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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곳곳 돌풍 피해/작업인부 3명 사망… 교통마비도

    24일 하오 4시50분쯤부터 서울·경기 및 강원 일부지방에 천둥,번개를 동반한 소나기와 함께 최대 초속 17m의 강풍에 의한 돌풍이 발생,공사장 옥상에서 일하던 인부가 떨어져 숨지는 등의 사건·사고가 잇따랐다. 이 날 하오 4시50분쯤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 1동 61 한신공용 재개발아파트 2동 공사장 17층 외벽에서 작업을 하던 김종남씨(60·송파구 거여동 556의 3)등 3명이 돌풍에 중심을 잃고 떨어져 김씨는 그자리에서 숨지고 최경수씨(66·동대문구 답십리2동) 등 2명은 중태다. 하오 5시쯤에도 서울 마포구 당인동 서울화력발전소 뒤쪽 강북강변도로의 가로수가 돌풍으로 넘어져 편도2차선을 덮치는 바람에 교통이 통제돼 밤늦게까지 교통이 마비됐다. 또 경기도 파주 고양 포천 동두천 일대에도 불어닥친 돌풍으로 도로변 고압선이 끊어져 경기도 파주시 원동면 등 일대 9백여가구가 정전됐다. 기상청은 『북한지방에 중심을 둔 한랭전선이 서쪽에서 동쪽으로 이동하면서 발생했다』고 밝혔다.〈이지운 기자〉
  • 낯선남자 차 타지 마세요/성폭력 예방 요령

    ◎밤늦게 해수욕장·유원지 산책 금물/화려하고 노출심한 옷차림 피해야 충남경찰청이 23일 성폭력 예방법은 물론 피해신고방법과 절차 등을 담은 유인물을 관내 2백88개 파출소와 시·군 교육청을 통해 초중고교에 배포,관심을 끌고 있다. 이 안내서에는 만일 성폭행을 당했을 경우는 몸을 씻지 말고 가까운 산부인과로 달려가 24시간 이내에 정액을 채취해야 범인의 혈액형 등을 파악해 신원을 정확히 추적할 수 있다는 등의 상세한 내용까지 들어있다. 경찰이 적시한 성폭력 예방법은 다음과 같다. ▲남자들에게 유혹을 받았을때는 애매한 태도를 취하지 않는다 ▲아무리 친절하게 대해도 모르는 사람의 차에 타지 않는다 ▲밤늦게까지 배회하지 않고 축제나 미팅 뒤에는 일찍 귀가한다 ▲어두운 밤거리를 혼자 걷지 않는다 ▲갑자기 치한을 만났을 때는 가급적 빨리 그 장소를 피한다 ▲역·대합실·공원주변 등의 공중변소를 출입할때는 특히 주의한다 ▲화려한 옷차림과 지나친 노출은 삼간다 ▲자기전에 침실 등의 문을 잠그도록 하며 내방자를 확인한 후문을 열어준다 ▲치한의 공격을 받으면 남자의 취약부분 차기,손가락 꺾기,물어뜯기,소리지르기 등으로 상대방을 무력하게 만든다 ▲남자들을 따라 으슥한 곳에 가지말고 아파트 옥상 출입을 삼간다 ▲자녀들이 음란비디오를 절대 못보게하고 테이프를 잘 간수해야 한다 ▲늦은밤 해수욕장 등 유원지에서 남자와 산책하지 않아야 한다 ▲실내에서는 커튼을 치거나 불을 꺼서 상대에게 성적자극을 줄 염려가 있는 행위를 삼간다 ▲모임에서는 집단의사에 휩쓸리지 말고 자신의 거부의사를 분명히 한다 ▲승강기에 우연히 남자와 단둘이 탔을 경우 다음층에 내려서 다음 승강기를 기다리고 누군가에 미행당한다고 생각되면 빨리 도망가거나 상가 또는 음식점 등의 공공장소로 이동하는 등 순간적인 기지를 발휘한다.〈대전=이천렬 기자〉
  • 해양위 설치 “3당3색”

    ◎해양부 신설안 우선 처리­신한국/“위원장 우리몫” 선수치기­국민회의/“해양부 불필요” 신설 반대­자민련 국회 해양위원회가 여야의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설치되지도 않은 위원회의 장자리를 놓고 신한국당과 국민회의·자민련의 갑론을박이 한창이다. 국민회의 박상천총무는 22일 『신설될 해양위원장은 당연히 국민회의 몫』이라며 위원장을 내정,발표하는 등 고지선점에 나섰다.박총무는 나아가 『위원장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한 해양부 설치를 위한 정부조직법개정안은 처리될 수 없다』고 위원장 몫 배정과 법안처리를 연계할 뜻임을 분명히 했다. 이에 맞서 신한국당 서청원총무는 『해양부가 설치되지도 않았는 데 위원장 몫을 따지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반박한다.서총무는 『개원협상때 논의되지도 않은 사안을 국민회의측은 자신의 몫으로 합의한 것처럼 호도하고 있다』고 불쾌해 했다.반면 자민련은 해양부와 국회해양위를 옥상옥으로 규정,설치자체를 반대하고 나섰다. 그러나 이런 공방의 이면에는 여야 모두 해양위 신설을 탐탁치 않아 하는 기류가 감지된다.우선 국민회의는 내부에서 해양위 신설을 반대하는 목소리가 적지않다.해양위를 신설하게 되면 재정경제위와 건설교통위등에서 일부 의원을 빼내야 하나 이들 위원회 소속 의원 대부분이 지역사업과 무관한 해양위 배정을 꺼리고 있다는 전문이다.신한국당도 해양위 신설이 달갑지 않은 표정이다.무엇보다 위원장자리 자체가 계륵이다.또 해양위를 신설하게 되면 7억원정도의 국회예산이 추가로 필요한데다 농림수산위 기능이 크게 줄게 되는 점도 국정을 책임진 집권여당으로서 부담이다.여야간 대립으로 자칫 해양부의 출범이 늦어질지도 모르는 상황이다.〈진경호 기자〉
  • 납북남편 17년간 그리다…/고상문씨 부인 자살

