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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림픽선수촌 아파트 불/기계실서 발화/3천가구 정전·전화불통

    ◎5백여명 옥상 대피… 인명피해 없어 23일 상오 10시10분쯤 서울 송파구 오륜동 올림픽선수촌 아파트 2단지 지하2층 기계실 공동구에서 불이 나 6개동의 공동구 대부분을 태워 아파트 1·2·3단지 3천여가구의 전화가 불통되고 전기공급이 전면 중단되는 사태를 빚었다. 고층에 사는 주민들 가운데 5백여명이 옥상으로 긴급 대피하고 연기 때문에 집안에 갇혔던 일부 주민들은 소방대원들이 던져준 구호밧줄에 매달려 구조되는 등 소동이 벌어졌으나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불은 5시간여만인 하오 3시쯤 꺼졌다. 이날 불은 한은기업소속 용접공 백순기씨(46)가 232동과 237동을 잇는 공동구에서 배관 용접작업을 하던중 불꽃이 2m 아래 단열재 테이프로 튀면서 일어났다.
  • 최고태극기 그림 발견/박영효 제작… 1882년 일 신문 게재

    가장 오래된 태극기 모양으로 보이는 도안이 발견됐다. 서울시 총무과 주임 송명호씨(47·7급)는 14일 지난 1882년 10월2일자 일본 「지지신보」(시사신보 1936년 폐간)에 ‘조선의 유신’이라는 제목의 기사와 함께 실린 태극기 도안을 공개했다. 이 태극기는 4괘의 모습이 왼쪽 위에서부터 시계방향으로 손 간 진 이로 돼 있어 현재 태극기의 건 곤 감 이와 다르며 중앙의 태극무늬도 현재와 달리 좌우로 갈라져 있다. 지지신보의 기사는 1882년 9월20일 인천항을 떠난 전권 수신사 박영효 일행이 일본행 메이지마루(명치환)호 선상에서 시사신보에 실린 태극기를 그렸으며 이어 25일 고베(신호)항에 도착,수신사 숙소인 니시무라(서촌옥) 옥상에 태극기를 게양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 ‘헬리콥터형 여객기’이륙 채비

    ◎미 2개 항공사 합작해 20년만에 완성/활주로 필요없어 통근용으로 좋을듯 20년에 걸친 정치적·기술적 산고끝에 반 비행기 반 헬리콥터인 혼합형 항공기가 승객을 맞을 채비를 하고 있다. 이 비행기는 헬리콥터처럼 수평한 회전날개를 사용해 이·착륙한다. 그러나 일단 이륙하면 회전날개는 종래 비행기의 프로펠러처럼 앞으로 기울어진다.선회하는 프로펠러는 헬리콥터의 수평 날개보다 한결 조용하며 헬리콥터보다 2배 빠른 속도를 내게 한다. 벨 헬리콥터 텍스트론사와 보잉 헬리콥터 사업부등 두 항공기 제조업체는 벨­보잉 609로 명명된 9인승 상용기를 제작중이다.609의 전신인 실험용 모델 XV­15를 개발한 미국 항공우주국의 에임즈연구센터에 따르면 이 항공기는 오는 1999년 7월 시험비행에 들어간다. 벨­보잉 609는 세계 최초의 상업용 틸트 로터(경사형 회전날개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벨과 보잉사는 이미 미국 해군용 제품 V­22 오스프레이를 제작중이며 미국 해병도 16대를 주문한데 이어 수백대를 추가할 것으로 보잉측은 전망했다. 최근의 성공에도 불구하고 틸트 로터는 변화무쌍한 역사를 갖고 있다.미국 국방장관은 1989년 오스프레이 계획을 취소하려 했으나 의회의 반대로 무산됐다.1992년에는 두대의 시험용 항공기가 워싱턴시 부근서 추락해 7명의 사망자를 냈으나 수사결과 틸트 로터의 기계적 성능은 이상없다는 판정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틸트 로터가 실용되면 미국 공항 주변에 커다란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승객들은 장거리 여행으로 한 공항에서 프로펠러 항공기를 타고 주변 도시로 이동한다.이같은 커뮤터(통근) 항공기의 급증은 이착륙 활주로 확보 경쟁을 일으켜왔다.틸트 로터는 활주로가 필요없기 때문에 이 경쟁을 종식시킬 것으로 보이며 결국은 프로펠러 통근기를 대체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틸트 로터는 또한 사업공단이나 빌딩 옥상 등에 착륙해 승객을 싣거나 내릴수 있기 때문에 프로펠러 비행기보다 훨씬 융통성이 크다. 틸트 로터는 또한 대형 공항 등 사회간접 자본시설이 없는 개발도상국가들에게 커다란 잇점을 가져다줄수 있다.대형 공항을 건설하지 않고도틸트 로터를 이용해 지점간 교통망을 구성할 수 있다.에임즈연구센터 관계자는 틸트 로터가 항공산업계에 돌풍을 몰고올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한편 유럽의 틸트 로터 개발 사업인 ‘유럽형 미래 첨단 회전날개기’ 개발사업은 이제 시작 단계를 넘어서지 못하고 있다.
  • 누더기 간판(외언내언)

