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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만금 신항만 인공섬으로 건설

    새만금 신항만 인공섬으로 건설

    새만금 산업단지 지원을 위한 신항만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인공섬 형식으로 건설된다. 국토해양부는 2030년 새만금 신항만 물동량과 선석 규모 등에 관한 청사진을 담은 ‘새만금 신항만 개발사업 기본계획’을 오는 30일 고시한다고 24일 밝혔다. 선석은 항만에 선박을 접안시키는 시설을 이른다. 신항만은 전북 군산시 옥도면 신시도~비안도 사이와 새만금 방조제 앞쪽 해상에 들어선다. 국내 처음으로 인공섬 형식을 띠게 된다. 방조제 사이에는 친수 및 친환경 인공수로를 배치해 수로 일대를 생태 공원화할 예정이다. 또 물류·관광·레저 기능도 함께 갖추도록 했다. 항만 건설이 완료되면 2030년에는 새만금 지역 산업단지의 연간 항만 물동량이 1774만t에 이를 전망이다. 컨테이너와 자동차, 잡화, 크루즈 부두 등 모두 18선석 규모로 개발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이에 앞서 새만금 산업단지가 본격적으로 가동되는 2020년까지 연간 256만t의 산업단지 화물을 처리하도록 1조 548억원을 들여 4개 선석을 우선 건설할 방침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올해까지 공사입찰방법 심의와 설계용역 계약 절차를 밟아 내년 말쯤 착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3色 한·일전

    한·일전은 치열하다. 종목을 가리지 않는다.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든 아니든 마찬가지다. “일본엔 꼭 이기고 싶다.”, “한국엔 지기 싫다.”는 각오가 부딪힌다. 광저우 아시안게임 11일째인 22일은 한·일전의 날이었다. 3개 팀종목이 한꺼번에 한·일 맞대결을 펼쳤다. 대부분 그 사실을 잘 몰랐다. 다들 비인기 종목이라서다. 여자 스쿼시 단체전-남자 수구-여자 하키가 주인공이다. 불꽃 튀기는 승부였다. ☞[아시안 게임 화보] 광저우 정복한 대한민국 대표 선수들 ●스쿼시, 한편의 드라마 경기 전날부터 비장했다. 일본전이기도 했고 메달 확보의 기로이기도 했다. 일본을 이기면 4강행이 확정된다. 3, 4위전 진출 자격을 확보한다. 선수들은 일본 자료를 따로 모아 저녁 내내 분석에 매달렸다. 코칭스태프는 일절 관여 안 했다. 강호석 코치는 “상대가 일본이다 보니 더 철저히 대비하더라. 코칭스태프가 나설 필요가 없어 보였다.”고 했다. 경기는 한편의 역전 드라마였다. 스쿼시 단체전은 3명이 순번대로 나선다. 3전2선승제다. 1경기에 나선 송선미는 세트스코어 0-3으로 패했다. 2경기 박은옥도 1세트를 내줬다. 2세트를 딴 뒤 3세트에서 또 졌다. 세트 스코어 1-2. 여기서 4세트와 5세트를 모두 이겼다. 경기 스코어는 1-1. 마지막은 김가연이 또 1세트를 내줬다. 2세트에 이겼지만 문제는 3세트. 9-4로 이기고 있다가 11-9로 역전당했다. 분위기가 일본으로 넘어갔다. 선수들은 “이때, 졌다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4, 5세트를 모두 이겼다. 경기 스코어 2-1로 승리했다. 경기가 끝난 뒤 한·일 선수 모두 울었다. ●수구, 이틀 뒤 설욕을 모든 면에서 일본보다 열세다. 일본은 수구 선진국이다. 선수층이 두껍고 국제경험도 풍부하다. 등록 선수만 1만명이 넘는다. 우리는 300명 정도다. 객관적으로 한국보다 우위다. 그러나 경기 직전 주장 박준종은 “꼭 일본을 뛰어넘는다.”고 했다. 경기 초반 한국은 많이 움직였다. 모자란 기술을 정신력으로 메우려 했다. 그러나 일본 골잡이 시미즈 요스케를 못 막았다. 1쿼터를 0-7로 마쳤다. 뒤집기가 힘들었다. 4-14로 완패했다. 경기가 끝난 뒤 선수들은 분한 기색이 역력했다. 손바닥으로 자기 머리를 때렸다. 안기수 코치는 “내일 8강에서 이기면 4강에서 다시 일본을 만난다. 그때는 결과가 다를 것”이라고 했다. ●하키, 접전 끝 결승행 경기 전까지 한국은 4승1무로 순항 중이었다. 하필 예선 마지막 경기가 일본이었다. 일본은 4승1패로 한국 뒤를 바싹 쫓고 있었다. 이기는 팀이 결승에 진출하는 상황이었다. 여자 하키는 7개 나라가 출전했다. 풀리그로 순위를 정해 상위 2개 팀이 결승전을 치른다. 기싸움이 팽팽했다. 양팀은 서로 진영을 오가며 엎치락뒤치락했다. 전반을 0-0으로 마쳤다. 후반 6분 김종은이 페널티코너로 선취점을 얻었다. 경기 종료 5분 전 김종은이 다시 필드골을 넣었다. 2-0 승리. 경기가 끝난 뒤 선수들은 환호하며 허물어졌다. 김종은은 “일본전이라 절대 안 진다는 생각으로 플레이했다.”고 말했다. 한국은 24일 중국과 결승전을 치른다. 광저우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삶의 성찰·따뜻한 인간애 녹인 詩80편

    삶의 성찰·따뜻한 인간애 녹인 詩80편

    따뜻한 감성과 절제된 시어로 많은 이들의 상처 받은 마음을 보듬어온 정호승(60) 시인의 신작 시집 ‘밥값’(창비 펴냄)이 출간됐다. 시인의 열 번째 시집으로 ‘포옹’ 이후 3년여 만에 나온 이번 시집에는 삶에 대한 성찰과 따뜻한 인간애가 녹아 있는 시 80여편이 실려 있다. 우선 시인은 치열한 경쟁 속에 각박한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아픔을 보듬고 위로를 건넨다. ‘고비 사막에 가지 않아도/ 늘 고비에 간다/ 영원히 살 것처럼 꿈꾸고/ 내일 죽을 것처럼 살면서/ 오늘도 죽을 고비를 겨우 넘겼다/ 이번이 마지막 고비다’(‘고비’) 하루하루가 고비인 삶 속에서 인간다움이 사라져 가는 현실을 안타까워하는 시인은 불행하다고 느껴지는 상황 속에서도 절망보다 희망을 발견해 볼 것을 나지막하게 속삭인다. ‘나는 이미 충분히 불행하다/ 불행이라도 충분하므로/ 혹한의 겨울이 찾아오는 동안/ 많은 것을 잃었지만 모든 것을 잃지는 않았다//(중략)// 남의 불행에서 위로를 받았던 나의 불행이/ 이제 남의 불행에게 위로가 되는 시간’(‘충분한 불행’ 중) 또 ‘비록 지옥 말고는 아무데도/ 갈 데가 없다 할지라도/ 자살하지 마라/ 천사도 가끔 자살하는 이의 손을/ 놓쳐버릴 때가 있다’(‘별들은 울지 않는다’ 중)며 인생의 막다른 골목에 처했다고 느껴지는 힘겨운 순간에도 극단적인 선택보다는 희망의 끈을 놓치 말 것을 권유한다. 여러 편의 시를 통해 자신 또한 현실 속에서 한없이 나약하고 이기적인 존재라는 겸허함을 드러낸 시인은 이러한 반성을 토대로 서로가 양보하고 희생하며 한데 어우러져 사는 삶을 소망한다. ‘길을 떠날 때마다/ 다른 사람의 짐은 멀리 던져버려도/ 어느새 다른 사람의 짐이/ 내가 짊어지고 가는 짐의 절반 이상이다’(‘짐’ 중) 부끄럽고 미약한 존재이며 매일 힘겨운 일상에 치여 사는 평범한 이들에게 ‘인간다운 삶’이란 거창한 것이라기보다 각자가 자신이 처한 조건 속에서 자그마한 고민과 실천을 키워나가는 것으로 충분할지 모른다. 시인은 그 인간다운 삶의 길을 ‘밥값’하는 것이라고 소박하게 부른다. ‘어머니/ 아무래도 제가 지옥에 한번 다녀오겠습니다/ 아무리 멀어도/ 아침에 출근하듯이 갔다가/ 저녁에 퇴근하듯이 다녀오겠습니다//(중략)// 너무 염려하지는 마세요/ 지옥도 사람 사는 곳이겠지요/ 지금이라도 밥값을 하러 지옥에 가면/ 비로소 제가 인간이 될 수 있을 겁니다’(‘밥값’ 중) 그의 시에서 모두가 밥값하는 세상은 종교적인 성스러움, 자연의 경건함 등 다양한 방식으로 나타난다. 시인은 “세상에는 가도 되는 길이 있고 안 가도 되는 길이 있지만 꼭 가야 하는 길이 있다. 나는 이제야 그 길이 시와 시인의 길임을 확신한다.”고 ‘시인의 말’에 적었다. 시인의 ‘밥값’에 대한 성실한 자기 고백이 깊은 울림으로 다가온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63개의 ‘섬섬옥수’… 고군산군도 여행

