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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19에 국내 미술경매 2년 새 반토막

    코로나19에 국내 미술경매 2년 새 반토막

    코로나19 사태 등으로 올해 상반기 국내 미술품 경매시장 매출이 2년 전의 절반 수준으로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한국미술시가감정협회에 따르면 올 1~6월 서울옥션·케이옥션을 비롯한 국내 미술품 경매사 8곳의 온·오프라인 총 거래액은 약 489억 7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상반기 약 826억원과 2018년 상반기 약 1030억원에 비해 큰 폭으로 줄었다. 온라인 거래액은 132억원 규모로 작년 상반기(127억원)보다 늘었다. 반면에 오프라인 거래액이 감소하고, 서울옥션 홍콩경매 등 해외 경매가 열리지 않아 총 매출이 줄었다. 낙찰률은 64.5%로 작년(65.81%)이나 2018년(68.76%)과 큰 차이가 없었다. 그러나 총 출품작이 1만 4224점, 낙찰작이 9173점으로 예년보다 많았음을 고려하면 경매시장 경기가 그만큼 더 안 좋았다는 것을 보여준다. 지난해 상반기 출품작은 1만 2458점, 낙찰작은 8199점이었다. 상반기 작가별 낙찰총액은 이우환이 약 61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낙찰률은 78.26%였다. 이우환 작품이 낙찰가 상위 10위 중 5점을 차지했다. 지난해에는 김환기가 낙찰총액 약 145억원으로 1위였다. 올해 1위 낙찰총액이 작년보다 급감한 것도 해외 경매가 열리지 않는 점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협회는 분석했다. 작품별로는 쿠사마 야요이의 ‘Infinity-Nets(OWTTY)’가 14억 5000만원에 낙찰돼 1위였다. 지난해와 2018년 상반기 1위였던 르네 마그리트(약 72억 4000만원)와 김환기(약 85억 3000만원) 작품에 비하면 역시 크게 못 미치는 액수다. 김영석 한국미술시가감정협회 이사장은 “장기간 지속되는 코로나19 여파가 국내 미술시장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끼친 결과”라며 “국내외에서 폭넓게 역량을 펼쳐 나갈 수 있는 작가들을 적극적으로 육성하는 것이 미술시장의 규모와 한국 현대미술 경쟁력을 담보할 지름길”이라고 말했다. 이순녀 선임기자 coral@seoul.co.kr
  • 로보락, 혁신적 로봇청소기 네비게이션 기술…신제품 ‘로보락 S6 MaxV’ 출시

    로보락, 혁신적 로봇청소기 네비게이션 기술…신제품 ‘로보락 S6 MaxV’ 출시

    청소 가전 전문 글로벌 기업 ‘로보락(Roborock)’이 로봇청소기 S시리즈의 혁신적인 프리미엄 신제품인 ‘로보락 S6 MaxV’를 국내에 정식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새롭게 출시된 로보락 S6 MaxV는 로보락의 로봇청소기 제품 중 최초로 스테레오 카메라를 장착했으며, 향상된 장애물 회피 기술인 리액티브AI(ReactiveAI)를 적용했다. 또한 퀄컴의 APQ8053 프로세서를 탑재한 최초의 로보락 제품으로 최첨단의 온디바이스 AI 및 연결 성능을 구현한다. 로보락 S6 MaxV는 리액티브AI를 통해 장애물을 스스로 인식할 뿐 아니라 장애물을 피해 이동하며 청소할 수 있다. 이는 특히 아이와 반려동물이 있는 가정에서 로봇청소기를 사용할 때 발생할 수 있는 안전 문제에 대한 걱정을 해결해 준다. 리차드 창 로보락 최고경영자(CEO)는 “로보락 S6 MaxV는 리액티브 AI와 향상된 레이저 기술의 결합을 통해 장애물의 크기와 위치를 파악하고, 장애물에 부딪히지 않고 청소할 수 있는 최적의 이동 경로를 계산할 수 있어 가장 스마트한 로봇청소기의 기준을 세웠다”며 “퀄컴과의 협력을 기반으로 로보락의 강력한 이미지 처리 기술을 더욱 가속화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퀄컴 테크놀로지의 데브 싱 비즈니스 개발 담당 시니어 디렉터 겸 오토노머스 로봇, 드론 및 지능형 머신 부문 책임자는 “로보락은 홈 로보틱스 업계에서 최근 몇 년간 주목할 만한 성장을 이뤘다”며 “로보락과의 협력을 통해 퀄컴 APQ8053 프로세서로 구동되는 스테레오 카메라를 장착한 S6 MaxV의 출시를 돕게 돼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퀄컴 APQ8053은 S6 MaxV에 최상의 온디바이스 컴퓨팅 성능을 제공하고 긴 배터리 수명을 보장한다“고 강조했다.로보락 S6 MaxV은다음달 7일 국내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다. 가격은 65만 9000원으로 11번가, 지마켓, 옥션, 하이마트를 통해 판매된다. 사전 판매는 11번가를 통해 오는 29일부터 시작하며, 사전 판매 기간에 한해 특별가 59만 9000원에 판매한다. 신제품 로보락 S6 MaxV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화첩 16쪽이 70억?… 겸재도 놀라 벌떡 일어날 듯

    화첩 16쪽이 70억?… 겸재도 놀라 벌떡 일어날 듯

    산수화-인물화 8점씩 총 16점 구성 각 그림 ‘겸재’ 서명 ‘정선’ 백문방인 1740년 후반 70대에 그린 작품 추정조선 후기 대표 화가 겸재 정선(1676~1759)의 보물 화첩이 경매에 나온다. 케이옥션은 다음달 15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본사에서 열리는 7월 경매에 국가지정문화재 보물 제1796호 ‘정선 필 해악팔경 및 송유팔현도 화첩’이 출품된다고 23일 밝혔다. 낙찰 추정가는 50억~70억원이다. 이 화첩은 금강산과 주변 동해안 명소를 그린 진경산수화 8점과 중국 송나라 유학자들의 일화와 글을 소재로 그린 고사인물화 8점 등 총 16점이 묶여 있다. 원숙한 필치와 과감한 화면 구성, 산수화와 인물화를 각 8점씩 균형 있게 고려한 드문 형태 등 작품성과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아 2013년 2월 보물로 지정됐다. 화첩은 우학문화재단 소유로 용인대가 관리해 왔다. 재단은 작고한 이규훈 전 용인대 이사장이 1996년 설립했으며, 국보 262호 ‘백자 달항아리’, 국보 263호 ‘백자 청화산수화조무늬 항아리’, 보물 제1286호 고려시대 불화 ‘수월관음도’를 비롯한 다수의 문화재를 소장하고 있다. 용인대박물관 기획전 등을 통해 소장품을 공개해 왔다. 화첩 표지에는 ‘겸재화’(謙齋畵)라는 표제가 써 있고, 각 그림에는 제목과 ‘겸재’(謙齋)라는 서명과 함께 ‘정’(鄭), ‘선’(敾)을 각각 새긴 두 개의 백문방인(白文方印·글자 부분이 하얗게 찍히는 도장)이 찍혀 있다. 이것으로 미뤄 1740년대 후반 겸재 나이 70대에 그린 작품으로 추정된다. 수묵으로 그린 진경산수화 8점은 ‘단발령’, ‘비로봉’, ‘혈망봉’, ‘구룡연’, ‘옹천’, ‘고성 문암’, ‘총석정’, ‘해금강’ 순서로 구성됐다. 소품이지만 화면의 크기에 구애받지 않고 자연의 풍도가 넉넉하게 잘 표현돼 있다. ‘비로봉’ 등 5폭은 겸재의 ‘해악전신첩’(보물 제1949호)에는 없는 경관이다. 고사인물화는 인물을 작게 묘사하고 산수 배경과의 조화를 강조한 점경인물(點景人物) 형식을 취하고 있다. 특히 고사인물화는 대개 시대를 특정하지 않고 중국의 현인이나 은자들을 두루 그려 내는데 이런 관행에서 벗어나 송나라 인물들에 초점을 맞춘 점에서 조선 후기 문인 취향을 잘 보여 준다는 평가다. 이번 경매의 관전 포인트는 겸재 화첩이 고미술품 경매 최고가를 경신하는지 여부다. 기존 고미술품 최고 낙찰가는 2015년 12월 서울 경매에 나왔던 보물 제1210호 ‘청량산괘불탱’(淸凉山掛佛幀)이 기록한 35억 2000만원이다. 겸재의 작품은 다음달 4일부터 경매일까지 케이옥션 전시장에서 사전 예약을 거쳐 관람할 수 있다. 이순녀 선임기자 coral@seoul.co.kr
  • 18세기 거장의 붓놀림 ‘겸재의 화첩’ 경매에…추정가만 70억

