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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싱글 라이프] 또 다른 가족, 애완동물

    [싱글 라이프] 또 다른 가족, 애완동물

    어렸을 때 애완동물을 키워보거나, 키워보고 싶어하던 추억 하나둘은 누구나 갖고 있을 것이다. 국내에서도 애완견을 소재로 한 영화가 시리즈로 만들어질 정도로 애완동물 문화가 대중화됐다. 동물이 나오는 광고나 영화가 인기를 끄는 이유는 그만큼 애완동물 인구가 많다는 것을 보여준다. 국내에서 애완동물을 기르는 인구는 1000만명에 육박하고 관련 산업시장은 매년 급성장해 4조원에 달하고 있다. 정확한 통계가 없어 관련 업계에서는 전체 가구 20% 정도로 추측하고 있다. 혼자 사는 싱글이라면 애완동물에 대한 애착이 더 클 수밖에 없다. 때로는 친구처럼, 동생처럼, 연인처럼 기쁠 때나 슬플 때나 함께 해주기 때문이다. 애완동물에 얽힌 싱글들의 소소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백민경·정현용·이민영기자 min@seoul.co.kr [사람보다 더 따듯한 온기] 직장인 최나영(28·여)씨는 자신의 애완견 ‘대니’를 남자친구처럼 끔찍이 아낀다. 대니는 요크셔테리어 종의 2살된 수캉아지다. 말이 통하지 않아도 남자친구보다 훨씬 낫다는 것이 최씨의 생각이다. “남자친구는 회사일 때문에 바빠 자주 만나지 못하지만 대니는 내가 필요할 때면 언제나 꼬리치고 반겨주니까 훨씬 낫죠.” 최씨는 주말에도 남자친구와 데이트하기보다는 대니와 노는 것을 더 좋아한다. 데이트를 하는 날엔 대니를 데리고 애견카페에 가기 일쑤다. 남자친구와는 툭하면 싸우지만, 대니와는 그럴 일도 없다. 애완견을 기르다 보면 병원비, 식비 등 돈이 만만찮게 들지만 최씨는 이 돈이 아깝지 않다. 최씨는 “아끼는 시폰 블라우스를 대니가 물어뜯은 적이 있는데도 화가 나지 않더라고요. 나중에 결혼해도 계속 데리고 살 생각이에요.”라고 말했다. 보험회사에 근무하는 정은혜(29·여)씨는 최근 1년간 사귄 남자친구와 이별했다. 일방적인 통보에 상처를 받은 그를 달래준 건 가족도, 친구도 아닌 닥스훈트 품종의 애완견 ‘짱아’였다. 아무 말도 하지 않지만 꼬리치며 달려와 품으로 파고드는 짱아의 애교에 위안을 얻곤 했다. 짱아와 함께 산책하고 짱아를 목욕시킬 때면 자신도 기분전환이 되고 슬픔을 잊을 수 있었다. 정씨는 “슬플 때나 기쁠 때나 함께해 주는 애완견이 마치 가족처럼 느껴져 든든하다. 이래서 사람들이 반려동물이리고 하는 것 같다.”며 “받은 사랑만큼 오래도록 아껴주고 사랑해 주면서 지낼 것”이라고 말했다. 대학원생 김희정(31·여)씨는 애완고양이 ‘네모’와 함께한 지 3년이 넘었다. 어렸을 때만 해도 애완 동물에 특별히 관심이 없던 김씨는 긴 자취생활에 외로움을 느끼면서 애완 고양이를 기르기 시작했다. 대학원에 진학하면서 ‘애완동물을 키워야겠다.’는 생각은 들었지만, 막상 애완동물을 고르는 것은 쉽지 않았다. 강아지는 너무 외롭게 하면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속설이 있어 고양이를 기르기로 결정했다. 대학원 공부와 조교 생활, 과외 아르바이트까지 하느라 집에 있는 시간이 많지 않았기 때문. 고양이와 함께한 지 3년. 그동안 남자친구 없는 설움, 논문 스트레스를 고양이 ‘네모’와 함께 보내면서 견뎌냈다. 시골에서 어머니가 올라오실 때마다 고양이 기르는 것을 못마땅해하지만, 김씨는 앞으로도 네모와 함께할 생각이다. “솔직히 애완동물이 귀찮을 때도 있지만, 서로 의지가 되면서 생활하는 기분이 들어 많은 위안이 돼요.” [병들고 늙었다고 가족을 버릴 순 없어] 최수호(32)씨는 초등학교 때부터 집에서 진돗개 ‘순이’를 키웠다. 진돗개 중 ‘황구’인 순이는 최씨와 일생을 함께해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초·중·고교 졸업은 물론 대학 졸업에 취업까지 인생의 고비마다 순이가 있었다. 어렸을 땐 부모님께 야단맞고 마당을 나가면 순이가 위로해줬다. 최씨는 순이가 좋아하는 소시지 간식을 사기 위해 용돈을 아낄 정도로 극진히 위했다. 2년 전 최씨네 동네가 재개발지역으로 선정되면서 가족은 단독주택에서 상가 건물이 있는 집으로 이사를 갔다. 순이를 키울 곳이 없자 가족들은 시골로 순이를 보내려고 했지만 최씨가 필사적으로 막았다. 고령인 어머니는 “개가 덩치가 너무 커 씻기고 먹이기 힘들다.”고 반대했지만 최씨가 끝까지 고집을 피웠다. 결국 건물 옥상에 순이를 키우기로 결정했다. 요즘 최씨는 퇴근하면 곧장 옥상으로 가서 순이를 찾는다. ‘할머니’뻘인 순이는 털이 많이 빠지는 등 힘이 없다. 최씨는 “순이가 죽는 것을 생각하면 끔찍하다.”면서 “언제까지 함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순이에게 더욱 잘해주겠다.”고 다짐했다. 직장인 이성은(32)씨는 개·고양이 같은 애완동물을 극도로 싫어했다. 동물들에게서 나는 냄새를 참을 수 없었다. 사람들이 개나 고양이를 품에 안은 장면을 보면 소름이 돋았다. 어릴 적 개와 고양이에 깜짝 놀랐던 좋지 않은 기억이 있기 때문이다. 그런 이씨가 지난해 말부터 달라졌다. 개와 고양이를 각각 한 마리씩 키우기 시작한 것. 이씨는 “어린 시절 개와 고양이에 대해 각인된 두려움보다 더 무서운 게 외로움이었다. 혼자 있다는 쓸쓸함을 애완동물이 달래줬다.”면서 웃음을 지었다. 이씨가 개, 고양이와 친해지기까지는 쉽지 않았다. 1년이 넘게 걸렸다. 주위에서 애완동물을 키우면 덜 외롭다는 말을 듣고부터 길을 가다 애완동물 가게를 지날 때면 거울을 사이에 두고 친해지려 노력했다. 애완동물을 키우는 친구들 집에 찾아가 애완동물을 쓰다듬으며 가까이하려 애썼다. 이씨는 “처음에는 어렵고 어색했다. 하지만 내 손짓에 내게 다가오고, 만남이 거듭될수록 나를 보고 반겨주는 애완동물들 때문에 코끝이 찡했다.”고 말했다. [훈련 안 된 애완견 이웃에 ‘눈총’] 서울에 사는 회사원 박정아(28·여)씨는 최근까지 기르던 강아지 ‘머피’가 빌라 현관문을 나가기만 하면 큰 소리로 울어 곤욕을 치렀다. 그냥 집에 있을 때는 재롱도 피우고 꼬리를 흔들며 조용히 다니지만 집을 나가기만 하면 밖에서 다 들리도록 큰 소리로 울부짖어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어딘가에 맡길 수 있으면 좋으련만 그것도 쉽지 않아 집에서 쉬는 주말이면 옆집 아저씨와 삿대질까지 하며 다툼을 벌이기 일쑤였다. 도저히 참을 수 없어 주변 애견인들에게 문의한 결과 “개를 혼자 집에 둔 상태로 밖에 나갔다가 1~2초 후 들어와 칭찬한 뒤 다시 1분, 5분, 10분 등으로 시간을 늘려가는 훈련을 하라.”는 조언을 들었다. 물론 집안의 베개와 커튼 밑자락을 물어뜯는 것은 여전했지만 맹훈련을 시킨 결과 머피가 혼자 집을 지키는 데 조금 익숙해져 크게 우는 횟수가 줄었다. 박씨는 “훈련시키는 기간이 1주, 2주 늘어나면서 점점 집에 혼자 있어도 불안해하지 않고 조용히 지내게 됐다.”면서 “강아지를 키우는 데 보통 정성을 쏟지 않으면 안 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토로했다. 경기 부천에 사는 회사원 장용우(35)씨도 최근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강아지 ‘대롱이’ 때문에 곤욕을 치렀다. 강아지를 데리고 인근 공원에 나섰다가 배변봉투를 가지고 오지 않아 나무 아래에서 몰래 변을 보게 하다가 지나가던 노인에게 들킨 것. 노인은 장씨를 노려보며 “개를 사랑하는 만큼 공공질서도 잘 지켜야 다른 사람들이 흉을 안 보지!”라고 면박을 줬다. 장씨는 “예전 인터넷에서 화제가 됐던 ‘개똥녀’ 생각이 나 그때만 떠올리면 지금도 얼굴이 화끈거린다.”면서 “강아지를 키우려면 사랑하는 만큼 관리도 잘 해야 주변 사람들에게 욕을 먹지 않는다는 생각에 매일 긴장하며 산다.”고 말했다. [매운탕거리? 사랑스러운 애완魚] 애완동물을 키우는 데는 이유와 종(種)을 불문한다. 자신이 좋아하고 잘 키울 수 있는 애완동물이라면 가리지 않고 집에 들이는 것이 요즘 세태다. 부산에 사는 대학원생 김서형(29)씨는 집에 수족관 3개를 가져다 놓고 금붕어 같은 관상용 어류부터 민물 새우, 민물 게 등 동물원에서나 구경할 만큼 희귀한 동물을 수십마리씩 키우고 있다. 어릴 때부터 동물 키우기에 재미를 붙여 민물에 사는 동물은 가능하면 모조리 키워보는 것이 꿈이다. 대형마트에 가도 생활에 필요한 물건을 구입하기 위해 식품코너에 들르기보다 민물어류를 전시해 놓은 수족관 앞으로 직행한다. 사람들은 “매운탕거리를 집에서 키워서 잡아먹는 것 아니냐.”고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거나 혐오스러운 반응을 보이기도 하지만 그에게는 너무나 사랑스러운 삶의 활력소다. 작은 물고기 한 마리만 죽어도 봉투에 싸서 버리지 못하고 집안의 작은 화단에 묻어줘야 슬픈 마음이 풀릴 정도로 각별한 애정을 쏟는다. 작은 물고기에 1번, 2번 등으로 번호를 매겨줄 만큼 각각을 유심히 관찰하고, 혹시 건강이 좋지 않아 주변 동물에게 잡아먹히지나 않을까 조바심을 낸다. 그는 “친구들은 남자가 무슨 새우나 금붕어를 키우냐며 놀리기도 하지만 집에서 공부하다가 스트레스를 받을 때 슬며시 쳐다보면 속이 다 풀릴 정도로 마음이 편해진다.”면서 “새우나 물고기를 기르면 돈이 많이 들지만 그만큼 평안을 얻을 수 있어 나에게는 너무나 소중하다.”고 웃었다.
  • 구로구, 청장실 3분의 1로 축소

