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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술·전시]

    [미술·전시]

    이응노 ‘옥중화’ 등 270점 서면 경매 30일 서울 종로구 평창동 서울옥션. 1960년대 동백림 사건에 연루돼 대전교도소에 투옥됐던 이응노(1904~1989) 화백이 옥중에서 그린 수묵 드로잉 작품들이다. 130점이 나오며, 경매 추정가는 3000만~5000만원. 작가는 동양화의 필묵을 현대적으로 재해석, 전통성과 현대성을 접목시킨 작품 세계를 개척했다고 평가받는다. 김환기·천경자·박서보·이강소·김창열 등 근현대 작가들의 작품 270점도 출품된다. 이번 경매는 국내 처음으로 ‘서면 경매’ 방식으로 진행된다. (02)2075-4434. 새달 30일까지 양대원 ‘오래된 눈물’ 다음 달 30일까지 서울 종로구 안국동 사바나 미술관. 독특한 시각언어로 인간 내면을 탐구해온 작가가 또 다른 차원의 자기 성찰적 메시지를 드러낸다. 최근 프랑스 노르망디에서 활동하며 준비한 ‘눈물의 숲’ 등 30여점의 작품을 전시한다. 인간 내면에 천착하던 작가는 성찰의 범위를 사회와 국가, 인류로 넓혔다. 전시 제목 ‘오래된 눈물’은 슬픔의 역사를 뜻한다. 모든 불행은 언어에서 비롯된다는 작가의 주장이 담긴 ‘문자도’도 눈여겨봐야 한다. (02)736-4371. 서울시립미술관 북서울관 개관 24일 서울 노원구 중계동 등나무근린공원. 지상 3층, 지하 3층에 연면적 1만 7113㎡ 규모다. 1·2층 사진 갤러리, 지하1층 어린이 갤러리, 커뮤니티 전시실, 야외조각공원 등을 갖췄다. (02)2124-5248.
  • ‘젝스키스’ 강성훈 모친 소유 임야, 경매 나와

    그룹 젝스키스 출신 강성훈(33)씨 모친 소유의 임야가 경매 시장에 나왔다. 20일 지지옥션에 따르면 강씨 어머니 명의의 경남 거제시 동부면 소재 임야 2건이 오는 23일 경남 통영지원에서 경매에 부쳐진다. 이 물건들은 강씨 모친 소유이나 채무자가 강성훈으로 돼 있다. 경매에 나온 임야는 면적의 합이 4만6천여㎡로 각각의 감정가를 더한 가격은 1억5천만원가량인 것으로 전해졌다. 강씨는 지인에게 돈을 빌리고 제때 갚지 않은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으나 피해자에 대한 채무 변제 노력 등이 참작돼 최근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로 감형됐다. 강씨는 실제로 채무 변제의 일환으로 작년에는 역시 어머니 소유의 서울 용산구의 고가 아파트를 경매로 내놓은 바 있다. 이 아파트는 3차례 유찰된 끝에 작년 9월 감정가의 약 60%인 7억 9000여만원에 낙찰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직장인 소액대출, 신용대출보다 느린 크라우드펀딩 선택하는 이유는?

    직장인 소액대출, 신용대출보다 느린 크라우드펀딩 선택하는 이유는?

    추석이 코앞으로 다가오자 예상치 못한 지출 탓에 소액대출을 알아보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명절 상을 차리는 평균 비용만 해도 20만원 이상, 여기에 선물까지 마련하다 보면 직장인들에게 부담이 되는 게 사실. 이에 광고로 익숙하고 대출 처리가 빠른 대부업체에서 현금을 마련하는 경우도 있지만, 28~39%의 고금리가 부담이 될 수 밖에 없다. 이러한 가운데 신용대출보다는 느리지만 안전하고 금리가 낮은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소액 신용대출을 해결하는 현명한 소비자들도 눈에 띈다. 크라우드펀딩은 기업 등의 대출 신청자가 제시한 금리와 상환계획을 보고 투자자로 참여하면 5~7일 후 대출이 가능한 신개념 금융플랫폼으로, 기업과 소비자 모두가 이익을 얻을 수 있어 정부가 내세우는 창조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기도 하다. 크라우드펀딩은 이미 미국과 유럽, 일본 등 세계에서 활성화되어 있으며, 국내에서는 7년 전 처음으로 론칭한 머니옥션이 높은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관계자는 “머니옥션은 불특정 다수의 국민이 아이디어와 기술력은 있지만 자금이 부족한 기업을 돕는 엔젤투자 형식으로, IT와 금융이 결합된 차세대 금융플랫폼”이라고 설명하며, “빠른 대출보다 낮은 금리와 신용도를 생각한다면 크라우드펀딩이 적합하다”고 말했다. 머니옥션에서는 공인인증서를 이용해 회원에 가입하면 대출을 신청할 수 있는데, 타 금융권보다 자격이 까다롭지 않아 신용도만 우수하다면 좋은 조건으로 대출이 가능하다. 지금까지 머니옥션에서 대출을 신청한 자료를 분석하면 약 90%의 회원이 500만원 미만의 소액대출을 받았으며, 신청된 자금은 2천 억원을 넘었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먼로 사망 6주전 누드 사진집, 4000만원에 낙찰

    먼로 사망 6주전 누드 사진집, 4000만원에 낙찰

    20세기 최고의 섹스 심벌인 메릴린 먼로(1926~1962)의 누드 사진들이 경매에서 4000만원이 넘는 고가에 팔렸다.미국 CBS 뉴스는 10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프리맨 옥션하우스에서 열린 경매 행사에서 먼로가 세상을 떠나기 직전에 촬영한 사진집 ‘마지막 유혹’(The Last Sitting)의 특별판이 예상가(1만 달러)의 4배가 넘는 4만 1250달러(약 4475만원)에 팔렸다고 보도했다. 이 작품은 1962년 6월 먼로가 미국의 유명 사진가 버트 스턴(1929~2013)과 로스앤젤레스의 유명 호텔인 ‘벨 에어’ 스위트룸에서 찍은 사진 가운데 10장을 추린 것이다. 당시 먼로는 자신의 죽음을 예감한 듯 사흘 동안 잠도 거의 자지 않고 초상화와 누드 사진 등 2571장을 찍었다. 먼로는 6주 뒤 약물 과다 복용으로 사망했다. 스턴은 1982년과 2000년에 이 사진들을 모아 책으로 출간하기도 했다. 생전 스턴은 “먼로와 호텔 방에 함께 있는 생애 단 한 번뿐인 경험이었다”고 사진 촬영 당시 소감을 밝힌 바 있다. 스턴은 먼로의 사진이 경매에 부쳐지기 직전인 지난 6월 83세의 나이로 뉴욕에서 사망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붙이고 붙인 ‘제3의 눈’ 빈디…여성 그리고 억압을 꿰뚫다

