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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해참기름 35억대 시판/5명 구속

    ◎폐유ㆍ깻묵 섞어 복통ㆍ탈모증 유발/시중 「가짜」 유통량의 절반 공급 서울지검 특수2부(김영철부장검사ㆍ장진원검사)는 15일 인체에 해로운 튀김기름 찌꺼기와 깻묵ㆍ옥수수기름 등을 이용해 가짜참기름 35억원어치를 만들어 시중에 팔아온 경천유량대표 김길수씨(36ㆍ경북 김천시 양천동 335의1) 등 5명을 보건범죄단속에 관한 특별조치법 위반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은 또 이용운시(26ㆍ서울 중구 신당동 155) 등 가짜참기름 판매업자 4명을 같은 혐의로 입건하는 한편 박태봉씨(40ㆍ서울 중랑구 면목동 186) 등 2명을 수배했다. 구속된 경천유량대표 김씨는 지난 89년 5월부터 지금까지 튀김기름찌꺼기와 깻묵ㆍ가성소다ㆍ옥수수기름 등을 이용해 가짜참기름 2천㎘ 25억여원어치를 만들어 시중에 팔아온 혐의를 받고 있으며 함께 구속된 대원유지대표 김원령씨(49ㆍ서울 중구 신당동 155의6)는 지난 89년 1월부터 옥수수기름과 깻묵ㆍ고추씨기름 등으로 섞어만든 가짜참기름 6백㎘ 7억4천만원 어치를 팔아왔다는 것이다. 검찰수사결과 튀김기름찌꺼기는 산가가 높아 부패할 위험성이 크고 먹을 때는 복통ㆍ두통ㆍ신장 및 간장장해ㆍ탈모증 등을 일으켜 인체에 크게 해로운 것으로 밝혀졌다. 또 튀김기름찌꺼기와 공업용가성소다는 보관 및 운반과정이 불결해 각종 불순물과 납 구리 수은 비소 등 중금속이 포함되어 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가짜참기름값이 2홉들이 한병에 2천∼3천원으로 진짜참기름의 3분의1정도밖에 되지않아 대부분의 시중음식점들이 가짜참기름을 쓰고 있으며 일반소매점에서도 진짜참기름과 가짜참기름을 8대2정도로 섞은 가짜참기름이 많이 유통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 검찰은 이번에 적발된 경천유량은 전국에 유통되고 있는 가짜참기름의 50%이상을 공급해온 전국최대규모의 가짜참기름 제조업체라고 밝혔다. 구속된 사람은. ▲김길수 ▲김원령 ▲임재호(45ㆍ전북 우경유지대표) ▲김만수(43ㆍ대구 성주유지대표) ▲서규선(60ㆍ대구 내당유지대표)
  • 사채업자 살해범은 채무자/30대 구속

    ◎“빌린돈 노름서 탕진… 빚에 몰려 범행”/공범 1명 수배… 혈흔남긴 훔친 승용차도 찾아내 사채업자 김석우씨(47·성동구 옥수동 2의308) 피살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 용산경찰서는 6일 숨진 김씨에게 1천만원의 빚을진 김권섭씨(36·경기 부천시 원종동 신탁주택 다동 302호)로부터 범행일체를 자백받고 범행에 사용한 훔친 승용차 등을 증거물로 압수했다. 경찰은 김씨에 대해 좀더 보강수사를 벌인 뒤 7일중 강도살인 등 혐의로 구속하는 한편 조방희씨(20·주거부정)를 공범으로 수배했다. 김씨는 지난해 3월 숨진 김씨로부터 일수돈 1천만원을 빌렸다가 도박으로 모두 날리고 이를 갚지 못하자 지난 3일 도박판에서 알게된 조씨와 함께 숨진 김씨에게 『돈을 갚겠다』고 부천집으로 유인,주먹 등으로 온몸을 때리고 목을 졸라 살해한 뒤 훔친 슈퍼살롱 승용차의 뒤트렁크에 실어 서울 용산구 이촌1동 동작대교 아래에 버리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숨진 김씨 가족들의 진술에 따라 사체가 발견된 지난 4일 경찰에 붙잡혔으나 그동안 범행을완강히 부인하다 6일 경찰이 서울 영등포구 신도림동에 있는 김씨의 본집에서 숨진 김씨의 혈흔이 뒤트렁크에 남아있는 승용차를 발견,범행을 추궁하자 순순히 자백했다.
  • 채무자,혐의 부인/사채업자 피살사건

    사채업자 김석우씨(47·성동구 옥수동 2의308) 피살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 용산경찰서는 5일 지난 3일 강남 Y호텔에서 숨진 김씨를 만나 함께 부천에 있는 자신의 집으로 갔던 채무자 김모씨(38)를 불러 조사를 하고 있으나 김씨가 완강하게 범행을 부인해 수사에 진전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경찰은 숨진 김씨의 주머니에서 채무자명단이 적힌 수첩이 없어진 점으로 미루어 채무자의 범행일 것으로 보고 수사를 펴는 한편 단순강도에 의해 피살됐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주변 전과자와 불량배들에 대한 탐문수사도 함께 벌이고 있다.
  • 억대 사채업자 피살체로 발견/어제 동작대교부근 공터서

    ◎빚받으러 나간뒤 하룻만에/경찰,동행한 30대 채무자 신병확보… 행적조사 4일 상오10시40분쯤 서울 용산구 이촌1동 301의160 동작대교 북쪽끝 다리옆 공터에서 빌려준 돈을 받기위해 채무자를 따라나섰던 사채업자 김석우씨(47·성동구 옥수동 2의308)가 뒷머리를 흉기에 맞고 목이 졸린채 숨져있는 것을 순찰근무중이던 경찰이 발견했다. 숨진 김씨는 발견당시 뒷머리에는 ㄱ자 모양의 상처가 나 있었고 허리에 무선호출기를 차고 있었다. 부인 한춘자씨(42)에 따르면 김씨는 전날인 3일 하오5시30분쯤 서울 Y호텔 커피숍에서 채무자인 권모씨(38)를 만나 함께 옥수동 집으로 왔다가 『1천만원을 받아오겠다』면서 권씨 집이 있는 부천으로 함께 집을 나섰다는 것이다. 김씨는 이어 하오9시40분쯤 집으로 전화를 걸어 『부천에 도착했는데 돈을 받아 곧 들어가겠다』고 한뒤 소식이 끊어졌다고 한씨는 말했다. 김씨는 지난 80년부터 옥수동집 건물에서 이발관을 경영해오다 최근 자신의 건물이 들어서있는 동호대교 주변이 재개발 지역으로 고시되면서 국가로부터 받은 수억여원의 돈을 남에게 빌려주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족들은 김씨가 보상금 외에도 다른 사람들에게도 돈을 빌려 사채놀이를 했는데 그 돈이 약 5억여원이 되며 주로 건축업자 등에게 「급전」으로 빌려줬으나 원금은 물론 이자도 거의 받아내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숨진 김씨가 채무자들에 빚독촉을 해오다 이들로부터 타살당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이날 밤 권씨를 부천집에서 신병을 확보,범행여부를 추궁했으나 부인함에 따라 사건당일 행적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 “탈옥수와의 2시간 악몽 같아요”