    구로구가 기존 구청장실을 3분의1로 줄여 ‘셋방살이’를 하는 부서에 주기로 했다. 구는 27일 집무실(89㎡)과 화장실(5㎡), 침실(14㎡)까지 갖춘 구청장실(108㎡)을 3분의1 수준에도 못 미치는 34㎡(약 10평) 크기로 줄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새 집무실에는 업무용 책상과 회의 탁자, 책장만 들이고 나머지 시설은 전부 빼내 공간을 최대한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구는 다음달 7일 공사를 시작해 15일 마무리할 방침이다. 구청장실 축소로 부구청장실도 69㎡에서 32㎡로 줄어들고 여유공간은 사무실로 활용한다. 구로구청은 사무실 공간 부족으로 교통행정과와 환경과, 푸른도시과 등 3개 부서가 구청 인근 빌딩 3개 층에 세들어 직원들의 사기가 떨어지고 사무실 임대 비용으로 구민들의 혈세가 낭비된다는 지적도 적잖았다. 밖으로 나간 1개 과가 옛 구청장실 공간으로 들어오면 조직개편과 맞물려 임대 공간이 1개 층으로 줄고 예산도 보증금 12억원에 월세 900만원에서 보증금 4억원에 월세 300만원으로 급감한다. 행정자치부가 최근 입법예고한 기초자치단체장 집무실은 최대 99㎡로 규정돼 있다. 부구청장실을 줄여 생기는 공간은 이 구청장 핵심공약 사항인 ‘옴부즈맨’ 업무를 다루는 사무실로 꾸민다. 유영환 조직경영과장은 “구청장이 형식을 중시하지 않는다. 집무실을 줄인 것은 이런 성격을 반영한 것이자 주민 세금을 아껴 복지예산을 확보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청장실 화장실이 없어지면 볼일(?)을 직원들과 함께하는 것도 잦아지게 됐다. ‘골초’로 소문난 이 구청장은 ‘사무실 금연’ 규정을 지키기 위해 옥상 등 청내 흡연공간을 이용하고 있다. 직원들이 같이 담배 피우는 것을 불편해한다는 얘기를 듣고는 “외국에선 시장들도 격의 없이 직원과 대화한다. 소통의 시간으로 활용하라.”고 부탁하기도 했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남고생·여중생 밀양서 동반자살

    경남 밀양경찰서는 27일 경남 밀양시내의 한 아파트 아래 도로에 26일 오후 10시45분쯤 서울에 사는 이모(18·고 3년)군과 밀양에 사는 김모(15·중 3년)양이 함께 떨어져 숨져 있는 것을 아파트 주민이 발견해 신고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 아파트 21층 옥상에서 이들이 직접 쓴 것으로 보이는 유서 1통씩과 신발·책 등 소지품을 발견했다. 이군의 유서에는 ‘부모와 친구들에게 미안하다.’는 등의 내용이 적혀 있었고 김양은 유서에 ‘미안하다. 나를 살리지 마라.’는 등의 글을 적어 놓았다. 경찰은 이군의 소지품 가운데 26일 발권된 서울발 밀양행 KTX 승차권이 있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군이 최근 밀양에 간 적이 있다는 가족들의 진술을 토대로 이들이 만나 함께 투신하게 된 경위와 정확한 자살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다. 한편 숨진 이군의 친구 등에 따르면 이군은 얼마 전 담임교사에게 체벌을 당한 뒤 심한 불안증세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문제 발생 후 가족들은 담임교사에게 상담 요청을 했지만 번번이 거절당했다고 주장하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그러나 이군 담임교사는 이군과 여러번 상담을 했다며 이 같은 주장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밀양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남고생-여중생 밀양서 동반자살...’왜?’

    남고생-여중생 밀양서 동반자살...’왜?’

    고등학교 남학생과 중학교 여학생이 동반 투신자살한 사건이 일어나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26일 오후 10시45분께 경남 밀양시내의 한 아파트 21층 옥상에서 서울에 사는 고등학교 3학년 이모(18)군과 밀양에 사는 중학교 3학년 김모(15)양이 함께 아파트 옆 도로로 뛰어내려 숨졌다. 옥상에서는 이들이 직접 쓴 것으로 보이는 유서 1통씩과 신발, 책 등 소지품이 발견됐다. 유서에는 “부모와 친구들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이 주로 적혀 있었고, 이군의 소지품 중에는 숨진 당일 발권된 서울발 밀양행 KTX 승차권이 있었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이군은 학교생활 부적응으로, 김양은 고등학교 진로문제로 각각 고민을 해왔고 이군이 최근 밀양에 간 적이 있다는 가족들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자살동기와 이들이 함께 투신한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사진 = 연합뉴스 방송화면 캡처 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
  • [사정기관 개선 어떻게]권력독점·측근인사·自淨상실… 3대 구태를 벗어라

