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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변모하는 한족역사무대(하남성이 움직인다:1)

    ◎중국 경제개발바람 내륙까지/옛도시 낙양­개봉에 대형건물 신축붐/성도 정주거리엔 오토바이 물결/「남순강화」후 개발 박차… 공업생산 연26% 증가 지난 15년동안 연평균 9.3%의 고속성장으로 일어서고 있는 거인 중국.경제개발의 물결은 연해지역에 이어 내륙에까지 확대되고 있다.내륙의 하남성은 흔히 중원이라 불리는 곳으로 역사상 한족의 중심무대였다.황하와 옛도시 낙양·개봉,그리고 소림사가 이 고장에 있다.오늘날 중국 내륙지역개발의 중심지가 된 이 지역의 경제개발전략과 현황을 통해 중국경제의 현주소와 미래를 5회에 걸쳐 알아본다. 중국의 도시들은 색깔로 구별된다.도시의 건물과 상점들,사람들의 옷 색깔에서 그 도시의 발전정도를 알아 볼 수 있다는 이야기다.광주와 심천등 연해지방의 도시들이 다양한 색깔로 물결을 이룬다면 내륙지방 하남성의 도시들은 아직 흙색과 회색빛이다. 하남의 성도이자 교통 요지인 정주역과 주변에는 시골서 무작정 상경한 농민들의 행렬이 도시 색깔을 더욱 우중충하게 한다. ○밤거리엔 네온사인 그러나 정주를 비롯,제2의 도시 낙양·개봉등 주요도시들의 밤거리 불빛과 질주하는 오토바이의 물결들,거리도처에 건설중인 대형건물들은 이곳 역시 얼마나 빠르게 변하고 있는지를 말해준다. 중국의 거리하면 으레 연상되는 자전거 물결이 이곳에선 이미 서서히 오토바이의 대열로 교체되고 있다.이들이 타고다니는 오토바이도 동남아시아처럼 일제가 아니다.정주와 낙양등 하남에서 만든 가릉등 「국산」이다.정주의 경우 이미 2만여대를 넘었고 다른 도시들도 급속히 늘고 있다.시민들의 소득수준이 성의 공업기술수준과 함께 그만큼 높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하남의 농촌과 국도를 질주하는 화물차와 트랙터도 낙양과 정주에서 만든 「국산」이라는 데서 이 지역의 경제가능성을 엿보게 한다.상오 1∼2시까지 이용객들로 붐비는 거리의 노천음식점과 전자오락장·당구장등에서 내륙의 풍요를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다. 이러한 변화는 특히 최근 2∼3년간 가속화되고 있다.지난 92년초 등소평의 남순강화(남부지방을 순시하며 경제개발을 강조한 일)에 의한 내륙지역의 개방과 경제개발이 주요 정책목표로 채택되면서 외국자본의 투자유치와 경제개혁이 본격화되고 있는 것이다. ○경지가 전체의 42% 하남성의 경지면적은 42%,한반도의 경지면적이 19%에 불과한 것과 비교할 때 이곳이 얼마나 비옥한 평지로 이루어진 중국의 곡창지대인지를 알 수있다.밀·옥수수·면화·담배등이 전국 1∼3위의 생산량을 기록하고 있다.농업생산량은 5백46억위안으로 중국전체에서 5위.성정부는 향진기업(농촌의 소규모공장)등을 중심으로 이 풍부한 농산물을 가공,부가가치를 얹어 동남아시아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계획이다. 지난 92년말 현재 하남성의 총생산액 1천2백7억위안(1위안은 1백원).총액으론 전국 6위지만 1인당 액수는 30개 지역중 20위밖에서 맴돌고 있다.한반도(22만㎦)전체보다 조금 작은 16만7천㎦에 우리보다 높은 인구밀도인 8천9백여만명이 모여살고 있다는 사실에서 인구과밀한 내륙지역의 전형적인 고민을 엿볼 수 있다. 총생산액중 공업부문인 2차산업은 5백55억위안(3차산업은 3백7억위안).전년도에 비해 24.3%가 늘었다.순 공업생산증가액도 전년도에 비해 26.3%가 각각 증가하는 등 성 총생산액 증가액 13.6%에 비해 공업분야가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이 속도대로라면 멀잖아 공업수준이 연해지역 수준에 육박할 것이라는 전망이다.「전방위개발」이라는 말처럼 중앙정부도 지방의 경제개발 성패가 중국의 정치적 미래까지 좌우할 것으로 보고 있다.중앙과 지방의 균열과 연해지방과 내륙의 경제적 격차가 시급한 문제가 된 상태에서 내륙 경제개발은 제2의 개혁개방이라는 모토로 긴박하게 진행되고 있다. ○기아자동차 합작 논의 중국공산당 하남성 공업위원회 서기겸 당선전부 부장인 장문빈씨는 『하남은 황하의 중하류,중국의 중앙에 위치,내륙과 연해지방의 중간에 끼여있는 지리적 특성으로 오랫동안 교통 요지역할을 해왔으며 내륙의 개발 교두보겸 내륙 상품시장의 진출기지로 발전시키고 있다』고 말한다. 하남성의 유가화성장도 『상해에서 중경에 이르는 양자강유역의 개발이 내륙개발의 한 축이라면 하남성의 성도인 정주와 낙양을 거점으로 황하를 따라개봉·허창·초작 신향·삼문협·안양등의 도시들을 하나로 묶는 개발계획이 중국 내륙개발계획의 핵이 되고 있다』며 투자지로서의 유망성을 강조,외국기업의 투자와 진출을 권했다.중부 중국의 상업의 메카인 정주와 중공업도시인 역사의 고도 낙양등을 거점도시로 발전시키고 있다는 것이다. 하남성의 당과 정부의 간부들은 당·정의 구분없이 외국의 투자유치를 위해 모두 전면에 나서고 있다.이들은 이미 모택동시대에 건설해 놓은 거대규모의 중공업등 각종 자급자족형,비효율적인 공업기반을 시대적 변화에 맞춰 대외합작형·개방형·효율형으로 바꾸어 놓는 것이 현재의 핵심사업이라고 지적한다. 이미 우리의 몇몇 식품기업들이 하남성의 농산물을 가공하는 문제에 관심을 쏟고 있고 기아자동차 관계자들은 하남성과 중형차 합작생산을 위한 논의를 상당히 진척시키고 있다고 이곳 관계자들은 전한다. 유부성장은 ▲외국의 투자유치와 기간산업의 확충 ▲국영기업의 개혁 ▲향진기업의 활성화 ▲기술개발구를 중심으로한 벤처비즈니스의 육성등을 통해 하남을 내륙의 광동으로 만들겠다는 것이 성정부와 공산당의 계획이라고 설명한다. 국영기업이라는 공룡과 향진기업이라는 개미군단,그리고 하이테크산업을 위주로한 기술개발구의 벤처비즈니스라는 돌격대를 한데 묶어 개발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 대규모 국영기업의 파산실험에 돌입했으며 국영기업에서도 근무태도 불량자에 대한 임금차별화와 감원제도 운영하고 있다.
  • 기상이변 초래 「앨니뇨현상」/발생시기 예측 가능

