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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간섭 배제… 성역없이 활동”/이 감사원장 취임후 첫 기자회견

    ◎부정방지위 옥상옥식 기구엔 반대 이회창감사원장은 11일 상오 취임후 첫 기자회견을 갖고 『감사원은 헌법상 독립기관으로서 누구로부터도 간섭받지 않고 성역없는 감사활동을 펴겠다』고 강조했다. 이원장은 『조용히 일한다는 취지에서 지금까지 별다른 의견을 밝히지 않았으나 감사원의 방향에 대해 잇따른 문의와 구구한 억측이 나돌아 견해를 밝히게 된 것』이라고 회견 배경을 설명했다. 이원장은 먼저 차분하고 강경한 어조로 「공정성」과 「독립성」그리고 「적절한 수준」을 기본축으로 한 감사원 운용방침을 자세히 밝힌뒤 기자들과 일문일답을 가졌다. ­헌법상 독립기관으로서 감사원의 기능을 강조했는데 감사원과 다른 사정기관과의 위상은.과거에는 대통령사정수석실과 협의를 거친 것으로 아는데…. ▲과거 대통령사정수석실과 감사원의 관계에 대해서는 아는 바가 없다.나의 방침은 「법대로」다.협조받을 일이 있으면 받겠다.그러나 법에 반하거나 업무수행에 있어 독립성에 영향을 받는 상관관계는 결코 없을 것이다. ­공직자의 재산등록 공개내용을 실사할 것인가. ▲공직자윤리법에 의하면 등록재산에 대한 조사는 총무처 소관이다.총무처가 비위혐의를 발견해 우리 감사원에 감사를 의뢰할 수 있다.그러나 실사는 우리 본래의 임무가 아니다. ­김대통령은 취임초 「사정기관부터 사정」을 강조했는데 최근 감사원의 인사는 그것과 관계가 있나. ▲아니다.조직개편의 필요때문이다. ­청와대와 안기부에 대한 감사는. ▲현재로서는 구체적인 계획이 서있지 않다.법이 정한 바를 충실히 따르면 완전한 감사가 이뤄질 것이다. ­부정방지위의 설치문제는. ▲부정방지위가 기존 국가 사정기관의 업무를 조정,통합하는 기구로 되는데 대해 반대한다.그런 기구는 과거 정권교체때마다 설치된 바 있다.과거 경험으로 보아도 기존 사정기관의 권능을 퇴색시켜 왔으며 옥상옥으로 업무중복이라는 차질을 빚어왔다.부정방지위를 감사원 산하에 둘 경우 이 기구의 권능이 너무 광범위해 현행 감사원에 주어진 권한을 벗어날 수가 있다.개인적으로는 부정방지위의 관할 범위를 축소하거나 감사원 산하기구가 아닌 별개의 사정기관간 협의체 기구로 하되 감사원장이 관할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감사원 기능강화와 관련,검찰및 경찰과의 협조체제 보완 방안은. ▲그 문제는 여전히 남아있다.그러나 법에 검·경의 협조체제가 명시되어 있어 법대로 협조를 받아 감사활동을 할 생각이다.현재로선 검·경측이 전적인 협조를 약속하고 있으므로 별 차질이 없을 것이다. ­할일에 비해 감사인력은 5백명으로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는데. ▲현재 인원으로 전체를 다 볼 수는 없지 않는가.초기에는 가시적인 파급효과를 가져올 수 있는 분야부터 해나간뒤 결과를 다시 분석해 인력을 재배치할 생각이다.우선 세무·금융·건축·환경·교통등 다수 국민이 관련된 부조리 분야에 집중 투입할 계획이다. ­「공직자 신고센터」의 구체적 운영방안은. ▲제도의 틀만 만들었을뿐 구체적인 신고내용이나 상황에 따른 처리방안은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대체로 공무원이 부득이하게 청탁이나 압력을 받고 비위를 저질렀어도 이 신고제도에 따라 신고하면 죄질에 따라 감사원의 권한 범위내에서 관용 처리할 생각이다.
  • 경비업체 대표 피살

    11일 하오3시35분쯤 서울 관악구 신림8동 1655의43 대광빌딩 뒤 주차장에서 이 건물 2층에 입주해있는 경비및 청소용역업체인 금호안전시스템 주식회사 대표 오점식씨(56·서대문구 연희1동)가 앞머리에서 피를 흘리며 숨진채로 발견됐다. 이 회사 직원 이강오씨(54·송파구 신천동)는 『주차장에서 오씨를 기다리다 소식이 없어 사무실로 올라가보니 오씨가 피를 흘리며 둔기를 들고 총무부장 김모씨(35)를 뒤쫓고 있어 엉겹결에 달아났다』고 말했다. 경찰은 오씨가 숨지기전 김부장과 심하게 다투었으며 옥상으로 통하는 복도와 계단에 피가 떨어져 있는 것으로 보아 이들이 심하게 다투다 오씨가 옥상에서 떨어져 숨진 것으로 보고 김씨의 행방을 쫓고 있다.
  • 부조리 다발분야 집중 감사/이 감사원장이 밝힌 감사원 운용 방향

    ◎세무·금융 등에 가용인력 모두 투입/공직자 위축 안되게 과잉조사 지양 이회창감사원장은 11일 기자회견을 통해 감사업무의 독립성확보,적정성 확보라는 양대 원칙을 제시했다.독립성 확보란 누구도 예외를 인정하지 않고 철저히 감사업무를 수행하겠다는 뜻이다.또 적정성 확보는 강경일변도의 과잉감사를 지양하여 공직사회를 위축시키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는 의미이다. 역설적으로 말한다면 이는 지금까지의 감사업무가 독립성,적정성 측면에서 문제가 있었다는 의미로도 해석할 수 있을 듯 싶다.강한 데는 약하고,약한데는 강하다는 일부의 부정적 시각이 온존해 온 것도 사실이다.특히 이감사원장이 「성역」이라고 지적한 대목에 있어서는 감사의 사각지대로 여겨지기도 했다. 그러나 새정부가 들어서면서 감사원에 대한 시각은 바뀌어 가고 있다. 권력 서열상 하명으로 여겨졌던 부총리급의 감사원장은 「실력자」로서 인식되기 시작했다.「대쪽 판사」로 이름이 높던 이감사원장의 취임은 감사원의 위상변화를 실감케 했다.그리고 이제는 새정부가 최우선의 과제로 내세우는 부정부패척결의 중추기관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감사원장이 제시한 감사업무의 양대원칙은 명실상부한 독립기관으로서의 위상을 견지하면서 현행법의 테두리내에서 부작용을 최소화하며 감사효과를 극대화시키겠다는 뜻으로 풀어 해석할 수 있다. 이감사원장은 감사원이 과거 정권교체기 때마다 설치됐던 특별기구처럼 초법적 활동을 할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현행법에 명시된 것처럼 행정기관과 공직자의 직무에 대해서만 국한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연관지어 이감사원장은 감사원 산하에 부정방지위를 설치하는 문제에 대해서도 난색을 표명했다.부정방지위에서 다루게 될 정치·경제분야의 비리는 감사원의 영역밖이라는 설명이다. 그대신 감사원장의 자문기관으로 20인 내외의 덕망있는 각계인사들로 구성된 가칭 부정방지심의회를 설치,부정방지에 관한 현상및 원인을 분석하고 대책에 관한 의견을 청취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재인자종 이에따라 부정방지위의 설치계획은 백지화될가능성이 커졌다.청와대직속기구로 설치하는 문제등 「옥상옥」이라는 측면에서 부적절하다는 결론이 내려졌기 때문이다.어차피 집행기관이 아닌 자문기관 수준으로 구상했던 만큼 설사 설치되더라도 기존의 사정기관이상의 「위력」은 발휘할 수는 없었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이감사원장이 감사운영의 방향과 관련,예방적 효과를 강조한 것도 주목되는 대목이다.과거비리를 추적하는 적발감사보다는 앞으로의 기강확립과 올바른 행정질서 확립을 위한 전향적 감사를 지향하겠다는 입장이다. 따라서 공직자사생활에 대한 조사에 있어 부득이한 공공의 필요가 있는 경우가 아닌 한 공직자의 사생활을 추적하거나 조사하는 일은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공직자 등록재산 실사문제에 있어서도 개인의 사생활 보호문제와 관련되므로 일률적이 아닌 조사할 필요가 있을 때로 한정하겠다는 것이다.이경우에도 재산취득 경위나 형성과정과 같은 과거사실은 특별히 비위의 혐의가 있는 경우가 아닌한 실사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같은 맥락에서 성실한 공직자가 피해보는 일이없도록 가명,무기명신고는 접수는 하되 조사는 않겠다고 밝혔다.공직자가 부당한 압력이나 청탁에 의해 행정처리하거나 불가피하게 금품을 받더라도 신고를 하면 최대한 관용처리하는 「공직자 신고제도」도 운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감사의 효율성을 위해서는 부조리발생 가능성이 높은 분야에 가용인력을 최대한 투입하여 지속적이고 강도높은 감사활동을 벌이겠다는 방침이다.세무·금융·건축·토치형질변경·식품·위생·환경·교통·소방 등의 분야가 여기에 해당된다.감사방법도 회계감사보다도 직무감찰기능에 역점을 두겠다는 것이다.또 비리적발과 처벌일변도의 미시적 감사보다는 잘못되고 과도한 행정제도나 규제에 대한 개선대책을 수립,추진하여 부정부패의 근원적 해결을 추구하는 거시적 감사를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감사원의 이같은 방침이 어느정도 구체화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인 것도 사실이다.이른바 「현실과 이상의 괴리」라는 측면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감시와 단속이 거세질수록 부정과 비리는 더욱 치밀하고 오히려 규모가 크게 저질러온 경우가 적지 않았다.그만큼 우리 사회의 부정부패의 뿌리는 깊고도 단단한 것으로 인식되고 있다.이 점에서 감사원의 실질적 권한이 강화된 만큼 책임 또한 막중해진 것만은 분명하다고 하겠다.
  • 문민안기부 고유역량 강화/기구축소개편 어떻게 되나