    ◎검거 “1등 공신” 택시기사 최정석씨/다른차 잡으려해 “끝까지 모시겠다”/주범 박이 “죽여버려” 지시할땐 아찔 『시민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입니다. 좀더 빨리 신고했더라면 사건을 조용히 마무리지을 수 있었을텐데 신고가 늦어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전주교도소 탈옥수들에게 택시를 빼앗기고 목숨을 잃을 뻔한 위기를 겪으면서도 신고를 해 사건해결의 결정적 단서를 제공한 이리 동광택시기사 최정석씨(28·김제군 백구면 학동리)는 29일 정오 전주지점 유재성 차장검사로부터 법무부장관의 격려금을 전달받고 『이제야 악몽에서 깨어난것 같다』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지난 27일 하오8시5분쯤 전북 이리시 주현동 한국상회 앞에서 경찰을 가장한 범인 3명을 태운 최씨는 대전시 보문동까지 끌려가 풀려난 하오10시20분까지 2시간15분 동안이 20년보다 길게 느껴졌고 『어떤 일이 있어도 살아서 신고를 해야겠다는 생각뿐이었다』고 사건 당시를 회상했다. 『탈주범들이 이리에서 봉동으로 가자고 한뒤 전주시내를 벗어나자마자 갑자기 칼을 빼들고 덤벼들어 처음에는 택시강도인줄 알고 수익금 3만7천원을 넘겨주며 살려달라고 애원했습니다』 최씨는 이들이 『우리는 돈을 많이 가지고 있다』며 현금과 수표를 내보인 뒤 『우리가 바로 탈옥범이다. 허튼짓하면 죽여버리겠다』 『검문에 걸리면 무조건 달려라』고 소리치면서 칼을 몸에 들이대 앞이 캄캄하고 손과 발이 굳어 덜덜 떨렸지만 정신을 가다듬고 범인들을 안심시키면서 달아날 궁리를 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특히 이들이 자신을 산길로 끌고가 범인 가운데 박봉선(32)이 『죽여버리라』고 명령할때는 집에 계신 노모와 만삭이 된 아내,5살난 딸의 얼굴이 떠올라 유언도 못하고 개죽음을 당하나 보다라고 생각했었다는 것. 그러나 범인들이 의견통일이 안돼 다행히 사지를 빠져나왔을 때는 『세상을 두번 사는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그의 왼쪽 턱에는 범인들이 칼로 그어 생긴 15㎝ 가량의 가느다란 칼자국이 선명했다. 최씨는 또 범인들이 택시속에서 계속 소주를 마시고 말다툼을 하는가 하면 범인중의 한사람이 『이젠틀렸다』면서 『고속도로상에서 창문을 열고 뛰어내리려 하는 등 난동을 부려 도망칠 생각을 했었으나 좀처럼 기회가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차가 고장이 나자 범인들이 다른 택시를 잡으려 해 『내가 끝까지 모실테니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지 말라고 애원했다』면서 「호랑이한테 물려가도 정신만 차리면 산다」는 옛말을 실감했다고 범인들과의 대화내용을 털어놨다. 이리농고를 졸업한후 2년동안 자가용운전사를 하다가 택시운전을 시작한지 8일만에 엄청난 사건을 경험했다는 최씨는 『앞으로도 사회의 그늘진 부분을 밝히고 어려운 이웃을 돕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장관 격려금은 올해 고희를 넘긴 어머님의 효도관광과 보약짓는데 쓰고 어려운 이웃을 돕는데도 유용하게 활용하겠다』고 환한 웃음을 지어보였다.
  • 전주교도소 탈옥사건의 전말과 문제점

    ◎탈주극 31시간… 검문검색 “구멍”/대청 검문소선 경찰 추격하자 총격전도/「3인조」에 경찰 「2인 1조」 대응도 허점 27일 상오 전주교도소를 탈옥한 3명의 탈옥수들은 전주∼이리,대전∼신탄진을 잇는 탈주로에서 날뛰다가 이중 2명은 만 이틀도 못돼 비참한 최후을 맞았다. ▷택시강도 및 대전잠입◁ 범인들은 탈옥당일인 27일 하오8시쯤 전북 이리시 갈산동 원창목욕탕 앞길에서 이리 동광택시 소속 전북1 바8201호 택시를 타고 가다 익산군 춘포면에서 흉기로 운전사 최정석씨(25)를 위협했다. 이들은 최씨를 태운채 호남고속도로를 통해 대전쪽으로 가다 서대전5거리 부근에서 차를 세우고 최씨에게 현금 3만7천원과 주민등록증·운전면허증을 빼앗은뒤 달아났다. 최씨에 따르면 이들은 수갑을 찬 탈주범 김모군(17)의 손을 내보이며 『우리는 경찰관들이다. 범인을 잡으러 가니 완주군 봉동읍까지 가자』며 택시에 탄뒤 춘포면에 이르자 『우리가 전주교도소 탈주범들이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경관상해 및 권총탈취◁ 범인들은 28일 상오6시10분쯤기차를 타기 위해 대전역으로 가다 역 입구에서 이들을 추적하던 전주교도소 교도관들에게 발각되자 철길을 타고 삼성동쪽으로 달아났다. 이어 범인들은 상오7시10분쯤 용전동 동부고속버스터미널 부근 영보식당으로 들어가다 대전 동부경찰서 형사계 소속 권영춘경장(44)과 김진오순경(30)이 검문하자 흉기로 위협,권경장이 차고 있던 실탄 6발이 장전된 38구경 권총을 빼앗은 뒤 김순경을 30m쯤 떨어진 터미널 안으로 끌고가 목을 찔러 중상을 입혔다. ▷도주◁ 범인들은 상오8시5분쯤 용전동 럭키장 여관앞에서 시동을 걸고 있던 대전5 마2359호 봉고차를 탈취,달아나다 석봉동 임시검문소에서 검문에 불응한채 계속 달아났다. 탈옥수들은 이날 상오8시45분쯤 신탄진고교옆 상수원 취수탑 부근에 이르러 대청댐 상설검문소가 보이고 경찰이 추적하자 권총 1발을 쏘고 5백m쯤 떨어진 신탄진동 야산쪽으로 잠입했다. ▷자살 및 검거◁ 야산으로 도주한 탈주범들은 이날 상오10시30분쯤 대전시 대덕구 갈천동 야호식당에 들어가 한동안 은거해있다 상오11시쯤 대청댐내 송어양식장에 있던 도선을 이용,반대편 호안으로 건너갔다. 한편 김군은 박 등과 함께 배를 타고 건너갔다 11시50분쯤 식량을 구하기 위해 다시 선착장으로 돌아왔다가 50m 떨어진 곳에서 잠복근무중인 대전 동부경찰서 신탄진파출소 소속 이종관경장(47) 등 경관 2명과 의경 등 4명에게 먹을 것을 달라고 소리치며 다가와 자수의사를 표명,경찰에 순순히 붙잡혔다. 한편 도선을 타고 대청호 반대편으로 넘어간 박과 신은 경찰들이 자신들이 있는 곳으로 고무보트를 타고 달려오는 것을 보고 자살을 결심,김군이 붙잡힌 시간과 거의 같은 시각인 낮12시15분쯤 박이 먼저 땅바닥에 앉은채 자신의 머리에 권총 1발을 쏴 최후를 결정했다. 신은 박이 자살하고 고무보트 등을 탄 경찰관 10여명이 총을 쏘며 자신을 잡으러 다가오자 자신의 가슴에 총을 쐈다. ▷문제점◁ 전주교도소 재소자 3명이 탈주한 사건이 발생한후 만 하루가 지나도록 이들 탈주범들이 전주에서 이리,이리에서 대전으로 경찰의 연말 비상경계령을 비웃기라도 하듯 유유히 도주해 경찰 비상경계망의 허점을 드러냈다. 특히 교도소 탈주범들이 택시 등을 타고 대전으로 들어오는 과정에서 단 한번의 검문도 받지 않고 특별 검문검색령이 내려진 가운데에서 12시간 이상 대전시내를 버젓이 활보한 데다 경찰관의 검문검색이 2인 1조로 편성돼 3인조의 범인들에게 오히려 총기를 빼앗겨 총격전 및 범인자살 등 사태를 악화시킨 점 등이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 탈옥수 2명 권총 자살/대청호반서 경찰과 대치끝… 1명은 검거

