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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평 군훈련장서 또 오발사고…포탄 민가에서 30m 떨어진 논에 ‘쾅’

    양평 군훈련장서 또 오발사고…포탄 민가에서 30m 떨어진 논에 ‘쾅’

    경기도 양평의 군훈련장에서 발사한 보병용 중거리 유도무기 ‘현궁’ 1발이 민가 인근 논에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해 군이 원인조사에 나섰다. 19일 군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10분쯤 육군 양평종합훈련장(용문산사격장)에서 이 훈련장 소속 부대원들이 대전차화기 사격훈련을 하던 중 ‘현궁’ 1발이 표적지를 벗어나 훈련장에서 1.5㎞ 거리의 논에 떨어져 폭발했다. 현궁은 국내 기술로 개발된 보병대대급 대전차 유도무기다. 경찰에 따르면 현궁이 떨어진 곳은 옥천면 용천리 논으로 반경 50m내에 민가 4~5채가 있다. 불과 30m 가량 떨어진 곳에도 민가가 있었지만 이날 내린 폭우로 논에 물이 찬데다 당시 현장에 주민들이 없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군 관계자는 “폭발물처리반이 현장에 출동해 파편 등을 수거하고 있다”며 “부대원 등을 대상으로 화기 결함이나 조작 실수 등 사고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군 훈련장의 오발사고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4년 7월에도 양평군 옥천면의 한 펜션에 훈련용 포탄 조각이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펜션 지붕 물받이 일부가 훼손됐으나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또 옥천면 용문산 백운봉 인근 군부대 사격장에서 사격 훈련을 하던중 포탄이 떨어지면서 인근 산림 1ha 가량이 소실되기도 했다. 양평군 주민들은 “군훈련장의 크고 작은 오발사고가 잇따르고 있어 불안해서 못살겠다”며 사격장 이전등 대책마련을 호소하고 있다. 이번에 포탄이 떨어진 지역에 살고 있는 주민 이모씨(79)는 “오래전부터 주민들이 사격장을 이전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으나 당국은 무대책으로 일관하고 있다. 더이상 참을 수가 없다. 사격장을 당장 이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관할부대인 11사단측은 빠른 시일 내에 조사를 완료하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정조 왕비’ 효의왕후 한글 글씨 보물 지정

    ‘정조 왕비’ 효의왕후 한글 글씨 보물 지정

    문화재청은 조선 정조의 왕비 효의왕후 김씨(1753~1821)가 1794년(정조 18년) 한글로 필사한 ‘만석군전·곽자의전’을 보물로 지정 예고했다고 17일 밝혔다. 왕후의 글씨가 보물로 지정된 건 2010년 선조의 계비인 인목왕후의 ‘어필 칠언시’(보물 제1627호) 이후 두 번째다. 효의왕후는 조카 김종선에게 ‘한서’(漢書)의 ‘만석군석분’과 ‘신당서’(新唐書)의 ‘곽자의열전’을 한글로 번역하게 한 뒤 그 내용을 적어 내려갔다. ‘만석군전’은 한나라 경제(景帝) 때 벼슬을 한 석분의 일대기이며, ‘곽자의전’은 안녹산의 난을 진압한 당나라 무장 곽자의에 관한 이야기다. 효의왕후는 표지에 ‘곤전어필’(坤殿御筆)이라고 적힌 어필책 발문에서 ‘충성스럽고 질박하며 도타움은 만석군을 배우고, 근신하고 물러나며 사양함은 곽자의와 같으니, 우리 가문에 대대손손 귀감으로 삼고자 한 것’이라고 썼다. 어필책을 보관하는 오동나무 함도 보물로 함께 지정 예고됐다. 문화재청은 “한글 어필은 왕족과 사대부들 사이에서 한글 필사가 유행하던 18세기 문화를 엿볼 수 있는 귀중한 자료이자 범본이라고 해도 좋을 만큼 정제되고 수준 높은 서풍을 보여 준다”고 설명했다. 특히 왕후가 역사서의 내용을 필사하고 발문을 남긴 사례는 극히 드물어 희소성이 크고, 당시 왕실 한글서예의 면모를 확인할 수 있어 국문학과 서예사적 가치를 가늠할 수 있는 작품이라고 덧붙였다. 문화재청은 경남 고성 옥천사에 있는 19세기 초 대형 불화와 경남 하동 쌍계사가 소장한 16~17세기 목판 3건도 이날 보물로 지정 예고했다. 이순녀 선임기자 coral@seoul.co.kr
  • “수준 높은 서풍”… 정조 왕비 효의왕후의 한글 글씨 보물 된다

    “수준 높은 서풍”… 정조 왕비 효의왕후의 한글 글씨 보물 된다

    문화재청은 조선 정조 임금의 왕비 효의왕후 김씨(1753~1821)가 한글로 필사한 ‘만석군전·곽자의전’을 보물로 지정예고했다고 17일 밝혔다. 왕후의 글씨가 보물로 지정된 건 2010년 선조의 계비인 인목왕후의 ‘어필 칠언시’(보물 제1627호)이후 두 번째다. 이 글씨는 효의황후가 1794년(정조 18년) 조카 김종선에게 ‘한서’(漢書)의 ‘만석군석분’과 ‘신당서’((新唐書)의 ‘곽자의열전’을 한글로 번역하게 한 뒤 그 내용을 적어내려간 것이다. ‘만석군전’은 한나라 경제(景帝) 때 벼슬을 한 석분의 일대기이며, ‘곽자의전’은 안녹산의 난을 진압한 당나라 무장 곽자의에 관한 이야기다. 효의왕후는 표지에 ‘곤전어필(坤殿御筆)’이라고 적힌 어필책 발문에서 ‘충성스럽고 질박하며 도타움은 만석군을 배우고, 근신하고 물러나며 사양함은 곽자의와 같으니, 우리 가문에 대대손손 귀감으로 삼고자 한 것’이라고 필사 이유를 밝혔다. 가문의 평안과 융성함에 대한 염원을 담은 자료임을 보여준다. 어필책을 보관하는 오동나무 함도 보물로 함께 지정 예고됐다. 1762년(영조 38) 세손빈으로 책봉된 효의왕후는 자녀를 두지 못한 채 69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효성이 지극해 시어머니 혜경궁 홍씨를 지성으로 모셨다 하며, 일생을 검소하게 보낸 것으로 전해진다. 문화재청은 “한글 어필은 왕족과 사대부들 사이에서 한글 필사가 유행하던 18세기 문화를 엿볼 수 있는 귀중한 자료이자 범본이라고 해도 좋을 만큼 정제되고 수준 높은 서풍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특히 왕후가 역사서의 내용을 필사하고 발문을 남긴 사례는 극히 드물어 희소성이 크고, 당시 왕실 한글서예의 면모를 확인할 수 있어 국문학과 서예사적 가치를 확인할 수 있는 작품이라고 덧붙였다.문화재청은 경남 고성 옥천사에 있는 19세기초 대형 불화와 경남 하동 쌍계사가 소장한 16~17세기 목판 3건도 이날 보물로 지정 예고했다. ‘고성 옥천사 영산회 괘불도 및 함’은 1808년(순조 8년) 수화승 평삼 등 화승 18명이 화폭 20폭을 붙여 10m가 넘는 높이로 만들었다. 하동 쌍계사 목판은 문화재청이 비지정 사찰 문화재의 보존관리를 위해 불교문화재연구소와 시행하는 전국 사찰 소장 불교문화재 일제조사에서 발굴한 유물이다. 2016년 조사한 경남 지역 사찰 소장 목판 중 완전성, 제작 시기, 보존상태, 희소성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했다. 이순녀 선임기자 coral@seoul.co.kr
  • [씨줄날줄] 보물이 된 서당/서동철 논설위원

