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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콩·옥수수 수매가 동결/수매량은 늘려

    농림수산부는 19일 올해 생산될 콩과 옥수수의 수매계획량을 지난해보다 높여 각각 4만t과 5만t으로 정하고 가격은 지난해 수준인 ㎏당 콩1천4백30원,옥수수 4백95원으로 동결해 수매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콩은 그동안 91년 3만6천t,92년 2만6천t을 수매했고 옥수수는 91년 3만1천t,92년 3만2천t을 수매했었다. 농림수산부는 지난해 수매가격을 5% 인상했었지만 올해는 물가안정시책에 따라 동결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농림수산부는 일반콩에 비해 상대적으로 국제경쟁력이 있는 콩나물콩에 대해서는 특화농업을 유도하기위해 ㎏당 1천5백70원으로 차등수매할 예정이다.
  • 북한 올 최악의 식량난 예고(오늘의 북한)

    ◎지도부 증산독려에도 수요 2백여만t 부족할듯/외화결제 요구에 수입도 어려워 봄철을 맞아 북한의 식량난이 심각하다. 북한의 식량부족현상이 비록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지만 올해는 특히 어려운 상황인것 같다.지난해 김일성이 신년사에서 『모든 사람들이 흰 쌀밥에 고기국을 먹으며 기와집에서 살려는 것이 인민의 세기적 염원』이라고 밝한 대목이 이를 역설적으로 뒷받침해주고 있다. 최근 북한은 누적된 식량부족으로 주민들의 「먹는 문제」해결에 안간힘을 쓰고 있으나 식량사정은 점점 나빠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최근 북한의 지난해 쌀생산량을 1백53만1천t으로 추정했다.국내외 연구기관이 자료를 종합분석한 결과 북한의 지난해 총곡물생산량은 옥수수 2백11만t,잡곡 63만t을 포함해 4백27만t정도라는 것이다.이는 북한의 재작년 식량수요량 6백40만t에 크게 밑도는 생산량이다. 북한이 지난 85년 이후 식량생산량을 일절 공개하지않고 있기때문에 정확한 실상은 알 수 없으나 올해는 사정이 더욱 악화되고 있다는 소식이다. 이같은 어려움을 감안해 북한은 지난 13일 평양시 낙랑구역의 송남협동농장에 김일성 현지지도 기념비를 제막하는 등 연일 주민들의 증산의욕을 고취하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 그러나 생산·분배 등 농업경영체계의 불합리성과 중공업 및 군수산업 우선정책으로 생산체감현상이 개선될 조짐은 전혀 보이지 않고 있다는 소식이다.때문에 올해 추정 곡물수요량 6백50만t을 충당하는 것은 애시당초 불가능할 뿐 아니라 지난해 생산량을 달성하기도 쉽지않을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따라서 최근 수년간 누적된 식량부족을 감안한다면 올해는 한층 더 어려운 상황을 맞이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다시 말해 연간 2백만t 이상으로 추정되는 식량부족분 전부를 외국에서 수입하거나 일부를 수입하고 나머지는 배급량을 줄이는 방법으로 해결할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북한 지도부도 사태의 심각성을 깨달은 듯 영농기계 생산·공급 증대 필요성을 강조하는 등 부산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북한 중앙통신은 최근 농기계 생산증대를 위해 ▲관계간부들이일선공장·기업소를 찾아 생산을 독려하고 ▲해당기관들은 자재·부속품 공급 및 수송을 우선적으로 보장할 것 등을 제시하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방안은 투자증대가 뒷받침되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지난 7일 최고인민회의에 보고된 바에 따르면 93년도 북한의 예산내역 중 군사비는 전년대비 4.7%가 증가했으나 농업부분은 2.1% 늘리는데 그쳤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러시아 등 북한의 식량수입대상국들이 북한측에 경화결제를 요구해 어려움을 더욱 가중시키고 있다.북한의 대외신용도의 실추와 외화부족이라는 악순환이 북한경제는 물론 식량사정까지 최악의 상황으로 몰고가고 있는 인상이다.
  • 농산물 가공유통산업 활기/밥·도라지김치 공장 등 설립 러시

    ◎품목다양… 생산·소비자 모두 이익 농협등 생산자단체와 각 지역 작목반이 농산물을 직접 가공,판매하는 농산물가공유통산업이 활기를 띠고 있다. 6일 농협에 따르면 최근 농산물 수입개방에 대비,각 산지에 밥공장·흑염소육골즙공장·도라지김치공장·미나리즙공장·감식초공장·칡즙공장 등이 세워지고 냉장쌀밥·레토르트쌀밥·즉석숭늉등 새로운 농산물가공상품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이는 생산자인 농민들에게는 새로운 수요를 창출해주고 부가가치를 높여 주는데다 농산물 재고를 손쉽게 처리할 수 있어 소득을 높여주는 한편 소비자측은 맛과 영양가,위생상태가 좋은 상품을 고를 수 있기 때문이다. 농협중앙회가 농산물수입 개방화에 대비하고 「우리 쌀 지키기운동」을 벌이기 위해 지난달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에 준공한 「농협급식센터」는 가공유통사업의 대표적인 경우이다. 이들 센터는 흰쌀밥·팥밥·오곡밥·현미밥·김밥등과 각종 부식을 하루 2만명분이나 생산할 수 있어 새로운 「쌀밥 문화」를 뿌리내리게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역별로는 충주에 6개 단위농협이 청결미공장을 운영하고 있는 것을 비롯,살미농협의 김치공장·옥천농협 떡공장·봉양농협 고춧가루공장·농협도지회의 초정김치공장등이 잇따라 설립돼 가동중이다. 경북은 현재 울릉도호박엿등 전통식품 16개와 산지별 특산품 19개등 모두 35개 농산품 가공공장이 운영되고 있다. 특히 예천군 지보농협은 지난89년부터 연간 3만3천t정도의 참기름을 생산,판매해 일류특산품으로 자리를 굳혔으며 의성군 신평농협도 연간 5·4t의 도토리전분을 생산,지역농민의 소득증대에 한몫을 하고 있다. 지난해 말까지 37개 농산물 가공공장이 세워진 전남은 올해 64억원의 도사업비로 호박등 전통식품공장 5개소,산나물·약초등 산지가공공장 6개소등 11개소의 가공공장을 더 세울 계획이다. 강원도는 영지버섯·감자부침·메밀국수·칡녹말·냉동찰옥수수및 각종 산채류 가공공장이 운영되고 있으며 서울에 용산·관악·신촌·자양동·삼전동등에 직판장을 두고 있다. 농협충북도지회 송철수판매과장(41)은 이에대해 『아직은 기술축적과 자금이 부족해 영세성을 면치 못하고 있으나 전통음식과 가공포장된 음식에 대한 소비자욕구가 다양화되면서 크게 늘고 있어 전망이 매우 밝다』고 말했다.
  • 올 경제정책 「알곡증산」에 역점(오늘의 북한)

