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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욕심나고 갖고 싶은 키 작은 앵클부츠

    욕심나고 갖고 싶은 키 작은 앵클부츠

    발목까지 오는 길이의 앵클부츠는 가을 신발로 여겨졌다. 더 추워지면 으레 종아리를 감싸는 롱부츠를 꺼내기 마련이다. 올해는 신발장 속 배치가 달라져야 할 것 같다. 예년보다 따뜻한 겨울이 예보되면서 짧은 부츠가 겨울까지 점령할 기세다. 앵클부츠는 활용성이 좋다. 일년 중 길어야 두세 달 신는 롱부츠와 달리 한여름만 빼고 사계절 신을 수 있다. 신고 벗기도 편해 나이를 가리지 않고 여성들의 사랑을 받는다. 금강제화는 지난 두 달 3만 1000켤레의 앵클부츠를 팔았다. 지난해 같은 기간(2만 3000 켤레)보다 34% 늘었다. 온라인몰인 옥션에서도 지난달 앵클부츠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때보다 29% 증가했다. 장규훈 GS샵 편성전략팀장은 “지난해 이맘때는 롱부츠나 패딩부츠를 주로 판매했는데 올해는 앵클부츠와 운동화를 주로 편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생김새와 장식에 따라 앵클부츠를 여러 종류로 구분한다. 최근 유행하는 첼시부츠는 날렵한 디자인이 돋보인다. 영국 빅토리아 시대부터 착용하던 발목이 긴 승마용 부츠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남녀 모두 신는 유니섹스 아이템이다. 옆면에 고무밴드가 있어 신고 벗기 편하다. 영국의 전설적인 록밴드 비틀스가 즐겨 신어 ‘비틀 부츠’라고도 한다. 1961년 존 레논과 폴 매카트니가 영국 런던의 신발가게 ‘아넬로 앤드 데이비드’에서 첼시부츠를 발견하고 굽을 추가해 네 켤레를 주문하면서 비틀스의 패션을 완성했다. 1960년대에 크게 유행했으며 2010년대 들어 다시 주목받기 시작했다. 첼시부츠는 검은색이 대부분이다. 중성적인 느낌의 검정 의상에 앞코가 뾰족한 첼시부츠를 신으면 ‘센 언니’ 스타일이 완성된다. H라인의 스커트나 미니원피스에 신으면 섹시해보일 수 있다. 디커부츠는 19세기 미국 서부의 카우보이 부츠에서 영감을 받은 짧은 부츠다. 원조는 프랑스 디자이너 이자벨 마랑이다. 디커부츠는 이 브랜드의 신발 상품 이름이지만 지금은 웨스턴 숏 부츠를 일컫는 대명사가 됐다. 캐주얼부터 정장 차림까지 두루 어울리는 실용적인 신발로 할리우드 스타들이 즐겨 신는다. 스웨이드 소재로 6㎝ 높이의 두툼한 나무 굽이 있어 키가 커 보인다. 신발 옆선 가운데가 볼록하게 올라와 정면에서 보면 발목이 날씬해 보이는 효과가 있다. 전투화에서 유래한 워커부츠는 투박한 굽과 끈을 묶는 레이스업 디자인이 특징이다. 일년 내내 신을 수 있고 활용성이 좋다. 강주원 금강제화 디자인 실장은 “중성적인 디자인과 매력적인 장식이 있어 편안한 캐주얼 차림에도 어울릴 뿐 아니라 여성스러운 옷에 신으면 대조적인 분위기를 낼 수 있어 20~30대 젊은 여성들이 즐겨 신는다”고 말했다. 40대 이상 중장년 여성은 부츠 내피에 합성 퍼(털)를 사용한 앵클 퍼부츠를 선호한다. 털이 있어 따뜻하고 발목 부분을 접었다 펼 수 있어 실용적이다. 박미선 현대홈쇼핑 명품잡화팀 상품기획자(MD)는 “표면이 단단하고 탄력 있는 염소가죽을 겉에 사용한 퍼부츠는 발목을 완전히 덮지만 지퍼를 내린 뒤 접으면 앵클부츠로 변신한다”면서 “와이드팬츠나 스커트에 신으면 고급스럽다”고 조언했다. 부티힐은 여성스럽고 화려한 옷차림에 어울린다. 부츠 형태의 하이힐이라고 보면 된다. 앞코가 날렵하고 굽이 아찔해 각선미를 돋보이게 한다. 검정 미니원피스에 부티힐을 신어 포인트를 주면 연말 모임이나 파티에 적합하다. 스타킹이나 레깅스의 색이 부츠와 다르면 다리가 짧아 보일 수 있다. 올 한 해 크게 유행한 바지 통이 넓은 와이드팬츠는 앵클부츠와 찰떡 궁합이다. 이지선 신세계인터내셔날 아크네스튜디오 마케팅 담당자는 “발목 위로 올라오는 길이의 와이드팬츠에 앞코가 뾰족하고 굽이 있는 앵클부츠를 신으면 맵시를 살릴 수 있다”면서 “한겨울에는 통이 상대적으로 좁은 모직 소재 슬랙스 팬츠를 고르면 좋다”고 말했다. 몸에 달라붙는 스키니진도 소화하기 좋은 아이템이다. 베이지, 브라운, 버건디 색의 낮은 굽 앵클 부츠와 함께 입으면 자유롭고 캐주얼한 분위기를 낼 수 있다. 유정원 LF 이자벨 마랑 바이어는 “앵클부츠는 낙낙한 느낌의 보이프렌드 핏이나 연청색 디스트로이드(찢어진) 청바지와도 잘 어울린다”면서 “플레어스커트나 원피스에 신으면 사랑스럽고 귀여운 느낌을 준다”고 말했다. 키가 작고 다리가 짧다면 긴 치마나 바지보다는 짧은 하의를 입는 게 좋다. 허리선이 높은 하이웨이스트 스커트나 반바지에 타이츠를 신는 게 적당하다. 종아리에 자신이 없다면 앵클부츠보다는 롱부츠를 신는 편이 낫다. 다만 와이드팬츠와 앵클부츠의 궁합이라면 종아리 굴곡을 감출 수 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국내 첫 인터넷은행 나온다] 카카오 ‘카톡 인구’·KT ‘편의점 은행’ 승부수 통했다