    몇해전 평양에서 열린 3박4일의 남북한 총리회담 취재를 마치고 판문점을 통해 서울로 귀환할 때의 일이다.보도진을 태운 버스가 통일로를 달려 서울거리에 접어들면서 보도진은 새삼스레 “서울엔 정말 간판이 많군”하고 일제히 탄성을 올렸다. “당이 결정하면 우리는 따른다”,“우리는 우리식대로 산다”는등 대형 정치구호,주체사상 선전탑만 눈에 띄던 썰렁한 평양에서 긴장된 며칠을 보내고 돌아오는 기자들의 눈에,서울거리에 난립한 간판들이 마치 처음 대하듯 삶의 에너지와 생동감을 전하며 강렬하게 다가왔던 것이다. 어느 도시든 우선 눈길을 끄는 거리의 간판들이 그 인상을 좌우한다.간판의 형태나 색채가 예술적이기까지 한 파리,매우 정제된 프랑크푸르트 등 독일 도시들의 간판,화려하고 어수선한 가운데서도 천박하지 않고 질서를 잃지 않은 뉴욕 거리의 간판. 거기에 비하면 서울의 간판은 경제활동의 활력,끈질긴 생활력은 느끼게 하지만 품위가 없고 무질서하다.도심 일부를 제외하고는 지역별 특성도 전혀 없다.특히 아파트 단지나 변두리지역 상가건물은 창문에까지 상호를 새겨넣고 외벽은 빈틈없이 간판으로 도배를 한 위에 요란한 선전 플래카드까지 내걸어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멋이나 기품은 찾아볼 수 없고 지저분할 뿐이다. 거미줄 치듯 붉은색 위주 간판이 홍수를 이룬 홍콩의 차이나타운은 지역의 정취나 있지만 우리의 간판은 서울이든 지방 도시든 개성은 없고 눈길만 끌려는 강렬한 색채로 요란스럽기만 하다. 서울시가 동대문구 전농동·장안동일대 도시설계지구내 상업지역을 옥외광고물 특정지구로 지정,건물 옥상등에 광고판을 설치하지 못하게 했다.보행자의 시선을 막고 거리 경관을 해칠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문제가 비단 그 지역뿐이겠는가.붉은 네온사인이 교통신호 등을 방해하는 경우도 비일비재다.누더기 간판을 규제할 법적 장치는 이미 갖춰져 있다.규제지역 신규 지정뿐 아니라 모든 거리의 간판을 점검,품위있는 서울거리를 가꿔 나갔으면 한다.
  • 서점·편의점 얌체피서로 “만원”/가마솥더워 탈출 백태

    ◎교외 숙박업소 투숙… 휴가 기분 내며 출퇴근/열대야 피해 한강변에 매일 15만명씩 몰려/아파트옥상 돗자리 깔고 밤참먹는 새풍속도 연일 계속되는 가마솥 더위를 이겨내기 위한 묘안이 백출하고 있다.숨이 막힐 지경의 더위는 일단 피하고 보자는 ‘피열치열’식 피서법이 주류이다. 자연히 냉방시설이 좋은 서점이나 패스트푸드점 등은 대낮 ‘피서객’들로 만원이다.교보문고에는 24일 하루동안 평소보다 두배나 많은 4만여명이 찾았다.특히 가장 무더운 시간인 하오 1시부터 4시까지의 이용객이 절반을 넘었다. 에어콘 시설이 없는 접객업소들은 파리를 날릴 수밖에 없다. 최근 경기도 양평을 비롯,청평 양수리 장흥 등 서울 근교 유원지에는 ‘출퇴근 피서족’이 등장했다.숙박업소마다 투숙객의 20%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서울 잠실에 직장이 있는 김모씨(35·서울 도봉구 쌍문동)도 이 부류.주중인데도 아내,두 딸과 양수리의 한 모텔에 묵고 있다.저녁에는 강변에서 더위를 식히고 새벽에 일어나 넥타이를 매고 출근한다.퇴근하면 다시 양수리행.휴가아닌 휴가를 알차게 보내고 있는 셈이다. 열대야로 밤잠을 설치면서 아파트 옥상에 돗자리를 깔고 밤참을 먹는 모습도 한여름의 새로운 풍속도로 등장했다. 한강시민공원은 밤마다 강바람을 쐬러나온 시민들로 붐빈다.24일 밤에도 뚝섬지구에 3만여명,여의도지구 1만5천여명,잠실선착장 주변 둔치에 5천여명 등 9개 지구에 모두 15만명 가량이 몰렸다. 킴스클럽 등 대형할인매장과 24시간 편의점에는 한낮을 피해 새벽 2∼3시에 쇼핑을 즐기는 ‘올빼미족’이 20∼30% 가량 늘었다. 폭염에 따른 사고도 잇따랐다.24일 하오 2시30분쯤 대구시 북구 서변동 성북초등학교에서 농구를 한 뒤 더위를 식히기 위해 부근 동화천에 뛰어들었던 김억군(16·동부공고 2년)이 2m 깊이의 물에 빠져 숨졌다.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 도매시장은 배추 등 채소류가 더위에 시들어 전체 반입물량의 10% 정도를 폐기하기도 했다. 냉방기기의 사용이 급증하면서 크고 작은 정전사고도 평소보다 2배 가량 늘었다.24일 하오 7시45분쯤 서울 종로구 관훈동 56∼62에 매설된 전선개폐기의휴즈가 과열로 끊어지면서 20여가구에 전력공급이 1시간30여분 동안 중단된 것을 비롯,이날 하루 동안 서울 관악·서초·도봉·성북·노원 등 곳곳에서 크고 작은 정전사고가 발생했다. 애견센터에는 요즘 들어 무더위에 열사병에 걸렸거나 지나친 에어컨 사용으로 냉방병에 걸린 개들이 부쩍 늘었다.
  • ‘다마고치’ 안사준다 5세 여아 투신자살

    지난 22일 하오 8시쯤 경남 김해시 삼정동 신라빌라 옥상에서 이 아파트 402호에 사는 도애자씨(37)의 딸 김민경양(5)이 12m아래 바닥으로 떨어져 머리에 피를 흘리고 있는 것을 어머니 도씨가 발견,병원으로 옮겼으나 3시간만에 숨졌다. 도씨는 “밤늦게 민경이가 보이지 않아 찾아보니 옥상에서 떨어져 있었다”면서 “아침부터 하루종일 다마고치를 사달라고 민경이가 졸랐으나 이 장난감이 어린이들에게 나쁜 영향을 미친다는 얘기를 듣고 사주지 않았다”고 말했다. 경찰은 옥상 담높이가 1m 상당으로 다섯살짜리 어린이가 실족할 위험이 없고 김양이 다마고치를 사주지 않자 몹시 우울해했다는 도씨의 말에 따라 김양이 옥상에서 쓰레기통을 딛고 올라가 뛰어내린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중이다.
  • 청주 박노길 주부 음식쓰레기 줄이기 사례