    ◎30년치 기상정보 컴퓨터에 입력,자료 분석/동태평양 엘니뇨·아 가뭄의 연관관계/기상상태 미리 알아내 지구촌 곳곳 피해 최소화 지난 91년 남아프리카는 금세기 최악의 가뭄에 시달렸다.곡물이 다 말라 죽어버리고 특히 옥수수의 경우는 거의 전멸이었다.이 지역 총 곡물생산량이 반으로 줄어들었다.짐바브웨의 경우 예년에는 곡물을 수출할 정도였는데 그해는 처음으로 수입국가로 변했다. 그러나 이 사태는 엘니뇨현상을 예측하고 대책을 미리 세웠더라면 어느 정도 막을 수 있었던 것으로 과학자들은 분석하고 있다고 근착 미국의 시사주간지 뉴스 위크지는 전한다. 기상학자들은 이미 엘니뇨현상과 아프리카의 가뭄 사이에 어떤 연관이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던 것이다. 주기적으로 비정상적인 해수면 온도의 상승이 열대 동태평양 지역에서 일어나고 있다.페루의 어부들은 이 현상을 「엘 니뇨」즉 아기예수라는 이름으로 부르고 있다.크리스마스때 쯤 항상 나타나기 때문이다.이러한 수면온도 상승은 태평양의 무역풍과 해류를 변화시켜 전세계적이고 연쇄적인 날씨의 이상현상을 초래한다.20세기 들어 인류에 큰 피해를 주었던 엘니뇨현상은 최소 8번 정도로 집계된다. 왜 엘니뇨현상이 지구 반바퀴나 떨어져 있는 아프리카에 영향을 미치는 지에 대해서는 근본적인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지만 과학자들은 두 현상 사이에 존재하는 거의 정확한 함수관계를 발견했던 것이다. 이렇게 되면 실제 가뭄현상은 막을 수 없더라도 정확한 시기 예측이 가능해 미리 대비,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는 것.이 작업을 보강하기 위해서 미국 스크립스 연구소 등은 지난 30년간의 기상위성,해양관측선 등에서 수집한 기상정보를 슈퍼컴퓨터에 입력,자료를 분석하는 작업을 진행중이다.두 지역의 기상상태를 비교함으로써 귀납적인 경험함수를 만들어 낼 수 있기 때문이다.이렇게 작업한 결과 현재는 최대 1년까지 기상상태를 미리 예측할 수 있다. 실제로 지난 86년 이같은 작업을 하고 있었던 컬럼비아대 기상관측소는 페루지방의 엘니뇨현상을 미리 알아내 페루정부로 하여금 농작물을 목화에서 고온에도 강한 쌀로 바꿔 경작하도록해 피해를 최소화한 적이 있다. 엘리뇨 현상이 일어날 때 다른 지역 국가에는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를 지도를 통해 비교해 보자.
  • 콩·옥수수 등 60개 양곡류/수출입허가제 내년 폐지

    쌀을 제외한 보리와 콩·옥수수 등 60개 양곡류에 대한 수출입 허가제가 내년부터 없어진다.지금은 모든 양곡을 수출입할때 허가를 받도록 돼 있다. 농림수산부는 26일 우루과이 라운드(UR)협상 결과에 따라 현재 낮은 관세율로 극히 일부만 수입하는 60개의 양곡류의 수출입 제도를 허가제에서 추천제로 완화하기로 했다.정부는 양곡관리법을 이같이 고쳐 지난 24일 국무회의에서 의결했으며,정기 국회에서 통과되면 세계무역기구(WTO)가 출범하는 날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그러나 내년부터 오는 2004년까지 10년동안 높은 관세를 매겨 일부를 수입키로 한 쌀의 경우 지금처럼 허가제를 그대로 두기로 했다. 개정안은 또 국영무역 대상인 97개의 농산물 가운데 쌀 등 양곡류 40개 품목에 대해서는 국내외 가격 차이의 일정액을 「수입 이익금」으로 부과,추곡 수매에 쓰는 양곡관리 특별회계나 농수산물 가격안정기금으로 적립할 계획이다.이익금을 내지 않을 때는 국세징수법상 체납처분 절차를 따르게 돼 있다.
  • 「새들의 종합병원」 새운다/2백평 진료센터 내년5월 개설

    ◎조류보호협회 요청 서울시 적극 수용/전국각지서 신고전화 걸면 현장 출동 서울에 조류보호진료센터가 내년 5월쯤 건립돼 병들거나 부상당한 새들을 입원·치료하는 새들의 종합병원 역할을 맡게 된다.이같은 계획은 서울시가 한국조류보호협회(회장 김성만)의 요청을 받아들여 이뤄진 것으로 2백평 규모의 진료센터를 세우기로 결정하고 현재 구체적인 실무작업을 진행 중이다. 협회는 그동안 작은 규모이지만 용산구 한강로 2가 82의2에 새병원을 운영,사고나 환경오염으로 병든 새를 입원치료,건강을 되찾게 해 자연으로 돌려보내는 일을 15년동안 해왔다.협회에서 치료를 받고 보금자리로 돌아간 새는 연간 약 2천마리.밤낮을 가리지 않고 각지에서 걸려오는 신고전화를 받고 회원들이 현장으로 출동,부상정도에 따라 2∼3개월의 치료를 하고 있다. 김회장은 『새들의 천국을 만들어 새가 마음놓고 노래할때 우리 자연은 환경이 인간을 더 이상 위협하지 않는 곳이 될 것』이라며 『조류보호센터가 건립되면 더 많은 새들을 체계적으로 보살필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협회는 이밖에도 어린이들에게 자연현장 교육,새모이 주기 등 자연과 인간의 친화를 위한 다양한 활동도 벌이고 있다. 협회는 80년 1월 김성만 회장이 사재를 털어 사무실을 마련하고 회원 30여명으로 출발,지금은 전국 10개지회에 4만5천여명의 회원을 갖고있는 조직으로 성장했다. 협회는 인공새집 달아주기를 연중 실시해 현재 4천여개의 새집을 달아주었으며 도심속에서 자연을 느끼도록 도시근교 야산에 박새,진박새 등을 불러들이는 일도 하고 있다.또 서울 근교의 밤섬을 비롯해 철새 도래지인 철원·연천 등지에 옥수수·밀·보리 등 새먹이 5천여㎏을 공급해왔다. 이밖에 기업체들에게 1사 1조보호운동을 벌이도록 유도하고 한걸음 더 나아가 몸보신이나 취미삼아 자행되는 밀렵을 막기 위해 전국 조직망을 가동,밀렵감시 활동을 펴고있다. 지난 8월 협회는 서울신문사 깨끗한 산하 지키기 운동 환경감시위원으로 61명의 임원을 위촉시켜 현재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부상당하거나 병든 새를 발견한 시민들은 (02)797­4756∼6으로 전화하면 새병원에 입원시킬 수 있다.
  • 무역규제 해제수준은…(북핵타결 이후:4)

    ◎미,대북경제제재 석달안 완화/북선 곡물수입 미는 자본진출 가능성/북,경제능력 부족… 교역급신장 어려워 클린턴 미행정부는 북핵협상합의에 따라 앞으로 3개월안에 대북한 각종 무역규제를 완화하는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이번 협상타결과 관련,북한의 핵동결에 상응한 보상방안의 하나로 비교적 단기간에 실천에 옮기기로 한 것이 바로 무역규제의 완화이다. 미국의 대북무역규제조치들이 하나씩 제거되면 북한은 최근의 흉작,에너지부족등 경제위기타파를 위한 각종 상품의 수입을 단기간내에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한국전쟁이후 지난 50년대부터 북한을 적성국·테러지원국·전략물자확산국 등으로 분류지정하여 북한에 대한 무역·투자등 경제교류를 원칙적으로 금지시켜왔다.지난 88년 7·7특별선언이후 대북수출면에서는 금지조치가 일부 완화되긴했으나 최근 핵문제의 확대이후 경제교류는 사실상 중단상태나 마찬가지였다.다만 89년 4월 인도적 물품의 대북수출허용이후 곡물·생필품등의 대북수출이 이뤄지긴했으나 극히 미미한 수준이었다.대북경제 규제조치의 법적 근거조항은 대적국무역규제법·수출관리법·74 통상법·대외원조법·수출입은행법·국방생산법등이 해당된다.또 미사일통제법·테러방지법등도 관련된다는 것이다. 이중 가장 적용이 광범위한 조항은 대적국 무역규제법으로 이 법에 근거한 재무부령인 외국자산통제규정이 북한과의 금융·외환·자산의 거래 및 무역등 거의 모든 경제교류를 금지시키고 있다. 예를 들어 북한과 금융·외환거래를 할 수 없고 북한을 여행할 경우 크레디트 카드를 사용할 수 없으며 북한과의 통신도 규제하고 있는 법이 바로 이 재무부령이다.또 지난 79년 국가안보,혹은 외교정책적 고려에서 출발한 「미국 선박·항공기의 대북교류물품 수송금지」의 수출관리법도 상무부령인 수출관리규정을 통해 세부수출통제물품 및 통제대상국가목록을 발표했다. 이같이 북한에 대한 무역규제는 2,3중으로 되어있으나 일단 행정부가 이를 풀기로 결심만하면 간단히 끝나게 된다. 워싱턴의 관계외교소식통은 무엇보다 대북무역제재를 완화하려면 해당 부령들을 클린턴행정부가 전면 수정하는 방법도 있을 수 있으나 대통령이 직권으로 이를 즉각 해소할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다시 말해 『대통령이 국익을 위해 필요하다고 결정할 경우 대북무역규제도 일괄해 혹은 부분적으로 풀 수 있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대통령이 긴급명령등을 통해 대외경제제재를 가할 수도,풀수도 있기 때문에 북한에 대한 무역규제를 낮추기 위해 별도로 의회에서 입법을 논의할 필요성은 없다고 한 외교소식통이 전하고 있다. 미국이 대북무역규제를 풀 경우 북한의 경화결재 능력부족으로 미국의 수출확대가 급신장될 것으로 보이지는 않지만 그들이 필요로하는 ▲쌀·밀·옥수수등 곡물 ▲섬유의류생산품 ▲경유 휘발유등 에너지제품을 중심으로 수출이 단기간내에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북한이 정책적 고려에서 하부구조의 대일 의존도를 완화할 경우 기계류 운송시설 통신시설도 수출 잠재력을 가질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의 대북수입은 북한상품의 경쟁력 미약으로 단시간내에 확대될 가능성은 없으나 미국의 자본진출,특히 한국교포기업의 진출에 의한 섬유·의류등 경공업제품의 수입확대 가능성은 충분히 있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측하고 있다.
  • 신세대들에 혁명의식 교육 강화(북한 이모저모)

