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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술사합격자 524명 발표

    한국산업인력공단은 30일 제72회 기술사 자격시험 합격자 524명을 최종 확정,발표했다. 용접기술사 등 73개 종목의 시험에서 최고령 합격자는 도로 및 공항 기술사에 합격한 서원규(59)씨,최연소 합격자는 대기관리기술사의 장상용(28)씨가 각각 차지했다.지하자원개발 종목의 신학균(42)씨는 최고 득점으로 합격했다.건축시공 등 11개 종목에서 여성기술사 16명도 배출됐다. ■제72회 기술사 합격자 명단 ▲가스 : 신태섭 심영천 이영희 이충환 김동욱(5명) ▲건설기계 : 박재철 김진석 조연호 우종현 이종필 이종남 정필영 정용채 박요창(9명) ▲건설안전 : 이진유 안무영 김호주 박대성 김한용 이상용 신용보(7명) ▲건축구조 : 유진우 박준형 김남준 안병용 오용균 김영태 이준표 이홍재 김록배 송준석(10명) ▲건축기계설비 : 유형달 이대선 김영일 강호석 정제윤 이종원 이상협 윤정태강현남 선종철 조병철 박익수 김승현 이오석 남승우 이광수 김호진(17명) ▲건축시공 : 이인섭 임용만 구익본 정병준 이인재 김진섭 이희령 오병한 김진웅 김선희 김영하 이환경 최진엽 김한채 김정식 조규수 조규증 박승진 이상우 김경희 김종팔 김동섭 김은옥 박경식 박동환 최도영 김배원 김종각 임옥섭 서종원 류한국 고재석 윤동원 이훈구 소정운 이운희 김종식 오용주 허민행 정성기 김영선 양영범 박흥석 신현일 김종오 이윤정 김재명 최두연 김성택 김주영 지재욱 김형기 이규홍 정을용 이동우 권상균 이승훈 이혁진 박병근 강선기 김성훈 김인균 김용석 강종학 백만수 이송희 이양우 이성길 박병배 성혁기 한성문 황준석 김형실 신남선 오인근 안승범 김추성 박호관 이선공 남점태(80명) ▲건축전기설비 : 최팔규 홍달식 이태우 박정현 양홍석 황모아 최광진 심종석노재필 문경선 박정규 설광식 민대식(13명) ▲건축품질시험 : 이종산 황인성 송훈(3명) ▲고분자제품 : 남기준 김수완 이종철(3명) ▲공업계측제어 : 조경수 조원익(2명) ▲공조냉동기계 : 김동찬 김재철 오준석 원재명 김인범 이대선 이성락 김찬 왕성인 이준식 김영래 문대희 정진웅 조문국 임우영 안영순 한재화 김석영 오형식 김종철 정락연 조호훈 이종배 이형진 김종윤 황건주 윤정수 민왕기 이오석 하경용 오광헌 김용수 이상훈 임태연 강동인 김민석 송선용(37명) ▲교통 : 김태병 박상준 함재현 황호근 김상섭 김영일 이기영 강원갑 이수형 최훈(10명) ▲금속가공 : 박수근 박준욱(2명) ▲금속재료 : 이기영 이원희 박수복 김경재 장성록 양정승(6명) ▲기계공정설계 : 이선호(1명) ▲기계안전 : 남주현 문형수 유창우 김형섭 이선현(5명) ▲기계제작 : 황순찬 박용호(2명) ▲농어업토목 : 전건영 김재천 유흥재 심좌근 엄대호 김석동 강신길(7명) ▲대기관리 : 서성석 양영환 장상용(3명) ▲도로및공항 : 최인구 최현욱 김용전 김홍흠 심규서 이경태 윤현섭 서원규 임대성 배종규 김은철 고종업 이종철 이광호 이선규 한병용 김석출 신현술 최현병(19명) ▲도시계획 : 정명화 김민성 이칠성 박홍철 조욱현 장훈재 장성환 장철원 노혜진(9명) ▲발송배전 : 김경훈 배장호 최형철 이석원 조승우 강민표 이현기 정종효 박상영 이선우(10명) ▲방사 : 오상균(1명) ▲방적 : 이환기(1명) ▲비파괴검사 : 남기문 김창수(2명) ▲산림 : 장진수 강성표 김성근 조용만 김종호 권영록 이은철 정종부 이준 임재은 양성학(11명) ▲산업기계 : 이웅근 장인섭 김용래(3명) ▲산업위생관리 : 임무혁(1명) ▲상하수도 : 최명원 박종일 이기철 전건 김봉주 최성운 서재도 김봉재 김희수김범석(10명) ▲선박건조 : 정호영 강수경(2명) ▲선박기계 : 최재호 김종직(2명) ▲세라믹 : 김남규(1명) ▲소방 : 강정봉 김재성 이태영 박은미 김성훈 정진호 정석환 이향노 홍성주 김학중(10명) ▲소음진동 : 최영걸 강선준(2명) ▲수산양식 : 곽용구 추연동(2명) ▲수산제조 : 이영재(1명) ▲수자원개발 : 윤연중 송기능 장중석 김선기(4명) ▲수질관리 : 황남균 고대현 김향란 김상훈(4명) ▲식품 : 윤상기 김광훈 김홍식 김종희 이인숙 함준상 이선민 박상재 이정숙(9명) ▲어로 : 최석진 옥종석(2명) ▲염색가공 : 정대호 금창중(2명) ▲용접 : 최명기 성희준 박성봉 신호상 허남학(5명) ▲유체기계 : 심성훈 이찬욱 엄진석 김태호 김대호 김일복 김진훈 김대근 고득윤 김시환(10명) ▲의류 : 이일균 (1명) ▲전기안전 : 박영식 박정현 김형석 김용식(4명) ▲전기응용 : 변재영(1명) ▲전자계산조직응용 : 서희명 이재승 박정훈 안수연(4명) ▲정보관리 : 박인경 강용석 최재득 고종오 권두택 마경근 김병진 윤성호 김용희 김기열 양진섭 임중섭 장송봉(13명) ▲정보통신 : 조규백 유경탁 박동성 전영근 임대식 오규태 김향식 권병철 김석임홍진 이정천 정성수 반재홍 홍성표 오석환 장재영 엄기복 박균득(18명) ▲조경 : 임수정 이병욱 김홍철 홍정순 이은영(5명) ▲종자 : 이승복 이택수 이관용 강현중 황보인식 김지성 이종남(7명) ▲지적 : 조봉연 김정심 오부환 이호범 박춘재 곽인선(6명) ▲지질및지반 : 김기준 곽정하 박노춘 김태연 정연오 김기주(6명) ▲지하자원개발 : 신학균(1명) ▲차량 : 장경욱 이태우(2명) ▲철도 : 성호기 강면구 배헌규 김민수 정상현(5명) ▲철도신호 : 정상국 박면규 김순구(3명) ▲철야금 : 정재언 김봉호 우동정 김호성 김찬수(5명) ▲축산 : 심상석 노영운 하승호(3명) ▲측량및지형공간정보 : 최태원 황원순 남경석 김일동 최성규 이철희(6명) ▲토목구조 : 윤인석 유영 조희수 정승대 이재중 곽도헌 이호용 김영훈 박원빈우동인 김재금 최대헌 하상용 정현열 정해용(15명) ▲토목시공 : 하상길 김한철 김영혁 노종빈 김길영 정현철 문인호 조남철 김한모 이종산 박상욱 김경준 박은철 송병덕 이승한 박주천 김병철 김영갑 김덕균 정광주 정문환 조석희 박철운 신일형 김봉용 서차원 김상현 강성해 안재혜 김대범 장평지 (31명) ▲토목품질시험 : 이상민 곽명섭 박훈남(3명) ▲토질및기초 : 최해동 정철화 조국환 전형준 최재영 이동희 권오욱 이관호 김준완 김학균 정필섭 박정환 선석윤 최규대 김경민 최병욱 이재열 김주용 신민식 (19명) ▲폐기물처리 : 손영록 김정근 박갑철(3명) ▲포장 : 하옥자 천동영 성행기 김성수 김평수 김종경(6명) ▲표면처리 : 이준균(1명) ▲항만및해안 : 신관용 오세호 박필수(3명) ▲해양 : 김도연 심문보(2명) ▲핵연료 : 박인식 윤준구 임근효 박정민(4명) ▲화공안전 :류정현 강미진 (2명) ˝
  • 경주 ‘쪽샘 골목’