    ◎“과일껍질 말려 천연방향제로”/음식쓰레기 퇴비로 3년째 텃밭 가꿔 박노길 주부(58·청주시 흥덕구 사직2동)의 아파트 베란다에는 사시사철 과일껍질 등 음식물찌꺼기가 널려 있다.여름철인 요즘 퇴약볕에 내놓은 노란 참외껍질에서 배어나는 단냄새에 집안이 향기롭다. 박씨는 3년전부터 아파트베란다를 활용해 음식물쓰레기를 줄여왔다.지난 94년 겨울 우연히 귤 껍질을 베란다에 널어보니 쓰레기량도 줄고 집안에 천연의 과일향이 가득하자 다른 음식물쓰레기도 말려왔다. 요즘같이 햇볕이 따가운 날에는 참외 등 과일껍질은 하루만에 바싹 마른다.사과 배 귤 등의 과일 껍질은 천연 방향제의 역할을 한다는 게 박씨의 귀뜸이다. 물기가 많아 말리기가 쉽지 않은 수박은 겉껍질을 살짝 벗겨낸 뒤 속살을 여름철 반찬으로 활용한다.속살을 고추장이나 된장에 찍어 먹으면 담백한 맛이 일품이다. 박씨는 이렇게 말린 음식물찌꺼기를 집 옥상에 마련한 작은 텃밭에서 가꾸는 케일과 고추등의 거름으로 사용한다. 박씨는 『우선 음식을 남기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게 가장 중요하지만 어쩔수 없이 발생한 음식물쓰레기는 말려서 배출할 경우 배출양을 3분의 1정도로 줄일수 있다』고 말했다.
  • DMZ 도발 북 격퇴 백골부대 구자학 소위 증언

    ◎군인정신 투철한 신세대 장병/총·포격속 지상진지 올라 응사 “투혼 발휘”/집중사격 받으며 옥상서 통신선 복구도 “신세대 병사들의 목숨을 건 투철한 군인정신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지난 16일 상오 강원도 철원군 중동부전선 비무장지대(DMZ)내 군사분계선(MDL)을 넘은 북한군을 일거에 물리친 육군 백골부대 전방초소(GP)장 구자학 소위(24·학군35기·인하대 경영학과 졸)는 19일 “적의 총·포격에 즉각 대응할 수 있었던 것은 모든 장병들이 상황조치 모델(메트릭스)을 통해 철저히 훈련을 받은데다 죽음을 무릅쓰고 총격전에 임한 병사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구소위도 지난 3월 임관해 이달초 GP장으로 부임한 신세대 장교이다.하지만 한달도 채 안돼 GP내의 지형지물을 숙지할 만큼 업무에 적극적이었다. 구소위가 북한군 14명이 군사분계선을 넘는다는 보고를 받은 것은 16일 상오 10시57분.즉각 소대원들에게 상황을 알리고 대비태세에 들어갔다.경고방송을 무시하자 곧바로 교전수칙에 따라 경고사격을 했고 이어 북한군의조준사격에 대응사격을 하는 등 23분 동안 치열한 총격전을 벌였다. 구소위는 “적의 총·포격속에서도 일부 병사는 지상에 노출돼 있는 57㎜ 진지에 올라가 정확하게 조준사격에 나섰고 통신병들은 적의 포탄에 GP 옥상 관측상황실의 통신선 일부가 끊어지자 적의 집중사격에도 불구하고 옥상으로 올라가 통신선로를 복구하는 투혼을 발휘했다“고 전했다. GP내 소대원들과 함께 상을 받게 된 구소위는 “맡은바 일을 했을 뿐인데 과분하다”고 겸손해 하면서도 “이번 사태가 북한의 도을 더욱 철저히 막는 계기가 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부산 태화쇼핑 회장 자살/아파트서 투신/경영악화·부도 비관한듯

    9일 상오 8시쯤 부산시 동래구 복천동 우성아파트 108동 2층 경비실지붕에 부산지역 대표적 향토백화점인 태화쇼핑(주)의 김정태 회장(53)이 온몸에 피를 흘린채 숨져있는 것을 경비원 박일하씨(54)가 발견,경찰에 신고했다. 박씨는 “근무중 지붕위에서 퍽하는 소리와 함께 맞은편 주민이 ‘사람이 떨어졌다’고 소리쳐 올려다보니 김회장이 숨져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아파트 13층에서 옥상으로 올라가는 통로 유리창이 열려있고 옆계단에 10만원권 자기앞수표 17장과 5돈가량의 순금돼지 등이 든 김회장 손가방이 놓여있는 점으로 미뤄 김회장이 투신자살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조사결과 김회장은 자신이 경영하던 부산 진구 부전동 태화쇼핑(주)이 지난달 16일 부도,법정관리를 신청했으나 주거래은행인 동남은행 등이 이에 대해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자 상당히 괴로워 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 수원 갤러리아(백화점 탐방)