    ○계급교양 사업 실시 ○…북한은 최근 새 세대들의 혁명성 약화를 우려,이들에 대한 「계급교양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고. 당 기관지 노동신문 최근호가 보도한데 따르면 북한은 최근 세대교체가 일어나고 있는 현실을 감안,청소년·학생들이 지주·자본가와 미·일 제국주의자들을 증오하는 계급의식을 높이기 위한 「계급교양 사업」을 다양한 방법으로 실시하고 있다는 것. 북한이 새 세대들을 집단적으로 참관시켜 교육을 실시하고 있는 「계급교양실」에는 「착취받고 압박받던 지난 날을 잊지 말자」는 구호아래 지주·자본가의 「악랄성」을 부각하는 사진과 그림을 전시해 놓고 있으며 베틀·물레·다듬이방망이 등을 진열,사회주의「우월성」을 선전하고 있는 것으로 이 신문은 보도. 또 과거에 소작인이었거나 머슴살이를 했던 노인을 동원,이야기모임을 갖고 있으며 해설강사를 통해 교육을 시킨후 조직이나 단체별로 학습토론,감상발표모임,실효투쟁을 벌이도록 하고 있다는 것. 북한은 「계급교양 사업」을 통해 새 세대들의 혁명의식을 고취시키고 「북한식 사회주의」를 고수해 나갈 것을 촉구하고 있다. ○김정일,신조어 양산 ○…북한에서 선전선동 구호나 일상용어로 널리 통용되고 있는 「주체성」「수령관」「우리식」「항일유격대식 사업방법」「혁명영화」등 신조어는 모두 김정일이 만든 것이라고 계간 언어잡지 「문화어학습」 최근호가 보도. 「문화어학습」은 김정일이 『주체시대의 요구를 반영하여 새 말을 많이 창조했다』면서 이같은 낱말들을 예시. ○가공식품 생산 박차 ○…극심한 식량난에 시달리고 있는 북한은 최근 식량확보를 위해 양곡의 출미율을 높이는 한편 주식대용의 가공식품 생산에 주력. 북한 정부기관지 민주조선 최근호에 따르면 북한 정무원산하 양정부에서는 한 행정단위로 하여금 특정제품에 대해 「모범」을 창조토록 하고 이를 일반화하는 방법으로 주식대용 가공식품들을 생산하는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는 것. 이에 따라 평성시는 옥쌀 가공공정을,삼천군은 옥수수쌀 가공공정을,황주군과 북창군은 벼정미공정을,평양시는 국수 가공공정과 쌀밥 가공공정을 각각 「시범창조대상」으로 설정,이에 대한 「모범」을 창조하고 있다고.
  • 민간인 변장 이라크군 국경집결설/긴장고조 중동 표정

    ◎걸프 6국 쿠웨이트 보호 합동군 파견/“후세인 지지” 민간인시위대 국경향해/재침공 재현 우려… 짐싸는 쿠웨이트인 늘어 ○…이라크 반정부방송은 9일 이라크당국이 10만명의 병력을 쿠웨이트및 사우디아라비아 국경지역으로 집결시키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라크군 방송」이라고 밝힌 이 반정부 방송은 이라크의 최정예부대인 공화국수비대 소속 5개 사단이 이라크 남부지역으로 이동하고있다고 덧붙였다. ○…쿠웨이트 국경지역을 향해 집결하고있는 수천명의 민간인들이 9일 현재 비무장지대에서 1㎞ 이내 지역에 모두 1천여개의 텐트를 설치했으며 쿠웨이트 반대 연좌시위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유엔 이라크 쿠웨이트 옵서버단(UNIKOM) 대변인이 밝혔다. 이 대변인은 이날 상오부터 몰려들기시작한 민간인들이 현재 급속히 증가,수천명에 이르렀으며 이날중으로 2만명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하고 『상황이 현재 심각한 단계에 이르지는 않았으나 이들의 숫자가 급속히 증가하고있어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 ○…이라크군의 대규모 병력이동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특별한 군사도발 움직임이 포착되지는 않고있는 가운데 미국이 9일(한국시간) 4천여명의 병력을 파병키로 하는등 이라크에 대한 응징위협과 군사대응은 계속 강화되고 있는 양상. 미국 국방부는 그러나 이라크가 쿠웨이트 접경지역에 최정예 공화국수비대 1만4천명을 추가집결 시켰으나 즉각적인 재침공 징후는 없는 것으로 판단. 특히 이라크 병력이 집결돼 있는 접경지대는 난민들로 보이는 이라크 주민들이 비무장상태로 천막을 설치하는 모습이 눈에 띄고있는 것을 제외하고는 비교적 평온한 상태라고 현지 유엔옵서버들이 전언. ○…걸프지역 국가들은 이라크군의 이번 군사움직임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시하고 공조대응체제를 모색하는등 신속하고 강경하게 대처하는 모습. 걸프협력회의(GCC) 6개 회원국 군수뇌들은 8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긴급대책회의를 갖고 이라크의 군사위협으로부터 쿠웨이트를 보호하기 위해 GCC 합동군 급파 조치를 마련. 걸프지역 외교관들은 사우디 북부 하프르 알바탄에 기지를 둔 합동군이이날 쿠웨이트를 향해 출발했다고 말했으나 병력규모는 밝히지 않았다. ○…이라크와 마찬가지로 유엔제재를 받고있는 리비아는 8일 『미국이 이라크군의 병력이동에 과잉대응을 하고있다』며 미국을 강력 비난. 미국의 걸프개입에 반대해온 비아랍국가인 이란도 『미국이 걸프국가의 경제·안보종속을 영구화시키는 명분으로 이라크를 이용하고 있다』고 비난. 이와함께 이라크를 지지해온 팔레스타인 지도자들은 이라크에 대한 유엔제재조치를 해제할 것을 유엔안보리에 촉구. ○…쿠웨이트 주재 외교관들은 이라크군의 이번 군사움직임이 유엔제재 해제를 위한 외교노력이 실패로 끝난데 대한 절망에서 비롯된 것으로 풀이. 이들은 특히 쿠웨이트 인근에 집결돼있는 이라크군이 도발행위를 할 징후는 보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관련,한 서방외교관은 『현재로서는 이라크군의 병력이동은 쇼에 지나지 않는다』고 단정. ○…모하마드 메흐디 살레 이라크 통상장관은 8일 미국과 영국이 기아에 허덕이는 이라크 국민들을 위한 식료품 구입노력을 봉쇄하고 있다고 비난. 살레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50만명의 어린이를 포함해 주민 1백만명이 유엔 제재조치 이후 식료품과 의약품 부족으로 목숨을 잃었다면서 설탕,옥수수등 식료품을 구입할수 있도록 해줄 것을 호소. ○…이라크군의 병력이동 소식을 접한 쿠웨이트인들은 일부가 현금인출기와 주유소 앞에 몰려든 것을 제외하고는 별다른 동요없이 차분한 모습을 유지. 쿠웨이트인들은 특히 정부의 위기극복 호소를 잘 따르고 있으며 특히 사우디 국경으로의 왕래나 비행기 예약등이 정상적인 상태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일부 주민들은 4년전의 이라크침공이 재현될 것을 우려,쿠웨이트를 떠날 준비를 하고있다고 현지인들이 전언.
  • 전통5일장/가을 여행길 알뜰 장보기

