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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첼시 클린턴 만취 ‘인사불성’

    [런던 연합]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의 딸로 아버지의 뒤를 이어 영국 옥스퍼드대학교에 유학 중인 첼시 클린턴(사진·22)이 지난 29일 런던시내의 나이트클럽에서 술에 만취해 같은 미국 출신 유학생 남자 친구 이언 클라우스(22)의 부축을 받아 귀가했다고 일간 이브닝 스탠더드가 30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클라우스가 런던 시내 메이페어의 엠버시 나이트클럽 앞에서 첼시가 길바닥에 쓰러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 부축했다며 첼시는 코트로 얼굴을 가린 채 떠났다고 전했다.첼시는 귀가 전에 2∼3차례 화장실로 뛰어갔으며 친구들의 부축을 받아 차에 탄 뒤 남자 친구의 무릎 위로 쓰러졌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같은 나이트클럽에 있던 목격자는 “첼시는 심지어 말도 하지 못하고 서지도 못했다.”고 전했다.
  • 선택 6.13/ 경기지사 후보 정책 집중비교

    ■손학규 “”수도권 규제 전면 폐지””- 진념 “”부분폐지”” 경기도지사 선거는 상징성이 큰 서울시장 선거와 어깨를나란히 할 만큼 비중이 높다.연말 대선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그만큼 경기도의 위상은 높아졌다. 그러면서도 각종 개발 규제 정책을 비롯한 교통,환경,식수 등 해결해야 할 사안도 산적해 있다. 경기도는 2∼3년 안에 인구와 예산면에서 수도 서울을 앞지를 것으로 예상된다.또통일시대에 대비해 중요성을 더해가고 있다.이같은 경기도의 각종 문제에 대한 후보들의 정책과 비전은 관심사가 아닐 수 없다. 선거 때면 불거지는 경기도의 ‘단골메뉴’다.한나라당 손학규(孫鶴圭) 후보와 민주당 진념 후보 모두 수도권 인구 집중을 막아야 한다는 데 이견이 없다.따라서 대학 신설과 공장·레저 시설 등의 자유로운 입지를 제한하고 있는 ‘수도권 정비계획법’의 근본적인 손질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다만 손 후보는 전면 폐지를,진 후보는 부분 폐지를 주장한다. 손 후보는 “규제는 사라져야 한다.우리 기업들이 중복된 각종 규제로 경기도를 기피하고 있다.경기도가 주도할 수 있도록 개별법령에 의한 국토관리정책으로 전환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이에 비해 진 후보는 “일시에 폐지할 경우 특정 지역으로 개발이 편중돼 낙후 지역은 그 상태에 머무르는 문제점을 야기시킨다.”며 “지역별 특성을 고려해 낙후지역에대해서만 수정법에서 제외시켜야 한다.”는 견해다. 이 문제를 둘러싼 공방이 가열되면서 각 정당의 대리전 양상으로 번지고 있다. 손 후보는 “현재 세계 D램반도체 분야에서 3위를 차지하고 있는 하이닉스 위기는 현대전자 및 LG반도체를 강제 합병한 데서 비롯됐다.”고 전제한 뒤 “유동성 문제에 대해 적극적인 지원을 통한 해결보다는 매각에만 치중한 결과”라며 현 정부의 책임으로 돌렸다. 하이닉스 생존을 위한 선결 조치로 “2004년에 돌아오는차입금 등 3조∼4조원의 상환시기 재조정과 운전자금 충당을 위한 유상증자”를 대안으로 내놓았다. 이에 대해 진 후보는 “나는 하이닉스가 부도 위기에 직면했을 때부도를 막아준 바로 그 사람”이라며 “지난해초 산업은행을 통해 하이닉스의 회사채를 사주도록 했는데 당시 한나라당은 ‘현대에 대한 특혜’‘하이닉스는 부도가 나야 한다.’는 등 오히려 추궁했다.”고 반박했다. 그는 이어 “하이닉스 처리 문제는 정치인의 한두마디로해결되는 게 아니다.이해 당사자와 전문가들이 함께 협의해 회사를 살리되 최선책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신중론을 강조했다. 손 후보는 반대,진 후보는 원칙적으로 찬성하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손 후보는 “경기도가 둘로 쪼개진다면 재정 기반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북부지역의 개발은 더욱 어렵다.”며 분도에 대해 반대 입장 분명히 하고 “북부지역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 경기도를 한반도의 중심으로 키워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진 후보는 “당장 분도는 어렵지만 궁극적으로는 분도 형태로 갈 것”이라며 원칙적으로 찬성하면서도 “현시점에서는 북부발전을 위해 사회간접자본(SOC)시설의 확충등 투자가 선행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신도시 판교의 밑그림은 일단 전체 면적 60만평 가운데 20만평에 대해서만 벤처단지를 조성하고 나머지는 주택을 짓는 것으로 그려졌다.하지만 두 후보 모두 주택단지 개발에는 난색을 표하고 있다. 손 후보는 “판교는 주변 환경이 좋아 외국기업의 아시아 지역 본부를 유치하는 데 최적의 조건”이라면서 “벤처단지뿐 아니라 동북아 비즈니스의 중심지로 적극 육성해야 한다.”고 역설하고 있다. 진 후보도 “벤처 연구단지는 소규모로 분산되는 것보다집적화될 때 시너지효과를 거둘 수 있다.”며 “서울에 산재한 지식관련 산업과 각종 연구소 등을 모아 경기 남부의 벤처 벨트로 꾸며야 한다.”고 밝혔다. 환경·복지·교육 등 두 후보의 시각 차이는 그리크지 않다.최근 발표한 공약에서도 별다른 차별성을 드러내지 못했다. 경기도정 현안인 수도권 정비계획법을 포함한 각종 규제에 대한 입장은 대동소이하다.판교개발,분도 문제 등에 대해서도 비슷한 시각의 해법을 제시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책임 공방을 벌이고 있는 하이닉스 반도체처리에 대해서는 상반된 입장이다.따라서 하이닉스 처리를 둘러싼 후보간 공방은 이번 선거의 표심에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개발보다 복지” 삶의 질 향상 ●김준기(金準基·민주노동당) 후보는 개발보다는 복지에역점을 두고 있다.경기도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우리땅의미군기지를 되찾는 데 앞장서겠다는 다짐이다. 특히 도내 미군기지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경기도민이 힘을 모아 매향리 국제 폭격장 폐쇄,미군기지 반환 및 이전 문제에 대한 조례제정 등을 반드시 이뤄내겠다는 각오다.이천 하이닉스 반도체 매각에 대해서는해외매각 반대와 독자회생을 강조한다. 중앙정부의 손발노릇에 머무르는 지방자치제도의 한계를극복하고 지방분권화의 새로운 장을 열어야 한다는 주장이다.또 누가 진정으로 경기도민을 위한 정치인인지를 판가름하는 정책대결,즉 보수와 진보,정의와 부정의,기득권층과 서민층의 정책대결을 벼르고 있다. ■인물평 ●손학규 후보는 4년전 경기도지사 선거에낙선해 이번 선거가 설욕전이 되는 셈.운동권 출신 정치인으로 깔끔한 이미지에 논리적이라는 평가다.서울대 졸업 후 영국 옥스퍼드대에서 정치학 박사학위를 받고 서강대 교수를 역임하는 등 ‘엘리트 코스’를 밟았다.학창 시절에는 시위를 주도,무기정학을 받고 강원도 탄광촌에서 광부로 숨어지내기도 했다. ●진념 후보는 ‘직업이 장관’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을 정도로 빼어난 행정 경험이 자랑이다. 탁월한 친화력과 소탈함을 바탕으로 경제부처는 물론 해외에까지 끈끈한 인맥을 형성하고 있다.IMF(국제통화기금) 위기를 극복하고 국가신인도를 두 단계 끌어올려 ‘성공한 부총리’로 불린다. ●김준기 후보는 진보정치의 실현을 주장한다.경북 포항출신으로 서울대 농대를 나와 신구대 원예과 교수를 지냈다.대학시절에는 농촌운동을,대학 졸업 뒤에는 서울 상계동 난민촌으로 이주해 빈민운동에 앞장서는 등 평생을 사회 개혁 운동에 힘써온 재야 원로다.
  • “”재정자립 통해 생활체육 저변 확대”” 이연택 신임 대한체육회장 문답