    ◎‘최고’로 승부… “올 1천억 매출”/장애인 휴게실·어린이 놀이동산 구비/고객불편 24시간 처리 ‘클로버 서비스” 갤러리아 백화점 수원점이 중부 지역 유통업계를 선도하는 대표적인 백화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95년 8월 개점한 후 2년만에 뿌리를 확고히 내린 갤러리아는 지역 최고의 고급매장으로 새로운 수요를 창출한다는 전략으로 꾸준한 매출 신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수원은 전형적인 소비도시로 주민들의 구매력이 비교적 높은데다 대단위 택지개발사업으로 오는 2000년에는 인구가 2백여만명으로 늘어나 연간 시장규모가 1조원대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갤러리아가 문을 열 당시만해도 수원에는 뉴코아백화점과 같은 계열의 하이웨이백화점,창고형할인점이 킴스클럽 등이 「뉴코아 돌풍」을 일으키며 지역 상권을 독식해 왔으나 갤러리아는 독특한 판매전략으로 기존 상권을 급속히 잠식했다. 개점초 2백75억원하던 매출액이 96년에는 8백37억원으로 올랐다.올해는 1천13억원을 목표다. 지상 6층·지하 5층 연건평 1만6천750평의 갤러리아는 고품격·고객감동형이란 명칭에 걸맞게 국내 유명브랜드와 해외명품,각종 전문매장으로 점포를 구성했다. 또 산뜻하고 부드러운 인테리어로 매장을 꾸몄고 차량 1천대를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주차공간을 마련,고객들에게 쇼핑의 즐거움과 함께 편안함을 제공하고 있다는 평을 듣고 있다. 이곳은 비싼 물건만 있는게 아니다.누구나 각종 생필품을 손쉽게 부담없이 구입할 수 있도록 싼 상품에서부터 최고급 상품까지 고루 갖춰져 있다. 갤러리아가 짧은 기간에 지역의 대표적인 백화점으로 뿌리를 내리게 된것도 이같은 판매전과 고객서비스에 충실했기 때문이다. 고객을 우선하는 백화점측의 배려는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다.매장에는 장애자를 위한 특별시설과 휴게시설,어린이들이 마음놓고 뛰어놀수 있도록 PLAY랜드,유아건강체크 및 무료상담실 등이 마련돼 있다. 백화점 1층에 설치된 고객종합서비스센터에서는 고객들이 느끼는 불만 및 건의·문의사항 등을 접수받아 대표이사에서 전산시스템을 통해 매일 보고하고 결과를 신속하게 알려주고 있다. 지난 5월부터는 24시간 클로버서비스제를 도입,폐점한 후에도 고객들로부터 접수되는 불편사항을 처리해 주고 있다. 옥상에 설치된 400여평 규모의 공원도 중앙분수대와 꽃밭,야외공연장 등을 설치,고객들에게 쉴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 허리 강화… 대선 총동원체제/국민회의 중간당직 인선

    ◎수도권 지구당위장 전진배치로 배수진/부총장 13명 확대… 중앙당 연결고리로 26일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의 중하위 당직자 인선은 무엇보다 「대선 총동원령」의 성격이 짙다.대권4수체제를 뒷받침하는 「허리」 강화를 위해 외곽 조직들을 대거 흡수,『한 사람도 놀리지 않겠다』는 DJ의 의중을 반영했다는 분석이다. 김총재는 특히 전략 지역인 서울과 인천,경기지역 지구당위원장들을 각 기구의 부위원장에 전진배치,수도권 공략을 위한 배수진을 쳤다.하지만 기존 시도 지부장 및 사무처장들과의 업무 중복도 적지않아 자리를 매개로 충성심(?)을 이끌어 내려는 「옥상옥」 이라는 지적도 있다. 이번 인선과정에서 중진들의 「포스트­DJ」를 겨냥한 「자파심기 경쟁」도 치열했다는 후문이다.이종찬 부총재의 「세력확장」과 가신그룹들의 견제로 곳곳에서 암투의 흔적도 적지않았다.이때문에 당초 예정보다 2주간이나 발표가 지연됐다는 후문이다. 세부적으로 김총재는 수석 사무부총장에 비서 출신의 윤철상 의원을 임명,비가신출신인 김충조 총장을 보좌케 하면서 사무처의 총괄임무를 맡겼다.부총장을 지구당위원장급 13명으로 대폭 늘려 지역별 담담제를 신설,중앙당과의 연결고리로 활용할 방침이다. 홍보 역량강화를 위한 대변인실 강화도 눈에 띈다.한보 청문회를 통해 널리 알려진 김민석 의원과 공보비서 출신의 장성민 전문위원을 부대변인으로 각각 임명했다. 지자제 이후 처음으로 치뤄지는 대선임을 감안,지방자치위를 대폭 보강했다.이기문 의원을 수석부위원장에 임명하고 자치단체장 및 지방의원들과 중앙당간 유대를 강화하기 위해 전·현직지방의회 의장 등을 전진배치했다.
  • 디지털 무선 케이블TV 내년말께 첫선

    ◎데이콤,광대역 무선가입자망 시연 성공/주파수 이용효율 4∼7배 높여 고화질 구현/새달선정 2차 전송망사업부터 적용 계획 우리나라에서도 내년말이면 무선으로 디지털방식의 고화질 케이블TV를 시청할 수 있게 된다. 데이콤은 국내 처음으로 광대역 무선가입자망인 이른바 「디지털 LMDS·Local Multipoint Distribution System)를 개발해 최근 영상전송 시연회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데이콤 무선가입자망팀은 시연회에서 옥상 송신안테나가 발사한 전파를 주변 건물의 수신시스템에서 받아 15층 강당에 설치된 모니터에 재현하는데 성공,디지털 무선케이블TV의 상용화 가능성을 확인했다. 데이콤이 무선통신기기 개발업체인 기륭전자와 공동 개발한 「디지털 LMDS」는 기지국에서 가입자까지 구간을 26GHz대역의 주파수에 영상신호를 실어 보내는 첨단 디지털 영상전송용 시스템.디지털방식을 채택해 기존의 아날로그 방식보다 주파수 이용효율이 4∼7배 높고 설치비용도 유선망의 절반밖에 들지 않는다. 데이콤은 오는 7월 선정되는 제2차 케이블TV 전송망업자들이 이 기술을 전송망사업에 쓸 수 있게 할 계획이다.또 「디지털 LMDS」를 기반으로 음성과 고속데이터통신은 물론 주문형정보·홈쇼핑과 같은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할 수 있는 완벽한 디지털 광대역 무선가입자망을 구축,99년초부터 시내전화망에 활용할 예정이다.
  • 한총련 시위장비 강화·조직화/무법천지 5일 왜 진압안되나

