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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 인천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1차 라인업 공개

    2012 인천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1차 라인업 공개

    국내 여름 락페스티벌의 양대산맥 중 하나인 2012 인천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의 1차 라인업이 공개됐다. 유독 대형 해외 아티스트들의 내한과 새로운 페스티벌 소식이 많은 2012년, 펜타포트 역시 팬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기 위한 참신하고 탄탄한 라인업을 구성했다. 가장 눈길을 끄는 아티스트는 국내에서도 인기를 끈 미국 드라마 ‘그레이 아나토미’에 삽입된 ‘Chasing cars‘로 큰 인기를 모은 스노우 패트롤(Snow Patrol)이다. 영국을 대표하는 감성 브릿팝 밴드로 유명한 스노우 패트롤은 부드러운 음악과 감미로운 목소리로 펜타포트의 밤을 적셔줄 예정이다. 또 파괴적인 일렉트로니카 씬의 신흥 강호인 ‘크리스탈 캐슬’(Crystal Castles), 강력한 사운드와 아름다운 멜로디가 만난 펑크 밴드 ‘애쉬’가 1차 라인업에 올라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국내 팀으로는 한국 대중음악계의 뜨거운 이슈인 ‘뜨거운 감자’와 성공한 인디밴드의 대명사가 된 십센치(10cm), 도시적 감각을 자랑하는 어반 자파카 등과 더불어 킹스턴 루디스카, 장미여관, 윈디 시티, 옥상달빛 등이 라인업에 올랐다. 2012 인천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이 열리는 정서진은 강원도 강릉에 있는 정동진과 대칭에 있는 장소로, 희망과 새로운 출발을 의미하는 정동진과 달리 낭만과 그리움 회상 등을 의미하는 아름다운 일몰 장소로 유명하다. 지난해까지 펜타포트가 개최됐던 드림파크와는 2㎞가량 떨어진 곳으로, 경인아라뱃길과 자전거길이 완공돼 더욱 쾌적한 환경과 다양한 놀거리를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2012 인천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은 오는 8월 10일부터 12일까지 열리며, 5월 24일 오후 2시부터 31일 오후 5시까지는 인터파크에서 3일권 티켓을 20% 할인 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서울대 신입생 기숙사서 투신 사망

    21일 오전 9시쯤 서울 관악구 서울대 기숙사(관악사) 옥상에서 신입생 하모(19)군이 투신해 숨졌다. 경찰에 따르면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1학년인 하군은 이날 919동 기숙사 옥상에서 뛰어내려 현장에서 숨졌다. 하군은 평소 부모에게 “과제가 많고 학업 스트레스가 심하다.”고 호소했고 여자 친구와 학교 생활에 대해서도 어려움을 토로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유서는 따로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옆 건물에 있던 학생이 ‘쿵’ 소리를 듣고 나와 보니 하군이 쓰러져 있어 신고했다.”고 말했다. 조사 결과 하군은 평소 우울증 증세를 보여 약을 복용해 왔고 정신과 치료를 받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하군이 혼자 엘리베이터를 타는 장면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 분석하는 한편 유가족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다. 명희진기자mhj46@seoul.co.kr
  • [2012 여수세계박람회] 호화 크루즈 ‘레전드호’ 상륙

    [2012 여수세계박람회] 호화 크루즈 ‘레전드호’ 상륙

    “원더풀, 판타스틱, 스바라시이!”(훌륭합니다!) 16일 오전 10시 여수세계박람회장에 아시아 최고 유람선인 로열 캐리비안 크루즈 ‘레전드호’가 상륙했다. 7만t 규모로 길이 264m, 폭 32m다. 레전드호에 타고 있던 영국, 타이완, 일본 등 관광객 2000여명이 여수엑스포장에 동시에 쏟아졌다. 노르웨이 스베레 라이언 선장은 “여수 바다에 들어서는 순간 다른 나라보다 뛰어난 자연 경관이 환상적이었는데 바다와 인접해 우뚝 솟아 있는 각종 전시관에 다시 한번 놀랐다.”고 말했다. ●“예약 시스템·교통 편리” 이 승객들은 애초 낮 12시에 도착해 저녁 8시에 떠날 예정이었지만, 여수엑스포를 조금이라도 더 보기 위해 2시간 빠른 10시에 도착했다. 또 여수박람회장에서 가장 큰 볼거리인 47m의 원형 구조물인 빅오쇼를 관람하고 떠나기 위해 당초보다 3시간 연장해 밤 11시에 아쉬움을 안고 떠났다. 특히 이 외국인들은 자국 전시관을 둘러보면서 자부심을 가지게 되었다는 말도 빠뜨리지 않았다. 영국에서 온 린 던칸(50)·엘레나 오비올(24) 모녀는 “볼 것이 너무나 많고, 예약 시스템이 체계적으로 돼 있어 편리하다는 느낌을 가졌다.”고 말했다. 또 “집에 삼성TV가 있어서 삼성, LG 이름을 알고 있다.”며 “이 기업관들과 큰 물고기가 바다를 떠다니는 엑스포디지털 갤러리, 화려한 야경인 빅오쇼가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3개 나라의 엑스포를 구경했다는 네덜란드 국적의 여은(44)씨는 “스페인 사라고사엑스포보다 훨씬 아름답고, 경치가 좋다.”면서 “주제관 옥상에서 바다와 박람회장을 찍은 사진이 너무 멋있다.”고 말했다. 여은씨는 “중국 상하이는 여수보다 8배 이상 클 만큼 규모면에서 압도적이었고, 한국은 개개의 건물이 뛰어나 2개 나라 중 어디가 더 훌륭한지 판단이 서지 않는다.”고 말했다. ●“외국어 안내표기 부족 아쉬워” 미국 댈러스에서 온 에디슨 브라운(49) 부부는 “죽기 전에 꼭 가 봐야 할 국제행사로 여수엑스포를 수첩에 적어 두고 이곳을 찾게 됐지만 규모가 적어 아쉬움이 남는다.”고 말했다. 브라운은 “올 1월부터 숙박을 예약하려고 했지만 여의치 않아 순천에 방 2개를 구했다.”며 “환승주차장을 이용해 쉽게 도착할 만큼 교통은 무척 편했다.”고 했다. 일본에서 식구 4명과 함께 온 다나카 미즈코(29)는 “일본에서도 여수엑스포에 대한 관심이 많고 많은 사람들이 오고 싶어한다.”며 “생각보다 관람객들이 많고, 빅오쇼는 정말 황홀했다.”고 말했다. 다나카는 “하지만 안내표지판에 외국어 표기가 부족하고, 인기가 있는 아쿠아리움 예약표도 모두 한글로만 쓰여 있어 내용을 전혀 모를 정도로 외국인에 대한 배려가 부족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 글 사진 여수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 [사설] 이참에 공연좌석에 낀 ‘거품’을 걷어내자

