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옥주현
    2026-01-1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767
  • 뮤지컬 ‘엘리자벳’에 띄우는 관객의 ‘연서’

    뮤지컬 ‘엘리자벳’에 띄우는 관객의 ‘연서’

    공연계가 제아무리 불황이라도 뮤지컬 ‘엘리자벳’만은 예외다. ‘토드’(죽음) 역의 김준수가 출연하는 회차는 예매 5분 만에 전석 매진됐고, 기획사는 시야 제한석까지 판매하기에 이르렀다. 또 캐스팅 과정에서 다소 ‘의외’로 여겨졌던 또 다른 토드 역의 박효신도 호연을 펼치면서 김준수 못지않은 관객몰이를 하고 있다. 지난해 초연 이후 멈출 줄 모르는 흥행 역사를 써가는 ‘엘리자벳’의 매력은 단연 무대와 의상, 음악과 스토리 전반에 깔린 ‘화려함’에 있다. 19세기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에서 황후의 자리에 올랐지만 끊임없이 자유로운 삶을 갈망했던 엘리자벳의 이야기는 관객 누구나 뮤지컬에서 기대할 만한 드라마틱한 소재다. 여기에 엘리자벳의 화려한 드레스, 리프트와 줄을 타고 아찔하게 등장하는 토드, 오스트리아 왕실을 재현한 듯 오페라홀 무대를 가득 채우는 세트 등은 시종일관 눈을 뗄 수 없다. 옥주현의 ‘옥엘리’는 물론, 올해 공연에서 새로 투입된 김소현이 연기하는 엘리자벳은 나무랄 데가 없다. 어린 소녀에서 중년 여성까지 그에 맞는 목소리와 표정 연기로 한 여인의 일대기를 폭넓게 묘사했다. 그러나 화려한 볼거리에도 불구하고 스토리의 헐거움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1막은 비교적 박진감 넘치게 전개되지만 2막에 가서는 장면별로 이야기를 뭉텅뭉텅 썰어놓은 느낌이다. 2막 중반 이후부터는 인생의 나락으로 떨어져 가는 중년 엘리자벳의 심리 변화가 나열식으로 전개된다. 이야기의 조각들을 끊임없이 맞춰 가면서 보지 않으면 이해하고 공감하기가 쉽지 않다. ‘죽음마저 사랑에 빠지게 한 황후’가 부제이지만 스토리상에서 더 부각되는 건 토드와 엘리자벳의 치명적 사랑이 아닌 고부간의 갈등이라는 점도 아이러니다. 대사가 거의 없이 노래로 내용을 전달하는 뮤지컬인 만큼 가사 전달에도 좀 더 신경을 써야 했다. 박효신은 뮤지컬 무대에 어울리는 중저음 보컬 실력을 뽐냈으나, 명확한 가사 전달이 아쉽다. 고전 무용과 현대적인 스트리트 댄스가 혼합된 앙상블의 춤은 눈이 즐겁지만, 지나친 대목에서는 피로감을 느끼게 된다. 오는 9월 7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1만 5000~14만원. (02)6391-6333.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이효리-이상순, 결혼 인정… “청첩장 찍은 것 맞아”

    이효리-이상순, 결혼 인정… “청첩장 찍은 것 맞아”

    3년째 열애 중인 가수 이효리(34)와 이상순(39)이 결혼식을 올린다. 이효리의 소속사인 B2M 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3일 매일경제 스타투데이를 통해 두 사람의 결혼 계획을 인정했다. 이 관계자는 “이효리와 이상순이 최근 결혼식 청첩장을 찍었다”면서 “아직 날짜를 공개할 단계는 아니라 말씀드리기 곤란하다”고 말했다. 이효리와 이상순은 2011년 연애 사실을 밝힌 뒤 공개적으로 열애를 하고 있었다. 최근 ‘미스코리아’로 컴백한 이효리는 각종 방송 프로그램에서 이상순에 대한 애정을 공공연히 드러내기도 했다. 앞서 스타뉴스는 이효리와 이상순이 오는 9월 결혼식을 올린다고 같은날 보도했다. 매체는 연예계 관계자의 말을 빌어 “이효리와 이상순이 최근 청첩장을 찍었다”면서 “그 동안 아름다운 사랑을 가꿔온 만큼 주위에서도 결혼을 당연히 받아들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효리는 지난 1998년 옥주현, 이진, 성유리와 함께 4인조 걸그룹 핑클로 가요계에 데뷔한 이후 15년간 가수로 활동해왔다. 2003년 첫 솔로 앨범 ‘10 Minutes’를 통해 ‘섹시 아이콘’으로 군림했다. 지난 5월 발표한 5집의 타이틀곡 ‘배드 걸즈’와 ‘미스코리아’로 각종 음원 차트 및 가요 프로그램 1위에 오르며 큰 인기를 끌었다. 또 SBS ‘패밀리가 떴다’, KBS 2TV ‘해피투게더’ 등 예능프로그램을 통해 솔직함과 털털한 매력으로 사랑받기도 했다. 이상순은 1999년 그룹 롤러코스터 멤버로 가요계에 데뷔해 음악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이후 암스테르담 음대로 유학을 떠나 재즈 기타를 배우고 귀국해 2010년 5월 김동률과 ‘베란다 프로젝트’를 결성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효리, 성유리 외모 언급 “지금은 부럽지 않지만…”

    이효리, 성유리 외모 언급 “지금은 부럽지 않지만…”

    가수 이효리가 성유리의 외모를 언급해 화제다. 이효리는 3일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 출연, 과거 핑클 시절 멤버들에 관한 일화를 소개했다. 이효리는 “핑클 멤버 중 옥주현과는 자주 만나고 있지만 다른 멤버들은 자주 보지 못한다”면서 “과거 이진과 성유리가 연기하면서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여줬는데 최근 연기력으로 호평을 받고 있어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특히 이효리는 “성유리의 외모를 부러워했었다”면서 “예쁘게 생겨서 핑클 활동 당시에도 남성 팬들에게 인기가 제일 많았다”고 전했다. 이효리는 “지금은 부럽지 않지만 당시에는 꽤 많이 부러워했었다”고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이효리 성유리 외모 언급에 네티즌들은 “이효리 성유리 외모 언급, 둘 다 나무랄 데 없는데 부러워했었구나”, “이효리 성유리 외모 언급, 서로 다른 매력이다”, “이효리 성유리 외모 언급, 성유리 정말 예쁘긴 예뻤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영상]서현, 핑클 15주년 축하 안무 동영상…옥주현 “감동”

    [영상]서현, 핑클 15주년 축하 안무 동영상…옥주현 “감동”

    소녀시대 서현이 핑클 15주년을 축하하기 위해 옥주현에게 깜짝 안무 동영상을 선물했다. 옥주현은 지난 20일 자신의 트위터를 “뉴욕에서 받은 감동의 메시지. 얼마 전 핑클 데뷔 15주년이라고 팬들에게 받은 애니버서리 이벤트만큼이나 감동적. 좋은 선배, 그리운 선배가 될게 쭉”이라는 글과 함께 동영상을 올렸다. 옥주현이 올린 동영상에는 소녀시대 멤버 서현이 핑클의 대표곡인 ‘영원한 사랑’ 안무를 추면서 옥주현에게 보내는 축하메시지가 담겨 있었다. 서현은 발랄한 몸짓으로 ‘영원한 사랑’ 포인트 안무에 이어 손키스까지 보내면서 “주현 언니, 보고 싶어요”라고 안부 인사를 했다. 서현 핑클 데뷔 15주년 축하 동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서현 핑클 데뷔 15주년이라고 손수 안무 동영상을 찍어 보내다니 정말 사랑스럽다”, “서현 핑클 데뷔 15주년 축하, 벌써 세월이 그렇게 흘렀네”, “서현 핑클 데뷔 15주년 축하해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핑클은 지난 12일 데뷔 15주년을 맞았다. 옥주현은 뮤지컬 배우로 활동 중이고 성유리·이진은 연기자로 활약하고 있다. 이효리는 21일 정규 5집 음반으로 컴백해 가수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공연리뷰] 작곡가 실베스타 르베이가 음악으로 전하는 뮤지컬 ‘레베카’

