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옥수
    2026-06-08
    검색기록 지우기
  • 완화
    2026-06-08
    검색기록 지우기
  • 몽키
    2026-06-08
    검색기록 지우기
  • 시민 역량
    2026-06-08
    검색기록 지우기
  • 신영
    2026-06-0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807
  • 부산 영화숙·재생원서 인권유린 확인…진화위, 국가 사과 권고

    부산 영화숙·재생원서 인권유린 확인…진화위, 국가 사과 권고

    1960년대 부산에 있던 최대 규모 부랑인 집단 수용시설인 영화숙·재생원에서 강제노역과 구타, 성폭행 등 인권 유린이 발생했으며, 심지어 시신 암매장 일어났다는 공식 조사 결과가 나왔다.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진화위)는 26일 부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영화숙·재생원 사건을 조사한 결과 수용자 181명이 중대한 인권침해를 당한 것으로 판단했다”며 진상규명 결정을 내렸다. 영화숙·재생원은 재단법인 영화숙이 부산시와 부랑인 선도 위탁계약을 체결하고 1962년부터 1971년까지 운영한 지역 최대 부랑인 집단 수용시설로 나타났다. 조사 결과 이곳에 강제로 수용된 사람들은 노역에 동원됐으며 구타와 가혹행위, 성폭력 등에 시달렸고 교육받을 권리도 침해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권 침해 사례를 보면 경찰은 부모 등 연고자를 확인하는 과정 없이 거리에서 어린이 등을 단속해 영화숙과 재생원에 강제로 수용하는 등 위법하게 공권력을 행사했다. 영화숙과 재생원도 법적 근거가 없이 자체 단속반 설치해 운영하면서 부모가 있는 아이까지 강제 수용하고 감금했다. 영화숙은 18세 미만, 재생원은 18세 이상을 강제 수용하고 낙동강 하구 개간지 매립, 축사 관리, 농작물 재배 등 작업에 무임금으로 동원했다. 대규모 공사가 있던 시기에는 10세 전후 아동까지 강제 노역에 동원됐다. 특히, 이들은 원생, 반장, 소대장, 지도장, 총무, 원장으로 이어지는 군대식 편제와 규율을 갖추고 일부 원생을 중간관리자로 임명해 특혜를 부여하는 방식으로 원생들을 통제했는데, 이런 환경 때문에 구타와 성폭력 등 각종 가혹행위가 일상적으로 일어난 것으로 진화위는 판단했다. 원생들은 비좁고 비위생적인 공간에서 생활하면서 꽁보리밥, 수제비, 옥수수죽 등으로 식사하는 등 열악한 환경에 시달렸다. 이 때문에 눈병과 피부병 등 각종 질병에 걸렸지만 제대로 치료받지 못했고 사망 사고도 자주 일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영화숙 내에 1966년부터 1975년까지 장림국민학교 영화숙 분교를 설치해 운영했지만, 취학 대상인 원생을 모두 학교에 보낸 것은 아니었다. 학교에 다닌 아이들의 출결도 강제노역 동원, 학교의 부실한 관리 등이 제대로 통제되지 않았다. 진화위는 이들 수용시설에서 구타와 가혹행위, 질병 등으로 사망한 원생들의 시신이 부산 사하구 신평동 야산에 암매장됐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진화위는 이런 조사 결과를 토대로 국가에 피해자에게 공식 사과하고, 위로금, 생활지원금, 의료비를 지원하는 등 실제적인 피해 회복 조치를 하라고 권고했다. 또 피해자의 후유증과 트라우마를 치유할 수 있는 장기적 계획 수립과 시행, 암매장 추정 유해 발굴 추진 등을 권고했다. 진화위는 영화숙·재생원 사건이 가지는 역사적 중요성, 부산시의 직권조사 요청 등을 고려해 2023년 8월 이 사건을 직권조사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집단수용시설 인권침해 사건에 대한 최초의 직권조사 결정이었다. 이후 진화위는 진실규명 신청인 10명에 더해 직권조사 대상자 171명을 확인하고, 조사를 실시했다.
  • 옥수동 극동아파트 1032가구로 리모델링

    옥수동 극동아파트 1032가구로 리모델링

    서울 성동구 옥수동 극동아파트가 리모델링으로 지상 19층, 1032가구 단지로 변신한다. 서울시는 지난 25일 제2차 건축위원회에서 ‘옥수극동아파트 리모델링 사업’과 ‘위례 복정역세권 복합2블럭 개발사업’ 등 2개 안건이 심의를 통과했다고 26일 밝혔다. 옥수 극동 아파트 리모델링 사업은 옥수동 428번지 일대의 15층 900가규 아파트를 수직 증축하는 것이다. 리모델링이 완료되면 이 아파트는 지하 5층, 지상 19층, 1032가구(기존 세대 900가구·분양 132가구)로 리모델링된다. 작은 도서관과 독서실 등 공공 기여 시설도 들어선다. 전날 심의를 통과한 송파 위례 복정역세권 복합2블럭 개발 사업은 부지에 지하 5층, 지상 10층 업무시설, 숙박시설 1동과 지하 1층에는 판매시설을 조성한다는 내용이다. 건축위는 지하철 8호선 복정역에서 위례택지개발지구 주거단지로 가는 길목 역할을 하는 이 사업지의 보행길 단차를 개선하고, 역과 공원을 연결하는 공지를 다채롭게 구성하도록 유도했다. 위례택지개발지구 복합2블럭 개발사업은 송파구 건축허가를 거쳐 2026년 초 착공 예정이다.
  • “내 소변 묻은 퀴노아 먹어봐라” 식료품점 범행 스스로 찍어 올린 23세 美여성

    “내 소변 묻은 퀴노아 먹어봐라” 식료품점 범행 스스로 찍어 올린 23세 美여성

    미국의 한 식료품점 매대에 진열된 퀴노아, 옥수수가루 등 음식물에 수년간 자신의 소변을 묻혀온 여성이 범행 장면을 스스로 촬영해 인터넷에 올렸다가 현지 경찰에 체포됐다고 25일(현지시간) 미국 ABC 등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뉴햄프셔주 소도시 킨 경찰은 지난 21일 온라인 콘텐츠 제작자인 23세 여성 켈리 테드포드를 B급 중범죄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수사는 지난 14일 ‘자신의 소변으로 식료품점 물품을 오염시키는 영상을 인터넷 사이트에 올린 여성이 있다’는 익명의 제보가 킨 경찰에 접수되면서 시작됐다. 경찰은 피해 식료품점인 모나드녹 식품협동조합과 협력해 수사에 착수, 테드포드의 범행을 확인했다. 모나드녹은 사건을 인지한 직후 지난 10일부터 15일 사이에 해당 매장에서 판매된 퀴노아, 옥수수가루, 코코넛슈레드, 폴렌타, 호두 등에 대한 자발적 리콜을 발표했다. 모나드녹 측은 “수사기관의 통보를 받은 즉시 우리는 매장 영상을 검토한 후 영향을 받은 제품을 식별, 매대에서 회수하고 매장을 살균했다”며 “채소류와 육류, 해산물, 조리식품, 냉장식품 등은 영향을 받지 않았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모나드녹은 상품 훼손과 청소 비용 등으로 1500달러(약 215만원) 상당의 재정적 손실을 입었다. 테드포드의 범행은 이번에 적발된 한 번에 그치지 않는 것으로 경찰은 확인했다. 2021년 초에 촬영된 유사한 범행 영상들이 발견됐으며, 킨과 주변 지역의 다른 식료품점들도 피해를 입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경찰은 전했다. 테드포드는 현재 보석으로 풀려난 상태며, 오는 4월 7일 기소될 예정이다. 경찰은 사건을 계속 조사 중이며 추가적인 형사 고발이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 비구니의 독립운동사, 뮤지컬 무대로…28일부터 옴니버스 형식 공연