    뭔가 파격이 용인되고 예외가 가능할 법한 문화·예술 쪽에서도 자본주의 논리는 예외 없이 적용된다. 경계하고 타기해야 할 싸구려 자본의 논리가 기승을 부린다. 문화를 내세우며 돈, 돈, 돈타령이다. 그렇다면 우리에게 희망은 없다. 정부의 문화 혹은 예술기관도 ‘책임운영’의 멍에를 떠안은 지 오래다. 그러나 아무리 탁월하게 문화를 경영해 ‘이문’을 남긴들 ‘배부른 돼지’ 이상은 되기 어렵다. 늘어나는 우리 영혼의 주름은 회복이 불가능하다. 그것이 문화의 숙명이요 속성이다. 그럼에도 이를 망각한 채 우리는 빈 껍데기 사이비 문화의 길로 내닫고 있다. 문화의 이름으로 문화를 죽이는 현실이 안타깝다. 엊그제 모철민 예술의전당 사장이 주목할 만한 조치를 내놓았다. 7월부터 모든 경연장과 전시장의 대관료를 5%가량 인하하고 전 공연장에 표준좌석등급제를 실시한다는 것이다. 더 이상 P석(프레지던트석) 같은 초고가 좌석을 허용하지 않고 각 등급당 좌석 수도 제한한다는 방침이다. 그의 지적대로 예술의전당은 공공성과 사회적 책임을 강화해 나가야 할 책무가 있다. 그런 점에서 이번 조치는 적절하다. 그동안 터무니없는 공연좌석 등급 인플레이션의 폐해를 감안하면 때늦은 감마저 있다. 하지만 우려 또한 없지 않다. 이번 조치로 P석 등 ‘옥상옥’ 등급 좌석의 폐해는 사라질지 모르지만 기존 좌석 등급의 가격은 오히려 오를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상대적인 문화 향수 소외층을 더욱 낭떠러지로 모는 일은 없어야 한다. 공연 좌석의 거품은 걷어내야 한다. 티켓 가격구조의 합리화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다. 그러나 좌석 등급 제한이 민간기획사 등이 책정하는 공연티켓 가격의 적정화까지 담보하는 것은 아니라는 데 문제가 있다. 공공이든 민간이든 돈벌이가 된다고 해서 반문화의 유혹에 빠져서는 안 된다. 요컨대 문화의 본질에 충실하는 것 외에 답이 없음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 놀이 통해 자연의 소중함 배운다

    놀이 통해 자연의 소중함 배운다

    노원구 상계동 마들근린공원 한쪽에서 아이들이 둥그렇게 둘러앉아 웃으며 자전거 타기를 즐기고 있다. 자전거 페달을 열심히 밟을수록 음악소리가 커진다. 옆 자전거에선 페달을 밟아 휴대전화를 충전하고 있었다. 다른 곳에선 아이들이 햇빛을 모아 달걀을 삶는 모습을 신기한 듯 넋놓고 쳐다봤다. 안내교사의 설명을 들으며 환경과 에너지와 관련한 문제풀이를 하는 아이들도 눈에 띄었다. 태양광 퀴즈판을 통해 문제를 맞혔을 경우 태양열에 의해 자동으로 정답을 알려준다. 이런 다양한 놀이를 통해 어린이들은 에너지가 얼마나 소중한지, 왜 에너지를 아껴야 하는지 자연스레 깨우쳤다. 지난해 1년 동안 한국에서 배출한 온실가스만 해도 5억 9000만t으로 세계 7위를 기록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원전 하나 줄이기’를 표방하는 등 온실가스 배출과 에너지절감을 자치단체 차원에서 실천하자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노원에코센터가 살아있는 환경교육장 구실을 톡톡히 하고 있다. 지난 2월 문을 연 노원에코센터가 여타 환경교육장과 가장 다른 점은 기존 건물을 완전 리모델링해 화석연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100% 신재생에너지만으로 냉난방, 온수, 전기 등 건물유지에 필요한 모든 에너지를 충당할 수 있다는 점이다. 태양열 설비로 온수를 얻고 지하 150m 깊이에 설치한 지열관 3개를 통해 냉난방이 가능하다. 태양광발전시설을 설치해 연간 2만 8287㎾h 전력도 생산한다. 센터는 ▲지하 1층-에너지쇼룸, 다목적 강의실 ▲지상 1층-정보자료실, 활동실 ▲지상 2층-강의실, 전시실, 카페테리아 ▲옥상 전망대-신재생에너지 설비(태양광, 태양열) 등으로 이뤄져 있다. 기후변화 체험장에는 기후변화설명판·태양광 퀴즈판·자전거 발전기 등 자가발전체험시설, 바이오에너지 생산 체험교육장, 풍력발전기, 태양열조리기, 야생화 체험장 등을 조성했다. 생태텃밭에서 직접 채소를 키우는 것도 가능하다. 7억원을 들여 건립한 센터는 지하 1층, 지상 2층, 연면적 649.18㎡ 규모다. 건물 앞 부지 1950㎡에는 기후변화 체험장을 조성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부산 노래방 화재참사 9명 사망·25명 부상

