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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따뜻한 ‘영등포의 겨울’ 만들 온기 모아요

    따뜻한 ‘영등포의 겨울’ 만들 온기 모아요

    서울 영등포구는 ‘2025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사업’ 선포식을 15일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이 사업은 영등포구와 서울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지역사회의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공동으로 진행하는 모금 캠페인이다. 온기를 전하기 위해 매년 진행하는 ‘이웃 돕기 모금’ 캠페인이다. 모금한 성금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긴급 지원이 필요하거나 공적 지원을 받지 못하는 이웃들의 생활 안정비, 의료비 등으로 쓰인다. 영등포구는 올해 모금 목표액을 21억원으로 잡았다. 지난해 목표액 20억원보다 1억원 상향했다. 기부를 희망하는 구민이나 기업은 구청 복지정책과, 동 주민센터에 방문해 성금 등을 기탁하거나 영등포구 지정계좌로 입금하면 된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우리의 작은 나눔이 사회적 약자와 어려운 이웃들에게 큰 희망과 온기로 이어질 수 있도록 따뜻한 겨울나기 사업에 많은 참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공항철도, 사랑의 김치나눔 행사 펼쳐

    공항철도, 사랑의 김치나눔 행사 펼쳐

    인천서구 취약계층 1700세대에 김장김치와 기부금 600만원 전달 공항철도의 사내 봉사단체인 ‘공항철도 사회봉사단’은 11월 13일 인천 서구청에서 주최한 ‘2024년 서로나눔 김장대축제’에 참여해 인천서구 취약계층 가구에 김장김치 1700박스를 전달했다. ‘공항철도 사회봉사단’은 2011년 5월에 설립되어 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기부를 통해 운영되고 있으며, ▲헌혈 봉사 ▲치매노인 생필품 전달 ▲온기편지 나눔 ▲유기견 보호소 봉사 ▲행복한 집 만들기 등 매년 직원 재능 기부와 다양한 후원 사업을 펼치고 있다.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 남측광장에서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공항철도 사회봉사단장인 김종대 부사장을 비롯한 임직원 24명과 14개 기업에서 총 218명이 참여해 사랑의 온기를 나눴다. 아울러 공항철도는 직원들이 매월 일정금액을 월급에서 적립해 조성한 ‘러브펀드 기금’ 등으로 마련한 600만 원의 기부금도 함께 전달했다. 김종대 공항철도 부사장(사회봉사단장)은 “최근 배추 가격이 크게 상승하면서 겨울을 맞아 김장 준비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이번 행사에 참여하게 되었다”며 “올해 연말까지 계속해서 임직원 바자회 기부행사, 걷기활동 연계 장학금 전달 등 주변에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찾아 따뜻한 마을을 나누겠다”고 전했다.
  • “내 장례식 축제 같았으면”…송재림, 생전 밝힌 버킷리스트 재조명

    “내 장례식 축제 같았으면”…송재림, 생전 밝힌 버킷리스트 재조명

    배우 송재림이 39세의 나이로 지난 12일 세상을 떠난 가운데 그가 자신의 버킷리스트에 대해 언급한 생전 인터뷰가 재조명되고 있다. 송재림은 2022년 5월 유튜브 채널 ‘MK스튜디오’를 통해 공개된 영상에서 같은 달 개봉한 영화 ‘안녕하세요’ 관련 인터뷰에 참여했다. 영화 ‘안녕하세요’는 홀로 외로움과 괴로움을 견디며 사는 고등학생 수미(김환희)가 호스피스 병동의 간호사와 환자들을 만나면서 세상의 온기를 발견하게 되는 과정을 그렸다. 송재림은 호스피스 병동의 바리스타 윤빛을 연기했다. 이 영상에서 송재림은 자신의 버킷리스트에 관해 “내 장례식장에서는 (사람들에게) 샴페인을 먹게 하고 싶다”며 “축제 같은 장례식을 하는 게 버킷리스트”라고 했다. 또 죽음을 앞두고 가장 생각날 것 같은 사람으로는 부모님을 언급했다. 송재림은 “역시 부모님이 생각날 거다”라며 “하지만 내가 먼저 갈 수는 없으니”라고 했다. 송재림은 작품을 선택하는 기준과 관련해 “(그 기준이) 연기적인 고민인 것 같다”며 “대본에 있는 연기를 하는 게 맞는지, 내가 원하는 연기를 해야 하는 게 맞는지 헷갈리는 나이”라고 했다. 이어 “시대도 바뀌는 것 같고, 나는 어느 순간 스포트라이트 밖에 있고, 나이는 먹어가고 그런 고민을 한창 할 때인 것 같다”며 “40대를 준비하는 남자 배우라서”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이것저것 계속 시도해보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영상 끝부분에서 송재림은 작품을 보게 될 관객들에게 “우린 다 애쓰고 있다. 침대에 누워서 유튜브 보는 그 순간에도. 시간이 지나는 것, 힘든 것 모두 우리 맨몸으로 맞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조금 느슨하게 살아도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서울 성동경찰서에 따르면 송재림은 지난 12일 성동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송재림과 함께 점심을 하기로 했던 지인이 집을 방문했다가 그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현재까지 타살 등 범죄 혐의점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현장에서 유서가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2009년 영화 ‘여배우들’로 데뷔한 고인은 2012년 드라마 ‘해를 품은 달’에서 왕의 곁을 지키는 과묵한 무사를 연기하며 이름을 알렸다. 2014년 예능 프로그램 ‘우리 결혼했어요’에 출연해 인기를 끌었으며 올해 공개된 티빙 오리지널 ‘우씨왕후’에도 출연했다. 올해 2월 연극 ‘와이프’와 지난달 폐막한 뮤지컬 ‘베르사유의 장미’ 무대에도 올랐다. 지난해 소속사와 전속 계약을 마치고 홀로 활동한 고인은 최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긴 여행 시작’이란 문구를 남겼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여의도성모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14일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 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 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애플리케이션,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생존율 1%의 기적… 260g→ 3.19㎏ ‘폭풍성장’한 아기, 집으로

