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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도네시아서 바이오 에탄올 생산

    오디코프와 씨에스엠은 12일 서울 임페리얼 팰리스호텔에서 기업설명회를 갖고 2010년부터 본격적인 바이오 에탄올을 생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인도네시아 람풍주에서 ‘카사바’(열대지역에서 재배되는 구황작물)를 재배할 계획이다.바이오 에탄올은 카사바, 옥수수, 사탕수수 등 녹말작물을 발효시켜 만든 바이오 에너지이다. 최규호 씨에스엠 회장은 “지난 5월 인도네시아 람풍주와 수마트라섬 내의 3개군(郡)에 걸쳐 모두 21만 2000㏊를 앞으로 60년간 무상 임차(30년후 1회 연장)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면서 “씨에스엠과 오디코프는 각각 200억원씩 출자해 인도네시아 주정부와 함께 특수목적 법인인 SPC를 설립키로 했다.”고 말했다. 양사는 에탄올 정제 플랜트 11기를 카사바 재배지 인근에 건립, 바이오 에탄올과 카사바 칩, 정제 부산물을 세계 각국에 수출할 계획이다. 바이오 에탄올이 본격 생산되는 2010년 매출은 최대 4조 2000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오디코프측은 주장했다.2012년 바이오 에탄올 생산량은 최대 65억ℓ로 추정했다.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진료비는 찐감자·누룽지로 충분해요”

    “시골 분들은 의심도 있지만 정이 더 많죠.” 지난 6일 경기도 수원시 보건의료인 공로상 대상을 수상한 서울외과의원 김관태(57) 원장은 18년째 시골지역 의료봉사를 다니며 굳어진 ‘시골사람관’을 이렇게 표현했다. 보통 정해진 진료 시간이 돼도 한 시간 정도는 손님이 없는데 먼저 진료를 받은 사람 한두 명이 동네에 가서 입소문을 내면 갑자기 진료를 받으려는 사람들이 몰려 오기 일쑤란다. 김 원장은 1988년 3월 경기도 수원시의 한 교회에서 의료봉사단 결성을 주도하면서 의료봉사활동을 시작했다. 간호사와 약사 등 6명으로 시작한 봉사단은 이제 한의사와 치과의사까지 합류, 회원이 30여명으로 늘었다. 또 이들이 봉사활동을 하는 날이면 이·미용사 15명도 함께한다. 봉사단은 매월 첫째, 셋째 일요일이면 가까운 경기도와 충청도를 주로 방문하지만 이들의 손길을 기다리는 사람들이 있으면 전라도나 경상도 등 더 먼 길도 마다하지 않는다. 일반 양방진료는 물론 침도 놓고 미리 예약을 받아 치과치료를 하는 등 진료항목도 다양해졌다.요즘 시골 어른들에게 인기 있는 것은 점이나 사마귀, 검버섯을 제거하는 레이저 시술이다. 김 원장은 “무료진료라고 해도 믿지 못하고 꼭 얼마냐고 묻는 분들이 있다.”면서 “수건에 말아 갖다 주신 찐감자나 옥수수, 누룽지를 맛있게 나눠 먹으면 진료비로 충분하다.”고 말했다. 병원 인근 경찰서에서 사고로 사망한 시신을 검안하는 김 원장은 지난겨울 많은 노숙자들이 사망하는 걸 보고 노숙자 무료진료도 결심했다.지난 2월 교회 마당에 10여평 남짓한 가건물을 마련해 노숙자진료센터 ‘천사의 집’을 열었다. 그는 “50명의 노숙자를 검진한 결과 8명이 결핵을 앓고 있다는 사실이 충격적이었다.”면서 이들을 위한 대책이 빨리 세워졌으면 한다고 말했다.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겨우 7살밖에 안된 어린소녀가 뭘 안다고…”

    “성폭행·살해·암매장….아무리 평소에 사이가 좋지 않고 말다툼을 했다고 하더라도 겨우 7살짜리 소녀에게 어떻게 그런 잔인한 짓을 저지를 수 있을까?” 중국 대륙에 사소한 일로 말다툼한 상대방의 손녀를 성폭행하고 살해한 뒤 시체까지 암매장하는 천인공노할 흉악범이 붙잡혀 충격을 주고 있다. 중국 동북부 랴오닝(遼寧)성 번시(本溪)시 번시 만족(滿族)자치현에 살고 있는 한 30대 남성은 함께 술을 잔뜩 먹고 말다툼을 벌인 숫막 주인의 손녀를 성폭행한 뒤 살해한 다음 시체를 아무도 모르게 묻어버렸다가 붙잡혀 주변 사람들을 경악케 하고 있다고 시대상보(時代商報)가 4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잔인·악랄한 사건의 장본인은 피해자의 인근 마을에 사는 허(何·30)모씨.사소한 말다툼 때문에 동네 숫막 주인의 손녀를 성폭행한 것도 모자라,살해한 뒤 시체를 암매장까지 하는 등 인간으로는 생각할 수 없는 일을 저질렀다. 사건은 아주 사소한 일에서 비롯됐다.같이 술을 먹다가 취중에 말다툼한데 대해 앙심을 품고 화풀이 대상으로 이같이 일을 저지른 까닭이다. 지난 1일 오후 2시20분쯤,허씨는 런(任)모씨가 운영하는 조그마한 숫막에서 술을 마시고 있었다.혼자 마시는 것이 심심했던지,주인 런씨를 불러 함께 술을 들이켰다. 인근 마을에 사는 지라,서로 잘알고 있는 처지였지만 이들 두 사람은 그러나 좀 데면데면한 사이였다.지난 2월 17일 두사람은 시비가 붙어 서로 치고받아 허씨가 다쳐 걸어다니기 힘들 정도로 다쳐 감정이 나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그러던 차에 허씨는 이날 주인 런씨와 같이 기분좋게 술을 좀 마시는가 싶었더니 잔이 오가는 횟수가 많아지면서 또다시 말다툼이 일어났다.화가 잔뜩 나 숫막을 나선 위인은 집으로 돌아가던 도중 우연히 숫막 주인의 7살짜리 손녀 런모양을 만났다. 그녀를 보자마자,허씨는 숫막 주인의 비아냥거리는 모습이 떠오르며 피가 거꾸로 솟아올랐다.그때는 단순히 숫막 주인 런씨에게 복수해야 겠다는 생각밖에 나지 않았다. 그래서 위인은 런양을 슬슬 구슬려 옥수수밭 속으로 끌고가 성폭행을 자행한 뒤 목졸라 살해하고 옥수수밭에 구덩이를 판 다음 묻어버렸다. 마을에 놀러나간 런양이 점심 시간이 지나도록 돌아오지 않자,그녀의 집안은 발칵 뒤집어졌다.1일 오후 4시쯤,그녀의 집안은 동네 주민들에게 런양이 실종됐다며 찾아달라고 호소했다. 다음날인 2일 11시쯤,한 이웃 주민이 런양의 집에서 그리 멀지 않은 옥수수 밭을 지나다가 뭔가 이상한 느낌이 들어 주위를 살펴보니 구덩이에 있던 그녀의 시체를 발견했다. 런양의 부모는 득달같이 달려가 시신을 수습하는 한편 공안(경찰)에 신고했다.공안은 하루가 지난 3일 오후 3시30분쯤 유력한 용의자 허씨를 붙잡았다.허씨는 그 자리에서 자신이 죽였다고 자백했다.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섬마을 건강지킴이 충남도 병원선