    민간인 사찰, 피의자 고문, ‘스폰서 검사’ 파문 등이 이어지면서 사정기관에 대한 국민의 불신과 불안감이 커지자 이명박 대통령이 25일 청와대 민정수석실에 대대적인 점검을 지시했다. 서울신문은 전문가들과의 인터뷰 등을 통해 사정 관련 기관들의 운영 실태와 문제점, 그리고 집권 후반기에 나타날 수 있는 국정 ‘농단’이나 권력 남용 등을 예방할 수 있는 방안 등을 짚어 봤다. ■靑민정수석실-사정 사령탑… 조정역할 회복해야 “청와대 민정수석실부터 먼저 바뀌어야 한다.” 이명박 대통령이 사정기관에 대해 대대적인 ‘메스’를 대겠다고 밝히면서 이 같은 주장에 힘이 실리고 있다. 대통령이 직설적으로 사정기관에 대한 근본적인 개선을 요구하고 나선 상황에서 ‘성역’은 있을 수 없다는 지적이다. 청와대 민정수석실은 역대 어느 정권에서나 사정의 ‘총사령탑’역할을 해 왔다. 바닥의 민심동향을 파악하고 대통령 친인척 비리, 고위공무원 부정 등에 대한 정보를 모두 취합해 대통령에게 직보하는 역할이다. 직접 정보를 수집하기도 하고 관련 사정기관으로부터 보고를 받기도 한다. 하지만 이번 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의 민간인 사찰 건에서 드러났듯 민정수석실이 사정의 총책임자로서의 역할에 실패했다는 목소리가 높다. 민정수석실의 통제기능이 제대로 작동했다면 예방할 수 있었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때문에 문제가 되고 있는 다른 사정기관에 대한 점검도 중요하지만, 민정수석실 자체의 업무체계에 대한 점검과 개선책 마련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이 사정기관의 비위의혹을 단절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지만, 현 민정수석실이 이 같은 국정난맥상을 바로잡고 사찰의혹에 대한 규명을 제대로 할 수 있을지 의구심도 제기된다. 검찰출신이 일방적으로 주도하는 한계를 드러낸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공직윤리지원관실-조직성격 애매… 측근 포진도 문제 청와대 사정 관련기관 점검 대상의 핵심은 국무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현 공직복무관리관실)이다. 민간인 불법 사찰 파문을 일으킨 탓에 윤리지원관실의 폐쇄나 철저한 인적 쇄신이 뒤따라야 한다는 견해가 우세하다. 김호기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는 26일 “국무총리실은 국정 전체의 운영을 책임지고 일을 추진해 나가는 데 있어 청와대와 함께 중심이 돼야 할 국가기관이지 민간인 또는 공직사 사찰을 담당할 기관이 아니다.”면서 “이를 해결하기 위해선 성격 자체가 애매한 공직윤리지원관실이라는 조직 자체를 폐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신융 숙명여대 행정학과 교수는 “총리실 윤리지원관실이 제도적으로 큰 문제가 있다기보다는 해당 조직의 인적 구성이 주로 대통령에게 과잉 충성하는 측근세력들로 포진돼 있다는 것이 문제”라면서 “이번 민간인 사찰 논란도 대통령 및 측근 세력에 반감을 갖고 있는 인물이나 정치적 타격을 가할 수 있는 사람들을 표적으로 삼은 게 시발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정치적으로 중립적인 사람들을 중심으로 공직윤리관실 인적 쇄신을 이뤄야 한다.”면서 “또 다른 대통령 측근 인사들이 윤리지원관실을 채울 경우 민간인 불법 사찰과 같은 일은 반복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감사원-폐쇄적 조직… 내부 통제 강화해야 감사원은 최근 내부 통제 기능을 새롭게 구축하는 등 자구 노력에 나서고 있지만 우려의 시각도 만만찮다. 감사원은 26일자로 단행한 인사에서 서울고검 출신의 검사를 내부 감찰관으로 임명했다. 감사연구원장과 지역민원조사단장, 교수부장 등도 개방형 직위로 전환하는 등 나름대로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하지만 감사원도 다른 사정기관과 마찬가지로 ‘폐쇄성’을 탈피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다른 정부 부처와 달리 감사원은 감사원법에 따라 인사와 조직구성에 있어 독립성을 보장받는다. 일반 직원뿐 아니라 일반부처의 고위공무원단에 해당하는 3급 이상의 고위감사관들에 대한 승진, 임명도 자체적으로 이뤄진다. 차관급도 감사위원 6명을 포함해 7명이나 된다. 박정우(법학) 연세대 교수는 “감사위원회 등을 통한 필터링기능과 자정기능을 비교적 잘 갖춘 정부조직으로 평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독립성 보장이 자칫 자정기능을 상실해 조직이 방만해지고 직급 상향 등의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정부의 고위관계자는 “최근 공감법에 따라 내부 감찰을 담당하는 감찰관 등 일부 업무를 외부인에 개방했지만 그동안의 이미지는 지나치게 경직되고 폐쇄적이라는 느낌이 강했다.”고 말했다. 이삼열(행정학) 연세대 교수는 “결국 사정기관의 기능강화를 위해서는 내부통제를 강화하는 수밖에 없다.”면서 “사정기관을 포함한 고위공직자를 감시하는 공수처 등은 옥상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동구기자 jsr@seoul.co.kr ■국정원-정보수집 본연… 점검대상서 제외 국가정보원은 사정기관이 아니라 정보기관이다. 따라서 청와대 주도의 사정기관 일제 점검 대상에선 제외돼 있다. 하지만 국정원이 대북 접촉 문제를 빌미로 참여정부 출신 인사에 대한 도·감청을 실시했다고 민주당이 최근 주장하고 나서는 등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만큼 운영실태와 업무체계 등을 점검해야 한다는 지적이 있다. 임혁백 고려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26일 “국외 정보 및 국내보안 정보의 수집·작성·배포로 직무범위를 한정한 국정원법 제3조와 정치활동 관여를 금지한 제9조에 따르면 국정원은 본래 정보기관이지 사정기관이 아니다.”면서 “즉, 국정원의 불법 사찰 논란이 제기되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되는 행위이며 국정원은 법에 따라 권한 밖의 권력을 사용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신광영 중앙대 사회학과 교수도 “문제는 국정원 업무상 상당부분에서 기밀을 요구하면서 시민사회는 물론 국회로부터도 예산외에는 통제 받지 않는 치외법권적 조직으로 인식되고 있는 것”이라면서 “국정원이 무소불위의 권력 조직이 아닌 업무 및 성과에 대해 다른 조직과는 다른 방식으로 통제와 감시를 받는 평가 시스템이 제도적으로 마련돼야 국정원을 둘러싼 논란을 잠재울 수 있다.”고 주장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국세청-인사시스템 혁신으로 조직 안정 주요 사정기관에 대한 집중 점검이 예고되면서 대표적인 권력기관으로 통하는 국세청도 긴장하는 표정이 역력하다. 위신과 신뢰를 땅에 떨어뜨렸던 전임 청장 비리와 같은 굴욕적인 이미지가 다시 국민들에게 부각될까 우려하는 분위기가 강하다. 하지만 백용호(현 청와대 정책실장) 청장이 재임했던 지난 1년 동안 인사, 조직 등에서 다양한 개혁을 벌였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그동안 국세청은 조사 권한이 정치적인 이슈에 따라 좌우되는 경우가 많았던 게 사실이다. 개인이나 기업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하면 곧이곧대로 받아들이지 않고 배경을 놓고 설들이 난무했던 이유다. 일선 세무서장만 돼도 권한을 바탕으로 지역 기업이나 정치권 등과 공생 관계를 맺는다는 지적도 많았다. 그러나 지난해 백 전 청장이 온 뒤 인사청탁과 연고지역 근무를 배제하는 등 다양한 조치가 취해졌다. 내부 분위기도 이전보다 많이 안정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국세청 관계자는 “투명하고 공정한 내부 인사가 안 됐던 것이 그동안 일어났던 다양한 문제들의 원인이 됐던 만큼 앞으로는 과거와 같은 일은 좀체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검찰-수사·기소권 분리 등 권한 분산을 사정 중추기관인 검찰의 제도개선을 위해 전문가들은 ‘무소불위 권력’을 분산시키는 것만이 근본적 개선책이라고 입을 모았다. 지금처럼 검찰이 기소를 독점하고 있는 상황에서는 아무리 좋은 제도가 마련돼도 부패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 이들의 공통된 주장이다. 김선수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회장은 “법무부에 비검사 출신을 배치해 법무부와 검찰에 대한 문민통제를 강화해야 한다.”면서 “검사의 기소권을 견제하기 위해 재정신청제도를 모든 사건으로 확대하고, 수사권과 기소권을 분리하는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또 검찰이 감찰직을 외부에 공개하는 등 여러 제도를 마련했지만, 아직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이진영 참여연대 사법감시센터 간사는 “수차례 반복됐던 법조 비리를 통해 검찰을 견제할 수 있는 제도는 어느 정도 완성됐지만 제대로 작동되지 않는 게 문제”라고 꼬집었다. 그는 또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와 같은 제도화된 기구 마련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주민들이 검사장을 직접 뽑는 ‘검사장 직선제’ 도입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많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경찰-자질 향상·체계적 내부감찰 필수 치안·수사·정보 등 민생과 직접 접촉하는 ‘전천후 사정기관’인 경찰의 제도개선을 위해 전문가들은 ‘정보과’가 바로서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또한 경찰관 자질 향상과 내부 감찰 강화도 필수적이라고 지적한다. 표창원 경찰대 교수는 정보과가 인지하는 작은 정보 하나도 소홀히 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성수대교도 처음에 작은 균열이 보였을 때 막았더라면 붕괴로까지 이어지지 않았을 것이다.”면서 “어떤 기관에 관련된 것이든 비리를 알게 되면 경찰 스스로 수사를 하거나 이첩 통보를 해서 행정조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보 수집 업무를 적극적으로 해 각종 대형 비리를 막을 수 있는 ‘예방 사정’ 기관이 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곽대경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철저한 내부 교육을 당부했다. 곽 교수는 “10만명에 달하는 거대 인력을 관리하기 위해서는 직업관·윤리교육이 필수적”이라면서 “‘자격이 되는’ 경찰을 길러내는 게 급선무”라고 말했다. 이어 “체계적인 내부감찰로 내부 문제요인을 걸러내고 내부고발자를 보호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정부콜센터 통합 ‘☎ 110’ 실효성 논란 ‘잡음’