    대릉원,관광도시 경주에 가면 누구나 찾는 곳이다.그러나 대릉원 바로 옆 황남·황오동의 빼곡한 전통 한옥들 사이로 난 ‘쪽샘골목’을 아는 사람은 드물다.마을 초입에 쪽박으로 언제나 물을 떠서 마실 수 있는 마르지 않는 샘이 있어 이렇게 이름붙여졌다.그런데 이 유서깊은 골목길도 경주시민과 문화·예술인들의 사랑을 뒤로 한 채 거의 철거되고 일부만 덩그렇게 남아있다. 옛 경주읍성과 직통으로 연결되던 ‘쪽샘 1길’을 굵은 줄기로 해서 미로같은 길이 여기저기 뻗어있다.이곳은 광복 후부터 30여년동안 막걸리와 동동주를 파는 ‘주촌(酒村)’으로 명성이 자자했다.70여개의 대폿집이 줄지어 고도(古都) 경주를 찾는 관광객과 술패,시인묵객들이 몰려 불야성을 이뤘다.이 때문에 한때 주당들 사이에서는 경주의 쪽샘골목을 모르면 ‘간첩’으로 불릴 정도였다. 주촌은 일제 강점기때 일본 관리들을 접대하면서 이름을 날렸던 퇴기(退妓)들이 하나둘씩 몰려들어 대폿집을 열기 시작한 것을 계기로 집단적으로 형성됐다.60년대 들어서는 이른바 ‘요정’이라는 이름으로 마치 서울의 ‘삼청각’같은 한옥들도 생겨났다. 이곳에 주촌이 들어선 것은 유난히 길고 좁은 골목을 따라 가옥들이 밀집된데다 관청지역이어서 술장사에는 ‘노다지 장소’였기 때문이다.특히 퇴기들이 주모로 있는 최옥난·백옥자·천매화·정매화·버드나무·감나무·깨양나무·오륙구집 등의 골목 앞은 밤마다 문전성시였다.이들은 일제때 기생 양성소였던 권번(券番) 출신으로,예절은 물론 가무와 장구에 능했다.골목은 날이면 밤마다 거나하게 취한 술꾼과 술집 아가씨들이 어울려 젓가락이나 장구 장단에 맞춰 유행가 가락을 뽑아내고 흥청거림으로 넘쳐났다. 쪽샘골목은 서민들의 애환을 풀어놓는 장소뿐만 아니라 문화·예술인들의 사랑채로 이용되면서 경주의 문화·예술을 꽃피운 장소로도 유명하다.서라벌수필문학회 권윤식(71) 회장은 “60년대 경주고 교장으로 있던 청마 유치환 선생과 청록파 시인 박목월·조지훈,미당 서정주 등 우리나라 현대 문학의 거봉들이 수시로 주촌에서 경주지역 문인들과 함께 ‘문학의 밤’ 행사를 가졌다.”면서 “특히 청마와 미당은 문학을 논하다 주흥이 오르면 자주 소 잔등에 올라 목청높여 노래부르며 골목을 누비곤 했다.”고 전했다. 통금이 있던 시절에도 유일하게 통금이 적용되지 않던 이 골목은 밤이면 ‘신라의 달밤’을 즐기려는 사람들로 들끓었다.그러나 80년대들어 도심 곳곳에 세련된 형태의 주점,카페,호프집,노래방이 속속 생겨나면서 쪽샘골목은 화려한 빛을 뒤로 한 채 점차 쇠락했다.주당들의 발길이 뜸해지자 문을 닫는 술집들이 여기 저기 생겨났다.1963년부터 고분지역으로 고시돼 노후주택에 대한 증개축이 장기간 불가능해지면서 급속히 슬럼화됐다. 이 지경에 이르자 주촌 업주들은 “마을 정비가 안되면 주촌만이라도 살려 관광자원화해야 한다.”고 보존의 필요성을 역설했다.그러나 경주시는 지난 97년부터 이 일원에 대한 정비사업에 들어갔다.오는 2011년까지 연차적으로 주택들을 모두 매입·철거하고,문화재 발굴작업을 거친 뒤 전시관 또는 도시공원을 조성한다는 것.영남대에 내년 2월말까지 용역도 맡겨놨다. 건물 철거작업이 한창인 쪽샘골목은 요즘 밤새도록 이어지던 술꾼들의 흥청거림은 오간데 없고 황량감만 감돈다.이미 건물이 철거된 공터는 쓰레기장으로 변했고,주인 떠난 빈집들은 불량배들의 놀이터로 전락했다.철거를 앞둔 수채의 낡은 주택과 술집만이 휑한 모습으로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남백(54·사업)씨는 “추억과 낭만,도시민들의 애환이 깃든 쪽샘골목을 40여년만에 떠나려니 가슴 아프다.”면서 “이 골목은 그동안 즐겨찾던 전국의 주당들은 물론,경주시민들의 추억에서조차 점차 사라져 갈 것”이라며 못내 서운해 했다. 경주 김상화기자 shkim@˝
  • [총선 D-5] ③충북·강원

    ●충북 “청와대하고 여당 지들끼리 다해먹게 봐둘 수는 없잖여.” “그래도 무조건 우리당 찍을겨.” 충북 청주시 상당구 석교동 육거리시장에서 건어물을 판매하는 최인자(42·여)씨 부부는 서로 다른 입장을 나타냈다.절대 강자를 인정하지 않는 충북지역의 분위기를 그대로 반영하는 대목이다. 행정수도 이전과 탄핵 후폭풍으로 우리당에 쏠렸던 충북지역 민심은 박근혜 효과와 정동영 의장의 노인 폄하 발언 등으로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50대 이상에서는 ‘반(反)우리당’ 정서도 대두된다.그러나 경기 침체와 정치권에 대한 불신,개정된 선거법 등으로 시민들의 선거 체감도는 매우 낮은 편이다. 지역의 핫 이슈인 행정수도 이전은 ‘이전 추진력’을 바라는 우리당에 야당이 ‘실천여부 감시’로 맞대응하면서 대선때와 같은 파괴력은 보여주지 못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강대운(70·청주시 상당구)씨는 “나이 먹은 사람은 필요없고 젊은이와 데모하는 사람만 찾는 우리당에 실망이 크다.”며 “사람은 괜찮은데 당을 봐서는 찍어주고 싶은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터미널에서 만난 택시기사 문석구(48)씨는 “탄핵전만해도 한나라당 분위기가 좋았는데 지금은 아주 역전됐다.”며 “그러나 탄핵을 너무 우려먹는 우리당에 대한 반감도 있다.”고 소개했다. 정치권에 대한 쓴소리와 냉소도 이어졌다. 육거리 시장 상인 김명자(46·여)씨는 “먹고 살기도 힘든데 무슨 투표냐.”면서 “당선되면 다 똑같아진다.”고 지적했다.회사원 김원영(35)씨는 “탄핵과정을 지켜보면서 여야할 것 없이 정치권이 한심하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다.”며 “정치는 아예 관심없다.”고 말했다. 대학생 박민수(21)씨는 “출마 후보는 잘 모르지만 우리당과 민노당을 지지한다.”며 “초심을 잃지 않고 소신대로 행동하는 정치인의 모습을 보여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C일보의 이모 기자는 “17대 총선에 대한 도민들의 관심이 저조하지만 투표일이 다가오면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면서 “지금 분위기라면 우리당이 충북지역 8개 지역구에서 과반수를 차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평했다. 청주 박승기기자 skpark@ ●강원 “한나라당이면 어떻고 열린우리당이면 어떻소.구관이 명관아니요.”“무슨 소리,이번에야말로 제대로 바꿔야 한다니까.” 전통적으로 보수성향이 강한 강원도 영동지역의 표심은 안개정국이다. 강릉시 중앙시장통에서 야채좌판을 벌이고 있는 김순자(59·여)씨가 “탄핵역풍으로 야당이 선거판에서 혼쭐나고 있지만 대통령이 잘했으면 그사람들이 그렇게까지 했을라구.”라며 한나라당 옹호론을 펴자 주변상인들 사이에 입씨름이 벌어졌다.한 아주머니는 “그동안 시민들이 한나라당을 밀어준 대가로 강릉이 요모양 요꼴 아니냐.”고 쏘아붙인 뒤 “이번에야말로 정신차려 제대로 된 일꾼을 뽑아 중앙으로 올려 보내야 한다.”고 목청을 높였다. 얼마 전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가 중앙시장을 찾아 바람을 일으킨 탓인지 “텔레비전에서 눈물 흘리는 걸 보니 애처롭더라.”는 동정론도 흘러 나왔다. 그러나 이지역 20∼40대의 청장년층은 “물갈이는 당연하다.”는 쪽에 무게를 두고 있는 듯했다.처음 투표에 참가한다는 관동대 이아람(20·여)양은 “새 술은 새 부대에 담는다는 말도 있잖아요.기성 정치인들이 국민을 볼모로 자신들의 밥그릇싸움만 하는 모습은 더 이상 보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회사원 김남인(42)씨는 “강릉도 이제는 변해야 한다.”며 “언제까지 지연·학연에 연연해 좋은 게 좋다는 식으로 국회의원을 뽑아 지역발전을 더이상 미룰 수는 없다.”고 일침을 놓았다.“보궐선거까지 치르며 재차 뽑아준 후보가 부정부패당의 중심에 있었다.”며 시민명예회복론까지 나왔다.그러나 60대 이후 연령층에서는 우리당의 ‘노인 폄하발언’에 대한 반감이 강하게 남아 있었다.김동일(71)씨는 “애지중지 자식을 키워놨더니 다 컸다고 부모더러 집 나가라는데 억장이 안무너지는 부모 어디있느냐.”며 화를 삭이지 못했다. 춘천·원주 등 영서지역 유권자들도 마음을 정하지 못하고 있다. 원주시 단계동에서 만난 상인들은 “인물을 보고 찍어야 한다.”는 주장에서부터 “정당을 보고 개혁정국을 이끌 거대여당을 지지해야 한다.”“거대여당을 견제하기 위해 건전 야당을 지지해야 한다.”며 반응이 엇갈렸다.춘천시 재래시장인 요선동 골목 상인 김모(54)씨는 “강원도는 어느 지역에도 치우치지 않고 살아왔다.”며 “이번에야말로 제대로 된 신선한 일꾼을 뽑아 강원도의 목소리를 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충남·대전 “철새고 뭐고,고향 사람 찍어 줘야지.” “그 ×이 그 ×이지 뭐,다들 똑같아.여론은 양승숙이가 좋아.” 충남 논산시 화지동 중앙시장.친구 가게에 놀러온 강영숙(56·주부)씨가 자민련 이인제 후보를 두둔하자 한옥자(53·주부)씨가 이렇게 받았다.한씨는 “남자가 줏대없이 여기저기 전전하고,유들유들해가지고”라면서 “여기는 탄핵반대 여론도 강하고 외지인도 많다.”고 섣부른 판단을 꺼렸다.그리고는 하나같이 정치인에 대한 비난에 더 열을 올렸다.한씨는 “나라님들이 서민과 농민 살릴 생각은 않고 자기 배만 불리고 있다.”며 “그들이 서민을 독하게 만들었다.”고 했다. 속내를 잘 안 드러내는 충청인 특유의 기질답게 “그걸 왜 물어유.” “살기도 힘든데 선거는 무슨….”이라고 물러섰지만 만나본 주민의 열 명에 6∼7명은 이인제 후보를 지지했다.건양대 이상범(23·경찰행정학과 3년)씨는 “관행처럼 이인제를 찍어왔다.딱히 찍을 사람도 없고”라고 말했다.탄핵정국에 우리당이 선전중이지만 대대로 이어진 연고주의는 남아 있었다. 김종필 총재의 고향인 부여는 더 했다.버스터미널 금남다실에서 만난 60대 노인은 “JP가 인물은 인물이다.”면서 “JP나 김학원 후보가 지역발전에 득이 된다고는 생각지 않지만 그래도 자민련”이라고 강조했다.“JP보고 어쩌구저쩌구 하지만 그래도 JP는 살아 있어.”그는 “다른 농촌처럼 부여도 노인들이 많은데 정동영 의장의 노인폄하 발언은 치명타”라고 덧붙였다.부여는 20∼30대가 32%인 반면 절반이 50대 이상 유권자다. 석성면 조태현 총무계장도 “노인들에게는 ‘보릿고개’를 없애준 JP의 3공화국이 향수로 남아 있다.”고 귀띔했다. 지난번 폭설피해 복구작업이 한창일 때 탄핵안이 가결돼 군·경들이 모두 철수,탄핵안 가결에 동참한 자민련에 대한 감정이 좋지않고 같은 선거구인 청양에서 자민련 김학원 후보를 고향사람이라고 밀면 부여출신 우리당 유병용 후보로 쏠릴 수도 있다.조 계장은 “여기가 무너지면 자민련도 무너지는 것이 아니냐.”고 반문한 뒤 “젊은이들의 탄핵반대 여론이 높지만 자민련이 이기지 않겠느냐는 게 이 지역 여론”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대학 등 젊은층이 많은 공주는 부여와 달랐다.산성동 뚝방시장에서 생선가게를 운영하는 이태수(30)씨는 “후보,당 모두 우리당을 찍겠다.”며 “시장에서 노인들이 얘기하는 걸 들어봐도 우리당 얘기를 많이 한다.”고 말했다.옆에 있던 40대 아주머니도 “선거라면 관심도 없었던 우리 두 아들도 이번에는 꼭 투표장에 가 우리당을 찍어주겠다고 한다.”고 거들었다. 공주대 임현정(21·대기과학과 2년)양은 “우리당이 진보적이고 개혁적인 것같아 찍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윤달중 노인회 공주시지회장은 “정진석(자민련) 아버지(정석모)를 잘 알아 진석이를 찍을 것”이라며 “정석모씨가 공직계와 노인들에게 영향력이 커 만만찮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전 대흥동성당 신자인 윤대섭(31)씨는 “우리당을 지지한다.”며 “친구들도 다 우리당을 찍겠다고 하더라.”고 전했다.윤씨와 함께 있던 30대 남자 신자 2명도 같은 입장이다. 중구 은행동 청소년거리에서 만난 전민화(22·회사원)씨는 “탄핵에 가담한 당들이 너무 싫다.”고 말했고 서구 둔산 허준헤어코코 20대 헤어디자이너 천성환씨는 “후보·정당 모두 우리당을 찍겠다.이번에는 세대간 차이가 많이 나는 것 같다.”고 밝혔다. 대전은 우리당 지지 분위기가 짙다.행정수도 이전 기대감에 부동산 값이 급등하면서 자산가치가 올라가자 시민들이 고무돼 우리당에 호의적이다.대전은 주택보급률이 98%를 넘어 시민 대부분 부동산 상승혜택을 보고 있다.한나라당 대전시지부 김갑중 사무처장은 “시민들이 부동산 급등혜택을 그동안 봐왔고 지금도 그 기대감이 무척 높은 편”이라고 진단했다. 반면 지역당과 전통 보수당을 지지하던 노인들은 각기 입장이 달랐다.대전역 앞 목척공원에 모여 있던 노인 가운데 김종선(68)씨는 “노인들은 300원짜리 라면 얻어먹으려고 이렇게 헤매고 있는데 김종필이는 수십억원을 들여 부모산소를 부여에서 예산 명당자리로 옮겼는데 무슨 자민련이냐.”고 말했다.옆에 있던 한 노인도 “× 빨았다고 자민련 찍느냐.”고 거칠게 내뱉었다.둘은 후보에 대한 투표는 포기하고 당만 민노당을 찍어주겠다고 했다.한길만(66)씨도 “후보는 안면이 있는 강창희(한나라당)를 찍겠지만 당은 민노당을 찍겠다.”고 맞장구쳤다. 황광석(66)씨는 “예전에는 자민련을 무조건 찍었지만 이번엔 투표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 ˝
  • 서울신문 주관 ‘빌딩숲 보리밭’ 성료