    ◎대전서 경관찌르고 권총 탈취/포위망 좁혀지자 “비극적 최후”/“탈옥뒤 검문 한번도 안받았다”/붙잡힌 김군 【대전=박국평·오승호·최용규기자】 국민들을 31시간 동안 불안에 떨게하며 도주극을 벌였던 전주교도소 탈주범 박봉선(30) 신광재(21)와 김모군(17) 등 3명 가운데 박·신은 경찰로부터 빼앗은 권총으로 자살,비참한 최후를 마쳤으며 김군은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은 대청호 선착장 반대편 야산 개활지에서 출동한 경찰과 대치하다 28일 낮12시15분쯤 이들 가운데 박이 먼저 쪼그린 자세에서 권총으로 오른쪽 관자놀이를 쏴 자살했다. 이어 신도 박이 떨어뜨린 권총을 주워 선자세에서 왼쪽 가슴에 쏴 쓰러지자 경찰이 병원으로 옮기던중 숨졌다. 경찰은 붙잡힌 김군을 대전 동부경찰서로 데려가 탈주동기·도주경로 등 범행 전반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김군은 경찰에서 『교도소를 탈출해 달아나는 동안 박·신 등이 함께 행동하지 않으면 죽여버리겠다고 위협해 붙잡힐 때까지 함께 다녔다』고 말했다. 한편 충남도경은 김군을 상대로 범행모의·과정 등에 대한 기초조사를 벌인뒤 이날 하오4시쯤 전주지검으로 신병을 넘겼다. 이날 충남도경은 범인들이 대청호 부근에 나타났다는 주민의 제보를 받고 전경 3백여명과 고무보트 2대를 동원하고 부근 공수부대의 지원을 받아 범인 검거작전을 벌였다. 탈주범 3명은 이에앞서 이날 상오7시10분쯤 대전시 동구 용전동 시외버스터미널 앞 식당에서 식사를 하다 대전 동부경찰서 소속 권영춘경장(44)과 김진오순경(30)의 검문을 받자 흉기를 휘둘러 실탄 6발이 장전된 김순경의 38구경 리벌버 권총을 빼앗아 도주했다. 범인들은 이어 소형버스를 빼앗아 타고 신탄진쪽으로 달아나다가 상오8시20분쯤 대덕구 석봉동 임시검문소에서 검문을 받자 경찰관을 밀치고 계속 차를 몰고 도주했다. 범인들은 교도소를 탈옥한 뒤 27일 하오8시5분쯤 전북 이리시에서 동광택시 소속 전북1 바8201호 택시(운전사 최정석·25)를 타고 가다 서대전 톨게이트 부근에서 택시에서 내려 달아났었다. 다음은 대전 동부경찰서 보안과 사무실에서 김모군과의 일문일답 내용이다. ­정확한 탈주시간은. ▲27일 상오4시30분쯤이다. ­출소일이 3개월밖에 남지 않았는데 왜 탈주를 하게 됐나. ▲탈주범 가운데 박봉선이 탈출전날인 26일 하오10시쯤 탈출제의를 하면서 탈출하는데 행동을 통일하지 않으면 죽여버리겠다고 계속 위협해 이에 응했다. ­이리에서 택시를 탈때 김군이 차고 있던 수갑은 어디에서 구했나. ▲정확한 구입경위는 모르나 범인 가운데 박씨가 교도소안 화장실에 숨겨뒀다가 탈옥할때 이들이 갖고 나온 것이다. ­탈출모의는 언제부터 했나. ▲박과 신이 4개월전부터 탈출모의를 했으며 나는 탈출 하루전인 26일 이들로부터 탈출제의를 받고서야 구체적인 탈출계획을 알았다. ­현금과 수표 등 탈주범들이 갖고 있던 돈의 출처는. ▲(고개를 숙이고 주위를 살펴보다가) 경찰이 무서워 말할 수 없다. ­탈출한뒤 이리에서 대전까지 들어오는 동안 검문검색은 몇번이나 당했나. ▲정식으로 단 한번도 받아본 적이 없다. ­현재의 심정은. ▲될대로 되라. 모든 것을 포기한 상태다.
  • 나무젓가락 관세율 53%로/수입개방 따른 국내산업 피해 막게

    ◎무역위 건의 상공부 무역위원회는 13일 수입개방으로 인한 국내 나무젓가락(목할저)산업의 피해구제방안으로 현행 13%인 관세율을 앞으로 3년동안 53%로 대폭 인상해 줄 것을 상공부장관에게 건의했다. 무역위원회는 이밖에 나무젓가락산업의 구조조정 및 경쟁력향상을 위한 대책을 수립,추진하는 한편 국민건강의 보호를 위해 나무젓가락에 대한 위생검사를 강화해 줄 것을 건의했다. 지난 5월 한국 나무젓가락업계가 나무젓가락 수입급증에 따른 국내산업 피해를 조사해 줄 것을 신청하면서 시작된 나무젓가락 수입시비는 10월15일 무역위의 피해긍정판정으로 국내업계가 판정승한 바 있는데 상공부장관은 이번 무역위의 건의내용을 자체검토를 거쳐 90일이내에 구제조치를 하거나 관계 행정기관의 장에게 협조를 요청할 수 있다. 또한 협조요청을 받은 관계행정기관의 장은 자체검토를 거쳐 90일이내에 구제조치 실시여부를 결정하게 되며 이 경우 상공부장관 및 관계행정기관의 장은 국제통상관계 및 국민경제에 대한 영향 등을 고려해 구제조치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한편 상공부 무역위는 농협중앙회의 산업피해조사 신청에 따라 이날 국내 「조제팝콘옥수수」산업이 실질적인 피해를 받고 있거나 받을 우려가 있는 지의 여부에 대해 조사를 개시하기로 결정했다.
  • 표시 중량보다 미달/2개 식품업체 고발

    【수원=김동준기자】 제일제당 삼호물산 오양수산 등 6개 유명 식품제조업체가 제품의 실제량이 포장에 표시된 중량보다 모자라게 제조해 팔아온 것으로 밝혀졌다. 10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조미료·육가공품 등 53개 실량표시 품목에 대해 일제조사를 벌인 결과 이들 6개 업체의 8개 제품의 중량이 법정 허용기준에 미달됐다는 것이다. 이번에 적발된 업체는 ◇고발 ▲삼호물산(종합어묵·날씬이 2호 어묵) ▲풍림식품 ◇경고 ▲제일제당(맛소금·네모난 반찬소시지) ▲오양수산(맛살) ▲롯데햄 롯데우유(후렌치 프랑크소시지) ▲두산곡산(옥수수기름)이다.
  • 공사장 주변 폭력배 12명 구속/서울지검

