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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 세계 식량·비료 수출 제한 57건… 한국 직격탄

    올해 세계 식량·비료 수출 제한 57건… 한국 직격탄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로 식량위기 우려가 고조되며 세계 주요국이 올해 단행한 식량·비료 수출 제한 조치만 57건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우리나라는 주요 식량인 소맥·옥수수·팜유·대두유의 국내 자급률이 0~1%에 불과해 소비자들과 식품업계가 ‘식량 공급망 교란’에 따른 직격탄을 고스란히 맞고 있다. 20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이 세계 각국의 식량 수출 제한 조치가 국내 물가에 미친 영향을 분석한 결과 수출 제한 조치 이후 국내 비료와 곡물, 유지 가격은 각각 80%, 45%, 30% 뛰었다. 우리나라가 수출 제한 조치를 내린 국가로부터 수입하는 식량 물량은 전체 수입량의 16.9%지만 수출 제한에 따른 국제가격 상승이 수입 식량 가격 전체를 밀어 올리고 있다. 비료, 곡물, 유지 가격이 일제히 치솟으며 사료, 축산, 육류, 가공 식료품 가격도 각각 13.6%, 8.4%, 6.0%, 6.1% 올랐다. 곡물·식량작물과 채소·과실의 가격도 각각 3.9%, 3.2% 상승하는 등 농산품도 영향권에 들었다.이날 무협이 펴낸 ‘식량 수출 제한 조치에 따른 공급망 교란과 영향’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들어 세계 각국이 내린 식량·비료 수출 제한 조치는 34개국 57건으로 이 가운데 80%인 45건이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이뤄졌다. 주요 식량 품목별로 보면 소맥이 18건으로 가장 많았고 대두유(10건), 팜유(7건), 옥수수(6건) 순으로 뒤를 이었다. 문제는 우리나라는 주로 식량을 수입해 들여와 이를 가공하고 소비하는 산업구조이기 때문에 국제 식량 공급망 붕괴에 따른 위험에 그대로 노출돼 있다는 것이다. 2020년 기준 국내 산업에서 사용하는 원료 곡물의 수입산 비중은 79.8%에 이른다. 여기에 소맥·옥수수·팜유·대두유의 국산 비중은 각각 0.1%, 0.1%, 0.0%, 1.1%로 쌀을 제외한 대부분의 곡물을 수입산에 기대고 있다. 국내 곡물 재고량도 2017년 450만t에서 지난해 300만t으로 30% 이상 줄었다. 하지만 우리 정부는 식량·곡물 전체 자급률을 1년에 한 번만 발표하고 국제곡물 조기경보지수는 2020년 4월 이후 발표를 중단하며 식량 안보 데이터를 상세히 공개하지 않고 있다. 김나율 무협 연구원은 “현재 수출 제한 조치로 영향을 받는 식량·비료는 2007~2008년 세계 식량 가격 위기, 2020년 코로나19 때 수출 제한으로 영향을 받았던 식량·비료보다 50~150% 이상 비중이 높아 위험이 더 큰 상황”이라며 “올해 말까지 적용되는 수출 제한 조치가 36건이라 상당 기간 영향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무협은 대응책으로 단기적으로는 식량 안보·공급망 데이터를 구축해 위험 품목을 미리 파악하고 대체 공급선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장기적으로는 해외 농업 개발, 해외 유통 터미널 지분 매입, 합작 투자 등으로 안정적 식량 공급망을 구축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 올해 세계 식량 수출 제한 57건...곡물 45% ↑ 우리 소비자에 ‘직격탄’

    올해 세계 식량 수출 제한 57건...곡물 45% ↑ 우리 소비자에 ‘직격탄’

    수출 제한으로 비료,유지값 각각 80%,45%↑ 소맥·옥수수·팜유·대두유 국내 자급률 0~1% 품목별 수출 제한 소맥이 18건으로 최다 “2008년 식량위기,코로나19 때보다 위험” “해외 농업 개발로 안정적 공급망 구축해야”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로 식량위기 우려가 고조되며 세계 주요국이 올해 단행한 식량·비료 수출 제한 조치만 57건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우리나라는 주요 식량인 소맥·옥수수·팜유·대두유의 국내 자급률이 0~1%에 불과해 소비자들과 식품업계가 ‘식량 공급망 교란’에 따른 직격탄을 고스란히 맞고 있다. 20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이 세계 각국의 식량 수출 제한 조치가 국내 물가에 미친 영향을 분석한 결과, 수출 제한 조치 이후 국내 비료와 곡물, 유지 가격은 각각 80%, 45%, 30%씩 뛰었다. 우리나라가 수출 제한 조치를 내린 국가로부터 수입하는 식량 물량은 전체 수입량의 16.9%이나 수출 제한에 따른 국제 가격 상승이 수입 식량 가격 전체를 밀어올리고 있다. 비료, 곡물, 유지 가격이 일제히 치솟으며 사료, 축산, 육류, 가공 식료품 가격도 각각 13.6%, 8.4%, 6.0%, 6.1%씩 올랐다. 곡물·식량 작물과 채소·과실의 가격도 각각 3.9%, 3.2% 상승하며 농산품 가격도 영향권에 들었다. 이날 무역협회가 펴낸 ‘식량 수출 제한 조치에 따른 공급망 교란과 영향’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들어 세계 각국이 내린 식량·비료 수출 제한 조치는 34개국 57건으로 이 가운데 80%인 45건이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이뤄졌다. 주요 식량 품목별로 보면 소맥이 18건으로 가장 많았고 대두유(10건), 팜유(7건), 옥수수(6건) 순으로 뒤를 이었다.문제는 우리나라는 주로 식량을 수입해 들여와 이를 가공하고 소비하는 산업 구조이기 때문에 국제 식량 공급망 붕괴에 따른 위험에 그대로 노출돼 있다는 것이다. 2020년 기준 국내 산업에서 사용하는 원료 곡물의 수입산 비중은 79.8%에 이른다. 여기에 소맥·옥수수·팜유·대두유의 국산 비중은 각각 0.1%, 0.1%, 0.0%, 1.1%로 쌀을 제외한 대부분의 곡물을 수입산에 기대고 있다. 국내 곡물 재고량도 2017년 450만t에서 지난해 300만t으로 30% 이상 줄었다. 하지만 우리 정부는 식량·곡물 전체 자급률을 1년에 한 번만 발표하고 국제 곡물 조기경보지수는 2020년 4월 이후 발표를 중단하며 식량 안보 데이터를 상세히 공개하지 않고 있다.김나율 무협 연구원은 “현재 수출 제한 조치로 영향을 받는 식량·비료는 2007~2008년 세계 식량 가격 위기, 2020년 코로나19 때 수출 제한으로 영향을 받았던 식량·비료보다 50~150% 이상 비중이 높아 위험이 더 큰 상황”이라며 “올해 말까지 적용되는 수출 제한 조치가 36건이라 상당 기간 영향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무협은 대응책으로 단기적으로는 식량 안보·공급망 데이터를 구축해 위험 품목을 미리 파악하고 대체 공급선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장기적으로는 해외 농업 개발, 해외 유통 터미널 지분 매입, 합작 투자 등으로 안정적 식량 공급망을 구축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 “文도 월클”…전여옥, 문재인 전 대통령 사진 올린 이유

