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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옥희
    2026-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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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관투숙 30대여자 피살체로 발견

    【청주】 1일 하오 6시쯤 청주시 봉오2동 M여관 508호실에서 투숙객인 30대여자가 온몸을 흉기에 찔린채 숨져 있는 것을 이 여관 종업원 권옥희씨(40)가 발견,경찰에 신고했다. 권씨에 따르면 이날 하오 방청소를 하기 위해 문을 열어 보니 30대로 보이는 여자가 배,목 등을 흉기에 찔려 숨진채 이불로 덮여 있었다는 것이다.
  • 고박수근씨 작품 “DMZ에 묻혀있다”(미술화제)

    ◎부인이 월남도중 금성부근 매장/호당 1억 호가… 수백여점 추산/최근 발간된 「박수근 생애와 예술」서 밝혀져 호당 1억원대를 호가하는 한국최고의 화가 고 박수근화백의 그림 수백점이 중부전선 휴전선상의 비무장지대에 묻혀있다는 놀라운 사실이 밝혀졌다. 1950년 6·25가 발발한 이후 반동으로 몰린 박화백은 북측 지역인 금화군 금성면에 가족을 두고 단신 피신하여 월남했고 공산당의 고문에 못이긴 부인 김복순씨가 뒤이어 월남하면서 수많은 그림을 땅에 묻은 것. 당시 부인 김씨는 박화백이 1935년에서 1950년까지 십여년간 제작한 수백점을 종이로 싸서 단지에 넣어 뚜껑을 덮고 진흙으로 밀봉해 보존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위치는 금성과 남대천 중간의 산이며 지금 그곳은 지뢰가 묻혀있는 비무장지대다. 그림을 땅에 묻은 부인 김씨는 지난 79년 병사했고 그무렵 함께 있었던 박화백의 동생 원근씨도 사망했고 제수 김정자씨(64)만 증인으로 남아있다. 김씨는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금성을 지나 원남면 산허리에 있는 중공군이 파놓은 방공호에깊이 묻었는데 현장만 잘 보존돼 있다면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사실은 최근 발간된 예술총서 「박수근 생애와 예술」에서 밝혀졌다. 이 책을 쓴 작가 정현웅씨는 현존하는 국내자료와 박씨주변의 친인척,동료화가,예술가들을 광범위하게 만나 여러 증언을 채집한 끝에 이같은 안타까운 사연과 박화백의 예술인생및 인간면모를 상세히 기술했다. 특히 이 책은 1914년 강원도 양구군 양구면 정림리의 유복한 기독교가정에서 태어난 박수근이란 인물이 가세몰락에도 불구하고 독학의 미술학도로 그림에 온 인생을 걸어온 과정을 낱낱이 적고 있다. 1965년 4월 51세의 나이로 병사한 박화백은 고흐,고갱처럼 사후에 그 빛을 발한 한국표현주의 회화의 대가다. 황토빛 색감과 화강석 표면을 연상시키는 마티에르가 갖는 그의 추상성을 놓고 혹자는 피카소의 그것보다도 더 현대적인 구상화가로 평가하기도 하는데 박수근그림의 진가는 무엇보다 토속적이며 서민적인 한국인을 소재로 한 가장 한국적이라는데 있다. 잘 알려진대로 천재화가 박수근은 전쟁이라는 참혹한 현실속에서 가족을 보호하고 끼니를 때우기 위해 미8군 PX초상화매점에 나가 미군들의 얼굴과 그 가족,애인들의 사진얼굴을 그렸다.생계유지를 위해 단순한 초상화작업을 하면서 그는 화가로서의 고뇌에서 헤어나지 못했으나 다행히 친한 몇몇 미국인 지식층들이 그의 예술성을 인정하고 그를 돕는데 돈과 마음을 아끼지 않았다. 당시 그가 작업한 많은 그림들이 미국인의 손에 넘어갔고 50∼60년대 국내화단에서 별 주목을 받지못한 박수근의 그림이 미국에서는 귀한 평가를 받게 됐다. 박수근을 평가한 대표적인 인물로 당시 한국에 체류했던 미국의 저널리스트인 마거릿 밀러여사를 꼽을 수 있는데 박수근그림의 한국적 특성과 독특한 개성에 매혹된 밀러여사는 50년대 후반 미국에 건너가서도 직접 박수근에 관한 기사를 쓰는 한편 그의 미국전시회를 주선했으며 많은 그림을 미국인들이 구매하도록 가교역할도 했다. 이 책에는 그 당시 박화백과 밀러여사가 주고받은 서신이 여러편 실려있다. 박수근 비화가운데 또하나 눈길을 끄는 것은 문단의 여류중진소설가 박완서씨와의 인간적인 교분이다. 박화백이 미8군 PX 초상화매점에서 일할 무렵 소설가 박씨도 초상화부에서 경리일을 맡고 있었는데 「진짜 화가」박수근을 알게된 박씨는 시대적 아픔을 함께 겪는 말없는 예술가 박수근을 바라보며 자신의 불행을 조금이라도 덜 수 있는 위안을 얻었다고 회고하고 있다. 『나는 그때 초상화부에 있는 화가들을 업신여기며 그들의 그림솜씨를 모욕적으로 평가했다.어느날 그가(박수근) 말없이 자신의 화집을 보여줬을 때 내겐 간판장이중에 진짜 화가가 섞여 있다는 사실이 큰 충격이었다.나는 부끄러움을 느꼈고 내가 그동안 그다지도 열중한 불행감으로부터 문득 깨어나는 기쁨을 맛보았다』 처녀 박완서씨와 진짜 화가 박수근은 이때 깊은 우정을 나누었고 이들의 얘기는 박완서씨의 처녀작 「나목」에서 주인공 경아와 화가 옥희도의 플라토닉한 애정으로 그려지는데 바탕이 됐으며 최근 TV에서 이 이야기는 6·25특집극으로 소개되기도 했다. 생전에 따뜻한 인간미를 잃지않은채 향토적 소박미와 영원한진실미를 추구했던 박수근은 그러나 「사후의 영화」를 상상도 못한채 한쪽 눈이 실명되는 등의 병고에 시달리며 죽어갔다.
  • 김용채 정무제1장관(민자 당3역·정무장관 프로필)