    붙이고 붙인 ‘제3의 눈’ 빈디…여성 그리고 억압을 꿰뚫다

    “하루를 마치며 ‘오늘 너는 무엇을 보았느냐’고 스스로 묻곤 합니다. 예술은 끝없는 질문이기 때문이죠.” 진한 코발트색 재킷에 옅은 핑크색 바지. 갈색 머리카락을 살짝 뒤로 묶은 그는 시종일관 두 손을 바지 주머니에 꽂고 무표정한 얼굴로 인터뷰에 응했다. 이걸 카리스마 넘친다고 해야 하나? 인도 출신 여성 작가인 바티 커(44)의 이야기다. 20대에 고국인 인도를 여행하다 인도의 국민 작가 수보다 굽타(49)를 만나 사랑에 빠지고 결혼한 순애보의 주인공이다. 또 국제 미술계의 주목을 받으며 ‘아트플러스옥션’지가 ‘다음 세대에 소장가치를 지닌 50인의 작가’로 지목했다. 그는 영국에서 유복한 인도계 이민자인 부모 밑에서 태어나 넥시켓 대학에서 회화를 공부했다. 대학 졸업 이듬해인 1992년 첫 인도 여행에서 남편인 굽타를 만났다. 이후 줄곧 인도 뉴델리에 거주하며 작품 활동에 매진 중이다. 지고지순한 순애보를 펼쳤지만 미술계에선 날 선 페미니즘 작가로 분류된다. “남들이 그렇게 평가한다면 (나도) 굳이 부인하지는 않겠다”는 두루뭉술한 답변이 돌아왔다. 커의 상징물은 ‘빈디’(인도 여성이 미간에 붙이는 점). 요즘 인도에선 이를 패션 아이콘 삼아 몸을 치장하는 남성마저 등장했으나 여전히 여성의 성과 자유를 억압하는 굴레로 인식된다. 커는 ‘제3의 눈’으로 불리는 빈디를 15년 전부터 캔버스에 붙이고 또 붙여 거대한 동그라미나 사각형을 만들어 왔다. 여기에도 일정한 규칙이 있다.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위에서 아래로 반복해 붙이다 보면 연금술처럼 새로운 풍경이 만들어진다”는 것이다. 늘 같은 행위가 되풀이된다는 점에서 반복이 이뤄낸 진실이요, 삶이자 종교라는 설명이다. 그의 국내 첫 개인전이 다음 달 5일까지 서울 종로구 소격동 국제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다. 전시 제목은 ‘기형’(Abnomalies). 종교적이거나 장식적인 용도의 상징물을 끌어모아 비정상적 상황을 연출하며 끊임없이 관객에게 질문을 던진다. 예컨대 70개의 장식용 인형을 한 곳에 모은 작품을 통해선 누군가에게 복을 비는 대상물일지라도 이들을 한데 모으면 비정상적으로 보이는 역설적인 상황을 묘사했다. 인형들 가운데는 예수나 부처, 동물도 있다. 영국에서 태어나 자란 덕분에 제3자의 시선으로 인도 사회의 계급체제와 성별 문제를 냉철히 바라보는 작품관이 자연스레 몸에 뱄다. 그는 “빈디를 손으로 붙이는 반복적 행위를 통해 인도 여성의 정체성과 작업의 의미를 찾아간다. 속박의 상징인 빈디는 내 작품 속에서 종종 사랑과 번영을 뜻한다”고 말했다. 인도 여성의 전통 의상인 사리를 통해 여성성의 부재를 말하고, 반인반수의 여신 조각을 통해 불안정성을 표현하기도 한다. 또 밀랍으로 만든 기괴한 모습의 ‘와크 나무’는 기원전 4세기 인도의 역사를 배경으로 한다. 알렉산더 대왕이 인더스강을 건너기 전 강가의 한 그루 나무에게 미래를 물었다가 “인도에 가지 말라”는 답을 들었다는 전설이다. 나무의 충고를 무시하고 인도를 침략한 알렉산더는 풍토병에 걸려 사망한다. 나뭇가지마다 짐승과 괴물의 얼굴 모양이 걸려 있다. “관객과 나무가 대화를 나눴으면 한다”는 게 작가의 의도다. 하지만 그는 힌두교도도, 불교도도 아니다. 오히려 예술을 삼라만상 위에 올려놓은 예술지상주의자다. 작가는 “예술가가 만든 종교적 상징 덕분에 종교가 존재한다”면서 “작가는 자신이 처한 시대와 환경에 따라 다양한 경험을 열린 자세로 재해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8·28대책 이후 강북·수도권 중심 매매 ‘꿈틀’… 소형 거래 늘고 가격 오름세

    8·28대책 이후 강북·수도권 중심 매매 ‘꿈틀’… 소형 거래 늘고 가격 오름세

    서울 노원구 중계동에 사는 강모(58)씨는 지난 주말 지인들과 등산하기로 했지만 주말 약속을 모두 취소했다. 8월 초 매물로 내 놓은 아파트를 보러 오겠다는 전화가 밀려들었기 때문이다. 지난 토요일에만 5명이 집을 둘러보고 갔다. 강씨는 “집을 처분하려고 한 달 전쯤 부동산에 내 놨는데 전화 한 통 없다가 요즘 들어 매매 문의 전화가 많이 걸려오고 있다”면서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강북 쪽에서는 집을 사려는 사람들이 조금 늘어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로 정부가 지난 8월 28일 전·월세 안정화를 위한 부동산 대책을 발표한 이후 얼어붙었던 부동산 시장에서 매매 움직임이 조금씩 나타나고 있다. 그 중심은 주택 수요가 집중된 수도권과 서울 강북권이다. 부동산 114에 따르면 ‘8·28대책’ 발표 후 매매문의가 늘면서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매매시장이 일제히 오름세로 돌아섰다. 지역에 따라 문의만 있을 뿐 거래로 이어지지 못한 곳도 있으나 전세수요가 매매로 전환된 사례도 적지 않다. 아파트 매매시장은 서울(0.02%)을 비롯해 신도시(0.02%), 수도권(0.01%)에서 소폭 상승했다. 서울은 재건축아파트(0.22%)가 상승세를 이끌었다. 매도자들이 매물을 거둬들이며 관망세를 보이고 있어 상승 폭은 전주에 비해 둔화했다. 일반 아파트값도 하락세에서 벗어났다. 신도시와 수도권은 소형면적 위주로 급매물 거래가 되면서 가격이 올랐다. 서울에서는 강남(0.09%), 송파(0.09%), 마포(0.08%), 강동(0.07%), 강북(0.01%), 구로(0.01%), 노원(0.01%), 종로(0.01%) 등에서 올랐다. 강남은 주요 재건축단지 매수 문의가 늘면서 저가매물이 일부 거래됐다. 매도자들이 매물을 회수하거나 가격을 올리고 있어 거래는 활발하지 않은 편이다. 개포동 주공 1단지가 500만~750만원 상승했으며, 주공 4단지와 시영 아파트는 1000만~2250만원 상승했다. 송파 역시 재건축 대상 아파트값이 오름세를 보였다. 잠실주공 5단지가 500만~1000만원 올랐으며 가락시영1, 2차가 250만~1000만원 올랐다. 마포는 전세 전환수요도 포함하여 문의가 늘고 있고, 소형 면적대 위주로 거래가 이뤄지면서 오름세를 보였다. 주택시장의 선행지표인 경매도 호전되고 있다.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초까지 서울·수도권 아파트 평균 낙찰가율(예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은 79.3%로 이전 낙찰가율보다 1.8%포인트 올랐다. 경기 지역 주민들의 주택구매력 또한 개선되고 있어 매매시장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은 더 커지고 있다. KB국민은행에 따르면 경기 지역 주택구매력지수(HAI)는 2012년 3월 133.9에서 5분기 연속 증가해 지난 6월 154.4를 기록했다. 경기 고양시 일산의 C부동산중개업자는 “눈에 확연히 띄게 늘었다고는 할 수 없지만 8월 정부 대책 발표 이후 거래 움직임이 시작된 것은 사실”이라면서 “주택 수요자들 사이에서 이제 더는 집값이 떨어지지 않겠다거나 이번 기회에 집을 장만해야겠다는 심리가 조금씩 늘어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아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부장은 “8·28 대책 발표 이후 매수문의는 늘었지만 아직은 일부 소형 저가매물에 한해 거래되고 있다”면서 “생애최초 주택구입 요건이 되는 전세수요자라면 이번 대책에 포함된 공유형 장기모기지를 이용한 내집 마련을 노려볼 만하다”고 조언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1900승’ 조훈현 9단 바둑계 첫 기록