    [씨줄날줄] 보물이 된 서당/서동철 논설위원

    이지당(二止堂)은 대전과 충북 옥천을 잇는 4호선 국도에서 멀지 않은 소옥천 곁에 있다. 소옥천은 깻잎 농사로 유명한 충남 금산 추부에서 발원해 옥천 군북에서 금강에 합류한다. 소옥천 주변은 한마디로 절경이다. 대전과 경계를 이루는 해발 579m의 환산과 소옥천의 흐름이 조화를 이루는 가운데 이지당이 그림처럼 앉아 있다. 이지당이 국가지정문화재인 보물로 지정된다. 서당은 향촌사회에 기초한 사설 초등 교육기관이었다. 관립 교육기관인 향교와 사설 사회 교육기관인 서원은 그동안에도 적지 않게 국가지정문화재에 올라 있었다. 이제 경북 안동의 도산서당과 함께 이지당이 서당으로는 처음으로 보물 지정을 앞두고 있으니 문화유산으로 서당의 격도 한층 높아지게 됐다. 이지당은 임진왜란 당시 금산전투에서 순절한 의병장 중봉 조헌(1544~1592)을 기념하는 공간이기도 하다. 중봉의 고향은 경기 김포지만, 보은현감에서 물러난 뒤 옥천으로 낙향했다. 이지당의 처음 이름은 각신서당(覺新書堂)이었다고 한다. 이지당에는 중봉의 친필이라는 ‘각신서당’ 현판도 전해진다. 이지당이 중봉의 영향 아래 인재를 배출한 교육기관이라는 사실은 분명하지만, 그가 직접 세워 운영했는지는 아직 분명치 않은 듯하다. 이지당은 마루와 온돌로 이루어진 일(一)자형 본채 양쪽 끝이 서로 높이가 다른 누각으로 마무리된 가옥이다. 소박한 규모지만 독특한 구조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처음에는 일반적인 형태의 서당이었지만, 중봉을 기리면서 동시에 자연도 즐기는 다목적 공간으로 변형된 것이 아닐까 싶다. 이지당이라는 이름은 우암 송시열(1607~1689)이 지었다. ‘시전’(詩傳)의 ‘고산앙지 경행행지’(高山仰止 景行行止)라는 문구에서 딴 것이다. ‘큰 산을 우러르며 그 뜻에 따르기를 그치지 않는다’는 뜻이다. 이지당에는 우암의 친필을 모사한 현판이 걸려 있다. 이지당의 보물 승격은 충남북 일대에 흩어진 ‘중봉 문화유산 답사코스’에 반드시 방문해야 할 장소가 하나 더해졌다는 의미도 있다. 조헌을 중심으로 임진왜란의 역사를 따라가는 여행이라면 그 중심은 금산 칠백의총이 될 수밖에 없다. 중봉이 칠백의총이 아닌 옥천에 묻혔다는 사실도 흥미롭다. 옥천 안남면 그의 무덤 아래는 사당인 표충사와 재실인 영모재가 있다. 신도비는 청음 김상헌이 비문을 짓고 송준길과 김상용이 본문과 머리글 전서를 나누어 썼다. 청주 중앙공원의 ‘조헌 전장기적비’도 빼놓지 말아야 한다. 중봉 의병이 금산전투에 앞서 영규 의승군, 박춘무 향토의병과 왜군에 빼앗겼던 청주성을 탈환한 것을 기념한다. sol@seoul.co.kr
  • 의원공백으로 국비확보 비상에 충북도 울상

    의원공백으로 국비확보 비상에 충북도 울상

    “현안해결을 위해 의원들 도움이 절실한데 두 장수를 잃은것 같아 안타깝네요” 충북도가 울상이다. 일부 의원들이 불미스러운 일로 정상적인 의정활동을 못하고 있어서다. 이들은 현안 챙기기 보다 앞으로 진행될 재판과 의혹 해소에 더 신경써야 할 처지다. 11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달 29일부터 오는 13일까지 국회 상임위원회의 정부예산안 심사가 진행된다. 이어 예산결산소위원회 심사가 오는 16일부터 27일까지 예정돼 있다. 지자체들의 내년도 국비확보 규모가 이달 사실상 결정되는 셈이다. 이런 시점에 더불어민주당 정정순(청주상당) 의원이 정치자금법 위반 등의 혐의로 지난 6일 구속기소됐다. 정 의원은 지역현안이 집중된 철도와 도로확충 등 SOC를 다루는 국토교통위원회 소속이라 도의 기대가 컸었다. 국토위에 국민의 힘 이종배(충주) 의원이 있지만 충북유일의 여당 소속 국토위 의원의 빈 자리는 크다는 얘기가 나온다. 이시종 지사는 지난해보다 두배 이상 뛸 것을 지시했다. 도 주요 간부들은 하루가 멀다하고 국회를 찾아 협조를 당부하고 있다. 중앙부처 가교역할을 위해 세종시에 상주하는 도청 공무원들도 국회에 투입했다. 3선의 야당 중진인 국민의 힘 박덕흠(보은·옥천·영동·괴산) 의원은 최근 가족명의 건설회사를 통해 피감기관에서 수천억원대 공사를 특혜수주했다는 의혹에 휘말렸다. 여론이 악화되자 상임위를 국토위에서 환경노동위로 변경하고 국민의힘을 탈당해 무소속이 됐다. 이후 국정감사에 불참하는 등 몸을 사리고 있다. 도 관계자는 “무소속은 한계가 있다”고 걱정했다. 하수처리시설과 도시침수예방사업 등 환경분야에서 국비 280억원 확보를 목표로 잡은 청주시는 해당사업 현장을 지역구로 한 의원들을 찾아다니며 측면지원을 요청하고 있다. 박 의원실 관계자는 “이해충돌 때문에 상임위를 옮겼는데, 환노위 소관업무도 박의원 소유 건설회사와 이해충돌이 발생할수 있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답을 달라고 국회에 요청한 상태”라며 “문제가 없다는 답이 오면 의정활동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국비확보에 비상이 걸린데다 코로나19로 국세 수입이 줄면서 정부가 지방에 내려주는 교부세까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때문에 내년도 충북의 긴축재정은 불가피해보인다. 충북도는 올해보다 2.4% 줄어든 6787억원이 내려올 것으로 보고 있다. 시군들도 사정은 비슷하다. 올해와 비교해 청주시는 187억원, 충주시 138억원, 제천시 123억원, 영동군 117억원 등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정이 이렇자 지자체들은 신규사업을 지양하고 역점사업 마무리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교부세는 정부가 법인세, 소득세 등 국세를 걷어 이 가운데 일부를 사회복지, 문화, 환경 등 지역의 여건을 반영해 지자체에 주는 돈이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아파트 발코니와 차량에서 즐기는 이색 콘서트 눈길

    아파트 발코니와 차량에서 즐기는 이색 콘서트 눈길

    자치단체들이 코로나블루 극복을 위해 거리두기가 접목된 이색콘서트를 열고 있다. 31일 옥천군에 따르면 이날부터 오는 1일까지 이틀간 관내 4개 아파트단지에서 ‘찾아가는 발코니 콘서트’가 진행된다. 31일 지엘리베라움아파트(오후2시), 향수마을아파트(오후4시), 1일 하늘빛아파트(오후2시), 마암현대아파트(오후4시) 순이다. 이 콘서트는 수준높은 실력을 자랑하는 지역 예술인들이 아파트단지 내 광장이나 주차장 등 여유공간에서 연주하면 주민들이 발코니에서 감상하는 방식이다. 영화 알라딘 OST, 7080메들리 등 모든 연령대에 친숙한 노래들이 1시간 동안 현악기와 국악으로 연주될 예정이다. 군은 이 콘서트를 위해 1800여만원을 들여 무대차량 등을 임대했다. 아파트 선정은 주민들 수요조사로 이뤄졌다. 군 관계자는 “이번 콘서트가 문화공연에 목마른 마음을 달래주는 소중한 시간이 됐으면 한다”며 “앞으로 다양한 방식의 찾아가는 음악선물을 준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충북도는 지난 27일 진천음성 혁신도시 남천공원에서 비대면 자동차 야외콘서트를 개최했다. 한국 대표 포크 음악 그룹인 여행스케치와 아카펠라 그룹은 1시간30분동안 콘서트를 진행하며 관객들에게 힐링의 시간을 선사했다. 차량 60대를 예상하고 사전예약을 받았는데, 62대가 입장하는 등 콘서트는 대성황을 이뤘다. 이날 콘서트와 함께 40분동안 공감적 소통을 주제로 한 인문학강연도 마련돼 좋은 반응을 얻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충북 정치권 수난시대