    ◎공화 총장·총무지낸 JP측근 3공때인 68년 구공화당 전국구의원으로 원내에 진출한 5선의원.오치성전내무장관과 포천·연천·가평지역을 둘러싸고 1진1퇴를 거듭했으며 80년 정치규제에 묶이기도 했다. 87년 신민주공화당사무총장,88년 원내총무등 주요 요직을 맡을 만큼 김종필민자당최고위원의 신임이 두터운 핵심측근.사업수완도 돋보여 한때 서부트럭터미널 대표이사를 맡기도. 솔직한 성격에 직선적인 화법을 구사하지만 대세를 읽는 눈이 뛰어나다는 평.부인 인옥희여사(57)와 3남 1녀.취미는 태권도와 서예.
  • 빙과 먹고 일가족 7명 식중독

    20일 하오7시쯤 서울 송파구 방이동 216 이현희씨(34·주부)집에서 이씨와 지민양(12)·성환군(11)남매,이씨의 언니 옥희씨(37)등 일가족 7명이 이웃 가게에서 산 빙과제품을 먹고 식중독증세를 일으켜 남서울병원에 입원했다. 이씨는 『가족모임을 갖고 하오5시쯤 가게에서 산 2백원짜리 빙과제품 10개를 나눠먹은뒤 구토와 복통 증세가 일어났다』고 말했다.
  • 불교신도 1만명·승려 3백명/방북 법타스님이 본 종교실상

    ◎모두 대처승… 양복위에 가사/기독교 목사·장로는 30여명/사로당외곽 천도교는 교당 하나도 없어 종교를 「아편」으로 여겨 핍박해오던 북한이 평양봉수교회와 칠골교회,장충성당건립에 이어 최근 평양시 모란봉에 3층규모의 불교도중앙위원회청사를 신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이밖에도 고구려 사찰 안국사(평남 평성시)와 동명성왕의 원찰인 정릉사(평양 중화군)도 복원하고 있다고 전한다. 이같은 사실은 지난달 북한불교도연맹 박태호위원장(법명 나림)의 초청으로 15일간 북한을 방문하고 돌아온 신법타스님(조국평화통일추진불교인연합회 상임부회장)에 의해 밝혀진 것. 이른바 김정일생일(2월16일)로부터 김일성생일(4월15일)에 이르는 「북한의 최대명절」기간중에 북한을 다녀온 법타스님은 지난 89년이나 91년 방북때와는 달리 사찰들이 들어선 산간 지방을 안내원 없이 돌아볼 수 있어 북한과 북한종교의 실상을 제대로 살펴볼 수 있었다고 한다. 법타스님은 현재 북한당국이 여러곳에서 불교와 관련된 건축공사를 하고 있었지만 대부분의 북한주민들은 불교를 포함,종교의 필요성을 전혀 느끼지 않고 있더라고 밝히고 그 이유는 「김일성 주제교」를 들었다. 법타스님이 접촉한 북한인사들에 따르면 노동당의 외곽단체로 알려진 천도교는 교당이 하나도 없으며 88년에 세워진 장충성당에도 아직 담임신부가 없다는 것. 그는 또 기독교계엔 30여명의 목사와 장로가 있으며 지난해 11월 「아시아의 평화와 여성의 역할」서울토론회에 참석했던 최옥희(평양신학대학원생)가 멀지않아 북한 최초의 여성목사로 탄생할 것이란 얘기를 들었다고 밝혔다. 법타스님은 그래도 형편이 나은게 불교였다고 말하고 그를 초청한 박태호북한불교도연맹위원장의 말을 빌어 북한엔 현재 3백여명의 승려와 1만여명의 신도들이 있다고 전했다. 북한이 현재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동명왕릉 성역화나 정릉사복원은 고구려에서 국가의 뿌리를 찾고있는 북한의 정책적 배려에 따른 것임은 물론. 북한이 불교를 다른 종교에 비해 「우대」하는 것도 따지고 보면 주체사상과 무관하지 않을 것이다. 불교가 삼국시대부터 존재한 민족의 종교이며 또 그들이 내세우는 주체사상의 연원인 민족주체의 뿌리를 찾는 작업이 사찰·고적등 문화재를 통해서 가능하다고 믿고 있기 때문이다. 북한의 스님들은 모두 머리를 기르고 양복위에 가사를 걸쳐 입고 불공을 드리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법타스님은 북한 불교관계자가 『승려들이 모두 대처승이기 때문』이라고 말하더라고 전했다.
  • 심재홍 경기지사/친화력 두드러져/차관급 11명의 얼굴

    30여년간 중앙과 지방을 오가며 성장해온 정통내무관료. 62년 내각사무처 기획조정관실 주사로 시작,64년 경기도 서무과장으로 내무공무원이 된 뒤 28년만에 도백으로 자리를 옮기는 셈이다. 원만하고 부드러운 성격에 친화력이 강한데다 일에는 꼼꼼하다는 평을 듣고 있다. 부인 황옥희씨(56)와의 사이에 1남4녀를 두고 있다.
  • 카톨릭/여성대상 신앙강좌 큰 호응

