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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봄을 닮은, 초록 담은 ‘봄 국수’… 이색 면치기 어때요[이미경의 슬기로운 집밥 생활]

    봄을 닮은, 초록 담은 ‘봄 국수’… 이색 면치기 어때요[이미경의 슬기로운 집밥 생활]

    한낮에는 벌써 여름처럼 덥다. 곧 달력을 또 한 장 넘겨야 한다. 점점 더위와 가까워지고 있다. 계절 감각으로는 완연한 봄이지만 입하를 앞두고 있으니 여름처럼 더운 것도 당연한 일이다. 한 끼 식사로 찬 기운이 도는 음식이 떠오른다. 주말에는 시원하고 맛있는 국수 요리를 준비해 보자. 국수는 우리에게 특별한 의미를 주는 음식이다. 가늘고 긴 면이 특징으로 생일잔치에서는 장수를 기원하는 의미를, 결혼식에서는 백년해로를 기원하는 의미를 담아 ‘명길이 국수’로 손님을 대접했다. 국수는 지역마다 나는 밀가루, 메밀가루, 콩가루, 옥수수 등의 재료를 이용해 다양한 형태로 만들어졌고 각각 면의 특징에 맞는 요리법으로 독특한 맛을 만들어 냈다. 주식으로, 또 간식으로 사랑받아 온 국수는 4월부터 시작되는 농번기 농부들의 새참으로 대표적인 음식이었다. 국수는 요리법에 따라 제물국수와 건진국수로 나뉜다. 제물국수는 국수 삶은 국물을 버리지 않고 면과 함께 먹는 국수다. ‘제 물로 그대로 삶았다’고 해 제물국수다. 칼국수가 대표적인 제물국수다. 건진국수는 국수를 삶아 물에 헹궈 낸 국수를 말하며 냉면, 온면, 비빔국수 등이 있다. 국수를 삶을 때는 물의 온도 변화가 작아야 쫄깃쫄깃하고 퍼지지 않는다. 집에서 가장 큰 냄비를 꺼내 사용해도 과하지 않다. 끓는 물에 소금을 넣어야 탄력 있게 삶을 수 있고 국수에 간도 밴다. 일반 소면과 같은 건면(마른 면), 칼국수 같은 생면(젖은 면)은 삶는 방법이 다르다. 건면은 끓는 물에 퍼뜨려 넣고 젓가락으로 바로 저어야 달라붙지 않고 풀어진다. 그대로 두면 달라붙어서 뭉친다. 생면은 좀 다르다. 끓는 물에 털어 주듯이 풀어서 넣고 끓을 때까지 잠시 기다렸다가 젓가락으로 살살 풀어야 한다. 국수 겉면이 익어 탄력이 생겼을 때 저어 줘야 끊어지지 않고 익기 때문이다. 쫄깃쫄깃하게 삶아진 국수에 알록달록한 채소를 곁들여 기호에 맞는 드레싱을 뿌려 주면 청량감이 있는 색다른 소면 요리가 완성된다. 국수를 배부르게 먹고도 돌아서면 헛헛하다는 건 느낌일 뿐 밥 한 그릇만큼 칼로리가 충분하니 상큼한 맛이라고 해서 과식은 금물이다. 곧 다이어트가 필요한 여름이니까. ●재료: 소면 80g, 상추 5~6장, 방울토마토 5개, 병아리콩(통조림)·오리엔탈 드레싱 2분의1컵, 견과류 약간 ●만드는 방법 ●레시피 한 줄 팁 오리엔탈 드레싱은 올리브오일에 간장, 식초, 설탕을 넣고 기호에 따라 다진마늘, 양파, 깨소금을 넣어 만든다.
  • 생분해 플라스틱이 친환경 정책에 역행?

    생분해 플라스틱이 친환경 정책에 역행?

    경기도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장현철(44)씨는 최근 매장에서 사용하는 일회용 컵과 뚜껑, 빨대 등을 생분해 플라스틱(PLA) 성분으로 바꿨다. PLA 코팅이 된 종이컵과 PLA 뚜껑은 1000개에 각각 21만원, 11만원대로 일반 플라스틱 일회용품보다 단가가 3~5배 비싸지만 환경 보호에 동참하려는 신념에 비용 부담도 감수했다. 그러나 생분해 플라스틱이 오히려 국내 친환경 정책에서는 실효성이 크지 않다는 이야기를 듣고 장씨는 다시 고민에 빠졌다. 옥수수 전분 등을 사용해 쉽게 분해된다며 ‘친환경’을 내세운 생분해 플라스틱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지만 국내 쓰레기 처리 환경에서는 역효과를 부른다는 지적이 나온다. 생분해 플라스틱의 장점인 매립과 자연 분해가 국내 환경에서는 적합하지 않기 때문이다. PLA는 바이오플라스틱의 한 종류로 크게 바이오매스 합성수지 제품과 생분해성 수지 제품으로 나뉜다. 흔히 카페 일회용품이나 배달 용기 등으로 쉽게 접하는 생분해 플라스틱은 바이오매스 합성수지로 현재 일반쓰레기 혹은 플라스틱으로 분리 배출된다. 문제는 기존 플라스틱 폐기물을 ‘재활용’에 중점을 두고 처리하는 것과 달리 생분해 플라스틱은 ‘매립’을 전제로 만든 제품이라 재활용하지 못한다는 점이다. 서영태 환경부 자원순환정책과장은 27일 “PLA 성분이 일반 플라스틱의 단일 패트 재질과 섞이면 오히려 재활용 효과를 방해한다”고 설명했다. 생분해 플라스틱이 강점을 드러낼 수 있는 분야는 따로 있다. 바로 매립해 퇴비화가 가능한 음식물 종량제 봉투나 농업용 멀칭필름, 어업용 어구·어망 등 생분해성 수지 제품이다. 그러나 현재 활용 및 개발 역량은 첫발을 뗀 수준이다. 서 과장은 “생분해성 수지 제품은 연구와 개발을 좀더 진행하면 친환경 정책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무늬만 ‘친환경’ 생분해 플라스틱 컵…“비싸고 재활용 방해”

    무늬만 ‘친환경’ 생분해 플라스틱 컵…“비싸고 재활용 방해”

    ‘매립·분해’ 목적인 생분해 플라스틱국내 플라스틱 재활용 체계와 엇박자“사용량 줄이되 강점 개발은 살려야”경기도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장현철(44)씨는 최근 매장에서 사용하는 일회용 컵과 뚜껑, 빨대 등을 ‘생분해 플라스틱’(PLA) 성분으로 바꿨다. PLA 코팅이 된 종이컵과 PLA 뚜껑은 1000개에 각각 14만원, 11만원대로 일반 플라스틱 일회용품보다 단가가 3~5배 비싸지만 환경 보호에 동참하려는 신념에 비용 부담도 감수했다. 그러나 생분해 플라스틱이 오히려 국내 친환경 정책에서는 실효성이 크지 않다는 이야기를 듣고 장씨는 다시 고민에 빠졌다. 장씨는 27일 “‘리유저블컵’ 같은 다회용 플라스틱도 내구성이 좋지 않고 결국 플라스틱으로 만든 거라 아예 모든 플라스틱을 안 쓰려고 하는 방법 말고는 대안이 없는 것 같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옥수수 전분 등을 사용해 쉽게 분해된다며 ‘친환경’을 내세운 생분해 플라스틱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지만 국내 쓰레기 처리 환경에서는 역효과를 부른다는 지적이 나온다. 생분해 플라스틱의 장점인 매립과 자연 분해가 국내 환경에서는 적합하지 않기 때문이다. PLA는 바이오플라스틱의 한 종류로 크게 바이오매스 합성수지 제품과 생분해성 수지 제품으로 나뉜다. 흔히 카페 일회용품이나 배달 용기 등으로 쉽게 접하는 생분해 플라스틱은 바이오매스 합성수지로 현재 일반쓰레기 혹은 플라스틱으로 분리 배출된다.문제는 기존 플라스틱 폐기물을 ‘재활용’에 중점을 두고 처리하는 것과 달리 생분해 플라스틱은 ‘매립’을 전제로 만든 제품이라 재활용하지 못한다는 점이다. 서영태 환경부 자원순환정책과장은 “PLA 성분이 일반 플라스틱의 단일 패트 재질과 섞이면 오히려 재활용 효과를 방해한다”며 “국내 자원순환 정책은 ‘매립 제로화’로써 매립으로 인한 환경오염을 줄이고 재질 특성을 살린 고차원적인 재활용 정책에 집중한다”고 설명했다. 생분해 플라스틱이 강점을 드러낼 수 있는 분야는 따로 있다. 바로 매립해 퇴비화가 가능한 음식물 종량제 봉투나 농업용 멀칭필름, 어업용 어구·어망 등 생분해성 수지 제품이다. 그러나 현재 활용 및 개발 역량은 첫 발을 뗀 수준이다. 지난해 10월 기준 환경산업기술원이 인증한 바이오플라스틱 인증제품은 총 417개지만 이중 농업용 필름의 경우 27개에 불과하다. 서 과장은 “생분해성 수지 제품은 친환경 정책에 맞춰 연구와 개발에 힘쓰고 해외 진출과 기술 수출을 지원하는 방안을 적극 강구할 것”이라며 “생분해 플라스틱 컵이나 빨대 소비를 줄일 수 있도록 정책 홍보와 교육에 힘을 쏟겠다”고 했다.
  • [여기는 중국] 코로나 19 구호품 빼돌려 돈버는 中 상하이 배급 책임자들

