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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 사망 의사가 남긴 야구카드 225억원 가치

    코로나 사망 의사가 남긴 야구카드 225억원 가치

    미국에서 코로나로 사망한 의사가 평생 수집한 2000만 달러(약 225억원) 가치의 야구카드가 경매에 부쳐진다. 인사이더는 24일 지난 1월 73세의 나이로 사망한 미국 플로리다의 신경과 의사 토마스 뉴먼이 40년간 수집한 야구카드를 수집했다고 보도했다. 1880년대까지 제작 연도가 거슬러 올라가는 야구카드는 의사 뉴먼이 코로나19에 따른 합병증으로 사망하면서 가족에게 남겨졌다. 경매회사인 메모리 레인 옥션에 따르면 뉴먼이 수집한 야구카드의 가치는 2000만 달러에 이른다. 사망한 의사가 수집한 야구카드 가운데 1952년도의 미키 맨틀 루키 카드는 100만 달러 이상에 팔릴 것으로 보인다. 미키 맨틀은 뉴욕양키스에서 활약한 전설의 강타자로 메이저리그 역대 통산홈런 15위를 기록하고 있다. 그가 1953년 4월 17일에 친 홈런의 길이는 170m로 기네스북에 가장 멀리 날아간 홈런으로 기록되기도 했다. 게다가 1933년의 베이비 루스 카드는 새 것이나 다름없는 상태로 완벽하게 보존되어 한 장짜리 야구카드 판매 최고가 기록인 520만 달러를 깰 것으로 보인다. 뉴욕 양키스,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활약한 베이브 루스 역시 야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로 불리며, 1920년대 미국을 상징하는 인물이기도 하다. 아내인 낸시 뉴먼은 “남편은 야구카드를 ‘종이 아기’라고 농담처럼 부르곤 했다”면서 “거의 매일 수집품을 이리 저리 돌봤다”고 말했다. 사망한 남편에게 야구 카드는 큰 기쁨이었으며, 카드를 팔 때는 똑같은 카드를 더 좋은 상태로 샀을 때 뿐이었다고 강조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자넷 잭슨 의상 경매, 2만 5000달러 낙찰자 알고보니 ‘킴 카다시안’

    자넷 잭슨 의상 경매, 2만 5000달러 낙찰자 알고보니 ‘킴 카다시안’

    경매에 나온 자넷 잭슨의 의상을 낙찰자가 킴 카다시안으로 밝혀져 화제다. 줄리앙 옥션을 통해 자넷 잭슨이 1993년 발표한 싱글 ‘IF’의 뮤직비디오에서 착용한 의상이 2만 5000달러(약 2800만 원)에 낙찰됐다고 전했다. 그리고 이 의상의 낙찰자는 킴 카다시안으로 밝혀졌다. 이번 옥션은 자넷 잭슨의 생일을 기념해 진행됐으며, 그는 지난 16일(현지시간) 55번째 생일을 맞았다. 킴 카다시안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자넷 잭슨의 뮤직비디오 영상과 함께 “생일 축하해요, 여왕님!”이라고 적으며 생일을 축하했다. 또 그는 “자넷 잭슨의 팬으로서 옥션에서 옷을 낙찰받은 게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기쁘다”고 전했다. 이에 응답해 잭슨 역시 자신의 스토리에 해당 내용을 게재하며 카다시안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킴 카다시안이 자넷 잭슨 의상을 낙찰받은 사실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은 그가 잭슨의 옷을 입은 모습을 대중에게 공개할지 여부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한편, 2003년에 설립된 줄리앙 옥션은 영화, 음악, 스포츠 등의 분야를 중심으로 경매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1월에는 방탄소년단(BTS)이 ‘다이너마이트(Dynamite)’ 뮤직비디오에 입고 나온 의상이 경매에 나와 16만 25000달러(약 1억 8000만 원)에 낙찰되기도 했다. 강경민 콘텐츠 에디터 maryann425@seoul.co.kr
  • 박은식 선생 ‘한국통사’ 초판본 경매 출품

    박은식 선생 ‘한국통사’ 초판본 경매 출품

    독립운동가이자 역사학자 박은식(1859∼1925)이 1915년 중국 상하이에서 출판한 역사서 ‘한국통사’ 초판본이 경매에 나온다. 경매회사 코베이옥션은 오는 26일 오후 3시에 열리는 경매에 ‘한국통사’를 시작가 1000만원에 출품한다고 15일 밝혔다. ‘한국통사’는 민족주의 사관을 바탕에 둔 독립운동의 일환으로 우리나라 근대사를 종합적으로 서술했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 초판본은 가로 15㎝·세로 22㎝ 크기로, 판권 부분에 저자가 ‘태백광노’(太白狂奴)로 인쇄돼 있고 앞부분에는 경성 풍경과 민영환·안중근 사진 등이 실렸다. 책은 수집가 오한근 소장본으로, 당시 국내에서는 이 책이 검열 때문에 배포될 수 없었던 탓에 초판본은 가치가 높은 자료라는 게 코베이옥션 측의 설명이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그림 관심 없던 사람도 몰렸다, ‘아트부산’ 뜨거운 열기