    충북 정치권 수난시대

    충북 정치권이 불미스러운 일로 연일 화제의 중심이 되고 있다. 공직선거법 위반 의혹을 받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정정순(청주상당)의원은 지난 29일 국회에서 체포동의안이 가결된데 이어 9시간 뒤 체포영장이 발부돼 검찰조사를 앞두고 있다. 정 의원의 체포동의안 가결은 21대 국회 첫 사례다. 역대 국회로 보면 14번째로 지난 2015년 8월 박기춘 전 새정치민주연합의원의 체포동의안 가결 이후 5년 만이다. 그동안 국회 체포동의안 가결률이 20%에 불과하며 방탄국회 비판을 받아오고 있던 터라 이날 정 의원의 체포동의안 표결결과는 전국적인 관심사였다. 청주지검이 정 의원에게 적용한 혐의는 공직선거법과 정치자금법, 개인정보 보호법 위반 등 3가지다. 검찰은 그동안 정 의원이 국회 회기 등을 이유로 8차례 소환에 불응했다며 지난달 체포영장을 청구했다. 정 의원은 검찰이 정식적으로 소환조사를 요구한 적이 없고, 출석의사를 밝혔지만 검찰사정 때문에 미뤄지기도 했다며 체포영장 청구가 억울하다고 했지만 체포동의안 가결로 조만간 검찰조사를 받아야 할 처지가 됐다. 정 의원 측은 변호사와 상의해 일정을 잡아 검찰조사를 받겠다는 입장이다.가족 명의 건설회사가 자신이 속한 국회 교통위원회 피감기관에서 수천억원대 공사를 수주한 의혹을 받고 있는 국민의힘 박덕흠(보은·옥천·영동·괴산)의원은 지난달 탈당해 무소속 신세가 됐다. 3선인 박의원이 충북을 대표하는 야당 중진인데다 차기 도지사 주자로 거론되면서 그의 탈당은 지역 정치권에 적지않은 파장을 가져오고 있다. 박 의원 탈당은 내년 4월로 예정된 보은지역 충북도의원 재선거에도 국민의힘에게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박 의원은 지난달 23일 가진 탈당기자회견에서 “어떤 부정 청탁이나 이해 충돌 행위는 안 했다. 직위를 이용해 사리사욕을 채우는 일은 결단코 없었다”고 주장했다. 지방정치권도 조용한 날이 없다.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국민의힘 박재완 충북도의원(보은)이 지난달 8일 도의회에 사직서를 제출하고 의원직에서 물러났다. 2018년 7월 11대 충북도의회 출범 후 불명예 퇴진하는 4번째 도의원이다. 앞서 임기중(청주10)·하유정(보은) 의원이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박병진(영동) 의원이 뇌물수수로 각각 의원 배지를 잃었다. 정상혁 보은군수는 친일발언으로 지난해 주민소환이 추진되기도 했다. 정상혁 보은군수 주민소환운동본부가 주민소환법이 가진 문제점과 소환 절차 이행 과정에서 발생하는 주민 피해를 막고자 주민소환을 철회했지만 정 군수의 친일성 발언은 한동안 지역을 시끄럽게 했다.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 이선영 사무처장은 “정 의원이 억울하다면 조사에 응해 밝히면 되는데 그동안 검찰에 나가지 않은 이유를 모르겠다. 박 의원은 탈당후 국정감사에 참여하지 않고 있다”며 “국민들의 불신을 키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도의원들의 잇단 낙마와 관련해서는 “지방자치가 30년을 맞았지만 투명하고 공정한 정치가 아직 멀은 것 같아 씁쓸하다”고 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여성친화, 아동친화 이어 국제안전도시 공인까지

    여성친화, 아동친화 이어 국제안전도시 공인까지

    충북 자치단체들이 다양한 테마로 살기좋은 도시 인증에 나서고 있다. 여성친화도시와 아동친화도시에 이어 국제안전도시 공인에 도전하는 곳까지 등장했다. 지역 이미지 개선을 통한 인구유입 등의 효과를 얻을 수 있어서다. 괴산군은 충북에서 처음으로 국제안전도시 공인을 받기위해 연구용역을 진행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인증 조건은 사고발생 빈도와 원인을 규명할 수 있는 프로그램 운영, 지역 내 구성원 각계각층의 상호협력기반 구축, 고위험 연령계층 환경에 대한 안전증진 프로그램 운영 등 7가지다. 국제안전도시 공인은 1989년 세계보건기구(WHO)가 처음 실시한 사업이다. 2004년까지 스웨덴의 한 연구소가 주관하다 2015년부터는 스웨덴 스톡홀름에 설립된 비정부기구인 국제안전도시 공인센터가 맡고 있다. 군은 7억원을 투입해 다양한 안전관련 사업을 진행 한 뒤 2023년 인증을 받는다는 계획이다. 이차영 괴산군수는 “주민들의 사망원인, 사고발생 현황 등을 분석해 지역특성이 반영된 사업을 마련할 예정”이라며 “이번 인증을 통해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는 정주여건이 조성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현재 국내에선 김해시 등 21곳이 국제안전도시로 인증받았다. 5년후에는 재인증 받아야 한다. 유니세프의 아동친화도시 인증도 활발하다. 현재 도내에서 충주, 음성, 제천, 옥천군이 인증을 받았고, 청주, 증평, 진천이 도전하고 있다. 여성가족부가 인증하는 여성친화도시의 경우 충주, 제천, 음성, 청주가 이름을 올렸고, 진천군과 괴산군 등이 준비하고 있다. 충북도 관계자는 “인증받은 지자체는 정부의 관련 사업 공모시 유리할수 있고, 귀농귀촌 유치 등 외지인 유입에도 도움이 될수 있다”며 “지자체들의 인증 붐은 당분간 계속될 것 같다”고 밝혔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광화문집회 안 갔어” 속인 청주 70대 최소 7000만원 구상금 날벼락