    부산 노래방 화재참사 9명 사망·25명 부상

    어린이날이자 주말인 지난 5일 오후 부산의 한 노래방에서 불이 나 9명이 숨지고 25명이 다치는 등 참사가 빚어졌다. 지난 5일 오후 8시 55분쯤 부산 부산진구 부전동에 있는 6층짜리 건물 3층 S노래방에서 불이 나 김지원(24)씨 등 한국인 6명과 가얀(28)을 포함한 스리랑카인 3명 등 모두 9명이 숨졌다. 스리랑카인 3명 등 6명은 부산 금정구 금사동 기수정밀 직원들이었다. 6일 부산시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불은 노래방 입구 쪽 24번 방과 21번 사이 벽에서 시작됐고 불길과 함께 연기와 유독가스가 통유리로 밀폐된 3층 노래방에 순식간에 퍼지면서 인명 피해가 커졌다. 584㎡(180평) 규모의 노래방 외에 이 건물 6층 주점에도 수십여명의 손님들이 있었지만 옥상 등으로 대피해 화를 면했다. 4층과 5층은 내부 수리 중이어서 영업을 하지 않았다. 이날 불은 24번 방 주변에서 연기가 나는 것을 발견하고 주인 조모(26)씨 등이 진화에 나섰으나 실패해 119에 신고했다. 부산소방본부는 소방차 60여대 등의 장비와 소방대원 350여명을 투입해 화재 발생 1시간여 만인 오후 10시쯤 진화에 성공했다. 경찰은 노래방 관계자들이 손님들을 적절하게 대피시키지 못한 혐의가 드러나면 과실치사상 혐의 등으로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노래방 불법개조 여부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노래방은 당초 구청에 신고된 24개보다 2개가 더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노래방 주인 조씨가 허가를 받은 뒤 불법으로 방 2개를 달아냈는지와 관할구청에서 이 같은 불법을 알고도 묵인해줬는지 여부 등을 캐고 있다. 부산 김정한·박정훈기자 jhkim@seoul.co.kr ●사망자 명단 함진녕(31·회사원), 김은경(25·여·대학생), 제민정(22·여·대학생), 김지원(24), 서한결(21), 박승범(20), 가얀(28·스리랑카), 제모누(26·스리랑카), 팔랑가(25·스리랑카·이상 기수정밀 직원).
  • 축구장 크기 ‘녹색 지붕’ 조성

    축구장 크기 ‘녹색 지붕’ 조성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지붕에 도심을 식히는 초록 지붕을 조성한다. 서울시는 1일 국제규격 축구장 크기인 1만 1250㎡에 이르는 옥상녹화를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건물 지붕의 절반에 해당하며 단일 건물로는 국내 최대 규모다. 건물 지붕에 사계절 초화류인 세덤과 잔디를 심어 여름에는 냉방, 겨울에는 보온 효과를 얻어 에너지 효율을 높일 예정이다. 세덤은 물을 저장할 수 있도록 적응된 다육질 두꺼운 잎을 지닌 식물로 건조한 기후에 강한 특성을 지녔다. DDP 주변은 두산타워·밀리오레 등 고층건물로 둘러싸여 있어, 상대적으로 높이가 낮은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지붕에 색상별 식재를 도입해 계절에 따라 다양하게 바뀌는 옥상 모습을 연출한다. 시에서는 내년 7월 DDP가 완공되고 나면 최근 개봉한 영화 ‘건축학개론’에서 명장면이라는 소리를 듣는 옥상 지붕 위 풀밭 장면을 재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송경섭 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초록 지붕을 조성하면 태양광과 이산화탄소를 흡수해 단열 효과를 높일 수 있는 것은 물론 메마른 도심에 청량제 구실을 톡톡히 해낼 것”이라고 기대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여수엑스포 LG 친환경 전시관 미리 가보니…

    여수엑스포 LG 친환경 전시관 미리 가보니…

    전국에 초여름 더위가 엄습한 지난 27일. 늦은 오후가 되자 전남 여수세계박람회 부지 안에 자리잡은 LG관 옥상정원에 붉은 노을이 드리워졌다. 이윽고 LG관 서쪽에 솟아 있는 여수엑스포 스카이타워에서 가야금과 파이프오르간이 함께 연주하는 파헬벨의 ‘캐논변주곡’이 은은하게 울려퍼졌다. 옥상정원 주변에서 쏘아 올려진 분수 물방울도 초저녁 여린 햇살을 머금은 채 허공으로 흩어졌다. ●외부엔 거대 워터 스크린 LG 관계자는 “전시관의 가장 큰 주제는 물(水)”이라면서 “관람객들이 인류 최초의 디스플레이인 동시에 LG의 미래 녹색생활과 여수를 상징하는 물을 흥미롭게 접할 수 있도록 건물 내외관을 꾸몄다.”라고 귀띔했다. LG는 새달 12일부터 열리는 여수세계박람회에 ‘Life is Green’을 주제로 한 독립기업관 LG관을 조성했다고 29일 밝혔다. 연면적 3724㎡(1130여평) 규모의 4층 높이로 세워진 LG관은 2020년 그룹 전체 매출의 15%를 에너지, 전기자동차 부품, 리빙에코 등 그린 신사업에서 달성하겠다는 LG의 ‘그린 2020’ 비전이 구현됐다. 특히 LG관은 기술적으로는 세계 최초의 ‘미디어 샹들리에’를 비롯해 ‘워터스크린’ 등 첨단 전시 연출 기법이 동원됐다. 건물 전면에 가로 32.6m, 세로 4.2m 크기의 물줄기로 만들어진 워터스크린은 ‘Life is Green’이라는 영상 메시지를 관람객들에게 전달한다. 미디어 샹들리에는 54대의 47인치 발광다이오드(LED) TV가 각각 수직으로 움직이며 화려한 볼거리를 연출한다. 이어 물과 세제 없이 세탁하는 휴대용 세탁기, 태양으로부터 에너지를 충전하는 초소형 고출력 배터리, 실제 자연에서 컬러를 채취해 색조 화장을 하는 메이크업 펜 등 LG가 선보일 미래의 다양한 그린 제품들도 소개된다. ‘3D 퍼포먼스’ 코너에서는 55인치 3차원(3D) 입체영상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11대가 LG의 태양광 에너지 기술이 만드는 미래의 일상을 실감나게 연출한다. ●미래 녹색생활 제품 소개 전시관 옥상에는 태양광 모듈을 부착해 태양광 에너지를 LG관 운영에 활용하고, 워터 스크린 등에 사용되는 물도 정수해 재활용한다. 건물은 LG하우시스의 저탄소 친환경 자재가 사용됐고, 남은 자재는 관람객들이 이용하는 의자와 벤치·테이블·평상 등 휴게 집기 제작에 재활용됐다. LG 관계자는 “박람회 폐막 뒤 주요 전시 아이템을 지역사회에 기증하고 자재를 재활용하는 등 친환경 콘셉트 전시관의 진수를 보여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여수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옥상·지붕 1만개에 태양광발전 설치”