    18세기 거장의 붓놀림 ‘겸재의 화첩’ 경매에…추정가만 70억

    조선 후기 대표 화가 겸재 정선(1676~1759)의 보물 화첩이 경매에 나온다. 케이옥션은 다음달 15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본사에서 열리는 7월 경매에 국가지정문화재 보물 제1796호 ‘정선 필 해악팔경 및 송유팔현도 화첩’이 출품된다고 23일 밝혔다. 낙찰 추정가는 50억~70억원이다. 이 화첩은 금강산과 주변 동해안 명소를 그린 진경산수화 8점과 중국 송나라 유학자들의 일화와 글을 소재로 그린 고사인물화 8점 등 총 16점이 묶여 있다. 원숙한 필치와 과감한 화면 구성, 산수화와 인물화를 각 8점씩 균형 있게 고려한 드문 형태 등 작품성과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아 2013년 2월 보물로 지정됐다. 화첩은 우학문화재단 소유로 용인대가 관리해 왔다. 재단은 작고한 이규훈 전 용인대 이사장이 1996년 설립했으며, 국보 262호 ‘백자 달항아리’, 국보 263호 ‘백자 청화산수화조무늬 항아리’, 보물 제1286호 고려시대 불화 ‘수월관음도’를 비롯한 다수의 문화재를 소장하고 있다. 용인대박물관 기획전 등을 통해 소장품을 공개해 왔다. 화첩 표지에는 ‘겸재화’(謙齋畵)라는 표제가 써 있고, 각 그림에는 제목과 ‘겸재’(謙齋)라는 서명과 함께 ‘정’(鄭), ‘선’(敾)을 각각 새긴 두 개의 백문방인(白文方印·글자 부분이 하얗게 찍히는 도장)이 찍혀 있다. 이것으로 미뤄 1740년대 후반 겸재 나이 70대에 그린 작품으로 추정된다. 수묵으로 그린 진경산수화 8점은 ‘단발령’, ‘비로봉’, ‘혈망봉’, ‘구룡연’, ‘옹천’, ‘고성 문암’, ‘총석정’, ‘해금강’ 순서로 구성됐다. 소품이지만 화면의 크기에 구애받지 않고 자연의 풍도가 넉넉하게 잘 표현돼 있다. ‘비로봉’ 등 5폭은 겸재의 ‘해악전신첩’(보물 제1949호)에는 없는 경관이다. 고사인물화는 인물을 작게 묘사하고 산수 배경과의 조화를 강조한 점경인물(點景人物) 형식을 취하고 있다. 특히 고사인물화는 대개 시대를 특정하지 않고 중국의 현인이나 은자들을 두루 그려 내는데 이런 관행에서 벗어나 송나라 인물들에 초점을 맞춘 점에서 조선 후기 문인 취향을 잘 보여 준다는 평가다. 이번 경매의 관전 포인트는 겸재 화첩이 고미술품 경매 최고가를 경신하는지 여부다. 기존 고미술품 최고 낙찰가는 2015년 12월 서울 경매에 나왔던 보물 제1210호 ‘청량산괘불탱’(淸凉山掛佛幀)이 기록한 35억 2000만원이다. 겸재의 작품은 다음달 4일부터 경매일까지 케이옥션 전시장에서 사전 예약을 거쳐 관람할 수 있다. 이순녀 선임기자 coral@seoul.co.kr
  • 너바나, 프린스...최고가 낙찰된 슈퍼스타들의 기타

    너바나, 프린스...최고가 낙찰된 슈퍼스타들의 기타

    세계 대중음악계 슈퍼스타들이 연주한 기타가 연이어 경매에서 초고가에 낙찰됐다. AP통신은 1990년대를 상징하는 록밴드 너바나의 리더 커트 코베인의 애장품이었던 ‘1959 마틴 D-18E’ 어쿠스틱 기타가 600만 달러(약 72억 5700만원)에 낙찰돼 최고가 기록을 경신했다고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종전 기록은 핑크 플로이드의 멤버 데이비드 길모어가 쓴 기타로 지난해 397만 5000달러에 판매된 바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베버리힐스에서 열린 ‘뮤직 아이콘스’ 경매에 오른 이 기타는 100만 달러로 시작했으며, 호주의 유명음향기기 업체 로데마이크로폰의 소유주 피터 프리드먼에게 최종 낙찰됐다고 AP는 전했다. 이 기타는 너바나의 전설적인 무대이자 코베인이 사망하기 5개월 전 열렸던 1993년 ‘뉴욕 MTV 언플러그드’에서 연주된 것으로 유명하다. 1959년 제작됐으며 코베인이 세상을 떠나기 전까지 아끼며 사용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손잡이에는 너바나가 북미 투어를 다닐 때 부착했던 수하물 꼬리표도 그대로 달려 있다.이날 경매에는 ‘팝의 전설’ 프린스가 애용한 전자기타가 56만 3500달러(약 6억 8000만원)에 낙찰되기도 했다. 몸통 윗부분이 구름처럼 말린 이 기타는 ‘블루 엔젤’ 클라우드2라는 이름이 붙었으며, 1984년 ‘퍼플 레인’과 ‘다이아몬드 앤드 펄스’ 앨범의 순회공연을 비롯해 여러 무대에서 프린스와 함께했다. 당초 이 기타는 프린스가 사망한 2016년 이후 분실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한 소장가가 보관하던 중에 줄리언스 옥션 측에 연락해 진품 판정을 받아 다시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AP는 이번 낙찰가는 당초 10만~20만 달러로 예상됐던 경매 예상가를 훨씬 뛰어넘은 것이라고 전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마일리지 말고 새 혜택” 요즘 뜨는 ‘이 카드’ [최선을의 말랑경제]