    “文도 월클”…전여옥, 문재인 전 대통령 사진 올린 이유

    전여옥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이 수염을 기르고 헤진 운동화를 신은 문재인 전 대통령 사진을 올렸다. 전 전 의원은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문 전 대통령의 최근 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유한 뒤 “덥수룩한 수염에 개량한복, 그리고 헤진 운동화를 신고 그럴 듯하게 ‘변신’했다”고 적었다. 이어 전 전 의원은 “좌파들은 변신변장에 능한데 문재인 전 대통령도 ‘월클’(월드클래스)”라며 “저들의 정치 그 시작과 끝은 같은가 보다”라고도 했다. 또 전 전 의원은 “김동연 경기도지사 당선인도 봉하 찍고 양산까지 ‘감성팔이’로 초지일관했다”며 “봉하 가서 노무현 전 대통령 비석을 부여잡고 ‘비극의 신스틸러’를 시작으로 부부 동반으로 눈물, 콧물을 찍으며 마무리를 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덥수룩 수염에 헤진 운동화…김동연에 전한 메시지는 앞서 14일, 김동연 경기도지사 당선인은 지난달 10일 퇴임 후 경남 양산으로 낙향한 문 전 대통령이 사저를 찾았다. 김 당선인은 문재인 정부 초대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다. 문 전 대통령은 갈색 반소매 셔츠에 회색 바지, 편안한 운동화 차림으로 환하게 웃으며 김 당선인 내외를 맞았다. 문 전 대통령은 재임 기간과 달리 수염을 덥수룩하게 기른 모습이었다. 앞코가 해진 운동화는 평산에 내려와 집안 여기저기를 돌보느라 분주했을 시간들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김 당선인 측은 이날 사택에서 문 전 대통령과 삶은 옥수수를 먹으며 얘기를 나누는 도중 큰 웃음소리도 들려왔다고 전했다.김 당선인은 문 전 대통령과 만남을 가진 뒤 기자들과 만나 “(문 전 대통령이) 국민통합에 대한 말씀을 주셨다”며 “갈라져서 서로 간에 반목하고 있는 정치 판과 관련해 통합의 정치에 대한 말씀도 하셨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당선 축하 말씀과 함께, 경기도정을 살피고 경기도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일에 매진해서 좋은 성과를 내달라고 덕담과 당부의 말씀을 하셨다”고도 했다.
  • 덥수룩한 수염에 해진 운동화 신은 文…김동연에 전한 메시지는

    덥수룩한 수염에 해진 운동화 신은 文…김동연에 전한 메시지는

    지난달 10일 퇴임 후 경남 양산으로 낙향한 문재인 전 대통령이 사저를 찾은 김동연 경기도지사 당선인과 환담을 했다. 김 당선인은 문재인 정부 초대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다. 김 당선인은 지난 14일 오후 2시쯤 배우자 정우영씨와 함께 문 전 대통령을 한 시간여 동안 예방했다. 문 전 대통령은 갈색 반소매 셔츠에 회색 바지, 편안한 운동화 차림으로 환하게 웃으며 김 당선인 내외를 맞았다. 문 전 대통령은 재임 기간과 달리 수염을 덥수룩하게 기른 모습이었다. 앞코가 해진 운동화는 평산에 내려와 집안 여기저기를 돌보느라 분주했을 시간들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문 전 대통령이 수염을 기른 모습은 지난 8일 한 차례 공개된 바 있다. 문 전 대통령은 페이스북을 통해 사저 앞 도예 작업장에서 일손을 돕고 주민들과 막걸리를 곁들여 식사하는 사진을 공유했다. 김 당선인 측은 이날 사택에서 문 전 대통령과 삶은 옥수수를 먹으며 얘기를 나누는 도중 큰 웃음소리도 들려왔다고 전했다. 김 당선인은 문 전 대통령과 만남을 가진 뒤 기자들과 만나 “(문 전 대통령이) 국민통합에 대한 말씀을 주셨다”며 “갈라져서 서로 간에 반목하고 있는 정치 판과 관련해 통합의 정치에 대한 말씀도 하셨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당선 축하 말씀과 함께, 경기도정을 살피고 경기도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일에 매진해서 좋은 성과를 내달라고 덕담과 당부의 말씀을 하셨다”고도 했다.김 당선인은 이에 앞서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배우자 권양숙 여사도 예방했다. 김 당선인은 이날 오전 11시 봉하마을 노 전 대통령 묘역을 찾아 헌화·분향하고 묵념했다. 그는 방명록에 “노무현 대통령님 뜻 받들어 사람 사는 세상 경기도에서부터 만들겠습니다”라고 적었다. 김 당선인은 고인이 잠든 너럭바위 앞에 한동안 무릎을 꿇은 채 너럭바위를 어루만지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참배를 마친 김 당선인 내외는 노 전 대통령 사저에서 권양숙 여사와 정오 무렵까지 이야기를 나눴다. 김 당선인은 이 자리에서 “노 전 대통령님과 함께 일하면서 대한민국의 미래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게 됐다”며 “저의 정치적 스승인 대통령님과 함께 만든 비전 2030은 사람 사는 세상을 만들어 가는 지침서로 경기 도정에서 실현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권 여사는 “경기지사 후보일 때 기일에 찾아와 주시고 당선인이 돼 또 찾아와줘서 반갑고 고맙다”며 “경기도민을 바라보면서 품었던 뜻을 꼭 펼치시길 바란다”고 화답했다.
  • 美 41년 만에 역대급 물가… ‘자이언트스텝’ 밟을까

    美 41년 만에 역대급 물가… ‘자이언트스텝’ 밟을까

    “세계 시장의 관심은 15일 오후 2시 30분(한국시간 16일 새벽 4시 30분)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의장의 입에 쏠려 있다. 당초 연준이 이날 ‘빅스텝’(기준금리 0.5% 포인트 인상)을 발표할 것으로 예고됐지만, 치솟는 ‘물가 변수’로 시장은 더 공격적인 금리 인상이 단행될까 우려하고 있다.”(미 CNBC방송)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찍고 서서히 내려갈 것이란 예측이 무너진 가운데 미 연준이 역대급 물가를 잡기 위해 15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자이언트스텝’(기준금리 0.75% 포인트 인상)을 밟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는 뜨겁게 달아오른 미국 물가가 좀처럼 식을 기미를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12일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같은 달 대비 8.6% 올라 41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최근 최고치였던 지난 3월 상승률(8.5%)은 물론 월가 전망치(8.3%)도 웃돌았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전 세계 연료와 식품 가격에 지속적인 압박을 주고 중국의 코로나19 봉쇄에 따라 공급망 불확실성이 이어진 탓이다. 그간 시장에서는 6월과 7월 FOMC에서 기준금리가 각각 0.5% 인상되고 중간선거(11월)를 앞둔 9월에는 금리 인상이 멈출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었지만 CPI 발표 이후 상황이 바뀌었다. 5월 물가가 정점을 찍기는커녕 오히려 모든 분야에 걸쳐 전방위 급등한 것으로 나타나자 연준의 통화긴축 강도가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리는 것이다. 연준이 기준금리를 한 번에 0.75% 포인트 인상한다면 앨런 그린스펀이 연준 의장을 지냈던 1994년 11월 이후 첫 대규모 금리 인상이다. 월가 투자은행 바클레이스와 제프리스는 오는 15일 FOMC에서 연준이 빅스텝이 아닌 자이언트스텝을 단행할 것으로 분석했고, 미국 워싱턴포스트(WP)도 같은 의견을 내놨다. 7월 자이언트스텝을 점치는 목소리도 높다. 로저 퍼거슨 전 연준 부의장은 “이달 FOMC에서는 기준금리를 0.5% 포인트 인상할 것 같지만 기자회견에서는 앞으로 0.75% 포인트 카드가 테이블에 올라 있다는 식으로 더 매파적으로 갈 수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한편 최악의 인플레이션에 미국 식탁 물가는 더 치솟을 전망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크래프트하인즈와 맥도날드를 포함한 미국의 최대 식료품 공급업체들과 레스토랑들이 비용 상승 때문에 가격을 계속 올릴 방침이라고 보도했다. 크래프트하인즈는 지난 6일 유통 고객사들에 미러클휩, 클래시코 파스타 소스, 맥스웰하우스 커피 등의 제품 가격을 오는 8월부터 올리겠다고 통보했다. 스팸 제조사로 잘 알려진 호멜푸드는 지난달 초 가축 사료용 옥수수와 콩 가격을 각각 125%, 40% 올렸다.
  • 美 0.75% 금리 올리나…살인적 물가에 ‘자이언트스텝’ 가능성