    [여기는 중국] 코로나 19 구호품 빼돌려 돈버는 中 상하이 배급 책임자들

    얼마 전 상하이에서 격리 중인 주민들을 대상으로 ‘불량 물자’ 지급 소식이 알려졌다. 썩은 야채와 고기까지 점점 더워지는 날씨에 아무렇게나 바닥에 늘어져있는 구호품에 상하이 시민들이 크게 분노했다. 이후에도 일부 아파트 단지에서 타지에서 기부한 구호품을 빼돌리고 있다는 제보가 계속 제기되었지만 중국 당국에서는 줄곧 ‘가짜 뉴스’라며 관련 의혹을 일축시켰다. 그러나 실제로 상하이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약 1톤이 넘는 구호품을 빼돌린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되고 있다. 25일 중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상하이 바오산구(宝山)의 장마오(张庙)동 온라인 커뮤니티상에 윈난성에서 기부한 구호물자 일부를 동 책임자가 빼돌렸다는 제보가 올라오기 시작했다. 꽤 구체적인 제보 소식에 해당 지역구의 자치위원회는 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윈난성 취징시(曲靖市)에서는 현지 채소 농산물을 상하이에 기부하기로 결정했다. 상하이 현지에서는 잘 구하기 어려운 신선한 야채들로 토마토, 알배추, 옥수수, 양파 등 중국인들이 평소 즐겨먹는 채소들로만 1박스당 6.5kg씩 총 7692박스를 상하이로 보냈다. 총 50톤에 달하는 어마어마한 양으로 일부러 1인 가구가 많은 오피스텔이 밀집되어 있는 이곳으로 기부 지역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공개된 내용에 따르면 4월 22일 새벽 해당 물자가 상하이에 도착했고 23일까지 모든 주민들에게 배분 완료했다고 되어있다. 그러나 중국 공안국에서 확인한 결과 구호품 책임자인 50세 장모(张)씨가 기부품 중 190박스, 약 1.2톤에 달하는 채소를 빼돌려 도매시장에 판매해 사욕을 채웠고 해당 채소는 이미 상하이 다른 지역 공동구매용으로 판매된 것으로 알려졌다. 줄곧 가짜 뉴스라고 치부했던 당국은 처음으로 해당 지역 주민들에게 사과문을 올리며 구호품 횡령 사실을 인정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상하이시의 구호품 관련 횡령 사실 여부에 대해 철저히 조사하겠다며 사죄했다. 그러나 이미 불량 구호품으로 빈정이 상한 상하이 시민들은 여전히 믿지 못하겠다는 반응이다. 게다가 상하이에서 한국 교민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인 민항구의 한 아파트 단지는 구호품으로 받은 말린 소시지, 육포 등을 먹고 집단 복통에 시달리는 경우도 나왔다. 주민들의 단체 대화방에 따르면 약 100여 명이 복통 증상이 나타난 것으로 알려졌고 이들의 공통점은 구호품을 먹은 이후라는 것.상하이 펑파이 언론사가 직접 문제가 된 회사에 확인하자 이 회사는 중국 정부가 지정한 구호품 공급 회사가 아니었다. 결국 ‘무자격’ 회사의 제품이 구호품이라는 이름으로 주민들에게 뿌려진 것이다. 게다가 이 회사는 과거 과대광고 허위사실 유포로 벌금을 받은 적이 있고 건망고 제조 회사의 경우 유통기한 위조 혐의로 벌금을 받은 적이 있었다. 심지어 주민들에게 나눠준 의료용 일회용 마스크는 불합격 판정을 받은 제품이라는 것이 알려져 시민들을 분노케 했다. 코로나로 봉쇄로 힘든 상황에서 구호품으로 또다시 고통받자 중국인들 사이에서도 “이번 기회에 중국 식품 안전성을 높이자”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한편 상하이시는 강도 높은 봉쇄에도 확진자와 무증상자는 계속 늘고, 4월 24일 하루에만 51명의 사망자가 발생하며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 인천 곡물저장고서 50대 노동자, 옥수수 더미에 매몰 사망

    인천 곡물저장고서 50대 노동자, 옥수수 더미에 매몰 사망

    인천의 한 곡물 저장고에서 50대 노동자가 옥수수 더미에 매몰돼 숨졌다. 25일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와 중부고용노동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24분쯤 인천시 부평구 십정동 곡물 저장고에서 노동자 A(57)씨가 옥수수 더미에 묻힌 상태로 발견됐다. A씨는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나 숨졌다. 사고 당시 옥수수를 운반하는 덤프트럭 기사가 비명을 듣고 주변에 알렸으며, 현장 확인 결과 옥수수 더미 아래에서 A씨가 발견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하청업체 노동자로 저장고에서 혼자 일하며 옥수수 하차 작업과 저장 과정을 관리했다. 사고가 난 저장고는 덤프트럭이 옥수수를 쏟으면 버킷 엘리베이터에 담겨 경사진 저장고에 쌓이는 구조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부고용청은 해당 사업장에 작업 중지 명령을 내리고 하청업체 노동자가 50인 이상인 점을 고려해 중대재해법을 적용하기로 했다. 이 법은 상시 노동자 50인 이상이거나 공사 금액이 50억원 이상(건설업)인 사업장에서 사망 등 재해가 발생하면 사고를 막기 위한 의무를 다하지 않은 사업주·경영책임자를 처벌할 수 있게 했다. 경찰은 A씨가 작업 중 발을 헛디뎌 저장고 내부로 떨어졌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옥수수 저장고에는 60t 상당의 옥수수가 저장된 상태였다”며 “A씨의 작업 동선 등을 토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 “대통령 살해 부추겼다”…정치풍자 ‘틱톡’ 영상 올렸다 체포된 베네수엘라 할머니