    [국내 첫 인터넷은행 나온다] 카카오 ‘카톡 인구’·KT ‘편의점 은행’ 승부수 통했다

    친구와 카카오톡(카톡·모바일 메신저)을 하다가 며칠 전 봐 둔 고금리 예금 상품이 불현듯 생각났다. 모집한도가 정해져 있어 서둘러야 했다. 카톡으로 가입 신청을 했다. 그사이에 다른 친구는 카톡으로 급전 대출을 신청했다. 지방에 내려가더라도 편의점 GS25에 들러 은행 업무를 볼 수 있다. 29일 예비인가를 받은 카카오뱅크와 케이(K)뱅크가 이르면 내년 상반기 새롭게 선보일 ‘은행 풍경’이다. 일찌감치 ‘세 곳 중 한 곳은 운다’고 예측됐던 인터넷전문은행 승부는 3800만명이 쓰는 카톡과 전국 방방곡곡에 뻗어 있는 편의점 카드의 승리로 끝났다. 금융 당국은 ‘무점포 은행’인 이들 두 곳이 금융시장의 생태계를 바꿀 ‘메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하지만 은산분리(산업자본의 은행지분 4% 소유 제한)를 담고 있는 은행법이 개정되지 않으면 ‘찻잔 속 태풍’에 그칠 것이라는 회의론도 적지 않다. 핵심 승부수는 ‘얼마나 많은 고객을 끌어올 수 있느냐’, 즉 얼마나 탄탄한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는지 여부였다. 국내 1위 모바일 메신저 카톡으로 3800만명의 누적 가입자를 보유한 카카오가 단연 유리했다. ‘내 손안의 은행’을 표방한 카카오뱅크는 카톡 대화창 안에서 은행 업무를 보도록 할 계획이다. 기존의 지급결제 서비스인 카카오페이와 카카오뱅크월렛의 노하우를 십분 활용해 카톡으로 들어오는 결혼, 부고 메시지 등을 확인하고 계좌번호 없이도 바로 송금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다양한 멤버십 포인트와 이자·수수료 혜택도 제공할 방침이다. ‘우리 동네 은행’을 표방한 K뱅크는 세븐일레븐 편의점의 현금자동입출금기(ATM)를 기반으로 한 일본의 ‘세븐뱅크’를 벤치마킹했다. 컨소시엄에 참여한 GS리테일의 전국 편의점 ATM 2만 3000여개와 공중전화 부스를 활용해 은행 일을 편의점 이용하듯 언제 어디서나 쉽고 편리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디지털 이자 상품’도 선보일 복안이다. 또 하나의 핵심 관심사는 중금리 대출 활성화다. 3000만명의 고객 이용정보와 자회사 BC카드의 2600만 고객 결제정보를 보유하고 있는 K뱅크는 빅데이터 분석 등을 통해 10%대 중금리 대출을 할 수 있다고 제시했다. 카카오뱅크는 G마켓과 옥션의 고객 정보 등을 활용해 신용등급을 100등급까지 세분화, 중금리 대출 상품을 내놓기로 했다. 인터파크컨소시엄은 고객의 소득과 부채, 지출 등을 자동으로 분석하고 재무관리를 해 주는 ‘개인 맞춤형 금융비서’와 수수료 0%의 모바일 직불 결제를 사업모델로 제시해 눈길을 끌었지만 논란이 됐던 대주주(대부업 계열 웰컴저축은행) 적격성 시비를 충분히 해소하지 못한 것이 패인으로 작용했다. ‘메기론’에 대한 회의론도 있다. 이미 기존 은행들의 ‘인터넷뱅킹’이 충분히 발달돼 있어 인터넷전문은행의 서비스가 획기적으로 차별화되기 어렵다는 근거에서다. 이군희 서강대 경영학부 교수는 “은행법이 개정되지 않으면 정보통신기업(ICT)의 추가 참여가 어렵고 (은행사업) 판도를 바꿀 참신한 서비스도 기대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중금리 대출 상품은 인터넷은행에 특화된 사업모델이 되기엔 한계가 있다”며 “ICT 측면에서 차별화된 금융모델을 발굴하는 것이 (인터넷은행 성공의) 관건”이라고 말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카카오 ‘카톡 인구’·KT ‘편의점 은행’ 승부수 통했다

    카카오 ‘카톡 인구’·KT ‘편의점 은행’ 승부수 통했다

    친구와 카카오톡(카톡·모바일 메신저)을 하다가 며칠 전 봐 둔 고금리 예금 상품이 불현듯 생각났다. 모집한도가 정해져 있어 서둘러야 했다. 카톡으로 가입 신청을 했다. 그사이에 다른 친구는 카톡으로 급전 대출을 신청했다. 지방에 내려가더라도 편의점 GS25에 들러 은행 업무를 볼 수 있다. 29일 예비인가를 받은 카카오은행과 케이(K)뱅크가 이르면 내년 상반기 새롭게 선보일 ‘은행 풍경’이다. 일찌감치 ‘세 곳 중 한 곳은 운다’고 예측됐던 인터넷전문은행 승부는 1억 8000만명이 쓰는 카톡과 전국 방방곡곡에 뻗어 있는 편의점 카드의 승리로 끝났다. 금융 당국은 ‘무점포 은행’인 이들 두 곳이 금융시장의 생태계를 바꿀 ‘메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하지만 은산분리(산업자본의 은행지분 4% 소유 제한)를 담고 있는 은행법이 개정되지 않으면 ‘찻잔 속 태풍’에 그칠 것이라는 회의론도 적지 않다. 핵심 승부수는 ‘얼마나 많은 고객을 끌어올 수 있느냐’, 즉 얼마나 탄탄한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는지 여부였다. 국내 1위 모바일 메신저 카톡으로 1억 8000만여명의 누적 가입자를 보유한 카카오가 단연 유리했다. ‘내 손안의 은행’을 표방한 카카오뱅크는 카톡 대화창 안에서 은행 업무를 보도록 할 계획이다. 기존의 지급결제 서비스인 카카오페이와 카카오뱅크월렛의 노하우를 십분 활용해 카톡으로 들어오는 결혼, 부고 메시지 등을 확인하고 계좌번호 없이도 바로 송금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다양한 멤버십 포인트와 이자·수수료 혜택도 제공할 방침이다. ‘우리 동네 은행’을 표방한 K뱅크는 세븐일레븐 편의점의 현금자동입출금기(ATM)를 기반으로 한 일본의 ‘세븐 뱅크’를 벤치마킹했다. 컨소시엄에 참여한 GS리테일의 전국 편의점 ATM 2만 3000여개와 공중전화 부스를 활용해 은행 일을 편의점 이용하듯 언제 어디서나 쉽고 편리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디지털 이자 상품’도 선보일 복안이다. 또 하나의 핵심 관심사는 중금리 대출 활성화다. 3000만명의 고객 이용정보와 자회사 BC카드의 2600만 고객 결제정보를 보유하고 있는 K뱅크는 빅데이터 분석 등을 통해 10%대 중금리 대출을 할 수 있다고 제시했다. 카카오뱅크는 G마켓과 옥션의 고객 정보 등을 활용해 신용등급을 100등급까지 세분화, 중금리 대출 상품을 내놓기로 했다. 인터파크컨소시엄은 고객의 소득과 부채, 지출 등을 자동으로 분석하고 재무관리를 해 주는 ‘개인 맞춤형 금융비서’와 수수료 0%의 모바일 직불 결제를 사업모델로 제시해 눈길을 끌었지만 논란이 됐던 대주주(대부업 계열 웰컴저축은행) 적격성 시비를 충분히 해소하지 못한 것이 패인으로 작용했다. ‘메기론’에 대한 회의론도 있다. 이미 기존 은행들의 ‘인터넷뱅킹’이 충분히 발달돼 있어 인터넷전문은행의 서비스가 획기적으로 차별되기 어렵다는 근거에서다. 이군희 서강대 경영학부 교수는 “은행법이 개정되지 않으면 정보통신기업(ICT)의 추가 참여가 어렵고 (은행사업) 판도를 바꿀 참신한 서비스도 기대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중금리 대출 상품은 인터넷은행에 특화된 사업모델이 되기엔 한계가 있다”며 “ICT 측면에서 차별화된 금융모델을 발굴하는 것이 (인터넷은행 성공의) 관건”이라고 말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일본인이 갖고 있던 달항아리, 경매 통해 국내로