    비구니의 독립운동사, 뮤지컬 무대로…28일부터 옴니버스 형식 공연

    일제강점기에 제주의 사찰을 독립군의 비밀 훈련장으로 제공했던 봉려관 스님, 국채보상운동에 가장 먼저 참여한 서울 옥수동 미타사의 40여 비구니 스님…. 이 땅엔 알려지지 않은 비구니의 독립운동사가 있다. 대한불교조계종 전국비구니회가 조선의 독립을 위해 소리없이 헌신한 비구니 스님들이 이야기를 뮤지컬으로 제작해 무대에 올린다. 전국비구니회 산하 한국비구니승가연구소는 “2월 28일부터 3월 2일까지 서울 종로구 견지동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전통문화예술공연장에서 ‘다큐 뮤지컬 비·스·독’을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비·스·독’은 ‘비구니 스님들의 독립운동 이야기’의 줄임말이다. 뮤지컬은 봉려관(蓬廬觀, 1865~1938) 스님, 상근(祥根, 1872~1951) 스님, 성해(性海, 1889~1982) 스님, 보각(普覺, 1904~2006) 스님, 옥봉(玉峰, 1913~2010) 스님을 중심으로 옴니버스(독립된 에피소드를 하나로 묶은 공연 방식) 형태로 진행된다. 봉려관 스님은 불모지나 다름없던 제주에 여러 개의 사찰을 세워 불교를 중흥시킨 인물이다. 1909년 사찰에 숨어든 항일 인사가 참사를 당한 것을 보고, 이들이 목숨을 부지하며 항일운동을 할 수 있도록 돕는 은신처 역할을 한 법정사를 1911년 창건한다. 이후 제주 안에서 항일 자금을 조달하고, 인사들을 키우며 항일 운동을 적극적으로 이끌었다. 이때 숨은 조력자 역할을 한 이가 성해 스님이다. 봉려관 스님의 상좌로, 전남 담양의 부유한 집안에서 태어난 그는 봉려관 스님과 함께 활동하며 제주의 독립 운동을 이끌었다. 상근 스님은 한용운, 백용성 등 항일 운동에 뛰어든 여러 스님과 독립 인사들의 운동을 뒷받침하는 조력자 역할을 했다. 보각 스님은 유관순 열사와 함께 3·1 만세 운동에 적극 참여했고, 중국으로 건너가 상해임시정부에서도 활약했다. 옥봉 스님은 만해 스님을 비롯한 여러 독립운동가의 자금 조달책과 연락책을 맡았고, 안창호 선생의 옥바라지도 도맡았다. 뮤지컬은 공연 기간 중 매일 오후 3시, 7시 등 총 6회 공연한다. 불자 중심의 뮤지컬 극단 야성이 공연을 맡는다.
  • “의료계 상황 어렵지만”…‘욘사마’ 배용준이 ‘30억’ 깜짝 기부한 이곳 어디?

    “의료계 상황 어렵지만”…‘욘사마’ 배용준이 ‘30억’ 깜짝 기부한 이곳 어디?

    앞서 자녀가 다니는 하와이 명문 사립학교에 기부한 소식이 전해져 눈길을 끌었던 배우 배용준이 연세의료원에 30억원을 기부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6일 의료계에 따르면 연세의료원은 지난해 12월 발간한 소식지에서 배용준 비오에프인베스트먼트 대표가 의료원 발전기부금 등으로 30억원을 기부했다고 알렸다. 배용준은 당시 기부금을 전달하며 “어려운 의료계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발전하며 미래 의학을 선도하는 기관으로 성장하길 바라는 마음에 기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 기부금이 의료원의 혁신적인 미래를 위한 밑거름이 돼 저소득층 청소년과 영유아를 포함해 모든 이들이 건강한 세상을 만드는데 기여할 수 있기를 진심으로 소망한다”고 전했다. 해당 후원금은 의료원의 발전과 함께 저소득층 청소년 및 영유아 치료비로 집행될 예정이다. 최근 배용준·박수진 부부는 자녀가 다니는 하와이 명문 사립학교에도 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배용준 부부는 ‘Fellows(펠로)’ 등급에 기재돼 있었는데, 이는 매년 1만 달러(약 1440만원)~2만 4999달러(약 3600만원)를 기부한 등급이다. 이올라니 스쿨은 2200명 학생 규모의 사립학교로 하와이 내에서 명문대 진학률이 높은 곳으로 꼽힌다. 유치원부터 12학년까지로 구성돼 있다. 지난 2015년 결혼한 두 사람은 슬하에 1남 1녀를 뒀다. 아들은 2016년생, 딸은 2018년생이다. 이후 두 사람은 지난 2022년 하와이로 이주해 은퇴설이 불거졌다. 배용준은 2011년 드라마 ‘드림하이2’ 특별출연 후 연기를 중단했다. 지난 2018년 자신이 세운 키이스트 지분을 SM엔터테인먼트에 매각했다. 배우 박수진 역시 2016년 예능 ‘옥수동 수제자’ 출연 후 활동이 없는 상태다. 지난해 키이스트와 계약 해지 소식도 뒤늦게 전해졌다.
  • 하와이 사립학교 기부자 명단 속 뜻밖의 이름 ‘배용준·박수진’

    하와이 사립학교 기부자 명단 속 뜻밖의 이름 ‘배용준·박수진’

    배우 배용준·박수진 부부가 미국 하와이의 한 사립학교 기부자 명단에 올라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진다. 하와이 호놀룰루에 위치한 사립학교 ‘이올라니 스쿨’이 공개한 2023~2024년 기부자 명단에는 배용준·박수진 부부의 이름이 나란히 올랐다. 목록에서 두 사람 이름엔 ‘펠로우’(Fellows) 등급으로 기재돼 있는데, 이는 매년 1만 달러(약 1440만원)에서 2만 4999달러(약 3600만원) 사이의 기부금을 낸 등급에 해당한다. 이올라니 스쿨은 학생 2200명 규모의 사립학교로, 하와이 내에서 명문대 진학률이 높은 곳으로 알려져 있다. 유치원부터 시작해 12학년까지로 구성돼 있다. 학교 측에서는 기부자들에 대한 감사 인사로 해마다 기부자 명단을 공개하고 있다. 배용준·박수진 부부는 현재 하와이에서 거주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2015년 결혼한 두 사람 슬하에는 아들 동우(9)군, 딸 동희(7)양이 있다. 배용준은 2011년 KBS 2TV 드라마 ‘드림하이’ 특별출연 이후 연기 활동을 하지 않고 있다. 박수진은 2016년 예능 프로그램 ‘옥수동 수제자’ 이후 방송 활동이 없다. 지난해에는 소속사 키이스트와 계약 해지 소식도 전해졌다. 키이스트는 “사실상 몇 년 동안 연예 활동이 없어서 오래 전 전속계약을 해지한 상태”라고 전한 바 있다.
  • 스릭슨, 신형 Z-스타 시리즈 골프공 출시

    스릭슨, 신형 Z-스타 시리즈 골프공 출시

    던롭스포츠코리아는 11일 글로벌 골프 브랜드 스릭슨이 2025년형 스릭슨 Z-스타 시리즈 골프공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신형 Z-스타 시리즈의 가장 큰 변화는 옥수수에서 추출한 바이오 우레탄 커버로 임팩트 때 페이스와의 접촉 시간을 늘려 비거리를 늘리고 스핀 성능을 강화했다고 던롭스포츠코리아는 덧붙였다. 이와 함께 내부는 부드럽고 외부는 단단하게 설계된 구조로 강한 반발력과 안정적인 컨트롤을 실현했다. Z-스타 시리즈는 Z-스타, Z-스타 XV, Z-스타 다이아몬드 3종으로 각각 다른 스타일 골퍼에게 선택지를 제공한다. 마쓰야마 히데키, 브룩스 켑카, 최경주, 키건 브래들리 등이 Z-스타 XV를 사용한다.
  • 고 수확량 자랑하는 벼일수록 온실가스 배출 적다 [달콤한 사이언스]

    고 수확량 자랑하는 벼일수록 온실가스 배출 적다 [달콤한 사이언스]