    [공연리뷰] 작곡가 실베스타 르베이가 음악으로 전하는 뮤지컬 ‘레베카’

    1980년대에 TV 좀 본 사람들이라면 미국 TV시리즈 ‘에어울프’를 기억할 것이다. 에어울프가 프로펠러부터 천천히 모습을 드러내며 주제곡이 흐를 때면 가슴이 두근거렸다. 이 추억의 외화 속 음악을 만든 실베스타 르베이(68)가 한국을 찾았다. 올해 첫 대작 뮤지컬 ‘레베카’를 들고. “영화음악이 상황을 설명하는 음악이라면 뮤지컬은 이야기를 하는 음악이다. 캐릭터를 품고 가사를 쓰고 곡을 만드는 작업으로, 완성을 했을 때 더 큰 성취감을 느낀다. 뮤지컬은 관객 반응을 현장에서 바로 느낄 수 있어 더욱 매력적이다.” 미국 할리우드에서 영화음악 작곡가로 명성 높은 르베이가 돌연 오스트리아에 터를 잡고 뮤지컬 작곡가로 전향한 이유다. 서울 강남구 역삼동 LG아트센터에서 공연 중인 ‘레베카’는, 지난해 화제작 ‘엘리자벳’, 꾸준히 사랑받는 ‘모차르트!’에 이어 세 번째로 한국에 소개된 그의 작품이다. 뮤지컬 ‘레베카’는 모든 분위기를 음악으로 전달한다. ‘나’(임혜영·김보경)가 청아하게 부르는 ‘어젯밤 꿈속 맨덜리’로 차분하게 막을 연다. ‘나’와 막심(유준상·류정한·오만석)이 만나는 모나코 몬테카를로의 르 그랑 호텔 로비 장면부터 둘이 결혼해 맨덜리 저택에 가기까지, 분위기는 들떠 있다. 흥겨운 파티에서 ‘나’가 곤경에 빠지는 순간, 댄버스 부인(옥주현·신영숙)이 오만한 표정으로 ‘레베카’를 부르면서 분위기는 나락으로 떨어진다. 레베카 방의 창문이 회전하면서 발코니가 되는 장면에서 ‘나’의 맑은 고음과 댄버스 부인의 묵직하고 힘이 넘치는 음색이 어우러지면 (‘저 바다로 뛰어’) 더 음산하고 강력한 긴장감이 흐른다. 르베이는 “보통 시놉시스와 캐릭터를 보고 작곡을 하지만 ‘레베카’의 작곡 방식은 이전과 다르게 상황이 중심이 됐다”고 설명했다. ‘엘리자벳’의 경우 엘리자벳과 루케니, 토드에게 각각 과거, 현재, 모든 시간이라는 의미를 주고 클래식, 록, 모던스타일 음악으로 표현했다. ‘모차르트!’도 비슷한 시스템이다. “반면 ‘레베카’는 ‘나’와 막심의 러브스토리, 지독하게 헌신적인 댄버스 부인, 계속되는 미스터리 등 독특한 상황에 맞게 전반적으로 어두운 가운데 감성과 열정, 가라앉는 분위기를 끌어올릴 경쾌함을 넣었다”고 설명했다. 르베이는 “한국 배우들은 이런 분위기를 더욱 잘 살린다”고 했다. 특히 댄버스 부인에 대해서는 “두 배우가 각자 표현이 다르지만, 연기와 노래 모두 굉장하고 드라마틱하다. 정말 좋은 댄버스 연기자들이 있어서 행복하다”고 입에 침이 마르도록 칭찬했다. 그의 눈에 비친 막심도 모두 개성 있고 만족스럽다. 유준상이 “코믹하면서 관객에게서 반응을 끌어내는 연기가 좋은” 경우라면 오만석은 “키가 크지는 않지만, 자세가 상당히 훌륭한” 배우다. 류정한은 “최고(he’s the bomb)”라고 했다. 음악에 견줄 만한 백미는 무대다. 1930년대 유럽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호텔, 호화로운 맨덜리 저택, 자줏빛 커튼으로 가려진 미스터리한 레베카의 방 등 눈이 호강한다. 사람을 집어삼킬 듯한 파도 영상은 촌스럽지 않게 극의 분위기를 이끈다. 맨덜리의 화재 장면과 반전이 다소 아쉽지만, 배우들의 나무랄 데 없는 연기와 노래만으로도 만족감을 주기에 충분하다. 3월 31일까지. (02)6391-6333. 최여경 기자 kid@seoul.co.kr
  • 유준상, 옥주현 등 ★총출동 뮤지컬 ‘레베카’ 베일 벗다

    유준상, 옥주현 등 ★총출동 뮤지컬 ‘레베카’ 베일 벗다

    2013년 새해 첫 포문을 여는 뮤지컬 ‘레베카(REBECCA)’ 한국 초연이 오는 12일 LG아트센터에서 막을 올린다. 유준상, 류정한, 오만석, 옥주현 등 초호화 캐스팅이 눈길을 사로잡고, 로맨틱 스릴러라는 장르적 특성이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면서 개막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불러 모은 작품이다. 뮤지컬 ‘레베카’는 ‘엘리자벳’, ‘모차르트!’, ‘마리 앙뚜아네뜨’의 작곡가 실베스터 르베이(Sylvester Levay)와 극작가 미하엘 쿤체(Michael Kunze)의 손에서 탄생한 작품으로, 대프니 듀 모리에(Daphne du Maurier)의 동명 베스트셀러 소설을 기반으로 한다. 또한 스릴러의 거장 알프레드 히치콕의 작품 중 유일하게 아카데미 작품상을 수상한 영화 ‘레베카’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됐다. 2006년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초연된 ‘레베카’는 관객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얻으며 3년 동안 전석 매진을 기록했고, 일본, 러시아, 헝가리 등을 거쳐 현재 독일, 스위스, 루마니아에서 성황리에 공연 중이다. 이 작품은 사고로 죽은 전 부인 레베카의 어두운 그림자를 안고 사는 남자 막심 드 윈터와 죽은 레베카를 숭배하며 맨덜리 저택을 지배하는 집사 댄버스 부인, 사랑하는 막심과 자신을 지켜내기 위해 댄버스 부인과 맞서는 ‘나(I)’를 중심으로 벌어지는 사건들이 로맨스와 서스펜스가 결합된 스토리다. 제작사인 EMK뮤지컬컴퍼니는 뮤지컬 ‘엘리자벳’, ‘황태자 루돌프’, ‘몬테크리스토’ 등 유럽 뮤지컬을 한국 관객의 정서에 맞게 연출해 호평을 받고 있는 연출가 로버트 요한슨(Robert Johanson)을 비롯한 최고의 스태프들과 오랜 기간에 걸쳐 이를 재구성했다. 영국의 맨덜리 대 저택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웅장한 대형 세트 위에 나레이터인 ‘나(I)’의 기억 상자를 오브제로 활용했고, 의상은 1930년대 우아한 영국 상류사회 패션 스타일에 모노톤의 흑백 영화처럼 흑백의 강렬한 대비를 담아 표현하여 한국스타일의 ‘레베카’로 재탄생시켰다. 특히 거대한 저택이 순식간에 불길에 휩싸이는 강렬한 마지막 장면은 실제 불과 입체적인 효과를 담은 영상을 통해 관객들의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을 명장면으로 기대할만하다. 막심 드 윈터 역에 유준상, 류정한, 오만석이, 댄버스 부인 역에 옥주현, 신영숙이, ‘나(I)’ 역에는 김보경, 임혜영이 출연하고 선우재덕이 특별 출연한다. 한편 오는 12일 성대한 막을 올리는 ‘레베카’는 3월 31일까지 LG아트센터에서 공연되며, 인터파크 티켓 예매 사이트 및 LG아트센터 홈페이지에서 예매할 수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김준수, 공연 티켓파워 1위