    ◎도시게릴라식 동시다발… 경찰 속수무책 한총련의 과격시위가 서울 도심에서 5일 동안이나 계속되는데도 경찰이 제대로 진압하지 못하는 까닭은 쇠파이프·화염병 등으로 무장한 학생들이 전례없이 극렬하게 저항하는데다 사전 현장답사와 「성동격서」 전술 구사 등 치밀한 계획 아래 시위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한총련이 지난해 연세대 사태를 철저히 분석,작전을 보완한 데다 「시위 지휘부」가 현장에서 직접 지휘하고 있는 것도 한 원인이다. 특히 1만5천여명의 경찰 병력이 서울대 한양대 등 주요 대학과 지하철 역 등을 철저히 막고는 있었으나 을지로 대학로 등 서울 도심 등지로 삼삼오오 짝을 지어 몰래 빠져 나간뒤 다시 모여 동시다발적으로 시위를 벌이는 1만여명의 시위대들을 막기에는 속수무책인 형편이다. 3일 경찰에 따르면 한총련이 한양대를 출범식 장소로 고집하는 이유는 지하철 2호선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는 지리적 조건을 감안한 것이다. 한총련은 지난해 시위에서 「동에 번쩍 서에 번쩍」 돌아다니다 3·4호선을 통해 30분내 시내로진입할 수 있는 2호선을 주로 활용했다. 올해도 이를 최대한 활용해 1호선과 7호선 및 도심에서 가까운 한양대를 택했다.2일 고려대에서 나온 5천명 가운데 4천여명은 하오 7시쯤 신설동역∼순환선 성수∼뚝섬역으로 이동,경찰의 눈을 속이고 성동교에 도착했다.신당역∼하왕십리 사이에서는 지하철 선로를 걸어서 이동하기도 했다. 학생들은 지난 1일에는 1천여명이 성동교 인근 도로를 점거한 채 사전답사를 하고 한양대 전철역 옥상에 오르면 좌우 양방향으로 경찰의 움직임을 훤히 알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특히 「시위의 귀재」라고 불리는 한총련 김준배 투쟁국장(26·광주대 4년중퇴)이 진입작전을 주도했다.가명 「태경」으로 알려진 김씨는 강위원의장 등 지휘부와 4천여명의 학생을 한양대로 들여보내기 위해 남총련 소속 「사수대」 350명을 직접 지휘했다. 경찰의 고위관계자는 『투쟁국장이 진두지휘를 하는 경우는 거의 없으며 이날 선두에 나선 사수대는 별도의 선발을 거쳐 지리산에서 합숙훈련을 마친 정예』라고 말했다. 김씨는 학생 300명을 먼저 내세워 성동교 남단에 배치된 3개 중대 400여명 병력을 자신의 진영안으로 깊숙히 끌어들인뒤 기습공격,10여분만에 성동교를 건너 한양대 후문까지 500여m를 밀어붙이는 숫법을 썼다. 또 유상경의 사망소식을 접한 순간 경찰의 거센 반격으로 많은 학생이 고립될 것을 예측,학생들과 지휘부를 철수시키기도 했다.연세대사태 때 학생들과 지휘부를 고립시킨 경찰의 작전을 역이용했다. 학생들은 또 성동격서 전술을 사용,「성동교 작전」 시행 직전 반대편인 제2마장교와 도선로타리 부근에 각각 300명과 500명의 학생을 보내 경찰의 시선을 돌렸다.
  • “분양받은 상가 잃어 억울”/상봉동서 또 지폐살포 소동(조약돌)

    ○…31일 하오 4시30분쯤 서울 중랑구 상봉2동 107 한남프라자 5층 옥상에서 강종성씨(36·무직·서울 중랑구 면목7동)와 유만규씨(49·식당업·서울 마포구 아현동)가 1천원짜리 지폐 1백50만원을 길거리에 뿌려 한때 소동. 이날 20여분 동안 거리에 돈이 뿌려지자 이를 줍기 위해 몰려든 행인들과 구경하는 차량들로 이 일대의 교통이 일시적으로 마비되는 등 북새통. 이들은 경찰에서 『5년전 시가 1억원짜리 한남프라자의 상가를 분양받았으나 회사가 부도가 나면서 소유권을 잃게 돼,억울한 사연을 알리기 위해 돈을 뿌렸다』고 진술했는데 경찰은 이들을 도로교통법위반 혐의로 입건.
  • 한대생 총장실 점거농성/60여명 한총련 집회 보장 요구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한총련) 제5기 출범식을 이틀 앞두고 한양대생 60여명이 「출범식 탄압 중지」 등을 요구하며 28일 하오 5시20분쯤 서울 성동구 행당동 한양대 본관 2층 총장실을 기습적으로 점거하고 농성에 들어갔다. 학생들은 『학교측이 한총련 출범식 개최장소로 예정된 한양대에 대해 경찰에 학교시설물 보호요청을 하고 옥상을 폐쇄하는 등의 조치를 취한 것은 학생운동에 대한명백한 탄압』이라며 『학교당국은 학교주변에 배치된 경찰을 철수시키고 평화적인 집회를 보장하라』고 요구했다. 이에대해 학교측은 『행사기간중 공식적인 휴업계획은 없으며 출범식과 관계없이 금요일인 30일 수업은 정상적으로 진행될 것』이라며 『그러나 불법적인 학생집회가 교내에서 열리는 것은 허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 익산 송원/32만 익산시 첫 백화점(백화점 탐방)