    “보리가 아니라 밀 같은데….”“보리같기도 한데.”“아니야.이거 봐.줄기가 밀보다 짧잖아.” 5일 서울 여의도공원 문화마당에서 열린 서울신문 주관 ‘농촌사랑,빌딩숲 보리밭 축제’에서 때아닌 논쟁이 벌어졌다.경기도 ‘부천 토박이’로 동네 친구인 정소남(72·여)유죽희(71·여)오옥자(65·여)씨는 오랜만에 보는 보리에 소녀가 된 것처럼 기뻐하면서 가벼운 말다툼을 벌였다. 오씨는 “예전에는 우리 동네에서도 보리를 많이 심었는데 요즘엔 정말 보기 힘들다.”면서 “오랜만에 보니 반갑다.”고 기뻐했다.그는 보리를 한참 들여다 보다 수염이 긴 ‘널보리’라고 자신있게 밝혔다. 9000여평의 문화마당을 보리로 가득 채운 행사장은 이틀째 화창한 식목일 연휴를 즐기러 나온 가족 단위 나들이객들로 발디딜 틈이 없었다. 중학교 2학년인 종원이와 갓 돌이 지난 종민이를 데리고 나온 유영선(42)조미경(41)부부는 “여의도에 보리밭이 있다는 소문을 듣고 구경나왔다.”면서 “부부가 모두 서울 토박이인데,삭막한 도심에서 푸른 보리를 보니 더욱 좋다.”고 기뻐했다. 보리밭 한쪽에 마련된 ‘소망의 나무(wish tree)’에 ‘수능대박’이라 적힌 한지를 걸던 오민우(18)김원일(17)군은 “집에는 도서관에 간다고 말하고 나왔는데,말로만 듣던 보리를 보니 무척 신기하다.”고 겸연쩍게 웃었다. 보리화분을 무료로 분양하는 행사장에는 화분을 받으려는 시민들이 장사진을 이루었다.차례를 기다리던 황성하(31)임진(31)부부는 “집안 베란다에 두고 키우려고 한다.”면서 “빨리 보리가 자라 낟알을 거뒀으면 좋겠다.”고 즐거워했다.이 행사를 기획·진행한 브랜드쿡의 차효선 팀장은 “시민 반응이 생각보다 좋아 준비한 화분 가운데 16만개가 분양됐고 남은 화분은 농협 등에 줄 예정”이라면서 “정확한 관람객은 알 수 없지만 수십만명이 관람한 것으로 추산된다.”고 말했다.행사를 협찬한 하이트 맥주의 마케팅팀 이태섭씨는 “3만개의 보리 화분을 하이트맥주의 전국 27개 지점을 통해 나눠주고 7000여개는 여의도 인근 초등학교나 관공서에 줄 계획”이라면서 “이번 행사의 목표 가운데 하나인 우리 농촌의 현실 알리기를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농림부와 농협 등 주최측은 “보리밭 축제를 통해 농촌과 농민에 대한 애향심과 애착심이 높아졌다.”면서 “행사를 매년 정례화하고,시민들이 보다 가까운 곳에서 농촌을 느낄 수 있도록 서울시청앞 광장에 행사를 마련하는 계획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실직 여성가장의 고단한 삶] 창업자금 대출 ‘그림의 떡’

    여성 가장들은 돈벌이를 위해 기술훈련을 받고,어렵사리 자격증을 취득해도 취업하기가 쉽지 않다.자금도 없을 뿐더러 자금 마련을 위한 담보도 마땅치 않아 창업은 녹록지 않다. 정부가 지원하는 창업자금은 이들에게 큰 희망이다.그러나 창업자금을 신청한 여성 가장들은 대출받기가 ‘하늘의 별따기’라며 여성가장을 ‘두 번 울리는 제도’라고 비난한다. ●산 넘어 산,희망이나 갖지 말 걸… 권소영(35)씨는 창업자금 1억원을 받으려다 몸도 마음도 병이 났다.이혼하고 10살 된 아들을 키우는 그는 노동부 산하 근로복지공단에서 1억원의 창업지원금을 받아 소규모 사업을 벌일 꿈에 부풀었다.“전세권 설정이 가능한 건물만 있으면 된다.”는 말에 어렵게 전세 들 건물을 구했다. 평가금액 14억원인 5층 건물의 은행 대출은 5억 2000만원,임대보증금은 1억 5500만원.이 건물에 1억원짜리 전세를 들 권씨가 대출받는 데는 별 문제가 없는 듯했다.그러나 공단은 대출을 미루면서,상가 임대등록사항 확인서 제출을 요구했다.할 수 없이 건물주를 어렵게 설득해 관할 세무서에서 기존 임대보증금 1억 5500만원 확인서를 받아 제출했지만,돌아온 대답은 대출불가였다.이유는 월세 가게의 확정일자가 없다는 것이었다. 그는 “안전성을 확보한다는 공단 방침에 이의를 제기할 생각은 없지만,건물주에게 입주자들의 전세계약서까지 확인하고,월세 입주자의 확정일자까지 요구하는 것은 무리 아니냐.”고 반문했다. 2년 전 남편과 사별한 후 아이 셋을 뒷바라지하고 있는 이옥자(48)씨는 월세인 해물탕 가게를 전세로 옮기려고,백방으로 돈을 구하다 여성가장 창업 지원금이 있다는 사실을 우연히 알았다.자금지원을 받을 수 있다는 희망은 잠시였고,연대보증인 2명을 세우라고 요구하는 바람에 포기하고 말았다. ●“차라리 은행에서 대출하고 말지” 담보없는 서민층에게 은행 문턱은 턱없이 높다고 말한다.그러나 여성가장들 가운데 일부는 “차라리 은행대출이 편하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다. 서울 종로구 무악동에 ‘아낙 우리밀 과자점’을 연 최혜린(47)씨.여성가장을 위한 지원금을 받기 위해 뛰어다녔지만 결국 포기했다. 준비하라는 대로 서류를 갖춰도 추가로 요구하는 것이 많고 여성가장을 도와주기는커녕 오히려 귀찮아하는 듯한 담당자의 태도에 질렸기 때문이다. 최씨는 은행의 서민 전세자금대출 이율이 연 3%에 불과한데 정부의 대출이율이 5.5∼7.5%로 두 배나 높은 게 무슨 ‘지원’이냐고 따졌다. 부동산중개사 정찬덕(48·컨추리21 사장)씨는 “법인상가 지역을 제외하고 생계형 점포에 대해 전세등기를 내주는 건물주는 찾아보기 힘들다.”면서 “대출을 전제로 전세등기를 요구한다면 선택적일 수밖에 없고 관행상 무리도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허남주기자 hhj@˝
  • 유관순열사 지하독방 첫 공개… 6개월 고문받다 순국