    ◎성바오로수녀회등 3곳에서 마련/교회사·여성의 역할등 다양한 내용/“여성종교인 올바른 위상 찾자” 수강신종 늘어 최근 교회활동과 신앙생활을 하는데 있어서 여성의 제 위치를 찾자는 강좌와 세미나가 큰 호응속에 잇따라 열려 교계 안팎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해부터 태동해 천주교 수녀회와 여성단체등에서 열고 있는 이같은 신앙강좌에는 직장인·주부등이 주로 참여해 신학을 통한 여성의 신분조명 움직임을 활발히 보이고 있어 특히 주목된다. 이같은 신앙강좌는 특히 유교적 문화풍토 속에서 잘못 형성돼온 여성에 대한 인식들이 교회안에서도 팽배해져 있는 가운데 여성스스로가 먼저 자신의 위치와 역할을 정확히 파악하고 참다운 교회건설에 적극적으로 동참할 것을 내용으로 실시돼 강좌별로 후속모임까지 생겨나는 등 확산되는 추세다. 강좌중에는 샬트르 성바오로 수녀회가 매주 월요일 수녀원 교육관에서 함세웅신부를 초빙해 「여성신학강좌」를 열고 있는 것을 비롯해 가톨릭여성연합회와 전진상교육관이 각각 매주 월요일마다 「여성신앙대학」과 「여성신앙학교」를 마련하고 있다.전진상교육관은 이같은 강좌와 연결해 오는 5월 중순 여성신학 특별세미나를 열 계획이기도 하다. 이 가운데 지난해 4월 첫 강좌를 마련한 이래 지금까지 80여명이 거쳐간 전진상교육관의 가톨릭 여성신앙학교는 지난달 30일부터 3기 강좌를 열어 현재 40여명이 수강중이다. 「여성신학의 신관」「다시 보는 여성사」「한국 천주교 여성사」「구조악에 희생된 여성들(정신대의 진상)」「평화통일과 신학」등이 그 주요강좌 내용이며 박공자(국제가톨릭형제회회원) 정현경교수(이화여대) 강남식(서강대강사) 김옥희수녀(순교복자수녀원) 윤정옥(전이화여대교수) 김애영(한신대 강사)씨등이 강의에 나서고 있다. 특히 이 강좌 수강생중 주로 직장인으로 구성된 수강생 15명은 「여성의 신학적 조명」이란 주제로 매주 한번씩 정기모임을 열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기도 하다. 한편 전진상교육관은 오는 5월16∼17일과 19∼21일 두 차례에 걸쳐 여성신앙학교의 한 프로그램으로 필리핀 신학교교수로 재직중인 메리놀수녀회와 헬렌 그래엄수녀를 초빙해 「창조와 여성」 주제로 여성신학 특별세미나를 마련할 예정이다. 전진상교육관 교육부 신선미간사는 이같은 강좌에 대해 『하느님이 여성에게 주신 고유하고 독특한 자질을 개발해 그리스도의 신비에 적극 동참해야 한다』면서 『무엇보다도 여성 스스로 하느님이 주신 신원을 파악하는 게 중요하며 이런 강좌의 수강생들부터 진정한 여성의 의미를 되찾을 수 있는 행동차원으로 이끌어 갔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4월부터 전진상교육관과 비슷한 형태로 여성신앙대학을 열어온 가톨릭여성연합회의 강좌에도 지금까지 4백30여명이 거쳐갔으며 지난 6일부터 시작한 이번 강좌에는 평신도 2백여명이 「교회사」 「2천년대를 향한 여성」「구약」「실천윤리」「교회론」등의 강의를 듣고 있다.강사로는 김성태 이기정 유봉준 조규만신부 등이 참여하고 있다. 지난해 9월 수녀들을 대상으로 「여성신학강좌」를 처음 열었던 샬트르 성바오로수녀회는 지난달부터 4개월 과정의 일반여성 대상의 신학강좌를 열고 있어 수도사 중심에서 일반인으로 강좌를 확산하는 단계에 이르고 있다. 함세웅신부를 강사로 초빙해 선서가르침에 바탕한 여성신분의 자각과 반성·실천내용을 주로 다루고 있는데 현재 70여명의 일반 여성이 매주 월요일 모임을 갖고 있다. 샬트르 성바오로수녀회 박복주수녀(교육관관장)는 『우리나라 교회구성원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여성의 역할과 입장이 왜곡돼온 것이 사실』이라며 『하느님이 주신 여성의 기능과 소명의식을 정확히 파악해 교회발전에 힘이 돼야 한다는 필요성에서 이 강좌를 열고 있다』고 말했다.
  • 황해남도(새로 쓰는 북녘지리지:23)