    그림 관심 없던 사람도 몰렸다, ‘아트부산’ 뜨거운 열기

    “작품이 하도 잘 팔리니 무서울 정도입니다.” 아트부산에 참가한 한 갤러리 관계자는 혀를 내둘렀다. 14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한 미술품 장터 ‘제10회 아트부산’이 미술 애호가들의 지대한 관심과 컬렉터들의 구매 열기로 뜨겁게 달아올랐다. 지난 3월 서울에서 열린 화랑미술제가 72억원, 지난달 개최한 부산국제화랑아트페어(BAMA)가 65억원으로 각각 역대 최대 규모 매출을 기록하는 등 올들어 상승세가 확연한 미술시장의 활기가 더욱 가속화하는 양상이다. 코로나19 여파로 행사 규모를 축소해 지난해 11월 열었던 제9회 아트부산에서 기록한 전체 관람객 2만 3000명, 매출 150억원을 훌쩍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흥행 조짐은 전날 열린 VIP 프리뷰에서 여실히 확인됐다. 국내외 10개국 110개 갤러리가 엄선해 전시 부스에 내건 작품들을 먼저 보기 위해 개막 1시간전부터 대기 줄이 길게 늘어섰다. 이날 하루에만 1만 명 넘는 관람객이 몰렸다. 초반 판매 실적도 괄목할 만하다. 지난해 아트부산에 처음 참가해 큰 성과를 보인 오스트리아의 타데우스 로팍 갤러리는 영국 출신 조각가 안토니 곰리의 6억원대 조각을 판매했고, 독일 베를린 페레즈프로젝트는 애드 미놀리티, 마뉴엘 솔라노 등 1980~90년대생 젊은 작가들의 대형 작품을 완판시켰다. 올해 처음 부스를 연 미국 로스앤젤레스 커먼웰스앤카운슬은 개막과 동시에 패트리샤 페르난데즈, E J 힐, 한국작가 이강승의 작품을 팔아치웠다. 지갤러리가 내놓은 조지 몰튼 클락 신작 7점도 완판됐다고 아트부산 사무국측은 전했다.서울옥션 홍콩갤러리 SA+ 부스에 걸린 아르헨티나 작가 루시오 폰타나의 11억원대 작품과 조지 콘도의 수억원대 회화가 주인을 만났고, 국제갤러리는 우고 론디노네의 1억 5000만원대 조각과 하종현의 3억원대 회화 작품 등을 판매했다. 갤러리현대 부스에선 이건용의 작품들이 빠르게 팔려나갔다. 갤러리 관계자들은 “전통적인 큰 손 컬렉터는 물론이고, 이제 막 미술품에 관심을 두기 시작한 신규 컬렉터의 방문이 두드러진다”고 입을 모았다. 시중에 풀린 유동성 자금이 부동산, 주식에 이어 미술품 투자로 유입되는 모양새다. ‘명품백 대신 그림 산다’는 20~30대 MZ세대의 발길도 끊이지 않았다. 아직은 구매력이 크지 않은 젊은 컬렉터들을 위해 갤러리마다 유명 작가의 판화나 드로잉, 에스키스 같은 수백만원대 소품들을 구비한 점 또한 새로운 트렌드다.작품을 구매하지 않더라도 전시 그 자체로 즐길 만한 특별전도 풍성하다. 젊은 작가들을 소개하는 ‘아트악센트’는 현대 한국화 손동현 작가의 기획으로 전통적인 한국화 기법에 현대적인 컨셉트를 접목시킨 젊은 한국화 작가 10인의 작품을 펼쳤다. 덴마크 작가 올라퍼 엘리아슨의 관객참여형 미디어 작품 ‘Your happening, has happened, will happen’, 물고기 모양 풍선으로 공간을 채운 필립 파레노의 ‘내 방은 또 하나의 어항’(My Room is Another Fish Bowl) 등이 큰 인기를 끌었다. 아트부산은 오는 16일까지 이어진다. 해외 컬렉터를 비롯해 현장을 방문하지 못하는 미술 애호가들을 위해 홈페이지에서 진행하는 온라인 뷰잉룸은 22일까지 열린다. 부산 이순녀 선임기자 coral@seoul.co.kr
  • 방정식 ‘E=mc²’ 자필로 쓴 아인슈타인 편지 경매…예상가 4억

    방정식 ‘E=mc²’ 자필로 쓴 아인슈타인 편지 경매…예상가 4억

    천재 물리학자 알베르트 아인슈타인(1879~1955)이 자필로 쓴 'E=mc²'가 담긴 편지가 경매에 오른다. 지난 14일(현지시간) 미국 CNN 등 주요언론은 아인슈타인이 지난 1946년 폴란드계 미국인 물리학자인 루드윅 실버스타인에게 쓴 자필 편지가 경매에 나왔다고 보도했다. 예상 낙찰가가 무려 40만 달러(약 4억5100만원)로 매겨진 이 편지는 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방정식인 'E=mc²'가 첫줄에 등장한다. 아인슈타인은 '당신의 질문은 E=mc²로 대답할 수 있다'면서 질량과 에너지가 서로 연결될 수 있다는 점을 직접 적어 설명한다. 아인슈타인은 이 방정식으로 에너지(Energy)가 질량(Mass)과 광속(Celerity)의 제곱에 비례한다고 설명했다. 그간 질량과 에너지는 결코 연결될 수 없다고 믿어온 과학계를 발칵 뒤집어 놓는 거대한 혁신이었다. 경매를 주관하는 RR 옥션 바비 리빙스턴 전무는 "아인슈타인의 이 편지는 물리학적 관점에서 매우 중요하다"면서 "E=mc²를 자필로 기록한 개인 소유 자료는 이 편지가 유일하다"며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1934년 히틀러와 나치즘의 출현에 대해 언급한 아인슈타인의 다른 편지들도 경매에 나왔다"고 덧붙였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경매는 현지시간으로 지난 13일 시작돼 오는 20일 마감된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케이옥션 경매 나온 샤갈 작품…45억원부터 시작