    지구 온난화로 인한 기후 변화는 인간 생존에 있어서 다양한 부분에 도전 과제를 던지고 있다. 열대 지방과 아열대 지역의 기온이 상승하고 가뭄 발생이 잦아지면서 쌀과 옥수수 같은 작물의 수확량이 20%가량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금세기 말에는 심각한 식량 부족에 직면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다. 문제는 벼의 경우 전 세계 메탄 배출량의 약 12%를 차지하고 있다는 점이다. 쌀 재배를 늘릴수록 기후 변화는 가속화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 후난 농업대 농경제대, 중국 길량대 생명과학대, 장쑤 농업과학 아카데미, 상하이 농업과학 아카데미, 아열대 농업연구소, 스웨덴 농업과학대(SLU) 식물 생물학 연구센터, 분자 과학과 공동 연구팀은 벼의 뿌리에서 배출하는 메탄의 양을 결정하는 화합물을 규명하고, 이를 활용해 메탄을 최대 70%까지 줄일 수 있는 새로운 벼 품종을 육종할 수 있다고 6일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생명과학 분야 국제 학술지 ‘분자 식물학’ 2월 4일 자에 실렸다. 논에서 배출되는 메탄은 벼 뿌리에서 방출되는 유기 화합물을 분해하는 미생물이 만든다. 다른 식물은 뿌리 삼출물로 알려진 화합물을 방출해 토양 미생물의 먹이가 되고, 미생물은 식물이 흡수할 수 있는 영양분을 내보내면서 식물 성장을 돕는다. 토양 미생물과 뿌리 삼출물이 메탄 배출에 관여한다는 것은 오랫동안 알려져 왔지만, 뿌리 삼출물의 어떤 화합물이 작용하는지는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연구팀은 메탄으로 전환하는 뿌리 삼출물 성분을 파악하기 위해 메탄 배출량이 적은 GMO 품종 벼 ‘SUSIBA2’와 메탄 배출량이 높은 벼 품종인 ‘니폰베어’(Nipponbare)를 비교했다. 그 결과, SUSIBA2 뿌리가 푸마르산염을 훨씬 적게 생성한다는 사실을 발견했고, 푸마르산 분비량과 주변 토양에서 메탄 방출 고세균 또는 메탄원(原)의 풍부함과 상관관계가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연구팀은 푸마르산의 역할을 확인하기 위해 용기에서 재배한 벼의 토양에 푸마르산을 첨가하고 메탄 배출량을 확인했다. 그 결과, 푸마르산을 흙에 첨가하면 메탄 배출이 증가했고, 푸마르산 효소 분해를 억제하는 화학물질인 옥산텔을 추가하면 메탄 배출이 눈에 띄게 감소한다는 것도 발견했다. 또 SUSIBA2의 뿌리 삼출물에는 에탄올 성분이 많다는 사실에 근거해 벼 주변 토양에 에탄올을 뿌리면 메탄 배출량이 줄어든다는 것도 확인했다. 연구팀은 수확량이 많고 병해충에 튼튼한 벼 품종과 메탄 배출이 낮은 품종인 ‘헤이징’과 교배해 새로운 벼 품종을 개발했다. LFHE라 이름 붙여진 교배종은 푸마르산 함량은 낮고 에탄올 함량은 높은 뿌리 삼출물을 일관되게 방출하는 것이 관찰됐다. LFHE 벼는 기존 우수 품종 벼보다 메탄 배출량이 70%나 낮고, 수확량도 2024년 평균 ㏊당 4.71t보다 많은 ㏊당 8.96t을 기록했다. 연구를 이끈 추안신 선 스웨덴 농업과학대 교수는 “이번 연구는 토양 자체에 메탄 배출량을 줄이는 물질이 포함돼 있으며, 품종 간 메탄 배출량을 줄이고 수확량은 높일 수 있는 쌀 생산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특히 사람들이 우려하는 것처럼 유전자 조작(GMO) 없이 전통적 육종 방식으로 재배 가능하다는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 4개 시도 손잡은 충청광역연합의회 출발부터 ‘삐걱’

    충청권 4개 시도가 메가시티 구축을 위해 조직한 충청광역연합이 출발부터 파열음을 내고 있다. 경계를 뛰어넘는 초광역 사무처리를 위해 출범한 전국 첫 번째 특별지자체라는 점에서 주목받았지만 실망감만 안겨주고 있다. 5일 충청광역연합의회에 따르면 4개 시도에서 4명씩 선임된 연합의회 의원 16명 가운데 박종선 대전시의원, 김복만 충남도의원, 김옥수 충남도의원 등 3명이 지난달 의원직에서 물러났다. 김옥수 의원은 건강상 문제로 나머지 두 의원은 원 구성 과정에서 발생한 내부 갈등 때문에 그만뒀다. 연합의회는 사전 조율을 거쳐 김복만 의원이 의장을 맡고, 박종선 의원과 이옥규 충북도의원이 부의장을 맡기로 했다. 그런데 지난해 12월 17일 열린 첫 임시회에서 무기명 투표를 통해 노금식 충북도의원이 의장으로, 유인호 세종시의원과 김응규 충남도의원이 부의장으로 선출됐다. 김영환 충북지사는 충청광역연합 예산과 사업 집행을 책임질 ‘연합장’으로 뽑혔다. 박종선 의원은 “연합장과 연합의회 의장을 충북이 싹쓸이한 것은 견제와 감시 기능을 포기하는 처사”라고 지적했다. 김복만 의원은 “한 지역이 다 독식하면 연합이 아니다”며 “합의조차 지켜지지 않는 조직을 신뢰할 수 없다”고 했다. 연합의회는 충남도의회와 대전시의회에 오는 12일까지 새 의원을 선임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를 두고 4개 시도의 공동책임이라는 지적과 광역연합 활동을 감투로 생각하는 것 아니냐는 비난이 나온다. 4개 시도지사가 지난달 23일 충청광역연합 명의로 발표한 입장문도 비난을 자초했다. 입장문에는 “공수처 수사 행태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심각한 인권 침해와 탄압”이라는 내용이 담겼다. 시민단체들은 순수 행정협의기구가 정치적 성명서를 내는 건 적절치 않다는 비판을 쏟아냈다.
  • 아득한 한탄강, 발끝에 멈춘 아늑함… 새콤한 메밀꽃, 혀끝에 맴도는 겨울[박상준의 여행 서간(書簡)]

    아득한 한탄강, 발끝에 멈춘 아늑함… 새콤한 메밀꽃, 혀끝에 맴도는 겨울[박상준의 여행 서간(書簡)]