    생존율 1%의 기적… 260g→ 3.19㎏ ‘폭풍성장’한 아기, 집으로

    25주 만에 손바닥만 한 크기 출생태변에 장 막히는 등 매 순간 고비이제 기계장치 도움없이 자가호흡기운 활달해 ‘일원동 호랑이’ 애칭“의료진 헌신·부모님이 만든 기적”“300g이 안 되는 아기는 생존 가능성이 희박한데 정말 기적 같은 일이에요. 의료진의 헌신과 부모님의 사랑이 모여서 가능했던 일 같습니다.” (양미선 삼성서울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국내에서 가장 작게 태어난 아기가 198일 만에 건강하게 집으로 돌아갔다. 엄마 아빠와 의료진의 사랑이 작은 생명에 온기를 불어넣었다. 12일 삼성서울병원은 지난 4월 22일 몸무게 260g의 ‘초극소 미숙아’로 태어난 예랑이가 6개월의 병원 생활을 마치고 몸무게 3.19kg으로 지난 5일 퇴원했다고 밝혔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300g 미만 신생아의 생존율은 1% 미만이다. 예랑이가 불가능에 가까운 확률을 뚫은 것이다. 첫울음조차 희미해 모두를 애태웠던 예랑이는 이제 기계장치 도움 없이 숨을 쉰다. 젖병을 무는 힘도 여느 아기 못지않다. ‘최소 체중’ 출생아의 흔적은 찾기 어렵다. 지금은 기운이 활달해져 ‘일원동 호랑이’로 불린다. 전날 퇴원 후 처음 외래 진료를 받은 예랑이는 의료진에게 연신 미소를 지었다. 예랑이는 엄마와 아빠가 결혼한 지 3년 만에 찾아온 귀한 생명이다. 예랑이의 존재를 확인한 날이 11월 11일이라 태명을 ‘(빼)빼로’로 지었다. 건강한 모습으로 만날 줄 알았던 예랑이는 임신 21주차부터 더이상 자라지 않았다. 개인 병원에 다니던 예랑이 엄마는 임신 25주 1일차에 심한 자궁 내 태아발육 지연과 전자간증(임신 기간에 발생하는 고혈압성 질환)으로 대학병원을 거쳐 삼성서울병원으로 왔다. 엄마의 혈압이 치솟고 복수까지 차오르는 위태로운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예랑이는 엄마가 병원에 입원한 지 나흘 만에 제왕절개수술로 태어났다. 산모의 평균 임신 기간은 40주지만 예랑이는 25주 5일 만에 손바닥만 한 크기로 세상에 나왔다. 오수영 삼성서울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산모의 나이가 적지 않고 아기가 너무 작아 초고위험 산모였다”며 “생존 가능성이 작아 제왕절개를 하기까지 고심을 거듭했다”고 설명했다. 태어나고서도 매 순간이 고비였다. 출생 직후 신생아 중환자실로 옮겨진 예랑이는 호흡 부전, 패혈성 쇼크로 인공호흡기 치료, 항생제, 승압제 등 어른도 감당하기 어려울 고강도 치료를 받았다. 생후 한 달이 지나지 않았을 땐 태변(태아의 첫 번째 장내 배설물)으로 장이 막혔다. 수술하기엔 너무 작았다. 다행히 소아외과에서 관장으로 매일 조금씩 태변을 꺼내 위험한 순간을 모면했다. 생후 한 달쯤 지나고서 태변을 본 예랑이는 눈에 띄게 상태가 회복됐다. 얼마 지나지 않아 호흡기를 떼고 스스로 숨을 쉬었고 몸무게도 늘기 시작했다. 양미선 교수는 “신생아 중환자실 의료진 모두 예랑이가 첫 변을 본 순간을 잊지 못한다”며 “예랑이가 반드시 건강한 모습으로 퇴원할 수 있을 거란 믿음이 더욱 강해졌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간호사들의 열정도 예랑이에게 숨을 불어넣었다. 예랑이의 작은 몸에 영양과 약물을 넣을 수 있도록 말초삽입형 중심정맥관을 확보하고 고습도 환경을 만들어 감염 예방에 힘썼다. 민현기 신생아중환자실 전문간호사는 임신 합병증으로 잠시 눈이 보이지 않던 예랑이 엄마의 모유 유축을 돕는 등 버팀목이 돼 줬다. 엄마와 아빠는 예랑이가 태어난 날부터 하루도 빠짐없이 왕복 4시간 거리의 병원을 드나들었다. 건강 문제로 병원에 가기 어려울 때는 의료진에게 전화하거나 문자를 보내 예랑이의 상태를 수시로 확인했다. 예랑이 아빠는 “건강하게 자라 줘서 고마운 마음”이라며 “수많은 사람의 관심과 사랑을 받아 어렵게 태어난 만큼 사회에 보답하는 아이로 커 줬으면 좋겠다”고 퇴원 인사를 남겼다.
  • 광진 뜨거웠던 축제 열기 따뜻한 기부 온기로 이어졌다

    광진 뜨거웠던 축제 열기 따뜻한 기부 온기로 이어졌다

    서울 광진구 전통시장연합회가 맥주, 막걸리 축제 수익금 550만원을 취약계층에 기부했다고 12일 광진구는 밝혔다. 광진구는 5월부터 지난달까지 전통시장을 활성화하고자 여러 축제를 열었다. ‘쇼미 더 자양한강’부터 ‘화양연화’까지 주민들의 호응이 컸다. 하루 평균 3000명이 몰렸고 매출이 90% 뛰었다. 축제의 열기를 상인회가 온정으로 이었다. 광진구 8개 전통시장은 수익금을 십시일반 모아 550만원을 기탁했다. 전달식은 지난 11일 광진구청에서 열렸다. 류정래 광진구 전통시장 연합회장은 “모든 축제가 안전사고 없이 운영되게끔 힘써준 광진구청과 상인분들께 감사드린다. 소외된 이웃에 작게나마 위로가 될 수 있도록 전통시장 또한 앞장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경호 광진구청장은 “이번 기부는 전통시장과 지역사회 상생의 정점으로서 의미가 있다. 어려운 경제 상황에도 이웃을 생각하는 상인분들의 선한 마음에 감사드린다. 전통시장이 꾸준한 사랑을 받는 관광명소로 더욱 거듭날 수 있게 다양한 지원책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이날 전달받은 기부금은 광진복지재단에 기탁됐으며, 취약계층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위한 생활안정 지원에 활용될 예정이다.
  •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 “소외층에 온기 전할 것”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 “소외층에 온기 전할 것”

    하나금융그룹이 11일 서울 중구 하나금융그룹 명동사옥 앞에서 ‘2024 모두하나데이’의 시작을 알리는 선포식을 열고 ‘사랑의 김장 나눔’ 행사를 진행했다. 모두하나데이는 올해로 14번째를 맞는 하나금융그룹의 대표적인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활동이다. 지난 1년간 추진해 온 그룹의 사회 가치 성과를 공유하고, 두 달 뒤인 내년 1월 11일까지 금융의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기 위해 기부 캠페인이나 배식 활동 등 다양한 봉사활동에 참여한다. 선포식에는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을 비롯한 각 관계사 최고경영자(CEO) 및 임직원 등이 참석했다. 선포식 이후 내외빈을 비롯한 임직원은 사옥 정문 앞에서 사랑의 김장 나눔 행사를 진행했다. 함 회장과 임직원은 청각장애인 운전사가 운행하는 ‘고요한 M 택시’를 타고 중구 예장동에 위치한 아동보육시설 남산원에 방문해 김장김치와 간식을 담은 행복상자를 전달했다. 함 회장은 “어려운 이웃을 향한 하나금융그룹의 진심이 사회 곳곳을 비추는 빛이 되길 희망한다”며 “앞으로도 도움이 필요한 소외계층을 찾아 온기와 나눔을 전하고 모두하나데이 의미가 확산되게 힘쓰겠다”고 밝혔다.
  • 모래바람 뚫고 피어난 ‘공공 예술’… 카타르, 글로벌 문화 강국 꿈꾼다