    일본인이 갖고 있던 달항아리, 경매 통해 국내로

    일본인 수집가에 의해 소장됐던 조선 시대 달항아리가 국내로 돌아온다. 29일 홍콩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서울옥션 경매에서 백자대호(白磁大壺)가 1200만 홍콩달러(약 18억원)에 한국인 수집가에게 낙찰됐다. 세계에 20여점밖에 없다는 달항아리는 5번의 경합 끝에 낮은 추정가인 18억원에 낙찰됐다. 달항아리의 새로운 주인은 서면으로 1200만 홍콩달러를 응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출품된 달항아리는 높이 42㎝, 너비 42.2㎝로 은은한 백색과 풍만한 형태가 특징이며 서울옥션에 나온 백자대호 가운데 가장 컸다. 최윤석 서울옥션 상무는 “홍콩 고미술품 경매가 두 번째인데, 이를 계기로 많은 우리 문화재가 돌아오는 패러다임이 만들어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우리동네 흥겨운 축제] “평화·화해의 성탄”…광복로 1.2㎞ 수놓는 40만개의 빛

    [우리동네 흥겨운 축제] “평화·화해의 성탄”…광복로 1.2㎞ 수놓는 40만개의 빛

    “40만개의 불빛이 광복동거리를 화려하게 수놓는다.” 부산 광복동거리에 환상적이고 아름다운 빛의 향연이 내년 초까지 한 달여간 펼쳐진다. 부산 중구는 ‘제7회 부산 크리스마스트리문화축제’가 28일 오후 7시 광복로 시티스폿에서 초대형 크리스마스트리 점등식을 시작으로 내년 1월 3일까지 37일간 개최된다고 27일 밝혔다. ‘평화의 성탄! 화해의 성탄! 다 함께 미래로!’라는 주제와 ‘광복 70년, 분단 70년’이란 부제로 개최되는 올해 부산 크리스마스트리문화축제는 평화통일과 화해 상생을 위한 범국민적 공감대 형성의 장으로 빛과 갤러리로 꾸며진다. 산타클로스, 사슴, 눈, 아기천사 등의 조형물을 장식해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한껏 돋운다. 길가 곳곳에는 형형색색의 조명과 조형물들이 설치돼 한층 더 웅장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축제거리는 총 1160m으로 광복로 입구~시티스폿 440m는 ‘천사의 길’, 시티스폿~근대역사관 390m는 ‘희망의 길’, 시티스폿~국제시장 330m는 ‘환희의 길’ 등 세 곳으로 구분,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마련했다. ●천사들이 방문객 인도하는 ‘천사의 길’ 광복로를 따라 진입하면 천사의 길을 만난다. 차도 위로 걸린 천사들이 방문객을 메인트리로 자연스럽게 인도한다. 올해가 광복 70년인 점을 감안해 독립문을 형상화한 화합의 광장을 시작으로 영도다리, 오륙도 일출, 부산 타워, 아이 러브 부산 등 주제별 트리와 소망 트리 등을 설치했다. 또 부산과 중구의 상징물을 표현하는 포토존을 설치해 광복로를 찾는 시민과 관광객에게 즐거움과 감동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길 위에는 프러포즈 존, 트릭아트 등 빛을 소재로 만든 다양한 체험형 트리를 만날 수 있다. ●평화통일 희망 표현 ‘희망의 길’ 메인 무대가 있는 광복로 시티스폿 앞에는 트리축제의 꽃인 원뿔 모양의 초대형 트리가 우뚝 솟아 방문객들을 반긴다. 높이 17m인 메인트리는 한국 전통 조각보 형태를 띠고 있으며 ‘다른 게 모여서 하나 된다’는 의미를 품고 있다. 올해는 특히 예년의 천공 장식과 달리 지름 1m의 원형 장식물 60여개가 메인트리 주변 하늘을 수놓아 화려함을 더할 예정이다. 또한 직접 키운 높이 6m의 구상나무 생화 20여 그루가 메인게이트에 설치된다. 천공 부분은 수십개의 볼 형태의 미래적인 디자인을 접목시켜 역동성을 가미시켰다. 이어 메인무대에서 오른쪽인 근대역사관까지 이어지는 희망의 길에는 ‘광복 70년 분단 70년’을 맞아 평화통일의 희망을 시각적으로 표현했으며, 특수 제작된 스노플 등을 설치해 환상적인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연출하도록 했다. 국제시장 방면인 환희의 길에는 성탄절 선물로 가득한 기쁨의 거리를 노래하는 노엘 형상과 공 모양의 다양한 색의 크리스마스 볼트리를 이용해 만든 화려한 장식의 구조물들이 반긴다. 특히 국제시장 사거리 입구에는 ‘빛나는 선물로 가득한 광복동 축제의 밤’을 표현하는 형형색색의 조명이 조성돼 볼거리를 더한다. 이와 함께 ‘한·일 우호의 날’, ‘북녘에도 성탄의 기쁨’ 등 평화통일과 화해 상생을 위한 특별행사도 준비됐다. 부산의 슈바이처인 장기려 박사 서거 2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LOVE 장기려’ 기념위크, 토크 콘서트, 기념전시회 등 뜻깊은 행사도 마련했다. ●성탄절 기쁨 노래하는 ‘환희의 길’ 매년 축제를 보러온다는 김미경(48)씨는 “해를 거듭하면서 축제가 이제 완전히 자리를 잡았다는 느낌을 받는다”며 “딱히 겨울 축제가 없는 부산에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이런 축제가 있다는 게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다음달 7일부터 31일까지 대형트리 앞 무대에서는 음악, 춤, 연주 등 아마추어 공연팀이 끼와 장기를 발휘할 수 있는 무대인 데일리 콘서트가 열린다. 또 ‘나는 크리스마스 스타다’라는 오디션 행사가 진행되며 상가활성화 프로그램으로 찾아가는 보물찾기, 옥션 광복로 경매행사 등도 준비했다. 광복로 오설록 구간에서는 다음달 1일부터 31일까지 오후 7시, 8시 두 차례 인공눈을 뿌려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연출하는 메리크리스마스 타임이 진행된다. 크리스마스트리축제는 유엔해비타트 산하 아시아도시연구소가 선정한 ‘2014 아시아 도시경관상’을 받는 등 명실상부한 아시아 대표적인 겨울 축제로 발돋움하고 있다. 트리문화축제조직위원회 정경내 기획실장은 “기본적으로 설치되는 각종 장식물이 부산의 대표적인 쇼핑 거리인 광복로 거리에 장식돼 거리를 찾아 걷는 것만으로 크리스마스 축제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다”고 말했다. 관광객이 늘어나면서 지역 상권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최근에는 광복로 주변에 다양한 형태의 숙박시설이 들어섬으로써 트리축제가 관광체류형 축제의 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분석됐다. 축제조직위에서는 앞으로 장기적인 축제 발전을 위해 용두산 공원을 활용할 계획이다. 광복로 인근에 있는 용두산 공원을 ‘라이트 윈터 테마파크’(Light Winter Thema Park)로 꾸미고 120m 용두산 타워를 크리스마스트리로 장식한다는 구상이다. 김은숙 중구청장은 “축제 장소인 광복로 인근의 여러 관광자원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체류형 1박 2일의 관광코스도 준비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축제로 만들어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美 블프 주의보!…해외 직구 늘어 소비자 피해 급증