    섬마을 건강지킴이 충남도 병원선

    “병원선이 올 때가 됐는데 왜 안 온다냐.” 충남 당진군 석문면 대조도 이장 이종호(57)씨는 4일 “병원선이 한달에 한번 들르는데 할머니들이 용케 그때를 알고 이렇게 묻는다.”고 웃었다. 이 섬의 주민은 20명에 불과하다. 이마저 70∼90대 할머니가 대부분이고 거의 혼자 산다. 육지와 1㎞도 안 떨어져서인지 보건진료소가 없다. 이씨는 “무료인 데다 약발이 잘 먹혀 주민들이 웬만하면 참았다 병원선이 오면 약을 짓는다.”고 귀띔했다. 배에서 진료도 받고 스케일링도 하고…. 충남도가 운영하는 병원선 ‘충남 501호’가 섬 주민의 ‘건강 지킴이’로 제몫을 톡톡히 하고 있다. ●연간 12만여건 진료 충남에는 맨 북쪽 당진에서 맨 남쪽 서천까지 24개 유인도에 1824가구 4325명의 주민들이 산다. 병원선은 다달이 이들 섬을 3개 지역으로 나눠 진료활동을 벌이고 있다. 가장 큰 섬은 보령시 오천면 원산도로 500가구에 1215명이 살고 있다. 등대지기와 육지를 오가는 주민 1명이 사는 태안 내파수도를 빼면 대조도가 제일 작은 섬이다. 원산도에는 병원선이 한달에 3번 들르지만 나머지 섬은 대부분 1번만 찾아간다. 백윤기(53) 선장은 “등대지기가 ‘아프지 않다.’고 미리 연락하면 내파수도는 거를 때도 많다.”고 말했다. 해마다 진료건수가 늘어 지난해 12만 2000건이 넘었다. 최서단에 있는 외연도의 주민 남궁춘자(67)씨는 “간 상태가 좋지 않다는 병원선의 진단 때문에 도시 병원에서 조기 치료를 받게 됐다.”고 고마워했다. 오천면 녹도의 한 70대 노인도 지난 4월 병원선에서 폐암 징후가 발견돼 서울의 큰 병원에서 치료중이다. 섬 주민들은 고혈압이나 관절염, 위장병 등을 많이 앓고 있다. 박성우(33) 병원선 내과 전문의는 “주민들이 음식을 짜게 먹고 일을 많이 한 때문인 것 같다.”고 진단했다. ●배에서 숙식도 병원선은 길이 38m, 폭 7.7m의 160t급이다. 보통 시속 16.5 노트(30㎞)로 운항하고 있다.1978년부터 병원선을 운항하기 시작했으나 노후돼 2001년 27억원을 들여 현 첨단 병원선을 건조했다. 직원 인건비를 빼고도 약값과 기름값, 수리비 등 운항비로 연 4억원이 든다. 이 배에서는 내과, 치과와 한방을 진료해 주고 있다.X레이 촬영기와 혈액분석기 등을 갖추고 있고 진료실, 임상병리실, 방사선실이 마련돼 있다. 전문의로 구성된 공중보건의와 간호사가 3명씩 있고 방사선사, 임상병리사 등 19명이 일하고 있다.8개 섬에는 보건진료소가 운영되지만 간호사만 있어 주민들이 병원선을 선호한다. 병원선이 대형이어서 섬 선착장에 대지 못하고 보트로 주민을 태워와 진료하고 있다. 거동이 불편한 노인은 의료진이 섬으로 나가 진료한다. 백 선장은 “안개가 낄 때 가장 힘든데 기다리는 주민들 때문에 웬만하면 출항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주에 3박4일간 돌아다니다 보니 배에서 잠을 자기 일쑤다. 임상병리사 이용우(37)씨는 “큰 파도가 치면 책상이 넘어가고 밤에 잠을 자던 여간호사들이 멀미를 하고 무서워서 잠을 설치기도 한다.”고 전했다. 그는 주민들로부터 “고맙다.”는 말을 들을 때 보람을 느낀다고 했다. 잡은 물고기를 건네는 어부도 있고 진료를 받고 돌아가 옥수수를 쪄 고마움을 전하는 70대 노부부도 있다. 대조도 이장 이씨는 “섬에 밭이 별로 없어 김치라도 해주고 싶어도 그렇지 못한 실정”이라며 “한달에 한번만 오는 게 못내 아쉽다.”고 말했다. 보령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토요영화]

    [토요영화]

    ●붉은 수수밭(시네마TV 밤1시) 베를린영화제를 시작으로 줄줄이 이런저런 국제영화제에서 상받으면서 중국영화계 5세대의 등장을 국제적으로 알린 수작. 동양적인, 이국적 취향에 기댔다는 반론도 있다. 장이머우 감독의 초기작으로 1920∼30년대 중국의 사회상을 그려내고 있다. 물론 장이머우 감독만의 관능적인 색감도 넘친다. 가난이 죄라서 쉰살 먹은데다 문둥병까지 걸린 이웃 동네 영감에게 팔려가듯 시집가는 주얼. 웃통벗은 일꾼들이 멘 붉은 가마에 올라탄 주얼은, 그러나 일꾼들의 탱탱한 몸에서 눈길을 떼지 못한다. 주얼은 풍습에 따라 친정으로 되돌아가던 중에 서로를 눈여겨 봐왔던 일꾼과 정을 통한다. 정작 합방날 신랑은 누군가에게 살해당하고 주얼은 자신을 범한 일꾼을 끌어들여 신랑이 운영하던 양조장에서 고량주를 만들어 판다. 그러나 곧 일본군이 쳐들어오고 그들은 군대 이동로를 확보하기 위해 고량주의 원료가 되던 수수밭을 없애려 든다. 이를 두고 갈등이 벌어지고 마침내 주얼은 마을사람들과 함께 일본군에 맞서 싸우다 비장하게 죽고 만다. 어떻게 보면 항일민족주의 영화 같지만 그보다 더 밑바닥에 깔려 있는 것은 사람의 욕망이다. 주얼이 웃통벗은 가마꾼에게 욕정을 느끼고 결국 그와 가정을 꾸리는 것이나 산간벽지에서 살다와 멋모를 것 같던 소녀가 어엿한 양조장 사장으로 변하는 것도 그렇다. 맥락은 조금 다를지 몰라도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스칼렛 오하라를 떠올릴 법한 캐릭터다. 술로 상징되는 질펀함도 영화 내내 여과없이 소개된다. 봉건폐습과 외세침략이라는 두겹의 문제가 사람들을 질식시키는 세상에서 고량주는 일종의 해방구다. 이제는 세계적 스타가 된 궁리가 주얼역을 맡았다.1988년작,90분. ●스케어 크로우(MGM 오후11시20분) 연방정부의 돈을 훔쳐 달아난 다섯명의 탈영병. 화물비행기까지 빼앗아 낙하산으로 탈출한다. 그런데 원래 목적지와 달리 조금 이상한 곳에 떨어졌다. 그다지 잘 가꾼 것 같지 않은 옥수수밭인데 발에 걸리는 건 모두 허수아비들. 알고보니 이 허수아비들은 좀비처럼 쫓아와 죽이려 든다. 희생자까지 허수아비로 다시 태어나 동료들을 죽이려 든다. 살해 묘사가, 공포영화 마니아들 사이에서는 ‘성찬’이라 불릴 정도로 잔혹한 편이다. 그러나 진정한 압권은 이 흉칙한 장면들이 지루해질 무렵, 그 때 마지막 20여분이다.1988년작,88분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뮤지컬]

    ■ 오, 당신이 잠든 사이 9월1일부터 무기한 화∼금 8시, 토 4시·7시, 일 3시·6시 예술극장 나무와물. 사회복지 병원시설에서 반신불수 환자가 감쪽같이 사라졌다. 미스터리한 사건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드러나는 깜짝 놀랄 만한 반전. 장유정 작·연출, 김혜성 작곡. 전병욱 김지성 등 출연.2만∼3만원.(02)762-0010. ■ 밴디트 9월1일∼10월29일 화∼일 8시, 토 4시·7시, 일 3시·6시 대학로 예술마당2관.4명의 여성 탈옥수가 펼치는 자유를 향한 록의 향연. 동명의 독일 영화를 원작으로 국내 제작진이 만든 창작뮤지컬이다. 이영미 김희진 등 출연.2만 5000∼3만 5000원.(02)742-1683. ■ 현정아 사랑해 9월16일까지 월∼수 7시30분, 목·금 4시·7시30분, 토 3시·6시30분 까망소극장.‘첫사랑’‘사랑은 봄비처럼, 이별은 겨울비처럼’의 여성 싱어송라이터 임현정의 노래로 만든 뮤지컬.1만∼1만 5000원.(02)900-0712.
  • [e-키친 e-셰프] 오징어 통샐러드