    ◎식량난 심화… 연간 230만t 모자라/화학비료·농약 공급 늘려 생산활동 독려/호미·삽 등 소농기구 지원에도 성과 “의문” 올들어 북한이 식량증산을 경제정책의 최우선 과제로 삼는 등 극심한 식량난 타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북한은 최근 중앙인민위원회와 정무원이 채택한 「공동결정」에서 알곡을 비롯한 농산물을 결정적으로 늘리는 것이 북한경제가 해결해야 할 가장 중요한 문제임을 거듭 강조하면서 알곡,남새(채소)와 과일,고기생산을 증대하고 누에치기를 확대할 것 등을 제시했다.특히 이 「결정」은 알곡생산을 늘리기 위한 구체적 방안의 하나로 올해에 질소비료·인비료·가리비료 등 화학비료와 농약 등을 원만히 생산·공급하여 이른바 「주체농업」을 통한 생산증대를 꾀할 것을 강조했다. 북한이 이처럼 올해의 경제정책 운용을 농업부문에,그중에서도 알곡생산에 중점을 두고 있는 것은 그들의 심각한 식량난을 반영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북한의 이같은 식량난은 지난해의 식량생산량 감소 때문으로 시간이 갈수록 더욱 심화될 조짐이다.최근 농촌진흥청이 발표한 북한의 지난해 곡물생산량은 91년의 4백43만t보다 16만t(3.6%)이 줄어든 4백27만t으로 추정되고 있다.이중에서 쌀은 전체의 35%인 1백53만t이며 옥수수 2백11만t(50%),잡곡 63만t으로 나타났다.북한의 이같은 곡물생산량은 북한인구 2천1백만명의 연간 곡물수요량을 6백50만t으로 상정할 경우 연간 2백30여만t 이상이 부족한 것이다. 더욱이 지난해 북한의 곡물수입량이 외화부족으로 당초 계획량의 절반에 해당하는 83만t에 그침으로써 식량에 대한 어려움은 더욱 가중되고 있다. 북한은 농번기를 앞둔 최근 이같은 식량난 해소를 위한 방편으로 『올해를 대풍작으로 빛낼 것』을 촉구하는 가운데 대대적인 「농촌지원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농촌지원사업」은 도시주민들을 대상으로 농기구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농촌에 호미·삽 등 소농기구를 보내는 형태로 이루어지고 있다.이와관련,북한의 평성방송은 지난 6일 평남 녕원군에서 군당위원회의 지도아래 「농촌지원사업」을 전개해 『삽과 호미 등 34종 3천3백51개에 달하는 소농기구를 모아 농촌에 지원해 주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오늘의 북한 경제가 최악의 상태에 직면해 있는데다 「농촌지원사업」마저 식량증산에 영향을 줄 수 없는 보잘 것 없는 것이어서 실효를 거두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식량난해결과 함께 석탄증산과 전력난 해소 등 에너지난 타개에도 부심하고 있다. 북한은 김일성이 올해의 신년사에서 『경제건설에서 우리가 힘을 집중해야 할 중심고리는 석탄공업과 전력공업 및 금속공업』이라고 강조한데 이어 이번 「공동결정」에서도 석탄생산과 전력생산의 중요성을 또 다시 역설했다. 특히 북한은 「공동결정」에서 전기절약투쟁을 강화할 것을 독려하는 가운데 이를 위한 구체적 방법으로 ▲교차생산 조직의 확대 ▲전력 효율성 제고 등을 제시하고 있다.이중 교차생산은 주간에 편중되어 있는 생산활동을 조정하여 야간에도 일부 생산조직으로하여금 생산활동을 하도록 함으로써 전력사용의 편중화를 줄여 에너지난을 해소하려는 생산방법이다. 북한은 이를 위해 최근 교차생산을 늘리는 가운데 1일 3교대 형태의 생산활동을 장려하고 있다. 북한이 공업부문 가운데 특히 에너지관련부문에 중점을 두고 있는 것은 주요 공장들이 설비 노후화와 원료부족 그리고 에너지부족으로 가동률이 40%를 밑돌고 있는 실정임을 감안해 새로운 경제정책을 제시하기보다는 에너지공업부문을 중점 지원함으로써 기존의 공장가동률을 제고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북한은 이밖에 지난 91년 나진­선봉자유경제무역지대를 창설한데 이어 지난해 「외국인투자법」 등 대외경제관계를 확대하기 위한 법령들을 제정함으로써 그동한 지엽적인 것으로 치부해 왔던 대외경제에 대해서도 새롭게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특히 지난해 말에 이루어진 당·정조직 개편에서 김달현 등 개혁성향의 인물들을 대거 권력상층부에 기용한 것은 이같은 북한의 의지를 나타내는 대목이다. 그러나 북한이 최근 핵확산금지조약(NPT)에서 탈퇴하는 등 한반도의 긴장을 고조시킴으로써 대외경제정책을 개선하려는 일련의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북한의 대외경제관계는 상당기간 더욱 위축될 수 밖에없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 북,작년 GNP성장 30% “뒷걸음”

    ◎석탄·철강 등 생산격감… 에너지난 심화/농업도 3년연속 흉작… “경제위기 심각” 북한의 92년도 국민총생산(GNP)은 당초 예상을 훨씬 밑도는 약 30%의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일본의 교도(공동)통신이 31일 북경발로 보도했다. 이 통신은 이날 평양주재 동유럽 외교 소식통이 최근 종합한 「북한의 92년도 경제동향 보고」를 인용,이같이 전하면서 북한의 경제 위기가 더욱 심각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한국정부와 평양주재 서방 소식통은 금년초 『북한의 지난해 추정 경제 성장률은 마이너스 5%를 훨씬 밑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발표했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북한의 92년도 경제동향 보고」는 『북한이 지난 해 30%가량 마이너스 성장을 할 수 밖에 없었던 주요 원인은 GNP의 약 40%를 차지하고 있는 광공업의 부진 때문』이라고 지적하고 『이는 북한에 전력 등 에너지의 심각한 부족 현상을 야기시켰다』고 강조했다.또 『에너지의 70%를 차지하는 북한의 석탄 생산량은 91년의 3천1백만t에서 92년에는 2천만t으로 감소됐으며 철강 생산은 91년보다 47% 떨어진 2백만t에 머물렀다』고 밝혔다. 보고는 『농업도 일기 불순으로 3년 연속 흉작을 기록,쌀생산량은 91년보다 17%,90년보다 30%가 줄어 든 2백90만t에 지나지 않았으나 옥수수 생산은 91년보다 22.8% 증가한 2백20만t,배추 생산은 약간 늘어난 3백60만t을 각각 기록했다』고 말했다.
  • “식량난 타개” 쌀수입전담부서 설치(북한 이모저모)

    ◎조총련,이탈·사상해이 대책 부심 ○“강성산 총리가 총책임자” ○…북한이 지난 1월초 정무원산하에 「쌀수입 전담지휘부」를 설치,약 2백만t에 달하는 부족식량 수입대책을 강구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최근 입수된 북한관련 자료에 의하면 식량난타개를 위해 급조된 「쌀수입 전담지휘부」는 총리 강성산을 총책임자로 하여 구성됐으며 ▲해외로부터의 값싼 식량수입원 확보 ▲수입식량 결제를 위한 김및 강재등의 생산량 파악및 수급조절 ▲서해안 간척지에서 재배가능한 종자의 도입및 실험재배등 식량난 해결을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는 것이다. 한편 북한은 지난 92년 한해동안 쌀 1백63만t(37%)옥수수 2백11만t(48%)기타 잡곡 66만t(15%)등 총 4백40만t의 곡물을 생산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나 이같은 생산량은 93년 곡물수요량 6백50만t(순수 식략용 4백70만t,공업·사료·종자용 1백70만t)에 비해 2백10만t이 부족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북한체제 비판서적 늘어 ○…재일 조총련은 최근 계열동포들의 조직이탈과 사상적 해이 방지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총련은 최근들어 자본주의사회의 전형인 일본사회의 풍조에 영향을 받거나 점차 늘어나고 있는 북한체제 비판서적 등으로 인해 계열동포들 사이에서 ▲사상적 해이 ▲김일성·김정일에 대한 충성심및 대북지원의욕 저하 ▲조직이탈 등의 현상이 만연되자 이에 대한 방지대책에 부심하고 있는 것으로 조총련기관지 「조선일보」최근호가 보도했다. 이잡지는 특히 조총련간부나 계열동포들이 주체의 사상체계와 영도체계를 확고히 세워 사회주의 조국과 민족을 더욱 사랑하도록 함으로써 『자본주의라는 악성인플루엔자를 막는 「예방약」으로서 활용될 것』이라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 북한 곡물생산 감소 올해도 식량난심각/쌀 11만t 줄어 한국의 ⅓

