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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고] ‘역대 최대’ 기준중위소득 인상… 기본 삶 두텁게

    [기고] ‘역대 최대’ 기준중위소득 인상… 기본 삶 두텁게

    주변 사람들의 형편은 점점 나아지는 것 같은데, 정작 자신의 살림은 갈수록 빠듯해진다고 느껴지는 경우가 종종 있다. 소득은 좀처럼 늘지 않지만 식비와 공공요금 등 생활비 부담은 계속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빈곤과 소득격차를 보여주는 지표는 우리 사회의 양극화가 단순한 우려를 넘어 국민이 일상에서 겪는 구체적인 어려움으로 나타나고 있음을 보여준다. 처분가능소득을 기준으로 한 상대 빈곤율은 2023년 14.9%에서 2024년 15.3%로 증가하였다. 소득 상위 20%와 하위 20%의 격차를 보여주는 소득 5분위배율도 같은 기간 5.72배에서 5.78배로 커졌다. 저소득층의 삶은 더욱 어려워지고, 소득계층 간 격차도 확대되고 있는 것이다. 이는 가장 어려운 분들을 보호하는 사회안전망의 역할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는 점을 보여준다. 중앙생활보장위원회는 이러한 국민의 생활 여건을 무겁게 살펴 2027년도 기준 중위소득을 6.70%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2015년 맞춤형 급여체계가 도입된 이후 가장 높은 인상률이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저소득층의 기본생활을 보다 두텁게 보호해야 한다는 의지를 이번 결정에 담았다. 기준 중위소득 인상 결정이 단순히 ‘역대 최대’라는 수치적 기록을 세웠다는 데 의미가 있는 것이 아니다. 고소득층과 저소득층의 생활 격차가 더더욱 커지는 K자형 양극화에 대응하고, 가장 어려운 분들의 기본생활이 사회 전체의 변화에서 더 뒤처지지 않도록 국가의 보호 수준을 높였다는 데 더 큰 의미가 있다. 특히 생계급여를 받는 가구에는 이번 인상의 효과가 소득 증가로 직접 이어진다. 생계급여는 선정기준이 곧 최대 지급액이기 때문이다. 기준 중위소득이 오르면 생계급여의 보장 수준도 함께 높아져 생활이 어려운 가구가 실제로 받을 수 있는 금액이 늘어난다. 소득인정액이 없는 1인 가구의 생계급여 최대액은 월 82만 1000원에서 87만 6000원으로 오른다. 매달 약 5만 5000원을 더 받게 된다. 4인 가구는 월 207만 8000원에서 221만 8000원으로 올라 매달 약 14만원이 늘어난다. 매달 5만 5000원과 14만원의 증가는 숫자로만 보면 적다고 느껴질 수도 있다. 그러나 빠듯한 살림을 꾸리는 가구에는 식비와 공공요금, 꼭 필요한 생필품을 마련하는 데 적지 않은 금액이다. 물론 기준 중위소득을 한 번 크게 올리는 것만으로 빈곤과 양극화의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다. 제도의 보호가 필요한 국민을 보다 세심하게 살피고, 현재의 지원이 실제 생활을 충분히 뒷받침하는지 계속 점검해야 한다. 사회와 경제가 발전할 때 그 온기가 더 많은 국민에게 고르게 돌아가도록 하는 것이 국가 역할이다. 이번 역대 최대 인상이 어려운 분들의 기본생활을 지키고 국민의 삶을 한층 더 든든하게 만드는 힘이 되도록 책임 있게 살펴 나가겠다.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
  • “천연 냉각기?” 폭염에 ‘이것’ 끌어안고 자다 ‘펑’ 대참사…“하수구 냄새 고통”[월드픽]

    “천연 냉각기?” 폭염에 ‘이것’ 끌어안고 자다 ‘펑’ 대참사…“하수구 냄새 고통”[월드픽]

    폭염과 열대야를 견디기 위해 커다란 동과(겨울참외)를 끌어안고 잠드는 중국의 이색적인 피서법이 소셜미디어(SNS)에서 유행한 가운데, 동과가 갑자기 터져 침대와 바닥이 부패한 과육과 액체로 뒤덮이는 사례가 잇따라 전해졌다. 10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최근 중국 SNS에서는 무더위를 식히기 위해 대형 동과를 끌어안고 잠을 자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동과는 길이와 너비가 약 60㎝까지 자라며 무게는 9㎏을 넘기도 한다. 수분 함량이 95% 이상으로 높아 주변의 열을 흡수하는 데 유리하다. 실제로 중국 매체들은 겨울참외가 높은 비열을 가진 물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 오랜 시간 상대적으로 낮은 온도를 유지하면서 피부의 열을 빼앗는다고 설명했다. 아이와 반려동물까지 동과를 ‘천연 냉방기’처럼 끌어안고 있는 사진과 영상이 중국 SNS에서 확산하면서 이른바 ‘동과 껴안고 자기’ 열풍이 불었다. 이 방법은 중국에서 650년 넘게 전해 내려온 여름철 피서법으로도 소개되고 있다. 하지만 동과를 장시간 끌어안고 생활하다가 낭패를 봤다는 사례도 등장했다. 중국 쓰촨일보가 전한 SNS 사례에 따르면 일부 누리꾼들은 동과를 여러 날 끌어안고 지낸 뒤 갑자기 동과가 터지면서 악취가 나는 액체가 침대와 바닥으로 쏟아졌다고 호소했다. 한 누리꾼은 “터졌다. 냄새를 견딜 수 없었다. 하수구가 터진 것 같았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중국 후베이성의 한 여성 역시 비슷한 경험을 공유했다. 그는 동과가 터지면서 썩은 과육과 액체가 침대 시트를 적셨고, 결국 침대 시트와 동과를 모두 버려야 했다고 말했다. 당초 더위를 피하려고 사용했지만 오히려 큰 불편을 겪었다는 것이다. 앞서 상하이의 한 블로거도 반려동물의 여름철 냉방용으로 구입한 10~20㎏대 대형 동과를 약 열흘간 보관했다가 한밤중 갑자기 터지는 일을 겪었다고 공개했다. 동과는 이미 내부가 물러져 있었고, 바닥에는 다량의 액체가 흘러나온 상태였다. 동과가 터지는 것은 동과 자체에 특별한 폭발성이 있기 때문은 아니다. 오래 보관하거나 상처가 난 상태에서 고온 환경에 노출되면 내부에서 미생물에 의한 부패가 진행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내부 조직이 물러지고 가스와 액체가 생기면서 압력이 높아져 외피가 견디지 못하고 터지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특히 동과는 크기가 큰 만큼 겉으로는 멀쩡해 보여도 내부에서 변질이 진행되는 상황을 알아차리기 어려울 수 있다. 피부와 지속적으로 접촉하거나 침대 위에 장시간 두는 경우 온기와 습기가 더해져 위생 관리에도 주의가 필요하다. 현지 전문가들은 동과가 수분이 많아 일시적인 냉각 효과를 줄 수 있다는 점과 별개로, 이를 장시간 신체에 밀착시키거나 상태를 확인하지 않은 채 여러 날 사용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동과를 이용한 냉각법을 사용할 경우 위생 상태를 확인하고, 장시간 직접 접촉하는 것은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표면이 물러졌거나 상처가 생겼거나 냄새가 나는 등 변질 징후가 보이는 동과는 즉시 폐기하는 것이 안전하다.
  • [서울데이터랩]마감 직후 인기 검색 종목 20選

