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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터뷰/계간 ‘통일시론’ 창간 한학자 임창순옹

    “통일운동에 디딤돌 놓는 마음으로 발간” 계간 학술지 ‘통일시론’이 98년 겨울호로 창간됐다.발행처는 청명문화재단 .이 재단은 원로 한학자이자 금석학의 대가인 청명(靑溟) 임창순(任昌淳·86 )옹이 지난해 6월 설립한 것이다.90을 바라보는 한학자가 통일관련 잡지를 창간한 것이 조금은 낯설기도 하지만 임옹은 일찌기 60년대에 통일운동과 인 연을 맺은 적이 있다.임옹이 도시의 속진(俗塵)을 털고 25년째 둥지를 튼 채 후학을 양성하고 있는 태동고전연구소(경기도 남양주시 수동면 지둔리 11의 1)를 찾아 그 인연과 근황을 들었다. ?같疵?이신데 건강은 어떠신지요. 재작년부터 기관지가 좋지않아 외출을 삼가고 있습니다.주 1∼2회 제자들을 가르치는 일도 중단했습니다.건강이 좋아지면 다시 시작할까 합니다만 어떨 지 모르겠습니다. ?걋枋藪? 선생님의 아호를 딴 ‘청명문화재단’을 설립한 것으로 알고있습니 다.재단설립 목적이 궁금합니다. 우선 제가 해온 한문학 연구를 계승하고 아직 손길이 닿지 않은 고전(古典) 국역을 통한 민족문화 창달이 주목적입니다.하나 더 욕심이 있다면 통일운동 에 디딤돌 하나를 놓고 싶습니다.이번에 ‘통일시론’을 창간한 것도 그런 맥락에서 한 겁니다. ?걋?으실 때 통일운동에 관여했다가 고생을 하신걸로 알고 있습니다. 4·19 직후 이승만 정권이 무너지면서 민주화와 통일에 대한 열기가 뜨거웠 습니다.젊은 학생들이 피를 흘리며 독재타도와 조국통일을 외치는데 가만히 보고만 있을 수가 없더군요.그래서 당시 각계각층의 진보적 인사들로 구성된 민족자주통일중앙협의회 산하 통일방안 심사위원회에 위원으로 참여했지요. 그런데 그것이 화근이 돼 5·16후 혁신교수로 몰려 강단에서 쫓겨났습니다. 반년 가량 교도소 생활을 하기도 했습니다. ?걋譴貶? 창간하신 ‘통일시론’은 기존 통일관련 잡지와는 어떤 차별성이 있습니까? 정부나 관변단체의 통일관련 간행물 가운데는 보수적인 것들이 많습니다.대 부분 반공이데올로기에 기초한 것으로 오히려 현실을 왜곡하고 남북간에 긴 장과 적대감만 심어준 감이 없지 않습니다.‘통일시론’은 다양한 목소리가 담긴 민간주도의 ‘통일토론장’이 되었으면 합니다. ?거育臼諍오? 첫걸음을 뭘로 보십니까? 우선 남북한이 한 민족임을 인식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미국이나 일본· 중국이 북한을 보는 것과 우리가 북한을 보는 것은 달라야 합니다.우리는 북 한의 통치체제 문제를 너무 강조한 나머지 북한동포들이 마치 우리 핏줄도 아닌 것처럼 여기는 경우가 더러 있습니다.남북이 한 뿌리임을 절실히 인식 할 때 통일은 가깝게 다가온다고 봅니다. ?걀윷㏊옛? 한학을 공부해오셨는데 이 시대에도 되새길 만한 교훈을 한가지 소개해 주십시오. 사서(四書)의 하나인 ‘맹자(孟子)’에서는 ‘의(義)’를 강조하고 있는데 ‘의’의 반대는 ‘이(利)’라고 할 수 있습니다.요즘 사람들은 지나치게 이 기적이고 개인주의적이어서 이(利) 때문에 의(義)를 저버리는 경우가 많습니 다.그러나 크게보면 이(利)는 작은 것이고 의(義)가 사람사는 기본입니다. ?갚流옛? 배출하신 한학 제자들 자랑을 좀 해주십시오. 3년과정을 마친 제자가 140여명 정도 됩니다.그들중 박사가 60여명,대학의 전임 이상이 40명 가량 됩니다.초창기에는 인문분야 학생들이 주류를 이루다 가 요즘은 정치학·건축학·유전공학·미학 등 입소생들의 전공분야가 다양 해지고 있습니다.반가운 일이지요.앞으로 국악·한의학·서지학 분야에서도 입소자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태동고전연구소는 한림대 부설로 돼 있으며 입소생 전원에게 3년간 장학금( 월25만원)과 숙식을 제공하고 있다. ??1914년 충북 옥천출생.독학으로 한학 공부.해방후 대구사범·동양의약대학 (경희대 한의대 전신)에서 한문 강의.??55년 성균관대 국사학과 교수.61년 해직.??63년 태동고전연구소 설립.85년 소장 한적(漢籍) 1만여권 한림대에 기증, 연구소 한림대 이관.??89년 문화재위원장.?가?당시정해(唐詩精解)’‘ 한국의 서예’‘한국금석집성’ 등 저서 다수. 鄭雲鉉 jwh@ [李昌淳 jwh@]
  • [포커스 인물] 魚浚善 자민련의원

    자민련 魚浚善의원(충북 보은·옥천·영동)은 웃는 표정이다.증인이나 참고인들에게 최대한 예의를 갖춘다.다른 의원들처럼 거칠게 대하지 않는다.흥분하는 법도 없다.그러면서도 짚을 것은 다 짚는다는 평이다.질문은 차분하지만 매서운 면이 있다.실물 경제인으로 다진 경력이 뒷받침한다. 魚의원은 28일 기아사태를 파고들었다.두 가지 측면에서 부도원인을 따졌다.첫째,증인으로 나선 金善弘전회장의 방만한 경영을 꼬집었다.내부 요인이다.“지나치게 외형을 추구함으로써 외부 차입금이 과다했다”고 질책했다. 둘째,삼성자동차에서 외부요인을 들었다.삼성그룹의 ‘신수종사업계획보고서’와 ‘자동차산업구조조정보고서’가 기아를 부도로 몰고갔다고 주장했다.“이로 인해 기아에 대한 악성루머가 급속히 확산돼 기아가 자금난에 휩싸였다”고 말했다.당시 3개월 동안 6,000억원이 회수됐다고 수치를 제시했다. 참고인인 洪鍾萬삼성자동차사장에 대해서는 ‘음모설’을 제기했다.“배후에 삼성의 기아인수 음모가 있었다고 보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추궁했다. 李載昇전기아노조위원장에게는 “강성(强性)노조가 또다른 부실원인”이라고 지적했다.그리고는 “열린 마음으로 비판 여론을 수용하라”고 주문했다.
  • 민심수습에 지역경제 처방