    북한의 지난해 쌀 생산량은 1백53만1천t인 것으로 추정됐다. 9일 농촌진흥청이 국내외 연구기관의 자료를 분석한데 따르면 북한의 지난해 곡물 생산량은 전년의 4백43만t보다 3.6% 감소한 4백27만t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가운데 쌀은 35%인 1백53만t,옥수수는 50%인 2백11만t이며 기타 잡곡은 63만t이다. 북한의 지난해 쌀 생산량은 91년보다 11만t 감소한 것으로 이는 벼 재배면적이 1만3천㏊ 줄어든데다 농약부족으로 신포일대까지 발생한 벼물바구미를 제대로 방제하지 못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북한의 올해 곡물수요량은 6백50만t으로 지난해 생산량보다 2백30만t이나 모자라 외국에서 수입하는 물량을 감안해도 북한은 올해에도 심각한 식량난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우리나라의 지난해 쌀 생산량은 북한보다 3.6배 많은 5백53만t이었다.
  • 21세기와 식량안보/천정욱 농업기술연구소(해시계)

    다음 세기에 인류가 직면하게될 중대한 3가지 문제는 식량·과학기술·인구문제라고 세계의 석학들은 경고한다. 교육수준의 향상과 정부의 지속적인 노력으로 인구문제는 그런대로 정상수준에 올라있는 듯하다.그러나 식량문제를 책임지고 있는 정부의 농업정책과 국가경제의 흥망을 좌우할 수 있는 과학기술정책에 관한한 어쩐지 그 중요성이 제대로 인식되고 있지 않은 듯하다.정치와는 거리가 먼 소시민의 현실감 없는 생각인지는 알 수 없으나 그 무슨 국민여론은 여론조사기관에 의뢰해서 분석·파악하면 될 것 같고 무슨 의전관계는 비서실의 한 부서에서 관장하면 될 것 같으니 그 막중한 자리는 「농업수석」「과학수석」으로 채우는 것이 그야말로 국가장래를 위한 포석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공업화 과정에서 오래도록 소외당해온 농업,그 결과로 우리는 오늘도 허용치의 1백60배에 달한다는 농약으로 무장한 외제식량에 건강을 의존하고 있다.미국이 마음만 먹으면 옥수수 한 작물만으로도 유럽경제를 흔들어 놓을 수 있고 구소련과의 협상테이블에서 양보를 끌어내는 가장 강력한 무기도 핵이나 미사일이 아니라 식량이었음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다.우리 농업의 중요성은 새롭게 인식되어져야 하며 우리의 농업정책은 식량안보차원에서 더욱 치밀하고 심도있게 다루어져야 할 것이다. 정부를 향한 여러가지 바람들이 신문지상에 오르내린다.우리 농업의 장래가 걸린 농업정책수립은 뛰어난 판단력과 실무능력을 갖춘 두뇌들의 몫이다.농업관계 연구기관의 책임자들 역시 나름대로 새로운 기대와 농업연구에의 획기적인 투자,인적자원확보 등에 관한 바램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이 기회를 이용하여 농업연구의 최전방에 서 있는,바꾸어 얘기하자면 말단 연구직 공무원인 내 소박한 한가지 바람도 들어설 자리가 있는 것일까.반도체도 수출하는 나라에서 실험에 필요한 소금 한스푼,설탕 한봉지까지 모두 외제를 써야하는 현실이 늘 가슴 답답하다.그 원인이 농업수석·과학수석이 없어서인 것도 아닐텐데 나는 괜히 그 「수석」에게 또한번 생트집을 잡고 싶은 것이다.그래도 작은 정부는 작은 소리에도관심과 애정으로 귀기울여 줄 것같은 희망을 가지고 이 글을 쓴다.
  • 물/「약이되는 물,독이되는 물」이 소개하는 건강한 물 마시는 요령

    ◎차게해서 천천히 마시면 “약”/결명자 등 넣고 끓이면 중금속 제거/약먹을땐 생수·광천수는 피하도록/수온 10∼15도때 맛 일품… 미네랄워터 효능 과신말아야 지구의 환경오염이 갈수록 심해지면서 물이 중요한 건강식품의 위치에 올라섰다.그만큼 우리 소비자들의 물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는 증거다.이같은 세태를 반영하듯 최근 물에 관한 모든 것을 수록한 지침서 「약이되는 물,독이되는 물」이 발간돼 눈길을 끌고있다.이 책의 주요 내용을 소개한다. □끓인 물은 죽은 물인가=생수다,정수기다 하면서 맑은 물을 찾는 것이 요즘의 사회풍조지만 잘 끓인 물 한잔은 열잔의 비싼 생수 못지 않게 좋다.물을 끓이면 물속에 녹아있는 산소가 날아가서 죽은 물이 된다는 주장이 있다.물이 식으면 공기중의 산소가 다시 녹아 들어간다는 사실을 모르고 하는 얘기다. □보리·결명자는 끓는 물에서 중금속을 제거한다=물을 끓이면 일반 세균 감염의 위험성이 사라지며 결명자,볶은 보리,볶은 옥수수등을 넣고 끓인 물은 중금속까지 거의 제거된다. 조혈작용을방해하는 납의 경우 결명자차에서 96%가 사라지고 보리차에서 92%,옥수수차에서 89%가 각각 제거된다.무서운 공해병인 이타이타이병의 주범인 카드뮴은 결명자차에서 82%,보리차에서 82%,옥수수차에서 36%의 제거효과를 보인다.크롬의 경우도 결명자차 47%,보리차 40%,옥수수차 38%의 제거효과가 있다. 이같이 놀라운 효능은 볶은 차 원료의 탄부분에 있는 탄소가 물이 끓는 동안 중금속을 흡착하는 작용을 하기 때문에 발생한다.따라서 이미 끓은물에 결명자나 볶은 보리,옥수수등을 그냥 넣기보다는 처음부터 같이 넣고 끓여야 효과를 볼수 있다. □약 먹을때는 물을 가려 마셔라=약 먹을때 마시는 물은 종류에 따라 약효에 심각한 영향을 끼치므로 미네랄이 많이 든 생수나 광천수는 피해야 한다.항생제는 그 구조상 각종 미네랄과 특히 잘 결합하며 심지어 우유에 들어있는 칼슘과도 금방 반응해 우유와 항생제를 같이 마시면 효과가 크게 떨어진다.제산제는 위산을 중화시키는 것이 주목적이나 탄산음료수,미네랄이 든 물등과 같이 먹으면 위산중화반응이 약화된다.약은 한번 끓인 물이나 보리차와 같이 먹는것이 가장 좋다. □한약을 달일때 약수·생수는 피해야 한다=한약을 달일때는 온 정성을 다해 산에서 퍼온 약수나 값비싼 생수를 사용하는 경우가 종종있다.이역시 수많은 약재성분으로 만들어진 한약의 효과를 낮추는 역할을 한다.대부분이 지하수인 생수나 약수에는 미네랄 성분이 많기 때문이다.약을 달이는 물은 단물,즉 비누거품이 잘 이는 보통물이면 족하다.수돗물을 받아 오래 놔두었다 사용하거나 지하수를 한번 끓였다 사용하면 무방하다. □물은 차게해서 천천히 마셔라=일반적으로 끓인 물은 맛이 없다고 하지만 사실 물맛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는 물의 온도다.물은 찰수록 맛이 좋다.그러나 너무 차면 물맛을 느낄수가 없어 대개 섭씨 10∼15도 가량이 가장 적합한 수온이다. 또 물을 한꺼번에 지나치게 많이 마시는 것이 버릇되면 위가 늘어져 소화도 안되고 속이 더부룩한 증세가 지속된다.이른바 위하수증이다.식사전에 물을 많이 마시는 것도 위산과 소화효소를 묽게 만들어 위장장애의 원인이 될수 있다.지나치게 뜨거운 물을 빨리 마시면 위에 자극이 되며 위암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알칼리수·광천수의 효능을 과신말라=인체의 체액은 우리가 마시는 물이 산성이든 알칼리성이든간에 중성으로 조절한다.따라서 건강에 좋은 물로 선전되는 알칼리수나 광천수의 효능을 과신해선 안된다.광천수,즉 미네랄워터는 일반 지하수중에서 미네랄 성분이 풍부한 물을 지칭하며 수질이 나쁜 유럽에서 많이 먹는 물.우리에게는 우선 입맛에 맞지 않을뿐더러 별다른 효능을 가진 것이 아니므로 비싸게 사먹을 이유가 없다.물은 맑고 깨끗한 상태로 적절히 섭취하면 그뿐으로 물에서 특별한 건강분을 섭취한다는 생각은 금물이다.
  • 사탕에서 고추장까지 대형식품사 수입 앞장(업계 새경향…)