    ◎경기 강화·강원 평창·경남 밀양·전남 구례장 유명/강화 화문석·강평 잣·평창 산나물 일품/서산 어리굴젓·밀양 도자기 등 “인기” 들녘의 오곡백과가 무르익어가는 계절이다.가을여행과 함께 알뜰 장보기도 겸할 수 있는 전통장 몇곳을 소개한다. ◇경기도 강화장=서울에서 가까워 언제라도 쉽게 가볼수 있는 곳.바다풍경에다 전등사 마니산 등 유적지도 많아 관광과 함께 장보기를 겸하기에 제격이다.매월 2자와 7자로 끝나는 날마다 5일장이 서는데 특산물인 인삼과 화문석이 풍부히 선보이고 있다.강화읍내에 마련된 인삼센터와 토산품시장은 평소에도 하루 3천∼4천명의 주부들이 찾을 정도로 인기다. ◇경기도 가평장=5·10일 장으로 더덕 도라지 고사리 등 산채류와 잣 밤 등을 풍부히 선보인다.특히 잣은 국내 생산량의 45%가 이곳에서 나는만큼 출하량이 많다.이밖에 두릅과 느타리버섯의 출하량도 많은 편이다.주변에 축령산 명지산 화악산 등의 명산이 병풍을 두르고 있어 장보기와 함께 가을산의 정취를 즐기는데도 손색이 없는 곳이다. ◇강원도 평창장=이효석의 소설 「메밀꽃 피는 무렵」으로 인해 느낌으로 먼저 다가오는 장터.5·10일장으로 고랭지채소와 산나물이 특산물이다.이와함께 강원도 특산인 옥수수 콩 조 감자 메밀 등도 많이 선보이고 있다.또 산간오지인 까닭에 당귀 오미자 지황 작약 창출 등의 약제도 풍부한 편이다. ◇강원도 양양장=설악산 오색온천지구에서 쉽게 가볼수 있는 곳으로 영동지방에서 규모가 가장 크고 활기를 띠는 장이다.4·9일장으로 읍내 상설시장을 중심으로 하여 좌판이 벌어진다.특산물은 송이버섯 당귀 등이나 산채류와 감자 등이 많이 선보인다. ◇충청남도 서산장=비옥한 농토와 안흥항 등 인근 포구에서 올라오는 해산물로 농수산물의 집산지를 이루는 장터.농산물로는 마늘과 생강이 유명하며 간척사업으로 생태계가 바뀌어 맛이 변했지만 아직 서산의 명물 어리굴젓이 인기다.이밖에 꽃게 꼬막 대하 우럭 등도 특산물로서 서산장을 통해 각지로 팔려나가고 있다.매달 끝에 2자와 7자가 들어가는 날 서산시 중심부 동문동에서 장이 선다. ◇전라남도 구례장=지리산 자락에 자리잡은 구례의 5일장은 지리산에서 나는 각종 산채류 버섯과 생지황 당귀 매실 등 1백여 가지에 이르는 한약재를 쏟아내는 곳이다.특히 가을에는 밤과 산수유가 주거래품목으로 꼽히는데 산수유는 한약재로 쓰일 뿐아니라 가을에는 빨갛게 물들어 마을을 온통 물들이는 풍경을 연출하고 있다.인근 섬진강에서 잡히는 은어 소금구이도 이곳에 들렀다면 결코 놓치고 싶지 않은 먹거리.3·8일장이다. ◇경상남도 밀양장=2·7일장으로 특산물은 고례 대추,밀양 도자기 등이다.고례 대추는 무척 클 뿐아니라 맛이 달고 약효가 뛰어나며 밀양 도자기는 서민적이고 토속적인 분위기가 돋보여 생활자기로 사용하면 그만이다.주변의 영남루 표충사 등 절승지와 천황봉 정상부근 사자평고원의 억새군락이 일품으로 관광을 겸하기에도 좋다.
  • 식물성장 조절법 개발/「호르몬 통제」 유전자 추출­조작 성공

    ◎대형 옥수수·장미 등 재배 가능해져/미 미시간주립대 식물의 성장호르몬을 통제하는 유전자를 조작함으로써 식물을 보다 크게 재배하는 방법이 개발됐다고 미미시간주립대 연구진이 자연과학지 사이언스 16일자에서 공개했다. 과학자들은 식물의 성장을 조절하는 유전자를 분리해내는데 성공했다며 이를 통해 조만간 옥수수를 크게 열리게 하고 장미송이를 많이 달리게 하는 등 식물의 성장을 마음대로 조절할 수 있는 날이 곧 올 것이라고 말했다. 미농산부의 제리 코언박사는 2∼5년 후 유전공학이 화학비료를 대체키 시작할 것이라며 『이번 연구결과는 그 첫 걸음』이라고 평가하며 환영했다. 식물의 성장은 IAA라는 호르몬에 좌우되며 「이아글루」라는 이름의 유전자가 식물내부에 IAA를 어느 정도 방출하고 어느 정도 비활성 상태로 놔둘지를 통제하는 효소를 생산해낸다. 미시간대연구진은 사이언스에 발표한 보고에서 옥수수로부터 이아글루를 분리해내 활성적 효소를 보다 많이 생산토록 조작한 방법을 상세히 설명했다. 연구진은 분리해낸 이아글루를 성장이 빠르며 유전공학을 잘 수용하는 담배에 주입한 결과 덩치만 큰 담배포기 대신 줄기 수가 늘어나 잎이 빽빽한 담배포기를 얻게 돼 좁은 면적에서 같은 양의 작물을 얻는 효과를 얻었다고 말했다.이제 이들은 이 유전자를 반대로 조작해 효소를 차단하기도 하고 커다란 식물을 재배해 내기도 한다. 미텍사스주의 한 과학자는 이아글루가 바나나 줄기를 충실하게 만들어서 바나나가 많이 열리게 할 수 있는지를 실험 중이다. 특히 이번 연구는 박테리아 유전자를 통한 유전공학식품과는 달리 단순히 식물의 호르몬을 조절하는 유전자를 이용,식품에 변화를 주지 않았다는 점에서 소비자의 환영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 사료용 보리 첫 수입/연내 10만t 예정

    가축의 사료 원료로 쓸 보리가 처음으로 수입된다. 농림수산부는 10일 사료의 생산비를 줄이고 소와 돼지의 육질을 개선하기 위해 연내 10만t의 보리를 수입,배합 사료의 원료로 쓰기로 했다고 밝혔다.축협과 한국사료협회가 캐나다나 호주 또는 유럽연합(EU)에서 들여온다. 보리는 옥수수 및 밀과 함께 3대 사료용 곡물에 속하며,국제가격은 지난 8월 말 기준 t당 88달러로 1백22달러인 옥수수보다 훨씬 싸다.농림수산부 관계자는 『겉보리는 값이 싸며,옥수수와 섞어 돼지에게 먹이면 육질도 좋아진다』며 『식용으로 둔갑되는 것을 막기 위해 색갈을 넣어 수입토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올 곡물자급률 30% 못미칠듯/쌀은 87%로