    ◎영세업자 출입막아 시설공사 독점 서울지검 특수1부(이명재부장검사)는 건축 공사장주변 공갈폭력배 및 건축 인허가관련 부조리사범에 대한 일제단속에 나서 알루미늄새시 시공업체 대표와 아파트 관리소장,불법 건축브로커 등 모두 12명을 구속했다. 검찰은 7일 새로 짓는 아파트의 베란다 알루미늄새시와 현관문 보조열쇠 공사를 독점하기 위해 폭력배를 동원,영세업자들의 공사현장 출입을 방해한 「대성산업사」 대표 강영채씨(30)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및 배임증재혐의로,성동구 옥수동 현대아파트 관리소장 김용석씨(60) 등 2명을 배임증재혐의로 각각 구속했다. 강씨는 지난 5월 성동구 옥수동 현대아파트의 베란다 알루미늄새시 등 부대시설 공사를 독점하기 위해 이 아파트 관리소장 김씨 등 2명에게 5백만원을 건네주고 공사현장 출입증 21장을 발부받아 자릿세 명목으로 50만원씩을 내는 업자들에게만 공사장 출입을 허가하고 폭력배를 동원,영세업자들의 공사장 출입을 방해,업주들로부터 1가구 공사금 가운데 10만원씩을 받아온 혐의다.
  • UR 농산물 개방요구 신축대응/정부,협상대책 마련

    ◎쌀은 제외,「유예」 연장 주력/“서비스부문 수용… 반덤핑 규제등 완화 촉구” 이승윤 부총리 겸 경제기획원 장관은 1일 청와대에서 노태우 대통령에게 우루과이라운드(UR)협상과 관련,『농산물분야에서 우리 입장이 최대한 반영되도록 협상력을 집중하겠지만 종래의 입장에 집착하기보다는 신축성 있는 대안을 마련해 협상에 임할 것』이라고 보고했다. 이 부총리의 이같은 보고는 UR협상의 성공적인 타결을 적극 유도해나가기 위해 장애요인이 되고 있는 농산물분야에서 미국 등 수출국의 시장개방 요구를 상당부분 수용하겠다는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이 부총리는 이날 UR협상의 최종적인 타결을 위해 3일부터 7일까지 열리는 브뤼셀 각료회의대책을 보고하는 자리에서 이같이 말하고 『특히 농산물분야에서는 최초의 본격적인 협상인만큼 수출국과 수입국의 관심사항을 균형있게 반영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이와 관련,쌀·옥수수·감자 등 15개 수입개방 예외 요구품목 가운데 식량안보와 직결되는 쌀을 제외한 여타품목의 수입개방 예외요구를 철회하고 그 대신 이들 품목에 대해 보조금 감축의 폭을 줄이고 감축이행기간을 최대한 늘리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또 섬유협상분야에서도 섬유교역 자유화 복귀시한을 당초 6년반으로 하자는 주장을 철회하고 미국측의 10년 시한 주장을 수용할 방침이다. 이 부총리는 『서비스·지적소유권 등 신협상분야에서는 선진국들의 요구를 완화시키는 데 주력하되 장기적으로 시장개방이 불가피한 점을 감안,개도국 입장에만 서지 않고 선진국들의 입장도 전향적으로 수용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 부총리는 『그 대신 수출자율 규제 및 시장질서협정 등 다자간 무역규범을 벗어난 선진국들의 쌍무적 수입규제조치를 단기간내에 폐지토록 하고 반덤핑규제 및 상계관세조치 등의 남발을 억제하는 방향으로 협상을 벌여나갈 것』이라고 보고했다.
  • UR협상,「농산물보호」에 주력/정부,최종전략 마련

    ◎섬유부문등 양보로 탄력대응/농업보조금 존속 반드시 관철/박상공/“미측 반대품목 새 대안제시 불가피” 정부는 우루과이라운드(UR)협상에서 국내농가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농산물 분야에서 우리의 입장을 관철시키는데 협상력을 집중시키기로 했다. 정부는 이를 위해 농산물분야 협상의 진행이 여의치 않을 경우 섬유·서비스·지적소유권 등 여타분야에서 양보하는 한이 있더라도 농산물협상은 가급적 유리한 방향으로 끌어 나갈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농산물분야에서도 시장개방 불가품목으로 선정한 쌀등 15개 비교역적(NTC)품목중 옥수수·콩 등 국내자급률이 낮은 일부 품목은 협상여하에 따라 양보할 수 있다는 신축적인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28일 상오 서울 상의클럽에서 이승윤 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 주재로 대외협력위원회를 열고 UR협상타결의 관건이 될 내달 3일의 브뤼셀 각료회의에 대비한 정부의 분야별 UR협상 대응방안과 최종전략을 점검했다. 이날 UR대책회의에는 외무·재무·농림수산·상공 등 관계부처장관과 청와대 및 총리실 관계자들이 참석했으며 이날 회의에서 마련한 UR협상대책은 오는 12월1일 노태우대통령의 재가를 얻어 최종 확정된다. 정부는 농산물협상과 관련,NTC품목의 인정이 어려워질 경우 수입개방 및 농업보조금 감축 이행기간을 15년이상 최대한 확보하는 데 주력한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또 UR협상이 브뤼셀각료회의에서 완결되지 않고 내년 2월까지 연장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미국과 EC간의 농업보조금감축 수준등에 관한 협상추이를 보아가며 식량안보 등 비교역적 요소와 관련된 농업보조금 존속의 관철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정부는 또 이번 브뤼셀 각료회의에서 UR의 15개 협상분야중 농산물분야와 함께 국내 파급영향이 클 것으로 예상되는 서비스·섬유·지적소유권·긴급수입제한분야의 협상에도 주력,분야별로 이해가 일치하는 나라들과 적극 연대해 협상에 임하는 방안도 강구키로 했다. 한편 박필수 상공부장관은 28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우리 정부가 우루과이라운드 농산물협상과 관련,쌀을 비롯한 15개 농산물을NTC품목에 포함,협상안을 제출해 놓고 있으나 미국이 이를 전면 거부,완전히 새로운 대안을 내놓도록 비공식적으로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장관은 농산물협상에서 우리나라가 제출해 놓은 NTC품목을 관철하기는 사실상 어렵고 불가피하게 새로운 대안을 제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대 이라크 금수로 멍드는 교역국들(세계의 사회면)