    “마일리지 말고 새 혜택” 요즘 뜨는 ‘이 카드’ [최선을의 말랑경제]

    “코로나19 이후 신용카드로 항공 마일리지를 모으는 게 무의미하게 느껴져요. 새로운 혜택을 주는 카드를 찾고 있습니다.” 30대 직장인 오모씨는 “올 여름 휴가를 위해 지난해 미리 마일리지로 유럽 항공권을 결제했는데, 코로나19 사태로 취소하며 마일리지를 모두 날려 허탈함을 느꼈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 동안 항공 마일리지 적립에 특화된 신용카드를 주로 이용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해외여행이 힘들어진 지금은 그다지 매력적이지 않다는 것이다. 오씨는 “코로나19 사태가 한두 달 안에 끝날 것 같지도 않아서 당분간 쓸 다른 신용카드를 고르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거리 두기’ 강조되며 비대면 소비 활성화 코로나19 여파로 소비자들이 찾는 카드 혜택도 달라지고 있다. ‘사회적 거리 두기’가 강조되면서 직접 만나지 않는 ‘언택트’(비대면) 소비가 활성화됐고, 그에 맞춰 카드사들도 온라인쇼핑 등 관련 혜택을 대거 강화하는 중이다. 달라진 소비 방식에 맞는 신상 언택트 카드를 골라 쏠쏠한 혜택을 누려보자. 6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우리카드는 최근 언택트 소비에 최적화된 ‘카드의 정석 언택트’, ‘카드의 정석 언택트 플래티넘’ 2종을 출시했다. 쿠팡에서 제품 구매 때 무료로 배송 받을 수 있는 쿠팡 로켓와우 멤버십 월회비가 전액 지원된다. 또 넷플릭스, 유튜브 프리미엄, 웨이브, 티빙 등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와 멜론, 지니뮤직 등 음원서비스도 1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온라인 상에서 간편하게 쓸 수 있는 ‘디지털 카드’도 잇따라 출시됐다. 기존에는 신용카드를 발급받으면 실물 카드가 기본이고 온라인에선 ‘앱 카드’ 등을 이용할 수 있는 형태였지만, 앞으로는 이런 디지털 카드가 활성화될 전망이다. 하나카드는 플라스틱 카드가 없는 모바일 전용 상품 ‘모두의 쇼핑’을 선보였다. 플라스틱 카드를 발급받으려면 수수료 5000원을 추가로 내야 한다. 모두의 쇼핑은 기본적으로 온라인 쇼핑몰에서 10% 적립 혜택을 제공하며, 출시 기념으로 오는 7월 말까지 ‘반값 혜택’ 이벤트를 진행한다. 쿠팡, 11번가, G마켓, 옥션, 위메프, 인터파크를 비롯한 온라인 쇼핑 가맹점과 넷플릭스 등 언택트 기반 업종에 대해 50% 적립 혜택을 준다.모바일 전용 ‘디지털 카드’ 출시 잇따를 듯 신한카드도 모바일 단독 카드 ‘신한카드 예이’를 출시했다. 신청, 발급, 사용까지 전 과정이 100% 비대면으로 이뤄진다. 디지털 카드인 만큼 카드 플레이트에 ‘움짤’(움직이는 이미지)을 도입했다. 언택트 소비를 겨냥해 OTT와 배달음식 업종을 함께 이용하면 혜택을 주는 게 특징이다. 기본적으로 넷플릭스·유튜브 프리미엄 등 OTT 영역에서 30%, 배달의 민족·요기요 등 배달음식 영역에서 15% 포인트 적립 혜택을 주고, 한 달에 2개 영역을 모두 이용하면 배달음식 영역에 15%가 추가 적립된다. 직장인 김모(32)씨는 “최근 콘서트 티켓 등 문화 혜택에 강점이 있던 카드들도 인기가 시들해졌고, 지금으로선 카드 포인트를 현금화하는 게 가장 실용적이라고 느껴진다”면서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새로운 카드 혜택이 더 많이 나왔으면 한다”고 말했다.
  • 일본서 판매되는 산나물 등에서 방사성 물질 검출

    일본서 판매되는 산나물 등에서 방사성 물질 검출

    원전사고가 발생했던 일본 후쿠시마현 그리고 인근 지역에서 채취돼 판매되는 산나물에서 방사성 물질이 검출된 것으로 전해졌다. 기무라 신조 일본 돗쿄 의과대 준교수(방사선위생학)와 후쿠시마시의 특정비영리활동법인(NPO법인) ‘후쿠시마 30년 프로젝트’가 직판장이나 인터넷 쇼핑몰 등에서 거래되는 산나물을 분석한 결과 여러 종에서 방사성 물질 세슘이 검출됐다고 도쿄신문이 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올해 4월 하순 이후 후쿠시마현, 야마가타현, 미야기현, 이와테현의 직판장·노상 휴게소 등에서 판매되는 산나물 35건을 확보해 게르마늄 반도체 검출기로 8시간에 걸쳐 측정한 결과 15건에서 세슘이 검출됐다. 미야기현 센다이 시내 직판장에서 구입한 ▲아키타현산으로 표기된 코시아부라(두릅나무류의 순) ▲미야기현산 고사리·고비 ▲야마가타현산 표고버섯 등이었다. 코시아부라는 두릅나뭇과로 분류되는 산나물로, 일본에서는 튀김 등의 재료로 많이 쓰인다. 이 중 코시아부라에서는 기준치를 초과하는 1㎏당 210베크렐(㏃)의 세슘이 검출됐다. 일본 당국이 정한 세슘의 식품안전 기준치는 1㎏당 100㏃이다. 고사리는 1㎏당 32㏃, 고비는 34㏃, 표고버섯은 42㏃이 검출돼 기준치를 밑돌았다. 또 인터넷 거래 사이트인 메루카리와 야후 옥션에서 구입한 코시아부라 15건을 조사해보니 야마가타현산으로 표기된 3건과 미야기현산으로 표기된 1건에서 기준치를 넘은 ㎏당 109∼163㏃의 세슘이 검출됐다. 코시아부라는 산나물 중에서도 세슘에 오염되기 쉬우며 후쿠시마현 대부분 지역과 미야기현의 7개 기초자치단체는 출하를 규제하고 있다. 그러나 야마가타현은 출하 규제 지역이 1곳뿐이며 아키타현에서는 출하 규제가 없다. 산지 표기가 제대로 됐다면 출하 규제 지역이 아닌 곳에 있는 코시아부라는 기준치를 웃도는 수준으로 오염됐을 가능성이 있다. 당국이 시판되는 산나물 등의 안전성을 조사하고 있지만 표본을 골라 선별적으로 실시하는 것이라서 허점이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센다이시 생활위생과 담당자는 “판매한 사업소나 출하량 등을 조사 중이다. 채취 지역은 특정할 수 없다. 매장에서 판매하는 식품은 연간 200건 안팎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식품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올 만하지만 일본 정치권은 오히려 오염된 식품의 판매를 막는 규제를 완화하려고 하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19일 중의원 부흥특별위원회에서는 후쿠시마가 지역구인 네모토 다쿠미 자민당 의원이 식품 기준이 “과학적, 합리적이냐”고 질의하면서 너무 엄격한 출하 규제가 이어져 “1차 산업이 큰 타격을 받고 있다. 정책 판단 기준은 과학을 토대로 해야 한다”고 발언했다. 이에 기무라 준교수는 “정부가 기준을 완화하면 국민의 피폭 위험이 높아진다”며 이러한 움직임을 경계했다. 후쿠시마현 이이타테 마을에서는 여전히 산나물의 오염 상황을 조사하고 있다. 이 마을 주민 이토 노부요시씨는 “농작물은 논밭의 토양을 관리하기 때문에 오염을 막을 수 있지만 산에서는 그러지 못해 오염이 남아 있다”면서 “산나물과 버섯은 기준을 완화하기보다 전량 측정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간편함·투명성 갖춘 중고차 매입 서비스… 전문가 직접 방문