    여권이 지방경제 살리기를 통한 민심잡기에 나섰다. 국민회의 韓和甲총무와 金元吉정책위의장,嚴三鐸부총재 등 당지도부는 27일 취약지역인 대구·경북지역을 찾았다.이들은 우선 지역 언론인과의 간담회등을 갖고 “불순한 유언비어는 국민화합과 국가발전을 저해한다”며 언론의 협조를 당부했다.또 서문시장 등 민생현장을 방문,시장 상인들과 접촉하며민심을 살폈다. 이어 韓총무와 金의장은 대구 상공회의소에서 열린 ‘희망의 시민포럼’이주최한 ‘대구·경북발전 전략토론회’에 참석,각종 지원정책을 제시했다.韓총무는 “다른 지역보다 더 큰 관심을 갖고 있다”며 애정을 표하는 것으로말문을 열었다.특히 “대통령을 3명이나 배출하며 32년간 통치한 전통적인여권 지역인 이 지역의 지지 없이는 국민화합이 어렵다”며 동서화합을 강조했다. 金의장은 이 지역의 관심사인 각종 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대책을 내놓았다.섬유산업 육성을 위해 특별법을 제정,6,800억원을 5년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와는 별도로 朴尙奎부총재를 비롯,趙誠俊의원 등은 이날대구은행에서 대구·경북지역 연등회(蓮燈會) 창립법회를 갖고 이 지역 불교신도들의 규합에 나섰다. 자민련도 이날 청주 상공회의소에서 충북경제 활성화를 위한 긴급대책회의를 가졌다.▒LG반도체의 청주공장 고용승계문제와 파급효과 최소화 방안▒충북은행 경영정상화 방안▒청주·충주·옥천 연초제초장 통·폐합대책이 집중 논의됐다.具天書총무를 비롯,車秀明정책위의장 金宗鎬부총재 등 당지도부가 대거 출동했다.
  • 공직탐험-여성 경찰관

    ‘거리의 판사’라고 불리우는 경찰직에도 여성의 파워가 조금씩이나마 늘어나고 있다. 올해 여자순경공채 경쟁률은 72대 1을 기록하며 높은 인기도를 나타냈다.여경이라면 특수한 여성이 한다고 여기던 과거와는 크게 다른 모습이다. 그러나 현재 여성경찰의 수는 1,674명으로 전체의 1.8%에 지나지 않는다.다른 분야와 달리 여성순경의 채용규모가 매년 125명으로 정해져 있기 때문이다. 간부 여성경찰은 더욱 빈약하다.현재 여성 총경은 1명,경정은 5명,경감은 14명이다. 洪泰玉 서울시경 민원실장(경정)은 “여경 채용규모를 확대해 여성이 숫적으로 절대 열세인 현실부터 바꿔나가야 한다”고 강조한다. 지난 93년부터 경찰대학 출신 여경이 현장에 투입되면서부터 일하는 분야는 제한없이 확대되고 있다.경찰업무 중 고되다고 여겨지는 수사와 파출소 근무,외사,정보 등에도 여경의 모습이 자주 눈에 띈다. 사실 과거에는 여경이 스스로 내근부서만 원해 내부에서 비난받기도 했다.특히 결혼한 여경의 경우 이런 경향이 두드러졌었다. 한 고참 여경은 “사회적편견 극복이 가장 힘들었다.특히 남성 상사와 부하 모두가 여성을 믿지 못하는 분위기가 팽배,민원실이나 소년계만 다니는여경들이 많았다”고 말했다. 고위직 승진과 보직확보에도 어려움이 많았다. 여경창설 52주년인 지난해 경찰 역사상 처음으로 金康子옥천경찰서장이 탄생했다.이전에는 여경이 경정으로 승진해도 내근인 서울시경 민원실장에 배치시키는 것이 고작이었다. 金서장은 여경의 역사를 다시 쓰고 있다.최근 충청북도 내 11개 경찰서를대상으로 한 민생치안활동 평가에서 1위를 차지,기염을 토했다.金서장은 91년 경정으로 승진한 뒤에도 4년 동안이나 시경 민원실장에서 빼주지 않자 청장에게 독대를 요청,노원경찰서 방범과장으로 처음 나가기도 했다.여경에 대한 믿음이 부족해서인지 2개월간 방범과장의 근무를 감시하는(?) 팀도 있었다고.그후로 여성이 경정으로 승진해 일선서로 나갈 때는 방범과로 가는 관례도 생겼다. 金서장은 여성후배들에게 남성과 똑같은 일을 시킴으로써 여성의 입지를 확보해 나가고 있다고 귀띔한다. 이처럼 여경 스스로의 제몫찾기 못지 않게 기혼 여경을 위한 탁아시설 등행정적 지원도 여성 활동의 지평을 넓혀 나가는데 꼭 필요한 실정이다.여경들도 경찰인 만큼 야간 근무 등 격무가 불가피한데다 우리나라에서는 육아의 책임이 여성에게 쏠리고 있기 때문이다.徐晶娥 seoa@
  • 첫 女경찰서장 부임 옥천署 도내 민생치안 평가 1위 영예

    최초의 여자 경찰서장이 부임해 화제를 모았던 충북 옥천경찰서(서장 金강자·사진)가 민생치안활동 평가에서 도내 11개 경찰서 가운데 1위의 영예를차지해 화제다. 13일 충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7월부터 12월까지 민생치안활동에 대한 평가 결과 옥천경찰서는 4개분야(방범,수사,교통,경무)에서 100점 만점에 96.1점을 얻어 도내 11개 경찰서 중 1위를 기록했다.
  • 광주·목포권역 개발 구체화/국토건설계획 심의확정 내용