    마르크 샤갈이 프랑스 남부 생 폴 드 방스에서 그린 꽃이 있는 풍경 그림이 국내 경매에 출품됐다. 최근 국립현대미술관에 기증된 ‘이건희 컬렉션’에 포함된 샤갈 작품과 비슷한 시기 제작된 그림이어서 눈길을 끈다. 케이옥션은 오는 26일 강남구 신사동 본사에서 열리는 경매에 총 147점, 약 140억원어치의 작품이 출품된다고 13일 밝혔다. 샤갈의 1973년작 ‘생 폴 드 방스의 정원’이 최고가 작품으로, 45억원부터 경매가 시작된다. 생 폴 드 방스는 샤갈이 제2의 고향으로 여기고 인생 후반기를 보낸 곳이다. 그곳의 풍요로운 자연환경 속에서 샤갈은 꽃을 통해 색채의 향연을 펼쳤다. 출품작에는 샤갈의 주요 소재인 꽃과 여인이 동시에 등장한다. 화려한 꽃이 화면을 가득 채우고 그 아래에 누운 여인이 보인다. ‘이건희 컬렉션’에 포함된 ‘붉은 꽃다발과 연인들’(1975)도 샤갈이 생 폴 드 방스에서 그린 작품이다. 꽃을 중앙에 크게 그리고 연인과 정물 등을 작게 묘사했다. 출품작은 81×116㎝ 크기로, ‘이건희 컬렉션’ 작품(92×73㎝)보다 약간 크다. 낙찰되면 국내 경매사를 통해 거래된 샤갈 작품 중 최고가를 기록하게 된다. 기존 최고가는 2019년 11월 서울옥션 홍콩 경매에서 37억6천만원에 낙찰된 ‘파리의 풍경’이다. 김환기, 김창열, 이우환, 정상화, 김종학 등 국내 작가 작품들도 경매에 나온다.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대규모 회고전을 앞둔 정상화의 작품 7점이 출품된다. 2013년작 ‘무제 013-11-20’의 추정가는 3억5천만~5억원이다. 박서보의 ‘묘법 No. 1-79-81’은 추정가 10억~13억원에 출품된다. 김환기의 1973년 뉴욕시대 전면점화도 오랜만에 시장에 나왔다. 종이에 유채로 그린 것으로, 추정가는 4억~6억원이다. 출품작은 오는 15일부터 경매일까지 케이옥션 전시장에서 관람할 수 있다. 연합뉴스
  • BTS 지민 한복 경매취소 두고 ‘설왕설래’

    BTS 지민 한복 경매취소 두고 ‘설왕설래’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지민이 무대 의상으로 입었던 한복 정장의 경매 출품이 결국 취소됐다. 지난달 22일, 경매사 마이아트옥션을 통해 이뤄질 예정이었던 지민 한복 경매가 돌연 취소됐다. 마이아트옥션 측은 “위탁자인 김리을 디자이너가 이번 경매 출품이 자칫 상업적인 모습으로만 비치는 것에 큰 부담을 느끼고 있다. 작품을 착용했던 아티스트의 세계적인 위상에 이러한 상업적인 활동이 조금이라도 누가 되는 것을 염려했다”고 취소 배경을 밝혔다. 김 디자이너 역시 같은 날 자신의 SNS를 통해 “2주 동안 정말 너무 힘들었다. 또 다른 작품으로 찾아 뵙겠다”며 그간의 마음고생을 털어놨다.이번 경매 취소를 두고 팬덤 사이에서는 그 원인을 둘러싼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악성팬 항의가 문제였는지에 대한 입장 차가 팽배하다. 논란이 확산하자 김 디자이너는 29일 공식 입장을 발표하기에 이르렀다.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방탄소년단 분들의 국위선양하시는 모습들을 보고 정말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사람 중 한 명”이라고 말문을 연 김 디자이너는 “(주)하이브 측의 취소 요청과 일부 악성 팬분들의 항의 등 여러 가지 이유에 의해 경매를 취소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악성 팬들은 이번 의상이 세탁을 하지 않고 내놓았다는 점을 문제 삼은 것으로 알려졌다.김 디자이너는 이어 “6년간 300벌 정도의 한복을 사비로 만들어 무료대여 해왔다. 중국이 한복을 자기들 거라고 우기는 시기에 우리나라 고미술 대표 옥션인 마이아트 옥션에서 좋은 제안을 주셔서 한복경매 이상의 의미를 가질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생각한다”며 아쉬움과 감사를 함께 전했다. 앞서 지난해 9월 미국 NBC 방송 ‘더 투나잇 쇼 스타링 지미 팰런’에서 BTS가 경복궁 근정전을 배경으로 하는 무대를 꾸밀 당시 지민이 입었던 의상이 큰 화제를 모았다. 해당 무대에서 BTS가 착용한 ‘한복 의상’은 배경인 경복궁과 근사하게 어우러짐은 물론 ‘제대로 한국의 멋을 알린 의상’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이에 지난 22일 고미술 전문 경매사인 마이아트옥션은 제 1회 마이아트 온라인옥션에서 지민이 착용한 한복 정장을 경매 시작가 500만원에 출품 예정이었으나 경매 시작을 앞두고 돌연 출품을 취소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미술계 “삼성가 미술품 기증 계기 국립근대미술관 건립해야”

    미술계 “삼성가 미술품 기증 계기 국립근대미술관 건립해야”

    고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유족이 문화재와 미술품 2만 3000여 점을 국가에 기증한 가운데 미술계가 ‘국립근대미술관’ 건립을 위한 움직임에 나섰다. 일부 미술계 인사들은 ‘국립근대미술관 건립을 원하는 사람들의 모임’ 주비위원회를 지난 29일 결성하고 5월 10일 이전에 단체를 정식 발족하기로 했다. 삼성가에서 기증한 근대미술품 1000여 점과 국립현대미술관이 소장한 근대미술품 2000여 점을 한곳에 모아 국립근대미술관을 설립하자는 취지다. 주비위원은 김종규 국민문화유산 신탁 이사장, 신현웅 전 문화관광부 차관, 오광수 전 국립현대미술관장, 이원복 전 국립중앙박물관 학예연구실장, 윤철규 전 서울옥션 대표, 최열 전 문화재전문위원, 정준모 전 국립현대미술관 학예연구실장 등으로 구성됐다. 박서보·한만영·김택상·김근태·정복수·심문섭 등 작가들과 우찬규(학고재 대표)·이현숙(국제갤러리 회장)·최웅철(웅갤러리) 등 갤러리스트, 최은주 대구시립미술관장·최정주 전 제주도립미술관장 등 100여 명이 참여 의사를 밝혔다고 주비위는 전했다. 주비위는 “경제선진국으로 도약한 대한민국에 근대미술관이 없다는 것은 매우 수치스러운 일”이라며 “미술관을 설립하고 그 안에 ‘이병철실’과 ‘이건희실’을 둬 삼성가 기증의 뜻을 기리는 한편 국립근대미술관이 없는 기형적인 구조를 타개하자”고 요청했다. 미술관 장소로는 서울시 소유로 전환된 송현동 문화공원부지를 제안했다. 미국대사관 직원 숙소가 있던 송현동 부지는 삼성생명이 미술관 건립을 위해 매입했던 상징성이 있고,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과 풍문여고 터에 개관 예정인 서울공예박물관 등과 연결해 문화예술 클러스터로 조성하면 시너지가 클 것이라고 주장했다. 송현동 부지를 서울시가 제공하고 국비로 건축해서 국립근대미술관을 설립하자는 의견이다. 다른 대안으로는 세종시로 이전한 행정부가 자리했던 정부서울청사를 꼽았다. 정부와 관료조직이 중심이 돼 근대화·산업화를 견인해 낸 상징적인 장소인 동시에 국가 상징거리인 세종로에 자리한다는 점에서 근대미술과 상징적으로 맞는다고 설명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삼성가의 미술품 기증과 관련해 지난 28일 내부 회의에서 “(유족들이) 기증한 정신을 잘 살려서 국민이 좋은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별도 전시실을 마련하거나 특별관을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도 같은 날 기자회견에서 “수장고도 부족하고, 이번 기증을 계기로 문화재 기증이 가속할 가능성도 있다”며 “미술관과 수장고 건립을 검토할 수밖에 없다”고 말한 바 있다. 이순녀 선임기자 coral@seoul.co.kr
  • 커피명가, 롯데백화점 본점 팝업스토어 오픈