    [서울데이터랩]마감 직후 인기 검색 종목 20選

    10일 오후 3시 35분 기준 네이버 금융 검색상위 종목에서는 반도체 대형주가 소폭 약세를 보인 반면 바이오와 2차전지, 일부 개별 종목으로 매수세가 빠르게 이동하는 흐름이 나타났다. 검색 비중 1, 2위를 차지한 SK하이닉스(000660)와 삼성전자(005930)는 각각 약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지만, 알테오젠(196170)과 대한광통신(010170), 제주반도체(080220) 등은 두 자릿수 급등세를 기록하며 투자자 관심을 끌었다. 검색비율 16.36%로 1위에 오른 SK하이닉스는 142만원에 마감해 전일 대비 2000원(-0.14%) 내렸다. 장중 148만7000원까지 올랐지만 이후 상승폭을 반납했고, 거래량은 328만4414주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도 검색비율 16.01%로 뒤를 이었으나 23만원에 마감하며 1000원(-0.43%) 하락했다. 장중 고가는 23만8500원, 저가는 22만8500원이었다. 반면 바이오 업종에서는 알테오젠이 두드러졌다. 알테오젠은 34만8000원으로 마감하며 4만3000원(+14.10%) 급등했다. 장중 35만6000원까지 오르며 강한 탄력을 보였고 거래량은 103만3215주였다. 셀트리온(068270)도 20만1000원으로 0.85% 상승 마감해 바이오주 전반의 온기를 이어갔다. 2차전지 관련 종목들의 반등도 눈에 띄었다. 삼성SDI(006400)는 48만1500원으로 2만2500원(+4.90%) 올랐고, 에코프로(086520)는 9만3500원으로 7500원(+8.72%) 상승했다. 엘앤에프(066970) 역시 10만1000원에 거래를 마치며 1만800원(+11.97%) 뛰었다. 낙폭과대 인식 구간에서 매수세가 유입된 모습으로 해석된다. 반도체·전력설비·장비주 가운데서는 제주반도체와 주성엔지니어링(036930), 한미반도체(042700)가 강세를 나타냈다. 제주반도체는 8만7700원으로 16.31% 급등했고, 주성엔지니어링은 14만4800원으로 13.30% 상승했다. 한미반도체도 20만5500원으로 6.86% 올랐다. 반면 삼성전기(009150)는 127만4000원으로 0.31% 하락해 혼조 양상을 보였다. 개별 종목 중에서는 대한광통신의 급등이 가장 두드러졌다. 대한광통신은 1만4040원으로 2580원(+22.51%) 치솟았고, 거래량은 4348만1494주에 달했다. 한화오션(042660)은 9만4400원으로 5.59% 상승했고, 두산에너빌리티(034020)도 7만9900원으로 3.63% 올랐다. 현대차(005380)는 40만8000원으로 3.16% 상승하며 시가총액 상위 경기민감주 가운데 비교적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인터넷과 지주사 종목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주가 흐름을 나타냈다. NAVER(035420)는 21만1500원으로 0.71% 상승했고, SK스퀘어(402340)는 94만9000원으로 1.06% 올랐다. OCI홀딩스(010060)도 28만4500원으로 4.40% 상승 마감했다. 이날 검색상위 종목군은 지수 대표 반도체주의 단기 숨 고르기 속에서 바이오, 2차전지, 통신·반도체 장비 개별주로 관심이 분산되는 모습이 뚜렷했다. 특히 상승률 상위 종목에 거래가 집중되면서 종목별 장세가 한층 뚜렷해졌다는 평가다. [서울신문과 MetaVX의 생성형 AI가 함께 작성한 기사입니다]
  • “아직도 삼전닉스 붙들고 있어?” 조용히 담았더니 50% 쑥↑[나만없어]

    “아직도 삼전닉스 붙들고 있어?” 조용히 담았더니 50% 쑥↑[나만없어]

    반등하는 듯했던 ‘삼전닉스’가 주춤한 가운데 바이오와 제약, 로봇 등을 중심으로 국내 증시에서 ‘순환매’가 이어지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 3거래일 연속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한 데 이어, 코스피·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최근 1주일간 상승률이 40~50%에 달하는 종목들도 속출하고 있다. 9일 증권가에 따르면 코스닥 ‘대장주’ 알테오젠은 지난달 31일부터 3거래일 동안 24.1% 급등한 데 이어 무상증자에 따른 권리락을 실시한 5일 이후 재차 10.1% 올랐다. 시총 2위인 에코프로는 30일부터 지난 7일까지 27.5% 올랐으며, 3위이자 코스닥 ‘로봇 대장주’인 레인보우로보틱스는 31일부터 7일까지 24.6% 올랐다. 코스닥 지수는 지난달 30일 644.78까지 내려앉은 뒤 지난 6일 800선을 탈환하고 7일 소폭 하락 마감했다. 지난달 31일부터 3거래일 연속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되는 등 랠리를 이어갔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들은 지난달 30일을 전후해 급등 시동을 걸었다. 주성엔지니어링(30.0%), HLB(24.5%), 에이비엘바이오(42.4%), 펩트론(50.4%) 등이 수십%에 달하는 상승률을 기록했다. ‘삼전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보완 방안이 시행된 뒤 이들 상품에 쏠린 자금이 빠져나와 그간 눌림이 심했던 코스닥 성장주로 흘러간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더해 제약·바이오 업계의 신규 계약 등 호재와 정부의 로봇산업 육성 계획, 미국의 대중국 태양광 소재 관세 부과, 화장품업계 실적 기대감 등도 코스닥 시장을 들썩이게 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삼전닉스 레버리지 ETF 거래대금이 줄며 수급 쏠림이 완화됐다”면서 “비반도체 업종의 수출 호조와 실적 개선 모멘텀이 강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지난달 31일 25% 넘게 급등했지만, 이후 등락을 거듭하며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지난달 31일부터의 상승률은 각각 11.5%, 7.5%에 그쳤다. 그 사이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상승률을 뛰어넘은 종목들이 여럿 나왔다. 압도적인 수주 실적을 앞세운 효성중공업은 같은 기간 200만 6000원에서 283만 2000원으로 41.1% 급등한 데 이어 LS일렉트릭(33.7%)과 HD현대일렉트릭(30.7%)도 동반 상승했다. 낙폭이 과대했다는 진단 속에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35.4% 급등한 것을 비롯해 두산에너빌리티(28.0%), 삼성SDI(26.0%), LG전자(25.0%) 등 코스피 소외주로 온기가 확산하는 모습이다. 이 연구원은 “신용융자 잔고가 줄면서 향후 반대매매와 기계적 매도 압력도 축소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반도체 수급 쏠림과 변동성이 진정된 이후 반도체가 다시금 주도주로 자리매김하는 가운데 실적 대비 저평가된 소외주들의 동반 상승이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닥 시장에서는 3개월 연속 10~20% 급락에 종목 전반의 투매가 나왔던 만큼, 전반적인 저가 매수세 후에는 펀더멘털에 따른 선별적 움직임이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성신여대 ‘다온’팀, 세계 4대 디자인 공모전서 동상 쾌거

    성신여대 ‘다온’팀, 세계 4대 디자인 공모전서 동상 쾌거

    성신여자대학교는 서비스디자인공학과 학부생 팀 ‘다온’이 ‘2026 스파크 디자인 어워드’ 스프링 스튜던트 부문에서 동상을 수상했다고 7일 밝혔다. 세계 4대 디자인 공모전 중 하나로 꼽히는 이번 대회에서 성신여대생들은 스마트 인터랙티브 매트인 ‘온연매트(On-Yeon Mat)’를 출품해 쾌거를 거뒀다. ‘온연매트’는 식사나 학습 등 사용자의 일상 행동을 감지하면 멀리 있는 가족의 매트에 빛과 온기가 전달되도록 설계됐다. 위치 공유나 강제적인 연락 없이도 비언어적 매개를 통해 자연스럽게 정서적 교감을 나누도록 해 심사위원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팀 대표 이수빈 학생은 “가족에게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도 마음을 전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했다”며 “물리적 거리를 넘어 따뜻하게 연결되는 매개체가 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 [사설] 중저신용자 연체율 4년만 최고… 경제구조 혁신 속도내길