    ◎물부족 해결 등 기반시설 정비 급선무/광주·목포광역권­영암공단 등 8곳 산업단지.18개 지구 108㎢ 신도심/대전·청주광역권­둔산 등 6곳 신시가지.8개 지구 19㎢ 산업단지 광주와 목포권역에 오는 2011년까지 영암공단 등 모두 26.6㎢ 규모의 8개 신산업단지가 조성된다.광주시 상무지구를 비롯해 18개 지구에 108.7㎢ 규모의 신도심이 개발된다. 대전·청주권에는 대전 둔산 신시가지가 건설되는 등 6개 지구 모두 64.1㎢ 규모의 도시가 개발되고,대전 첨단산업단지를 비롯한 8개 지구 19.1㎢ 규모의 산업단지가 조성된다. 정부는 지난 19일 세종로청사에서 金鍾泌 국무총리 주재로 ‘국토건설종합계획심의회’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광역권 개발계획안을 심의,확정했다. 그러나 전남 영암의 대불공단이 공업용수 부족으로 완전가동 되지 않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이같은 계획안이 실효를 거두기 위해서는 공업용수 확보 등 기반시설 정비가 시급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광주·목포 광역권개발계획(81개 사업) ▲도시개발지구(18곳) 광주 동림2,봉선2,상무 1·2·3·4,선운 1·2,수완,신가,신창,운남2,풍암,복합업무단지,나주 대호,옥암,무안청계,전원도시(나주 등 4곳),압해,망운,영암,청계 ▲산업단지개발(8곳) 평동 1·2,삼호,나주,광주첨단산업단지,영암공단 1단계,삼호 2,망운임항,장성첨단연관 ▲도로망구축(21곳) 서해안고속도로(56㎞),호남고속도로 우회도로(25㎞),고창­담양(18㎞),광주­망운(34㎞),광주외곽순환(35㎞),전남 중부(77㎞)▲국도 확·포장사업 목포­영암,영암­해남,광주­영광,춘양­보성,광주­나주,화순­승주,담양­화순,영암­해남,화원­해남,목포­대불,목포­무안,목포­압해,무안­나주,화순­장흥 ▲철도건설(4개 사업) 호남선 복선화,서남권 신산업철도 인입선,도시광역전철(송정리­광주),목포-강진간 철도신설 ▲항만건설(2개 사업)대불항만 확장,목포신외항 확장 ▲공항건설(2곳)목포공항 확충,망운(무안)국제공항 건설 ▲물류단지 개발(4곳)호남권복합화물터미널,하남유통단지,압해유통단지,나주 농산물물류센터 ▲용수개발(2곳)탄진댐,적성댐 ▲관광개발사업(10곳)영암온천,화순온천,해남 화원관광,토말단지확장,광주종합위락,월출산가족랜드,영산호수변공원,무등산가사문화,장성삼림도시,담양향토문화공원 ▲환경보전사업(5곳)몽탄정수처리장,하수처리장확충(19개소),축산폐수 등 처리시설 확충(12개소),위생매립장 건설(9개소),폐기물소각장 확충(11개소) ▲기타(5개 사업)도립공업전문대 신설,광주권 대학촌,목포권 대학촌,초고속정보통신망 구축,텔레포트 건설 ●대전·청주 광역권개발계획(64곳) ▲도시개발(6곳)대전 둔산신시가지,대전 서남부,소계룡,논산복합,오송,오창 산업단지개발(8곳)대전첨단산업단지,오창테크노빌,오송의료과학단지,연기첨단산업공단,논산,증평,공주유구,금삼인삼특수 ▲도로구축망 구축(24개 사업) ▲철도건설(2곳) 대전­오근장 도시철도,대전­두계 복선전철화 ▲물류단지 개발(11곳)중부복합화물터미널,대전농산물도매시장,청주공항물류단지,공주농산물유통시설,논산물류단지,연기물류단지,금산인삼유통시설,옥천농산물유통시설,괴산농산물유통시설,영동농산물유통시설,보은농산물유통시설 ▲용수개발(2곳)상수원 취수 고도처리,대청댐 2단계 ▲관광개발사업(6곳) 유성관광특구,동학온천 휴양단지,마곡온천,초정리문화휴양단지,옥산랜드,백제문화관광단지 ▲환경보전사업(3개 사업)하수처리장 확충,공단폐수처리장건설(5개소),쓰레기 위생매립장 건설(4개소) ▲기타(2곳)옥천공업전문대,조치원직업훈련원 건설
  • 청주권(그린벨트 조정 권역별 점검:3)

    ◎市 전체 47%… 지역개발 들뜬 기대/환경단체 반발 거세 한바탕 진통 불가피/현도·군서·군북면 주민 “추후해제”에 실망/실수요자 드문 부동산시장 여전히 ‘냉랭’ 구역 전체가 해제될 것으로 알려진 청주권 그린벨트내 주민들은 그동안 묶여온 재산권 행사와 함께 지역개발에 대한 기대로 들뜬 분위기다. 그러나 그린벨트 해제에 대한 지역 환경단체의 반발도 거세 한바탕 진통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청주환경운동연합은 다음달 2일 청주에서 열릴 개발제한 구역 개선시안에 대한 공청회를 잔뜩 벼르고 있다. 청주환경운동연합 廉亨哲 사무국장은 “관련단체와 시민들로 그린벨트의 무절제한 해제를 반대하기 위한 협의회를 구성해 서명운동과 캠페인을 전개하고 설문조사와 토론회 등도 개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충북도는 11개 시·군 가운데 청주시와 청원군 옥천군 등 3개 시·군 18개 읍·면·동 236.6㎢가 그린벨트로 묶여 있고 3만2,093명의 주민이 이 안에 살고 있다. 청주시의 경우 전체 면적의 절반정도인 47.1%가 그린벨트다. 이 가운데 청주시와 현도면을 제외한 청원군 지역은 청주권 그린벨트에 속하지만 청원군 현도면과 옥천군 군서·군북면은 대전권에 포함돼 있다. 충북도가 타 지역의 자연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관내 주민들의 각종 권리행위를 제한,관리해왔다는 얘기가 된다. 따라서 청원군 현도면과 옥천군 군서·군북면 주민들의 불만은 특히 강하다. 이들은 환경영향 평가를 거쳐 추후 해제여부가 결정될 지역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지자 실망감과 함께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현도면은 금강을,군서·군북면은 식장산을 경계로 대전과 분리돼 있는데도 당초 대전권 그린벨트에 포함시킨 것 자체가 무리였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李範錫 충북도 도시개발담당은 “현도와 옥천지역 주민들의 주장을 반영, 그동안 정부에 이들 지역 그린벨트 해제를 건의해왔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주민들의 주장을 옹호했다. 해제가 예상되는 그린벨트 지역의 부동산 시장은 여전히 얼어붙어 있다. 충북도는 최근 구역 전체의 해제가 유력시됨에 따라 청주권 그린벨트 지역을 대상으로 지가동향과 토지거래 등을 면밀 조사했다. 그 결과 거래건수와 지가에는 눈에 띄는 변동이 없었고 건교부가 ‘그린벨트제도 개선시안’을 발표한 지난 24일 이후에도 이같은 추세는 지속되고 있다. 청주시 K부동산 관계자는 “그린벨트 해제와 관련한 부동산 문의가 간혹 있으나 실수요자는 드문 형편”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청주시와 청원군은 요즘 그린벨트가 해제될 경우 그동안 묶여 있던 각종 행위들이 일시에 추진될 우려가 대두됨에 따라 무질서한 개발을 막을 대책을 준비하느라 부산하다. 權寧甲 청주시 도시과장은 “그린벨트에 둘러싸여 기형적으로 팽창하던 청주권 도시개발을 체계적으로 재입안,집행할 수 있게 됐다”면서 “그러나 무분별한 개발을 막기 위해 도시계획 수립때까지 당분간 토지의 형질변경을 제한하는 등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 충청 젖줄 금강 오염현장(4대강 上水源 긴급점검:3)