    ◎우울증끝 아파트 옥상서 투신 지난 79년 노르웨이를 여행하다 납북된 전 수도여고 교사 고상문씨(48)의 부인 조복희씨(45·서울 은평구 갈현동 385 에덴빌라 나동 102호)가 17일 밤 투신 자살했다. 조씨는 18일 상오 6시30분쯤 서울 은평구 구산동 162 경향아파트 A동 뒤편 옹벽 위 배수로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아파트 주민 정모씨(53·여)는 17일 하오 10시쯤 아파트 밖에서 『쿵』하는 소리가 났다고 말했다. 경찰은 배수로 위의 나뭇가지가 부러져 있고 조씨의 엉덩이와 옆구리 뼈가 부러진 점 등으로 미루어 조씨가 아파트 11층 옥상에서 뛰어내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조씨의 남편 고씨는 78년 9월 네델란드에 1년 기간으로 연수갔다가 79년 4월 부활절 휴가를 맞아 노르웨이를 여행하던 중 실종됐다.북한은 실종 3개월 뒤 노동신문을 통해 고씨가 자진 납북했다고 주장했다. 고씨는 지난 94년 7월 국제사면위원회가 공개한 북한의 정치범 수용자 명단에 포함됐었다. 결혼한 지 15개월만에 남편과 헤어진 조씨는 당시 임신 8개월로뱃속에 있었던 외동딸 현미양(Y여고 3년),친정어머니 김백자씨(70)등과 함께 17년여동안 살아왔다.하지만 남편의 납북 충격으로 신경쇠약과 우울증에 시달려왔다. 특히 한달전부터는 심장병 등의 지병과 우울증이 더욱 심해져 어머니 김씨에게 『아파트에서 떨어져 자살하겠다』는 말을 자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어머니 김씨는 딸을 안정시키려고 투신 장소로 자주 산책을 나왔다고 밝혔다.〈김상연 기자〉
  • 예방요령/“차 태워주겠다”친절 의심을(성폭행 대책은 없는가:2)

    ◎자취·하숙땐 문단속에 각별한 신경/자녀와 자주 대화·치한대처 교육을 지금까지 성폭력은 「취약시간」인 0시부터 상오 2시 사이에 주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2,3차에 걸쳐 마신 술로 이성이 마비된 상태에서 늦게 귀가하거나 배회하는 여성들이 주로 범죄의 대상이 된다는 논리였다. 따라서 낮 보다는 밤에,트인 장소보다는 은밀한 장소를 피하라는 것이 지금까지 알려진 교훈이다. 그러나 최근의 성범죄는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는다.그럼에도 몇가지만 주의하면 피해를 줄일 수 있다. 『우리집에 가서 술이나 한잔하자』는 말은 곧 성폭력과 직결된다. 지난 달 29일 학생폭력 서클 「상미파」는 이런 수법으로 여중생 백모양(14)을 자신들의 합숙소로 유인한 뒤 집단으로 성폭행했다.지난 1일에도 서울 강동구 천호동에서 박재우군(19)등 2명이 김모양(16·미용사)에게 술을 마시자며 자신의 집으로 끌어들인 뒤 성폭력을 가했다. 야타족도 대표적인 경계대상으로 꼽힌다.지난 5월 서울 송파구 잠실 신천 전철역 앞길에서 김모군(18) 등 7명은 현금인출기를 찾던 이모양 등 10대 3명에게 차로 데려다주겠다고 꼬인 뒤 자신들의 방으로 끌고가 마구 때린 뒤 역시 성폭행을 했다. 자취·하숙을 하는 직장여성이나 학생들은 집을 드나들 때 문단속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성폭력은 물론 금품까지 강탈당하는 경우가 허다하기 때문이다. 지난 3월 서울 관악구 신림동에서 윤모군(18)은 문단속이 허술한 집에 들어가 홀로 집을 지키던 김모양(11)을 흉기로 위협하고 옥상으로 끌고가 성폭행하는 등 이 일대에서만 3차례에 걸쳐 똑같은 범행을 저질렀다. 아무것도 모르는 어린 자녀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10일 자신의 집에 사는 유치원생을 성폭행한 김모군(14)이 경찰에 붙잡혔다.김군은 자신의 집에 세들어 사는 신모양(5)을 성추행해오다 지난 달 1일 자신의 공부방과 화장실로 불러들여 성폭행했다.경찰은 『성추행사실을 미리 알았다면 최악의 사태는 방지할 수 있었을 것』이라며 안타까워 했다. 내일신문부설 성교육센터 구성애 소장은 『어린이들이 어떤 일이라도 어머니에게는 털어놓을 수 있게 하는 것과,엄마 아빠는 어떤 일이라도 해결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갖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평소 자녀와 자주 대화를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 남부경찰서 형사과장 정경재경정은 『성폭력예방책이 난무하고 있으나 막상 범인과 맞딱뜨리고 나면 무서워 소리도 못지르고 끌려가거나 시키는대로 당하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성폭력 예방을 위한 지속적인 홍보와 캠페인은 물론,치한과 마주쳤을 때 본능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평소 꾸준히 교육을 실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이지운 기자〉
  • 임옥상씨 민중미술 뉴욕서 개인 초대전

    ◎내년 4∼5월 얼터너티브 뮤지엄서/한국인으론 백남준씨 이어 두번째 국내 민중미술을 대표하는 작가의 1인인 임옥상씨(46)가 97년 4월12일부터 5월24일까지 미국 뉴욕 맨해튼 브로드웨이에 있는 얼터너티브 뮤지엄에서 개인 초대전을 갖는다.한국의 작가가 이처럼 뉴욕의 유명 미술관에 초대돼 개인전을 갖기는 백남준씨에 이어 두번째로 현지에서도 극히 이례적인 전시라는 평을 받고 있다는게 관계자들의 귀띔이다. 1967년 푸에르토리코 출신 지노 로드리게스 현 관장이 중앙무대에서 소외된 비평가들을 중심으로 세운 얼터너티브 미술관은 지난 70년대 미국 사회현실미술과 페미니즘운동의 산실로 알려진 곳.남미의 민중운동과 제3세계의 주요 미술흐름을 주도적으로 소개했고 80년대 이후 멀티미디어의 다양한 예술적 수용과 예술의 대중적 생산을 위한 양식들을 선보이고 있다.특히 서구 모더니즘의 종식에 따른 대안공간 마련 측면에서 주로 젊은 층의 새로운 예술양식을 담아내는 장으로 지금까지 지난 95년베니스비엔날레 황금사자상 신인상을 수상한 매튜바니를 비롯해 바바라 크루거,훌리오 곤살레스등 1백여명의 개인전과 50여회의 주제전이 열렸다. 임씨의 이번 초대전은 지난 94년 얼터너티브 미술관이 한국작가 초대의사를 미술평론가 이용우씨에게 전해와 우리측이 보낸 기본자료를 토대로 미술관측이 임씨를 초대작가로 결정한 것.임씨는 지난 80년대 한국 현대사에 나타난 민중들의 삶과 정치현실을 포함한 작품에서 최근작까지 평면과 종이부조,걸개그림,설치작품등 50여점을 출품하게 된다. 전시기획위원으로는 지노 로드리게스 관장과 엘리노어 하트니(미국 아트인 아메리카 평론가),송미숙 교수(성신여대),이용우 교수(고려대)가 선정됐으며 전시작품 선정은 미국측 큐레이터인 엘리노어 하트니씨가 최종 선정한다. 한국측 큐레이터인 이용우씨는 『미술관측이 한국 작가중에서도 임씨를 선정한 것은 임씨의 작품이 휴매니티를 짙게 깔고있기 때문』이라며 『미국 뿐만 아니라 전세계 정치미술 분야의 첨예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얼터너티브 뮤지엄에서 임씨가 어떤 모습의 신작을 내놓을지 기대된다』고말했다.〈김성호 기자〉
  • 가스·전기사고 예방 안전수칙을 알아보면