    [사설] 중저신용자 연체율 4년만 최고… 경제구조 혁신 속도내길

    지난 6월 경상수지 흑자가 497억 3000만 달러(약 70조 8000억원)로 종전 최대 기록이던 5월 386억 1000만 달러를 한 달 만에 갈아치웠다. 올해 들어 6월까지 누적 경상수지 흑자는 1910억 1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478억 7000만 달러)의 4배 수준이다. 상품수출도 1123억 7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84.5% 늘며 1000억 달러 선을 돌파했다. 컴퓨터 주변기기(SSD·282.7%), 반도체(196.9%) 등의 수출이 급증한 데 따른 것이다. 하지만 우리 경제에 마냥 밝은 면만 있는 것은 아니다. 신용등급 중간 이하인 중저신용자가 신용대출을 갚지 못하는 비율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김상훈 의원이 5일 금감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신용평가 점수 하위 50%인 중저신용자 연체율이 5월 말 기준 2.32%로 4년 만에 최고치로 나타났다. 중저신용자는 신용등급 3등급 이하로 1000만명가량 된다. 중소기업 직장인, 소규모 자영업자, 금융거래 이력이 짧은 사회초년생 등 성실하게 경제활동은 하지만 대기업 및 전문직 종사자만큼 소득은 높지 않은 사람이 상당수다. 성장의 과실이 일부 업종과 계층에 집중되면서 양극화가 심각하게 진행되고 있다는 방증이다. 정부는 중저신용자의 대출문턱을 낮추고, 오래된 빚을 탕감해 경제활동에 복귀할 수 있도록 돕는 ‘포용금융’ 정책을 추진 중이다. 하지만 사후 빚 탕감은 도덕적 해이 논란도 있고, 탕감 폭 확대에도 한계가 있다. 성장의 온기가 고루 퍼질 수 있는 잠재성장률의 반등이야말로 중저신용자 문제 해결의 궁극적 해법이다. 정부는 어제 철강·조선·자동차·바이오 등 주력 산업에 ‘인공지능(AI) 옷’을 입혀 반도체 산업을 넘어선 경제성장 엔진으로 키운다는 ‘경제구조혁신 추진방향’을 발표했다. 구호가 아닌 실질적 성과를 위해 철강산업 기본계획, 석유화학산업 종합 지원방안, 가전산업 특화 제조 AI 모델 개발 및 학습용 데이터 구축 로드맵 수립 등 세부 방안이 조속히 제시돼야 할 것이다.
  • 다섯 평 검사실서 마주한 사건 너머의 사람을 기억하다

    다섯 평 검사실서 마주한 사건 너머의 사람을 기억하다

    ‘부산 돌려차기’ 등 형사사건 담당공소장엔 못 담은 뒷이야기 풀어15년간 검사로, 개인적 고뇌 담아법의 관용·인간의 책임 곱씹게 해 사건이 법정에 정식으로 넘겨지기 전. 다섯 평 남짓한 수사실에서 피의자와 피해자를 마주한 기억들이 펼쳐진다. 15년 2개월 동안 검사로 재직하며 1만 9500건의 형사사건을 처리한 저자는 공소장에 담지 못한 수사 대상들의 속사정을 기록했다. 그리고 그 앞에 선 냉철한 수사 주체이자 뜨거운 인간인 그의 직업적 단상을 나열한다. 책은 침묵을 강요당하는 친족 성폭력 사건으로 문을 연다. 의붓딸들을 성폭행한 의붓아버지가 구속되자 어머니는 오히려 피해 자녀들을 다그쳐 진술을 번복하게 만들고 선처를 요구하는 합의서를 들이밀었다. 저자는 사건이 혈연과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어떻게 피해자를 고립시키는지, 또 피해자는 왜 그들의 피해를 진술하려 하지 않는지 설명한다. 사회적 공분을 일으켰던 ‘부산 돌려차기 사건’은 저자의 기억의 중심에 있다. 오피스텔 로비 CCTV에서 피고인이 피해자의 뒤를 쫓아가 무자비하게 가격했다. 쓰러진 피해자의 머리를 집중적으로 밟는 참혹한 범행 장면을 확인한 저자는 기록 속 ‘외상성 두개내출혈 등에 따른 우측 발목 폐용’이라는 절망적인 진단 앞에서 말을 잃었다. 훗날 피해자가 국정감사에 출석한다는 소식을 뉴스 화면으로 접한 순간 그는 화면 속 피해자가 스스로 걷는 모습을 확인하고 안도한다. 다섯 평 검사실의 문을 두드린 수많은 인간군상을 마주하며 저자가 겪어낸 당혹감과 연민은 페이지마다 생생하다. 수의를 입고 “성기 확장술을 했기 때문에 미성년자에 대한 범행은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며 뻔뻔하게 무죄를 주장한 성범죄 피의자. 이에 맞서 남성 성기 평균치와 각종 의학적 분석 자료를 파헤쳐 대응했던 일화는 가해자에 대한 그의 인간적인 분노와 집요함을 드러낸다. 반면 초임 시절 자전거를 훔쳐 특수절도 혐의로 송치된 소년의 기록 속에서는 다른 친구들에게 휩쓸린 어리숙한 낌새를 발견한다. 소년을 소환해 조사한 뒤 나쁜 친구들과 어울리지 않겠다는 반성문을 받은 뒤 사건을 마무리했다. 훗날 주유소 직원으로 성실히 자라난 그의 모습을 우연히 발견하며 법이 품어야 할 선처와 온기의 의미를 되짚기도 한다. 마지막 장에 이르면 검사가 아닌 ‘인간 김세희’를 만난다. 헌신적으로 일에 매달리면서도 육아와 업무의 거대한 무게에 부딪히며 2024년 8월 마침내 사직을 결심하고 변호사로 전직한 그는 ‘직장’으로 검사 일을 대하던 초년병 시절에서 비로소 타인의 고통에 온전히 눈뜨게 되는 여정을 솔직하게 고백한다. 저자는 법이 모든 피해를 원상 회복할 수 없지만 법을 집행하는 인간의 태도는 결정적인 차이를 만든다고 말한다. 누군가를 지키기 위해 물러서지 않았던 시간들을 돌아보면서 저자는 법이 강제할 수 없는, 인간이라면 마땅히 가져야 할 책임이 무엇인지 곱씹게 한다.
  • 반도체 호조에도… 취업 증가폭 ‘반토막’

    반도체 호조에도… 취업 증가폭 ‘반토막’