    ◎원스톱 쇼핑·100% 환불 “고품격 서비스”/300대 규모 주차빌딩·유아 휴게실 운영 송원백화점(대표 고경주)이 전북지역에 진출했다. 광주의 대표적인 백화점인 송원은 지난달 21일 전북 익산시 창인동 구 이리백화점 자리에 지하2층,지상6층 규모의 익산점(점장 임영남)을 내고 본격 영업에 들어갔다. 인구 32만명으로 전주를 빼면 전북 제2의 도시인 익산시에는 그동안 체계적인 쇼핑공간을 갖춘 백화점이 없어 시민들이 불편을 겪어 왔다. 익산점은 이같은 지역적인 여건을 감안해 그동안 광주에서 쌓아온 백화점 경영의 노하우와 질높은 서비스로 고객들을 사로잡겠다는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 매장면적이 1천500여평인 익산점은 백화점으로는 다소 작은 규모지만 식품류에서부터 패션잡화류,여성캐주얼,여성·남성·아동의류,스포츠,가전생활용품 등 고품질과 실용성을 두루 갖추고 있다. 고객의 휴식공간과 식당가도 있어 한곳에서 각종 제품의 쇼핑과 휴식을 즐길수 있는 「원스톱 쇼핑」 체계를 갖췄다. 옥상엔 어린이들을 위한 각종 놀이시설과 유아휴게실도 마련해 유아를 데리고 온 주부들도 편리하게 쇼핑을 즐길수 있도록 세심하게 배려했다. 주차문제는 백화점옆에 300대를 수용할 수 있는 대형 주차전용건물을 지어 해결했다. 익산점이 가장 자신있게 내세우는 서비스 가운데 하나는 철저하게 고객위주로 운영되는 고객상담실.(0653­840­7750·1) 약간의 결함이 있는 제품이라도 일단 고객의 불만이 제기되면 교환을 해주거나 100% 환불해 주며 상담고객에게는 왕복교통비와 함께 보상비까지 얹어 지급한다. 백화점측의 실수나 제품 잘못으로 인해 생긴 고객불만에 대해서는 「기회비용」 논리에 입각해 「플러스알파」를 보상해 줘야 한다는 것이다. 송원측은 올 연말 군산시 경장동 군산관광호텔 옆에 지하1층,지상7층 규모의 군산점을 열고 99년엔 전주지역에 할인점을 낼 계획도 갖고 있다.올해 매출액 목표는 약 3백억원이다. 임영남 점장은 『지역주민들의 합리적인 소비활동과 쇼핑의 즐거움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지역발전에도 기여하는 건실한 기업으로 자리잡을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전문직·독신자·대학생 “눈길끌기”/오피스텔도 “개성시대”

    ◎한국형·환경밀착형 등 “차별화 바람”/재택근무·주거 지장없게 완벽시공 전문직 종사자와 독신자,대학생 등으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는 오피스텔에도 특화 및 차별화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방바닥을 온돌로 시공한 「한국형 오피스텔」이 첫선을 보였다.내부시설을 재택근무나 주거 등에 아무 지장이 없도록 편의시설을 완벽하게 갖춘 오피스텔도 나왔다. 낮은 건폐율과 녹지공간을 최대로 확보한 「환경밀착형」,생활의 편의를 추구한 「주상복합형」 등 다양한 형태의 오피스텔이 등장,소비자의 선택 폭을 넓혀주고 있다. 신사프라자가 시행하고 구산건영(주)이 시공 중인 「강남뉴스텔」이 대표적인 한국형 오피스텔이다.서울 역삼역 태극당예식장 옆에 들어설 이 오피스텔은 전 평형의 방바닥을 온돌로 시공하고 개별 냉난방시스템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이에 따라 평당 관리비가 8천원으로 일반 오피스텔보다 5천∼7천원 정도 싸다. 오피스텔 내부에는 세탁실 및 수납공간이 마련되고 15평형부터는 욕실 샤워부스도 있다.각 층에는 휴게실을 설치,입주자들의 만남과 휴식공간으로 황용토록 하고 옥상에는 정원을 꾸민다. 지하 3층,지상 13층 규모이며 총 79실 중 주력 평형은 16.42평이다.분양가는 평당 6백40만원이며 내년 4월에 입주할 예정이다.(02)540­2555. 대우건설이 여의도 한국방송공사(KBS)별관 뒤에 짓는 원룸형 고급 오피스텔은 편의성에 승부를 걸고 있다.지하 6층,지상 14층인 이 오피스텔은 지하 1층∼지상 2층까지를 근린생활시설 및 금융기관으로,3∼14층은 26∼36평형 168실의 오피스텔로 지어 입주자의 편의를 최대한 고려했다. 지난 중순부터 분양 중이며 11개 타입의 실내평형으로 시공,입주자의 선택의 폭을 넓혔다.특히 주차장을 램프를 이용한 자주식 주차시설로 만들어 기계식의 단점을 보완했다.개인 사용량에 따라 온도를 조절할 수 있는 개폐식 냉난방시설,층별 여성 전용화장실 및 휴게실을 설치해 입주자에게는 재택근무와 다름없는 편리함을,사무실 근무자에게는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도록 배려했다. 분양가는 평당 5백90만원이며 입주자의 희망에 따라 40∼50%의 융자도 받을수있다.(02)761­9966. 한라시멘트 건설본부가 서울 서초동에서 건설중인 「한라 그린빌」은 우면산의 쾌적한 자연경관을 배경으로 각종 첨단시설을 갖춘 환경밀착형으로 분류된다. 지하 5층,지상 16층 규모인 이 오피스텔은 14∼28평까지 11개형이며 평형별로 15가구씩(14평형은 30가구)모두 180가구이다.분양가는 평당 5백만원. 중앙공급식 냉난방시설,도시가스시설,위성방송 및 CC­TV시설,가구당 전화 5회선,원격검침시스템,고속엘리베이터 등 첨단시설을 갖추며 입주자들이 24시간 업무 및 주거에 불편이 없도록 설계됐다.특히 건폐율이 39.75%로 낮고 대지면적(437평)의 60%를 녹지공원 및 주차장으로 확보했다.(02)3444­3696∼8. 이밖에 LG건설이 서울 삼성동 테헤란로에서 분양중인 「LG트윈텔 2」 180실은 최상의 교통 및 업무환경을 전략적 요소로 내세우고 있다.오피스텔 내부에 고품격 시스템을 갖춘 부엌과 주방가구를 설치하는 등 실용적인 면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지하 7층,지상 18층 규모로 2000년 6월에 입주할 예정이다.분양평형은 20평형105실,28평형 30실,46평형 15실,48평형 30실 등이다.분양가는 평당 7백59만원.(02)595­8979. 두산건설이 서울 구로동 가로공원 인근에 건립중인 「도림 두산베어스타워」는 주상복합형.20∼40평의 원룸형 오피스텔 21실을 분양중이며 평당 분양가는 3백75만원선이다.가구당 3천만원까지 융자도 해준다.34평·46평형 아파트(평당분양가 4백17만원)67가구를 함께 분양중이며 상가는 별도로 분양한다.(02)853­5566.
  • 페루인질 71명 인질/대낮 특공대 투입/게릴라 14명 모두 사살