    ◎옹진일부·연백 등 38선이남지역 포함/6·25 편입돼 이산가족 양산/해주가 유일한 시… 탈춤의 강령은 군으로/온천 10여곳… 두루미등 천연기념물 산재 황해남도는 한국전 종전후 38선 이남의 여러 지역을 차지함으로써 졸지에 이산가족을 양산한 지역의 하나가 되었다. 동시에 황해남도는 한강 경기만과 서해를 사이에 두고 남과 인접,손을 뻗으면 닿을 듯한 거리에 있는 가장 가까운 우리의 북녘땅이기도 하다. 한주 관내도 서해도 풍해도 등으로 불리다가 전국이 8도로 나뉘던 1417년에 황해도가 되었다. 1954년 10월 북한 당국이 황해도를 북·남도로 다시 갈랐다는 것은 앞서 황해북도 편에서 설명한 바 있다. 황해남도는 해방 당시 황해도의 서남부 지역을 차지하고 있다. 북부는 대동강을 경계로 남포직할시,동부는 재령강을 경계로 황해북도,그리고 예성강을 경계로 개성직할시와 접하며 남부와 서부는 한강과 서해의 휴전선을 사이에 두고 있다. 해방 직후 남한땅이었던 당시 연백군과 옹진군의 대부분 지역이 바로 이 황해남도에 속해 있다. ○연안·백천군 등 신설 북한 당국은 1952년의 대대적인 행정구역 개편때 연백군의 남부 지역인 용도면 쾌궁면 호남면 봉서면 해성면 송봉면을 합치고 목단면의 일부와 호동면 봉북면 연안면 해룡면의 일부를 편입,연안군을 만들었으며 역시 운산면 화성면 금산면과 남부의 온천면 석산면 도촌면 유곡면 온정면 해월면 등을 합쳐 백천군을 만들었다. 이어 1952년에는 옹진군을 옹진면 북면 서면 용천면 교정면 가천면 동남면 등지를 관할하는 새로운 옹진군과 옛 옹진군 가운데 부민면 용연면 봉구면 홍미면을 껴안은 강령군으로 쪼갰다. 그후 1954년 10월 황해도는 남·북도로 갈라졌고 서남단에 위치한 이들 군은 결국 황해남도에 속하게 됐다. 1967년 10월에는 또 해방당시 명칭으로 송화군의 진풍면 천동면 상리면 하리면 풍해면 운유면 율리면 지역을 합쳐 순수한 우리말로 된 과일군을 새로 만들었다. 황해남도는 현재 도 소재지인 해주시와 19개군(차호 행정구역표 참조)을 거느리고 있다. 최근 북한 신문에 「봉천군」이란 새로운 지명이 등장하고 있으나 동·리구성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 따라서 신설군이기보다는 기존 평천군의 이름이 바뀌었을 가능성이 높다. 황해남도의 상주인구는 91년말 추계 약 2백5만명,면적은 황해북도와 비슷한 8천여㎢이다. ○재령읍에 8층주택 도시의 형태를 갖춘 곳이라고는 해주시 뿐이며 군소재지 중심지에 근래 고층(3∼8층)주택을 세운 재령읍 등이 고작이다. 해주시는 1954년 10월 도소재지가 된 이래 행정구역에 큰 변화가 없는 편. 1961년 3월,청단군 영양리와 벽성군 신광리가 시에 들어왔으며 1965년 1월에는 청단군 작천리와 장방리가 해주시 확장에 따라 편입되었다. 현재 29개 동·리로 구성된 해주시에는 약 22만4천명의 인구가 살고 있는 것으로 추계되고 있다. 북한의 다른 도시와 마찬가지로 해주시 역시 공공기관 공장 기업소 주택단지 교육기관 등의 시설이 들어서 있다는 것 말고는 구체적인 데이터가 나와 있지 않다. 지난해 3월10일자 로동신문은 시가지 사진과 함께 해주시를 소개하는 기사를 실었는데 『수양산 남쪽 기슭의 바닷가에 펼쳐진 항구문화도시』라 정의하면서 6·25때 『깡그리 파괴되어 종전의 형적도 없는 곳이었으나 지금은 황해남도의 정치·경제·문화의 중심지가 되었다』고 전하고 있다. 사진에는 3층짜리 연립주택형 주택지역,고층의 공공건물이 드문드문 보일 뿐 구체적으로 어떤 시설이 어느 정도 들어서 있는지조차 설명이 없다. 해주시에는 진명대학(전 해주 제2사범대학),조옥희대학(전 해주교원대학),장수산대학(전 해주의학대학),김제원대학(전 해주농업대학),김종태사범대학,공산대학,공업대학 등의 대학교육 시설이 있다. 황해남도는 산지가 적고 낮은 구릉과 평야지대가 많다. 도의 중부에는 곡창으로 이름난 재령벌(평야)이 자리하고 남동부에는 연백벌,남부에는 취야벌 등이 펼쳐져 있다. 도의 중심부에서 북쪽으로 구월산 줄기가 뻗고 서쪽으로는 불타산 줄기가,동쪽으로는 수양산 줄기가 뻗어 있는데 도내에서 가장 높은 곳은 구월산으로 해발 9백54m이다. ○남해 12만정보 간척 황해남도는 섬이 많은 편이며 그동안 바다를 메워 12만여 정보의 간석지를 조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복잡한 해안선을 따라 룡연반도 옹진반도 대동만 해주만 강령만 등이 자리하고 있으며 초도 순위도 기린도 창린도 등의 섬이 분포되어 있다. 장산곶과 몽금포도 이 도에 속해 있다. 도내를 흐르는 강·하천으로는 재령강 서강 남대천(장연군) 광탄천 화양천 등이 있으며 온천도 많은 편이다. 주요 온천은 연안온천 배천온천 평천온천 옹진온천 신천온천 등 10여곳에 이른다. 북한에서 기후가 가장 따뜻한 지역인 탓에 식물분포가 다양하고 특별히 보호되고 있는 천연기념물 역시 많다. 주요 천연기념물은 해주설송나무 해주벽오동나무 석담느티나무 송월리 쪽가래나무 은율황목련 안악느티나무 재령군의 장수만리화 등. 동물로는 강령 흰두루미 옹진 재두루미가 있다.
  • 독자비평으로 문학작품 재해석/「문학사상」3월호 새로운 시도 눈길

    같은 문학작품을 두고 왜 상이한 해석이 나오는가.같은 문학작품이라도 시대에 따라 해석이 달라지는 이유는 무엇인가. 문학비평에 있어 오래 지속된 위와 같은 의문들은 독자의 역할을 새롭게 정함으로써 해결의 실마리를 찾는다. 이른바 독자반응비평으로서 이제까지 수동적이라 여겼던 독자를 적극적이고 창조적인 독자로 재인식하고 독서행위에 큰 의미를 부여하는 독자 반응비평은 문학 작품의 해석을 일방적인 통로에서 상호소통의 길로 터놓음으로써 문학비평에 있어서의 제반 문제점들을 해소시키고 있다. 최근 「문학사상」 3월호는 이같은 독자반응비평을 소개하는 이성호교수(한양대)의 글과 독자반응비평에 따라 박완서의 「나목」을 분석한 이태동교수(서강대)의 글을 함께 수록하고 있어 관심을 끈다. 독서를 문학텍스트와 독자간의 상호작용과정으로 보는 독서이론에 바탕하고 있는 독자반응비평은 궁극적으로 문학텍스트의 해석은 작가에 의해서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독자에 의해서 이루어진다는 점을 강조한다.이에 따르면 문학텍스트는 세상에실존하는 것들의 엄밀한 복사가 아니라 다양하게 존재하는 사회적·역사적·문화적 요소들을 작가가 선택적으로 구성해놓은 구조물에 불과하다는 것.따라서 문학텍스트의 구조와 미확정부문을 독서를 통해 구체화하며 문학텍스트가 제시하는 기대와 독자의 기대를 절충함으로써 비로소 문학작품이 완결·탄생된다는 것이다.그러므로 한편의 문학텍스트는 여러 독자들에 의해 상이한 문학작품으로 태어날 수 있으며,시간과 상황에 따라 같은 독자에 의해 서로 다른 작품으로 나타날 수 있다는 논리다. 이같은 이론에 따라 「나목」을 작품분석한 이태동교수는 「나목」이 남녀간의 미묘한 사랑과 전상의 아픔이라는 기존의 주제 외에 본능적인 욕구와 인간인식간의 치열한 갈등을 또다른 주제로 갖고 있는 탁월한 구도의 걸작품이라고 주장한다. 정태수라는 성적 욕구의 대상과 화가 옥희도라는 정신적 대상을 오가는 여주인공 경아가 끊임없이 그러한 갈등을 표출하고 있다는 것.그러나 이교수는 결국 파괴적인 죽음으로 치닫는 본능적이고 자연적인 욕구들이 결코부정되어야할 부분이 아님을 강조한다.자연적인 본능들이 화가 옥희도가 그린 나목같이 겉으로는 전쟁의 폐허처럼 황량하지만 그 속에 역사발전에의 새로운 생명력을 감추고 있다는 것.따라서 이교수의 「나목」분석은 독자에 따라 그 상징적 의미까지도 새롭게 해석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 차관급 4명 인사