    국내외 소비자들이 기다리는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블프)가 오는 27일 시작된다. 블랙프라이데이는 미국의 추수감사절인 11월 넷째 주 목요일 이튿날부터 시작하는 대규모 할인 행사다. 해외 직접구매(직구)가 늘면서 공정거래위원회가 16일 ‘블프 주의보’를 발동했다. 교환·반품 거절 등 국내 소비자들의 피해도 급증하고 있어서다. 공정위는 해외 구매대행 업체가 통신판매업자로 신고했는지, 소비자피해보상보험에 가입했는지를 반드시 확인하고 가급적 신용카드로 할부 결제를 하라고 조언했다. 해외 쇼핑몰에서 직접 물건을 샀다가 피해를 봤다면 국내법 적용을 받지 못하기 때문에 해당 쇼핑몰 고객센터에 직접 문의해야 한다. 따라서 잘 알려지지 않은 해외 쇼핑몰은 이용을 자제하고 가능하다면 유명 쇼핑몰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소비자가 해외 쇼핑몰에서 산 물건의 배송만 대행 업체에 맡기는 해외배송 대행의 경우 배송 대행지를 적합하게 선택하는 게 관건이다. 미국 내에선 지역에 따라 세금이 달라 구매할 제품의 무게·부피 등에 따라 배송 비용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배송 조건과 보상 내용도 반드시 사전에 따져 봐야 한다. 받은 제품의 포장 상태가 불량할 때는 개봉 과정을 촬영해 분쟁에 대비하는 게 좋다. 구매 및 분쟁 관련 상담은 한국소비자원 상담센터(1372)에 신청하면 된다. 한편 공정위는 광고비 액수에 따라 소비자 노출 순서를 조작한 G마켓과 11번가, 인터파크, 옥션 등 오픈마켓(온라인장터) 4곳에 대한 제재 절차에 착수했다. 광고비를 많이 낼수록 노출 순서를 앞서게 해 놓고는 ‘베스트 상품’이나 ‘파워 상품’으로 소개, 소비자들을 속여 왔다. 세종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주목! 이 상품]

    [주목! 이 상품]

    ●메트라이프생명, 여성전용보험 출시 메트라이프생명이 의료비 보장을 강화한 여성전용 상품 ‘그녀를 위한 선지급종신보험’(무배당)을 내놓았다. 23가지 특약을 통해 유방암 등 여성에 특화된 보장을 받을 수 있다. 업계 최초로 난소 절제 수술에 대한 의료비도 지급한다. 건강관리 프로그램인 ‘헬스케어 핑크 서비스’도 가미했다. 만 15세부터 57세까지 가입 가능하다. 중대질병에 걸렸을 때는 사망보험금을 미리 받아 의료비로 활용할 수도 있다. ●KEB하나은행, 연 15.5% 금리 효과 적금 KEB하나은행이 G마켓·옥션과 손잡고 연 최대 15.5%의 금리 효과를 주는 ‘통합 행복투게더 G마켓·옥션 적금’을 내놓았다. 기본금리는 연 1.80%이며, 우대금리가 최고 0.7% 포인트 더해진다. ‘G마켓·옥션 적금고객용 하나멤버스 1Q카드’를 발급받아 G마켓·옥션 등에서 결제하면 최대 4만 5500원의 현금을 돌려받는다. 쿠폰 번호를 이 쇼핑몰에 등록하면 이용금액에 따라 최대 3만 9000원의 포인트도 쌓인다. 추가로 연 13%의 금리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우리은행, 한새농구단 성적 연계 정기예금 우리은행이 오는 30일까지 소속 여자프로농구단인 한새농구단의 시즌 성적에 따라 우대금리를 주는 ‘힘찬비상! 우리한새 정기예금’을 판매한다. 1년 만기 정기예금 상품으로 기본금리 연 1.5%에 최대 0.2% 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적용한다. 올 시즌 정규리그 우승 또는 20승을 달성하면 연 0.1% 포인트의 금리를 얹어준 뒤 챔피언결정전에서 통합우승하면 추가로 0.1% 포인트 금리를 준다. 우리은행 첫 거래 고객이거나 인터넷·스마트뱅킹에 신규 가입해도 우대금리를 챙길 수 있다. 가입금액은 500만원 이상, 1억원 이하다. ●SC은행, 이마트·신세계 전용 카드 출시 SC은행이 이마트를 포함한 신세계그룹 전용 카드인 ‘이마트360신용카드’를 선보였다. 이 카드로 이마트, 이마트몰 등에서 결제하면 이용금액의 5%, 신세계백화점 등 신세계 계열사에서는 3%가 특별적립된다. 포인트는 현금처럼 사용 가능하며, 신세계포인트로도 전환할 수 있다. 이와 별도로 신세계포인트도 따로 적립되며, 신세계 멤버십 혜택 역시 누릴 수 있다.
  • 해외 유출 한국 고미술품 62점 경매

    해외 유출 한국 고미술품 62점 경매

    서울옥션은 해외로 빠져나간 한국 고미술품 62점(50억원 규모)을 선보이는 홍콩 경매를 오는 29일 오후 6시 현지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개최한다. 이번에 출품되는 작품 중 55점은 일본 도쿄에 거주하는 수집가가 50여년간 모아 온 것으로, 지난해 일본 아이치현 도자박물관에서 열린 ‘고려·조선의 공예-도자기·칠기·금속기’ 전시에서 공개된 바 있다. 특히 ‘달항아리’로 불리는 조선시대 백자대호는 높이가 42㎝로 지금까지 서울옥션 경매에 나온 백자대호 중 가장 크다. 또 형태가 독특한 백자인 ‘백자청화초화문과형호’(白磁靑畵草花文瓜形壺)와 경기 광주 금사리 가마에서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백자청화춘하추동시명병’(白磁靑畵春夏秋冬詩銘甁)도 출품된다. 세계에 약 20점만 남아 있다고 알려진 고려시대 나전 공예품인 ‘나전칠국당초문합’도 경매에 오른다. 백자대호와 고려 나전의 추정가는 각각 18억원, 3억 5000만원이다. 서울 프리뷰는 9일부터 20일까지 서울 종로구 서울옥션 스페이스에서 진행되고, 홍콩에서는 27∼29일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출품작을 볼 수 있다. 함혜리 선임기자 겸 논설위원 lotus@seoul.co.kr
  • 암살 6주전 링컨 친필 책자, 무려 25억원 낙찰

    암살 6주전 링컨 친필 책자, 무려 25억원 낙찰

    남북전쟁을 끝내고 노예해방을 이뤄낸 미국의 16대 대통령 에이브러햄 링컨(1809-1865)의 친필이 담긴 책자가 경매에 나와 우리 돈으로 무려 25억원에 낙찰됐다.최근 해리티지 옥션 측은 지난 4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열린 경매에서 링컨의 취임연설 일부가 적힌 책자가 무려 220만 달러에 낙찰됐다고 밝혔다. 예상가의 2배를 훌쩍 넘어선 이 책자는 링컨이 암살되기 6주 전 작성된 것이다. 당시 링컨은 제본된 이 책자의 빈 페이지에 2번째 취임연설의 마지막 내용과 서명을 직접 썼다. 흥미로운 것은 링컨은 이 책자를 당시 내무부 장관이었던 존 팔머 어셔의 10세 아들에게 전했으며 이후 이 책은 어셔가(家)의 가보로 지금까지 전해졌다. 총 13줄로 이루어진 링컨의 글은 '누구에게도 악의를 품지말고, 모든 이를 사랑하라'(With malice toward none, with charity for all)는 그가 남긴 유명한 명언으로 시작한다. 이 말은 곧 당시 남북전쟁으로 갈린 미국을 통합해 하나의 국가로 나아가자는 의미로 현재 미국을 초강대국 지위에 올린 정신적 배경이 됐다. 옥션 측 관계자 산드라 팔로미노는 "이번에 경매된 물품은 링컨이 남긴 5개의 원고 중 하나" 라면서 "그의 두번째 취임연설의 마지막 구절이 담겨있어 희귀하면서도 가치가 높다"고 밝혔다. 한편 세계적인 정치인 사이에서도 추앙받는 링컨은 남북전쟁에서 북군을 이끌며 점진적인 노예 해방을 이루었다. 이후 재선에 성공한 링컨은 이듬해인 1865년 워싱턴의 포드극장에서 연극관람 중 배우 J.부스에게 암살당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월드경매+] 링컨 대통령 친필 책자…무려 25억원에 낙찰