    63개의 ‘섬섬옥수’… 고군산군도 여행

    전북 군산시 옥도면에 속한 고군산군도. 바다 위에 모두 63개의 섬이 어우러져 있다. 섬들이 거친 바람을 막아 준 덕에 이 일대의 바다는 호수처럼 잔잔하다. 고군산군도 일대는 역사적으로 서해의 길목이자 군사 요충지 역할을 담당해왔다. 최근 이곳에 새만금 방조제가 건설되면서 섬이 육지로 연결되는 등 큰 변화가 생기고 있다. 오는 29일까지 매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되는 EBS ‘한국기행’ 고군산군도 편에서는 천혜의 비경 속에 오랜 역사를 간직한 고군산군도의 자연과 삶을 돌아보며, 현재의 모습을 기록하고 미래의 모습을 그려본다. 고려를 찾았던 송나라 사신 서긍은 ‘고려도경’에 고군산군도 일대 모습을 자세히 묘사해 놓았다. 당시 중국 사신들을 맞았던 군산정을 비롯해 연락선 역할을 했던 ‘송방’이란 배를 건조했다는 사실과 송방의 모습까지 낱낱이 기록했다. 조선시대엔 선유도에 고군산진이 설치돼 군사 요충지 역할을 담당했고, 이순신 장군이 명량해전을 승리로 이끈 뒤 제일 먼저 고군산군도를 찾아와 전세를 가다듬었다는 난중일기 기록까지 남겼다. 신선들이 노니는 곳이란 뜻을 간직한 선유도를 비롯해 인근 장자도와 관리도, 방축도 등 고군산군도를 이루는 많은 섬들은 독특한 모양의 기암절벽, 다양한 색깔과 문양의 암석들로 가득하다. 중국과 바다 국경을 맞댄 우리나라 서해의 가장 외곽에 위치한 섬, 라디오 일기예보에서 서해 먼바다의 날씨를 얘기할 때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섬, 어청도. 고군산군도에서도 가장 먼 바다에 자리한 어청도는 기상변화가 심해 하루에도 몇 번씩 날씨가 바뀐다. 어청도는 예로부터 고래들이 찾아들었던 어업 전진기지이자 U자 모양을 갖춘 천혜의 피항지였다. 고군산군도의 63개 섬들 가운데 하나였던 비응도는 새만금 방조제 건설과 함께 시작된 간척사업으로 더 이상 섬이 아닌 육지가 된 곳이다. 비응도에서 비응도동에 편입된 것. 비응도를 지키고 살아오던 어민들은 군산 등지로 떠나고 섬에는 산업단지가 들어서는 등 큰 변화가 시작됐다. 육지가 된 섬에 변함없이 존재하는 것은 바로 비응항. 최근 전북 최대의 수산물 공판장이 문을 열었다. 그 덕에 고군산군도는 물론 인근 지역에서 찾아온 선박과 수산물로 이른 새벽부터 밤까지 성황을 이루고 있다. 육지가 되면서 비응항을 중심으로 전북 지역의 바다를 모두 품게 된 비응도의 변화와 바다에 기대 살아가는 갯사람들의 다양한 삶을 만나본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기요미즈 ‘가을여행’ 선봬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기요미즈 ‘가을여행’ 선봬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일식당 기요미즈는 오는 15일 ‘가을여행’을 진행한다고 밝혔다.이번 ‘가을여행’은 제철 식자재를 이용한 일본 정통 가이세키 요리와 사케, 화이트 와인을 즐길 수 있게 마련한다.가이세키 코스 요리는 계절 전채 요리 5종과 식감이 살아있는 아라이 방식으로 조리하거나 다시마에 절이고 데친 생선회, 전복 버터구이와 제철을 맞은 연어를 이용한 연어 감자 구이, 소고기를 사용한 구운 초밥으로 구성된다.이어 계절 생선인 광어나 도미 등을 활용한 생선회 3종이 제공과 돼지고지 조림, 옥도미 튀김, 가을 산채밥, 조개 된장국이다.사케는 일본 후쿠이현에서 만든 고쿠류 다이긴죠와 탄산 청주 오제키 하나아와카 등 고급 사케 4종을 즐길 수 있다.또한 말보로 소비뇽 블랑과 카르멘 리제르바 샤도네이, 화이트 와인 2종을 준비해 와인 애호가들의 입맛을 자극할 것으로 호텔 측은 내다봤다.이번 행사 가격은 18만원이다. (세금, 봉사료 포함)문의 및 예약 02) 450-4599서울신문NTN 이규하 기자 judi@seoulntn.com
  • 전주 ‘신한옥플랜’ 마련

    전북 전주시가 가장 한국적인 명품 한옥도시 조성사업에 나선다. 시는 최근 ‘신한옥플랜 워크숍’을 열고 한옥마을을 중심으로 한 한옥의 보존과 한옥건축 활성화를 위한 추진 방향과 세부 사업계획을 마련했다. 이번에 마련된 신한옥플랜은 신규사업 7개와 확대 지속사업 3개, 제도개선 2개 등 12개 사업이다. 신규사업은 ▲한옥형 공공건축물 도입 ▲전통공예문화단지 조성 ▲한스타일 산업특구 운영 ▲호남 삼재학당 복원과 선비정신길 조성 ▲한옥융자금 지원과 시범단지 조성 ▲에코타운 한옥마을 조성 ▲한방관광타운 조성 등이다. 한옥형 공공건축물은 풍남동 주민센터 등 앞으로 새로 짓는 공공건물에 한옥양식을 적용할 계획이다. 전통공예문화단지는 오목대 인근 자만동 일대에 조성된다. 한옥을 활용한 문화공간과 관광숙박시설 확충사업도 추진된다. 한방관광타운은 민자유치를 통해 약전거리, 한방미용·목욕탕·약초음식점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시는 이와 함께 정부의 한옥시범단지 지정 공모사업을 통해 도시 근교형 한옥단지도 조성할 계획이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막 내린 ‘여우누이뎐’ 죽지 않은 괴물 ‘만신’ 논쟁

    막 내린 ‘여우누이뎐’ 죽지 않은 괴물 ‘만신’ 논쟁

    까마귀, 호랑이, 구렁이, 지네, 구미호, 좀비, 외계인.......만신(천호진 분)은 그 무엇도 아니었다. 인간도 동물도 아닌 만신의 정체는 구미호와 인간의 피비린내 나는 모정만큼이나 시청자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드라마는 끝이 났지만 ‘만신’의 정체에 대한 갈증이 채워지지 않은 시청자들의 논쟁은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유난스러운 폭염을 그나마 식혀줬던 KBS 2TV ‘구미호 : 여우누이뎐’이 지난 24일 끝이 났다. 만신에 대한 시청자들의 궁금증이 줄을 잇자 최종회 방송 직전 제작진은 “만신은 동물은 아니다”며 힌트를 던졌다.최종회에서 만신은 죽은 윤두수(장현성 분)의 간을 파먹는 끔찍한 장면이 노출됐다. 그 장면을 지켜보던 구산댁(한은정 분)이 만신의 얼굴에 흰 가루를 뿌리자 그는 윤두수의 얼굴로 변했다. 또 다시 본래 자신의 얼굴로 변하기를 반복하며 흉측한 몰골이 드러났다.만신은 지난 600년간 몹쓸 병에 걸려 죽지도 살지도 못한 채 죽은 인간의 간을 먹고 연명한 괴수였음이 밝혀졌다. 제작진의 말처럼 동물은 아니었지만 인간도 아니었던 셈.극중 만신은 역학과 온갖 비방술에 능한 박수무당이자 혜안을 가진 인물. 연이(김유정)의 간을 먹여야 초옥(서신애 분)이 살 수 있다는 비방을 내려 구미호(한은정 분)와 두수(장현성 분)의 결정적인 연결고리 역할을 했다.일부 시청자들은 인간의 간을 먹어야만 살 수 있었던 만신과 초옥(서신애 분)이 어쩌면 같은 병을 앓고 있는지도 모른다고 추측했다. 그렇다면 앞으로 초옥도 만신과 같이 어디서도 환영받지 못한 채 숨어서 인간 세계를 떠도는 신세가 될 거라는 결론이 나온다.만신에 대해 시청자들은 ‘지킬앤하이드’와 ‘이누야사’의 캐릭터와 흡사하다는 의견을 모으고 있다. 하지만 드라마는 열린 결말로 매듭을 지었고, 이에 대해 시청자들은 해답을 내려주지 않은 부분에 불만섞인 평가를 내놓기도 했다.한편 이날 최종회는 구미호와 인간 사이의 복수극으로 막을 내렸다. 구미호는 자신의 딸 연이을 죽인 윤두수를 죽여 원한을 푸는 듯 했으나 윤두수의 딸 초원에 의해 죽게 됐다. ‘여우누이뎐’은 지금까지 악하기만 했던 구미호의 한계를 뛰어 넘어 인간과 똑같은 모성애를 가진 존재로 묘사, ‘구미호 시리즈’의 새 지평을 열었다는 평을 얻었다.사진 = KBS 2TV ‘구미호 : 여우누이뎐’ 화면 캡처 서울신문NTN 오영경 인턴기자 oh@seoulntn.com ▶ 강민경, 찍기만 하면 여신..셀카에 팬들 열광 ▶ 안산 여고생, 체벌사진 ‘검은 피멍’ 공개 논란 가열’▶ 이시영, ‘키스를 부르는’ 입술화보…’섹시미 철철’▶ 박명수, 소녀시대 뺨치는 팔다리 ‘극세사지’ 노출 폭소▶ 김연아, 오서 코치와 갑작스런 결별 왜?
  • KT, 재택근무 형태의 ‘스마트워킹’ 9월부터 본격 구축