    “재정자립을 통해 엘리트 체육 발전은 물론 생활체육 저변 확대에 힘쓰겠습니다.” 이연택(李衍澤) 신임 대한체육회장은 29일 스포츠 마케팅을 통한 체육회 재정 확충에 힘쓰겠다고 다짐했다. ◆소감은. 대의원들의 성원에 감사하며 알고 있는 소중한 자산들을 바탕으로 한국체육을 위해 봉사하겠다. ◆체육회의 가장 큰 현안이 무엇이라고 보는가. 88서울올림픽조직위원회 사무차장으로 체육계와 인연을 맺었고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을 지내면서 체육단체들이 재정적으로 어렵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또 2002월드컵 한국조직위원회(KOWOC) 공동위원장으로서 세계적인 스포츠 마케팅을 경험했다.한국스포츠는 재정적으로 어려운 시기다.체제정비를 통해 엘리트 체육은 물론 학교체육과 생활체육 모두가 거듭나도록하겠다. ◆체제정비는 무엇을 의미하나. 구조조정으로 봐도 좋다.체육회와 대한올림픽위원회(KOC)의 분리안,국민생활체육협의회와의 통합방안 등 모든 것을 검토하겠다. ◆월드컵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기 때문에 당분간 정상적인업무가 어렵지 않나. 정몽준 위원장은 소프트 쪽,나는 하드쪽으로 업무가 분담돼 있다.그동안 월드컵 경기장 건립과 60여개의 베이스 캠프를 세우는 일 등에 주력했다.때문에 대부분의 임무가 끝났다.나머지 대회 운영 등은 정 위원장이 알아서 할 것이다. ◆‘체육복표 비리’와 무관하다고 말할 수 있나. 완전히 자유롭다고 명쾌하게 말할 수 있다.후임 진흥공단 이사장이 연루된 것으로 알려져 안타깝다. 이 신임 회장은 전주고와 동국대,고려대 대학원(석사과정)을 졸업했으며 영국 옥스퍼드대 객원연구원 등을 지냈다.또80년 국무총리 행정조정실 제1행정조정관,88올림픽 총괄조정관,대통령 비서실 행정수석비서관,총무처 및 노동부 장관 등을 역임했다. 박해옥기자 hop@
  • 김해에서 송은복 현시장과 최철국 전 경남도 문화관광국장이 진검승부 겨룬다

    민주당 노무현 대선 후보의 고향인 경남 김해에서는 한나라당 송은복(宋銀復·58)현 시장과 민주당 최철국(崔喆國·49)전 경남도 문화관광국장이 진검승부를 겨룬다. 이들은 행정고시에 합격한 엘리트 관료출신으로 송 후보가 12회,최 후보는 24회다.한나라당 공천을 놓고 벌인 1라운드는 송 후보의 승리였으나 외나무다리에서 다시 만나한판 승부를 피할 수 없게 됐다. 당초 예선 결과에 따라 본선도 싱겁게 끝날 것으로 보였으나 최 후보가 ‘노풍(盧風)’을 타면서 양상이 달라졌다. 게다가 적지에 깃발을 꽂을 수 있는 호기를 만난 민주당과 이를 저지하려는 한나라당이 각축전을 벌이면서 두 사람의 승부는 예측불허다. 송 후보는 부산고와 연세대를 나와 청와대 행정관 경남도 기획관리실장을 거쳐 김해·창원시장을 지냈다.민선 2기를 거치면서 다진 탄탄한 조직력으로 승리를 장담하고 있다. 송 후보는 “그 동안 벌여놓은 대형 사업들을 마무리해유종의 미를 거두겠다.”면서 “김해를 경주에 버금가는관광도시로 만들기 위해서는 지난해 시작된 가야사복원사업을 원활하게 마쳐야 한다.”고 강조했다.추진중인 ▲부산∼김해간 경전철 ▲종합문화예술회관 건립 ▲전 읍·면수돗물 공급사업 등의 마무리와 ▲역사문화관광도시 기반구축 ▲체육시설 확충 ▲부산·창원 광역도로망 개설 ▲교육환경 개선 등을 내세우고 있다. 반면 노무현 후보의 지원을 등에 업은 최 후보는 21세기에 걸맞은 새로운 김해상과 비전을 창출해야 할 때라며 기염을 토하고 있다.그는 “개발만능 행정으로 김해가 전국에서 빚이 가장 많은 도시로 전락했다.”며 “사람이 바뀌어야 김해의 미래가 바뀐다.”고 목청을 높이고 있다. 최 후보는 경남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영국 옥스퍼드대학에서 경제학 석사학위를 받았다.그는 ▲김해∼부산간 광역도시철도 건설 ▲녹산·장유∼진례·한림∼삼랑진을 연결하는 신항만 배후 철도 건설 ▲국제교육타운 조성▲교육기반 확대 등을 외치고 있다. 송 후보는 ‘너무 오래했다.’는 점이 걸림돌이며,최 후보는 경선결과에 불복하고 민주당으로 이적한 것이 약점이다. 김해이정규기자
  • 병든 황혼에 돌아본 사랑과 열정- ‘아이리스’

    한 남자와 여자가 만나 한평생 사랑을 지키며 산다는 건어떤 의미일까.피끓는 청춘의 열정이 잦아든 황혼의 부부에게 사랑을 지탱해주는 힘은 어디에 뿌리를 대고 있는 걸까. 무슨 역할에서건 믿음을 주는 연기파 배우 주디 덴치 주연의 ‘아이리스’(Iris·8일 개봉)는 영국의 지성파 커플로 유명했던 노벨상급 소설가이자 여류 철학자인 아이리스 머독(1919∼1999)과 문학평론가 존 베일리 부부의 사랑이야기를 담은 전기영화다.말년에 치매에 걸려 기억을 잃어가는 머독 곁에서 남편 베일리가 쓴 자전소설을 원작으로삼았다. 옥스퍼드대에서 철학을 가르치는 머독과 영문학 강사인베일리는 서로 호감을 갖는다.스크린 밖에서 보면 그리 잘 어울리는 상대는 아닌 듯하다.베일리의 고지식한 분위기와는 달리 자유주의자 머독에게는 적잖은 남성편력까지 있어 보인다.그러나 학문과 철학에서 교감하던 두 사람은 사랑을 느끼고 별 고비없이 결혼한다. 세상이 알아주는 명망가 부부가 사랑해서 결혼하고 늙어가는 이야기에 단순히 초점을 맞춘 영화는 아니다.노부부의 해로 과정을 평면적 연대기로 펼치지 않고 생의 구비구비에 스민 정열을 문득문득 되돌아본다.저명 소설가로서“언어는 사고를 담는 그릇”이라고 입버릇처럼 말하던 머독이 최고의 재산인 언어능력까지 잃어버리자 베일리는 아내의 빛나던 젊은 날들을 주마등처럼 떠올린다.지성과 미모로 오만하고 자유분방했던 추억 속의 머독은 그에게 새삼 애증으로 고뇌하게 만든다. 젊은 시절의 머독은 ‘타이타닉’의 케이트 윈슬렛,노년의 머독은 주디 덴치가 맡았다.카메라는 거의 한 신(Scene)씩 번갈아가며 부부의 젊은날과 현재를 오간다.제목의 뉘앙스와는 달리 영화는 한 여성의 일대기는 아니다.머독의보헤미안적 기질을 부각시키되 그의 실천적 지성이나 철학에는 무게중심을 두지 않았다.사랑을 지키려는 한 남자의이해와 헌신에 초점이 모아졌다.특히 중·노년층 관객에게 대중적 호소력을 가진 영화다.
  • “美 대외정책 일방통행”나이 하버드대 행정대학장 경고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조지프 나이 미 하버드대 케네디행정대학장이 최근 저서에서 군사력에만 집중하는 미국의 외교정책을 강하게 비판,관심을 모으고 있다. ‘미국력의 패러독스(The paradox of American power:옥스퍼드대 출판)-세계 최강대국이 혼자 갈 수 없는 이유’라는 부제가 붙은 저서에서 나이 교수는 미국이 “국제관계의 미묘한 측면들을 무시하고 일방주의로 질주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현 부시행정부와는 이념적 기반이 판이한 클린턴 행정부때 국방부 차관보를 지낸 저자의 경력을 감안하더라도 부시 행정부의 일방주의적인 대외정책에 대해 냉정한 평가를내리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된다. 내용의 대부분이 9·11 테러사건 발생 전에 쓴 것이라 저자의 통찰력이 더 돋보인다.저자는 현재 부시행정부의 인사들은 일방주의 주권주의자들이며 이들은 국제법과 국제제도보다 미국의 권력을 최우선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가장 직접적인 타깃은 미국의 우파 지성들이다.이들은 미국의 이익을 최우선시해 중국을 미국에 맞서는 ‘점증하는위협’으로, 유럽연합(EU) 역시 파트너가 아니라 경쟁자로인식한다. 이들은 미 행정부의 최우선 과제는 군사력을 마음대로 휘두를 자유를 확보하는 것이라고 믿는다고 저자는지적한다. 저자는 미국이 보다 효과적으로 행동하기 위해서는 제한이 가해져야 한다고 주장한다.테러조직에 대한정보획득,국제금융 정책,비 선진국들의 경제·정치·사회발전 방안은 미국의 힘만으로 이루어질 수 없기 때문이다. 미국은 지금 ‘스스로와의 전쟁중’이라고 저자는 말한다.보수주의자들은 미국이 도덕적으로 타락했다고 선언하고그 탓을 이민정책과 다(多)문화 탓으로 돌린다.저자는 반대로 “사형제도와 취약한 총기규제법,넘쳐나는 범법자들,빈부격차가 미국을 망치는 주범”이라고 지적한다. 그는 미국인 다수는 국제적 협력을 지지하지만 불과 20%의 미국인이 일방주의적인 ‘십자군 의식’에 사로잡혀 있으며 이들은 선거에서 공화당에 표를 던진 사람들이라고꼬집는다. 아울러 타락적인 구조를 갖춘 선거자금법 때문에 동맹국들은 미국의 외교정책이 합리적이 아니라 특수 이익집단의이해에 따라 움직인다는 의구심을 갖게한다고 그는 주장한다. 군사력은 억지로 남을 끌고 가지만 부드러운 힘은 남을설득한다. 하지만 오늘날 워싱턴은 동맹국들과 국제기구의역할을 무시하고 나아가 국제기구에 대한 재정적 의무마저내팽겨치고 있다고 나이교수는 지적한다.
  • 이주일의 아동도서/ 상상력으로 읽는 역사·과학