    식품업체들이 외제식품의 수입에 앞장서고 있다.또 이들 수입식품은 백화점의 식품매장과 슈퍼마켓 등에서 절찬리에 팔린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오뚜기식품과 해태,농심,삼양식품,신송식품등 식품제조 업체들이 미국과 영국,일본,홍콩 등으로부터 주스와 통조림에서부터 고추장에 이르는 식품을 수입하고 있다. 오뚜기식품은 미 헌츠사의 토마토주스와 콩 통조림,스파게티 소스를 비롯해 필스베리사의 옥수수 통조림,일본제 딸기잼 등을 수입하고 있다.해태상사와 해태제과는 미 허시사의 액체 초콜릿 브라운카우와 P&G사의 하와이언 펀치 분말가루,땅콩 통조림,사탕 등을 들여오고 있으며 농심도 미캠벨사의 콩 통조림과 토마토주스,V­8야채주스 등을 수입하고 있다. 삼양식품은 영국제 심킨스 사탕과 캐나다제 미스터빅 초콜릿을,신송식품은 홍콩으로부터 양념고추장을,남양산업은 미 스머커즈사의 잼류를,삼립유지는 땅콩잼 등을 수입한다. 업계 관계자들은 『국산품의 가격이나 품질이 전혀 손색이 없음에도 외국산 식품의 수입에 열을 올리는 것은 외국의 경쟁업체들에게 자진해서 자신들의 시장을 스스로 내주는 셈이며 외제라면 양잿물도 마신다는 소비심리도 고쳐야 할 한국병』이라고 수입업체와 소비자를 다같이 꼬집었다.
  • 환경보호 작은실천 안내/무공해 샴푸 등 직접 제조

    ◎가 과학센터서 「건강한 지구」 번역출간 눈길/샴푸/물비누·달걀 등 믹서로 혼합/종이/폐지 물에 녹여 펄프로 만들어/산성비 피해·지구오염실태 등도 쉽게 설명 산성비·오존·스모그·온실효과….현대인들이 가장 많이 듣고 쓰는 말이다.날로 심각해지는 환경오염으로부터 스스로를 지키는 방법에 선 지구인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런 속에 최근 환경문제를 실험하고작은 해결책을 제시해주는 책이 번역돼 관심을 끈다. 캐나다 밴쿠버에 있는 아인슈타인 과학센터의 설립자 셔 레빈박사와 이곳의 수석교수인 앨리슨 그래프턴이 지은 「건강한 지구를 위한 환경 실험실」(장동현 번역 고려원미디어발행,값 3천5백원). 이 책은 산성비란 얼마나 해로울까등 현재 지구에서 일어나고 있는 갖가지 환경오염 양태를 어린이들이 쉽게 이해 할 수 있도록 설명해준다. 또한 주변에서 구할 수 있는 물건으로 직접실험할 수 있도록 그림과 함께 소개하고 있다. ▷머리카락을 보호해 주세요◁ 샴푸 가운데는 암모니아 색소 에탄포름알데히드 아질산염,심지어는 플라스틱까지 포함된다.이런 성분들은 인체와 환경에 해를 끼친다.샴푸를 살때는 성분을 읽어본다.그보다는 환경에 해가 없는 것을 만들어 쓰는 것도 한 방법이다. ▲준비물=물비누 1컵,올리브유 4분의 1컵,증류수 2컵,달걀·믹서기·낡은 병. 물비누·올리브 기름·증류수·달걀을 믹서에 넣고 약10초쯤 돌린다.무공해 샴푸가 완성되었다. ▷종이를 만들자◁ 종이를 만드는 원료인펄프는 적어도 10년쯤 자라야 얻을 수 있다.나무를 베지 않고 헌 신문지등으로 종이를 만들어 종이를 아낄 수 있다. ▲준비물=헌신문지나 못쓰는 종이,믹서기·옥수수 녹말·낡은 플라스틱통이나 냄비,가로 세로 30×25㎝ 철망 2벌,주걱·국수 방망이. 종이를 사방 2.5㎝로 자른다.자른 종이 한컵을 물3컵에 섞어 믹서에 넣어 천천히 믹서를 돌려 펄프처럼 만든다.글씨가 잘 써지게 반들 반들하게 만들려면 옥수수 녹말을 넣는다. 준비한 넙적한 통 밑바닥에 신문지를 여러장 깔고 그 위에 망을 얹고 펄프를 조심스럽게 따른다음 평평하게 펴준다.두번째 망을 펄프위에 얹고 그 위에 신문을 여러장 덮는다.손바닥이나 방망이로 물을 잘 짜낸다.물이 마를 때까지 신문지를 갈아댄후 망을 들어낸다.따뜻한 곳에 말린후 원하는 크기로 자른다.
  • 검역 끝나기전 유통… 제도 개선 시급(수입 식품 현황:상)