    “광화문집회 안 갔어” 속인 청주 70대 최소 7000만원 구상금 날벼락

    “나 아무 증상 없거든” 검사거부 A씨 확진… 7명에 코로나19 전파옥천·대전 확진자 치료비 포함 안 돼 구상권 규모 더욱 늘어날 듯청주시가 지난 8월 광화문 집회에 참석 사실을 숨기고 검사를 거부하다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를 7명에게 퍼뜨린 것으로 추정되는 70대 여성 A씨를 상대로 구상금 청구 절차를 밟겠다고 11일 밝혔다. 구상금 규모는 7000만원 정도인데 일부 확진자들의 치료비용은 반영되지 않아 향후 규모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A씨는 행선지에 대해 거짓말하고 검사까지 늦추면서 방역을 방해한 대가를 호되게 치르게 됐다. 90대 시어머니 확진될 때까지검사 거부… 이후 참석 사실 실토 청주시에 따르면 충북 127번 확진자인 A씨는 시어머니인 90대 B씨가 확진 판정을 받은 후 이튿날인 8월 29일 양성으로 확인됐다. 시는 집회 참가자 명단을 토대로 진단검사를 권유했으나 A씨는 확진 판정을 받고 나서야 집회 참석 사실을 털어놨다. A씨는 또 시어머니의 밀접 접촉자로 분류되기 전까지 무증상을 이유로 검사를 거부했다. A씨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코로나19 확진자는 청주시민 5명과 충북 옥천군민 1명, 대전시민 1명이다. 충북도는 A씨가 코로나19를 7명에게 전파한 지표환자(원 감염자)로 보인다는 내용을 최근 청주시에 통보했다.청주시 “확진자 입원치료비·검사비 등 7000여만원 1차 청구” “방역수칙 위반시 즉시 고발·구상권 청구” 시 관계자는 “확진자 입원치료비, 자가격리자 생활지원금, 검사비 등 추정 비용 7000여만원을 1차로 청구하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제소 기준을 마련하는 대로 정확한 금액을 산정해 보완 청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금액에는 옥천과 대전지역 확진자의 치료비 등은 포함되지 않은 금액이다. 이 관계자는 “앞으로도 방역수칙 위반자에 대해서는 즉시 고발하고 구상금을 청구하는 등 강력하게 대응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감염 사실과 관련해 거짓 정보를 제공하거나 검사·입원 치료 거부 등 방역 활동을 방해했을 경우 개인에게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앞서 청주시는 8월 31일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A씨를 경찰에 고발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지자체들 너도나도 아동친화도시 인증

    지자체들 너도나도 아동친화도시 인증

    자치단체들이 너도나도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에 나서고 있다. 10일 충북도 등에 따르면 지난 7일 옥천군이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받았다. 도내 11개 시·군 가운데 충주, 음성, 제천에 이어 4번째다. 아동친화도시는 1989년 채택된 유엔 아동권리협약에 따라 아동 의견이 반영되는 행정체계가 구축된 지역사회다. 유니세프는 아동참여, 아동 친화적 법체계, 예산 등 10가지 기본원칙을 이행한 기초단체를 아동친화도시로 인증한다. 인증기간은 4년이다. 이후 재인증 받을수 있다. 옥천군은 아이들이 행복한 아동친화도시 만들기 4개년 계획을 수립해 실행할 예정이다. 이미 구성한 아동청소년참여위원회 의견도 정책에 적극 반영키로 했다. 충북에서 가장 먼저 인증을 받은 지자체는 충주시다. 충주시는 2017년 8월 충청권에서 처음으로 아동친화도시가 됐다. 이를 위해 충주시는 2015년 10월 22일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와 협약을 체결하고 아동친화도시 조례 제정, 아동친화전담팀 신설, 아동친화도시추진위원회 구성 등을 진행하며 인증을 준비해왔다. 도내 아동친화도시 인증 지자체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현재 청주, 증평, 진천이 인증을 준비하고 있다. 청주시는 2021년 인증을 목표로 아동권리교육, 아동참여위원 운영 등 아동권리 증진을 위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지난 7일에는 아동권리 보호와 증진활동을 수행할 아동권리 옴부즈퍼슨을 위촉했다. 진천군은 굿네이버스, 세이브더칠드런 등 유관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아동이 안전하고 행복한 도시 만들기에 나서고 있다. 충북도 관계자는 “아동친화도시로 인증되면 정부가 추진하는 아동관련 사업 공모 참여시 가점을 받을 수 있고 젊은층 인구유입에도 도움이 될수 있다”며 “이런 효과 때문에 인증 지자체는 계속해 늘어날 것 같다”고 밝혔다. 현재 전국에선 46개 지자체가 인증받았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수해복구비 33%만 선지급”…코로나로 빠듯해진 ‘나라 곳간’

    “수해복구비 33%만 선지급”…코로나로 빠듯해진 ‘나라 곳간’

    “충북 수해복구비 33%만 선지급”정부 세수 줄어 가용예산 급감 코로나1(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 장기화로 사정이 여의치 않아 충북지역 수해복구에 필요한 국비가 일부만 우선 지급됐다. 4일 충북도에 따르면 최근 정부 4차 추경을 통해 수해복구에 필요한 국비 1813억원(특별교부세 298억원 포함)이 지급됐다. 이는 애초 정부가 지급하기로 한 복구비 5503억원의 33%에 해당한다. 충북에서는 집중호우로 12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됐으며, 2497억원의 재산피해가 났다. 복구하는 데 6985억원이 들 것으로 집계됐다. 도로·하천·상하수도 등 공공시설 복구비 6592억원, 주택·농경지 등 사유시설과 인명피해에 따른 재난지원금 393억원을 합친 금액이다. 피해가 컸던 충주·제천·단양·음성·영동 전역과 옥천·진천·괴산 일부 지역이 특별재난구역으로 지정돼 국비 1735억원을 추가 지원받을 수 있다. 통상 수해복구비가 확정되면 정부 예산이 한 번에 지급되는데, 이번처럼 일부만 지급된 건 이례적이다. 오랜 코로나19 사태 속에 세수가 줄어 가용예산이 급감했기 때문이다. 그나마 수해복구라는 시급성을 고려해 일부만이라도 우선 편성한 것이라는 게 관계 부서의 설명이다. 국고 상황을 고려할 때 남은 국비는 내년 상반기에나 추가 지급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道 “올해는 설계만 우선 추진” 충북도는 이번에 지급된 국비에 도비 360억원과 시·군비 427억원을 보태 급한 공사를 마무리하고, 주요시설 공사 설계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충주 송강천(210억원), 제천 명지천(271억원)·삼거리천(262억원), 단양 가평지구(276억원) 등 상습 수해지역 12곳의 항구 복구사업이 대표적이다. 충북도 관계자는 “국비 지급이 지연되면 자칫 전체 복구사업이 늦어질 우려가 있기는 하지만 올해는 설계 작업을 끝내고, 내년부터 추가 지원되는 국비로 공사를 시작하면 큰 무리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사업별 수해복구 TF를 운영하는 등 모든 복구사업이 조속히 완료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집콕’ 지칠땐 호젓한 힐링 여행…경남 숨은 관광지 18선