    김준수, 공연 티켓파워 1위

    그룹 JYJ의 김준수(26)가 지난해 뮤지컬과 콘서트에서 가장 강력한 티켓 파워를 보인 스타로 선정됐다. 티켓 예매 사이트 인터파크는 2012년 한 해 동안 올라간 공연물을 대상으로 한 ‘골든티켓어워즈’에서 김준수가 뮤지컬(남자 배우)과 콘서트 부문에서 티켓 파워 1위에 올랐다고 7일 밝혔다. 김준수는 지난해 뮤지컬 ‘엘리자벳’과 첫 단독 콘서트, 연말 공연 ‘시아 발라드&뮤지컬 콘서트’ 등으로 뮤지컬 배우와 가수로서 역량을 발휘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관객 투표 인기상까지 받아 3관왕이 됐다. ‘엘리자벳’에 함께 출연한 옥주현은 뮤지컬 여자 배우 부문 ‘티켓파워상’을 받았다. 연극에서는 ‘친정엄마와 2박 3일’의 강부자가 여자 배우 부문에서 3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최여경 기자 kid@seoul.co.kr
  • 옥주현을 보려면… 중구 31일 ‘제야음악회’ 개최

    서울 중구와 중구문화재단이 오는 31일 오후 10시 30분부터 충무아트홀에서 ‘2012 제야음악회’를 개최한다. 2005년 충무아트홀 개관 이래 처음으로 열리는 제야음악회는 구민과 충무아트홀 후원회원 등 5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80분간 충무아트홀 1층 로비에서 진행된다. 음악회에는 뮤지컬 ‘황태자와 루돌프’의 주인공인 옥주현과 민영기를 비롯해 임학성 재즈밴드와 재즈 드러머 류복성, 충무아트홀이 자체 제작한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의 소프라노 윤정인과 테너 최성수, 포크그룹 ‘해바라기’ 등이 출연한다. 시각장애를 극복하고 음악을 통해 꿈을 키우고 있는 허지연씨는 클래식 기타 연주를 선보인다. 특히 사회를 맡은 강석우씨가 색소폰 연주로 색다른 모습을 보여 준다. 조현석 기자 hyun68@seoul.co.kr
  • 올 30 % 급성장 뮤지컬계 결산… 내년은 ?

    올 30 % 급성장 뮤지컬계 결산… 내년은 ?

    뮤지컬계는 올해 뮤지컬 시장 규모가 3000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추정한다. 지난해보다 크게는 30%까지 덩치가 불어날 것이라는 예측도 있다. 매년 10~15% 정도 상승세를 유지한 것에 비하면 놀라운 성장이다. 대체 올해 뮤지컬 분야에 무슨 일이 있었기에 이런 급성장이 가능했을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인프라’와 ‘마케팅’의 승리다. 지난해 하반기 대형뮤지컬 전문 공연장인 디큐브아트센터(서울 구로구 신도림동)와 블루스퀘어(서울 용산구 한남동)가 개관했다. 뮤지컬 시장에 안정적인 인프라가 조성되고 시장 성장을 이끌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블루스퀘어는 개관작인 ‘조로’를 시작으로 ‘엘리자벳’, ‘영웅’, ‘위키드’ 등을 무대에 올려 유료 객석 점유율을 평균 89.7%까지 올렸다. 블루스퀘어의 2개의 공연홀인 삼성전자홀(1760석)과 삼성카드홀(1000석)은 개관 1년을 맞은 지난달까지 입장객이 65만명으로 집계됐다. 뮤지컬 전용관의 효과를 방증했다. 내년 2월까지 공연하는 ‘오페라의 유령’은 이미 1월 티켓까지 거의 동이 난 상태다. 다른 공연장들에 비하면 변방이지만 디큐브아트센터의 활약도 대단했다. 대극장(1242석)과 중극장(500석)으로 구성된 이 공연장을 찾은 관객은 37만여 명. 객석 점유율 69.1%, 유료객석 점유율 52.5%를 보였다. 뮤지컬 ‘맘마미아!’와 ‘파리의 연인’, ‘시카고’에 이어 ‘아이다’까지 인기 레퍼토리를 줄줄이 이어가면서 뮤지컬 관객들의 발길을 끌고 있다. 뮤지컬 마케팅 핵심은 ‘아이돌’이었다. 규현, 키, 손동운, 김동주, 써니, 다나(이상 ‘캐치미이프유캔’), 제시카, 정은지(이상 ‘리걸리 블론드’), 성민, 송승현(이상 ‘잭더리퍼’) 등 나열하기에도 숨찰 정도로 많은 아이돌들이 무대에 올랐다. 아이돌 출연은 이들의 팬을 공연장으로 끌어들일 수 있다는 장점이 크다. 하지만, 충분한 훈련을 하지 않은 채 공연에 나서 작품성을 떨어뜨렸다는 우려도 적지 않았다. 형평성에 맞지 않는 출연료에 대한 잡음도 나왔다. ‘엘리자벳’에 출연한 JYJ 김준수는 올해 한국 뮤지컬 대상에서 남우주연상을 받을 정도로 연기력 면에서 호평을 받았지만 개런티가 다른 배우들과 극명한 차이가 난다는 구설수를 낳기도 했다. 뮤지컬계 관계자는 “회당 6000만원을 받았다는 것은 있을 수도 없고 제작 환경상 어려운 일”이라면서도 “아이돌 스타들이 몸값을 과하게 많이 부르는 일은 있다. 하지만 아이돌 스타를 기용하면 티켓 판매량이 눈에 띄게 늘어나는 경우가 많아 제작사로서는 늘 고민하게 된다.”고 털어놓았다. 이 밖에 올해 뮤지컬계의 특징으로, ‘위키드’가 ‘오페라의 유령’ 신화를 7년 만에 깨고 역대 뮤지컬 최고 흥행작으로 등극한 것(5개월 동안 23만 5000여명 관람)을 비롯해 ▲뮤지컬 ‘영웅’의 티켓 가격 현실화 실험 ▲한국 뮤지컬의 일본 진출 활성화 ▲창작 뮤지컬의 약진 등을 꼽을 수 있다. 내년에는 소재와 볼거리가 더욱 다양해져 뮤지컬 팬들은 즐거운 비명을 지르면서도 예산 걱정을 해야 할지도 모르겠다. 국내에 처음 선보이는 라이선스 뮤지컬이 눈에 띈다. 스릴러 뮤지컬 ‘레베카’(1월 12일~3월 31일)는 서울 강남구 역삼동 LG아트센터 무대에 오른다. 대프니 듀 모리에의 동명소설을 바탕으로 알프레드 히치콕이 영화로 제작하기도 했다. 2006년 오스트리아 빈에서 첫선을 보인 뒤 유럽에서 흥행을 이어가는 작품이다. 한국 공연에는 유준상, 류정한, 오만석, 옥주현, 신영숙 등 뮤지컬 스타가 출연해 더욱 관심을 끈다. 7월에는 프랑스 뮤지컬 ‘클레오파트라’가 서울 종로구 동숭동 대학로뮤지컬센터에서 관객을 만난다. 이집트 여왕 클레오파트라의 삶을 그린 대작으로, 2009년 팔레 데 스포르 드 파리에서 초연했다. 프랑스 최대의 흥행작 ‘노트르담 드 파리’에 버금가는 강렬한 무대와 안무가 특징이다. 낮에는 한량으로, 밤에는 비밀결사대의 삶을 사는 영웅을 노래한 ‘스칼렛 핌퍼넬’(7월 2일~9월 8일), 1930년대에 실제 있었던 남녀 2인조 강도 이야기를 그린 ‘보니 앤 클라이드’(9월 예정), 올해 흥행에 힘입어 한국어로 선보이는 ‘위키드’(12월 예정)도 주목된다. 창작뮤지컬도 다양하게 오른다.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의 재개관작으로 오르는 ‘살짜기 옵서예’(2~3월)를 비롯해 가수 고(故) 김광석(1964~96)의 노래로 만든 주크박스 뮤지컬 ‘그날들’(4~6월), 연극 ‘이(爾)’를 각색한 ‘왕의 남자’(6~7월), 정은궐 작가의 소설 ‘해를 품은 달’(6월 말)과 ‘성균관 유생들의 나날’(10월 초) 등이 준비돼 있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공연프리뷰] 뮤지컬 ‘황태자 루돌프’