    끊임없는 질문을 통한 호기심 유발은 상상력을 자극해 학습효과를 높인다.최근 나오고 있는 많은 어린이 역사서나과학이야기 책이 ‘묻고 답하기’방식을 택하고 있는 것은 자칫 지루하게 느껴질 수 있는 소재를 흥미롭게 끌고 가는 데 매우 유효한 전략이다. ●역사탐정시리즈(필립 아르다흐 지음,콜린 킹 그림,승영조 옮김)는 서양의 네 곳 문명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 준다음 뒷부분에 추리소설을 붙여,범인을 찾아내는 과정을통해 배운 내용을 되새겨 보도록 한 독특한 구성을 취한다.내용도 딱딱한 것이 아니라 어떤 집에서 살았을까,무엇을 먹었을까,무얼하고 놀았을까,어린이들의 생활은 어떠했을까 등 삶의 모습을 생생하게 되살리고 세밀한 그림을 두면에 넓게 펼쳐 총체적인 인상을 가질 수 있도록 하고 있다.예를들어 고대그리스이야기는 그리스신,민주주의,극장,스포츠,트로이 등을 글과 그림으로 보여주고 ‘극장살인사건’을 과제로 던진다.고대로마이야기는 노예,목욕탕,검투사,패션 등의 내용에 ‘유괴범을 잡아라’가 추리 과제다. 이집트와 아즈텍 편도 곧 나올 계획.승산.각권 8000원. ●영국 옥스퍼드대학이 10대들을 위해 발간한 과학교양도서 ‘어떻게…’시리즈는 아예 몇 개의 질문을 과제로 던져놓고 이야기와 실험을 통해 해답을 구해가는 과정으로책을 구성한다.‘어떻게 인터넷을 잘할까’(이안 루이스지음,이용천 옮김)‘어떻게 외계인을 만날까’(클리브 기포드 지음,맹성렬 옮김)‘어떻게 지구를 구할까’(바바라테일러 지음,윤순창 옮김)‘어떻게 영원히 살까’(닉 아놀드 지음,서유헌 옮김)‘어떻게 부자가 될까’(롤랜드 모건 지음,김병주 옮김)등 5권이 나와 유전공학에서 환경,의학,경제원리 이야기까지 모두 12권이 완간됐다.사이언스북스.각권 5000원. 신연숙기자yshin@
  • 서울대 ‘사노맹 교수’ 임용

    국가보안법 철폐운동에 앞장서온 진보적 법학자 동국대조국(曺國·37)교수가 모교인 서울대 법대 교수에 임용됐다. 서울대는 7일 “지난달 31일자로 조국 교수를 법대 조교수로 발령했다”고 밝혔다.조 교수는 3월부터 강의를 하게된다. 82학번인 조 교수는 서울대에서 석사학위를 받은 뒤 미국UC 버클리대와 영국 옥스퍼드대 및 리즈대 등에서 영 ·미형법 박사와 ‘박사후 연수’과정을 밟았다. 법대 시절에는 ‘운동권’으로 활동하면서도 학사와 석사 과정을 정상적으로 마쳤다. 조 교수는 92년 이후 울산대와 동국대의 교수로 일하면서공권력의 사법행위로 인한 시민의 기본권 및 인권 침해의실정법상 문제점을 이론적으로 규명하는 데 힘을 쏟아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92년에는 ‘사상과 자유’라는 책을 발간,당시 금기로만여겨졌던 국보법 폐지 논의를 공론화하는 계기를 마련했다.93년 울산대 재직시절에는 ‘남한사회주의노동자동맹(사노맹) 사건’에 연루돼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6개월간옥고를 치른 일이 계기가 돼 국제 앰네스티로부터 양심수에선정되기도 했다.최근에는 참여연대 사법감시센터 부소장과 대법원의 양형제도 연구위원을 맡아 소수의 인권 문제를 해결하는데 앞장서왔다.서울대 법대측은 조 교수의임용에 대해 “국가보안법 존폐에 관한 학자의 주장은 교수 임용 평가 대상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87년 경찰의 고문으로 숨진 서울대생 박종철씨의 고교 선배인 조 교수는 “대학 시절 선·후배들이 신념 때문에 희생되는 것을 목격하고 ‘양심과 사상의 자유’에 관심을갖게 됐다”면서 “학자로서 중심을 잃지 않으면서도 실천적 노력에 힘을 기울일 것”이라고 피력했다. 윤창수기자 geo@
  • 2001하반기 히트상품 본상/ 서울우유협동조합 헬로우 앙팡

    우유에 칼슘이나 DHA가 들어있다고 해서 놀랄 소비자는 없다.이런 영양소는 대부분 우유에 들어있기 때문이다.우유가어린이의 영양균형을 맞추기 위한 시대는 지난 것이다. 헬로우 앙팡이 돋보이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우유는 곧 영양이라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면역력을 추가한 것이다.헬로우 앙팡에는 어린이 성장기에 필요한 영양소 10가지는 물론 뉴클레오타이드라는 면역 강화성분이 들어있다.뉴클레오타이드는 면역세포의 기능을 증진시켜 생체방어기능을 높여주며 두뇌성장에 까지 도움을 주는 성분이다.영국 옥스퍼드대 등의 연구논문에서 입증된 바 있다.
  • 中 대학가 ‘백묘흑묘론’