    ◎사소한 부주의가 여름철 대형사고 부른다/가스­LP가스용기 침수땐 밸브 잠그고 높은곳 이동/부탄연소기에 큰 그릇 올리면 복사열로 폭발 위험/가스보일러 배기통 청소… 폐가스 역류 막아야/전기­폭우에 벗겨진 전선 접근 피하고 즉시 신고/천둥번개 심할땐 전가전품 전원코드 뽑고/지하실 콘센트·전기배선 침수땐 감전 주의 조금 있으면 시원한 강과 바다가 그리워지는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된다.그러나 휴가기분에 젖어 마음이 해이해지면 사고를 당하기 십상이다.사고는 계절을 가리지 않기 때문이다.더구나 여름철은 장마·태풍 등으로 재해에 취약한 계절이기도 하다.여름철을 앞두고 가스·전기·도로교통을 중심으로 각종 안전사고 예방요령을 알아본다.〈편집자주〉 ○가스관리 ▷가스사고 현황◁ 가스사용량은 겨울철이 가장 많고 여름철이 적다.그렇지만 가스사고는 계절별로 큰 차이가 없다.우리나라의 여름철은 장마가 길고 고온 다습한 특성을 지니고 있어 가스배관이나 저장탱크가 손상될 위험이 높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77년부터 94년까지우리나라에서는 모두 7백42건의 가스사고가 발생했다.이 가운데 7월에 발생한 가스사고는 66건으로 동절기인 1월과 이사철인 4월의 62건보다 많아 일반인의 예측에서 빗나갔다.이는 더위로 인해 주의력이 산만해져 가스시설 관리를 소홀히 하는데다 호우로 배관설비가 손상되고 야외 취사시의 부주의한 행동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연도별 가스사고는 가스사용량이 연평균 24.6%씩 늘어나면서 증가하고 있다.특히 아현동 도시가스 폭발사고,대구 도시가스 폭발사고 등 대형 도시가스 사고이후 국민들의 가스에대한 불안감이 고조되면서 지난해의 경우 가스사고 신고건수가 94년의 3배에 이르러 5백77건이나 됐다. 원인별로 보면 77년부터 95년까지 발생한 가스사고중 사용자 부주의로 일어난 사고가 50.3%로 가장 많았다.다음은 시설미비로 28.7%였으며 제품불량으로 인한 사고는 10%를 차지했다.가스별로는 LP가스가 49.8%로 절반을 차지했고 도시가스가 45.8%,일반가스가 4.3%였다.사용처별로는 단독주택과 공동주택에서 발생한 사고가 각각 32.9%,22.7%로 절반을 넘었다.특히 지난해에는 타공사로 인한 가스배관 파손이 21.1%나 돼 타공사업자와 도시가스사업자의 주의가 요구됐다. ▷장마철 사고◁ 장마철 가스사고는 크게 3가지 유형으로 나뉜다.첫째는 계속 내리는 비와 고온 다습한 기온으로 가스시설 각 부위의 연결부분이 이완돼 가스가 누출되는 것이다.둘째 집중호우로 인해 가스시설이 침수 또는 홍수에 휩쓸리면서 연결부분이 이탈돼 일어나는 것과 셋째 침수된 가스시설을 복구할 때 안전점검을 미리 하지 않고 하다 사고가 나는 경우다. 이에 따라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선 각 가정에서는 호스와 가스용품,배관과 용기,배관과 호스 등 가스연결부위가 잘 조여져 있는지 잘 살펴봐야 한다.또 오래된 시설은 가스누설의 위험이 높으므로 미리 교체해주어야 한다. 가스시설이 물에 잠길 우려가 있거나 잠겼을 때에는 LP가스 사용 가정에서는 용기밸브를 잠그고 용기를 분리시켜 높은 곳으로 옮겨야 한다.도시가스를 쓰는 집에서는 중간밸브와 계량기 옆의 메인밸브를 잠그고 대피해야 한다. 가스시설을 지하실이나밀폐된 장소에 설치했을 경우에는 특히 주의해야 한다.LP가스는 비중이 공기보다 1.5∼2배 가량 무거워 새게 되면 대기중으로 확산되지 않고 바닥에 가라앉기 때문이다.따라서 잘못 설치된 시설은 즉시 교체해야 한다. ▷폭염시 관리◁ LP가스는 내부온도가 섭씨 40도이하로 유지돼야 한다.그러나 대부분의 가정에서는 공간부족으로 처마밑이나 장독대 등에 함부로 보관,여름철에는 가스사고의 위험이 높다.외부온도 35도 안팎의 고온이 계속되면 직사광선과 지열에 의해 용기내의 압력이 상승,폭발할 수도 있다. 따라서 LP가스 용기는 직사광선과 비를 피할수 있고 환기가 잘되는 곳에 보관해야 한다.불가피하게 옥상이나 장독대 등 직사광선에 노출되는 곳에 설치했을 경우에는 차광막을 쳐두는 것이 좋다.장기간 노출로 안전밸브가 터졌을 경우에는 주위의 화기에 가스가 점화되지 않도록 하고 바닥에 고여있는 가스는 빗자루로 화기가 없는 쪽으로 바닥을 쓸 듯 제거해야 한다. ▷이동식 부탄연소기 관리◁ 이동식 부탄연소기는 지나치게 큰 그릇을 올려 놓고사용하다 자주 사고가 난다.정상적인 상태에서의 부탄캔 내부압력은 ㎠당 2∼4㎏인데 비해 큰 그릇을 올려 놓고 사용하다 복사열을 받게 되면 순식간에 ㎠당 15㎏이상으로 내부압력이 올라가 캔이 압력을 견디지 못하고프폭발하게 된다.따라서 지나치게 큰 후라이팬을 올려놓고 사용하는 일은 금물이다. 또 텐트속이나 밀폐된 좁은 방과 같이 환기가 잘 안되는 곳에서 가스램프 등을 켜두고 자는 것도 질식사의 위험이 있기 때문에 피해야 한다. 다 쓴 용기를 버릴 경우에도 구멍을 내 가스를 완전히 방출시켜야 한다.남아 있는 가스가 인하물질과 접촉하면 폭발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휴가전 관리◁ 휴가 등으로 장시간 집을 비울 때는 가스시설의 이상유무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가스연소기의 코크는 물론 중간밸브도 완전히 잠가야 한다.