    올해 곡물의 자급도가 처음으로 30% 이하로 떨어질 전망이다. 9일 농림수산부에 따르면 올해 쌀을 비롯한 전체 곡물의 생산량은 5백41만6천t이나 사료용을 포함한 소비량은 1천88만5천6백t으로 자급도는 지난 해보다 4.9%포인트가 낮은 29%에 그칠 것으로 예측됐다.쌀의 자급도는 생산량 3천2백98만섬에 수요량은 3천7백56만섬으로 지난 해보다 9%포인트가 낮은 87.8%로 떨어질 전망이다. 곡물의 자급도는 지난 75년 73%에서 80년 56%,85년 48.4%,90년 43.1%,93년 33.9%로 해마다 떨어지는 추세이다.지난 해의 품목 별 자급도는 쌀이 96.8%(가공용 포함)로 가장 높고,보리(77.2%) 콩(13.8%) 옥수수(1.4%) 밀(0.03%)의 순이다. 한편 오는 10월까지 정부미의 재고량은 6백50만섬 수준을 유지해 올 작황이 예년 수준을 유지할 경우 내년도 쌀의 수급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지난 달 말까지의 정부미 재고량은 농협 보유분 2백15만9천섬을 포함,8백49만2천섬이다.
  • 수돗물로 끊인 보리차 “식수로 최적”

    ◎수도연 분석 결과 약수·생수보다 “안전”/발암물질 98% 증발… 중금속도 빨아들여/냉장보관하면 세균번식 막고 맛좋아져 가정에서 가장 안전하게 맛있는 물을 장기적으로 먹으려면 어떤 물이 적합할까.「수돗물에 보리차를 끓인뒤 식혀 마셔라」 한국수도연구소(이사장 김정근)는 30일 생수·약수·수돗물의 보관상태를 달리 해 음용수 수질기준을 분석한 결과 이물질이 없고 오염이 안된 초순수(초순수)생수를 냉장보관해 마시는 것도 좋지만 가정에서 안심하고 마실수 있는 물은 수돗물에 보리차나 옥수수차 또는 결명자차를 일정 시간 끓인뒤 냉장보관한 물이라고 밝혔다. 수도연구소는 이번 조사에서 시료의 물을 ▲원수 그대로 ▲냉동상태 ▲실온상태 ▲끓임 ▲차를 넣고 끓임등 조건을 달리해 중금속·증발잔류물등 음용수 수질기준 항목을 분석했다. 이 조사에 따르면 수돗물은 5분가량만 끓여도 수돗물에서 흔히 검출되는 발암성물질인 트리할로메탄(THM)이 98%이상 제거된다.또 낙동강 식수오염사고를 일으킨 벤젠·톨루엔등 농약물질은 20분이상 가열하면 95%가량 없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수돗물에 보리차와 같은 차를 넣고 끓이면 차가 구리는 물론 인체에 유해한 크롬·카드뮴등 중금속성분까지 빨아 들여 함유량이 낮아졌으며 이같은 현상은 결명자·옥수수차에서도 확인됐으나 큰 차이는 없었다. 보리차를 넣고 20분동안 끓였을 때 중금속인 구리와 카드뮴의 농도는 각각 0.106ppm,0.0073ppm으로 보리차를 넣지 않고 같은 시간 끓였을 때의 농도 0.178ppm,0.0131ppm보다 크게 낮았다. 또 크롬과 수은도 각각 0.0732ppm,0.0178ppm에서 0.0633ppm,0.0111ppm으로 줄었다. 이 조사에서는 이와함께 끓인 물을 냉장보관하면 용존산소량(DO)이 증가하고 세균번식을 막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 생수·약수등에 대한 철저한 수질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현실등을 비추어 볼때 결국 차와 함께 물을 끓인뒤 식혀 마실 것을 권했다. 연구소는 이와 함께 맛있는 물은 온도·냄새·색깔등과 관계가 있는데 청량감은 체온보다 20∼25도 낮은 섭씨 15도에서 가장 잘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수돗물은 가라앉혀 마시면 염소소독냄새는 없어지지만 트리할로메탄은 대부분 그대로 남아있었으며 나머지 생수·약수는 실온상태에 보관해도 물의 성분에 큰 변화는 없었다. 또 물을 얼렸다가 녹이면 용존산소가 늘어나고 이물질이 부분적으로 제거되는 잇점이 있으나 휘발성 성분이나 중금속성분의 제거효과는 나타나지 않았다.
  • 최악의 한발/끝없는 내전/세계 무관심/「죽음의 땅」 동북아프리카