    ◎정보관 기관출입 금지… 탄압시비 불식/반체제사건 용공성 없으면 검경이첩 국가안전기획부가 10일 발표한 조직과 운영개편방안의 골격은 순수 국가정보전문기관으로서의 본모습을 갖추겠다는 의미를 지닌다.새정부가 추구하는 개혁의 본질이 비정상을 정상으로 돌려 놓는 것으로 이해되고 있는 만큼 안기부의 개편방안 역시 개혁을 위한 자체변신으로 해석할 수 있다. 그러나 이날 발표된 개편방안은 일부에 불과하다.최종 개편내용은 이달말까지 마무리될 것이라고 안기부는 밝혔다. 발표내용 가운데 핵심은 시국사범 수사를 하지 않겠다는 것이다.국가보안법사건 가운데서도 간첩·반국가단체결성·잠입·통신·회합등 순수 대공분야에 대해서만 전념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는 정치공작·정치사찰을 중단하겠다는 기존의 방침을 뛰어 넘는 것이다.이른바 반체제·반정부 사건에 있어서도 북한과 연계된 용공성향이 뚜렷하지 않으면 검찰과 경찰에 맡기겠다는 뜻이다. 과거 한때 안기부의 수사과정을 거치는 것이 상례화되다시피했던 학원소요·노사분규사건관계자들에 대해서는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곤 일체 손을 대지 않겠다는 것이 안기부의 방침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마디로 인권탄압이라는 비판을 받을 소지를 근본적으로 제거하겠다는 것과 다를 바 없다. 임무영역이 줄어들다보니 기구도 축소될 수 밖에 없다.안기부는 4명의 차장보제를 폐지한다고 발표했다.유사업무기구도 통폐합 또는 축소시켜 업무의 효율성을 제고시키겠다고 밝혔다.또 현재 전국에 걸쳐 설치돼 있는 22개의 지방출장소 가운데 대공수요가 많은 6곳을 제외한 16곳을 철수시키기로 했다. 기존의 안기부는 부장아래 국내·국외 분야를 각각 담당하는 차장 2명,차장아래 각각 2명씩의 차장보가 있었다.그 아래로 국장·과장순으로 직급이 이어졌다.차장보의 직급은 1급으로 국장과 같으나 서열상 명백한 상관으로 「옥상옥」이라는 지적도 있었다.따라서 차장보제를 폐지하더라도 업무상 부담은 별로 없을 것으로 설명되고 있다. 기구의 통폐합·축소와 관련,안기부는 보안상의 이유를 들어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지 않았다.다만 국내 정치·행정·언론등을 담당했던 기구가 여기에 해당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과거 문제가 됐던 정치관련등 정권안보차원의 업무와 기구를 폐지할 것이라고 안기부는 밝혔다. 일반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안기부의 변신은 속칭 「요원」(정보관)의 기관·단체출입 금지조치다.불가피한 업무협조를 제외하고는 상시 출입을 일체 하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이는 김덕안기부장이 지난 1일 안기부의 고유기능과 관련이 없는 대외기관회의및 각급행사에 참석하지 말라고 지시한 내용을 한단계 더 진전시킨 것이다.안기부 관계자들은 이른바 「조정관의 시대」는 지나갔다고 말하고 있다. 그러나 안기부가 국내분야에 대해 일체 관여하지 않겠다는 것은 아닌듯 하다.안기부는 현재 시·도에 설치돼 있는 지부는 계속 유지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간첩및 반국가전복 세력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최소한의 기구는 존속되어야 한다는 것이다.그러나 민간에 대해서는 「강요」가 아닌 「협조」차원에서 업무를 수행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런 맥락에서 안기부는 앞으로민간부분에 대해 과감하게 정보를 공개하고 공조체제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이는 탈냉전·경제전쟁에 맞춰 대외 과학기술·산업정보활동업무를 강화하고 획득한 정보를 민간기업등에 제공하겠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안기부는 이를 위해 무역·해외경제정보를 취급하고 있는 관계기관들과 업무조정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기부가 공보관제를 신설,대언론창구를 정례화한 것도 문민 안기부로의 변신을 실감케 하는 것이다.종전까지 섭외담당관실에서 홍보분야를 담당해 왔으나 언론의 접근이 극히 한정됐던 것도 사실이다.출입기자실의 설치는 안기부의 특성상 당장은 곤란하나 앞으로는 검토되어야 하지 않겠느냐는 것이 안기부측의 설명이다.그러나 국민들의 알 권리는 최대한 보장하겠다고 다짐했다. 안기부는 국내분야관련 기구통폐합 또는 축소로 남아도는 인력은 대외분야등 다른 기구로 소화할 방침이며 인위적인 인원감축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남북대치상황을 고려할때 적정수준의 정보요원 확보는 불가피하다는 것이다.김안기부장은『이번 조치가 안기부의 능력을 약화시키는 것이 아니라 본연의 업무에만 정진토록 함으로써 고유업무 역량을 강화하는데 목적이 있다』고 강조했다.
  • 부정방지위/감사원장이 지휘/내주 발족… 활동범위 관심

    ◎정치·공직·경제 등 4개 분과위 설치/학계·법조계·언론계 관련인사 참여 「김영삼정부」는 부정부패 척결에 집권승부를 건다는 자세이다.모양새에 관계없이 부정의 의혹이 있는 각료들을 최근 전격 경질한 것은 그 좋은 예이다.정치자금 거절선언,재산공개에서도 볼수 있듯이 김대통령은 자신의 솔선수범으로 부패척결의 정당성을 확보하고 이를 사회지도층에서부터 확산시키고 있다. 이런 가운데 빠르면 다음주중으로 「부정방지위」가 설치,본격 가동에 들어갈 전망이다.사회 전반의 부패구조가 위험수위에 육박할 만큼 만연되어 있어 이 기구의 설치내용,활동범위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부정방지위의 설치는 김대통령의 대선 공약사항이다.그런 만큼 대통령직인수위와 민자당정책위에서 그동안 꾸준히 연구 검토해왔다.이 과정에서 다소 논란이 있었으나 결국 「자문기구」로 가닥을 정리했다.김대통령이 부정방지위가 준집행권이라도 가질 경우 자칫 옥상옥이 되는 것을 우려했기 때문이다.앞으로 청와대,감사원,당이 협의를 거쳐 보다 구체적인 골격을마련하겠지만 이러한 성격을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부정부패척결에 대한 김대통령의 구상은 각종 관련 법규와 제도의 정비,그리고 지속적인 단속으로 짜여져 있다.김대통령은 이를위해 당초 계획과 달리 부정방지위를 대통령 직속기구가 아닌 감사원 산하 기구로 설치키로 했다.감사원에 집행권과 제도정비권을 동시에 부여함으로써 명실상부한 사정중추기관으로 기능토록 하겠다는 의지인 것이다.이와관련,당의 한 고위당직자는 『부정방지위를 대통령 직속기구로 할 경우 기존 사정기관의 지휘체계가 혼선을 빚을 우려가 있다』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따라서 부정방지위는 부패척결을 위한 김대통령의 두 기본축 가운데 법과 제도의 정비를 맡게 된다.즉 부정행위방지법을 제정하는등 법규 제정및 반부패제도의 정비,부패고리 차단을 위한 방안 마련등의 업무를 담당하게 되는 것이다.부정방지위 위원장은 감사원장이 맡게되며 그 밑에는 정치,공직,경제,사회일반등 4개 분과위가 설치된다.각 분과위는 4∼5명의 관련분야 인사·학계·법조계·언론계등의 인사로 짜여지며 분과위의 장은 업무의 효율화를 위해 해당분야의 각료급 인사로 임명한다는 구상이다.현재 공직은 총무처장관,경제는 전경련회장의 임명방안이 검토되고 있다.부정방지위의 중점 업무는 부정부패의 원인 규명및 예방대책 수립,불합리한 제도 개선,부정부패사례 자료수집및 공개,국민의식구조 개혁을 위한 반부패선언등으로 요약되고 있다.예컨대 정치분과위는 정치권 부패구조를 밝혀내고 정치자금의 고리,이권개입의 행태등을 차단하는 정치부패척결방안 마련에 중점을 두게 된다.공직분과위는 부정의 원인인 각종 인허가 절차와 법령의 정비에 주력하게 되며,경제분과위는 정경유착과 탈세 차단등을 위한 제도 정비에 나설 예정이다. 특히 사회일반분과위는 급행료등 일상적 민생관련 분야의 부패퇴치방안 수립및 제도정비,민원부서의 개선 방안등을 집중 연구할 계획이다. 무엇보다도 관심을 끌고 있는 것은 이러한 활동의 근간을 이룰 부정행위방지법 제정여부.지난번 민자당과 대통령직인수위에서는 부정방지위가 설치되면 각 분과위별 연구 결과를 토대로 제정의 필요성을 건의한 바 있다.각 법률에 산재한 부정단속법과 규정등을 통합하고 이를 한데 모으는 게 효율적이라는 판단에서 비롯된 것이다. 그러나 당시 김대통령은 『부정방지위를 자문기구로 하라』고 지시했을 뿐 법률에 대한 언급은 하지않아 아직까지 결론이 난 상태는 아니다. 이 부분에 대해선 현재 찬반 양론이 갈라져 있는 상황이다.김대통령의 강력한 「부패척결드라이브」를 위해서는 법규의 정비가 우선되어야 한다는 주장이 찬성쪽의 논리이다.반면 『현행 법규가 없으면 몰라도 다 있는 상황에서 특별법의 제정은 오히려 역효과만을 부른다』는 게 반대이유이다.
  • 봄철 화재예방 전기 안전점검/옥내외 배선 누전여부 확인부터