    ◎허용치의 132배 맹독농약 검출/시판 밀가공식품 99%가 외산/누룽지서 된장까지 마구 반입… 통상압력 맞물려 소극대응 지난해 6월 호주산 수입밀에서 독극성 농약물질이 검출된데 이어 최근 또 다시 미국산 수입물에서 잔류허용치의 1백32배에 가까운 맹독성 농약이 검출돼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농수산물의 수입량은 해마다 급증하고 있는데 그 안전성은 믿을수 없는 수준이어서 우리 식탁이 크게 위협 받고 있다.수입식품의 실태와 오염되지 않은 식품을 식탁에 올릴수 있는 대책을 살펴 본다. 밀가루 음식이 쌀과 함께 우리 국민의 주식으로 자리잡은지 오래다.빵이든 국수이든 간에 대부분이 국내 식품회사들의 제품.따라서 소비자들은 누구나 자신이 먹는 밀가공식품들이 요즈음 논란의 대상인 수입식품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그러나 실제로 시중에서 판매되는 밀가공식품의 99%는 사실상 수입식품.지난 92년 한햇동안 소비된 4백만여t의 밀소비량중 3백92만6천t이 외국에서 수입됐다는 사실이 이를 입증한다.결국 수입밀을 익히거나 가공해서 만든 식품들이 우리네 식탁의 대부분을 점령한 셈이다. 이처럼 자급능력을 거의 상실한 밀의 경우 계속되는 농약검출에도 뚜렷한 대처방안이 없는 실정이다.지난해 11월13일 소비자 시민의모임이 주최한 「안전한 식품을 먹고 싶다」는 주제의 간담회에 참석했던 대한제분협회 관계자는 『통상압력으로 밀수입 대상국의 다변화가 어려운 상황에서 농약사용 제한등의 까다로운 수입조건을 제시하면 충분한 양의 밀을 수입하기 어렵다』고 얘기한바 있다. 그이후 국내 제분업계는 수입선인 호주소맥협회에 대해 변변한 추궁 한번도 못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업체의 소극적인 대응과 허술한 국내 검역체계가 또 다시 수입밀에서 농약이 검출되는 결과를 낳았다는 것이 소비자단체들의 지적이다.시민의모임 강광파이사는 『검역이 끝나기도 전에 수입농산물이 유통되는 현행 제도 탓에 지난번 호주산 농약밀의 상당량은 국수와 빵·과자등으로 제품화돼 시중에 팔려나갔다』며 검역체계의 개선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지난달 11일 수입신고된 미국산 백맥 1만9백6t에서 검출된 발암물질 「카벤다짐」은 맹독성 농약 「치오파네이트 메틸」의 변형.수입밀에는 선적지에서 수출국의 검역을 마친후 부패방지를 위한 농약이 살포된다.1∼2개월정도 걸리는 항해기간동안 밀에서 빠져나온 수분이 뿌려진 농약과 화학반응을 일으켜 「카벤다짐」이 만들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보사부는 「농약밀」전량을 반송하거나 폐기할 것을 대성제분·신한제분·신극동제분·영남제분등 4개업체에 지시한 상태다.이에대해 제분협회측은 『국제관례상 선적항구의 검역에서 이상이 없었던 밀에 대해 반송을 요구할수 없는데다 한국과 미국의 잔류농약검사 기준이 서로 달라 배상요구도 불가능 하다』고 밝혔다. 「호주산 농약밀」을 겪고도 안일하게 대처한 결과 다시 맹독성 농약에 오염된 미국산 농약밀을 수입하게 된것이다.다행히 「미국산농약밀」은 제분회사에 넘어가기 전에 전량 수거돼 있다고 한다. 그러나 소비자단체들은 「농약밀」의 폐기절차까지 정부가 철저히 감독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만약 사료용으로 용도변경해 사용할경우 이를 먹은 가축이 끝내는 식용이 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완전 폐기만이 안전한 해결책이라는 얘기다. 문제는 밀만이 아니다.지난 88년 미국으로부터 도입된 4백만t의 옥수수에서 역시 발암물질인 「아플라톡신」이 검출된이래 90년엔 「자몽파동」이 있었다.곡류에서 과일류까지 수입농산물의 농약검출은 그 뿌리가 넓고도 깊다. 91년 기준 수입식품의 총량은 1천4백25만여t.2t트럭 7백29만5백대에 싣고도 남을 분량이다. 이중에는 불요불급한 중국산 농산물도 상당량 포함된다.더욱이 중국의 경우 아예 농약사용을 제한하는 기준이 없다시피해 인체에 위해를 끼칠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지난해 상공부의 국정감사자료에 따르면 중국에서 수입되는 농산물중 옥수수등 9개품목이 국내시장 점유율 50%를 넘어섰다. 특히 시장에서 주부들이 손쉽게 구입하는 건조채소의 경우 92년 1∼9월까지 1천7백만달러어치가 수입돼 국내 수입시장 점유율의 91.8%를 차지했다.당면이 1천2백만달러(87.9%),고추 8백27만달러(81.6%),옥수수 4억3백만달러(74.3%)등으로 이들 농산물의 수입품의 거의 전량이 중국산인 것으로 드러났다. 무말랭이나 버섯·고사리등 자주 먹는 나물류가 거의 중국산으로 대체된데 이어 얼마전부터는 술안주로 인기있는 골뱅이와 누룽지·된장·굼벵이까지 대량수입되는 추세다.관세청의 최근 통계에 따르면 된장이 지난해 9월까지 1백52t 27만8천달러어치가 수입됐고 메주는 1천9백84t이 들어왔다. 처음엔 열대 과일류등 국내에서 생산되지 않는 농산물이 주를 이루던 수입식품이 이젠 우리 식탁에서 뺄수 없는 전통음식에 이르기까지 침투하고 있어 심각한 형편이다.
  • 핀란드지,탈출 안혁·강철환씨 인터뷰 게재

    ◎“북한 강제수용소 비하면 영화 「파피용」 감옥은 낙원” 핀란드의 타나안신문은 핀란드의 정보기관인 IS측이 북한의 강제노동수용소에서 석방된뒤 최근 한국으로 탈출에 성공한 안육씨(24)와 강철환씨(24)를 서울에서 인터뷰했다고 밝히고 함흥에서 약60㎞ 떨어진 여덕의 제15 강제노동수용소에서 각각 3년과 15개월동안 공포의 생활을 했던 이들의 경험과 목격담을 2일자 지상에 보도했다. 이 신문은 약20만명의 정치범을 수용하고 있는 북한의 강제노동수용소들이 대부분 구소련의 스탈린 시대에 만들어진 「굴라그」체제를 바탕으로 삼고 있을지 모른다고 말하고 북한에서는 두번째로 큰 여덕 수용소의 수감자 약5만명은 사형선고를 받은 경우와 석방될 가능성이 있는 경우의 두 부류로 나누어져 있다고 말했다. 타나안지가 북한 강제노동수용소의 경험자로서는 처음으로 서방으로 망명한 북한인임을 강조한 안씨와 강씨가 전한 내용을 간추리면 다음과 같다. 여덕의 제15 수용소의 기상시간은 새벽 5시이다.하루 식사는 밥 한 그릇과 약간의 옥수수 그리고소금이 전부다.우리는 매일 13시간씩 돌과 나무를 나르는 노동을 하고 밤에는 김일성의 교시를 학습해야 하며 쉬는 날이라고는 1년에 한번인 김정일의 생일 때 뿐이다. 수감자들은 높이가 낮은 감방에 구부리고 앉아 있어야 하며 날마다 간수들로 부터 구타를 당한다.심지어 몸에 붙은 벼룩을 떨쳐내려고만 해도 때린다. 간수들이 칼로 임신 8개월 된 여인의 낙태수술을 하는 것을 목격한 적이 있는데 그 여인이 살았는지의 여부는 알 수 없다. 수감자들의 출신배경은 학생·노동자·학자 등 다양하다.우리가 있던 수용소에는 전직 리비아 주재 대사,전해군사령관,비밀정보기관의 경제담당 책임자가 끼어있었고 국제회의장에서 외국인들과 너무 오래 대화했다는 이유로 들어온 몇몇 기자들도 있었다. 수용소의 수감자들이 전부 집합하는 것은 공개처형이 있을 때 뿐이다.이 처형은 탈출을 기도했거나 간수들에 대한 태도가 불량한 수감자가 대상이며 그 방법은 총살 또는 교수형이다. 처형이 끝나면 다른 수감자들은 시체를 향해 돌을 던져야 하며 보통 가장 큰돌을 던지는 자는 간수들로부터 한동안 특혜를 받는다. 강제노동수용소에서는 어느 누구도 탈출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설령 담을 넘어 수용소 밖으로 나간다고 해도 깊은 도랑이 기다리고 있고 굶거나 얼어 죽기가 십상일 것이다. 결국,우리 모두가 짐승이었다.수감자들은 모두 생존해야 한다는 생각 밖에 하지 않기 때문에 동료 수감자들은 간수들과 똑같이 위험한 존재이다. 서울에 온 후 본 영화 파피용(남미의 한 프랑스감옥에서 탈출하려는 두 죄수의 이야기가 주제)에 나오는 감옥은 우리가 있던 강제노동수용소와 비교할 때 낙원과 같다.단 한가지 공통점은 우리 역시 살아남기 위해 바퀴벌레를 잡아 먹었다는 것 뿐이다.
  • 무역수지 개선/1등공신은 조선/작년 100대품목 분석