    ◎생명 잃은 비단강… 취수장 주변 악취 진동/낚시꾼 등 행락객 몰려 상류부터 몸살/지천 축산폐수 유입… 곳곳 물고기 떼죽음/하류공단서 검은 물 쏟아내 유유히 바다로 금강(錦江)은 더이상 비단강이 아니다.전북 장수군 장수읍 수분리에서 발원(發源)해 대청호를 거쳐 금강하구둑까지 장장 396㎞를 내달리며 충남과 전북의 젖줄 역할을 해온 금강.대청호 인근의 상류는 비교적 깨끗하지만 곳곳에 오염원이 널브러져 있고 하류는 탁류로 변한지 이미 오래다.대전 갑천,공주와 부여 등 취수지역을 거쳐 흐르는 금강의 오염현장을 상하류로 나눠 심층취재했다. 충청과 전북 일원 300만 주민의 생명수인 금강은 상류인 대청호에서부터 심한 몸살을 앓고 있다. 대청호 상류인 충북 보은군 회남면.평일인데도 수백명의 낚시꾼들이 회남대교 주변을 비롯한 곳곳에서 낚싯대를 드리운채 장사진을 치고 있고 호수 가장자리엔 음식찌꺼기와 빈깡통·비닐 등이 둥둥 떠다니고 있다. 주민 梁承鎬씨(35)는 “휴일에는 낚시꾼들이 상수원보호구역까지 몰려들고 있다”고 말한다.금강유원지 옥천천은 훨씬 심하다.사람들이 뱃놀이를 즐기고 있는 강물 위에는 각종 오물과 쓰레기가 떠다니고 수중보를 가로지르며 차량행렬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하류로 내려가면서 금강의 몸살은 중병으로 바뀐다.생명력은 아예 찾아볼 수 없고 언뜻 보기에 흐린 먹물을 푼 것같다. 백제의 고도(古都) 충남 부여군 부여읍 구드래나루터 앞 금강 본류인 백마강은 거무스름한 물로 넘실거렸다.자세히 들여다 보면 검은 깨같은 모양의 부유물질이 물속을 떠다닌다.물속 50㎝에 있는 물체조차 분간하기 힘들 정도로 탁했으며 비가 오면 황토물로 뒤덮여 20㎝ 물속도 보이지 않는다는게 주민들의 얘기다. 삼천궁녀 나당(羅唐)연합군에 밀려 치마폭을 감싸안고 뛰어 내렸던 낙화암 밑은 옛날의 청정한 물빛을 잃은지 오래다. 낙화암을 구경하고 유람선에서 내려오는 관광객들도 비릿한 냄새에 인상을 찌푸린다. 하류로 더 내려가 백제교에 이르자 하수종말처리장을 거치지 않은 부여읍의 생활하수가 검은 빛을 드러내며 마구 쏟아진다. 구드래나루터 뱃사공張모씨(65)는 “비가 오든 안오든 항상 물이 흐리다”며 “10년 전만 해도 마음놓고 수영을 했는데 요즘엔 헤엄을 치면 금방 피부병이 생긴다”고 말했다.그는 10년 전 여름에는 백사장 앞에 수영장이 마련돼 하루 수백명이 찾았지만 지금은 배를 타고 공주쪽으로 가다보면 분뇨냄새가 코를 찌른다고 말한다. 낙화암에서 200m 위쪽에 있는 부여취수탑은 오염상태가 더 심하다.취수탑 50m쯤 위에서는 생활하수와 밭고랑의 농약 등이 섞인 정동천이 썩은 물을 마구 토해낸다.그 물은 곧바로 금강과 섞이면서 취수탑으로 빨려 들어간다.부여읍 쌍북리 부여취수장 입구에 있는 농지개량조합의 대형 펌프장에는 지푸라기와 비닐 등 각종 쓰레기가 쌓인채 악취를 풍기며 썩고 있다. 충남 부여군·논산시,전북 전주·군산·익산시 등 주민 60만명에게 하루 27만t의 식수를 공급하고 있는 부여취수장.대전과 공주시 등 300여만명이 매일 쏟아내는 생활하수 100만여t과 2,400여 업체가 버리는 12만t의 산업폐수가 흘러든다. 공주시민 5만여명에게 하루 2만8,000t의 물을 공급하는 공주취수장도 마찬가지다.검은 물이 취수탑으로 곧바로 빨려 들어간다. 공주시 반포면 공암리 ‘청벽’에서 충남도산림환경연구소로 가는 비포장도로 옆의 바위틈에는 플래스틱과 종이 등 쓰레기가 볼썽사납게 처박혀 있다.여름철마다 어른 팔뚝만한 붕어 수십마리가 떼죽음당해 창자가 터져나온 배를 허옇게 드러낸채 썩어가던 곳이다. 금강은 대청호를 벗어나면서 대전시민의 생활하수와 산업폐수를 쏟아내는 갑천으로 인해 급격히 더러워진다.대전하수종말처리장이 건설돼 많이 나아졌으나 지난 95년과 96년만 해도 12*을 훨씬 넘었다.하지만 갑천은 하수종말처리장이 들어섰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시커먼 물줄기를 금강으로 뱉아내고 있다. ◎朴鍾奭 금강환경감시대 반장/정화시설 확충안되면 수질개선 절대 불가능 “근본적으로 수질개선을 위해서는 환경기초시설 확충과 주민들의 의식전환이 가장 시급합니다” 환경부 금강환경감시대 朴鍾奭 반장(43)의 수질개선책 진단이다.금강과 지천에 인접한 지자체가 하수종말처리장과 분뇨처리장 등을 제대로 갖추지 않고서는 절대 수질이 개선될 수 없다며 朴반장은 이렇게 강조했다. ­금강 오염의 주요인은 무엇인가. ▲생활하수와 축산폐수다.총 오염 부하량의 52%와 20%를 차지한다.농지에서 흘러내리는 농약 등 농업폐수도 12.5%나 된다.산업폐수는 3.6%로 예상보다는 많지 않다. ­골재 채취는 어떤가.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다는데. ▲웅덩이가 생겨 물 흐름이 늦어지면서 고인 물이 썩게 된다.모래와 자갈이 갖는 특유의 자정력을 잃기 때문이다.현재 금강에는 공주시 9곳,부여군과 연기군 각 6곳 등 충남도내 8개 시·군 35곳에서 골재를 채취하고 있는데 환경영향평가를 어떻게 했는지 모르겠다. ­근본적인 수질개선 대책이 있는가. ▲무엇보다 지자체가 오염방지에 앞장서야 한다.하수종말처리장을 설치,생활하수와 산업폐수 등을 정화,방류해야 한다.분뇨처리장도 시급하다.폐수방류에 대한 단속도 강화해야 한다.축산폐수도 문제다.어느것 하나 심각하지않은 게 없다. ­제도적으로 보완돼야할 점은. ▲배출허용 기준을 강화해야 한다.현재 공장에서 하루 2,000t 이상의 폐수를 배출할 때 BOD(생물학적 산소요구량)를 80ppm이하,2,000t 미만일 때는 120ppm이 기준이다.이는 지자체 하수종말처리장과 공단의 공동폐수처리장에서 배출하는 방류수질 기준인 하수 20ppm과 폐수 30ppm에 비해 너무 높다.기업의 경제성을 해치지 않는 범위 내에서 기준이 강화돼야 한다.
  • 수해 대책 유공 473명 특별포상