    [공연프리뷰] 뮤지컬 ‘황태자 루돌프’

    “난 네가 세상을 바꾸고 싶어 하는 줄 알았어. 이제 황태자 흉내 그만내고 황태자답게 행동해 보지 그래.” “그게 얼마나 무서운 말인지 넌 몰라. 위험해지는 건 내가 아니야, 너야. 목숨을 걸어야 하는 사람도 너라고! 너와 너의 가족!” “싸울 가치가 있는 것에는 그만한 위험도 따르는 거야.” 비장한 대사가 연습장 안에 퍼졌다. 사랑을 깨달은 남자 루돌프와 처음 사랑을 만난 여자 마리 베체라는 이 장면(2막) 이후 파국으로 치닫는다. 행복과 슬픔, 희망과 좌절을 모두 감내하다가 결국 한날한시에 파란만장한 삶을 끝낸 두 연인의 이야기가 2시간 40분 동안 펼쳐졌다. 출연자 모두 무대의상 차림도 아니었고, 무대장치라고는 세트 위치를 맞추기 위한 나무판 몇 개뿐이었지만 드라마만으로 끝내 콧등을 시큰하게 한다. 서울 예장동 남산창작센터에서는 오는 10일 개막을 앞둔 ‘황태자 루돌프’의 막바지 전막 연습이 한창이었다. 이 작품은 수많은 뮤지컬 히트곡을 만든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혼과 오스트리아 빈 극장협회(VBW)가 함께 제작한 첫 번째 뮤지컬이다. 올 상반기 한국 뮤지컬계 광풍을 이끈 뮤지컬 ‘엘리자벳’의 연작 성격이 강해 관심을 끌고 있다. 일단 작품은 비극이다. 19세기 말 합스부르크 가문의 황태자로서 치열하게 사랑과 개혁을 동시에 이루려다 좌절하고 마는 황태자의 이야기이다. 그러나 처절하지만은 않다. 왕가의 화려한 무도회와 시원스러운 스케이트장 장면은 가라앉는 극의 분위기를 반등시키기도 한다. 루돌프와 마리가 스케이트를 타는 장면은 꽤 볼 만하다. 등장하는 배우 20여명 중 인라인 스케이트를 탈 줄 아는 배우는 단 2명이었던 터라 배우들은 몇달 동안 한강 둔치에서 스케이트 강습을 받아야 했다. 덕분에 매우 활기찬 장면이 됐다. “지금도 아침마다 스케이트를 타면서 연습 중”이라는 옥주현은 자유자재로 회전과 정지를 하며 ‘실력’을 자랑한다. 루돌프로 열연할 안재욱은 이 작품을 선택한 이유로 “조건이 좋았다.”면서 농담을 던졌지만, 연습에서는 웃음기를 걷어냈다. 아버지 요제프 황제의 명령에 마지못해 순응하는 장면(1막)과 마리를 찾아 기차역에서 흐느끼는 장면(2막)은 그의 연기 내공이 고스란히 녹아 있다. 로버트 요한슨 연출이 “매일 연습을 하는데도 자꾸 눈물이 나온다. 관객들도 휴지를 꼭 챙겨와야 할 것”이라는 말이 이해되는 장면이다. ‘황태자 루돌프’의 한국 버전에는 빈 버전에서는 없는 음악이 삽입됐다. 루돌프의 정적 타페 수상과 마리의 후원자 라리시 백작부인이 부르는 탱고 선율의 ‘증오와 욕망’(1막), 황태자비 스테파니와 마리의 듀엣곡 ‘그 없는 삶’(2막) 등이다. 루돌프 역을 맡은 세 배우 중 안재욱의 연기는 단연 돋보인다. 임태경은 “노래로 연기를 하는 배우”로 평가받고, 박은태는 시원하게 내지르는 고음이 기대를 갖게 한다. 마리 역시 3명이 캐스팅됐다. 옥주현은 부드러운 목소리와 연기력이 출중하다. 김보경이 귀엽고 앙증맞다면, 최유하는 두 사람의 중간쯤에 있다. (02)6391-6333.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강호동 바람 솔솔, 조기복귀예언 ‘영심사’ 주목

    강호동 바람 솔솔, 조기복귀예언 ‘영심사’ 주목

    강호동의 방송복귀가 예상되면서 지난해 이를 예언했던 영심할머니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MBC의 인기 프로그램 ‘나는 가수다’에서 BMK와 옥주현의 탈락을 예언하고, 강호동이 잠정은퇴를 선언할 당시 그의 조기 복귀를 예언했던 영심할머니(영심사 임성자 원장)는 당시 “그 사람의 운은 정해진 순리대로 가는 것”이라며 “강호동이라는 인물은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주고 대중과 함께 있을 때 더 많은 복과 빛이 아는 형태의 운명을 가진 자로 그의 잠정은퇴는 빠른 시일안에 정리돼 대중에게 돌아올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 영심할머니의 예언처럼 실제로 강호동이 은퇴 선언 1년만에 팬들의 곁으로 돌아오게 됨에 따라 영심사의 예언이 적중한 것이 아니냐라는 반응을 얻고 있다. 경기도 이천에 자리잡은 사찰인 영심사는 작명, 사주풀이, 불임상담 등으로 이미 유명세를 치르고 있는 곳이다. 일부 연예인과 정치인들도 영심사를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나가수 탈락자 예언으로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 올랐던 영심사는 강호동 조기복귀와 함께 지난해에 이어 유명세를 톡톡히 치르고 있다. 강호동의 조기복귀를 예언했을 당시 의문을 품었던 네티즌들 역시 영심할머니의 예언이 현실로 드러남에 따라 뜨거운 관심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들어맞은 예언들로 세간의 관심을 끌어 모았던 영심할머니가 이번 강호동의 조기복귀 예언까지 적중시키면서 다시 세간의 관심을 불러모으고 있다. 인터넷뉴스팀
  • [김정은 기자의 백스테이지] ‘헤어스프레이’ 리틀 이네즈역 문은수