    ◎“벙어리 냉가슴”… 관련국의 속사정/무기공급 동구국들 대금 못받고/영·불·독·이사 등 수십억불씩 물려/미 농산물도 수출길 막혀 농민들 울상 페르시아만사태가 3개월을 훨씬 지나면서 이라크와 쿠웨이트가 크게 타격을 받는 것은 누구나 아는 일이지만 이 두 나라와 거래를 갖고 있는 나라들과 기업들도 적지 않은 타격을 받고 있다. 더욱이 이라크의 침략을 제재해야 한다는 국제여론이 높아 이들은 드러내 놓고 불만을 토로할 수 없는 처지여서 벙어리 냉가슴 앓듯 지내고 있는 형편. 타격을 가장 심하게 받고 있는 곳 가운데 하나는 미국의 쌀경작자들. 이라크는 미국산 상등미를 후한 값에 구입해 왔었다. 지난해에만 해도 1억4천3백만달러 어치의 쌀을 구입,미국 쌀 수출액의 25%나 차지했었다. 올해 수확기를 앞두고 이미 쌀값이 지난해보다 28%나 떨어진 데다 경제봉쇄조치가 발표되자 쌀 선물시장 가격이 대번에 18.4%나 떨어져 버렸다. 주름살이 지어지는 농민은 쌀 경작자뿐만이 아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이라크는 미국산 밀 옥수수 보리 콩 등을 3억5천만달러어치,캐나다산 곡물은 2억7백만달러어치 구입했었으나 올해는 꽝이다. 이라크에 무기와 탄약을 공급하던 동유럽국가들도 대 이라크 제재 참여로 돈받을 길이 당장은 막연한 형편이다. 대 이라크 경제제재 조치가 이라크와의 교역도 중지시켰지만 아울러 이라크의 대금지불도 유예시켜 버렸다. 이로 인해 체코는 8억달러,폴란드는 5억달러가 잠겼다. 어려운 경제로 고생하고 있는 불가리아와 루마니아도 각각 12억달러와 17억달러가 몰린 상태다. 소련 과학아카데미의 알렉산더 아르바토프 박사도 소련이 이라크에 대한 무기와 농산물 수출중단으로 약 10억달러 정도를 손해보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돈 빌려주고 못받는 사연도 속출. 일본의 무역회사들은 이라크가 발행한 어음을 50억달러 상당액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고 독일 은행은 40여군데가 거래는 끝났으나 돈은 지불받지 못한 20억달러 규모의 채권을 갖고 있다. 독일 은행의 경우 이 가운데 8억달러는 독일정부의 수출보험제도인 헤르메스 신용보험에 의해 보상을 받게 되지만나머지 12억달러는 피해보상이 힘든 상태다. 다이믈러­벤츠나 페로슈탈 같은 재벌형 대기업이야 충격을 흡수할 수 있겠지만 비교적 작은 기업들은 어려움에 허덕이고 있는 실정으로 일부 의원들의 지원을 받아가며 정부의 대책마련을 조르고 있다. 영국의 경우 지난해 대 이라크 수출액은 7억3천만달러. 이 가운데 6억3천만달러를 정부가 지불보증을 해줬었다. 올해에는 영국 정부가 「이라크 경제의 장기적 전망이 밝기 때문에」 보증규모를 2배나 늘린다고 발표했었는데 현재로는 개점휴업 상태다. 프랑스도 6억달러 정도는 손해를 감수해야 될 형편. 지난 8월 이라크가 쿠웨이트를 침공하기 몇주전 프랑스 유수의 통신회사인 알카텔사가 이라크 바스라지역의 전화망 가설을 7천6백만달러에 계약했었는데 이 계약서는 잉크가 마르기도 전에 휴지가 돼버렸다. 속타는 사정은 터키도 마찬가진데 올해 식료품 철강제품을 중심으로 6억달러 정도는 수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었다. 터키의 수출품에 대해서 미국와 유럽국가들이 엄격한 쿼타제를 적용하는 데다가 터키제품이 뚫고 나가야 하는 수출시장은 이미 포화상태여서 수출선 변화가 쉽지 않은 형편. 터키 정부는 이 가운데 75% 정도는 못쓰게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밖에 이탈리아도 줄잡아 40억달러의 채권과 물품대금이 대추나무 연 걸리듯 물려있고 프랑스 향수의 최대 고객이었던 쿠웨이트의 몰락으로 해마다 2천만달러 정도를 팔던 프랑스 향수회사들도 손해를 보는 것은 피할 수 없을 듯.
  • UR대책 조경식 농수산에 들어본다