    정부는 지난 7월31일부터 8월18일까지 수도권을 비롯,지리산 지역 등 전국적인 집중호우 때 인명구조와 응급복구,이재민 구호에 헌신한 수해대책 유공자와 단체,기업체,공무원 등 473명에 대해 국민훈장 석류장 등 특별포상을 30일 실시했다. 포상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국민훈장 석류장 ▲金台勳(충북 보은군) ▲姜仁景(충남 당진군) ▲洪旭伊(전북 남원시) ◇보국포장 ▲李鎬根(육군 제9보병사단 중령) ▲裵沃根(육군 항고사 제2항공단 중령) ▲李寅澤(육군 제13통신여단 중령) ◇근정포장 ▲洪周杓(경북 의성경찰서 순경) ▲梁炯喆(전북 남원소방서 지방소방장) ◇국민포장 ▲池泳鱗(경기 양주군) ▲吳明秀(경기 양주군) ▲姜泰振(전남 구례군) ▲金奎亨(대구 달성군) ▲徐積烈(경남 산청군) ◇대통령표창 ▲삼성전자 ▲LG전자 ▲현대전자산업 ▲대우전자써비스 ▲현대 자동차 ▲대우자동차 ▲한국통신공사 ▲영도건설산업 ▲현대건설 ▲대우 ▲삼성물산 ▲계룡건설산업 ▲육군 제9보병사단 ▲柳南永(국방부 인사복지국 중령) ▲尹柱玹(육군 제39보병사단대령) ▲농어촌진흥공사 ▲한국전력 의정부지사 ▲가톨릭 중앙의료원 ▲진로종합식품 ▲한국폐기물 재활용수집협의회 ▲崔鉉太(경남함양경찰서 총경) ▲한국아마추어무선연맹 서울지부 ▲林成來(경기 하남시) ▲가천의과대학 길병원 ▲李恭雨(인천 계양구) ▲늘푸른주택 ▲파주시 새마을부녀회(경기) ▲경기도 새마을부녀회(수원) ▲崔圭辰(경기 파주시) ▲尹錫種(경기 포천군) ▲鄭夏億(경기 동두천시) ▲全鐘善(경기도 의정부소방서) ▲충북도 보은군 ▲孫仁錫(충북 옥천군) ▲농협중앙회 태안군지부 ▲대한전문 건설협회 금산협의회(충남 금산군) ▲朴曠培(충남 당진군) ▲남원시 자율방범연합회(전북 남원시) ▲구례읍 부녀의용 소방대(전남 순천시) ▲상주시 해병전우회(경북 상주) ▲金楨鎬(쌍용건설부장) ▲수중긴급구조봉사대(경남 창원시) ▲朱學秀(경남 거창군) ▲金元吉(경남 산청군 지방행정주사) ▲金容正(경남 창원소방서 지방 소방사)
  • 성철 스님 일대기 그린 소설 ‘산은 산 물은 물’

    ◎다큐멘터리로 엮은 구도자의 삶/문도 스님들 인터뷰… 사실묘사 충실 우리 시대의 ‘생불(生佛)’ 성철 큰스님이 열반에 든지 5년.오는 11월8일 입적 5주기를 맞는 불교계에선 성철 스님의 진신사리를 봉안하는 사리탑 봉정준비가 한창이다.이 즈음 문학 쪽에선 성철스님의 일대기를 그린 장편소설 ‘산은 산 물은 물’(전2권,민음사)이 나와 관심을 모으고 있다.지은이는 ‘소설 유마경’,산문집 ‘암자로 가는 길’ 등을 내며 불교문학에 정진해온 작가 정찬주씨(46). 올 초 성철 스님에 대한 영화가 고증보다는 미화에 치중했다고 해서 중도하차된 적이 있다.그런 만큼 작가는 무엇보다 성철 스님의 본 모습을 있는 그대로 왜곡되지 않게 그리는데 역점을 뒀다.혜암 법전 도우 철웅 자광 묘엄백졸 등 수많은 스님들을 직접 만나 인터뷰했으며,성철 스님의 상좌이자 백련암 주지인 원택 스님과는 전화통화만 수백통 했다. 그런 점에서 이 소설은 픽션이기에 앞서 하나의 다큐멘터리로 읽힌다.“부처님 열반 뒤에 아난존자가 부처님의 말씀을 들었던 그대로 옮긴것이 경전이 됐듯이,자신도 그런 자세로 다큐멘터리적인 기법을 빌려 썼다”는 게 작가의 설명.성철스님문도회는 이 소설을 ‘성철 스님의 모습에 가장 가까운 작품’이라고 평가했다. ‘산은 산 물은 물’은 액자소설의 형식을 취한다.소설 속에 또 하나의 이야기가 있어 그 틀이 마치 액자의 꼴을 띠고 있는 것이다.성철 스님의 행적을 좇는 정 검사,환속했지만 ‘불생불멸(不生不滅)’이라는 성철 스님의 친필을 성철 스님의 상좌에게 전해주려는 원암,‘소리’를 통해 스님이 된 아버지를 찾으려는 서효 등이 이야기를 끌어가는 매개체.이들이 각각 자신의 구도문법대로 성철 스님을 찾아가는 것이 작품의 기본 얼개다. 작가는 이 전기소설에서 사실을 말하기 위해 과감히 픽션의 공간을 벗어나 스님들의 육성을 담아낸다.이 지점에서 담백하고 서정적인 문체는 대번 투박한 어조로 바뀐다.예를 들면 “부산 옥천사 주지이자 불필 스님의 평생 도반인 백졸 스님의 말을 그대로 옮기자면”하는 식이다.게송이나 출가시,오도송,법문 등을 옮겨 놓은 것도 이 소설의 깊이를 더해주는 매력.글줄을 따라 가다 보면 독자들은 이내 열반적정의 세계에 빠져들게 된다. 작가는 이 소설을 쓰기 위해 2년의 세월을 바쳤다.그는 앞으로 자신의 구도세계를 단순한 불교의 울타리를 넘어 유가의 영역으로까지 확장할 작정이다.그는 우선 내년부터 중국 제자백가의 고향을 답사,이를 소설화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 귀경길 짜증길/부산∼서울 14시간/목포∼서울 14시간