    정부콜센터 통합 ‘☎ 110’ 실효성 논란 ‘잡음’

    정부 부처가 운영하는 콜센터 통합을 둘러싸고 국민권익위원회와 관련 부처가 갈등을 빚고 있다. 권익위가 콜센터 통합을 추진하다가 관련 부처가 반발하자 절충안을 제시했지만 비효율 논란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권익위 “2013년까지 완전 통합” 26일 권익위와 관련 부처에 따르면 권익위는 지난해 말부터 기관별 독자 운영에 따른 중복투자 방지와 효율적 운영을 내세워 22개 정부부처 30여개 콜센터를 권익위가 운영하는 110콜센터로의 통합을 추진했다. 권익위 110콜센터에는 행정안전부와 통계청, 경찰청(생계침해형 부조리사범 신고전화) 등 5개 기관의 콜센터를 통합 운영하고 있다. 이와 관련, 권익위는 올해 초 관련 기관 회의를 열었으나 해당부처의 반발 등이 만만치 않자 용역을 통해 통합 방식을 결정키로 했다. 최근에 나온 용역결과는 콜센터를 ▲운영통합 ▲관리통합 ▲연계통합(기존방식 유지) 등 3개 유형으로 구분했다. 이중 운영통합은 콜센터를 민간에 위탁 중인 기관 등이 대상으로, 권익위는 이를 흡수해 500석 규모의 통합콜센터(3960㎡)를 세종시에 설치할 계획이다. 관리통합은 대전·천안소재 기관과 혁신도시 이전 기관 등이 대상으로, 서버 등 장비만 권익위가 통합 관리하는 형태다. 13개 기관이 여기에 해당한다. 나머지는 정보·보안 및 민간과 경쟁관계에 있는 검찰청과 병무청, 우정사업본부로 통합대상에서 제외했다. 권익위는 2011년부터 연차적으로 콜센터 통합에 나서 2013년까지 통합을 완료할 계획이다. 권익위 관계자는 “개별·독자 운영 콜센터의 시스템 가동률이 평균 15% 수준으로 통합 관리를 통해 재정 낭비를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기관들 “전문성 배제된 단순 논리” 콜센터 운영 기관들은 권익위의 통합에 대해 전문성을 고려하지 않은 단순 논리라고 반발한다. 통합 시 전화번호 사용료 및 관리자 등을 줄일 수 있지만 이용불편 및 서비스 저하로 이어져 새로운 민원을 낳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전문성 약화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각 기관 콜센터가 일반 국민이 아닌 특정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데 이를 무조건 통합할 경우 전문성과 효율성이 저하된다는 것이다. 정부콜센터장회의에서도 이 같은 문제제기가 있었다. 한 관계자는 “콜센터 상담이 고유업무로 정착됐다.”면서 “한 상담원이 여러 부처 업무를 동시에 상담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권익위 방안대로 콜센터를 통합하면 110번으로 전화문의를 하면 다시 해당 콜센터로 넘어가고, 여기서 해소가 안 되면 담당 직원에게 연결해 주는 등 절차만 복잡해진다는 것이다. 대전청사 관계자는 “초기 콜센터를 외주로 전환했다가 만족도 및 전문성이 떨어진다는 평가에 따라 다시 직영체제로 전환했다.”면서 “콜센터의 가장 급선무는 통합이 아니라 상담원의 잦은 이직을 막는 것”이라고 말했다. ●각 부처 밥그릇 싸움 지적도 일각에서는 콜센터를 둘러싼 갈등이 권익위의 일방적인 추진과 무관치 않다고 지적한다. 권익위의 위상만 믿고 협의를 소홀히 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결국 권익위는 일부 기관 콜센터를 통합하더라도 당분간은 110콜센터와 기존 콜센터 번호를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이 경우 운영과 교육 등에서 이원체제가 불가피해 ‘옥상옥’이라는 지적이다. 일각에서는 정부 부처가 콜센터를 두고 ‘밥그릇 싸움’을 한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백화점서 ‘몰래 사랑’ 나누다가…

    하루에도 수천 명이 드나드는 타이완 도심의 한 백화점에서 사람들의 눈을 피해 사랑을 나누는 젊은 연인의 모습이 최근 포착돼 논란이 되고 있다. 연인의 대담한 애정행각은 한낮 타이완 타오위안 시내에 있는 미츠코시라는 대형 백화점에서 포착됐다. 고층 건물에 둘러싸인 이 백화점 8층 계단에서 옷을 반쯤 벗은 남녀가 겁 없이 사랑을 나눈 것. 이들은 백화점에 있는 사람들의 눈은 피하는 데는 성공했지만 한 가지 간과한 사실이 있었다. 백화점 외벽이 유리로 돼 있어서 다른 건물에 있는 사람들에게 훤히 보일 수 있었다는 것. 당시 옆 건물에서 회의를 하던 회사원들에게 이 모습이 목격됐고 사진과 영상으로 담겼다. 목격자들은 백화점에 전화를 걸어서 이 사실을 알렸으나 경비원이 도착하자 남녀는 줄행랑을 쳤다. 타이완 현지 법상 공공장소에서 타인에게 피해를 끼치는 행위는 처벌을 받는다. 홍콩의 빈과일보(蘋果日報·Apple daily)는 사진과 함께 남녀의 겁 없는 행동을 세상에 알렸다. 사진을 본 타이완 네티즌들은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공공장소에서 일어난 일이라고는 믿을 수 없이 충격적이다.”,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사진 속 주인공을 찾아서 처벌해야 한다.”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한편 지난해 11월에는 호주 시드니의 번화가 중 하나인 브로드웨이에 위치한 시계탑(Clock Tower) 옥상에서 사랑을 나누는 연인의 모습이 포착돼 그 주인공을 찾는 해프닝이 벌어진 바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헉! 아르헨 김여사? …3층 벽뚫고 아찔 주차사고