    커피명가, 롯데백화점 본점 팝업스토어 오픈

    커피명가가 서울 중구 소공동에 위치한 롯데백화점 본점 지하 1층에서 5월 2일까지 팝업스토어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팝업스토어에서는 당일 아침 수확한 딸기로 당일 매장에서 직접 만드는 ‘수제 딸기케이크’를 조각, 1호 홀케이크로 판매한다. 3호 홀케이크는 온라인 예약을 통해 주문 가능하다.커피명가 수제 딸기케이크는 매해 산청 일대에서 가장 맛있는 딸기가 열릴 때 당일 아침에 수확한 딸기를 층층이 쌓아 만드는 케이크다. 과거 KBS 주말 예능 1박2일 시청자가 선정한 대구 먹거리 Best5로 포함될 만큼 특별한 케이크이다. 커피명가라는 브랜드 네임에 걸맞게 명품 커피도 만나볼 수 있다. 커피명가에서는 오랜 파트너십을 맺고 있는 세계 1등 농장, 과테말라 엘인헤르또의 2021 CROP 올해 수확된 커피를 항공 배송 받아 가장 빨리 만나볼 수 있다. 옥션그레이드 커피의 경우, 파카마라, 게이샤, 100% 버번을 원두와 드립커피로 만나볼 수 있다. 간편하게 즐기는 콜드브루(게이샤 싱글오리진 콜드브루 캔, 1회분량이 팩으로 된 느린고양이) 또한 준비되어 있어 다양한 커피를 맛볼 수 있다. 신의 커피로 불리는 게이샤 품종으로 내린 RTD 콜드브루캔은 팝업스토어 기념 20%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다. 펠로우, 타임모어, 네루코 등 커피 드립 기구까지 준비되어 있어 다양한 홈카페 용품들 또한 만날 수 있다. 커피명가와 함께하는 사랑 나눔 행사에도 동참할 수 있다. 커피 농장을 주제로 한 과테말라 페인팅 작품 구매 시 수익금 전액 ‘행복한커피’ 기금에 전달한다. ‘행복한커피’를 선택하면 수익금 전액이 과테말라 엘인헤르또와 엘살바도르 카페 파카스 커피농장에 어린이 놀이터를 지어주는 데 쓰인다. 이는 2009년부터 커피 산지 어린이를 위해 지난 2009년부터 전개해온 캠페인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日서 돌아온 신동빈… M&A 직접 챙긴다

    日서 돌아온 신동빈… M&A 직접 챙긴다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셔틀 경영’을 하고 있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한 달여 만에 국내 경영 현장에 복귀했다. 그룹의 양대 축인 유통과 화학이 모두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데다, 이렇다 할 미래 먹을거리도 확보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신 회장의 행보에 이목이 쏠린다. 12일 업계 등에 따르면 신 회장은 귀국 후 현재 자가격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 회장은 일본에서도 비대면으로 주간 업무 보고를 받는 등 국내 각종 현안을 직접 챙겨왔다. 현재 롯데는 이베이코리아((옥션·G마켓·G9) 등 굵직한 인수합병(M&A)건을 포함해 각종 사업 현안이 산적한 상태다. 롯데그룹은 창사 이래 최대 위기를 겪고 있다. 2015년 경영권 분쟁 이후 중국 사드 보복, 일본 불매운동, 코로나19 등의 여파로 매년 실적 악화가 이어졌던 영향이 컸다. 특히 유통부문은 지난해 오프라인 매장 100여 개를 닫는 등 강도 높은 구조조정에도 매출 감소세를 막지 못했다. 롯데쇼핑의 지난해 매출은 연결기준 16조 762억원으로 전년대비 8.8%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3461억원으로 19.1% 줄었다. 여기에 3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힌 신 회장의 야심작 ‘롯데 온’(통합 온라인 플랫폼)도 코로나19에 따른 이커머스 시장 확대 흐름에 올라타는 데 실패했다는 평가가 있다. 롯데온의 지난해 거래 규모는 7조 6000억원으로 연간 20조~22조원 규모인 이베이나 쿠팡 등에 비해 뒤처진다. 업계는 지난해 인사혁신 등 내부 정비를 마친 신 회장이 인수합병(M&A) 등 위기 돌파를 위한 공격 행보에 나설 것으로 전망한다. 현재 롯데가 공을 들이고 있는 M&A 건으로는 인수가 5조원 안팎의 이베이코리아가 꼽힌다. 인수 가격이 큰 만큼 신 회장의 결단이 필요한 건이다. 예비입찰에 참여한 롯데는 현재 적정 인수 가격을 3조원대로 책정하고 예비 실사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 회장은 평소 차분하고 말수가 적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2004년 그룹 컨트롤타워인 정책본부장 취임 이후 미국 뉴욕팰리스호텔, 하이마트, 삼성의 화학 계열사 등 국내외 30여 건의 M&A를 주도하며 롯데그룹을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 신 회장의 M&A 추진력을 볼 때 그룹 위기를 과감한 베팅으로 돌파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2015년 형제의 난 이후 멈춰 있던 승부사 기질을 발휘해 올 한해 사업 재편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롯데그룹은 이날 롯데온에 나영호 전 이베이코리아 전략사업본부장을 공식 선임했다. 일각에서는 나 신임대표의 선임으로 이베이코리아 인수전에 힘이 실리게 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명희진 기자 mj46@seoul.co.kr
  • 일본에서 돌아온 롯데 신동빈…굵직한 M&A 직접 챙긴다