    ◎일부 구간 주차장 방불… 한밤까지 정체 극심/작년보다 차량 크게 늘고 하행선까지 혼잡 추석연휴 마지막 날인 6일 전국의 고속도로와 국도 상행선은 오전부터 귀경차량들의 행렬이 이어져 밤늦게까지 극심한 정체현상이 계속됐다.하행선도 역(逆)귀성차량들로 혼잡이 심했다. 이날 승용차로 대전에서 서울까지는 5시간30분,부산∼서울은 11시간50분이 걸렸다.평소 3시간50분 걸리던 광주∼서울 구간도 9시간 이상 소요됐으며 목포∼서울은 14시간이나 걸렸다. 이같은 교통 정체는 차를 몰고 고향으로 간 귀성객들이 지난 해보다 3% 가량 많았기 때문이다. 정체가 가장 심했던 호남고속도로 상행선에서는 호남터널 근처부터 속도가 떨어져 정읍휴게소∼회덕 분기점 사이 120㎞ 구간은 한때 주차장을 방불케했다. 경부고속도로 상행선은 김천∼봉산정류장,옥천휴게소∼대덕터널,안성휴게소∼오산 구간에서 정체가 심했으며 호남고속도로와 만나는 회덕IC부터 천안까지 63㎞ 구간에서는 차량들이 거의 꼼짝하지 못했다. 중부고속도로에서는 곤지암∼중부 3터널,중부4터널∼일죽 구간에서 차량들이 거의 제자리 걸음을 했으며 영동고속도로에서는 원주∼여주IC 구간에서 몹시 밀렸다. 한국도로공사는 지난 5일 고속도로로 17만여대의 차량이 서울로 돌아온 데 이어 이날도 23만여대가 귀경길에 올라 밤늦게까지 정체가 계속됐다고 밝혔다. 국도 역시 이른 아침부터 극심한 정체를 빚어 상주∼김천 구간에서는 차량들이 꼬리를 물었으며 고속도로 회덕IC에서 우회하는 차량들이 몰린 논산∼공주,조치원∼행정 구간 국도도 심하게 정체됐다. 한편 이번 추석 연휴에 고향을 찾은 귀성 차량은 지난해에 비해 다소 늘어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내려간 귀성 차량은 지난해 95만여대에서 98만여대로 3.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지방에서 서울로 올라온 역귀성 차량도 지난해 64만4,000여대에서 68만2,000여대로 5.9% 늘어났다. 서울시는 이날 철도나 버스편으로 돌아온 시민들의 편의를 위해 지하철을 7일 새벽 2∼3시까지 연장 운행했다.좌석버스도 1,246대로 증편,7일 새벽 2시까지 운행토록 했다.
  • 한나라 서울역 집회 폭력 휘두른 3인

    ◎“노숙자 아품 나몰라라 집회 일삼는 정치 혐오”/“술 너무 취해 정치 집회인지도 몰랐다”/“싸움 말리려다 맞아 홧김에 때렸다”/사업 실패·실직자… 조직적 방해 증거 없어 한나라당 서울역 광장집회에서 일어난 폭력사태를 수사중인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집회당일인 지난달 29일 술에 취한 노숙자들이 정치인들에 대한 혐오감에서 우발적으로 폭력을 휘두른 것으로 보고 있다.야권이 제기하는 ‘배후조종설’은 근거가 없다는 게 경찰의 판단이다. 1일 구속영장이 신청된 노숙자 권영복(57·사기 등 전과 2범)는 “집회 당일 만취 상태에서 저지른 일이어서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權씨는 “당시 서울역광장 집회가 정치집회인지조차 몰랐다”면서 “광장 부근에서 혼자 소주 2병을 마셨으나 소주병을 깨고 난동을 부린 기억은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 5월 돼지농장사업이 망하면서 서울역 노숙 대열에 합류했고 평소 정치에 대해서는 관심조차 없었다고 토로했다. 權씨와 함께 영장이 신청된 金同坤씨(48·폭력 등 전과10범)도 노숙자들과 한나라당 당원들 사이에 벌어진 싸움을 말리려다 당원들이 폭행을 가해 홧김에 받아쳤을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충북 옥천에 있는 어머니 산소에 성묘 갔다가 서울역에 돌아와 보니 집회가 한창 진행되고 있었다”면서 “싸움을 말리려고 했는데,정말 억울하다”고 주장했다. 金씨는 지난해 초 정화조사업에 실패한 뒤 1년여 동안 서울역 부근에서 노숙생활을 해왔다고 밝혔다. 집회 당일 단상에 올라가려다 저지하는 한나라당 당원들을 폭행한 李永植씨(42)도 “일자리도 없어 고생하는 데 정치인들이 집회만 하는 데 화가 치밀어 일을 저질렀다”고 말했다. 李씨는 전남 목포시 봉명동 고기박스 제조공장에서 일하다가 직장을 잃고 지난 5월부터 서울역에서 노숙생활을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용의자들이 이처럼 배후조종설을 부인하고 있는 데다 별도의 물증도 찾지 못했다고 밝히고 있다. 특히 집회 도중 청중 사이에서 조직적인 방해 움직임이 포착되지 않은 데다 몸싸움과 야유 등 사소한 마찰만 군데군데 있었다는 점 등을 감안할 때 조직적방해공작이 있었다고 보기에는 무리라고 판단하고 있다. 한나라당측은 이 사건을 여당의 야당파괴공작으로 규정,경찰에 수사를 의뢰하면서 두 가지 의혹을 제기했었다.하나는 ‘탑골공원 노인 동원설’이고 다른 하나는 집회 당일 ‘노숙자들에 대한 우산 제공설’이다.
  • 체전참가 5명 이질 감염/안동서도 환자 발생…전국 확산 ‘비상’

    보건복지부는 강원도 펜싱선수로 제주 전국체전에 참가했다가 지난달 27일 제주 성산읍의 한 음식점에서 저녁을 먹은 뒤 설사와 복통증세를 보인 학생 5명의 가검물을 채취해 검사한 결과,세균성 이질로 판명됐다고 1일 밝혔다. 복지부 관계자는 “이질로 판명된 선수는 원주고 3명,춘천여고 2명으로 이질이 발생한 원주에서 감염됐을 가능성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달 21일 설사 복통증세를 보인 경북 안동시 풍천면의 全모씨(74·여)도 검사 결과 세균성 이질로 판명됐다고 복지부는 밝혔다. 이로써 올 들어 이질은 지난 3월 대구,지난 7월 충북 옥천에 이어 강원도 강릉∼원주∼태백,경북 영천∼경주∼안동,전남 영광,제주도 등 남부지역으로 계속 확산되고 있다.지난 9월 219명을 포함,모두 464명에 이르고 있다.
  • 전국 10곳에 ‘열린문화예술마당’