    ◎봉제완구·신발은 “침체의 늪”/차·철근은 대중국수출 늘어 호조/적자품목 원유 등 1차산물이 대부분 지난해 무역수지 적자폭을 47억3천5백만달러나 줄이는데 기여한 수출공신 품목은 조선이었다.또 1백대 수출품목 가운데 1위 수출품은 반도체였다.한국무역협회가 1일 집계한 지난해 11월까지 1백대 품목의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품목별 부심이 두드러졌다.전통적 강세를 보였던 봉제완구와 신발의 수출이 크게 준 반면 철근·상용차·유화제품의 수출은 급증했다. 지난해 최대의 흑자를 낸 품목은 화물선과 컨테이너선,벌크선등 조선이었다.38억8천9백만달러(FOB기준)를 수출하고 5억5천8백만달러(CIF기준)를 들여와 33억3천1백만달러의 흑자를 냈다.그러나 올해는 신규수주가 거의 없어 조선업계의 불황이 예상된다. 조선 다음으로 흑자를 많이 낸 품목은 합성직물(28억6백만달러),승용차(21억1천3백만달러),신발(17억2천6백만달러),전자집적회로(14억3천7백만달러)등의 순이었다. ○원유 86억불 적자 적자를 보인 품목은 원유가 무려 86억7천4백만달러의적자를 보였고 석탄(14억7백만달러),항공기(13억7천8백만달러),원목(8억4천5백만달러),철광석(7억6천9백만달러),옥수수(7억6천8백만달러)로 나타나 1차 산물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지난해 최대 수출품목인 IC(집적회로)는 91년에 비해 22.6% 증가한 57억4천5백만달러로 2위인 폴리에스테르의 24억7천3백만달러를 여유있게 따돌렸고 철근은 대중수출 호조에 힘입어 2백64.1%나 증가한 1억6천5백만달러를 기록했다. ○최대 수출품목 IC 상용차 수출도 적극적인 시장개척으로 1백15.9%가 늘어난 2억3천9백만달러를 기록했고 합성수지 역시 대중국 수출 호조로 14억8천3백만달러를 수출해 67.4%가 불어났다. ○완구 44%나 감소 반면 봉제완구는 44.1%가 준 2억6백만달러에 그쳤고 신발도 27.7%가 감소한 14억1천1백만달러에 머물렀다. 최고 신장률을 나타낸 수입품목은 조선으로 5백45.8%가 증가한 4억7천5백만달러(통관기준)였다.수입이 가장 많이 준 품목은 기초유분으로 60.2%가 줄어 2억1천4백만달러에 불과했다. 최대 수입품목인 원유는 지난해 보다 20%가 늘어나 86억7천5백만달러에 이르렀고 최대 수출품목인 IC의 수입은 37억5천3백만달러로 2위였다. ○총수입 0.2% 증가 지난해 총수출은 6.8% 증가한 7백67억8천2백만달러,총수입은 0.2% 증가에 그친 8백17억2백만달러에 머물렀다.이에 따라 무역수지 적자는 91년의 96억5천5백만달러에 비해 47억3천5백만달러가 개선된 49억2천만달러로 크게 감소했다.
  • 태국산 볼베어링 등 덤핑피해 최종판정/관세부과여부 곧 결정

    상공부 무역위원회는 28일 태국산 볼베어링과 중국산 정제인산의 덤핑수입으로 국내산업이 피해를 보았다고 산업피해 최종판정을 내리고 이를 재무부에 통보했다. 이에 따라 재무부는 앞으로 1개월이내에 지난 1월14일 판정한 잠정 덤핑마진율(볼베어링 6.27%,정제인산 40∼54.4%)의 범위내에서 확정덤핑방지관세의 부과여부를 결정,시행하게 된다. 상공부는 또 나무젓가락과 팝콘,옥수수에 대한 연례검토에서 현재 구제조치가 시행중인 나무젓가락의 관세율(53%) 적용기간을 95년 3월 30일까지 2년더 연장하기로 했다.
  • 북,「우리식」 고수하다 주민 굶길것인가(사설)

    북한의 경제난이 갈수록 심한것같다.최근에는 가솔린 부족으로 일요일이면 모든 차량의 운행을 중지시키고 있으며 궁핍한 외화절약을 위해 아프리카지역의 2개 대사관을 폐쇄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북한당국은 밤낮으로 주민들에게 석탄증산과 전력의 생산및 절약을 독려하고 있는 것으로도 나타났다.북한경제가 이미 한계점에 이르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북한의 경제난이 얼마나 심각한 처지에 있는가 하는 것은 외신들이 보도하는 그곳 주민들의 참담한 생활상에서 더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지난해 10월 북한을 다녀온 중국의 북한문제전문가는 그쪽 주민들이 옥수수와 쌀 대신 채소와 물고기로 끼니를 때우는 일이 허다하다고 밝힌바 있다.특히 독일의 시사주간지인 슈피겔은 얼마전 북한 당국이 배고픔을 못이겨 식량보급소를 습격한 주민들을 곳곳에서 공개처형하고 있다고 폭로하기도 했다. 북한경제가 어쩌다 이 지경에 이르렀는가.그 대답은 아주 간단하다.그쪽 당국자들이 이른바 「주체」의 「우리식대로 살자」면서 체제유지를 위한 폐쇄정책을 고수한데서 비롯된 것이다.다시말해 북한이 탈냉전시대의 조류에도 불구하고 개방과 개혁을 거부해 왔기 때문인 것이다. 결국 오늘의 북한경제난은 그들 스스로가 자초한 셈이다.그렇다면 북한당국자들은 과거 그들의 주요경제파트너였던 중국과 러시아가 모든 대외무역결제수단을 구상무역에서 현금결제방식으로 전환하게된 배경을 다시한번 냉정하게 따져봐야할 것이다.남포공단조성등 한때 무르익던 남북경제협력뿐만 아니라 자신들이 그렇게 바라는 대미·일관계의 개선도 왜 이뤄지지 않고 있는지도 다시한번 반추해볼 필요가 있다. 북한당국자들이 정무원총리를 경제통으로 교체하고 자유무역지대를 설치한다고 해서 지금의 심각한 경제난을 타개해 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큰 착각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이제 더이상 체제유지를 위한 폐쇄주의를 고집해서는 안된다.인간의 기본욕구인 의식주마저 해결하지 못하고는 체제유지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지금의 경제난을 회생시키는 일은 이제부터라도 늦지 않았다.북한이 살길은 오직 개방과 개혁 뿐임을 잊어서는 안된다.「우리식대로 살자」는 구호는 탈냉전시대에 맞지 않는다는 것을 똑바로 인식해야겠다.더 나아가서는 지금까지 남북간 교류와 협력은 물론 대미·일관계 개선에 걸림돌이 되어온 핵개발의 미련을 과감히 버려야한다. 우리는 북한이 지금 당장 개방과 개혁에 나설것을 당부한다.그리고 핵개발의 의혹을 불식시키기 위한 상호핵사찰에 하루속히 응할 것을 거듭 촉구한다.
  • “야생동물 살리자” 헬기로 먹이살포/폭설 강원도,주민·공무원 동원