    어제는 책 한 권을 읽다가 ‘따뜻한 얼음’이라는 문구를 떠올렸습니다. 온몸이 찌릿하도록 시렸지만 심장을 두드리는 글의 결정이 온기라는 걸 알 수 있었습니다. 당신의 겨울은 따뜻하신가요? 한탄강의 얼음장 옆 물윗길을 걷다가, 반세기 넘은 노포의 막국수를 후루룩 비벼 삼키다가 저는 박준 시인이 말한 여름밤 철원의 ‘화기’(火氣)를 떠올립니다. 어떤 그리움은 늘 지구 반대편의 시간에 속한 듯합니다. ●철원에서 보내는 편지 철원에서 보내는 편지 강원도 철원에 있습니다. 내륙 깊은 분지라 겨울 추위가 매섭습니다. 산지의 찬 공기는 그 무게를 이기지 못해 평지로 흘러내립니다. 해발고도가 낮을수록 추워지는 기온의 역전 현상이 일어나지요. 그런 이유로 이곳의 여름은 ‘밤이 되어도 화기火氣가 가시지 않’겠습니다. 박준 시인은 시 ‘메밀국수’를 쓴 그해 더운 여름을 철원에서 보냈나 봅니다. 이 시에는 ‘철원에서 보내는 편지’라는 부제가 붙어 있습니다. 그 때문이 아니더라도 편지처럼 읽힙니다. 아니 시처럼 쓴 편지입니다. ‘분지의 여름밤에는 바람이 없습니다’ 시인이 첫인사를 건넵니다. 그러고는 여름밤 더위를 피해 밥 대신 메밀국수를 사 먹고 돌아왔다고 말합니다. 동송의 30년 된 막국숫집과 갈말의 60년 된 막국숫집을 두고 그 시차를 생각하다 혼자 즐거워하기도 하고요. 또 막국수를 먹고 돌아오는 길, 철원 사람들은 시인에게 자꾸 저녁 안부를 묻습니다. 밥은 먹었는지, 저녁밥은 꼭 챙겨 먹어야 한다든지. 그가 그린 귀갓길은 ‘철(鐵)’원이란 글자의 차가운 이미지를 따뜻하게 녹여 냅니다. 저는 지금 막국수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네, 맞습니다. 박준 시인의 시 한 편에 끌려 이곳에 왔습니다. 늦은 점심이라 군침이 넘어갑니다. 철원에는 막국수 맛집이 여럿입니다. 철원막국수, 내대막국수, 풍전면옥 등이 소문났지요. 시인처럼 동송과 갈말을 두고 고민하다 갈말로 왔습니다. 동송의 30년 된 막국숫집이 몇 해 전 문을 닫은 탓이기도 하고요. 60년 넘은 갈말의 노포는 네모난 마당을 가진 옛집입니다. 다른 계절에는 마당과 입구에 크고 작은 화분들이 옹기종기하죠. 막국수를 먹으며 하얀 메밀꽃이 이는 장면을 떠올린 기억이 납니다. 꽃에 기울인 정성이 메밀면인들 다를까요. 그런 까닭으로 이곳의 주인장은 막국수라는 단어가 못내 섭섭할지 모르겠습니다. ●메밀·배추의 시차, 한겨울 막국수의 맛 메밀과 배추의 시차 막국수는 메밀국수를 부르는 또 다른 이름이지요. 어원에는 여러 가지 주장이 있습니다. 막 만들어 냈다 해 그리 부른다는 설도 있지요. 이때 막은 ‘마구’와 ‘금방’의 의미가 있어요. 아무렇게 금방 만들어 먹는 국수라고 할까요. 그런 음식이 30년, 60년씩 사랑받는다는 사실은 참 놀라운 일입니다. 마구 만든다고 불러도 시차는 거짓이 없습니다. 먹음직스러운 비빔막국수 한 그릇이 식탁 위에 놓입니다. 육수만 담은 양은그릇 하나도 무심히 건네집니다. 비빔과 물을 두고 갈등하던 제 말소리를 들었나 봅니다. 시인에게 저녁을 먹었냐 묻던 그해 여름 철원 사람들의 모습이 겹칩니다. 하지만 막국수의 제철은 역시 겨울입니다. 먹을 것이 많지 않던 과거에는 가을 메밀을 수확해 겨울에 국수로 빚어 먹었지요. 이곳의 메밀면은 통메밀과 속메밀을 섞어 거뭇한데 그럼에도 면이 푸석하지 않습니다. 한입 덜어 씹으니 메밀 특유의 식감이 입안에서 헤엄칩니다. 과일로 단맛을 낸 양념장은 매운맛이 불편하지 않아 좋습니다. 겨울 한기가 매콤하게 잊힙니다. 박준 시인은 ‘메밀국수’의 말미에 배추 파종 이야기를 꺼냅니다. 겨울에는 그 배추로 만두소를 만들 것이라 말하지요. 갈말에서 막국수를 드셨다면 동송에서 만두를 맛봐도 좋겠습니다. 동송에는 이북 만두를 맛있게 내는 어랑손만두국과 손만두버섯전골을 잘하는 솔향기가 있습니다. 어랑은 함경도 도시의 지명입니다. 배추가 씩씩하게 씹히지 않아도 맑은 탕을 떠올리게 하는 국물이 좋습니다. 솔향기는 전골에 끓인 김치만두가 맛있지요. 만두피는 옥수숫가루를 넣어 노란색이고요. 시인은 겨울 만두까지는 맛보지 못하고 철원을 떠난 듯합니다. 대신 ‘요즘은 먼 시간을 헤아리고 생각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라며 편지를 갈무리합니다. ●꽁꽁 언 겨울에만 걷는 ‘한탄강 물윗길’ 언 강 위를 걷는 물윗길 철원에는 ‘먼 시간을 헤아려 생각해 보기 좋은’ 여행지가 있습니다. 한탄강 물윗길입니다. 철원과 경기도 연천, 포천에 걸쳐 흐르는 한탄강은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지질공원입니다. 철원용암대지는 약 54~12만년 전 여러 차례 화산 폭발로 생겨났고요. 까마득한 시간이 타임랩스처럼 흐릅니다. 하지만 물윗길을 완주하는 데는 3시간 정도가 걸립니다. 저는 수십만년과 3시간의 시차를 생각하다 시인처럼 혼자 피식 웃고 맙니다. 한탄강 물윗길은 일 년 내내 개방하지는 않습니다. 10월부터 3월까지만 열립니다. 그럼에도 많은 사람이 겨울을 고집해요. 강 한가운데 부교를 놓아 만든 물 위 구간 때문일 겁니다. 저는 순담계곡 쪽에서 출발합니다. 다른 계절이었다면 드르니까지 한탄강 주상절리길을 따라 걸었을 테지요. 절벽에 기댄 잔도의 짜릿함을 누리면서요. 하지만 겨울은 강변의 물윗길을 향합니다. 곧장 협곡 사이 부교가 펼쳐집니다. 첫발을 디디자 아득함 속 아늑함으로 인해 안도합니다. 켜켜이 쌓인 좌우의 지층은 세월의 주름처럼 우리를 안위하지요. 부교는 플라스틱 부표들이 모여 다리 길을 만듭니다. 주상절리와 현무암 계곡 사이로 퉁퉁대는 울림을 딛고 나아가죠. 발끝이 닿는 부교 곁에는 ‘얼음’하고 굳은 강입니다. 마치 작은 기적이 일어난 듯 고요히 멈춰 선 시간입니다. ●송대소, 높이 30~40m 주상절리 명소 주어진 시간이 길지 않다면 고석정까지 걸으세요. 거북이처럼 느리게 움직여도 한 시간이면 족하지요. 고석정은 높이 약 15m의 외로운 바위와 정자를 이릅니다. 임꺽정이 은신한 곳으로 알려졌지만 화강암층과 현무암층이 마주하는 지질이 흥미롭습니다. 고석정을 지나 조금 더 걷겠다면 승일교가 다음 목적지입니다. 6·25전쟁 전에 북한이 절반을, 전쟁의 끝 무렵에 미군과 노무단이 나머지 절반을 지어 완성한 다리입니다. 이‘승’만과 김‘일’성의 두 글자를 딴 콘크리트 아치교는 왠지 악수하는 다리 같아 뭉클합니다. 부교 구간의 아름다움은 마당바위 지나 은하수교~태동대교 구간도 뒤지지 않습니다. 때로는 은하수교 위에서 송대소를 내려다보는 것만으로 그 위용을 짐작할 수 있어요. 송대소는 물윗길 주상절리 명소입니다. 높이가 30~40m에 이르러요. 다각형의 기둥은 절벽에 기대 기이한 형성을 연출해 시선을 끕니다. 물론 물윗길을 걸을 때는 은하수교에서 보던 것과는 달리 거대한 스케일을 선보입니다. 한탄강의 진짜 주인공은 그들이고 우리는 그저 그 물길을 빌려 잠시 다녀갈 뿐이라는 걸 깨닫습니다. 주말과 공휴일엔 태봉대교 매표소에서 순담계곡 매표소까지 셔틀버스가 오갑니다. 은하수교와 고속정 등을 경유하지요. 참, 물윗길을 걸을 때는 물이나 따뜻한 음료를 꼭 챙겨 가길 권해요. ●소설가 이태준의 편지 쓰는 법 철원의 편지는 박준 시인 이전에 소설가 이태준이 있다는 걸 아시나요? 그는 ‘한국의 체호프’라 불린 철원 태생의 작가입니다. ‘운문은 정지용, 산문은 이태준’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였어요. 영화나 드라마 촬영지로 유명한 서울 수연산방이 그의 집터입니다. 1933년부터 머물며 정지용, 이효석, 이상 등과 구인회 활동을 한 곳이고요. 그는 1943년 다시 철원으로 돌아와 몇 해를 삽니다. ‘서간문강화’(깊은샘)는 그때쯤 출간한 책입니다. 편지 쓰는 법에 관한 책이라고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저는 ‘여행 중에 흔히 쓸 편지들’이란 장을 꼼꼼히 읽었습니다. 그는 ‘여행맛을 여러 사람에 보이는 미덕’이라며 ‘감흥이 솟는 만치는 표현되는 것이 오히려 자연’이라고 덧붙입니다. 몇 해 전만 해도 그의 소설 ‘촌띄기’를 따라 걷는 촌뜨기길이 철원에 있었지요. 소설의 배경이 되는 철원읍 관전리 철원경찰서(터) 등을 엮은 길이었습니다. 옛 철원경찰서는 노동당사 옆입니다. 그의 고향마을 용담이 멀지 않아요. 지금은 소이산 옆 철원역사문화공원에서 촌뜨기길의 아쉬움을 달랩니다. 철원역사문화공원은 1930년대 옛 철원읍 시가지를 재현한 공원입니다. 철원금융조합, 철원공립보통학교, 관동여관, 철원극장, 철원역 등이 도열합니다. 김남길 주연의 넷플릭스 드라마 ‘도적: 칼의 소리’를 촬영하기도 했다지요. 철원양장점에서는 옛 옷을 입고 무료로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철원극장에서는 주말 무성영화를 상영하기도 하고요. 철원역에서는 모노레일을 타고 소이산 전망대까지 다녀올 수 있습니다. 해발 362m의 야트막한 산은 철원평야와 비무장지대(DMZ)를 조망할 수 있는 명소입니다. 점점이 사라진 옛 철원 시가지의 흔적이 그곳에 있겠지요. 서울과 원산을 잇던 경원선도, 금강산을 향하던 철길도 그곳에 있었겠지요. 궁예가 세운 태봉국의 도성 터도, 6·25전쟁에서 산화한 백마고지의 선령들도 그곳에 잠들었겠습니다. ●느린 편지에 담긴 겨울의 철원 철원군은 6·25전쟁을 거치며 남과 북으로 갈라졌습니다. 보통 군의 지명은 제일 큰 읍의 지명을 따르지만 철원읍은 민통선 안에 있지요. 그래서 철원군은 동송읍과 갈말읍이 제일 큽니다. 박준 시인이 동송과 갈말 사이 막국숫집을 두고 고민한 것도 그런 연유겠습니다. 아직은 갈 수 없는 먼 북녘의 겨울을 한참 동안 바라보다 소이산을 내려옵니다. 철원역사문화공원을 떠나기 전에는 옛 철원우체국을 발견합니다. 반가운 마음에 문을 열고 들어갑니다. 옛 집배원 제복과 우편배달용 빨강 자전거와 그 시절 누군가 썼던 엽서가 눈길을 끕니다. 우체국에 왔으니 편지를 써야겠습니다. 우편 접수대 앞에는 발송용 엽서와 보관용 엽서가 보입니다. 발송용 엽서는 3개월 후 수신인에게 보내고, 보관용 엽서는 철원우체국이 보관했다 일부를 선정해 ‘느린 우편’ 책자로 제작한다네요. 발송용 엽서를 받아서는 ‘철원에서 보내는 편지’에 답장합니다. 여름에 쓴 철원의 편지(시)를 받고 겨울에 쓰는 편지겠습니다. 첫 문장을 어떻게 시작할지 고민하다 그의 고향이라서 이태준의 ‘무서록’(청색종이)을 떠올립니다. ‘두서없이 쓴 글’이라는 제목이 좋기도 하고요. 그 가운데 ‘매화’의 한 문장을 빌립니다. ‘겨울이 차다는 것은 우리의 체온이 너무 뜨거운 때문’ 이 편지가 다다를 때쯤은 봄일 테고, 그때의 저는 또 겨울의 철원을 그리워하고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 오세훈은 “민생”·홍준표는 “탄핵 반대”... 잠룡들 설 연휴 잰걸음