    ◎집에서 간단히 할 수 있는 요령을 알아보면/전선 규격·벗겨진곳 꼼꼼히 살펴보고/습기많은곳서 쓰는 기기 접지시설을/“설비 불량” 의심될 땐 전기안전공사에 의뢰토록 전기안전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요망되는 봄철이다.81년부터 90년까지의 계절별 화재발생빈도를 보면 봄철 화재발생률은 27%로 겨울에 이어 2위이지만 봄철화재는 확산률이 강해 더욱 위험하다. 따라서 각 수용가에서는 전기배선을 신경써서 점검하고 유지·보수해 누전 등 만일의 전기사고로 인명과 재산을 손실하는 일이 없도록 한다. 봄철 건조기 전기화재예방을 위해 집에서 간단히 할수있는 전기안전점검요령을 한국전기안전공사의 도움말로 알아봤다. ▷인입구 배선◁ 전주에서부터 건물옥상부근 앵글까지 오는 외부인입선과 앵글로부터 현관입구 배전반까지의 인입구배선이 축 늘어지지 않았는지 점검한다.또 ▲전선 지지 앵글이 넘어진것 ▲앵글 끝부분의 애자가 파손된것 ▲전선껍질이 벗겨진곳 ▲전선이 주위 나뭇가지나 TV안테나,함석 물받이 홈통,연통 등에 접촉되고 있는곳도 전기화재사고의 위험이 있으므로 손질이 필요하다. ▷배전반◁ 누전차단기는 초록색 또는 빨간색 시험버튼을 눌러보아 누르는 순간 버튼 옆의 스위치손잡이가 위에서 아래로 탁 소리를 내며 내려오는지를 확인한다.눌러도 내려오지 않거나 내려온 손잡이가 다시 올라가지 않는것,누르는 순간 뿌연 연기와 함께 부지직 소리를 내는것 등은 이상이 있다는 신호이므로 새것으로 바꿔주어야 한다. 두꺼비집이 너무 오래 사용해 색깔이 변했거나 뜨거운 열을 발생,또는 퓨즈가 자주 끊어지는것 등은 두꺼비집의 용량이 부족한 경우로 조치가 필요하다. ▷옥내배선◁ 벽에 있는 콘센트로부터 전기기구을 사용하기 위해 길게 늘려나가는 비닐코드 배선을 철저히 점검한다.전기시공 무자격자나 전기사용자가 시설한 부실시공은 전기화재의 주원인이다.특히 ▲전선관을 사용하지 않고 못이나 스테플로 박아 배선한 전선 ▲1.6㎜ 이상의 연동선이 아닌 규격미달의 비닐코드전선 ▲장판이나 물건 아래로 짓눌려진 전선 ▲습기나 물기가 있는 부엌·주방·지하실에 복잡하게 연결한 전선 등을 주의깊게 살핀다. ▷접지시설◁ 세탁기·에어컨·모터펌프·보일러용 모터 등 습기나 물기가 많은 장소에서 사용하는 기기에는 반드시 접지시설을 한다.접지는 접지봉 또는 접지판을 땅표면으로부터 75㎝이상의 땅속에 묻고 접지선을 전기기기의 접지단자에 고정시키면 되는데 오래된 시멘트건물과 같이 접지가 불가능한 곳에서는 접지대신 누전차단기를 달도록 한다. ▷대처요령◁ 자체점검 등으로 불량전기설비가 발견되면 반드시 정부승인 전문공사업체에 의뢰해 고치도록 해야한다.수리비를 의식하여 전파상이나 무면허 전공들에게 의뢰하면 필요없는 부분을 고치거나 잘못고쳐 더욱 위험할수도 있다.개·보수공사를 한후에도 옥내의 전기시설에 위험을 느낄때에는 한국전기안전공사에 의뢰하여 점검을 받아보는것이 안전하다.전기안전공사(서울은 440­2114)에서는 수수료 2만원에 일반가정의 전기설비를 정밀점검 해주고 있다.
  • 폭파 주모자·목적 “오리무중”/「뉴욕무역센터사건」의 미스터리

    ◎현장서 단서될만한 유류품 발견못해/테러가능성 높으나 범행단체 아리송 세계의 심장이라 자부하는 뉴욕의 세계무역센터에 대형 폭발사건이 터진지 사흘이 지났으나 이 사건이 누구의 소행이고 목적이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밝혀진게 아무것도 없어 미스터리가 되고 있다. 미국연방수사국(FBI)과 뉴욕경찰은 지난달 28일 하오 이 사건이 시중에서 어렵지않게 구할수 있는 다이너마이트에 의한 폭발사고였다는 사실만 확인했을뿐 다른 수사에는 아무런 진전이 없다고 밝혔다. 사고가 난 세계무역센터는 잘 알려진대로 세계에서 두번째로 높은 1백10층짜리 쌍둥이 빌딩으로 여기에서는 자그만치 5만5천명이 일을 하고 있는데다 옥상전망대를 오르내리는 관광객만도 하루 수만명을 헤아리는 세계최대의 복합건물.건물의 크기만이 아니라 미국의 증권거래소를 비롯한 세계의 주요 금융기관이 다 몰려 있는 세계금융의 중심지다.우리나라만도 대우 럭키등 7개 증권사와 대한투자신탁 럭키화재등 9개 금융회사가 입주해 있고 인원도 54명에 이르고 있다. 이런 거대한 건물에,그것도 사람왕래가 가장 많은 점심시간에 이런 사고가 날수 있다면 미국에는 안전한 곳이 없다고 볼수 있다.지난 1월 수도 워싱턴DC 교외의 CIA본부 정문에서 있었던 총기난사 사건(2명사망 3명중상)의 뒤끝이라 수사당국을 더욱 긴장시키고 있다. 이 사건의 수사에 진전이 없는 까닭은 우선 사건현장에서 단서가 될만한 유류품을 발견하지 못한데 있다.알루미늄 포장트럭에 다이너마이트를 싣고 들어가 폭발시킨 것으로 추정될뿐 폭발위력이 너무 컸기 때문에 단서를 찾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사건의 규모로 보아 폭탄테러 일 가능성이 가장 큰데 테러의 주모자가 나타나지 않고 있는 점도 미스터리다.테러란 목적이 분명하기때문에 일을 성공시킨 다음 누가 왜 했다는 것을 선전하게 마련인데 이번 사건의 경우 아직 나서는 주체가 없다. 마리오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28일까지 38건의 전화가 수사기관등에 걸려왔으나 단서가 될만한 것은 없었다』고 밝혔다.그 가운데 하나가 「세르비아 해방전선」을 자처한 것이었다.이 전화는 미국이 보스니아 지역에구호품공수를 시작한 이후여서 수사요원들을 긴장시켰으나 곧 신빙성이 약한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미국의 구호품 공수가 보스니아 회교도들만을 위한것이 아닐뿐아니라 미국안에 있는 세르비아계 단체들도 즉각 부인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또다른 하나의 가능성은 부당하게 해고됐다고 생각하는 실직자등 개인적으로 원한을 가진 사람의 보복행위로 원래 의도보다 사건이 너무 커져버린 경우이다.똑같은 폭발물이라도 지하에서는 지상보다 최고 10배까지 폭발위력이 커진다는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이 사건은 지하2층에서 일어났다. 러시아 프랑스등지에서 최근 일어나고 있는 각종 테러들과의 연관성도 현재로선 찾기가 어렵다는게 수사당국의 설명이다. 5명이 죽고 2명이 실종됐으며 1천명 이상의 부상자를 낸 이 사건은 인명피해의 규모도 규모려니와 세계무역센터에서 백주에 일어났다는 상징성 때문에 미국을 더욱 난처하게 만들고 있는것 같다.미국에 안전한 곳이 과연 있는가 하는 불안감이 미칠 파장이 걱정인 것이다. 경제에 미칠 영향에도 적지아니 신경을 쓰고있다.쿠오모 지사는 즉각 『이번 사건으로 우리 모두가 폭력앞에 노출돼 있다는 불안감이 없는것은 아니지만 뉴욕은 아직도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곳』이라고 거듭 강조하고 있다.치안에 불안을 느껴 세계의 기업들이 뉴욕을 빠져나가게되면 곤란하기 때문이다.정치가다운 기민성이라 할 수 있다.
  • 뒤늦은 진학비관/고교생 투신자살

    1일 하오 4시25분쯤 서울 서초구 방배본동 776 궁전아파트 B동 앞 아스팔트 바닥에 이 아파트 1001호 고용택씨(46·무직)의 장남 원호군(16·S고 1년)이 12층 옥상에서 떨어져 피를 흘린 채 숨져 있는 것을 이 아파트 4층에 사는 최모군(15·S고1년)이 발견했다. 경찰은 고군이 지난 92학년도 고입 연합고사에 낙방한 뒤 올해 고교에 입학,후배들과 함께 공부하게 된 것을 비관해 왔으며 『장례는 치르지 말고 화장해 달라』는 내용의 쪽지를 남겼다는 가족들의 말에 따라 자신의 처지를 비관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
  • 부정부패 어떻게 척결하나(출범 김영삼신한국:5)