    [김정은 기자의 백스테이지] ‘헤어스프레이’ 리틀 이네즈역 문은수

    2001년생으로 11살인 문은수양. 뮤지컬 분야에선 그 나름대로 입지를 다진 ‘아역’ 뮤지컬 배우다. 현재 서울 흥인동 충무아트홀 대극장 무대에 오른 뮤지컬 ‘헤어스프레이’에서 흑인 아이 ‘리틀 이네즈’ 역으로 연일 무대에 오르는 문양은 지난해 세종문화회관에서 공연된 뮤지컬 ‘애니’에서 주인공 애니 역을 꿰차 가수 겸 뮤지컬 배우 윤복희 등과 함께 당당히 무대에 섰다.  2009년, 2010년 뮤지컬 ‘애니’ 오디션에 연달아 도전했지만, 매번 실패를 맛본 뒤 얻은 결실이니 어린이 아역 배우이지만, 프로 배우 못지않은 도전 정신을 발휘한 셈이다. 문양은 “진짜 잘했다고 생각했는데 부족했었나 봐요. 근데 연달아 떨어지니 오기가 생기더라고요. 심사위원분들이 약간 ‘몸치’인 것 같다는 말씀을 하셔서 세 번째 오디션을 준비하는 과정에선 노래는 물론, 발레 레슨을 받으며 더 열심히 도전했죠. 결국, 70여 명의 친구를 물리치고 당당히 애니 역을 맡을 수 있었어요.”라고 말하며 방긋 웃었다.  배역을 따 내고서 방과 후 2시간씩 매일 노래와 대사 등 기본 연습에 열을 올렸다. 공연을 앞두고 마무리 연습 때에는 학교 수업을 빠져가며 매일 오후 1시 30분부터 오후 9시까지 8시간 넘게 춤과 노래, 연기 연습에 구슬땀을 흘렸다. 삼수 끝에 합격해서 따낸 배역이었기에 허투루 무대에 설 수 없었기 때문이다.  노력은 통했다. 아역배우이지만 웬만한 성인 스타 뮤지컬 배우 못지않은 구애를 받게 된 것. 최근 ‘헤어스프레이’ 리틀 이네즈 역에 캐스팅되자마자 뮤지컬 ‘울지마 톤즈’의 어린 흑인 소녀 역할을 잇달아 제안받았다. 문양은 “예전엔 오디션 공고가 뜨면 찾아가 시험에 응했지만 ‘애니’ 이후 ‘헤어스프레이’, ‘울지마 톤즈’ 등 여러 작품에서 먼저 오디션 제안을 해 주었어요. 두 공연 날짜가 엇비슷해 결국 ‘헤어스프레이’를 선택하게 됐지만, 선택받는 사람이 됐다는 게 너무 감사했어요.”라고 말했다.  문양이 여느 아역배우들이 많이 활동하는 TV 드라마나 광고 촬영이 아닌 뮤지컬 무대를 선택한 이유는 무엇일까. 7살 때 우연히 참여하게 된 MBC ‘뽀뽀뽀’에 출연하면서 뮤지컬 배우의 꿈을 키우게 됐다고. 외할머니 김봉례(66)씨의 손을 잡고 지방 촬영도 가리지 않으며 열심히 녹화에 참여했던 문양은 “무대에서 춤추고 노래할 때 가장 행복하다는 걸 그때 깨달았다.”고 말했다. 문양은 무대에서 춤과 노래, 연기를 모두 할 방법이 무엇이 있을지 고민했다. 그러다 엄마 손에 이끌려 보게 된 뮤지컬 오즈의 마법사를 본 뒤 ‘바로 저거다!’라는 생각에 며칠간 잠을 못 이룰 정도로 설렜다고.  하지만 초등학교에 갓 입학한 여자 아이가 뮤지컬 무대에 설 자리는 그다지 없었다. 어떻게 해야 뮤지컬 배우가 될 수 있는지 방법도 몰랐다. 그러다 운 좋게 세종문화회관에서 운영하는 어린이 뮤지컬학교 수업이 있다는 걸 알게 됐고,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서울시 뮤지컬단 배우들한테서 노래와 춤, 연기 등을 배웠다. 문양은 “뮤지컬은 춤과 노래 연기 3박자를 고루 갖춰야 하는데 어렵기도 했지만, 학교 수업보다 뮤지컬 수업이 더 재밌었다.”며 웃었다. 뮤지컬 학교 과정을 마친 뒤에도 꾸준히 발레와 성악, 연기 레슨을 받으며 실력을 갈고 닦았다. ‘헤어스프레이’에서 전 출연진 배우들과 함께 추는 군무에서도 유일한 어린이 문양이 뒤처지지 않고, 열정적으로 춤을 출 수 있었던 데에는 이러한 노력이 뒤따랐던 것. 청아한 목소리에 성악 발성이 가미된 뮤지컬 노래 창법도 꾸준히 배운 결과, 매 공연에서 단독으로 노래를 부르는 장면을 별 무리 없이 소화해 낼 수 있었다. 미래의 옥주현, 미래의 정선아의 싹이 엿보이는 문양의 내일이 더 기대되는 이유다.  문양의 주변에는 든든한 지원군들이 포진해 있다. 피아노를 전공한 어머니 김씨는 문양의 반주자를 자처하고, 같은 아파트단지에 거주하는 외할머니는 손 양의 매니저다. 특히 손녀가 무대에 오르는 모습을 많은 사람에게 보여주고 싶어 자비를 털어 문양이 출연하는 공연 티켓을 구매, 주변 지인들에게 공연을 관람하게 할 정도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책꽂이]

    ●대한민국 기차여행의 모든 것 (박준규 외 2명 지음, 지식채널 펴냄) 안 가본 기차역이 없고 안 타본 열차가 없다는 기차여행의 초절정 고수 3명이 의기투합해 펴낸 책이다. 지역별 유명 기차역과 관광지, 맛집, 잘 곳, 이색열차, 각종 기차여행상품 등을 아우르고 있다. 고수 3명이 추천하는 베스트코스와 별책으로 분리되는 열차시간표 등도 곁들였다. 1만 5000원. ●세상에 없는 무대를 만들다 (박명성 지음, 북하우스 펴냄) 뮤지컬 맘마미아, 아이다, 렌트 등을 국내에 들여와 한국 뮤지컬 시장의 수준을 높이는 데 큰 공을 세운 신시컴퍼니 박명성 대표가 2009년 뮤지컬 드림에 이어 두 번째로 펴낸 책이다. 신시컴퍼니의 대표 작품들을 만들기 위해 만난 사람들과의 이야기를 담았다. 배우 손숙, 옥주현, 차지연 등의 이야기부터 평소 엿볼 수 없던 무대 뒤 이야기가 흥미롭다. 1만 3800원. ●누가 협상테이블을 지배하는가 (김용범·박정훈 지음, 대외경제정책연구원 펴냄) 2010년 열린 G20 서울정상회의에 관여했던 금융위원회 간부 두 사람이 IMF개혁논의를 총정리했다. 외환위기를 두고 IMF위기라고 하면서도 정작 IMF가 어떤 조직인지 잘 모르고 있는 경우가 많다면서 조직과 기구를 두고 벌어진 협상 내역을 정리해뒀다. 1만 2000원. ●중국의 미래 10년 (조용성 지음, 넥서스BIZ 펴냄) 올해부터 중국은 시진핑 부주석과 리커창 부총리를 대표로 한 제5세대 지도부가 본격적으로 등장한다. 이들 지도부의 파워엘리트 분석 등을 통해 이들이 앞으로 이끌게 될 중국의 10년을 내다봤다. 1만 7000원. ●한번쯤 기억해야 할 것들 (조용경 지음, 멜론 펴냄) 제철보국을 위해 뛰었던 고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을 그림자처럼 따라다녔던 저자가 정치, 경제에 대한 복잡다단했던 경험담을 풀어놨다. 이색적인 것은 10여년 전부터 취미삼아 시작했다가 이제는 완전히 빠져버린 들꽃사진들을 함께 배치했다. 1만 3500원. ●MBC 50년 인사이드 스토리 (최양묵 지음, W미디어 펴냄) 1968년 입사해 MBC에 29년간 몸담았던 저자가 그간 겪었던 방송에 얽힌 연예인, 드라마, 정치인의 뒷얘기들을 담았다. 1만 5000원.
  • 뮤지컬 무대 올해도 K팝가수 천하