    오세훈은 “민생”·홍준표는 “탄핵 반대”... 잠룡들 설 연휴 잰걸음

    여권의 잠룡으로 꼽히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홍준표 대구시장은 설 명절 민심을 잡으려고 동분서주했다. 오 시장은 민생과 안전을 강조하며 시민들과 스킨십 했고, 홍 시장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반대한다는 뜻을 여러 차례 선명하게 밝혔다. 30일 서울시에 따르면 오 시장은 설 연휴를 전후해 시내 민생 현장 곳곳을 찾아 시민들의 목소리를 들었다. 지난 23일 서울신용보증재단에서 소비 위축, 내수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들과 간담회를 했고, 이튿날에는 용산구 동자동 서울역 쪽방촌 ‘온기창고’와 ‘동행식당’을 방문했다. 이외에도 오 시장은 광진구 새날지역아동센터·중곡제일골목시장, 성동구 시립동부데이케어를 찾아 학생과 학부모, 상인, 어르신들과 대화했다. 국방, 소방, 의료 현장도 점검했다. 지난 24일 경기도 김포시와 인천 강화군 일대를 지키는 해병대 2사단을 방문했다. 25일에는 명절 연휴 화재 예방 특별 경계근무를 서고 있는 중곡119안전센터 대원들을 만나고 격려했다. 26일에는 이대목동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를 방문해 의료공백 장기화 속 현장을 지키는 의료진에게 감사를 표했다. 30일에는 지하철 3호선 옥수역을 찾아 스마트스테이션과 자동안전발판 등의 운영·작동 현황을 점검하고 직원들을 격려했다. 서울시는 3D맵, 사물인터넷(IoT)센서, 지능형 폐쇄회로(CC)TV를 활용해 역사 관련 각종 시설물을 한꺼번에 관리하는 스마트스테이션 시스템을 내년까지 1~8호선 276개 모든 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같은 기간 홍 시장은 소셜미디어(SNS)를 활용해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그는 30일 페이스북에 “집단적 광기로 나라의 앞날을 결정하는 것은 지난번 박근혜 탄핵 한 번으로 족하다. 지금 국민들은 방휼지쟁으로 지낸 지난 3년이 아까울 뿐”이라고 썼다. 방휼지쟁이란 도요새와 조개가 다투다 모두 어부에게 잡힌다는 의미다. 홍 시장은 윤 대통령과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정쟁을 방휼지쟁에 빗대 비판하고 있다. 홍 시장은 지난 28일에도 탄핵에 반대한다고 했다. 그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나는 일관되게 탄핵을 반대해 왔다. 윤통을 지켜야 한다는 명제에는 변함이 없다. 그러나 좌파의 집단적 광기에 휩쓸려 무산이 되는 경우에도 대비해야 한다”라면서 “박근혜 탄핵의 재판(再版·지나간 일을 다시 되풀이함)이 돼 이재명에게 정권을 갖다 바치는 일이 있어선 안 된다. 다행히 박근혜 탄핵 때처럼 보수우파들이 흩어지지 않고 민주당의 입법 폭주, 입법 내란에 국민들 저항이 거세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만에 하나 탄핵 대선이 생기더라도 우리가 재집권해야 윤통도 살고 나라도 산다. 모든 경우의 수에 대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트럼프, 콜롬비아 관세 9시간 만에 보류…“불법체류 송환 협력했으니 봐준다”

    트럼프, 콜롬비아 관세 9시간 만에 보류…“불법체류 송환 협력했으니 봐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콜롬비아 정부가 불법 이민자의 본국 송환에 대해 협조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콜롬비아에 고율 관세를 즉각 부과했다가 9시간여만에 보류하기로 했다. 콜롬비아가 향후 전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는 것이 번복한 이유다. 하지만 애초부터 협상을 노린 보여주기식 위협이었다는 시각도 제기됐다. 백악관은 이날 오후 10시 10분쯤 대변인 명의 성명을 내고 콜롬비아 정부가 콜롬비아 국적의 미국 내 불법 체류자를 수용키로 했다면서 “국제경제비상권한법(IEEPA)에 따라 작성 완료된 관세 및 제재 조항 초안은 보류되고 서명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백악관은 “콜롬비아 정부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모든 조건에 동의했다. 여기에는 미 군용기에 태우는 것을 포함해 콜롬비아 국적 불법 체류자를 미국에서 제한 또는 지체없이 돌려보내는 것이 포함된다”면서 “오늘 사건은 미국이 다시 존중받고 있음을 분명히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구스타보 페트로 콜롬비아 대통령은 이날 오전 모두 200여명 정도를 태운 미국발 군용기 2대의 입국을 도착 직전에 거부했다. 그는 엑스(X·옛 트위터)에 이런 사실을 발표하고 “이주민은 범죄자가 이나라 인간으로 마땅히 존엄한 대우를 받아야 한다”라면서 미국을 비판했다. 이와 관련해 브라질은 전날 미국이 송환한 자국민 불법 체류자를 수용했으나 이들에게 수갑 및 족쇄를 채우는 등 비인도적 대우를 한 것에 대해 미국에 설명을 요청한 바 있다고 외신들은 보도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1시 30분쯤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글을 올리고 25%의 관세 부과 및 일주일 내 50%로 상향, 콜롬비아 정부 인사 및 지지자와 그들 가족에 대한 비자 제한, 콜롬비아 국민 및 화물에 대한 세관 검사 강화, IEEPA에 따른 금융 제재 전면 시행 등의 조치를 발표했다. 이에 맞서 콜롬비아도 25%의 맞불 관세 조치를 예고했다. 하지만 미국과 콜롬비아가 미국 내 불법 체류하는 콜롬비아 국적자에 대한 송환 문제에 협력하기로 합의하면서 관세 부과 조치는 일단 없던 일이 됐다. 다만 미국은 비자제한 및 국경 검문 강화 등의 조치는 콜롬비아 불법체류자를 태운 첫 비행기가 콜롬비아에 입국할 때까지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또 콜롬비아가 약속을 어길 경우 관세 부과 조치가 있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페트로 콜롬비아 대통령은 백악관의 발표 내용을 자신의 엑스에 리트윗했다. 또 루이스 길베르토 무리요 콜롬비아 외교부 장관은 양국이 외교적 교착 상태를 극복했다고 밝혔다고 블룸버그 통신 등이 보도했다. 콜롬비아 외교부 장관과 주미 콜롬비아 대사는 조만간 워싱턴DC에서 후속 협의를 가질 예정이다. 콜롬비아는 미국과 협정을 통해 지난 수년간 미국이 자국민 불법 체류자를 추방하는 비행편을 일주일에 두 편 이상 허용해 왔다고 워싱턴포스트(WP) 등은 전했다. 미국과 콜롬비아는 자유무역협정(FTA)인 무역촉진협정(FPA)을 맺고 있으며 콜롬비아가 무역에서는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고 미국 언론들은 전했다. 만약 트럼프 정부가 고율 관세를 부과할 경우 커피 수입, 화훼 수입, 공화당 강세 지역의 옥수수 수출 등에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미국 언론들은 전했다. 커피의 경우는 전체 미국 수입 물량의 20%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반면 미국은 콜롬비아의 제1 무역파트너이기 때문에 관세 조치가 현실화할 경우 콜롬비아는 미국보다 더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 트럼프, 결국 ‘관세 폭탄’ 던졌다…콜롬비아도 맞불