    ◎총리비서실장 김옥희씨/안기부장특보 윤여전씨/정무1보좌관 윤기병씨/정무2보좌관 이현구씨 정부는 5일 지난달 24일 민자당 선거대책본부 부본부장으로 자리를 옮긴 강용식 전국무총리비서실장 후임에 김옥조안기부장 특별보좌관을 임명 발령하는등 일부 차관급인사를 단행했다. 김안기부장특보의 후임에는 윤여전정무제1장관보좌관이,윤정무제1장관보좌관후임에는 윤기병정무제2장관보좌관이 각각 임명됐다. 또 윤정무제2장관보좌관 후임에는 이현구국무총리공보비서관(1급)을 승진,임명했다. ◇김비서실장=▲경남 마산(51) ▲서울법대졸 ▲중앙일보기자 ▲대통령민정비서관 ▲국가보훈처차장 ▲안기부장특보 ◇윤안기부장특보=▲충남 논산(52) ▲단국대졸업 ▲경향·동아일보기자 ▲주일공보관 ▲국회의장공보비서관 ▲대통령공보·정무비서관 ◇윤정무제1보좌관=▲경기 양평(54) ▲고려대정치과졸업 ▲동아·중앙일보기자 ▲주LA총영사관 한국문화원장 ▲대통령공보·정무비서관 ◇이정무제2보좌관=▲서울(52) ▲조선일보기자·편집부국장
  • 직언 서슴치않는 언론계출신/김옥희 총리비서실장(얼굴)

    작은 키에 수더분한 인상으로 누구와도 얘기를 나눌수 있는 활달한 성품. 동양방송기자로 출발,주일특파원 정치부장대우를 거쳐 83년9월 청와대민정비서관으로 전직한 언론계 출신. 직언을 서슴지 않고 집착력이 강하다는 평이며 논리도 정연한 적극적인 성격의 소유자.부인 박정희씨(47)와의 사이에 1남1녀.
  • 요절시인 이상 실명소설 출간/소설가 표성흠씨 「친구의 초상」펴내

    ◎짧은 생애 불구 숱한 화제남긴 고인 삶·예술 묘사 요절한 천재시인 이상(1910∼1937)을 실명인물로 한 소설이 출간됐다. 소설가 표성흠씨(46)가 최근 펴낸 「친구의 초상」(도서출판 영웅)은 이상의 삶과 예술을 소재로 다룬 본격적인 첫 소설로서 기존의 시각과는 다른 이상의 모습을 그리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이제까지의 이상은 천재로서건 미치광이로서건 문학도들의 우상이었던 것만은 틀림이 없었다.그러나 이상에 대해 학위논문까지 썼다는 작가는 이상을 자신의 삶의 무게에 짓눌려 몸서리치고 있는 한 연약한 사내로 만들어 놓았다. 이 소설 속에서 이상은 그의 단짝이었던 꼽추화가 구본웅과 함께 현세의 흐름을 잊고 식민지 치하의 고통에서 벗어나고자 갖가지 기행과 파행을 일삼는 인물로 등장한다. 이상에 대한 색다른 설정으로 먼저 이상이 소년시절 누이동생 옥희를 근친상간하려 했던 사건때문에 평생 원죄의식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는 가설은 흥미롭다.나아가 작가는 옥희와 큰어머니,친어머니의 영향으로 이상이 가학적인 이상성욕자가된 것처럼 묘사하고 있다.그같은 설정에 따라 이상은 고등학교시절 견자라는 일본기생을 만나 가학적인 사랑을 하고 그녀의 죽음에 자신을 학대함은 물론 도피적 일상을 살아간다. 또한 금홍이라는 평양기생과의 동거는 이상의 소설 「날개」에서 보여주는 것과 흡사하게 묘사되고 있다.이상이 금홍의 다른 남자와의 동침을 허용하고 가끔 화대도 챙기는 식이다.게다가 「제비」「69」등 다방운영에 실패하고 금홍마저 떠나버린뒤 구본웅의 배다른 동생인 변동림과의 결혼생활은 변태성욕자로서의 이상 설정의 극치 이에 대해 작자인 표성흠씨는 작가의 말에 『결국 나는 그(이상)를 악마로 만들기로 하였다.악마의 역할이 시인에게는 더 어울리고 악마를 통하여 우리는 더욱 극명한 빛을 보기 때문이다』라고 썼다.『이 이야기는 하나의 가능성을 확대한 어디까지나 소설로서 사실은 아니다』라고 못박은 표씨는 『언젠가 누군가에게서 더 진실한 이야기가 씌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북한여성 15명 오늘 서울에/분단이후 첫 방문… 세미나 참석

    분단이후 처음으로 북한여성대표들이 세미나에 참석하기 위해 25일 서울에 온다. 여연구 최고인민회의상설회의 부의장을 비롯,김선옥 해외동포영접부 부부장,정명순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서기국 참사,최옥희 평양신학대학원 학생,홍선옥등 대표5명과 수행원4명,기자 6명등 북한여성대표 15명은 이날 상오11시 판문점을 통해 서울로와 오는 30일까지 5박6일동안 머무르게 된다. 북한 여성대표들은 서울체류기간중 남한및 일본여성대표들과 함께 「아시아의 평화와 여성의 역할」서울토론회(라마다 올림피아호텔)에 참석한다.
  • 북측대표단 명단통보/여성세미나 실무접촉

    남북한은 21일 북한여성대표들의 「아시아의 평화와 여성의 역할」 서울세미나(25∼30일)참석과 관련,판문점 중감위 회의실에서 연락관접촉을 갖고 북측 대표단명단과 우리측의 신변안전보장각서·세미나일정등을 교환했다. 이에따라 여연구 최고인민회의부의장·김선옥 해외동포영접부부부장·정명순조평통서기국참사·최옥희평양신학대학원학생등 대표 5명과 수행원 4명 기자 6명등 북측 대표단 15명은 오는 25일 판문점을 거쳐 서울에 와 세미나에 참석한 뒤 30일 낮12시 평양으로 되돌아간다.
  • KAL기 희생자 선상 추모제 80분