    일본에서 돌아온 롯데 신동빈…굵직한 M&A 직접 챙긴다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셔틀 경영’을 하고 있는 신동빈(사진) 롯데그룹 회장이 한 달여 만에 국내 경영 현장에 복귀했다. 그룹의 양대 축인 유통과 화학이 모두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데다, 이렇다 할 미래 먹을거리도 확보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신 회장의 행보에 이목이 쏠린다.12일 업계 등에 따르면 신 회장은 귀국 후 현재 자가격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 회장은 일본에서도 비대면으로 주간 업무 보고를 받는 등 국내 각종 현안을 직접 챙겨왔다. 현재 롯데는 이베이코리아((옥션·G마켓·G9) 등 굵직한 인수합병(M&A)건을 포함해 각종 사업 현안이 산적한 상태다. 롯데그룹은 창사 이래 최대 위기를 겪고 있다. 2015년 경영권 분쟁 이후 중국 사드 보복, 일본 불매운동, 코로나19 등의 여파로 매년 실적 악화가 이어졌던 영향이 컸다. 특히 유통부문은 지난해 오프라인 매장 100여 개를 닫는 등 강도 높은 구조조정에도 매출 감소세를 막지 못했다. 롯데쇼핑의 지난해 매출은 연결기준 16조 762억원으로 전년대비 8.8%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3461억원으로 19.1% 줄었다. 여기에 2년간 3조원을 쏟아 부어 만든 신 회장의 야심작 ‘롯데 온’(통합 온라인 플랫폼)도 코로나19에 따른 이커머스 시장 확대 흐름에 올라타는 데 실패했다는 평가가 있다. 롯데온의 지난해 거래 규모는 7조 6000억원으로 연간 20조~22조원 규모인 이베이나 쿠팡 등에 비해 뒤처진다. 업계는 지난해 인사혁신 등 내부 정비를 마친 신 회장이 인수합병(M&A) 등 위기 돌파를 위한 공격 행보에 나설 것으로 전망한다. 현재 롯데가 공을 들이고 있는 M&A 건으로는 인수가 5조원 안팎의 이베이코리아가 꼽힌다. 인수 가격이 큰 만큼 신 회장의 결단이 필요한 건이다. 예비입찰에 참여한 롯데는 현재 적정 인수 가격을 3조원대로 책정하고 예비 실사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 회장은 평소 차분하고 말수가 적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2004년 그룹 컨트롤타워인 정책본부장 취임 이후 미국 뉴욕팰리스호텔, 하이마트, 삼성의 화학 계열사 등 국내외 30여 건의 M&A를 주도하며 롯데그룹을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 신 회장의 M&A 추진력을 볼 때 그룹 위기를 과감한 베팅으로 돌파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2015년 형제의 난 이후 멈춰 있던 승부사 기질을 발휘해 올 한해 사업 재편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롯데그룹은 이날 롯데온에 나영호 전 이베이코리아 전략사업본부장을 공식 선임했다. 일각에서는 나 신임대표의 선임으로 이베이코리아 인수전에 힘이 실리게 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명희진 기자 mj46@seoul.co.kr
  • 35년간 서랍서 잠자던 미개봉 게임…경매서 7억여 원에 낙찰

    35년간 서랍서 잠자던 미개봉 게임…경매서 7억여 원에 낙찰

    1986년 출시된 미개봉 ‘슈퍼마리오 브라더스 카트리지(게임팩)’가 역대 비디오 게임 최고 경매가에 낙찰됐다. 미국 경매 사이트 헤리티지 옥션 본사에서 지난 2일 진행된 경매에서 슈퍼마리오 브라더스 카트리지가 최종 66만 달러(약 7억 4500만 원)에 낙찰됐다. 이는 역대 비디오 경매 역사상 가장 높은 가격으로 이전까지 비디오게임 관련 제품 중 최고 경매가는 지난해 3월 36만 달러(약 4억 3000만 원)에 낙찰된 ‘닌텐도 플레이스테이션’이다. 게임 카트리지 중에서는 지난해 11월 슈퍼마리오 브라더스3가 15만 6000달러(약 1억 7600만 원)에 낙찰돼 최고가를 기록했는데 약 5개월 만에 기록을 경신했다. 경매품을 출품한 익명의 판매자는 1986년 말 크리스마스 선물로 슈퍼마리오 브라더스 게임팩을 구매했다. 하지만 책상 서랍에 넣어둔 채 올해 초까지 존재를 잊고 지내다 35년 만에 경매에 출품해 7억 원이 넘는 가치를 인정받았다. 이 경매품은 1986년에 잠시 생산된 플라스틱 비닐 수축 밀봉 제품이기 때문에 일반 제품보다 높은 가격이 책정됐다. 익명의 판매자는 헤리티지 옥션 측에 “게임팩을 산 날부터 책상 서랍에 넣어둔 채였다”며 “게임팩에 대해 아무것도 생각해 본 일이 없다”고 어마어마한 낙찰가에 기쁨과 놀라움을 전했다. 강경민 콘텐츠 에디터 maryann425@seoul.co.kr
  • AI기업 마크비전, 당근마켓·네이버 블로그에서도 ‘짝퉁‘ 가려낸다