    “이렇게 좁고 험한 곳에서 한국 여성들이 고문을 받고 죽어갔다니….일본인으로서 그저 죄송할 뿐입니다.” 제85주년 3·1절을 맞아 일반에 첫 공개된 서울 독립공원내 옛 서대문형무소 여성전용 지하감옥을 찾은 시민과 외국인 등 3만5000여명은 참혹한 현장에 말을 잇지 못했다.유관순 열사가 3·1운동 1주년인 1920년 3월 1일 여성 옥사의 투옥자들과 함께 옥중 시위를 벌이다 격리 투옥된 이 감옥은 높이 1.4m에 가로,세로 각 1m의 독방 4개로 이뤄져 있다.유 열사는 그해 9월 28일 숨지기까지 6개월 남짓 좁고 음습한 지하감옥에서 잔혹한 고문을 받았고,또 고문 후유증에 시달렸다. ●시민·외국인 3만5000여명 발길 일본인 모리시타 히로무(73)와 후미즈코 소라(73·여)는 “가해자인 일본은 한국에 강력하게 사죄하게 해야 한다.”고 숙연한 표정을 지었다.히로시마 원폭피해자들의 모임인 ‘월드 프렌드쉽 센터’ 소속인 이들은 지난달 27일 한·일 평화교육심포지엄에 참여하기 위해 입국한 뒤 천안 독립기념관과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의 쉼터인 ‘나눔의 집’을 방문한데 이어 지하감옥 공개 소식을 듣고 이곳을 찾았다. 지하감옥을 살펴보던 이들은 “뭐라고 할 수 없이 비참하고 가슴이 아프다.”고 가슴을 쳤다.이어 “‘일본 제국주의가 정말 해서는 안 될 일을 했구나.’하는 생각이 든다.”면서 “그동안 이야기도 듣고 역사도 배웠지만 이렇게까지 한 줄 몰랐다가 현장을 보니 더욱 반성의 마음이 든다.”고 말했다.이들은 2시간 남짓 감옥과 고문실을 꼼꼼하게 돌아보면서 안내인의 설명을 일일이 받아 적었다.유 열사가 숨진 감옥을 살펴보던 모리시타는 “국가를 떠나서 피압박과 가해는 인간에게 일어나서는 절대 안된다는 사실을 새삼 느꼈다.”면서 “피해자들에게 개인적으로라도 사과하고 싶다.”고 말했다.후미즈코는 “원폭이 떨어졌던 히로시마 평화박물관과 서대문형무소를 돌아보면서 우리는 평화를 배워야 한다.”고 강조했다.영어학원 강사인 영국인 마크 브라이언트(29)는 “어떻게 저렇게 작은 방에서 생활할 수 있었을까 생각하면 아주 끔찍하다.”면서 “역사적으로 늘 영국도 침략국이었기 때문에 더욱 마음에 와닿는다.”고 밝혔다. ●수감복 입고 감옥 체험 관람객들은 직접 수감복을 입고 감옥을 체험하는 행사에 참여,일제의 만행에 치를 떨었다.손기화(84·서울 은평구 불광동)씨는 “예전에 일제가 우리나라 사람들을 압박하던 일이 생생하게 기억난다.”면서 “유 열사와 독립운동가들이 좁은 공간에서 고통받았을 것을 생각하니 가슴이 미어진다.”고 말했다.김성지(9·초등학교 3년)군은 “감옥에 들어가보니 정말 무섭다는 생각이 들고 애국지사의 고통을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었다.”고 했다. ●노대통령 日총리 비난 발언 ‘후련’ 이날 노무현 대통령이 3·1절 기념사를 통해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의 신사참배 강행을 비판한 것에 대해 형무소를 찾은 시민들은 대체로 ‘속이 시원하다.’는 의견을 보였다. 해방 전 일본 오사카에 있는 토요타 조립공장에서 13년 동안 일하다 징병돼 동남아시아 전역에 끌려 다녔다는 박성천(86)씨는 “아주 후련하다.”면서 “사실 이제까지 제대로 목소리를 낸 대통령이 어디 있느냐.”고 주장했다.두 아들과 함께 이 곳을 찾은 김창범(40·인천시 중구 운서동)씨는 “대통령으로서 당연한 말을 한 것”이라면서 “특히 3·1절에 서대문형무소에서 소식을 들으니 더욱 반갑다.”고 말했다. 장택동 이재훈기자 taec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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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일부 ◇4급전보△통일정책실 평화협력담당관 郭柄采 ▲공보관실 李相旻 ■ 행정자치부 ◇이사관 전보△정부청사관리소장 李炯求△한국행정연구원 黃寅秀◇부이사관 전보△대전청사관리소장 劉正基 ■ 교육인적자원부 △학교정책심의관 유영국△학교정책기획팀장 이경복△학교정책과장 김영윤△국가전문행정연수원 교육행정연수부 과장 손칠호△광주 쌍령중 교장 구강회△남양주 진건중 〃 석윤균△분당중 〃 최길시△전북교육청 교장 손준기△부산기계공고 교장 주삼남△전북기계공고 〃 박농순△강원도교육청 유치원장 신정숙△학교정책과 장학관 성기옥△교육과정정책과 〃 류연수△인천시교육청 실업교육담당 장학관 김동원△학교정책과 교육연구관 전병식 송석원△교원복지담당관실 〃 신병찬△교육과정정책과 〃 김라경△정책분석과 〃 김인숙△국제교육진흥원 〃 김명식△유아교육지원과 〃 권옥자△교육과정정책과 〃 박은영△학교정책과 〃 김차진△감사관실 〃 금용한△국가전문행정연수원 〃 이해룡△학교정책과 〃 김학일△공보관실 〃 권혁운△청량고 교감 서성진△직업교육정책과 교육연구사 송달용△감사관실 〃 김진태△학교정책과 〃 조철수△교원양성연수과 〃 김승오△교육과정정책과 〃 박종은△주 사우디아라비아 젯다한국학교 〃 김현진△교육과정정책과 〃 김순주△전북기계공고 교감 한송호△인천해사고 〃 이강복 ■ 헌법재판소 ◇임용△헌법연구관 鄭柱白 ■ 특허청 ◇서기관 승진△인력관리담당관실 金是亨△전기심사담당관실 鄭城泰 ■ 기상청 ◇국장급 임용△정보화관리관 李浣鎬 ■ 부산일보 △편집국장 朴炳坤△광고국장 朴昌浩 ■ CBS △경영본부장 겸 광고사업국장(상무) 金恒鎭△기획조정실장 겸 총무국장(상무) 趙榮勳△선교국장 朴大勝△창사50주년기념사업단장 겸 공연기획팀장 韓龍吉△편성국 방송위원 李泳宣△광주방송본부장 겸 전북방송본부장 魯炳裕△대전방송본부장 겸 청주방송본부장 趙春澤△영동방송본부장 겸 보도제작국장 尹基和△울산방송본부장 張昇哲 ■ 일간스포츠 △매거진본부 취재팀장 고강훈△매거진본부 편집팀장 김용진△편집국 정치사회부 정치팀장 정덕상△광고국 영업2부 부장 김지남 ■ 충북대 △대학원장 안길상△생활과학대학장 김영희△수의과학대학장 장종구△전기전자컴퓨터공학부장 박병우△사범대 부설 중등교육연수원장 양기석△교육개발연구소장 박재승△생활과학연구소장 김기남△정보기술·경영연구원장 이기영△국책대학추진사업실무단장 김영철 ■ 한국방송통신대 ◇지역대학장△서울제1 徐廷基△대구·경북 李東國△광주·전남 李亨根△대전·충남 白在旭△울산 鄭賢淑△경남 金鍾震 ■ 나사렛대 △교목실장 李會能△대외협력〃 姜三榮△대외협력단장 金俊淵△기획처장 金性源△입시홍보〃 李泫求△생활관장 李會能△신문방송실장 金俊淵△외국어교육원장 金京玲△나사렛학술〃 黃馥鮮△잠재력개발센터장 金善愛△재활공학·생활체육연구소장 金鍾忍△자립통합생활·진로직업개발〃 吳世哲 ■ 인하대 △교육대학원장 尹永川△경영〃 鄭在勳△국제통상물류〃 丁文秀△정보통신〃 裵海英△사범대학장 洪得杓△생활과학〃 鄭惠嫄△의과〃 禹濟弘△사무처장 姜福春△입학〃 李埈炯△전산정보원장 趙根植 ■ 동의대 △대학원장 張良守△상경대학장 겸 경영대학원장 盧玄守△영상정보대학원장 겸 방송아카데미소장 韓洙桓△외국어교육원장 權赫建△학생상담센터소장 柳根重△산업기술개발연구소장 겸 산학컨소시엄센터소장 尹泰慶△상경대학 교학부장 朴哲濟△경영대학원 〃 姜柄英△산업디자인학과 학과장 吳龍均△관리1과장 鄭贊朝△식당관리팀장 宋世哲 ■ 금오공대 △교육대학원장 李永淳△컴퓨터공학부장 金永學△인문사회과학〃 趙顯傑△신소재시스템공학〃 閔丙吉 ■ 서울대 △간호대학장 徐文子△생활과학〃 黃仁京△사범대 교무부학장 梁豪煥△〃 학생부학장 全泰源△생활과학대 부학장 朴貞姬△환경대학원 부원장 李榮寅 ■ 연세대 △대학원 교학처 차장 朴泰建△입학관리처 〃 李起虎△총무처 총무〃 李勝彦△〃 관재차장 서리 姜大淑△법무대학원 법과대학 사무과장 李存喆△체육부 체육지원〃 朴天祚△교무처 학적〃 金甲鍾△행정대학원 사무〃 金萬洙△연구처 연구진흥과 산학협력단 사무국〃 尹昌漢△학생복지처 장학복지〃 姜乙基△연구처 연구지원〃 李鍾浩△기획실 예산조정〃 鄭正來△정보통신처 정보통신지원〃 梁殷鳳△언어연구교육원 LA분원장 曺哲鉉△어린이생활지도연구원장 朴敬子△연세교육방송국주간 金弘圭△방사성동위원소관리실장 李泰昊△국가고시정보센터책임교수 白泰昇△언어정보연구원장 李益煥△통일연구원부원장 李殷國△생명과학기술연구원장 金榮敏△단백질네트워크연수센터소장 金有三△생체인식연구센터〃 金在熹△신호처리연구센터소장 洪大植△미디어아트연구〃 朴仁哲△지식정보화연구센터〃 林春成△개인식별연구〃 金鐘悅△중등교육연수원장(원주) 池培善△원주여학생지도교수(원주) 金明苑△매지생활관장(원주) 李正子△성폭력상담소장(원주) 金明苑△생리활성소재연구소장(원주) 尹性植△근대한국학연구소(원주) 鄭顯琦 ■ 한국외국어대 △교육대학원장 尹鍾健△영어대학장 鄭國△서양어〃 韓國鉉△동양어〃 洪淳男△법과〃 崔完鎭△상경〃 李鍾旭△동유럽학〃 丁炳權△아시아·아프리카학〃 林八龍△경상〃 金政泰△정보산업공과〃 金次星△외국어종합연구센터원장 겸 외국어연수평가원장 吳明根△동유럽·발칸연구소장 朴秀永△법학〃 卞海喆△동남아〃 丁榮林△외국어교육〃 孟柱億△환경과학〃 姜求永 ■ 기능대학 ◇학사운영실장△서울정보기능대학 李壽淵△창원기능대학 崔鶴圭 ■ 속초시 △주민자치과장 姜珉基△상수도사업소장 金龍來△조양동장 직대 黃哲俊△환경보호과장 〃 權純一△자치행정과 漁基亨 張喆洙 金容元 ■ 한국지방행정연구원 △기획조정실장 金銑基△지역정책연구소장 金玄鎬 ■ 대한법률구조공단 △인천지부 구조부장 車美京△청주지부 〃 金炫雅△대구지부 〃 鄭鉉錫△울산지부 〃 安東澈△전주지부 〃 金奉俊△제주지부 〃 金振湳△본부 〃 金貞善△서울중앙지부 구조부장 金容震△〃 구조부 소속변호사 姜承熙 柳道潤△서울남부지부 구조부장 鄭宰旭△서울의정부지부 〃 元智愛△의정부지부고양출장소 〃 李蔓欽 ■ 서울우유 △감사 姜義雄 宋容憲 ■ 서울보증보험 ◇부서장 전보△전략사업팀장 高鉦坤△광주지점장 尹勝煥△CIC지원팀장 金鍾五 ■ 강릉아산병원 △병원장 崔允伯 ■ 을지대병원(둔산) △병원장 河權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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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급식봉사 이젠 누가”/단풍관광 무더기 참변 서대구시장 ‘초상집’