    ‘1900승’ 조훈현 9단 바둑계 첫 기록

    ‘바둑 황제’ 조훈현(60) 9단이 개인 통산 1900승을 달성했다. 한국기원은 4일 조 9단이 지난 2일 벌어진 제7기 지지옥션배 여류 대 시니어 연승대항전 본선 17국에서 최정 3단에게 260수 만에 흑 반집승을 거둬 통산 1900승째를 작성했다고 발표했다. 조 9단은 이튿날 18국에서도 김수진 3단을 꺾어 통산 1901승을 기록했다. 개인 통산 1900승은 국내는 물론 세계 바둑계를 통틀어 처음이다. 아홉 살이던 1962년 세계 최연소 프로기사가 된 조 9단은 이듬해 일본으로 유학을 떠나 고(故) 세고에 겐사쿠 9단의 문하생이 됐고 1966년 입단 대회를 통해 일본 기원에서 활약했다. 1972년 3월 군 복무를 위해 귀국해 국내에서 기사 생활을 시작한 그는 공군 복무 시절인 1974년 제14기 최고위전 도전기에서 김인 7단(당시)을 물리치고 첫 타이틀을 따냈다. 이후 조 9단은 국내 대회 147회, 세계 대회 11회 등 총 158회 우승 기록을 쌓았다. 특히 1989년 ‘바둑올림픽’으로 불리는 제1회 응씨배에서 중국의 녜웨이핑 9단에게 3승 2패로 대역전승을 거둬 은관문화훈장을 받았다. 그는 최다승뿐만 아니라 최다 대국(2719국), 최다 타이틀 획득(158회), 단일기전 연속 우승(패왕전 16연패), 한국 최초의 9단(1982년) 등 각종 기록을 보유해 ‘황제’로 불렸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특집] 추석선물세트

    [특집] 추석선물세트

    추석 명절이 보름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선물세트 시장의 분위기도 절정으로 치닫고 있다. 유통업계는 올 추석 선물 가격의 양극화가 뚜렷해졌다고 입을 모은다. 그러나 하루 이틀 된 얘기는 아니다. 서울신문 2000년 8월 26일자에 실린 ‘한가위 선물 가격 양극화’라는 제목의 기사는 “올해는 특히 선물의 가격 양극화 현상이 극심해질 것이라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백화점은 초고가 상품에, 할인점과 인터넷쇼핑몰은 초저가 상품에 승부를 걸었다”고 했다. 13년의 시간이 흘렀지만 추석 선물 동향은 크게 달라지지 않은 듯하다. 장기불황의 여파로 대형마트와 인터넷쇼핑몰에서는 1만원 이하의 선물세트 매출이 급증하는 한편 백화점과 호텔은 수천만원짜리 희귀 와인세트를 선보이고 있다. 이마트가 선물 예약판매 실적을 분석한 결과, 절약형 구매가 급증하면서 1만원 이하 선물세트 매출이 4배 이상 증가했다. 옥션에서는 9900원짜리 화장품 선물세트 1만개가 하루 만에 다 팔렸고, 11번가는 3900원짜리 식용유 세트 등 1만원 이하 상품으로 전체 추석 세트 물량의 40%를 채웠다. 반면 롯데백화점은 최고급 빈티지 와인 ‘무통로칠드 1945’ 1병을 6200만원에 출시했다. 올해 두드러진 특징을 꼽으라면 가격에 비해 구성이 알찬 실속형 상품이 주류를 이룬다는 점. 식품, 생활용품, 주류업체들은 평소 잘 팔리는 인기상품에 견본품과 사은품을 덤으로 주는 선물세트를 내놓고 소비자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 젊은 세대 또는 예단용 등 수요에 맞게 디자인한 상품을 제안하거나 받는 사람의 기분까지 고려한 고급 포장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도 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이중섭 ‘너를 숨쉬고’ 새달 공개

    화가 이중섭(1916~1956)의 미공개작 ‘너를 숨쉬고’가 다음 달 경매를 통해 일반에 처음 공개된다. 1950년대 제작된 이 그림의 경매 추정가는 8000만~1억 5000만원으로, 이중섭이 즐겨 그렸던 물고기를 소재로 했다. 미술품 경매사 K옥션은 다음 달 11일 오후 5시 서울 강남구 신사동 본사 경매장에서 이중섭의 작품을 비롯해 백남준, 김창열 등의 작품 213점을 경매한다고 29일 밝혔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풍속화 대가 단원 김홍도 희귀 풍경화 2점 경매에

    풍속화 대가 단원 김홍도 희귀 풍경화 2점 경매에

    조선시대 3대 화가로 꼽히는 단원 김홍도의 ‘쌍아도’(왼쪽)와 ‘해로도’(오른쪽)가 경매에 출품된다. 고미술품 경매사인 아이옥션은 단원의 풍경화 2점을 다음 달 3일 오후 5시 서울 종로구 경운동 본사에서 열리는 가을경매에 내놓는다고 28일 밝혔다. ‘쌍아도’는 물가에 거위 두 마리가 앉아 있고 나무 위로 새 두 마리가 날아가는 모습을, ‘해로도’는 하늘을 유유히 나는 새와 함께 땅의 게들이 평화롭게 노니는 모습을 담았다. 경매사 측은 풍속화로 잘 알려진 단원의 보기 드문 자연 풍경화라는 점에서 가치가 높다고 평가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소시 티셔츠·수애 보석… 이름 쓰지마” 연예인 59명, 오픈마켓 상대 집단소송