    간편함·투명성 갖춘 중고차 매입 서비스… 전문가 직접 방문

    현대글로비스의 중고차 매입 서비스 ‘오토벨’은 간편함과 투명성이 강점으로 꼽힌다. 오토벨은 현대글로비스의 내 차 팔기 전문 서비스 브랜드로 차량 소유주라면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전문 상담가가 직접 방문해 차량을 평가해주고 매각, 경매 출품까지 이르는 일련의 과정을 원스톱으로 처리해준다. 접수 방법도 쉽다. 오토벨 전용 콜센터 또는 홈페이지에서 간단한 절차만 거치면 전문 컨설턴트가 이용자가 있는 곳으로 직접 방문한다. 대금 수령과 명의이전 등록을 비롯한 중고차 거래 관련 부대 업무도 처리해 줘 차량 판매자는 큰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된다. 현장 상담만 받더라도 자신의 차 관리 상태에 따른 시세를 정확하게 알 수 있다. 현대글로비스 오토벨이 이끄는 중고차 매입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이는 자동차 경매시장의 활성화로 이어지고 있다. 자동차 경매는 차를 경매 시장에 출품해 가장 높은 가격을 제시한 매매업체에 판매하는 거래 형태다. 경매에 참여한 수백 개 매매업체가 입찰가를 제시하고 그중 최고 금액이 낙찰가로 정해진다. 현대글로비스 오토벨은 이 경매장 데이터를 활용해 이용자에게 공정하고 높은 가격을 제시한다. 2018년 기준 현대글로비스 중고차 경매장에 출품된 차량은 100만대를 넘어섰다. 첫 경매가 시행된 2001년 이후 17년 만의 대기록이다. 최근에는 클라우드 기반의 비대면 경매 서비스를 오픈해 경매 접근성이 좋아졌다. 현대글로비스의 비대면 중고차 경매 서비스 ‘오토벨 스마트옥션’은 컴퓨터스마트폰 등 인터넷 연결이 되는 모바일 기기만 있으면 경매에 쉽게 입찰할 수 있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모두의 관심이 부담됐나… 새 주인 못 찾은 ‘간송불상’

    모두의 관심이 부담됐나… 새 주인 못 찾은 ‘간송불상’

    재경매·박물관 등과 매매 협의 지켜봐야 재정난에 경매 출품 알려져 여론 들끓어 지정문화재는 비과세… 상속세 부담 의문 금동보살입상 진위 여부까지 제기 ‘몸살’간송 전형필 선생의 후손이 재정난을 이유로 경매에 내놓은 보물 2점이 새 주인을 찾는 데 실패했다. 27일 열린 서울 신사동 케이옥션 경매에서 간송미술관이 관리하는 보물 284호 금동여래입상과 보물 285호 금동보살입상은 각각 시작가 15억원으로 출발했으나 응찰자가 아무도 없어 유찰됐다. 간송이 경매에 내놓은 첫 국가지정문화재인 데다 사회적 관심이 높아 경매 참여에 부담을 느꼈을 것이란 분석이다.금동여래입상은 7세기 중반 통일신라 불상으로, 높이 37.6㎝다. 비슷한 시기 제작된 국내 금동불상 중에선 드물게 크다. 금동보살입상은 6세기 말∼7세기 초 불상으로 경남 거창에서 출토됐다고 전해진다. 높이는 18.8㎝로, 머리에 보관을 쓰고 있다. 두 불상 모두 1963년 보물로 지정됐다. 간송이 일제강점기에 전 재산을 바쳐 수집하고, 지켜 낸 유물이 재정난으로 경매에 나온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국가 예산을 투입하거나 국립중앙박물관 등 공공기관이 나서야 한다는 여론이 들끓었다. 실제로 국립중앙박물관이 개별 협의로 유물을 구입하는 방안을 타진하면서 경매 취소 가능성도 나왔다. 하지만 “이미 공개 시장에 나온 만큼 민간 참가자도 존중해야 한다”는 위탁자 의견에 따라 예정대로 경매를 진행했다고 케이옥션 관계자는 전했다. 연간 유물구입비 예산이 40억원인 국립중앙박물관은 민간후원단체인 국립중앙박물관회가 비용을 보태겠다는 의향을 밝히면서 불상 구입을 적극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경매에서 유찰되면서 보물 2점은 일단 간송미술관으로 돌아가게 됐다. 간송미술관이 금동불상들을 다음 경매에 다시 출품할지, 아니면 국립중앙박물관 등과 개별적으로 매매 협의를 벌일지 관심이 쏠린다. 경매 출품과 유찰에 이르는 일련의 과정을 통해 간송 일가와 간송미술관은 80여년간 쌓아 온 명성과 자존심에 흠집을 입게 됐다. 간송미술문화재단은 지난 21일 공식 입장문에서 2013년부터 대중 전시와 문화 사업들을 병행하면서 이전보다 많은 비용이 발생해 재정적인 압박이 커졌고, 2018년 간송의 장남인 전성우 전 재단 이사장 별세 후 추가 비용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이 비용이 상속세로 해석되면서 문화재 상속세에 대한 논란이 일었다. 하지만 관련법상 국보나 보물 등 지정문화재는 상속세가 없고, 공익법인에 출연한 비지정문화재도 과세 대상이 아니어서 실제로 간송 일가의 문화재 상속세 부담은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왔다. 간송 컬렉션 중 국보와 보물은 간송 후손 개인 소유이고, 비지정문화재는 재단으로 이관한 것으로 전해졌지만 폐쇄적인 운영 탓에 외부에선 정확한 내용을 알 수 없는 구조다. 일각에선 금동보살입상의 출토지가 경남 거창으로 신라 지역인데 백제 양식이 섞인 점을 두고 진위에 대한 의문마저 나왔다. 간송미술관은 지정문화재에 대한 정부 지원금을 받지 않고, 자체적으로 재정을 운영해 오다 2018년부터 수장고 신축 건립비 등 48억원의 정부 예산을 받았다. 이순녀 선임기자 coral@seoul.co.kr
  • 모두의 관심이 부담됐나… 새 주인 못 찾은 ‘간송불상’

    모두의 관심이 부담됐나… 새 주인 못 찾은 ‘간송불상’