    ‘집콕’ 지칠땐 호젓한 힐링 여행…경남 숨은 관광지 18선

    ‘경남에서 안전하게 비대면 가을 여행을 즐기세요’ 경남도는 비대면으로 안전한 가을 힐링 여행을 즐기기에 좋은 야외 숨은 관광명소 18곳을 시·군 추천을 받아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안전한 여행을 위한 비대면 관광지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잘 알려지지 않은 야외 관광지를 소개해 가을을 맞아 유명 관광지로 관광객이 몰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도는 이번에 선정한 가을 비대면 야외 관광지 18곳은 가을을 주제로 다른 관광객과 일정 거리를 유지하며 자연에서 휴식을 할 수 있는 힐링관광지를 위주로 골랐다고 밝혔다. 기존 유명 단풍명소를 제외하고 개별·소규모·가족단위 방문 관광지를 중심으로 시·군 추천을 받아 선정했다. ●내 마음을 연주하는 아름다운 꿈길, 창원시 ‘진해 드림로드’각기 색다른 4개의 길로 이루어져 있는 진해 드림로드를 걷다보면 산·바다·하늘이 어우러진 자연의 3중주를 감상할 수 있다. 해군테마공원, 목재문화체험장 등 군데군데 다채로운 체험공간도 조성돼 있어 가족 나들이로 장소로 알맞다. ●도심 속 일상의 쉼표, ‘통영생태숲’ 편백나무 등 산림이 내뿜는 청정한 공기와 전망대마다 펼쳐지는 통영항의 아름다운 풍경이 방문객들의 지친 몸과 마음에 위로를 준다. 미리 예약하면 숲해설사의 해설을 들으며 생태숲을 탐방할 수 있다. ●자연과 역사가 함께하는 힐링 여행 사천시 ‘사천읍성’. 정유재란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사천읍성은 다양한 꽃나무들이 식재돼 있어 산책하기 좋은 곳이다. ●조용한 오솔길과 편백숲 사이를 지나는 김해 ‘백두산 누리길’ 황톳길과 소나무, 편백나무 군락지가 연결돼 산림욕을 즐길 수 있는 최상의 숲속 힐링 코스다. 백두산 정상(해발 364m) 전망대에 서면 김해평야와 서낙동강이 한눈에 보인다. ●억새길에서 힐링트래킹을 즐기는 밀양 ‘사자평 고원습지’케이블카를 타고 재약산에 올라 825만여㎡(250만여평)에 이르는 억새 군락지 사자평과 국내최대 고산습지 ‘산들늪’을 지나는 고산 힐링 트래킹을 하다보면 답답한 가슴이 뻥 뚫리는 상쾌함이 느껴진다. ●숲소리 들으며 힐링하는 거제 ‘숲소리공원’ 올 3월에 문을 연 숲소리공원은 동·식물을 모두 만날 수 있는 도심속 휴식 공원이다. 동물체험장에서 양과 토끼에게 먹이주기 체험을 할 수 있고 편백나무 산책로 주변에 설치된 의자와 평상에서 지친 몸과 마음을 쉬어갈 수 있다.●도심 속 힐링 공원 양산 ‘황산공원’ 도심 속에서 신선한 낙동강 바람과 함께 캠핑을 하고 다양한 스포츠를 즐기기에 좋은 공원이다. 체육시설들이 잘 갖추어져 있고 낙동강 생태 탐방선, 미니기차 등의 즐길거리가 있다. ●숲속 힐링 의령 ‘한우산 드라이브 길’ 잘 정비된 한적한 숲속 길을 따라 차를 타고 한우산(해발 836m)에 오르면 아름다운 단풍과 억새 등 시원한 자연경관이 눈앞에 펼쳐진다. 차를 타고 산을 오르는 동안 아름다운 자연 경치를 볼 수 있다. ●여항산 자락, 유유자적 산책길 함안 ‘봉성저수지 둘레길’ 봉황이 머무는 성을 뜻하는 봉성저수지를 따라 걸으며 휴식 하면 몸과 마음이 편안해진다. 둑길과 숲속으로 이어지는 총 2.9km 탐방로는 숨은 보석처럼 잘 알려지지 않은 산책명소다. ●화왕산의 가을을 담고 있는 창녕 ‘관룡사’ 관룡사는 화왕산 자락에 위치한 1400년 역사를 가진 고찰이다. 구룡산 단풍과 노란 은행나무 고목이 한폭의 산수화처럼 방문객을 맞이한다. 관룡사에서 480m쯤 떨어져 있는 산중턱 큰 바위로 이루어진 자연 전망대 위에 통일신라시대 조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바위 불상인 용선대 석조석가여래좌상‘(보물 295호)이 위치해 있다. ●가을경치와 쉼표 고성 ‘옥천사’ 옥천사는 대웅전 뒤 맑은 물이 나오는 샘이 있어 옥천사라 불리게 됐다. 아름다운 단풍과 고즈넉한 산세를 볼 수 있는 가을 경치가 빼어난 곳으로 꼽힌다. ●보물섬 남해 ‘바래길7코스-화전별곡길’ 이국적인 독일마을 광장을 지나 화천변을 따라 양떼목장으로 이어지는 화전별곡길은 아름다운 풍경이 끝없이 이어지는 산책길이다. 양떼목장을 지나 내산저수지 옆 바람흔적미술관을 들리면 예술작품들도 감상할 수 있다. ●자연과 여행자가 소통하는 공간 하동 ‘회남재 숲길’ 악양골 최참판댁~청학선사~청학동 삼성궁으로 이어지는 740고지 회남재 숲길 10km 구간을 걸으면서 숲속의 맑은 공기와 자연숲 향기를 마음껏 들이킬 수 있다. 가을에는 파란 하늘과 붉은 단풍에 취한다. ●산청의 메이플 로드 ‘밤머리재’ 산청군 금서면과 삼장면을 이어주는 고갯길로 구름의 놀이터라 불린다. 길 양쪽으로 서있는 적단풍이 물감으로 색칠한 풍경화 처럼 아름답다. ●가을을 품은 산청·합천 ‘황매산 억새’ 풍요로움을 상징하는 황매산은 사계절마다 색이 변하는 도화지 같은 산이다. 특히 가을이면 은빛 물결의 억새풀이 파도처럼 일렁이며 장관을 연출한다. 억새로 물든 평원에서 아름다운 추억을 쌓을 수 있다. ●거창 ‘감악산’ 감악산은 거창읍 전경과 합천댐을 시원하게 볼 수 있는 조망을 자랑하는 곳이다. 등산로인 물맞이길을 따라 올라가면 중턱에서 은행나무가 아름다운 신라시대 사찰 연수사를 만난다. 야경이 아름다운 산 정상에서 쏟아지는 별을 관찰하는 재미도 좋다. ●노란 추억을 만드는 거창 ‘의동마을 은행나무길’ 의동마을 은행나무 길은 마을 입구에서 100m쯤 이어진다. 늦가을이면 은행잎들이 떨어져 노란 양탄자를 연출한다. ●여유를 가지는 시간 합천 ‘홍류동 계곡’ 홍류동은 가을 아름다운 단풍이 흐르는 계곡 물에 붉게 비춰 보인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깊고 조용한 홍류동 계곡 전체가 단풍색으로 물든 가을 풍경이 눈부시다. 경남지역 비대면(언택트) 힐링 여행지 18곳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경남관광길잡이 누리집과 경남도 관광 누리소통망(SNS)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재철 경남도 관광진흥과장은 “추석 명절을 맞아 경남도는 주요 관광지 방역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예술 따라 산책하기 딱 좋네