    경북 봉화 청량산 관광버스 추락사고가 발생한 다음날인 22일 오전. 상인과 인근 주민들이 무더기로 피해를 입은 서대구시장은 초상집을 방불케 했다.상당수 상가는 문을 닫았고,상인들은 삼삼오오 모여 고인의 생전에 대한 얘기와 부상자들의 안부를 걱정했다. 숨진 이정숙(55·여)씨가 운영하는 옷가게는 내려진 철제 문 앞에 상중(喪中)이라는 글씨만 나부끼며 전날의 비극을 말해 주었다.또 부상을 당한 태옥춘(50·여)씨의 낙원떡집과 김옥순(50·여)씨가 운영하는 봉화불교사도 굳게 닫힌 문에 연락처만 적혀 있었다. 인근 분식집 주인 권오정(48)씨는 “숨진 이씨는 30여년간 서대구시장에서 장사했고,고된 일 속에서도 언제나 웃음을 잃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대성식육점 주인 조정자(53·여)씨는 “청량산 관광을 떠나는 날 아침에 함께 가자고 했으나 가게 일이 바빠 거절했다.”며 “사고 소식을 듣고 한잠도 못잤다.”고 눈물을 글썽였다. 숨진 이씨와 이름이 같아 친지들로부터 안부전화를 잇달아 받았다는 50대 여인은 “태씨 등 산악회 회원 10명이 지난주 금요일 대구시 서구 평리6동 ‘관음의 집’에서 무료 급식 배급활동을 했다. 남몰래 불우이웃 시설을 방문하는 등 회원들 모두가 봉사에 몸을 아끼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봉화경찰서는 사고 원인을 ▲차량결함 및 정비불량 ▲과속운전 ▲운전부주의 ▲음주운전 등 다각도로 설정하고,정확한 사고원인 규명에 나섰다. 부상을 당해 치료를 받던 강옥자(63·여·대구시 북구 노원동)씨 등 2명이 22일 숨져 이번 사고의 사망자 수는 19명으로 늘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
  • ‘영정’되어 돌아온 조국/한통련 송인호씨 아내 입국… 뒤늦은 ‘화해’

    ‘얼마나 오고 싶었던 고국인가.’ 반국가 인사나 간첩으로 낙인 찍혀 30여년 동안 입국을 거부당한 해외 민주인사 33명이 19일 꿈에 그리던 고국땅을 밟았다. 이들 가운데 29명은 재일한국민주통일연합(한통련) 소속 인사들이다.한통련 기관지 ‘민족시보’의 주필을 지낸 남편 송인호씨는 ‘영정’이 되어 부인 김경희(57·재일한국민주여성회 회장)씨의 손에 들려 돌아왔다. 송씨는 70년대 분신자살한 노동자 전태일 평전을 일본어로 번역,출간했던 인물로 지난 97년 암으로 세상을 떠났다.김씨는 “남편이 영정으로라도 고국을 찾게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전태일 열사의 모친인 이소선(74)씨는 공항에서 김씨를 만나 “송씨에게 인사를 드리고 싶었다.”며 두손을 꼭 쥐었다. 한통련은 지난 73년 일본에서 결성돼 김대중 전 대통령 납치구출 투쟁과 반독재 민주화운동을 벌였으며,78년 이른바 ‘재일동포 유학생 김정사 사건’으로 법원으로부터 반국가단체 선고를 받았다.한통련 인사들은 “일본에서 반유신 활동을 벌이자 유학생 김씨를 한통련 회원으로몰아 한통련을 이적단체로 규정했다.”고 주장했다. ●곽동의 의장 출발직전 협심증 귀국무산 당초 귀국인사 명단에 포함됐던 한통련 곽동의(73)의장은 이날 오전 일본을 떠나기 직전 협심증 증세를 보이는 바람에 43년만의 고국행이 무산됐다.곽 의장은 지난 60년 재일 한국청년연맹 중앙본부위원장으로 한·일회담 반대운동을 이끌면서 입국금지 리스트에 올랐다.지난 75년 서울대 의대 본과 2학년 재학중 ‘재일동포유학생간첩단’ 사건으로 기소돼 13년 동안 옥살이를 한뒤 일본으로 건너갔던 강종헌(52)씨는 “시대가 바뀌고 있는데 해외민주인사의 방한을 규제하는 것은 좋지 않다.”고 말했다. 독일에서 객지생활을 하다 귀국한 인사는 87년 파독광부간첩단사건의 배후인물로 지목됐던 김성수(67)·김방지(60)씨 부부,범민련 유럽지역본부 중앙위원 신옥자(62)·한계일(72)씨 등 4명이다. 90년대 반독재투쟁을 벌인 범민련 해외본부는 남·북측 본부와 함께 3자 공동체제로 활동하는 기구로,결성 1년 뒤인 91년 1차 범민족대회 추진위원회를 구성한 직후 ‘사회질서를 해칠 우려가 있다.’며 반국가단체로 규정돼 입국을 거부당했다. 이들을 초청한 ‘해외민주인사 명예회복과 귀국보장을 위한 범국민 추진위원회’는 재일한국민주통일연합 대책위원회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등 14개 단체로 구성됐다. 해외 민주화운동 인사들의 고국방문 초청사업은 2000년 12월 한통련 대책위가 시작했으나 실정법 위반에 따른 정부의 강경 방침으로 계속 거절당했다. ●DJ·한통련 ‘화해의 만남' 한편 한통련 인사 5명은 20일 한통련 초대의장인 김대중 전 대통령의 동교동 자택을 방문,30년만에 ‘화해’의 시간을 갖는다.한통련은 전두환 정권이 사형선고를 내린 김 전 대통령의 구명운동에 앞장섰으나,지난 1980년 군사재판 과정에서 김 전 대통령이 단체와의 관련을 부인하고 대통령이 된 뒤에도 이적규정을 철회하지 않아 관련 인사들의 입국을 불허했다.김 전 대통령이 먼저 ‘미안하다.만나고 싶다.’는 뜻을 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구혜영기자 koohy@
  • 대구 유니버시아드 / 태극궁사 역시 ‘천하무적’

    한국 양궁이 세계 최정상의 솜씨를 유감없이 발휘하며 대구하계유니버시아드 남녀 개인전 동반 우승을 달성했다.특히 여자는 금·은·동메달을 독식했고,남자는 금·은메달을 따내는 등 28일 주인을 가린 6개의 메달 가운데 5개를 휩쓸었다. 한국 여자양궁의 박성현(전북도청)은 이날 예천 진호국제양궁장에서 열린 개인전 결승에서 세계선수권 2관왕이자 맞수인 윤미진(경희대)과 114-114로 비긴 뒤 슛오프 첫째발에서 10점 만점을 쏴 9점을 기록한 윤미진을 제치고 우승했다. 준결승에서 윤미진에게 져 3·4위전으로 밀린 이현정(경희대)도 알분데나 가야르도(스페인)를 115-112로 물리치고 동메달을 보탰다.이번 대회에서 한국이 특정 종목 1∼3위를 휩쓴 것은 처음이다. 결승전에서 첫발을 7점에 쏘며 불안하게 출발한 박성현은 이후 잇따라 만점을 쏘며 점수를 만회했고,56-56으로 맞서던 7·8발째에서 모두 10점을 기록해 76-74,2점차로 역전했다. 그러나 이후 윤미진의 노련미에 밀려 114-114 동점을 허용하며 경기를 마감한 박성현은 결국 단발로 승부를가리는 슛오프에서 윤미진이 먼저 9점을 쏘자 10점 과녁에 화살을 꽂아 승부를 끝냈다. 남자 개인전에선 방제환(인천 계양구청)과 이창환(한체대)이 결승에서 격돌한 끝에 방제환이 110-108로 승리,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유도에선 용인대 ‘오누이’ 조남석과 최옥자가 동메달 1개씩을 보탰다.남자 60㎏급에 나선 조남석은 1회전에서 오가와 다케시(일본)에게 업어치기 한판으로 패한 뒤 기사회생,동메달 결정전에서 에르킨 카디로프(우즈베키스탄)를 눌렀다.최옥자도 여자 48㎏급 동메달 결정전에서 타티아나 보발로바(러시아)를 허벅다리걸기 한판으로 눕혔다. 북한의 여자 유망주 박명희는 48㎏급 준결승에서 한국의 최옥자를 꺾었으나 일본의 다카라 마유미에게 지도 2개로 우세승을 허용,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테니스 남자 단식에선 김영준(경원대)이 동메달을 추가했다.준준결승에서 유쉰유안(타이완)을 2-0으로 물리치고 4강에 오른 김영준은 이고르 젤레네이(슬로바키아)에게 0-2로 져 결승 진출에는 실패했다. 남자배구는 이경수(LG화재) 신영수(한양대) 좌우 쌍포를 앞세워 독일을 3-1로 제압하고 4강에 진출,6년만의 정상 복귀에 한걸음 다가섰다. 강력한 금메달 후보인 북한 여자축구는 한국을 꺾고 올라온 타이완과의 준결승전에서 4-0 완승을 거두고 결승에 올랐다.4경기를 치르는 동안 24골을 넣고 단 한골도 허용하지 않은 막강전력의 북한은 이날 세계최강 중국을 4-2로 누르는 파란을 일으킨 일본과 30일 금메달을 놓고 격돌한다. 한편 우크라이나의 야나 클로츠코바는 수영 여자 개인혼영 400m 결선과 자유형 200m 결선에서 각각 4분45초01,1분59초03으로 우승하며 하루 2개의 금메달을 추가,지난 25일 개인혼영 200m를 포함 3관왕이 됐다. 대구 박준석 박지연기자 pjs@
  • 해외 ‘민주인사’ 64명 귀국 추진