    ◎감사원의 역할강화… 일벌백계로/공직부조리 일소… 투명사회 선도 김영삼대통령이 체중을 싣고있는 「변화와 개혁」의 최우선적 과제가 부정부패척결이라는데 이론의 여지가 없다. 수십년간 계속돼온 부정부패의 연결고리를 끊지 않고서는 신한국창조가 불가능하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김대통령은 이와관련,대선기간때부터 꾸준하면서도 강도높게 부정부패일소의지를 피력해왔다. 특히 김대통령이 기회있을 때마다 강조한 「윗물맑기운동」은 이같은 부조리척결을 위해 가장 시의적절한 「처방전」이라고 볼수있다. 사회각계의 지도층이 솔선수범하는 위로부터의 개혁이 실천되지 않고서는 어떠한 가시적 성과를 거둘 수 없기 때문이다. 과거 정권에서도 부정부패척결은 대통령의 취임초 의례껏 제기되는 「단골 메뉴」였다. 하지만 집권중반이후 여지없이 흐지부지되기 일쑤였고 오히려 부정부패는 시간이 갈수록 심각한 양상을 띠어왔다. 소위 「윗물」이라는 지도층은 아무런 각성없이 아래쪽의 개혁만을 주문한 것이 가장 큰 원인이라고 볼 수 있으며김대통령은 바로 이같은 고질적인 문제점을 직시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김대통령은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다」는 속담을 신앙처럼 간직하고 있다. 이를 위한 김대통령의 굳은 의지는 곳곳에서 발견된다.그리고 그것은 대통령을 비롯한 고위공직자의 재산공개,깨끗한 정치풍토조성의 지름길인 선거구제개선 및 정치자금법 개정,사회기강의 확립등으로 요약될수 있다. 우선 김대통령은 취임사에서 새정부의 과제중 부정부패척결을 비중있게 다뤄 이미 「추상같은 개혁」을 예고했다. 또 김대통령이 지난달 27일 첫 국무회의에서 자신의 재산을 공개하고 국무위원들도 조속한 시일내에 재산을 공개토록 지시한 것도 이 나라 최고통수권자가 솔선수범의 자세를 보였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시그널」로 해석된다. 이에앞서 김대통령은 지난달 25일 청와대수석비서관들에게 임명장을 수여한뒤 가진 첫회의에서도 곧바로 재산을 공개하도록 지시했었다. 김대통령은 이미 부정부패일소를 변화와 개혁을 향한 제1차적 과제로 지목하고 여기에 혼신의 힘을 쏟아붓기 시작한 것이다. 지금까지 형식적인 감사만을 해왔던 감사원의 기능과 역할을 대폭 강화하고 수장에 강직한 것으로 널리 알려진 이회창대법관을 임명한 것도 김대통령의 변함없는 의지가 여실히 드러난 가시적 조치라고 볼수 있다. 결국 이같은 부정부패일소의 성패는 공직자사회의 정화에 달려있다.부정부패의 고리가 대부분 공무원사회와 연결돼있는 만큼 이의 단절이 가장 중요하고 시급한 현안임은 틀림없다. 관료사회가 깨끗하지 않고서는 아무리 좋은 부정부패척결방안도 구두선에 그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나아가 공직자사회의 정화는 사회전반에 만연돼있는 부조리풍조해소와 정치권의 뼈를 깎는 반성으로 확대재생산될 가능성이 크다. 정부가 이번주중 사정관계기관대책회의를 열고 공무원의 부정부패척결방안을 포함한 사회전반의 불법·무질서단속계획을 마련할 방침인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 자리에서는 세무공무원 및 경찰 그리고 대민업무부서의 인허가담당공무원등 그동안 부정부패가 만연돼왔다는 지적을 받아온 공직자들이 집중점검의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관련,현재 등록재산의 비공개를 원칙으로 하고있는 공직자윤리법을 크게 손질,재산공개를 법적의무사항으로 하고 그 대상도 5급이상으로 대폭 확대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있다. 그러나 공무원들의 부조리 연결고리를 끊기위해서는 공직자처우를 개선해야 한다는 주장도 설득력이 있다. 현재와 같은 열악한 봉급구조아래서는 「검은 돈」에 대한 유혹을 뿌리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부정·부패의 척결은 우리 국민들의 「숙원」이다.통치권자의 강력한 의지와 사회지도층의 각성,공직자들의 자긍심 확보와 함께 국민적인 공감대가 광범위하게 확산되어야만 한다. ◎전문가의 시각/옛날 방식으로는 안된다/모두가 공범·피해자… 함께 나서야/황성돈 한국행정연구원 수석연구원 지난 25일 김영삼 문민정부의 개막을 알리는 팡파레와 함께 제1의 국정과제로 부정부패의 척결이 선포되었다.사실이지 우리의 부정부패가 이제는 도를 지나쳐 대형화,관례화 되어버렸으며 사회윤리와 기강의 마지노선이라고까지 불리는 교육계·종교계·법조계·언론계·의약계마저도 썩어나갈 정도로 만연되어 있다는 지적은 어제 오늘의 이야기가 아니게 되었다.집이나 건물·공장하나 짓는데에,그리고 사업허가·납세과정·물건의 수출입과정,심지어 애들 학교보내는 일이나,죽고 나서 장례치르는 과정에까지도 부당한 돈과 「빽」이 요구되고 지불,동원되는 등 실로 우리는 요람에서 무덤까지 부정부패로 도배된 사회를 살아왔고 그 과정에 우리 모두가 부정부패의 직·간접적 공범인 동시에 피해자가 되고 말았다는 현실인식은 이미 오래전부터 제기되어오던 터였다.최근에는 이런 사실들이 외국의 잡지와 연구보고서에까지 오르내리고 있는 것을 보면 이제 우리의 부정부패가 실로 「해도 너무했다」고 할만큼의 위험수위에 도달했음을 절감하게 된다. 무엇이 우리를 이 지경으로까지 만들었는가.부정부패를 척결하겠다고 하는 최고통치권자의 강력한 의지표명이 없었기 때문인가.그렇지 않다.과거 우리의 거의 모든 공화국들의 최고통치권자들이 집권초기에는 으레 부정부패척결을 단골 국정메뉴로 골랐었다.그렇다면 강력한 법과 기구가 없어서였던가.이 또한 그렇지가 않다.공무원이 뇌물을 받으면 최고 징역 5년 내지 자격정지 10년이라는 등의 강한 형벌을 내용으로 담고 있는 형법 제7장의 14개 조문을 비롯하여 공직자 윤리법,국가공무원법과 지방공무원법의 각종 징계사항,그리고 공무원징계령 등 비교적 강력하고 다양한 공직자 부정부패척결법령을 우리는 이미 오랫동안 가지고 있었다.이에 더하여 대통령직속의 서슬퍼런 감사원에다 청와대 사정비서실,국무총리 산하의 사정전담기구인 제4행정조정실,총무처 복무담당관실 등이 있었고 이것도 모자랐던지 전국 방방곡곡 군·구청에 이르기까지 거미줄처럼 뻗쳐있는 행정부 내부의 자체감사기구들까지 갖추는등 문자그대로 옥상옥의 형상 그 자체였다. 문제는 과거의 최고통치권자들이 한결같이 들고 나와던 부정부패척결이 정통성 부족의 만회용,전정부의 반대세력 숙정용,그리고 새 정권의 사회장악력제고를 위한 엄포용 등 엉뚱한 데 사용되었기 때문이다.이 과정에 부정부패척결은 지속적이어야 할 필요를 잃고 그저 일시적 푸닥거리에 그칠 수 밖에 없었으며 사정의 칼날 또한 추상같은 법적 논리보다는 어눌한 정치적 논리에 놀아나기 일쑤였다.이렇게 되다 보니 부정부패는 사정활동이 강한 짧은 기간동안에는 잠잠하다가도 그것이 수그러드는 대부분의 기간동안에는 여지없이 다시금 팽배될 수 밖에 없었다.그리고 이런 과정의 반복속에 늘상 기대와 실망을 동시에 교감할 수 밖에 없었던 국민들은 정부의 부정부패척결 외침에 식상하게 되었고 결국 부정부패척결을 위한 범국민적 운동은 아예 발상조차 하기 어려운 지경에 이르고만 것이다.오히려 「사회가 이렇게 썩었는데 내가 무슨 열사라고…」하는 식의 자기비하적 패배주의성향이 짙은 부정부패공범자 내지는 방관자들만 양산되는 어처구니 없는 결과가 초래되었을 뿐이다. 우리의 이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우선 부정부패를 척결하겠다는 최고통치권자의 단호한 의지표명에 더하여 자신을 포함 친인척·장차관·여타 고위공직자의 재산공개 및 엄정한 관리와 같은 솔선수범적 행동이 뒤따라야 하며 이것도 단순히 공개자의 자의에 맡겨서는 안되고 법적인 의무사항으로 제도화되어야 한다.또한 사정활동을 정치적 목적에 사용하는 것을 절대로 자제하여야 하며 사정기구에 대한 최고통치권자의 철저한 바람막이 역할과 지원이 있어야 한다.그리고 사정활동은 소리소문없이 은밀하게,지속적으로,또 성역의 구별이 없게 가차없이 이루어져야 하며 한국의 양심이라고 불릴만한 철저한 직업윤리를 지닌 사정담당자들에 의해 이루어져야 한다.또한 우리의 법과 제도 자체가 검은 돈을 줄 수 밖에 없도록 되어있는 상황에서는 주어도 받지 않는 공직자의 솔선수범과 함께 그러한 법과 제도의 과감한 개혁이 절대절명의 과제가 된다.행정규제의 완화와 민간이양 등의 조치들,그리고 금융실명제와 행정정보공개제도등이 바로 이런 맥락에서 중시되는 조치들이다.이러한 정부측의 노력과 함께 부정부패추방을 위한 범국민적 운동도 일어나야 한다. 이제 정부의 부정부패척결의지는 과거처럼 지켜보고만 있을 일이 아니다.정부와 국민 모두가 함께 동참해야하는 국운이 걸린 문제인 것이다.
  • 가나화랑 개관 10돌기념 특별전