    중국 대학들이 국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발벗고 나섰다. 경제의 세계화시대에 적응하기 위해 첨단 과학기술 및 국제 경제·법률 분야 등에 대해서는 미국의 하버드대·스탠퍼드대, 영국의 옥스퍼드대 등 외국 유명대학의 교재를 채택,수업을 실시할 방침이다. 중국 대학들은 지금까지 영어 등 외국어와 경영학석사(MBA) 과정 등 극히 일부 분야에서만 외국 대학의 교재를 이용해왔지만 앞으로는 나노기술·게놈 프로젝트,정보통신산업,경영관리·금융기법·국제법 등 첨단 과학기술 및 국제경제·법률 분야 등으로 다양하게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북경신보(北京晨報)는 23일 중국의 대학들이 첨단 과학기술과 국제 경제·법률 분야의 수업에 대해 외국 대학의 교재를 채택,수업할 예정이라며 앞으로 3년내 외국 유명대학교재 이용 강좌를 10% 수준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중국 대학들이 앞다퉈 외국 대학의 교재로 수업을 실시하려는 것은 중국 대학들의 교재가 이론 중심이어서 딱딱하고 시대에 뒤떨어져 진부한 데다,첨단산업 분야에서는 미국 등서방 선진국에 비해 수준이 크게 낙후돼 있기 때문이다.특히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을 앞둔 중국으로서는글로벌 경제시대를 맞아 첨단 경영기법과 국제법,외국어실력 배양 등을 통해 대외개방화에 대비해야 한다는 점도작용하고 있다. 이 때문에 중국 대학들은 외국 유명대학 교재 사용 강좌를 크게 늘릴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khkim@
  • 천문학자 이석영 전 연대교수 한국인 첫 옥스퍼드대 교수로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30대 천문학자가 영국의 명문 옥스퍼드대에 정식 교수로 부임해 화제다. 주인공은 지난 8월까지 연세대 자외선우주망원연구단에서연구교수로 일했던 이석영씨(37). 연세대 천문학과를 나온 이 교수는 90년 미국으로 유학을떠나 95년 예일대에서 천체물리학 관련 논문으로 박사 학위를 받은 뒤 미 항공우주국(NASA)의 고다드우주비행센터에서연구원으로 활동했다. NASA의 은하(銀河) 진화탐사선 개발과 탐사선의 과학업무개발작업에 참여했던 그는 98년부터 연세대 자외선우주망원연구단의 이영욱 교수와 함께 은하의 진화 과정을 공동 연구했다.지난해에는 세계적인 과학전문지 ‘네이처’에 은하 외곽의 형성을 밝히는 근거를 제시한 ‘은하의 자외선 진화 모델’이라는 논문을 공동으로 발표,세계 천문학계의 주목을받았다. 이 교수는 학문적 업적을 높이 평가한 옥스퍼드 대학의 조지프 실크 천체물리학과장으로부터 교수직을 제의받고 지난달 영국으로 건너갔다. 이 교수는 “천체물리학계의 쟁쟁한 학자들과 함께 강단에서게 돼 무척기쁘다”면서 “하고 싶었던 연구를 마친 뒤에는 한국으로 돌아와 후배들을 가르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준규기자 hihi@
  • 트리니다드섬 출신 영국 작가 네이폴

    ■네이폴은 누구. “유럽 대륙에 뿌리내리고 살면서도 제3세계인의 감수성을 잃지않은 작가”“선진국의 식민지주의가 제3세계에 입힌 상처를 고발해온 역사의 증언자” 올해 노벨문학상 수상자 네이폴에게 따라다니는 수식어다.이런 표현에 걸맞게 네이폴은 지난 40여년 동안의 작품활동을 통해 제3세계 사람들의 모습을 그리는데 주력했다. 이는 지난 95년 문학세계사가 번역한 ‘세계속의 길’(최인자 옮김)에 잘 드러난다. ‘세계 속의 길’은 식민지 유산이 남아있는 트리니다드에 발딛고 살면서 세계의 역사와 국가,그 속에서 살아가는개인의 삶에 대해 명상하는 과정을 담았다.이 작품에서 콜럼버스 이후 서구 식민지주의자들이 중남미를 어떻게 짓밟았는가,원주민들의 삶을 어떻게 바꿔버렸는가 등을 증언한다. 이같은 경향은 그의 성장배경과 무관하지 않다.그는 지난 32년 영국통치령인 서인도제도의 트리니다드 섬에서 태어났다.이곳에서 보낸 유년시절은 초기작 ‘미겔 스트리트’(이상옥 옮김,민음사)에 잘 드러난다.네이폴의 할아버지는영국의 또 다른 식민지인 인도에서 건너온 브라만 계급 출신이었다.소설가이자 언론인이었던 부친의 영향을 많이 받은 네이폴은 18세때인 1950년 옥스퍼드 대학 장학생으로영국에 간 이후 그곳에서 활동했다. 유색인이 백인사회에뿌리내리는 과정에서 맛본 어려운 체험은 아버지에게 물려받은 ‘방황하는 고독한 이방인’이란 주제를 심화시키는계기였다. 네이폴의 작품들은 서로 다른 인종과 국가의 문제를 다루고 있지만 그 뿌리는 혼란스런 세계 속에서 고통받고 방황하는 인간의 이야기라고 볼 수 있다.작품집 ‘자유국가에서’(오승아 옮김,문학세계사)가 이런 세계관을 전형적으로 그린 것이다.이 작품집은 영국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부커 상’을 받았다. 실존을 파고드는 잇단 작품활동으로 네이폴은 영국을 대표하는 작가로 자리잡았다.엘리자베스 여왕으로부터 기사작위를 받았고 영국 현존 최고의 작가에게 주는 ‘데이비드 코엔 상’을 받았다.이같은 명성에도 불구하고 네이폴은 언론에 나서길 꺼리며 조용하고 소박한 생활을 즐기는것으로 유명하다.시끌벅적하고 유행을 쫓는 런던문단과는접촉을 않고 영국 서부 시골 마을에서 아내와 함께 살고있다.앤소니 파웰,안토니아 프레이지,폴 더루 등 극소수작가들과 만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80년 뉴욕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40이 넘은 뒤에문학이란 것이 뭔지를 겨우 알기 시작했다”며 “좋은 각가가 되기 위해선 쓰고 또 쓰는 노력만이 유일한 방법”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작품세계- 픽션·넌픽션 넘나들며 문학적 실험. V.S 네이폴은 초기 너무하다 싶을 정도로 문학적 실험과시도를 계속해온 작가였다.예술에서 번잡하고 다양한 시도의 끝이 항상 그렇듯 자기 자신,남이 도저히 흉내낼 수 없는 자기 목소리에서 비로소 진가를 발휘했으며 또 가장 여유로왔다.자기 방식에 이르자 네이폴은 고지식하리 만큼당대의 경향과 유행에 초연했다.기존의 장르를 통합해 자기 나름의 스타일을 창출해냈는데 그 스타일은 픽션과 넌픽션이 혼재되어 있었다.네이폴 소설에서 중요한 점은 픽션이나 아니냐의 구분이 중요치 않다는 점이다. 네이폴은 고향인 서인도 제도의트리니다드 섬에서 출발했으나 곧 이같은 한계를 벗어나 인도,아프리카,북미,남미,아시아의 이슬람 국가들 등을 포섭했다.물론 영국도 그의문학적 영토의 하나로 편입됐다.네이폴은 특정 개인의 거대한 윤리적 체재의 흥망사를 기록한다는 점에서 폴랜드출신이나 영어를 영국 작가보다 더 잘 구사한 조셉 콘래드의 후계자다.어두운 영혼의 이 주인공들의 일어섬과 무너짐은 인간 존재의 보편적 상황으로 연역되는 것이다.대다수 작가들이 소홀히 하는 운명에 정복당하는 자,인간 본성에 의해 스스로 무너지는 자에 대한 기억이 특출나다. 초기 유머리스트와 시정의 일상생활을 잘 묘파한 작가로평을 얻는 네이폴은 ‘비스바스씨를 위한 집’에서 문학적도약을 이룩했다. 영국 식민지배 하의 인도가 무대인데 네이폴은 이 작품에서 그의 문학의 특장인 한 우주인 냥 작품 내에서 모든 것이 완결되는 미학을 선보였다.주변적인인물을 문학 걸작의 중심 부우이로 끌어올리면서 네이폴은정상적인 원근법을 뒤집었는데 이때 독자들은 작품과의 편안감 거리감을 즐길 수 없음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이같은 창작 원칙은 이후 작품이 갈수록 다큐멘타리 톤을띠워갔음에도 인물들에 대한 흥미가 감소되지 않도록 했다.또 소설적 서술,자서전적 요소,다큐멘타리가 절묘하게 화학적으로 혼효되었다. 노벨상 수상작인 ‘도착의 수수께끼’는영국의 리얼리티를천착하고 있다. 원시의 정글에서 여태껏 알려지지 않는 미지의 종족을 발견하고 그들을 연구하는 인류학자와 같은작가의 시선이 느껴진다고 비평가들은 말했다.그래서 언듯근시안적이고 무작위의 관찰에 지나지 않는 것 같은 이야기를 통해 네이폴은 ‘과거 식민지 지배층 문화의 소리없는 붕괴와 상류 유럽 거주인들의 몰락을 냉혹하게 묘파했다”는 칭찬과 함께 노벨상을 수상한 것이다. 이종수기자 vielee@. △V.S. 네이폴 연보. ▲1932년 서인도제도 트리니다드 섬 출생▲1950년 영국으로 이주▲1953년 옥스퍼드대에서 영문학 전공▲1955년 결혼▲1957년 처녀작 ‘신비의 안마사’ 발표▲1960년 ‘미겔 스트리트’ 발표▲1961년 ‘비스워스씨를 위한 집’발표▲1967년 ‘흉내’ 발표▲1971년 ‘자유국가에서’로 영국 최고 권위의 ‘부커상’ 수상▲1979년 ‘거인의 도시’ 발표▲1987년 대표작 ‘도착의 수수께끼’ 발표▲1990년 엘리자베드2세로부터 기사작위 수여▲1994년 ‘세계 속의 길’ 발표▲2001년 노벨문학상 수상
  • 기타 치는 英총리 공개석상서 첫 선