    美 0.75% 금리 올리나…살인적 물가에 ‘자이언트스텝’ 가능성

    “세계 시장의 관심은 15일 오후 2시 30분(한국시간 16일 새벽 4시 30분)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의장의 입에 쏠려 있다. 당초 연준이 이날 ‘빅스텝’(기준금리 0.5% 포인트 인상)을 발표할 것으로 예고됐지만, 치솟는 ‘물가 지표 변수’로 시장은 더 공격적인 금리 인상이 단행될까 우려하고 있다.”(미 CNBC방송)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찍고 서서히 내려갈 것이란 예측이 무너진 가운데 미 연준이 역대급 물가를 잡기 위해 15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자이언트스텝’(기준금리 0.75% 포인트 인상)을 밟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는 뜨겁게 달아오른 미국 물가가 좀처럼 식을 기미를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10일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8.6% 올라 41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최근 최고치였던 지난 3월 상승률(8.5%)은 물론 월가 전망치(8.3%)도 웃돌았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전 세계 연료와 식품 가격에 지속적인 압박을 주고 중국의 코로나19 봉쇄에 따라 공급망 불확실성이 이어진 탓이다. 그간 시장에서는 6월과 7월 FOMC에서 기준금리가 각각 0.5% 인상되고 중간선거(11월)를 앞둔 9월에는 금리 인상이 멈출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었지만 CPI 발표가 찬물을 끼얹으며 기습적인 자이언트스텝 가능성까지 제기됐다. 5월 물가가 정점을 찍기는커녕 오히려 모든 분야에 걸쳐 전방위 급등한 것으로 나타나자 연준의 통화긴축 강도가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리는 것이다. 연준이 기준금리를 한 번에 0.75% 포인트 인상한다면 앨런 그린스펀이 연준 의장을 지냈던 1994년 11월 이후 첫 대규모 금리 인상이다. 이 경우 경기불황에 빠질 위험이 커지는 만큼 연준이 속도조절에 나설 것이란 반론도 만만찮다. 주요 금융사 전망은 엇갈린다. 영국 투자은행 바클레이즈는 이달 ‘자이언트스텝’을, 독일 바덴뷔르템베르크 주립은행(LBBW)은 세 차례에 걸친 0.5% 추가 인상을 전망했다. 한편 최악의 인플레이션에 미국 식탁 물가는 더 치솟을 전망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크래프트하인즈와 맥도날드를 포함한 미국의 최대 식료품 공급업체들과 레스토랑들이 비용 상승 때문에 가격을 계속 올릴 방침이라고 보도했다. 크래프트하인즈는 지난 6일 유통 고객사들에 미러클휩, 클래시코 파스타 소스, 맥스웰하우스 커피 등의 제품 가격을 오는 8월부터 올리겠다고 통보했다. 스팸 제조사로 잘 알려진 호멜푸드는 지난달 초 가축 사료용 옥수수와 콩 가격을 각각 125%, 40% 올렸다. 이달 초 대형 제과업체 몬델리즈는 ‘앞으로 1년간 훨씬 더 많은 가격 인상이 뒤따를 것’이라고 공표했다.
  • “식품 위기 조장” 비난에 러시아 대사, 유엔 안보리 회의장 박차고 나가

    “식품 위기 조장” 비난에 러시아 대사, 유엔 안보리 회의장 박차고 나가

    바실리 네벤치아 유엔 주재 러시아 대사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의 도중 전 세계 식품 위기를 조장하고 있다는 비난을 듣고 회의장을 박차고 나갔다. 샤를 미셸 유럽 이사회(EC) 의장은 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유엔 본부에서 열린 안보리 회의에 참석한 네벤치아 대사를 향해 직설적인 공격을 가했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미셸 의장이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러시아가 세계 식품 위기를 조장하고 있다고 비난하며 식품 공급망을 개발도상국에 대한 “스텔스 미사일”로 이용해 사람들을 가난으로 몰아넣고 있다고 성토하자 네벤치아 대사가 참지 못하고 퇴장한 것이다.  전쟁의 영향으로 우크라이나 항구들에는 먹을 거리들이 쌓여 있다. 우크라이나는 조리용 기름과 옥수수와 밀 등 시리얼 재료의 수출국이다. 러시아는 엄청난 양의 곡물과 비료를 수출하는 나라다. 두 나라의 수출 길이 막히면서 이를 대체하는 물품의 값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미셸 의장은 “러시아연방의 대사님, 솔직해집시다. 크렘린궁이 식품 공급망을 개발도상국들에 대한 스텔스 미사일로 사용하고 있지요. 러시아 전쟁의 극적인 결과는 지구촌 전체에 미치고 있어요. 식품 값을 끌어올려 사람들을 가난에로 내몰고 있어요. 일대 전체를 불안하게 만들고 있어요. 러시아는 이런 식품 위기에 대해 전적으로 책임을 져야 해요”라고 말했다. 나아가 그는 우크라이나의 흑해 연안 오데사 항만에 수백만t의 곡물이 러시아 해군의 봉쇄 작전 때문에 수출되지 못하고 산더미처럼 쌓여 있는 모습을 직접 목격했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트위터에도 글을 올려 “우크라이나의 경작과 추수를 가로막는 것은 러시아 탱크와 포탄, 지뢰 등이다. 크렘린궁은 곡물 부족 사태를 목표로 삼고 있으며 점령지역의 곡물을 훔쳐 전쟁 책임을 엉뚱한 곳으로 돌리려 획책하고 있다. 이건 비열하며 선동적인 작태”라고 규탄했다. 네벤치아 대사가 회의장을 나가는 순간, 미셸 의장은 그의 등에다 대고 “당신은 이 방을 나갈 수 있겠지, 진실에 귀기울이지 않는 편이 나을지도 모르겠다”고 비아냥댔다. 네벤치아 대사는 로이터 통신에 샤를 미셸이 이곳에서 퍼뜨리는 거짓말을 들을 수 없어 회의장을 빠져나왔다고 설명했다. 이와 별개로 자선사업가들, 비정부 기구들, 민간단체 대표들과 화상 원탁회의를 가졌던 앤서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곡물 수출을 막고 있으며 우크라이나의 농업 기반을 파괴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오데사 근처 사일로(곡물 저장고)들에 2000만t의 밀이 있다. 배에는 글자 그대로 곡물이 가득 선적돼 있는데 러시아의 봉쇄 때문에 항구를 떠나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셸 의장과 마찬가지로 블링컨 장관 역시 러시아가 수익을 올리며 팔기 위해 우크라이나 곡물들을 훔치고 있다는 믿을 만한 첩보들을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 광주농협, 도시농업 텃밭 조성활동 주목

    광주농협, 도시농업 텃밭 조성활동 주목

    서광주농협이 서광주농협 유덕지점의 유휴토지를 텃밭으로 활용해 농가주부모임 조직활성화를 위한 도시농업 텃밭 조성활동을 지원해 큰 호응을 얻었다. 문병우 서광주농협조합장을 비롯해 농가주부회원들은 지난 4월 중순에 열무와 옥수수 씨 뿌리기 및 모종심기를 진행하였으며 다가올 7월부터 11월 중순까지 텃밭 조성을 활발하게 실시할 예정이다. 서광주농협은 여성조직인 농가주부모임 회원들에게 농산물 생산과 봉사 참여의 기회를 제공해 여성농업인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 여성조직 활성화를 통한 여성의 권익증진을 도모했다. 문병우 서광주농협조합장은 “이번 활동을 통해 농업의 소중한 가치를 배울 수 있었다”며 “앞으로 ‘함께하는 100년 서광주농협’을 구현하기 위해 도시농업과 농촌활동 발전을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 굶주림마저 볼모 잡은 러… “우크라서 훔친 곡물, 아프리카에 팔아”