    AI기업 마크비전, 당근마켓·네이버 블로그에서도 ‘짝퉁‘ 가려낸다

    인공지능(AI) 기업 마크비전이 네이버 블로그, 카카오스토리, 당근마켓 등에서 ‘짝퉁 상품’에 대한 모니터링에 나선다. 마크비전은 온라인상의 위조상품 모니터링 범위에 20여개 플랫폼을 추가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로써 마크비전은 기존에 모니터링 대상이었던 쿠팡, 네이버스마트스토어, 11번가, 지마켓에다가 앞르오는 카카오스토리, 네이버 밴드, 네이버 카페, 네이버 블로그, 중고나라, 당근마켓, 지에스샵, G9, 11번가, 옥션, 티몬, 위메프, CJ몰, 인터파크, 롯데온 등의 플랫폼에서도 가품을 잡아낼 수 있게 됐다. 마크비전의 AI는 다수 플랫폼에서 유통되는 상품 이미지와 키워드를 분석해 고객사들에게 위조 상품 유통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학습을 하면 할수록 정확도가 개선된다. 마크비전은 ‘랄프로렌코리아’, ‘라코스테, ‘삼양식품’, ‘레진코믹스’ 등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유통공룡들, 이베이코리아 인수전 눈치게임 치열… 롯데 본입찰 적극적, 신세계는 ‘신중’

    유통공룡들, 이베이코리아 인수전 눈치게임 치열… 롯데 본입찰 적극적, 신세계는 ‘신중’

    연간 거래액 20조원의 이베이코리아(옥션·G마켓·G9) 인수전이 한껏 달아올랐다. 예비입찰에 참여한 롯데, 신세계(이마트) 등 유력 후보들이 주주총회를 통해 본입찰에 대한 공식적인 관심을 표명하면서다. 5조원에 달하는 인수 희망가가 변수로 언급되지만 급변하는 온라인 시장의 승기를 잡기 위한 ‘유통 공룡’들의 치열한 눈치 게임이 시작됐다는 평가다. 24일 강희석 이마트 대표는 서울 성동구에서 열린 주총에서 이베이코리아 인수와 관련해 “구체적인 본입찰 참여 계획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 강 대표는 “급변하는 이커머스 환경에 지속적으로 이마트가 성장하는 것이 주주에게 환원할 수 있는 방법”이라면서 “이런 맥락 속에서 이베이코리아 인수가 도움될지 진지하게 고민하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전날 강희태 롯데쇼핑 부회장도 주총에서 관련 질문을 받자 “이베이코리아 인수전에 충분한 관심있다”고 언급했다. 두 업체 모두 지난 16일 마감한 예비입찰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공식적인 확인을 피해왔다. 예비 입찰에는 두 업체를 포함해 SK텔레콤(11번가), MBK파트너스(홈플러스 운영) 등이 참여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국내 이커머스 시장 거래액은 지난해 기준으로 161조 1000억원에 달한다. 이 시장은 2025년 270조원으로 커질 것으로 추정되나 아직 압도적인 강자는 없는 상태다. 점유율 1·2위인 네이버쇼핑(17%)과 쿠팡(13%)도 10%대 점유율에 그친다. 이베이코리아 점유율은 이들에 이어 12% 정도다. 업계 등에 따르면 롯데는 이베이코리아 본입찰에 적극적인 입장을 취한 상태다. ‘롯데온’ 등 자체 플랫폼이 점유율 5%로 부진한 데다 뚜렷한 돌파구도 찾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롯데가 이베이코리아를 인수하면 거래액은 단숨에 27조를 넘기며 네이버쇼핑에 버금가는 위치에 오른다. 점유율에서도 네이버, 쿠팡 등과 업계 3강 체제를 굳힐 수 있다. 점유율 3%대의 SSG닷컴을 운영하는 이마트 역시 이베이코리아 인수 시 거래액 24조원, 점유율 15%로 선두주자 반열에 오르게 된다. 다만, 일각에서는 앞서 이마트가 네이버와 1500억원(신세계인터내셜 1000억원) 규모의 지분 맞교환을 통해 전방위적인 사업 협력에 나선 만큼 오픈마켓 사업을 제공하는 이베이코리아의 인수 필요성이 낮아졌을 것이란 예측도 나온다. SSG닷컴은 이날 이번 인수건과 별개로 상반기 중 오픈마켓 정식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커머스 업계 관계자는 “점유율 2위 쿠팡의 미국 뉴욕 증시 상장이 이베이코리아 인수전에 열기를 불어 넣은 측면이 있다”면서 “다만 높은 가격이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했다. 이베이코리아는 앞서 2018년에도 매각을 시도했지만 가격에 대한 눈높이 차이로 불발된 바 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불 붙은 이베이코리아 인수전… 롯데 ‘충분’·신세계 ‘신중’

    불 붙은 이베이코리아 인수전… 롯데 ‘충분’·신세계 ‘신중’