    해외에서 민주화와 통일활동을 펼쳐온 인사 64명의 명예회복과 고국방문을 촉구하는 단체가 결성돼 이들의 귀국성사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와 재일한국민주통일연합 대책위 등이 개별적으로 해외 민주화 인사를 초청한 적은 있지만 전 세계에 흩어진 인사를 한꺼번에 초청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민주화실천가족운동협의회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한통련 대책위 등 14개 시민사회단체는 7일 서울 종로구 연지동 기독교회관에서 ‘해외민주인사 명예회복과 귀국보장을 위한 범국민추진위원회’결성식을 갖고 민주인사들의 조건 없는 귀국보장과 명예회복을 촉구했다.이들은 12일 법무부에 이들의 입국심사 공문을 접수시키고 대통령·국가정보원장·법무부장관의 면담을 요청하기로 했다. 또 다음달 18일부터 해외민주인사들의 1차 귀국을 추진하고 각계 각층의 탄원운동과 추진위원 모집 등을 벌이는 한편 국제 인권진영과의 연대활동도 펼칠 예정이다. 이번에 선정된 고국방문 대상에는 주로 한통련 소속 회원들과 한민족유럽연대에서 추천한 인사 등 64명이다. 재독철학자 송두율 교수와 작곡가 고 윤이상 선생의 미망인 이수자 선생,곽동의 한통련 의장 등 주로 60∼70년대부터 해외에서 반독재 투쟁을 벌여온 인사들이다. 고국방문 대상 인사 명단은 다음과 같다. 임민식,양동민,최철교,강종헌,황영치,이정수,이영빈,김순환,안계일,김성수,신옥자,이준식,석명손,조윤해,주영일,전순영,정학필,양은식,유태영,배강웅,김영무,박대원,윤무근,이수자,한계일,박승옥,김형규,양원차,안건욱,최기환,정규명,이희세,송두율,한영태,윤운섭,이준구,김대천,장일중,하양희,이한경,이영준,김종한,정경모,곽동의,김정부,송형근,김창오,박남인,김영희,문세현,서순자,최보,정승명,정육자,김양미,고수춘,강희문,이준희,윤강헌,김경희,이종현,김진향,안석교,이용 구혜영기자 koohy@
  • [스포츠 라운지]은퇴선언 아시아 최고센터 정은순

    “몸은 코트를 떠나지만 마음만은 남겨 놓겠습니다.” 한 시대를 풍미했던 스타가 또다시 팬들의 기억 저편으로 사라진다. 10여년 동안 한국여자농구의 골밑을 든든하게 지킨 센터 정은순(32·185㎝).그의 영민한 플레이가 있었기에 한국은 쳉하이샤(204㎝)가 버틴 만리장성을 넘어 아시아 최강의 자리를 지킬 수 있었다. 출산 등으로 지난해 여름리그부터 코트를 떠났던 정은순은 최근까지 복귀를 준비했지만 체력 부담과 주위 여건이 맞지 않아 은퇴를 결심했다. 정은순이 13년간 몸담았던 삼성생명은 다음달 10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여자프로농구 여름리그 개막전(삼성생명-우리은행)에서 은퇴식을 갖기로 했다. ●정은순의 추억 1987년 한국여자농구는 열여섯살의 인성여고 신입생 정은순을 주목했다.박찬숙의 대를 잇는 확실한 대어였다.정은순은 이 때부터 2000년 시드니올림픽까지 국가대표팀의 주전 센터로 활약했다. 정은순이 쌓아 놓은 금자탑은 불멸에 가깝다.지난 90년 베이징 아시안게임과 94년 히로시마 아시안게임을 잇따라 제패했다.또 2년마다 열리는 아시아농구선수권(ABC) 대회에선 95년부터 3번이나 우승으로 이끌었다.국내 농구판은 그의 독무대였다.98년부터 시작된 여자프로농구에서 팀을 5차례나 우승시켰고,최우수선수(MVP) 타이틀을 3차례 거머쥐었다.99년 8월3일 한빛은행(현 우리은행)전에서는 여자 프로농구 사상 최초의 트리플더블을 작성했다. “99년 ABC대회 일본과의 결승전에서 미들슛에 이은 추가자유투로 막판 대역전극의 주인공이 됐던 기억,94∼95 점보시리즈에서 먼저 2승을 거두고 3연패해 우승컵을 내주던 쓰라린 기억….무엇보다 시드니올림픽은 죽어도 못잊을 겁니다.” LA올림픽 이후 16년만에 4강 쾌거를 일궈낸 희열도 소중하지만 개막식에서 북한의 박정철과 한반도기를 들고 선수단 맨 앞에서 입장했던 순간의 환희는 정은순 본인뿐만 아니라 팬들의 가슴에 영원히 기억될 것이다. ●제2의 인생 은퇴를 결심하게 된 결정적인 이유는 6개월된 딸(장나연) 때문이다. “선수 생활을 좀더 하고 싶었는데 아기를 갖게 됐다.지금 생각하면 이렇게 예쁜 나연이에게 미안하지만뱃속에서 나연이가 크는 동안 얼마나 맘 고생을 많이 했는지….” 출산과 동시에 체력이 많이 떨어져 더이상 팀에서 기대하는 플레이를 하지 못하게 됐으며,그에게 관심을 보였던 다른 구단들도 높은 연봉 때문에 선뜻 입단을 제의하지 못했다. 농구의 빈자리를 이젠 딸이 채우고 있다.하루 종일 아파트에서 나연이와 씨름하다보면 시간가는 줄 모른다.그는 “경험을 후배들에게 돌려주기 위해서라도 언젠가는 코트로 돌아갈 것”이라면서도 “지금은 나연이가 나의 모든 것이 됐다.”고 말했다. 칭얼대는 딸을 목욕시키고,분을 발라주며,기저귀를 채워준 뒤 토닥토닥 낮잠으로 인도하는 그의 손끝에는 제2의 인생을 모색하는 아시아 최고의 센터 정은순의 행복이 짙게 묻어 있었다. 이창구기자 window2@ ■프로필 ▲1971년 7월 18일생 ▲81년 초등학교 4학년 때 농구입문 ▲87년 인성여고 1학년 때 국가대표 발탁 ▲90년 삼성생명 입단 ▲농구대잔치 5차례 우승(91·92·93·97·98년) ▲여자프로농구 5차례 우승(98여름·99여름·2000겨울·2001겨울·2002여름리그) 및 3차례 MVP(98여름·99여름·2000겨울리그) ▲아시안게임 2연패(90·94년) ▲아시아농구선수권 3연패(95·97·99년) ▲시드니올림픽 4강(2000년)·98년 3월 결혼 및 2002년 12월 딸 출산 ▲2003년 7월 공식은퇴 ■‘포스트 정은순' 누가될까 정선민(29·185㎝)의 미여자프로농구(WNBA) 진출과 정은순의 은퇴로 한국여자농구를 지키던 두 기둥이 한꺼번에 뽑혔다. 정은순과 정선민을 이을 차세대 센터는 누구일까. 정은순은 “팀 후배인 계령이가 나보다 훨씬 뛰어나 주저없이 은퇴하게 됐다.”면서 “나와 선민이의 뒤를 이을 확실한 센터”라고 말했다.삼성생명 김계령(23·190㎝)의 실력은 자타가 공인한다.두 차례의 아시안게임에서 투포환 금메달을 거푸 따냈던 ‘아시아의 마녀’ 백옥자씨의 딸답게 파워가 넘친다.골밑슛은 물론 미들슛과 턴어라운드 페이드어웨이슛까지 겸비했다.오랫동안 드리워졌던 정은순의 그늘에서 얼마나 빨리 벗어 나느냐가 관건이다. 금호생명의 희망인 곽주영(19·185㎝)도 떠오르는 샛별이다.정은순 이후 15년만에 여고생농구 국가대표를 지낸 곽주영은 센터이면서도 3점슛까지 갖춘 만능 플레이어.그러나 키가 다소 작은 게 단점이다. 우리은행을 지난 겨울리그 우승으로 이끈 ‘슛블록의 여왕’ 이종애(27·187㎝)와 강영숙(22·187㎝)도 여자농구의 희망이다. 올해 프로무대로 뛰어들 대어로는 삼천포여고 정미란(184㎝)과 수피아여고 정선화(185㎝),그리고 남자배구 삼성화재 신치용 감독의 딸 신혜인(185㎝·숙명여고) 등이 꼽힌다. 이창구기자
  • “이젠 용서할때, 하지만…”/ 13일로 ‘1주기’ 효순·미선양 부모 마르지않은 눈물