    [e-키친 e-셰프] 오징어 통샐러드

    무더웠던 여름이 저물어 가면서 아이들의 여름방학도 끝나가고 있네요. 이번 주는 아이들과 함께 간단한 요리로 즐거운 추억을 만들어 보는 건 어떨까요? 아이들이 좋아하는 오징어가 제철을 맞아 가격도 무지하게 싸답니다. 동네 시장이나 할인점에 몇 마리 사서 지지고 볶고 무치다 보면 가족간의 사랑도 새콤달콤해진답니다. 제가 여러분께 추천하는 요리는 오징어통샐러드. 모양도 예쁘고 맛도 그만이랍니다 재료는 오징어 2마리, 감자 2개, 양파 1/2개, 당근 1/4개, 스위트콘 3큰술, 오이 1/4개, 파프리카 1/4개, 마요네즈 2∼3큰술, 소금, 후춧가루 약간 이렇게 만들어요. (1)감자는 껍질을 벗기고 삶아주고, 옥수수는 체에 받쳐 물기를 제거합니다. 오이는 얇게 썰어 소금에 절였다가 꼭 짜주고, 양파, 당근, 파프리카는 잘게 다져줍니다. (2)오징어는 내장을 제거하고 껍질을 벗겨 씻은 후, 끓는 물에 무를 얇게 썰어 넣고 끓인 다음 그 물에 오징어를 넣어서 데칩니다. 팁:이렇게 무를 끓인 물에 오징어를 데치면 오징어의 색깔도 선명해지고 훨씬 부드럽고 맛있어요. (3)삶은 감자는 부드럽게 잘 으깨 주세요. 팁:감자를 으깰 때 약간의 우유나 생크림, 버터 등을 넣어주거나 감자 삶는 물에 레몬즙을 약간 넣으면 한결 부드러워진답니다. (4)데친오징어 다리를 잘게 자르고,(1)에서 준비했던 재료들과 함께 으깬 감자에 넣고 마요네즈와 소금, 후추로 간하여 속재료를 준비합니다. (5)데쳐 놓은 오징어 몸통에 (4)의 재료를 꾹꾹 눌러 담아주고, 썰어서 담아냅니다. 오징어 몸통 크기에 따라 속재료가 남을 수도 있으니, 남은 재료로는 맛있는 샌드위치를 만들어 곁들여 드세요.
  • 미국산 쌀에서 식용불허 GMO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에서 시판되는 쌀에서 식용으로 허가되지 않은 유전자변형물질이 검출돼 국제적인 파문이 일고 있다. 한국이 미국으로부터 수입하는 쌀에는 이 물질이 검출된 품종은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정부는 이 품종 쌀의 수입을 전면 금지했다. 마이크 조한스 미 농무장관은 지난 18일 미국산 시판용 쌀의 샘플 중 일부에서 무허가 유전자변형물질인 ‘LL RICE 601’이 발견돼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조한스 장관은 문제의 LLRICE 601이 검출된 쌀이 어떻게 시판용 쌀에 섞이게 됐는지와 미국 내 시장에 어느 정도 유통되고 있는지 등은 파악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독일의 ‘바에에르 곡물과학’사가 개발한 LLRICE 601 쌀은 제초제에 견딜 수 있는 박테리아성 DNA를 보유한 품종이다. 바이에르는 1998∼2001년 개발 시험을 했으나 미 식품 당국의 최종 허가를 받지 못해 2001년 개발을 중단했다. 주미대사관의 김재수 농무관은 “이번에 문제가 된 쌀의 품종은 쌀알의 길이가 긴 장립종(長笠種·Long-Grain)”이라면서 “한국에서 수입하는 미국 쌀은 모두 중립종(中笠種·Middle-Grain)이기 때문에 한국으로 수출됐을 가능성이 없다.”고 말했다. 김 농무관은 그러나 “미국에서 수입하는 옥수수나 콩 중에는 미국 내에서 유통이 허가된 유전자변형 품종들이 포함돼 있다.”면서 “유전자변형 식품이 인체와 동물, 환경에 유해한지 여부가 과학적으로 증명되지 않았기 때문에 수입을 막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dawn@seoul.co.kr
  • [지금 경기도에서는] 배고팠던 옛시절 추억여행 ‘대박’

    [지금 경기도에서는] 배고팠던 옛시절 추억여행 ‘대박’