    트럼프, 결국 ‘관세 폭탄’ 던졌다…콜롬비아도 맞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불법체류자 송환을 거부한 콜롬비아를 대상으로 25%의 보복성 관세 폭탄을 던졌다. 콜롬비아도 같은 수준의 관세를 부과할 방침을 밝혀 양국 간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다수의 불법 범죄자를 태운 미국발 송환 항공기 2대가 콜롬비아에서 착륙을 거부당했다고 막 보고받았다”며 “이에 긴급하고 단호한 보복 조치를 즉각 시행하도록 지시했다”라고 적었다. 이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은 우선 콜롬비아산 미국 수입품에 25% 긴급 관세를 부과하고, 1주일 후 이를 50%로 인상하도록 했다. 또한 콜롬비아 정부 관료 및 지지자 등을 대상으로 즉각 입국을 금지하고 비자를 취소했으며 콜롬비아 국적자와 화물에 대한 세관·국경 검문 강화, 국제경제비상권한법(IEEPA)에 따른 재무부, 은행 및 금융 제재를 지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조치는 시작에 불과하며 콜롬비아가 미국으로 보낸 범죄자 송환에 관한 법적 의무를 위반하도록 두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구스타보 페트로 콜롬비아 대통령이 엑스(X·옛 트위터) 게시글을 통해 자국 출신 이민자들을 미국이 군용기에 태워 추방하는 것을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공표한 데 따른 조치다. 트럼프 대통령의 대규모 불법 이민자 추방 계획에 우려를 표명해온 중남미 국가 중에서 이번 항공기 입국 불허와 같이 실제 ‘행동’에 나선 것은 콜롬비아가 처음이다. 트럼프 대통령 발표 몇 시간 후 페트로 대통령은 다시 엑스에 글을 올려 “우리도 똑같이 할 것”이라면서 미국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25%로 인상하겠다고 밝혔다. 애초 그는 관세 부과율을 50%로 적었다가 이를 삭제하고 25%로 고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현재까지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조치와 관련해 공식 절차가 진행되진 않은 것으로 보인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정부 고위 관계자를 인용해 “관련 명령 초안이 작성 중이며,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늦게 서명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미국과 콜롬비아 간 관세 부과를 피하기 위한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고도 밝혔다. 콜롬비아는 미국과의 교역에서 연간 14억 달러(약 2조 60억원)의 무역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미국의 옥수수 및 옥수수 사료 두 번째 수입국이다.
  • 서울시의회, 청렴도 높인다··· 직원들과 청렴 실천 다짐

    서울시의회, 청렴도 높인다··· 직원들과 청렴 실천 다짐

    서울시의회(의장 최호정)가 올해 기관 청렴도를 높이겠다고 밝힌 가운데, 이를 모든 직원과 공유하고 다짐하는 소통 행사를 가졌다. 서울시의회는 지난 23일 의회 본관과 의원회관 1층 로비에서 ‘2025년 신년 맞이 직원과의 소통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소통 행사에는 최호정 의장을 비롯해 이종환 부의장, 이숙자 운영위원장이 참석해 직접 직원들에게 청렴 실천 문구를 담은 커피와 다과를 나눠주며 생활 속에서 청렴을 실천하자고 강조했다. 커피 용기는 옥수수 생분해 컵(PLA)을 사용해 친환경 행사로 진행했으며, 행사장에는 ‘청렴한 세상’, ‘청렴의 가치를 나눕니다’ 등 청렴 문구가 적힌 배너가 비치돼 직원들이 자연스럽게 청렴 의지를 다질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직원과 함께하는 룰렛 이벤트를 진행해 직원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최호정 의장은 “올해 서울시의회 청렴도를 획기적으로 높이기 위해 의회 구성원들과 끊임없이 소통하고 함께 개선해 나가겠다”라며 “궁극적으로 직원들에게는 자랑스러운 일터가 되고, 시민들에게는 사랑받는 의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무주반딧불 사과’ 고랭지서 키워 당도↑[고향사랑 기부제]

    ‘무주반딧불 사과’ 고랭지서 키워 당도↑[고향사랑 기부제]

    전북 무주군이 지난해 고향사랑기부금으로 7억 1900여만원을 모아 목표액(5억원)의 144%를 달성했다. 기부자도 총 5487명으로 전년도 기부자(3906명)를 훌쩍 뛰어넘었다. 무주군은 올해 반딧불사과, 한우, 찰옥수수, 표고버섯, 시기별로 구성되는 농산물꾸러미 등 21개 농·축산물과 도라지 정과, 천마차 등 건강에 좋은 32개의 특산품과 벌초 대행 서비스 할인권, 무주 머루와인동굴 이용권 등 관광과 연계한 관광·서비스 상품 17개 등 총 72개의 다양한 답례품으로 기부자의 선택 폭을 넓혔다. 특히 자연특별시 무주로 K 관광의 수도를 표방하며 무주반딧불축제 때 큰 인기를 얻은 반딧불이 신비탐사 이용권, 무주산골영화제 등나무운동장 입장권, 무주향로산 자연휴양림 숙박할인권, 무주반디랜드 통나무집 숙박할인권 등 인기 관광상품의 이용·할인권을 제공해 높은 호응을 받고 있다. 가장 인기가 많은 답례품은 무주사랑상품권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했다. 무주 반딧불 사과는 고랭지 특성상 높은 당도를 자랑하면서 입소문을 타 답례품 2위에 올랐다. 군은 올해부터 연간기부액 한도가 2000만원으로 상향됨에 따라 고액 기부자를 위한 맞춤형 상품과 11~12월 겨울철 대표 답례품을 발굴할 방침이다. 황인홍 무주군수는 “자연특별시 무주를 알리는 매력적인 답례품은 고향사랑 기부의 중요한 요인이므로, 꾸준한 품질관리로 질 높은 답례품을 제공할 계획”이라며 “기부자들이 매년 재기부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 군민들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기금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55돌 맞은 ‘오뚜기 스프’… 국내 첫 분말수프로 출시 뒤 대중화 이끌어

    55돌 맞은 ‘오뚜기 스프’… 국내 첫 분말수프로 출시 뒤 대중화 이끌어

    1970년 첫 선보인 ‘오뚜기 스프’가 올해로 출시 55주년을 맞았다. 오뚜기 스프는 국내 처음으로 출시된 분말수프로, 당시 빵과 함께 곁들여 먹는 조합으로 인기를 끌었다. 이후 조리 간편성·휴대성을 높인 컵 수프, 상온 수프 등 다양한 제품이 선보이며 국내 시장 1위를 지켜오고 있다. 국내 첫 분말수프 ‘산타스프’ 출시… 영문 상표 눈길1970년 초반 미국 구호물자로 유입된 밀가루를 주요 재료로 만든 빵이 인기를 끌면서 오뚜기는 당시 해외에서 알려진 수프를 국내에서도 대중화하기 위해 빵과 함께 곁들여 먹을 수 있는 수프 개발에 착수했다. 시행착오 끝에 1970년 4월 국내 처음의 분말수프인 ‘산타 포타지스프’와 6월 ‘산타 크림스프’를 연이어 출시했다. 겨울 제품인 점을 반영하기 위해 산타가 주는 선물이라는 의미를 담은 ‘Santa’(산타)로 브랜드명을 정했다. 당시 영문 상표는 국내 처음의 사례로 주목을 끌었다. 시식행사 집중… 컵 수프부터 상온 수프까지 라인업 다양화당시 오뚜기는 수프에 익숙하지 않은 소비자를 대상으로 슈퍼마켓 등에서 시식 행사에 집중했고, 다양한 입맛을 충족하기 위해 라인업 확대에 공을 들였다. 1972년 10월 이후 ‘쇠고기스프’, ‘닭고기스프’, ‘양송이스프’ 등을 순차적으로 선보였다. 1985년 취식 편의성을 고려해 컵 수프(쇠고기·옥수수·크림·야채)를 출시한 이후 콘크림, 단호박크림 등으로 확대했다. 2014년에는 봉지째 데우기만 하면 즐길 수 있는 냉장 수프 3종(양송이·브로콜리·콘크림)을, 2017년 바삭한 크루통과 즐기는 ‘크루통 컵스프’를 선보였다. 2020년엔 수프 출시 50주년을 맞아 장기 보관이 가능하고 전자레인지 조리만으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파우치 형태의 ‘상온 파우치 스프’ 4종(양송이 크림·콘크림·베이컨 감자·단호박 크림)을 내놓았다. 국산 가루쌀로 만든 ‘非밀스프’ 출시… MZ 겨냥 협업 제품도오뚜기는 올해 수프 출시 55주년을 맞아 지난해 12월 밀가루를 사용하지 않고 국산 가루쌀로 만든 글루텐프리 ‘비(非)밀스프’ 2종(크림스프·양송이스프)을 출시했다. 크림스프는 기존 크림수프보다 분말유크림 함량을 50% 증량해 더욱 짙은 풍미의 부드러운 맛을 살렸으며, 양송이스프는 기존 양송이수프 대비 양송이 함량을 25% 늘려 더 푸짐하고 든든하게 즐길 수 있게 했다. 이색적인 맛을 추구하는 MZ세대를 겨냥한 제품도 선보였다. 대표적으로 지난해 1월 옥수수스프와 협업해 선보인 ‘콘크림스프 팝콘’이다. 고소한 옥수수 풍미와 팝콘 특유의 바삭하고 짭짤한 단짠단짠한 맛이 특징으로, 이색 간식으로 즐기기 제격이다. 오뚜기 관계자는 “올해 수프 출시 55주년을 맞아 어린 시절 추억을 생각나게 하는 오랜 헤리티지를 바탕으로 소비자를 직접 만날 수 있는 이벤트 및 브랜드 협업 등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60세 이상이면 200만원씩 드립니다”…주민들에 용돈 쏜 中‘억만장자’ 왜?