    “소시 티셔츠·수애 보석… 이름 쓰지마” 연예인 59명, 오픈마켓 상대 집단소송

    유명 연예인들이 오픈마켓을 상대로 ‘자신들의 이름을 허락 없이 상품 홍보에 사용하지 말라’며 집단 소송을 제기했다.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장동건, 김남길, 배용준, 소녀시대 등 연예인 59명은 지난 6월 서울중앙지법에 옥션·G마켓을 운영하는 ㈜이베이코리아와 11번가를 운영하는 ㈜SK플래닛을 상대로 각각 11억 8000만원과 5억 9000만원을 요구하는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이들이 단체로 소송을 제기한 까닭은 오픈마켓에 등록돼 있는 판매자들이 자신들의 이름을 무단 사용해 ‘퍼블리시티권’(Right of Publicity)을 침해하고 있음에도 오픈마켓 측이 방조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오픈마켓은 개인과 소규모 판매업체 등이 온라인상에서 자유롭게 상품을 거래하는 ‘중개형’ 인터넷 쇼핑몰이다. 의류 및 액세서리 판매자 대다수는 구매자들의 관심을 모으기 위해 ‘소녀시대 티셔츠’, ‘수애 귀걸이’ 등 연예인들의 이름을 내세워 홍보해 왔다. 연예인들의 퍼블리시티권 관련 소송은 점차 늘어나는 추세지만 국내법상 명문 규정이 없어 사안마다 판단이 다른 실정이다. 이번 사건을 맡은 민사합의25부(부장 장준현)는 지난 21일 열린 첫 변론기일에서 “자신의 이름이 다른 상품의 판촉을 위해서 허락 없이 쓰였다면 피해를 입은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밝혀 원고 측 주장에 힘이 실린 상태다. 한편 일각에서는 연예인들이 영세 상인들한테까지 이름 사용에 대한 손해배상을 요구하는 것은 지나치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오픈마켓 측은 “소송이 진행 중이라 공식적인 답변을 하기 어렵다”며 말을 아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막바지 더위 탈출! 재미는 두 배·비용은 절반으로

    막바지 더위 탈출! 재미는 두 배·비용은 절반으로

    유난히 길었던 장마가 물러나면서 찜통더위가 이어지고 있다. 9월 중순까지 무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자 워터파크마다 ‘늦더위 마케팅’에 나섰다. 다양하게 쏟아진 여름 하반기 이벤트를 공략하면 알뜰하고 실속 있게 워터파크를 이용할 수 있다. 오션월드(www.vivaldipark.com)는 오는 9월 15일까지 최대 55% 할인되는 현장 이벤트와 다양한 온라인 할인 이벤트를 선보인다. 해당 월에 생일을 맞은 고객(이용일 기준)은 본인과 동반 1인까지 1인당 주중(월~금) 2만 8000원, 주말(토·일, 실외 라커 적용) 3만원에 입장권을 살 수 있다. 중·고·대학(원)생도 학생증 확인만으로 본인과 동반 1인까지 주중과 주말(실외 라커 적용) 2만 5000원에 오션월드를 즐길 수 있다. 동반인은 학생 여부에 관계없이 할인이 적용된다. 12개 지역주민(홍천, 춘천, 양평, 횡성, 가평, 인제, 제천, 단양, 원주, 하남, 구리, 남양주)은 월~토요일 본인과 동반 3인, 일요일은 본인과 동반 1인까지 월~금요일 3만원, 토요일 3만 2000원, 일요일은 2만 5000원에 각각 입장할 수 있다. 신용카드 할인도 대폭 확대됐다. 삼성·신한·비씨·국민·농협카드 결제 시 본인과 동반 3인까지 주중(월~금)에 한해 1인당 3만 5000원에 입장권을 살 수 있다. 오는 24일 저녁 8시 오션월드 람세스 무대에서는 달샤벳과 인디버즈의 슈퍼콘서트도 열린다. 공연 뒤엔 익스트림존 호수공원에서 불꽃축제가 열린다. 1588-4888. 경기 고양시 일산에 새로 문을 연 원마운트(www.onemount.co.kr) 워터파크와 스노파크는 오는 9월 22일까지 ‘서머 페스티벌’을 선보인다. 해당 기간 동안 대학생은 워터 & 스노파크를 사실상 반값에 이용할 수 있다. 오는 25일까지는 1인 가격인 6만 5000원에 워터파크를 2명이 이용할 수 있다. 오후 5시 이후 야간권은 1인당 1만 8900원이다. 9월 22일까지는 종일권 가격 5만원에 2명이 입장할 수 있다. 호평을 받았던 ‘레인파티’ 이벤트도 같은 달 22일까지 진행된다. 대학생은 비가 오는 날 실내·외 워터파크와 럭셔리 찜질방인 힐링센터, 맥주 1잔을 1인당 3만 5000~3만 90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연중 겨울을 경험할 수 있도록 디자인된 스노파크도 50% 할인된 1만원에 이용할 수 있다. 얼음호수 위에서는 스케이트와 세계 각국의 이색 썰매 등을 즐길 수 있고, 365일 영하의 온도를 유지하는 스노힐에서는 눈썰매를 타고 눈싸움을 하며 동심으로 돌아갈 수 있다. 1566-2232. 설악워터피아는 다음 달 1일까지 골드시즌 야간개장 할인이벤트를 실시한다. 개장시간은 30분 늘고 요금은 낮아진 프로그램이다. 설악워터피아 제휴 카드를 소지한 이용객과 한화리조트 투숙객, 사이버 회원 모두 20% 할인된 가격으로 설악워터피아 야간개장을 즐길 수 있다. 또 오는 31일까지 설악워터피아 공식카페(http://cafe.naver.com/waterpiastyle)를 통해 댓글 이벤트도 진행된다. 설악워터피아, 설악 쏘라노 등에서 찍은 사진과 사연을 올리면 추첨을 통해 설악워터피아 무료 이용권을 준다. 강원 평창 알펜시아의 오션 700(www.alpensiaresort.co.kr/Ocean700Intro.gdc)은 오는 27~29일 콘도 투숙객에 한해 객실당 4인까지 입장료를 50% 할인해 준다. 이 기간이 아니더라도 호텔, 콘도 투숙객들은 최대 35%까지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알펜시아로 향하는 관문인 영동고속도로 횡계 나들목의 톨게이트 영수증도 할인권으로 변신한다. 4인이 25~35% 할인된다. 매월 일요일은 강원도민 본인에 한해 1만원에 입장할 수 있다. 연중 진행되는 이벤트도 주목할 만하다. 대학(원)생은 신분증 지참 시 동반 1인은 입장료가 무료다. 군인, 경찰관, 소방관 본인과 토·일요일 생일자도 할인된다. (033)339-0126. 곤지암리조트(www.konjiamresort.co.kr)는 ‘늦여름 객실 패키지’를 내놨다. 패밀리 스파에 객실(1박)과 화담숲 입장권, 여름 특선메뉴 등을 묶었다. 종류에 따라 34만원부터. 9월 7일까지 판매한다. (02)3777-2100. 평창 용평리조트의 피크 아일랜드(www.yongpyong.co.kr)는 9월 1일까지 피크쿨 패키지를 판매한다. 워터 파크 입장권에 타워콘도(1박)와 곤돌라, 사우나 이용권을 묶었다. 2인용 14만 7000원, 4인용 19만 9000원이다. 또 신한카드 결제 시 아빠는 무료다. 1588-0009. 경기 부천의 웅진플레이도시(www.playdoci.com)는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 워터파크와 스파를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썸머 나이트권’을 출시했다. 야간 시간대를 골라 이용할 수 있어 직장인들이 퇴근 후 이용하기 좋다. 입장료는 1만 3900원이다. 홈페이지에서 예매하면 1000원 할인된다. 썸머 나이트권은 9월 1일까지 이용할 수 있다. 올해 말까지 횟수 제한 없이 입장할 수 있는 시즌권도 오는 31일까지 판매한다. 3인 가족 29만 9000원, 4인 가족 34만 9000원이다. 선착순 구매자 300명에게 수영 용품 세트도 준다. 1577-5773. 충남 아산의 파라다이스 스파 도고(www.paradisespa.co.kr)는 홈페이지 회원을 대상으로 오는 25일까지 최대 49%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최대 49% 할인된 가격으로 스파권(2만 8000원), 마사지 패키지권(3만 7000원), 바비큐 식사 스파 패키지권(9만 1000~19만원) 등을 살 수 있다. 사용 기간은 9월 30일까지다. (041)537-7100. 한편 엘리시안 강촌은 올겨울 스키시즌권을 23일부터 9월 4일까지 제휴 온라인 쇼핑몰(11번가, G마켓, 옥션)과 소셜커머스(티몬, 위메프)에서 동시 판매한다. 어른 23만원, 어린이 16만원 등 평균 30% 할인된다. 손원천 여행전문기자 angler@seoul.co.kr
  • “돼지같은 대중” 크레용팝 소속사 대표 트윗 진실은?