    연간 거래액 20조원의 이베이코리아(옥션·G마켓·G9) 인수전이 한껏 달아올랐다. 예비입찰에 참여한 롯데, 신세계(이마트) 등 유력 후보들이 주주총회를 통해 본입찰에 대한 공식적인 관심을 표명하면서다. 5조원에 달하는 인수 희망가가 변수로 언급되지만 급변하는 온라인 시장의 승기를 잡기 위한 ‘유통 공룡’들의 치열한 눈치 게임이 시작됐다는 평가다. 24일 강희석 이마트 대표는 서울 성동구에서 열린 주총에서 이베이코리아 인수와 관련해 “구체적인 본입찰 참여 계획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 강 대표는 “급변하는 이커머스 환경에 지속적으로 이마트가 성장하는 것이 주주에게 환원할 수 있는 방법”이라면서 “이런 맥락 속에서 이베이코리아 인수가 도움될지 진지하게 고민하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전날 강희태 롯데쇼핑 부회장도 주총에서 관련 질문을 받자 “이베이코리아 인수전에 충분한 관심있다”고 언급했다. 두 업체 모두 지난 16일 마감한 예비입찰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공식적인 확인을 피해왔다. 예비 입찰에는 두 업체를 포함해 SK텔레콤(11번가), MBK파트너스(홈플러스 운영) 등이 참여했다.통계청에 따르면 국내 이커머스 시장 거래액은 지난해 기준으로 161조 1000억원에 달한다. 이 시장은 2025년 270조원으로 커질 것으로 추정되나 아직 압도적인 강자는 없는 상태다. 점유율 1·2위인 네이버쇼핑(17%)과 쿠팡(13%)도 10%대 점유율에 그친다. 이베이코리아 점유율은 이들에 이어 12% 정도다. 업계 등에 따르면 롯데는 이베이코리아 본입찰에 적극적인 입장을 취한 상태다. ‘롯데온’ 등 자체 플랫폼이 점유율 5%로 부진한 데다 뚜렷한 돌파구도 찾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롯데가 이베이코리아를 인수하면 거래액은 단숨에 27조를 넘기며 네이버쇼핑에 버금가는 위치에 오른다. 점유율에서도 네이버, 쿠팡 등과 업계 3강 체제를 굳힐 수 있다. 점유율 3%대의 SSG닷컴을 운영하는 이마트 역시 이베이코리아 인수 시 거래액 24조원, 점유율 15%로 선두주자 반열에 오르게 된다. 다만, 일각에서는 앞서 이마트가 네이버와 1500억원(신세계인터내셜 1000억원) 규모의 지분 맞교환을 통해 전방위적인 사업 협력에 나선 만큼 오픈마켓 사업을 제공하는 이베이코리아의 인수 필요성이 낮아졌을 것이란 예측도 나온다. SSG닷컴은 이날 이번 인수건과 별개로 상반기 중 오픈마켓 정식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커머스 업계 관계자는 “점유율 2위 쿠팡의 미국 뉴욕 증시 상장이 이베이코리아 인수전에 열기를 불어 넣은 측면이 있다”면서 “다만 높은 가격이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했다. 이베이코리아는 앞서 2018년에도 매각을 시도했지만 가격에 대한 눈높이 차이로 불발된 바 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롯데쇼핑, 중고나라 인수 참여…300억원 규모 투자

    롯데쇼핑, 중고나라 인수 참여…300억원 규모 투자

    롯데가 국내 최대 중고거래 플랫폼인 ‘중고나라’ 인수에 참여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쇼핑은 최근 유진자산운용과 NH투자증권-오퍼스PE(기관투자형 사모펀드)이 중고나라 지분 93.9%를 인수하는 과정에 재무적 투자자로 참여한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인수 거래 금액은 총 1000억~1100억원 수준”이라며 “이 가운데 롯데쇼핑이 200억~300억원 정도를 투자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중고나라 경영권은 인수 주체인 유진자산운용이 갖고 롯데쇼핑은 지분 일부를 보유하게 된다. 이번 투자에 따라 롯데쇼핑이 보유하게 될 중고나라 지분은 투자 금액에 비례해 23%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롯데쇼핑은 “국내 중고시장이 주류 소비문화로 성장하고 있는 점을 고려해 이번 투자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2003년 네이버 카페로 출발한 중고나라는 현재 2300만명이 넘는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중고나라 내 거래액은 2018년 2조 5000억원에서 지난해 5조원으로 급성장했다. 국내 중고거래 시장 자체도 최근 급성장하며 지난해 20조원 규모로 커졌다. 롯데는 최근 G마켓·옥션·G9 등을 보유한 이베이코리아 인수전에도 뛰어든 상태다. 지난 16일 마감된 이베이코리아 인수 예비 입찰에는 롯데·신세계·SK텔레콤·MBK파트너스 등이 참여했다. G마켓·옥션 등을 운영하는 이베이코리아의 지난해 거래액은 20조원이었다. 네이버(27조원), 쿠팡(22조원)에 이어 세 번째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화성에서 날아온 주먹만 한 운석 한 쌍, 총 4억여 원에 팔려

    화성에서 날아온 주먹만 한 운석 한 쌍, 총 4억여 원에 팔려

    지구의 이웃 행성인 화성에서 날아온 운석 한 쌍이 각각 18만7500달러(약 2억1000만원)에 팔렸다. 22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예술·골동품 전문지 ‘앤티크스 앤드 디 아츠’(Antiques and the Arts) 보도에 따르면, 지난 19일 텍사스주 댈러스의 헤리티지 옥션이 주최한 경매에 나온 주먹만 한 두 운석이 이날 공동 최고가를 기록했다. 2001년 발견된 화성 운석 ‘NWA 1950’은 레어조라이트(감람석, 단사 휘석, 사방 휘석이 주 구성 광물인 초염기성암) 석질 셔고타이트(shergottite)로 분류된다. 지금까지 발견된 화성 운석 가운데 가장 아름다운 것으로 여겨지는 이 운석은 1908년 출판된 소설 ‘황금 유성의 추격’(La Chasse au météore)을 기념해 쥘 베른이라는 애칭으로 불리고 있다. 경매에 나온 운석은 쥘 베른의 주요 질량으로, 발견된 812g의 총중량 중 231.8g에 해당한다. ‘NWA 2737’로 명명된 또 다른 화성 운석은 무게 185.6g으로, 18세기 프랑스 철학자 드니 디드로를 기념하기 위해 디드로라는 애칭이 붙여진 매우 중요한 운석으로, 총중량은 611g이었다. 모로코에 떨어진 이 운석의 연대는 결정 분석에서 13억6000만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며 미국항공우주국(NASA) 웹사이트에도 소개된 적이 있다. 이는 지구상에서 가장 중요한 운석 표본 중 하나로 여겨진다. 이들 운석은 원래 30만 달러에서 50만 달러 사이에 낙찰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미국 텍사스주 브렌햄에서 발견돼 이른바 브렌햄 운석이라고 불리는 또 다른 운석이 경매에 나왔는데 15만6250달러(약 1억7600만원)에 낙찰돼 이목을 끌었다.이번 경매에는 운석 외에도 여러 화석도 출품됐다. 경매 전부터 주목을 모았던 털매머드의 푸른 엄니 화석은 5만5000달러(약 6200만원)에 팔렸다. 이는 화석화 과정에서 광물인 남철석으로 교체됨에 따라 녹색을 띤 푸른색을 머금어 커다란 바다라는 의미로 ‘더 오션’(The OCEAN)이라는 별칭을 지녔다. 몸길이 5.48m의 어룡 화석은 7만5000달러(약 8400만원)에 낙찰됐다. 반면 8000만 년 전 모사사우루스 화석은 유찰돼 오는 4월 중순까지 직접 판매를 진행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국내 첫 디지털 미술품 경매서 마리킴 작품 6억원에 낙찰