    KT, 재택근무 형태의 ‘스마트워킹’ 9월부터 본격 구축

      ‘1시간 35분’. 서울시민이 하루평균 출퇴근때 들이는 시간이다. 대부분 모자란 잠을 청하거나 DMB 시청,스마트폰을 이용하면서 시간을 보낸다. 직장인 평균인생의 20분의 1을 길에서 ‘버리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보통 직장인으로선 회사에 가까운 곳으로 이사갈 수도 없다. 비싼 땅값 때문이다. 그렇다고 집 근처로 회사가 이전할 수도 없는 일. KT가 이같은 시간을 제대로 활용해 보자는 차원에서 ‘스마트워킹 센터’라는 해법을 들고 나왔다. 스마트워킹센터란 멀리 사무실이 있는 직원이나 출장온 직원이 원할때 이용할 수 있는 사무공간이다. 집에서 가까운 곳에 ‘스마트워킹 센터’가 생긴다면 출퇴근으로 인한 모든 문제는 간편하게 해결된다.  ● “멀리 사는 직원들, 집 근처 스마트워킹센터로 출근”  KT가 새달부터 본격적으로 ‘스마트워킹 시스템’을 도입한다.  KT 석호익 부회장은 23일 서울 세종로 ‘KT 올레스퀘어’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내 최초로 경기 분당사옥에 스마트워킹센터를 개관하고 9월부터 직원을 대상으로 스마트워킹 시스템을 도입하기로 했다.”며 “향후 급속히 성장할 스마트워킹 시장에 적극적으로 대비하겠다.”고 밝혔다.  석 부회장은 “새달부터 육아여성과 연구개발(R&D),지원업무를 담당하는 직원 중 희망자를 대상으로 자택·스마트워킹센터·사무실 등 자유롭게 근무장소를 선택할 수 있게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분당에 거주하는 직원이 광화문의 사무실로 출근하는 대신 분당의 스마트워킹센터로 출근해 업무를 볼 수 있다. 스마트워킹센터에는 ‘고해상도 화상회의실’과 타인과 구분돼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콰이어트 룸’ 등이 구축돼 있다.  석 부회장은 “단순히 근무방식만 바꾼다고 스마트워킹이 성공하는 게 아니다.”라며 “기업 문화가 개선되고 인프라가 확보된 상태에서 국민적 인식과 공감대가 형성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스마트워킹이 궁극적으로 삶의 질을 풍요롭게 만들 것이라는 말도 덧붙였다. ● 기업문화 개선 필요…재택근무시 업무비 일부 지원  KT가 스마트워킹 사업에 적극적인 것은 완벽한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KT는 전국을 담당하는 유선망 및 3W(WCDMA, Wifi, WiBro)망이라는 최적의 네트워크 환경과 함께 클라우드컴퓨팅, 화상회의시스템, 모바일그룹웨어 등 솔루션 측면에서도 IT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다. 또 각 지역에 있는 사옥도 스마트워킹에 유리한 환경이다.  석 부회장은 “스마트워킹의 효율을 증대시키기 위해 기업 자체적인 인식 개선이 필요하다.”며 “재택근무를 할 때 부가적으로 발생하는 전기료 등 업무비 일부를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마트워킹을 도입하는 업체들에게 KT는 컨설팅, ICT 인프라 및 공간을 패키지로 제공해 스마트워킹 시장의 50%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어 정부에 대해서도 “스마트워킹을 선도하고 참여하는 기업들에 시제혜택 등을 고려해야 국가적인 차원에서 활성화가 가능하다.”고 전했다.    ●2012년말까지 30곳에 스마트워킹센터 구축  또 KT는 스마트워킹이 우리 나라가 처한 고령화·저출산·녹색성장·일자리 창출 등 국가사회적 문제해결의 중요한 수단이라고 보고, 스마트워킹의 확산에도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KT는 스마트워킹 확산을 위해 산학연 포럼과 공모전을 통해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하고 관련 역량을 축적할 계획이다. 또 희망하는 중소업체에 대해 스마트워킹 도입을 위한 무료 컨설팅을 제공할 예정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관계 중심의 조직관리, 대면 커뮤니케이션 중시 문화, ICT 인프라 부족, 보안통제의 어려움 등으로 스마트워킹 보급률은 1% 미만이다. 하지만 350만명에게 스마트워킹을 적용할 경우 연간 공간 효율화를 통한 직접비용 3300억원,출퇴근시간 2.5만년,연료절감 2억리터,CO2 46만t 감축효과가 있는 것으로 KT는 분석하고 있다. 또 영국 BT의 사례를 보면 직원 만족도와 생산성이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 여성 육아휴직 2년으로 확대  KT는 분당 스마트워킹센터를 시작으로 9월 말까지 경기도 고양, 서울시 서초 등에 추가로 2개의 센터를 개설하고, 올해 말까지 서울시 노원, 경기도 안양 등 6곳을 추가해 총 9곳을 구축할 예정이다. 또 2012년 말까지 전국 30개 지역에 스마트워킹센터를 구축해 스마트워킹을 일상화할 방침이다.  한편 KT는 지난 해 11월 여성부와 맺은 ‘여성친화기업문화 협약’에 따라 스마트워킹 도입을 검토해 왔다. 한편 KT는 육아여성을 위해 육아휴직 기간도 1년에서 2년으로 늘리고 휴직기간 중 역량 향상을 위해 온라인 교육을 제공할 예정이다.  석 부회장은 “스마트워킹은 조직문화의 혁신, 법 제도적 정비, IT 인프라와 솔루션 및 노사를 망라하는 조직구성원의 인식 확산이 뒷받침 돼야 하는 어려운 과제지만 KT뿐 아니라 국가경쟁력 강화 차원에서도 반드시 가야 할 길”이라며 “KT가 가진 역량을 바탕으로 스마트워킹을 조기에 확산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 건설계 생존화두 “조직정비·사옥매각”

    건설계 생존화두 “조직정비·사옥매각”