    ◎3일∼4월17일 3부로 나눠 정상급 기획 마련/세계거장·국내작고작가·전속화가 총망라 80년대초 국내화랑계에 기린아로 등장하여 적지않은 돌풍을 일으켜온 서울 인사동의 가나화랑이 올해로 개관10주년을 맞아 화제가 될만한 특별한 전시회로 기념전을 마련한다. 이 전시는 10년만에 국내굴지의 화랑으로 성장한 정상급 면모에 걸맞는 기획전으로 꾸며진다.1부는 세계거장전,2부는 국내작고작가전,3부는 가나화랑 전속작가전으로 이어진다.먼저 3월중에 관객을 맞을 세계거장전은 3일부터 20일까지며 주제는 「인상파와 서양근대명품전」.6개월간의 준비기간을 거친 이 전시에 나오는 작품들은 평소 외국미술관을 찾기전에는 쉽게 접할수 없는 거장들의 것으로 해외의 개인소장가와 외국화랑들의 소장품을 대여해온 것들이다. 르누아르와 고갱등 세계미술사에 족적이 굵게 새겨져 있는 작가를 위시하여 피카소 레제 샤갈 로랑생 유트릴로 미로 에른스트 드쿠닝 뒤뷔페 타피에스 폴리아코프등이다.이들 20여명의 작품50여점이 나오는데 특히 르누아르의 「장미빛리본의 고운 소녀」,샤갈의 초대형유화 「파리위의 꽃다발」,레제의 「정물화」,마리 로랑생의 「기타치는 여인」같은 작품은 명품으로 꼽힌다. 가나화랑은 2부(3월24일)에서 권진규 도상봉 이응로 박수근 장욱진 김환기 하인두 남관 오지호등 작고한 국내대가들의 작품을 망라할 계획.그리고 3부(4월7∼17일)에서는 지난10년간 화랑이 지원해온 고영훈 안종대 임옥상 권순철 오수환 전병현 박대성씨등 정예작가들의 과거와 오늘을 조감하는 특별전을 갖는다.
  • 장성 100명 문민원수에 “충성경례”/김영삼대통령 취임하던날

    ◎비둘기 1천4백마리 비상… 무드 절정/퍼레이드 멈추고 연도시민들과 악수/신임 황 총리와 내각인선문제 별도 협의 새로운 문민시대의 개막을 알리는 역사적인 제14대 김영삼대통령 취임식이 25일 상오 여의도 국회의사당 광장에서 3만여 참석인사를 비롯한 전국민적인 축복과 기대속에 약 50분간 엄숙히 거행됐다. 「신한국창조」를 주제로 열린 이날 취임식은 화려하지는 않았지만 국가 기본전례로서의 장중함과 품위를 가득 담아 다소 쌀쌀한 날씨와는 대조적으로 시종 화기가 넘쳐 흘렀다. ○3만여 내외빈 참석 ▷식장주변◁ 국회의사당입구 계단앞에 마련된 취임식 단상은 규모가 작고 화려한 색깔은 피했으며 별다른 장식도 하지 않는등 소박하고 검소하게 꾸며졌다.양측에 4개씩 그리고 중앙에 2개등 10개의 기둥이 떠 받드는 한옥 기와지붕모양으로 꾸며진 단상은 바닥에 붉은 카펫이 깔리고 지붕과 벽은 미색으로 장식돼 은은하고 편안한 분위기. 이날 단상에는 문민시대의 개막에 걸맞게 권위주의적 냄새를 없애려는 배려가 역력. 단상에는 정면에서볼때 앞줄 좌측에 김영삼대통령,우측에 노태우이임대통령이 자리했으며 김대통령 옆으로 부인 손명순여사,박준규국회의장,김덕주대법원장,조규광헌법재판소장,현승종전총리가,노이임대통령쪽으로는 부인 김옥숙여사와 재임 선임자순으로 최규하전대통령 전두환전대통령이 나란히 자리했고 뒤쪽으로 김종필 민자당대표,황인성 총리내정자 정원식전총리·윤관중앙선관위원장 등이 착석. ▷식전행사◁ 이날 상오 9시10분부터 「기쁜 아침」이라는 주제로 열린 식전행사는 기수단의 행진과 민요합창등으로 약 45분간 진행. 특히 「터 씻음 행진」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행진에는 취타대,화합의 깃발,팡파르단,군기단,군악대,전통의장대,북의 합주단등 8백50명이 중앙분수대를 중심으로 행진을 함으로써 화합의 분위기를 연출. 이어 연합합창단 3백명이 경복궁타령과 농부가등 민요와 김희조편곡의 「오늘이 오늘이소서」를 합창해 경축분위기를 유도. ○노·전 전대통령 악수 ▷취임식◁ 신임 김영삼대통령이 상오9시59분 대통령 전용차로 단상뒤의 국회의사당 현관에도착.손을 가볍게 들어 단상의 인사들과 인사를 교환한뒤 단상 중앙의 연단 왼쪽에 착석하자 사회자인 김종민총무처의정국장이 개식을 선언. 이때 군악병이 광장 양편의 국회도서관과 의원회관 옥상에 등장,김희조씨가 새로 작곡한 팡파르를 힘차게 울리면서 식장분위기가 무르익기 시작. 이에 앞서 단상에 오른 노이임대통령과 부인 김옥숙여사는 단상 뒤쪽의 인사들과 먼저 인사를 나눈뒤 앞줄의 전두환전대통령에게 다가가 서로 악수를 교환하며 5년만에 해후. 두 전임대통령은 웃음띤 모습으로 『안녕하십니까』 『오랜만입니다』라고 간단히 인사를 나누고 자리에 착석. 간단한 국민의례와 애국가 제창이 끝나자 취임행사준비위원장인 현승종국무총리는 식사를 통해 『퇴임하는 노대통령 내외분과 새로 대임을 맡은 김대통령내외분께 거듭 축하와 경의를 드린다』고 짤막하게 인사. 이어 김대통령은 참석자 전원이 기립한 가운데 선서문 비치대 앞으로 천천히 걸어나가 오른손을 들고 「나는 헌법을 준수하고 국가를 보위하며… 대통령으로서의 직책을 성실히 수행할 것을 국민앞에 엄숙히 선서합니다」라고 역사적인 취임선서를 했다. 선서를 마친 김대통령은 먼저 뒷좌석에 있는 부친 김홍조옹을 비롯한 가족들의 손을 잡은 다음 노이임대통령 최규하 전두환전대통령등 단상전열의 인사들과 일일이 악수. 김대통령이 인사를 교환하는 동안 행사장 둘레에서 1천4백마리의 비둘기가 일제히 의사당 창공으로 날아 오르고 예포 21발이 발사됐으며 축가 「해뜨는 나라의 아침」이 울려퍼져 축하분위기는 절정. 이어 김대통령은 다소 상기된 표정으로 등단,『우리는 그렇게도 애타게 바라던 문민 민주주의시대를 열기위해 이자리에 모였다』며 취임사를 시작. 약 20분간의 취임사에 이어 「코리아 판타지」합창이 끝나자 사회자가 폐회를 선언함으로써 40여분에 걸친 공식취임식은 종료. 이어 국악대가 표정만방지곡을 연주하는 가운데 김대통령은 단상을 떠나는 최·전 두전직대통령과 먼저 악수를 교환하고 노이임대통령과 단상전면으로 손을 맞잡고 나와 두손을 번쩍들어 기립박수를 보내는 경축인사들에게 답례. 약 5분동안 시민들과의 악수를 하고 다시 전용차에 오른 김대통령은 계속 리무진 윗뚜껑 밖으로 나와 인근 고층건물에서 창문을 통해 연호하는 시민들에게 손을 흔들며 행진. 김대통령은 광화문 정부종합청사 건너편 문화부앞에서 승용차를 재차 멈추도록 한뒤 손여사와 함께 하차,환영나온 시민들에게 다가가 인사. ▷퍼레이드◁ 김대통령은 축하객들이 일제히 기립,열렬한 박수를 보내는 가운데 의사당 광장 중앙통로를 통해 정문앞까지 걸어나온뒤 대통령전용 1호차를 타고 청와대로 출발. 김대통령이 행진을 하는 동안 박준규국회의장을 비롯한 3부요인등 단상 주요인사들이 뒤따랐으며 중앙통로로 들어서는 입구에서는 군장성 1백명이 일제히 거수경례로 32년만의 첫 문민출신 통수권자에 대한 「충성」을 맹세했다. ▷청와대도착◁ 김대통령내외는 상오 11시10분쯤 청와대입구 효자로부근에 도착,차에서 내려 약 50여m를 걸으며 연도에 환영나온 시민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인사. 연도에는 청와대 경비를 맡고 있는 30경비단 장병들이 도로 양옆에 도열,김대통령 내외가 도착하자 「충성」구호를 붙이며 거총 경례했으며 효자동 주민및 비서실 경호실 직원과 직원가족등 5백여명은 태극기를 흔들며 박수로 새로운 「청와대 이웃」을 환영. ○임명장 주면서 격려 ▷첫 집무◁ 김대통령은 낮 12시5분 청와대 본관 2층 접견실에서 박관용비서실장을 비롯한 수석비서관과 박상범경호실장에게 임명장을 수여. 김대통령은 임명장을 주면서 각 수석들에게 『수고해달라』 『경제를 살리는데 노력해달라』는 등의 말로 일일이 격려. 이날 임명장을 주는 자리는 종래 딱딱한 의전절차에서 벗어나 가족적인 분위기를 물씬 풍겨 인상적. 김대통령은 이어 이날하오 청와대 본관 접견실에서 이날 국회에서 임명동의안이 통과된 신임 황인성국무총리와 이회창감사원장에게 임명장을 준뒤 황총리와는 별도로 조각문제를 협의. ▷경축리셉션◁ 김영삼대통령과 부인 손명순여사는 25일 하오5시 여의도 국회의사당 로렌타홀에서 각계인사 1천30여명이 자리한 가운데 열린 대통령취임 경축리셉션에 참석. 김대통령은 승용차편으로 국회의사당 현관에 도착,황인성총리와 현승종전총리의 영접을 받으며 연회장으로 이동. 국악이 연주되는 가운데 참석자들의 박수를 받으며 연회장에 들어선 김대통령은 내외빈들과 악수를 나누며 축하인사에 감사를 표시. 김대통령내외가 헤드테이블에 자리를 잡자 대통령취임준비위원장인 현전총리는 김대통령내외의 건안과 나라의 융성·발전을 위한 건배를 제의. 김대통령은 즉석연설을 통해 『어제는 너무 추워 오늘 취임식에 참석하는 축하객이 추위에 떨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밤잠까지 설쳤으나 다행히 견딜 수 있을만큼 적당히 긴장할 정도로 날씨가 풀렸다』면서 『분명히 봄은 오고 있으며 민족진운의 새봄은 누구도 막을 수 없다』고 의미를 부여. ▷국립묘지참배◁ 김영삼대통령은 이날 상오 상도동자택을 떠나 박관용비서실장과 박상범경호실장및 주돈식정무 김양배행정 박재윤경제 정종욱외교안보 김영수민정 홍인길총무 김석우의전등 신임 청와대 수석비서관들과 함께 동작동 국립묘지를 참배.
  • 취임식 총지휘 김종민씨 총무처 의정국장