    ◎10개국 2,300만명 “아사 위기”/2년전의 「소말리아 비극」 재현 조짐/르완다에만 관심… 주변국 구호엔 소홀/일부국선 반군이 난민용 식량 약탈 “설상가상” 세계 스포츠계는 검은 파워가 장악하고 있다.그러나 이들의 고향 「검은 대륙」은 죽음과 기아의 땅이다.내전과 종족분쟁,국민을 돌보지 않는 정부,공무원들의 부정부패….지금도 아프리카 10여개국애서 2천3백만이 넘는 사람들이 주린 배를 부둥켜안고 죽어가고 있다. 앙상하게 드러난 갈비뼈,툭 불거져 나온 배,초점없는 눈동자….기아와 영양실조에 찌든 아프리카 소말리아 어린이의 참혹한 모습이 전세계에 충격을 준 것이 불과 2년전의 일.이제 「아프리카의 뿔」(아프리카동북부의 뿔처럼 튀어나온 지역)에 또다시 죽음의 그림자가 드리우고 있다.극심한 가난과 기근에 국제사회의 무관심까지 가세,대규모 참사위기를 맞고 있는 것이다. ○어린이희생 급증 지난 84∼85년과 92년 이디오피아와 소말리아에서 각각 수많은 어린 목숨을 앗아갔던 끔찍한 악몽이 현재 수단에서 탄자니아에 이르는 이지역에서 재현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기아로 인한 「인종말살」의 첫번째 희생자는 항상 어린이들이었다는 점이 비극적 전망을 더욱 어둡게 하고 있다. 이디오피아에서 1백만명,소말리아에서 35만명이 굶어죽었던 비극의 재연을 막으려면 조속한 식량지원이 필요하다.그러나 식량과 구호품을 실은 트럭과 수백만달러의 원조자금은 현재 국제사회의 관심을 끌고 있는 르완다에만 몰리고 있어 다른 아프리카 기근지역의 상황은 악화될 수 밖에 없다. 오랜 가뭄과 12년 동안의 내전에 시달린 수단 남부지역에서는 구호품을 실은 비행기 소리가 들리자 배고픔에 지친 사람들이 식량을 얻기 위해 먼지투성이의 임시 활주로를 달리기 시작한다.그러나 구호품을 얻기 위해 마을까지 걸어갈 수 있는 사람들은 그래도 사정이 나은 편이다.오랜 허기로 걸을 힘마저 없는 병자들은 초근목피로 간신히 연명하고 있다. 수단 남부지역에서는 반군의 약탈로 구호물자의 육상수송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현재 필요한 식량의 36% 만을 배급받고 있다.유일하게 식량을 공급받는 방법인비행기 공수에 드는 매달 4백50만달러의 비용을 지불할 돈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오랜 내전에서 벗어난 이디오피아도 배고픔의 고통이 계속되는 것은 마찬가지다.토양이 척박해진 이디오피아에서는 이제 어떤 작물도 자라지 않는다.이디오피아 올라이타 지역은 올해 첫 옥수수 수확을 비가 너무 늦게 오는 바람에 망치고 얼마 남은 나머지 작물마저 유충이 갉아 먹었다.설상가상으로 굶주림으로 약해진 마을주민 수백명은 말라리아의 창궐로 목숨을 잃었다. 구호단원들은 올 상반기 6달동안 이 지역에서 적어도 1만명 이상이 굶주림과 이로 인한 질병으로 숨졌을 것으로 보고 있다. 10년전만 해도 이디오피아 군사정권은 기근사실을 숨기려 했지만 현재의 민정은 참상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있다.이 덕분에 필요한 식량 1백만t의 90%까지 원조약속을 받았다. 그러나 굶주린 수백만명의 국민들에게 식량을 직접 전달하는 일은 이보다 훨씬 어려운 일이다.육지로 둘러싸인 이디오피아는 에리트리아에 있는 오래된 항구 마사와항과 아삽항에 화물수송을 의존하고 있는데 곡물을 선적한 대형화물이 도착하기 전에 하역작업을 할 선박부터 지원해야 할 형편이다. 30년 내전끝에 이디오피아로부터 독립한 신생국 에리트리아도 재건을 위해 몸부림치고 있지만 가시나무까지 말라죽는 찌는 듯한 더위속의 오랜 가뭄은 농토를 황무지로 만들어 버렸다. 먼지가 가득한 에리트리아의 쉬에브마을에서 할리마 오스만(45)은 그녀와 8명의 자녀가 어떻게 일주일을 또 살아나갈지 걱정한다.전쟁을 피해 6년을 수단에서 보낸 뒤 귀국한 그녀는 『이런 일은 난생 처음이다.우리는 독립을 원했다.또 가축과 씨앗도….그러나 이제 우리는 아무것도 가진게 없어 식량원조가 없으면 곧 죽게 될 것』이라고 울부짖는다. 92년 미군이 식량배급을 맡았던 소말리아에서는 무장군인이 다시 수도 모가디슈를 활보하며 내전으로 집을 잃은 수십만명의 난민에게 제공될 식량을 약탈하고 있다. 미국제개발기구(AID)에 따르면 이디오피아 6백90만명,르완다와 자이르 난민캠프 4백90만명,수단 4백90만명,부룬디 1백70만명,에리트리아 1백50만명,케냐 1백40만명,탄자니아 88만8천명,우간다 54만명,소말리아 41만명,지부티 12만명이 기아로 사망할수 있다고 예측한다. 2천3백만명이 넘는 사망자 예상수치는 세계식량기구가 예상한 1천8백만명을 훨씬 웃도는 것이다. ○식량 40만t 부족 「아프리카의 뿔」이 처한 현재의 상황은 2년전 남부 아프리카 지역의 재난보다도 훨씬 심각하다.남부아프리카는 식량을 운송할 더나은 항구,도로,수송수단을 갖고 있었으며 서방원조국가들도 당시는 원조에 훨씬 관대했다. 그러나 이제는 사정이 달라졌다.올초 세계식량기구는 「아프리카의 뿔」의 9개국을 돕기 위해 서방국가에 8억8천만달러가 넘는 2백10만t의 식량원조를 요청했으나 원조국들은 6억달러에 해당하는 1백70만t의 식량지원만을 약속했다. 이와관련,원조기구가 직면한 또 하나의 어려움은 제한된 구호식량을 어떻게,어떤 기준으로 배분하느냐는 것이다.르완다에서처럼 가해자와 희생자가 똑같이 원조의 수혜자로 뒤섞여 있을 경우,선택은 더욱 어려워진다. ○관리부패도 한몫 수단군사정부는 12년 내전의 희생자인 국민들을돕기 위한 서방의 식량공급을 받고 있으면서도 한편으로는 자국의 주요 산물인 수수를 수출해 석유를 수입하는 모순을 보이고 있다.최악의 가뭄을 겪고있는 케냐에서도 몇몇 지방관리들이 구호물자를 팔아먹은 혐의로 기소되기도 했다.그러나 굶주리고 있는 것은 탐욕스런 정치가들이 아니라 무고한 희생자인 국민들이라는 점이 원조기구로 하여금 섣부른 결정을 내리게할 것 같지는 않다. 어쨌든 국제사회가 르완다의 비극에만 관심을 쏟고 아프리카 다른 지역에서 싹트고 있는 비극의 씨앗을 애써 외면한다면 또한번의 대규모 참사가 재연될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다.
  • 농수산물 「특별 긴급관세」 도입

    ◎111개품목 국내외 가격차 전액 부과/국제가격 급락땐 30%범위내 추가/79품목 관세율 대폭인상/UR개방대응 관세법 개정안 마련… 내년시행 감자와 보리 등 1백11개 농림축수산물은 내년 이후 수입이 자유화되더라도 국내외 가격 차만큼을 고스란히 관세로 물리는 외에,수입이 급증하거나 국제가격이 떨어지면 추가로 「특별 긴급관세」를 물리는 제도가 새로 도입된다.쇠고기와 고추 등 79개 농림축수산물의 경우는 국내외 가격차의 일부를 관세로 흡수,관세율이 대폭 높아진다. 재무부는 26일 이같은 내용의 관세법 개정안을 마련,정기국회를 거쳐 내년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특별 긴급관세는 우루과이 라운드(UR) 협상에 따라 국내외 가격 차만큼의 관세를 물리는 관세상당치(TE) 방식으로 수입이 개방되는 1백11개 농림축수산물의 수입물량이 일정 비율(5∼25%) 이상 증가할 때 최고 TE세율의 3분의 1까지 추가로 물릴 수 있다.예컨대 보리의 경우 수입물량이 급증하면 TE세율 3백33%에 최고 1백11%의 관세를 더 물릴 수 있다. 또 국제가격이 지난 86∼88년3년간 평균치보다 10%이상 떨어지면 가격 하락폭의 30%에서 특별 긴급관세를 물리며,수입량이 급증하는 동시에 국제가격이 떨어질 경우에는 세율이 높은 쪽 하나만 물릴 수 있다. 내년부터 TE 방식으로 개방되는 품목의 경우 녹두·팥·감자의 관세율은 현재 30%에서 각각 6백75.4백67.3백38%로 오르며,고구마는 20%에서 4백28%,보리와 옥수수는 5%에서 각각 3백33%와 3백65%로,메밀은 3%에서 2백84%로 높아진다. TE세율의 일부만 관세로 물리는 한도양허(CB) 방식으로 개방되는 품목의 경우 고추·양파·밤이 현재 50%에서 각각 3백.1백50.2백43%로 오르며,쇠고기·마늘·잣이 30%에서 각각 44.4% 및 6백29%로,버터가 40%에서 99%로 높아진다.
  • 개통 80주년 파나마 운하/철군후에도 미에 매력적 존재

    ◎미 전체 수출입물량의 30%가 거쳐가/2천년 인도… “정치개입 없이 운영” 밝혀 파나마운하를 통해 첫 배가 횡단한후 80년이 지난 오늘 이 운하는 이제 미국에 군사적 중요성을 상실했으나 경제적 중요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 파나마운하는 지난 15일로 개통 80주년을 맞았는데 분석가들은 미국이 이 운하를 파나마에 인도한 후의 일에 대해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태평양과 카리브해를 잇는 길이 64.5㎞의 이 운하는 10년동안의 공사끝에 1914년에 개통되었다.이 운하의 개통으로 선박들은 멀리 라틴아메리카의 남단을 돌아 우회할 필요가 없게 되었다.4억달러의 예산이 든 이 운하의 공사에는 7만5천명의 인부가 동원되었다. 파나마에 주둔해 있는 1만병력의 미군은 1977년 당시 지미 카터 미국대통령과 파나마지도자 오마르 토리요사이에 조인된 협정에 따라 오는 2000년전에 떠나고 이 운하는 파나마에 인도될 예정이다. 파나마운하위원회 부위원장과 외무장관을 지낸 카를로스 오조레스씨는 이 운하가 오늘날의 대형선박들을 수용하기에는 너무나 협소하지만 그래도 이 운하는 여전히 미국에 중요하다고 말했다. 미해군함대에서 가장 큰 선박은 이 운하를 통과할 수 없고 멀리 우회해야 한다. 오조레스씨는 지난해 이 운하를 통과한 1억5천8백만t의 화물가운데 21.2%가 미국 동해안으로부터 극동으로 운반되는 옥수수·콩·보리와 같은 곡물이었다고 밝혔다. 현재 미국의 민간수출과 수입의 약30%가 이 운하를 이용한다. 이러한 숫자를 놓고 볼때 파나마운하는 파나마에 있는 미군기지들이 폐쇄된다해도 미국에 계속 중요한 역할을 하게될 것이라고 오조레스씨는 말했다. 그는 또 미군이 철수한후 파나마는 이 운하를 「정치성없이 효율적으로」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 폭염 그 이후(외언내언)