    본격적인 주 5일근무 시대를 맞아 우리의 전통음식을 맛보면서 농촌현장을 체험할 수 있는 슬로푸드(Slow Food) 마을이 각광받고 있다. 슬로푸드란 패스트푸드의 반대말로, 전통적인 방법으로 생육된 농산물을 재료로 만든 음식을 의미한다.1986년 이탈리아 로마에 맥도널드가 생긴 것을 계기로 전통음식을 소멸시키는 패스트푸드에 대항해 슬로푸드 운동이 시작됐다.1989년 프랑스 파리 슬로푸드 선언이 채택된 이후 국제적인 운동으로 확산돼, 현재 40여개국 7만여명의 회원들이 활발한 활동을 펴고 있다. 경기도 내에는 지난 2004년 양평 보릿고개마을, 이천 부래미 우렁마을, 파주 장단콩 마을 등 10개의 슬로푸드 마을이 지정됐다. 방문객수가 첫해 2만 4000명에서 지난해 24만명으로 증가하는 등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해당 농가는 연간 27억원의 소득을 올리는 등 농가소득 증대에도 한몫을 하고 있다. ●보릿고개도 관광상품 양평군 용문면 연수리 용문산 자락에 자리잡은 ‘보릿고개마을’은 슬로푸드 마을로 지정된 이후 도시인들로 북적거리기 시작했다. 그렇다고 특별한 볼거리나 흥미로운 이벤트가 마련된 것도 아니다. 옛날 부모님들이 겪었던 배고팠던 시절의 추억여행을 떠날 수 있다는 게 전부이다. 마을에서는 각종 산나물과 함께 쑥개떡, 보리개떡, 호박밥, 보리밥 등 가난하지만 인정 넘치던 옛 시절을 떠오르 게 하는 음식들을 맛볼 수 있다. 마을 중심에 자리한 보릿고개 체험관에서는 잘 여문 보리를 직접 빻아 보리개떡도 빚고 호박밥도 지어 시식할 수 있다. 이 곳을 찾는 사람들은 자신이 직접 경험했거나 어른들로부터 들어온 옛추억을 반추하느라 험한 음식과 별반 재미도 없는 체험들에 푹빠지게 된다. 이 지역에서 생산되는 당도가 높은 복숭아나 배를 따는 과수농장 체험은 여름부터 가을까지 이어진다. 계절에 따라 펼쳐지는 나물캐기, 고구마나 감자캐기, 옥수수 따기, 풋콩 구워먹기 등도 인기를 끌고 있다. 보리나 밀집을 이용한 여치집 만들기, 새끼꼬기, 새집만들기, 짚신 만들기 등은 도시에서는 맛볼 수 없는 짚공예 체험이다. 경운기를 타고 계곡에 가서 어항이나 족대를 이용해 물고기를 잡는 생태체험은 어린이들에게 가장 인기가 높다. ●민박 등 숙박시설 갖춰 화성시 궁평항에 자리잡은 ‘서해일미 마을’은 서해 낙조를 감상하며 드넓은 갯벌에서 채취된 각종 어패류를 맛볼 수 있는 곳이다. 특히 연안 퇴적갯벌에서 잡은 낙지는 세발낙지보다 크면서도 육질이 쫄깃하고 씹을수록 감칠맛이 나는 최상품들이다. 이곳에서는 낙지를 무와 갈아 주무르면서 씻는 고유의 방법으로 조리하기 때문에 본연의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프라이팬이나 넓적한 철판에 산낙지를 넣고 콩나물·미나리·양파·양배추·당근 등 야채와 고추장을 버무려 익히면 즉석 철판낙지 볶음이 완성된다. 당도가 높은 서신포도를 옹기속에서 그대로 발효시킨 포도주를 양념으로 쓰는 간장게장은 특유의 비린내가 나지 않고 맛이 독특하다. 이 곳 주민들이 마치 텃밭에서 상추 뽑듯 캐다 먹는 바지락 역시 다른 곳과 차별화된다. 갯벌체험과 함께 바지락을 얼마든지 채취할 수 있으며 인근에서 바다낚시도 즐길 수 있다. 인근 궁평리 유원지와 화성 8경(八景)인 궁평낙조도 빼놓을 수 없다. 궁평리 유원지는 50년 이상된 해송들이 해안선을 따라 늘어선 풍경과 길이 2㎞, 폭 50m의 백사장이 어우러져 한 폭의 동양화를 연상시킨다. 인근에 바닷길이 열리는 환상의 섬 제부도와 남양성지, 공룡알 화석지, 어도 경비행기 체험, 한경김치박물관 등 볼거리도 풍부하다. 서울에서 1시간 30분 거리에 위치해 있어 주말 나들이 코스로도 적당하다. 한국의 토종 장류가 건강식품으로 각광받고 있는 요즘 안성시 일죽면 화봉리 ‘서일농원’은 23년째 전통 방식으로 장과 반찬을 만들어내고 있다. 100년 이상된 2000여개의 항아리가 가지런이 놓여 있어 입이 딱 벌어진다. 때를 잘 맞춰 콩을 삶거나 장을 담그는 날 찾는다면 좋은 구경거리를 얻게 된다. 이 곳 된장은 지하 150m에서 끌어 올린 암반수와 기름진 토양에서 자란 안성 햇콩·소금을 사용해 만든다. ●된장은 FDA 승인받아 특히 소금은 1년 중 가장 볕이 좋은 6월에 거둬 들인 천일염을 3년 동안 지하실에 보관해 간수를 다 뺀 다음 사용한다. 된장 맛이 씁씁해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이렇게 만든 된장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까지 얻어 미주지역에 수출되고 있다. 황토발효숙성실, 저온보관시설, 제품생산동 등을 갖추고 있다. 식당에서는 된장과 청국장찌개, 장아찌 등을 가득 담아낸 한정식을 맛볼 수 있으며 반찬들도 살 수 있다. 연꽃과 잎으로 뒤덮인 농원 연못의 장관도 볼 만하다. 여주군 강천면 가야1리 ‘오감도토리마을’은 남한강과 인접한 청정마을이다. 마을 주변에는 유난히 도토리가 많아 주민들은 10월 중순이면 야산을 오르내리며 지천에 널려 있는 도토리를 줍는다. 도토리는 떡갈나무를 비롯한 졸참·물참·갈참·돌참나무 등의 참나무과 열매다. 칼로리가 낮은 저열량, 알카리성 식품으로 대표적인 슬로푸드이다. ●청정환경, 수려한 경관 자랑 이 마을에서는 부녀회가 중심이 돼 도토리수제비를 비롯, 도토리술·도토리무침·도토리묵밥·도토리송편 등 다양한 음식을 개발해 놓고 도시민들에게 권하고 있다. 마을에 들어선 슬로푸드 체험관에서는 음식체험과 도토리까기, 도토리묵 만들기 등 체험에서부터 누에로 실을 뽑는 물레 잣기, 새총사격대회 등 다채로운 이벤트를 즐길 수 있다. 포천시 이동면 도평3리 도리돌한방마을은 ‘다시 돌아오고 싶은 고향’이라는 의미의 이름처럼 오염되지 않은 청정자연과 수려한 자연경관을 자랑한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농가 새 소득원… 올 158억 수입 농촌 체험장이 새로운 농가수입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농가소등 증대를 위해 경기도 내에 조성한 각종 농촌 체험장이 도시민들로부터 인기를 끌면서 방문객 100만명을 돌파했다. 15일 도에 따르면 슬로푸드 마을을 비롯, 녹색농촌체험마을·주말농장 등 도내 농촌체험장 374곳을 운영한 결과 전년도보다 17만명 늘어난 104만명의 도시민이 체험장을 방문했다. 이에 따라 농촌체험장을 통해 벌어들인 수입은 모두 158억원으로 전년도 67억원에 비해 배 이상 증가했다. 도시민들에게는 전통음식과 농촌의 문화를, 농민들에게는 높은 소득을 안겨 주는 ‘윈윈게임’인 셈이다. 이 가운데 슬로푸드 마을 10곳은 전년도 4만 6000명에서 지난해 24만명으로 방문객이 5배로, 소득액도 6억원에서 27억원으로 4배로 각각 늘어났다. 올들어서도 방문객수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어 6월말 현재 10만여명이 슬로푸드 마을을 찾았다. 이 밖에 녹색농촌마을 15곳에는 15만명이 방문했으며 주말농원과 주말과수원, 수확체험장, 농촌문화체험장 등 349곳의 주말농장에는 모두 65만명이 다녀갔다. 도는 슬로푸드 마을을 비롯한 농촌체험장에서 150만여명의 도시민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농촌관광포털사이트(www.kgtour.co.kr)를 통해 적극 홍보하고 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눈도 입도 즐거운 농촌 만들터” “우리의 전통음식은 자연환경에서 생산된 재료를 이용해 숙성·발효 등 전통조리 방식으로 만들었기 때문에 완벽한 슬로푸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경기도 김덕영 농정국장은 “인스턴트 식품인 햄버거, 피자 등에 길들여진 입맛을 되돌리고 국내 농산물 소비를 촉진시키기 위해 전통음식을 테마로한 슬로푸드 마을을 운영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 국장은 슬로푸드 마을에서는 맛 체험은 물론 조리체험, 농사체험 등 다양한 농촌문화 체험을 할 수 있어 주말을 이용한 가족 나들이 코스로도 적당하다고 소개했다. 도가 선정한 10개 슬로프드 마을은 관광의 기본 인프라를 갖추고 있는 마을 중에서도 지역의 풍토와 전통의 맛을 보유하고 있는 곳이다. 서울에서 60㎞ 이내에 자리잡고 있기 때문에 수도권 주민들의 접근성도 좋은 편이다. 슬로푸드를 찾는 관광객들의 편의를 위해 체험장의 시설을 개보수하고, 현대식 화장실을 설치해 주는 등 시설을 업그레이드하고 있다. 그는 “우리의 농업이 농산물 수입개방 등으로 위기에 처해 있지만 슬로푸드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농민들은 적지 않은 수입을 올리고 있다.”며 “이는 농업과 농촌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대안이 될 것”이라고 자신있게 말했다. 김 국장은 “내년까지 슬로푸드 마을 3곳을 추가 지정하는 등 농촌체험장을 확충해 눈도, 입도 즐거운 농촌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수해민 돕기 한마음

    구청과 주민이 한마음으로 수해지역 주민 돕기에 나서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강남구(구청장 맹정주) 도곡동의 대림아크로빌 주민들은 지난 11일 강원도 수해피해지역 주민들에게 10㎏짜리 대형 세탁기 40대를 지원했다. 세탁기를 받은 지역은 강원도 인제군 덕산리, 덕적리, 인제읍, 가리산리, 하추리 등으로 두 차례의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곳이다.구청도 같은 날 실의에 젖어 있는 강원도 주민들을 돕기 위해 감자, 옥수수, 황태 등 수해피해지역의 농특산물을 판매하는 행사를 열었다. 평창군 등 강원도 3개 군 주민 대표들의 요청으로 구청 주차장에서 열린 행사에서는 구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무려 1억 2000만원어치의 농특산물을 판매했다.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Leisure+α] 고기를 잡으러 갈까