    서울시가 ‘에너지 자립’을 목표로 2014년까지 시내 건물 옥상·지붕 1만여곳에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한다. 또 수소연료전지·소수력 발전소를 대거 설치하고, 자체 생산 에너지로 생활하는 ‘에너지 자립 마을’을 조성한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26일 “2014년까지 원유 200만t 규모에 해당하는 200만TOE 에너지를 절감해 원전 1기를 줄이도록 하겠다.”며 “이를 위해 ‘원전 하나 줄이기 종합대책’을 수립, 2014년까지 민자, 국비를 포함해 총 3조 2444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종합대책은 공공·민간의 에너지 수요 절감과 신재생에너지 생산 확대를 골자로 한다. 현재 서울시 전력소비량은 국가 전체의 10.9%를 차지하고 있는 반면 에너지자급률은 2.8%에 불과하다. 이에 자급률을 2014년에 8%, 2020년에 20%까지 올린다는 게 시의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는 종합대책을 6개 분야 총 78개 사업으로 구성하고, 이 중 10대 핵심사업을 중점 추진한다. 주요 내용을 보면 시는 공공청사, 학교, 주택, 업무용 건물 등 1만여곳에 290㎿의 ‘햇빛발전소’를 설치하고, 공공시설 26곳에는 30㎿ 규모 ‘나눔발전소’를 설치한다. 햇빛발전소는 시가 설치비의 30% 범위 내에서 장기 저리 융자를 지원해 민간 참여를 유도한다. 또 동작구 성대골 등 자치구별 1곳씩 에너지를 자체 생산해 외부 에너지 유입을 최소화하는 에너지 자립 마을을 조성할 예정이다. 병원, 학교 등 131곳에는 수소연료전지 발전소를 설치해 건물에너지 자립 기반을 확보하고, 작은 낙차에서도 전기를 생산하는 소수력 발전소를 탄천, 중랑천 등에 설치할 계획이다. 그 외 에너지 효율 개선 건물에 대한 재산세 감축, 차를 함께 쓰는 카 셰어링 사업 등도 추진한다. 이번 대책은 시민 17명이 참여하는 시민위원회가 중심이 돼 추진한다. 시는 이번 대책 수립을 위해 정책워크숍, 전문가 자문회의, 여론조사, 토론회 등을 거쳤다. 박 시장은 “이를 통해 서울이 에너지 소비도시에서 생산도시로 바뀔 것”이라며 “환경수도 서울이라는 밑그림을 그리는 데 함께해 달라.”고 당부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도심 쇼핑몰 옥상에 풋살 경기장 열렸다

    도심 쇼핑몰 옥상에 풋살 경기장 열렸다

    도심 복합쇼핑몰 옥상에 풋살 경기장이 들어섰다. 서울 용산 아이파크몰은 아디다스와 함께 건물 7층 옥상에 5인제 미니축구 형식으로 풋살 경기를 할 수 있는 ‘아디다스 올인 파크’를 개장했다고 26일 밝혔다. 아디다스 올인 파크는 국제 규격에 맞는 길이 41m, 너비 22m의 인조잔디 구장으로 관중석도 갖췄다. 시내 한복판에 위치한 유통시설 옥상에 풋살 전용 경기장이 조성되는 것은 이례적이다. 아이파크몰 관계자는 “교통이 편리한 도심에 있는 데다 백화점과 영화관, 전문 식당가 등 엔터테인먼트 시설을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쇼핑몰 안에 있어 여가생활을 원스톱으로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아이파크몰은 유소년 축구교실과 성인 프로그램을 상시로 운영하고 향후 정기적으로 대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오전 6시부터 자정까지 평일과 주말에 이용할 수 있다. 아이파크몰 홈페이지(www.iparkmall.co.kr)를 통해 예약할 수 있다. 이용 요금은 주간(오전 8시~오후 6시) 기준 1경기(2시간)에 평일 7만원, 휴일 8만 5000원이다. 개장식에는 정몽규(한국프로축구연맹 총재) 현대산업개발그룹 회장, 아디다스 코리아 지온 암스트롱 대표, 조중연 대한축구협회장과 전 축구 국가대표 안정환·송종국 등이 참석했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바레인 F1 반대 시위자 숨진 채 발견

    세계적 자동차 경주인 포뮬러원(F1) 그랑프리 바레인대회 개막 직전 민주화를 요구하는 집회 참가자 한 명이 숨진 채 발견되면서 바레인에서 ‘아랍의 봄’ 시위가 재점화될지 주목된다고 AP와 BBC 등이 22일 보도했다. F1 개막 전날인 20일 대규모 시위가 열렸던 바레인 수도 마나마의 서쪽 샤쿠라지역의 한 건물 옥상에서 시아파 살라 압바스 하비브 무사(36)가 숨진 채 발견됐고, 정확한 사인규명을 위해 부검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바레인 내무장관이 밝혔다. 야당은 무사가 시아파 봉기의 시발점이 됐던 지난해 ‘2·14운동’을 이끌었던 유명한 활동가여서 보안당국의 표적이 됐다고 주장했다. ‘인권을 위한 바레인 청년협회’(BYSHR)는 F1 대회일을 “분노의 3일”로 표현하며 시위를 예고했다. 이들은 “F1대회는 바레인 국민들의 피의 대가이며, 순수한 경기가 아니라 정치적 위장막”이라고 주장했다. 무사의 사망 발표 직후인 21일 시위대 수천명이 고속도로를 따라 수도 마나마로 행진, F1에 참가한 레이서들이 연습하는 바레인국제서킷에 접근하기도 했다. 지난해 2월 발생한 아랍의 봄 이후 14개월째 민주화 시위가 이어지고 있는 바레인에서는 최소 50명이 숨졌다. 계속되는 민주화 시위로 지난해 2차례의 FI 바레인대회가 열리지 못했다. 바레인 정부는 그러나 국내 치안질서를 회복했다는 자신감을 서방세계에 보여 주기 위해 올해 F1 개최를 강행했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신세계百 ‘경기북부 라이프스타일센터’ 개장