    ◎건초 등 8천여㎏ 뿌려/멧돼지 등 보호땐 포상 강원도산간지방에 내린 폭설로 노루·고라니등 야생조수류가 때아닌 수난을 겪고 있다. 지난14일부터 17일까지 2m내외의 폭설이 쏟아진 강원도 산간지방에는 야생조수류들이 먹이를 찾아 인근 민가로 내려왔다가 포획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이에따라 강원도는 22개 시군에 야생조수류보호에 대한 긴급특별지시를 내리고 시군공무원·주민등 1천3백명을 동원,폭설지역인 미시령등 59개소의 산간오지지역에 옥수수와 시레기·건초등 10여종류 8천7백㎏의 먹이를 살포하고 있다. 양양군의 경우 군부대 헬리곱터를 동원,서면 오색리일대에 배합사료와 감자등 1천여㎏의 먹이를 살포하는 한편 인제군도 북면 한계리 장수대일대에 헬기로 1백20㎏의 먹이를 뿌렸다. 산림청도 강릉·원주영림서를 통해 헬기 4대를 동원,18일부터 설악산·치악산등 폭설지역에 콩·옥수수등 1만여㎏의 먹이를 공급하고 있다. 산림청은 특히 폭설이 내리면 야생조수류들은 민가로 내려와 대피하는 습성이 있다며 지역주민들은 이들 조수류보호에 각별히 신경써 줄 것을 당부했다. 산림청과 강원도는 야생조수류의 불법포획을 막기위해 고라니등 조수류를 보호하는 주민들에게는 10만원을,멧돼지는 20만원씩의 보상금을 주기로 했다.한편 도는 지난 16·17일 이틀동안 불법수렵행위단속에 나서 10건을 적발,경찰에 고발했다. 산림청 임업연구원 김상욱야생동물과장(57)은 『야생조수류에게 먹이를 줄때는 먹이가 햇볕에 녹아 파묻히지 않도록 가마니를 깐뒤 주고 건초등은 나무에 달아 조수류들이 쉽게 먹을 수 있도록 해야한다』면서 『특히 야생조수류가 민가로 내려왔을 때는 우선 인적이 드물고 캄캄한 곳에 격리시켜 안심시킨 뒤 먹이를 줘야한다』고 말했다.
  • 안혁·강철환씨가 말하는 참상(요덕15호 북한정치범수용소:8)

    ◎생과 사의 경계선:다/배급 「강냉이쌀」엔 쌀한톨 없어/옥수수알 빻은것… 하루 3백50g씩/입자 굵어 설사병 일쑤/부식은 시커먼 소금뿐 우리들이 남한에 귀순하여 가장 큰 충격을 받은 일은 끼니마다 「흰쌀밥」을 실컷 머을 수 있다는 사실이었다. 북한주민들의 최대 소원이 「이팝(흰쌀밥」에 고깃국 먹으며 좋은 옷 입고 기와집에 한 번 살아 보는 것」이다. 의·식·주가 해결되지 않고 언제나 굶주려야 하는 곳. 때문에 어디를 가든지 흰쌀밥과 고기는 물론 갖가지 음식을 마음껏 골라먹을 수 있는 남한의 생활상을 보고 놀란 것은 너무도 당연했다. 바깥의 주민들의 생활이 그렇다면 「정치범 수용소」의 실정은 어떠하겠는가. 귀순한뒤 여러번 국내외 기자들과 회견을 가졌다.그때마다 우리들은 답답했다.기자선생들이 북한에 대해서 너무나 모르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였다. 수용소의 「강냉이 쌀」 이야기만해도 그렇다.어떤 기자는 『강냉이 가루와 쌀의 혼합비율이 얼마 쯤 되느냐』고 묻기도 했다.그 질문을 받았을때 오히려 무슨 말인지 몰라어리둥절했다. 「강냉이쌀」이란 옥수수 가루와 쌀을 섞은 것이 아니라 강냉이 알맹이만을 굵게 빻은 것을 말한다.「쌀」에 대한 그리움탓에 북한주민들은 밥을 지어먹는 어떤 곡식에도 「∼쌀」이라고 이름 붙인다.남한서 말하는 쌀은 「입쌀」이라고 구분 지어부른다. 요덕 정치범수용소측이 죄수들에게 주는 주식은 하루 1인당 3백50g의 강냉이쌀이 전부이다.부식은 시커먼 천일염과 밀기울로 만든 된장 뿐이다. 이 강냉이 쌀은 입자가 굵은데다 겉부분에 있는 딱딱하고 끈매끈한 멜라민 성분때문에 잘 익지도 않고 소화도 잘 안된다.수용소에 처음 들어온 사람들이 거의 모두 목숨까지 잃는 것도 이 때문이다. 수용소 사람들은 설사병을 피하고 소화를 돕기위해 쑥·씀바귀·두릅·가죽나무잎을 비롯한 먹을 수 있는 풀잎은 모두 뜯어와 강냉이 쌀과 함께 섞어 죽을 쑤어 먹는다.그러나 봄부터 가을까지는 풀을 뜯어 먹을 수 있지만 겨울철 5개월여동안은 그나마 구할 수 없다.수용소 사람들은 가을철 무·배추밭 노역을 서로 맡으려고 혈안이 된다.무·배추를다듬을 때 버리는 잎파리를 확보,시래기로 말려 겨울철에 먹어야 하기 때문이다.미처 시래기를 마련하지 못한 사람들은 남의 집 처마에 걸린 시래기를 밤에 훔쳐다 먹는다.들키는 날엔 주인 가족들로부터 뭇매를 맞거나 보위원에게 넘겨져 심한 구타를 당하거나 강냉이쌀 급식량이 한 달씩 절반으로 줄어드는 벌을 받는다. 일년 열 두 달 풀잎을 넣고 끓인 시퍼런 강냉이쌀 죽을 짠 된장 반찬과 함께 먹던 기억은 지금 생각해도 소름끼친다. 수용소 사람들이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도룡용·개구리·개구리알·뱀·쥐등을 닥치는대로 잡아먹는 이유를 알 수 있을 것이다.일년 내내 고기 한점 목먹는 사람들이 영양실조로 펠라그라병에 걸려 죽지 않기 위해서는 목숨을 부지하기 위한 본능만이 있을 뿐이다. 독신자세대들에게 제일 난감한 일은 강냉이 알곡이 통째로 삶아져 나오는 때였다.특히 애벌로 적당히 삶은 설익은 강냉이 알이란 정말 먹기 힘들었다.때문에 독신자세대는 식사하러 갈때 손수건같은 헝겊을 반드시 갖고 갔다.강냉이 알이나 갱냉이쌀밥을 이헝겊에 싼뒤 바닥에 놓고 발로 짓눌러 으깨어 먹기위해서였다. 남한에서는 우리가 먹던 종류의 강냉이를 사료로만 쓰고 식용 강냉이는 따로 있다고 한다. □특별취재반 김만오(정치부차장) 양승현(정치부) 최철호(사회1부) 문호영(정치부) 송태섭(사회1부)
  • 20%까지 증산/밀 새 품종 개발/미 제2녹색혁명 기대