    한국민속촌은 오는 15일까지 개울가에서 피라미를 잡던 추억을 느낄 수 있는 천렵체험을 비롯하여 감자 구워먹기, 감자 및 옥수수 쪄먹기 등 여름철 고향의 풍경을 떠올릴 수 있는 행사를 진행한다. 천렵체험행사에는 전통천렵도구(족대, 어항, 통발)를 이용하여 가족이 함께 피라미를 비롯하여 붕어, 미꾸라지 등 토종물고기를 잡아 볼 수 있다. 또한 여름철 간식으로 제격인 감자와 옥수수를 전통방식으로 굽고 쪄서 먹어 볼 수 있는데 모깃불을 지펴 놓고 강돌과 함께 감자를 쌓아서 장작불을 지펴 구어먹는 감자서리, 가마솥을 걸고 장작불을 지펴 옥수수와 감자를 쪄 먹어 볼 수 있는 무료체험장을 준비했다.(031)288-0000.
  • 군위 ‘슈퍼옥수수’ 잘나가네

    경북 군위군이 올해 첫 본격재배에 나선 ‘슈퍼옥수수’가 수확 한달 만에 1억원의 매출을 올려 농가에 활력을 주고 있다. 군위 찰옥수수는 ‘옥수수 박사’인 경북대 김순권(61) 교수가 토종 찰옥수수 5000여종 가운데 군위지역 기후에 맞게 개발한 것으로 지난해 시험재배를 거쳐 올해 군위군 소보면 30여 농가가 11㏊가량 농사를 지었다. 첫 본격재배라 많이 알려지지 않았음에도 소비자들의 반응은 폭발적이다. 인터넷 농산물 쇼핑몰(www.cyso.co.kr)과 우체국 택배 등으로 주문이 쇄도해 지난달초 첫 수확이후 한달 만에 1억원어치가 팔렸다. 찰옥수수 작목회 이재진(43)씨는 “재배 첫해라 반응이 어떨지 궁금했는데 이 정도로 소비자들이 좋아할 줄은 예상치 못했다.”고 말했다. 그 비결은 뭘까. 농민들은 “토종 옥수수보다 2∼3배 크면서 쫄깃하고 구수한 ‘토종’의 맛을 그대로 살린 것이 소비자 입맛을 사로잡았다.”고 입을 모은다. 또한 농약을 사용하지 않고 친환경 농법으로 재배했을 뿐 아니라 검정, 보라색 옥수수알에는 안토시아닌이 함유돼 있어 암과 골다공증 예방에도 효과가 있다는 것이다. 첫 수확이 성공을 거두자 ‘슈퍼옥수수’ 재배를 희망하는 농가도 늘어 찰옥수수 작목회는 내년에 재배지를 100㏊로 늘릴 계획이다. 군위군도 예산을 편성해 재배 희망농가에 종자를 무상 제공하는 등 다각적인 지원을 통해 슈퍼옥수수를 대표작물로 키워나간다는 방침이다.군위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이주일의 어린이책] 구름골 소녀의 사계절 성장이야기

    마을 닭들이 하나둘 울어대는 새벽녘에 이불에 ‘지도’를 그리고 잠을 깬 꼬마 방실이. 어떡하면 좋을까. 멍멍이가 쌌다고 엄마께 둘러댈까? 이불을 감춰 버릴까? 아님? ‘팥죽 할멈과 호랑이’로 두꺼운 어머니 독자층을 거느리고 있는 박경진 작가가 성장 그림책 ‘아무도 몰랐으면 좋겠어!’(미세기 펴냄)를 냈다. 대여섯살쯤 돼보이는 여자아이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책은 오줌싸개라 놀림당할까봐 안절부절 못하는 동심(童心)을 유쾌하고도 운율감 넘치게 그려냈다. 키낮은 담벼락들이 옹기종기 정겨운, 한여름 시골마을인 구름골이 배경이어서일까. 작가의 깔끔한 글맛이 한결 더 소담스럽다. 책은 단발머리 꼬마아이의 발끝을 쫓아 온동네를 한바퀴 빙 돈다. 친구 영아네로 도망갈 궁리를 짜낸 방실이가 부리나케 지나가는 마을 곳곳의 풍경이 따뜻하고 정답다. 무심히 아이의 동선을 따라가는 듯하지만, 뜯어보면 어린 독자들을 위해 책은 많은 것을 배려했다. 재미있는 의성·의태어를 틈틈이 넣어 행간의 리듬감을 살린 것은 특히나 그렇다.“째깍, 째깍 시곗바늘이 뛰었고/콩닥, 콩닥 내 가슴도 뛰었지요.” “까옥, 까옥까옥, 까마귀들이 시끄러웠어요.” 한참을 읽어주다 보면 글자를 모르는 아이들도 동요를 따라부르듯 동시를 읊듯 이리저리 몸을 흔들거릴듯 싶다. 꼬마 주인공의 조마조마한 심리를 따라가는 즐거움도 짭짤하다. 옥수수 밭의 까마귀는 ‘큭, 큭큭, 오줌싸개 대장이다!’ 비웃는 것 같고, 당산나무도 ‘싸개야, 싸개야.’ 손가락질하는 것 같다는 주인공의 독백에서 독자들이 눈을 반짝일 게 틀림없다. 차분하게 여운있는 결론부가 성장 그림책의 진가를 훌쩍 더 높인다. 영아네에서 불안에 떠는 방실이를 데리러온 엄마는 꾸중은커녕 나지막이 타이르신다.“엄마는 방실이가 오줌싸개라도 좋아. 하지만 방실이가 도망친 걸 알고 엄마는 슬펐어. 누가 방실이가 겁쟁이라고 놀리면 어쩌지?” 동구밖 개울의 징검다리를 겅중겅중 날듯 뛰어건너는 주인공의 모습이 그대로 한 폭의 수채화이다. 여름이 배경인 책을 시작으로 가을, 겨울, 봄 이야기가 잇따라 선보일 예정이다.5세 이상.9000원.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목욕하고 머리깎듯 우리 숲에도 관심을…”

    감자를 처음 심던 날 아내는 ‘밭둑’에 심어야 한다고 했고 나는 농업학교 출신인데 그걸 모르겠냐며 ‘고랑’에 심어야 한다고 우겼다. 그해 감자농사는 잎만 한 짐 거뒀다.(조연환 시집 ‘숫돌의 눈물’ 중에서) 지난 1월 공직에서 물러난 조연환(58) 전 산림청장은 이제 여지없는 시골농부의 모습이다. 밭일을 하고 있었던 듯 바지에는 흙이 어지간히 묻어 있다. 충남 금산군 남일면 신천리 양대마을. 고향이 충북 보은인지라 이곳에 정착한 이유가 궁금했다. 그는 “금산(錦山)은 산세가 아주 좋고 전국의 234개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가장 모범적으로 숲을 가꾼 곳”이라면서 “이 정도면 전직 산림청장이 머물 이유가 충분하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조씨는 2000년 텃밭을 함께 가꾸자고 친구를 꾀어 600평씩 구입했다. 지난해부터 짓기 시작한 농가주택도 마무리됐다.‘녹우정(綠雨亭)’이라 이름 지은 정자를 세웠고 옛날식 김치광도 만들어 운치를 더했지만, 여기저기에 널려 있는 장화 몇 켤레와 흙 묻은 목장갑, 삽과 호미 등이 농가임을 알려 준다. 300평 남짓한 텃밭에는 참외·상추·옥수수·들깨·오이 등 채소란 채소는 모두 심어져 있다. 조씨는 알이 굵어진 옥수수를 가리키며 “튼실하게 자랐다.”고 흐뭇해했다. 조씨는 “농사가 생각보다 훨씬 바쁘고 힘들다.”면서 “농민들과 살갑게 지내다 보니 정부의 역할과 지원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됐다.”고 털어놓았다. 조씨는 농사일을 하며 생명의 숲 국민운동 공동대표로도 활동한다. 숲가꾸기와 숲체험, 도시숲 조성, 휴양교육 등을 국민 사이에 확산시키는 데 열심이다. 특별한 행사나 모임이 없더라도 일주일에 한 차례는 시외버스를 타고 서울로 올라가는 번거로움을 마다하지 않는다.그는 “나무만 심어 놓고 방치하다 보니 동물이 지나다닐 수 없고 바람도 통하지 않아 숲이 고통 받으며 죽어가고 있다.”면서 “숲이 제 기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가꾸는 것만으로 나무 생장을 다섯배 증가시키고 연간 3조원의 경제적 효과가 있다.”고 강조했다. 특강요청도 적지 않다. 지방자치단체를 비롯해 어떤 기관이나 단체라도 숲의 중요성을 알릴 수 있다면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나간다.9월부터는 상주대에서 산림자원경영·환경론을 강의한다. 조씨는 “숲가꾸기가 천직인 듯싶다.”면서 “목욕을 하고 머리를 깎으면 깔끔하듯 우리 숲에도 관심을 갖자.”고 강조했다. 조씨는 38년4개월 동안 공직에 몸담았다.1967년 9급 산림 공무원으로 입문해 1980년 기술고시에 합격하고 산림정책 수장에 오른 입지전적 인물이다. 하도 일을 만들고 몰아쳐 직원들이 혀를 내두를 정도였지만, 수험생을 둔 직원 자녀들에게 떡을 보낼 줄 아는 따스한 가슴의 소유자다. 2002년에는 ‘시인정신’으로 등단해 두 권의 시집을 내고 세 권의 시집·수필집 발간에 참여했다.2001년에는 공무원문예대전에서 대상을 받기도 했다. 그는 “공무원 시절 습작한 노트를 선배가 무작정 가져가 출간하는 바람에 시인 소리를 듣고 있다.”면서 “아름다운 숲에서 일하는 산림 공무원은 누구나 시인이 될 수 있는 소양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아픔도 있었다. 무엇보다 지난해 식목일 대형 산불로 낙산사가 소실되고, 농가가 타버려 주민들이 생활터전을 잃은 것은 “책임져야 할 부분”이라며 목소리를 낮췄다. 또한 전국적인 재해가 돼버린 소나무재선충병 방제를 마무리짓지 못한 것도 안타깝다고 했다. 조씨는 “개인적으로는 박수를 받으며 공직을 떠날 수 있어서 행복했다.”고 술회하고 “특히 후임 청장으로 최고의 임업 전문가가 임명됐으니 복을 많이 받은 사람”이라며 웃었다. 금산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농업 희망을 쏜다] (16) 청정 버섯으로 ‘대박’ 창조