    모래바람 뚫고 피어난 ‘공공 예술’… 카타르, 글로벌 문화 강국 꿈꾼다

    사막부터 시장까지‘지붕 없는 미술관’ 변신 중카타르 뮤지엄, 세계 기자 초대타 중동국과 달리 ‘자원 의존’ 탈피 해가 지평선과 가까워진 시각. 카타르 도하에서 약 60㎞ 떨어진 서부 사막 지역 제크리트에 차가 모래바람을 일으키며 멈추자 낮은 협곡 사이 우뚝 선 거대한 철판이 눈에 들어왔다. 해수면에 맞춰 서로 수평을 이루는 14.7~16.7m 높이의 철판 4개는 브루크 자연보호구역부터 걸프(만)까지 1㎞가량 이어졌다. 10년 전 미국 조각가 리처드 세라(1938~2024)가 공개한 작품 ‘동-서/서-동’으로, 설치에만 1년이라는 시간이 걸렸다. 독일에서 제작해 들여온 강판은 사막의 뜨거움과 바다의 짠바람에 조련된 듯 석양에 붉게 빛났다. 18~19세기 진주를 채취하며 연명하던 나라에서 1950년대 석유 채굴을 시작하며 막대한 부를 축적하게 된 나라. 중동에서 최초로 월드컵을 개최하면서 세계에 이름을 알린 카타르가 글로벌 문화 강국을 꿈꾸고 있다. 그 중심에는 사막부터 시장까지 공공 예술을 심으며 국토 전체를 ‘지붕 없는 미술관’으로 만들고 있는 셰이카 알마야사 알사니 카타르 뮤지엄스 이사회 의장이 있다. 그는 타밈 빈 하마드 알사니 카타르 국왕의 여동생이기도 하다. 알사니 의장이 이끄는 카타르 뮤지엄스는 지난 3일(현지시간) 전 세계 기자들을 초대해 100여개의 공공 예술품을 소개했다. 카타르 뮤지엄스는 세계적인 작가들의 작품을 설치하고 이를 관리하며 대중의 창의적 지평을 넓히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는 다른 중동 국가들이 석유, 천연가스 의존형 산업구조를 보이는 것과는 다른 행보다. 카타르의 첫 얼굴인 하마드 국제공항은 수장고라고 할 정도로 많은 공공 예술품이 전시돼 있다. 대표적인 작품은 스위스 출신 설치 미술가 우르스 피셔(51)의 ‘램프/베어’다. 7m 높이의 노란 테디 베어는 공항에 온기를 더하는 역할을 한다. 네덜란드 조각가인 톰 클라센(60)은 카타르 국조인 매를 형상화한 작품 ‘팔콘’을 출국장을 마주 보고 있는 난간에 설치했다. 프랑스 예술계 거장 장미셸 오토니엘(64)은 이슬람 ‘아스트롤라베’(고대에서 중세까지 사용한 천체 관측 기구)에서 영감을 받은 작품 ‘코스모스’를 선보였다. 또 카타르 국립 컨벤션센터에서는 스페인 빌바오 구겐하임 미술관, 한국 호암미술관 등에 설치된 프랑스 작가 루이즈 부르주아(1911~2010)의 거대한 강철 거미 조각 ‘마망’을, 카타르 최북단 지역인 아인 모하메드 외곽의 사막에서는 덴마크 작가 올라푸르 엘리아손(57)의 ‘그날의 바다를 여행하는 그림자들’을 만날 수 있다. 이 밖에 3-2-1 카타르 올림픽·스포츠 박물관에는 미국 작가 대니얼 아샴(44)의 ‘스포츠볼 갤럭시’가, 전통시장인 수크 와키프에는 프랑스 조각가 세자르 발다치니(1921~1998)의 ‘엄지손가락’이 설치돼 있다. 한국 작가들의 작품도 찾아볼 수 있다. 돌, 철 등으로 ‘아트 퍼니처’를 만들어 미국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등에 작품이 소장된 최병훈(72)은 올해 2월 카타르 국립 박물관 중앙 광장에 ‘아트 벤치’를 설치해 화제가 됐다. 앞서 2022년에는 강서경(47), 최정화(63)가 각각 알 다프나 공원과 에듀케이션 시티에 작품을 선보이기도 했다. 이런 카타르의 공공 예술 프로그램은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투자다. 전 세계적인 ‘K컬처’ 열풍에 도취해 미래를 등한시하는 한국 문화계에 던지는 화두이기도 하다. 카타르 뮤지엄스는 새로운 공공 예술 작품인 미국의 설치 미술가 라시드 존슨(47)의 ‘태양의 마을’을 최근 공개했다. 그가 자란 시카고는 파블로 피카소가 1967년 설치한 ‘더 피카소’ 등 공공 미술로 유명한 도시다. 작품 앞에서 만난 존슨은 “어릴 때 시카고에서 미끄럼틀인 줄 알고 놀았던 것이 나중에야 공공 예술 작품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며 “나 역시 이 작품을 만들면서 대중을 위한 작품을 만들고 싶었다. 미래 예술가를 꿈꾸는 청년들의 행운을 빈다”고 힘줘 말했다.
  • 여주시, ‘논그림 쌀 1580kg’ 지역아동센터에 기탁

    여주시, ‘논그림 쌀 1580kg’ 지역아동센터에 기탁

    경기 여주시는 유색벼를 활용한 논그림 사업으로 생산된 여주쌀 10kg 130포, 4kg 70포를 관내 12개 지역아동센터에 기탁했다고 7일 밝혔다. 논그림은 유색벼를 활용해 세종대왕릉역 일원 2개소와 여주보 주변 1개소에 ‘세종대왕과 명성화후생가’, ‘경기도자비엔날레 도자기축제’, ‘전국최초 쌀산업특구 여주대왕님표 여주쌀’ 등을 표현한 이색적인 그림으로 여주시를 알리는데 큰 몫을 했다. 시 관계자는 “유색벼로 여주시를 홍보하고, 생산된 쌀로 여주의 미래인 아이들에게 사랑의 온기를 전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 계속해서 행복도시 희망여주를 만드는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기탁한 여주쌀은 사마리안지역아동센터·주양지역아동센터·신륵지역아동센터(여흥동 소재), 여주지역아동센터·여주원광지역아동센터(중앙동 소재), 구세군여주지역아동센터(오학동 소재), 가남지역아동센터·한국지역아동센터(가남읍 소재), 즐거운지역아동센터(점동면 소재), 대신지역아동센터(대신면 소재), 금사지역아동센터(금사면 소재), 산북지역아동센터(산북면 소재) 등 12개소의 지역아동센터에 전달될 예정이다.
  • 농협 순천시지부·전남낙농협, 순천시 도사동에 200만원 후원물품 기부

    농협 순천시지부·전남낙농협, 순천시 도사동에 200만원 후원물품 기부

    농협중앙회 순천시지부와 전남낙농업협동조합이 순천지역 도사동의 생활이 어려운 이웃을 위해 백미(10㎏) 70포(200만원 상당)를 기부했다.지난 1일 전달 된 쌀은 영양 불균형이 우려되는 저소득 가정과 독거노인 등에 전달해 유용하게 쓰일 예정이다. 주철호 농협중앙회 순천시지부장은 “지역사회의 따뜻한 관심과 지원이 저소득층에게 큰 힘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소외계층을 위해 다양한 나눔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강동준 전남낙농업협동조합장은 “도움이 필요한 가구에 보탬이 됐으면 좋겠다”며 “취약계층에 대한 나눔 실천과 지역사회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이에대해 임동호 도사동장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기부로 온기나눔을 실천해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도움이 필요한 분들에게 따뜻한 마음을 잘 전달하도록 하겠다”고 화답했다. 농협중앙회 순천시지부와 전남낙농업협동조합은 우리지역 쌀 소비촉진을 위한 ‘아침밥 먹기 운동’을 추진하는 등 사회공헌사업으로 지역사회 소외계층을 돌보고 지역 발전에 앞장서고 있다.
  • 尹 “2년 반, 하루도 마음 편한 날 없어”… ‘4대 개혁’ 완수 강조