    “대통령 살해 부추겼다”…정치풍자 ‘틱톡’ 영상 올렸다 체포된 베네수엘라 할머니

    베네수엘라의 70대 여성이 정치인들을 소재로 한 21초 분량의 영상을 제작했다가 ‘증오 조장’ 혐의로 재판을 받을 상황에 처했다. 20일(현지시간) 베네수엘라 시민단체 ‘에스파시오 푸블리코’와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틱톡 사용자인 올가 마타 데힐(72)과 아들에 대해 체포 명령이 지난 14일 내려졌다. 문제가 된 것은 마타 데힐이 틱톡에 올린 21초 분량의 영상이다. 해당 영상에서 두건을 쓰고 앞치마를 두른 마타 데힐은 아레파 반죽을 하는 모습으로 등장한다. 아레파는 옥수수로 만든 베네수엘라 빵으로, 보통 안에 고기나 야채, 치즈 등을 채워 먹는다. 영상에서 화면 밖 한 여성이 마타 데힐에게 “어떤 아레파가 있느냐”고 묻자 그는 달걀이 들어간 ‘타렉 윌리암 사브’, 모르타델라 소시지가 들어간 ‘우고 차베스’, 달걀 스크램블이 든 ‘디오스다도 카베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는 각각 베네수엘라 검찰총장, 전 대통령, 전 부통령의 이름으로, 그들을 둘러싼 논란을 재료 이름과 연결한 말장난이었다. 가령 달걀 스크램블을 가리키는 ‘페리코’는 코카인의 은어로도 쓰이는데, 카베요가 마약 범죄 연루 혐의를 받는 점을 비꼰 것이다. 결정적인 것은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의 부인 실비아 플로레스 여사의 이름을 딴 마지막 아레파였다. ‘실비아 플로레스’ 아레파는 속을 채우지 않은 것으로, 베네수엘라에선 이런 아레파를 ‘과부(viuda) 아레파’로 부른다. 화면 밖 여성이 “그녀(영부인)는 아직 과부가 아니지 않느냐”고 묻자 마타 데힐이 “그렇지만 그게 모두가 원하는 바”라고 말하며 영상은 끝난다. 영상이 공개된 후 베네수엘라 검찰은 마타 데힐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마두로 대통령 살해를 부추겼다”며 체포 명령을 내렸다. 다만 논란이 커지자 검찰은 지난 18일 그를 풀어주고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받도록 했다. 문제의 틱톡 영상은 현재 마타 데힐의 계정에서 삭제됐다. 한편 마두로 정권은 지난 2017년 증오금지법을 제정해 증오와 불관용을 담은 메시지를 유포하는 이는 최고 징역 20년형까지의 처벌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불관용에 맞선다는 취지와 달리 정권 비판 목소리를 잠재우는 수단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시민단체 에스파시오 푸블리코는 “유머는 범죄가 아니다”라며 “모든 시민은 표현의 자유를 행사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 우크라 전쟁에 밥상물가 ‘적신호’… 옥수수·닭고기價 연쇄 상승

    우크라 전쟁에 밥상물가 ‘적신호’… 옥수수·닭고기價 연쇄 상승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전 세계 곡물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이로 인해 육류 등 식료품 물가도 덩달아 오르면서 곡물 가격이 전체 물가 상승을 이끄는 ‘애그플레이션’ 현상이 본격화하는 모양새다. 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CNBC방송 등에 따르면 세계 최대 곡물 상품 거래소인 시카고상품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옥수수 선물은 이날 부셸(약 25.4㎏)당 2.6% 오른 8.04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2012년 9월 이후 약 10년 만에 처음 8달러 선을 넘어선 것으로, 역대 최고가인 8.49달러에도 근접한 수준이다.코로나19 확산과 이로 인한 글로벌 공급망 차질로 작년부터 상승세를 보이던 옥수숫값은 지난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급상승하기 시작했다. 전 세계 옥수수 수출량의 5분의 1을 차지하는 두 나라 간 전쟁으로 각지의 옥수수 수급에 차질이 빚어졌기 때문이다. 실제로 우크라이나 농부들이 봄철 파종 시기를 놓치고, 현지 농산물 유통망이 무너지면서 우크라이나의 올해 옥수수 수확량은 전년 대비 40%가량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초까지만 해도 부셸당 6달러 수준이던 옥수숫값은 불과 4개월 만에 30% 이상 치솟았다. 전쟁이 예상보다 길어지면서 옥수수 등 곡물 가격은 당분간 상승세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문가들은 예측하고 있다.우크라이나 사태 영향 등으로 옥수수와 밀 등 국제 곡물 가격이 오르면서 국내 밥상 물가도 영향을 받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가 발표한 ‘국제곡물 4월’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식용 수입단가지수는 158.5로 지난 1분기(143.7) 대비 10.4% 상승했다. 같은 기간 사료용 수입단가지수(163.1)는 13.6% 올랐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파우치 닭가슴살 제품을 생산하는 하림은 이달 초 관련 제품 가격을 15~17% 인상했다. 곡물 가격 변동으로 사룟값이 크게 올라 가격 조정이 불가피하다는 게 하림 측 설명이다. 업계에서는 인건비와 물류비 상승에 더해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세계 곡물 시장이 불안해지면서 도미노식 가격 인상이 이어질 것이란 우려가 높다.
  • 치솟는 물가에 금리 인상 칼 꺼낸 금통위…기준금리 연 1.50%

    치솟는 물가에 금리 인상 칼 꺼낸 금통위…기준금리 연 1.50%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총재 공석에도 지난 1월에 이어 석 달 만에 다시 기준금리를 인상했다. 4%대를 웃도는 물가 상승률과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긴축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금통위가 사상 처음으로 총재 없이 진행되는데다 금리 상승 등에 따른 경기 둔화 우려와 이자 부담 등을 고려해 기준금리 인상을 다음달로 미룰 것이라는 관측도 적지 않았다. 하지만 금통위는 치솟는 물가를 잡는 게 시급하다고 봤다. 금통위는 14일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현재 연 1.25%인 기준금리를 연 1.50%로 0.25% 포인트 인상했다. 이미 코로나19 확산 이전인 2020년 3월과 같은 수준이었던 기준금리는 2019년 10월 수준이 됐다. 한은 총재 없이 진행된 이날 회의는 주상영 금통위원이 의장 대행을 맡아 주재했다. 2020년 3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기 위축 우려로 기준금리를 연 0.5%포인트 낮추는 ‘빅 컷’(1.25%→0.75%)을 시행한 금통위는 같은해 5월 추가 인하를 통해 연 0.5%까지 기준금리를 내렸다. 지난해 7월까지 기준금리를 아홉 차례에 걸쳐 동결되다 지난해 8월과 11월 두 차례에 걸쳐 기준금리가 오르면서 제로금리 시대는 막을 내렸다. 연 0.5%였던 기준금리는 지난해 8월 이후 단 8개월 만에 1% 포인트나 오르게 됐다.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인상한 것은 최근 물가 상승률이 방치하기 어려운 수준이기 때문이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전년 동기 대비)은 지난 1월 3.6%, 2월 3.7%를 기록하다 지난달에는 4.1%까지 치솟았다. 4%대 물가 상승은 2011년 12월 이후 10년 3개월 만이다. 게다가 앞으로 1년의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 값인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지난달 2.9%로, 7년 11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물가 상승 압력은 당분간 지속된다는 얘기다. 실제로 지난달 세계식량가격지수(FFPI)는 전월 대비 12.6% 상승해 1996년 지수 도입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밀·옥수수 등 곡물은 물론 육류·유제품·설탕 등 모든 품목의 국제 가격이 올랐다는 의미다. 국내 식품과 사료 등의 가격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한은이 이날 발표한 지난달 수입물가도 국제유가 급등 영향으로 한 달 전보다 7.3%나 올랐다. 수입물가지수는 1971년 1월 통계작성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이다. 급격한 물가상승과 함께 미 연준의 금리 인상 움직임이 빨라진 것도 기준금리 인상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연준은 지난 3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한 데 이어 다음달 0.5%포인트를 인상하는 ‘빅스텝’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연준의 금리 인상으로 금리 격차가 줄어들거나 역전되면 외국인 투자자들의 자금 유출, 원화가치 하락에 따른 물가 상승 등이 발생할 수 있다. 이날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일단 한미 금리 격차는 0.75~1.00% 포인트에서 1.00∼1.25% 포인트로 벌어졌다.
  • [문화마당] 어린이 관객 달래 주는 경기도의 시민예술/유경숙 세계축제연구소장