    극심한 경기침체에 시달리는 건설업계가 인력 재배치와 사옥 매각이란 ‘카드’로 돌파구 찾기에 부심하고 있다. 시장 여건과 제도의 급작스러운 변화에 따라 생존전략을 다양화하기 위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는 해석이다. 17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올 하반기 업계 최대 화두는 단연 조직 재정비다. 통상 연초나 연말 대규모 조직개편이 이뤄지는 것과 달리 올해는 이달 말부터 9월 말까지 일부 조직정비가 단행될 전망이다. 건설사들은 “필요성은 있지만 아직 방향은 잡지 않았다.”면서 입을 다물고 있지만 조직정비가 확대될 경우 ‘나비효과’가 가져올 인사태풍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4월 원자력본부 신설로 조직개편에 돛을 올린 현대건설은 ‘선택과 집중’의 원칙을 따르고 있다. 해외 플랜트 등 성장동력사업은 지속적으로 확대하면서 최근 한파를 맞은 부동산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은 당분간 축소해 나갈 방침이다. 주택사업 여건이 어려워짐에 따라 민간건축 부문도 조정을 받고 있다. 반면 지난달 중순 서울 일부 지역에 도입된 공공관리제의 전면 시행을 앞두고 재개발·재건축을 맡은 도시정비팀에선 소폭의 인력 재배치가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재개발·재건축은 건설업체에 대표적 ‘캐시카우(현금창출원)’로 꼽힌다. 삼성물산은 투자가 필요한 신사업들을 중심으로 인력배치를 강화하고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대리부터 부장급까지 한번에 40여명씩 경력사원을 뽑는다.”면서 “올해 벌써 100명 이상을 충원했다.”고 밝혔다. 다만 단군 이래 최대 사업이라는 용산역세권 개발사업이 좌초 위기에 놓이면서 대표 민간 투자자인 삼성물산이 향후 PF사업 관련 조직을 어느 정도까지 정비할지 관심을 끈다. 대우건설은 해외 플랜트 위주로 인력을 강화하는 상황이다. 이 밖에 중견건설사인 LIG건설이 최근 원전 태스크포스(TF)팀을 신설하고, 동양건설산업이 원자력발전소 시공의 기본 자격인 전력산업기술기준(KEPIC) 인증을 획득한 것도 조직개편에 불을 댕길 것으로 보인다. 건설사들은 대규모 보직 해임이나 승진 인사는 단행하지 않겠지만, 팀 신설이나 부서이동을 통해 조직의 체질을 강화하면서 자연스럽게 임원 인사에 이은 실무진 인사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유동성 확보에 목마른 건설사들은 앞다퉈 사옥 매각에 뛰어들었다. 지난달 워크아웃 대상이 된 신동아건설은 본격적으로 서울 잠실 향군회관 터의 빌딩 매각 협상을 진행 중이다. 지상 30층 규모로 2012년 준공 예정인 이 빌딩은 호가가 5000억원을 웃돌지만 가격 협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해 워크아웃에 들어간 월드건설도 800억~1000억원대인 서울 역삼동 본사사옥을 이달 말까지 팔지 못할 경우 채권단에 사옥 매각권을 넘겨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슷한 처지인 우림건설도 650억~700억원을 호가하는 서울 서초동 본사사옥 매각을 추진 중이다. 법정관리 대상인 신성건설은 앞서 최대 1600억원 가치를 지닌 역삼동 사옥을 매물로 내놓았지만 인수 희망자가 없는 상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도 옛 주택공사 사옥인 4000억원대 성남 오리동 사옥 등 14곳의 사옥을 매물로 내놨다. 여기에는 인천 논현동 인천본부사옥(1152억원)과 전주 효자동 전북본부사옥(611억원) 등 건설 중인 사옥도 포함됐다. 이들은 사옥·빌딩 매각이 지연될 경우 지속적인 가치하락에 따라 가격 협상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워크아웃 중인 풍림산업 등도 본사 사옥 매각을 추진했지만 여의치 않아 공장부지, 오피스텔, 빌딩 등의 매각을 진행해 왔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강남 한전본사사옥 재개발 길 열려

    지식경제부는 2일 한국전력이 부동산개발을 할 수 있도록 한국전력공사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이에 따라 한전은 전국에 있는 유휴부지는 물론 삼성동의 본사 사옥도 재개발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개정안은 한전변전소, 사옥 등의 이전과 통합, 옥내화, 지하화 또는 노후화에 따라 재건축 개발이 필요한 경우 한전이 부동산 사업을 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전력사업 부지가 도시계획에 편입되거나 연접되는 경우에도 가능하다. 부동산개발 목적과 관련해 특별한 제한 사항은 두지 않았다. 이처럼 사옥이전이 부동산개발 요건에 포함됨에 따라 2012년 전남 나주로 이전하는 한전의 본사 사옥의 재개발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삼성동에 있는 본사 사옥(21층)은 면적 7만 9342㎡, 공시지가 1조 3400억원으로 강남의 노른자위에 위치하고 있어 재개발에 관심을 갖는 사업자들이 많다. 그러나 본사 사옥은 재개발 이전에 ‘혁신도시특별법’에 따라 매각 절차를 우선 밟아야 한다. 제3자가 사옥을 사들여 개발할 수는 있어도 한전이 직접 개발할 수는 없다는 뜻이다. 따라서 한전이 본사 사옥을 재개발하기 위해서는 혁신도시특별법 상의 문제부터 해결해야 한다. 지경부 관계자는 “혁신도시특별법상 한전 본사 부지는 매각 대상으로 지정돼 있고, 인수자가 나타나지 않을 경우 LH(한국토지주택공사)에서 인수하도록 돼 있다.”면서 “시행령 개정으로 부동산개발은 할 수 있지만 삼성동 본사 부지는 특별법에 묶여 있기 때문에 개발이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고전톡톡 다시읽기] 마르크스 ‘자본’

    [고전톡톡 다시읽기] 마르크스 ‘자본’

    시간의 이빨로도 씹을 수 없고 역사의 위장으로도 소화시킬 수 없는 책들이 있다. 출간된 지 150년이 되어가는 칼 마르크스(1818~1883)의 위대한 책 ‘자본’(1867)이 그 중 하나다. 역사학자 홉스봄은 ‘자본의 시대’에서 ‘자본주의’라는 말은 1860년대 등장했으며 무엇보다 ‘자본’의 출간이 중요했다고 지적했다. 마르크스의 ‘자본’이 자본주의에 대한 강력한 비판서라는 것은 모두가 알고 있다. 하지만 홉스봄의 언급을 참고할 때, ‘자본’은 자신이 논박할 적으로서의 우리 시대, 즉 자본주의를 개념적으로 먼저 정초한 셈이다. 다시 말해 ‘자본’의 비판 덕에 우리는 ‘자본’을 명명하고 이해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추리소설 같은 전개방식 ‘자본’의 전개방식을 보면 흡사 추리소설의 느낌을 준다. 실제로 ‘자본’을 소설처럼 읽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다. 첫 장면은 상품이 가득 쌓여 있는 시장이다. 상품들은 이마에 제 가치를 붙이고 있다. 저 가치들은 어디서 온 것일까. 부(富)는 도대체 어떻게 증식되는 것일까. 마르크스가 자본의 비밀을 파헤치는 장면은 추리소설에 등장하는 밀실 살인과도 같다. 자본은 “유통 안에서 생겨날 수 없지만 유통 밖에서도 생겨날 수 없다./…/상품은 가치대로 교환되어야 하지만 어떻든 과정이 끝나면 잉여가치가 생겨야 한다.” 도대체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할까. 시장을 돌아다니던 마르크스는 독특한 상품, 바로 노동력이 거래되는 장면에서 유능한 탐정처럼 어떤 냄새를 맡는다. 노동력의 매매자들을 따라 마르크스가 우리를 안내한 곳은 ‘관계자외 출입금지’라고 쓰인 공장이다. 거기서 그는 정가를 치르고도 잉여를 챙길 수 있는, 노동력이라는 상품에서만 가능한 하나의 해결책을 제시한다. 그가 밝혀낸 바 잉여가치란 노동력의 가치와 노동력의 사용이 만들어낸 가치의 차이다. 자본가는 이 차이를 극대화하려고 온갖 짓을 다하고, 그의 탐욕 때문에 공장은 사람들이 죽어나가는 ‘공포의 집’으로 돌변한다. 노동자들의 필사적인 저항과 표준노동일의 제정, 기계제 생산의 도입. 다시 새로운 실업과 과로의 확산. 마르크스가 방대한 보고서를 인용하며 뛰어난 필치로 그려낸 19세기 지옥도는 끔찍하기 이를 데 없다. 더구나 마르크스는 이 끔찍한 지옥이 불운한 한 노동자의 우연한 비극이 아니라 자본의 천국을 떠받치는 필연적인 구조임을 밝혀낸다. 어느 날 시장에서 노동력을 판 뒤 공장에서 과로한 노동자는 다음 날 어김없이 시장에서 자기를 인도할 자본가를 또 기다린다. 오늘 온 노동자는 어제 왔던 노동자이고, 어제 아버지 노동자가 왔다면 내일은 아들 노동자가 올 것이다. 한 노동자가 한 자본가를 만나는 것은 우연일 수 있지만, 집합으로서 노동자는 살기 위해 반드시 자본가를 만나야 한다. 자본의 재생산은 노동력의 재생산을 전제하는데, 이 노동력의 재생산은 노동할 영양과 건강의 재생산일 뿐만 아니라, 노동하지 않으면 살 수 없을 정도의 결핍과 빈곤의 재생산이기도 하다. 오늘의 가난이 내일의 노동력 판매를 요구하며, 아버지의 가난이 아들의 노동력 판매를 요구한다. ‘자본’은 자본주의 사회에서 부의 축적이 가능한 것은 그만큼의 가난 또한 축적되기 때문임을 폭로한다. ‘자본’은 이 점에서 19세기 자본주의의 성실한 증언자이자 정의로운 고발자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이뿐일까. ‘자본’이 ‘시간의 이빨’을 부러뜨리며 독자를 계속해서 낳는 이유, 그것도 교양인의 안락한 서재가 아니라 긴장이 고조된 투쟁 현장에서 제 분신을 계속해서 낳는 이유 말이다. ‘자본’의 가치가 ‘시대적인 것’에 있다면, 아마도 누군가는 19세기 노동가치설의 문제를 지적하는 식으로, 또 누군가는 오늘날 금융 기법이 마르크스가 분석한 ‘은행자본’이나 ‘신용제도’ 등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발전했음을 보임으로써 ‘자본’의 한계를 지적할 수도 있을 것이다. 따라서 ‘자본’이 어떤 영원성을 갖는다면 그 이유는 결코 ‘시대적인 것’에 있지 않을 것이다. 오히려 시대를 파악하면서 곧바로 ‘반시대’를 형성했다는 사실에 ‘자본’의 더 큰 위대성이 있는 게 아닐까. 시대에 반대한다는 의미에서가 아니라 시대로 포섭되지 않는, 더 나아가 시대의 극복을 의미하는 ‘반시대’ 말이다. 역사가 꼬이는 방식이 풀리는 방식을 말해주듯, 마르크스는 시대를 가능케 하는 형태 속에서 그것의 해체 형태를 발견한다. ‘자본’은 자본주의의 멸망에 대한 공허한 저주가 아니다. ‘자본’이 정작 보여주는 것은 자본주의가 고유한 위기 속에서만 발전한다는 것, 자본주의는 발전을 위해서도 그 위기를 키울 수밖에 없다는 사실이다. 자본주의가 근거하는 토대 아래 모순과 역설, 위기와 공황의 심연이 있음을 ‘자본’은 우리에게 환기시킨다. 최근 유럽에서 ‘자본’의 판매량이 늘고 일본에서 그 해설판이 수십만부 팔린 것은 결국 마르크스가 옳았다는 뒤늦은 자각이 아니라 우리 시대의 근거가 와해되는 어떤 징후일 것이다. 우리가 믿음을 주고 꿈을 맡겼던 우리 시대의 근거들이 근거 없는 것으로 폭로되고, 부의 천국 옆에 감춰둔 빈곤의 지옥이 더 이상 가려질 수 없을 때, 투쟁하는 모든 힘들은 말 그대로 ‘근거 없이’ 회귀한다. 모순과 역설이 드러나고 위기와 공황이 발발하며, 사람들은 거대한 채찍을 맞은 정신처럼 꿈에서 깨어난다. ●“비판, 과학보다 근본적” ‘자본’의 부제 ‘정치경제학 비판’에 들어 있는 ‘비판(Kritik)’의 참된 의미가 여기에 있다. 마르크스는 ‘비판’을 ‘과학’보다 더 근본적인 것이라고 생각한 것 같다. 그는 ‘무자비한 비판’이라는 말을 곧잘 썼는데, 그것은 현존하는 모든 것들의 토대를 문제삼되 그 결과를 두려워하지 않는 태도이다. 과학이 근거의 영역이라면, 비판은 근거의 ‘근거 없음’을 지적하며 심연에 이르는 일이다. 그곳은 ‘앎’이 아니라 ‘앎의 의지’가 드러나는 곳이고, ‘과학’이 아니라 ‘과학의 당파성’이 정립되는 곳이다. ‘자본’의 표현을 빌리자면 여기서는 ‘권리와 권리’, ‘올바름과 올바름’이 투쟁하며 오직 힘만이 문제를 해결한다. 과학 이전에 입장이 있다. ‘자본’은 시대와 독자에게 그것을 묻는다. 우리 모두는 불편하지만 말해야만 한다. 자신의 입장과 계급성을. 그 어느 책이 시대와 독자를 이토록 괴롭힐 수 있을까. ‘자본’, 참으로 위대하고도 고약한 책이다. 고병권 수유+너머R 연구원
  • 서해안 식인상어 조심