    굶주림마저 볼모 잡은 러… “우크라서 훔친 곡물, 아프리카에 팔아”

    지난 2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남부 곡창지대에서 약탈한 곡물을 ‘기근 위기’에 처한 아프리카 국가들에 팔고 있다고 미국 정부가 경고했다. 미 뉴욕타임스(NYT)는 5일(현지시간) “러시아가 약탈한 밀을 아프리카 국가에 넘기기 위해 접촉 중이며 도난된 곡물들이 크림반도의 세바스토폴항을 통해 수출되고 있다”고 미 정부의 자료를 인용해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러시아군이 남부 곡창지대에서 1억 달러(약 1250억원)어치 최소 50만t의 곡물을 훔친 것으로 추산한다. 국제 선박 추적 전문가들은 개전 이후 우크라이나산 밀을 실은 러시아 화물선 10척 이상이 GPS를 끈 채 수출을 위해 아프리카 등으로 향한 것으로 파악했다. 이와 관련해 미 국무부는 지난달 16일 아프리카 국가들과 파키스탄, 스리랑카 등 14개국에 약탈 곡물의 구매를 거부하라고 압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NYT는 수백만명이 굶주리는 아프리카 국가들이 러시아가 싸게 내놓은 ‘약탈 곡물’과 서방 동맹국들과의 ‘외교 관계’ 사이에서 선택해야 하는 ‘기근의 딜레마’에 빠져 있다고 전했다. 하산 카네지 케냐 국제전략연구소장은 “서방이 아프리카의 밀 부족을 해결할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면 압력 자체가 역효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밀 수입량의 40% 이상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두 국가에 의존하는 아프리카의 밀값은 전쟁 이후 45% 이상 치솟았다. 수입 비료 가격마저 300% 급등해 올해 식량 생산이 20% 이상 급감할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도 나온다. 지난 1년 넘게 재앙적인 가뭄을 겪는 케냐에서는 수십만명이 기아 위기에 처했다. 인구 1600만명의 차드는 국가 식량비상사태를 선포했고, 인구 3분의1이 긴급 식량 원조가 필요한 상태다. 블룸버그통신은 최근 소말리아에서 아사자가 보고되고 있다고 전했다. 유엔식량계획(WFP)은 케냐 등 ‘아프리카의 뿔’로 불리는 북동부 지역에서 1700만명이 굶주리면서 올해 4000만명 이상이 식량 위기를 겪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아프리카와 아시아가 목적지인 우크라이나 곡물 2200만t은 오데사항에 몇 달째 발이 묶여 있다. 러시아가 흑해를 통제하면서 곡물 수출길이 전면 봉쇄됐기 때문이다. 데니스 슈미할 우크라이나 총리는 이달부터 수확되는 3000만t의 옥수수와 밀, 해바라기 오일 등의 수출도 어려운 상태라고 밝혔다. 마키 살 세네갈 대통령 겸 아프리카연합(AU) 의장은 지난 3일 러시아 소치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만나 “굶주린 아프리카 국가들이 우크라이나 전쟁의 희생자가 되고 있다”며 우크라이나 밀의 봉쇄 해제를 호소했지만 큰 성과는 없었다. 외신들은 푸틴 대통령이 아프리카 식량 위기를 미국 등 서방의 제재 탓으로 돌렸다고 전했다. BBC는 기아 위기에 처한 아프리카와 중동 등의 대규모 ‘식량 난민’들이 유럽으로 향하는 상황을 만들려는 푸틴의 정치적 계산이 숨어 있다고 밝혔다.
  • [고든 정의 TECH+] ‘세포 배양’으로 목재 얻는다? 3D 프린팅 배양목을 위한 연구

    [고든 정의 TECH+] ‘세포 배양’으로 목재 얻는다? 3D 프린팅 배양목을 위한 연구

    최근 주목받는 신기술 중 하나는 배양육입니다. 배양육의 장점은 살아있는 동물을 죽일 필요가 없다는 것입니다. 배양목의 장점은 단순히 동물보호만이 아닙니다. 고기를 얻을 가축을 키우기 위해 엄청난 자원이 투입될 뿐만 아니라 부산물로 막대한 양의 이산화탄소와 메탄 같은 온실가스가 나오기 때문입니다.  사실 가축에게 먹일 대두나 옥수수 같은 사료에 비해 최종적으로 얻을 수 있는 고기의 양은 미미합니다. 결국 고기를 얻기 위해서는 막대한 면적의 농지에 비료와 농약을 뿌릴 수밖에 없습니다. 목초지에서 방목할 경우 더 많은 면적의 토지가 필요한데, 토지 역시 한정된 자원입니다. 그렇다고 육식을 포기하는 것은 대다수 사람들이 원하는 해결책이 아닐 것입니다. 사람이 먹을 고기 부분만 배양하면 상대적으로 적은 양의 영양물질로 고기를 얻을 수 있을 뿐 아니라 각종 축산 폐기물이나 온실가스를 걱정할 필요가 사라집니다. 다만 작은 세포를 배양해 고기처럼 만드는 과정이 어렵기 때문에 가격 경쟁력 있는 배양육 개발에는 시간이 좀 더 필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런데 우리가 살아 있는 생물에서 얻는 것은 고기만이 아닙니다. 우유나 달걀 같은 식품은 물론 목재나 종이처럼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제품 역시 생물에서 원료가 얻어집니다. 그리고 배양육 개발 배경과 비슷하게 종이와 목재를 얻기 위해 살아 있는 나무가 엄청나게 베어지면서 지구 환경에 큰 위협이 되고 있습니다. 수많은 동식물의 보금자리인 숲이 파괴될 뿐 아니라 이 과정에서 막대한 양의 이산화탄소 배출이 불가피하기 때문입니다. MIT의 애슐리 벡위드(Ashley Beckwith)와 그 동료들은 배양목이라는 새로운 대안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방법은 배양육과 비슷하게 우선 적당한 식물 세포를 확보한 후 배양 용액에서 키우는 것부터 시작합니다. 연구팀이 선택한 식물은 의외로 한해살이풀인 백일홍(학명 Zinnia elegans)입니다. 우리가 목재로 사용하는 나무보다 훨씬 빨리 자라기 때문입니다.  연구팀은 식물 세포를 액체 배지에 넣고 식물 조직을 만들 거푸집과 함께 2일 정도 키웠습니다. 그 후 걸쭉한 형태의 젤(Gel) 형태의 배지로 옮겨진 식물 세포는 나무와 비슷한 형태로 자라게 됩니다. 이때 두 가지 호르몬을 서도 다르게 투여하면 단단함과 밀도를 조절해 원하는 형태로 만들 수 있습니다.  여기까지만 해도 배양목을 만드는데 충분하지만, 연구팀이 생각하는 더 큰 목표는 바로 식물 바이오 잉크를 이용한 3D 프린터입니다. 연구팀은 젤 형태의 배지를 잉크로 사용해 3차원 구조를 만든 후 3개월 간 배양해 원하는 형태로 자라게 했습니다. 이후 일반적인 목재를 만드는 과정과 비슷하게 건조해 목제와 상당히 비슷한 물질을 출력했습니다.  연구팀이 생각하는 3D 프린팅 배양목의 장점은 복잡한 가공 과정 없이 도면만 있으면 누구나 쉽게 필요한 형태의 목제 제품을 만들 수 있다는 것입니다. 심지어 기존의 가공 기술로는 만들 수 없는 매우 특이한 형태나 복잡한 내부 구조를 지닌 제품도 가능합니다. 물론 복잡한 형태의 목재 제품을 만들기 위해 필요한 원목을 어렵게 구한 후 대부분의 목재를 잘라내는 수고를 덜 수 있습니다. 나무 전체를 잘라내 목재를 만드는 것과 비교하면 막대한 양의 자원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배양목 연구는 배양육보다도 훨씬 초기 단계로 가까운 미래에 배양목 기반 목재를 보게 될 가능성은 적습니다. 하지만 미래에 세포 배양 기술이 크게 발전한다면 불가능한 일은 아닐 것입니다. 숲을 건드리지 않고 인간이 원하는 목재를 얻을 수 있는 것은 물론 천연 목재로는 불가능한 형태와 성질을 지닐 수 있다는 점에서 배양목 기술은 상당한 매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 포스코인터, 전쟁통 우크라 곡물터미널 운영 재개 왜