    예술 따라 산책하기 딱 좋네

    수도권에서 벗어난 지역들에도 가볼 만한 조각공원들이 많다. 소요비용이라고 해야 주차요금 정도이고, 그마저 받지 않는 곳도 있다. 다만 조성된 곳이 숲이거나, 숲 가까운 곳이어서 모기 등 해충들이 있다. 기피제 등을 준비해 가는 게 좋겠다.[충청] 세종시의 홍익대 세종캠퍼스 조각공원은 메타세쿼이아 숲을 따라 산책하기 좋은 곳이다. 코로나19로 학생들의 모습을 찾을 수 없을 만큼 조용하다. 조각공원은 정문 초입부터 홍익아트홀 앞에 이르는 구간에 조성돼 있다. 관리가 덜 된 모습이지만 코로나 시대엔 외려 그런 모습에 더 마음이 놓인다. 사람이 덜 찾았다는 방증일 테니 말이다. 전시된 조각 작품들은 ‘역시 예술대학 앞’이라는 감탄사가 터져 나올 만큼 볼만한 것들이 대부분이다. 조각공원 뒤편의 숲에도 작품들이 있다. 숲 밖에서는 보이지 않는 작품들이 꽤 많다. 충북 보은의 속리산조각공원은 국립공원도 즐기고 조각 작품도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충청권 출신 작가의 작품 27점이 전시돼 있다. 무엇보다 전시 공간이 넓어서 좋다. ‘사회적 거리’는 염두에 두지 않아도 좋을 만큼 너른 숲 여기저기에 작품들이 세워져 있다. 게다가 속리산의 랜드마크라 할 정이품송(천연기념물 103호)을 소개하는 정이품송공원, 신병 치료 차 속리산을 찾은 조선의 왕 세조의 고사가 전하는 은구석공원 등 쉴 만한 공간들이 주변에 산재해 있다. 옥천의 향수공원은 이 지역 출신 정지용 시인의 시와 조각 작품을 만날 수 있는 공간이다. ‘향수’를 비롯한 그의 대표 시와 박목월 등 여러 시인들의 시를 다양한 조각 작품에 새겨 넣었다. 공원 바로 옆에 주차장이 있다. 2시간까지는 주차가 무료다. 충주 중앙탑사적공원은 ‘중원문화의 꽃’이라 불리는 탑평리 칠층석탑(국보 6호)을 중심으로 조성된 복합 공원이다. 탄금호를 따라 중앙탑과 조각 작품, 조형미술 작품 등이 펼쳐져 있다. 중앙탑공원은 밤에 현란해진다. 경관 조명이 켜지면서 낮과는 사뭇 다른 풍경이 펼쳐진다. 제천의 대표 관광지인 청풍랜드에도 조각공원이 조성돼 있다. 만남의 광장에서 오른쪽으로 난 산책로를 따라 국내 유명 조각가들의 작품 30여 점이 늘어서 있다. 차가 접근할 수 없는 곳인 데다 찾는 사람도 거의 없어 아이들이 마음 놓고 뛰어놀기 좋다.[경상] 대구 외곽의 ‘디 아크’는 자연과 예술이 어우러진 이색 공간이다. ‘다양한 조형예술 작품들로 치장된 강변 언덕’이라 보면 알기 쉽겠다. 낙동강과 금호강이 만나는 합수머리에 조성된 디 아크는 건축물이자 예술작품이다. 이집트 출신의 건축가 하니 라시드가 물수제비와 수면 위로 솟구치는 물고기, 한국의 전통 도자기인 막사발을 콘셉트로 설계했다. 건물 주변으로 영국 작가 로버트 하딩의 ‘컷 아웃’, 손노리 작가의 ‘원융’, 권치규 작가의 ‘만월’ 등 다양한 조형물들이 전시돼 있다. 경북 김천의 직지문화공원은 직지사 초입에 조성된 공원이다. 약 2만 4000평에 달하는 너른 공간에 17개국 유명 조각가의 작품 50점이 전시돼 있다. 유명 시를 새겨넣은 시비도 20여개 세워져 있다. 음악분수와 20m 높이의 이단폭포, 잔디밭 산책로 등도 조성돼 있다. 경남 창원시청 앞에는 둘레 1.2㎞의 작은 저수지가 있다. 조선시대 조성된 용지못이다. 호수 뒤 잔디광장엔 다양한 국가, 다양한 작가들의 조각 작품이 전시됐다. 음악과 조명이 결합된 음악분수쇼도 펼쳐진다. 용지못은 밤에 더 멋들어지다. 용지못의 밤 풍경 가운데 가장 도드라지는 건 지름 3.8m짜리 보름달 조형물이다. 요즘은 어디서나 흔히 볼 수 있는 슈퍼문 조형물이지만, 연혁으로 따지면 용지못 보름달이 ‘원조’로 꼽힌다. 부산엔 2004년 부산 비엔날레 조각프로젝트를 계기로 10여 곳에 조각공원이 조성됐다. 코로나19 시대에 찾을 만한 대표적인 곳은 을숙도 조각공원이다. 비엔날레 당시 출품됐던 각국 작가들의 작품이 잔디광장, 연못공원, 문화회관 광장 등에 나뉘어 전시됐다. 빼어난 자연경관과 조각들 이 조화를 이뤄 야외 조각공원의 진수를 맛볼 수 있다. 해운대구 APEC 나루공원, 남구 유엔 조각공원, 동래구 아시아드 조각광장, 다대포해수욕장 해변공원, 동구 중앙공원 등도 찾아볼 만한 야외 조각공원이다.[전라] 전북 전주의 팔복예술공장은 폐공장이 문화예술 전진기지로 다시 태어난 곳이다. 팔복예술공장의 전신은 1979년 문을 연 카세트테이프 공장이다. 1992년 문을 닫은 뒤 25년 동안 방치됐던 공장은 2018년 문화예술공간으로 다시 태어났다. 팔복예술공장은 A, B동으로 나뉜다. 당시 사업체였던 ‘썬전자’의 이름을 딴 카페 써니 등 A동의 핵심 시설과 야외시설들은 코로나19에도 정상 운영되고 있다. 다만 B동의 만화방 등 일부 밀폐 공간들은 폐쇄 중이다. 이웃한 익산의 보석박물관, 남원의 서도역 등도 예술 작품과 함께 산책을 즐길 수 있는 곳들이다. 전남 목포의 유달산조각공원은 1982년 국내 최초로 조성된 야외조각공원이다. 한국 현대조각의 1세대 작가로 꼽히는 김영중 작가의 ‘샘’, 네덜란드 작가 케빈 판브라크의 ‘서로 바라보기’ 등 국내외 작가의 작품 40여 점과 만날 수 있다. 목포의 상징인 유달산 기슭에 깃들어 있지만, 온금동, 다순구미 등 여러 명소들이 쏠린 남쪽 사면의 반대편에 있어 찾는 이가 드물다. 다만 산 사면에 있다 보니 평지보다 많은 품을 들여야 한다. 운동 삼아 찾는다고 생각하면 편할 듯하다. 해남에는 땅끝조각공원이 있다. 해남 최고의 관광지 땅끝마을에서 불과 7㎞ 거리에 조성된 공원이지만 찾는 이들은 손으로 꼽을 정도로 적다. 땅끝마을에서 조각공원까지는 줄곧 바다를 끼고 간다. 공원에는 26점의 작품이 전시돼 있다. 공원 꼭대기에 서면 땅끝마을과 땅끝전망대, 그리고 다도해 풍광이 한눈에 담긴다. 글 사진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박덕흠, 국민의힘 탈당 선언 “당에 부담 주지 않을 것”

    박덕흠, 국민의힘 탈당 선언 “당에 부담 주지 않을 것”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상임위원 당시 가족 명의의 건설회사를 통해 피감기관으로부터 1000억원대 공사를 특혜 수주한 의혹을 받고 있는 국민의힘 박덕흠 의원(충북 보은·옥천·영동·괴산)이 23일 전격 탈당을 선언했다. 이날 오후 박 의원은 국회 기자회견을 통해 “오늘 국민의힘을 떠나려고 한다”며 “당에 부담을 주지 않도록 당적을 내려놓는 것이 맞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의 탈당으로 국민의힘 의석 수는 103석이 됐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김경호 경기도의원, 지역발전 위한 사통팔달 도로망 구축 노력

    김경호 경기도의원, 지역발전 위한 사통팔달 도로망 구축 노력

    김경호 도의원은 22일 가평군의 내년도 주요사업과 현안사업 논의를 위해 경기도북부청을 방문했다. 김 의원은 국도 및 지방도 인도 설치 사업과 관련한 국토부의 동향을 파악하고, 국도 75호선(가평군 청평면 고성리 가평대교에서 가평읍 달전구간) 도로 확포장사업과 국지 86호선(양평 서종~가평 설악구간) 도로확·포장 사업 추진상황에 대해 보고받는 자리를 가졌다. 김 의원은 “국도 37호선(양평 옥천~가평 설악 구간)은 새롭게 진행되고 있는 사업으로 설악~양평 간 교통 편리성이 증대될 것으로 기대되며 지역 국회의원과, 경기도와 가평군이 협력적 기반을 조성해 1개의 사업이라도 확정될 수 있도록 힘을 합쳐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23일 국회 국토위 소속의원을 면담하고 지역 현안문제인 도로 사업에 대해 지원을 요청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이외에도, 사업비 3억 5000만원이 편성돼 예산심의 중인 지방도 상동터널(전수동터널)이 개통되면, 현재 개통진행 중인 가평 삼회리~양평 수입리간 야밀고개 터널 및 수원산 터널과 함께 사통팔달 교통망이 형성돼 가평에 대한 투자 및 인구유입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내년에는 지방도 391호선 내 가평군 북면 목동리 872일원과 금대리 구간에 인도를 설치한다는 방침이다. 김경호 도위원은 “수십 년간 정체돼 있던 도로망 구축을 통해 지역 발전의 초석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복구·피해보상 한 달째 지지부진… 농가 수심 깊어진다