    尹 “2년 반, 하루도 마음 편한 날 없어”… ‘4대 개혁’ 완수 강조

    “예산 편성, 체질 개선·구조 개혁 중점”반도체·車 수출 증가 등 성과도 강조“저출생·고령화 미증유 도전에 직면”‘인구전략기획부’ 신속한 출범 당부지지율·정치 현안 관련 언급은 없어 윤석열 대통령은 4일 “어떠한 어려움이 있어도 ‘4대 개혁’을 반드시 완수해 낼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한덕수 국무총리가 국회에서 대독한 2025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에서 “연금·노동·교육·의료 등 4대 개혁은 국가 생존을 위해 당장 하지 않으면 안 되는 절체절명의 과제”라며 이렇게 말했다. 예산안 시정연설이 총리 대독으로 진행된 것은 11년 만으로 박근혜 전 대통령 취임 첫해인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는 대통령이 직접 연설했다. 윤 대통령은 임기 반환점(11월 10일)을 앞두고 이뤄진 시정연설에서 집권 2년 6개월간의 성과를 알리고 개혁의 필요성을 역설하는 데 주력했다. 낮은 지지율과 정치적 현안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29분간의 시정연설에서 자주 등장한 단어도 의료(19회), 개혁(19회), 국민(17회), 재정(15회), 경제(14회) 등이었다. 윤 대통령은 4대 개혁과 더불어 ‘저출생 개혁’도 강조하며 국회에 인구전략기획부가 신속히 출범할 수 있도록 정부조직법 관련 법안 처리를 요청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는 지금 저출생·고령화라는 미증유의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구조 개혁을 통해 사회 전반의 생산성을 높여야만 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정부 출범 이후 지난 2년 반, 하루도 마음 편한 날이 없을 정도로 나라 안팎의 어려움이 컸다”고 했다. 고금리와 고물가,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지속된 데다 주요 국가들의 경기 둔화가 우리의 수출 부진으로 이어지는 등 글로벌 복합위기 상황이었다는 것이다. 윤 대통령은 이 어려움 속에서도 민생의 어려움을 풀기 위해 쉴 틈 없이 달려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반도체·자동차 등 주력 산업의 수출 증가와 체코 원전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역대 최대 규모의 방산 수출 등을 성과로 꼽았다. 윤 대통령은 “경제가 다시 살아나고 있지만, 민생의 회복 속도는 기대에 못 미치는 것이 사실”이라며 “정부는 국민의 삶 구석구석까지 경기 회복의 온기를 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북한의 러시아 파병에 대해선 “북한과 러시아의 불법 군사 공조는 우리 안보에 큰 위협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작년 4월 워싱턴선언을 토대로 한미 일체형 확장 억제 시스템을 가동해 대북 핵 억지력을 획기적으로 강화했다”며 “무너진 한일 관계를 복원하고 역사적인 한미일 캠프 데이비드 협력 시대를 열었다”고도 했다. 윤 대통령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을 막기 위한 무기 체계인 ‘한국형 3축 체계’를 통한 강력한 힘에 의한 평화를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내년 예산안은 민생 지원을 최우선에 두고, 미래 도약을 위한 체질 개선과 구조 개혁에 중점을 둬 편성했다”며 법정 시한 내 예산안을 확정해 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 尹, 4대 개혁 완수 의지···“지난 2년 반 마음 편한 날 없어”

    尹, 4대 개혁 완수 의지···“지난 2년 반 마음 편한 날 없어”

    윤석열 대통령은 4일 “어떠한 어려움이 있어도 ‘4대 개혁’을 반드시 완수해 낼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한덕수 국무총리가 국회에서 대독한 2025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에서 “연금·노동·교육·의료 등 4대 개혁은 국가 생존을 위해 당장 하지 않으면 안 되는 절체절명의 과제”라며 이렇게 말했다. 예산안 시정연설이 총리 대독으로 진행된 것은 11년 만으로, 박근혜 전 대통령 취임 첫해인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는 대통령이 직접 연설했다. 윤 대통령은 임기 반환점(10일)을 앞두고 이뤄진 시정연설에서 집권 2년 6개월간의 성과를 알리고 개혁의 필요성을 역설하는 데 주력했다. 낮은 지지율과 정치적 현안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29분간의 시정연설에서 자주 등장한 단어도 의료(19회), 개혁(19회), 국민(17회), 재정(15회), 경제(14회) 등이었다. 윤 대통령은 4대 개혁과 더불어 ‘저출생 개혁’도 강조하며 국회에 인구전략기획부가 신속히 출범할 수 있도록 정부조직법 관련 법안 처리를 요청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는 지금 저출생 고령화라는 미증유의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구조개혁을 통해 사회 전반의 생산성을 높여야만 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정부 출범 이후 지난 2년 반, 하루도 마음 편한 날이 없을 정도로 나라 안팎의 어려움이 컸다”고 했다. 고금리와 고물가,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지속된 데다 주요 국가들의 경기둔화가 우리의 수출 부진으로 이어지는 등 글로벌 복합위기 상황이었다는 것이다. 윤 대통령은 이 어려움 속에서도 민생의 어려움을 풀기 위해 쉴 틈 없이 달려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반도체·자동차 등 주력 산업의 수출 증가와 체코 원전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역대 최대 규모의 방산 수출 등을 성과로 꼽았다. 윤 대통령은 “경제가 다시 살아나고 있지만, 민생의 회복 속도는 기대에 못 미치는 것이 사실”이라며 “정부는 국민의 삶 구석구석까지 경기 회복의 온기를 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북한의 러시아 파병에 대해선 “북한과 러시아의 불법 군사 공조는 우리 안보에 큰 위협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작년 4월 워싱턴 선언을 토대로 한미 일체형 확장억제 시스템을 가동해 대북 핵 억지력을 획기적으로 강화했다”며 “무너진 한일 관계를 복원하고 역사적인 한미일 캠프 데이비드 협력 시대를 열었다”고도 했다. 윤 대통령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을 막기 위한 무기 체계인 ‘한국형 3축 체계’를 통한 강력한 힘에 의한 평화를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내년 예산안은 민생 지원을 최우선에 두고, 미래 도약을 위한 체질 개선과 구조개혁에 중점을 두어 편성했다”며 법정 시한 내 예산안을 확정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 “내년 고교 무상교육 예산 전액 반영할 것”