    포스코인터, 전쟁통 우크라 곡물터미널 운영 재개 왜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지난 2월 러시아 침공 이후 중단했던 우크라이나 곡물터미널 운영을 부분 재개했다고 2일 밝혔다. 해외에 곡물터미널을 보유하고 있는 곳은 국내 기업 중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유일하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전쟁통에도 곡물터미널을 재가동한 것은 ‘세계의 빵 바구니’인 우크라이나 곡물 수급이 막히며 공급망 붕괴의 직격탄을 맞은 중동, 아프리카 고객사들의 재개 요청이 빗발쳤기 때문이다.이번에 중동, 아프리카 고객사들로 출하된 물량은 밀 2000여t에 이른다. 전체 국토의 71%가 농지인 우크라이나는 세계 곡물 수출 시장에서 보리 18%, 옥수수 17%, 밀 11%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글로벌 식량 위기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내린 결단이라는 설명이다. 터미널이 우크라이나 최대 곡물 수출항인 남부 미콜라이우에 자리해 러시아와 맞닿은 동부에 비해 상대적으로 전쟁 피해가 크지 않았다는 것도 문을 열게 된 이유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현재 흑해 항만이 봉쇄돼 선박을 통한 해상 공급로는 차단됐지만 이조프, 우즈고로트 등 육로로는 서부 국경으로 곡물 운송이 가능하다”며 “최근 키이우에서 철수했던 주요 국가 대사관들도 문을 열고 있어 직원들의 안전을 고려해 가며 육로로의 출하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는 7~8월이 우크라이나의 곡물 수확철이라는 점도 이번 결정에 한몫했다. 새로 출범한 윤석열 정부가 국정 과제로 내세운 ‘식량 주권 확보’에 발맞춘 것도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식량 안보의 중요성이 커지는 만큼 민간기업이 해외 식량사업에 투자할 때 정부도 해외 공동 투자나 비축 제도 정비를 통한 우선공급권 부여 등으로 협력하는 방안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 [핵잼 사이언스] 마야 문명이 만든 1300년 전 ‘옥수수신’ 머리 조각상 발견

    [핵잼 사이언스] 마야 문명이 만든 1300년 전 ‘옥수수신’ 머리 조각상 발견

    멕시코 남동부 팔렝케 유적에서 약 1300년 전 고대 마야인들이 만든 '옥수수신'의 머리 조각상이 발견됐다. 2일(현지시간) AFP통신 등 외신은 치아파스주에 있는 팔렝케 유적에서 치장벽토로 덮인 조각상 머리가 발굴됐다고 보도했다. 이 조각상 머리는 고대 마야인들이 떠받들던 '옥수수신'이다. 멕시코인들에게 있어 옥수수는 주식으로, 우리로 따지면 쌀과 같은 가장 중요한 곡물이다. 특히 과거 마야인들은 옥수수를 신성시했는데, 자신들이 지하세계에서 부활한 옥수수신이 창조한 옥수수 반죽으로 만들어졌다고 믿었다.이번에 발견된 조각상은 연못같은 곳에 놓여있는 상태로 발굴됐는데, 연구팀은 이는 지하세계인 '시발바'(Xibalba)로 들어가는 입구를 모방해 만든 곳에 놓여진 공물의 일부로 추측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마야인들은 세상이 하늘과 땅, 지하세계로 구분된다고 믿었으며 동굴과 세노테는 시발바로 들어가는 관문 역할을 한다고 여겼다. 세노테(cenote)는 마야인들에게는 숭배의 대상인 곳으로 현지 언어로 우물이라는 뜻이다. 이는 석회암 암반이 함몰돼 지하수가 드러난 대형 샘으로 마야인들은 이를 통해 식수를 얻고 농사를 지었다.멕시코 국립인류학역사연구소(INAH) 측은 "팔렝케는 마야 문명에서 가장 훌륭한 건축물, 조각품 등이 발견된 곳"이라면서 "이 조각상은 처음부터 머리만 만들어졌으며 최초의 옥수수 식물 탄생을 상징하기 위해 동서방향으로 배치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발견을 통해 마야 문명이 옥수수신의 탄생과 죽음, 부활에 대한 신화를 어떻게 재현했는지 알 수 있다"고 덧붙였다.한편 영화의 소재로 등장할 만큼 신비로운 대상으로 여겨져 온 마야 문명은 기원전 2000년 전 부터 시작해 현재의 멕시코 남동부, 과테말라, 유카탄 반도 등을 중심으로 번창했다. 특히 마야 문명은 천문학과 수학이 발달해 수준높고 찬란한 문명을 일궜으나 특별한 이유가 밝혀지지 않은 채 사라졌다. 이에대해 학자들은 전염병과 외부 침입설, 주식인 옥수수의 단백질 부족설 등 다양한 이론들을 제기한 바 있으나 2000년대 들어서 세계 각국 연구진들은 그 원인으로 기후 변화에 의한 가뭄을 유력한 ‘범인’으로 꼽고있다. 
  • 포스코인터, ‘전쟁통’에 우크라이나 곡물터미널 재가동한 까닭은

    포스코인터, ‘전쟁통’에 우크라이나 곡물터미널 재가동한 까닭은

    국내 기업 가운데 유일하게 해외에 곡물터미널을 두고 있는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 곡물터미널 운영을 부분 재개했다고 2일 밝혔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전쟁통에도 곡물터미널을 재가동한 것은 ‘세계의 빵 바구니’인 우크라이나 곡물 수급이 막히며 공급망 붕괴의 직격탄을 맞은 중동, 아프리카 고객사들의 재개 요청이 빗발쳤기 때문이다. 이번에 중동, 아프리카 고객사들로 출하된 물량은 밀 2000여톤에 이른다. 전체 국토의 71%가 농지인 우크라이나는 세계 곡물 수출 시장에서 보리 18%, 옥수수 17%, 밀 11%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글로벌 식량 위기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내린 결단이라는 설명이다. 터미널이 우크라이나 최대 곡물 수출항인 남부 미콜라이우에 자리해 러시아와 맞닿은 동부에 비해 상대적으로 전쟁 피해가 크지 않았다는 것도 문을 열게 된 이유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현재 흑해 항만이 봉쇄돼 선박을 통한 해상 공급로는 차단됐지만 이조프, 우즈고로드 등 육로로는 서부 국경으로 곡물 운송이 가능하다”며 “최근 키이우에서 철수했던 주요 국가 대사관들도 문을 열고 있어 직원들의 안전을 고려해가며 육로로의 출하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오는 7~8월이 우크라이나의 곡물 수확철이라는 점도 이번 결정에 한몫했다. 밀과 옥수수 등의 작물 재배가 집중된 남부 지역 농가 파해를 최소화하려면 터미널을 통한 곡물 입고와 저장이 필수이기 때문이다. 새로 출범한 윤석열 정부가 국정 과제로 내세운 ‘식량 주권 확보’를 발맞춘 것도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식량 안보의 중요성이 커지는 만큼 민간기업이 해외 식량사업에 투자할 때 정부도 해외 공동 투자나 비축 제도 정비를 통한 우선공급권 부여 등으로 협력하는 방안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 수출 21% 늘 때, 수입은 무려 32%↑… 무역적자 갈수록 ‘눈덩이’