    서해안 식인상어 조심

    ‘조스’의 계절이 다시 왔다. 충남도는 17일 도내 서해안 어민들에게 식인상어 주의보를 발령했다. 식인상어는 영화 ‘조스’에 나오는 백상아리나 청상아리로 수온 15∼23도인 난류를 타고 서해안으로 올라오다 한류와 만나 먹잇감이 풍부해지는 이맘때 충남·전북 해역에 머물며 자주 출몰한다. 몸통 길이가 3~6m로 여름철을 앞두고 해녀와 스쿠버다이버 등을 해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상어가 물속에서 작업하는 해녀를 물개나 돌고래로 착각해 공격한다.”고 말했다. 서해안에서는 1959년 7월 충남 보령시 대천해수욕장에서 헤엄을 치던 대학생 1명이 상어에게 물려 숨진 뒤 1996년 5월 전북 군산시 옥도면 연도 앞바다에서 키조개를 캐던 잠수어민 1명이 숨지기까지 모두 6명이 식인상어로 목숨을 잃었다. 2005년 6월에는 충남 태안군 가의도 앞바다에서 전복 등을 따던 해녀 1명이 물려 중상을 입는 등 해마다 식인상어가 출몰, 서해안 해저를 공포 분위기로 몰아넣고 있다. 충남도는 어업지도선 6척을 상어출현 예상 해역에 집중 배치해 순찰활동을 벌이면서 어민들에게 상어사고 대처요령을 적극 알리고 있다. 도는 대처요령을 통해 바닷물 속에서 어로행위를 하려면 2명 이상 짝지어 들어가고, 상어습격을 받으면 바닥에 엎드릴 것을 당부했다. 또 몸에 상처가 있거나 생리할 때 물속에 들어가지 말 것, 상어 활동이 가장 활발한 저녁부터 새벽까지 어업활동과 물놀이를 삼갈 것, 상어가 공격하면 주둥이를 갈고리 등으로 힘껏 내리치라고 주문했다. 현재 보령과 태안 등 충남 서해안에는 키조개를 잡은 잠수어민 수십명과 전복, 해삼 등을 따는 해녀 수백명이 바닷물 속에서 조업하고 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현장 행정] 구로, 테마가 있는 도서관특구 변신

    [현장 행정] 구로, 테마가 있는 도서관특구 변신

    구로구가 ‘도서관 천국’으로 변신을 거듭하고 있다. 비용은 아끼고 효율은 극대화하기 위한 갖가지 아이디어가 도서관에 녹아 들었다. 12일 구로구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개봉동 어린이도서관과 구로2동 하늘도서관, 개봉초등학교 내 주민전용도서관 등 3곳이 잇따라 문을 열었다. 오는 10월 개봉1동 한옥도서관 개관도 앞두고 있다. 한옥도서관이 지어지면 구로구 내에 위치한 구립도서관은 모두 10곳으로 늘어나게 된다. 이는 강동구에 이어 서울시내 25개 자치구 중 두번째로 많은 것이다. 특히 구로구에 속속 들어서고 있는 도서관은 어린이 전용, 한옥식, 북카페식 등 특색을 갖추고 있다. 한옥도서관의 경우 서울시내 첫 한옥도서관이다. 건물은 조선시대 서원 건립 방식을 따라 지어진다. 건물 외관뿐만 아니라 기와와 대들보 등 건축 자재도 전통 한옥재를 사용한다. 2층 구조의 한옥 건물 2동(아동·유아용)이 들어서며, 두 건물은 회랑으로 연결된다. 아동도서관은 다락방 등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공간으로, 유아도서관은 온돌방 형태로 각각 꾸며진다. 도서관 마당에서는 외줄타기와 마당놀이 등 다양한 전통문화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지난달 문을 연 하늘도서관은 북카페 형태다. 도서관 앞 공원과 연계해 자연 속에서 책을 접할 수 있는 야외 도서관이다. 도서관 3층에는 주민들끼리 토론하거나 의견을 공유할 수 있는 지식나눔방도 마련돼 있다. 게다가 하늘도서관은 옛 은일정보산업고 건물을 리모델링한 것이다. 부지 매입비용 등을 아껴 한정된 예산을 도서관의 질을 높이는 데 쓴 것이다. 이렇듯 ‘자투리 공간’을 도서관으로 활용한 사례는 하늘도서관만 있는 것은 아니다. 지난 1월 개관한 어린이도서관도 동 통·폐합에 따라 남게 된 옛 개봉동 주민센터를 리모델링해 만들었다. 구는 어린이 전용 도서관이라는 점을 감안, 자연채광이 실내에 잘 들어오도록 설계했고 공기 순환장치도 설치해 깨끗한 환경에서 책을 읽을 수 있도록 배려했다. 공간·예산 부족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학교와 손을 잡고 복합화시설에 주민전용도서관을 짓기도 했다. 학교는 부지를 제공하고 구는 재정 지원을 하는 방식이다. 학교는 적은 비용으로 학생들을 위한 도서관을, 구는 부지 확보의 어려움 없이 주민들을 위한 도서관을 각각 제공하는 ‘윈-윈 구조다. 지난해 5월과 지난달 각각 문을 연 구로초교·개봉초교 주민전용도서관이 여기에 속한다. 이 가운데 구로초교 주민전용도서관은 전국 최초로 지방자치단체가 직접 운영하는 학교 복합화시설이다. 구 관계자는 “오프라인 도서관 건립과 더불어 도서관 상호 도서대출 서비스인 ‘지혜의 등대’와 ‘전자도서관’ 등 온라인 사업도 병행하고 있다.”면서 “주민 중심의 도서 문화를 심는 데 앞으로도 적극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전주, 명품 한옥단지 만든다