    [농업 희망을 쏜다] (16) 청정 버섯으로 ‘대박’ 창조

    경기도 안성시 서운면 머쉬하트(mushheart.co.kr)의 김금희(36) 대표는 농업 분야에서 흔치 않은 여성 최고경영자(CEO)다. 여성 특유의 섬세함과 애정으로 ‘새송이버섯’ 한 분야만 집요하게 파고들어 지난해 36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남들이 관심을 갖지 않는 틈새시장를 노린 결과로 부단한 연구와 노력을 기울이면 농업도 대박을 터뜨릴 수 있음을 입증했다. 김 대표는 “늘 새로운 부가가치를 만들어야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불량 학생에서 CEO로 김 대표는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만 해도 농업인이 되리라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 하지만 1990년 천안연암대학 원예학과에 입학하면서 버섯재배에 관심을 갖게 됐다.“인문계 대학을 나와 대기업에 취직하는 게 목표였죠. 하지만 천안에 있는 학교를 들어간 뒤 처음에는 강의를 빼먹기가 일쑤인 ‘불량학생’이었어요.” 김 대표는 대학 졸업 후 교내 버섯실험실에서 연구원으로 7년여 동안 근무했다. 이때 버섯의 매력에 푹 빠졌다.“버섯은 사람과 똑같더라고요. 물먹고 숨쉬고…엄마가 자식에게 애정을 듬뿍 쏟으면 쏟을수록 무럭무럭 자라는 것과 같죠.” 집 근처에 100평 정도의 농장을 마련, 느타리와 팽이, 새송이버섯 등을 키웠다. 다시 한경대학교 3학년에 편입, 식물생명공학을 전공해 석사 학위까지 받았다. 지금은 호서대 식품영양학 박사과정(4학기)을 밟고 있다.2001년부터는 본격적인 버섯 재배에 나섰다. 당시에는 느타리 버섯이 높은 가격을 형성하며 시장을 주도할 때였으나 김 대표는 새송이버섯에 승부를 걸었다.“선택의 기로에서 고민했는데, 남들이 안 가는 길을 가야 성공할 것이라고 생각했어요.” ●액체종균과 크린룸 시스템이 성공의 원동력 김 대표의 눈은 정확했다.“저는 버섯 종균을 다룰 줄 알았고 재배 방법도 익히 배웠죠. 소규모 농장이라 자금도 많이 들지 않아 선뜻 새송이버섯의 재배에 뛰어들었어요. 그동안 쌓아온 경험과 노하우가 구체화된 것이죠.” 이후 김 대표의 사업은 승승장구를 거듭했다. 불과 5년 만에 직원 69명에 농장 5개(1곳은 건립중), 규모는 6000여평으로 커졌다. 생산 규모는 하루에 4t으로 평균 1000만여원의 매출을 올린다. 여기에는 김 대표만의 특별한 기술이 있었다.10여년 동안 대학에서 터득한 ‘액체 종균배양’ 기술을 이용한 ‘크린룸’ 재배 방식이다. 버섯 재배가 발달한 일본에서도 배우러 온다. 톱밥, 밀기울, 대두피, 비지, 해초분, 효모, 옥수수 가루 등을 섞어 배양액을 만든 뒤 고온·고압 살균처리 한다. 이 곳에 버섯 종균을 심어 유리병에서 키워내는 방식이다. 한번에 1100㏄짜리 4만여병을 배양할 수 있는 획기적인 기술이다. 또 다른 성공기법은 저온재배이다. 통상 버섯 재배에는 섭씨 16∼18도가 적합하다. 하지만 김 대표는 14∼15도에서 키운다.“키가 작고 성장이 더디다는 단점이 있지만, 조직이 단단해져 씹는 맛이 좋아지고 유통 기간도 길어집니다. 온도를 높여 빨리 키우려는 유혹이 있었지만 내실로 승부하자고 다짐했어요.”높은 가격을 받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종균 배양과 생육 과정은 반도체 공장에 견줄 만큼 청정도를 유지하고 있다. 고압 살균 과정을 거쳐 농약을 칠 필요가 없다.15단계의 일괄 시스템을 거쳐 두달 정도를 키운 뒤 수확한다. ●‘버섯 과자´ 등 가공식품도 곧 개발 김 대표는 새송이 버섯에 새로운 부가가치를 더하는 전략에 몰두하고 있다. 기존 버섯의 포장 방법을 개선하고 온라인 등을 통한 직거래 등 마케팅 기법이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기능성 버섯’의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2개월 뒤에 나올 신상품을 기대하라고 귀띔했다. 김 대표는 “단순히 먹는 것을 벗어나 시각적인 효과에다 약용 효능까지 있어야 소비자들의 욕구가 충족된다.”고 말했다. 예컨대 다채로운 색깔에 먹기만 하면 살이 빠지는 ‘다이어트 버섯’ 등이다. 실제 쥐에게 버섯을 먹이니 살이 빠졌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다. 버섯 가루로 빵이나 과자 등의 가공식품을 만드는 것도 준비중이다. 김 대표는 “지금까지 버섯 산업은 규모 확장에만 주력했는데 앞으로는 소프트 웨어 승부를 해야 하는 시대가 됐다.”고 말했다. ●새송이버섯이란 느타리버섯류에 속하지만 소나무 향기가 나 새송이버섯으로 불린다. 다른 버섯에 없는 비타민 B6가 함유돼 피부 건강과 혈액 생성, 신경 안정 등에 좋고 무기질이 풍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성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버섯의 효능 “식중독에는 표고버섯을 끓여 먹는다. 소화가 안 되면 양송이버섯을 볶거나 삶아 먹어라.”민간요법을 그대로 따를 수는 없지만 급할 때에는 요긴하게 쓸 수 있다. 특히 버섯에 관한 민간요법은 거의 ‘만병통치’ 수준이다. 버섯은 식물이 아니다. 곰팡이처럼 실 같은 게 엉켜 있는 균류에 속한다. 하지만 균류 중에서는 가장 진화가 잘된 개체로 그 자체가 영양 덩어리다. 전 세계적으로 2만여종이 있으며 인공재배가 가능한 것은 20여종이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귀한 버섯으로 유명한 송이버섯은 소나무 아래서 자란다고 해 이름이 붙여졌다. 참나무가 약간 섞인 곳에서 더 난다. 동의보감에는 “성질이 평하고 맛이 달며 독이 없고 향기롭다.”고 적혀 있다. 열이 많은 사람에게 좋고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며 항암물질이 함유됐다. 식탁에 가장 많이 오르는 표고버섯은 활엽수 고목이나 그루터기에서 자란다. 식용뿐 아니라 암세포 증식 억제, 변비예방 등의 약용으로도 유명하다. 특히 칼슘 흡수를 돕는 비타민D가 많아 골다공증 예방효과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콩나물처럼 생긴 팽이버섯은 볏짚과 톱밥 등을 이용한 인공 재배법이 개발돼 쉽게 구할 수 있다. 한방에서는 아이들에게 먹이면 신장과 체중이 늘어나는 것으로 권유하고 있다. 팽이버섯보다 다소 굵은 느타리버섯은 칼로리가 거의 없고 맛이 좋은데다 90% 이상이 수분으로 구성돼 다이어트 식품으로 좋다. 양송이버섯은 ‘서양의 송이’라는 뜻으로 서양에서는 우리나라의 송이버섯 대접을 받는다. 보통 쇠고기 등과 함께 구워 먹는다. 전분이 함유되지 않아 당뇨병과 비만에 좋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대표적인 약용버섯으로는 진시황의 불로초 전설에 얽혀 있는 영지버섯이 유명하다. 피를 맑게 하고 혈액의 흐름을 좋게 한다. 또한 상황버섯은 항암효과가 뛰어나고 부인병이나 해독작용에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신령버섯으로도 불리는 아가리쿠스버섯은 종양 저지율이 가장 높다. 일본 등에서 항암효과가 입증됐다. 겨울 중 벌레에서 기생, 여름에는 버섯으로 나오는 ‘동충하초’는 폐를 보호하고 신장을 튼튼하게 하는 영양 강장제로 알려졌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인삼등 특용작용 현황·전망 인삼과 버섯, 녹차를 중심으로 한 특용작물 산업은 ‘웰빙붐’을 타고 꾸준한 성장세를 보여 왔다. 하지만 최근 값싼 외국산 가공품들이 밀려오면서 가격 경쟁력이 떨어지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안전성은 물론 품질 향상과 기능성 제품 개발 등 차별화 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우리나라가 종주국인 인삼은 해외시장에서 국제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농림부에 따르면 수출 물량은 2001년 1983t,2002년 2163t,2003년 1949t,2004년 2168t 등으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전체 생산량은 1만 4668t으로 2002년 1만 6662t,2003년 1만 5172t에 이어 3년 연속 감소했다. 이는 중국산 등 값싼 인삼이 국산으로 둔갑돼 유통되면서 국산 인삼의 생산을 위축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뿌리삼 이외에 캔디·음료·화장품 등 다양한 형태의 제품 개발에 힘써 새로운 수요층을 창출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버섯 산업도 생산량은 늘고 있지만, 중국산 버섯의 저가 공세에 밀려 수출은 감소되고 수입은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2004년 생산량은 15만 6599t으로 2001년 12만 9646t 이후 꾸준히 늘고 있다. 품종별로 보면 양송이와 영지 버섯은 증가하는 반면, 느타리와 팽이버섯은 감소하고 있다. 수출은 2003년 1만 469t에서 2004년 3113t으로 급감했다. 특히 버섯 산업은 신품종 개발이 매우 시급한 상황이다. 오는 2010년부터 종자산업법에 따라 모든 버섯 품종이 품종보호 출원 대상으로 확대된다. 상당수 품종이 외국에서 생산된 종균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로열티 지급 문제가 심각한 사안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녹차 산업은 1990년대 이후 차 소비가 크게 늘어남에 따라 생산량이 늘고 있다.95년 699t이었던 것이 2004년에는 2703t으로 4배 가까이 급증했다. 그럼에도 소비량의 증가 속도가 국내 생산량의 증가 속도보다 빨라 부족분은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때문에 자유무역협정(FTA) 등에 따라 시장 개방이 본격적으로 이뤄지면 국내 생산이 크게 위축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관세 장벽이 낮아지고 수입 쿼터량이 늘면 값싼 외국차가 대량으로 들어올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기계화를 통한 대량 생산과 소비자의 기호를 충족시키는 다양한 품종의 개발이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매혹과 환멸의 20세기 인물 이야기/이기우 지음