    “용서해야 한다고 생각은 하지요.가슴에 묻은 딸아이들 명복을 위해서도 그래야 하고요.하지만….” 1년 전 6월13일 미군 장갑차에 치여 ‘못다핀 꽃’으로 스러진 고(故) 신효순·심미선양의 부모들은 1일 오후 사고 현장 옆인 경기도 양주군 광적면 국도56호 도로변에 세워진 추모비 앞에서 애써 울음을 참는 듯했다 ●SOFA 제대로 고쳐져야 미움 다 털텐데 “불평등한 한·미주둔군지위협정(SOFA)이 온전하게 고쳐져야 미움도 분노도 다 털어버릴 것 같아요.” 효순양의 아버지 신현수(49)씨와 미선양의 아버지 심수보(49)씨는 “추모비를 세운 미군도,정치하는 이들도 ‘인권의 존엄성을 일깨운 죽음을 헛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이제까지 결과는 너무 미흡하지 않으냐.”고 반문했다. 추모비 앞에는 전국에서 온 참배객들이 놓고간 수천마리의 종이학과 장미·백합·해바라기꽃과 편지가 놓여 있었다.화강암 추모비문 마지막에 적힌 ‘미2사단 일동’이란 문구는 누군가가 지워버리려 애쓴 흔적이 역력했다. ●추모비 수천마리 종이학·꽃 원혼달래듯 추모비에 새겨진 딸의 사진에 시선을 멈춘 미선양 어머니 이옥자(46)씨는 “이젠 엄마가 보고 싶지 않은가 봐요. 이모나 외삼촌 꿈에는 보인다는데 제 꿈엔 안보여요.”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효순양의 어머니 전명자(40)씨는 “미선이가 엄마를 힘들지 않게 하려는 것”이라며 이씨를 다독거리면서 “들일을 하고 오면 시키지 않아도 저녁밥 지어놓고 기다리던 효순이 모습이 지워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엄마 잊고 싶은지 이젠 꿈에도 안보여 심씨는 “너무나 억울해 인터넷에 아이들의 죽음을 띄우고 여야 3당 대표에게 사고 현장 방문을 요청했지만 월드컵 열기에 묻혀 외면당할 때는 너무 막막하고 외로웠다.”며 당시의 안타까운 심정을 회고했다. 신씨는 “월드컵 끝나고 아이들의 죽음이 전 국민의 관심사로 떠오르면서 SOFA가 뭔지 처음 알았다.”면서 “힘이 있다고 우리땅에서 미군들이 자기들 법대로 한다는 것 아니냐.”고 분통을 터뜨렸다. 월드컵이 끝나고 딸들의 죽음이 세상에 알려진 이후 부모들은 사고 현장과 효촌리 마을,서울시청앞에서 열린 추모제와 촛불시위 등에 참석하고 조문객들을 맞느라 경황이 없었다. 사람들 앞에서 눈물을 보이지 않으려고 애써 참다가 밤이면 집 뒤의 풀숲에서 남몰래 오열해야 했다. ●두 아이 죽음 국론분열 빌미되지 않기를 “국민 모두에게 그저 감사할 따름입니다.죽은 자식들과 저희에게 보내준 애도와 격려가 없었다면 무너져 내리는 심신을 추스를 수 없었을 겁니다.” 지난 1년 동안 효순네와 미선네 집에는 전국에서 수많은 애도와 격려 편지가 쇄도했다.지난 설날엔 낯모르는 대학생 3명이 세배를 다녀갔다.그날 미선이네 3년생 토종견은 수캉아지 2마리를 낳아 집안에 잠시나마 웃음꽃이 피기도 했다. 심씨는 “남북대치 상황이란 사정을 모르는 건 아니지만 정치하는 이들이 미국을 상대로 우리 자존심을 찾기 위해 더 노력해 매듭을 풀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고통을 되새김질하지 않도록 지나친 관심은 자제해 달라.”면서 두 아이의 죽음과 이후의 파장이 자칫 국론분열의 빌미가 되지 않기를 소망했다. 효순이와 미선이 부모들은 두 딸의1주기 관련 집회 등엔 가능한 참석할 뜻을 밝힌 뒤 “고추밭과 콩밭에 할일이 산더미”라며 발길을 돌렸다. 추모비 뒤쪽 언덕의 자그마한 나무에는 추모객들이 가지에 걸어 놓은 메모지 수십개가 바람에 꽃잎처럼 흔들리며 ‘이승의 고통을 넘어 저 세상에서 행복하거라.’,‘미안하다,꼭 복수해 줄게.’라고 속삭이고 있었다. 비문 뒷면에 새겨진 추도시는 비문의 주인공들에게 ‘바람부는 이곳 서낭당 고개에 누워 새소리 듣느냐,바람 소리 듣고 사느냐.’고 묻고 있었다. 글·사진 양주 한만교기자 mghann@
  • 95세 김천흥옹등 30여명 춤사위/ ‘한국의 명인명무전’ 호암아트홀서 17일까지

    시류를 좇는 반짝 기획공연이 난무하는 요즘,10년 넘게 한우물을 고집해온 공연이 있어 화제다. 춤·소리·장단 등 각 분야 원로급 전통 예술인들의 무대인 ‘한국의 명인명무전(名人名舞展)’.지난 90년 첫 공연 이래 올해로 서른번째를 맞았다.국내 유일의 국악공연 전문기획사인 동국예술기획 대표 박동국(43)씨의 뚝심이 일군 성과이다. 박씨는 화려하고 세련된 서양식 공연에 밀려 갈수록 설자리를 잃어가는 전통예술에 대한 안타까움에서 이 무대를 시작해 이젠 국내의 대표적인 전통 무대로 키워냈다. 15∼17일 오후7시30분 서울 호암아트홀 공연에는 김천흥(춘앵무)김진홍(승무)김문숙(가사호접) 등 원로 예능보유자들과 엄옥자(원향살풀이 춤)임이조(승무) 등 중진 예술인 30여명이 참여한다.올해 95세의 김천흥옹은 이번 무대가 마지막일 수도 있어 의미를 더한다. 5월13일 부산 문예회관 대극장 무대에는 이생강(대금산조)임이조(한량무)안숙선(판소리)정명자(소고춤) 등이 출연한다.7월 중순 일본 도쿄 인근 문예회관 순회공연도 계획중이다.(02)585-7318 이순녀기자 coral@
  • 우리區 議政이렇게/김열호 서초구의장

    “조례·규칙 심의 때 사안별로 찬반 실명제를 도입해 의원들이 정실에 흐르지 않고 소신있게 의정을 펴도록 돕겠습니다.” 서초구의회 김열호(58) 의장은 올해 의정의 기치를 ‘짜임새 있는 활동,집행부와의 조화,정보화 마무리’로 요약해 설명했다.이런 의정목표를 향해 가는데 특히 여성의원들의 맹활약이 돋보인다고 자랑이 대단하다. 구의회에는 전문분야에 경험이 풍부한 장영화(57) 부의장과 정길자(50) 총무·재무위원장,김옥자(61)·허명화(56)·이신옥(55) 의원 등 5명의 여성의원이 활동중이다.전체 의원이 18명인데,보기에 따라서는 적다고도 하겠지만 다른 구에 비해서는 많은 편이다. 여성의원들은 특유의 ‘꼼꼼함’이 의정활동으로 이어져 각종 발의안이나 행정업무를 검토할 때 남성의원이라면 그냥 지나치기 쉬운 문제들을 곧잘 잡아낸다. 김 의장은 “초대부터 현 4기까지 4차례 모두 연임한 의원이 6명,3선 5명,재선 3명 등 다선의원이 18명 가운데 14명”이라면서 “다선의원들의 풍부한 의정 경험과 장점을 살리는 데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다선의원이 많다는 것은 의회가 주민들의 신뢰를 폭넓게 받고 있다는 뜻이며,이런 점을 십분 활용해 여론수렴이 끝난 계획은 과감하게 추진하겠다고 했다. 자체 홈페이지 구축 등 정보화사업에도 힘을 쏟고 있다.오는 7월까지 7000여만원을 들여 사이트를 개설할 방침이다. 속기록이나 조례 소개에서 그치는 게 아니라,인터넷방송을 통한 회의 생중계 등 주민들이 친밀감을 갖고 대할 수 있는 ‘창구’를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행정사무 감사를 포함,방대한 자료를 집대성하는 코너도 만들어 집행부의 업무부담과 예산낭비를 최대한 줄이고,주민들 편에서 궁금증을 남기지 않도록 애쓸 생각이다. 육군 감찰관과 별정직 서초1·2동장을 거쳐 1995년 의정에 뛰어든 3선 구의원이다. 송한수기자 onekor@
  • 법무·검찰 주요간부 프로필