    “돼지같은 대중” 크레용팝 소속사 대표 트윗 진실은?

    최근 콘셉트 표절과 커뮤니티 사이트 ‘일베저장소’(일베) 활동으로 논란이 됐던 걸그룹 크레용팝의 소속사가 경찰에 대표를 사칭한 네티즌을 수사해달라고 의뢰했다. 크레용팝의 소속사인 크롬엔테터인먼트는 21일 “황현창 대표가 이미 탈퇴해 사용하지 않는 트위터 계정과 똑같은 계정으로 특정 네티즌이 재가입해 오해를 사는 글을 올리며 분란을 일으키고 있다”면서 “이와 관련 경찰에 수사 의뢰하는 등 강력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문제는 전날 크레용팝을 광고모델로 한 인터넷 쇼핑몰 옥션이 네티즌들의 비난 여론 때문에 광고를 일시 중단하면서 시작됐다. 또 대학교 축제 섭외를 문제 삼는 네티즌들도 늘어나는 등 크레용팝에 대한 공격이 이어지기도 했다. 크레용팝에 대한 잡음이 계속되는 가운데 20일 황 대표가 예전에 사용하던 것으로 알려진 트위터 계정에 “돼지 같은 대중의 옹알이는 무시하기로”라는 글이 올라오면서 비난 여론에 불이 붙었다. 이 글을 본 한 네티즌이 “일베 아니랄까봐, 대중을 돼지로 호칭하며 대중음악을 하겠다고 나서는 건 아니지”라는 댓글을 달자 이 계정에는 “대중을 돼지로 호칭한 게 아니라 돼지 같은 대중을 일컬었다”는 글도 올라왔다. 하지만 이 계정은 황 대표가 이미 탈퇴한 것으로 밝혀졌다. 누군가 황 대표가 탈퇴한 아이디로 재가입을 해 일부러 물의를 일으키고 있다는 것이 소속사의 주장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수수료 날름 ‘네이버 샵 N’ 책임·도덕성 오리발

    수수료 날름 ‘네이버 샵 N’ 책임·도덕성 오리발

    회사원 이모(33)씨는 최근 개별 판매자와 소비자를 연결하는 오픈 마켓 쇼핑몰인 ‘네이버 샵N’을 통해 냉장고와 에어컨 등 혼수용 가전제품 350만원어치를 주문했다. 이씨는 구매 금액이 워낙 큰 데다 개인이 운영하는 쇼핑몰이어서 판매자의 사업자 등록번호, 정품 판매업자 로고, 소재지까지 꼼꼼히 확인했다. 그는 무엇보다 네이버 샵N에 등록된 쇼핑몰인 것을 확인한 뒤 안심하고 최종 구매 버튼을 눌렀다. 그러나 배송 전날 해당 홈페이지가 거짓말처럼 사라졌다. 사기였다. 급히 판매자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이미 잠적한 뒤였다. 답답하고 황당한 마음에 네이버 샵N 측에 전화를 걸었지만 이씨는 “죄송하다. 현금 결제의 경우 우리는 책임이 없다”는 답변만 들었다. 네이버 샵N이 수수료는 톡톡히 챙기면서 피해가 발생하면 소비자에게 책임을 떠넘기는 데 급급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중개업자로서 책임의 한계와 이를 고지했다는 이유로 책임을 외면하고 있어 얄팍한 상술이라는 비판도 제기된다. 네이버 관계자는 “구매자가 확정을 해야 결제 대금이 넘어가는 에스크로제도를 시행해 왔기 때문에 이를 이용하지 않은 소비자의 잘못이 크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법적 한계를 고시해 놓고 분쟁 시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는 것은 기업 도덕성 문제”라고 꼬집었다. 중개형 인터넷 쇼핑몰인 오픈 마켓에서는 판매자와 구매자를 직접 연결해 줘 중간 유통단계가 생략된다. 소비자는 그만큼 저렴한 가격에 물건을 살 수 있고, 판매자는 오픈 마켓의 영향력에 따라 상품의 노출 빈도를 높일 수 있다. 중개업자인 네이버 샵N은 판매업자로부터 물품의 종류와 결제 수단에 따라 판매 가격의 3.5~12%를 입점 수수료로 챙긴다. 문제는 판매자가 작정하고 잠적하면 책임 소재가 사라져 구매자가 고스란히 피해를 떠안는다는 것이다. 구매자가 유령 판매자나 사기 판매자를 구분하기 어렵다는 점도 악용되기 십상이다. 이 때문에 옥션과 G마켓, 인터파크INT 등 대부분의 오픈 마켓 쇼핑몰은 2007년부터 자율준수협의회를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와의 협의를 거쳐 법률이 규정된 의무보다 더 강화된 통신판매 중개자의 자율준수 규약을 시행하는 것이다. 그러나 네이버 샵N은 소비자의 질문과 불만에 대해 홈페이지에 ‘판매자에게 직접 연락하기 바람’이라고 고지하고 있다. 이에 네이버 샵N 측은 당사 역시 올해부터 자율준수협의회에 가입 했으며 에스크로제도를 도입했고 충분히 소비자를 보호하고 있어 문제가 생길 수 없다는 입장이다. 결국 구매자가 샵N에 등록된 경로가 아닌 다른 계좌 등을 이용했기 때문에 책임이 없다는 얘기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네이버 샵N 측의 대응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한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19일 “판매 중개업체인 오픈 마켓이라 하더라도 소비자 피해가 발생했을 때는 적극적으로 문제 해결에 나서야 할 책임이 있다”고 밝혔다. 네이버 관계자는 “샵N에 등록됐더라도 구매자가 판매자의 요구에 따라 다른 계좌로 현금 결제를 했다면 다른 오픈 마켓도 책임을 묻기 힘들 것”이라면서 “샵N은 사기 쇼핑몰 방지를 위해 전담 부서를 마련했으며 실제 소비자 피해에 대해서는 소비자 피해보상 지침에 따라 보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일베·광고중단’ 크레용팝, 대학축제도 발목 “서울대 축제에 크레용팝이?”