    ◎문화부,공연예술 긴급지원책 마련 문화관광부는 29일 경기 안성시 공도면 등 전국 10곳에 ‘열린 문화예술마당’을 설치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공연예술 긴급지원대책을 마련했다.대책에 필요한 자금은 마사회 특별적립금 12억원으로 충당한다. 이에 따르면 지역문화 활성화를 위해 경기 안성시 공도면 외에 강원 횡성군 횡성읍과 인제군 인제읍,충북 옥천군 옥천읍,충남 부여군 부여읍,전북 무주군 무주읍,전남 완도군 완도읍,경북 의성군 의성읍,경남 창녕군 창녕읍과 사천시 용현면 등에 문화예술 마당을 짓는다. 또 23개 공연단체에 2억8천만원을 지원하는 한편 지역 예술창작스튜디오 시범조성 사업에 2억원을,이충무공 탄신 400주년 기념오페라 공연지원에 1억원을 투입한다.
  • 지자체 상징물·상표 특허출원 러시

    ◎올들어 9월까지 79건… 95년 전체의 3배/지역이미지 높이고 상품 판매에도 큰 도움 어떻게 하면 내 지역 이미지를 높이고 특산물을 잘 팔 수 있을까. 특허청은 27일 지방자치단체들이 지역 이미지 제고와 특산물 홍보 등을 위해 출원하는 해당지역 상징 도형이나 상표가 쇄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자치단체별 전체 출원현황을 보면 95년에는 25건에 불과하던 것이 96년 62건,97년 132건으로 급증했다.올해에는 지금까지 모두 79건이 출원됐다. 서울의 경우 밝은 미래 이미지가 담겨있는 산·해·한강의 도형을 업무표장으로 출원한 데 이어 캐릭터인 ‘왕범이’를 상표로 출원했다. 경기도는 자체 상표출원은 없으나 기초자치단체인 안성시는 ‘안성맞춤’을,광주군은 ‘한우 600 경기광주’ 등을 각각 등록받았다. 강원도의 상표는 ‘푸른 강원’이 됐으며,‘99 강원도 국제관광박람회’가 출원중이다. 충북은 ‘초정’이라는 상표로 대표되며 제천,옥천,음성,단양,괴산,보은 등 여러 기초단체들이 특산물 홍보를 위해 등록받은 상표만도 50여건에 이르고 있다. 충남은 ‘도지사 추천 특산물 충청남도’를,금산군은 ‘금산인삼 페스티벌’,부여군은 ‘백제의 왕도 부여’를 상표 등록했다. 경북은 세계를 손안에 품고 있는 것을 형상화한 도형이 상표가 됐으며,경주시는 ‘문화관광 엑스포’ 관련상표를 출원하고 있다.영주시는 ‘선비정신’과 ‘소백산 영주고추’를,청송군은 ‘청송사과’와 ‘청송 세척고추’가 등록상표이다. 경남은 ‘경상남도 추천상품’을 등록받았고,전북은 ‘최고명품 전라북도’를 출원중이다.순창군은 ‘순창전통 고추장’,무주군은 ‘무주특산’ 등을 등록받았다. 전남은 ‘자연과 함께 숨쉬는 곳,전라남도’의 등록을 끝마쳤으며,구례군은 ‘지리산 명수’,광양시는 ‘빛고을 광양’ 등을 출원하고 있다. 제주도는 ‘깊은 바다’가 등록받은 데 이어 ‘한라산 눈꽃축제’,‘성산일출제’를 출원해 놓고 있다.
  • 조폐公 직장 폐쇄/勞측 전면 파업 맞서

    한국조폐공사 분규가 1일 노조의 전면파업과 회사의 직장폐쇄 조치로 악화일로를 치닫고 있다. 노조는 이날 상오 사측의 일방적인 인건비 삭감 방침 철회를 요구하며 대전본사와 충북 옥천,경북 경산,충남 부여조폐창 등 4개사업장에서 전면 파업에 돌입했다.사측은 이에 맞서 이들 4개사업장을 모두 직장 폐쇄했다.
  • 충북(지방정부 싱크탱크:9)

    ◎‘충북개발硏’­‘희망21’ 논리­경륜의 조화 돋보여/충북개발硏­박사 출신 등 9명 포진.장기적 개발계획 성안.21세기 발전전략 진단/희망21­도정 아이디어 개발.행정개혁 방안 기획.부서별 실천상황 점검 ‘열린 미래. 희망찬 충북’을 모토로 민선 2기를 출범시킨 충북도의 싱크 탱크는 기존 충북개발연구원과 李元鐘지사의 지시로 곧 구성될 태스크 포스(task force)팀 ‘희망 21’(가칭)이 양대 축을 이룬다. 이곳에서 도출된 아이디어는 풍부한 현장행정 경험을 가진 고시출신 등 도실·국장급 간부들에 의해 시책으로 구체화된다. 지난 94년 12월 개원한 충북개발연구원(원장 韓大洙 행정부지사)은 曺旭鉉 연구실장(47·미 뉴욕주립대·경제학박사)을 포함,9명의 연구원이 포진하고 있다. 지역개발연구부장 柳乙烈(일본 북해도대·환경공학박사),산업경제연구부장 盧根鎬 (청주대·경제학박사),기획조정연구부장 金鎭德(충북대·경제학박사)씨는 수석연구원이고 李庚基(충북대·공학박사),鄭三哲(청주대·경제학석사),鄭然政씨(충북대·〃)는 책임연구원이다. 高煐龜(중앙대·경제학박사),元匡喜씨(중앙대·행정학석사)가 연구원으로 활동중이다. 충북개발연구원은 발족 이후 100여건의 자체 연구사업,30여건의 수탁 연구사업과 함께 13번의 세미나및 토론회를 개최했고 ‘충북개발연구’‘충북리포트’ 등 간행물을 발간했다. 충북제조업의 기능인력 수급실태와 개선방안,21C를 대비한 충북권 개발전략,도립 청주의료원 경영진단및 장기발전구상 등이 자체 연구사업으로 이뤄졌고 수탁 연구사업으로 옥천 영동 진천 괴산 음성 단양 등의 장기종합개발계획과 청주미디어밸리 조성에 관한 연구를 마친데 이어 현재 제2차 충북 장기종합개발계획을 성안중이다. 충북개발연구원은 李元鐘 지사 취임 이후 ‘충북의 미래를 선도하는 싱크 탱크’를 목표로 21C 충북 장기발전계획 수립과 지역경제 예측시스템 구축 등 5대 추진전략을 마련했다. 서울시장 재직중 박사만 80명이 넘는 서울시정개발연구원을 운용해 본 李지사의 특별한 관심으로 더욱 힘을 얻고 있다. 충북도는 충북개발연구원과 함께 기획관실에 가칭 ‘희망 21’이란 싱크 탱크 구성에 착수했다. 계장급을 팀장으로 창의력과 업무에 대한 열성이 뛰어난 젊은 직원들을 10명 이내로 모아 행정개혁과 도정 발전방안을 기획하고 각 부서별 실천 현황을 점검하는 임무가 주어진다. 충북도는 충북개발연구원과 ‘희망 21)이 내놓는 아이디어를 도정 현장에서 차질없이 추진하기 위해 기존 간부들의 경륜을 최대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고시출신인 韓大洙 행정부지사와 朴景國 도공무원교육원장(40),중앙정부 내무관료 출신인 朴桓圭 공업경제국장과 曺圭麟 보사환경국장,토박이 지방행정관료인 朴滿淳 내무국장,金昇基 농정국장 등이 그들이다. 또 韓哲煥 비서실장과 해사 출신의 禹柄壽 공보관이 李元鐘 지사의 최측근 싱크 탱크 역을 담당하고 있다.
  • 옥천 이질 급속 확산/9개읍·면 400여명 설사환자…37명 발병