     간송 전형필 선생의 후손이 재정난을 이유로 경매에 내놓은 보물 2점이 새 주인을 찾는 데 실패했다.  27일 열린 케이옥션 경매에서 간송미술관이 소장한 보물 284호 금동여래입상과 보물 285호 금동보살입상은 각각 시작가 15억원으로 출발했으나 아무도 입찰에 응하지 않아 유찰됐다. 금동여래입상은 7세기 중반 통일신라 불상으로, 높이 37.6㎝다. 비슷한 시기 제작된 국내 금동불상 중에선 드물게 크다. 팔각 연화대좌 위에 정면을 보고 당당한 자세로, 살짝 오므린 입가에 은은한 미소를 짓고 있다. 금동보살입상은 6세기 말∼7세기 초 불상으로 경남 거창에서 출토됐다고 전해진다. 높이는 18.8㎝로, 머리에 보관을 쓰고 있다. 두 불상 모두 1963년 보물로 지정됐다.  간송이 일제강점기에 전 재산을 바쳐 수집하고, 지켜 낸 유물이 재정난으로 경매에 나온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국가 예산을 투입하거나 국립중앙박물관 등 공공기관이 나서야 한다는 여론이 들끓었다. 실제로 경매가 열리기 전 국립중앙박물관은 불상을 구입하는 방안을 타진했지만 성사되지 않았다. 연간 유물구입비 예산이 40억원인 국립중앙박물관은 민간후원단체인 국립중앙박물관회가 비용을 보태겠다는 의향을 밝히면서 유물 구입을 진지하게 논의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경매에서 유찰되면서 보물 2점은 일단 간송미술관으로 돌아가게 됐다. 간송미술관이 다음 경매에 다시 출품할지, 아니면 국립중앙박물관 등 국공립이나 뜻이 있는 사립미술관과 매매 협의를 할지는 좀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전격적인 경매 출품과 유찰에 이르는 일련의 과정을 통해 간송 일가와 간송미술관은 80년간 쌓아 온 명성과 자존심에 적지 않은 흠집을 안게 됐다. 간송미술문화재단은 지난 21일 공식 입장문에서 2013년부터 대중 전시와 문화 사업들을 병행하면서 이전보다 많은 비용이 발생해 재정적인 압박이 커졌고, 2018년 간송의 장남인 전성우 전 재단 이사장 별세 후 상속세 등 추가 비용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관련법상 국보나 보물 등 지정문화재는 상속세가 없고, 공익법인에 출연한 비지정문화재도 과세 대상이 아니어서 실제로 간송 일가의 문화재 상속세 부담은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왔다. 간송 컬렉션 중 국보와 보물은 간송 후손 개인 소유이고, 비지정문화재는 재단으로 이관한 것으로 전해졌지만 폐쇄적인 운영 탓에 외부에선 정확한 내용을 알 수 없는 구조다. 아무리 간송의 상징성을 감안하더라도 개인 재정난에 정부 예산을 투입하는 게 옳으냐는 반론이 제기되는 이유다. 일각에선 금동보살입상의 출토지가 경남 거창으로 신라 영역인데 백제 양식이 섞인 점을 두고 진위에 대한 의문마저 나왔다.  간송미술관은 지정문화재에 대한 정부 지원금을 받지 않고, 자체적으로 재정을 운영해 오다 2018년부터 수장고 신축 건립비 등 48억원의 정부 예산을 받았다. 이순녀 선임기자 coral@seoul.co.kr
  • 서울옥션 29일 ‘아트서클’ 진행…후배 미술인들 돕기 ‘착한 경매’

    서울옥션은 코로나19 여파로 경제적 어려움에 빠진 미술인을 돕기 위해 오는 29일 온라인 경매 ‘아트서클’을 진행한다. 경매 출품작이 낙찰되면 낙찰가 절반은 작가가 추천하는 후배 작가를 위해 적립된다. 미술품 소장자는 작품을 구매함으로써 적립금이 쌓이는 데 기여하게 된다. 서울옥션은 미술품 경매 문턱을 낮춰 더 많은 사람이 참여할 수 있도록 경매가를 0원부터 시작하기로 했다. 경매에는 ‘물방울’ 시리즈로 잘 알려진 김창열을 비롯해 윤명로, 이왈종, 오수환, 이배 등 작가 43명이 참여했다. 서울옥션 측은 이번 경매를 “창작-유통-소비-기부로 이어지는 선순환을 통해 지속 가능한 미술 생태계를 만들자는 ‘착한 경매’ 캠페인”이라고 설명했다. 아트서클 경매는 서울옥션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진행되며, 29일 오후 2시부터 순차 마감된다. 프리뷰 전시는 서울옥션 강남센터에서 열린다. 서울옥션은 아트서클 경매를 계속 마련할 예정이다. 먼저 출품한 작가로부터 추천받은 작가라면 누구나 출품할 수 있고, 추천이 거듭되면서 많은 작가가 시장에 새롭게 소개될 기회를 얻을 수 있다. 이순녀 선임기자 coral@seoul.co.kr
  • 간송이 목숨 걸고 지켰는데… 재정난에 문화재들 흩어지나

    간송이 목숨 걸고 지켰는데… 재정난에 문화재들 흩어지나

    거액 상속세·신관 마련 등 어려움 겪어 미술계 “오죽했으면 경매에 내놨겠나” 국보·보물도 개인 소장품은 매매 가능 외국인도 구입할 수 있지만 반출 안 돼 간송 측 “불가피하게 매각 결정… 송구” 간송미술관이 보물로 지정된 불상 2점을 처음으로 경매에 내놨다. 일제강점기에도 꿋꿋이 우리 문화재를 지켜 온 미술관이 재정난으로 소장품을 매각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문화계에 적지 않은 파장이 일고 있다. 경매사 케이옥션은 오는 27일 오후 4시 서울 강남구 신사동 사옥에서 여는 정기 경매에 간송미술관 소장품인 보물 284호 금동여래입상과 보물 285호 금동보살입상을 출품한다고 21일 밝혔다. 경매 시작가는 각각 15억원으로 알려졌다. 경매에 앞서 이날 오후부터 사옥 전시장에서 실물이 공개됐다. 간송미술관은 사업가 간송 전형필(1906~ 1962)이 1938년 보화각이란 이름으로 세운 우리나라 첫 사립미술관이다. 간송은 사재를 전부 털어 문화재를 수집하고 수호하는 데 평생을 바쳤다. 훈민정음, 청자상감운학문매병 등 국보 12점, 보물 32점을 비롯해 소장 문화재는 1만여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간송미술관은 간송 사후 9년 만인 1971년 보화각에서 이름을 바꾼 뒤 2013년까지 매년 봄가을 단 두 차례만 기획전을 열어 일반에 공개했다. 2014년부터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와 5년 협업으로 외부 전시를 펼치고, 성북동 보화각 옆에 신관 신축과 대구에 분관을 추진하는 등 오랜 은둔 이미지를 벗고 변화를 꾀했으나 재정 조달에 어려움을 겪었다. 더욱이 2대인 간송의 맏아들 전성우 전 간송미술문화재단 이사장이 2018년 별세한 뒤 그의 아들이자 간송의 손자인 전인건 미술관장이 거액의 상속세 부담을 안으면서 재정난이 가중됐다. 간송미술문화재단은 이날 홈페이지에 올린 입장문에서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했으나 적절한 방안을 찾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면서 “소장품 매각이라는 어려운 결정을 할 수밖에 없게 돼 송구한 마음”이라고 밝혔다. 이어 “불가피하게 소장하고 있는 불교 관련 유물을 매각하고 지금까지 간송미술관을 상징해 온 서화와 도자, 그리고 전적이라는 중심축에 더욱 집중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문화재보호법에 따르면 국보나 보물이라도 개인 소장품은 문화재청에 소유자 변동 사항을 신고하면 자유롭게 매매할 수 있다. 외국 국적자도 구입할 수 있지만 문화재 해외 반출 금지 조항에 따라 나라 밖으로 가져갈 수 없다. 법적으로 문제가 없고, 해외 유출 우려도 없지만 우리 민족문화 수호의 상징인 간송미술관의 유물이 흩어진다는 점에서 문화계는 안타깝다는 반응이다. 미술계 한 관계자는 “오죽했으면 간송이 목숨 걸고 지킨 보물을 경매에 내놨겠느냐”면서 “간송미술관의 위상이나 자긍심보다 현실적인 문제가 더 급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간송미술관은 국보와 보물 등 지정문화재에 대한 정부 지원금을 받지 않고, 자체적으로 재정을 운영해 왔다. 그러다 2018년부터 올해까지 지정문화재 보수정비 비용으로 3억 2000만원, 비지정문화재 보존 지원금으로 2억 500만원을 받았다. 문화재청은 수장고 신축에 44억원을 서울시와 함께 지원하는 한편 지난해 말 보화각 건물을 근대문화재로 등록해 보화각의 원형 복원도 도울 예정이다. 이순녀 선임기자 coral@seoul.co.kr
  • 경복궁 별빛야행 다시 걷는다