    ◎“농업 보호 위해 예외품목 최대한 확보”/“쌀은 주곡”… 꼭 「비교역대상」 관철/영농혁신으로 개방압력에 대응/“농산물 수입 피해 줄이게 「산업구제제」 활용방침” 우루과이라운드가 협상시한을 10여일 남짓 남겨 두고 각국의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얽혀 막바지 진통을 거듭하고 있다. 이 협상의 15개 부문 중 특히 농업분야의 시장개방이 수입국들에게는 구조개혁을 수반하고 이를 우려하는 국내정치·사회적 저항 때문에 우루과이라운드 성공에 최대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 우리나라도 농업분야의 협상에 우리 입장이 어느 정도 반영되느냐 여부에 국내 농업의 사활이 걸려 있는만큼 12월3일부터 닷새 동안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릴 최종 통상장관회담에 조경식 농림수산부 장관이 박필수 상공부 장관과 함께 참석할 예정이다. 어느 해보다 진통을 겪은 올해 추곡수매에 대한 정부안을 마련하고 곧바로 예산안 설명과 국정감사를 받기 위해 정기국회에 매달려 있는 조 장관을 만나 우루과이라운드 농산물협상에 관한 대책 및 전망 등을 들었다. ○정치적으로 타결 전망 ­12월3일부터 브뤼셀에서 열리는 우루과이라운드 최종협상에서 농산물부문 협상이 어떻게 될 것으로 보는가. ▲현재 각 부문별로 진행중인 제네바회의의 성과가 부진하기 때문에 12월초에 브뤼셀에서 열릴 예정인 상무장관회담에서 주요쟁점이 정치적으로 타결될 전망이 높으므로 이 회의의 중요성이 크다고 본다. 특히 농산물분야 협상에 대한 중요쟁점도 이 회담에서 타협이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공식대표는 아니지만 주요나라의 농무장관들이 참여할 것이 예상되므로 현지에서 이들 장관과 만나고 우리와 입장을 같이하는 국가와는 공동보조를 취할 수 있도록 긴밀한 협조체제를 다지는 한편 농산물 수출국에 대해서는 이해·설득시켜 우리 입장이 최대한 반영되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우리 입장과 같은 나라와의 공동보조와 관련,이번 협상에서 일본·EC 등의 강경한 입장이 우리측에 도움이 되는 것 같지만 반드시 그렇지만은 않은 것 같다. EC만 해도 수출보조금 삭감에 더 민감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들 국가들과의공동대처방안은. ▲여러 나라들이 모여 협상을 하는 다자간협상인만큼 의제에 따라 나라간에 견해차이를 보이는 면도 있고 같은 입장을 보여 서로 동조 내지 지지할 경우도 있다. EC의 입장을 분석해보면 농업보호의 필요성과 농산물 교역의 특수성을 들어 지나치게 이상적이고 비현실적인 자유무역을 주장하는 국가들의 대폭적인 보조금 감축보다는 각 나라 농업의 현실을 인정해 보조금을 30% 정도 감축하자는 제안을 하고 있는 면에서 우리나라와 같은 입장에 서 있다. ○미·EC 보조금에 이견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 우리가 주장하는 쌀 등 주요농산물의 개방 예외주장에 반대하고 있고 우리나라를 개발도상국으로 보고 구조 조정에 필요한 유예기간을 인정해주어야 한다는 주장에도 유보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또 수출보조금 감축에 대해 EC는 계속 유지를 주장하고 있는 반면에 이같은 보조금이 농산물의 자유교역을 제약하는 한 요인이 되기 때문에 우리는 입장을 달리하고 있다. 따라서 협상과정에서 EC와 모든 의제에 대해 공동보조를 취한다는 것은 어려운 실정이며 의제별로 우리의 입장과 같이하는 국가들과 공동대처해나갈 계획이다. ­지난 10월말과 이달초에 걸쳐 미국·제네바에 출장,협상관계자들을 만난 것으로 알고 있다. 현지의 분위기와 지금까지의 협상과정으로 보아 이번 협상의 타결전망은. ▲지난번 출장은 미국·GATT 등 우루과이라운드협상 관련책임자들을 만나 우리 농업의 어려운 실정을 설명하고 이해를 구하려는 데 목적이 있었으며 우리가 제안한 15개 비교역적 품목대상에 대한 수입개방제외의 불가피성을 설명하는 한편,우리 정부의 확고한 입장을 전달하기 위한 것이었다. 특히 비교역적 품목대상 15개 품목은 쌀을 제외하고는 수입을 완전히 막겠다는 것이 아니고 콩·옥수수·쇠고기 같은 품목은 현재 상당부분 수입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안정적인 수입을 보장할 터이니 농가소득보호·지역균형개발차원에서 전체 국내수요 중 콩은 15% 정도,옥수수는 2% 수준에 대한 국내생산은 최소한 보호가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우리가 제시한 수출보조금계획도 국내 농업보호측면에서 많은 어려움이 있지만 국제농산물 교역질서의 유지를 위해 최대한 배려할 것이라는 입장을 강조했다. 이에 대해 미국이나 GATT관계자들은 15개 비교역적 품목에 대한 자유화 예외주장에 난색을 표해 협상의 어려움을 실감했다. 현재 수출국과 수입국간에 개방대상 제외품목의 인정문제와 보조금 감축률 및 유예기간 인정문제 등에 대한 견해차가 크고 특히 미국을 중심으로 하는 수출국과 EC간의 보조금 감축안에 관한 대립이 지속되고 있어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브뤼셀에서 열릴 예정인 각료회의에서 정치적인 타결이 이루어지지 않는 한 우루과이라운드협상의 티결전망은 극히 불투명한 상태다. ­최종 상무장관회담에 임하는 농산물협상카드를 현재 공개하기는 어렵겠지만 기본방향은. ▲지난번 GATT에 제출한 보조금감축계획은 우리 능력에 맞게 농산물의 교역자유화와 보조금 감축을 하면서 우리 농업생산과 농가소득의 기반도 보호하고 유지해야 한다는 전제하에서 작성한 것이다. 따라서 최종 상무장관회담에서도 다각적인 경로를 통한 통상외교를 강화,우리 입장을 최대한 반영해나갈 방침이다. ­15개 비교역적 품목대상 중 몇 개가 받아들여질는지 예측할 수 없겠지만 우리 정부의 최소한의 마지노선이 있지 않겠는가. ▲어디까지나 협상이기 때문에 우리 주장이 다 받아들여진다고 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렇지만 국내 농업보호를 위해서 자유화 예외품목을 최대한 많이 확보해야 하며 이를 위해 우리뿐 아니라 일본·스위스 등 수입국 외에 캐나다도 자유화 예외품목의 인정을 주장하고 있는 실정이므로 이들 국가와 긴밀히 협의,최대한 반영되도록 힘을 쏟겠다. ­협상이 여의치 못할 경우 같은 농산물 중에서도 주곡인 쌀만은 비교역적 품목으로 인정받을 수 있겠는가. ▲쌀을 보호하겠다는 우리 정부의 입장은 확고하다. ○농민피해 최대한 보전 지난번 미국과 GATT 방문시에도 협상관련 대표들에게 쌀은 우리 국민의 주곡이면서 우리 농민의 주소득원(농업소득의 52%,농가소득의 31%)이기 때문에 개방은 물론 수입도 허용할 수 없음을 분명히했다. ­비교역적 품목대상 중 고추·참깨 등에 대해서는 시장접근을 어느 정도 허용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그렇다면 이들 품목을 비교역적 품목대상에 포함시킬 필요가 없었던 것 아닌가. 일부에서는 국내 농민 무마용으로 무리한 요구라는 지적도 있다. ▲비교역적 품목대상이라고 하더라도 쌀을 제외하고는 수입을 전혀 안 하는 것이 아니며 국내 생산기반 보호와 수입 허용,즉 최소 시장접근에 적절한 균형과 조화를 유지하기 위해 완전 수입자유화를 할 수 없다는 것이다. 고추·참깨를 비교역적 품목대상에 포함시킨 것은 이들 품목이 국내 생산이나 농가소득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감안할 때 완전 수입개방이 될 경우 많은 피해가 예상되기 때문에 최소한의 수입은 허용하되 전면개방은 않겠다는 계획에서 이루어진 것이다. 결코 협상용으로 포함시킨 것은 아니다. ­우루과이라운드 농산물협상이 타결될 경우 국내 농업에 미치는 영향과 이를 최소화시킬 수 있는 대응방안은 무엇인가. ▲이 협상이 국내 농업에 미치는 영향을 예측한다는 것은 극히 어렵다. 그러나 우리가 제출한수입개방계획안을 기초로 볼 때 농가의 소득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고 재배농가가 많거나 지역이 주 소득품목에 대해서는 농업의 비교역적 기능품목으로 확보,보호해 피해를 줄일 방침이다. 나머지 농산물은 수입농산물가격이 국내가격과 같은 수준에서 유지되도록 관세율을 높이고 이 관세율도 1∼6년간의 유예기간 후 관세 상당치를 10년간에 걸쳐 30%를 감축,개방 초기에는 사실상 영향이 적을 것이며 다만 중기 이후에는 관세수준이 낮아짐에 따라 부담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정부는 경지정리·기계화 등 생산기반 확충과 영농기술의 혁신으로 농업수조개선사업을 적극추진하는 한편 수출유망품목의 개발 및 육성·지원으로 농산물의 수출을 확대하는 등 농업의 경쟁력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농산물의 수입증가로 나타나는 피해를 줄이기 위해 계절관세·할당관세와 산업피해구제제도 등을 최대한 활용할 방침을 세우고 있다. ­농민들이 우루과이라운드협상의 대책과 관련,농정에 대한 불신이 고조되고 있고 예를 들면 수출유망품목을 선정,집중지원하겠다는 방침을 일종의 구호성 대책으로 보고 있어 보다 구체적이고 가시적인 방안이 제시돼야 할 것으로 생각되는데. ▲이 협상이 없더라도 농업의 개방화는 불가피한 국제적 추세이므로 정부에서는 지난해 4월부터 농어촌발전종합대책을 수립,추진해오고 있다. 이를 위해 관련예산을 올해 5천1백52억원에서 내년에는 1조1백11억원으로 증액,확보할 계획이다. ­국내에서 일부 지식인까지를 포함해 우루과이라운드협상으로 농촌에 위기가 닥칠 바에야 아예 협상이 깨지든지 GATT에서 탈퇴하는 게 낫다는 의견도 있는데 이에 대한 생각은. ▲GATT로부터의 탈퇴는 우리나라가 GATT회원국으로서 그동안 누려온 각종 혜택 즉 양허관세라든가 최혜국대우 등에서 벗어나기 때문에 무역거래에서 국제적으로 고립되게 된다. ○가트 탈퇴 손해가 많아 이 경우 우리의 수출은 타격을 입을 것이고 따라서 경제도 예측할 수 없는 어려움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소련·중국 등이 현재 GATT 가입을 2년째 추진하고 있으나 아직 정식회원국으로 가입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을 우리는 알아야 한다. ­10년 연속 풍년 등으로 인한 정부미 과잉재고 문제로 물가당국에서 85·86년산 정부보유 고미의 사료용 처리 및 2중곡가제 폐지가 검토되고 있는데. ▲지난달말 현재 정부미 재고량은 1천3백만섬이 넘고 이중 1천만섬 이상이 통일계 쌀이다. 여기에는 85년간(14만7천섬)과 86년산(1백31만2천섬)의 고미가 포함돼 있어 식용으로의 적합성을 염려하는 의견도 있으나 벼상태로 잘 보관되고 있어 식용으로 문제가 없으며 다만 소비자들이 햅쌀을 찾고 있기 때문에 수요가 적어 판매가 부진한 실정이다. 따라서 방출가격을 인하,쌀국수·쌀과자 등 가공식품용의 수요를 개발하고 현재 국회에 올려져 있는 주세법이 개정되면 증류식 소주의 원료로 정부미를 처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돼 고미를 사료용으로 전용하는 방안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 또 현재 농어가 및 영세민의 소득구조를 감안할 때 2중곡가제를 계속 유지해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러나 2중곡가제로 인해 일반미보다 결손의 폭이 큰 통일쌀은 소비자뿐 아니라농민도 싫어하고 있으므로 수매량을 대폭 줄여나가 결손을 감소시킬 계획이다.
  • 콩 수매 거절 농민/음독 자살