    [런던 연합] 옥스퍼드대학교 재학시절 ‘어글리 루머스(추한 소문들)’라는 교내 보컬그룹에서 기타를 연주했던 토니블레어 영국 총리가 7일 지방의 한 학교를 방문한 자리에서왕년의 기타 솜씨를 발휘해 학생들을 놀라게 했다. 블레어 총리가 여행을 떠나거나 돌아올 때 짐 속에서 그의 기타 케이스가 자주 눈에 띄기는 했으나 공개석상에서 솜씨를 보여주기는 총리 취임 이후 처음이다.블레어 총리는이날 하틀풀에 있는 다이크하우스스쿨을 방문한 자리에서그 학교 학생인 마크 폴란드(19)의 기타를 빌려 학생들의연주에 합류했으며 그의 연주 솜씨에 놀란 10대 학생들로부터 찬사를 받았다.
  • [클린 사이버 2001] (12)오염된 통신언어

    “술먹어서 그런지…눈은 게슴치레 촛점은 엄꾸.가끔은 헛구역질을 하더군여.우우우욱…-_-말짱한 정신이면 정말 괜차는 아가씨 여씀다…” PC통신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끈 뒤 영화로도 만들어진 ‘엽기적인 그녀’의 시작 부분이다. 통신언어의 특징인 소리나는 대로 적기,음절 줄이기,이어적기,의도적 단어변형,이모티콘(emoticon·감정을 표현하는기호)등은 이 통신소설의 인기 원인 가운데 하나였다. “아이,졸라 짱나(짜증나)” 요즘 10대들이 가장 많이 쓰는 비속어가 섞인 줄임말이다. 북서울중학교에서 국어를 가르치는 이경옥 교사(39)는 이런말을 들을 때마다 욕설을 쓰지말라고 타이르지만 아이들은“재밌잖아요”라고 대꾸하며 눈을 동그랗게 뜰 뿐이다. 사이버 공간에서 한글이 파괴되고 있다.인터넷에서 사용되는 언어는 통신 환경의 제약을 극복하고 새로운 방식으로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려는 이용자들의 욕구에 의해 일상 언어와 다른 형태를 보이고 있다. ●통신언어의 현황 및 특징=타수를 줄여 빠르고 편리하게 글자를 적으려는 절약경제적 동기는 소리나는 대로 적기,줄여쓰기 등을 만들어냈다.예를 들어 ‘좋아’가 ‘조아’로,‘많아서’가 ‘마나서’,‘축하’는 ‘추카’로 적는 것이다. ‘게임방’은 ‘겜방’,‘메일’은 ‘멜’,‘그렇군’은 ‘글쿤’등으로 인터넷에서는 한글의 줄여쓰기가 통용되고 있다. 일상어와 달리 형태를 바꾸어 통신 분위기를 재미있고 편하게 만들어 친밀감을 나누려는 표현적 동기는 ‘알지’가 ‘알쥐’로,‘안녕’이 ‘안뇽’으로,‘해요’가 ‘해여’등으로 변형된 바꾸어 적기를 만들어냈다.이는 현실 공간의 언어 사용에서 벗어나 사이버 공간에서 자유로움과 새로움을 경험하려는 사회심리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또 ‘뭔일?’‘방가^^’등 서술어없이 한두 단어로 대화를나누는 완결되지 못한 문장,‘번개해봤음?’‘인사안해줘서삐짐’등 종결어미의 변용 등도 통신언어의 특징이다.어휘면에서도 ‘여자친구’를 뜻하는 ‘깔’,‘무시당하다’를의미하는 ‘씹혔다’등의 비속어,은어 등이 무분별하게 사용되고 있다. 문화관광부가 지난 12월 펴낸‘바람직한 통신언어 확립을위한 기초연구’ 보고서에서 통신언어 사용실태를 세대별로조사한 결과 대화방에서 비속어 사용 비율은 10대 48.8%,20대 16.3%,30·40대 각각 17.5%로 나타났다.이는 컴퓨터 통신망,인터넷 등에서 A4용지 약 1,000매 분량의 자료를 분석,수집한 결과다. 전국국어교사모임의 김주환 회장(39)은 “학생들이 통신 어투를 쓰지않으면 또래 집단에서 따돌림당한다”면서 “언어는 습관이므로 표피적·형식적인데다 상대를 비하하는 언어생활이 내면화되지 않도록 교육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또 인터넷 상에서 쓰이는 언어가 의사 소통의 불완전성,상호이질화,다른 사람에 대한 불쾌감 등을 일으킨다고 지적했다. 이경옥 국어 교사는 “학생들이 국어 맞춤법도 제대로 배우지 못한 상태에서 채팅 언어를 쓰다보니 통신언어 사용이 그대로 굳어지고 있다”고 말했다.또 대화의 진지함이 없고 욕설,비속어를 쓰는 것에 대해 죄책감을 느끼지 않으며 욕이섞이지 않으면 아이들끼리 대화가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특히 평소 자주 쓰는말을 10개씩 쓰라는 숙제를 내준 적이 있는데 대부분의 단어가 ‘열라’‘졸라’등 비속어나 욕으로 드러나 선생님은 물론 학생들도 민망스러워 한 일이 있었다. ●통신언어 사전등록?=영국 옥스퍼드대 출판부는 인터넷과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쓸 때 애용되는 축약어를 실은 사전을 지난 12일 발간했다.‘B4(Before·전에)’‘HAND(Have ANice Day·좋은 하루가 되길)’‘TX(Thanks·고맙습니다)’등이 영어로 인정받았다.기쁘다는 뜻의 :-),우울하다는 뜻의 :-(,놀랍다는 뜻의 :-O 등의 이모티콘도 사전에 올랐다. 이에 반해 국립국어연구원의 김문호 학예연구사(37)는 “일부 젊은층에서 개성발휘를 위해 사용하는 통신언어를 사전에 등록하는 것은 일시적 유행을 반영하는 것”이라며 “국어를 바르게 쓰도록 계도해야지 경박하고 품위없는 언어사용을 사전에 반영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전국국어운동대학생동문회의 이봉원 회장(34)은 “영어순화운동이 치밀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영국과 잘못된 단어가 국어사전에 버젓이 등록되어 있는 우리는 실정이 다르다”면서 “무조건 통신언어를 쓰지말라고 할 수 없지만 우리말을 바로잡는 것부터 먼저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바른 국어사용을 위한 대책=문화관광부 국어정책과는 8월말부터 EBS에서 국어환경 개선을 위한 올바른 우리말을 가르치는 강좌를 방송할 예정이다.또한 통신상에서 사용되는 비속어,줄여쓰기 등 각종 잘못된 용어와 신조어 등을 등록한사전도 펴낼 계획이다. 자살사이트가 사회문제화되면서 지난 2월 교육인적자원부는 정보통신윤리교육을 강화했지만,일선 학교에서는 교실 뒤게시판에 반사회적 사이트 접촉 예방지도대책을 붙여 놓는‘탁상행정’으로 끝나고 말았다.또 이 윤리교육에서도 바른 언어사용에 대한 항목은 없었다. 이정복 대구대 국문과 교수는 “그냥 내버려두면 무분별한통신언어 사용은 더욱 확대될 것”이라며 “교육을 통해 적절하게 이끌어주는 노력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윤창수기자 geo@. ■ “영어 철자 관심만큼 우리말에도 애정을”. “영어의 철자를 실수하면 비웃으면서 우리나라말은 일부러 철자를무시한다는 것이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우리말을 지키기 위한 모임으로 발족한 ‘한글문화연대’(www.urimal.org)에서 활동하고 있는 개그맨 정재환씨(40)는인터넷 상에서 일어나고 있는 문법,국어 파괴 현상에 아연실색했다. “수천년동안 쌓아놓은 문법이 마구 무너지고 있는데 너무관심이 없는 것 같아요.문법과 철자를 파괴하는 것은 쉽지만 제대로 된 문법 체계를 갖추기 위해서 수백년이 걸립니다” 지난해 성균관대 인문학부에 진학한 그의 우리말 사랑은 각별한다.학교내에도 ‘성균관 한글문화연대’를 만들었다.매주 금요일 모여서 회의를 하고,교내 승강기에 ‘우리말 더듬이’라는 판을 만들어 잘못된 말을 바로잡아 올린다. “될 수 있으면 줄인말도 사용하지 않으려고 합니다.‘한글문화연대’를 ‘한문연’이라고 하면 한글이 아니라 한문(韓文)연구하는 곳 같죠? ‘성균관한글문화연대’도 ‘성한연’(성한년)이라고 하면 이상하잖아요.” 정재환씨의 또박또박한 말투와 깔끔한 외모가 마치 한국어처럼 단정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과학적인 글자라고 자부심을 갖고 있지만 지키려는 노력은 기울이지 않고 있습니다.문법과 철자를 마구 파괴하면서도 뜻만 통하면 된다는 안일한 생각이 잘못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는 최근 ‘우리말은 우리의 밥이다’라는 책을 냈다.이것이 처음은 아니다.‘자장면이 맞아요,잠봉은?’이라는 책도몇 년전 펴냈다. 초등학교부터 대학교에 이르기까지 여러 곳에서 ‘우리말사랑’을 주제로 강연도 하고 있다.25일에는 충남 공주에서교사들을 대상으로 강연을 하기도 했다. “저보다 학식있는 분들이 강연이 듣고 나서 감동받았다고할 때 보람을 느낍니다.” 정재환씨는 머쓱한 듯 빙그레 웃는다. “‘우리나라 말 사랑하세요?’하면 열이면 10명 모두 그렇다고 대답합니다.그런데 ‘그 사랑을 어떻게 실천하세요?’그러면 어른들은 대답을 못해요.오히려 아이들은 ‘바르게쓰면 돼요”라고 정답을 말하지요”이송하기자 songha@
  • 英 ‘유로화 가입’ 힘받을듯