    “60세 이상이면 200만원씩 드립니다”…주민들에 용돈 쏜 中‘억만장자’ 왜?

    약 9조 8500억원의 순자산을 보유한 중국의 한 억만장자가 과거 자신을 도와준 주민들을 위해 명절 때마다 고향을 찾아 용돈과 선물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화제다. 15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 중국일보 등에 따르면 중국 거대 전자상거래 업체 징둥닷컴의 창업자 류창둥(51) 회장은 춘제(春節·중국의 설)를 앞두고 지난 8일 자기 고향인 장쑤성 쑤첸시 광밍촌을 방문했다. 당시 류 회장은 60세 이상 노인 1356명에게 각각 1만 위안(약 200만원)의 훙바오(紅包·명절 용돈)를 돌렸다. 류 회장이 초등학생 시절 그를 가르쳤던 스승들은 10만 위안(약 2000만원)씩 받았다. 다른 마을 주민 약 1500명도 전기 자동차와 냉장고, 면도기, 의류, 과자 등 30여 가지 선물을 받자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마을 측은 류 회장이 이번에 뿌린 현금과 선물의 총액이 3000만 위안(약 6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이 밖에도 류 회장은 그동안 도로와 다리를 수리하는 데 돈을 대는 등 마을 전체를 아예 바꿔놓았다. 마을에 유치원과 취업센터가 생긴 것도 그 덕분이다. 이런 ‘춘제 선행’이 시작된 것은 한때 중국에서 ‘밀크티 미녀’로 유명했던 아내 장쩌톈과 함께 지난 2016년 마을을 다녀가면서부터다. 1992년 중국 명문 인민대학에서 공부하기 위해 베이징으로 상경할 때 마을 사람들이 학비에 보태라며 달걀 76개와 함께 500위안(약 10만원)을 준 것에 대한 보답 차원이다. 당시 그는 삼시세끼를 고구마와 옥수수만 먹을 정도로 가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마을 주민인 농부 쉬모씨는 “마을위원회가 류 회장이 선물을 준비할 수 있도록 호적증명서와 신분증 사본을 제출하라고 했다”면서 “우리 부모님은 모두 60세를 넘으셔서 총 2만 위안을 받았다”고 말했다. 한 70대 노인은 “류 회장이 앞으로 우리에게 선물을 주지 않더라도 고맙다”며 “그는 우리에게 돈을 줄 의무가 없다. 그의 돈은 그가 열심히 일해서 번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4월 ‘중국판 포브스’ 후룬연구소에 따르면 그는 순자산 495억 위안(약 9조 8500억원)으로 전 세계 427번째 부자에 올랐다.
  • 도리토스 ‘충격 발표’에 전세계 팬들 경악…“삼각형이 생명인데”

    도리토스 ‘충격 발표’에 전세계 팬들 경악…“삼각형이 생명인데”

    세계적인 옥수수칩 브랜드 ‘도리토스’가 상징적인 삼각형 과자 모양을 70여년 만에 사각형으로 변경할 계획을 밝혀 전 세계 팬들이 당혹감을 표하고 있다. 1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도리토스 브랜드는 최근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삼각형에서 사각형 칩으로의 변화를 암시하는 게시물을 공개했다. “다가올 모양”이라는 슬로건과 함께 공개된 도리토스 칩 이미지는 즉각적인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새로운 칩은 각 면이 65㎜인 정사각형 모양으로 기존 삼각형의 각 모서리 길이와 비슷하다. 팬들의 반응은 대체로 부정적이었다. “벌써 4월 1일 만우절이냐”는 농담부터 “내 삼각형을 건드리지 마!”라는 간절한 요청까지 다양한 의견이 쏟아졌다. “삼각형이 없는 도리토스는 도리토스가 아니다”라는 댓글도 달렸다. 이에 대해 도리토스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인 정보를 공유할 수는 없지만, 우리 제품에 대한 관심이 이렇게 많다는 걸 알게돼 기쁘다”면서 “사각형 도리토스는 현재 연구하고 있는 제품 중 하나이며, 이번 달 말에 공식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도리토스는 최근 몇 년간 새로운 맛을 출시하는 동시에 지방 및 소금 함량을 줄이는 등의 변화를 시도해왔다. 하지만 살사 소스나 과카몰리에 찍어 먹기에 이상적이라고 평가받던 삼각형 모양만큼은 지금까지 한 번도 바꾸지 않았다. 상징적인 삼각형 모양은 지난 1960년대 초 캘리포니아 디즈니랜드에서 우연히 탄생했다. 1966년에는 미국 전역에서 판매된 최초의 토르티야 칩이 됐으며, 이후 수많은 모방 제품이 출시됐다. 데일리메일은 “현재로서는 사각형 도리토스가 영국 시장만을 겨냥한 것인지, 아니면 전 세계 시장을 대상으로 하는 것인지는 불분명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유명 브랜드의 변신은 소비자들 사이에서 상당한 반향을 일으켜왔다. 최근 자동차 브랜드 재규어는 수십 년간 사용해온 상징적인 ‘그라울러’ 배지를 곡선 모양의 기하학적 ‘J’ 배지로 교체했다가 거센 반발에 부딪혔다. 초콜릿 브랜드 토블레론 역시 2016년 원가 절감을 위해 삼각형 개수를 줄였다가 소비자들의 외면을 받았다. 당시 삼각형 사이 간격이 지나치게 넓어진 모양이 ‘자전거 거치대’에 비유되며 조롱을 받았고, 결국 2년 후 가격 인상과 함께 원래 모양으로 복귀했다.
  • 감성 충만 레트로 맛집? 행당엔 골목마다 가득![서울펀! 동네힙!]

    감성 충만 레트로 맛집? 행당엔 골목마다 가득![서울펀! 동네힙!]