    20세기는 인류 역사상 가장 긴박하고 파란만장한 시대로 기억될 만하다. 그만큼 지난 100년을 떠들썩하게 만든 사람과 사건이 많았기 때문이다. ‘매혹과 환멸의 20세기 인물 이야기’(이기우 지음, 황금가지 펴냄)는 20세기를 만든 인물과 사건 163건을 되짚어 보면서 우리가 미처 몰랐던 그 시대의 다른 면모를 보여준다. 저자는 진정한 ‘현대’를 빚어낸 100여명의 사람들과 주위를 놀라게 한 굵직굵직한 사건들을 씨줄과 날줄로 엮어 역사적 진실과 후세의 평가를 짚어낸다. 위대한 예술가 피카소,‘철의 여인’ 대처 총리 등 거물들의 본색으로부터 비운의 스포츠 스타 O J 심슨, 금융사기로 얼룩진 ‘큰손’ 장영자 부부, 신출귀몰한 탈옥수 신창원 등 부정적인 사람들까지 총망라됐다. 마하트마 간디와 빌 게이츠, 처칠, 엘리자베스 2세, 말컴 엑스 등에 대한 알려지지 않은 이면의 진실들, 카다피와 사르트르, 고르바초프 등 유명인들이 또 다른 명사들의 입을 통해 받은 평가와 비판 등도 흥미롭게 펼쳐진다.84%의 흑인들이 영웅으로 떠받드는 맬컴 엑스는 담배와 술, 크리스트교, 노예의 사슬을 끊으려는 의지의 표현으로 ‘엑스’라는 호칭을 붙였다고 한다. 이와 함께 한 입 베어 먹은 사과 모양으로 유명한 애플 컴퓨터 로고의 유래와 북한 사람들이 추리소설을 읽게 된 이유, 비키니 수영복과 원자폭탄의 관계, 캐나다 동성애 처벌규정 삭제,‘배꼽 아래의 진실’을 캐기 위해 설립된 킨제이 연구소, 연예인 비디오 파문, 개구리 소년들의 실종 등 국내외 다양한 사건들도 눈길을 끈다. 오늘날의 지구를 만들어낸 사람·사건을 통해 빛바래지 않은 현대사의 사진첩을 들여다보는 듯하다.2만 3000원.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28일 TV 하이라이트]