    영국 노동당이 7일 치러진 총선에서 압도적 승리를 거둠에따라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는 향후 5년 동안 자신의 공약을 더욱 힘있게 밀어부칠 것으로 전망된다.우선 영국의 유로화 가입 추진에 가속도가 붙을 예정이다.노동당은 이제까지 60%를 웃도는 반대 여론을 의식,원칙적으로는 찬성하되 선행조건이 충족돼야 한다는 소극적 입장을 취했었다.그러나 선거직전 블레어 총리는 “총선 후 2년 내에 유로화 가입에 대한 국민투표를 실시할 것이며,승리할 자신이 있다”고 말함으로써 적극적 가입 추진 의사를 분명히 했다. 블레어 총리 측근들은 이번 총선 결과를 감안,블레어 총리가 이르면 오는 9월중에 여론을 유로화 가입쪽으로 돌리기위해 국민 대토론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전하고 있다.일부에선 내년 가을 국민투표 실시를 점치고 있다.이를 반영하 듯영국의 파운드화는 노동당의 총선 압승 소식과 함께 달러화에 대해 약세를 보였다.외환 딜러들은 “영국의 유로화 가입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파운드화 매물이 나와 약세를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이번 노동당의 압승 요인은 블레어 총리의 집권 이후 영국경제의 호황 때문이다.현 영국의 실업률은 3.7%로 25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으며 실업자 수도 100만명 이하로 떨어진 상태다.전문가들은 경제가 뒷받침하는 한 블레어 총리의 대내정책은 탄탄대로라고 분석하고 있다. 반면 블레어 총리의 대외정책은 순탄치만은 않다는 것이 일반적 관측이다.가장 큰 걸림돌은 미사일방어체제(MD) 구축결정과 유럽의 신속대응군 창설 계획으로 불편해진 미국·유럽과의 관계다. 블레어 총리는 지난달 의회 답변을 통해 MD는 미국이 확고한 안을 내놓기까지는 심사숙고해야 할 문제라며 반대하는자세를 보였다.게다가 블레어 총리가 빌 클린턴 행정부 때와는 달리 조지 W 부시 대통령과는 정치이념을 공유하지 않는것도 영-미 관계를 불편하게 만드는 요인이다.유럽의 신속대응군이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를 위협할 것이라는 미국의우려에 대해 블레어 총리는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영국으로서는 미국보다는 신속대응군을 추진하려는 유럽의 입장을대변할 수 밖에 없는 입장 때문이다. 한편 최근 독일과 프랑스의 공방으로 열기를 더해가는 유럽의 정치적 통합 논의에 대한 영국의 입장은 블레어 총리의재집권으로 변화가 없을 전망이다.블레어 총리는 개별 국가의 역할을 강조,EU는 각료위원회를 통해 연간 의제를 마련하는 정도에서 그쳐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블레어는 누구.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는 노동당 창당 100년만에 처음으로연속 집권 역사를 달성한 성공한 정치가로 남게됐다. 지난 97년 44세의 나이에 영국 총리에 오른 그는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과 함께 국제정치계에 새 바람을 불어넣은젊은 지도자로 부각됐다.94년 노동당 당수가 된 그는 ‘신노동당’ 기치 아래 중산층 끌어안기에 나서는 동시에 내부 개혁을 통해 극좌로 흐르던 노동당을 중앙무대로 끌어들이는데 성공했다.집권 이후 사회정의와 시장경제를 결합시킨 ‘제3의 길’을 표방,인기를 끌었었다. 탁월한 표현능력과 중산층 유권자들의 요구를 정확하게 꿰뚫는 정치감각,강력한 조직 장악력은 그의 최대 장점으로 평가된다.젊고 지적이며 깊은 기독교 신앙심에 가정적 아버지상까지 갖춰 TV시대에 더할 나위없는 정치가상이라는 평을듣고 있다. 하지만 지나치게 자신의 대외 이미지에 신경을 쓴다는 혹평도 끊이지 않고 있다.보수당으로부터 정책의 실질적 내용과실행보다 어떻게 언론에서 다뤄질 지,겉모양에만 신경쓴다는 비판을 받았을 정도다.영국 언론들도 블레어 총리에게 이제는 보건·교육·교통 등 공공서비스 개선을 위한 개혁의 실천을 강력 요구하고 있다. 올해 48세인 블레어 총리는 스코틀랜드 에딘버러의 중산층가정에 태어났다.에든버러의 명문 사립학교인 피츠칼리지를졸업한 뒤 옥스퍼드대학에 진학했다.그곳에서 머리를 장발로 기르고 ‘어글리 루머스(추한 소문)’라는 보컬그룹에서 기타 연주를 하기도 했다.졸업후 변호사로 일하다 83년 처음하원의원에 당선된 뒤 당내 중도개혁파 기수로 자리잡았다.94년 존 스미스 노동당 당수 사망으로 최연소 당수직에 올랐다.80년 좌익운동가 집안 출신의 변호사인 셰리 부스와 결혼,3남 1녀를 두고 있다. 김균미기자 kmkim@
  • 월성원전 활성단층 가능성 논란