또 LP가스를 사용하는 가정은 용기밸브를,도시가스를 사용하는 가정은 계량기 옆에 있는 주밸브까지 잠가야 안전하다. ▷일반안전수칙◁ 가스를 사용할 때에는 미리 가스냄새가 나지 않는지 살펴보아야 한다.가스가연소할 때에는 적당한 양의 공기가 필요하기 때문에 창문을 열어 환기를 시키는 것이 좋다. 가스불을 켤 때에는 불이 확실히 붙었는지 확인해야 한다. 가스기구는 1주일에 한두번씩 점검하는 것이 좋다.가스레인지의 연소기 불구멍이 막히면 붉은 불꽃이 일거나 불꽃이 길어져 위험하기 때문에 버너헤드를 들어낸뒤 솔로 문질러 깨끗이 청소해야 한다.가스오븐레인지도 조리가 끝나면 내부의 상태를 잘 알아볼수 있도록 문유리 및 안쪽을 행주로 닦아줘야 한다. 가스온풍기 및 가스난로도 전기청소기 등으로 공기필터의 먼지 등을 제거하면 열효율이 높아진다. ▷가스보일러 관리◁ 가스보일러를 사용할 경우에는 배기통이 보일러에서 빠져 있거나 꺾인 곳,구멍난 곳이 없는지 살펴봐야 하며 배기통의 이물질을 제거해야 한다.배기통이 막혀 있으면 폐가스가 역류돼 일산화탄소에 중독될 위험이 높기 때문이다.또 오랫동안 켜지 않았던 보일러를 가동할 때에는 배출밸브를 열어 난방수가 깨끗한지 점검하고 만일 검거나 오염돼 있으면 물을 바꿔줘야 한다.보일러사용중 연소상태가 이상하거나 과열,소음,진동,이상한 냄새가 날 때에는 즉시 보일러를 끄고 가스를 잠근 다음 전문가를 불러야 한다. ○전기관리 ▷전기사고 현황◁ 생활수준이 높아지면서 전기사용량도 늘어나고 있다.지난해 우리나라 1인당 전력사용량은 시간당 3천6백40㎾로 94년에 비해 10.4% 증가했다.높은 경제성장률,소득증가에 따른 냉·난방기기 보급확산,PC 등 정보기기의 보급확대 때문이다. 이에 따라 전기로 인한 화재도 해마다 증가추세에 있다. 내무부 통계에 따르면 전체 화재발생건수에서 전기로 인한 화재가 차지하는 비율은 지난해를 고비로 주춤했지만 전기화재 발생건수는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 91년 전기화재는 6천1백60건이었으나 92년 6천4백22건,93년 7천1백53건,94년,8천6백19건,95년 9천3백7건으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그러나 전체 발생건수에서 전기화재가 원인인 비율은 91년 37.4%에서 94년 39.1%로 늘어났으나 지난해에는 35.7%로 감소했다. 한편 지난해 전기로 인한 인명피해는 화재에 의한 것이 사망 78명,부상 3백3명 등 3백81명이었으며 감전사고로 84명이 숨졌다.재산피해는 3백92억원에 이르고 있다. 전기화재를 원인별로 보면 합선이 61.3%로 대부분이었으며 누전 15.3%,과부하 10.8%,스파크 6.2%,접촉불량 2.1%,기타 4.3%의 순이었다. ▷여름철 전기안전◁ 무더운 여름철 지루한 장마와 폭우,태풍은 우리의 안전을 위협한다.특히 전기는 물과 밀접한 관계가 있어 철저한 예방대책을 강구하지 않으면 귀중한 생명과 재산을 빼앗기게 되기 때문이다. 집중호우로 세찬 비바람이 불어 집으로 연결된 전선이 자칫 끊어지거나 나뭇가지에 마찰돼 전선껍질이 벗겨졌을 경우에는 절대 접근하지 말고 즉시 신고(국번없이 123),수리를 받아야 한다. 집안이 물에 잠겼을 때에도 배전반의 전원스위치를 끊은 다음 물을 퍼내야 한다.전기콘센트나 냉장고 등의 모터부문을 통해 고인 물에 전류가 흐를수도 있기 때문이다.또 누전차단기는 최소한 한달에 한번 점검해야 하며 우기에는 미리 손을 봐두는 것이 좋다. 가전제품은 습기가 많으면 누전이 되기 때문에 유의해야 한다.특히 오디오는 습기에 의해 먼지가 굳어 제품의 성능이 저하되기 때문에 하루에 한번씩 작동하는 것이 좋다. 세탁기,에어컨 등에는 감전을 예방하기 위해 접지선이 달려 있다.접지란 전기기구에서 발생한 누전되는 전류를 땅속으로 흘려보내는 것을 말한다.세탁기의 접지선을 수도꼭지에 연결하는 가정이 많으나 이렇게 하면 집안에 연결된 수도파이프를 통해 전기가 통할 우려가 있다. 접지는 파이프를 땅에 75㎝이상 묻은 뒤 가전제품의 접지선과 연결하는 것이 좋다.번개가 요란하게 칠 때에는 모든 가전제품의 전원코드를 뽑아 두어야 한다.번개가 치는 동안 전기기구를 만지거나 수리하는 것은 극히 위험하며 농촌에서 전깃줄이나 전기기구를 들고 농로를 다니는 것도 금물이다. 특히 안테나선이 연결돼 있는 TV는벼락으로 인한 폭발사고가 우려되므로 반드시 전원코드를 뽑아 놓는 것이 안전하다. 특히 습기나 물기가 있는 부엌,지하실에 복잡하게 연결된 전선은 각별히 주의해야 하며 지하실에 설치된 콘센트나 전기배선이 침수되면 바닥에 고인 물에 전기가 통해 매우 위험해지므로 주의해야 한다. 누전차단기 관리도 중요하다.누전차단기는 0.03초만에 전기를 고속으로 차단하는 안전장치로 제대로 작동하면 전기사고는 대부분 막을수 있기 때문이다. 정상 작동여부는 먼저 두꺼비집의 스위치를 내리고 누전차단기에 볼록 나와있는 시험용 버튼을 눌러 순간적으로 누전을 시켜 보면 된다.딱소리가 나면서 개폐스위치가 내려지면 정상이지만 꼼짝하지 않거나 개폐스위치를 올려도 계속 내려오면 교환해줘야 한다.작동이 잘 안되면 인근 전업사에 연락하면 1만원 정도에 교환이 가능하다. 전기시설에 이상이 있거나 문의사항이 있을 때에는 전기안전 자문기관인 한국전기안전공사(440­2114)로 문의하면 도움을 받을수 있다.〈임태순 기자〉
  • 병원 일 힘들다 20대 의사 자살/서울대병원