    경복궁 별빛야행 다시 걷는다

    코로나19로 인해 미뤄졌던 궁궐 행사들이 다시 열린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생활형 방역체제 전환에 따라 지난 2월 27일 이후 중단돼 온 경복궁 별빛야행, 수문장 교대의식 등 궁궐 행사를 이달부터 재개한다고 19일 밝혔다. 경복궁 수문장 교대의식은 20일, 경복궁 생과방과 별빛야행은 27일부터 연다. 창덕궁 달빛기행은 28일, 경복궁 주간 고궁음악회는 30일 재개한다. 다음달에는 창경궁 인문학 특강(5~12일)과 창경궁 주간 고궁음악회(6~28일)가 열린다. 경복궁 야간특별관람과 수라간 시식공감, 야간 고궁음악회는 10일부터 7월 12일까지 진행되고, 덕수궁 풍류 행사도 차례로 재개된다. 행사는 코로나19 감염 방지를 위해 참여 인원 축소, 관람객 발열 체크, 마스크 착용 의무화 등 철저한 방역 관리를 거쳐 시행된다. 창덕궁 달빛기행의 경우 한 장소에서 함께 모여 공연을 보던 기존 방식과 달리 이동하면서 공연을 관람하는 워킹스루(walking thru)로 진행된다. 관객 호응이 큰 창덕궁 달빛기행, 경복궁 별빛야행, 수라간 시식공감은 인터넷 사전 유료 예약제로 운영되며, 오는 22일 오후 2시 이후 옥션 티켓에서 예매할 수있다. 수라간 시식공감 일정은 추후 공지된다. 하반기로 연기된 궁중문화축전 등 일부 행사는 추이를 봐가며 재공지할 예정이다. 궁궐, 조선왕릉 전 행사 일정을 포함한 자세한 사항은 궁능유적본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순녀 선임기자 coral@seoul.co.kr
  •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서울 공연 6주 연장…8월 8일 마지막 공연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서울 공연 6주 연장…8월 8일 마지막 공연

    코로나19 여파로 지난 4월 3주가량 중단했던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월드투어가 서울 공연 6주 연장을 결정했다. 공연제작사 에스앤코는 오는 6월 27일 폐막 예정이던 ‘오페라의 유령’ 월드투어 서울 공연 기간을 8월 8일까지로 조정한다고 18일 밝혔다. 제작사 측은 “‘오페라의 유령’은 2012년 이후 7년이나 지난 후에 성사될 정도로 쉽게 공연장에서 보기 어려운 작품”이라면서 “지금 전 세계에서 현재 유일하게 만날 수 있는 ‘오페라의 유령’인 만큼 서울 공연의 기간 조정은 관객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실제 ‘오페라의 유령’은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미국 브로드웨이와 영국 웨스트엔드 등 세계 주요 공연계가 모두 운영을 중단하면서 세계에서 유일하게 서울에서만 관객을 만나고 있다. 원작 제작자인 앤드루 로이드 웨버는 물론 영국 공연계도 엄격한 관리 속에 무대에 오르고 있는 서울 공연을 주목하며 찬사를 보내기도 했다.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서 공연 중인 ‘오페라의 유령’은 앞서 출연 중이던 앙상블 배우의 코로나19 확진 탓에 3주 넘게 공연을 중단했고, 해당 공연장의 7월 개막 예정 공연이 취소되면서 공연 연장을 결정했다. 애초 인터파크홀에서는 ‘오페라의 유령’ 폐막 이후 영국 국립극단의 연극 ‘워호스’ 내한공연을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내한 자체가 취소됐다.추가된 공연을 포함해 6월 20일~7월 3일까지 2주간의 공연 티켓은 오는 26일 오후 2시부터 예매를 시작한다. 페이북, 위메프, 인터파크, 예스24, 하나티켓, 옥션, 11번가 티켓, 멜론티켓 등에서 예매할 수 있다. BC카드 페이북 회원, ‘오페라의 유령’ 뉴스레터 구독자 팬필 회원 대상 선예매는 25일 진행한다. 서울 공연 이후로 예정된 대구 공연 일정은 추후 공지할 예정이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용산 들썩… 꼬마빌딩 경매에 42명 몰려, 국토부 ‘정비창 일대’ 투기 차단 나선다

    용산 들썩… 꼬마빌딩 경매에 42명 몰려, 국토부 ‘정비창 일대’ 투기 차단 나선다

    동부·서부이촌동, 원효로 등 묶일 가능성정부가 서울 용산 철도정비창 부지 일대를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는다. 용산 정비창 개발 계획이 가시화되면서 주변 부동산 가격이 급등할 조짐을 보이자 선제적으로 투기수요 차단에 나선 것이다.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14일 중앙도시계획위원회에서 용산 정비창 부지 인근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한다. 앞서 국토부는 ‘5·6 수도권 공급대책’을 발표하면서 용산 정비창 부지를 상업·주거·업무 공간 등으로 구성된 국제업무지구로 복합 개발하고 이를 통해 공공·민간주택 8000가구를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국토부와 서울시, 코레일이 추진하는 용산 국제업무지구 개발 사업은 2021년 마스터플랜 수립과 구역 지정을 완료하고 2023년 사업 승인을 받아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서부이촌동의 한 중개업자는 “사업 추진 일정이 공개되면서 용산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정비창 인근 아파트 매물이 빠르게 사라졌다”고 말했다.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되면 주거·상업·공업 등 용도별로 일정 면적을 초과하는 토지를 구입할 때 사전에 토지 이용 목적을 명시해 시군구청장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또 주택·상가 등도 기준을 초과하는 면적은 최소 2년 이상 직접 실거주하거나 영업할 때만 살 수 있다. 현재 토지거래허가의 기준 면적은 도시 지역 내 주거지역의 경우 180㎡ 초과, 상업지역 200㎡ 초과, 공업지역 660㎡ 초과, 용도 미지정 지역은 90㎡ 초과가 대상이다. 다만 부동산거래신고법 시행령에서 허가 대상의 면적 기준을 최하 10%까지 줄이거나 최대 300%까지 늘릴 수 있다. 정부가 투기를 억제하기 위해 기준 면적을 10%까지 낮추면 주택의 경우 대지면적이 18㎡만 넘어도 허가 대상이 된다. 현재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일 가능성이 높은 곳은 용산구 원효로, 서부이촌동, 동부이촌동, 신계동, 한강로 등이 거론된다. 5·6 공급대책 발표 일주일 만에 투기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지난 12일 서울서부지법에서 진행된 용산구 청파동1가 근린주택에 대한 1회 경매 입찰에 42명이 참여했다. 이 물건은 당초 감정가(최저가) 9억 143만 1950원보다 5억원 이상 높은 14억 6000만원에 낙찰됐다. 오명원 지지옥션 연구원은 “용산 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유통단신]