    할리우드 액션영화에서나 볼 수 있는 위험천만한 사고가 실제로 벌어졌다. 승용차가 지상 3층 주차장 벽을 뚫고 밖으로 튀어나오는 아찔한 사고가 아르헨티나 지방 코르도바에서 19일(이하 현지시간) 발생했다. 사고차량은 검은 색 폭스바겐으로 주차장 옆 건물 옥상에 차 앞부분이 걸리면서 기적적으로 공중에 뜬 채 정지했다. 코르도바 지방 일간지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사고는 운전미숙에서 비롯됐다. 아버지(58)를 옆에 태우고 운전을 연습하던 24세 청년이 주차장에 도착해 차를 멈추려다 페달을 혼동, 브레이크 대신 액셀을 힘껏 밟아버린 것. 황당한 사건 소식을 접하고 현장에 출동한 긴급구조대는 사다리를 길게 눕혀 양쪽 건물 사이에 임시 다리를 만들고 두 사람을 구조했지만 20일 현재까지 자동차는 수습하지 못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자동차 밑에 바로 주택이 있어 자칫 추락하면 큰 사고가 날 수 있다.”면서 “안전하게 자동차를 수습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친환경녹색기술 구경해볼까

    친환경녹색기술 구경해볼까

    EBS ‘다큐10+’는 20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매주 화요일 오후 11시10분부터 다큐멘터리 ‘친환경녹색기술 3부작’을 방영한다. 1부 ‘지열발전’은 태양열, 풍력, 조력 등에 비해 관심은 낮지만 전문가들이 다른 방식에 비해 더 후한 점수를 주는 지열발전을 소개한다. 다른 방식이 기상조건에 영향을 받는 데 반해 지열은 끊길 염려가 없는 데다 오염물질 생산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지열발전에도 단점은 있다. 화산활동이 활발한 아이슬란드는 지열발전을 적극 활용하지만, 지열발전 단지를 만들었던 미국 캘리포니아주는 내부 수증기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때문에 화산활동이 없는 곳에서도 지열발전을 할 수 있는 ‘술츠 프로젝트’를 알아본다. 2부 ‘바레인 세계무역센터’는 풍력터빈으로 7만 4000㎿를 생산하고 있는 건물을 다뤘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 건축가 숀 킬라는 고층건물에 풍력터빈을 설치하는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었으나 바레인에서 비로소 채택됐다. 두 동의 건물 사이에 다리를 설치하고, 이 다리 중간에 터빈을 3개 달았다. 건물을 돛 모양으로 만들어 터빈이 비슷한 양의 바람에 노출되도록 했고, 터빈끼리의 충돌을 방지하기 위해 건물 사이 다리는 V자 모양으로 지었다. 처음 시도되는 작업에 어느 누구도 감히 나서려 하지 않았으나 숀 킬라의 과감한 도전 덕에 바레인 세계무역센터는 친환경 건물의 상징이 됐다. 3부 ‘뱅크 오브 아메리카 타워’는 미국 뉴욕시 빌딩에 적용된 친환경기술을 훑어봤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 타워는 건물 높이 288m에다 78m짜리 첨탑을 세워 뉴욕에서 두번째로 높은 건물이다. 건축 목표는 기존 건물이 쓰는 에너지의 절반만 쓰도록 하는 것. 냉방, 조명, 환기, 상하수도, 엘리베이터 운행 등에 드는 비용을 줄이기 위해 자연 환기 장치, 옥상 정원 조성으로 건물 온도를 낮췄다. 또 빗물 모으기, 빛만 받아들이고 열은 차단하는 특수 코팅 유리 사용, 밤에 얼린 물을 낮 동안 냉방에 이용하기 등 모든 친환경 기술을 총동원했다. 강철 등 대부분의 건축 자재는 재활용품으로 썼다. 단점은 그 덕에 건축비가 비싸졌다는 것이다. 그러나 장기적으로는 친환경 기술로 인해 유지비가 줄어 남는 장사가 될 것이라는 평가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김종민 “‘어리바리’는 추락사고 후 ‘뇌진탕’ 후유증”

    김종민 “‘어리바리’는 추락사고 후 ‘뇌진탕’ 후유증”

    코요태 김종민이 자신의 ‘어리바리’함은 옥상에서 떨어진 ‘사고 후유증’ 때문이라고 밝혔다. 김종민은 지난 19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해피버스데이’에 출연해 자신의 인생을 바꾼 사건을 공개했다. 초등학교 때 옥상에서 떨어져 뇌진탕에 걸린 적이 있다고 고백한 것. 김종민은 “초등학교 다닐 무렵 동네에 있는 파출소 옥상에서 떨어져 뇌진탕에 걸렸다.”며 “2층 난간에 턱을 부딪치면서 머리부터 떨어졌는데, 다들 내가 죽은 줄 알았을 정도로 심각했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사고 발생 후 3일간 무의식상태로 지내다 구사일생으로 목숨을 구했지만 김종민은 “그 후부터는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며 “사고가 나기 전에는 공부를 참 잘했는데 사고 이후 공부를 안했다. 그때 인생이 바뀐 것 같다.”고 웃지 못 할 에피소드를 털어놨다. 또 김종민은 당시 사고 후유증으로 현재 턱이 비뚤어져 있다는 사실을 깜짝 고백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는 노사연, 임예진, 김종민, 천명훈 등이 게스트로 출연해 화려한 입담을 뽐냈다. 사진 = KBS 2TV ‘해피버스데이’ 화면 캡처 서울신문NTN 오영경 인턴기자 oh@seoulntn.com
  • M 현대카드, 직원을 고객처럼 모셔요… 혁신 벤치마킹 필수코스

    M 현대카드, 직원을 고객처럼 모셔요… 혁신 벤치마킹 필수코스

    “이 건물이 무엇을 말하려 하는지 잘 알겠네요.” 지난 3월 서울 여의도동 현대카드 사옥을 2시간 동안 둘러본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은 고개를 끄덕이며 이렇게 말했다. 현대카드의 정체성, ‘현대카드스러움’이 지상 11층, 지하 5층짜리 건물 2동에 고스란히 배어 있었다는 얘기다. 현대카드가 혁신 벤치마킹의 필수 견학코스로 주목받고 있다. 2003년부터 청와대, 금융감독원, KT, 신세계, 국민·기업·신한은행 등 연간 100여개 정부기관과 기업들이 현대카드 사옥을 문지방 닳도록 드나들고 있다. 이들이 현대카드에서 배우려는 경영 철학은 창의·소통·효율이라는 3가지 키워드다. 사옥에는 직원들의 창의력을 자극하고 끊임없는 영감을 주는 아이템이 가득하다. 지난해 10월 한강과 국회의사당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옥상에 놀이기구가 생겼다. 건물 가장자리에 레일을 깔고 4인용 레일바이크 2대를 설치한 것. 직원들은 삼삼오오 모여 앉아 페달을 돌리며 휴식을 즐긴다. ●사옥엔 창의력 자극 아이템 가득 사옥 곳곳에는 10여개의 미술작품이 걸려 있다. 1층 로비에 설치된 영국 작가 줄리언 오피의 초대형 LED 작품 ‘사라’가 대표적이다. 지하 2층 식당의 한 벽면은 발랄한 팝아트 작품으로 꾸며졌다. 심지어 엘리베이터에서도 디지털액자를 통해 배정희 작가의 사진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사무 공간은 철저히 직원과의 소통을 중심으로 배치됐다. 각 층에서 전망이 가장 좋은 곳은 임원이 아닌 직원 차지다. 실장급 이상 임원들의 사무실도 직급과 상관없이 똑같은 크기다. 한 면을 투명 유리벽으로 만들어 개방적이다. 2008년 현대카드를 찾았던 청와대가 보고 따라한 부분이다. 임원 사무실에 으레 있기 마련인 소파를 없애는 대신 땅콩 모양의 대형 탁자를 놓고 직원들과 즉석 회의가 가능하도록 했다. ●100여개 기관·기업 경영철학 배워 직원을 고객처럼 모시는 지하 2층 서비스존은 방문자들이 가장 부러워하는 곳이다. 실내골프연습장, 스크린골프룸, 피트니스클럽이 300여평의 공간에 갖춰져 있다. 사우나와 수면실, 목욕탕과 함께 세탁소, 구두를 닦을 수 있는 슈샤인 코너 등이 인기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고객의 입장에서 섬김을 받아 본 직원들이 더 나은 서비스도 제공할 수 있기에 편의공간을 점차 늘려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올해 하반기에는 2관 건물 로비에 맥주와 스포츠 중계를 즐길 수 있는 바도 생길 예정이다. 효율적인 업무를 위한 장치도 주목을 끈다. 엘리베이터 호출 버튼을 누르면 4대 가운데 가장 먼저 도착하는 엘리베이터를 알려주는 시스템 덕분에 40%의 전기료를 절감하고 있다. 사내 인트라넷을 통해 하루 2만여건의 우편물을 처리하는 문서수발실(메일 박스)은 우편물 이력관리시스템과 부서별 잠금장치를 통해 문서 유실을 막고 보안을 강화했다. 각계의 부러움을 사는 현대카드의 혁신 경영은 2003년 부임한 정태영 사장 손에서 나왔다. 정 사장은 해마다 3~4번 마케팅 담당 임원들과 함께 해외 유수 기업을 찾는다. 일명 ‘인사이트 투어(insight tour)’다. 스스로 귀감이 되려면 남의 것도 열심히 보고 배워야 한다는 뜻이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종편채널 2~3개가 적당” 38% “공수처 신설해 검찰개혁을” 70%