    지난 23일 하오 5시30분쯤 서울 광진구 구의3동 현대아파트 215동 앞길에서 이 아파트 303호에 사는 서울대병원 의사인 변재수씨(29·레지던트 1년)가 머리에 피를 흘린채 쓰러져 있는 것을 아파트 주민 이동준씨(21)가 발견,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변씨가 24층 옥상에 『죄송합니다』라는 유서를 남긴데다 평소 『병원일이 힘들다』는 말을 자주했다는 아버지 변충근씨(60)의 말로 미뤄 힘든 병원일에 적응하지 못해 고민하다 자살한 것으로 보고 있다.〈강충식 기자〉
  • 귀함총통 밀조 공장 소재 추적

    【순천=남기창 기자】 귀함 별황자총통 조작사건을 수사중인 광주지검 순천지청은 25일 골동품상 신휴철씨(64·구속중)의 진술과 증거물 등을 확보,밀조공장을 찾는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검찰조사에서 신씨의 둘째사위인 김모씨(40)는 『지난 87년 7∼8월 장인 집 옥상에서 큰 물통에 총통을 수십점 담가놓고 인공부식시키는 장면을 목격했다』고 진술했다.
  • 경방필 백화점 불/옥상 냉각탑 교체중

    22일 하오 10시30분쯤 영등포구 경방필 백화점에서 옥상 냉각탑 충전제 교체작업을 하다 화재가 발생,1백여만원의 재산피해를 내고 20여분만에 진화됐다. 이날 화재는 냉각 충전제 교체작업을 하다 전기스파크가 인화물질로 번져 일어났으나 인명피해는 없었다. 화재가 나자 소방본부는 소방차 21대를 동원,긴급 진화작업을 벌였다.〈박상숙 기자〉
  • KT의 민주호 출발부터 “삐걱”

    ◎대대적 당직개편에 비주류측 거센 반발/범개혁그룹 6명 고사… 파행 불가피 「KT(이기택 총재)의 민주호」가 출범과 동시에 휘청거리고 있다.민주당은 「6·4 전당대회」 이후 열흘만인 14일 대대적인 당직개편을 단행했으나 범개혁그룹측이 인선에 불만을 품고 당직을 고사,당운영의 파행이 불가피해졌다. 특히 12명의 현역의원 가운데 이부영·제정·장을병·이미경·이수인·김홍신의원등 6명이 이대표의 친정체제에 반발하며 백의종군할 뜻을 밝혀 민주당은 「꼬마 민주당」에 이어 「반쪽 민주당」이라는 오명을 안게 됐다. 이기택 총재는 이날 직접 당직인선을 발표하면서 『역량과 개혁,참신성,현역의원의 전진배치』라는 인선원칙을 밝혔다.또 주류와 비주류의 비율도 6대 4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개혁그룹측은 새로 임명된 당무위원 18명 가운데 11명을 주류로 채우는등 외적으로는 비율을 지켰으나 장기표·서경석·노무현·김종완·박인제 위원장등 개혁그룹 핵심들을 배제,사실상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상임고문에 임명된 김원기·장을병 전 대표와 부총재로 지정된 이부영의원·김정길 전 최고위원등이 당직수용을 고사하고 있다.원내총무에 임명된 제정구의원은 『원내대책위원장을 이중재씨로 정해놓은 마당에 총무직은 명분이 없다』며 옥상옥의 체제에 반발하며 거부의사를 분명히 했다. 김홍신의원도 『대변인이 당직인선을 발표하라』는 이대표의 지시를 거부하면서 당장 15일부터 당사에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했으며 이수인·이미경의원은 정책연수원장과 홍보위원장을 제의받았으나 이미 거절했었다. 또 이철 전 의원과 홍성우 전 최고위원도 부총재직 제의를 거절하고 백의종군한다는 입장을 피력했던 것으로 알려졌다.개혁그룹측은 또 조중연의원의 사무총장 인선에 대해 『당의 체질개선이 어렵다』며 반대하는 입장이다. 전당대회를 통해 당권을 장악한 이대표가 당직개편을 통해 체제정비를 시도했으나 비주류측의 반발로 계파간 갈등만 심화되고 있다는 지적이다.〈백문일 기자〉
  • 인공지능 복합아파트 첫선/삼성 294가구 사원용으로 99년 공급

    ◎건강·교육·멀티미디어 시설 등 갖춰 아파트 단지내에서 모든 일상생활이 가능한 인공지능빌딩형 복합화아파트가 국내에서 첫 선을 보인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13일 서울 서초동 일대 4천여평 부지에 지하 4층,지상 23층짜리 인텔리전트빌딩형 복합화아파트 2개동을 99년 3월까지 지어 사원아파트로 공급한다고 발표했다.전용면적 18평형 1백51세대와 25평형 1백43세대 등 모두 2백94세대로 일반 주거기능은 물론 건강생활·교육·휴게기능 등 모든 일상생활이 단지내에서 이루어지도록 지어진다. 휴게기능으로는 지상 1층에 내방객 접견을 위한 호텔식 로비가 설치되고 10층에는 공중정원이,옥상에는 옥상공원이 각각 들어선다. 또 세대별로 재택근무가 가능한 위성 및 유선통신시설이 완비되고 입주민이 공동으로 이용할 텔렉스실 등 멀티미디어기능을 갖춘 커뮤니티센터도 만든다.〈육철수 기자〉
  • 초등생 12명 추행/20대 긴급구속

    【의정부=박성수 기자】 경기도 의정부경찰서는 7일 아파트 옥상 등을 돌며 초등학교 여학생들을 상습적으로 성추행한 길기태씨(25·무직·경기도 동두천시 생연2동)를 강제추행 혐의로 긴급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길씨는 지난 5월 초순 하오 3시쯤 동두천시 생연2동 B다세대주택에 사는 최모양(13·초등 6)을 이 주택 옥상으로 유인한 뒤 성추행하는 등 4월초부터 5월말까지 이 일대 초등교 여학생 12명을 강제추행한 혐의다.
  • 모스크바/히피족 “활개”

    ◎장발에 특이한 복장… 10∼40대까지 연령층 다양/조직화된 집단에 염증 부유층자녀 많아/「히피가 되는 법」 가르치는 곳도 “성업” 60년대 후반 미국의 젊은이 사이에서 유행처럼 번진 히피족이 모스크바에서 서서히 그 자취를 드러내고 있다. 히피족은 대학가나 시내중심가 어디에서든 쉽게 목격된다.남녀 구분없이 장발과 특이한 옷차림새를 한 모습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다.남에게 주목을 받고 싶어하는 기발한 행동도 예전의 히피족과 다를 바 없다.연령층으로는 20대초반이 가장 많지만 계층분포는 10대후반에서 40대까지 다양하게 이뤄져 있다. 그러나 모스크바에서 자생된 히피는 이전의 히피와 구분되는 몇가지 특징을 갖고 있다.가장 큰 특징은 돈 많은 히피가 많다는 점이다.시장경제로 이행되는 과정에서 부를 축적한 집안의 자녀가 히피의 세계에 많이 빠져들고 있기 때문이다.이들은 주위사람을 의식,패션감각을 갖춘 값비싼 의상을 주로 걸친다.엉성한 장발을 단순히 길게 늘인 것 같지만 사실은 고급미용실에서 비싼 돈을 주고 손질한 것이다.어떤 히피족은 잡지를 통해 과거 미국에서 유행하던 행동거지를 그대로 본뜨려고도 한다. 이들을 히피로 보는 또 하나의 이유는 기존의 도덕·질서에서 벗어나려는 의식이 강하다는 데 있다.무질서하고 방탕한 생활방식 때문에 집을 쫓겨나온 젊은 히피족도 많다. 히피가 점차 그들의 영역을 넓혀가면서 이제는 「히피가 되는 법」을 강의하는 「히피대학」도 생겨났다.아르메니아 출신 영화감독인 아르투르 아리스토키시안(49)이 세운 「대학」이다.4개월전쯤 시내 발샤야 사도바야거리의 한 건물옥상 다락방에서 문을 열었으나 이제는 모스크바 히피의 본산지가 되다시피했다.1주일에 두세번,한번에 50∼1백여명이 「히피가 되는 법」을 듣기 위해 이곳을 찾는다.아리스토키시안은 『일시적으로 유행을 쫓는 특권계층의 자녀나 히피세계의 진정한 뜻을 잘 모르는 이들을 위해 문을 열었다』고 말한다. 소속집단의 「아웃사이더」로 낙인찍힌 이들에게 「히피대학」은 없어서는 안될 위안의 장소이기도 하다.비트 제너레이션(beat generation)의 한 사람이며 이「대학」의 교수라고 신분을 밝힌 발로쟈 테플리셰프씨는 『히피만을 위해 만든 것은 아니다.이곳엔 기존의 진부한 순응주의,조직화된 집단에 염증을 느낀 사람도 많이 모인다』면서 이곳을 「지하문화광장」으로 부르기도 한다.행여 뒤질세라 얼굴의 반쪽을 긴 머리로 가리거나 기괴한 복장을 한 사람도 한둘이 아니다.모두 『기존의 세계를 부인하면 받아주는 곳이 없는데 이곳에서는 한가족처럼 자유로이 의견을 교환할 수 있다』고 말한다. 모스크바 히피의 또 다른 특징이라면 침묵을 지키며 명상하는 이들이 많다는 것이다.테플리셰프씨는 『이전의 낭만적이고 모험적인 히피의 세계는 모스크바에서는 찾아볼 수 없다』면서 『모스크바 히피세계에서 침묵과 명상이 두드러진 이유는 이들이 옛소련시대를 거치면서 갇혀 지내는 데 익숙해져 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모스크바=류민 특파원〉
  • 이부자리/콘센트에서 되도록 멀게(제4의 공해 전자파:하)