    서울시의회(의장 최호정)는 1일부터 오는 12월 20일까지 50일간의 일정으로 제327회 정례회를 개최해 행정사무감사, 서울시정 및 교육행정에 관한 질문과 2025년도 서울시 및 서울시교육청 예산안 등을 심의·의결할 예정이다. 최호정 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책임있는 분들 중 고등학교 무상교육을 반대하는 분은 없다”라며 “서울시의회는 학부모들이 걱정하지 않도록 내년 교육청 예산에 관련 예산을 전액 반영해 학부모들이 등록금 내는 일은 결코 없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 의장은 “고교 등록금을 세금에서 지원하는 것에는 이견이 없으나 어느 기관이 관리하는 재원을 쓸 것인지에 대해선 견해가 갈리고 있다”며 “국회가 제때 입법적으로 정리해야 하는데 이를 하지 못해 학부모들께서 걱정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고교 무상교육은 관련 법 규정이 올해 말로 종료돼 내년도 중앙정부와 서울시 예산에는 반영할 수 없는 상황이다. 최 의장은 “국회 논의 과정에서 서울교육청 세입 부분이 어떻게 정리되는 것과 관계없이 서울시교육청은 학부모들에게 고교등록금을 받을 수 없다”며 “서울시의회는 등록금 못 걷는 금액만큼 서울시교육청이 부담하도록 내년도 예산안을 심의·의결하겠다”고 강조했다. 최 의장은 서울시가 최근 발표한 철도 지하화와 관련해서 철저한 준비를 당부하며 “서울 균형발전, 도심 녹지공간 확보, 도시 경쟁력 제고라는 기대효과는 크고 분명하다”면서도 “막대한 재원 조달과 우선순위를 둘러싼 지역 간 이해관계 조정 등을 잘 대비해 서울시민들에게 ‘기약 없는 희망고문’을 주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서울시 출자·출연기관의 효율적인 관리가 시급하다고 지적했으며 “시설공단의 업무영역이 너무 넓다”며 “시설 관리 쪽은 나눠 전문성을 높이고 융합이 대세인 문화 부문 출연기관과 사업소는 필요하면 합해서 시너지를 키우는 방안을 면밀히 검토할 것”을 주문했다. 이와 함께 최 의장은 “시립교향악단의 경우 자주재원이 2021년 32%에서 내년 21%로 크게 떨어져 시민 세금으로 지원해야 하는 시 출연금이 같은 기간 140억원에서 230억원으로 큰 폭으로 늘었다”며 “시민들에게 즐거움을 주기 위해 쓰는 사업비보다 조직을 지탱하는 행정운영경비가 더 많은 것은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 의장은 정례회에 처음 참석한 정근식 신임 교육감에게 환영과 당부를 함께 전하며 “학생들이 행복하고 부모들이 안심하며 선생님들이 보람을 느끼는 서울 교육현장을 만들 수 있도록 함께 하겠다”면서 “다만 이번 교육감 선거를 치르게 된 원인인 불법 채용 교사들에게 응당 책임을 물어 상식이 존중되는 서울교육을 만들어달라”고 말했다. 그뿐만 아니라 최 의장은 “이번 교육감 보궐선거 최종투표율은 23.5%로 사전투표가 이틀이나 있었음에도 아주 낮은 깜깜이 선거였다”며 “먼저 지지하지 않은 49.7% 시민들과 투표에 불참한 76.5% 유권자들의 마음을 읽어내고 더욱 겸손히 그분들의 요구에도 귀를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 이날 최 의장은 ‘영 케어러’인 가족돌봄청년들을 우리 공동체가 두텁게 보호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최 의장은 “아픈 부모, 조부모를 돌봐야 하는 10대 영 케어러가 서울·경기에서만 7만명에 이른다는 연구 결과를 봤다”면서 “우리 공동체의 온기가 이들에게 전해져 학업을 놓지 않고, 희망을 잃지 않도록 서울시와 교육청이 함께 해달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최 의장은 “시민이 ‘의뢰인’이라면, 의회와 서울시청, 시교육청은 ‘대리인’으로 시민의 ‘굿파트너’가 되어야 한다”라며 “시민의 목소리를 듣고 시민이 원하는 것을 하는 역할, 시민의 소중한 시간을 아껴주고 웃음을 되찾아 주는 역할을 하는 정례회가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이번 정례회는 ▲11월 1일 개회식을 시작으로 ▲11월 4일부터 11월 17일까지 14일간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하고 ▲11월 18일부터~11월 20일까지 교섭단체 대표연설 및 서울시정과 교육행정에 대한 시정질문 ▲11월 21일부터~12월 19일까지 서울시 및 서울시교육청 예산안 등 안건에 대해 상임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심의할 계획이다. 아울러 ▲12월 13일, 12월 20일 2회에 걸쳐 부의된 각종 안건을 처리할 본회의가 예정되어 있다.
  • [서울인싸] 휴머니즘 기반, SLW의 비전

    [서울인싸] 휴머니즘 기반, SLW의 비전

    한강 뚝섬에서 드론 1000대가 일사불란하게 비행하며 멋진 불빛공연을 보여 주었다. ‘스마트라이프위크’라고 밤하늘에 선명한 글씨가 새겨지자 한강 유람선에 탑승한 세계 각국의 스마트시티 관계 인사들은 “원더풀, 어메이징”이라며 환호성을 질렀다. 글로벌 스마트시티를 선도하는 서울시가 보여 주는 드론라이트쇼로 인공지능(AI)칩, 자율주행, 지문스캔, 휴머노이드가 연출됐다. 서울의 상징인 한강에서의 환영 행사를 시작으로 사람·동행 중심의 플랫폼인 스마트라이프위크(SLW)가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개최됐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개막식에서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시장,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시장과 기업인, 시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영어 기조연설을 했다. 오 시장은 “서울이 지향하는 스마트 도시는 차갑고 기계적인 최첨단 도시가 아니다”라며 “오히려 기술은 보이지 않지만 사람과 사람을 이어 주는 따뜻한 온기와 휴머니즘이 넘치는 도시”라고 강조했다.“약자와의 동행은 스마트 도시가 가야 할 길이고, 스마트 도시이기에 갈 수 있는 길이기도 하다”는 설명은 서울 시정 철학인 ‘약자와의 동행’을 선명하게 뒷받침했다. 행사장도 참가자의 체험형 쇼룸을 만들고 기업전시관에는 약자동행 기술존, 혁신기술존, 모빌리티존 등을 배치해 스토리텔링이 되도록 했다. 미래 도심항공교통(UAM) 실제 모형 기체와 장애물의 높낮이나 모양에 따라 변화하는 ‘모핑 휠’은 가장 큰 관심을 끌었다. ‘서울 스마트도시 상’도 사람중심, 기술혁신, 리더십, 특별상 등으로 나누어 21개를 수여했다. 메이어포럼, 빅데이터포럼 등 8개의 포럼 및 콘퍼런스도 진행됐다. 11개국이 참가한 스마트라이프 콘퍼런스의 주제는 ‘사람 중심의 첨단 기술을 활용한 지속 가능한 스마트라이프’이다. 이처럼 다양한 프로그램에 휴머니즘이 짙게 깔려 있다. 독창적인 프로그램도 주목받았다. 참여 혁신기업들의 글로벌 진출을 위한 도시문제 해결형(PYC) 트랙이다. 사전에 참여 도시로부터 문제점을 신청받고, 이를 해결할 솔루션 기업과 일대일 매칭을 했다. 해당 도시의 현직 시장이 참여해 실효성 있는 상호 대화가 이루어졌다. 기업의 글로벌 진출의 기반이 되는 PYC를 더욱 확장할 계획이다. SLW는 서울시, 위고(세계스마트시티기구)가 주최하고 서울디지털재단이 주관한 행사로 72개국, 108개 도시, 134명의 연사와 3만여명이 참여해 성황을 이루었다. 첫 행사에 세계 각국에서 주목을 받은 것은 우연의 일치가 아니다. 서울시의 ‘약자와의 동행’이 세계를 관통하고, K스마트라이프의 콘셉트가 서울에서 시작했기 때문이다. 올해 SLW의 슬로건은 ‘사람 중심의 기술, 더 나은 삶으로 연결하다’이다. 사람 중심의 모두 보다 나은 삶을 지향하고 있고, 기술과 사람의 연결을 강조하고 있다. 서울시가 꿈꾸는 스마트 도시는 모든 사람이 디지털 혜택을 누리는 동행 공동체이다. 즉 사회적 약자들이 소외와 차별 없이 편안하고 편리하게 스마트라이프를 누릴 수 있도록 기술 활용을 하는 것이다. 제2회 SLW는 스마트라이프 리딩도시를 올해의 두 배로 확장하고 2026년에는 규모를 세 배로 키울 것이다. 휴머니즘 기반의 SLW는 사람·동행 중심의 가치를 구현하는 융복합 혁신 글로벌 플랫폼으로 발전한다. “마음이 모이면 서울이 된다”는 뜻의 ‘Seoul My Soul’이 빛난다. 강요식 서울디지털재단 이사장
  • 수백년간 켜켜이 쌓인 ‘예술의 향기’… 이상과 한강이 사랑한 서촌 골목길 [서울펀! 동네힙!]

    수백년간 켜켜이 쌓인 ‘예술의 향기’… 이상과 한강이 사랑한 서촌 골목길 [서울펀! 동네힙!]