    “종편채널 2~3개가 적당” 38% “공수처 신설해 검찰개혁을” 70%

    종합편성채널(종편) 선정은 잠복해 있는 우리 사회의 주요 이슈다. 어느 사업자를, 그리고 몇 개나 선정하느냐에 따라 국내 미디어 산업의 지형도가 다시 그려지는 결과를 낳기 때문이다. 검찰 개혁을 위한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신설 여부도 역대 정권들이 지금껏 ‘용두사미’에 그친 검찰 개혁과 고위공직자의 비리 척결이라는 과제 해결을 위한 척도가 될 전망이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지난 5월 종편 및 보도전문 채널 사업자 선정에 대한 로드맵(이행계획)을 확정, 발표했다. 이에 따라 방통위는 다음달 말까지 사업자 숫자 등 기본 계획을 확정한 뒤, 올해 안에 종편 사업자 선정을 마무리한다는 목표다. 전문가들이 그리는 종편 선정과 관련된 그림은 제각각 달랐다. ‘종편채널 사업자 선정에 대한 견해’를 묻는 질문에 가장 많은 38%는 ‘보도채널을 포함해 2~3개가 적당하다.’고 답변했다. ‘특혜 부담이 따르더라도 1개가 적당하다.’는 응답도 11%였다. 전체의 절반에 가까운 전문가들은 국내 미디어·광고 시장을 감안했을 때 과도한 숫자의 종편이 등장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보고 있는 셈이다. 반면 ‘조건이 맞으면 숫자와 상관 없이 모두 허용하자.’는 응답은 24%가 나왔다. 아예 ‘종편 허용 자체를 원점에서 재검토하자.’는 의견도 27%에 달했다. 특히 문화계 전문가 13명 중 가장 많은 5명이 재검토 의견을 냈다. 한 문화계 인사는 “종편 사업자 선정 이후 특혜 시비가 불거져 나올 수 밖에 없고, 선정 자체에 정치적인 의도가 깔려 있다.”고 비판했다. 공수처 신설 필요성에 대해서는 70%가 찬성, 30%가 반대 입장을 밝혔다. 대부분이 ‘스폰서 검사’ 문제로 불거진 검찰 개혁을 위해서는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는 것이다. 한 재계 전문가는 “기소독점이라는 무소불위의 권력을 가진 검찰이 스스로 개혁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면서 “대신 정부가 공수처 신설을 통해 검찰과 고위공직자에 대한 철저한 개혁 의지를 천명, 국민들의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대 논리도 만만찮았다. 한 정치권 전문가는 “현 상황에서도 검찰과 집권층의 의지만 있으면 고위공직자 비리는 효과적으로 척결할 수 있다.”면서 “검찰의 옥상옥이 될 수 있는 공수처 대신 공직자 비리에 대해 처벌을 강화하거나 비리 공직자 본인과 그 자녀를 공직에 진출할 수 없도록 하는 등 강력한 법적 조치를 강구하는 게 효과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김정태, ‘적반하장’ 도둑에게 고소당할 뻔?

    김정태, ‘적반하장’ 도둑에게 고소당할 뻔?

    배우 김정태가 도둑에게 고소당할 뻔 했던 사연을 공개했다. 김정태는 지난 15일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시즌3’에 영화 ‘마음이2’의 송중기, 성동일과 대학교 선배 안선영과 함께 출연해 잘못된 집에 찾아 들었던 도둑에 얽힌 이색 경험을 소개했다. 이날 방송에서 김정태는 “그날따라 3형제가 모두 집안에 있었다. 태권도 선수 생활을 했던 첫째형과 씨름이 전공이었던 둘째 형이 집에 일찍 귀가했던 그날 밤, 도둑이 들었다.”며 “우리집은 밤에도 문을 잠그지 않고 지내는 집인데 하필이면 운도 없는 지지리 없는 도둑이 집을 잘못 고른 것”이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김정태는 “도둑은 어머니의 가방을 가지고 나가다가 작은 형들에게 들켰고 작은형의 지시를 받은 형제들은 도둑의 뒤를 정신없이 뒤 杆았다.”며 “입구가 하나밖에 없는 아파트 특성상 도망가기는 힘들다고 판단. 옥상으로 올라가 ‘여기있냐 나와라’며 장독대를 하나씩 열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김정태의 말을 듣던 개그우먼 신봉선은 “도둑이 얼마나 무서웠을까”라며 걱정을 내비쳤다. 결국 도둑은 김정태의 형들에게 발각되고 말았다. 김정태는 “형들이 도둑을 향해 ‘넌 도둑질을 했다. 좀 맞아야 겠다.’고 했다. 그리고 아버지가 경찰에 신고하러 갔던 딱 5분 사이에 일이벌어졌다.”고 설명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는 김정태의 형들이 짧은 사이에 도늑을 너무 심하게 때려놓은 것. 당시 도둑의 몰골을 본 경찰은 “이러시면 큰일난다. 단순한 절도죄로 처리하면 될 것을 이렇게 때렸으니 폭행죄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말을 들은 도둑은 재빠르게 잔머리를 써 “술 취해서 우리집인 줄 알고 들어간 것인데 왜 나를 때리냐”며 적반하장으로 “폭행죄로 고소하겠다.”고 나섰다. 한편 김정태의 말을 듣고 있언 성동일은 계속 옆에서 “형제끼리 사이가 안 좋아서 분위기 더욱 안 좋았을 것”이라며 추임새를 넣고 “행여나 이 방송을 본 시청자분들께서 도둑을 직접 잡겠다고 나설까봐 걱정된다. 자칫 큰일 날 수 있으니 참아 달라”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 사진 = KBS 2TV ‘해피투게더-시즌3’ 화면 캡처 서울신문NTN 전설 인턴기자 legend@seoulntn.com
  • [일자리 UP 희망 UP] 충남 예산리 ‘아름다운 장터’