    ◎문민시대 걸맞게 시민참여 역점/“건강·환경 고려 담배제작·꽃가루뿌리기 등 생략” 『개인적으로 영광스럽지만 무엇보다 밤늦게까지 집에도 들어가지 못하고 준비를 철저히 했던 행사요원들의 고생이 컸습니다』 「신한국 창조」라는 주제로 치러진 제14대 대통령취임식 행사의 총괄부장직을 맡아 이번 행사를 실무적으로 총지휘한 김종민총무처 의정국장(45)은 40일동안 취임준비를 하느라 심신이 피로하기는 했지만 문민정부의 출범식을 성공적으로 마치게 돼 기쁜 마음을 억누르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의 특징은. ▲32년만에 탄생한 문민대통령이라는 점에 착안,역대 대통령 취임행사때와는 달리 각분야별 전문가를 모아 소위원회를 구성하여 여러 의견을 모아 시나리오를 완성했다. 특히 경직된 분위기를 없애고 식전·식후행사를 시민참여위주로 준비했던 것이 취임행사를 성공적으로 끝낼 수 있었던 요인이라고 생각한다. ­초청자들중 소외계층이 많았는데. ▲그렇다.화합과 단결을 도모한다는 차원에서 각계각층의 국민대표를 골고루 초청했으며 소외계층 2천명을 특별초청했다. 이들은 소록도·나자로마을주민,등대원·낙도경비대·장애인·대성동주민·소년소녀가장·미화원·광원·집배원·시장상인등이다. ­13대 취임식과 비교해 달라진 점들이 많다고 하는데. ▲먼저 역대 대통령취임식날을 공휴일로 지정했던 것과 달리 이번 취임식날은 공휴일로 정하지 않았다. 또 과거에는 행사당일 참석자들에게 종이로 만든 무궁화꽃을 비표로 배부했으나 행사가 끝난뒤 바닥에 버리는 등의 문제가 있어 이번에는 열쇠고리·노리개겸용인 「한마음 매듭」을 사용했다. 이밖에도 건강과 환경을 고려,관행이던 기념담배제작을 중지했으며 연도의 시민동원행사,풍선날리기,건물옥상에서 종이와 꽃가루뿌리기,육교에의 현판부착등을 일체 중지한 점이 역대 대통령취임관행과 달랐다. ­행사규모는. ▲시민참여위주로 검소하게 치른다는 원칙아래 13대때보다 조금 적은 11억8천만원의 예산을 들여 3만명을 초청했다. 물가와 인건비가 5년전보다 크게 올랐지만 최선을 다해 예산을 절약했다. 경북 김천에서 태어난 김국장은 서울대법대를 졸업하고 72년 행정고시 11회로 공직에 발을 들여 20년이 넘게 총무처에서만 근무한 총무처맨. 서울올림픽때는 조직위에 파견근무하면서 짜임새있는 진행과 참신한 아이디어로 굵직한 행사를 치러내기도 했다. 매사에 치밀하고 꼼꼼하다는 것이 주변의 평가이다.
  • 전농,시위계획/경찰 비상경비

    「전국농민회총연맹」(의장 배종렬)소속 농민 4백여명이 대통령취임식날인 25일 취임식장인 여의도 국회의사당 주변에서 쌀시장개방 반대와 추곡전량수매를 요구하는 벼야적시위를 벌일 계획이어서 경찰이 경비에 나섰다. 「전농」산하 전북 전남 충남 경기연맹 농민회원들은 대통령취임식에 맞춰 개별적으로 상경,국회의사당 주변에 벼 수백가마를 쌓아 놓고 김영삼대통령에게 쌀시장개방반대를 요구하는 시위를 벌이기로 했다. 농민들은 또 경찰의 원천봉쇄로 시위를 벌이지 못할 경우 취임식장 주변의 건물옥상을 점거,가져온 벼를 모두 불태우거나 차량시위를 벌인다는 계획을 세워 놓고 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취임식장 주변 반경 2∼3㎞ 지역에 대한 일제수색에 나서는 한편 행사장 전면에 있는 기아빌딩등 여의도 일대 고층빌딩의 옥상을 전면폐쇄하고 광화문에서 행사장에 이르는 도로의 차량을 검문검색하기로 했다.
  • 신·구대통령 임무교대하던날 주민 마음

    ◎“보내는 정­맞는 기쁨” 교차하는 아침/상도동 “꼬마동지” 이규희양/“국민과 가까이서 함께 호흡/용기 가지고 대통령직 수행해줬으면” 『국민과 언제나 가까이 있는 대통령이 돼 주세요』 상도동 「꼬마동지」 이규희양(23·동덕여대 산업디자인학과3년). 대통령 취임식을 하루 앞둔 24일 지난 20여년동안 때로는 친구로서 때로는 아저씨로서 김영삼차기대통령과 「우정」을 나눈 이양은 누구보다 기뻐하면서도 한편으론 서운함을 감추지 못했다. 73년 김차기대통령 집앞으로 이사올 당시 생후 20개월이었던 이양은 어엿한 대학생이 됐으며 「앞집아저씨」는 한 나라를 짊어질 대통령이 돼 한동안 헤어질 처지지만 두사람의 우정에는 변함이 없다. 두사람이 처음 만난 건 이양이 국민학교 3년때인 80년.당시 「서울의 봄」이후 가택연금생활로 집안 정원에서만 뜀박질을 하던 김차기대통령에게 집옥상에서 아버지와 함께 화초손질을 하던 이양이 『아저씬 왜 안에서만 뛰세요.더 넓은 밖에 나와서 뛰세요』라고 말을 건넨 게 인연이 됐다. 『언제나 편안하고 웃는 모습이 멋있는 아저씨로 제 기억에 남아있을 겁니다.부모님께 말씀드리기 쑥스러운 남자친구 얘기나 학교에서 혼난 얘기도 스스럼없이 털어놓을 정도로 저에겐 친한 친구이기도 했어요』 이양은 지난 20여년동안 「아저씨」와 나눴던 비밀얘기와 국교5년때부터 보낸 편지 5백여통을 묶어 지난 18일 「꼬마동지 대장동지」라는 책을 펴내기도 했다. 『친구보다 더 신의있는 사이를 「동지」라고 한다며 「아저씨」가 제게 붙인 별명이 「꼬마동지」였어요』 대통령보다는 「아저씨」라는 호칭에 익숙한 이양은 지난해 12월 대통령선거 개표완료직후 『5년뒤 대통령의 임기를 훌륭히 마치고 돌아올 때까지 축하인사를 아껴두겠다』는 편지를 보냈다. 철들면서 알게된 「아저씨」의 단식투쟁등 어려웠던 정치역정보다 어쩌면 앞으로의 5년이 더 힘들 것같다는 생각때문이었다. 『연금생활때 장남인 은철이 오빠의 결혼식에도 참석하지 못하는 아저씨를 보고 무척 마음이 아팠어요』 이양은 그러나 20여년동안 한번도 김차기대통령의 약한 모습을 본 적이없다며 『많은 용기와 끈기,국민에 대한 믿음으로 대통령직을 훌륭히 수행해 주실 것으로 믿는다』며 마음속으로 「아저씨,파이팅」을 외쳤다. ◎연희동 2통8반장 김동임씨/“반상회때 얼굴 보게돼 기뻐/소탈한 「보통이웃」 환영행사도 조촐” 25일 임기를 마치고 「보통사람」으로 되돌아오는 노태우대통령을 맞이할 서울 서대문구 연희1동 주민들의 마음은 사뭇 들떠있다. 정들었던 옛이웃을 5년만에 다시 만나는 주민들의 설레는 마음은 모두 같겠지만 유난히 마음이 들뜨고 일손이 바쁜 사람이 있다. 연희1동 108의17 노대통령의 사저 맞은편에 사는 2통8반 반장 김동▦씨(45·여). 『이곳으로 이사온 10여년전부터 청와대로 옮기기 전까지 한번도 반상회에 빠진 적이 없으셨는데 25일이 마침 이삿날과 반상회날이 겹쳐 이번 반상회에는 참석하기가 어려울 것같군요』 김씨는 25일 2통8반 19가구가 한달에 한번 한 집에서 돌아가며 모이기로 한 반상회가 자신의 집 차례인데다 혹시나 노대통령 내외가 모임에 나오실지도 몰라 여느때보다 신경을 쓰며 집안팎을 청소하느라 바쁜 하루를 보냈다. 노대통령 내외가 이곳으로 이사오기 8년전부터 반장을 맡아온 김씨는 노대통령이 장관을 거쳐 집권당 총재를 역임하면서도 주민들과 스스럼없이 지내던 소박한 인상을 떠올렸다. 『흔한 일은 아니었지만 주민들과 저녁식사나 축하모임을 가질때면 사소한 집안일이나 아이들 이야기로 딱딱한 분위기를 풀어나가셨지요』 김씨는 특히 『김옥숙여사는 청와대로 옮겨간 이후에도 주민들 자녀의 고·대입시에 꼬박꼬박 찹쌀떡을 보내준 꼼꼼하고 자상한 분』이라며 이웃자랑을 아끼지 않았다. 전두환전대통령을 포함,전직 대통령 2명을 이웃으로 두고 있어 자부심이 강하다는 김씨와 이곳 주민들은 연희동으로 돌아오는 노대통령 내외에게 꽃다발을 한아름 안겨주는 것과 집안팎·골목 등을 깨끗이 청소하는 것으로 환영행사를 대신하기로 했다. 김씨는 『주민들과 함께 조촐한 환영잔치라도 벌일 계획이었는데 대통령측에서 간소하게 해달라고 요구,떠나실때와 돌아오실때 번번이 대접할 기회를 놓쳤다』며 아쉬워하면서도 『앞으로는 적어도 한달에 한번쯤은 얼굴을 보게 돼 무척 기쁘다』고 말했다.
  • “아이낳아도 키울능력 없다” 유서/만삭임부 생활고 비관 자살