    ◎127일만에 상황 종료 【리마 외신 종합】 페루 당국은 23일 새벽(한국시간) 좌익반군 투팍아마루혁명운동(MRTA) 게릴라들이 지난 4개월여동안 인질극을 벌여온 리마의 일본대사관저에 군경특공대를 전격 투입,인질 구출작전을 펴 인질 72명중 71명을 무사히 구출했다. 이 과정에서 인질 가운데 카를로스 히우스티 페루 대법관이 숨지고,프란시스코 투델라 외무장관 등 25명이 부상했으며 특공대원 2명이 사망했다. 인질극을 지휘해 온 네스토르 세르파 등 인질범 14명은 전원 사살됐다. 군경특공대는 이날 하오 3시30분쯤(현지시간) 대사관저 건물 지하에 뚫어온 지하터널의 마지막 부문을 폭파,관통하는 것을 신호로 옥상과 정문,관저뒷편 등으로 140명의 대원을 진입시켜 40분만에 대사관저를 완전 장악,관저 옥상에 걸려있던 반군 깃발을 끌어내림으로써 인질극은 127일만에 막을 내렸다. 알베르토 후지모리 페루 대통령은 인질 구출작전 개시 1시간여만에 방탄복을 입고 대사관저를 방문,군경과 정부관계자들을 격려했고,인질들 대부분은 작전이 끝난뒤 걸어서 대사관저를 빠져 나왔다. 후지모리 대통령은 작전이 종료된 뒤 대사관저 밖에서 가진 즉석 기자회견을 통해 『인질구출 작전을 지시하는데 있어 단 한순간도 흔들리지 않았다』고 밝히고 인질범들이 적십자 요원의 출입을 1주간 제한하겠다는 통보를 해온뒤 작전개시를 명령했다고 말했다.
  • 땅굴 200m 뚫고 번개작전 40분/페루 인질구축작전 이모저모

    ◎인질범들 축구하다 특공대에 사살돼/후지모리 방탄조끼 입고 현장서 격려 【리마(페루) 외신 종합 연합】 ○…페루군의 인질구출 작전은 22일 하오 3시23분(현지시간) 병력이 페루주재 일본대사관저에 기습 진입함으로써 시작됐다. 페루군경 140여명은 큰 폭발음과 함께 대사관저에 진입한지 약 40분 만에 관저를 완전장악,대사관저 옥상에 걸려 있던 반군들의 깃발을 끌어내리고 환호성을 질렀다. 진입작전은 대형 폭발음과 함께 시작됐으며 진압 병력은 대사관저 옥상과 지하터널 등을 통해 투입됐다.복면과 위장을 하고 자동화기를 갖춘 군인들이 대사관저 지붕위로 올라가면서 총격음이 건물 주위로 퍼졌다.검은 연기가 대사관저 내부로부터 쏟아져 나오는 가운데 군헬기들은 대사관저 위를 저공비행했다.이때 큰 폭발음이 대사관저를 흔들며 짙은 연기가 상공으로 올라갔다.이 폭발전 인질들이 모두 소개됐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후 이어진 폭발로 대사관저가 흔들렸으며 불빛이 반짝이면서 상공으로 버섯구름 모양의 짙은 검은 연기가 계속 솟아 올랐다. 이번 기습작전의 성공은 일본 대사관저로 이어지는 200m 길이의 지하터널을 통해 특수부대를 투입할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페루군당국이 밝혔다. ○…인질범들은 작전이 시작됐을 당시 대사관저내 영접실에서 축구를 하다 진입한 페루 군·경에 의해 사살됐다고 인질로 붙들려 있다 풀려난 호르헤구무시오 볼리비아대사가 전언. 구무시오 대사는 진압작전 개시 10여분 전에 같이 인질로 잡혀있던 페루군 장교로부터 작전이 실시된다는 신호를 받고 다른 인질들과 함께 2층으로 피해 인명피해를 줄일수 있었다고 설명. ○…페루당국은 일본대사관저에서 인질극을 벌이던 게릴라들의 움직임을 감시하기 위해 고성능 마이크와 적외선 장비를 동원했다고 일본의 지지통신이 23일 보도.페루정부는 수도관을 통해 마이크를 설치,거의 모든 방을 도청하고 있었으며 헬기를 이용한 적외선 장비로 내부를 관찰하는 한편 자기장비로 관저 주변의 폭발물을 사전에 파악하고 있었다. ○…후지모리 대통령은 1시간여에 걸친 구출작전이 종료된 직후 방탄조끼를 입은채 대사관저로 들어가 군인들을 껴안고 작전의 성공을 축하.인질중에 포함됐던 후지모리 대통령의 동생 페드로 후지모리도 안전하게 구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인질사태의 주요 표적이 됐던 아오키 모리히사(청목성구) 페루주재 일본대사는 친지들로부터 타고난 외교관이자 현대판 사무라이로 평가받고 있다고.명문 도쿄대 법대를 졸업한 후 1963년 외무성에 들어간 아오키 대사는 부친이 베트남 대사를 역임했을뿐 아니라 19세기말 메이지시대에 영국·독일·미국주재 일본대사를 거쳐 외상을 지낸 유명한 외교관 아오키 슈조의 후손이라고. ○…이번 인질구출 작전 성공의 이면에는 영국의 공군특전대(SAS)를 비롯,미 연방수사국(FBI) 인질구출부대 등 세계적인 대테러 진압부대 요원들의 조언이 결정적이었던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한편 이번 특공작전이 개시되자 일본 TV방송들은 즉각 현지중계보도를 시작해 전파미디어의 위력을 과시했다.사건발생초부터 일본대사관저 부근에 임시취재 캠프를 설치,24시간 관저와 주변상황을 주시해온 NHK는 작전이 개시되자마자 즉각 생중계를 시작했으며 이어 다른 TV들도 현지로부터 현장중계를 하기 시작했다. ○…하시모토 류타로(교본용태랑) 일본 총리는 이번 사건의 성공과 관련,페루를 방문해 알베르토 후지모리 페루 대통령에게 인질사건을 해결한데 대해 사의를 전달할 예정이라고 23일 밝혔다. 하시모토 총리는 이날 빅토르 시토 아리토미 주일페루대사와 만난 자리에서 『리마를 방문해 후지모리 대통령에게 직접 감사를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고. ○…한편 이번 작전으로 풀려난 아오키 대사는 지난 22일 이 결혼 29주년이 되는 날이었기에 이번 인질구출작전의 성공은 개인적으로 더욱 뜻깊은 날이됐다고. □페루 인질사태 일지 ▲96.12.17=페루 좌익반군 투팍아마루혁명운동(MRTA) 게릴라,페루주재 일본 대사관 난입 점거.인질 7백명중 여자는 석방. ▲12.18=페루 대통령,도밍고 팔레르모 교육장관을 정부협상대표로 임명.반군,투옥된 동료 4백40명 석방 요구. ▲12.20=인질 3백80명중 한국의 이원영 대사 등 38명 석방. ▲12.28= 팔레르모 교육장관 반군과 첫 접촉.한국인 이명호씨(일 미쓰비시 파견사원)와 말레이시아·도미니카 대사 등 20명 풀려남. ▲97.1.1=인질 7명 석방돼 인질수,72명으로 감소. ▲3.3=쿠바,인질범에 망명처 제공용의 표명. ▲3.4=반군,제3국 망명 거부. ▲4.22=페루 군·경 대사관저 강제 진입,무력 진압 완료.
  • 「역사와 인간」 거칠지만 대중적인 표현/중견화가 임옥상 근작전