    유통업체 가정의 달 이벤트 ‘풍성’ 가정의 달을 맞아 유통업체들이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했다. 위메프는 상품 가격의 끝자리를 555원에 맞춰 판매하는 ‘55데이’ 행사를 연다고 5일 밝혔다.55데이는 오는 8일까지 진행된다. 하루에 5번(0시·오전 10시·오후 2시·오후 6시· 오후 10시) 5개씩 총 100개 상품을 555원에 선보인다. 판매 상품은 고려홍삼정 홍삼 스틱 투데이굿타임, LG프라엘 토탈패키지, 농협 안심한돈 프리미엄 선물세트, 마니커 바사삭 치킨, 웰킵스 KF94 블랙 마스크 등이다.같은 기간 매일 5개씩 한정 수량 상품을 선보이는 선물관도 열린다. 파리바게뜨는 오는 8일까지 SK텔레콤 T멤버십 가입자에게 최대 20%를 할인해 주는 ‘T-데이 프로모션’을 진행한다.참여 희망자는 T멤버십 애플리케이션에서 매직 바코드를 받은 뒤 파리바게뜨 매장에서 사용하면 된다. 제품 구매 시 바코드를 제시하면 1000원당 200원을 할인받을 수 있다. 페이코 앱에서 받은 쿠폰으로 5000원 이상 결제하면 1000원을 할인하는 행사도 진행한다. 페이코 결제가 가능한 전국 매장에서 사용할 수 있다. 이번 행사 참여는 1인 1회로 제한된다. 구매 금액 5만원 한도 내에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옥션,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 기부 옥션은 지난달 30일 어린이날을 앞두고 소외 아동을 위해 장난감과 의류를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 기부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기부는 고객 참여형 착한소비운동 ‘어린이날 선물의 기준’에 따라 마련됐다. 장난감 브랜드 영실업·마텔·해즈브로·미미월드·아이존·짐보리가 기부에 참여했다. 의류·신발 브랜드 팬콧·카파키즈도 동참했다. 이들 기업은 옥션에서 지난달 20일부터 30일까지 장난감과 의류를 할인된 가격에 판매했다. 이후 옥션은 판매된 제품 수와 동일한 약 1000점을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 전달했다. 옥션 관계자는 “나눔을 잇는 역할을 할 수 있어 기쁘다”며 “브랜드사와 회원의 적극적인 참여 덕분에 선물을 마련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파리크라상은 가정의 달을 맞아 판매 수익 일부를 소외 아동에게 기부한다. 오는 15일까지 국제 비정부기구(NGO) 세이브더칠드런을 통해 가정의 달 관련 제품 수익 일부를 저소득 조부모가정·한부모가정·농어촌가정·위기가정 아동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파리크라상 관계자는 “가정의 달을 맞아 소외된 이웃을 한 번 더 생각하고 도움을 전하기 위해 기획했다”고 밝혔다.
  • 달에서 온 그대…축구공 만한 희귀 ‘달 운석’ 30억원에 판다

    달에서 온 그대…축구공 만한 희귀 ‘달 운석’ 30억원에 판다

    달에서 지구로 떨어진 축구공만한 운석이 250만 달러(약 30억원)의 가격표를 달고 시장에 나왔다. 지난 30일(현지시간) 미국 CNN 등 현지언론은 13.5㎏의 무게를 가진 달 운석이 크리스티 옥션을 통해 판매 중에 있다고 보도했다. 현재 지구상에 있는 달 운석 중 역대 5번째로 큰 이 운석은 2년 전 아프리카 사하라 사막에서 발견됐다. 정식명칭은 'NWA 12691'로 발견자는 공개되지 않았으며 누구나 250만 달러만 지불하면 바로 거래 가능하다.운석이 이렇게 높은 가격에 거래되는 이유는 과학적인 이유 보다는 희귀성 때문이다. 운석은 흔히 말하는 별똥별, 곧 유성체가 타다 남은 암석을 말한다. 지구상에 떨어지는 대부분의 운석은 지구에서 약 4억㎞ 떨어진 화성과 목성 사이에 위치한 소행성대에서 온다. 이번에 시장에 나온 NWA 12691의 경우 소행성이나 혜성이 달에 충돌하면서 그 표면에 있던 암석이 떨어져나와 약 38만㎞ 거리의 지구로 날아온 것이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현재 지구상에 있는 달 운석은 총 650㎏이며 이중 400㎏ 정도는 지난 1970년 대 전후 미 항공우주국(NASA)의 아폴로 우주비행사들이 직접 가져온 것이다. 크리스티 측은 "운석은 매우 희귀해 그만큼 가치가 높다"면서 "NWA 12691은 우주 역사나 달 탐사에 관심이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멋진 트로피가 될 것이며 박물관 측에 관심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휴스턴 2017년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는 1달러 못 넘어

    휴스턴 2017년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는 1달러 못 넘어

    골딘 옥션스가 30일(한국시간) 2017년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 경매를 취소하기로 했다고 휴스턴 지역지 ‘휴스턴 크로니클’이 전했다. 휴스턴 스카우트인 데이비드 브리토가 지난 2월 우승 반지를 누군가에게 팔면서 반지가 경매에 나왔다. ‘사인 훔치기 스캔들’의 오명이 씌워진 휴스턴 우승 반지 낙찰가는 호사가들의 관심사였지만 결과적으로 1달러를 넘을 수 없었다. 경매가 취소된 건 휴스턴 구단의 방어 장치 때문이다. 휴스턴 구단은 선수, 코치진, 클럽하우스 및 트레이닝 스태프, 구단 프런트, 의료진 등에게 총 1332개의 우승 반지를 나눠주면서 구단이 1달러에 우승 반지를 되살 수 있는 동의서에 사인했다. 사람들이 시장에 함부로 우승 반지를 내다 파는 것을 막고 구단이 이를 되살 수 있는 보호 장치를 건 셈이다. 휴스턴 구단은 1달러 조항을 근거로 골딘 옥션스에 접촉해 경매 아이템에서 우승 반지를 뺄 것을 요구했다. ‘염소의 저주’를 끊은 시카고 컵스 역시 2016년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를 나눠줄 때 같은 내용의 동의서를 받았다. 세계 최고 권위인 영화상인 아카데미상 트로피도 같은 조건이 걸렸다. 휴스턴 우승 반지는 모양이 모두 같지만, 소재에 따라 총 4가지 타입이 있다. 최상급 우승 반지에는 무려 214개의 다이아몬드가 박혀 있다. 16개의 천연 블루 사파이어와 9개의 천연 오렌지 사파이어가 장식돼 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믿고 맡기는 중고차 거래’… 현대글로비스 중고차 매입 서비스 ‘오토벨’