    뮤지컬 무대 올해도 K팝가수 천하

    한류를 일군 K팝 가수들의 강세가 올해도 뮤지컬 시장에서 이어지고 있다. 2010년, ‘JYJ’의 김준수가 뮤지컬 스타로 완벽한 변신에 성공한 뮤지컬 ‘모차르트’의 2012년 7월 앙코르 무대에선 그를 대신해 비스트의 리드보컬 장현승이 주인공 모차르트 역을 맡는다. 지난해 ‘포미닛’ 현아와 ‘트러블메이커’로 활동하며 큰 인기를 얻은 장현승은 데뷔 초부터 연기에 도전하겠다는 꿈을 지녔고, 뮤지컬 무대를 통해 꿈을 이루게 됐다는 후문이다. 모차르트의 연인 콘스탄체 역에는 ‘노트르담 드 파리’ ‘금발이 너무해’ ‘미녀는 괴로워’ 등에서 힘있는 목소리로 열연하며 뮤지컬계의 디바로 우뚝 선 S.E.S 출신 바다(본명 최성희)가 나선다. 오는 6월 10일부터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디큐브아트센터 무대에 오르는 뮤지컬 ‘시카고’에선 가수 아이비가 과거 최정원, 옥주현 등 톱스타들이 맡았던 주인공 ‘록시 하트’ 역으로 변신한다. 록시는 애인에게 배신당하지만 섹시한 매력이 넘치는 여성으로, 2010년 ‘키스 미 케이트’로 성공적인 뮤지컬 배우 신고식을 치른 아이비가 처음 맡는 뮤지컬 주인공이다. 가수 인순이 또한 ‘시카고’에서 뮤지컬 배우 최정원과 함께 벨마 켈리 역을 맡아 열연한다. 사실 뮤지컬 시장에서 가수들의 활약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아이돌 그룹의 멤버부터 30년 이상 경력의 가수들까지, 뮤지컬 무대에서 다양한 끼를 발산하고 있다.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 무대에서 공연 중인 뮤지컬 ‘캐치 미 이프 유 캔’에서는 슈퍼주니어 규현이 주인공 프랭크 역으로 열연 중이다. 그의 연인 브렌다 역은 ‘소녀시대’의 멤버 써니가 맡아 호평을 받고 있다. 지방 공연 중인 뮤지컬 ‘셜록홈즈 : 앤더슨가의 비밀’에선 가수 테이가 한 여자를 사랑하는 앤더슨 가의 쌍둥이 형제, ‘거친 남자’ 아담과 ‘부드러운 남자’ 에릭 등 1인 2역을 담당하고 있다. 가수 출신으로 뮤지컬 무대에서 단단한 입지를 굳힌 경우는 최근 막을 내린 뮤지컬 ‘엘리자벳’ ‘아이다’ ‘시카고’ ‘아가씨와 건달’등 에서 팔색조 같은 모습을 뽐낸 옥주현과 뮤지컬 ‘모차르트’ ‘엘리자벳’ 등에서 무서운 티켓 파워를 과시한 ‘JYJ’의 김준수가 대표적이다. 이들은 뮤지컬 배우 못지않은 연기력과 가창력, 무대 장악력 등으로 여러 제작사의 러브콜을 받을 만큼 입지를 굳혔다. 일부 뮤지컬 배우들이 인지도 상승과 연기 스펙트럼을 쌓기 위해 방송으로 활동 영역을 넓히는 사이, 가수들의 뮤지컬 행보는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김정은 기자의 백스테이지] 뮤지컬 ‘캐치미이프유캔’의 앙상블 배우

    [김정은 기자의 백스테이지] 뮤지컬 ‘캐치미이프유캔’의 앙상블 배우

    약 한 달 전, ‘캐치미이프유캔’으로 첫 뮤지컬 도전에 나선 16년차 배우 박광현과의 인터뷰에서 그는 이런 말을 했다. “뮤지컬에 도전하기 전만 해도 무대 위 앙상블들은 방송에서 드라마 찍을 때 보았던 보조 연기자 정도로 생각했다. 큰 오산이었다. 그들이 없다면, 주연 배우고, 뮤지컬 무대고, 아무 것도 빛날 수 없다.” 뮤지컬에서 앙상블(ensemble) 배우들은 주연 배우를 빛나게 하는 ‘그림자’ 같은 존재다. 주인공 뒤편에서 화려한 군무와 아름다운 하모니를 만들어 내며 뮤지컬의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낸다. 하지만, 한명의 배우로 기억되기보단 그저 ‘앙상블 배우’로 기억될 뿐. 앙상블들이 돋보이는 작품이 있다. 뮤지컬 ‘캐치미이프유캔’이 그렇다. 21명의 앙상블 배우들이 만들어 내는 2시간의 쇼 뮤지컬 무대는 장관, 그 자체다. 첫 공연부터 마지막 공연까지 1회도 빠짐 없이 무대에 서서 땀과 열정을 쏟아내는 진짜 배우, ‘앙상블’들의 좌충우돌 생활을 들여다봤다. ‘캐치미이프유캔’의 앙상블 배우들은 본공연이 들어가기 전 연습시간을 한 달 반 가량 가졌다. 오전 11시에 연습실에 도착해 밤 10시까지 거의 12시간을 연습에 매달렸다. 워낙 앙상블들이 소화해야 할 안무가 많아 12시간도 모자랐다. 무대에서 뛰는 안무가 많아 어지간한 체력으로는 버티기도 힘들었다. 결국, 보다 못한 주인공 ‘프랭크’ 역의 배우 엄기준이 인맥을 동원, 앙상블 후배들을 위해 링거와 한의원 치료, 물리 치료 등의 병원 협찬을 성사시켰다. 본 공연이 올라가도 이들은 정신이 없다. 아니 더욱 바빠진다. 앙상블 배우로 6년째 생활하고 있는 윤현아(30)씨는 “앙상블들은 공연할 때 정말 거의 모든 장면에 등장하기 때문에 무대 뒤에서도 가장 바쁘게 움직인다.”면서 “이번 공연에선, 옷을 20번가량 갈아입는다. 옷 갈아입다 공연이 다 끝난 것 같은 느낌이 들 때도 있다.”고 했다. 홍설영(6년차 배우·26)씨도 “25초 만에 머리 가발을 바꾸면서 동시에 위로 옷을 하나 갈아입고, 구두를 갈아신고 무대로 달려나간다.”며 웃었다. 앙상블 배우들만의 짠한 아픔도 있다. 뮤지컬 ‘명성황후’, ‘맨 오브 라만차’ 등 다수의 작품에 앙상블로 출연, 10년차 경력을 쌓은 김효성(31)씨는 평소 병 걸린 사람처럼 인터넷을 통해 관객들의 리뷰를 살펴본다고 했다. “주연 배우들과 달리 앙상블 배우들의 경우, 따로 모니터를 해주는 팬들이 없거든요. 그래서 도움이 되는 말이 있나 없나 보려고, 거의 매일, 매 시간 인터넷을 확인하죠.” 그들도 주연 배우들 만만찮은 경쟁률을 뚫고 오디션에 합격해 무대에 오르는 프로들이다. 어려운 관문을 뚫고 무대에 올라, 누가 알아주진 않지만, 주연 배우들 못지않게 땀을 흘리고, 차근 차근 실력을 쌓아간다. 내일의 ‘조승우’, 내일의 ‘옥주현’이 그들 안에 있다. kimje@seoul.co.kr
  • [김정은 기자의 백스테이지] 뮤지컬 ‘엘리자벳’의 무대전환 스태프