    경북 월성 원자력발전소 인근에 지진이 일어날 가능성이높은 활성단층으로 추정되는 신생대 4기 단층이 존재한다는연구결과가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그러나 과학기술부는 “현재까지의 조사결과 이들 단층이 원전의 안전을 위협하는 활성단층일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고 4일 공식 발표했다. 과기부가 한나라당 윤영탁(尹榮卓)의원에게 낸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의 ‘신기 단층조사연구’ 중간보고서에 따르면 신생대 제4기(180만년 이후부터 현재까지 형성) 단층으로 추정되는 단층이 23개 발견됐다.과기부는 국내 원전의 안전성여부를 정밀 검사하기 위해 지난 2000년부터 오는 2006년까지 지질자원연구원에 의뢰, ‘신기 지각변형 연구’를 수행중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들 단층의 시료를 캐나다 멕매스터대학과 영국 옥스퍼드대 등 전문기관에 의뢰해 연대측정을 한결과 월성원전에서 5㎞ 떨어진 지점의 ‘수렴단층’ 3개 지역이 1만7,600∼5만8,000년전의 것으로 분석됐다. 미국 원자력안전협회의 기준을 준용하는 국내 원자력법은원전으로부터 8㎞ 이내에 길이 300m 이상의 활성단층이 있으면 활성여부를 조사해 조건에 맞을 경우 원전을 설치할수 없도록 하고 있다.활성 여부는 단층활동이 3만5,000년이내 1회,혹은 50만년 이내에 2회 발생하고 해안단구의 변위가 있었는지로 평가한다. 연구과제 수행자인 지질자원연구원 최위찬 박사는 “보고서는 지난 2000년 5월 작성된 기초자료”라면서 “최근까지의 연구결과 수렴 제1단층의 연대는 5만∼7만년이며 길이가150m 이내로 추정돼 활성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최 박사는 “2·3단층의 경우 해안단구를 변위시킨 단층이 아니므로 활성가능단층 대상에서 제외시켰고, 나머지 20개 단층은 발생연도나 단층길이 등을 종합해 볼때역시 활성가능 단층은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함혜리기자 lotus@
  • 국가경쟁력 세계 22위

    우리나라 국가경쟁력은 세계 64개국 가운데 22위이며,싱가포르·타이완·홍콩 등 아시아 4개 준선진국 가운데 최하위를 차지했다. 정부는 30일 청와대에서 김대중(金大中)대통령 주재로 경제단체·연구기관·학계 인사와 진념(陳稔)부총리겸 재정경제부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산업경쟁력 강화회의 겸 제4차 국민경제자문회의를 열어 국가경쟁력 현황을 점검하고산업경쟁력 강화방안을 모색했다. 조동성(趙東成)서울대교수는 회의에서 “산업정책연구원(IPS)이 영국 옥스퍼드대학 등과 공동으로 전세계 64개국을대상으로 국가경쟁력 평가를한 결과 우리나라가 22위를 차지했다”고 보고했다.우리나라의 국가경쟁력은 선진국 23개국 중 20위,싱가포르,홍콩,대만 등 아시아 준선진국 4개국중 최하위,17개 개도국 중 1위로 평가됐다. 손병두(孫炳斗) 전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은 정부가 3년동안 10조원 규모의 최첨단 소프트웨어 프로젝트를 발주하고,IT특화대학을 설립할 것을 건의했다. 김대통령은 미래 첨단산업 육성과 전문인력 양성 등 산업경쟁력 강화를 위한 5대 실천과제를 제시하고 이의 실현을위해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5대 과제는 ▲상시개혁체제에 의한 4대부문 개혁의 지속적추진 ▲IT BT(생물산업) NT(나노산업) ET(환경산업) 등 미래 첨단산업 육성 ▲전통 주력산업의 고부가가치화,지식집약화 ▲지식기반사회에 부합되는 전문인력 양성 ▲경영성과공정배분의 새로운 노사문화 확립 등이다. 오풍연 박정현기자 jhpark@
  • 민족사관고 7명 美·英 명문대 합격

    영재교육을 표방하고 있는 강원도 횡성의 민족사관고 졸업생 7명이 외국 명문대에 합격했다. 민족사관고는 올 조기졸업생 윤영섭(尹榮燮·18)군이 하버드대로부터 입학허가를 받는 등 7명의 졸업생이 외국 명문대에 입학할 예정이라고 15일 밝혔다. 윤군은 99년과 지난해 국제물리올림피아드에서 2년간 은상을 수상한 영재로 MIT와 코넬,하버드 등 미국의 5개 대학으로부터 입학허가서를 받았다. 또 올해초 미국 동부의 명문 사립대들인 아이비리그 등에 입학원서를 냈던 이지순양은 조지타운대 등 8개 대학에,정주현군은 스탠퍼드대 등 7개 대학에,김진아양과 이민재양은 각각 4개 대학에서 최종 합격 통지를 받았다. 이에앞서 김선양이 영국 옥스퍼드대에,김세인군이 미국 코넬대에 각각 특차전형으로 합격했다. 횡성 조한종기자 bell21@
  • 한국사 왜곡 백태/ (상)아시아 7개국 경우