    조선 중인계층 살던 작은 한옥 밀집‘책방 오늘’ 등 독립서점 10여곳 운영이상 집터·윤동주 하숙집터도 보전 서울에도 한강 작가의 한국인 최초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에 기쁨을 감추지 못한 동네가 있다. 종로구 경복궁 옆 ‘서촌’이다. 서촌은 조선시대와 근현대를 거쳐 문학인과 예술인에게 사랑받아 왔다. 한강 작가가 지난해부터 운영 중인 독립서점 ‘책방 오늘’ 역시 통의동 골목길에 있다. 서촌은 맛집을 찾는 광화문 직장인과 한옥마을 골목길 투어에 나선 외국인 관광객으로 늘 붐빈다. 하지만 한글 소설이 노벨상을 받은 올해 가을엔 서촌에서 수백년 켜켜이 쌓인 예술의 향기를 느껴 보는 게 어떨까.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 3번 출구는 좋은 출발점이다. 병풍처럼 늘어선 인왕산 봉우리를 바라보며 자하문로 오른편 골목길로 접어들면 굵은 나무 밑동만 남은 ‘통의동 백송터’를 만난다. 조선 후기 서예가 추사 김정희의 집터도 지척이다. 한강 작가가 운영 중인 책방 오늘, 대림미술관이 인근에 있다. 고즈넉한 한옥 한 칸엔 신문사에 다니던 백석 시인이 살았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경복궁 영추문 주변에는 미당 서정주 시인이 머물며 최초의 문학 동인지 ‘시인부락’을 만든 보안여관이 있다. 오래된 목조 여관 건물은 신축 건물과 이어져 모던한 인테리어의 카페와 미술 갤러리로 쓰인다. 방향을 돌려 자하문로 왼편으로 건너면 모더니즘을 대표하는 작가 이상을 만날 수 있다. 철거될 뻔했던 이상의 집터를 문화유산국민신탁이 모금을 통해 보전했다. 한옥 골목 가운데 ‘누하동 오거리’에서는 잠시 한숨을 돌려도 괜찮다. 조선시대 도성 지도에도 등장할 만큼 오래된 지명인 누하동 오거리 주변으로는 시인 노천명, 화가 천경자, 소설가 염상섭의 집 등이 모여 있었다. 강인숙 종로구 골목길 해설사는 “근대 문화계 유명인들이 오가며 만났을 것을 상상하면 빙그레 미소가 나온다”고 했다. 필운대로 건너편 수성동계곡으로 향하는 길목에는 구립미술관으로 운영되는 박노수 가옥과 윤동주 시인의 하숙집터가 있다. 수성동계곡은 중인들과 자발적으로 시를 나눈 모임 ‘옥계 시사’가 열렸던 곳이다. 누하동 한옥마을에는 한강 작가의 작업실 겸 집이 있어 한동안 축하 화분들이 몰려들었다. 강 해설사는 “서촌의 봄이면 산바람을 타고 내려온 아카시아 꽃향기를 집안에서도 맡을 수 있다”며 “도심과 가까워 교통도 편리한 데다 감성이 살아 있는 동네에 예술가들이 모이는 것 아닐까”라고 말했다. 서촌은 독립서점들이 많은 곳 중 하나다. 대형 서점이 멀지 않은데도 10곳 넘는 작은 서점들이 운영되고 있다. 옥인동에서 2010년부터 예술 전문 서적을 팔고 있는 ‘더북소사이어티’, 체부동 한옥에서 7년 동안 운영 중인 ‘서촌 그 책방’ 등이다. 서촌 그 책방은 문학 애호가들의 독서 모임으로 유명하다. 책방지기가 읽어 보고 좋았던 책만 판매한다. 서촌 그 책방 대표 하영남씨는 “찾아오는 손님에게는 책과 함께 중도에 멈추지 않고 읽어 낼 수 있는 방법까지 설명한다”며 “작은 책방을 통해 독서 저변이 넓어진다면 한글 문학을 쓰는 저자들에게도 힘을 주는 구심점이 될 수 있다”고 했다. 조선시대 중인 계층이 거주했던 서촌에는 비교적 작은 규모의 한옥이 모여 있다. 하씨는 “통역관 등 당대의 지식층이 북촌의 양반과 교류하기 쉬운 이곳에 모였고, 서적상 주위로 젊은 지식인들이 자연히 자리잡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예술인들이 서촌을 좋아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하씨는 “서촌의 매력은 한옥에 거주하는 사람들의 온기를 느낄 수 있는 다정한 골목길”이라고 했다. 아늑한 분위기의 독립서점 ‘책방 79-1’ 대표는 서촌에 대해 “작가들이 머무르길 선택한 동네”라고 했다. 서촌만의 감성을 느낄 수 있는 ‘서촌 브랜드 위크’는 지난 25일 시작해 오는 3일까지 열린다. 서촌의 서점과 음식점, 문화 공간 등 47개 브랜드가 이곳을 찾는 누구나 서촌 라이프 스타일을 느낄 수 있도록 협업하고 있다. 동양화의 대가 이상범 화백 생가와 수성동계곡 등 서촌 곳곳에 마련된 ‘열린 책장’에서 누구나 독서를 즐길 수 있다. ‘서촌 옥상 화가’ 김미경의 그림과 함께 독립서점의 큐레이션도 감상할 수 있다. 김 작가는 서촌의 건물 옥상에 올라 주변 풍광을 담아낸 펜화로 이름이 알려졌다. 2일 수성동계곡에서는 숲속에서 듣는 음악의 선율을 느낄 수 있다. 전문 가이드와 함께 서촌 구석구석을 걸으며 이야기를 듣는 ‘서촌의 골목’은 서촌의 역사와 감성에 빠져들 수 있게 한다. 종로구 관계자는 “서촌의 매력을 오감으로 체험하는 특별한 기회”라며 “서촌의 매력을 보고, 걷고, 경험하고, 맛보는 기회를 놓치지 않길 바란다”고 했다.
  • 尹, 소상공인들 만나 “北 ICBM 발사…걱정 없도록 할 것”

    尹, 소상공인들 만나 “北 ICBM 발사…걱정 없도록 할 것”

    윤석열 대통령이 31일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도발에 나선 것과 관련해 “국민께서 걱정없이 사업을 하고 일상 유지하도록 만발의 태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4 소상공인대회’에 참석해 “미국 대선을 며칠 앞두고 북한이 ICBM을 발사했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뒤로는 몰래 러시아에 용병을 보내고, 앞으로는 우리의 안보를 직접 겨누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우리 경제를 계속 성장시키고 안심하고 일하려면 튼튼한 국가 안보가 필수”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소상공인들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보내며 지원 강화를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소상공인이 민생과 지역경제의 근간이자 우리 경제의 버팀목”이라며 “대한민국 경제의 힘은 바로 소상공인에게서 나온다”고 말했다. 이어 “소상공인 부담 완화를 위해 맞춤형 지원 방안을 마련해 시행하고 있다”라며 “최근 경기가 조금씩 회복되고 있으나 여전히 힘드신 것도 잘 알고 있다. 경기 회복의 온기를 체감할 수 있도록 더 많은 힘을 쏟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정부가 내년도 소상공인 전용 예산을 역대 최대인 5조 9000억원 규모로 편성했다고 했다. 정부와 은행이 협업해 신규 보증부 대출을 내년에는 올해보다 2조원 늘어난 14조원 규모로 공급하고, 대출 상환 부담을 덜어 줄 전환보증 대출 규모도 2배 늘린 10조원을 공급한다고 했다. 영세 소상공인을 위한 전기요금 지원을 추가로 늘리고, 배달비도 신규 지원하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90만명의 영세 소상공인에게 전기요금 20만원을 이미 지원하는 것에 더해 추가로 5만원을 더 지원할 것”이라며 “내년에는 68만명에게 2000억원 규모로 배달비도 신규 지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전통시장과 소상공인 점포 등에서 사용할 수 있는 온누리상품권이 올해 역대 최고치인 4조 2000억원이 판매될 것”이라며 “내년에도 온누리상품권 판매량을 더욱 늘리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 정부의 제1호 국정과제도 소상공인, 자영업자의 회복과 도약”이라며 “여러분의 눈물을 닦아드리겠다는 마음으로 정치를 시작한 초심을 결코 잊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행사에 앞서 소상공인 업종별 부스들을 돌아보며 참가자들을 응원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소상공인대회에 역대 대통령 중 처음으로 참석했고, 올해까지 2년 연속으로 참석하며 소상공인에 대한 각별한 애정과 관심을 표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 [길섶에서] 집으로