    전주, 명품 한옥단지 만든다

    한옥마을로 유명한 전북 전주시가 명품 한옥단지를 조성한다. 전주시는 정부가 추진하는 ‘신한옥 플랜’에 따라 한국을 대표하는 한옥도시를 구축하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시는 이를 위해 ▲만성지구 법조타운 ▲교동 전통문화센터 인근 ▲평화·혁신지구 ▲전주 나들목 인접지역 등에 대규모 한옥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토지주택공사(LH공사)가 조성하는 만성지구는 전주 고유의 멋과 주거문화를 접목한 한스타일 주거지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이곳은 한옥형 아파트와 연립주택, 단독주택을 건립해 명품 한옥단지로 만들 계획이다. 만성지구 법조타운 뒤편 단독주택 부지의 경우 명품 한옥이 들어설 수 있도록 지구단위계획 협의를 마쳤다. 법조타운에 들어설 한옥 단독주택 부지는 2만 2652㎡로 50채의 명품 한옥이 들어선다. 가구당 부지는 660㎡이고 층수는 3층 이하로 규제된다. 또 평화동 지시제 인근 2만 1320㎡에 168가구의 한옥 연립주택단지를 조성하고 혁신도시 인근 4만 652㎡에 555가구의 한옥 공동주택단지를 조성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교통 전통문화센터 인근에는 대규모 한옥시설을 건립할 방침이다. 3만 5300㎡의 부지에 400억원을 투자해 한옥형 숙박시설과 공예마을을 건립한다. 한옥 숙박시설은 객실 100개 규모다. 전통공예문화마을은 공예작가들이 거주하며 작품활동을 할 수 있는 한옥촌이다. 호남고속도로에서 전주로 진입하는 나들목 인근에도 한국을 대표하는 대규모 한옥촌을 구축하는 계획도 구상 중이다. 용정동 IC 인근에 한옥지구 조성을 고려하고 있다. 시는 이와 함께 한옥 건립을 활성화하기 위해 2011년에 한옥건축설계 민간 아이디어 공모를 추진하고 한옥마을 지원 방식도 보조금에서 융자로 전환할 방침이다. 또 한옥보전 지원조례를 개정하고 한옥등록제를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한편 정부는 건축과 도시환경에 대한 국가 차원의 발전전략에 따라 올해를 한옥 르네상스 시대의 원년으로 설정, 신한옥 플랜을 추진하기로 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구로, 어린이 한옥도서관 만든다

    구로구는 개봉동 옛 청소년독서실 자리에 어린이들을 위한 한옥도서관을 만든다고 22일 밝혔다. 대지 880㎡, 연면적 440㎡에 2층 규모다. 구로구는 아동도서관과 유아도서관 등 2개의 한옥 건물을 26일 착공, 오는 10월 마무리한다. 어린이 한옥도서관은 전국에서 처음이다. 1층에는 열람실과 공연장, 2층에는 각종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는 다락방을 만들고 별채(74.88㎡)를 따로 조성해 유아들이 한옥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 정원(634㎡)도 갖춘다. 온돌방으로 꾸미는 점도 눈에 띈다. 방학 기간에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외갓집 체험교실, 전통문화교실, 한문교실, 제례의식교실 등 우리네 전통을 가르치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공사에는 17억 8500만원을 투입한다. 문학 2450권과 역사 2820권 등 책 1만 1420권을 비치한다. ‘도서관 발자취관’에서는 한림원, 홍문관 등 역대 도서관의 자료를 전시하고 ‘훈민정음관’에는 한글 역사와 역대 한글사전, 한글 연구자료 등을 전시할 예정이다.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한다. 방학 등을 활용해 화롯불에 고구마 구워먹기, 옥수수·감자 간식 즐기기, 온돌방 잠자기 등으로 구성되는 ‘외갓집체험’ 프로그램과 전통문화교실, 전래동화 구연, 한문교실, 제례의식교실, 한옥체험캠프도 운영한다. 한옥에 대해 외국인들에게 소개하며 영어도 익히는 한옥 영어가이드 교실도 마련한다. 조현옥 교육진흥과장은 “조선시대 서원의 건립방식을 따라 기와, 대들보, 서까래 등 건축 자재도 전통 한옥재를 쓰기로 했다.”고 말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황제의 진주목걸이 ‘98억원’…경매사상 최고가

    청나라 황제가 착용했던 목걸이가 경매에서 우리 돈으로 약 98억원에 낙찰됐다. 목걸이 경매사상 최고가 기록이다. 18세기 청나라 옹정황제가 착용했던 것으로 알려진 목걸이 동주조주(東珠朝珠)가 지난 8일 소더비 홍콩 경매에서 6786만 홍콩달러(약 97억 6000만원)에 낙찰됐다고 텔레그래프 등 해외매체들이 보도했다. 치열한 경쟁 끝에 목걸이를 손에 넣은 주인공은 전화로 경매에 참여한 익명의 수집가라고 소더비 측은 밝혔다. 니콜라스 초우 소더비 중국 지사장은 “황제의 보석 가격 중에서도 최고 기록”이라며 “단지 황제의 보석이라는 것 외에도 다양한 이유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본다.”고 말했다. 민물진주를 엮어 만든 이 목걸이는 옹정황제가 1722년에서 1735년 사이에 사용한 것으로 추측된다. 니콜라스 지사장은 “시대적으로 중요한 의미가 있는 보석이다. 황제의 삶에서 매우 중요한 시기였고, 이 점이 고객들의 관심을 끌었다.”고 설명했다. 지난 8일까지 진행된 소더비 홍콩 경매에서는 이 외에도 많은 경매품들이 고가에 낙찰됐다. 청나라 건륭제가 이름을 붙인 백옥도장 ‘태상황제’(太上皇帝)는 9586만 홍콩달러(약 139억원)에 낙찰됐다. 이 역시 도장 경매사상 최고가다. 청나라 시대 3층 보석상자도 2754만 홍콩달러(약 40억원)에 낙찰돼 눈길을 끌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강원 공기업 고강도 구조조정에 곤혹

    ‘돈 먹는 하마’로 전락한 강원 공기업들에 대한 정부의 강도 높은 구조조정 방안을 놓고 해당 공기업들이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적자속에 빚더미 운영을 하고 있지만 기업의 근간인 필수시설 매각과 통폐합까지 주문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21일 강원도에 따르면 정부는 최근 지방공기업정책위원회 심의를 통해 대관령 일대에 1조 6800억원을 들여 알펜시아리조트 조성사업을 추진하면서 심각한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강원도개발공사와 태백관광개발공사 등에 대해 자산 매각과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주문했다. 정부(행정안전부)는 강원랜드 출자 지분과 원주 무실동 아파트 부지, 한국콘도, 본사 사옥 등의 자산을 매각해 부족한 유동성을 확보하고 구조조정을 실시하라고 요구했다. 하지만 300억원 상당의 원주 무실동 아파트 부지는 지난해부터 3차례나 입찰을 실시했지만 구매자가 없어 유찰됐다. 춘천 본사 사옥도 현재 입주해 있는 각 기관에 보증금을 주고 새로 사무실을 마련해야 하기 때문에 매각해도 사실상 남는 것이 없어 실익이 없다는 주장이다. 태백시가 출자한 태백관광개발공사도 당초 2011년부터 민영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었지만 법인 청산이라는 진단에 대해 당혹스럽기는 마찬가지다. 국내 리조트업계의 전반적인 어려움과 함께 태백관광개발공사가 안고 있는 2474억원이라는 부채 때문에 민간 매각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법인을 청산하고 싶어도 투자자들에게 줄 돈이 없다는 것이다. 춘천시설관리공단과 춘천도시개발공사의 통합 진단을 받은 춘천시도 성격이 다른 2개 기관을 합치는 주문에 회의적이다.개발수요에 따라 설립한 공사와 기존의 시설을 관리해오던 공단은 서로 성격이 다른 만큼 경제적 논리로 통합시키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주장이다. 강원지역 공기업체 관계자들은 “급하게 자산을 매각하는 것보다 허리띠를 졸라매고 고통을 감수하며 분양을 촉진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볼 때 해결책이다.”고 말했다. 그러나 주민들은 “적자와 방만한 경영을 지켜보는 주민들은 불안하기만 하다.”며 “공기업에도 일반기업의 논리가 적용되는 것은 마땅하다.”고 입을 모았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TV속 사랑받는 ‘방귀 캐릭터’ 들은?