    충북 옥천군에 제1종 법정전염병인 세균성 이질 환자가 10여일째 발생,주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충북도내에서 세균성 이질환자가 발생한 것은 지난 90년이후 8년만에 처음이다. 옥천군 보건소는 지난 18일 52명의 설사환자를 신고받아 이들의 가검물을 채취,검사한 결과 옥천읍 鄭모씨(여·26) 등 6명의 세균성 이질 환자를 확인했다. 이후에도 모두 400명의 설사환자가 발생했고 매일 1∼4명의 환자가 옥천읍을 비롯,9개 읍·면 전 지역에서 추가로 세균성 이질환자로 판명됐다. 30일에도 6명이 추가로 확인돼 세균성 이질환자는 모두 37명으로 늘었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27일 중앙역학조사반을 급파,현장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음식물 및 신체접촉이 주 감염경로인 것으로 확인했다. 세균성 이질은 치사율은 낮지만 노약자에게는 치명적이다.
  • 첫 여성 경찰서장 金康子 총경의 치안행정… 沃川 가봤더니

    ◎경관 고달프고 주민 편해졌다/훈련 강화·불시 점검/男 경관들 긴장의 나날/저녁식사는 주민들과 밥상 대화로 민원 해결/티켓다방과 전쟁선포/강인한 ‘경찰 아줌마’ “아유,할아버지들 오늘은 바빠서 아무 것도 못 사왔네요. 다음에는 수박이랑 과자랑 꼭 사들고 올께요” “도둑 잡기도 힘들텐데 뭘 사와.그저 자주 들러 주기만 하면 돼” 지난 27일 아침부터 현장을 돌며 탈옥수 申昌源 수색작전을 독려하던 충북 옥천경찰서 金康子 서장(52)은 하오 2시쯤 마침 노인정 앞을 지나치게 되자 급히 차에서 내렸다.부채로 파리를 쫓으며 무료하게 누워있던 할아버지들이 맨발로 나와 반긴 건 당연한 일. 지난 1일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경찰서장으로 임명돼 화제가 됐던 金서장. 이번에는 주민과 함께 호흡하는 ‘다가서는 치안행정’을 펴 다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부임 이후 거의 하루도 빠짐없이 집집마다 돌아가며 된장국, 풋고추로 저녁을 함께 하고 있다. ‘밤 늦게까지 자율학습하는 우리 딸이 무사히 귀가할 수 있게 해주세요’ ‘외지 사람들이 와서 멋대로 놀고 가는 바람에 우리 금강(錦江)이 오염되고 있습니다’‘한낮에 남녀가 여관에 드나드니 아이들 보기가 부끄러워요’‘우리 남편 술좀 그만 먹게 해주세요’ 밥상 앞에서 이런 저런 바람들이 이어진다. 신기리 주민 朴鍾根씨(74)는 “서장과의 즐거운 대화에 끼려고 안 불렀는데도 기어코 찾아오는 사람들까지 있다”면서 “너도나도 자기네 집에서 식사를 하자고 해 순서를 기다릴 정도”라고 전했다. 부임 10일만에 ‘티켓다방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시범적으로 4곳을 친 것도 이렇게 주민의견을 청취한 결과.金서장은 “대도시인 대전과 가까운데다 경제사정이 비교적 나은 탓인지 인구 7만의 작은 지역에 티켓다방이 무려 45곳이나 됐다”면서 “대화를 통해 하나하나 주민들의 요구사항을 확인하고 처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곧 ‘윤락업소 일망타진’이 마무리되면 ‘청소년 명예경찰제’를 도입할 생각이다.단순 폭력이나 절도를 저지른 청소년들을 전과자로 만들기보다는 교통정리,방범순찰 등의 보조원으로 활용,그들에게 삶의 의미를깨닫게 해주겠다는 것.또 5년 동안 서울경찰청 민원실장으로 일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관내 중·고교에 ‘성폭력범죄 예방교실’을 마련,자신이 직접 강의에 나설 생각이다.그녀는 자타가 공인하는 국내 성폭력 범죄 전문가이다. 하지만 대부분 남성인 직원들에게는 비상이 걸렸다.태권도 3단에 특등사수로 소문난 신임 서장이 매일 무술과 사격 연습을 하라고 다그치는데다 심야에 상황실,파출소에 불시에 들이닥치는 일이 잦기 때문이다. 그녀는 이곳에 온 뒤 술을 ‘끊었다’.경찰생활 27년 동안 거친 남성들과 생활하느라 폭탄주 5잔쯤은 거뜬히 마실 수 있는 ‘실력’이 쌓였지만 절대 술을 마시지 않는다.술 때문에 허비되는 남편들의 건강과 돈,가정생활을 고스란히 부인들에게 돌려주겠다고 약속했기 때문이다.주민과의 대화 때도 맥주잔을 내오는 ‘성의’를 완강하게 거절하고 자기가 사간 수박과 음료수로 대신한다. 金서장은 “여자가 잘해낼까하는 외부의 눈초리보다는 처음 부임했을 때 현수막까지 내걸며 보여줬던 주민들의 열렬한 환영에 어깨가 무거워졌다”면서 “치안 질서의 확립은 물론이지만 친근한 ‘경찰 아줌마’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순찰 대원에 금품 수수/충북청 간부 5명 퇴출

    중부고속도로 순찰대 금품 수수 비리를 조사중인 경찰청은 충북지방경찰청 일부 간부들이 순찰대원들에게 정기적으로 금품을 상납 받아온 사실을 밝혀내고 이들의 사표를 수리키로 한 것으로 26일 알려졌다. 충북 지방경찰청은 이날 黃仁雄 전 충북경찰청 교통과장(현 정년대기),朴英圭 전 중부고순대장(현 보은서 경무과장),宋允鎬 경감(현 괴산서 수사과장),鄭雨仁 전 중부고순대 부대장(옥천서 수사계장)과 吳영철경위(경남 남해 교통조사계장) 등 5명에게 사표를 제출토록 했다. 충북경찰청 교통과장을 지낸 全福龍 제천경찰서장도 지난 25일 사표를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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