    신세계百 ‘경기북부 라이프스타일센터’ 개장

    ‘빅3’ 백화점의 수도권 쟁탈전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신세계백화점이 10호점인 의정부점을 20일 문 연다. 국내 백화점 업계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신규 점포를 개설해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있다. 포화상태에 이르러 출점이 여의치 않은 서울을 벗어나 풍부한 상권을 갖췄으나 대형쇼핑몰이 거의 없는 평촌, 의정부, 판교 등 신소비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2002년 의정부시 민자역사 사업자로 선정된 후 3000여억원을 들여 10년 만에 완공한 의정부점은 신세계백화점의 첫 역사(驛舍)백화점으로 의미가 각별하다. 또 의정부시 43만명을 비롯해 인근 남양주·양주·포천·동두천·파주·구리 등 7개시와 연천·포천군 등 2개군의 300만명이 거주하는 경기 북부 지역에 들어선 유일한 백화점으로 이 지역의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19일 의정부점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박건현 대표는 “경쟁점이 없는 경기 북부의 단독 백화점인데다 의정부역과 바로 연결돼 경쟁력이 있다.”며 “향후 의정부시 개발과 관련해 무한한 성장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박 대표는 “베드타운인 의정부에 쇼핑은 물론 문화, 여가생활 등을 마땅히 즐길 곳이 없었다.”며 “의정부점은 단순히 물건 판매 위주의 백화점이 아니라 고객에게 다양한 오락, 문화생활 등의 기회를 제공하는 ‘라이프스타일센터’”라고 덧붙였다. 그는 개점 5년 만에 증축에 들어간 경기점을 예로 들며 앞으로 4~5년이 지나면 증축 필요성이 충분한 상권이라고 강조했다. 의정부점은 지상 10층, 전체 면적 14만 6000㎡ 규모다. 페라가모, 보테가베네타 등 해외명품, 34개 화장품 브랜드, 유니클로·갭 등 글로벌 SPA(제조·유통 일괄) 브랜드까지 총 600여개 브랜드가 입점했다. 350여석의 문화홀과 8개관 1400석을 갖춘 CGV 영화관, 키즈카페, 옥상가든, 2000㎡에 북카페 기능까지 갖춘 서점도 들어서 쇼핑, 오락, 문화생활을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복합공간이다. 의정부점은 지하철 1호선과 연결된 3층이 백화점의 ‘얼굴’인 1층 구실을 한다. 당초 이마트를 입점시키려다 인근 재래시장의 반발에 부딪혀 상생 차원에서 계획을 포기한 신세계는 특히 이 층에 신경을 썼다. 1만 2262㎡로 백화점 단일 매장으로 가장 넓은 데다 해외명품관, 코스메틱존, 패션잡화 매장과 더불어 식품관을 한데 모아 맛과 멋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연출한 것이 특징이다. 국내외 7개 회사가 참여해 각 층의 MD(상품 구성)에 맞게 매장을 다르게 설계해 공간의 지루함을 덜었다. 4~7층에 위치한 지상주차장은 각 층별 매장과 직접 연결돼 쇼핑의 편의성도 더했다. 출퇴근 등 서울에서 오가는 인구가 많은 점을 감안해 주말에는 오후 9시까지 영업한다. 첫 해 매출 목표는 3000억원. 3년 내 5000억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하루 평균 5만~6만명이 오가는 역세권의 이점을 충분히 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여기에다 2013년 인근에 13만 가구가 입주를 앞두고 있으며, 반환된 미군부대 부지가 상업시설로 개발돼 상권이 확대되면 목표 달성은 무리 없다는 분석이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만취 20대 대낮 길거리서 여중생 성폭행 미수

    서울 양천경찰서는 대낮에 길을 가던 여중생을 주먹으로 때리고 끌고 가 성폭행을 시도한 박모(26·무직)씨를 강간치상 혐의로 18일 구속했다고 밝혔다. 박씨는 지난 13일 오후 3시 24분쯤 서울 목동 노상에서 동생에게 줄 과자를 사러 슈퍼에 가던 여중생 A(14)양의 목을 붙잡고 골목으로 끌고 간 뒤 주먹으로 얼굴을 수차례 때려 코뼈와 치아 3개가 부러지는 전치 6주의 상해를 입히고 성폭행까지 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박씨는 A양의 비명을 들은 인근 주민 김모(38·여)씨에게 범행 현장을 들키자 달아났다. 김씨가 곧바로 경찰에 신고하고 200m가량 박씨를 뒤쫓아 갔지만 이미 사라진 상태였다. 때마침 비번으로 집에 가던 강서경찰서 염창파출소 김월석 경사는 박씨가 인근 건물로 들어갔다는 김씨의 말을 듣고 옥상으로 올라가 박씨와 실랑이를 벌이다 출동한 경찰들과 함께 박씨를 검거했다. 김소라기자 sora@seoul.co.kr
  • 1년만에 또… KAIST 학생 자살

    지난해 1월부터 3개월간 4명의 학생이 잇따라 자살하며 사회적 파장을 낳았던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17일 또 한 명의 학생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학교 측과 학생들은 1년 만에 다시 일어난 비극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이날 오전 5시 40분쯤 대전시 유성구 KAIST 기숙사 앞 잔디밭에서 전산학과 4학년 김모(22)씨가 피를 흘리며 숨져 있는 것을 지나던 학생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17층 건물인 기숙사의 옥상문이 닫혀 있고 15층 창문이 열려 있던 점으로 미뤄 김씨가 자신의 기숙사방을 나와 창문으로 뛰어내린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김씨는 자신의 방에 최근 자신의 우울한 심경을 적어 놓은 메모 형식의 유서를 남겼다. 김씨는 룸메이트에게 ‘미안하다. 먼저 간다.’, 부모 앞으로 “열정이 사라졌다. 정체된 느낌이다. 가족들에게 미안하다. 이렇게 좋은 가정은 없을 거야. 엄마, 아버지, 동생 사랑한다.”고 썼다. 광주과학고 출신이자 의사 집안에서 자란 김씨는 2007년 KAIST에 입학해 군에 갔다왔으며 성적도 우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교우관계에도 특별한 문제가 없었다. 대학 측은 “외견상 자살할 만한 이유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졸업을 앞두고 학업이나 진로 등에 의욕을 잃고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경찰은 김씨가 남긴 유서와 유족, 대학 동료 등을 상대로 구체적인 자살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다. 대학 측은 이날 오전 서남표 총장이 보직교수들을 모두 소집해 긴급대책회의를 열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2012 런던올림픽 D-100] “현장 가봐야 누가 잘 하는지 알지”