    【정선】 20일 하오3시쯤 옥수수와 콩 수매를 거부당한 강원도 정선군 신동읍 조동2리 1반 이재호씨(56)가 자기집 안방에서 농약을 마시고 신음중인 것을 부인 박순자씨(47)가 발견,인근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박씨에 따르면 이씨는 이날 낮 마을에서 있은 농협의 농산물 수매현장에 40㎏들이 콩 50부대와 옥수수 11부대를 팔러 갔다가 이 마을 영농회장 권모씨(55)로부터 『계약재배가 아니기 때문에 수매가 안된다』는 대답을 듣고 상심해 집으로 돌아와 고민하는 것을 보고 밖에서 일을 하던중 방안에서 신음소리가 나 들어가 보니 농약을 마시고 신음중이었다는 것이다.
  • 「묵은쌀」 사료용 방출 논란

    ◎경제기획원 주식용 소비·보관능력 한계/농림수산부 영농의욕 감소·통념상 부적 주식용으로 상품가치가 거의 없는 85∼86년산 통일계 정부고미의 사료용 방출 문제를 놓고 경제기획원과 정부양곡관리 주무부처인 농림수산부 사이에 찬반논쟁이 가열되고 있다. 경제기획원은 현재 정부미 재고 1천3백10만섬 가운데 주식용 소비가 전혀 없는 85년산 16만4천섬과 86년산 1백37만6천섬 등 1백54만섬(80㎏짜리 2백77만가마분)을 사료용으로 처분할 것을 신중히 검토중이다. 경제기획원은 정부의 양곡보관 능력이 2천만섬 수준인데 비해 현재 정부미 재고 1천3백10만섬과 올해 정부 추곡수매안에 반영된 계획수매물량 7백50만섬을 포함하면 정부의 창고능력이 포화상태에 이르게 되며,정부추곡수매안의 국회동의 과정에서 수매물량이 확대될 경우 추가 수매물량에 대한 재고능력 확보를 위해 5년이상 재고로 누적돼온 85∼86년산 정부고미의 사료용 처분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정부고미의 현재 방출가격은 주식용의 경우 85년산은 가마당 4만3천2백80원,86년산은4만7천1백40원이나 주식용 소비는 없는 상태이며 술·과자·쌀라면 등 식품가공용은 85년산이 2만1천6백40원,86년산이 2만3천5백70원으로 주식용 방출가격의 50%선에 방출되고 있으나 수요량이 제한돼 있어 가공용 소비도 부진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정부고미의 방출가격을 사료용 수입옥수수값과 비슷한 수준인 가마당 1만원선까지 낮추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농림수산부측은 정부고미를 사료용으로 처분하는 것은 쌀을 신성시하는 미작문화의 전통상 사회통념에 맞지 않을뿐 아니라 농가의 영농의욕을 크게 해치게 될 것이라는 점을 들어 반대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어 정부고미의 처분을 둘러싼 기획원과의 마찰이 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일본의 경우 지난 70년대초와 80년대초 두차례에 걸쳐 정부재고미 누적분 7천8백만섬을 사료용으로 처분했으며 대만도 지난 80년대초 과잉재고 처리를 위해 2∼3년 묵은 쌀을 사료용 수입옥수수 가격으로 방출한 바 있다.
  • 팝콘용 옥수수 수입급증/농협,산업피해조사 신청

    농협중앙회는 17일 팝콘용 옥수수 가공품의 수입이 급증,국내농가에 피해가 크다며 상공부 무역위원회에 산업피해조사를 신청했다. 농협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수입이 개방된 팝콘용 옥수수 가공품의 수입물량이 지난해 7∼12월 2백86t에서 올해 1∼8월중에는 6백49t(68만4천6백93달러어치)으로 급증,국내 옥수수 재배농가에 큰 피해를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농협은 이에 따라 무역위원회에 산업피해조사를 신청하면서 ▲수입물량의 제한 ▲관세율을 현행 50%에서 앞으로 5년간 1백3%로 인상 ▲국내농가에서 생산한 팝콘용 옥수수 수매 등의 조치를 취해줄 것을 관계당국에 건의했다.
  • 통일계 볍씨 공급 중단/내년부터/일반미중심으로 생산 유도

    ◎쌀ㆍ보리 이중곡가제 유지/농림수산부 정부는 소비자들이 잘 찾는 일반미중심의 씰생산을 유도하기 위해 내년부터 통일벼 종자의 공급을 중단키로 했다. 또 현재 국제가격보다 평균 3.8배 비싼 쌀의 국내가격을 앞으로 10년내에 3.3배 수준으로 낮추는 등 주요농산물의 생산성 향상을 통해 국제경쟁력을 높여나가기로 했다. 농림수산부는 15일 농협중앙회에서 열린 「우루과이라운드 농산물협상 타결이후 식량작물 분야의 대응방안」이란 주제의 공청회에서 앞으로 농업정책방향을 이같이 밝혔다. 농림수산부는 이날 회의에서 그동안 통일벼 종자중 일부를 정부가 보급종으로 농가에 공급해오던 것을 내년부터 중단하고 대신 일반계 정부보급 종자를 올해 8천3백t에서 내년에는 9천t,95년에는 1만6천t으로 확대 미질향상을 꾀하기로 했다. 농림수산부는 올해 심어진 통일계 종자 6천6백t중 7%인 4백50t을 정부보급종으로 공급했다. 또 우루과이라운드협상이 타결되더라도 쌀과 보리에 대한 이중곡가제를 지속하고 고추ㆍ마늘ㆍ양파ㆍ콩ㆍ옥수수ㆍ고구마 등 주요작물에 대한 수매제도도 계속 실시,농가를 보호할 계획이다. 주요농산물의 생산성향상도 적극 추진,▲현재 국제가격보다 3.8배 비싼 쌀은 10년내에 3.3배 수준으로 ▲보리는 3.8배에서 2.2배 ▲콩은 5.6배에서 2.3배 ▲고구마는 4배에서 2배 ▲감자는 2.2배를 현행 국제가격 수준으로 낮춰 국제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어린모 기계이앙을 현재 17만4천㏊에서 97년까지 40만㏊로 늘리는등 기계화 영농을 적극 추진하고 현재 58% 수준인 농경지정리사업을 2001년까지 6조5천1백7억원을 투입,모두 완료하기로 했다. 또 농가 가구당 경작규모를 쌀은 현재 1.2㏊에서 2001년에 2.7㏊로,밭작물은 0.1∼0.5㏊에서 1∼2㏊ 수준으로 각각 늘려나갈 방침이다. 이밖에 소비자가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농산물 생산을 위해 농약잔류 허용기준을 이미 설정된 28개 농산물,17개 농약에서 올 연말까지 52개 농산물,32개 농약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 “추곡수매 늘려라”… 정부안 집중 성토(상위쟁점)