    15일 낮 충남 예산읍 예산리 ‘아름다운 장터’ 앞에 승용차 한 대가 도착했다. 차에 타고 있던 아주머니 한 명이 밖으로 나와 트렁크를 열자 헌옷이 한 무더기 실려 있다. 가게 안 아주머니들이 달려나와 바구니에 헌옷을 담아 가게 안으로 부지런히 날랐다. 헌옷들은 세탁기로 들어갔고, 세탁이 끝나자마자 아주머니들이 빨래를 옥상에 척척 널었다. 한쪽에서는 마른 옷들을 걷어와 재봉틀에 놓고 실밥이 터지거나 찢어진 곳을 꿰맸다. 재봉틀 3대가 동시에 돌아갈 때도 있다. 다림질 등 수선과정을 거쳐 새옷에 가까울 정도로 변신한 옷들은 진열대에 상품으로 내걸렸다. ●저소득 가정에 일자리 제공 이곳은 헌옷을 재활용해 자원을 아끼고 저소득가정에 일자리를 주기 위해 운영하고 있는 아름다운 가게다. 예산 지역아동센터에서 하던 일을 키워 지난 3월 문을 열었다. 센터는 당초 2005년부터 헌 교복을 리폼해 무료로 나눠주는 일에서 시작했다. 당시 연간 40~50벌밖에 안 됐다. 지금은 옷이란 옷은 다 재활용해 판매한다. 동네 30여곳에 헌옷 수거함을 설치했다. 매달 700~800벌의 옷이 팔려 200만원 안팎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수익금이 남을 때에는 지역 사회봉사단체를 통해 소외계층을 지원한다. ●외국인 근로자 등 하루평균 40명 찾아 이 가게에서 일하는 송남순(48)씨는 “4명이 일을 분담해 집집마다 명함을 돌리고, 헌옷을 수거하고, 세탁기와 재봉틀을 돌린다.”면서 “소문이 돌아 찾아오는 손님이 하루 40명 정도에 이른다.”고 말했다. 특히 싸고 질 좋은 옷을 살 수 있어 다문화가정 주부, 근로자들이 많이 찾는다고 한다. 송씨는 “외국인 근로자들이 자주 찾아와 ‘이건 엄마 거.’하는 걸 보면 옷을 사서 고국으로 보내는 것 같다.”고 귀띔했다. 이 가게에서 파는 재활용 옷값은 1000원에서 비싸야 5000원이다. 상태가 좋거나 유명 메이커 옷이 잘 나간다. 청바지, 남방, 티를 찾는 수요가 많다. 송씨는 “한번 왔던 외국인이 나중에 친구를 데리고 오곤 한다.”면서 “서툰 한국말로 깎아달라고 할 때는 더 깎아주고, 장애인에게도 마찬가지지만 어떤 때는 거저 준다.”고 웃었다. 아름다운 가게를 창업한 김동경(45) 예산군지역아동센터장은 “저소득층뿐 아니라 일반 주민들도 검소하게 살면서 나눠쓰기에 동참시키고 싶어 가게를 열었다.”면서 “저소득층 가정에 지속적으로 일자리도 마련해줄 수 있는 가능성이 엿보인다.”고 전망했다. ●예산군, 사회적 기업 인증 등 지원 이 가게에서 일하는 주민들은 한 달 80여만원의 임금을 받는다. 군에서 임금을 지원하지만 센터는 장기적으로 독립을 꿈꾸고 있다. 아울러 저소득층에게 재봉기술도 가르친다. 이들 스스로 가게를 키울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김 센터장은 “이 가게가 잘되면 인근 시·군으로 확대하는 것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종숙 예산군 주민생활지원계장은 “처음에 탐탁지 않게 생각하던 주민들이 이제는 가게의 의미를 알고 많이 좋아하고 있다.”면서 “가게가 독립할 때까지 사회적 기업 인증 등으로 홀로서기를 할 수 있게 군이 돕고 있다.”고 말했다. 예산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정시아-백도빈, 달콤한 신혼생활 ‘최초 공개’

    정시아-백도빈, 달콤한 신혼생활 ‘최초 공개’

    초보 주부 정시아가 남편 백도빈과의 달콤한 신혼생활을 방송 최초로 공개한다.탤런트 정시아는 오는 13일 방송되는 케이블채널 스토리온의 ‘수퍼맘 다이어리’에 출연해 연출을 배제한 자연스러운 일상을 보여준다.이날 방송에는 ‘초보 엄마’ 정시아의 육아생활을 비롯해 남편 백도빈과의 풋풋한 신혼일기 등이 소개될 예정이다.정시아는 방송을 통해 "준우가 커서 음악이나 미술 쪽 일을 하는 예술인이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내비치며 "아이의 정서를 위해 옥상에서 음악과 자연을 벗삼아 물놀이나 자연학습을 하며 시간을 보낸다."고 자신만의 육아비법을 털어놨다.또 연애시절부터 지금까지 자신에게 한결같은 자상함과 이해심을 보여준다는 남편 백도빈에 대해 ‘1등 신랑’이라며 입이 마르도록 자랑을 늘어놓기도 했다.정시아의 일상은 오는 13일 밤 12시 ‘수퍼맘 다이어리-정시아 편’을 통해 엿볼 수 있다. 사진 = 스토리온서울신문NTN 김수연 인턴기자 newsyouth@seoulntn.com
  • 동일인 자살시도 두번 막은 경찰관

    동일인 자살시도 두번 막은 경찰관

    한 경찰관이 자살을 시도한 여고생을 두 번이나 구조했다. 12일 울산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전 11시28분쯤 울산지방경찰청 112신고센터로 전화 한 통이 걸려왔다. 무전 통보를 받은 신정지구대 김원경 경장은 이전에도 자살 시도를 한 적이 있다는 내용에 한 여고생의 얼굴을 떠올렸다. 지난달 초 남구의 한 아파트 13층 옥상에서 가정형편이 어렵고 학교생활에 적응하지 못해 자살하려다 지구대에 인계돼 같이 이야기를 나눴던 여고생 김모(17)양이 기억났다. 김 경장은 신고자가 있다는 태화강 하류방면으로 급히 순찰차를 내몰았다. 태화교 500m 하류 지점에서 우려한 대로 김양을 찾았다. 경찰을 본 김양은 갑자기 강물로 뛰어들었다. 김 경장은 강변도로로 달려가 김양을 설득하기 시작했다. “아저씨 기억나니?” 쏟아지는 장대비 속에 김양이 고개를 슬쩍 숙이는 것이 보였다. 김 경장은 됐다 싶어 계속 말을 이어갔다. 하지만 김양은 “오지 마라.”며 손을 내젓더니 허우적거렸다. 김 경장은 망설임 없이 근무복을 입은 채 강물로 뛰어들어 김양을 구해냈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열린세상] 일본 더 이상 골초천국 아니다/임상빈 중앙대 경영전문대학원 일본지역 최고경영자과정 교수

    [열린세상] 일본 더 이상 골초천국 아니다/임상빈 중앙대 경영전문대학원 일본지역 최고경영자과정 교수

    일본 대학과 한국 대학의 문화는 꽤 닮아 있다. 대학 교정도 매우 친숙하게 느껴진다. 일견 낯선 느낌이 있다면 ‘캠퍼스가 무척 깨끗하다.’는 것이 아닐까.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교내 전 지역 금연시행’이 그 하나일지 모른다. 일본 대학 캠퍼스에선 걸으며 담배를 피우거나 지정 흡연구역 외 장소에서 담배 피우는 사람은 거의 볼 수 없다. 와세다대학은 4만명의 학생들만 생활하는 제한된 캠퍼스 공간으로 이뤄져 있지 않다. 단과대학별로 흩어져 ‘와세다 대학타운’을 형성하고 있다. 하지만 특정된 흡연장소 외 자리에서 담배 피우는 사람을 찾아볼 수 없다. 조치소피아 대학은 한국 서강대보다 조금 작은 크기의 캠퍼스를 갖고 있다. 이 학교엔 단 한 군데 흡연 장소가 있다. 결코 흡연자를 위한 넉넉한 대우는 아닌 듯하다. 하지만 숨어서 담배를 피우는 학생을 찾는 게 용이하지 않다. 일본대학생 흡연율은 남학생이 30%, 여학생이 10%를 약간 밑돈다고 한다. 한국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한다. 일본 캠퍼스가 종전에도 그랬던 것은 아니다. 지난 5월 대중 장소의 간접흡연 차단을 의무화한 ‘건강증진법’이 시행되면서부터 달라졌다. 그 이전엔 사람이 모이는 곳이면 어디나 재떨이가 있었다. 거의 10~20m 간격으로 재떨이와 휴지통이 있었다. 그 자리엔 보행 중 금연의 필요성을 알리는 푯말이 자리하고 있다. “담배를 들고 있을 때 아이의 눈높이입니다. 조심하십시오.”라든가 “700도짜리 횃불을 들고 계시군요.” 같은 호소력 깊은 문구도 눈에 띈다. 대학 캠퍼스만 그런 것이 아니다. 도쿄의 중심부인 지요다, 신주쿠 등 3개구는 역내 전역에서 길거리 흡연을 금지하는 내용의 조례를 제정했다. 공공장소 내 전면 금연을 실시(가나가와 현)하는 등 흡연규제를 법규화한 지자체는 무려 19개나 된다. 일본에서 흡연자의 설 자리는 갈수록 좁아지고 있는 것이다. 파란색 혹은 빨간색으로 표시된 2~3평 정도의 흡연구역에서만 옹기종기 모여 담배를 피운다. 마치 일본 SF문학을 대표하는 쓰쓰이 야스타가의 소설 ‘최후의 끽연자’를 연상케 한다. 흡연권을 주장하는 주인공이 거센 혐연운동에 밀려나 고층빌딩 옥상까지 쫓겨간다는 게 소설의 주요한 골자다. 한편 흡연구역으로 ‘유명’해진 곳이 있다. 바로 전자상가가 모여 있는 아키하바라역 앞 광장이다. 이곳에 일본담배회사인 JT와 기초단체가 공동으로 약 20평 남짓한 ‘광활한’ 흡연구역을 마련한 때문이다. 일본은 몇 년전까지만 해도 ‘흡연왕국’ ‘골초천국’ 등으로 불렸다. 그만큼 흡연에 대해 관대했던 것이다. 대중업소는 물론 공연장과 첨단 빌딩에서도 흡연자는 당당하고 떳떳하게 흡연 권리를 행사했다. 일본이 과연 ‘문화선진국’이 맞는가 하는 의심을 갖게 하는 면면들이다. 이것은 인간의 감각적 즐거움을 존중하면서 이것을 개성이나 인권의 한 형태로 보려는 사회적 분위기가 투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금연은 사회적 문제가 아니라 바로 개인의 문제라는 인식을 반영하고 있었던 것이다. 이런 분위기에 경종을 울린 건 일본 법원이다. 도쿄지원이 2002년 간접흡연의 피해자 구제를 명령한 것이다. 일본법원이 흡연피해에 대한 사회의 구조적 변환을 요구했고, 지자체도 이런 요구에 적극적으로 부응해 나갔다. 어떻든 올해 일본의 담배판매량은 약 16%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한다. 건강증진법의 직접적 효과로 단정할 수는 없지만 놀라운 ‘성과’임에 틀림없다. 설령 그것이 국가명령에 순종하는 일본의 국민성 탓일지라도 그렇다. 우리 정부와 국민이 배워야 할 점은 흡연의 피해를 줄이기 위한 일본 각계의 다양한 노력이다. 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사회적 접근 방법도 주목할 부분이다. ‘법을 만들어도 시민이 지키지 않으면 소용 없지 않으냐.’는 넋두리는 더 이상 필요 없다. 때마침 버스정류장 금연을 실시했던 서울시가 4대문 안 길거리 금연을 추진할 모양이다. 서울시의 일처리에 눈길이 모아지는 것은 일본과의 경쟁심 때문은 아니다.
  • [지역개발 현장] 충주 첨단산업단지