    19일 상오2시쯤 경기도 구리시 인창동 313의2 권정미씨(26·여)가 집에서 5백여m 떨어진 인창연립 4층 옥상에서 15m 아래로 뛰어내려 서울 경희의료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권씨는 오는 25일 출산을 앞둔 만삭인 것으로 밝혀졌다. 권씨는 집에 남긴 유서에서 『산다는 것이 너무 고통스럽고 뱃속의 아이를 낳아도 제대로 키울 능력이 없을 것 같아 어머니의 뒤를 따르겠습니다』라는 유언을 남겼다. 권씨는 남편 유필재씨(27)와 지난 91년 12월 결혼한뒤 가구공으로 일하던 유씨가 지난해 생맥주집을 경영하다 실패하자 1천만원짜리 전셋집에 살면서 생활고를 몹시 비관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 인공기게양 건대생/서울지법,집유선고

    서울지법동부지원 형사합의3부(재판장 김완섭부장판사)는 19일 지난해 5월 건국대 인공기 게양사건과 관련,구속기소된 총학생회간부 김병목군(22·물리학과 4년)에 대해 집회및 시위에 관한 법률위반죄를 적용,징역 2년6월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김군은 지난 해 5월13일 학생회관옥상에 인공기 30여개를 내걸고 다른 학생 1백여명과 함께 시위를 주도한 혐의로 구속기소됐었다.
  • 청와대 업무인수·기구축소 병행/차기 참모진,오늘부터 활발한 활동

    ◎신·구실장 처음 회동… 전반현황 파악/사정→민청·인척관리→총무로 기능조정 박관용 비서실장내정자를 비롯한 새 청와대진용은 김영삼차기대통령의 개혁의지를 한치의 오차도 없이 수행키 위해 임명 하룻만인 18일 상견례를 겸한 첫 전체회의를 갖는등 현 청와대측과의 업무인수인계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특히 김차기대통령은 「작은 정부」기치아래 청와대의 기구및 인원을 축소한다는 방침으로 있어 앞으로의 구체적 협의과정에서 어떻게 결론지어질지 주목된다. ○…청와대업무 인수인계는 박실장내정자와 정해창비서실장간의 회동을 필두로 취임전까지 수석내정자와 현 수석들간에 활발하게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박실장내정자는 정실장과 오는 19일쯤 첫 만남을 갖고 청와대의 전반적인 업무와 기능,역할을 파악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박실장내정자는 본격적인 인수인계에 앞서 수석내정자들과 협의를 거쳐 청와대운영방향을 매듭지을 것으로 알려졌다. 김차기대통령은 현재 3백40여명에 이르는 청와대직원규모를 2백여명 수준으로 줄이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현재 청와대비서실은 3급이상 비서관이 55명,5급이상 행정관이 80명이며 나머지는 모두 6급이하 직원들이다. 이에따라 새 청와대진용은 업무협의과정을 통해 불필요한 인원등을 과감히 축소한다는 방침이다.그러면서도 어떠한 업무공백도 없어야한다는 점을 분명히 밝히고 있다. 박실장내정자는 이와관련,『청와대기구에 대한 전반적인 진단을 실시한뒤 기구개편및 축소,인원감축을 마무리짓겠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현재 일반직이 상대적으로 높은 직원비율을 별정직위주로 대폭 바꾸고 해당부처파견직원 숫자도 가급적 줄인다는 복안이다.별정직은 김차기대통령과 정치적 운명을 같이한다는 측면에서 강력한 「개혁드라이브」를 책임지고 구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와관련,김차기대통령은 청와대직원중 3급이상을 모두 교체한다는 방침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문민시대에 걸맞게 현재 장관급인 경호실장의 직급을 차관급으로 낮추는 문제도 신중히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나아가 사정수석실을 폐지한 대신 사정기능을 민정수석으로 대부분 이양하고 종전 민정수석이 맡던 대통령 친인척관리를 김차기대통령의 친척인 홍인길총무수석내정자가 관장토록 한다는 복안이다. 이에대해 청와대측은 현재 청와대에 근무하는 비서관·행정관들을 대부분 그대로 기용해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이들은 노태우대통령과 특별한 인연이 없는 것등을 그 근거로 제시하고 있다. 정실장은 이와관련,이날상오 박실장내정자와 전화통화를 갖고 『수석비서관과는 달리 각부처파견 비서관들의 거취는 신중히 처리해달라』고 요청했다. ○…인수위사무실내 차기대통령비서실에서 열린 첫회의에서 박실장내정자는 『청와대는 권부의 상징이 아니고 희망의 상징이 되어야한다』고 강조하면서 『국민에 봉사하는 청와대로 반드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박실장내정자는 『새 대통령에 대한 기대,즉 개혁과 변화에 대한 기대가 높다』고 전제,『개혁산실의 역할을 여러분들이 앞장서서 해줘야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박실장내정자는 또 『대통령의 통치철학이 실현될수 있도록 역사의식을 갖고 좋은 의견을 내놓아야 할 것』이라며 「팀웍」을 강조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 수석비서관내정자들은 개혁의 파수꾼을 자임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와 맞물려 최창윤총재비서실장을 비롯한 총재특보·보좌역중 이번 진용에 포함되지 않은 인사들의 향후 거취도 관심거리이다. 특히 김차기대통령은 옥상옥이라는 주위의 건의를 받아들여 청와대특보를 두지않는다는 심중을 굳힌 것으로 전해져 이들의 「자리옮김」이 더욱 관심을 끈다. 우선 최실장은 그동안 당총재비서실을 원만하게 이끌어온 노고를 생각해 주요국대사로 임명되리란 관측이 우세하나 당일각에서는 안기부장기용설도 제기되고있다. 청와대정무수석으로 예상됐던 오린환정치특보는 새내각에 기용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진다. 김중위정무보좌역은 한때 입각설이 떠돌기도 했으나 최근들어 당직개편때 중요직책을 맡을 것이라는 소문이 점차 세를 얻고있다. 또 한리헌경제보좌역은 경제기획원을 비롯한 경제부처 차관으로 배려될 것으로 알려진다. 정주년의전보좌역은 해외주재대사임명이 유력시되나 안기부국장을 지낸 경력을 감안,안기부차장으로 발탁될 공산도 있는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 비교적 소장가신그룹인 김무성정책보좌역과 박종웅당무보좌역,장학로민원보좌역,김기수보좌관,박영환대변인실부국장등은 홍인길총무수석의 경우처럼 청와대로 모두 수평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당사총재실에 근무하고 있는 비서진들도 당사무처인원감축과 맞물려 대부분 청와대로 들어가리란 전망이다.
  • 김춘석씨 체신부 전송기사 창안상 동상수상(아이디어맨)

    ◎「소출력 TV중계기」개발,전파장애 해소 기존 주택가 지역에 들어서는 고층아파트나 빌딩등으로 일반주택의 TV방송전파가 차단되어 반사가 일어나거나 TV화면이 잘 나오지 않거나 2중으로 나오기 때문에 시청장애지역주민들이 건축주나 관계기관에 민원을 제기하는 사례가 많다. 체신부는 국민의 방송수신권 보호를 위해 89년 전파관리법개정때 「방송수신의 보호」조항을 신설하여 장애를 발생시킨 건축물의 소유자가 이를 제거하도록 규정했다. 그러나 효과적인 장애제거방법이 없어 인근의 중계유선방송에 가입,또는 공동시청시설을 설치하는 것이 고작이어서 장애지역주민들과 건축주간의 분쟁이 끊이지않아 근본적인 대책마련이 시급한 형편이었다. 김춘석씨는 「소출력 TV중계기」를 개발설치함으로써 TV방송수신장애로 인한 국민불편사항을 해소하고 소요경비를 크게 절감했다. 이 장치는 장애가 발생하는 건물옥상에 설치하며 TV방송전파를 받아 장애지역에 재송신하는 TV송출장비로 설치비용이 저렴하다. 이씨가 창안한 중계기를 경기도 부천시 중동지역 4천6백46가구에 설치한 비용은 3천만원 밖에 되지 않아 전가구가 유선방송에 가입할 때 드는 3억6천만원보다 3억3천만원을 줄일수 있게 됐다.
  • “국헌을 준수하고…”취임선서로 절정/미리 보는 14대대통령 취임식