    ◎8년전 그 바다 위에 진혼의 꽃다발만…/소 악대,「고향의 봄」 연주속 유족 통곡/소복차림 미망인,난간 붙잡고 절규/소 관계자도 눈시울… “진상조사 적극 지원” 약속 【유지노사할린스크=외무부공동취재단】 사고후 8년만에 처음으로 1일 사고현장에서 거행된 KAL기 추모제는 북위 1백41도 21분 동경 46도 32분 추락지점에서 유족들의 눈물바다를 이룬채 1시간20분가량 진행됐다. 소련측이 제공한 대형여객선 유리트리노프호(4천5백t급)선상에서 거행된 이날추모제는 비통한 분위기속에서 엄수됐으며 일부 유족들은 오열을 참지 못하고 시종 목놓아 통곡했다. ○…이날낮 12시20분쯤(한국시각 상오 10시20분) 소련군악대의 한소 양국 국가연주로 시작된 추모제는 고인들에 대한 묵념,추도사에 이어 분향및 선상 헌화순으로 진행. 소련작가의 이름을 딴 홈스크항을 떠나 두시간여 항해끝에 사고해역에 도착,뱃고동 소리와 함께 닻을 내리자 소련 육군 군악대는 「고향의 봄」과 양국의 전통 조곡을 연주하기 시작. 이어 한소 양국 정부대표의 추도사와 홍현모유족회장의 추도사로 이어지면서 분위기가 고조되기 시작했고 사고비행기의 교체기장 고 김희철씨의 딸 김수지양(22)의 고별사에 이르자 유족들의 비통함은 절정에 달했다. 추도사는 공로명주소대사,표도로프 사할린주지사,홍유족회장의 순으로 진행됐는데 한결같이 KAL기사건의 조속한 진상규명을 촉구. 한국정부를 대표한 공대사는 『냉전대결 상황에서 일어났던 사건의 진상이 소련의 급속한 변화에 발맞춰 규명되어야 한다』고 말했으며 표도로프 주지사는 『이 사건과 관련해서는 어떤 새로운 정보도 중요하다』고 강조. 홍회장은 『잦아진 왕래에도 불구하고 소련은 해명과 사죄없이 사건을 얼버무리고 있어 우리의 아픈 상처를 더욱 깊게 한다』며 『이 바다속에 검은 머리결을 물결에 너울거린채 아직도 눈을 감지못하는 희생자들의 얼굴을 쓸어내려주고 싶다』고 애도. ○…공대사와 소련측 대표들이 분향을 마치자 유족들은 소련군악대가 전통 러시아 조곡을 연주하는 가운데 선상 2층으로 내려와 차례로 헌화. 헌화는 권정달전의원을 비롯한 유족들이국화·백장미·백합등을 들고 갑판으로 내려오자 배의 선원과 사할린 거주 한인등 남녀 5명씩 10명이 대형화환 2개를 10여m아래 바다에 띄우면서 시작. 유족들이 뱃고동 소리와 함께 꽃송이를 던진 뒤에도 한동안 고인의 이름을 크게외치면서 통곡하자 이를 지켜보던 소련 관계자및 선원들은 눈시울을 적시기도. 20여분간의 선상헌화가 끝난 이날 하오 1시40분쯤 여객선이 큰 고동을 울리며 홈스크항으로 뱃머리를 돌리자 일부 유족들은 『잘있거라』 『다시 찾아오겠다』고 오열을 터뜨리며 난간을 부여잡고 애통해 했다. ○…추모제의 시작을 알리는 소련군악대의 「고향의 봄」연주가 울려퍼지자마자 일부 여자유족들은 오열을 참지 못하고 통곡. 윤정임씨(여)는 사고로 숨진 아들의 이름을 부르면서 『이식아,내가 어찌 여기있단 말이냐』라고 울부짖었고 하얀 소복차림의 임매심씨(70)와 석수원씨등 연로한 몇몇 여자 유족들도 목놓아 절규해 보는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가까스로 눈물을 참던 유족들도 홍유족회장이 비통한 어조로 추도사를 낭독하자 대부분눈물을 떨구면서,추모제 현장은 눈물바다로 변했다. 사할린거주 한인대표로 참석한 서옥재씨(여·51)등 4명의 여자 한인들도 『유족들의 비통한 모습을 보니 우리도 눈물이 난다』며 연신 눈물을 훔쳐냈다. 사고로 아들 부부와 손자등 일가족 4명을 잃었다는 박윤섭씨는 꽃다발과 함께 과자꾸러미를 바다에 던지며 오열. 사고비행기의 부기장이었던 선동휘씨의 미망인 유행자씨는 집 앞뜰의 대추나무에서 따왔다는 대추 한접시를 바다에 뿌리며 고인의 넋을 위로. 선부기장의 아들 재곤씨(26)는 『기장복을 입고 집을 들어서는 아버지의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하다』며 눈물을 글썽. 기장 천병인씨의 미망인 김옥희씨는 시종 눈물을 흘리며 『진실이 반드시 규명돼야 고인도 눈을 편히 감을 것』이라고 진상규명을 촉구. ○…정재문(민자)이수인(신민)박찬종의원(민주)등 국회 대한항공기 피격사건진상규명 청원심사소위 위원들은 추모제가 시작되기전 선상에서 소련 연방정부의 키레예프 외무부본부대사와 표도로프 사할린주지사등과 면담을 갖고 사건진상 규명을 촉구하는 국회서한을 전달했다. 키레예프대사는 이 자리에서 국회서한을 판킨 외무장관에게 전달할 것을 약속했고 표도로프 지사는 『연방정부의 의사와 관계없이 사할린지역의 조사활동에 최대한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 물난리속 20여곳에 산사태/중부 폭우피해