    [월드경매+] 링컨 대통령 친필 책자…무려 25억원에 낙찰

    남북전쟁을 끝내고 노예해방을 이뤄낸 미국의 16대 대통령 에이브러햄 링컨(1809-1865)의 친필이 담긴 책자가 경매에 나와 우리 돈으로 무려 25억원에 낙찰됐다.최근 해리티지 옥션 측은 지난 4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열린 경매에서 링컨의 취임연설 일부가 적힌 책자가 무려 220만 달러에 낙찰됐다고 밝혔다. 예상가의 2배를 훌쩍 넘어선 이 책자는 링컨이 암살되기 6주 전 작성된 것이다. 당시 링컨은 제본된 이 책자의 빈 페이지에 2번째 취임연설의 마지막 내용과 서명을 직접 썼다. 흥미로운 것은 링컨은 이 책자를 당시 내무부 장관이었던 존 팔머 어셔의 10세 아들에게 전했으며 이후 이 책은 어셔가(家)의 가보로 지금까지 전해졌다. 총 13줄로 이루어진 링컨의 글은 '누구에게도 악의를 품지말고, 모든 이를 사랑하라'(With malice toward none, with charity for all)는 그가 남긴 유명한 명언으로 시작한다. 이 말은 곧 당시 남북전쟁으로 갈린 미국을 통합해 하나의 국가로 나아가자는 의미로 현재 미국을 초강대국 지위에 올린 정신적 배경이 됐다. 옥션 측 관계자 산드라 팔로미노는 "이번에 경매된 물품은 링컨이 남긴 5개의 원고 중 하나" 라면서 "그의 두번째 취임연설의 마지막 구절이 담겨있어 희귀하면서도 가치가 높다"고 밝혔다. 한편 세계적인 정치인 사이에서도 추앙받는 링컨은 남북전쟁에서 북군을 이끌며 점진적인 노예 해방을 이루었다. 이후 재선에 성공한 링컨은 이듬해인 1865년 워싱턴의 포드극장에서 연극관람 중 배우 J.부스에게 암살당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월드경매+] 비틀즈 멤버 사인한 야구공 경매…무려 1억 가치

    영국의 전설적인 밴드 비틀즈의 멤버들이 모두 사인한 희귀한 야구공이 경매에 나온다.최근 미국 경매업체 줄리앙 옥션 측은 오는 7일(현지시간) LA에서 열리는 경매에 '비틀즈 야구공' 한 개가 출품된다고 밝혔다. 무려 10만 달러(약 1억 1000만원)의 가치가 매겨진 이 야구공은 지난 1966년 8월 15일 워싱턴DC의 DC스타디움에서 '귀하신 몸'으로 재탄생 했다. 당시 미국 투어 중이던 비틀즈는 워싱턴 세너터스팀의 야구경기를 지켜본 후 한 남자의 사인 요청을 받게된다. 이 남자는 세너터스팀의 장비관리자 프레드 바스터. 그는 야구공 3개를 비틀즈 멤버에게 내밀어 사인을 요청했고 이에 폴 매카티니, 존 레논, 조지 해리슨, 링고 스타가 모두 공에 자신의 이름을 남겼다. 평소 사인하지 않기로 유명했던 비틀즈 멤버로서는 다소 이례적인 일. 흥미로운 것은 사인볼 3개를 손에 쥔 바스터는 그중 2개를 자신이 갖고 나머지 하나는 당시 팀 투수에게 넘겼다. 경매회사 대표 다렌 줄리앙은 "세상에 단 3개만 존재하는 비틀즈 멤버 사인이 담긴 희귀 야구공" 이라면서 "비틀즈팬과 야구팬 모두에게 가치있는 아이템" 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낙찰예상가는 약 10만 달러로 시간이 지나면 더욱 가치가 올라갈 물품" 이라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카드 터치하면 ‘사랑의 빵’ 부풀어요

    카드 터치하면 ‘사랑의 빵’ 부풀어요

    26일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린 ‘사랑의 빵 나눔 단말기 업무 협약식’에서 참석자들이 ‘사랑의 빵 나눔 단말기’ 시연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체조요정’ 손연재, 월드비전 친선대사인 배우 박상원씨, 김덕수 KB국민카드 사장, 양호승 월드비전 회장, 박희제 옥션 상무. 사랑의 빵 나눔 단말기는 후불 교통카드 기능이 있는 신용 및 체크카드, 앱카드를 터치하면 회당 1000원이 기부되며, 모인 후원금은 국내 위기가정 지원과 해외 식수 지원 및 교육사업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달 갔다온 손목시계, 18억 원 낙찰

    달 갔다온 손목시계, 18억 원 낙찰

    달나라에 다녀온 미국제 손목시계가 우리 돈으로 18억 3000만 원이 넘는 거액에 낙찰됐다. AP와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22일 알알옥션(RR Auction) 보스턴 경매에서 1971년 달에 착륙한 아폴로 15호의 선장이었던 데이비드 스콧이 임무 당시 착용해 달의 먼지가 고스란히 묻어있는 매우 희귀한 시계가 경매 12분만에 162만 5000달러(약 18억 3300만원)에 낙찰됐다. 스콧 선장은 임무 당시 공식 채택돼 있던 스위스 오메가 스피드마스터 시계를 분실해 스톱워치 기능이 있는 부로바 크로노그래프 시계를 착용했었다. 오메가 시계는 미 정부의 재산이어서 개인적으로 구매하거나 팔 수 없지만, 그가 예비용으로 가져갔던 부로바 시계는 개인 소유물이어서 일반인이 구매할 수 있는 유일한 시계라고 한다. 특히 스콧 선장이 착용한 부로바 시계는 미국 뉴욕 본사에서 직접 제작한 미국제라는 점에서 미국인들에게는 의미가 크다. 이날 경매에서도 이 시계를 차지하기 위한 열띤 입찰 경쟁 끝에 미국 플로리다주(州)의 한 사업가가 낙찰받는 행운을 거머쥐었다. 경매 시작가는 5만 달러(약 5600만원)로, 알알옥션이 예상한 낙찰가는 75만~100만 달러(약 8억 4600만~11억 2800만원)였지만, 이를 크게 넘어서 많이 사람을 놀라게 했다. 사진=ⓒAFPBBNEWS=NEWS1=RR AUCTION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달나라 다녀온 손목시계, 18억여 원 낙찰