    ◎헤어드라이어·전기면도기 사용횟수 줄이고/암산부 컴퓨터작업땐 전자파차단 앞치마 착용/스탠드는 백열등으로… 공기청정기 높은곳에 설치 전자파의 폐해는 아직까지 직접적으로 입증되지는 않았지만 전문가들은 될 수 있으면 노출되지 않도록 하라고 권고한다. 전자파에 대한 인식은 날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전문가들이 제시하고 있는 「전자파의 위험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한 방법」을 소개한다. ▲침실에서 전기제품의 사용을 자제하고 침대나 요를 콘센트나 벽에서 떨어진 침실 중앙에 놓는다.특히 이들 장치중 오래된 것은 고압선로 정도의 자계를 만들어 내므로 특히 주의해야 한다. ▲임산부 노인 아이등은 전기요나 담요를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어쩔 수 없는 경우에는 반드시 자기 전에 작동시키고 잘 때는 플러그를 뽑는다. ▲비디오게임이 VDT증후군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아이들이 오랜 시간 게임을 즐기는 것을 삼가도록 한다.게임을 할 때는 모니터와 눈 사이에 60㎝ 이상 거리를 두는 것이 좋다. ▲전자파가 세고 몸에 바짝 붙여 사용해야하는 헤어드라이어 전기면도기 등은 사용횟수 및 시간을 줄인다. ▲휴대용전화기는 전기장은 약하지만 사용위치가 뇌와 눈에 가까워 피해가능성이 높다.휴대전화는 현재 미국에서 인기를 끄는 본체와 마이크 및 이어폰이 분리된 제품을 권장한다.또 안테나를 뽑고 사용하는 것이 뽑지 않고 사용하는 것보다 뇌에서의 노출량이 적다는 발표도 있다. ▲임산부는 컴퓨터를 직업적으로 사용할 때 주당 20시간 이내로 제한하고 전자파 방출이 적은 17인치 모니터나 노트북컴퓨터를 쓰도록 한다.태아는 전자파에 민감하므로 컴퓨터작업을 할 때 전자파차단 앞치마를 사용한다. ▲전기스탠드는 머리와 거리가 가깝고 장시간 사용하므로 전자파가 미약한 백열등으로 교체한다. ▲고압선로 부근의 주택은 전자파 차폐 시설을 한다. ▲옥상에 설치된 1백W 출력의 휴대전화 기지국의 경우 반경 6m 이내는 위험하다.안테나가 높을수록 위험이 줄어든다. ▲음이온이 발생하는 공기청정기는 고압발생부 및 모터에서 높은 자계가 생기므로 옷장이나 책상위 같은 높은 곳에 설치하면 전자파 노출을 상당히 감소시킬 수 있다.〈고현석 기자〉
  • “인기가수 죽음애도” 여 중학생 투신자살

    【인천=김학준 기자】 13일 상오 9시 50분쯤 인천시 남구 용현5동 금호아파트 10동 15층 옥상에서 박정현양(14·Y여중2년·용현2동 동아아파트)이 40여m 아래로 뛰어내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박양이 친구들에게 보낸 유서에는 『죽는것이 무섭지만 앞으로 헤쳐나갈 세상이 더 두렵다』며 『인생의 4분의 1도 못살았지만 내가 제일 좋아하는 사람,서지원과 만날수 있다니 행복하다』고 쓰여 있었다.
  • 15층서 투신한 고교생 팔·다리 골절상만 입어(조약돌)

    ○…14일 자정쯤 서울 서초구 잠원동 한강아파트 5동 15층 옥상에서 이 아파트에 사는 김모군(15·G고1)이 45m 아래 바닥으로 뛰어내렸으나 왼쪽 팔과 다리가 부러졌을 뿐 목숨을 건졌다.다행히 승용차 지붕 위로 엉덩이부터 떨어져 치명상을 입지 않았다. 김군의 과외교사 김모씨(20·K대1)는 『김군의 어머니가 「공부는 안하고 놀러만 다닌다」며 꾸짖자 김군이 엘리베이터를 타고 옥상으로 올라갔다』고 말했다.〈김성수 기자〉
  • DMZ 긴박대치­판문점 이모저모