    수출 21% 늘 때, 수입은 무려 32%↑… 무역적자 갈수록 ‘눈덩이’

    수출이 ‘고공행진’하고 있지만 에너지·원자재 가격이 급등하면서 무역수지 적자가 확대되고 있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와 관세청이 발표한 ‘5월 수출입동향’(통관기준 잠정치)에 따르면 수출은 1년 전(507억 2500만 달러)보다 21.3% 증가한 615억 1700만 달러(약 76조 7730억원), 수입은 32.0% 늘어난 632억 2200만 달러로 집계됐다. 무역수지는 17억 5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 4월(25억 1000만 달러)에 이어 2개월 연속 적자가 이어졌지만 적자폭은 축소됐다. 5월 수출액이 역대 5월 최고 실적을 올린 가운데 월 수출로도 올해 3월(638억 달러)에 이어 두 번째를 기록했다. 고물가와 공급망 불안 등 대외 불확실성과 전년 기저효과에도 15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율에 19개월 연속 플러스를 이어 갔다. 9대 주요 지역 가운데 독립국가연합(CIS)을 제외한 8개 지역 수출이 증가했다. CIS 수출은 지난해 5월보다 37.9% 감소한 6억 8000만 달러를 기록한 가운데 러시아 59.4%, 우크라이나는 80.7% 각각 감소했다. 수출이 선전하고 있지만 공급 불안정성 심화에 따른 에너지·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수입액이 크게 늘면서 16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5월 원유·가스·석탄 등 3대 에너지원 수입액은 147억 5000만 달러로 전체 수입액의 23.3%를 차지했다. 1년 전(80억 달러)과 비교해서는 84.4%(67억 5000만 달러) 늘었다. 원유와 가스 수입액이 각각 65.1%, 74.2% 상승한 가운데 특히 1년 전보다 가격이 3.8배 상승한 석탄(t당 404.77달러)이 235% 급증했다.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와 북미·아르헨티나 가뭄, 코로나19로 인한 중국 봉쇄 등 곡창지대 악재와 식량보호주의 확산에 따른 밀·옥수수 등 농산물 가격 상승으로 곡물 수입액도 3개월 연속 20억 달러를 넘어섰다. 곡물 수입액은 올해 3월(24억 5000만 달러) 처음 20억 달러를 돌파한 뒤 4월 24억 1000만 달러, 5월 24억 2000만 달러에 달하고 있다. 수출 확대를 수입 증가율이 상회하면서 5월 무역수지는 17억 5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올 들어 5월까지 누적적자가 78억 42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129억 5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한 것과 대비됐다. 이창양 산업부 장관은 “무역적자가 2개월 연속 발생하는 등 적자 지속에 대한 우려가 확대되고 있다”며 “경제의 성장엔진인 무역이 성장세를 이어 갈 수 있도록 금융·물류 상황을 면밀히 분석해 업종별 특화 전략 등 총력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 “새 정부 경제팀, 경제안보 대응에 민첩한 조직이 돼야”

    “새 정부 경제팀, 경제안보 대응에 민첩한 조직이 돼야”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공급망이 흔들리고 인도의 밀·설탕 수출 제한 등으로 물가가 치솟음에 따라 경제안보의 중요성이 어느 때보다 부각되고 있다. 정부는 30일 주요 수입식품 및 산업 원자재에 대해 할당관세를 적용하고 부가가치세를 면제하는 등의 물가 대책을 내놓았지만 공급망 안정화·다변화를 꾀하는 경제안보정책이 뒷받침돼야 경제 전반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 15일 경제안보전략실을 신설하며 경제안보 연구를 주도하고 있는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의 김흥종 원장은 30일 서울신문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새 정부 경제팀은 대외 경제적 충격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민첩한 조직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중국발 요소수 사태 당시 정부가 인도네시아 등과 협력해 수입처를 다변화했듯 국내 전문가 및 세계 각국과의 협력 네트워크를 미리 구축하고 유사시 네트워크를 총동원해 대외 충격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구체적인 공급망 안정 방안에 대해 김 원장은 “비용을 생각하지 말고 재고와 대체재, 대체 수입처를 최대한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곡물의 경우 관계 부처가 밀, 대두, 옥수수 등 3대 작물의 전 세계 파종 면적과 수확량 등을 면밀히 파악해야 한다”며 “농산물이 거래되는 시카고 거래소에 투기 세력이 얼마나 들어와 있는지도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김 원장은 특히 기술안보와 관련해 “한국은 기술 유출·탈취에 대한 처벌이 약하다”고 했다. 그는 “첨단기술을 유출한 개인도, 첨단기술을 불법 취득한 국가도 엄청난 이득을 얻는다”며 “이득 대비 처벌이 약하면 기술 유출·탈취는 계속될 것이다.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부가 물가 안정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지난 29일 국회에서 통과된 추가경정예산(추경)으로 인해 시중에 돈이 풀려 물가를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김 원장은 “수요를 직접적으로 자극하는 추경은 조심해야 한다”고 단서를 달았다. 그는 다만 “추경을 안 할 수는 없다. 추경을 어떻게 디자인할 것인지가 중요하다”며 “소상공인·자영업자에게 손실보상금을 지급해 사업, 즉 공급 능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추경을 디자인함으로써 경제가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최근 고물가, 고환율, 저성장으로 인해 제2의 외환·금융 위기가 올 수 있다는 전망은 부정적으로 바라봤다. 그는 “원달러 환율이 오르고 있지만 원화만 약세가 아니다”라며 “주요 통화 대부분이 약세고 달러만 강세인 상황이기에 한국에 외환위기가 온다고 이야기하기는 어렵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이어 “한국은 인플레이션이 미국보다 낮고, 견조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한국도 국내 사정을 보고 점진적으로 금리를 올리면 된다. 미국만큼 급격히 올리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했다. 김 원장은 “예전처럼 원달러 환율이 1300원을 넘는다고 외환위기가 오는 구조는 아니다”라며 “경제 상황에 따라 환율이 그야말로 적절히 등락하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당국도 환율 방어를 위해 미국과 똑같은 스텝으로 금리를 올리겠다는 식의 위험한 정책은 쓰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 수입육 가격 40% 급등… 밥상물가 휘청

    수입육 가격 40% 급등… 밥상물가 휘청

    수입 육류 가격이 1년 새 40% 가까이 치솟으면서 밥상 물가 부담을 키우고 있다. 한국무역통계진흥원은 지난달 축산물 수입가격지수를 154.5(2015=100)로 집계, 지난해 같은 달보다 39% 올랐다고 29일 밝혔다. 지난달과 비교해도 1.4% 상승했다. 품목별로 수입 냉동 소고기는 1년 전보다 55.6%, 냉장 소고기는 42.5%, 닭고기는 37.2%, 돼지고기는 13.9% 올랐다. 사료로 쓰이는 국제 곡물 가격이 급등하고 전 세계 육류 소비가 확대된 데다 달러 대비 원화 가치가 하락하는 환율 요인까지 겹쳐 수입 축산물 가격 상승을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농산물과 수산물 수입가격지수 역시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각각 32.0%, 18.5% 올랐다. 농산물 중에서 생두가 1년 전보다 76.4%, 멥쌀이 62.2%, 가공용 옥수수가 56.5%, 제분용 밀이 52.6% 오르는 등 곡물류(34.7%)가 가격 상승을 이끌었다. 수산물 중에서는 냉동 대구가 85.0%, 냉동 연어가 48.7%, 냉동 고등어가 37.4%, 냉동 낙지가 34.7% 오르며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 우크라이나 농민들 “러시아가 곡물 수송 막아 우리도 갑갑”