    달나라 다녀온 손목시계, 18억여 원 낙찰

    데이비드 스콧 아폴로 15호 선장, 달 탐사 당시 착용해 달 탐사 다녀온 유일한 개인 소장 시계 달나라에 다녀온 미국제 손목시계가 우리 돈으로 18억 3000만 원이 넘는 거액에 낙찰됐다. AP와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22일 알알옥션(RR Auction) 보스턴 경매에서 1971년 달에 착륙한 아폴로 15호의 선장이었던 데이비드 스콧이 임무 당시 착용해 달의 먼지가 고스란히 묻어있는 매우 희귀한 시계가 경매 12분만에 162만 5000달러(약 18억 3300만원)에 낙찰됐다. 스콧 선장은 임무 당시 공식 채택돼 있던 스위스 오메가 스피드마스터 시계를 분실해 스톱워치 기능이 있는 부로바 크로노그래프 시계를 착용했었다. 오메가 시계는 미 정부의 재산이어서 개인적으로 구매하거나 팔 수 없지만, 그가 예비용으로 가져갔던 부로바 시계는 개인 소유물이어서 일반인이 구매할 수 있는 유일한 시계라고 한다. 특히 스콧 선장이 착용한 부로바 시계는 미국 뉴욕 본사에서 직접 제작한 미국제라는 점에서 미국인들에게는 의미가 크다. 이날 경매에서도 이 시계를 차지하기 위한 열띤 입찰 경쟁 끝에 미국 플로리다주(州)의 한 사업가가 낙찰받는 행운을 거머쥐었다. 경매 시작가는 5만 달러(약 5600만원)로, 알알옥션이 예상한 낙찰가는 75만~100만 달러(약 8억 4600만~11억 2800만원)였지만, 이를 크게 넘어서 많이 사람을 놀라게 했다. 사진=ⓒAFPBBNEWS=NEWS1=RR AUCTION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꽃과 여인의 화가’ 천경자 세상과 조용한 이별

    ‘꽃과 여인의 화가’ 천경자 세상과 조용한 이별

    사망설이 꾸준히 제기됐던 천경자 화백이 지난 8월 91세를 일기로 미국에서 사망했으며 천 화백의 딸 이혜선(70·미국 거주)씨가 유골함을 들고 기증 작품이 전시된 서울시립미술관을 방문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대한민국예술원은 22일 오후 “예술원 회원인 천 화백이 지난 8월 6일 사망한 사실을 확인했다”며 “고인의 명복을 빌며 후속 행정조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시립미술관 관계자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8월 19일 서울시를 통해 미술관에 협조 요청을 하고 이튿날인 20일 천 화백의 그림이 전시된 상설전시실과 수장고를 다녀갔다. 1998년 작품 93점을 서울시립미술관에 기증하고 미국 뉴욕으로 떠났던 천 화백은 2003년 뇌출혈로 쓰러진 후 거동을 하지 못해 뉴욕 맨해튼에 있는 큰딸 이씨의 간호를 받아 왔다. 장기간 병석에 있던 천 화백은 지난해 11월 추수감사절 이후 몸 상태가 급격히 안 좋아졌으며 지난 8월 6일 새벽 의사가 보는 가운데 숨을 거둔 것으로 전해졌다. 천 화백의 시신은 화장했고 뉴욕 성당에서 장례를 치른 것으로 알려졌다. 딸 이씨는 외부와의 접촉을 끊은 천 화백이 의식은 있는 상태라고 주장해 왔지만 미술계에선 천 화백이 길게는 10여년 전 이미 사망한 게 아니냐는 등 추측성 소문이 무성했다. 2013년 이씨는 천 화백이 서울시에 기증한 작품이 관리 소홀로 훼손됐다며 기증 작품을 모두 반환할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대한민국예술원이 회원인 천 화백의 근황이 확인되지 않는다며 월 180만원의 수당 지급을 잠정 중단하자 이에 반발해 탈퇴서를 제출했다. 한 예술원 회원은 “사망설이 꾸준히 제기되는 상태에서 유가족이 천 화백의 사망 사실을 즉각 알리지 않고 감춘 것은 뭔가 꺼림칙한 구석이 있기 때문이라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다”며 “고인의 명예를 생각할 때 참으로 안타깝다”고 말했다. 1924년 전남 고흥에서 태어난 천 화백은 유복한 어린 시절을 거쳐 광주공립여자고등보통학교(현 전남여고) 때 혼담을 피해 일본 유학을 떠나 화가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여인의 한(恨)과 환상, 꿈과 고독을 화려한 원색의 한국화로 그려 1960~1980년대 국내 화단에서 여류 화가로는 보기 드물게 자신의 화풍을 개척했고 문화예술계 전반에서 폭넓게 활동했던 ‘스타’ 화가였다. 꽃과 여인의 화가로 이름을 날렸지만 ‘미인도’를 둘러싸고 1991년 일어난 위작 시비에 말려 심적 충격 속에 절필을 선언한 바 있다. 그의 작품에는 여인의 고독과 애틋한 사랑, 고통스러운 현실에서 벗어나려는 초현실주의적인 분위기, 이국에 대한 동경, 자신을 지탱하려는 나르시시즘이 복합적으로 묻어 있다는 평이 뒤따른다. 대표작인 ‘길례언니’(1973), ‘고’(孤·1974), ‘내 슬픈 전설의 22페이지’(1977), ‘탱고가 흐르는 황혼’(1978), ‘황금의 비’(1982) 등은 몽환적이고도 섬뜩한 눈빛의 여인이 등장하는 작가의 자화상이라 할 수 있다. 뛰어난 글솜씨를 지녔던 천 화백은 ‘언덕 위의 양옥집’ ‘아프리카 기행 화문집’ 등 수필집과 단행본 10여권을 냈다. 그의 사망 소식에 따라 작품 가격 추이에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 지난 10년간 경매시장에서 천 화백 작품의 호당 평균 가격은 1700만원으로 박수근, 이중섭, 장욱진, 김환기에 이어 다섯 번째로 높다. 최고가로 낙찰된 작품은 2009년 K옥션을 통해 거래된 ‘초원Ⅱ’(1978, 105.5×130㎝)로 12억원에 팔렸다.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80년 화가로 산 비결? 난 그저 표현할 뿐이야”

    “80년 화가로 산 비결? 난 그저 표현할 뿐이야”