    ◎내일부터 가나화랑/「안보」 「청와대」 등 은유·풍자적 표출/전시장 바닥에 물·철조망 등 눈길 역사와 인간의 문제를 파고들어 다소 거칠지만 대중적인 표현으로 일관하고 있는 화단의 중견 임옥상씨(47).3년의 공백을 깨고 또한번 그의 개성을 과시하는 근작전을 26일부터 서울 종로구 관훈동 가나화랑에서 갖는다.4월4일까지. 이번 전시는 다양한 작품들을 커다란 한 덩어리의 모습으로 구성해내는게 특징.우리 사회 모순에 대한 인식들을 역동적 분위기로 표현해내는 점은 종전의 작품들과 같지만 한 공간에서 다양한 작품들을 하나의 덩어리로 내놓아 작가의 세계를 일목요연하게 드러내기는 이번이 처음이다.임씨가 그동안 시도했던 표현매체들을 다양하게 표출하는 것도 눈에 띄지만 자신의 내면을 총체적으로 묶어 호소력있게 한 눈에 볼 수 있게 한 점이 두드러진다.캐리커처 만화기법에서 시작해 아크릴릭·종이부조·컴퓨터·물·철조망 등 그동안 실험해온 여러 재료와 기법이 망라되는 것은 물론이다. 작품의 주제로 눈길을 돌리면 기존의 분위기인 「역사」주제에 냉전체제 붕괴와 문민정부 성립이후 생겨나기 시작한 현실인식과 역사인식의 내용을 보편적으로 수렴해내고 있는게 볼거리.특히 매체를 다루는데 있어서 대중성을 택한 점이 두드러진다.그에 대한 미술계 평가가 그러하듯 대중들이 미술에 대해 느끼는 부분들을 쉽고 편안한 양식으로 돌출시키면서 사회현상에 대한 비판의식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다.임씨가 작품에 녹여내는 특별한 계층과 양식,그리고 그에 대비되는 대중과 민중들의 현주소를 차별성있게 작품에 담아냈다는게 평자들의 시각이다. 전시장의 형태는 이같은 평을 그대로 반영,「역사」라는 타이틀에 맞춰 징검다리를 부제로 택해 철저하게 관람객들의 현장체험을 의도하고 있다.크게 3개의 방으로 구성해 전시장의 왼쪽 방에는 「숙주와 함께 그들도 망했다」는 컴퓨터게임과 정치주제의 작품이 전시돼 중심 테마를 보여준다.그 옆방에서는 그동안 진전돼온 한·미 관계와 그와 맞물린 마지막 분단국가의 현실을 담은 시계,청년 인물상,그리고 요즘 10대 모습을 배경으로 서있는우리의 역사적 인물 30명을 표현한 작품이 들어선다. 가장 눈길을 끄는 부분은 전시장의 토대를 이루는 바닥과 전체 연결통로.임씨의 기본적인 현실인식을 그대로 나타내는 형태로 전시장 바닥을 물로 가득 채워 여기에 철조망으로 징검다리를 놓는 것이다.이 징검다리를 밟아야 하는 관객들은 자칫 잊혀지기 쉬운 과거와 현실의 연결체험을 통해 우리 사회의 모순을 몸으로 직접 느끼게 된다. 한편 임씨는 오는 4월10일부터 5월22일까지 미국의 뉴욕 소호 얼터너티브 미술관에서 개인전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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