    ◎북 초소 옆엔 새로 구축한 박격포 진지…/평온속에도 일촉즉발의 긴장 감돌아/「경무」완장 안찬 북 병사 남측 동태 감시 북한 무장군인이 정전협정을 깨고 연 사흘째 중화기로 무장,무력시위를 벌인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은 9일 겉으론 한가로운 듯하면서도 일촉즉발의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았다. 특히 이날부터 한국인의 판문점 관광(?)조차 전면 금지돼 이곳에는 외국인들만 간혹 눈에 들어올 뿐 폭풍전야의 정적이 묻어났다. ○…자유의 집에서 내려다본 공동경비구역은 폭 50㎝,높이 5㎝의 시멘트 구조물로 표시돼 있는 군사분계선을 사이에 두고 북측지역에서 10여명의 북한 경비병들이 남쪽을 응시. 북한측 1,2초소 사이에는 북한군이 지난 5,6일 구축한 뒤 무반동총·박격포 등을 설치해놓은 진지가 언덕 아래 숨어 있었다. 북한 경비병의 왼쪽 팔에는 정전협정을 깼다는 사실을 반영하듯 지난 40여년간 차고 있던 빨간색 「경무」완장은 찾아볼 수 없었으며,가슴에 김일성 배지만이 달려 있었다. 내외신 기자 50여명이 북측을 카메라에 담으려고하자 북한 판문각에서도 양복차림의 50대 카메라맨이 나타나 남측을 향해 ENG카메라를 들이댔다. 또한 3층 건물 유리창 전면을 커튼으로 가려 외부에서 안을 들여다볼 수 없게 해놓은 판문각 2층 베란다에서도 인민군 4∼5명이 나와 서성이며 남측의 동향을 주시. ○…3,4층 높이의 회색빛 북한측 1,2초소 옥상에는 폐쇄회로 TV가 남쪽을 겨누고 있었고,초소 앞에는 망원경을 든 인민군들의 모습이 눈에 띄기도. 자유의 집 3층 전망대에서 경비를 서고 있던 김성일 상병(23)은 『지난 5일부터 이곳을 지키는 북한 경비병들이 경무완장을 차지 않고 있으며 차량식별 표지판도 부착하지 않고 있다』고 전언. ○…3초소 건너편에 바라다보이는 북측 「72시간 다리」에 이어진 북한군 5초소에도 북한군이 나와 남측을 예의주시하는 모습. 남한측 3초소에서 경비근무중이던 안왕헌 상병(21)은 『낮에는 북한군의 움직임이 거의 감지되지 않아 평상시와 다름없다』며 『그러나 며칠전부터 밤을 틈타 북한군이 공동경비구역내에 들어왔다 철수하는 도발행위를 되풀이하고있어 한시도 경계태세를 늦추지 않고 있다』고 설명. ○…때마침 판문점 견학을 온 6·25 참전 용사 및 가족 40여명이 북녘땅을 카메라에 담으며 과거의 치열했던 전투를 되새기느라 분주. 미국인 게린씨(60)는 『최근 신문을 통해 남북간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는 소리를 들었다』며 『다행히 생각했던 것보다는 평온한 것 같다』며 반세기만에 다시 격전지를 찾은 소감을 피력. 또 북으로 통하는 「돌아오지 않는 다리」에서 10여m 떨어진 곳에는 76년 8·18 도끼만행사건 당시 밑둥이 잘린 미루나무 그루터기가 남아 20년 전과 조금도 다름없는 분단의 현실을 실감케 했다.〈판문점=황성기 기자〉
  • 총선 때맞춘 「정치와 미술전」 2곳서/오늘의 정치현실 해부·풍자

    ◎「보다 갤러리」­「이십일세기」 나란히… 작가 51명 참가/한국화·서양화·그래픽 등 장르­기법 다양 4·11 총선이 임박한 정치의 계절에 정치를 소재로 한 미술전들이 열려 눈길을 끈다.「정치와 미술전」이란 동일한 제목을 내세운 2개의 전시회가 그것들로 정치현실을 바라보는 작가의 통찰력이 「예술」이라는 형식을 빌려 그 빛을 발하는 자리들이다. 하나의 「정치와 미술전」은 지난달 28일 보름간의 광주 신세계갤러리 전시를 마치고 29일부터 서울 종로구 인사동 보다갤러리에서 서울전을 갖고 있다.오는 9일까지 열리는 이 전시는 작가 23명의 작품 50여점이 발표되고 있다. 고낙범 김익모 박불똥 박재동 서용선 윤동천 임옥상 최진욱씨등 독자적 작업이 돋보이는 출품작가들이 한국화·서양화·사진·그래픽·만화등 다양한 장르와 기법으로 오늘의 정치현실을 해부했다.4·11 총선으로 선거포스터가 범람하는 마당에 작품양식은 포스터로 정했다. 전시를 기획한 지명문씨(신세계갤러리 큐레이터)는 『정치적으로 중요한 기능을 하며 대중적 시각매체로 널리 이용돼온 포스터를 통해 한 시대의 정치문화와 인문학적 전통 뿐만 아니라 미술내적으로 그 시대의 새로운 조형양식과 표현기법을 살리기 위한 것』이라고 기획의도를 밝혔다. 후보자 얼굴사진 중심의 판에 박힌 우리 선거포스터를 답답히 여기는 작가들은 여기에서 정치이념을 시각화하는 차원 높은 선거포스터의 본을 보이기도 하고 강렬한 정치적 메시지의 화면으로 오늘의 정치문화를 대변해 보이기도 한다.전시회는 또 작업성격에 대한 작가들의 짤막한 글과 세계의 유명 정치·선거관련 포스터 사진 20여점도 함께 전시하고 있다. 또 하나의 「정치와 미술전」은 3일부터 12일까지 서울 종로구 관훈동의 복합문화공간 이십일세기에서 열린다.30여명의 작가초대를 구상한 주최측은 현재 김정헌 신학철 두시영 임옥상 최민화씨등 과거 민중미술계의 굵직한 작가를 비롯,28명의 작가들로부터 출품응낙을 받아냈다. 작가들에게 『작금의 총선국면과 관련된 정치역학은 진정한 리얼리스트의 정치적 상상력을 자극할 것으로 보인다.귀하의 그같은 정치에 대한 견해와 풍자가 담긴 작품 출품을 원한다』고 주문한 주최측은 다양한 내용이 접수됐다고 했다. 미술품의 「정치에 대한 풍자」 기능을 특히 강조하는 이 기획은 모처럼 현실비판 목소리가 높은 전시회를 낳을 것이란 예상을 갖게 하기도 한다. 「정치와 미술」이란 주제의 그림들을 항구적 예술품으로 남기기 위한 출판까지 계획하고 있는 주최측은 또 출품작가의 작품 1점씩을 게재한 인쇄물을 만들어 정치선전 포스터 형식으로 시내 요소에 게시할 계획도 세우고 있다.〈이헌숙 기자〉
  • 극동의 관문 하바로프스크(시베리아 대탐방:68)