    “80년 동안 그림만 그리며 살았다. 나와 그림은 이제 분리될 수 없는 것, 바로 나 자신이 되었다. 그림은 내게 있어 존재의 표현이고 이유이며, 소통이고 해방이다.” 재미교포 화가 안영일(83)은 단색화 계열의 작품 ‘물’ 시리즈로 미국에서 먼저 주목받기 시작한 작가다. 2년 전 뇌졸중으로 쓰러진 뒤 거동이 불편한 상태에서 대작들을 완성해 지난 1월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소재 한국문화원 갤러리와 4월 롱비치미술관에서 선보였던 그의 작품을 LA카운티미술관에서 한 점을 구입했고, 최근 열린 K옥션 인터넷 경매에서도 55차례의 경합 끝에 낙찰됐다. 이어 지난 7~11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14회 한국국제아트페어(KIAF)에서도 작품 대부분이 판매돼 치솟는 인기를 입증했다. 그의 작품은 빨강, 초록, 검정, 흰색, 청색 등 한 가지 색으로 보이지만 가까이서 보면 나이프로 그려진 사각의 작은 점들로 이뤄져 있다. 그 안쪽으로 보색의 터치가 수없이 반복돼 겹쳐진 것이 속과 깊이를 알 수 없는 바다 같고, 멀리서 보면 아스라이 수평선도 보일 것 같다. 심연을 품은 잔잔한 바다 위에 햇살이 부서져 오색으로 반사되는 듯한 그의 작품은 30여년 전 바다에서 겪은 신비한 경험에서 비롯됐다. 개성에서 태어나 일본에서 서양화를 배운 부친의 영향으로 일찍부터 그림을 접했던 안 화백은 서울대 미대를 졸업하고 미국인 후원자의 초청으로 1967년 도미했다. 클래식 음악에 조예가 깊었던 그는 한국에선 구할 수 없었던 피아노와 클라리넷, 첼로 등 악기를 구입해 배우면서 작품 활동에 몰입했다. 하지만 그의 작품을 둘러싸고 컬렉터와 전속 화랑 간 송사가 10년을 끌면서 스스로 작가 생활을 포기한 채 작품을 모두 파기하고 바다로 떠났다. 어느 날 배를 타고 낚시를 하던 중 그는 짙은 안개를 만나 몇 시간 동안 바다에서 길을 잃었다. 죽음의 문턱에서 말할 수 없는 두려움과 고독감에 헤매던 중 안개가 걷히면서 나타난 바다를 보고 숨이 멎는 것 같았다. 마치 진주로 이뤄진 밭처럼 수만 가지 색으로 반짝이는 바다였다. KIAF 행사장에서 만난 안 화백은 당시를 회상하며 “심장이 멎을 것 같았다. 나는 그 순간 다시 태어났다”며 “그날 감동은 평생 그려도 모자랄 소재를 제공했다”고 말했다. 뇌졸중 후유증 때문에 말하는 게 수월하지 않지만 그 감동의 순간을 되새길 때에 그는 활기가 넘쳤다. 손발이 마음대로 움직이지 않고, 휠체어에 몸을 의지하고 다녀야 하기 때문에 작업하는 것도 만만치 않지만 지금도 하루 10시간씩 캔버스 앞에 선다. 사다리를 놓고 기어올라가 나이프로 작업하다 발을 헛디뎌 굴러떨어진 적도 한두 번이 아니라고 했다. 그는 “모든 에너지를 그림 그리는 데 사용하고 있다. 뒤늦게라도 내 작품을 알아주는 것이 즐겁고 고맙다”고 밝혔다. 글 사진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단색화계열 ‘물’시리즈로 조명받는 80대 老대가 안영일

    단색화계열 ‘물’시리즈로 조명받는 80대 老대가 안영일

     “80년 동안 그림만 그리며 살았다. 나와 그림은 이제 분리될 수 없는 것, 바로 나 자신이 되었다. 그림은 내게 있어 존재의 표현이고 이유이며, 소통이고 해방이다.”  재미교포 화가 안영일(83)은 단색화 계열의 작품 ‘물’ 시리즈로 미국에서 먼저 주목받기 시작한 작가다. 2년 전 뇌졸중으로 쓰러진 뒤 거동이 불편한 상태에서 대작들을 완성해 지난 1월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소재 한국문화원 갤러리와 4월 롱비치미술관에서 선보였던 그의 작품을 LA카운티미술관에서 한 점을 구입했고, 최근 열린 K옥션 인터넷 경매에서도 55차례의 경합 끝에 낙찰됐다. 이어 지난 7~11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14회 한국국제아트페어(KIAF)에서도 작품 대부분이 판매돼 치솟는 인기를 입증했다. 그의 작품은 빨강, 초록, 검정, 흰색, 청색 등 한 가지 색으로 보이지만 가까이서 보면 나이프로 그려진 사각의 작은 점들로 이뤄져 있다. 그 안쪽으로 보색의 터치가 수없이 반복돼 겹쳐진 것이 속과 깊이를 알 수 없는 바다 같고, 멀리서 보면 아스라이 수평선도 보일 것 같다.  심연을 품은 잔잔한 바다 위에 햇살이 부서져 오색으로 반사되는 듯한 그의 작품은 30여년 전 바다에서 겪은 신비한 경험에서 비롯됐다. 개성에서 태어나 일본에서 서양화를 배운 부친의 영향으로 일찍부터 그림을 접했던 안 화백은 서울대 미대를 졸업하고 미국인 후원자의 초청으로 1967년 도미했다. 클래식 음악에 조예가 깊었던 그는 한국에선 구할 수 없었던 피아노와 클라리넷, 첼로 등 악기를 구입해 배우면서 작품 활동에 몰입했다. 하지만 그의 작품을 둘러싸고 컬렉터와 전속 화랑 간 송사가 10년을 끌면서 스스로 작가 생활을 포기한 채 작품을 모두 파기하고 바다로 떠났다. 어느 날 배를 타고 낚시를 하던 중 그는 짙은 안개를 만나 몇 시간 동안 바다에서 길을 잃었다. 죽음의 문턱에서 말할 수 없는 두려움과 고독감에 헤매던 중 안개가 걷히면서 나타난 바다를 보고 숨이 멎는 것 같았다. 마치 진주로 이뤄진 밭처럼 수만 가지 색으로 반짝이는 바다였다.  KIAF 행사장에서 만난 안 화백은 당시를 회상하며 “심장이 멎을 것 같았다. 나는 그 순간 다시 태어났다”며 “그날 감동은 평생 그려도 모자랄 소재를 제공했다”고 말했다. 뇌졸중 후유증 때문에 말하는 게 수월하지 않지만 그 감동의 순간을 되새길 때에 그는 활기가 넘쳤다. 손발이 마음대로 움직이지 않고, 휠체어에 몸을 의지하고 다녀야 하기 때문에 작업하는 것도 만만치 않지만 지금도 하루 10시간씩 캔버스 앞에 선다. 사다리를 놓고 기어올라가 나이프로 작업하다 발을 헛디뎌 굴러떨어진 적도 한두 번이 아니라고 했다. 그는 “모든 에너지를 그림 그리는 데 사용하고 있다. 뒤늦게라도 내 작품을 알아주는 것이 즐겁고 고맙다”고 밝혔다.  글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中 스마트폰업체 “韓시장 공략”

    中 스마트폰업체 “韓시장 공략”