    ‘일베·광고중단’ 크레용팝, 대학축제도 발목 “서울대 축제에 크레용팝이?”

    걸그룹 크레용팝을 둘러싼 논란으로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크레용팝 일부 멤버가 극우성향 커뮤니티인 ’일베(일간베스트)’ 용어를 사용하면서 시작됐던 논란은 크레용팝의 MR제거 가창력 논란과 옥션 광고 중단, 일본 걸그룹 표절 의혹 등까지 빠른 속도로 불거졌다. 급기야 크레용팝이 다음달 10여곳의 대학 축제에 섭외됐다는 스케줄이 알려지면서 이를 취소시켜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다. 20일 알려진 크레용팝의 스케줄에 따르면 크레용팝은 9월 추석 연휴를 전후로 전국 10여곳에 이르는 대학의 행사나 축제에 섭외돼 있다. 현재 예정돼 있는 대학 일정으로는 다음 달 10일 성균관대(수원)을 시작으로 11일 충남대, 12일 춘천한림성심대와 안산선문대, 24일 목원대·군산대, 25일 호서대, 26일 서울대, 27일 강동대 등이다. ‘빠빠빠’가 뜨기 전인 지난 6월에는 한달동안 스케줄이 단 2개에 불과했던 것과 대조적인 일정들이다. 그러나 일부 네티즌들은 대학에서 논란의 중심에 있는 크레용팝을 축제에 섭외한 것은 잘못이라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일베 용어를 사용했다는 점에서다. 편협한 극우성향의 역사의식과 지역감정, 여성 비하 등이 난무하는 일베에 드나들면서 그들의 용어를 사용하는 크레용팝을 대학 축제에 섭외해선 안 된다는 논리다. 특히 몇몇 네티즌들은 “서울대 축제에 크레용팝이 왠말이냐”면서 더욱 격앙된 반응을 보이기도 한다. 서울대의 경우 크레용팝이 섭외된 축제는 공과대학의 자체 축제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또 다른 네티즌들은 “가수의 활동일 뿐인데 너무 심하게 마녀사냥하는 건 아닌가”, “특정 학교의 축제에는 가선 안 된다는 건 무슨 논리인가”는 등 부정적인 반응도 보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새끼 머신’의 굉음 태백의 밤 달군다

    ‘새끼 머신들이 태백의 밤을 밝힌다.’ F1 그랑프리 싱가포르대회는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모은다. 시리즈 대회 가운데 유일하게 대낮같이 밝은 조명을 켜고 밤에 열리기 때문이다. 국내에서도 지난해부터 열린 이른바 ‘나이트 레이스’가 인기다. 물론, 규모로 따진다면 F1 그랑프리에 견줄 바는 아니다. 그러나 지난해 8월 태백레이싱파크에서 처음으로 열린 CJ헬로비전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나이트 레이스는 성황이었다. ‘새끼 머신’들이 내뿜는 굉음, 그리고 한여름 밤을 꿰뚫는 현란한 조명. 올해도 어김없이 찾아온다. 3일 CJ슈퍼레이스 4라운드가 지난해와 같은 장소인 강원 태백레이싱파크에서 열린다. ‘나이트레이스 위드 록’(Night Race with Rock)이라는 타이틀을 걸고 한여름의 열기를 싹 날려버릴 만한 디양한 이벤트를 마련했다. 6200㏄의 스톡카들이 순위를 다투는 슈퍼6000 클래스, 자동차 3사의 격전지인 GT 클래스(1600㏄~5000㏄이하),그리고 프로 드라이버의 등용문 넥센N9000 클래스(1600㏄) 등 총 100여대의 작은 머신들이 출전, 모터팬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할 예정이다. 국내 최고 수준의 록 밴드들도 분위기를 돋운다. 강력한 록 사운드를 자랑하는 ‘브로큰 발렌타인’, 동갑내기 4인조로 구성된 관록의 그룹 ‘트렌스픽션’, 최고의 악동그룹 ‘슈퍼키드’, ‘포스트 패닉’ 등의 가슴을 두드리는 비트 박자가 태백의 밤을 요동하는 머신들의 머플러 소리와 화끈한 경쟁을 벌인다. 레이싱팀들도 화려하게 변신한다. 화려한 야광 치장은 물론, 반사스티커, 팀 컬러 LED 등 차량들을 돋보이게 할 아이디어들로 나이트 레이스를 더욱 빛낸다. 인터넷 구매사이트 옥션에서 티켓을 구입하면 경기 당일 대회장과 서울을 오가는 셔틀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 한여름밤의 뮤지컬 열기

    한여름밤의 뮤지컬 열기

    서울 중구가 국내 창작 ‘뮤지컬’의 메카로 떠오르고 있다. 서울시와 함께 오는 5~12일 흥인동 충무아트홀과 주변에서 ‘제2회 서울뮤지컬페스티벌’(SMF)을 연다. 국내 창작 뮤지컬 14개 작품이 무대에 오른다. 창작 뮤지컬 발전을 위한 콘퍼런스와 워크숍, 뮤지컬 배우 애장품 판매 등 부대행사도 다양하다. 작품 두 개에 상금 5000만원과 극장 대관 지원 등을 하는 창작 뮤지컬 육성지원사업인 ‘예그린앙코르’ 후보에 네 작품이 눈길을 끈다. ‘내 인생의 특종’은 청년실업이란 사회적 문제를 로맨틱 코미디 형식으로 풀었다. ‘라스트 로얄 패밀리’는 픽션사극 뮤지컬이라는 독특한 형식을 취했다. 조선 후기를 배경으로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내시 등 시대를 거스르는 설정이 웃음을 자아낸다. ‘문리버’는 아빠가 달에 가려고 준비한다는 거짓말을 하는 소녀와 소녀의 말을 믿는 소년의 이야기다. 꿈의 실현을 주제로 잡았다. ‘주그리우스리’는 고령화 사회에서 ‘실적 부진’에 시달리는 저승사자를 출연시켜 삶과 죽음에서 긍정적 자세의 중요성을 이야기한다. 이 작품들은 오는 7∼10일 충무아트홀 소극장 블루에서 만날 수 있다. SMF 블로그에 작품별 댓글을 달면 선착순으로 티켓을 받을 수 있다. ‘깨지마라, 안티고네’ 등 별로 알려지지 않은 대학생들의 창작 뮤지컬 10개 작품도 9~10일 중극장 블랙에서 선보이는 등 크고 작은 공연이 잇따른다. 국내 뮤지컬 발전을 위한 ‘국제뮤지컬워크숍’에선 뮤지컬의 중심지인 미국 브로드웨이에서 활동하는 창작자 마이클 존 라키우사와 리처드 리스모어가 ‘창작 클래스’와 ‘보컬 클래스’를 진행한다. 뮤지컬 시장을 구체적으로 드러내는 전시행사인 ‘프리 서울뮤지컬 마켓’과 유명 뮤지컬 배우의 애장품을 경매하는 ‘옥션’, 배우 스태프 등이 참여하는 ‘예그린명랑운동회’도 손님을 맞는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한국전쟁 방한’ 마릴린 먼로 희귀사진 공개