    전국이 33도이하.이것도 무더위온도지만 서늘하다는 느낌을 준다.35도이상의 폭염이 무려 40일이나 계속됐기 때문이다.94년 여름은 아마도 앞으로 이상기후의 세계적 사례로 인용될 것이다. 이와 똑같은 일이 1988년 미국에서 있었다.미국에서는 6월에 시작됐다.6월23일 워싱턴중심가의 낮기온이 38도를 기록했다.7월10일 뉴욕시 센트럴 파크에 있는 기상관측소에서 37.2도를 측정했고 이날밤 1시 습도는 93%에 이르렀다.이로부터 30여일간 시가지 전역에서 에어컨고장이 계속됐고 에어컨판매원은 「견본품이 아니라 에어컨사진까지 다 팔았다」며 웃었다.옥수수가 38도를 정점으로 성장률이 급격히 낮아진다는 것도 이때 확인됐다.38도이상이 5일만 계속되면 옥수수농사는 망치게 된다. 이로부터 미상원은 「온실효과와 범지구적 기후변화에 대한 제1차공청회」를 열었다.이상기후를 정치적 현안으로 공식화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었다.「타임」지는 그해말 「올해의 인물」을 지명하는 대신 「올해의 행성」으로 「지구」를 선정했다.당시 부통령이었던 부시는 5개월뒤 대통령의 입장으로 이렇게 말했다.『88년은 지구가 우리에게 어떤 말을 건네는 해였다』그러고나서 기후의 장기예측을 비롯한 정책연구에 적극적이며 행동적인 예산을 책정했던 것이다. 1988년 미국에서처럼 1994년 한국도 무엇인가를 해야 한다.평균온도 36도가 넘는 40일새 무슨 일이 일어났었는가를 면밀하게 점검하는 일부터 필요하다.「어느 지역에서는 오히려 벼가 잘 자랐다」라고 화제삼아 말하고 있을 일이 아니다.산업체들도 기후와 생산체계에 관한 관심을 전문화해야 한다.「에어컨을 잘 팔았으니 내년에 팔 에어컨이나 많이 만들면 되겠다」는 수준에 있어서는 곤란하다. 정책도 차원을 바꿔야 한다.「기상정책」 「기후장기대책」같은 것을 세워야 한다.이 정책적 연구와 접근에는 기업들이 기금도 좀 내는게 옳다.이래야 선진국가경영이 되는 것이다.
  • 미 후진국 식량원조 “실패작”/미의회,「PL480」 문제점 지적

    ◎한국에 26년간 16억불어치 제공 불구/“수출확대” 커녕 오히려 실적 줄어들어 미국은 지난 54년부터 운영해온 공법 480(PL 480) 식량원조계획이 수혜국에 대한 미국 농산물 수출확대라는 장기목표 달성에 별로 기여하지 못했으며 한국에 대한 원조를 그 대표적인 사례로 꼽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미의회 회계감사원(GAO)내 정부일반행정처(GGD) 산하 국제무역·재정·경쟁력 부문 책임자(앨런 멘델로위츠 국장)가 지난 3일 하원 외교위 산하 경제정책·무역·환경소위원회(위원장 샘 게이든슨)에 증언하는 과정에서 드러났다. GAO측 증언 기록에 따르면 미국이 잉여농산물 처분및 대후진권 영향력 행사라는 다목적용으로 지난 54년부터 운영해온 농업무역개발 및 원조법 타이틀Ⅰ(일명 공법480)은 수혜국에 대한 미국 농산물 수출확대라는 실질적인 장기목표를 달성하는데 도움이 되지 못했다는 것이다. 멘델로위츠 국장은 미국이 공법480에 따라 56년부터 81년까지 한국에 16억달러어치가 넘는 농산물을 제공했다면서 그러나 GAO가 분석한 결과들에 따르면 이같은 지원이 미국의 대한 농산물 수출증가에 크게 기여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멘델로위츠 국장은 일본·홍콩·중국 및 싱가포르가 공법 480의 실질적인 수혜국이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들에 대한 미국의 농산물 수출이 괄목할만하게 늘었음을 덧붙였다. 그는 한국이 면화·밀 및 옥수수 수입에서 여전히 미국에 가장 많이 의존하고있는 것은 사실이나 공법 480의 수혜가 중단된 81년이후 시장 점유율이 크게 떨어졌다고 지적했다. 한국이 농산물 수입선을 결정할 때 주로 가격에 많은 신경을 쓴다고 지적한 멘델로위츠 국장은 특히 사료용 옥수수의 경우 이같은 추세가 분명해 80년 거의 1백%에 달하던 미국산 수입 의존비중이 92년에는 26%로 뚝 떨어졌다고 강조했다.대신 값싼 중국산이 한국에 쏟아져 들어오고 있다고 그는 강조했다. 밀과 면화도 사정이 비슷해 밀의 경우 79년 1백%이던 미국산의 수입 비중이 92년 51%로 떨어졌으며 면화 역시 80년 95%이던 것이 92년에는 64%로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멘델로위츠 국장은 미농무부가 공법 480이 『장기적 측면에서 미농산물 수출시장개척에 기여했다면서 한국을 「대표적인 성공사례」로 들고 있으나 GAO 분석결과 그같은 주장을 뒷받침하는 어떤 근거도 나오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 “옥수수 에탄올 소비촉진”/미하원,결의안 통과

    【워싱턴 AP 연합】 앨 고어 미국부통령은 지난3일 자신에게 부여된 헌법상 권한인 상원내 캐스팅보트권(가부동수일때 갖는 결정권)을 사용,휘발유공해를 줄이기위해 내년부터 옥수수에서 추출된 에탄올을 미국내에서 광범위하게 사용토록 하는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앨 고어부통령은 이로써 이날 미상원표결에서 에탄올 사용을 촉진하기 위한 법령을 시행에 옮기려는 환경청(EPA)의 정책에 제동을 걸기 위한 일부 상원의원의 기도를 무산시켰다. 이날 상원의 표결로 옥수수의 국제시장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표결에 앞서 상원의원들은 휘발유 첨가제로 이용될 경우 산소공급량을 늘려 청정연소를 돕는 메타놀의 대체물질인 에탄올의 효과에 대해 4시간 이상 열띤 논쟁을 벌였다. 수정안을 발의한 존스턴의원은 지난달 공개된 EPA의 법령은 메타놀 파생물질인MTBE에 비해 에탄올을 부당하게 선호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 르완다난민 “귀향길”/콜레라 창궐,하루 3천명씩 사망

    ◎미,구호품 공수 잠정 중단 【기세니(르완다) 로이터 연합】 르완다내의 다수종족인 후투족난민 수천명은 24일 르완다전역을 장악한 소수 투치족 게릴라들에게 학살될 우려에도 불구하고 자이르동부의 난민촌을 떠나 귀향길에 오르기 시작했다. 【고마 AP AFP 연합】 자이르 영내 르완다난민캠프에서 극심한 식량부족과 콜레라등 전염병으로 숨지고 있는 르완다난민의 수가 하루 3천여명으로 불어났다고 의료자선단체인 「국경없는 의사(MSF)」측이 25일 밝혔다. MSF대변인은 하루 3천여명에 이르는 사망자중 절반은 콜레라에 인한 것이며 25%는 설사로,나머지는 말라리아와 탈수증등으로 숨지고 있다고 전하고 그러나 일부 난민캠프의 사망률은 낮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수일동안 기아,콜레라,탈수증으로 숨진 르완다난민은 1만1천여명에 이른다. 한편 24일에 이어 르완다난민이 수용돼있는 자이르 동부 국경지역에 대한 구호물자 수송작전이 강화된 가운데 미국은 구호물자 공수작전을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다. 우간다 엔테베에 설치된 미군 구호작전본부의 한 대변인은 이유를 밝히지 않은채 유럽주둔 미사령부의 지시로 르완다 구호물자 공수작전이 잠정 중단됐다고 말하면서 구호물자 공수는 수시간 또는 수일안에 재개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미군은 24일 자이르 동부 고마시 인근의 카탈레 캠프주변에 17t의 식량을 공수했으나 현지의 구호관계자들은 구호물자가 인근 옥수수밭과 커피농장등으로 잘못 떨어졌다고 비난했다.
  • 열대야·불볕에 숨막힌다/밤낮 없는 피서 전쟁