    ●나도야 간다(SBS 오후 8시55분) 다슬이가 조리사 시험을 마칠 때까지 기다리며 행숙은 현수에게 자신이 살아온 얘기를 하며 다슬이의 존재를 알리지 않았던 것을 사과한다. 재필은 보람이를 데리고 가겠다며 경숙의 집 앞에서 행패를 부린다. 행숙은 보증금의 일부를 재필에게 주어서라도 해결하려 하지만 재필은 막무가내다.   ●사이언스(YTN 오후 1시20분) 매년 휴가철에는 바다, 강 어디에 있든지 사고가 나기 십상이다. 이럴 때일수록 틈틈이 기상 상태를 체크해서 휴가지 주의사항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매년 발생하고 있는 안전사고에 대비하여 여러 가지 재난경보시스템으로 탐방객이 안심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는 설악산 국립공원을 찾아가 본다.   ●살림의 여왕(EBS 오전 11시5분) 전통이 숨쉬는 소품들로 가득한 오미숙 주부 집으로 찾아가 본다. 단아한 느낌의 전등부터 천연염색으로 자연미를 한껏 살린 커튼까지, 오미숙 주부만의 개성 있는 소품 만들기를 배워본다. 또 `주부생활백서´에서 주부들의 인기를 한몸에 받고 있는 고풍스러운 느낌의 앤티크인테리어 리폼도 배워본다.   ●무엇이든 물어보세요(KBS1 오전 10시) 소화율이 좋은 옥수수는 필수지방산, 비타민E가 다량 함유돼 있어 노화를 막고, 섬유질이 풍부하고 칼로리가 낮아 다이어트에 제격이다. 또한 이뇨작용에 효과가 있다고 전해지는 옥수수 수염은 지금도 널리 애용되고 있는 민간요법인데, 웰빙 식품인 옥수수에 대한 모든 궁금증을 풀어본다.   ●꼭 한번 만나고 싶다(MBC 오후 7시20분) 미진씨는 어려서부터 할아버지 손에서 자라야 했다. 어느날, 아버지 손에 이끌려 새어머니와 함께 살게 되지만 이복동생들과의 차별 속에서 새어머니의 냉대와 구박을 견뎌야 했고, 더 힘든 건 아버지의 무관심이었다. 어머니의 이름 석자가 유일한 기억인 미진씨는 과연 어머니를 만날 수 있을까?   ●사랑과 전쟁(KBS2 오후 11시5분) 현숙은 아이 잘 키우고 요리 잘하고 살림도 완벽하게 해내지만, 입이 너무 가볍다는 단점이 있다.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일어난 중년 남녀의 애정행각 사건 목격자인 경비아저씨를 구슬러 어설픈 정보를 얻게 된 현숙은 그들이 누군 지에 대한 궁금증을 감추지 못하다 이혼할 위기에 놓이는데….
  • [Leisure+α] 홍천 5대명품 옥수수 따러 가요

    강원도 홍천 비발디파크는 1년 내내 다양한 농촌 체험 행사가 열린다.7월과 8월에는 강원도 홍천의 5대명품인 ‘옥수수 따기’를 하며 어른들에겐 옛 고향의 추억을, 어린이들에게는 새로운 자연친화의 경험을 맛볼 수 있는 산교육장으로 변한다. 오는 30일에는 참가자 가족들이 직접 잘 익은 옥수수를 따서 집으로 가져가는 행사가 열린다. 또한 행사 기간 중에도 가장 큰 옥수수 따기, 옥수수 빨리 먹기, 행운권 추첨 등 다양한 이벤트로 방문한 고객들에게 기억에 남는 추억거리를 제공한다.www.vivaldipark.com
  • [e-키친 e-셰프] 흑미 샐러드 초밥

    [e-키친 e-셰프] 흑미 샐러드 초밥

    장마와 태풍이 지나고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된 듯하네요. 또한 본격적인 휴가철의 시작입니다. 산이나 바다로 나들이를 많이 떠나실텐데 간편하고 쉽게 만들 수 있는 도시락으로 상큼한 흑미 샐러드 초밥을 권해드립니다. 물론 기분을 내며 식당을 찾아도 되지만 정성이 묻어 있는 어머님표, 애인표 도시락에 비하겠습니까. 간단하고 저렴한 재료들로 후다닥 해 먹을 수 있는 초밥으로 경치 좋은 곳에서 사랑하는 사람들과 먹는다면 그야말로 금상첨화겠지요. 재료는 흑미밥 2공기, 오이 반개, 샐러리 1쪽, 옥수수통조림 2큰술, 양배추 1장, 파프리카 1/2개, 마요네즈 2큰술, 후추 약간. 배합초로는 식초 1큰술, 설탕 1/2큰술, 소금 약간이 필요합니다. 만들어볼까요 1. 고슬고슬하게 지은 밥에 살짝 끓인 배합초를 부어 주걱날로 자르듯 고루 섞는다. 2. 양배추, 샐러리, 파프리카는 잘게 다져서 소금을 뿌려 놓았다가 마른 면보에 올려 물기를 짜낸다. 3. 볼에 (2)와 물기 뺀 옥수수 통조림을 넣고, 마요네즈와 후추를 함께 섞는다. 4. 오이는 길게 반으로 잘라 필러로 얇게 벗겨낸다. 5. 밥을 둥글지게 만들고 테두리를 오이로 감싼 다음, 그 위에 샐러드를 소복히 얹는다. 팁:밥보다 오이가 더 위로 가게 해야 맛있어 보입니다. 또한 다진 야채에서 물기가 많이 흘러나오므로 반드시 면보로 물기를 제거해야 맛난 초밥이 됩니다. 어때요. 이만하면 휴가길 도시락 메뉴로도 손색이 없겠죠? 아삭아삭하고 시원한 여름 보내세요. 저는 요리와 봄, 음악과 사진에 열광하는 여자고요. 말하기보다 듣기를 좋아하는 평범한 스물여섯의 소녀(?)랍니다. 앞으로 재기발랄한 음식을 가지고 여러분과 함께 나누겠습니다.
  • [e-키친 e-쉐프] 감자샐러드튀김

    [e-키친 e-쉐프] 감자샐러드튀김

    날씨가 무더운 여름에는 냉장고에 음식을 넣어도 상하기 십상입니다. 어떻게 하면 냉장고에 남은 야채나 음식을 처리할까 고민하는 주부들을 위해 라이스 페이퍼를 이용해 멋진 요리를 제안합니다. 사철 구하기 쉬운 감자와 냉장고에 쓰고 남은 야채들을 이용해 고소한 샐러드를 만든후 라이스 페이퍼로 말아서 튀겨내면 간단하면서도 폼나는 별식이 탄생합니다. 집에서 간식으로 먹기에도 좋고 나들이용 도시락으로 이용하기에도 더 없이 좋은 감자 샐러드 튀김을 만들어 보세요. 참, 라이스 페이퍼는 쉽게 말하면 월남쌈을 말하는데 인터넷이나 대형 할인마트에서 쉽게 구할 수 있답니다. 재료는 감자 2개, 당근 1/3개, 양파1/3개, 통조림 옥수수 2큰술, 완두콩 2큰술, 그린빈 1큰술 등 냉장고를 뒤져 각종 버섯이나 야채 등을 넣으면 됩니다. 마요네즈 2큰술, 소금 후춧가루 약간씩, 라이스 페이퍼 7장 정도. 만드는 법은 1. 당근은 너무 가늘지 않게 채썰고 양파는 곱게 다져 둡니다. 통조림 옥수수는 물기를 뺀 후 사용하시고 완두콩과 그린빈은 그대로 이용하면 됩니다. Tip:야채종류는 집에 남아있는 야채들로 자유롭게 바꾸어도 됩니다. 2. 프라이팬을 달군 후 기름을 약간 두르고 야채를 1∼2분정도 가볍게 볶아줍니다. 3. 감자는 껍질을 벗겨서 삶은 후 뜨거울 때 으깨 놓아요. 4. 으깬 감자에 볶아놓은 야채를 넣고 섞은 후 마요네즈를 넣고 버무리다가 소금과 후춧가루를 넣어 간을 맞춰 줍니다. 5. 라이스 페이퍼를 미지근한 물에 흐물흐물해지도록 불린 후 키친타올이나 마른행주로 물기를 제거하고 넓게 편 다음 만들어둔 감자 샐러드 재료를 위에 올리고 돌돌 말아 주세요. 6~8. 이스페이퍼롤을 밀가루-달걀-빵가루 순서로 튀김옷을 입혀 줍니다. 9.170∼180℃ 정도로 끓는 기름에 넣고 노릇노릇하게 튀겨냅니다. 어때요. 냉장고에 애물단지로 남아있던 야채들이 어느새 멋진 요리로 변했지요. 물놀이나 야외 나들이가 많은 요즘에 도시락으로도 ‘강추’입니다. 저는 은빈이란 예쁜 이름으로 네이버에서 활동하고 있는 블로거랍니다. 요리가 취미인 평범한 주부입니다. 2년 만에 제 블로그에 다녀가신 분이 150만명을 훌쩍 넘었답니다. 여러분들도 좋은 정보 많이 가져 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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