    올해 취업자 수 증가폭이 당초 예상치인 21만명에서 10만명으로 반토막 날 것이란 국책 연구기관의 전망이 나왔다. 44개월째 마이너스를 기록한 ‘청년 고용’이 원인으로 지목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청년들이 거의 취약계층이 돼 가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노동연구원은 6일 발표한 ‘상반기 노동시장 평가와 하반기 노동시장 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연간 취업자가 전년 대비 10만 3000명 늘어날 거라고 전망했다. 지난해 12월 전망치인 21만명에서 8개월 만에 절반으로 줄었다. 20대의 고용 부진이 낙관적이었던 관측을 뒤집었다. 20대의 상반기 고용률은 전년 대비 1.3% 포인트 하락했다. 하락폭은 지난해 하반기의 두 배를 넘었다. 청년층 취업자는 지난 6월까지 44개월 연속으로 줄었다. 고용률은 26개월 연속 하락했다. 감소폭은 올해 1분기보다 2분기에 더 확대됐다. 청년 고용 악화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청년 정책을 교육, 취업, 소득, 자산, 주거, 결혼 등 삶의 핵심 영역 중심으로 재편하는 것을 검토해야 한다”며 “필요하면 지원의 문턱을 낮춰 보다 많은 청년이 혜택을 받게 해 주고, 맞춤형 지원이 필요한 부분은 더 두텁게 지원 체계를 설계하는 방안도 고려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정책 집행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청년 제도가 여러 부처에 흩어져 아는 사람만 활용한다는 비판도 있고, 청년 미래 적금 심사 과정에서 안내가 잘못돼 일부 신청자가 혼란을 겪고 정부를 비난하는 일도 생겼다”며 “공급자 입장이 아닌 수요자 청년 입장에서 제도를 끊임없이 보완해 달라”고 강조했다. 특히 올해 반도체 호황의 온기가 고용 시장으로 퍼지지 못한 것이 문제로 지적된다. 반도체 호황이 본격화하지 않은 지난해 취업자 수는 전년 대비 19만 3000명 늘어난 반면 올해는 경제성장률이 3%대에 도달한다는 전망 속에서도 취업자 수는 10만명 안팎 늘어나는 데 그칠 거란 전망이 나왔다. 반도체의 취업유발계수는 제조업 평균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수출액 급증도 메모리 단가 상승에 따른 것이어서 고용과는 무관했다. 산업별로 봐도 제조업 상반기 취업자는 6만 2000명 감소했다. 고용을 견인하는 비반도체 부문 성장은 예년과 유사한 1%에 머물렀다. 노동연구원은 청년 고용 부진과 비반도체 분야의 저성장이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간 고용률은 62.7%, 실업률은 2.9%로 전망했다. 전망이 실현되면 연간 고용률은 코로나19 위기였던 2020년 이후 6년 만에 처음으로 하락한다. 지난해 연간 고용률은 62.9%, 실업률은 2.8%였다. 연구진은 “경제성장률이 3% 안팎으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데도 취업자 증가폭을 10만명대로 전망한 것은 성장의 구성이 반도체에 편중되어 있기 때문”이라며 “하반기 고용 개선 여부는 전체 경제성장률보다 내수 및 비반도체 부문의 실질적 회복이 좌우할 것”이라고 했다.
  • 하나의 사건, 네 명의 시선… 무엇이 진실일까

    하나의 사건, 네 명의 시선… 무엇이 진실일까

    비틀어 세운 기둥 네 개가 액자 같은 공간을 만들고, 그 주변에 의자 네 개가 놓인다. 단출한 무대 틀은 심문의 자리였다가 곧 네 남매가 각자 들어앉은 기억의 방으로 바뀐다. 네 개의 방을 각각의 버전으로 만들어 하나씩 열어 보이는 심리 스릴러 뮤지컬 ‘블랙메리포핀스’(서윤미 연출·극작·작곡)는 이번 여덟 번째 시즌에서 올라운드 버전으로 네 이야기를 모두 올린다. 1926년 대저택 화재에서 살아남은 네 남매와 사라진 보모 메리 슈미트를 중심으로 한 이 창작 뮤지컬은 2012년 초연 이후 세 개 버전과 완결판 개념의 마지막 버전을 따로 선보여왔다. 지난 6월 18일 서울 대학로 링크아트센터 벅스홀에서 ‘한스-메리포핀스 살인사건을 위한 변호’로 문을 연 이번 시즌은 ‘헤르만-모래 사나이가 나오는 꿈’(8월 9일까지), ‘요나스-숲의 기억’(8월 14~23일)을 거쳐 ‘안나의 방-두 개의 책상’(8월 28일~9월 6일)에서 흩어져 있던 이야기가 하나의 흐름으로 모인다. 첫 주자였던 한스 버전의 중심에는 사건의 실체와 각자의 기억을 묻는 질문이 놓였다. 변호사가 된 한스가 사건의 진실을 접하고 답을 좇는 사이 독일 나치의 인체실험이 드리운 그늘이 드러나면서 조각난 증언을 맞춰가는 과정이 꽤 신선하다. 한스 역 박정원은 논리로 무장한 변호사의 외피가 벗겨지는 순간을 설득력 있게 쌓아 올리고, 윤승우(헤르만), 이한별(안나), 정지우(요나스)의 노래와 연기도 고르게 안정적이다. 홍륜희의 메리는 공포와 온기를 한 몸에 품어 사건의 무게를 홀로 떠받친다. 어두운 이야기인데도 끝내 따뜻하다는 인상이 남는 것은 그 온도 덕이다. 화자만 바꿔 같은 사건을 되풀이한 버전 구성은 재관람을 노린 장치가 아니라 주제와 심리를 표현하는 방식의 차이다. 기억은 제각각 편집되고, 진실은 한 사람의 시선 안에 온전히 담기지 않는다. 화가 헤르만이 작업실에서 털어놓는 악몽 속 모래 사나이는 소설가 E T A 호프만(1776~1822)의 작품에서 비롯된 공포이자 죄의식의 얼굴이다. 막내 요나스에게는 아무 말도 말라며 옥죄는 숲이 그 자리를 대신한다. 한 편만 봐도 이야기를 꾸릴 수 있지만, 앞의 질문을 통과한 뒤 ‘안나의 방’에 들어서면 행복과 구원에 대한 답이 한결 또렷하게 잡힌다. 대단히 잔혹한 장면은 없지만 소재가 무거워 17세 이상 관람가에 트리거 경고를 따로 안내한다. 한스는 박정원·문경초·유태율, 헤르만은 윤승우·원태민·박준형·김경록, 안나는 이한별·이정화·이재림, 요나스는 진호·조성필·정지우, 메리 역은 류수화·안유진·홍륜희가 연기한다.
  • [기고] 대체 불가 중소기업을 위하여