    유튜버 다녀간 가게들 SNS 퍼져 입소문 타고 평일만 9000명 찾아겉절이 맛난 ‘수제비먹는닭갈비’안성재 셰프가 추천한 ‘만두전빵’ 이국적인 분위기 ‘춘향미엔’ ‘포림’옛 경양식 재현 ‘전풍호텔’ 등 인기 지난 2일 서울 성동구 행당시장을 찾아 지하철 2호선 왕십리역 9번 출구로 나왔다. 행당시장으로 추측되는 골목으로 향했다. 그런데 주택가가 들어선 통상적인 동네 골목과 다르지 않은 분위기다. 눈을 씻고 봐도 물건 파는 시장 느낌은 나지 않는다. 이상한 데라고 생각한 순간 ‘수제비먹는닭갈비’라는 간판이 달린 한 가게로 들어서니 행당시장 상점가 이재희 상인회장이 반갑게 맞이한다. 1968년부터 형성됐다는 행당시장은 왕십리의 중심지다. 갑오개혁(1894) 때부터 ‘행당’이라는 이름으로 불렸다고 한다. 행당초등학교 동쪽 산 일대 아기씨당(堂)이 위치한 곳에 예부터 살구나무와 은행나무가 많이 심겨 있어서 붙여진 이름이란다. 시작은 상인 5~10명이었다고 한다. 반 평 정도 되는 자리에 소쿠리, 박스 등을 놓고 노점을 하기 시작한 게 시초다. 이 회장은 “예전에 아줌마, 할머니들이 반찬도 팔고 채소도 팔고 했는데 전통시장 개념은 아니고 상점가가 형성됐다”고 설명했다. 2015년에야 회원 10여명으로 행당시장 상인회가 형성돼 그해 8월에 인정시장으로 등록했다고 한다. 그런데 어떻게 이곳이 최근 들어 MZ들의 ‘핫플’로 부상한 것일까. 행당시장 상점가 상인회 강창근 매니저는 “2015년 이후 소셜미디어(SNS)가 발달하면서 행당시장 유명 맛집이 자주 노출돼 명물 가게로 자리잡은 점포들이 생겨났다”고 전했다. 130개 점포 중 80여곳이 요식업인데 2대째 대를 이어 하는 점포도 많다고 한다. 특히 서울시와 성동구의 시장사업 지원으로 전통 있는 상점가로 발전했다. 그 결과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찾는 맛집 골목으로 성장해 평일 손님만 9000여명에 달한다고 한다. 골목골목에 숨은 맛집을 찾는 재미가 쏠쏠했다. 저마다 MZ들의 감성을 자극할 만한 특색 있는 맛집 비결을 갖고 있었다. 그러고 보니 이 회장이 운영하는 ‘수제비먹는닭갈비’ 앞에도 2022년 무렵 구독자 1130만명의 먹방 유튜버 쯔양이 다녀갔다는 입간판이 서 있다. ‘수제비먹는닭갈비’의 자랑거리는 바로 배추김치 겉절이에 곁들여 먹는 항아리 손수제비다. 돌절구통에 직접 배추를 절여서 제대로 양념이 배게 만든다고 한다. 항아리 손수제비 가격이 7500원이라고 하니 가성비가 끝내준다. 다음으로 방문한 곳은 워낙 유명해 줄을 서서 한참을 대기해야 겨우 먹을 수 있다는 ‘춘향미엔’. 알고 보니 중국교포인 사장 부인 성함이 ‘춘향’이란다. 미엔은 면의 중국식 발음으로, 한국에는 없는 독특한 메뉴를 판다. 중국 선양에서 가져온 옥수수면을 이용한 온면, 냉면, 비빔면이 주메뉴다. 위남구 대표는 “선양에서는 보통 냉면으로 드시는데 실험적으로 온면으로 만들어 봤더니 식감이 매우 좋았다”고 귀띔했다. 직접 만든 소스를 활용한 ‘겉바속촉’ 수제 고기만두도 일품이다. 특히 가수 성시경을 비롯한 유명인들이 다녀가면서 SNS에서 입소문이 났다. 다른 골목으로 조금 걷다 보니 오후 4시를 조금 넘긴 시각인데도 사람들로 북적이는 가게가 나타났다. 간판을 보니 ‘굴과찜사랑’이라는 해물요리전문점이다. 인터뷰할 짬도 없이 바쁜 사장과 잠시 서서 얘기를 나눴다. 놀랍게도 아침부터 밤까지 항상 손님들로 붐빈다고 한다. 대체 비결이 뭘까. 사장은 그저 신선한 해산물을 맛있고 푸짐하게 손님들께 드린다며 말을 아꼈다. 신선한 재료의 해산물을 사랑한다면 한 번쯤 방문해 볼 만한 곳이다. 이국적인 분위기의 이색적인 맛집을 원한다면 베트남 요리전문점 ‘포림’도 유명하다. 가게에 들어서기 전부터 동남아 여행지 느낌이 물씬 풍겼다. 아름다운 해변을 연상케 하는 내부 벽화도 일품이다. 임진우 공동대표는 “12시간 이상 우려낸 쌀국수 국물이 기성 체인점과 차별화되는 지점”이라고 자랑했다. 임 대표는 누룽지통닭구이가 맛있는 행당집과 행당맥주까지 3곳을 동시에 운영하고 있는데 간단한 안주나 사이드 메뉴는 공유해 다양한 맛을 볼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다음으로 향한 곳은 행당시장 상점가에서 살짝 떨어진 곳에 있는 ‘만두전빵’. 넷플릭스 시리즈 ‘흑백요리사’의 심사위원으로 인기몰이를 한 안성재 셰프가 추천해 더욱 유명해진 곳이다. 만두전빵이라는 캐릭터 매뉴얼북도 있다. ‘집밥 같은 만두’를 내세우는 이 집의 대표메뉴는 만두전골. 유오근 대표는 “안 셰프가 다녀간 뒤로 젊은 층들이 방문해 매출이 30% 정도 늘었다”면서도 “이곳이 먼저 유명해져서 그분이 찾아오지 않았을까”라고 너스레를 부렸다. 마지막으로 찾아간 곳은 청년 사장 이종만씨가 운영하는 경양식당 ‘전풍호텔’. 1980년대 고급 경양식집을 재현했다는 이 가게에는 중고로 구매했다는 옛날 자개장부터 오래된 피아노까지 MZ들의 레트로 감성을 자극한다. SBS 예능프로그램 ‘런닝맨’ 촬영으로 유명해졌고, 최근엔 가수 FT아일랜드의 이재진이 이곳에서 팬미팅을 하기도 했다. 이씨 역시 과거 인디음악을 하면서 가수 버스커버스커 1집 에디터로 참여했던 재주꾼이다. 근처에서 함께 운영하는 ‘삼맛호오떡’은 이씨가 여동생과 함께 길거리 장사로 시작해 고생해서 일군 점포로 데이트 명소가 됐다. 유명 먹방 유튜버들이 배달 음식으로 소개하기도 할 정도로 맛으론 정평이 나 있다. 어느새 어둑어둑해졌다. 하지만 행당시장 상점가의 불빛은 더욱 화려해졌다. 레트로한 감성과 가성비가 좋은 맛집을 찾는다면 입소문과 SNS를 타고 MZ들의 핫플로 떠오른 행당시장 상점가로 맛집 탐방을 떠나 보는 것도 괜찮을 듯하다.
  • “실명·번호 공개하기 전에 멈춰라”…분노한 ‘흑백요리사’ 셰프, 무슨 일

    “실명·번호 공개하기 전에 멈춰라”…분노한 ‘흑백요리사’ 셰프, 무슨 일

    넷플릭스 요리 경연 프로그램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에 출연해 많은 화제를 모았던 윤남노 셰프가 자신이 있는 식당을 예약한 뒤 돈을 받고 양도하는 사람들을 향해 “이제 참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윤 셰프는 지난 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중고 거래 플랫폼에 올라온 자신이 있는 식당 ‘디핀 옥수’ 예약 양도 거래 글을 캡처해 올렸다. 작성자는 예약이 몰리는 주말 점심과 저녁 시간대 예약을 선점한 후 ‘황금시간대’라며 적게는 3만원에서 많게는 7만원까지 양도금을 받고 판매를 시도했다. 이에 윤 셰프는 “정말 미치고 급발진할 듯”이라며 “실명이랑 번호 오픈하기 전에 멈춰라. 이제 안 참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가족들과 지인들도 (예약) 안 받고 있는데 양도금으로 인해 매우 힘든 상태”라며 “브로커들 뿌리 뽑겠다”고 전했다. 또한 “한 번 더 적발 시 포스팅·(인스타그램) 스토리로 번호와 실명을 공개하겠다”며 “명예훼손 고소? 해라. 벌금 따위보다 제 고객이 먼저”라고 덧붙였다. 한편 넷플릭스 요리 경연 프로그램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이 인기리에 종영한 후 출연 셰프들의 식당에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다만 이러한 인기에 브로커들이 여러 시간대의 예약을 선점한 뒤 일반인에게 양도하며 수익을 취하는 행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해당 프로그램 우승자 ‘나폴리 맛피아’ 권성준 셰프도 인스타그램에 “암표 거래가 걸리면 식당 예약 앱(애플리케이션)에서 자체적으로 영구 블랙(정지)된다”고 경고했다. 권 셰프 또한 한 중고 거래 사이트에 올라온 ‘비아톨레도 나폴리맛피아 2인 70만원 이상에 구매합니다’라는 글의 캡처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그는 “암표 거래가 걸리면 바로 앱 자체 영구 블랙(블랙리스트)이고 예약금 환불도 안 된다. 또한 2차적으로 예약자 본인이 맞는지 확인하고 가게에 입장시켜드릴 예정”이라며 “예약권 거래에 대한 제보를 주시면 바로 조치하겠다. 암표 거래 현장을 잡으신 분께는 예약권을 드리겠다”고 말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