    ‘한국전쟁 방한’ 마릴린 먼로 희귀사진 공개

    지난 1954년 2월 대구 동촌비행장에 VIP를 태운 헬기 한대가 내려 앉았다. 바로 영원한 ‘섹시 심볼’ 마릴린 먼로의 역사적인 방한이었다. 당시 미국 메이저리그 야구 스타 조 디마지오와 결혼 후 신혼 여행차 일본에 머물던 28세의 먼로는 전격적으로 한국을 찾았고 총 10만 명의 군인들 앞에서 4일간 10번의 쇼를 벌였다. 최근 미국 헤리티지 옥션은 한국을 찾은 먼로의 흑백사진 13장을 오는 10일(현지시간) 경매에 부친다고 발표했다. 이번에 공개된 사진들이 가치가 높은 것은 이 사진이 미 육군 전문 사진사가 촬영한 것으로 일반 장병들이 찍어 언론에 공개됐던 것과 비교해 질이 다르기 때문이다. 특히 그간 보기 힘들었던 무대 뒤 모습과 미 고위 장성들 앞에서 가졌던 특별 공연 장면도 담겨있어 더욱 가치가 높다. 이 사진은 한 전문 수집가가 18년 전 헐값에 구매해 보관해 온 것으로 알려졌으며 60년 만에 처음 세상에 나왔다. 헤리티지 옥션의 마가렛 바렛 이사는 “이번 경매에 나온 사진은 한번도 세간에 공개된 적이 없다” 면서 “사진의 수준과 무대 뒤 모습이 담긴 것으로 보아 전문 육군 사진사의 작품”이라고 밝혔다. 이어 “먼로는 전세계적으로 유명했지만 외국 여행을 거의 다니지 않았다” 면서 “생각보다 높은 가격으로 낙찰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옥션에 자신을 출품한 25세男 “나를 사주세요”

    일본 옥션에 자기 자신을 상품으로 판매한 남성이 등장해 화제다. 일본의 인터넷 옥션에 25세 노숙자 남성이 자기 자신을 출품했다. 이 남성은 현재 일정한 주거지가 없고 친구의 집이나 24시간 운영하는 패스트푸드점 등을 전전하며 생활하고 있다. 친구나 연인이 필요한 사람, 집안일을 잘하는 남자친구를 구하는 여성 등을 위한 상품이라고 자기 자신을 소개하고 있다. 키 173cm, 몸무게 57kg 등 자세한 신상 정보를 기재하고 있으며, 낙찰받은 구매자는 자신의 집에 이 남성을 데리고 가 함께 살 수 있다. 놀랍게도 약 600명이 이 경매에 참여했다. 가격은 6만 5,000엔(약 73만 원)까지 올라갔다. 옥션 측은 현재 이 경매 페이지를 삭제한 상태이다. 하지만 이 남성은 홈페이지와 트위터를 가지고 있어 계속 응모를 받고 있다. 네티즌들은 “인신매매인가”, “SNS를 하고 있고 제대로 된 사진이 있는 것으로 봐서 진짜 노숙자는 아닐 것이다”와 같은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정선미 인턴기자 j2629@seoul.co.kr
  • [주말 인사이드] 비전문가의 색다른 시각 ‘깨알같은 아이템’ 대박…창조적 쇼핑을 이끌다