    [기고] 대체 불가 중소기업을 위하여

    얼마 전 미국 출장길에서 업계 최고로 꼽히는 벤처캐피털(VC) 관계자를 만났다. 이들은 K뷰티와 한국 문화를 긍정적으로 언급하며 한국 기업의 성장 저력과 투자 대상으로서의 가치를 매우 높게 평가했다. 글로벌 VC의 시야에 한국 기업의 잠재력이 이제야 들어오기 시작한 것일 수도 있지만, 그간 우리 스스로 기업의 경쟁력을 너무 엄격하게 평가해 왔던 것일 수도 있다. 실제 K뷰티 열풍에 힘입어 상반기 중소기업 수출은 640억 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 유니콘 기업도 기존 플랫폼 기업 중심에서 인공지능(AI)·반도체 등 딥테크 기업으로 한층 다양해졌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이런 성과를 내는 기업이 꾸준히 나오도록 ‘국가 창업 시대’를 여는 데 힘을 쏟았다. 정부 창업·아이디어 공모전 사상 최대 규모인 6만 2944명이 대국민 창업 프로젝트 ‘모두의 창업’에 몰려들었다. 최연소 9세부터 최연장 90세까지 세대를 아우르는 도전이 이어졌다. 이들의 도전은 몇 년 후 또 다른 K뷰티, K유니콘의 성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중기부는 하반기에 ‘창업·성장·도약·재도전’으로 이어지는 중소·벤처 성장 사다리를 구축한다.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를 차질 없이 추진하고 ‘5극 3특’을 고려한 창업 도시를 지정해 국가 창업 열풍을 전국으로 확산할 예정이다. 신안보·제약바이오·기후테크·K소비재·제조 AI 등 신성장 분야의 기업 생태계도 활성화한다. 혁신 기업이 중소기업을 넘어 성장할 수 있도록 벤처기업·투자 제도를 개편하고 글로벌 연결성을 강화한다. 실패를 재도전의 발판으로, 위기를 재도약의 기회로 바꾸는 정책도 이어 간다. 중소기업 정책의 또 다른 축은 성장의 온기를 경제 전반에 확산하는 것이다. 중기부는 중동 전쟁의 어려움 속에서도 ‘4월 동행 축제’를 개최하고 지역 중심의 할인 지원을 추진하며 소상공인 내수 진작에 역량을 집중했다. 대·중소기업 간 성과 공유 금액은 34% 증가했고, 대기업이 잇따라 상생 협약을 발표하는 등 상생과 협력의 문화도 확산했다. 소상공인 정책은 한 사람의 생계와 가족의 안정을 따뜻하게 받쳐 주는 데서 출발해야 한다. 이에 중기부는 관계 부처와 협력해 이들의 일·가정 양립, 생계 안정과 사회 복귀를 지원하는 소상공인 기본 사회보장 체계를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지방정부와 협력해 시장의 노후 아케이드를 바꾸고, 시장·상권 브랜드화를 지원해 사람들이 모이는 전통시장과 지역 상권을 조성한다. 임직원이 힘을 모아 재직 중인 기업을 인수하거나 인수합병(M&A) 방식의 기업 승계를 활성화하는 등 주인이 바뀌어도 기업은 영속하도록 하는 제도도 만들어 나갈 예정이다. 대·중소기업 간 상생의 생태계를 더욱 확장하고 공정한 거래 환경을 조성해 나가는 작업도 이어 나간다. 지금은 중소·벤처 성장 사다리와 성장의 온기 확산으로 모두가 성장하는 ‘대체 불가 대한민국’을 구현하기 위해 중기부의 정책적 역량을 집중할 때다. 노용석 중소벤처기업부 제1차관
  • [서울데이터랩]코스피 거래상위 종목 강세…광전자 24% 급등, 삼성전자·SK하이닉스도 상승

    [서울데이터랩]코스피 거래상위 종목 강세…광전자 24% 급등, 삼성전자·SK하이닉스도 상승

    5일 오후 12시 30분 기준 코스피 시장에서는 거래상위 종목 전반이 상승 흐름을 보이며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전선, 건설, 반도체, 2차전지 및 소재 관련 종목들이 장중 활발한 거래를 나타내며 지수 상승을 뒷받침하는 모습이다. 거래량 기준으로는 대원전선(006340)이 3704만7157주로 가장 활발하게 거래됐다. 대원전선은 1만5480원으로 전일 대비 12.26% 상승했다. 이어 삼성전자(005930)가 1385만3670주, 광전자(017900)가 1198만7684주를 기록했다. 광전자는 7220원으로 24.05% 급등하며 거래상위 종목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 대형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000660)의 강세도 두드러졌다. 삼성전자는 24만8750원으로 3.65% 올랐고 거래대금은 3조4470억8400만원으로 집계됐다. SK하이닉스는 167만3000원으로 6.09% 상승했으며 거래대금은 3조7884억100만원으로, 장중 시장 자금이 반도체 대형주로 집중되는 양상이다. 업종별로는 건설주와 전선주의 오름세가 눈에 띄었다. 대우건설(047040)은 6.71% 상승한 1만6220원, GS건설(006360)은 8.35% 오른 3만1150원, 금호건설(002990)은 3.64% 오른 9960원에 거래됐다. 대한전선(001440)도 8.82% 상승한 2만7750원으로 강세를 보였고, 대원전선 역시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하며 전선주 전반의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개별 종목 가운데서는 한화솔루션(009830)이 3만950원으로 15.49% 상승했고, 티엠씨(217590)는 1만4110원으로 13.70%, 오리엔트바이오(002630)는 1025원으로 13.64% 각각 올랐다. 금호타이어(073240)는 6.88%, 팬오션(028670)은 4.26%, 대한항공(003490)은 4.02% 상승하며 경기민감주 전반에도 온기가 확산되는 분위기다. 반면 상승 종목 중심의 장세 속에서도 카카오(035720)는 3만8250원으로 0.92% 오르는 데 그쳐 상대적으로 상승 탄력이 제한됐다. 한온시스템(018880)도 1.78%, LG디스플레이(034220)는 2.41%, 흥아해운(003280)은 1.21% 상승하는 등 일부 종목은 완만한 오름세를 보였다. 전반적으로 이날 코스피 거래상위 종목군은 대형 반도체주와 중소형 개별 테마주가 동반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거래량은 대원전선에, 거래대금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집중되는 흐름을 나타냈다. [서울신문과 MetaVX의 생성형 AI가 함께 작성한 기사입니다]
  • ‘시원한 물 한병’ 고영우 순천시소상공인연합회장, 매일 생수 200개 무료 제공

    ‘시원한 물 한병’ 고영우 순천시소상공인연합회장, 매일 생수 200개 무료 제공

    연일 찌는 듯한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지역 소상공인의 따뜻한 온기가 순천에 시원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 주인공은 순천시 연향동에서 박구윤회관을 운영하고 있는 고영우 순천시소상공인연합회장. 그는 지난달 29일부터 사비를 들여 순천만국가정원 동문과 팔마체육관 사거리 등 유동 인구가 많은 2개 장소에 아이스박스를 설치하고 무료 생수 나눔을 이어가고 있다. 매일 오전 10시부터 530㎖ 생수 200병을 각 장소당 100병씩 채워 넣고 있다. 미네랄 성분이 풍부한 ‘제주 용암수’ 생수다. 오후 4시쯤 물량이 소진돼 다시 채워 넣을 정도로 시민과 관광객들의 호응이 뜨겁다. 무더위에 시민들이 더위를 식히고 건강하게 여름을 날 수 있도록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추석 전까지 2개월 동안 무료 생수 배포를 계속할 방침이다. 시민과 관광객 등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 가능하다. 이번 생수 나눔은 고 회장의 자발적인 후원으로 시작됐다. 지난해 뜻을 품었으나 아쉽게 진행하지 못했던 마음을 올해 무더위가 계속되자 선뜻 실천에 옮겼다. 특히 현재 경기 침체와 물가 상승으로 소상공인들 역시 경영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지역 사회를 먼저 생각하는 마음에 더 큰 의미가 담겨 있다. 고 회장은 “시원한 물 한 병이 더운 날씨에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라며 “작은 나눔이지만 시민들과 순천을 찾은 관광객들이 잠시라도 더위를 잊고 건강하게 여름을 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활짝 웃었다. 그는 “소상공인도 지역사회의 한 구성원인 만큼 시민들과 어려울 때 서로 힘이 될 수 있는 나눔을 앞으로도 계속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말 이웃돕기 성금 1000만원을 기부하는 등 지역사회를 위한 나눔에 앞장서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근 3년 동안 순천시에 3000만원을 기탁했다.
  • 제36회 일가상에 김기대·강우현 대표