    [문화마당] 어린이 관객 달래 주는 경기도의 시민예술/유경숙 세계축제연구소장

    일반인에게는 낯설지만 공연계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는 대표적인 지역밀착형 제도가 있다. 바로 ‘공연장 상주단체 지원 사업’이다. 이름이 좀 길고 어렵지만 뜯어보면 간단하다. 각 지역의 대표 공연장에 상주하면서 활동할 예술단체를 뽑아 지역민들과 더 자주 만날 수 있게 하는 제도다. 야구로 치면 홈구장을 갖는 것인데, 지역의 공연장들은 우수한 콘텐츠를 더 풍성하게 채울 수 있어 좋고, 예술단체는 안정적인 공연장과 연습실, 마케팅 등을 제공받으며 지역사회에 보탬이 될 수 있어 좋다. 1999년 공연법이 개정되면서 우리나라의 미래경쟁력이 ‘문화’와 ‘지역성’이라는 데 방점을 찍고 다양한 문화정책을 고민하던 시기에 해외에서 도입됐다. 당시 국내에서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를 주축으로 연구가 시작됐고 이후 전국으로 확산됐다. 경기도에서는 2009년부터 31개 시군을 대상으로 시행해 왔다. 크고 작은 지자체가 밀집되고 그 특성이 다양해 사실상 경기도가 시험대 역할을 겸했다. 그런데 코로나19로 힘들었던 지난 2년 동안 경기도의 몇몇 상주예술단체들이 이례적으로 큰 주목을 받았다. 제도의 중심축이었던 공연보다 비중이 턱없이 작았던 시민 참여 프로그램을 코로나 시국에 맞게 기획해 화제가 된 것이다. 대표적인 곳이 오산시다. 오산은 인구 23만명의 대단위 아파트 단지가 급증하는 곳으로 교육도시를 표방해 왔다. 오산문화재단이 실행기구인데, 어린이 예술교육 분야 대표주자인 브러쉬씨어터를 상주단체로 선정해 큰 호응을 이끌어 냈다. 브러쉬씨어터는 미술을 소재로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전문예술단체다. 최근에는 연예인들이 자녀와 함께 방문해 더욱 유명해졌다. 오산시의 시민 참여 프로그램은 가족이 함께 소통하기에 좋고 교육 효과가 뛰어나 그동안 학부모 사이에 입소문이 끊이지 않았다. 온 가족이 둘러앉아 알록달록 물감과 색을 통해 교감하고, 본공연에서는 각종 신기술까지 접목해 마술처럼 색다른 미술 공연을 선사하니 오산 어머니들 문의가 줄을 이을 수밖에. 상주예술단체를 2팀이나 선정했던 광명시도 좋은 사례다. 지난해 화제가 됐던 앰비규어스를 상주단체로 선정해 시민 춤바람을 일으켰다. 이후 시민이 춤추는 흥미진진한 동영상을 온라인 홍보용으로 활용해 유튜브 클릭 수만 5000회가 넘었다. 광명시와 안산시에서 동시 선정됐던 극단 명작옥수수밭의 경우는 아시아 각국의 신화를 발굴해 어린이들이 직접 희곡을 쓰고 대사를 낭독하고 연기하며 연극 발표회까지 펼쳤다. 혹시 눈치챘을까. 안산시는 우리나라에서 외국인이 가장 많이 사는 대표적인 다문화도시다. 예술이 지역사회에서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잘 보여 주는 좋은 사례다. 성장기에 자연스럽게 익숙해지는 다문화보다 더 좋은 교육이 또 있을까. 올해도 극단 명작옥수수밭은 안산시와 광명시에서 재선정돼 더 밀착된 어린이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이 제도의 핵심은 여전히 공연이다. 안정적인 환경에서 공연을 창작하고 지역민의 관람 기회를 확대한다. 그러나 최근 경기도의 시민 참여 프로그램에서 드러난 시민들의 남다른 반응은 눈여겨볼 만하다. 훌륭한 공연도 좋지만, 더 쉽고 친근하게 다가오는 밀착된 생활예술을 만나고 싶은 바람이 아닐까. 지난해 광명시의 앰비규어스에 참여했던 한 시민은 춤을 얼마나 잘 췄는지 앰비규어스의 실제 공연에도 출연했다고 한다. 이런 숨은 고수들이 얼마나 많을지 ‘시민 참여 프로그램’은 알고 있다.
  • 물가 뛰자 ‘휘발유 환경규제’ 슬쩍 푼 바이든

    물가 뛰자 ‘휘발유 환경규제’ 슬쩍 푼 바이든

    미국의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40년 만에 최고치인 8.5%로 치솟자 조 바이든 대통령이 에탄올 함유량이 많은 휘발유(E15) 거래를 허용했다. 휘발유 가격이 물가 급등을 이끌자 ‘친환경 기조’까지 허물며 가용 수단을 총동원한 것이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미 휘발유 평균 가격은 이달 초 기준 전년 같은 달(2.86달러)과 비교해 43.4% 올랐다. 바이든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아이오와주 바이오 연료 공장을 방문해 “3월 물가 상승의 70%는 푸틴 때문에 발생한 유가 상승에서 기인한다”며 “환경보호국(EPA)이 E15 가솔린 판매를 허용하는 긴급 면제를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E15는 보통의 미 휘발유인 E10(에탄올 10% 함유)에 비해 탄소배출량이 24% 더 많다. 따라서 환경 문제로 여름철(6월 1일~9월 15일)에는 E15를 판매할 수 없었는데, 올여름에는 이를 풀어 주겠다는 것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E15는 E10보다 갤런당 약 10센트 저렴하며 일부 주유소는 훨씬 더 큰 할인을 제공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날 미 전역의 평균 휘발유 가격인 갤런당 4.1달러를 기준으로 2.4% 정도 가격이 떨어지는 셈이다. 또 바이든 행정부는 오는 5월부터 6개월간 하루 100만 배럴씩 비축유를 풀겠다고 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지난 6일 회원국들이 전략비축유(SPR) 1억 2000만 배럴을 방출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가 미국과 유럽 등의 시민들을 겨냥해 에너지 자원을 무기화하는 것을 거부하는 국가들이 뭉쳤다”며 “러시아는 세계의 분열을 기대했지만 한국, 일본, 호주 등 여러 국가들이 하나씩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E15 판매 허용 발표는 미국 3월 CPI가 8.5%까지 치솟았다는 노동통계국의 발표 이후 약 7시간 만에 나왔다. 하지만 해당 조치로 휘발유 가격이 하락하는 곳은 미국 전체 15만개의 주유소 중 2300여개에 불과해 중장기적으로 실질 유가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수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는 분석했다. 에탄올의 원료인 옥수수를 대량 재배하는 지역이 이날 바이든 대통령이 연설한 아이오와를 포함해 대부분 공화당 우세 지역이어서 자신의 정치적 입지와 11월 중간선거를 겨냥했다는 관측도 나왔다. 미 CBS방송이 이날 발표한 바이든 대통령 국정지지율은 43%로 임기 최저를 기록했다.
  • 쌀값 하락 비상, 전남지역 쌀 적정 생산대책 마련 나서