    [2012 런던올림픽 D-100] “현장 가봐야 누가 잘 하는지 알지”

    기자는 종종거리며 뛰다시피했다. 엉덩이를 붙일 틈이 없었다. 체력엔 자신있었는데 오후쯤 되자 피로가 몰려왔다. ‘그냥 차 마시며 편안하게 인터뷰할 걸’ 하는 후회도 들었다. 런던올림픽을 100여일 앞둔 박종길(66) 태릉선수촌장을 하루 쫓아다닌 소감이다. 지난 12일 박 촌장은 쉼없이 훈련장을 누비며 “현장을 봐야 누가 잘하는지, 선수들이 뭘 원하는지 알 수 있다.”고 했다. 선수촌장의 ‘분(分)치기 삶’을 옮긴다. ●AM 6 새벽훈련 선수로, 감독으로, 촌장으로 40여년을 태릉에서 보낸 박 촌장은 에어로빅과 러닝으로 아침을 연다. 졸린 눈의 선수들과 달리 오전 5시 30분이면 선수촌을 도는 촌장의 눈빛은 살아 있다. 비가 와 새벽훈련이 취소돼도 우산을 들고 뛴다고. 날씨가 너무 안 좋을 때는 실내에서 108배를 한다. 일주일에 두세 번은 바로 뒤 불암산을 오른다. ●AM 9 간부회의 매일 아침 유정형 운영본부장, 윤옥상 훈련지원팀장, 송상우 관리팀장이 촌장실에 모여 크고 작은 안건을 다룬다. 이날은 태권도 국가대표선발전-레슬링 런던대책회의-역도 아시아선수권 결단식 등 일정은 물론, 올림픽 D-100 일정까지 미리 챙겼다. 촌장은 “요새 OO종목 애들 표정이 어둡더라. 전과 다르다.”며 감독에게 물어 사기 진작책을 알아오라고 했다. ●AM 10 언론 인터뷰 대사를 앞둬서인지 사흘 연속 인터뷰가 잡혀 있다. 박 촌장은 “내 기사가 많이 나와 민망하다. 하지만 선수들은 훈련에 방해될 수 있으니 나라도 궁금증을 해소해줘야 한다.”며 응했다. ●AM 11 태권도 대표선발전 올림픽 본선만큼 힘들다는 국내선발전. 발차기 한 번에 운명(?)이 좌우되는 치열한 현장에서 박 촌장도 “애들 실력은 백지장 차이인데.”라며 마음을 졸였다. 태권도협회 임원들과 만나서는 “다른 건 안갯속이어도 태권도는 (금메달이) 확실하잖아요.”라고 압박을 듬뿍 줬지만, 선수들 앞에선 그저 자애로운 미소만 지어 보였다. ●낮 12 점심식사 선수촌을 찾은 최종준 대한체육회 사무총장과 직원식당에서 점심을 먹었다. 영양사부터 식사 중인 직원들까지 정답게 인사를 나눴다. 박 촌장은 태릉선수촌에 사는 선수들과 직원들의 이름을 거의 다 외운다. ●PM 1 회의 박 촌장은 “한국스포츠의 미래가 걸린 문제”라며 회의를 비공개로 하겠다고 했다. 탁자에 둘러앉아 1시간 회의가 이어졌고, 다음 1시간은 문제의(?) 현장을 돌았다. 사소한 농담부터 선수단 현황보고, 다소 무리한 부탁까지 민원이 넘쳐났다. ●PM 3 역도 결단식 런던에 나설 대표를 뽑는 아시아선수권대회(24~30일·평택)를 앞두고 역도대표팀 결단식이 열렸다. 박 촌장도 당연히 참석해 코칭 스태프와 선수들을 격려했다. 선수들에게 “재밌냐?”고만 물었고 “세계정상이 되는 건 당연히 쉽지 않다. 즐기면서 재밌게 해야 성공한다.”고 했다. ●PM 4 선수촌 순회① 본격적인 ‘현장 방문’. 박 촌장은 여자단체전 훈련이 한창인 리듬체조를 먼저 노크했다. 매트의 청결상태부터 연습장 온도, 선수들 컨디션까지 꼼꼼히 체크했다. 이어 여자레슬링, 여자핸드볼, 배드민턴, 남자레슬링, 복싱 연습장을 차례로 돌았다. 선수들은 늘 그랬다는 듯(!) 살갑게 인사했다. 복싱 신종훈은 “촌장님이 아빠같이 잘해주셔서 꼭 금메달 따야 돼요.”라고 잽을 날렸다. ●PM 5:30 선수촌 순회② 이번에는 여자유도장을 찾았다. 이원희 코치에게 선수들 컨디션을 묻고, 몇몇에겐 이름을 부르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같은 승리관 지붕 아래 새로 지어진 탁구장도 둘러봤다. 박 촌장은 “(5월 초 입촌할) 탁구선수들한테 빨리 보여주고 싶다.”며 웃었다. 체조연습장까지 둘러보고 이날의 현장방문은 끝났다. 일정을 함께한 이옥자 지도위원은 “매일 이렇게 훈련장을 둘러보신다.”고 혀를 내둘렀다. ●PM 6:30 저녁식사 배식 전에 밥 먹는 선수들 사이를 쭉 돌았다. 땀에 전 선수에겐 두툼한 옷을 억지로 입혔고, 밥맛이 없는 선수에겐 고민을 물었다. 배드민턴 이용대에게는 전화번호를 땄다(!). 식당이 한가해진 7시 30분을 넘겨 들어온 여자 유도팀까지 모두 살핀 뒤에야 자리를 떴다. “선수들뿐 아니라 나도 세계 각국 선수촌장들과 경쟁한다. 1등이 되겠다.”던 약속은 허풍이 아니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여성국제영화제 19일 개막