    ◎군수산업 민수전환 붐… 시장경제 “몸살”/수송비 등 부담에 합작회사 무역 치중/물가고속 선업 늘어 구소련 체제에 “향수”/평균 월급 110만루블… 게란 10개 5천루블 하바로프스크시는 인구 62만명으로 블라디보스토크에 이어 극동 제2의 도시다.극동의 관문으로 항공·철도 등 교통요충지이자 극동의 산업중심지다. 그러나 러시아가 시장경제체제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겪고 있는 물가앙등과 실업률급증 및 저임금에 관한 한 하바로프스크 주민도 예외는 아니다.오히려 더 심한 몸살을 앓고 있다. 하바로프스크주 경제위원회의 발레리 쇼로코프 부위원장은 『하바로프스크주 기계공업은 기계 및 부품의 70∼80%를 유럽쪽 러시아에서 실어오는데 거리가 멀어 수송비부담이 큰데다가 이곳에 몰려 있는 수많은 군수업체가 민수로 전환하는 과정이 결코 쉽지 않고 실업자가 늘고 있다』고 말한다.예를 들면 석탄값에 비해 수송비가 두배다.공장은 많지만 경쟁력은 떨어지는 실정이다. 92∼93년에는 합작기업이 1백개이상 생겨나 잘 나가는 듯했으나 94년초 관세가 대폭 오른 뒤 외국인투자도 떨어졌단다.합작회사중 다수는 제조는 안중에도 없고 무역에만 치중한다는 것이다. ○항공·철도 교통 요충지 쇼로코프 부위원장은 『군수업체에서 95년부터 50가지 생필품을 만들기 시작했고 2005년까지 경제구조개선계획을 세워놓았지만 앞으로 어떻게 될지 알 수 없다』고 불투명한 장래를 걱정한다.수송비를 낮추는 방식으로 극동의 자원을 활용해 경제구조를 조정하려 하지만 쉽지 않다는 얘기다. 극동의 정유소 두곳은 모두 하바로프스크주에 있다.61년 역사의 하바로프스크정유소는 그동안 직원을 많이 줄였지만 아직도 1천3백명에 이른다.서시베리아 튜멘에서 사오는 원유는 t당 90달러(약 7만원)에 수송비 45달러를 더하면 가공이전상태에서 국제가격보다 높다.수출은 처음부터 불가능한 상태다. 빅토르 레메카 부사장은 『주문이 줄어들어 운영하기가 어렵고 대책을 모색중이지만 사실 대책이 없다』면서 『중앙정부에서 해결해야 하는데 정치에 밀려 경제는 뒷전』이라고 불만을 토로한다.하바로프스크시내에서 유통되는기름중 이 공장에서 대는 것은 45%에 불과하다.나머지는 앙가라스크 등지에서 직접 가공해오거나 수입된 것이다.생산량이 얼마나 줄었느냐는 질문에 『업무상 비밀』이라며 입을 다문다. 정유소 현장을 안내한 1급기사 타마라 셰골례바(여)는 『95년 생산량이 4년전인 91년에 비해 절반으로 줄었다』고 귀띔한다.23년째 이 공장에서 일해왔고 월급은 1백20만루블(약 20만원)이란다.콤소몰스크나 아무레의 정유소도 사정은 비슷하다. 하바로프스크 식료품시장.실내에서는 과일·야채·육류·치즈 등 주로 식료품을 팔고,야외에서는 철물점·잡화상·양말 몇켤레 놓고 파는 상인초년병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상인만 1천여명이다.장보러 나온 시민으로 북적댄다.특히 주말이면 인산인해를 이룬다. ㎏당 감자·양배추 1천루블(약 1백70원),당근 3천루블,오렌지 1만루블,포도 1만1천루블,계란 10개에 5천루블 등이다.러시아인의 월평균 급여가 1백10만루블(약 19만원)인 점을 감안하면 싼 편이 아니다.엔지니어로서 출장가기 전에 늘 시장에 나와 물건을 대량 사간다는올레그 보그단씨(40)는 『92년 가격자유화 이후 물가가 너무 자주,많이 올라 시장보기가 겁난다』고 말한다. ○수송비가 석탄값 2배 시장 실내 야채코너에서 김치·당근 등 야채를 조리해 파는 김춘권씨(여·58)는 월수입에 대해 『그냥 조금 번다』면서 『이제는 열심히 일하는 만큼 잘 살 수 있다』고 말한다.8세때인 48년 함흥에서 하바로프스크로 이주해와 남편(65)및 아들가족과 함께 사는데 크게 여유는 없지만 어려움도 없다고 했다.한인들은 근면성이 높아 평균적으로 러시아인에 비해 못사는 사람이 적다는 말도 했다. 닭고기코너에서 일하는 라리사 콘트라체바양(21)은 ㎏당 1만1천루블씩에 팔고 총판매액의 1.5%를 수당으로 받는다.월평균 20만∼30만루블(약 4만3천원)선이다.『사회주의시절에는 이러지 않았다는데 지금은 먹고 살기가 힘들다』고 말한다. 야외에서 철물을 파는 미하일 시르만씨(61)는 캄차카의 선박수리공장에서 일하다 몇년전 퇴직했다.장사로 월평균 1백50만루블정도 벌고 연금 34만루블을 합하면 넉넉치는 못해도 그런대로 살 만하단다.그는 『전에는 하루 8시간만 일하면 됐지만 이제는 돈을 벌려면 더 일해야 한다』면서 『당장은 어렵지만 이 시기를 넘겨야 시장경제로 넘어갈 수 있다』고 낙관론을 폈다. 하바로프스크 인투리스트호텔 옥상 기관실에 근무하는 보리스 파우토프씨(54)는 24시간 철야근무하고 이틀씩 쉬는데 월 50만루블을 받아 방3개짜리 집세로 22만루블씩 내고 나면 먹고 살기가 빠듯해 주말농장에서 야채 등을 기른다면서 페레스트로이카 이전 시절이 그립다고 했다. 하바로프스크주 청사앞 중앙광장에서 한장에 8천루블씩 받고 사진을 찍어주는 40대남자는 회사에서 해고돼 작년가을부터 이 일을 하는데 월평균수입이 80만루블에 불과해 밑천이라도 있으면 당장이라도 그만두고 싶단다.이름은 밝히면 안좋을 것같다고 했다. ○북한,벌목사업소 진출 체제변화에 대해 이같이 찬반양론이 엇갈리기는 하지만 돌이킬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현지신문에는 컴퓨터전문가·법률가·은행가 등을 월급 1천3백50만루블(약 2백30만원)에 모신다는 구인광고가 게재된다.서민 생활수준과는 대조를 이룬다. 시장부근 상점진열대에 놓인 카메라렌즈 필터의 가격은 3천루블,그림엽서는 20장에 5백루블(약 85원)이다.컵라면 4천루블,이태리타월 1만루블과 어울리지 않는다.계획경제시절의 관성 때문에 공급은 쉽게 줄어들지 않는 반면 수요는 급속히 줄어들기 때문에 제값을 못받아도 계속 만들어낸다. 하바로프스크 동남쪽 아무르강가에 북한 벌목사업소가 있다는 현지안내인의 말을 듣고 따라 나섰다.최근 벌목공의 남한귀순이 늘어나면서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이니 섣불리 접촉할 생각은 포기하는 게 좋다는 말도 빼놓지 않았다.붉은 벽돌로 된 담장으로 둘러싸인 벌목사업소 겸 벌목공 숙소단지였다.「우리식대로 살아가자」는 현수막도 걸려 있었다.벌목공 20여명이 작업을 나가기 위해 사업소 앞에서 분주히 움직이고 있었다.만나서 이야기를 들어보고 싶었으나 안내인은 괜히 봉변당하지 말라며 끝내 말렸다.하는 수 없이 차에서 내리지 않은 채 빙빙 돌며 사진만 몇장 찍다가 돌아올 수밖에 없었다.이역만리 극동에서마저 분단의 아픔을 뼈저리게 느끼는 순간이었다.〈하바로프스크=김주혁·유재임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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