    [길섶에서] 집으로

    이즈음 교외로 나가면 버릇처럼 하는 일이 있다. 이름 모르는 마을에 문득 멈춰 골목을 걷는다. 졸다 깬 백구한테 쫓겨나기라도 하면 낭패. 발가락에 힘을 모아 날듯이 걸어야 한다. 대놓고 어슬렁거려서도 안 된다. 내 갈 길 내가 간다는 듯, 그러나 곁눈질을 쉬지 않고. 마당이 넘어다 뵈는 낮은 집들이 이마를 대고 있는 동네, 그 고샅을 느리게 걷기. 안 해 본 사람은 이 맛을 알 수 없다. 인기척은 없어도 사람 온기는 모퉁이마다 스며 있다. 담벼락에 기대 말라 가는 콩대. 얼마나 고요한지, 마르다 말고 콩깍지에서 떨어진 콩알 하나 데굴거리는 소리가 천둥소리! 사람 사는 집보다 빈 집이 많은 동네에 해가 진다. 듬성듬성 불이 켜진다. 누군가 물었지. 집이 사라지면 기억은 어디로 가느냐고. 빈집 앞에 오래 섰다. 한시절 소란했을 대청마루, 신발들 어지럽게 굴렀을 댓돌, 삼시 세 끼 밥 냄새 자욱했을 굴뚝. 누군가의 그리움일 시간들이 환청으로 쏟아진다. 사람이 떠난 자리에 사람의 흔적은 저 혼자 또렷해지는가. 나도 집으로 가야지, 걸음을 재촉하는 만추의 저녁.
  • 서울 중구 밝히는 주인공은…제34회 중구 구민상 6명 선정

    서울 중구 밝히는 주인공은…제34회 중구 구민상 6명 선정

    서울 중구가 지역사회 발전과 주민 화합에 기여한 ‘제34회 중구 구민상’ 수상자 6명을 선정했다. 신일교회(봉사상), 이혜란(효행상), 김종심(장한어버이상), 전민지(모범청소년상), 환일고등학교(문화예술체육상), 정경열(지역발전상)씨가 그 주인공이다. 중구는 지난 8월부터 한 달간 총 6개 부분에 후보자를 추천받은 결과 총 16명의 후보가 접수됐다고 15일 밝혔다. 이후 지난 8일 구민상 심사위원회를 통해 최종 선정자를 확정했다. 시상식은 오는 27일 중구 어울림 한마당 행사에서 열린다. 이날 봉사상 수상자로 선정된 신일교회는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주민들을 위해 꾸준히 기부와 나눔 활동을 펼쳐왔다. 특히 매년 저소득층 이웃과 독거어르신에게 필요한 물품을 나누고 다양한 문화행사와 여름철 그늘막 등을 지원하고 있다. 지역사회 곳곳에 따뜻한 손길을 전해 복지공동체 형성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았다. 효행상은 자녀를 양육하며 일상생활이 어려운 친정부모님까지 극진히 돌보는 이혜란씨에게 돌아갔다. 가정을 위해 헌신하는 것은 물론, 소공동 반장으로서 시간을 할애해 지역사회 봉사에 앞장서는 모습이 주민들에게 본이 됐다는 평이다. 김종심씨는 오랜 시간 투병 중인 남편을 헌신적으로 돌보며, 자녀들을 슬기롭게 길러 장한어버이상에 선정됐다. 가족들에게 버팀목이자 삶의 길잡이가 되어준 덕에 자녀들은 착실하게 청소년기를 보내고 지역사회 인재로 성장했다. 모범적인 어버이의 표본으로 이웃들의 칭찬이 자자하다. 전민지씨는 중구청소년참여위원회에서 활발히 활동하며 모범청소년상의 주인공이됐다. 청소년의 목소리를 정책에 담아내기 위해 활동하며 청소년 리더로서 중구 청소년들의 권익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는 평을 받는다. 특히 제9회 서울특별시 어린이 청소년 희망총회에서 ‘청소년 무료검진 지원’을 제안해 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문화예술체육상은 환일고에게 돌아갔다. 사격 명문고답게 2024년 전국사격대회에서 종합우승을 차지한 것은 물론, 제17회 전국고교합창경연대회에서 문화체육부 장관상(대상)을 수상하며 예술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내며 중구의 명성을 한층 더 높였다. 지역발전상 수상자로 선정된 정경열씨는 70년 넘게 집단 공유지로 남아 있던 쌍림동 182일대의 소유권 정리를 위해 구청과 주민들 간 적극적인 소통을 이끌어내며 주민들의 숙원 해결에 앞장섰다. 주민들을 위해 통장과 자치위원 역할을 수행하며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부단히 노력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김길성 구청장은 “지역사회에 깊숙이 온기를 전하며, 이웃의 귀감이 된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앞으로 중구 역시 주민들과 함께 지역사회를 밝힐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자원봉사자 손길로 나누는 온기…은평구, ‘자원봉사 V-day’ 10일 개최

    자원봉사자 손길로 나누는 온기…은평구, ‘자원봉사 V-day’ 10일 개최

    서울 은평구는 오는 10일부터 19일까지 ‘자원봉사 V-day’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4일 밝혔다. 자원봉사 V-day의 V는 자원봉사자를 뜻하는 ‘volunteer’의 약자다. 자원봉사단체 및 자원봉사자가 봉사 활동을 하면서 자원봉사의 의미를 되새기고, 구민들의 자원봉사 참여를 활성화하고자 마련됐다. 은평구는 은평구민의 안녕과 이웃 간의 유대감을 강화하고자 하는 취지로 ‘이웃과 함께, 고맙습니다’ 슬로건으로 9일간 진행한다. 주요 내용은 ▲2024 은평구 자원봉사 컨퍼런스 ▲시민공동실천–제로플라 텀블러 제작 프로그램 ▲ZERO은평, 우리가족 에코 캠프 ▲온기를 나누는 ‘사랑의 연탄 나눔’ 등이다. 오는 10일 ‘2024년 은평구 컨퍼런스, 세상을 바꾸는 자원봉사 N가지 상상’은 은평구청 7층에서 진행된다. ‘재미로 자원봉사를 해도 될까’, ‘오늘도 자원봉사 옷을 입는 시민’, ‘당신 곁의 이웃, 자원봉사자’에 대한 현장 활동가의 발표와 토론으로 시민 담론의 장이 열린다. ‘시민공동실천, 제로플라 텀블러 제작 프로그램’은 오는 10일부터 18일까지 진행되는 무분별하게 버려지는 일회용품을 대신해 텀블러를 권장하는 프로그램이다. 봉사 활동처와 동캠프 등 은평구 곳곳에 있는 30여 개 기관에서 환경과 이웃을 생각하는 마음으로 희망 메시지를 적은 후 주변 취약계층 등에 전달한다. 오는 17일부터 18일 열리는 ’탄탄대로 ZERO 은평, 우리가족 에코 캠프‘는 제로웨이스트를 주제로 진행되는 가족 단위 환경 캠프다. 대상은 관내 거주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과 그 동반가족이다. 퀴즈, 게임, 숲 체험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자원봉사자와 함께 지속 가능한 생태계 보전을 도모하고자 한다. 이외에도 오는 19일 MG새마을은사랑봉사단과 한울타리 가족봉사단이 진관동 일대에서 ‘사랑의 연탄나눔’으로 취약계층 분들이 따뜻하게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연탄 나눔 자원봉사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자원봉사를 통해 은평구는 많은 변화와 힘을 받고 있다”며 “자원봉사 V-day의 지속적인 운영을 통해 자원봉사의 중요성을 알리고, 자원봉사에 대한 지역주민들의 관심을 높일 수 있도록 활동 기회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 故 김판수 경기도의원, 의회장으로 엄수…“모두의 가슴에 굵직한 이정표될 것”