    ◎디스커버지,플로리다대 바실박사팀 성공사례 보도/전자총으로 유전자 세포내 이식/재래종과 교배해도 형질 그대로/쌀·옥수수 등에도 방법 응용… 육종개량에 큰 성과 조직배양된 세포내에서 유전자를 인공적으로 이식,다수확 품종의 밀씨를 개량할 수 있는 유전공학기술이 최근 개발됨으로써 앞으로 식량증산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뿐아니라 제2의 녹색혁명이 일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미국 플로리다대학교 인드라 바실박사팀은 꽃가루를 받아 세포분열을 시작한지 10∼12일사이의 밀배아로 부터 미분화된 어린세포를 채취,실험관내에서 조직배양을 통해 하나의 식물로 성장시키는데 성공했다고 디스커버지 최신호가 보도했다. 바실박사팀은 세포분열중인 세포에 다수확 유전자를 집어넣기위해 세포바깥층을 분해시키는 효소를 사용했고 세포내부막에는 미세한 구멍을 뚫기위해 전기충격법을 사용했다. 신기하게도 이 방법은 육종개량을 원하는 유전자를 박테리아 DNA의 고리에 주입시킬수 있었다.특히 이 유전자를 가지고 있는 밀세포는 바스타라는 제초제에강한 내성을 가지고 있다. 바실박사가 사용한 이 유전공학기술은 이미 다른 유전공학자들에 의해 쌀·옥수수·담배·토마토·감자등 여러 작물들의 육종개량에 놀라운 성과를 거뒀다.유전공학기술을 이용한 밀씨의 품종 개량에는 많은 과학자들이 참여하고 있지만 이제까지 모두가 실패했다. 바실박사팀도 지난 몇년동안 밀씨 배아의 선택과 조직배양 및 세포 내부에 유전자의 주입과정에서 수없는 실패를 되풀이했다.실패의 중요한 원인은 유전자가 주입된 세포가 성장을 하면 우수한 유전형질을 상실하기 때문이다. 플로리다 대학연구팀은 밀씨의 품종개량을 위해 과감한 실험방법을 택했다.이 연구팀은 세포분열 초기로 되돌아와 다시 실험을 시작했다.이때 밀세포 벽에 아무런 손상없이 유전자를 주입시키기위해 구경이 0·22㎜인 플래스틱제 유전자총을 사용했다. 바실박사팀은 유전자총을 이용,바스타라는 제초제에 내성이 강한 밀유전자를 세포내에 이식하는데 성공했다.이 유전자가 이식된 세포는 싹이 돋아나와 무럭무럭 자라 꽃이 피고 재래종 밀과 교배하며 영글은 밀씨는 우수한 유전자를 지니고 있었다. 유전자 교환을 통해 개량된 밀씨는 몇년안에 세계 각국의 농민들에게 공급될 것이다.특히 이 밀씨는 각종 잡초와 병원균에 강한 내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밀 이삭마다 낱알은 재래종보다 굵고 낱알 수가 많이 달려 15∼20% 정도의 식량증산이 가능하다. 바실박사는 이번 밀씨의 개량을 통해 박테리아와 곰팡이 균에 강한 새로운 밀씨의 품종개량연구에 착수했다.또 현재 재배되고 있는 밀보다 단백질이 몇배 더 함유된 새로운 밀씨도 앞으로 몇년안에 개발될 것으로 전망한다. 녹색혁명이란 미국의 농학자 노르만 E 보르러그박사가 1960년초 멕시코에 있는 국제밀연구소에서 세계각국으로 부터 수집한 다수확 우수품종의 밀 씨앗을 여러대에 걸쳐 다원교배를 통해 개발한 「기적의 밀」품종을 말한다. 재래종 밀 품종으로는 그 무렵 1a당(약 30평)1부셀(약 2말)의 밀을 수확하는 것이 고작이었지만 이 기적의 밀 씨앗은 재래종보다 4배에 가까운 수확을 올렸다.이 기적의 밀품종은 인도를 비롯,파키스탄·터키·멕시코에서 식량의 완전 자급자족을 실현,수많은 인류를 기아에서 해방시켰다.보르러그박사는 이 빛나는 연구업적으로 1970년도 노벨평화상을 수상했다. 현재 밀은 쌀·옥수수와 함께 세계 3대 곡물이며 해마다 전세계 5조 에이커 이상의 경작지에서 재배되고 있다.
  • 북,그 참담한 인권현실 어떻게 할것인가(사설)

    남북한간 화해와 협력의 전제조건 가운데 하나는 두말할 나위없이 북한핵개발 의혹의 해소다.전제조건이기에 앞서 그것은 우리민족의 생존이 달려있는 매우 중요한 문제이다.따라서 앞으로 현재 교착상태에 있는 남북대화를 재개할 경우엔 먼저 남북상호핵사찰실시 문제가 어떤 형태로든 매듭지어져야 한다. 그렇다고 해서 남북한간 관계개선을 위한 전제조건이 모두 충족되는 것은 아니다.북한핵개발 의혹의 해소 못지않게 중요한 현안중의 하나가 바로 북한에서의 인권문제 개선이기 때문이다.따라서 우리는 앞으로 남북대화과정에서 반드시 북한의 인권문제를 본격적으로 제기해야 한다고 본다.그리고 나아가서는 북한의 인권문제 개선을 위한 국제적인 공동대응책도 마련해야할 것이다.부당하게 억압받고 고통받는 동포들의 참상을 외면한채 남북관계 개선을 추진할 수는 없는 것이다. 북한의 인권문제가 심각하다는 것은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북한은 전체인구의 약 10%에 해당하는 15만내지 20만명의 이른바 「정치범」을 함경남도 오덕지역 수용소등에수용하고 있다.오덕수용소에 갇힌일이 있었던 두명의 청년이 지난해 귀순해 폭로한 수용소 생활상은 생지옥 바로 그것이다.그곳에는 당과 정부의 전직간부와 그 가족들,인텔리계층 학생 그리고 일본에서 북한으로 송환된 교포등 5만명이 수용돼 있으며 하루 14시간의 중노동을 강요당하고 질병과 굶주림으로 매년 40 ∼ 50명이 죽어가고 있다는 얘기다. 북한동포들의 참상은 수용소에서만 발견되는 것이 아니다.얼마전 북한을 방문했던 중국의 북한문제전문가는 그곳 주민들이 옥수수와 쌀대신 채소와 물고기로 끼니를 때우는 일이 허다하다고 전한바 있다.독일의 시사주간지 슈피겔은 최근 북한당국은 배고픔을 못이겨 식량보급소를 습격한 주민들을 곳곳에서 공개처형하고 그 가족들을 강제노동수용소로 보내고 있다고 폭로했다.인간의 존엄성이 이토록 무참히 짓밟히고 있는데 대해 분노를 아니느낄 수 없다. 사실 우리는 지금까지 남북대화과정에서 북한의 인권문제를 한번도 제기한 일이 없다.그것은 남북한이 서로 상대편의 내정에 간섭하지 않기로한 합의때문이었다.그러나 지금은 상황이 그렇지가 않다.북한당국의 인권유린문제는 남북한간의 문제인 동시에 국제적인 문제인 것이다.다시말해 북한주민에 대한 인권유린은 우리 모두가 한민족·한핏줄로서 그냥 넘겨서는 안되는 것이다.유엔이나 국제인권보호단체등과 공동으로 국제적인 규탄이나 제재조치를 강구해야 함도 물론이다. 아울러 우리는 북한당국자들에게 핵개발 의혹의 해소와 함께 그들 인권문제가 개선될 때만이 남북한간 화해와 교류를 위한 참된 관계개선이 이뤄질수 있다는 점을 거듭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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