    제36회 일가상에 김기대·강우현 대표

    일가재단은 4일 제36회 일가상과 제18회 청년일가상 수상자를 발표했다. 제36회 일가상 농업부문에는 김기대 이삭 공동체 대표, 사회공익부문에는 강우현 탐나라공화국㈜ 대표, 제18회 청년일가상에는 조현식 사단법인 온기 대표가 각각 선정됐다. 시상식은 9월 5일 오전 11시 서울 강남구 밀알학교 그레이스홀에서 열린다. 제36회 일가상 농업부문 수상자 김 대표는 2003년부터 캄보디아 농촌지역에서 농업과 교육, 공동체 개발을 연계한 주민 자립 활동을 펼쳐 왔다. 이삭 공동체를 통해 자연농업과 축산, 적정기술을 보급하고 지역공동체를 이끌 청년 지도자를 양성했으며, 꿈과미래학교를 설립해 다음 세대 교육에도 힘쓰고 있다. 일가재단은 “일가정신인 ‘근로·봉사·희생’을 현장에서 실천하며 지속가능한 농업 자립 체계 구축과 지역 인재 양성에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가상 사회공익부문 수상자 강 대표는 2001년부터 남이섬의 공간 재생을 주도해 자연과 문화예술, 동화와 그림책이 어우러진 문화관광지로 발전시켰으며, 2014년부터는 제주 한림의 황무지 돌밭을 개척해 탐나라공화국을 조성했다. 일가재단은 “창의적인 디자인과 기획을 공익적 사회활동으로 확장해 가족·환경·청소년 분야의 공익활동과 지역문화 발전에 힘써 왔다”면서 “버려진 공간과 자원을 새로운 문화적 자산으로 재탄생시키고, 업사이클링과 문화예술·생태교육을 결합한 평생교육 공간을 구축해 시민과 미래세대의 참여를 이끌어 왔다“고 평가했다. 청년일가상 수상자 조 대표는 2017년 대학 재학 중 ‘온기우편함’을 시작하고, 2021년 사단법인 온기를 설립해 시민 참여형 정서지원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전국 113곳에 온기우편함을 설치하고 약 800명의 자원봉사자와 함께 4만여 통의 고민 편지에 답장을 보내며 외로움과 정서적 고립을 겪는 시민들을 위한 사회적 연결망을 구축했다. 특히 답장을 받은 시민이 다시 자원봉사자로 참여하는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켜, 개인의 공감과 위로를 사회적 가치로 확장하고 시민 참여형 공동체 형성에 기여하고 있다. 일가상은 가나안농군학교 창설자 일가 김용기 선생의 복민주의 사상을 계승하고, 인류와 사회 발전을 위해 헌신한 내외국인을 발굴하기 위해 1991년 제정됐다. 청년일가상은 김용기 선생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젊은 실천가를 발굴하고 격려하기 위해 2009년 제정됐다.
  • 따뜻한 강서, 저소득층 자활 ‘ON’[현장 행정]

    따뜻한 강서, 저소득층 자활 ‘ON’[현장 행정]

    자치구 첫 자활상품 전용매장판매수익금 자립 지원 재투자진교훈 구청장 “새 도전 응원” “‘강서마켓온’이 따뜻한 강서를 만드는 공간이 되길 바랍니다.” 진교훈 서울 강서구청장은 지난 24일 마곡 롯데캐슬 르웨스트에 문을 연 자활홍보관 강서마켓온을 둘러보며 이렇게 말했다. 이곳은 서울 자치구 최초로 저소득층 자립을 지원하는 자활센터나 사회적 경제기업의 생산품을 전시·판매하는 전용 공간이다. 구는 지난해 9월 ‘자활박람회’를 계기로 자활 사업을 꾸준히 알릴 수 있도록 기부채납으로 공간을 마련했다. 판매 수익금은 자활 사업에 재투자한다. 이름에도 온기와 희망의 불을 켠다는 뜻을 담았다. 평일 오전 10시~오후 8시 30분, 주말 오전 10시~오후 6시 운영한다. 진 구청장은 강서마켓온과 플리마켓을 둘러보며 시범 운영 기간 방문객 수, 상품 종류 등을 확인했다. 58.08㎡ 남짓한 공간을 활용도가 높은 제품을 중심으로 꾸몄다. 강서·등촌지역자활센터에서 만든 손뜨개, 파우치, 앞치마, 액세서리와 사회적경제 기업이 만든 나무도마, 참기름 등이 눈길을 끌었다. 구 관계자는 “특히 야구공이 달린 키링이 인기”라고 전했다. 성동지역자활센터에서 생산한 꿀이나 광진지역자활센터의 커피 원두도 만날 수 있다. 구는 원데이클래스 등 콘텐츠를 강화하는 한편, 5호선 마곡역과 9호선 마곡나루역으로 이어지는 유동 인구가 많은 구간에 플리마켓 형식으로 ‘강서마켓온’을 알린다는 계획이다. 진 구청장은 “플리마켓으로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어 상권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관계자에게 협조를 요청했다. ‘풍요’를 기원하는 물고기 모양 목걸이를 구매한 진 구청장은 “자활기업의 우수 상품을 전시·판매하는 공간이 부족해 아쉬움이 컸다”며 “강서마켓온이 자활의 가치를 알리고, 참여자의 새로운 도전에 빛을 비추는 공간으로 거듭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내외디스틸러리, 면세점 정조준 고도수 화이트 스피릿 ‘지리에디션’ 출시…8월 국내 4대 면세점 입점

    내외디스틸러리, 면세점 정조준 고도수 화이트 스피릿 ‘지리에디션’ 출시…8월 국내 4대 면세점 입점

    지리산 자연과 옹기 숙성이 빚어낸 52도 프리미엄 증류주…2026 서울 바앤스피릿쇼서 사전 호평 내외디스틸러리 주식회사 농업회사법인(브랜드명: 내외 NAEOE, 이하 ‘내외’)이 자사 최초의 50도 이상 고도수 화이트 스피릿(증류주) 라인 ‘내외 지리에디션(NAEOE JIRI EDITION)’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지리에디션은 지난 7월 24일부터 26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26 서울 바앤스피릿쇼’에서 사전 공개돼 관람객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지리에디션은 지리산의 맑은 자연과 옹기 숙성을 통해 정제(refine)된 주류다. 베이스가 되는 쌀 증류주 역시 산청군의 지역 특산쌀로 빚어, 기존 ‘내외21’, ‘내외39’와 달리 증류 원액의 커팅 방식을 다르게 적용해, 기존 제품에서 느껴지던 과실향과 플로럴함 대신 너티함과 크리미함, 스파이시함을 전면에 내세운 것이 특징이다. 그럼에도 옹기 숙성을 거치며 52도라는 도수가 믿기지 않을 만큼 부드러운 목넘김을 구현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 제품은 공항 면세점을 주요 타겟으로 기획됐다. 한국 산맥의 아름다움과 옹기의 형상을 형상화한 이색적인 비주얼을 통해 국내외 관광객의 시선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리에디션은 오는 8월 5일부터 내외 자사 스마트스토어와 카카오 선물하기를 통해 온라인 판매를 시작하며, 8월 중 씨티면세점·롯데면세점·신라면세점·신세계면세점 등 국내 국제공항 면세점에 순차 입점한다. 최영웅 내외디스틸러리 대표는 “지리에디션은 여행객이 한국을 기억하는 방식에 지리산의 결과 옹기의 온기를 더하고 싶다는 생각에서 출발했다”며 “고도수임에도 옹기 숙성이 만들어내는 부드러움이야말로 한국 증류주만이 보여줄 수 있는 차별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면세점이라는 접점을 통해 내외와 한국 증류주(K-스피릿)를 처음 만나는 외국인 관광객들에게도 강한 인상을 남기겠다”고 밝혔다. 내외는 지리에디션을 시작으로 면세 채널을 겨냥한 다양한 매력적인 선택지를 제시하기위해 노력할 것이라 밝혔다.
  • 출신은 묻지도 따지지도 않죠, 오늘도 재능을 나누는 이웃이죠[삼성 청년희망터와 내일을 만드는 청년들]