    쌀값 하락 비상, 전남지역 쌀 적정 생산대책 마련 나서

    전남지역 쌀 가격이 계속 하락하는 가운데 전남지역 공무원과 농업인이 한데 모여 쌀 적정 생산을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 전남도는 13일 전남농업기술원 대강당에서 논 타작물 재배 확대를 통한 2022년산 쌀 적정 생산대책 추진방안 워크숍을 개최했다. 김보람 농림축산식품부 식량산업과장과 농업인 등 100여 명이 참석한 워크숍에서는 논에 콩 등 타작물 재배 활성화를 통한 쌀 적정 생산 등의 정책 방향을 설명했다. 또 참석 농업인의 질의응답을 통한 궁금증 해소와 함께 벼 대신 콩을 재배해 높은 소득을 올리는 우수 농업인의 사례 발표도 이어졌다. 전남도는 올해 37억 원을 투입해 논에 벼 대신 콩, 옥수수 등을 재배하는 농가에 1ha당 250만 원을 지원하는 논 타작물 재배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또한 벼 재배면적 감축 협약에 참여한 농가의 감축 실적에 따라 올해산 공공비축미를 1ha당 150포(1포당 40kg)씩 추가 배정할 계획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쌀 적정생산 정책에 대한 농업인의 이해도를 높이고, 농업인의 소득을 높이는 작물 재배를 독려하기 위해 워크숍을 마련했다”며 “농업인은 올해 수확기 쌀값 안정을 위해 논 타작물 재배 확대 등에 적극 참여해 달라”고 말했다.
  • 다시 시작한 쌀 생산 감축사업… 국비지원금 없으니 농가 외면

    다시 시작한 쌀 생산 감축사업… 국비지원금 없으니 농가 외면

    정부가 쌀값 안정을 위해 벼 재배면적 감축 사업(쌀 생산조정제)을 대대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나 정작 농가로부터 외면받고 있다. 보조금 지원 등 실질적인 유인책이 없기 때문이다. 쌀 생산조정제는 벼 대신 콩이나 사료용 옥수수 등을 재배하는 농가에 정부가 보조금을 지급하는 제도다. 12일 자치단체들에 따르면 농림축산식품부는 2022년산 국내 쌀 생산량과 예상 수요량을 감안해 벼 재배면적을 전년보다 3만 2000㏊가량 줄어든 70만㏊로 조정했다. 시도별 감축 면적을 보면 전남이 6698㏊로 가장 많고 충남 6048㏊, 전북 5122㏊, 경북 4090㏊, 경기 3220㏊, 경남 2735㏊, 충북 1476㏊ 등이다. 각 시도는 다음달 31일까지 해당 시군 읍면사무소를 통해 벼 재배면적 감축 협약 및 타작물 재배 지원사업 신청을 받는다. 농식품부가 올해 쌀 생산조정제를 실시하는 것은 지난해 쌀 생산량이 전년보다 10.7% 증가한 388만t으로, 수요량(361만t) 대비 27만t이 과잉 공급되면서 가격이 폭락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쌀농가들의 참여가 극히 저조하다. 논에 벼 대신 다른 작물을 재배하면 국비로 지원하는 정책이 중단됐기 때문이다. 농식품부는 2018~2020년까지만 해도 벼 대신 콩·옥수수 등을 재배하거나 휴경할 경우 ㏊당 210만~430만원을 지원했다. 지난해엔 쌀 생산조정제가 시행되지 않았다. 농식품부가 지난달 14일부터 지자체와 함께 올해 벼 재배면적 감축 협약을 전개하고 있으나 20일이 경과한 지난 4일 기준 실적은 감축 목표 대비 13%에 불과한 4240㏊에 그쳤다. 이마저도 지자체들의 자체 보조금 지원에 힘입은 것이다. 김보람 농식품부 식량산업과장은 이날 경북도농업인회관에서 열린 ‘2022년도 쌀 적정생산 추진 대책 설명회’에 참석해 “수확기 쌀값 안정을 위해 벼 재배면적을 적정 수준으로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며 “생산농가들이 감축 협약에 자발적으로 참여해 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지자체와 농가들은 “농식품부가 쌀 생산조정제 사업을 너무 안일하게 실시하고 있다”며 “농가들의 외면이 불 보듯 뻔해 사업이 결국 실패하고 말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한편 전남도는 최근 산지 쌀값이 80㎏당 19만 6000원으로 수확기보다 1만 7000원이 떨어졌다며 지난해 과잉생산 물량과 산지 재고물량을 조속히 시장격리하도록 정부에 건의했다.
  • 서울연극제 32일간 대학로 일대서 열려…8편 공식 선정작, 2편 단막극

    서울연극제 32일간 대학로 일대서 열려…8편 공식 선정작, 2편 단막극

    서울연극제가 오는 28일 관객을 찾아온다. 공식 선정작 여덟 작품과 단막극 두 작품을 선보인다. 서울연극협회는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29일까지 32일간 대학로 인근 주요 공연장에서 서울연극제가 진행된다고 12일 밝혔다. 서울연극제는 1977년에 시작된 전통 있는 서울 대표 예술축제로, 지난해 코로나19로 침체된 상황에도 불구하고 92%의 객석 점유율을 기록했다.공식 선정작은 지난해 8월부터 공모를 통해 들어온 81개 작품 중 여덟 작품을 선정했다. 창작집단 LAS의 ‘우투리: 가공할 만한’은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무대에 오른다. 지난해 초연 당시 폭력과 젠더에 관한 감수성을 섬세하게 표현해 관객의 호평을 받은 작품이다. 고전설화에 등장하는 영웅들이 대부분 남성이라는 것에 의문을 갖고 관객에게 이 시대의 ‘영웅’과 ‘정의’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드림플레이 테제21의 ‘자본2 : 어디에나 어디에도’는 다음달 6일부터 14일까지 관객을 찾는다. 이 작품은 실제 사건과 실존 인물을 모티브로 창작한 ‘다큐드라마’로 1% 슈퍼리치들의 부를 지켜주기 위해 탈세와 불법 거래를 일삼는 자산관리사들과 이들에 맞서는 국제 탐사 보도 저널리스트들의 활약을 드라마틱하게 전개한다. 극단 명작옥수수밭의 연극 ‘타자기 치는 남자’는 다음달 7일부터 15일까지 열린다. 이 작품은 지난해 대산문학상 희곡부문 수상작으로 초연 당시 예매처 평점 9.7점을 기록했다. 1983년을 배경으로 정치적 자유와 경제적 호황, 복종과 저항, 사실과 거짓, 양립할 수 없는 두 개의 가치 중 하나를 선택해야만 했던 소시민의 삶을 보여준다. 극단 모시는사람들 ‘심청전을 짓다’는 다음달 1일부터 28일까지 진행된다. 이 작품에는 주인공 심청이 등장하지 않는다. 심청이 살았던 도화동 마을의 성황당을 무대로 주변 인물만이 등장해 심청이의 죽음을 위로할 뿐이다. 심 봉사의 이웃인 ‘귀덕이’와 ‘남경상인’이 심청을 보낸 죄책감에 제사를 지내는 중 몇 사람이 우연히 비를 피해 성황당에 모여들고 심청의 제사에 함께하며 심청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작품이다. 해외에서도 호평을 받았던 번역 재연 네 작품, ‘반쪼가리 자작’(5.5~5.15), ‘공포가 시작된다’(5.13~5.22), ‘7분(Sette Minuti)’(5.19~5.28), ‘베로나의 두 신사’(5.20~5.28)도 공식 선정작으로 관객과 만난다. 또한 지난해 서울연극제 단막 희곡 공모전에서 당선한 ‘낯선 얼굴로 오는가’와 ‘성난 파도 속에 앉아 있는 너에게’도 초연된다.
  • ‘제43회 서울연극제’ 오는 28일부터 32일간 대학로 일대에서 개최