    ◎“경제보다 정치측면 고려를” 파장공세/“7백50만섬 이상은 곤란하다” 통사정 ○1천만섬 이상 요구 금년도 추곡수매문제가 정치권의 「핫이슈」로 부각되고 있다. 정부측이 재정 및 정부미 재고능력,물가에 대한 영향 등 전반적인 경제운용계획에 따라 수매량 6백50만섬(통일벼 4백50만섬 일반벼 1백50만섬),수매가 인상률 일반벼 6%,통일벼 3%의 방침을 발표하자 민자당측이 「수매량 1천만섬 이상,수매가(일반벼) 두자리 숫자」를 요구하며 반발한데 이어 평민당 등 야권도 일제히 정부측을 성토하고 있다. 정부와 민자당은 당정협의를 통해 이번주내로 추곡수매문제를 매듭지을 예정이나 당정간 이견이 큰 데다 여야간에도 견해가 달라 최종 확정단계에서 진통이 예상된다. ○…금년도 2차 추경에 계상된 추곡수매부족자금 4천억원을 심의하기 위해 15일 민자당 의원만으로 열린 국회농림수산위는 소속위원들이 모두 농촌 출신인 탓인지 개의벽두부터 일제히 발언에 나서 정부측의 추곡수매방침에 맹공을 퍼부으며 수매량의 대폭 확대와 수매가의 인상을 촉구. 첫 발언에 나선 신재기 의원(경남 창녕)은 『수매가 결정은 경제적인 측면보다 정치적인 시각에서 고려해야 한다』며 정부측의 경제논리에 따른 수매가 결정의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당측과 사전협의 절차도 거치지 않고 지난해 수매량의 절반수준인 수매량을 기준으로 추경을 내놓은 것은 정부가 마음대로 하겠다는 발상이 아니냐』고 추궁. 그러자 박경수 의원(강원 횡성ㆍ원성)이 『통일벼는 4백50만섬 수매하면서 일반벼는 1백50만섬만 수매하겠다는 것은 형평에 문제가 있다』면서 『특히 금년에 수매가를 동결키로 한 옥수수도 최소한 통일벼 수준 만큼은 인상시켜야 한다』고 주장. 이에 이기빈 의원(북제주)이 가세,『밭농사와 논농사에 차등을 두고 옥수수ㆍ팥ㆍ콩 등에 무관심한 정부측의 태도는 시정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툭하면 재고문제로 수매량 확대가 어렵다는 정부가 잘먹지도 않는 통일벼는 4백50만섬이나 수매하는 이유가 뭐냐』고 호통. ○“해마다 농민들 고통” 또 심기섭 의원(전국구)은 『매년 11월이면 풍년농사로 흥겨워야 할농민이 정부의 추곡가 정책으로 고통만 받는다』면서 『그런데도 경제기획원은 내년부터 이중곡가제를 수정할 것이라는 등 농민의 가슴에 못을 박는 소리나 늘어놓고 있다』며 정부측을 집중성토. 답변에 나선 조경식 농림수산부 장관은 『국회 동의과정에서 수매가와 수래량이 늘어날 경우 즉시 예산에 반영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약속하고 『수해지역의 경우 현행 수매등급 기준인 제현율 65%를 50%로 낮춰 수매하겠다』고 답변. ○…정부와 민자당은 금주내에 추곡수매가와 수매량을 확정짓는다는 방침 아래 공식ㆍ비공식 당정협의를 계속 하고 있으나 아직 줄다리기가 진행되고 있는 상태. ○당정 줄다리기 계속 이승윤 부총리ㆍ조경식 농림수산부 장관ㆍ김종인 청와대 경제수석비서관과 최각규 정책위의장ㆍ정창화 국회 농림수산위원장 등은 지난 14일 저녁식사를 함께 하며 이 문제를 논의했으며 최 정책위의장과 이 부총리는 15일에도 접촉. 이 부총리 등 정부측은 ▲수매가 한자리 수 인상 ▲수매량 7백50만섬 이상은 힘들다는 입장을 고수하면서 『당이 정부를 도와달라』고 통사정. 이 부총리는 『재고가 1천3백만섬인 상황에서 저장시설도 부족한데 무리하게 사들이기만 할 수 없으며 1백만섬 추가구매시 재원이 2천억원이 필요하다』면서 『수매가가 두 자리 수로 인상되면 내년 봄 임금인상에 영향을 미치게 되고 안정기조를 해치게 된다』고 설명. 이에 대해 당측은 지난 14일 당무회의와 농촌 출신의원 50명 모임에서 일반벼 2자리 수 인상,1천만섬 수매촉구 등을 결의했다는 점을 거론하며 계속 정부측을 압박. 정 농림수산위원장은 『쌀값이 물가에 미치는 영향이 과대평가되어 있다』면서 『따라서 정부측의 안정논리는 맞지 않으며 유권자를 의식할 수밖에 없는 당 입장을 생각해야 한다』고 주장. 최 정책위의장도 『고미가 양곡수매정책의 전환이 필요하긴 하지만 지금은 우루과이라운드협상,농정불안 등으로 정책전환 시점이 아니다』라고 밝혔으며 민자당은 이 부총리를 16일 고위당직자회의에 참석시켜 김영삼 대표 등 최고위원들까지 대정부압력에 나서게 할 계획. ○…여야 정책위의장은 지난 7월 야당측이 의원직 사퇴서를 제출한 이래 처음으로 14일 하오 회담을 갖고 추곡수매 동의안 처리문제를 논의하는 등 모처럼 민생문제에 대해 대화를 시작. 이날 평민당측이 요구한 추곡수매가와 수매량은 민자당측 요구를 훨씬 상회해 이견을 보였으나 양측 모두 정부에 수매가 및 수매량 인상을 촉구한다는 점에서는 공동전선을 형성. ○민자ㆍ평민 공동전선 조세형 평민당 정책위의장은 이날 일반벼 23.9%,통일벼 21.9% 인상과 통일벼 전량,일반벼 6백만섬 이상 수매를 요청하면서 『평민당은 추국수매 문제해결을 위해 16일 긴급 의원총회를 열어 이에 대한 대책을 논의키로 했다』고 소개. 최각규 민자당 정책위의장은 『추곡수매가 및 수매량을 최대한 인상하려 노력하는 것은 민자당도 마찬가지』라면서 『그러나 합리적 수준을 넘어서는 과도한 인상요구는 정말 경제안정을 해칠 우려가 있다』며 신중한 자세.
  • 외제차만 골라 주소 확인/고급아파트 8억대 털어

    ◎가스총 떼강도 4명 구속 서울시경은 14일 아파트의 쓰레기 홈통을 타고 들어가 8억4천만원어치의 금품을 턴 김광종(28ㆍ전과4범ㆍ도봉구 미아7동 852) 이성복(24ㆍ전과7범ㆍ중랑구 용두1동 39) 김윤식(28ㆍ전과6범ㆍ미아2동 791) 이성주씨(28ㆍ전과2범ㆍ미아동 791) 등 일당 4명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특수강도) 혐의로 구속하고 달아난 이대우씨(24ㆍ전과7범ㆍ중랑구 용두1동 39)를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이들은 지난 7일 하오4시쯤 성동구 옥수동 극동아파트 5동 김모씨(39)의 집에 들어가 김씨의 처(37)를 흉기로 위협,커튼끈으로 손발을 묶고 이불을 덮어씌운 뒤 다이아반지 등 귀금속 20점(시가 1억3천만원)을 털어 달아나는 등 고급아파트를 대상으로 3차례에 걸쳐 시가 3억4천만원어치의 귀금속 1백11점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있다. 이들은 또 강남일대의 고급아파트를 배회하면서 부녀자들이 타고가는 외제ㆍ고급승용차들의 차량번호를 적어 강남차량 등록소에서 주소지를 확인하는 등 방법으로 범행대상을 물색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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