    출신은 묻지도 따지지도 않죠, 오늘도 재능을 나누는 이웃이죠[삼성 청년희망터와 내일을 만드는 청년들]

    “‘진짜 부여 사람’이 아니라는 눈빛에서 나오는 거리감을 지울 수 없었죠. 문화예술을 매개로 지역의 경계를 낮추고 진짜 관계를 회복하고 싶었습니다.” 충남 부여에서 청년 문화예술공동체 ‘부여안다’를 운영하는 김한솔(35) 대표는 지역에 정착하려는 청년과 지역사회 사이에서 마음의 장벽을 허무는 역할을 한다. 그는 오랜 기간 공고해진 지역적 배타성과 세대와 직업, 출신에 따른 소통 부재로 청년이 다시 지역을 떠나는 악순환을 끊고자 활동을 시작했다. 각자 전문 분야를 가진 청년들이 재능을 나누면서 부여 문화를 새롭게 기획하는 방식이다. 김 대표는 30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수도권에서만 살다가 코로나 팬데믹 당시 한적한 곳에서 1년 동안 시골살이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으로 내려왔다가 이곳의 매력에 빠져 정착하게 됐다”고 돌이켰다. ●청년 정착 도우려 작은 소모임서 시작 부여안다는 2020년 말 시 낭독회, 러닝 크루, 스페인어 스터디 등 소박한 청년 소모임으로 출발했다. 이후 필름사진 전시, 로컬 매거진 발간, 청년 셰어하우스 ‘부여안다 하우스’ 및 청년 아지트 ‘소행성B’ 조성 등으로 경계를 넓혀 왔다. 지역 제철 과일로 젤라토를 만들어 판매하며 부여도 알리고 있다. 김 대표는 “처음에는 경계의 눈빛도 많이 받았지만 문화예술 활동을 통해 지역에 녹아들면서 부여 사람이 됐다”며 “대학에서 정치외교학을 전공하면서 마을 단위에서 더불어 살아가는 방법을 고민했는데 지금 생활이 그 연장선”이라고 설명했다. ●주민 이야기 담은 ‘부여비트’ 무대에 김 대표는 2023년 삼성 청년희망터 2기에 참여하며 주민이 직접 주인공이 되는 종합예술 프로젝트를 기획하기도 했다. 프로젝트는 기초, 심화 2단계로 진행됐다. 기초 과정에서는 ‘부여살롱’을 통해 10대부터 60대까지 다양한 세대가 모여 지역에서 겪은 갈등과 차별, 소외의 경험을 공유했다. 이렇게 모인 주민들의 솔직한 이야기는 심화 과정인 종합예술극 ‘부여비트’의 극본과 장면으로 재탄생했다. 마임, 연기, 안무, 시 낭독 퍼포먼스 등 6개 장르가 어우러진 무대에는 42명의 시민 배우와 30여 명의 스태프가 참여했다. 같은 해 7월 부여군 사비마루 대극장에서 펼쳐진 두 차례의 공연에는 애초 목표(700명)를 훌쩍 뛰어넘는 800명의 관객이 찾아와 객석을 가득 채웠다. 일본 후쿠이시 시민뮤지컬팀 ‘러브&피스’ 배우 5명도 피날레 무대를 함께하며 국제 문화교류로도 이어졌다. 이런 경험은 주민들의 삶을 바꿔 놓았다. 13세 중학생은 엔터테이너의 꿈을 갖고 예술고 진학을 결정했고, 진로를 고민하던 청년은 부여에서 창업했다. 고립된 생활을 하던 청년은 공연에서 친구들을 만나 사회 활동을 재개했다. ●수익금은 부여군에… 동창회 만들기도 공연 종료 뒤에도 온기는 식지 않았다. 참가자들은 ‘부여비트 동창회’를 결성해 정기 만남을 이어가고 있으며 댄스 크루와 아카펠라 동아리가 파생됐다. 아울러 공연 티켓 수익금과 보증금 200만원 전액을 부여군장학회에 기탁하며 지역 환원까지 실천했다. 김 대표는 “단순히 관람하는 예술에 그치지 않고 주민이 직접 무대의 주인공이 되어 경계를 허물고 신뢰를 쌓은 것이 가장 큰 결실”이라며 “외지 청년과 지역사회가 문화예술을 고리로 더 깊게 연결될 수 있도록 청년 커뮤니티 공간과 로컬 문화를 꾸준히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 가사지원·병원동행·식사 지원…양천구, 돌봄 기관 7곳 모집

    가사지원·병원동행·식사 지원…양천구, 돌봄 기관 7곳 모집

    서울 양천구는 지역 사회에서 안정적 돌봄이 필요한 구민을 위해 ‘돌봄SOS사업’을 수행할 신규 기관 7곳을 모집한다고 30일 밝혔다. 돌봄SOS사업은 갑작스러운 사고나 질병, 돌봄 공백 등으로 일상생활이 어려워진 주민에게 가사 지원부터 병원 동행, 식사 지원 등 맞춤형 돌봄서비스를 신속하게 연계·제공한다. 구는 이번 신규 모집을 통해 전문성과 사업 수행 역량을 갖춘 지역 내 장기요양·사회복지 기관 등을 추가 발굴하고, 서비스 분야별 제공 기반을 확충할 계획이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지역 돌봄의 든든한 동반자가 될 역량 있는 기관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기대한다”며 “일상에서 돌봄의 온기를 느낄 수 있도록, 촘촘한 돌봄 안전망을 계속 넓혀가겠다”고 밝혔다.
  • 탐나는전 새달 재개·금리 인하·건설 조기 발주… 경기회복 앞당긴다

    탐나는전 새달 재개·금리 인하·건설 조기 발주… 경기회복 앞당긴다

    예산 부족으로 중단됐던 제주 지역화폐 ‘탐나는전’ 포인트 적립이 다음 달부터 재개된다. 위성곤 제주도지사가 30일 도청 기자실에서 직접 브리핑을 통해 지방채를 발행하지 않고 4615억원을 더한 8조 4747억원 규모의 올해 두 번째 추가경정예산을 확정했다며 탐나는전 재개를 비롯해 소상공인과 1차산업, 건설경기 회복에 재정을 집중 투입한다고 밝혔다. 이날 제주도의회는 30일 본회의를 열어 2026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을 의결했다. 도민들에게 당장 직접적으로 와닿는 것은 탐나는전 포인트 적립 재개다. 도는 지난 13일 예산 소진으로 중단했던 적립 사업에 412억원을 추가 투입해 8월부터 연말까지 월 70만원 한도 내 결제액의 10%를 적립하는 기존 혜택을 유지하기로 했다. 소비 진작과 소상공인 매출 회복을 동시에 노린 조치다. 소상공인 금융지원도 확대된다. 위기업종 특별보증과 저금리 대환대출에 20억원을 편성해 연 7% 이상 고금리 대출을 이용하는 소상공인이 연 2.5% 이하 금리로 운영자금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중소기업육성자금 이차보전 예산도 60억원 늘렸다. 이번 추경은 지방채를 발행하지 않고 마련됐다. 지방교부세 155억원과 국고보조금 598억원, 순세계잉여금 등 보전수입 3310억원, 예탁금 원금 회수 등 내부거래 1839억원을 재원으로 활용했다. 도는 연내 집행이 어려운 사업을 조정해 확보한 재원을 민생 회복에 집중 배분했다고 설명했다. 고유가와 고물가로 어려움을 겪는 1차산업 지원도 강화된다. 농축수산업 유류비 지원에 85억 6000만원, 운수업계 유류비 지원에 25억원을 편성했고, 어업용 면세유 구입비 차액 지원 등에 86억원을 반영했다. 무기질비료 지원도 확대해 농가 부담을 낮추기로 했다. 침체된 건설경기 회복을 위해서는 440억원 규모의 공공사업 125건을 조기 발주한다. 가로등 정비 등 생활밀착형 소규모 사업도 앞당겨 지역 중소건설업체의 일감 확보와 고용 안정에 힘을 보탠다는 계획이다. 관광 분야에는 디지털관광증 도입과 관광객 프로모션 등에 28억원을 투입하고, 포트홀 정비와 버스노선 개선 등 생활 인프라 확충에도 예산을 편성했다. 금융취약계층을 위한 저금리 가계대출과 정책서민금융 지원도 확대한다. 위성곤 제주지사는 “경기가 어려울수록 행정이 먼저 도민의 살림과 소상공인의 매출을 지켜야 한다”며 “이번 추경 재원이 도민의 장바구니와 지역경제 회복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신속하게 집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이번 추경 예산의 70% 이상을 앞으로 3개월 안에 집행해 민생경제 회복 효과를 조기에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 손끝에서 어긋난 실력 [으른들의 미술사]