    ◎용인선 일가족 5명 참변/출수앞둔 농지 25만㏊ 황폐화/터널붕괴·교량잠겨 한때 열차 발묶여 휴일인 21일부터 중부지방을 강타한 집중호우는 경기·강원·충북·경북일대를 삽시간에 물바다로 만들어 곳곳에서 참변이 잇따랐다. 특히 경기도에서는 일가족 5명이 매몰된 용인군 원삼면 죽릉4리를 비롯,20여곳에서 산사태가 발생,흙더미에 깔려 13명이 숨지고 도로와 철도·통신설비 등이 물에 잠겨 교통·통신이 한동안 두절되는 등 피해가 많았다. ▷산사태◁ 21일 폭우로 용인·오산·화성군 등에서 잇따라 산사태가 발생,일가족 5명이 흙더미에 깔려 숨진 것을 비롯,13명이 사망하고 3명이 실종,28명이 부상했다. 하오1시30분쯤 용인군 원삼면 죽릉4리 이강학씨(40·이장)집 뒷산에서 산사태가 나면서 흙더미가 이씨집을 덮쳐 집안에 있던 이씨와 승재(13)정재(11)영재(9)등 세아들,이씨의 어머니 안옥희씨(78)등 일가족 5명이 흙더미에 깔려 숨졌다. 또 하오1시45분쯤 오산시 은계동 56의2 차주성씨(56)집과 은계동20의1 정준교씨(32)집 뒷산이 무너져 방안에서 잠자고 있던 차씨의 딸 혜정씨(23)과 정씨집에 놀러왔던 정씨의 매제 성규채씨(35)등 2명이 목숨을 잃었다. ▷철도피해◁ 이날 하오1시쯤 병점∼오산의 5㎞구간 가운데 상행선 7곳,하행선 4곳 등 모두 11곳이 유실되거나 산사태로 파묻혔다. 병점역부근의 서울기점 51.3㎞지점에서 하행선 20m가량이 산사태로 매몰되고 길이 2백40m의 오산터널 벽일부가 무너졌으며 3백20여m의 둑이 붕괴됐다. 비슷한 시간에 오산터널벽이 무너져 내렸으나 이곳을 지나던 서울발 부산행 제313호 통일호열차가 이를 보고 급정거해 사고를 피했다. 이날 사고로 서울역에서 출발하는 열차 29편이 운행을 중지,승객 2만여명이 환불을 요구하거나 4∼5시간동안 대합실에서 기다리는 등 큰 불편을 겪었다. ▷재산피해◁ 경기도는 이번 비로 2천2백27채의 가옥이 침수되거나 부서져 77억4천6백만원의 재산피해를 입었다. 또 1천4백83명의 이재민을 냈으며 농경지 25만3천4백80㏊가 침수 또는 유실됐다. ▷군 구조◁ 육군은 집중호우가 내린 21일 하오5시30분부터 7시50분까지 경기도용인군원삼면미리내와 이동면에 UH1H 헬리콥터 2대를 동원,고립된 1백77명의 인명을 구조했다. 육군은 또 22일 상오 충북원성군대소면과 중원군·괴산군 지역에 트럭 21대·중장비 10대·병력 6백90명을 동원,유실된 국도 7m와 건물 7동·비닐하우스 1천9백평을 긴급복구했다.
  • 「북한개방 가속화 메시지」 기대에 찬물

    ◎조평통 한시해의 미 관리 접촉 안팎/“핵개발 안한다” 종전주장만 되풀이/유엔가입 결정 불구,대외정책 불변/분열된 재미 친북교포 규합활동 벌여 북한의 주유엔대사직을 7년간 역임하고 한때 남북대화의 주요 막후 접촉창구의 하나였던 한시해. 평양정권의 외곽단체의 하나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의 부위원장 자격으로 미국을 방문중인 그의 연설에서 「북한의 변화」를 읽으려고 했던 워싱턴의 한반도문제 전문가들은 한마디로 말해 실망했다는 표정을 감추지 않았다. 워싱턴 소재 카네기재단이 5일 주최한 한반도문제 세미나에서 주제 발표자로 등단한 한은 북한측의 종전 주장만을 되풀이했다. 그는 영변의 핵시설에 대한 IAEA(국제원자력기구) 사찰문제에 언급,북한은 핵무기를 개발할 능력도,의사도 없다고 핵무기개발설을 부인하며 한국내 미군 핵무기가 철거되고 미국이 북한에 핵 불사용을 보장해야 핵사찰에 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남북 고위급대화가 잘 되려면 한미 합동군사훈련인 팀스피리트가 중단되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북한의유엔가입 결정은 한국의 독주를 견제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토론순서에서 그는 김정일의 권력 승계문제에 대해 『북한엔 자본주의 사회에서 이해 못하는 지도자와 인민간의 연대의식이 있으며 김은 지도자의 자질을 충분히 갖추고 있다』고 옹호하고 북한의 군사우선정책에 관한 질문엔 『한반도에 핵무기가 존재하고 있는 상황에선 경제보다 군사·안보에 치중할 수밖에 없다』고 답변했다. 뒤이어 열린 리셉션엔 미 국무부의 리처드 솔로몬 동아태담당차관보를 비롯하여 스펜서 리처드슨 한국과장,노먼 헤이스팅스 북한담당관,존 메릴 정보조사국 북한담당관 등이 참석,한과 요담을 나눴다. 이 자리에서도 한은 「진지한 메시지」가 없이 사교적인 얘기와 판에 박힌 북한측 주장만을 되풀이했다. 이에 대해 솔로몬 차관보도 미·북한 관계개선에는 북한의 핵사찰 수용,남북대화 진전,테러리즘 포기선언 등 전제조건이 충족되어야 한다는 워싱턴의 기본 입장을 되풀이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의 유엔가입선언 및 핵사찰 수용시사와 때를 같이해 이루어진한의 이번 미국방문은 북한의 정책 변화의지를 판독할 수 있는 좋은 계기라는 점에서 일부 전문가들로부터 상당한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카네기재단 세미나에서 「미·북한 고위접촉」을 목격한 전문가들은 그 기대치를 크게 낮춰야 했다. 최근 북한의 유엔가입 결정에도 불구하고 한을 통해 투영된 평양의 정책엔 시대변화에 적응하기 위한 근본적인 변화의 조짐이 보이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미국과 관계개선을 협상할 준비도 돼 있지 않았다는 것이 많은 참석자들이 갖게 된 인식이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한의 방미는 그 동안 미 정부가 권장해온 미·북한간 비정치적 교류,즉 문화·학술교류의 일환이라는 것이 미 국무부의 설명이다. 솔로몬 차관보가 한과 접촉,요담을 나눈 데 대해서도 국무부는 과거 워싱턴을 방문했던 북한인사들을 개스턴 시거 전 차관보와 데사이 앤더슨 부차관보가 접촉했던 전례를 상기시키며 애써 정치적 의미를 부여하지 않으려고 들었다. 그러나 현직 관리는 아니지만 「고위급」 북한인사인 한에게 미 정부가 1개월간의 장기체류를 허가한 것에 대해 일부 전문가들은 「특기할 일」이라고 지칭했다. 미국은 미·북한간 비정치적 교류의 확대를 통해 조심스럽게 북한의 개방을 유도하고 평양의 변화의지를 탐색해나갈 생각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고위관리 출신인 한에 대한 방미 허가는 이같은 교류의 수준을 격상시키려는 워싱턴의 의도를 나타낸 것으로 이해되고 있다. 북한도 미국의 대북정책을 변화시키기 위한 중요한 접근방법의 하나로 이러한 고위급 방미를 적극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한의 첫 방문이 남긴 「실망」에도 불구하고 미·북한간 비정치적 교류는 앞으로 계속 증대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지난 5월23일 뉴욕 도착과 더불어 시작된 한과 그 일행 8명의 미국 방문은 6월4일부터 12일까지 볼티모어에서 개최되는 미 장로교회(총무 이승만 목사) 연차총회 참석 명목으로 이뤄진 것이다. 한 일행 8명은 성격상 두 그룹으로 나눌 수 있다. 하나는 한을 비롯하여 박승덕(사회과학원 주체사상 연구소장) 김구식(통일문제연구소 부소장)로 철수 (해외동포 원호위원회 부위원장) 등 「학자」라는 대외직명을 가진 「관리」들이고 다른 하나는 고기준(조선기독교연맹서기) 이생봉(평양 봉수교회 목사) 최옥희(평양신학교 2년생) 김혜숙(영어통역) 등 기독교 대표들이다. 당초 한과 김구식,로철수 등은 LA(로스앤젤레스)의 일부 친북한 교포들이 여비와 숙식비 등을 부담하겠다며 초청한 것이었고 박승덕은 지난달 28일부터 30일까지 뉴욕에서 열린 북미주 기독학자회 제25차 연례대회(주제­새민족공동체 형성을 위한 우리의 과제)에 초청된 것이었으나 미 정부가 비자를 발급하는 과정에서 고기준 일행에 포함시켜 미 장로교 총회 참석 명목으로 일괄 처리했다는 것이다. 이 두 그릅은 그 동안의 방미활동면에서도 큰 차이를 드러냈다. 즉 한시해 등은 교민 접촉에,고기준 등은 종교행사 참석에 각각 역점을 두었다. 한의 교민 접촉은 재미교포 사회내의 친북한 조직을 활성화시켜 미주지역에 대한 북한의 접근을 용이하게 하려는 의도로 분석되고 있다. 현재 재미교포 사회에는 2백여 명의 「골수」 친북한교포와이들에 대한 잠재적 지지세력으로 수천 명의 방북교포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 동안 북한이 이산가족 찾기 명분으로 북한방문에 끌어들인 재미교포의 숫자는 5천∼6천명에 달하는 것으로 통칭되고 있다. 그러나 우리 공관은 이를 2천명 정도로 추정하고 있다. 문제는 재미교포들의 반공의식이 강하고 미국내 친북한 조직으로 일컬어지는 「범민련」(조국통일범민족연맹) 미주본부 및 산하조직이 둘로 쪼개져 있다는 것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범민련」 평양본부의 중앙위원인 한의 방미가 「미국정부」를 겨냥한 것이라기 보다 이같은 교포사회에의 기반확대와 분열된 친북조직의 정비에 더 큰 목적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일행은 12일부터 루이빌과 LA를 거쳐 25일 귀국 예정.
  • 한시해등 북한 고위급 8명/미 대학서 초청… 24일께 방미