    TV속 사랑받는 ‘방귀 캐릭터’ 들은?

    ’뿌~웅’ 지저분하고 냄새날 것 같은 ‘방귀’가 브라운관에서는 사랑받는 캐릭터들의 단골 소재로 활용되고 있다. 그동안 예능 프로그램에서 간혹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주기 위해 출연자들이 의도적으로 방귀를 뀌는 경우는 있어왔지만 최근처럼 드라마나 시트콤 등의 방송 장르는 물론이고, 중년배우에서부터 아이돌까지 방귀를 뀌는 나이대도 다양해지는 분위기는 사뭇 이색적이다. 현재 최고의 ‘방귀 스타’로 평가받는 이는 단연 중견배우 이순재. 인기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에서 ‘야동순재’로 불리던 그는 ‘하이킥 2탄’ 격인 ‘지붕뚫고 하이킥’에서 틈나면 방귀를 뀌어대는 ‘방귀순재’로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자신이 사랑하고 있는 김자옥 앞에서도 전혀 부끄러워하지 않고 방귀를 뀌는 게 극중 이순재의 매력. 오죽했으면 처음엔 창피스러워 하다가도 자신을 향한 진실된 마음을 확인하고 부터는 김자옥도 순재의 방귀에 즐거워하고 그를 사랑스러워 하는 ‘매개체’로 여긴다. 남자배우에 이순재가 있다면 중견 여자 연기자에는 이보희가 ‘방귀’로 사랑받는 스타다. KBS 2TV 주말드라마 ‘수상한 삼형제’에 출연중인 이보희는 극중 야한 화장에 막말을 서슴지 않고 촌스러운데다 딸에 빌붙어 사는 계솔이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최근에는 자신이 가정부로 일하고 있는 집의 주인인 노주현(주범인 분)을 흠모하면서 서서히 연인관계로 발전 중이다. 그런데 극 중 사랑하는 노주현 앞에서도 이보희는 천연덕스럽게 몰래 방귀를 뀌는 ‘왈가닥’ 캐릭터로 분해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던져주고 있다. 지난 7일 방송분에서도 이보희는 자신의 지하방을 찾아온 노주현이 문 앞에 오자 얼른 방귀를 뀌고 손을 저어 냄새를 없애려는 우스꽝스러운 행동을 보여 폭소를 유발했다. ’방귀 스타’에 대한 평가는 절정의 인기를 달리고 있는 걸그룹도 피해갈 수 없어 보인다. 티아라의 효민은 최근 KBS 2TV ‘청춘불패’에서 잠을 자던 도중 방귀를 뀐 탓에 방송 다음날 각종 포털 사이트의 인기 검색어 상위에 랭크돼야 했다. 특히 그는 ‘방귀 효민’이라는 별명을 얻어 때아닌 인기 덤에 오르기도 했다. 오죽했으면 효민의 소속 그룹인 티아라도 효민 덕분에 ‘방귀 티아라’라는 애칭까지 붙었을 정도다. 그러나 정작 효민은 여성 아이돌로선 부끄럽고 굴욕스러울 수 있는 사건임에도 “생리 현상으로 예능에서 웃음을 주기도 힘들다. (방귀를 뀐 것이) 나쁜 건가?”라고 말해 ‘방귀’ 앞에 당당함(?)으로 맞섰다. 이보다 앞서 지난해 방영된 SBS ‘패밀리가 떴다’에서의 김수로도 ‘방귀’ 하나로 프로그램의 시청률을 끌어올린 주역이 된 케이스다. 방송 당시 김수로는 저녁식사 후 불편한 속내(?)를 참던 중 방귀를 뀌는 실수를 범했다. 그는 멤버들간 장기자랑 대회에서 무대에 오른 윤종신을 향해 수시로 방귀를 뀌어 윤종신을 괴롭혔다. 이에 윤종신이 “공중파에서 방구 튼거냐?”고 물었고 옆에 있던 김종국 역시 “어쩐지 (심사위원이 된 김수로가) 점수를 자꾸 빵점을 주더라.”고 말해 김수로를 당황케 만들었다. 하지만 당시 ‘패떴’은 김수로의 방귀 덕분인지 ’전 주보다 소폭의 시청률 상승’이라는 희소식을 접할 수 있었다. 오래됐지만 ‘방귀 캐릭터’ 하면 분명하게 각인되는 인물이 또 있다. 바로 ‘미달이 아빠’ 박영규다. SBS ‘순풍산부인과’ 출연 당시 박영규는 특유의 손가락 권총을 쏘아가며 ‘가스’를 발산해 주변 인물들을 강제로 퇴장(?)시키는 등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했었다. 극중 망가지는 캐릭터가 자주 설정하는 ‘방귀’ 장면들. 이제는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방귀뀌면 사랑받는다’는 불문율을 새로 만들어 가는 듯하다. 사진=방송화면 캡처 서울신문NTN 김진욱 기자 action@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지붕킥’ 또 반전 결말? 시청자 관심 집중

    ‘지붕킥’ 또 반전 결말? 시청자 관심 집중

    지난 2007년 종영된 ‘거침없이 하이킥’ 에 이어 결말 속 반전은 ‘지붕뚫고 하이킥’ 에서도 어김없이 재현될 것인가. 24일 방송된 MBC일일시트콤 ‘지붕킥’ 에서는 줄리엔 강(줄리엔 강분)이 세경(신세경 분)을 짝사랑한 사연이 방송됐다. 이에 시청자들은 ‘줄세’ 커플의 뜬금없는 등장을 꼬집는 한편 ‘지붕킥’ 의 준혁(윤시윤 분)-세경, 정음(황정음 분)-지훈(최다니엘 분), 자옥(김자옥 분)-순재(이순재 분) 커플의 결말에 비상한 관심을 보내고 있다. 시청자들은 “순재와 자옥도 결혼 안 할 것 같다. 순재 할아버지 몸이 자꾸 아픈 게 이상하다.” “갈수록 커플들이 전부 다 이뤄지지 않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 “김PD는 완성된 그림을 머리에 가지고 작품을 만들어 가는 분이다. 어느 것 하나 그냥 나온 장면이 없다.” 는 등 전편 ‘거침없이 하이킥’ 에 이어 비극적인 결말을 점치고 있다. 특히 오는 3월 19일 종영을 앞둔 상태에서 아직 단 한 커플도 탄생하지 않아 시청자들을 애태우고 있다. 세경이 지훈에 대한 마음을 정리했다는 암시만 내보낸 상태. 여기에 이날 인나(유인나 분)가 준혁과 정음의 러브라인을 상상하는 장면이 예고돼 시청자들을 더욱 혼란스럽게 했다. 전편 ‘거침없이 하이킥’ 은 서민정-윤호(정일우 분), 신지-민용(최민용 분) 두 커플의 미래를 암시하면서 종영됐다. 윤호는 1년 휴학 후 오토바이 전국일주 여행을 떠나고, 유미(박민영 분)를 사랑했던 민호(김혜성 분)는 유미가 갑자기 사라지면서 괴로워했다. 또 이순재는 아프리카 의료봉사를 다녀오지만 예전의 거침없는 호통을 치지 못했다. 단, 극중 유일하게 무능력한 가장으로 그려졌던 준하(정준하 분)만 컨설팅 회사가 번창하면서 성공했다. 이 때문에 종영 후에도 시청자 게시판에는 결말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앞서 김병욱 PD는 시트콤 ‘산부인과’ ‘웬만해선 그들을 막을 수 없다’ ‘똑바로 살아라’ 에서도 황당하면서도 씁쓸한 비극으로 논란의 중심에 선 바 있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백영미 기자 positive@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인사]