    ‘제43회 서울연극제’ 오는 28일부터 32일간 대학로 일대에서 개최

    제43회 서울연극제(집행위원장 박정의, 예술감독 김승철)가 오는 28일부터 다음 달 29일까지 32일간 대학로 인근 주요 공연장에서 개최된다고 서울연극협회가 12일 밝혔다. 서울연극제는 1977년에 시작된 전통 있는 서울 대표 예술축제로, 작년 코로나19로 침체된 상황에도 불구하고 92%의 객석 점유율을 기록한 명실상부 국내 최고 연극제이다. 올해 서울연극제에서는 누구나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코믹극부터 사회 문제에 대한 날카로운 통찰과 비판이 담긴 극까지, 각 극단의 다채로운 색이 고스란히 담긴 공식 선정작 8작품과 지난 2021년 서울연극제 단막 희곡 공모를 통해 선정된 단막스테이지 2작품을 선보인다. 지난 2021년 8월부터 한 달간 공모를 받은 81개 작품 중 8작품을 선정한 공식 선정작은 번역재연 4작품, 창작재연 4작품으로 구성해 국내외에서 예술성을 인정받은 탄탄한 희곡을 바탕으로 제작된 작품이 관객을 맞이한다. 이번 연극제 공식 선정작들은 관객들에게 사랑 받았던 작품들을 서울연극제에서 다시금 선보인다는 점에서 관객들의 재관람 욕구를 충족시켜줄 것으로 기대된다. 자세한 일정 및 장소는 서울연극제 홈페이지(www.stf.or.kr)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예매는 인터파크 티켓에서 가능하다. 문의는 서울연극협회로 하면 된다.■제43회 서울연극제 공식선정작 BEST 8 창작집단 LAS의 ‘우투리: 가공할 만한(4.29~5.8)’은 2021년 초연 당시 폭력과 젠더에 관한 감수성을 표현하는데 있어 창작집단 LAS만의 섬세함을 보이며 매진이란 호평 속에 관객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은 작품이다. 고전설화에 등장하는 영웅들이 대부분 ‘남성’이라는 점에서 스스로 영웅의 운명을 만들어 나가는 ‘여성’의 모습을 통해 동시대 관객들에게 이 시대의 ‘영웅’과 ‘정의’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드림플레이 테제21의 ‘자본2 : 어디에나 어디에도(5.6~5.14)’는 2016년 ‘파나마 페이퍼스’, 2017년 ‘파라다이스 페이퍼스’ 실제 사건과 실존 인물을 모티브로 창작한 ‘다큐-드라마’로 1% 슈퍼리치들의 부를 지켜주기 위해 탈세와 불법 거래를 일삼는 자산관리사들과 이들에 맞서는 국제 탐사 보도 저널리스트들의 활약을 드라마틱하게 전개한다. 조세 도피처와 페이퍼컴퍼니를 둘러싼 글로벌 금융자본이 은폐하고 있는 검은 돈의 실체를 파헤쳐가는 서스펜스를 동반한 작품이다. 극단 명작옥수수밭의 ‘타자기 치는 남자(5.7~5.15)’는 2021년 대산문학상 희곡부문 수상작으로 초연 당시 예매처 평점 9.7점을 기록하며 관객들의 뜨거운 성원을 받았다. 최무인, 김동현, 오민석 세 배우의 불꽃 튀는 열연은 작품에 생명력을 더해 많은 찬사를 받았다. 1983년을 배경으로 정치적 자유와 경제적 호황, 복종과 저항, 사실과 거짓, 양립할 수 없는 두 개의 가치 중 하나를 선택해야만 했던 소시민의 삶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극단 모시는사람들의 ‘심청전을 짓다(5.1~5.28)’는 심청전의 주인공 심청이 등장하지 않는다. 심청이 살았던 도화동 마을의 성황당을 무대로 주변 인물들만 등장해 심청의 죽음을 위로할 뿐이다. 심 봉사의 이웃인 ‘귀덕이’와 ‘남경상인’이 심청을 보낸 죄책감에 제사를 지내는 중 몇 사람이 우연히 비를 피해 성황당에 모여들고 심청의 제사에 함께하며 심청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작품이다. 창작조직 성찬파의 ‘반쪼가리 자작(5.5~5.15)’은 이탈리아 작가 ‘이탈로 칼비노’의 대표작인 ‘우리의 선조들’ 3부작 중 하나로 전쟁에 참가한 청년 ‘자작 메다르도’는 포탄에 맞아 선과 악이라는 각각의 반쪽으로 나누어져 돌아온다. 연극은 원작의 동화적이고 환상적인 느낌을 살리기 위해 대사와 몸짓 외에 인형 오브제와 그림자극 등 다양한 소재를 활용한다. 극단 산수유의 ‘공포가 시작된다(5.13~5.22)’는 일본 극작가 토시노부 코죠우가 후쿠시마 핵발전소에 대해 쓴 희곡으로 2013년 일본에서 초연했다. 2011년 동일본 대지진으로 파괴된 후쿠시마 핵발전소에서 복구 작업을 진행하며 위험에 잠식돼가는 사람들과 이들을 외면하는 사회와 기업의 조작과 은폐를 다룬다. 짐짓 어둡고 무거워질 수 있는 이야기를 유머와 웃음으로 이어가는 작품이다. 극단 파수꾼의 ‘7분(Sette Minuti)(5.19~5.28)’은 이탈리아 극작가 스테파노 마시니가 쓴 ‘7분’으로 섬유회사가 다국적 기업에 매각되면서 벌어진 실제 프랑스의 노동현장에서 모티브를 얻어 쓰여졌다. 노동자에게 15분 중 7분의 휴게시간을 줄이라는 기업. 노동자들은 현실과 이상 사이에서 노동자의 권리와 인권, 인간의 존엄성을 7분이라는 시간 속에서 고민하는 작품이다. 극단 여행자의 ‘베로나의 두 신사(5.20~5.28)’는 신사가 되고자 하는 두 청년의 사랑과 우정이 서로 얽히면서 배신과 음모, 그리고 용서와 화해로 이어지는 코미디로 여성국극에서 영감을 받아 극단 여행자의 여배우 10인이 이끌어가는 작품이다. 낭막적 텍스트와 극단 여행자만이 가지고 있는 연극적인 신체언어를 통해 우리만의 셰익스피어, 우리만의 여성신극을 만들어내는 다른 여행이자 시도로 관객들에게 넘치는 에너지를 준다.
  • 벼 재배 감축사업 “말로만 하나”…국비 지원 중단으로 농가들 외면

    벼 재배 감축사업 “말로만 하나”…국비 지원 중단으로 농가들 외면

    정부가 쌀값 안정을 위해 벼 재배면적 감축(일명 쌀 생산조정제) 사업의 대대적인 추진에 나섰으나 정작 농가로부터 외면받고 있다. 농가에 대한 보조금 지원 등 실질적인 혜택이 없기 때문이다. 쌀 생산조정제는 벼 대신 콩이나 사료용 옥수수를 재배하는 농가에 정부가 보조금을 지급하는 제도다. 11일 자치단체들에 따르면 농림축산식품부는 2022년산 국내 쌀 생산량과 예상 수요량을 감안해 벼 재배면적을 전년보다 3만 2000ha 가량 줄어든 70만ha로 조정했다. 시도별 감축 면적을 보면 전남 6698㏊로 가장 많고, 충남 6048㏊, 전북 5122㏊, 경북 4090㏊, 경기 3220㏊, 경남 2735㏊, 충북 1476㏊ 등이다. 따라서 시도는 다음달 31일까지 해당 시군 읍면사무소를 통해 벼 재배면적 감축 협약 및 타작물 재배 지원사업 신청을 받는다. 이처럼 농식품부가 올해 쌀 생산조정제 사업에 나선 것은 지난해 쌀 생산량이 전년 대비 10.7% 증가한 388만t으로, 수요량(361만t) 대비 27만t이 과잉 공급되면서 가격이 폭락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하지만 사업이 시작부터 쌀농가들의 참여 저조로 삐걱거리고 있다. 논 타작물 재배 국비 지원사업이 중단된 때문이다. 농식품부는 2018년~2020년까지 만해도 논에 벼 대신 콩·옥수수 등을 재배하거나 휴경할 경우 ㏊당 210만원~430만원을 지원했다. 지난해엔 쌀 생산조정제 사업이 시행되지 않았다. 이 때문에 쌀 생산조정제 사업이 공염불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이 벌써부터 나온다. 실제로 농식품부가 지난달 14일부터 지자체와 함께 올해 벼 재배면적 감축 협약을 전개하고 있으나 20일이 지난 4일 기준 실적은 목표 대비 13%에 불과한 4240㏊에 그치고 있다. 이마저도 지자체들의 자체 보조금 지원에 힘입은 것이다. 김보람 농식품부 식량산업과장 이날 경북도농업인회관에서 열린 ‘2022년도 쌀 적정생산 추진 대책 설명회’에 참석해 “수확기 쌀값 안정을 위해 벼 재배면적을 적정 수준으로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며 “생산농가들이 감축 협약에 자발적으로 참여해 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경북의 지자체와 농가들은 “농식품부가 쌀 생산조정제 사업에 너무 안일하게 대처하고 있다”며 비판한 뒤 “이런 여건에서는 농가들의 외면이 불 보듯 뻔해 사업이 결국 실패하고 말 것”이라고 했다. 한편 전남도는 최근 산지 쌀값이 80㎏당 19만 6000원으로 수확기보다 1만 7000원이 떨어졌다면서 지난해 과잉생산 물량과 산지 재고물량을 조속히 시장격리 하도록 정부에 건의했다.
  • 파키스탄·스리랑카 덮친 ‘아랍의 봄’… 러 부도 임박·美긴축에 신흥국 ‘휘청’