    [김정은 기자의 백스테이지] 뮤지컬 ‘엘리자벳’의 무대전환 스태프

    뮤지컬 무대 위에서 배우들과 함께 공연 시간 내내 호흡하지만, 절대 관객에게 모습을 드러내선 안 되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무대전환 스태프, 크루(crew)들이 그 주인공. 뮤지컬 공연을 보다 보면 무대를 가린 막(커튼)이 열리고 닫히며 장면이 전환되고, 장면마다 크고 작은 소품들이 바뀌는 모습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객석의 관객들은 이러한 것들이 마치 자동 기계에 의해 움직이는 것으로 느껴질 정도로 소품이나 막을 옮기는 사람들을 알아본다는 건 여간 쉽지 않은 일이다. 이유는 간단하다. 관객의 집중도를 떨어뜨리지 않기 위해 이들은 절대 관객의 눈에 띄어선 안 되는 운명이기 때문이다. 무대전환이 주로 암전된 상황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그들은 머리부터 발끝까지 검은색 옷을 입고 무대에 선다. 염색이라도 한 사람은 바로 검은색 비니 모자를 착용할 정도다. 같은 무대에 서지만, 이들은 배우와 달리 존재를 숨겨야만 하는 무대의 숨은 역군들이다. 옥주현, 김준수 등이 출연하면서 화제가 된 뮤지컬 ‘엘리자벳’은 특히 볼거리가 많은 뮤지컬로 유명하다. 오스트리아의 실존 인물인 황후 엘리자벳의 삶을 다룬 작품인 만큼 무대 세트도 오스트리아 왕궁 등 화려하고 웅장한 것이 많다. 무대 전환도 여느 뮤지컬보다 많다. 러닝타임 160분 동안 무대전환 140번, 무대 중앙에 놓인 이중 턴테이블과 리프트 전환만 20번 이상이다. 공연 중 여러 번 내려오고 올라가는 ‘죽음의 다리’도 국내 극장 2군데 정도밖에 수용할 수 없을 정도로 규모가 큰 편이다. 무대전환들의 역할이 중요할 수밖에 없는 작품이다. 공연 초반만 해도 무대전환 실수도 잦았다고. 이주현 무대감독은 “엘리자벳과 남편 요제프의 마리오네트(marionette·실로 매달아 조작하는 인형극) 장면에서 나사가 하나 빠져 무대 장치의 막이 걷히지 않는 실수를 한 적이 있다.”면서 “무대전환은 예민하고 정교한 운용이 필요한 작업이란 걸 매번 느낀다.”고 말했다. 지난달 22일 오후 8시 뮤지컬 엘리자벳 50회 공연 현장을 찾았다. 관객들이 무대를 볼 때 장면이 바뀔 때마다 배우들이 달려나가며 숨어버리는, 양 끝 쪽 벽쯤에 위치한 이주현 무대감독의 자리 옆에 앉았다. 이 감독의 시선을 따라 배우들의 동선과 무대전환 스태프들의 작업 과정을 지켜봤다. ‘엘리자벳’의 무대전환 스태프는 16명이다. 이들은 무대 전환뿐만 아니라 장면을 마치고 들어오는 배우들에게 준비된 물을 건네기도 하고, 암전돼 앞이 보이지 않는 무대 뒤에서 배우들에게 손전등으로 이동동선을 안내하느라 분주했다. 특히 죽음 역할을 한 배우 류정한이 죽음의 다리를 올라갈 때마다 일일이 안내했다. 또 일부 스태프는 장면 연기를 마치고 들어온 배우가 다음 장면을 위해 옷을 갈아입는 과정을 돕기도 했다. 일부 스태프들이 배우들의 움직임 등을 돕는 사이, 대부분 스태프들은 암전돼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무대 뒤에서 바닥에 붙은 측광 테이프(암전 이전에 무대에서 받은 조명의 여운으로 어두운 상황에서도 야광 테이프처럼 빛이 희미하게 보임)에 의존해 무대 세트를 약속된 위치에 분주하게 옮겼다. 무대 바닥에 표시된 측광 테이프에는 그 위에 놓여야 할 소품들의 이름들이 적혀 있다. 무대 감독도 적외선 카메라를 통해 전체 상황을 지켜보며 진두지휘했다. 조명 빛이 강한 상황에서도 이들은 바삐 움직인다. 특히 공연 중간 중간, 막이 내리면서 무대가 전환될 때가 있는데, 이럴 때는 그들도 배우들과 함께 막 뒤에서 바삐 움직이며 소품을 제 위치에 놓느라 분주하다. 그러다 막이 걷히고, 관객들에게 무대의 전환된 모습이 공개되기 직전, 그들은 큰 소품 뒤에 숨어 버린다. 관객들이 무대 전환 스태프들의 모습은 볼 수 없고, 새로 놓인 소품과 변신한 배우들을 새롭게 볼 수 있는 것은 다 이 때문이다. 객석에서 마치 물 위의 우아한 백조를 보듯 잘 만들어진 공연을 감상할 수 있었던 이면에는 무대 막 뒤에서 존재를 드러내지 않으며 물속 백조의 발처럼 바삐 헤엄치듯 움직이는 무대전환 스태프들의 공이 컸다. 공연을 보러 와준 1800여명의 관객들에게 자신의 존재를 드러낼 순 없지만, 묵묵히 뒤에서 공연을 떠받치며 공연을 빛내는 존재, 그들의 이름은 바로 ‘무대전환 스태프’였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뮤지컬 ‘엘리자벳’ OST 정식 발매…김준수 단독 발매 협의

    뮤지컬 ‘엘리자벳’ OST 정식 발매…김준수 단독 발매 협의

    관객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으며 공연 예매율 1위(인터파크)를 기록하고 있는 뮤지컬 ‘엘리자벳’의 한국어 OST가 오는 31일 정식 발매된다. ‘엘리자벳’ OST는 지난 20일 벅스뮤직, 멜론 등 음원사이트를 통해 김선영의 ‘나는 나만의 것’, 옥주현의 ‘아무것도’, 김수용의 ‘밀크’, 최민철의 ‘키치’, 박은태의 ‘밀크’ 등 5곡을 선 공개 하며 예약주문을 시작한 이후 온, 오프라인을 합하여 4,000여 장의 사전 예약을 기록했다. 음반유통사 관계자는 “최근 나오는 가요 음반들의 경우 1만 장 정도 판매되면 히트앨범 반열에 오를 정도인데, ‘엘리자벳’ OST의 경우 사전 예약으로 4000장이 판매됐다. 가격대를 고려해도 최근 음반 시장에서 보기 힘든 인기”라고 전했다. 화려한 출연진을 자랑하는 ‘엘리자벳’의 명성에 걸맞게 ‘엘리자벳’ 뮤지컬 넘버 중 엄선된 21곡이 CD1과 CD2, Special CD에 담긴다. 또한 이번 앨범에 참여하지 않은 ‘죽음’역의 김준수의 경우, 수많은 국내 및 해외 팬들을 위해 단독 OST발매에 관한 협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엘리자벳’의 홍보영상, 배우들의 인터뷰 영상, 뮤직비디오 등 다양한 모습이 담긴 보너스 DVD, 112페이지로 구성된 공연사진 포토북이 함께 포함될 예정이다. OST는 3월 31일부터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 공연장, 음반판매장에서, 온라인 음원은 4월 2일부터 멜론, 벅스뮤직 등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구입할 수 있다. 한편 뮤지컬 ‘엘리자벳’은 오스트리아 합스부르크 왕가의 실존했던 황후 ‘엘리자벳’과 그녀의 아름다움을 사랑했던 ‘죽음’ 이라는 판타지적인 캐릭터의 결합으로 탄생한 뮤지컬로, 아름다운 음악과 하모니를 이루며 20년간 전 세계 900만 관객에게 사랑 받아온 대작이다. 김선영, 옥주현, 류정한, 송창의, 김준수 등 최고의 캐스팅을 자랑하는 이 공연은 오는 5월 13일까지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에서 만날 수 있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공연리뷰] 뮤지컬 ‘엘리자벳’

    [공연리뷰] 뮤지컬 ‘엘리자벳’