    국내 첫 디지털 미술품 경매서 마리킴 작품 6억원에 낙찰

    국내 첫 디지털 미술품 경매에서 마리킴 작가의 작품이 약 6억 원에 낙찰됐다. 미술 투자 서비스 기업 피카프로젝트는 지난 17일 국내 NFT((Non-Fungible Token·대체불가토큰) 플랫폼인 디파인아트 사이트에서 진행된 미술품 경매에서 마리킴의 ‘Missing and found’(2021)가 288 이더리움에 낙찰됐다고 18일 밝혔다. 한화로 환산하면 6억원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약 5000만원인 시작가보다 11배 높은 가격에 거래됐다. 피카프로젝트는 “마리킴 작품 중 역대 최고가‘라고 설명했다. NFT는 비트코인처럼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디지털 콘텐츠에 별도의 고유한 인식 값을 부여한 것이다. 온라인에서 복제가 가능한 영상, 그림, 음악 등의 원본에 유일한 가치를 부여해 소유권과 진위 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의 아내이자 가수인 그라임스의 디지털 작품 10점이 이달 초 NFT 경매에서 총 580만 달러(65억원)에 낙찰돼 화제를 모았고, 지난 11일 세계적인 경매업체 크리스티가 뉴욕에서 개최한 NFT 경매에서 디지털 아티스트 ‘비플’(본명 마이크 윈켈만)이 만든 JPG파일 형식의 디지털 아트 ‘에브리데이즈: 첫 5000일(Everydays-The First 5000 Days)’이 6930만 달러(약 783억원)에 판매돼 세계 미술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크리스티와 쌍벽을 이루는 소더비도 디지털 아티스트 ‘Pak’와 협업해 다음 달 NFT 미술품 경매를 연다. 국내 미술품 경매사 서울옥션과 자회사 서울옥션블루도 최근 미술품 디지털 자산 시장 진출 계획을 밝혔다. 서울옥션이 작가 발굴 등을 하고 서울옥션블루가 기술개발을 맡아 올해 3분기에 디지털 그림 경매를 도입할 예정이다. 이순녀 선임기자 coral@seoul.co.kr
  • 김창열 ‘물방울’ 인기 고공행진…케이옥션 경매서 9점 완판

    김창열 ‘물방울’ 인기 고공행진…케이옥션 경매서 9점 완판

    지난 1월 타계한 김창열 화백의 ‘물방울’ 인기가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케이옥션이 지난 17일 개최한 3월 경매에 출품된 김창열의 작품 9점이 모두 새 주인을 찾았다. 1979년에 제작된 ‘물방울 LSH70’이 3억 6000만 원에 낙찰돼 출품작 중 최고가를 기록했고, 단 하나의 물방울이 그려진 1977년 1호 사이즈(가로 15.8㎝, 세로 22.7㎝)의 작품은 시작가 1200만원의 7배인 8200만원에 낙찰됐다. 작품 9점의 총 낙찰액은 14억 6200만원이다. 앞서 지난달 23일 열린 서울옥션 경매에서도 1977년 작 ‘물방울’이 작가 경매 최고가인 10억 4000만원을 기록한 것을 비롯해 연대별로 출품된 ‘물방울’ 8점이 모두 낙찰되는 성과를 거뒀다. 케이옥션이 최근 10년간 개최한 경매 중 가장 많은 금액인 약 170억원(낮은 추정가 합계) 어치 작품이 출품된 이날 경매는 낙찰률 74%, 낙찰총액 135억 8030만원을 기록했다. 2017년 4월 경매 이후 4년 만의 최대 낙찰총액이다. 이날 최고가 낙찰 작품은 야요이 쿠사마의 ‘Infinity Nets (ZZOOX)’로, 12억원에 경매를 시작해 13억 1000만원에 거래됐다. 이우환 작품은 1987년에 제작된 ‘바람과 함께’가 13억 원에 낙찰되는 등 5점이 팔렸다. 낙찰 총액은 26억 5500만원이었다. 영국 런던 화이트큐브에서 전시를 시작한 박서보 작품 5점도 완판됐고, 5월부터 국립현대미술관에서 회고전이 예정된 정상화 작품 5점도 모두 낙찰됐다. 이순녀 선임기자 coral@seoul.co.kr
  • 솔비 미술작품, 경매서 1010만원에 낙찰... ‘케이크 스피커’ 뭐길래?

    솔비 미술작품, 경매서 1010만원에 낙찰... ‘케이크 스피커’ 뭐길래?

    본명 ‘권지안’으로 미술 활동을 하는 가수 솔비의 작품이 서울옥션 스페셜 경매에서 1010만 원에 낙찰됐다. 18일 소속사 엠에이피크루에 따르면, 솔비의 작품 ‘저스트 어 케이크-앤젤’(Just a Cake-Angel)은 전날 마감된 서울옥션 스페셜 경매에서 49회 경합 끝에 1010만 원(추정가 550만 원)에 낙찰됐다. 소속사는 “이는 가나 아틀리에 입주 작가들이 스피커 오브제로 작업한 평면 작품 중 최고가로, 동시대에 주목받는 작가들보다 높은 낙찰가”라고 소개했다. 이번 솔비의 경매 출품작은 ‘저스트 어 케이크’ 시리즈의 한 작품으로, 가로 50cm·세로 70cm 사이즈의 블루투스 스피커에 작업했다. 스피커 기능이 있는 캔버스에 순백색이지만 어지럽고 혼란스러운 입체 부조 작품을 완성했고 그 안에 자신의 신곡 ‘앤젤’을 삽입했다. 음원을 대중에게 공개할지는 낙찰자가 결정권을 갖는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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