    우크라이나 농민들 “러시아가 곡물 수송 막아 우리도 갑갑”

    우크라이나 농민들은 국제시장에 내다 팔지 못하는 2000만t의 곡물을 쌓아두고 있다. 새로 수확에 들어가야 하는데 세계 곡물 가격은 치솟기만 하고 간절하게 기다리고 있는 이들의 손에 곡물을 전할 방법은 마땅찮아 애를 태우고 있다. 이 나라 중부 체르카시 지역에서 작은 농장을 꾸리는 여주인 나디야 스테치우크는 지난 2월만 해도 올해가 대단히 수지 맞는 해일줄 알았다. 지난해 날씨도 좋았고 옥수수와 밀, 해바라기 모두 농사가 잘 됐다. 국제시장에서의 가격도 매일 올라가 그녀는 재고를 풀지 않고 나중에 팔려고 했다. 그런데 러시아가 침공하면서 많은 것이 달라졌다. 별다른 전쟁 피해는 입지 않았고, 이 지역은 여전히 우크라이나 정부가 장악하고 있었다. 이 나라 농장들의 80%는 전쟁 피해를 직접 당하지 않았다. 하지만 전쟁의 충격파는 이들 농장에 간단치 않았다. 스테치우크는 “침공 이후 우리는 곡식 한 톨도 팔 수가 없었다. 곡물 가격은 전쟁 전의 절반으로 떨어졌다. 유럽과 세계에는 식품 위기가 닥쳤는지 모르겠지만 우리는 이 먹거리를 나라 밖으로 보낼 수 없어 갑갑한 상태”라고 털어놓았다.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러시아 정부가 제재를 풀기 위한 협상 지렛대로 삼을 요량으로 흑해 항구들에서의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을 막고 있다고 비판했다. 해바라기씨유는 전 세계 교역량의 42%, 옥수수는 16%, 밀은 9%를 담당하는 우크라이나로선 몸집에 견줘 훨씬 강한 타격을 입고 있다고 영국 BBC가 26일(이하 현지시간) 지적했다.일부 나라는 우크라이나산 곡물 의존도가 매우 높다. 레바논은 밀 수입의 81%를, 인도는 해바라기유 수입의 76%를 우크라이나산에 의존하고 있다. 유엔 산하 세계식량계획(WFP)은 에티오피아, 예멘, 아프가니스탄처럼 기아에 허덕이는 나라들에 밀을 지원하는데 40% 정도가 우크라이나산이다. 전쟁 전에도 세계 식품 공급망은 좋지 않은 조짐을 보였다. 기근 때문에 지난해 캐나다의 밀과 식물성 기름, 남아메리카의 옥수수와 대두(大豆) 작황이 좋지 않았다. 이런 판국에 코로나19 팬데믹이 영향을 미쳤다.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는 일손 부족 때문에 팜유 수확량이 줄었다. 세계적으로 식물성 기름 가격이 급등했다. 올해 들어선 주요 식품 가격이 세계적으로 역대 최고가를 찍었다. 많은 이들은 우크라이나 곡물이 풀려 지구촌 부족 현상을 메울 수 있길 바랐다. 하지만 러시아의 침공이 이마저 막아버렸다. 우크라이나 농업장관은 2000만t의 곡물이 자국에 갇혀 있다고 주장했다. 전쟁 전에는 우크라이나 수출 물량의 90%가 흑해 안 깊숙한 항구들에서 중국과 인도처럼 멀리 떨어진 나라들에까지 옮겨져 막대한 이윤을 가져다줬는데 이제는 막혀 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해안선 대부분을 장악하고 네 척의 잠수함을 비롯해 적어도 스무 척의 함선으로 막아버렸다. 흑해 항만들은 루마니아나 폴란드 항구들보다 곡물을 선적하는 설비가 잘 돼 있다. 러시아는 곡물을 실은 선박이 우크라이나를 떠날 수 있도록 인도주의 통로(안전통로)를 제공할 준비가 돼 있으며, 관련국들과 협상할 용의가 있다고 안드레이 루덴코 러시아 외무차관이 25일 밝혔다. 리아노보스티 통신 등에 따르면 루덴코 차관은 이날 기자들에게 “(세계) 식량 문제 해결을 위해선 러시아의 수출과 금융거래에 가해진 제재 해제 등을 포함한 종합적 접근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다시 말해 제재를 풀겠다는 약속을 해주면 우크라이나 곡물이 흑해로 나와 다른 지역에로 옮겨질 수 있도록 협조하겠다는, 속이 뻔한 제안이다.러시아 국방부는 전날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 도시 마리우폴에 갇힌 외국 선박의 안전한 출항을 위한 인도주의 통로를 개설한다고 밝혔다. 인테르팍스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군 총참모부(합참) 산하 지휘센터인 ‘국가국방관리센터’ 지휘관 미하일 미진체프는 “마리우폴 항구에서 외국 선박들이 흑해 방향으로 안전하게 출항할 수 있도록 25일 오전 8시부터 약 185㎞에 약3.2㎞의 인도주의 통로를 개설한다”고 발표했다. 스테치우크는 자신의 농장에 지난해 수확량의 40%가량을 여전히 보관하고 있어 내년 시즌 수확량을 보관할 공간이 모자란다. “우리는 이걸 낭비하고 싶지 않다. 우리는 이것이 서구와 아프리카, 아시아를 위해 얼마나 중요한지 알고 있다. 우리 노동의 과실이며 사람들이 필요로 한다.” 그녀가 재고를 판매할 수 없으면 올 가을 재배할 여력을 갖지 못한다. 스테치우크는 국제사회가 기금을 지원해 우크라이나 농민들이 수확물을 보관하고 다시 작물을 재배하도록 돕길 희망하고 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내년에는 훨씬 문제가 심각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중부 유럽과 미국, 인도, 파키스탄, 북아프리카 모두 밀 작황이 좋지 않다. 반면 우크라이나의 밀 재배에 필요한 날씨는 좋아 대조를 이룬다. 스테치우크는 고인이 된 남편과 함께 30년 전에 농장 일을 시작했다. 우크라이나가 옛 소련의 잔해에서 막 일어나던 때였다. 이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농장 부지를 구입하고 자랑스럽게 가족 농장 일에 매달렸다. 지금도 두 딸과 아들이 함께 하고 있다. “우리는 이 일을 계속하고 싶다. 우리는 도움이 되고 싶고, 사람들에게 식품을 제공하고 싶다. 몇 달 사이에 러시아는 우리를 적어도 20년은 뒤로 돌려보냈다.”
  • 대구 대표 베이커리 삼송빵집 프랜차이즈 진출한다

    대구 대표 베이커리 삼송빵집 프랜차이즈 진출한다

    ‘마약옥수수빵’으로 유명한 대구의 삼송빵집이 프랜차이즈 사업을 추진한다. 삼송빵집은 전국 20여개 직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삼송BNC는 6월부터 대구 수성구 수성못 본사에서 프랜차이즈 설명회를 매주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삼송BNC 박성욱 대표는 “프랜차이즈 매장 운영 수익의 극대화와 베이커리 매장 운영 노하우 전수를 위해 본사가 1년간 매장을 점주와 함께 운영하는 방식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식량안보 강화 TF·식량공급망 위기대응반 가동