    ◎화합상징 악대 동서남북 사방입장/신구대통령 단상악수로 임무교대/국악 「표정만방지곡」 연주속 청와대행 퍼레이드 새 정부의 출범을 알리는 대통령취임식의 세부 일정이 확정됐다.오는 25일 상오8시부터 시작되는 이 행사는 하오6시 국회 의사당 로텐다홀에서의 경축연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행사의 마당 마당 마다 신한국에 대한 국민의 기대와 바람이 스며있고 축제의 모습을 한껏 담고있는 게 이번 행사의 특징이다. ○「한마음 매듭」 내걸어 ▷행사장◁ 3만명 규모의 초대석은 크게 4구획으로 나눠져 있다.동서남북에서 모인 전국 각지의 사람들이 신한국창조를 다짐한다는 뜻이다.식단은 처마가 살짝 들어올려진 전통기와 지붕 모습으로 날아갈 듯 경쾌하다.지붕은 제14대 대통령을 상징하는 14개의 전통 배흘림 기둥이 떠받치고 있다.단상배면의 가운데는 대통령 휘장이 자리하고 좌우측엔 칼로 끊기 전엔 풀어지지않는 각각 7개씩 모두 14개의 「한마음 매듭」이 내걸려 화합과 단결을 상징하고 있다. 「제14대 대통령 취임식」현판은 국내에서 최초로 개발한 컴퓨터 글씨로 아로새겨 진취적인 미래를 나타내고 의사당 벽면에는 대형 태극기 두개가 길게 늘어져있다.식장의 열과 열 사이에는 청사초롱이 빼곡히 걸려 꽃이 핀 듯하고 각 좌석에는 우천시에 대비,우의인 「한마음 도롱이」와 취임식 개요를 수록한 팸플릿이 놓여있다.참석자들은 가슴에 조그마한 「한마음 매듭」이 패용하고 있는데 이것이 비표출입증을 대신한다. 식장 주위에는 예포대 45명이 배치되어 있다.단상앞엔 각 시군구의 이름이 적힌 「화합의 깃발」 2백60개가 2백60명의 기수에 의해 들려져있다.그 옆엔 육해공 3군의 여단급 이상 부대기 2백60개로 구성된 「군기단」이 자리해 문무가 함께 한다. ○팔도민요·동요 합창 ▷식전행사◁ 상오 8시30분부터 「즐거운 아침」이라는 이름으로 식장에 모이는 사람들이 상쾌함을 느낄수 있도록 합창단이 민요와 동요를 부른다.「봄이와요」「그리운 언덕」「꿈나라」「불어라 봄바람」「봄맞이」「새날의 행진곡」「푸른바람」「거제뱃노래」등 16개 곡이 선정되어 있다.이때 행사요원들의 예행연습도 함께 병행된다.9시10분이 되면 전통의식인 「터씻음」이라는 일종의 길놀이가 시작된다.남측통로에서는 취타대가 여명,무령지곡,새날을 연주하며 입장한다.동측통로에서는 「화합의 깃발단」이,서측통로에서는 군기단이,북측통로에서는 군악대가 노들행진곡,신아리랑,영광,위대한 전진등을 연주하며 들어선다.이들을 이어 다시 남측에서는 팡파르단이,북측에서는 전통의장대가,동서 양쪽으로는 각각 50명의 북의 합주단이 나름의 특색있는 행진을 벌이며 밀려든다.웅장한 대고 5조는 로터리 중앙에 배치돼 장식 역할을 한다. 이들의 입장이 끝나면 3백명으로 구성된 연합합창단이 교향악 반주에 맞춰 팔도민요를 접속곡으로 부른다.민요 모음은 아리랑을 도입곡으로 「경복궁타령」「신고산타령」「배따라기」「한오백년」「천안삼거리」「울산아가씨」「해녀뱃노래」「농부가」등이다.이어 민요를 오늘에 맞게 작곡한 「오늘이 오늘이소서」가 계속된다. 새 대통령이 입장하기전 9시55분부터 57분 사이 2분동안은 「기다림」이란 행사로 침묵이 흐른다.정확히 57분 새대통령이 입장하면 초대인사의 박수와 국립국악원의 의전국악인 「만파정식지곡」이 장내를 가득 메운다. ○선서후엔 축포 21발 ▷취임식◁ 사회자의 개식선언과 함께 국회도서관과 의원회관앞뜰에 위치한 팡파르단과 국회 옥상위 3군 군악대의 우렁찬 팡파르가 울려퍼진다.이어 국민의례가 4분동안 진행되고 취임행사위원장인 현승종국무총리가 3분동안 식사를 한다.10시7분 역사적인 새대통령의 취임선서가 참석자 전원이 기립한 가운데 이뤄진다.선서가 끝날때 1천4백마리의 비둘기가 여의도 상공을 아름답게 수놓으며,여성성악가의 독창,21발의 축포가 계속 이어진다. 곧바로 새대통령이 향후 5년간의 국정포부를 밝히는 취임사를 하게된다.시간은 약 15분간으로 잡혀있다. 취임사가 끝나면 다시 교향악단·군악대·합창단이 공동으로 코리아판타지를 연주하고 사회자는 폐식선언을 하게된다.새대통령이 1호차에 올라 식장을 떠날때까지 또 다른 의전국악인 「표정만방지곡」이 연주된다.취임행사의 하이라이트인 이 행사는 「대통령에게 축복을」이란 의미를 담고있다. ○연도 시민들에 답례 ▷식후행사◁ 「다함께 앞으로」라는 주제로 진행된다.신·구대통령은 단상에서 악수를 나눈뒤 이임대통령은 곧바로 사저로 행한다.그러나 새 대통령은 관중석으로 들어서 3군 지휘관의 경례를 받고 국민대표들과 악수를 나눈다.그리곤 남쪽 통로 끝에서 1호차에 올라 청와대로 향한다.카퍼레이드가 시작되는 것이다. 새 대통령의 차량행렬이 시청앞을 지날때 미리 대기하고 있던 경찰악대가 우리가곡 「희망의 나라」를,광화문에선 수방사·육사군악대,3군의장대,염광여상 고적대가 도열,「개선행진곡」등을 연주한다.새 대통령은 이곳 광화문에서 연도에 나와있는 시민들에게 답례를 할 예정이다.이 부분에 대한 세세한 내용은 경호상 공개되지않고 있다. 청와대에 들어서면 전 직원이 도열,환영의 뜻을 표하고 어린이 대표 30여명이 차에서 내리는 대통령을 에워싼채 서로서로 손을 잡고 동요를 부르며 현관까지 행진한다.현관 앞엔 도열해있는 서울시립청소년합창단이 대통령찬가를 불러 집무실로 들어서는새 대통령을 축하한다. 현관안으로 들어서기전,다시 손을 흔드는 새대통령에게 어린이대표들은 손에 들고있던 한송이꽃을 전달하며 축복이 있길 기원한다.
  • “취임당일부터 부패척결”/김 차기대통령/권력·사정기관 우선 실시

    ◎감사원서 사정업무 총괄/부정방지위엔 자문기능만 부여 김영삼차기대통령은 11일 『나는 취임하는 그날부터 강력한 사정의지를 보일 것』이라고 전제,『특히 권력층과 성역시되어온 고위사정기관에 대한 부정부패 척결의지를 솔선수범으로 보이겠다』고 밝혔다. 김차기대통령은 이날 정원식대통령직인수위원장으로부터 부정부패척결과 경제활성화등 2대당면과제 실천방안을 보고받은뒤 『부정부패척결을 위해서는 나 자신이 모범을 보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이같이 강조했다고 박희태대변인이 발표했다. 김차기대통령의 이같은 언급은 청와대 안기부등 권력기관과 검찰 감사원등 사정기관에 대해 개혁적인 인사와 기구개편등을 통해 강력한 사정작업을 벌이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 해석돼 주목된다. 김차기대통령은 또 대통령직속의 불정방지위원회 신설을 위한 「부정방지위 설치법안」에 대해 『이 법안에 의한 부정방지위가 모든 사정업무를 총괄하는 막강한 기구가 될 경우 기존의 사정체제에 혼란을 가져오고 옥상옥이 될 우려도 있다』면서 『민자당이 이를 재검토해 부정방지위는 물론 검찰 감사원등 기존의 사정기관들이 모두 효과적인 기능을 발휘할수 있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당의 한 관계자는 『김차기대통령은 정부사정업무의 총괄적인 기능은 감사원이 가져야 한다는 인식을 갖고 있다』면서 『감사원법을 개정해 감사원의 사정기능이 대폭 강화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민자당 정책위는 당초 사정기관 조정통제권을 포함한 준집행기능을 부정방지위에 부여하려던 방침을 바꿔 사정기획및 부패예방대책강구등 자문기능만 갖도록 하는등 이 법안에 대한 수정작업에 착수했다. 또한 공공기관과 산하단체는 물론 일반인에 대한 자료제출요구및 의견청취권도 조사권으로 오해돼 기존 사정기관의 업무체제에 혼선을 야기할수 있다고 보고 이를 삭제하는 방안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의 한 관계자는 『김차기대통령의 재검토지시가 내려짐에 따라 이 법안을 이번 임시국회서 처리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면서 『따라서 부정방지위의 구성시기도 늦어질 공산이 크다』고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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