    복구·피해보상 한 달째 지지부진… 농가 수심 깊어진다

    지난 8월 집중호우 시 섬진강댐과 용담댐 등의 홍수 조절 실패에 따른 과다 방류로 엄청난 피해를 당한 농민들의 고통이 한 달 넘게 계속되고 있다. 수마가 할퀴고 간 상처는 여전하고 보상은커녕 댐 운영과 수해의 연관성을 밝히기 위한 조사위원회 구성조차 난항을 겪으며 주민들의 속은 시커멓게 타들어 가고 있다.20일 전남 구례군 구례읍 양정마을에서 만난 주민들 얼굴에는 먹구름이 가득했다. 지난달 8일 오전 섬진강 범람과 하천 제방 붕괴로 주택이 파손되고 한우 등 가축이 홍수에 떠내려가는 큰 피해를 당했지만 복구 작업이 더딜 뿐 아니라 수해의 직접적인 원인을 조사할 ‘위원회’ 구성도 난항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양정마을 입구에는 ‘환경부와 한국수자원공사는 죽은 소를 살려 내라’고 적힌 검은 깃발이 세워져 있었다. 추석을 열흘 앞둔 이날 파란 하늘과 따사로운 햇살이 가을을 알렸지만 지난여름의 고통은 고스란히 남아 있었다. 마을 농로 주변의 일부 시설하우스는 아직도 엉망이었다. 겨우 비닐만 제거된 상태로 철제 구조물이 내려앉아 있었다. 마을 곳곳엔 아직도 쓰레기가 쌓여 있다. 양정마을회관 앞에서 만난 A(58·여)씨는 “전 재산이나 다름없는 소들이 사라졌다”며 “추석은 다가오는데 침수된 집도 아직 제대로 수리하지 못해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모르겠다”고 울먹였다. 홍수로 인해 A씨가 애지중지 키우던 한우 89마리 중 30여 마리가 떠내려갔고, 이 중 겨우 목숨을 건진 15마리는 반값에도 못 미치는 가격에 팔았다. 수해 피해는 어느 정도 응급 복구가 이뤄졌지만 피해 보상은 한 걸음도 나가지 못했다. 지난 19일 구례 집중호우 수해 현장을 찾은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재민 편에서 댐 무단 방류에 의한 인재 의혹을 규명할 최적의 방법을 찾겠다”고 밝혔지만 수해 원인을 찾기 위한 조사위원회 구성조차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또 용담댐 피해 지역인 영동·금산·옥천·무주군 등 4개 군은 환경부의 조사위원회 구성에 강력 반발하고 있다. 환경부가 지자체 추천 인사를 거부했기 때문이다. 충북 영동군 등에 따르면 환경부는 지난 18일 유역별로 섬진강댐, 용담·대청댐, 합천·남강댐 조사위원회를 출범시켰다. 애초 위원회는 행정안전부와 국토교통부 등이 추천한 공통 전문가 7인과 피해 지역 지자체들이 1명씩 추천한 인사들로 구성될 예정이었다. 그런데 용담댐 조사위원회 명단에서 영동군과 충남 금산군이 추천한 인사가 빠졌다. 전북 무주군과 충북 옥천군이 각각 추천한 대학교수는 포함됐다. 영동군이 추천했다가 거부당한 인사는 한국수력원자력에 근무하는 A씨다. 영동군 관계자는 “홍수통제소 근무 경력이 있는 A씨가 당시 댐 운영이 적절했는지 판단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추천했던 것”이라며 “이런 사람을 조사위원회에 포함하지 않은 것은 환경부가 뭔가 감추고 싶은 게 있기 때문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금산군도 충남도청 국장을 지내고 퇴직한 전직 공무원 B씨를 추천했지만 수용되지 않았다. 금산군 관계자는 “하천 업무 경험이 있고 지역 입장을 잘 대변해 줄 사람”이라면서 “이런 사람이 위원회에 들어가지 않으면 누가 들어가느냐”고 비난했다. 하지만 환경부는 지역을 위한 조치라며 이들 지자체에 다른 사람을 추천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A씨의 경우 그간 해 온 업무가 수자원공사와의 관련성이 높아 수공 편에 설 수 있을 가능성이 있는 등 조사의 공정성 논란이 제기될 수 있고, B씨는 물 전문가가 아니어서 조사위원회 활동에 적극 참여하기 어려울 것 같아 제외했다는 게 환경부 입장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조사의 객관성 확보를 위해 댐 운영 관련 기관 및 피해 지역 지자체 이해 관계자는 배제하고 민간 전문가로 구성하는 게 맞다”면서 “신뢰성 제고를 위해 댐별로 지역협의체를 구성해 주민들 의견이 충분히 조사위원회에 전달되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환경부의 설명에도 지자체들은 강력 반발하고 있다. 특히 용담댐 피해 지역 4개군 범대책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박세복 영동군수는 “환경부가 지자체 추천 인사를 배제한 것을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며 “이들이 위원회에 들어가지 못하면 무주군과 옥천군이 추천한 인사들을 위원회에 참여시키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피해 지역 주민들도 환경부와 수자원공사의 수동적인 피해 보상 움직임을 비난하고 나섰다. 주민들은 피해 보상 및 법적·제도적 장치 마련을 촉구하고 있지만 이들 기관이 이렇다 할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은 양 기관이 미온적으로 대처한다는 판단을 내리고 전국의 댐 방류 피해 주민들이 연대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번 피해 지역 연대에는 용담댐과 섬진강댐, 합천댐 과다 방류로 수해를 당한 충남북과 전남북, 경남 주민이 모두 동참할 예정이다. 2017년 7월 충북 괴산댐 방류로 피해를 봤던 주민들도 범대책위 합류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괴산댐 피해 주민들은 댐 관리자인 한국수력원자력을 상대로 10억원대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지만 1심에서 져 2심을 진행하고 있다. 이들은 조만간 한자리에 모여 범대책위를 꾸리고 ‘선보상 후정산’, 상류 유입량과 일기예보에 자동 연동하는 방류 시스템 구축, 댐 영향 지역 상생발전협의회 구성, 댐 관리 조사위원회 국무총리실 산하로 격상, 조사위원회에 피해 지역 추천 전문가 모두 포함 등을 요구하기로 했다. 용담댐 피해지역주민대책위 임구호 위원장은 “한순간에 생업을 잃은 주민은 추석을 앞두고 생계유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먼저 보상을 한 뒤 나중에 정산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어 임 위원장은 “환경부와 수자원공사는 한 식구인데 가해자인 환경부가 조사위원회를 구성하는 게 말이 되느냐”면서 “공정성과 신뢰성이 확보되기 위해서는 조사위원회를 국무총리실 산하로 격상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코로나19가 진정되면 주민들이 한자리에 모여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라며 “시위 등 다양한 방법 등을 구상하고 있다”고 전했다.´환경부는 계획대로 조사위원회를 운영하겠다고 고집을 부리고 있다. 환경부는 한국수자원학회 부회장을 맡고 있는 장석환 대진대 교수를 위원장으로 선정하고 이번 주 중 첫 회의를 시작할 예정이다. 조사위원회 주요 조사 내용은 댐 운영관리 적정성 여부, 댐 운영과 연계 검토가 필요한 하류 하천 상황, 개선 방안 마련 등이다. 조사위원회는 필요한 경우 지역협의체와 공동 현장조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또 조사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댐 운영관리상 문제점이 드러나면 관련 법령에 따라 조치하고 기후변화를 고려해 현행 매뉴얼 및 설계기준 개선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지난달 8일 용담댐 과다 방류로 금강 하류 4개 군에서 680㏊의 농경지가 침수됐다. 섬진강댐과 합천댐 하류에서도 추산하기 어려울 정도로 큰 농경지 침수와 가축 폐사 피해가 발생했다. 섬진강댐과 관련해서는 구례군에서만 주택 715동과 상가 579동이 침수 피해를 입었고 1149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특히 대규모 한우 사육농가가 많은 구례읍 양정마을에서는 한우 737마리가 폐사한 것으로 조사되는 등 1807억원의 재산 피해가 난 것으로 집계됐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비대면 챌린지에 영상편지 보내기까지