    식량안보 강화 TF·식량공급망 위기대응반 가동

    정부가 고조되고 있는 공급망 혼란 및 식량 안보 위기 대응을 위해 중장기 식량안보 강화 전담반(TF)과 식량공급망 위기대응반을 가동한다.농림축산식품부(농식품부)는 25일 권재한 식품산업정책실장 주재로 ‘국제곡물 수급대책위원회’를 개최해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 및 최근 인도 밀 수출 금지 등 국제곡물 시장 동향 및 국내 영향을 점검하고 대응 방안 등을 논의했다. 회의에는 국내 관련 업계와 협회, 제당업체·곡물 공급상사, 한국농촌경제연구원·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국제곡물 시장 상황이 불안정하나 국내 수급에 큰 문제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 따르면 식용 밀은 10월 하순, 채유용 대두는 12월 중순, 사료용 옥수수는 10월 중순 사용물량까지 재고(계약물량 포함)를 확보했다. 밀 수출을 금지한 인도의 조치에도 단기적 수급 영향은 크지 않지만 국제곡물 가격 강세가 지속되면서 밀가루·사료·대두유 및 전분당 등 제품 가격 상승 요인이 많은 것으로 진단했다. 인도의 설탕 수출물량 상한제와 관련해 우리나라 설탕 소비량(129만 2000t) 가운데 인도에서 수입량은 0.4%(500t)로 국내 설탕 수급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 다만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와 미국·브라질 등 주요 수출국 작황 불안 등 국제곡물 시장 불안요소가 지속되면서 국내 물가 부담 등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대응방안이 필요한 것으로 제언됐다. 농식품부는 기존 대책과 별도로 소비자·자영업자·축산농가 등 부담 완화를 위해 정부 추가경정예산안에 밀가루 가격안정 사업과 축산농가 특별사료구매자금, 식품외식 종합자금 확대를 위한 예산을 편성했다고 설명했다. 또 안정적인 식량공급체계 구축을 위해 농식품부 내 관련 부서가 참여하는 ‘중장기 식량안보 강화 전담반(TF)’ 및 ‘식량공급망 위기대응반’을 운영해 중장기 대응 과제를 검토한 후 세부 과제를 마련키로 했다. 권재한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은 “국제곡물 시장 동향을 점검해 필요한 조치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며 “업계도 비용 부담이 높아져 어려운 여건이나 주요 곡물의 안정적 수급과 국내 가격 안정을 위해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 마스크 벗은 2500명 상암벌 달궜다… 일상회복 두 발로 성큼[2022 서울신문 마라톤대회]

    마스크 벗은 2500명 상암벌 달궜다… 일상회복 두 발로 성큼[2022 서울신문 마라톤대회]

    ‘2022 서울신문 마라톤대회’에 출전한 2500여명의 시민들이 21일 오전 8시 40분쯤 서울 마포구 상암동 월드컵공원 평화의광장에 모여 몸을 풀었다. 코로나19가 멈춰 세웠던 마라톤대회가 3년 만에 재개되자 참가자들은 한껏 들뜬 표정으로 달릴 채비를 했다. 곽태헌 서울신문 사장은 “오늘의 마라톤대회가 가족과 친구, 동료 간 결속력을 다지며 새로운 일상을 회복하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안전으로, 안전하게 달려 달라”고 강조했다.잠시 후 개그맨 배동성씨가 “뛰어 볼까요”라고 외치자 출발선에 선 10㎞ 코스 참가자들이 마스크를 일제히 벗고 “5, 4, 3, 2, 1” 카운트다운을 외친 뒤 달리기 시작했다. 이후 5㎞ 코스 참가자들이 “코로나, 물러가라”를 힘차게 외치며 출발선을 떠났다.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현장에 나온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도 참가자들과 손뼉 인사를 하며 “즐거운 추억 만들어 달라”, “행복한 모습 보니 저도 행복하다”며 이들을 응원했다. 5㎞ 코스 신청자 중에는 가족 단위 참가자가 많았다. 부모 손을 잡고 대회에 참석한 이효(11)군은 네 살 동생이 타고 있는 휴대용 유아차를 끌며 듬직한 오빠의 모습을 보여 줬다. 이군은 “전 너무 힘든데 동생은 혼자 편하게 완주해서 부러웠다”며 장난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동갑내기 부부 손아리·홍창범(32)씨는 각각 2세, 3세 자녀를 태운 유아차를 끌고 마라톤대회에 참가했다. 손씨는 “코로나 때문에 밖에서 마음껏 뛰어놀아야 할 아이들의 외부 활동에 제한이 있었는데, 이번 마라톤을 통해 그 갈증을 해소하려 한다”고 말했다.고령 참가자들의 열정도 빛났다. 백발을 휘날리며 5㎞를 완주한 신홍철(86)씨는 “코로나로 이런 마라톤 행사가 없어서 철조망 없는 감옥생활 같았는데 젊은 사람들 사이에서 이렇게 달릴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참 새롭고 행복한 시간”이라며 “노인도 테두리 안에서만 살지 않고 계속 야외 활동하며 건강하게 살 수 있는 환경이 더 많이 마련되면 좋겠다”고 했다. MZ세대(밀레니얼세대+Z세대)의 문화로 자리잡은 ‘러닝크루’(달리기 모임)의 참가도 많았다. ‘러닝크루’는 일면식도 없는 사람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모여 강변이나 도심을 함께 뛰는 모임을 말한다. 서울 성동구 옥수동 일대 한강변을 뛰는 모임인 ‘크루옥수수’ 모임 대표 이인형(39)씨는 “지난해 8월부터 주말 아침마다 모여서 7~8㎞를 뛴다”면서 “평소에는 러닝을 마치고 함께 커피를 마시는데, 오늘은 고기를 먹으러 갈 것”이라고 했다. ‘라이브스웨트’를 포함해 4개의 러닝크루원으로 활동 중인 김정희(29)씨는 “회사에 다니면서 건강이 나빠져 시작한 러닝이 이제 4년차에 접어들었는데 평소 일주일에 3~4일은 뛴다”면서 “지난해 만난 회원과 오랜만에 함께 뛸 수 있는 기회라서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 가천대 관광경영학과 교수 5명과 학생 33명도 함께 뛰었다. 이 학교에 다니는 윤유빈(21)씨는 “코로나로 학과 대면 행사가 없어서 오늘 처음 만나는 과 학생도 있는데, 마라톤대회를 즐겁게 마무리하고 앞으로도 더 많은 대면 행사를 만들고 싶다”고 했다.결승선에 먼저 도착한 참가자들은 숨을 헐떡거리면서도 웃음을 지었고 완주한 이들을 위해 박수와 환호를 보냈다.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모여 앉아 제공된 물을 마시고 바나나를 나눠 먹었다. 대회 결승선을 배경으로 기념촬영을 하고 무대 위 시상대에 올라 포즈를 취하며 인증샷을 찍기도 했다. 오전 9시 20분쯤 5㎞ 코스를 가장 먼저 들어온 육군사관학교 생도 최우섭(22)씨는 “대학 생활을 하면서 운동을 통해 심신을 단련해 왔는데 좋은 결과가 나오게 됐다”면서 “부모님이 오래 건강하게 잘 사셨으면 좋겠다”고 했다.이번 대회에는 외국인 27명도 뛰었다. 5㎞ 코스를 23분 만에 들어온 미국인 로버트 윌킨슨(47)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고 처음으로 열린 큰 대회라 꼭 참가하고 싶었다”면서 “두 아이가 너무 어려서 오늘 아내가 같이 오지 못했는데 오후에는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5㎞ 코스를 32분 만에 완주한 스코틀랜드인 레이철 맥도널드(24)는 “성인이 되고 나서 뛴 첫 마라톤대회”라면서 “체력을 시험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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