    ■기획재정부 ◇서기관 승진 △재정정책과 장승대△금융협력과 김이한 ■경찰청 ◇경무관 승진 △경찰청 기획정보심의관 정용선△〃 경무과 강신명 전석종 박기선△서울경찰청 기동단장 윤철규<지방경찰청 차장>△인천 이인선△광주 정순도△울산 김덕섭△강원 정해룡△충북 구은수△충남 백승엽 △전북 김학역△경북 최동해△경남 최현락◇전보△경찰수사연수원장 안재경△경기지방청 1부장 옥도근<경찰청>△감사관 이성한△교통관리관 이금형△경무과 홍익태 김병화 임승택<경찰대>△교수부장 강기중△치안정책연구소장 이종우<서울경찰청>△생활안전부장 강경량△수사〃 박상용△교통지도〃 장전배△정보관리〃 황성찬△보안〃 김기용<지방경찰청 차장>△대구 이재만 △대전 정철수△전남 나옥주 ■소방방재청 △소방정책국장 조성완 ■중소기업청 ◇국장급 전보 △중소기업정책국장 정윤모△소상공인정책〃 양봉환△기업호민관실 서승원◇부이사관 승진△기획재정담당관 홍진동◇과장직위 승진△경기지방중소기업청 창업성장지원과장 이서구◇과장급 전보△기술정책과장 이상훈△고객정보화담당관 박인숙△동반성장과장 이현조△광주·전남지방중소기업청 공공판로지원〃 박성훈△대구·경북지방중소기업청 창업성장지원〃 정수봉△부산·울산지방중소기업청 〃 김병욱△서울지방중소기업청 〃 송창석◇서기관 승진△정책총괄과 조재연△소상공인정책과 백철안△산학협력과 최병선 ■부산시 △교육훈련 파견 이영활(국방대) 조승호(중앙공무원교육원)△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 〃 송근일△경제산업실장 김형양△문화체육관광국장 이철형△해양수도기획단장 박종주△건축정책관 류재용△동래구 부구청장 김효영△영도구 〃 김상주△강서구 〃 허종성 ■제주특별자치도 ◇지방이사관급 △제주발전연구원 김창희◇국장급△경영기획실장 오인택△서귀포 부시장 김대훈△정책기획관 현을생△제주국제컨벤션센터 현만식△지식산업진흥원 고권택 고상진△장기교육 강승화△제주컨벤션뷰로 진창섭△하이테크산업진흥원 김수완<단장>△특별자치도 추진단 오승익△신공항건설 준비기획단 양치석△국회협력단 강성후<국장>△지식경제 강승수△보건복지여성 이경희<원장>△인력개발 김용구△환경자원연구 강관보△농업기술 고성준<본부장>△상하수도 홍성택△문화진흥 신재현△세계자연유산관리 오익철◇지방부이사관 승진△장기교육 박재철 강창봉 윤창성◇과장급△관광협회 사무국장 양봉기△문화진흥본부 박물관운영부장 김관호△한라산국립공원 보호관리〃 강성보△제주관광공사 양경호△제주발전연구원 고성도△지식산업진흥원 박철수△하이테크산업진흥원 김대준△도의회 사무처 강문실 현공호 고병두 김영주△장기교육 이중환 이용철 김성권<팀장>△광역경제추진 홍봉기△일괄처리 양창호△WCC개최지원 강덕화△신공항건설추진 이행수<과장>△총무 양병식△자치행정 송진권△인적자원 김진석△투자정책 양영우△스포츠산업 이상보△경제정책 오태문△기업사랑 김영윤△미래전략산업 김영철△세정 부광진△문화정책 이명도△노인장애인복지 한재신△양성평등적책 이신호△생활환경 진형찬△농업정책 고복수△규제개혁법무 이대영△도시계획 박용현△건설도로 강한택△치수방재 고경윤△인력개발원 교육운영 김성훈△〃 사회교육 고영실<실장>△비서 김대영△환경자원연구원 연구기획조정 한병수<농업기술원>△연구개발국장 이상순△기술지원〃 김우일<소·관·센터장>△4·3사업소 양윤호△서귀포보건소 김은형△도립미술관 김태언△설문대여성문화센터 오정숙<제주시>△자치행정국장 좌재순△주민생활지원〃 강승부△친환경농수축산〃 고태민<서귀포시>△지역경제국장 홍성익△환경도시건설〃 김석고◇지방서기관 승진△예산담당관 김성도△제주시 환경교통국장 김영옥△세계자연유산관리본부 자연유산총괄관리부장 오정훈△행정안전부 파견 문순영 박홍배△도의회 사무처 장명규<과장>△평화협력 김순홍△관광정책 양동곤△교통항공정책 김남근△정보정책 김홍두△보건위생 고태구△감귤정책 강대성△농업기술원 총무 김명호<상하수도본부>△하수도관리부장 강시우△제주지역사업소장 고영완 ■교통안전공단 ◇전보 △교통안전연구교육원장 황병훈<실장>△감사 박종우△비서 박재준△녹색교통인증 박웅원<처장>△감사 이종범△운영지원 이익훈△재무 조윤구△자격관리 이용찬△항공시험 임동흥△철도안전 허남규△철도심사 송병호△녹색안전교육 조시영 ■한국석유공사 ◇처·실장급 전보 <지사장>△곡성 최재수△여수 양희영△동해 강헌수△용인 김형태△울산 김상문△평택 김승회<사무소장>△예멘 최재원<실·처·단장>△석유탐사실 최병구△감사실 이재웅△재무처 강창구△동북아에너지네트워크추진단 황상철 ■이데일리 ◇상무 △교육센터장 손동영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본부장 △경기기술실용화 최석우△충청강원권기술실용화 박춘근◇부장△사업지원 이종범◇센터장△주조기술 유승목△녹색전환기술 최태훈△친환경청정기술 김억수△중소기업종합기술지원 이승기◇사업지원실장△경기기술실용화본부 김범용△인천〃 김갑수△호남권〃 구자운◇실장△녹색경영기획 김성덕△자원순환정책 강홍윤△환경규제대응 이귀호△기술이전사업화 권정휘△사업종합지원 김명호 ■골든브릿지투자증권 △법인영업실장 김종대△IB마케팅팀장 김한수△일산지점장 강명자 ■동양생명 ◇승진 <영업이사>△새중앙지점장 이순남◇전보 <본부장>△강남지역 박천규<사업단장>△수도 이진남△강원 신두균△경남 황보형△부산 성동진△순천 이영우△대구 김해구△충청 이은수△호남 나형욱<센터장>△다이렉트드림 이광수<팀장>△제휴사업 추준희△방카슈랑스 김동억<파트장>△성장지원 김병학△방카슈랑스전략 유승택 ■삼성화재 ◇지역단장 △노원 유상춘△일산 송광섭△부천 김정기△서울중앙 오재욱△강동 윤영기△원주 김희창△송파 노현호△서울중부 박민배△제주 한상훈△동서울 홍성익△수원 이동진△부산 오재엽△충남 남영우△충남중앙 황진현△상무 강익순△전주 권중우△전남 백남주△울산 강경완△마산 이상오△동대구 김오규△성남 안재호△포항 원석희△서울서부 최의현△부산중앙 이재근△광진 장동철△동부산 김남원◇사업가형지역단장△인천 손유섭△의정부 오준석△천안 손석규△강릉 윤종국△순천 이광준◇프론티어팀장△동탄 김태완△용인 김팔석△김해 김낙원◇팀장△준법감시 이상철△재물보험 김선택△법무 강윤미△중부지원 지수일△대구경북지원 장재태△전략영업2지원 허영길△퇴직연금업무 장진영◇부장△법인영업2 홍승표△법인영업3 한기대△퇴직연금영업 조봉행△인재개발센터 김석호△교통안전문화연구소 박범△방재연구소 김화수△경기방카슈랑스영업 방승기△영남〃 김찬호△강서〃 정주영△대기업영업2 신병호△전략영업1 김경석△인천보상센터 김만용△부산〃 강병철△중앙〃 김종호△강원〃 장원△충청〃 강수홍△전주〃 안기경△수원〃 우구종△서부〃 전준환△부산업무센터 이주영△강남〃 안정희△중앙〃 노상호△Anycare Center 박진수△기업컨설팅영업 박원규◇파트장△마케팅기획 이두열△전략영업지원 김영제△마케팅지원 이호규△개인영업지원 이수철△영업교육 최창원△해외관리 오무석△감사 박상돈△기획 신동구△전략지원 김정기△홍보 신현근△신문화 김규형△경리 김우석△PF전략 문장섭△수도권융자 정용호△지방융자 이영배△일반계정운용 정진호△인터넷서비스 서정석△손사기획 황인철△보상지원 손을식△전문손사 유우근△지방손사 김대우 ■현대종합상사 ◇승진△부사장 양봉진△전무 하명호△상무 백사훈△상무보 안순영 김덕호 ■아인스그룹 △PB본부 상무이사 장성흠△〃 CP섹션 국장 정기영△CL본부 이사 조천권△IT본부 이사대우 이창목△전략기획실 〃 임용욱 ■안국약품 ◇이사 △경영지원 장대용△품질보증 한용권△생산 한원준◇이사대우△cGMP프로젝트 장석찬△도매 박형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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