    【로스앤젤레스=홍윤기 특파원】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 한시해 부위원장을 비롯한 고위당국자 4명과 북한 기독교연맹 고기준 서기장 등 기독교계 지도자 4명이 오는 24일을 전후해 미국을 방문할 것으로 10일 밝혀졌다. 한 부위원장은 주체사상연구소의 박승덕 박사·김구식 박사·로철수 교수 등과 함께 미국 장로교총회 및 몇 개 대학의 초청을 받아 정식경로를 통해 미국을 방문,3∼4주간 미국에 머물 것이라고 미국 장로교총회와 미 국무부의 한 당국자에 의해 확인됐으며 이들은 교계·학계 지도자들과 남북한 통일문제 및 이산가족 상봉문제 등을 협의하고 대도시를 순회하며 교포들과도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한 부위원장이 전 유엔대사이긴 하지만 북한의 외교관이 아닌 고위당국자가 정식경로를 통해 미국을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 외교관측통들은 한 부위원장의 미국방문이 북한과 미국간의 관계변화를 보여주는 중요한 징표라고 분석하고 있다. 한편 북한 기독교연맹 고기준 서기장을 비롯,리성봉 평양봉수교회 담임목사,신학생 최옥희,통역관 김혜숙씨 등도 오는 6월초 볼티모어에서 열릴 미국 장로교 정기총회 참석차 오는 24일쯤 미국을 방문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 사노맹에 자금지원/30대 치과의사 구속

    서울지검 공안1부 홍경식 검사는 13일 서울 가리봉 치과의원 원장 김옥희씨(33·여·경기도 과천시 부림동 주공아파트)를 국가보안법위반(금품수수 및 편의제공)혐의로 구속했다. 김씨는 지난해 9월 푸른 치과원장 전동균씨(34·구속)로부터 「사노맹」에 대한 지원을 요구하는 박기평씨(34·필명 박노해·구속)의 편지를 받고 1천4백55만원을 박씨에게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 후보 이틀째 행방불명/한밤 전화받고 나간뒤 소식끊겨

    【부산】 기초의회 의원 입후보자가 이틀째 행방불명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부산시 남부민 3동 선거구에 입후보한 양정강씨(49·사업·서구 남부민 3동520)가 지난 19일 0시쯤 운동복 차림으로 집을 자간뒤 19일 하오 7시 현재까지 소식이 없어 가족들이 경찰에 소재 수사를 의뢰했다. 양씨의 부인 유옥희씨(40)에 따르면 선거운동 관계로 밤늦게 집에 들어온 남편이 걸려온 전화를 받고 집 근처에서 사람을 만나고 오겠다며 운동복에 양말도 벗은채 슬리퍼를 신고 나간 뒤 연락이 없어 19일 상오10시쯤 관할 남부민파출소에 신고했다는 것이다. 가내공업을 경영하고 있는 양씨는 남부민 3동 새마을협의회장 등을 맡고 있으며 후보등록 첫날인 지난 8일 남부민 3동 선거구에 후보등록을 하고 지난 17일 하오 2시 해양고등학교에서 경쟁자인 신모씨(57·한약방)와 함께 합동유세도 가졌었다. 경찰은 양씨의 주변인물 등을 상태로 소재 수사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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