    [지역개발 현장] 충주 첨단산업단지

    7일 충북 충주 이류면 본리와 완오리에 걸쳐 있는 충주 첨단산업단지 현장. 바둑판처럼 반듯하게 정리된 널찍한 산업용지와 시원하게 뻗은 도로들이 눈앞에 펼쳐진다. 기업도시와 함께 충주지역 발전을 견인할 첨단산단 조성공사가 본격화되고 있다. 첨단산단 면적은 199만 2339㎡(60만 4000여평). 2003년 시작돼 올 4월에 끝난 부지조성 공사에만 2155억원이 들어갔다. 이곳에 입주가 결정된 곳은 유한킴벌리 등 30개 업체. 태양광모듈을 생산하는 대유디엠씨는 이미 1200억원을 들여 공장을 지어 가동 중이다. 유한킴벌리와 첨단소재 원료 생산업체인 우조화학, 광학용필름을 만드는 코이즈는 공장을 짓고 있다. 서울금속 등 올해 안으로 20여곳이 추가로 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분양률 85%… 연내 20여곳 착공 첨단산단 북쪽에는 유한킴벌리 충주공장 신축공사가 한창이다. 한낮 뙤약볕에도 아랑곳하지않고 크레인에 몸을 실은 인부들이 건물 외벽 마무리 공사를 하느라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지상 4층 공장 건물 옥상에선 10여명이 지붕 철제구조물을 설치하느라 분주하다. 올 하반기 준공예정인 유한킴벌리 충주공장은 충주 첨단산단에 입주하는 공장 가운데 가장 크다. 공장부지가 축구장의 17배에 달한다. 2080억원이 투입되고 공장 규모만 12만 2892㎡(3만7240평). 400여명이 근무하게 된다. 현재 산업용지 분양률은 85%를 기록하고 있다. 충주시는 서너개 기업을 추가로 유치할 계획이다. 경기불황 등을 감안할 때 성적이 괜찮은 편이다. 서울에서 1시간이면 올 수 있고, 중부내륙고속도로 충주IC에서 5분거리에 있어 접근성이 좋다. ●3.3㎡당 30만원 저렴한 땅값 장점 또한 3.3㎡당 30만원 대의 저렴한 토지가격도 이곳의 장점이다.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여 있어 산단 치고는 쾌적한 환경까지 갖췄다. 상업용지 4만 1777㎡, 주거용지 23만 5387㎡는 분양이 모두 끝났다. 단독 주택지는 경쟁률이 평균 15대1을 기록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첨단산단 조성이 순탄했던 것만은 아니다. 1994년 용역 발주를 시작으로 추진된 첨단산단은 당초 540만㎡로 개발될 예정이었다. ●단독택지도 경쟁률 15대1로 인기 하지만 1998년 불어닥친 외환위기로 사업추진이 보류됐다가 2002년 규모를 축소해 재추진돼 지금에 이르렀다. 한차례 큰위기를 맞았지만 이후 충주시와 토지주택공사의 합작으로 기업유치에 성공하면서 1만여명의 고용유발효과와 8500여명의 상주인구 발생이 기대되고 있다. 충주시는 “2016년쯤 첨단산단이 완성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인접한 기업도시와 함께 첨단산단이 충주지역경제의 한 축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글 사진 충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이효리 “강지섭, 나랑 사귈래?” 깜짝발언

    이효리 “강지섭, 나랑 사귈래?” 깜짝발언

    가수 이효리가 다이아몬드 반지에 눈이 멀어 배우 강지섭에게 난데없이 프로포즈(?)를 했다. 이효리는 지난 4일 방송된 SBS ‘하하몽쇼’에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이효리는 배우 백도빈과 결혼한 정시아에게 “어떤 프로포즈를 받았느냐?”고 질문을 했다. 이에 정시아는 “백도빈이 옥상으로 올라와보라고 해서 올라갔더니 초로 길이 만들어져있었다. 하트모양으로 늘어선 초 가운데 다이아몬드 결혼반지가 있었다.”고 자랑했다. ‘하하몽쇼’의 여성 출연진이 정시아를 부러운 눈길로 쳐다보자 함꼐 출연한 강지섭은 “그런 것은 사귀자고 할 때 하는 거 아니냐.”며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 이에 이효리는 “사귈 때 다이아몬드 반지를 준다고? 나랑 사귈래?”라고 재치있는 발언으로 출연진을 폭소케 했다. 얼떨결에 이효리의 프로포즈를 받은 강지섭은 당황해 하면서도 싫지 않은 마음을 드러내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사진 = SBS ‘하하몽쇼’ 화면 캡처 서울신문NTN 이효정 인턴기자 hyojung@seoulntn.com
  • ‘절약 모범’ 충북 청원군

    충북 청원군이 청사 에너지 사용량을 획기적으로 줄여 귀감이 되고 있다. 청원군은 2일 군청 에너지 사용량이 지난해보다 20% 이상 줄었다고 밝혔다. 정부가 올해 제시한 전기절약 목표치는 10%. 지난 3월 조사된 전국 지자체 본청 청사들의 평균 에너지 절감률은 5%에 그쳤다. 청원군이 타 자치단체보다 에너지 절감 성적이 좋은 것은 직원들이 불필요한 전등 끄기 등에 적극 동참하고 에너지절약을 위한 각종 시책에 사업비를 아끼지 않고 있어서다. 청원군은 4억 3000여만원을 들여 옥상에 태양광발전설비를 설치해 운영 중이고 직사광선으로 인한 내부온도 상승을 막기 위해 유리창에 자외선차단 필름막을 붙였다. 군은 청사 전체 에너지사용량의 10%를 태양광으로 해결하고 있다. 청사 최대전력 사용량이 360를 초과하면 자동으로 단전되는 전력제어시스템도 설치했다. 컴퓨터 전원을 껐지만 플러그를 뽑지 않을 경우 발생할수 있는 전력손실을 막기위해 대기전력 차단기도 마련했다. 청사내 전등은 모두 LED 조명등으로 교체했다. 청원군 읍·면사무소도 에너지 절감에 적극 나서고 있다. 14개 읍·면사무소 가운데 6곳에서 10용량의 태양광 발전설비가 가동 중이다. 나머지 9곳은 올해말까지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퇴근시간 이후 모든 전력을 차단하는 시스템은 모든 읍·면사무소에 설치했다. 청원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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