    ‘믿고 맡기는 중고차 거래’… 현대글로비스 중고차 매입 서비스 ‘오토벨’

    현대글로비스의 중고차 매입 서비스 ‘오토벨’은 전문 상담가가 직접 방문해 차량을 평가해주고 매각, 경매 출품까지 이르는 일련의 과정을 원스톱으로 처리해준다. 오토벨 전용 콜센터 또는 홈페이지에서 간단한 절차만 거치면 전문 컨설턴트가 매도자가 있는 곳으로 직접 방문한다. 대금 수령과 명의이전 등록을 비롯한 중고차 거래 관련 부대 업무도 처리해줘 차량 판매자는 큰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된다. 현장 상담만 받더라도 내 차의 관리 상태에 따른 시세를 정확하게 알 수 있다. 현대글로비스 오토벨이 이끄는 중고차 매입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오토벨은 이런 자동차 경매장의 풍부한 데이터를 활용해 매도자에게 공정하고 높은 가격을 제시해주고 있다. 최근 현대글로비스는 클라우드 기반의 비대면 중고차 경매 서비스 ‘오토벨 스마트옥션’을 오픈했다. 오토벨 스마트옥션은 컴퓨터스마트폰 등 인터넷 연결이 되는 모바일 기기만 있으면 어디서나 경매에 쉽게 입찰할 수 있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광저우金’ 조혜연 프로바둑기사 9단, 1년간 스토킹한 남성 고소

    ‘광저우金’ 조혜연 프로바둑기사 9단, 1년간 스토킹한 남성 고소

    일면식도 없는 스토커, 우승한 경기 전날도 난동조씨, 靑청원에 ‘솜방망이’ 스토커 처벌법 비판경찰에 신변보호와 스토커 강력 처벌 촉구2010년 광저우 아시안 게임에서 여자바둑 국가대표로 금메달을 따낸 ‘바둑여제’ 조혜연(35) 프로바둑기사 9단이 지난해부터 1년간 자신을 스토킹한 남성을 경찰에 고소했다. 조씨는 갈수록 험악해지는 스토킹을 견디다 못해 청와대 국민청원에 글을 올리기도 했다.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24일 조씨로부터 지난 17일 재물손괴·협박·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고소당한 남성 A씨를 임의동행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오늘 현장조사에도 A씨가 현장에 나타나 임의동행해 조사를 하고 있다”면서 “고소장에 적시된 사실관계 등을 파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조씨는 지난 23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흉악한 스토커를 두려워하는 대한민국 삼십대 미혼여성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A씨로부터 당한 피해를 알렸다. 이날 오후 9시 35분 현재 1497명이 하루 만에 청원에 동의했다.“공권력이 가두기는커녕 구류도 못해벌금 5만원에 훈방조치가 전부” 바둑 학원을 운영하는 조씨는 “A씨가 1년 전부터 저의 사업장에 나타나 갖은 욕설과 고함을 치고 있다”면서 “초등학생들은 스토커를 보고 놀라 트라우마가 생겼다. 학부모들의 불안과 근심도 엄청나다”고 불안해했다. 조씨는 “22일 밤에는 으슥한 곳에서 나타나 온 동네가 떠나가도록 한 시간 정도 고함을 쳤다”면서 “그간 경찰에 3차례 신고했으나 사실상 훈방 조치했다. 그래서 오늘인 23일도 사업장에 나타나겠다고 선언한 상태”라고 썼다. 조씨는 스토킹 관련 처벌이 약해서 재발하는 것 같다며 신변 보호와 강력한 처벌을 촉구했다. 조씨는 “공권력이 이 사람을 가두기는커녕 구류도 하지 못한다”면서 “바둑 교습소의 어린 학생과 학부모도 피해를 입고 두려워하는 데까지 이르렀는데, 그간 경찰에 신고한 결과는 벌금 5만원이나 훈방조치 등이 전부”라고 솜방망이 처벌을 비판했다. 조씨는 “이런 일이 반복적으로 일어나는 것은 현행 스토커처벌법이 너무 경미하고 미약한 처벌을 해서 아닌가 싶다”면서 “국회 차원에서 스토커처벌법을 강력 범죄로 다뤄줬으면 한다”고 호소했다.스토커, 조혜연 찾아가 학원 벽에 음담패설·모욕 낙서 조씨는 이날 KBS와의 인터뷰에서 “신원 미상인 남성에게 1년여 동안 스토킹 피해를 겪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조씨는 그간 겪었던 스토킹의 고통을 구체적으로 밝혔다. 조씨는 일면식도 없던 한 남성이 자신의 직장 건물 외벽에 지속해서 협박성 낙서를 남기는가 하면, 흉기를 들고 찾아와 협박했다고 전했다. 조씨는 “지난해 4월 한 남성이 처음 교습소에 나타나 ‘조혜연을 보러 왔다’며 횡설수설하기에 잘 달래서 보냈지만 이후에도 반복해서 나타났다”고 말했다. 조씨에 따르면 교습소 건물 벽에 ‘사랑한다’, ‘보고싶다’, ‘널 원한다’ 등 낙서를 남기기 시작했고 “조혜연은 나와 결혼한 사이”라며 허위 사실도 주장하고 다녔다. 심지어 구애 문구를 넘어 ‘더러운 여자’ 등 모욕적인 낙서도 서슴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말에는 낙서의 양이 건물 외벽을 덮어 참다 못한 조씨의 아버지가 벽을 도배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이창호 9단도 꺾은 ‘바둑여제’ 조혜연대주배 남녀 최강자 여자 최초 우승자결승전 전날 스토커 찾아와 고성 소동 조씨는 명실상부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 정상급 ‘바둑여제’였지만 경기 전날에도 스토커의 행각에 떨어야 했다. 조씨는 지난 10일에는 여자 최초로 ‘대주배 남녀 프로시니어 최강자전’에서 우승했는데 결승전을 하루 앞둔 9일에도 조씨를 있는 바둑 학원을 찾아와 난동을 부렸다. 지난 22일 밤에는 으슥한 곳에서 나타나 온 동네에 들릴 만큼 큰 소리로 한 시간 정도 고함을 지르기도 했다. 11살의 나이로 1997년 프로에 입단한 조씨는 2002년 세계여자바둑대회 우승을 거둔 뒤, 프로 통산 우승을 5번이나 할 정도로 실력을 인정 받았다. 2003년 제9기 여류국수전과 이듬해 제5기 여류명인전에서 우승하면서 세계 정상급 기사로 자리매김했다.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는 여자단체 종목에서 중국을 꺾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2017년 8월 지지옥션배 결승에서는 이창호 9단과 대국해 반집 차이로 승리하며 우승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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