    故 김판수 경기도의원, 의회장으로 엄수…“모두의 가슴에 굵직한 이정표될 것”

    고 김판수 경기도의회 의원의 영결식이 3일 경기도의회장(葬)으로 엄수됐다. 이날 오전 9시부터 경기도의회 1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영결식에는 유족을 비롯해 김진경 의장(장의위원장)과 허원 건설교통위원회 위원장(집행위원장) 등 동료 의원이 함께했다. 아울러 김동연 경기도지사, 이학영 국회부의장, 김승원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위원장, 염태영 국회의원, 도의회·도·도교육청 직원, 군포시 지역 관계자 등이 참석해 고인의 마지막 길을 지켰다. 영결식은 고인에 대한 묵념으로 시작해 김 의장의 영결사, 허 위원장의 조사, 추모 영상 시청, 헌화 및 분향 순으로 진행됐다. 고인의 생전 모습이 담긴 추모 영상이 나올 때에는 유족과 동료의원의 울음 소리가 영결식장을 채웠다. 아울러 헌신적으로 의정활동을 펴쳐온 김 의원에게 공로패가 추서됐다. 김 의장은 영결사를 통해 “병마와 힘겹게 싸우면서도 강한 의지로 초연히 의화와 지킨 의원님이기에 이리 서둘러 작별하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 언제나 그랬듯 다시 환한 웃음으로 마주할 줄 알았다”며 입을 뗐다. 이어 “풀뿌리 정치인으로서 오랜 여정 속에 당신 가슴의 중심은 언제나 지역과 주민에 대한 애정이고, 헌신이었다”며 “의원님의 넘치는 열정은 경기도민과 군포시민 삶에 따뜻한 온기였으며 이제 당신의 걸음은 멈췄지만 의원님께서 추구했던 가치와 의정활동에 대한 열의는 동료이자 동지였던 154명의 의원 모두의 가슴에 굵직한 이정표가 돼 앞으로도 이어질 것”이라며 애도했다. 1957년 1월8일 생인 김 의원은 암투병 중 지난달 30일 별세했다. 제4, 5, 6대 군포시의원 경험을 바탕으로 제10대 경기도의회에 입성해 제11대 전반기 안전행정위원장과 부의장을 역임하며 광역의원으로서 활발한 의정활동을 해왔다.
  • 스스로 개XX 자처한 청년…일본 정치권까지 흔든 남다른 기개

    스스로 개XX 자처한 청년…일본 정치권까지 흔든 남다른 기개

    “나는 개새끼로소이다.” 박열(1902~1974)의 시 ‘개새끼’는 이토록 강렬한 문장으로 시작한다. 요즘 세상에 나왔다면 논란이 될 거친 표현이지만 일제 강점기를 살아간 청년의 절박한 외침이기에 단순한 욕설 이상의 의미로 읽게 된다. 그 강렬한 문장 하나에 세상이 바뀐 이가 있었으니 바로 일본인 가네코 후미코(1903~1926)다. 가네코 후미코는 박열과 결혼해 일제에 투쟁하다 옥중에서 사망한 인물. 일본인 중 두 번째로 대한민국 건국훈장 애국장을 받은 이력이 있다. 29일 서울 종로구 링크아트센터드림에서 재연의 막을 내린 뮤지컬 ‘박열’은 바로 이 두 사람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1923년 관동대지진 당시 조선인을 학살한 일제가 만행을 뒤덮을 다른 사건을 찾다 박열과 가네코 후미코를 구속하며 벌어지는 일을 그렸다. 실존 인물인 두 사람에 더해 가상 인물인 류지(도쿄재판소 검사국장)를 등장시켰다. 한창 청춘인 나이에 박열에 반한 가네코 후미코는 “우리 동지가 됩시다”라고 말하며 마음을 맞춘다. 일제에 항거한 비장한 인물들이지만 두 사람이 함께하는 순간만큼은 여느 청춘남녀 못지않게 달달하고 따뜻하다. 작품은 독립운동가이기 이전에 온기를 가진 인간으로서 두 사람을 조명해 잔잔한 여운을 남긴다. 일제 강점기에 조선인이 재판받는다는 것은 아무리 무죄여도 결국 유죄가 될 수밖에 없음을 의미한다. 박열과 가네코 후미코 역시 마찬가지다. 그러나 두 사람은 예고된 운명에도 좌절하거나 꺾이지 않고 당당하게 만세를 외치며 기개를 꺾지 않는다. 재판을 역으로 이용해 자신의 목소리를 내는 박열 부부는 자유, 인간의 의지, 삶의 의미 등 철학적인 질문을 정면으로 던진다. 부조리한 세상에 당당해하는 두 사람의 서사는 일제강점기였던 시대 상황을 넘어 오늘날의 세상에까지 의미를 확장한다. 박열과 가네코 후미코가 자신의 시나리오대로 될 것이라 생각했던 류지는 의외의 상황에 맞닥뜨리며 흔들리게 된다. 두 사람을 사형에 처하려던 계획마저 무산돼 박열과 가네코 후미코는 무기징역에 처해진다. 가네코 후미코는 비록 감옥에서 죽지만 박열은 조국의 해방을 목격하게 된다. 뒤늦게서야 아내의 무덤을 찾는 박열의 모습은 관객들의 눈시울을 적신다. 두 부부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게 바로 사진이다. 당시 일본 정치권까지 뒤흔든 이 사진 한 장은 죄수들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당당해서 놀라게 된다. 작품은 순차적으로 사건을 배열하는 대신 함께 사진을 찍는 과정을 마지막에 보여줌으로써 두 사람 사이를 더 부각시켰다. 시대가 아니었다면 행복했을 두 사람의 모습에 지켜보는 이들에게는 안타까움이 남는다. ‘박열’은 역사적 사실에 풍성한 감정선을 더해 뭉클한 감동을 주는 작품이다. 지금 보면 너무도 어린 나이에 고초를 겪은 두 사람의 절절한 마음들이 관객들의 마음에 선명하고 애틋한 잔상을 남긴다. 여기에 매혹적인 넘버는 작품에 힘을 더하는 요소다. 음악만 놓고 보면 창작진이 작품에 얼마나 심혈을 기울였는지 알게 된다. 누구 하나 편중되지 않게 각 인물의 관계와 대사를 탄탄하게 구성한 것도 작품의 완성도를 높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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