    ◎시민공원·계곡 곳곳에 노숙 인파/일부기업 1∼2시간 낮잠 타임도/음료수 “불티”… 24시간 편의점 호황 전국 각 지역의 기온이 25일째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불볕더위가 계속되고 열대야현상까지 겹치자 「찜통 더위」로 인한 갖가지 행태·현상이 속출하고 있다. 25일 서울 교외의 유원지나 야외수영장·스케이트장등은 더위를 피하려는 시민들로 발디딜 틈없이 붐빈 반면 거리에는 행인이나 차량이 크게 줄어드는 도심공동화현상이 나타났다. 또 일부 시민들은 냉방시설이 잘되어있는 중급호텔로 잠자리를 옮기는가 하면 한강시민공원이나 서울근교의 계곡에서 노숙을 하는등 예년에 찾아보기 힘든 일이 벌어지고 있다. 일부 중소기업에서는 하루 한두 시간정도 낮잠시간을 정해두고 있는가하면 기력을 잃은 시민들이 헌혈을 기피,혈액원측이 발을 구르고 있다.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유스호스텔의 경우 객실 이용률이 90%이상으로 지난해의 65%정도보다 크게 증가. 올림픽유스호스텔측은 『며칠전부터 밤더위를 피해 가족단위로 잠을 자기 위해 찾아오는 시민들이 부쩍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 ○…서울 성동구 자양동 한강시민공원 뚝섬지구의 경우 24일밤부터 25일 상오 6시까지 돗자리를 펴놓고 아예 잠을 잠을 자고 간 사람이 2천여명에 달한 것을 비롯,잠원지구 시민공원에서도 1천여명이 노숙을 하는등 참기 어려운 열대야 현상으로 한강시민공원이 시민들의 잠자리로 이용되고 있는 실정. 또 북한산의 정릉·수유·도봉계곡등에도 하루 2천여명의 시민들이 넓은 바위에서 잠을 자고 있으며 동작구 보라매공원에서도 하루 3백여명의 시민들이 분수대 주변에서 노숙을 하고 있다고. ○…무더위에 지친 시민들은 음식점이나 술집에 갈때도 대형 업소보다는 냉방효과가 좋은 소규모 점포로 몰리는등 「맛보다는 시원함」을 찾는 경향. 특히 가게 창문을 활짝 열어놓은 곳에는 손님들이 냉방시설이 없다는 것을 눈치채고 아예 발길을 끊어 파리를 날리는 모습. ○…서울 강남구 대치동 그랜드백화점은 92년부터 전력이 남아도는 심야시간대에 얼음을 얼린뒤 대낮에는 이 얼음을 이용해 매장을 냉방하는 「빙축열 시스템」을 도입,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기도. ○…서울시내 주택가 부근의 24시간 편의점이 때아닌 호황.이들 편의점은 밤늦게까지 잠을 못이루는 시민들이 가족단위로 몰려나와 시원한 맥주나 음료수를 마시며 담소를 나눌 수 있도록 점포밖에 탁자와 의자를 내놓고 노천카페를 운영하는 상술을 발휘. ○…입시를 앞두고 있는 고3 수험생들은 여름방학기간 보충수업과 자율학습 참여도가 크게 떨어지는 것은 물론 찜통교실속에서 정신집중에 힘겨워하는등 입시부담에 더위까지 겹쳐 이중고. 서울 경동고등학교의 경우 자율학습참여도가 크게 줄어 4백20여명의 3학년 학생 가운데 1백50여명만이 에어컨시설이 돼있는 도서관에서 공부를 하고있고 그나마 1·2학년은 자율학습에 거의 불참. ◎최악가뭄 피해현장/갈라진 논엔 소금기… 염전 방불/식수도 부조게 전남19개동 격일급수 시작/충청권으로 북상… 닭·돼지 등 폐사 잇따라 살인적인 폭염과 사상 최악의 가뭄으로 남부지방의 피해지역이 사막처럼 메말라가고 있으며 중부지방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수리안전답까지 위협을 주고 있다.먹을 물기근현상도 갈수록 더해지고 있으며 축산물의 피해도 늘고 있다. ○…25일 전남 고흥군 오도간척지는 거북등처럼 갈라진 논바닥위로 군데군데 소금기가 허옇게 피어올라 흡사 염전을 방불케 했다. 전남동부지역에서도 극심한 가뭄피해를 겪고 있는 이 곳 간척지는 이달 초순 과역면 연등리 슬항마을과 남양면 월악마을의 두곳의 저수지가 완전히 바닥을 드러내면서 곳곳에 관정을 뚫고 물을 끌어대고 있지만 금세기 최악의 폭염에는 턱없이 부족한 상태.이 곳 간척지 2백19㏊가운데 현재 절반이상이 고사됐고 나머지도 하루에 10여㏊이상씩 타들어가는 논면적이 계속 늘어나 앞으로 4∼5일이내면 비록 큰 비가 온다해도 제대로 수확이 불가능한 형편이다. ○…가뭄피해권이 서서히 북상하고 있는 가운데 전북 전주시의 상수원이 고갈돼 26일부터 완산구 19개동(22만명)에 격일제급수를 시작. 전주시는 이날 『계속되는 폭염으로 하루 물소비량이 예전의 18만2천t에서 21만t으로 늘어난데 비해 상수도취수원인 대성리수계와 삼천수계가 고갈돼 격일제급수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또 이리시를 비롯,남원시·김제시·부안군등지에서도 26일부터 시간제급수가 실시돼 전북지방에서는 가뭄피해가 농업용수보다 식수고갈이 더욱 심각한 실정. ○…경남에서는 그동안 15만여곳의 하천바닥과 들샘에서 농업용수를 개발해왔으나 가뭄이 장기화되면서 이날부터 식수원이 고갈돼 이들 농업용으로 개발한 97개 대형관정의 30%가량은 농업용수 공급을 포기한채 식수원으로 활용해야할 지경.이날 현재 식수원고갈로 제한급수등 식수난을 겪고 있는 지역은 22개 시·군 4만9천3백가구(20여만명).특히 통영군의 도산면 읍도,한산면의 소매물도·역졸도·비상도,욕지면 납도·초도등 도서지방은 이날부터 해군급수선 1척과 행정선 5척으로부터 식수를 공급받기 시작했다. ○…이날부터 충북지방도 피해권에 들기 시작,옥천 보은 괴산 음성 청원군등이 특히 심한것으로 나타나 도가나서 양수기를 동원하고 있으나 피해면적은 갈수록 늘어날 추세. 충남의 경우도 벼 1백65㏊ 밭작물,8백97㏊등 모두 1천62㏊로 피해면적이 다샛전인 지난 20일의 33.3㏊보다 무려 32배 늘어났다.이날까지 천안군등 10개 시·군에서 닭 4만8천4백20마리,메추리 1천5백마리,돼지 2백여마리등 모두 5만1백여마리의 가축들이 떼죽음 당해 2억여원의 재산피해를 내고있다. ○…강원도는 이날 각 시·군별로 한해대책상황실을 설치,가뭄이 해소될때까지 운영하라고 일선에 긴급지시. 강원도는 『올들어 강수량이 모두 4백38㎜(7월중 강수량 1백10㎜)로 예년보다는 1백99.5㎜가 적어 이번 가뭄이 장기화될 경우 그 피해가 확산될 우려가 높은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실제로 요즘들어 삼척등 일부산간지방의 토양습도가 30%로 뚝 떨어져 고추,옥수수등의 밭작물에대한 피해가 예상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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