    손끝에서 어긋난 실력 [으른들의 미술사]

    ●완벽한 장면 속의 오류 ‘씨름도’는 조선 후기 풍속화의 정수를 보여주는 작품으로, 역동적인 인물 배치와 생생한 표정 묘사로 널리 알려져 있다. 화면 중앙의 씨름꾼들이 막 힘을 겨루는 결정적 순간을 그리고 있고, 주변 인물들은 저마다의 자세로 긴장과 흥분을 보여준다. 모두가 숨죽이며 중앙의 씨름꾼들을 바라보는 장면에서 한 사람만 다른 곳을 보고 있다. 바로 엿장수다. 김홍도는 긴장이 고조되는 순간에 엿장수라는 익살스러운 요소를 배치하여 장면에 여유와 해학을 더한다. 긴장과 여유, 해학이 넘쳐나는 이 장면은 얼핏 보면 더할 나위 없이 완전하다. 그러나 시선을 천천히 주변부로 옮기면, 이 완성된 듯한 세계에 미묘한 균열이 숨어 있음을 발견하게 된다. 그것은 중심이 아니라, 가장 조용한 자리, 즉 오른편 아래에 앉아 있는 한 인물의 손에서 시작된다. ●어긋난 손 오른편 아래 두 인물 가운데 왼편 인물은 몸을 약간 뒤로 기댄 채 한 손으로 땅을 짚고 있다. 문제는 그 손의 방향과 손가락 구조가 이상하다는 거다. 손목의 꺾임과 손가락의 배열은 인체의 자연스러운 움직임과 어긋나 있다. 오른팔에 왼손이 붙은 듯한 이상한 모습이다. 그러고 보니 왼팔에 오른손이 붙은 듯 반대편 손 모습도 어색하다. 또 이웃한 인물의 손도 마찬가지다. 마치 급하게 덧붙여진 듯한 이 손은 화면 전체의 치밀한 구조와 대비되며, 보는 이로 하여금 잠시 눈을 비비게 만든다. 김홍도와 같은 대가가 이런 실수를 했다는 사실은 쉽게 납득되지 않는다. 그러나 바로 그 어긋남 때문에 우리는 이 그림이 단순한 재현이 아니라 ‘순간을 붙잡으려는 시도’였음을 깨닫게 된다. 김홍도는 순간적인 움직임과 분위기를 살리는 데 집중하느라 손가락처럼 작은 디테일은 간략화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씨름 장면은 매우 역동적이라, 손이 비틀리거나 힘이 들어간 모습이 강조된다. 이 과정에서 손가락이 실제보다 짧거나 겹쳐 보이거나 비정상적인 각도로 왜곡되었을 것이다. ●불완전함이 남긴 온기 이 작은 실수는 오히려 그림에 생기를 부여한다. 완벽하게 계산된 구도 속 인물들은 때로 살아 있는 인간이라기보다 정지된 형식에 가깝다. 그러나 이 어색한 손 하나는, 그들이 실제로 숨 쉬고 움직이던 존재였음을 보여준다. 중심의 승부가 아닌 주변에 있는 손의 실수는 그림 전체에 인간적인 온기를 스며들게 한다. 김홍도는 완벽을 목표로 했지만, 결과적으로 남겨진 이 작은 어긋남 덕분에 우리는 이 작품을 더욱 깊이 기억하려 한다. 결국 이 오류는 순간을 붙잡으려 했던 손의 떨림이고, 삶의 속도를 따라잡으려 했던 시선의 흔들림이다. 씨름판의 긴장, 구경꾼의 열기, 흙먼지의 냄새까지 모두 담아내려 했던 화가는 결국 한 장면 속에 ‘완벽한 질서’가 아니라 ‘살아 있는 현실’을 남겼다. 그 모든 것이 그 작은 ‘흠’ 속에 살아 있기 때문이다. 잘못 그려진 손은 눈앞에서 벌어지는 장면을 놓치지 않으려는 급박함 속에서 태어난, 누구나 하는 실수에 가깝다. 원숭이도 나무에서 떨어질 수 있고, 김홍도도 실수할 수 있다. 결국 그 손은 틀린 것이 아니라, 김홍도가 남긴 가장 솔직하고 인간적인 흔적이다. 그래야 ‘저세상 예술가’가 아니라, 우리 곁에 살았던 국민화가로 느껴진다.
  • 복날 맞아 1인가구와 ‘고단백 보양데이’…성북에 나눔 온기 퍼졌다

    복날 맞아 1인가구와 ‘고단백 보양데이’…성북에 나눔 온기 퍼졌다

    서울 성북구 성북복지재단 1인가구지원센터는 지난 24일 성북곳간에서 복날맞이 나눔 행사인 ‘든든한 복날, 고단백 보양데이’를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복날을 맞아 1인가구의 건강한 식생활 정착을 돕고 조리한 음식을 어르신들과 나누며 사회적 고립감을 해소하고 공동체 유대감을 형성하고자 마련됐다. 참가자들은 전문 강사의 지도에 따라 보양식을 완성했다. 각자 역할을 나눠 닭고기 등 고단백 재료를 조리하고 신선한 제철 채소를 손질했다. 준비한 보양식 30인분은 포장을 마친 뒤 인근 정릉1동 경로당을 이용하는 주민에게 전달했다. 구는 단순한 일회성 요리 수업이 아니라고 설명한다. 1인가구 주민이 지원받는 수혜자에서 사회를 돌보는 ‘나눔의 주체’가 됐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는 것이다. 윤재성 성북복지재단 이사장은 “1인가구의 건강을 챙기는 보양식이 이웃의 안부까지 함께 살피는 행복한 한 그릇으로 연결됐다”고 전했다. 재단은 앞으로도 1인가구의 삶의 질 향상과 사회적 관계망 형성을 위한 다양한 맞춤형 지원 사업을 꾸준히 펼쳐나갈 계획이다. 이승로 구청장은 “무더위에서도 1인가구 주민들이 마음을 모아 이웃 사랑을 실천해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성북구 역시 이들이 소외되지 않고 지역사회 안에서 안전하고 든든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사회적 관계망 형성 프로그램과 맞춤형 복지 지원을 지속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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