    비대면 챌린지에 영상편지 보내기까지

    충북 자치단체들이 코로나19 안전한 추석 보내기를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영동군은 18일 추석연휴기간 4대 방역수칙을 발표했다. 4대 수칙은 △외부 벌초객과 접촉 자제, 타 지역 벌초 대행서비스 이용 △부모님과 건강을 위해 외지 고향방문과 친지방문 자제 △마스크 착용 생활화 △역귀성 자제, 온라인 부모님 안부 살피기다. 군은 전광판, 문자메시지, 마을방송, 공무원 1마을 담당제, 생활방역의 날 등 다양한 홍보매체와 캠페인 활동을 통해 4대수칙 정착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송기섭 진천군수는 ‘비대면 추석’ 동참 챌린지에 나섰다. 송 군수는 ‘몸은 멀리 있어도 마음은 함께, 가족 건강지키기 비대면 추석으로 함께 해요“라는 문구를 들고 찍은 사진을 지난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렸다. 송 군수는 “이번 위기를 슬기롭게 넘기고자 이번 챌린지의 선제적 추진을 결정했다. 이번 명절만큼은 가족안부를 각자 집에서 영상통화, SNS 등으로 전해 달라” 는 글도 페이스북에 남겼다. 그는 다음 주자로 임호선 국회의원과 김성우 진천군의회 의장, 김봉곤 선촌서당 훈장을 지목했다. 옥천군은 이번 명절에 고향 방문을 못하는 자녀에게 노부모 영상편지를 촬영해 보내는 행사를 진행한다. 노인들이 노인장애인복지관에 신청하면 직원들이 집으로 찾아가 촬영을 해준다. 동영상을 5분정도 분량으로 편집해 복지관 유튜브 채널에 올린 뒤 자녀들에게 이 사실을 알려 영상을 보도록 한다. 복지관 관계자는 “신청하는 노인과 자식들에게 마스크와 손소독제 세트를 선물로 줄 예정”이라고 말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충북 광화문 집회발 추정 코로나 확진 잇따라

    충북 광화문 집회발 추정 코로나 확진 잇따라

    충북지역에서 8.15 광화문 집회발로 추정되는 코로나19 확진이 잇따르고 있다. 2일 충북도에 따르면 옥천군에 사는 60대 A씨가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광화문 집회에 다녀온 청주지역 확진자인 70대 B씨의 접촉자로 분류돼 전날 옥천군보건소에서 진단검사를 받았다. 두 사람은 청주의 한 개인병원 같은 병실에 입원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방역당국은 두 사람이 병원을 이용한 지난달 17∼29일 사이 동선이 겹치는 모든 사람들의 전수검사를 시행하기로 했다. 대상은 병원 관계자, 입원·외래 환자를 모두 합하면 500∼600명에 이를 전망이다. B씨의 입원사실은 DUR(의약품 처방 조제 지원 시스템) 조회를 통해 뒤늦게 파악됐다. 보건당국 관계자는 “B씨가 입원 사실을 말했으면 접촉자들 진단검사 등이 빨리 진행됐을 것”이라며 “추가 확진이 이어질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옥천에서도 B씨 접촉자가 확진되면서 지금까지 B씨와 관련된 것으로 추정되는 확진자는 5명이 됐다. B씨가 방역당국에 협조하지 않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B씨의 집회 참가사실을 확인한 청주시가 진단검사를 요구했지만 무증상을 이유로 거부하다 뒤늦게 검사를 받고 지난달 29일 확진판정을 받았다. 전날 청주지역 한 노인요양기관에서 B씨 시어머니 등 이용자 2명과 요양기관 직원 등 3명이 확진된 뒤 였다. 지난 1일에는 B씨 조카가 확진됐다. 보건당국은 이들 4명도 B씨에 의한 감염으로 추정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B씨를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한 상태다. B씨 관련자 5명이 B씨로 시작된 감염으로 확인되면 치료비 등에 대해 구상권도 청구할 계획이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단양·영동군 등 특별재난지역 추가 선포

    단양·영동군 등 특별재난지역 추가 선포

    이번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충북 영동군·단양군 전체와 진천군 진천읍·백곡면, 괴산군 청천면, 옥천군 군서면·군북면 등이 24일 특별재난지역으로 추가선포됐다. 앞서 정부는 지난 7일 충주·제천·음성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지역은 시설복구 예산 가운데 지방비 부담액의 50∼80%를 국비로 지원받는다. 주민들은 건강보험료, 전기료, 통신요금, 도시가스요금, 지역난방요금, 예비군훈련 등의 면제혜택을 받게 된다. 특별재난지역 선포기준은 지역 재정 상황 등에 따라 다르다. 영동군과 단양군은 60억원, 충주와 제천은 75억원, 음성군은 90억원이 각각 넘어야 한다. 읍·면은 9억 또는 6억이상 피해를 입어야 한다. 단양군의 경우 중앙재난피해합동조사단이 피해액을 396억원으로 확정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교육부 차관 “수능 연기 없어 … 만반의 준비 중”

    교육부 차관 “수능 연기 없어 … 만반의 준비 중”

    교육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재확산에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연기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재차 밝혔다. 박백범 교육부 차관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수능에 대해)다양한 경우의 수에 대비한 대책은 갖고 있다”면서도 “12월 3일에 예정대로 철저한 방역관리를 통해서 시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지난 20일 “(수능 연기를) 못 박기보다 못을 빼야 할 수도 있다”면서 ‘수능 추가 연기론’에 불을 지폈다. 박 차관은 “비상 상황에 따른 대응을 준비할 것”이라면서도 “만반의 준비를 갖춰놓고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서울 성북구와 강북구, 부산, 울산 북구, 충북 옥천군, 경기도 파주 운정·교하지구 등에 이어 이날 강원도 원주시도 모든 학교에 대해 2주간 원격수업으로 전환했다. 박 차관은 “현 상황을 심각하게 바라보고 원격수업과 등교수업을 병행하며 학교 밀집도를 완화하는 선제적인 조치를 불가피하게 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원격수업의 장기화로 인한 학력 격차 문제에 대해서는 담임교사와 기간제 교사, 방과후 강사, 예비교사 등을 총동원해 학습지원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박 차관은 “과밀학급에서 분반수업을 할 경우 보조교사를 투입하거나 방과후 학습 코칭, 상담지원 등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학습결손이 많이 우려되는 학교는 ‘두드림학교’라고 해서 교사와 상담교사 등이 다중지원팀을 구성해 학생들에 대해 학습결손 원인 진단과 처방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또 “학교 내에서 해결에 어려움이 있으면 교육지원청에 마련된 학습종합클리닉센터에서 학생의 문제점을 찾아내 하결방안을 제시한다”고 덧붙였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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