    ‘여성의 눈으로 세계를 보자’를 모토로 한 제14회 세계국제여성영화제가 19~26일 서대문구 신촌 아트레온·CGV송파·한국영상자료원·강동어린이회관 등 서울 각지에서 열린다. ‘여성 친화적 도시’를 내세운 서대문구는 19일 이화여대 대강당에서 개막작인 ‘더 프라이즈’ 관람 행사를 갖는다. 영화제를 계기로 이화여대 리더십 개발원과 여성 리더 발굴을 위한 협약도 맺는다. 변영주 감독과 배우 신현빈이 개막식 사회를 맡는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 장필화 이화여대 리더십개발원장, 이혜경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집행위원장 등 각계 인사가 대거 참석한다. 여성 포크 듀오 ‘옥상달빛’이 따뜻한 음색과 여성성을 강조한 노랫말로 축하공연을 펼쳐 분위기를 달군다. 서대문구 자원봉사센터, 다문화가족지원센터, ‘여성이 행복한 포럼’ 회원 등 100여명도 특별초청을 받았다. 개막작 ‘더 프라이즈’는 아르헨티나 군부독재 때 파시즘에 맞서 정치적 도피를 감행한 모녀의 이야기를 어린 딸의 시선으로 보여 준다. 이를 자전적으로 풀어낸 멕시코 여성 감독 파울라 마르코비치도 참석해 자리를 빛낼 예정이다. 영화제는 아시아 스펙트럼, 멕시코 영화 특별전, 퀴어 레인보우 등 비경쟁부문과 아시아 단편 경선의 경쟁부문, 특별상영 등 다양한 주제로 진행된다. 서대문구는 21일과 23일 홍은동 청소년공부방 학생들과 다문화 가족을 초청해 다문화 시민영상인 ‘슬로우 슬로우 퀵퀵’ 특별상영회도 마련한다. 문 구청장은 “세계적인 축제를 둘러싼 관학 협력을 통해 여성이 행복한 도시라는 슬로건을 굳힐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실족사? 타살? 부산 실종 여대생 ‘익사 미스터리’

    실족사? 타살? 부산 실종 여대생 ‘익사 미스터리’

    “자살·실족사인가 아니면 타살인가.” 경찰은 실종 8일 만에 집 인근 호수에서 숨진 채 발견된 부산 여대생 문모(21)씨의 직접적인 사인이 익사로 판명 났으나 물에 빠진 경위가 파악되지 않아 자살, 타살, 실족사 등 모든 가능성을 놓고 수사를 펴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경찰은 일단 실족사에 무게를 두고 있다. 문씨 시신을 부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폐에 물이 차 있는 등 전형적인 익사”라는 결론을 내놓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문씨의 시신이 발견된 대천공원 호수는 높이 1.2m의 철제 펜스로 둘러싸여 있어 일부러 넘어가지 않는 이상 실수로 호수에 빠지기는 어려워 이 같은 가능성은 낮다는 지적이 나온다. 경찰은 이에 대해 “일부 산책객들이 종종 철제 펜스를 넘어 호수 계단에서 쉬기도 한다.”고 말해 문씨가 펜스를 넘어갔다가 실수로 물에 빠졌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경찰은 자살 가능성에 대해서도 수사 중이다. 문씨가 서울지역 대학에 편입하기 위해 공부를 하는 데 스트레스를 받았다는 유가족들의 말을 토대로 자살 가능성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이고 있다. 그러나 문씨가 남긴 메모와 친구들의 진술에서 문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을 만한 특이점은 발견하지 못했다. 산책 나간 지 30분 뒤인 4일 오후 11시 50분쯤 어머니와의 통화에서 “강가(대천천)다. 곧 들어간다.”는 평소와 다름없는 행동을 하는 등 자살 징조를 찾을 수 없다. 타살 가능성도 현재로선 희박하다. 국과수의 부검 결과 목 졸린 시신의 눈에서 나타나는 일혈점이 발견되지 않았으며 별다른 외상도 없는 등 타살흔적이 발견되지 않았다. 인양된 시신에서는 치수가 큰 어머니의 바지를 빌려 입느라 허리 부위를 접어 입은 것 역시 그대로 있었고, 이어폰도 그대로 꽂혀 있었다. 타살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저항이나 몸부림의 흔적은 찾아보기 어려운 셈이다. 경찰은 운동 중이던 문씨를 누군가 펜스 안으로 밀었을 가능성 역시 배제하지 않고 현장 인근을 수사 중이지만 최근 비가 내려 펜스 등에서의 지문 채취가 불가능해 수사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한편 호수 바닥에서 발견된 문씨의 휴대전화에 신호음이 세 차례나 잡힌 것도 의문 중 하나다. 경찰은 문씨의 휴대전화 신호가 지난 9일 낮 12시 18분, 같은 날 오후 5시 47분, 다음 날인 10일 오후 4시 18분에 한 차례씩 좌동 해운대교육지원청 옥상에 설치된 기지국에 잡혔다고 밝혔다. 문씨가 실종 당일인 지난 4일 밤이나 5일 새벽 사이 실족이나 자살 등 어떤 요인에 의해 물에 빠졌다면 물속에 있던, 그것도 물속에서 5∼6일이 지난 휴대전화가 신호음을 보냈다는 것인데 미스터리이다. 물속의 휴대전화가 신호를 보낼 수 있는지는 기술적인 조사가 뒤따라야 하겠지만, 통상적으로 물속의 휴대전화가 신호를 보낼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 경찰은 “해난사고의 경우 실종자 휴대전화가 수일 뒤에도 위치추적이 되는 사례가 종종 있는 등 오작동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정확한 원인을 알기 위해 통신 3사에 기술적인 조사를 부탁해 놓았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씨줄날줄] 경찰청장/주병철 논설위원