    ‘19세기 다이애나’라 불린 오스트리아의 황후 ‘엘리자벳 폰 비텔스바흐’(이하 엘리자벳). 100년 전 세상을 등진 인물이지만 아직도 오스트리아 전역에선 그녀의 숨결을 느낄 수 있을 만큼 그녀를 추모하고 기억하는 사람들이 많다. 기념품점은 물론이거니와 거리 곳곳에서 그녀의 초상화 등을 통해 19세기 황후 엘리자벳을 만날 수 있을 정도로 그녀는 오스트리아의 영원한 황후다. 자유를 갈망했지만 새장 속에 갇힌 것과 다름없었던 그녀의 삶은 영화, 소설, 뮤지컬 등 새 옷을 번갈아 입으며 전 세계인의 마음을 울리고 있다. 한국에서도 엘리자벳의 삶을 들여다볼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 무대에 오른 뮤지컬 ‘엘리자벳’이 바로 그것이다. 엘리자벳은 3시간 분량의 공연 내내 화려한 세트와 심금을 울리는 46곡의 노래로 무대를 꽉 채웠다. 대한민국의 내로라하는 뮤지컬 스타를 대거 캐스팅해 주목받았던 작품인 만큼 캐스트별로 골라 보는 재미도 만만찮다. 개성 있는 배우들의 각기 다른 특색만큼이나 어떤 배우의 공연을 골라 보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느낌의 난다는 건 이 공연의 장점이자 단점이다. 말타기를 좋아하는 자유로운 영혼 씨씨(엘리자벳의 어릴 적 이름)는 어린 시절 외줄타기를 하다 떨어지면서 ‘죽음’과 만난다. 죽음은 평생 엘리자벳의 주변을 맴돌며 그녀를 유혹한다. 씨씨가 행복했던 시간은 비교적 짧다. 언니 헬레네와 황제 프란츠 요제프의 맞선에 들러리로 나갔다가 오스트리아의 황후로 낙점된 뒤 그녀의 삶은 점점 어두워진다. 그녀는 남편의 사랑을 한몸에 받지만 왕궁의 엄격한 질서와 삶을 힘겨워한다. 게다가 왕을 인형 다루듯 조종하는 시어머니 소피와의 끝없는 갈등 끝에 아이의 양육권마저 빼앗긴 엘리자벳은 남편마저 외도하자 세상 속으로 숨어버린다. 하나밖에 없는 아들 루돌프마저 스스로 목숨을 끊어버리자 절망한 그녀는 마침내 무정부주의자 루케니의 칼에 쓰러지며 죽음과 입맞춤한다. 엘리자벳의 10대부터 60대 모습을 볼 수 있는 공연에서 엘리자벳 역을 맡은 배우 옥주현은 팔색조 같은 인상 깊은 모습을 보였다. ‘연기에 물이 올랐다.’는 평가를 받아도 될 만큼 그녀는 안정적인 연기력과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관중을 압도했다. 특히 ‘나는 나만의 것’을 열창할 때 아낌없는 박수가 쏟아졌다. 죽음의 역을 맡은 류정한도 음산한 기운을 뽐내며 카리스마 있는 연기를 보였다. ‘마지막 춤’ 등 몇몇 장면에선 간간이 그의 댄스 실력을 엿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이 외에도 요제프 역을 맡은 민영기는 안정감 있는 연기를 선보였고, 노래도 울림이 컸다. 극의 해설자 역할을 하는 루케니 역은 여러 캐스트 가운데 박은태의 연기가 가히 압도적이란 평가를 받는다. 아쉬운 부분도 있었다. 소피 역의 배우 이태원의 연기는 좋았지만 다른 배우들에 비해 가창력 면에서 다소 아쉬웠다. 앙상블의 노래 가운데 몇 곡은 가사를 전혀 알아들을 수 없을 정도로 전달력이 약했다. 또한 공연 내내 무대 전환이 많아 볼거리는 많았지만 그 과정에서 실수가 잦았다. 배우들이 다음 장면을 위해 바쁘게 움직이는 모습을 가려야 하는 막이 제때 가리지 않아 그 모습이 관객에게 고스란히 노출되기도 했다. 엘리자벳은 5월 13일까지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에서 공연된다. 3만~15만원. (02)6391-6333.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뮤지컬 ‘엘리자벳’ 女주인공의 ‘나는 나만의 것’ 음원 공개

    뮤지컬 ‘엘리자벳’ 女주인공의 ‘나는 나만의 것’ 음원 공개

    오는 2월 8일 프리뷰 공연을 시작으로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에서 선보이는 뮤지컬 ‘엘리자벳’이 첫 공연을 앞두고, 여주인공 김선영과 옥주현 두 배우의 버전으로 ‘나는 나만의 것’ 음원을 공개했다. ‘나는 나만의 것’은 답답한 현실에서 벗어나 자유로운 삶을 갈망하는 엘리자벳의 심정이 절실하게 담긴 노래다. 자유롭게 살아왔던 엘리자벳의 모든 것을 왕실에 맞추라고 강요하며 그녀를 죄여 오는 시어머니에게 지친 엘리자벳은 남편인 요제프에게 도움을 요청하지만, 요제프는 그녀의 편이 되어 주지 못한다. 험난한 왕실에서 홀로서기 해야함을 알게 된 엘리자벳이 스스로의 자유를 찾고자 하는 감정을 담아 부르는 노래로, 듣는 이들을 소름 돋게 할 만큼 뛰어난 가창력과 감정을 폭발시켰다. ‘엘리자벳’의 두 히로인 김선영과 옥주현의 뛰어난 실력을 엿볼 수 있는 이번 음원은 뮤지컬 ‘엘리자벳’의 공식 홈페이지와 트위터, 유튜브, 네이버 카페 ‘공연보는 날’ 등을 통해서 공개되면서 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높여주고 있다. 뮤지컬 ‘엘리자벳’은 가장 아름다웠던 황후로 손꼽히는 오스트리아 황후 엘리자벳의 일생을 죽음과의 사랑이라는 독특한 발상으로 2012년 최고 기대작으로 각광받고 있다. 또한 김선영, 옥주현, 류정한, 송창의, 김준수 등 한 무대에서 보기 어려운 배우들이 대거 참여하여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는 작품이기도 하다. 뮤지컬 ‘엘리자벳’은 5월 13일까지 공연되며, 인터파크에서 예매 가능하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뭘 볼까? 공연 마니아 행복한 고민

    뭘 볼까? 공연 마니아 행복한 고민

    공연족에게 올해는 ‘선물의 해’다. 유명 대작 뮤지컬 등 다양한 작품이 쏟아지기 때문이다. 지난해 24% 성장한 뮤지컬 시장은 올해도 활황세를 이어갈 조짐이다. 라이선스 대작 초연부터 인기 창작뮤지컬 재공연, 오리지널팀 내한공연까지, 공략 키워드도 다양하다. 올해는 해외 유명 오리지널 공연팀의 내한공연이 잇따라 국내 무대에 오른다. 오는 19일부터 2월 26일까지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하는 프랑스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오리지널팀이 포문을 연다. 6년 만에 내한하는 ‘노트르담 드 파리’ 오리지널팀은 2005년 첫 투어와 2006년 앙코르 공연 당시 세종문화회관 최단 기간 최다 관람객 기록을 연이어 경신한 바 있다. 브로드웨이 최고 히트작으로 손꼽히는 ‘위키드’ 오리지널팀도 5월 24일부터 10월 7일까지 서울 용산구 한남동 뮤지컬 전용극장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 무대에 오른다. ‘오즈의 마법사’를 뒤집은 뮤지컬로, 원작에 등장하는 두 마녀의 숨겨진 이야기를 소재로 했다. 거대한 용과 톱니바퀴 등 무대 장치가 특히 돋보인다. 이외에도 2005년 한국을 찾았던 ‘오페라의 유령’ 오리지널팀이 12월 한국을 찾아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동명 영화를 원작으로 한 뮤지컬인 이른바 ‘무비컬’과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뮤지컬의 흥행 행진은 계속될 예정이다. 브로드웨이 최신 흥행작이자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과 리어나도 디캐프리오, 톰 행크스가 호흡을 맞춰 흥행한 동명의 영화를 뮤지컬로 만든 무비컬 ‘캐치미이프유캔’은 3월 28일 국내 초연된다. 6월 10일까지 한남동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공연되는 ‘캐치미이프유캔’은 세계 곳곳이 배경인 영화를 원작으로 삼은 만큼 쉴 새 없이 전환되는 무대 장치가 일품이다.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동명 드라마를 원작으로 한 창작 뮤지컬 ‘파리의 연인’도 4월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공연될 예정이다. 원작의 기본 틀은 유지하되 결말과 등장인물에 약간의 변화를 시도할 계획이다. 대작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도 눈에 띈다. 프랑스 대문호 빅토르 위고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뮤지컬 ‘레미제라블’의 한국어 버전은 오는 11월, 27년 만에 국내 무대에 초연된다. 또 러시아 소설가 보리스 파스테르나크가 1957년 발표한 동명 장편소설이 원작인 ‘닥터 지바고’도 오는 27일부터 6월 3일까지 서울 잠실 샤롯데시어터 무대에 오른다. 250억원 이상의 제작비를 들인 대작으로 배우 주지훈과 홍광호가 투톱으로 발탁됐다. 미국 뉴욕 브로드웨이에서 ‘저지 보이스’ 등을 만든 데스 맥아너프가 연출을 맡아 눈길을 끈다. 역사 속 실존 인물을 그린 작품도 올 한 해 기대작으로 손꼽힌다. 김준수, 옥주현, 송창의, 류정한, 박은태 등 유명 배우를 대거 캐스팅해 티켓파워를 과시한 ‘엘리자벳’은 오스트리아 합스부르크가의 마지막 황후 엘리자베스의 일대기를 그렸다. 2월 9일부터 한남동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 무대에 오른다. 천재음악가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의 치열한 사랑과 라이벌 안토니오 살리에리 간의 대결 등을 그린 프랑스 뮤지컬 ‘모차르트, 오페라 락’은 3월 30일부터 4월 29일까지 경기 성남시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공연된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