    ●김종빈 대검차장 수사 및 기획부서를 두루 거치며 능력을 발휘했다.신중하고 사려깊으나 유약한 느낌을 준다.순리와 원칙에 따라 사건을 처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검사로서 이론과 실무를 겸비했다는 평가다.부인 황인선(50)씨와 3녀. ▲서울지검 강력부장▲서울지검 형사4부장▲대검 수사기획관▲전주지검장▲법무부 보호국장▲대검 중수부장 ●정상명 법무차관 주관이 뚜렷하고 결단이 빠르다.노무현 대통령의 사시 동기로 사법연수원 시절 함께 스터디그룹을 만들어 공부했다.평검사 때 이철희·장영자 부부 금융비리와 5공 새마을비리 사건을 수사했다.부인 오민화(50)씨와 1남1녀. ▲대검 공안3과장▲서울지검 조사부장▲서울지검 2차장▲서울지검 동부지청장▲대구고검 차장▲법무부 기획관리실장 ●이기배 대검 공안부장 수사·기획 부서에서 탁월한 능력을 보였다는 평이다.대인관계가 원만하고 직원들의 애로사항을 경청하는 등 조직관리 능력과 인화력이 뛰어나다.진취적으로 업무를 처리하면서도 겸손한 성품을 갖추고 있다.부인 김혜자(50)씨와1남1녀. ▲대전지검 특수·형사2부장▲대전고검 검사▲김천·성남지청장▲서울지검 3차장▲광주고검 차장▲법무연수원 기획부장 ●홍석조 법무부 검찰국장 ‘인정 많은 신사’로 불릴 정도로 직원에 대한 배려가 깊다.문제의 핵심을 파악하는 능력이 뛰어나고 아이디어가 풍부한 것으로 정평이 나있다.청렴·강직하고 긍정적인 성격을 갖고 있다.이건희 삼성 회장의 처남.부인 양경희(45)씨와 2남. ▲울산지청 부장▲대검 연구관·감찰2과장·기획과장▲군산지청장▲부산·서울지검 2차장▲서울지검 남부지청장 ●안대희 대검 중수부장 자타가 공인하는 특별수사통으로 원칙을 고수하는 소신파.서울지검 특수부장으로 있으면서 서울시 버스회사 비리,대형 입시학원 비리,설계감리 비리,수천억원대에 이르는 변인호씨 거액사기사건 등을 깔끔하게 처리했다.부인 김수연(40)씨와 1남1녀. ▲인천·부산·서울지검 특수부장▲천안지청장▲대구지검 차장▲부산지검 동부지청장▲서울고검 형사부장▲부산고검 차장 ●정홍원 법무연수원장 공사 구분이 엄격하고 청렴한 생활로 신망이 두텁다.특별수사통으로 지난 82년 이철희·장영자 부부 사기사건을 수사했다.대검 중수3과장 때 국내에서 처음 컴퓨터 해커를 적발했다.부인 최옥자(52)씨와 1남. ▲대검 중수3·4과장▲서울지검 특수1·3부장▲서울지검 3차장▲서울 남부지청장▲대검 감찰부장▲광주지검장▲부산지검장 ●김상희 대전고검장 특수·기획통으로 인지수사 감각과 판단능력이 탁월하다.초임 때부터 이철희·장영자사건,명성사건,영동진흥개발사건 등 굵직굵직한 경제사건을 수사했다.12·12 및 5·18사건과 한보사건 등 대형 사건을 많이 처리했다.부인 박영미(50)씨와 1남1녀. ▲법무부 검찰3과장▲대검 기획과장▲대검 수사기획관▲서울지검 동부지청 차장▲서울고검 차장▲제주지검장 ●서영제 서울지검장 시시비비가 분명하며 대인관계도 원만한 강력수사통.2년간 서울지검 강력부장으로 있으면서 조양은씨를 구속하는 등 조직폭력배들을 많이 검거했다.초대 마약부장을 거쳤다.청주지검에서는 ‘웃음의 날’을 만들기도 했다.부인 김윤주(54)씨와 2녀. ▲대검 공안3과장▲서울지검 강력부장▲대검 범죄정보기획관▲서울지검 서부지청장▲대검 마약부장▲청주지검장 ●정진규 서울고검장 합리적이고 온화한 외유내강형으로 공안통.업무는 철저하지만 직원들에게는 자상하다.프로선수 못지않은 테니스 실력 등 만능스포츠맨이다.클래식 감상에도 일가견이 있다.부인 조남계(52)씨와 2남. ▲대검 공안1과장▲서울지검 공안1·2부장▲대구지검 1차장▲법무연수원 기획부장▲울산지검장▲대검 기획조정부장▲인천지검장 ●임내현 대구고검장 재치가 넘치는 창의적 성품으로 상황 판단이 빠르다.틀에서 벗어나 새로운 수사분야를 개척하는 데 열성적이다.친화력도 뛰어나 특히 좌중을 휘어잡는 솜씨가 탁월하다.순천지청장 때 ‘영·호남 화합 운동’에 앞장서기도 했다.부인 정은주(50)씨와 1남1녀. ▲대검 마약과장▲서울지검 형사2·4·5부장▲순천지청장▲광주고검 차장▲대검 공판송무부장▲전주지검장
  • 이런책 어때요/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우리 선비 외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우리선비정옥자 지음 현암사 펴냄 성리학을 공부한 조선시대 지식인의 대명사 선비.그들은 신분상으로는 양인이고 경제적으로는 중소지주층이다.이 책은 정암 조광조,운양 김윤식 등 조선 선비 25명의 일생을 통해 시대정신을 조명한다.또한 선비가 즐긴 오락과 낭만에 관해서도 일러준다.조선 선비들은 하루에 4시간(여름),6시간(겨울)씩 자고,일어나서는 손수 이불을 개었으며,자녀 교육과 집안 일에도 많은 관심을 쏟았다.서울대 교수인 저자는 선비야말로 우리 1000년 역사 속에서 태동하고 조선왕조 500년을 통해 구현된,한국적 고품격 리더십의 전형이라고 강조한다.2만 5000원. ***마네의 손과 모네의 눈 김광우 지음 미술문화 펴냄 마네와 모네는 같은 시기에 활동한 작가로 많은 사람들이 이들을 혼동하곤 한다.작품 성향도,마네는 인물화를 주로 그렸지만 풍경화는 모네 그림과 유사하고,모네는 풍경화를 주로 그렸지만 인물화를 보면 마네 그림을 보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이 책은 이들의 생애와 작품세계를 비교하며 주고받은 영향을 살핀다.마네와 모네가 활동한 19세기는 문인과 화가가 교류하며 뛰어난 미술비평을 남긴 ‘미술비평의 황금기’다.이들의 평론과 편지글들은 당대 화단을 대표하는 두 화가의 살아 있는 회화세계를 접하게 해준다.2만 8000원. ***오셀로를 닮은 남자 헤라를 닮은 여자 데이비드 버스 지음 이상원 옮김 / 청림출판 펴냄 셰익스피어는 ‘오셀로’에서 공기처럼 가벼운 사소한 일도 질투하는 이에게는 성서의 증거처럼 강력한 확증이라고 말했다.그래서 질투를 하게 되면 지옥이 따로 없는지도 모른다.여자는 왜 헤라와 같은 질투에 사로잡혀야 하고,남자는 왜 오셀로처럼 질투로 번민해야 하는가.진화심리학의 거두인 저자는,질투라는 ‘녹색 눈을 가진 괴물’을 현명하게 다스려 사랑으로 이끌도록 권유한다.저자의 관점은 “질투를 느끼지 않는다면 사랑하지도 않는 것”이라고 한 성 아우구스티누스의 말로 대변된다.그와 같은 맥락에서 오셀로신드롬을 극복해야 한다는 것이다.9500원. ***다빈치, 한 천재의 은밀한 취미 레오나르도 다빈치 지음 김현철 옮김 / 책이있는마을 펴냄 미술가·과학자·기술자·발명가·사상가로 활동한,르네상스 시대를 대표하는 천재 레오나르도 다빈치.그러나 일감이 적어 수입이 형편없던 그는 ‘세 마리 달팽이’라는 술집의 주방장을 지냈고 ‘산드로와 레오나르도의 세 마리 개구리 깃발’이라는 술집을 직접 경영했다.30년 이상 이탈리아의 루도비코 스포르차 궁정에서 연회담당자로도 일했다.이 책은 1981년 러시아 상트 페테르부르크의 에르미타주 박물관에서 발견된 다빈치의 수기 ‘코덱스 로마노프’를 옮긴 것으로 요리광·식도락가로서의 면모를 엿볼 수 있다.1만 2000원. ***사랑 도미니크 페르낭데즈 지음 이원희 옮김 / 작가정신 펴냄 ‘상상적 전기의 마술사’로 불리는 프랑스 공쿠르상 수상작가 페르낭데즈가 소설로 풀어낸 서양예술사.19세기 초 독일의 미술학도 7명이 결성해 19세기 후반 독일 낭만파 미술에 커다란 영향을 끼친 ‘루카스분트’(일명 나사렛파)가 자신들의 예술적 이상향인 이탈리아로 여행하는 과정을 담았다.베토벤,프리드리히 싱켈,안토니오카노바,도미니크 앵그르,스탕달 등 19세기를 풍미한 위대한 예술가들이 저자의 절묘한 상상력에 힘입어 되살아난다.나폴레옹의 유럽 정복과 예술품 절취 등 프랑스에 대한 저자의 비판적 시각이 돋보이는 작품.1만5000원.
  • 무용/노실고개의 해당화外

    ■ 노실고개의 해당화 14일 오후7시 부산문화회관 대강당(051)510-2715.엄옥자 부산대 교수,김매자 이화여대 교수 등의 전통춤. ■ 호두까기인형 18∼22일 오후 3시30분·7시30분(18일 오후7시30분)세종문화회관 대극장(02)2204-1041∼3.유니버설 발레단의 발레.
  • 가슴 저린 입시철 6년째 ‘장학금 母情’서강대합격 1주일만에 외아들 잃은 박옥자씨

    “해마다 입시철이 오면 가슴에 묻은 외아들 생각에 그냥 지나칠 수 없습니다.” 1997년 1월 서강대 자연과학부에 합격한 지 1주일 만에 백혈병으로 숨진 고(故) 김형관(당시 18세·전남 광주과학고)군의 어머니 박옥자(54·광주 풍암초등학교 교사)씨가 올해도 장학금 100만원을 보내왔다.6년째 계속되고 있는일이다. 투병생활을 하던 아들이 마지막까지 꿈을 포기하지 않도록 도와준 학교측에 고마움을 표시하기 위해서다. “형관이가 맘 편히 시험을 치르도록 ‘1인 논술시험장’을 마련해 주고,면접일정도 조정해 주었습니다.아들이 얼마나 고마워했는지 몰라요.” 중학교 때부터 시름시름 앓던 형관군은 96년 11월 수능시험 직후 피를 토하며 쓰러졌다.백혈병 진단을 받자 아버지 김종현(59·광주여상 교사)씨는 가슴을 쳤다.고교 3년 동안 줄곧 기숙사에서 생활한 아들의 건강을 가족들이제대로 돌보지 못했다는 생각에 한이 맺혔다. 항암치료를 받느라 머리카락이 빠지고 얼굴이 계속 창백해지자 부모와 두누나는 “입시를 포기하고 건강부터 되찾자.”고설득했다.그러나 형관군은 가족의 손을 잡고 “제발 시험만 치르게 해 달라.”고 호소했다.시험을 보기 위해 서울로 이동하는 것이 몸에 좋지 않다는 의사의 만류도 아들의 의지를 꺾을 수 없었다. 서울의 몇몇 대학에 딱한 사정을 얘기한 결과 서강대가 발벗고 나섰고,형관군은 자연과학 교수의 꿈을 이루겠다는 일념으로 입시 문턱을 넘었다. 박씨는 “손꼽아 개강을 기다렸는데 입학식도 못 치르고 떠났다.”면서 “이맘때면 꼭 눈이 돼 교정을 찾는 듯하다.”고 되뇌었다. 가족들은 지금도 합격통지서 때문에 형관이의 마지막 가는 길이 쓸쓸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위안을 삼고 있다.김군 가족의 한결같은 마음에 감동한 서강대측은 ‘명예동문 감사패’를 전달하기도 했다. 박씨는 “형관이가 건강했다면 군 복무를 마치고 3학년이 됐을 나이”라면서 “지금은 멀리 떨어져 있지만 후배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는 가족의 마음을 형관이도 느끼고 있을 것”이라며 가만히 눈을 감았다. 박지연기자 anne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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