    한국교육개발원이 세계 14개국의 교과서를 정밀 분석한결과 한국 역사에 대한 왜곡 및 잘못 게재 정도가 심각한것으로 드러났다.조사에 포함되지 않은 나라들도 비슷할것으로 생각된다.교육개발원이 조사한 국가들을 아시아와유럽으로 나눠 우리 역사 왜곡사례를 시리즈로 살펴본다. ■중국 초·중 ‘중국역사’‘세계역사’교과서 모두 한국최초의 고대국가인 고조선은 전혀 언급하지 않은 채 마치최초의 국가가 고구려인 양 서술하고 있다. 상해판 등의‘역사’교과서는 공통적으로 ‘발해는 독립된 국가가 아닌 당왕조 내 하나의 지방정권’으로 규정했다.고급 중학교 ‘세계 근대현대사’,상해판 ‘역사’교과서는 3·1운동의 발발 요인을 윌슨의 민족자결주의가 아닌 ‘고종의독살설’이 직접적인 계기가 된 것처럼 왜곡했다. 한국전쟁에 대한 평가도 4개 출판사 ‘중국역사’교과서가 대체로 ‘항미원조전쟁은 승리를 거두었다’라고 주관적으로 적었다.‘중국역사’ 제4권 초급중학과본의 경우,한국전쟁이 북침에 의해 발생한 것처럼 서술했다. ‘세계역사’제1권 초급중학과본(98년판)에서는 ‘조선인민은 옛날부터 조선반도에 살고 있었다.기원전후 시기에걸쳐 조선반도 북부지역을 통치했던 것은 고구려 노예제국가이다(56쪽)’고 서술,중국 동북지방의 광대한 영토를차지했던 고구려를 언급하면서 조선반도 안의 작은 나라인것처럼 왜곡했다. 고구려를 조선반도 북부지역의 국가로 축소시킨 점은 상해판 초·중 ‘역사’,사천판 초·중 ‘세계역사’ 교과서도 마찬가지다.‘세계역사’에서는 또 ‘많은 학자들은 조선어를 연구하여 중국어와 결합시키면서 28개의 자모를 제정했다. (59쪽)’고 기술,세종대왕의 과학적·독창적인 한글 창제를 왜곡했다. ■태국 고교 3학년1학기 사회 교과서(98년판)에는 ‘일본은 불교·서예·젓가락 사용법·한자 등 중국의 문화를 한국을 경유해 받아들였다.(131쪽)’고 기술했다.한국은 단지 중국의 문화를 일본에 전파하는 교량 역할만 했다는 일본 식민사관의 영향을 보여주는 부분이다.또 군부와는 관계없는 이승만 대통령을 ‘8·15 해방 이후 남한은 군부지도자를 최고 통치자로하는 체제를 채택했다(147쪽)’고기록했다. 교육부 학술과가 펴낸 중 2학년용 사회과 교재에서는 ‘북위 38도선을 경계로 한반도가 남한과 북한의 두나라로분리된 사건은 1953년 7월27일 일어났다’고 한 내용 중 38도선은 45년 8월15일 직후이며 53년 7월27일은 남북정전협정이 체결된 날을 잘못 서술한 것이다. ■필리핀 아시아의 역사(98년판)에서는 일본의 식민사관인임나일본부설을 그대로 인용, ‘신라의 금관에서 볼 수 있는 곡선 모양의 보석들은 일본 제국 상징의 흔적이었다(60쪽)’‘야마토 정권의 천왕은 정복자로서 한국에 왔었으며일본의 통치는 668년 한반도가 권력조직을 확립하기까지지속되었다(65쪽)’고 기술하고 있다. 특히 일본의 식민지 지배를 합리화하는 의도를 고스란히담기도 했다.‘일본은 자유로운 새 질서를 수립함으로써위에 언급한 나라들에 평화와 안전을 가져다주려 했다.(276쪽)’‘진보와 아시아 대륙 및 전세계에 대한 강력한 지도력의 또다른 단계를 위한 최초의 발걸음일 뿐이다(281쪽)’ 등이 예이다.심지어 ‘이홍장은 1885년 이토 히로부미와의 협정 이후 한국을 근대화시키기 위해 노력했다(302쪽)’는 등의 내용을 통해 조선이 중국의 식민지였던 듯이설명했다. 단일 민족인 우리나라에 대해 ‘북한의 주민들은 몽골혈통이기 때문에 키가 크고 건강하며 혈색이 창백하다.반면에 남한 주민들은 혼혈이며 키가 작고 혈색이 나쁘지 않다’는 엉뚱한 내용도 있다.북한은 몽골인종,남한은 남방계통으로 분류한 것이다. ■인도네시아 중학교 역사 교과서(95년판)에서는 ‘1894년일본은 중국을 침공했다. 중국은 일본에 쉽게 항복했는데그 결과 중국은 대만과 코리아를 일본측에 넘겨줘야 했다’며 한국을 중국의 속국으로 기록했다.고교 역사 1학년의경우, ‘당나라 (618∼907년)는 또한 한국·일본을 지배했다’는 내용도 들어 있다. ■러시아 동해는 한결같이 일본해로 기록하고 있다.우리나라를 극동의 신흥공업국이라고 할 정도로 단편적인 기술에머물렀다. 현대사 부분에는 ‘값싼 노동력은 국내·국제무대에서 남한 기업경영의 성공의 중요한 전제조건이었다. 전세계에서 가장 긴 노동시간, 집회 결사 및 단체협약 그리고 파업에 대한 노동자들의 권리를 인정하지 않은 정부의 가혹한 반노동정책 등이 그 이유였다’는 등 부정적으로 썼다. ■말레이시아 중 3학년 지리 84쪽에서는 서울을 동해쪽으로 치우쳐 표기하고 있다.또 ‘일본·중국·한국·태국·인도네시아·필리핀 등 화산활동이 일어나는 지역에서는지열자원이 생산되고 있다’며 화산지역으로 분류했다. ■인도 한국 중심으로 쓰여진 내용이 적다.‘세계 역사의조망’(옥스퍼드대학 출판·95년판)은 1875년 운요호사건과 관련,‘한국은 오랫동안 중국의 속국이었다.한국은 중국에 원조를 요청했다’고 기록했다.민비시해사건과 관련,‘왕비를 제거하고 하옥했다.’라고 왜곡했다. 박홍기 이순녀 전영우기자 hkpark@. * 세계사속의 동해. 현재 국제적으로 통용되고 있는 대부분의 세계 지도책에는 ‘동해’ 명칭이 ‘일본해’로 표기되어 있다.많은 국가의 지도책·교과서에 아직도 ‘동해’를 ‘일본해’로적고 있는 것을 시정하지 못하고 있는 정부의 무성의한 태도는 비난받아마땅하다. 일본은 1870년 이후 출간된 지도에서 예외없이 ‘일본해’로 적고 있다.일본 정부가 세계 각국의 교과서에 동해를일본해로 표기하도록 하기 위해 정책적으로 간여했다는 의구심이 일고 있다. 그러나 일본도 18세기 전후 발간된 권위있는 지도 중 많은 지도에서는 동해를 조선해로 표기했다.1810년 ‘신정(新訂)만국전도’,1838년 만국전도,1850년 지학정종도(地學正宗圖),1855년 지구만국전도,1870년 명치개정만국여지분도 등의 지도에서도 동해를 조선해로 썼다. 우리나라는 기원 전 59년 이래 문헌상에서 일본과 사이의바다를 동해로 불러왔다.광개토왕비(411년)를 비롯, 삼국사기(1145년)와 삼국유사(1284년)에서도 수없이 동해의 기록를 찾을 수 있다.현존하는 고지도인 신증동국여지승람의팔도총도에도 동해라고 명백히 적혀있다. 중국의 경우, 요·송·금·원·명·청 등 916∼1912년의여러 시기에도 동해로 표기됐다.러시아의 지도에는 1678년(동양해),1725년(동해),1734년(동해)에 나온 지도에는 동양해 또는 동해로 적고 있다. 17∼18세기 유럽의 고지도에서도 마찬가지다.1615년 포르투갈에서 만든 지도,1674·1744·1752년의 영국 지도,1750년 파리에서 출간한 지도,1771년 대영백과사전 초판에도한국해(Sea of Corea)로 쓰였다. 박홍기기자
  • 美로즈장학생 된 입양아출신 시각장애자 이정남씨

    [뉴욕 연합] 선천성 시각장애의 역경을 딛고 영예의 로즈장학생에 뽑힌 한인 입양아 자카리 배틀스(21·한국명 이정남)군의 얘기가 피플지에 ‘인간승리’의 사례로 소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중산층 가정에서 태어났지만 선천성 장애 때문에 태어나자마자 고아원에 버려진 이군은 4세 때인 1983년 8월 장애인만을 골라 입양해 온 음악교사 리처드 배틀스 부부에 입양됐다. 이군은 앞을 볼 수 없는 장애에도 불구,시각장애인을 위한특수컴퓨터의 도움으로 고교시절 ‘올 A’ 를 받고 점자책빨리 읽기대회에서도 우승하는 등 두각을 나타냈다.남다른호기심을 가진 그는 화학실험용 버너의 불꽃소리만 듣고도온도를 알아맞출 정도의 예민한 청각으로 시각장애를 극복했다. 이군은 97년 몇몇 일류대학의 고등수학 프로그램에 지원했다 입학허가를 받지 못하는 좌절을 겪었지만 펜실베이니아주립대에 진학해 5월 평점 4.0 만점으로 수학과 프랑스어,컴퓨터과학 등 3개 부문 학사학위를 받았다. 그는 미국 대학생이라면 누구나 선망하는 로즈장학생에 뽑혀 3년간 영국의옥스퍼드대학에서 수리분석을 공부하게 됐다.올해의 로즈장학생은 총 950여명의 지원자중 32명을 뽑아 30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독실한 기독교 신자로 방학 때면 보스니아 난민들에게 영어를 가르치고 우크라이나와 코스타리카의 장애인을 위한봉사활동을 펼친 그는 영국에서도 봉사활동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18세 때 처음으로 생부에게 편지를 썼지만 친부모가자신을 버린 것이 ‘기회의 땅’에 오게 된 계기가 됐기 때문에 적개심은 갖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고 피플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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