    [주말 인사이드] 비전문가의 색다른 시각 ‘깨알같은 아이템’ 대박…창조적 쇼핑을 이끌다

    남성용 가슴노출 방지밴드, 종이에 쓴 대로 스마트폰에 옮겨주는 스캐너펜, 바늘이 없는 손목시계…. 소셜커머스에서 날개돋친 듯 팔린 아이디어 상품들이다.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나 온라인 미디어를 활용한 전자상거래인 소셜커머스는 1~7일간 한정된 수량의 상품을 파격적인 할인가로 제공한다. 국내에는 2010년 처음 들어왔는데 무서운 속도로 덩치를 키우고 있다. 온라인쇼핑협회에 따르면 쿠팡, 티몬, 위메프, 오클락 등 4대 소셜커머스 업체의 시장 규모는 2010년 500억원에서 지난해 2조원으로 2년 동안 무려 40배 성장했다. 협회는 2014년에는 3조 7500억원 이상의 시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불황에 따른 소비 위축으로 대형마트와 백화점의 매출이 감소하고 있는 것을 고려하면 소셜커머스의 성장세가 더욱 두드러진다. 그런데 이상하다. 태어난 지 3년밖에 안 된 소셜커머스 업계는 벌써부터 기성화를 걱정하고 있다. 취급하는 상품이 3000~4000개로 늘어나면서 옥션, G마켓과 같은 인터넷쇼핑몰과 비슷해져 간다는 자기반성이다. 김범석 쿠팡 대표는 고민 끝에 지난 1월 신채널팀을 꾸렸다. 소비자들의 눈이 번쩍 떠질 만한 신선하고 재미있는 거래(딜), 창조적인 쇼핑을 선보이자는 취지였다. 신채널팀에는 상품을 기획해 본 경력자가 거의 없다. 잘 팔릴 만한 물건을 찾아서 판매대에 올리는 상품기획자(MD)를 소셜커머스 업계에선 큐레이터라고 부른다. 한번에 볼 수 있는 공간이 작은 웹과 모바일의 특성상, 상품을 고르고 전시하는 역할이 강조되기 때문이다. 쿠팡 신채널팀의 이진원 팀장을 비롯한 12명의 팀원 가운데 큐레이터 경험이 있는 사람은 정승화 대리가 유일하다. 나머지는 신입사원, 관리직, 시스템기획자 등으로 전문적인 쇼핑과는 거리가 멀다. 심지어 지난 5월 팀에 합류한 전성웅씨는 인터넷 쇼핑을 한 번도 안해 본 중견 건설사 자재구매 담당 출신이다. 전씨는 19일 “물건은 꼭 직접 만져보고 사야 마음이 놓이는 성격인데 신채널팀에 온 지 두 달 만에 편리하고 재미있는 인터넷 쇼핑에 빠져버렸다”고 고백했다. 팀을 비경험자 위주로 꾸린 것은 ‘고객의 눈’으로 상품을 보기 위해서였다. 함경범 대리는 “소비자와 다를 바 없는 비전문가들은 전문 MD가 그냥 지나치기 쉬운 상품도 발굴해내곤 한다”고 설명했다. 같은 이유로 신채널팀 직원들은 쇼핑 카테고리를 식품, 패션, 화장품 등으로 나누지 않는다. 누구든지 어떤 상품이든 찾아서 기획할 수 있다. 팀원들은 ‘하나의 틀’에 가둬두지 않는다는 얘기다. ‘니플하이드’는 신채널팀의 초대박 상품 중 하나다. 여름철 남성들이 티셔츠 한 장만 입으면 가슴 부위가 도드라지는 ‘민망한 상황’이 연출되곤 하는데, 이를 가려주는 밴드 상품이다. 함 대리는 지난 5월 인터넷 커뮤니티 ‘뽐뿌’의 게시판에서 니플하이드를 처음 알았다. 그는 “생긴 지 얼마 안 된 남성의류 인터넷 쇼핑몰에서 사은품 식으로 끼워 주던 것이었는데 쇼핑몰 사장을 찾아가 정식으로 팔아보자고 제안했다”고 말했다. 첫 번째 딜에서 준비한 수량 2000개가 모두 팔렸다. 남성들은 물론이고 애인이나 남편 선물로 사려는 여성고객에게도 반응이 폭발적이었다. 이달 초 내놓은 패션팔찌 ‘H7’은 신채널팀이 직접 기획해서 브랜드를 만들고 제작한 상품이다. 여름철 액세서리로 매듭팔찌가 유행인 점을 노렸다. 정 대리는 “취미로 팔찌를 만드는 친구가 있어서 ‘가내수공업’ 방식으로 만들어 달라고 부탁했는데, 인기가 너무 많아서 며칠 밤을 지새워 만들게 했다”며 웃었다. 팔찌는 4500여개가 판매됐다. 남성 캐주얼화인 ‘보트아일랜드’ 역시 신채널팀이 운동화 제작업체를 직접 찾아가 만든 브랜드로, 매번 딜마다 1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효자상품이다. 바늘 없는 시계 ‘밸룩’은 부산의 중소기업박람회에서 찾아낸 아이템이다. 신채널팀은 품질이 우수하지만 판로가 마땅치 않은 알짜 중소기업 상품을 찾기 위해 전국의 박람회 전시장을 돌아다닌다. 시침과 분침이 없는 밸룩은 액정화면을 터치하면 ‘타임라이트’라고 부르는 불빛 2개가 나타나 시간을 알려주는 패션시계다. 스마트폰 충전기로 충전하는 특허제품이다. 이달 초 쿠팡에서 처음 소개돼 500개 이상 팔렸다. ‘롤롤펜’은 종이에 쓴 글과 그림을 스마트폰으로 보내주는 스캐너펜이다. 인터넷 쇼핑몰에서 잘 주목받지 못하던 것을 가져와 판매했다. 틈새 아이디어 상품으로 350여개가 팔렸다. 칫솔모에 치약이 코팅돼 편리하게 쓸 수 있는 일회용 칫솔 ‘이지칫솔’도 신채널팀이 처음 취급했던 상품이다. 함 대리는 “호텔과 병원에서도 잘 팔릴 수 있는 상품인데 업체 측에서 판로가 없어서 고민하고 있었다”면서 “특허를 받은 지 3일 만에 쿠팡에서 판매해 인지도가 크게 올라갔다”고 말했다. 창의적인 상품은 어떻게 찾아낼까. 신채널팀은 일반 회사원이 들으면 부러워할 법한 일과를 보낸다. 하루종일 이들이 하는 일은 ‘서핑과 쇼핑’이다. ‘부장님’ 눈치를 보며 몰래 하는 일이 아니다. 당당한 공식업무다. 국내외 블로그나 해외 쇼핑몰, 인터넷 오픈마켓을 돌아다니며 재미있는 상품을 찾아낸다. 그런 다음 각자 한 개씩 최고의 상품을 정하고 상품 설명을 한줄로 적은 뒤 12명 팀원이 모두 점수를 매긴다.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상품은 회의를 거쳐 판매 여부가 결정된다. 아무리 재미있는 상품이라도 잘 팔리지 않으면 스트레스를 받지 않느냐고 물었더니, 신채널팀 직원들은 해맑게 웃으며 “우리는 매출의 압박에서 자유롭다”고 입을 모은다. 새롭고 신나는 쇼핑을 만드는 것이 자신들의 임무이지, 매출을 많이 내는 것은 문제가 아니라는 얘기다. 하지만 재미를 추구하는 상품이 실제 우수한 실적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서울 강남구 역삼동 쿠팡 본사 7층의 신채널팀 사무실 벽에는 ‘명예의 전당’이 있다. 의류, 패션잡화, 생활주방 등 쇼핑 카테고리에서 신채널팀이 기획한 상품이 매출 1위를 기록하면 상품과 팀원의 이름, 한마디가 전시된다. 팀원들은 올해 안에 벽면이 가득 채워질 것 같다며 기대했다. 신채널팀의 또 다른 임무는 팀 바깥 직원들의 자극제가 되는 것이다. 이진원 팀장은 “다양한 영역을 넘나들며 상품을 기획하는 신채널팀은 사내 다른 큐레이터들의 경쟁대상이 될 수밖에 없다”며 “이들이 더 분발하고 신선한 아이템을 찾을 수 있도록 자극한다는 면에서 신채널팀은 쿠팡의 ‘활력소’라고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즐거운 놀이도 일이 되면 싫어지게 마련이다. 양혜정씨는 “쇼핑을 좋아하지만 하루종일 상품을 찾다 보면 질리기도 한다”며 “그럴 때에는 밖으로 나간다”고 말했다. 신채널팀은 도시락을 싸들고 소풍을 가서 한강 둔치에 둘러앉아 회의를 겸한 나들이를 하곤 한다. 한 달에 한 번 팀워크를 다지는 ‘쿠요일’에는 다같이 모여 여가시간을 즐긴다. 지난달에는 코스트코, 이마트트레이더스, 빅마켓 등 3대 창고형 할인마트를 찾아가서 3곳의 패스트푸드점에서 피자를 먹으며 진지하게 맛을 비교, 평가하는 시간을 가졌다. 회의 방식도 독특하다. 신채널팀은 매일 오전 ‘회고의 시간’을 가진다. 어제 판매된 상품에 대한 고객의 반응과 매출을 점검해보고 개선방향을 찾는 다소 무거운 시간이 지나고 나면 ‘힐링캠프’가 시작된다. 팀원이 각자 맡은 주제로 짧은 발표를 하는 것이다. 정 대리는 “뉴스 스크랩부터 나의 쇼핑일기, 연예가 소식, 건강운동법 등을 브리핑하면서 아이디어 발굴에 도움을 주고 받는다”고 전했다. 지난해 1월 파일럿 조직인 ‘태스크포스’(TF)로 출발한 신채널팀은 지난 3월 그 성과를 인정받고 정식 팀으로 자리 잡았다. 연말에는 팀 전체가 미국 올랜도 디즈니랜드에 놀러갈 꿈을 꾸고 있다. 김 사장이 ‘고객에게 재밌고 쉽고 행복한 쇼핑을 선사한다’는 사훈을 가장 잘 실천한 사원 또는 팀에게 포상여행권을 주기로 한 때문이다. 이 팀장은 “다른 인터넷쇼핑몰과 차별화된 상품을 개발하고 고객들에게 특별한 쇼핑 경험을 줄 수 있도록 거듭 새로워지겠다”고 말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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