    한때 경찰서장 목숨은 파리 목숨이란 말이 있었다. 전경이 애인 도망갔다고 경찰서 옥상에서 뛰어내려 죽어도 경찰서장이 책임을 져야 했다. 관리소홀 책임이다. 시위 현장에서 불미스러운 사건만 생겨도 서장은 자리를 보전하기 어려웠다. 최근까지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제주 해군기지 건설이 추진되는 제주 서귀포서장이 최근 6개월 동안 5명이 교체됐다. 일단 시끄러우면 경찰서장이 제물이 된다. 몰라서 그렇지 정말 파리 목숨보다 더 하찮은 게 경찰청장의 목숨이다. 역대 경찰청장 평균 재임기간을 보면 치안국장이 총수였던 1947~1974년에는 10.5개월이었다. 치안본부장 시절(1974~1991년)에는 13.5개월이었고, 이후 임기제가 시행되기 전인 2003년 3월까지 경찰청장의 평균 수명은 13.8개월이었다. 1년 남짓 만에 물러났다. 취임해 업무를 파악하고 본격적으로 일할 무렵에 옷을 벗었다. 그래서 만든 게 경찰청장 임기제였다. 정치적 바람을 막아 경찰의 중립성을 지키기 위해서였다. 지금까지 6명 가운데 임기를 마친 사람은 이택순 전 청장뿐이다. 임기제 첫 청장으로 주목받았던 최기문 전 청장은 임기를 3개월여 남겨 두고 당시 경찰 고위직 인사와 관련해 청와대와 갈등을 빚으며 물러났다. 허준영 전 청장은 2005년 농민시위 참가자 사망사건의 책임을 지고 11개월 만에 중도에 하차했다. 어청수·강희락 전 청장은 촛불집회 과잉 대응과 함바비리 등으로 각각 퇴진했다. 김석기 전 서울지방경찰청장은 용산 참사 사태와 관련해 청장 내정자 딱지도 떼지 못한 채 물러나고 말았다. 모두 불명예 퇴진이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10만 경찰의 총수 목숨이 추풍낙엽처럼 돼서는 안 되는 것 아니냐는 탄식이 나온다.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해야 하는 경찰총수의 역할이 이렇게 막중한 건 숙명에 가깝다. 그런데 죽어라 일해도 알아주지 않는 게 불만이다. 그래서 대우라도 제대로 해 달라고 말한다. 조현오 경찰청장이 “경찰수장이 차관급 보수를 받는다는 것은 일선 경찰관들의 사기문제와 관련이 있다.”며 장관급 경찰청장을 주장한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가지 많은 나무에 바람 잘 날이 없다는 속담이 있다. 막강한 경찰력을 지휘하는 경찰 총수에게 딱 들어맞는 말이다. 아니나 다를까. 조 청장이 수원 20대 여성 토막 살인사건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했다. 정치적 바람은 아니지만 결과적으로 정치적 판단이다. 임기제 무용론이 또다시 고개를 내민다. 답답한 일이다. 주병철 논설위원 bcjoo@seoul.co.kr
  • 도봉구, 친환경 텃밭 15일 개장

    도봉구가 오는 15일 경작자 600여명과 박원순 서울시장, 도시농업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친환경 나눔텃밭 개장식을 연다고 밝혔다. 구는 행사에 맞춰 상추모종과 열무씨앗을 비롯해 텃밭 가꾸기 안내책자를 경작자들에게 지급할 예정이다. 구는 덕성여대의 유휴 토지 7176㎡를 활용해 텃밭을 조성했다. 267구획 분양에 1358명이 신청했으며 전산 추첨을 통해 경작자를 선정했다. 2012년을 ‘도시농업 도약의 해’로 정한 구는 다음 달 개장을 목표로 창동 1-7(3394㎡)과 도봉동 5-2(9300㎡)에 친환경 텃밭을 추가로 조성해 노인과 장애인가구, 관내 초·중·고교에 무상 보급할 예정이다. 구립 어린이집과 경로당 등 41곳에는 옥상 텃밭을 가꾼다. 특히 주민참여 확대를 위해 주택 옥상과 아파트 베란다 등에서 채소를 손쉽게 재배할 수 있도록 상자 텃밭 2000개도 보급한다. 최근 개장한 초안산 생태공원 일부에 텃밭을 가꾸는 준비도 한창이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양일초교 주변 유해물질 없다”

    경기 고양시 양일초교 학부모와 인접 마을 주민들이 유해물질이 검출된 건설폐기물 처리업체의 이전을 요구하며 한 달여째 시위를 벌이는 가운데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의 정밀조사에서는 유해물질이 검출되지 않아 논란이 일고 있다. 도 보건환경연구원은 9일 “김문수 지사의 지시로 지난달 고양시와 함께 ㈜인선이엔티 사업장에서 석면 발생 여부를 정밀조사한 결과 유해물질이 검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연구원 관계자는 “사업장 4개 지점에서 무작위로 시료를 채취해 석면뿐 아니라 납·동·비소·크롬 등 8개 항목의 중금속 함유 여부를 조사한 결과 기준치 이내 동(구리)만 검출됐다.”고 말했다. 인선이엔티 공병필 부사장은 “양일초교 옥상에 설치된 기계를 통한 공기질측정조사에서도 관내 다른 지역보다 더 양호한 결과가 나왔다.”면서 “환경에 아무런 문제가 없는 것으로 밝혀진 만큼 주민들은 더 이상 사업장을 무조건 이전하라고 요구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앞서 서울대보건대학원 직업환경건강연구실과 환경보건시민센터는 “인선이엔트 주변에서 슬레이트 조각 등 9개의 고형 시료를 분석한 결과 8개에서 법정 허용기준치(0.1%)를 90배 이상 웃도는 9~18% 농도의 백석면이 검출됐고 1개 시료에서는 백석면과 함께 갈석면이 검출됐다.”고 밝혔었다.<서울신문 3월 14일자 15면> 그러나 주민들은 “도 보건환경연구원 조사 결과를 믿을 수 없다.”며 이 업체의 이전을 거듭 촉구했다. 한상봉기자 hsb@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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