    파키스탄·스리랑카 덮친 ‘아랍의 봄’… 러 부도 임박·美긴축에 신흥국 ‘휘청’

    서방의 경제 제재로 러시아의 국가 신용등급이 최하인 채무불이행(디폴트) 바로 위 단계까지 내려갔다. 유가와 곡물값 급등으로 글로벌 인플레이션이 고조되고 미국의 강한 긴축 기조로 금융시장이 경색될 가능성에 상하이 등 중국 대도시의 코로나19 봉쇄로 공급망이 악화할 거라는 우려까지 겹치면서 세계 경제가 살얼음판을 걷고 있다. 특히 대외 의존도가 높은 신흥국 상황이 심상치 않다. AP통신은 9일(현지시간)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전날 러시아의 국가 신용등급을 ‘선택적 디폴트’(SD)로 강등시켰다”고 보도했다. 디폴트 직전인 SD등급은 국가 채무 중 일부 상환이 불가능할 때 적용된다. S&P는 채무 상환 유예기간 30일 동안에도 러시아는 여전히 루블을 달러로 바꿔 지급할 능력이 없다고 평가했다. 이미 러시아 재무부는 지난 6일 미 금융기관이 채권 이자 6억 4900만 달러(약 7970억원)에 대해 지급 업무 진행을 거부했다고 전했다. 미국이 ‘부차 학살’로 대러 추가 제재를 부과하면서 러시아 정부의 미국 은행 계좌를 통한 부채 상환을 막아 놨기 때문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이르면 다음달에 ‘빅스텝’(기준금리 0.5% 포인트 인상)을 밟고, 직전 대차대조표 축소(양적 긴축) 때보다 2배 빠르게 시중의 돈을 빨아들일 수 있다는 신호를 보낸 상황에서 러시아 디폴트는 세계시장에 또 다른 대형 악재가 될 수 있다. 신흥국의 시름은 한층 더 깊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촉발한 식량·연료 부족과 고물가는 아시아, 아프리카, 남미 민중들의 인내심을 시험하고 있다. 2011년 밀값 폭등으로 촉발된 민주화 시위인 ‘아랍의 봄’의 재현이 임박했다는 분석도 나온다.파키스탄 의회는 10일 심각한 경제난의 책임을 물어 임란 칸 총리에 대한 불신임안을 통과시켰다. 크리켓 국가대표 출신인 칸 총리는 2018년 정권을 잡았으나 경제 정책 실패와 노골적인 친중 외교로 실각하는 처지가 됐다. 파키스탄의 소비자물가는 12.7%에 육박하고 파키스탄 루피의 화폐 가치는 5년간 50%가량 폭락했다. 인도양의 섬나라 스리랑카도 비슷하다. 5년간 250억 달러의 외채를 갚아야 하는 스리랑카는 올해 만기가 돌아오는 70억 달러의 빚에 허덕이고 있다. 이 나라 외환보유액은 2018년 69억 달러에서 올해 22억 달러로 급격히 쪼그라들었다. 최근 몇 달간 수도 콜롬보에 10시간 넘는 정전이 계속되고 가스, 음식, 약품이 부족해 긴 줄을 서야 하는 상황에 민심은 폭발했다. 지난달 말부터 시민들은 고타바야 라자팍사 대통령 일가의 퇴진을 요구하며 반정부 시위를 벌이고 있다. 레바논과 페루 등에서도 식량 위기로 인한 소요사태가 격화되는 분위기다. 블룸버그는 옥수수, 밀 등 우크라이나 주요 곡물생산량이 전년 대비 30~55%가량 줄어들 수 있다고 전망했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가 집계하는 3월 식량가격지수는 전달보다 12.6% 급등한 159.3포인트를 기록해 1996년 통계 작성 이래 역대 최고치를 다시 썼다. 차기 국제노동기구(ILO) 사무총장에 내정된 토고 출신 질베르 웅보 국제농업개발기금(IFAD) 총재는 “우크라이나산 밀과 옥수수의 40%가 기아에 허덕이는 중동과 아프리카에 수출되고 있어 식량위기와 가격 급등에 따른 사회 불안을 부추길 수 있다”고 진단했다.  
  • 3월 세계식량가격지수 또 최고치 경신…‘식량안보’ 체감

    3월 세계식량가격지수 또 최고치 경신…‘식량안보’ 체감

    지난달 세계식량가격지수(FFPI)가 2월에 이어 또다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국제곡물 가격 상승은 국내 물가 부담으로 이어지기에 ‘식량안보’에 대한 불안감이 고조될 수 밖에 없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는 2분기에도 수입 곡물 가격이 오를 것이란 전망을 내놓은 바 있다. 10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유엔식량농업기구(FAO)는 3월 FFPI가 전월대비 12.6% 상승한 159.3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이는 1996년 FFPI 도입 이후 최고치로, 지난달 기록한 역대 최고치(140.7)를 한달 만에 경신한 것이다. 모든 품목의 가격지수가 오른 가운데 우크라이나 사태 등의 영향으로 곡물과 유지류의 상승률이 두드러졌다. 곡물 가격지수는 2월(145.3)보다 17.1% 상승한 170.1을 기록했다. 쌀 가격은 변동이 없었으나 밀은 주요 수출국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간 분쟁에 따른 수출 차질과 미국의 작황 우려 등으로 가격 상승이 이어졌다. 옥수수는 에너지 가격 상승과 우크라이나의 수출 감소 여파로 가격이 올랐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밀과 옥수수 수출 비중은 각각 전 세계 수요의 30%, 20%에 달한다. 더욱이 우크라이나는 전쟁에 따른 파종 면적 감소 등으로 올해 곡물 수확량이 전년대비 20% 줄어들 것으로 전망해 곡물 가격 상승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유지류 가격 상승은 더 심각하다. 유지류 가격지수는 전월(201.7)보다 23.2% 오른 248.6을 기록했다. 해발라기씨유는 러·우크라 상황 장기화로 가격이 크게 올랐다. 해바라기씨유 공급 부족은 팜유·대두유·유채씨유 수요 증가로 이어지면서 전 품목의 가격 상승을 유발했다. 육류·유제품·설탕 등도 소비 증가와 공급 부족, 에너지가 상승 등으로 대부분 가격이 올랐다. 농식품부는 러·우크라 사태 장기화에 따른 국제곡물 가격 상승에 대비해 재고 물량 확보를 강화하고 나섰다. 국내 업계의 가격 상승 부담 완화를 위해 사료와 식품 원료구매자금 금리를 인하했다. 또 사료곡물 대체 원료에 대해 무관세가 적용되는 할당물량을 확대하는 등 국제 시장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 뛰는 밀값에 식탁 위 전쟁