    ‘외산폰의 무덤’으로 여겨졌던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중국산 스마트폰이 영향력을 넓혀 가고 있다. 국내 시장이 중저가 보급형 스마트폰 위주로 재편되면서 중국 기업들이 가격 대비 성능이 높은 제품으로 적극적인 공세를 펴고 있는 것이다. 중국의 정보기술(IT) 기업 레노버는 30만원대의 스마트폰 ‘팹플러스’로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 도전장을 던진다. 국내에서 PC와 노트북 등만 출시해 왔던 레노버가 스마트폰을 출시하는 건 처음이다. 팹플러스는 6.8인치의 대형 패블릿(대화면 스마트폰)으로, 동영상과 게임 등 멀티미디어 기능을 특화하며 ‘멀티미디어폰’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최근 걸그룹 EXID의 멤버 하니를 홍보 모델로 발탁한 한국레노버는 공격적인 마케팅을 예고하고 있다. 이미 ‘하니폰’으로 입소문이 난 가운데 19일 열리는 공개 행사에서는 하니의 팬 사인회도 연다. 한국레노버 홍보 관계자는 “멀티미디어폰이라는 새로운 범주의 스마트폰으로 국내 젊은 층을 적극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말 ‘X3’로 국내 시장의 문을 연 화웨이도 구글과 합작한 ‘넥서스6P’의 출시를 앞두고 있다. 32GB 모델의 출고가가 67만원으로 넥서스 시리즈에서는 프리미엄급에 가까운 제품으로 넥서스 마니아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달 전국 42개 서비스센터를 50개로 늘리며 고객 서비스를 강화하기도 했다. 중국산 스마트폰 열풍의 진원지인 샤오미는 국내 시장에 진출하지는 않았지만 해외 직구족(族)들의 관심이 뜨겁다. 온라인 쇼핑사이트 G마켓에서는 휴대전화 공기계 베스트셀러 1위에 ‘샤오미 홍미노트2’가 올라 있으며 옥션에서는 ‘홍미노트2’ ‘화웨이 X3’ ‘레노버 K3’ 등이 판매량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이 같은 중국산 스마트폰의 공세는 자급제 단말기 유통의 활성화와도 맞물렸다. 레노버는 ‘팹플러스’를 이동통신 3사를 통하지 않고 자급제폰으로 출시한다.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아이폰을 제외하고 눈에 띄는 외산 폰이 없었던 국내 시장에서 중국산 스마트폰이 주목받고 있다”면서 “높아진 브랜드 인지도와 가격 경쟁력으로 국내 기업을 위협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한국미술 글로벌 인기에 경매사 주가 高高

    한국미술 글로벌 인기에 경매사 주가 高高

    1년 전 수년 동안 제자리걸음하던 한 회사의 주가가 화려한 ‘붓질’을 시작했다. 당시 4000원대에 머물던 주가는 8개월 만에 2만원대로 뛰어올랐다. 세계 미술시장에서 한국의 단색화가 인기몰이를 한 것이 주가로 연결됐다. 미술품 경매 전문회사 서울옥션 얘기다. 15일 금융투자업계와 경매업계에 따르면 지난 5일 홍콩 하버뷰 호텔에서 열린 서울옥션의 제16회 홍콩 경매의 낙찰총액은 232억원으로 2008년 홍콩 경매를 시작한 후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이날의 주인공은 김환기 화백의 1971년 작인 전면 점화 ‘19-Ⅶ-71 #209’(253×202cm)였다. 47억 2100만원(약 3100만 홍콩달러)에 낙찰되며 박수근 화백의 ‘빨래터’가 갖고 있던 국내 미술품 국제 경매 최고가 기록을 9년 만에 새로 썼다. 서울옥션은 해마다 5월과 11월 두 차례 진행하던 홍콩 경매를 올해부터 10월에도 한 차례 추가했다. 2012년 국립현대미술관의 단색화 전시 즈음부터 불어 온 국내 단색화의 인기가 ‘반짝 인기’에 그치지 않고 베니스비엔날레 등을 거치며 하나의 ‘장르’로 자리 잡으면서 나날이 ‘몸값’이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이정기 하나금융투자 스몰캡팀장은 “올해 서울옥션의 홍콩 경매 낙찰총액 예상치는 615억원으로 국내 경매 낙찰 총액을 두 배 이상 앞지르며 향후 실적을 이끌 것”이라고 내다봤다. 해외 수익이 국내 수익을 앞선 것은 올해가 처음으로 내년에도 성장이 이어질 전망이다. 여기에 지속되는 저금리 기조와 글로벌 경기침체 상황에서 미술품 시장이 대안 투자처가 될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이달 초 중국 국경절 연휴 기간에 열린 세계 최대 미술품 경매회사 소더비의 홍콩 경매는 중국인들로 문전성시를 이뤘다. 예상보다 16% 많은 3억 4200만 달러어치의 미술품이 낙찰됐다. 최근 주가 폭락으로 홍역을 치른 중국인 자금이 안정적인 자산으로 여겨지는 미술품 시장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국내에는 서울옥션과 케이옥션 등 10개 안팎의 미술품 경매 회사가 있다. 이동용 서울옥션 전무는 “국내 시장의 경우 아직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이진 않지만 대안 투자 수요는 있는 것 같다”며 “미술품 투자는 최소 5년 이상을 보고 장기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한국 작가들이 글로벌 마켓을 형성한 것은 광복 이래 처음”이라며 향후 몇 년간은 트렌드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상대적으로 정체된 국내 시장의 한계를 극복하려는 업체들의 노력도 계속되고 있다. 서울옥션과 케이옥션 등은 기존 오프라인에 치우쳐 있던 미술품 경매를 온라인으로 확장시키고 있다.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응찰이 가능한 온라인 경매를 다양한 주제로 진행하는 등 젊은 층의 눈길을 끈다는 전략이다. 유명 작가의 작품을 프린트해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며 선물 시장으로도 외연을 넓히고 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中 스마트폰업체 “韓시장 공략”

    中 스마트폰업체 “韓시장 공략”

    ‘외산폰의 무덤’으로 여겨졌던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중국산 스마트폰이 영향력을 넓혀 가고 있다. 국내 시장이 중저가 보급형 스마트폰 위주로 재편되면서 중국 기업들이 가격 대비 성능이 높은 제품으로 적극적인 공세를 펴고 있는 것이다. 중국의 정보기술(IT) 기업 레노버는 30만원대의 스마트폰 ‘팹플러스’로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 도전장을 던진다. 국내에서 PC와 노트북 등만 출시해 왔던 레노버가 스마트폰을 출시하는 건 처음이다. 팹플러스는 6.8인치의 대형 패블릿(대화면 스마트폰)으로, 동영상과 게임 등 멀티미디어 기능을 특화하며 ‘멀티미디어폰’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최근 걸그룹 EXID의 멤버 하니를 홍보 모델로 발탁한 한국레노버는 공격적인 마케팅을 예고하고 있다. 이미 ‘하니폰’으로 입소문이 난 가운데 19일 열리는 공개 행사에서는 하니의 팬 사인회도 연다. 한국레노버 홍보 관계자는 “멀티미디어폰이라는 새로운 범주의 스마트폰으로 국내 젊은 층을 적극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말 ‘X3’로 국내 시장의 문을 연 화웨이도 구글과 합작한 ‘넥서스6P’의 출시를 앞두고 있다. 32GB 모델의 출고가가 67만원이다. 넥서스 시리즈에서는 프리미엄급에 가까운 제품으로 넥서스 마니아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달 전국 42개 서비스센터를 50개로 늘리며 고객 서비스를 강화하기도 했다. 중국산 스마트폰 열풍의 진원지인 샤오미는 국내 시장에 진출하지는 않았지만 해외 직구족(族)들의 관심이 뜨겁다. 온라인 쇼핑사이트 G마켓에서는 휴대전화 공기계 베스트셀러 1위에 ‘샤오미 홍미노트2’가 올라 있으며 옥션에서는 ‘홍미노트2’ ‘화웨이 X3’ ‘레노버 K3’ 등이 판매량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이 같은 중국산 스마트폰의 공세는 자급제 단말기 유통의 활성화와도 맞물렸다. 레노버는 ‘팹플러스’를 이동통신 3사를 통하지 않고 자급제폰으로 출시한다.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아이폰을 제외하고 눈에 띄는 외산폰이 없었던 국내 시장에서 중국산 스마트폰이 주목받고 있다”면서 “높아진 브랜드 인지도와 가격 경쟁력으로 국내 기업을 위협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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