    뛰는 밀값에 식탁 위 전쟁

    지난 3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4.1%로 10년 3개월 만에 4%대에 진입하며 물가 관리에 ‘적신호’가 켜진 가운데 올해 2분기에도 수입 곡물 가격이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수입 곡물 가격이 최근 6개 분기 연속 상승세를 이어 가면서 국내 식품이나 사료 가격 인상으로 이어질 수 있어 물가 부담이 가중될 전망이다. ●곡물 수입단가지수 6분기 연속 상승 7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의 ‘국제곡물 4월호’에 따르면 2분기 곡물 수입단가지수는 식용 158.5, 사료용 163.1로 전 분기 대비 10.4%, 13.6% 각각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2분기 반입량은 지난해 4분기와 올해 1분기 구매한 물량이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 이후 세계 곡물 가격 인상과 원·달러 환율, 해상운임 상승 등의 영향으로 센터는 분석했다. 곡물 수입단가지수는 식용과 사료용 모두 지난해 1분기부터 올해 2분기까지 6개 분기 연속 상승세다. 올해 2분기 식용 곡물 수입단가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43.7%, 코로나19 사태 초기인 2020년 2분기와 비교해 58.2% 올랐다. 같은 기간 사료용은 47.3%, 64.1% 각각 올라 식용보다 상승 폭이 컸다. 수입 곡물 가격이 오르면 이를 원료로 사용하는 국내 식품·사료 등의 가격 인상 요인으로 작용하면서 고스란히 ‘식탁 물가’ 부담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지난달 곡물 수입 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10~58% 상승했다. 식용 밀은 수입단가가 t당 448달러, 옥수수 348달러, 콩(채유용)은 600달러에 달했다. 사료용 밀도 333달러, 옥수수와 대두박(콩 부산물)은 t당 324달러, 493달러로 치솟았다. 센터는 “에너지 가격 상승에 따른 비료 가격 인상 및 공급 부족에 따른 변수도 예의주시해야 한다”며 “밀 선물 가격 급등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 장기화에 따른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칼국수 평균 가격 1년 새 9% 올라 밀 가격 급등으로 냉면·칼국수·짜장면 등 밀가루를 사용하는 제품 가격이 인상됐다. 올해 2월 서울지역의 대표적인 서민 음식인 칼국수 평균 가격이 7962원으로 1년 전(7308원)보다 8.9% 올랐다.
  • 코로나의 짙은 상흔… 교육 격차 커지고 폐기물 늘었다

    코로나의 짙은 상흔… 교육 격차 커지고 폐기물 늘었다

    ‘눈떠 보니 선진국’이란 말이 유행할 정도로 한국은 빠르게 경제성장을 이뤘지만 학력 격차, 노인 빈곤, 식량 자급 등 비경제 지표들을 살피면 개선해야 할 지점이 많다는 진단이 나왔다. 주요국에 비해 노인 빈곤 문제가 심각하고 미세먼지 농도가 높으며 코로나19 이후엔 학습결손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다는 것인데, 통계청은 6일 이 같은 내용의 ‘한국의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이행보고서 2022’를 발간했다. 빈곤, 환경, 주거, 교육, 공공서비스 등 17개 항목을 조사한 결과 여러 분야에서 미숙함이 엿보였다는 게 보고서의 결론이다. 우선 지난 2년 동안 창궐한 코로나19는 한국 사회에 학력 격차, 폐기물 증가 문제를 증폭시킨 것으로 조사됐다. 2020년 중3 영어 과목 기초학력 미달 학생 비중은 7.1%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에 비해 3.8% 포인트 증가했다. 지역별 학력 격차도 드러났다. 중3 수학 과목 기초학력 미달 학생 비중이 읍면 지역에서는 18.5%로 대도시의 11.2%보다 7.3% 포인트나 높았다. 코로나19 이후에는 또 택배·배달이 늘어난 탓에 종이류·플라스틱류·발포수지류 등의 폐기물량이 늘었다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주요국들과 비교해 두드러지는 한국의 고질적 약점은 노인 빈곤율 항목에서 두드러졌다. 66세 이상 노인 중 중위소득의 50%에 못 미치는 인구 비중인 ‘고령층 상대적 빈곤율’이 40.4%(2018년)로 OECD 주요국 중 가장 높았다. 18~65세 빈곤율 대비 66세 이상 빈곤율을 계산한 ‘고령층의 상대적 빈곤 위험도’로 비교해도 한국(367.8%)은 이 문제가 심각한 편으로 알려진 스위스(250.0%), 호주(246.9%), 일본(153.8%) 등을 전부 압도했다. 곡물 자급률 항목에서는 농업국가에서 공업국가로 변모하며 이룬 경제성장의 그림자가 감지됐다. 1970년 80.5%였던 자급률이 2020년 20.2%로 떨어져서다. 쌀(92.8%)의 자급률만 100%에 근접했을 뿐 콩류, 옥수수, 밀 등의 자급률은 10% 미만에 그쳐 국제 곡물가격 변동에 따라 한국의 물가가 요동칠 수밖에 없는 취약한 상태임을 드러냈다.
  • “노인 빈곤율 높고 곡물자급률 20%대”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이행보고서 속 한국은

    “노인 빈곤율 높고 곡물자급률 20%대”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이행보고서 속 한국은

    ‘눈 떠보니 선진국’이란 말이 유행할 정도로 한국은 빠르게 경제성장을 이뤄냈지만 노인 빈곤, 식량 안보, 학력 격차 등 경제 외 지표들을 살피면 개선해야 할 지점이 많다는 진단이 나왔다. 주요국에 비해 고령층 빈곤이 심각한 편이고 코로나19 이후 기초학력 미달 학생이 늘고 있다는 것인데, 통계청은 6일 이같은 내용의 ‘한국의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이행보고서 2022’를 발간했다. 보고서를 작성한 통계개발원은 빈곤, 환경, 주거, 교육, 공공서비스 등 17개 항목을 조사한 결과 코로나19로 인해 교육·빈곤·폐기물 분야에서 퇴행 현상이 포착됐다고 총평했다. 이어 온실가스·산림·에너지 등의 분야에선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변혁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주요국들과 비교해 두드러지는 한국의 약점은 노인빈곤과 곡물 자급률 항목에서 확인됐다. 66세 이상 노인 중 중위소득의 50%에 못미치는 인구 비중을 뜻하는 ‘고령층 상대적 빈곤율’이 40.4%(2018년)으로 OECD 주요국 중 가장 높았다. 18~65세 빈곤율 대비 66세 이상 빈곤율을 계산한 ‘고령층의 상대적 빈곤 위험도’로 비교해도 한국의 위험도(367.8%)는 이 문제가 심각한 편으로 알려진 스위스(250.0%), 호주(246.9%), 일본(153.8%) 등을 전부 압도했다. 농업국가에서 공업국가로 변신하며 이룬 경제성장의 그림자는 1970년 80.5%에서 2020년 20.2%로 떨어진 곡물 자급률 수치에 고스란히 투영됐다. 그나마 쌀(92.8%)의 자급률은 100%에 근접했지만 콩류, 옥수수, 밀 등의 자급률은 10% 미만에 그쳤다. 국제 곡물가격 변동에 따라 국내 물가가 요동치는 가격 구조가 생길 수 밖에 없는 처지인 것이다. 지난 2년 동안 창궐한 코로나19는 한국 사회에 학력 격차, 폐기물 증가 문제를 일으킨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중3 영어 과목 기초학력 미달 학생 비중은 7.1%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에 비해 3.8%포인트 증가했다. 2020년엔 또 음식물류를 제외한 모든 분야에서 전년 대비 폐기물량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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