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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계 인맥 대해부 (5부) 업종별 기업&기업인 광동제약] 청심원·쌍화탕·비타500… 고품질 강조한 ‘최씨 고집’ 있었다

    [재계 인맥 대해부 (5부) 업종별 기업&기업인 광동제약] 청심원·쌍화탕·비타500… 고품질 강조한 ‘최씨 고집’ 있었다

    광동우황청심원, 광동쌍화탕, 비타500, 옥수수수염차, 헛개차…. 광동제약의 굵직굵직한 대작들에는 ‘정직’과 ‘신용’을 강조하는 최씨가의 진득한 고집이 녹아 있다. 광동제약의 창업주 고 가산 최수부 회장(2013년 7월 작고)은 1936년 일본 후쿠오카현에서 5남 2녀 중 둘째 아들로 태어났다. 해방 후 부모님과 귀국해 외가가 있는 경북 달성군 화원면에 정착했지만 부친의 병환으로 소학교를 중퇴한 그는 집안 생계를 책임지는 소년 가장이 됐다. 고인은 12세부터 시장에서 청과물을 팔았다. 시장을 종횡무진 누비면서 배운 건 ‘신용’과 ‘정직’이었다. 그는 살아생전 “자신이 파는 물건이 무엇이 됐건 질 떨어지는 물건을 속여서 파는 일만은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대부분 한 번 얼굴 보면 다시 마주칠 일이 없는 사람들이었겠지만 부실한 물건을 판다면 언젠가 그 죄가 다시 자신에게 돌아온다는 생각에서였다. 그저 많은 이익을 남기고 보자는 생각도 경계했다. 고인은 1960년 봄 제약업에 첫발을 들인다. 군제대 후 서울에 정착한 그는 ‘경옥고’ 영업사원으로 취직했다. 경옥고는 ‘고려인삼산업사’에서 파는 보약으로 2만환의 가격은 당시 웬만한 회사원의 한 달 월급에 맞먹었다. 외판 영업의 환경은 척박했다. 다짜고짜 쫓겨나는 경우도 있었고, 가격이 비싸 거절당하는 일도 많았다. 고인은 상대방이 언젠가는 고객이 될 수 있다는 믿음에 따라 약을 사주지 않더라도 섭섭해하거나 원망치 않았다. 그는 을지로와 종로 주변의 고급 양복점을 집중 공략했다. 서울 시내 한복판에서 양복점을 찾는 이들이라면 형편이 괜찮을 테고, 비싼 약을 찾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단골손님을 타고 입소문이 났다. 1년 후 그는 동업 형태로 경옥고 판매회사인 대한인삼제약사 대리점을 연다. 2년 만에 당초 목표했던 창업 자금인 300만환을 마련했다. 이 자금이 지금의 ‘광동제약’을 만든 씨앗이 됐다. 1963년 그는 서울 용산구 동빙고동 185에 땅을 하나 구입했다. 100㎡(약 30평) 부지에 공장을 세우고 사원을 채용한 뒤 한방의약품 개발에 나섰다. 1971년 보약 가미녹각대보정, 변비약 쾌장환, 부인병치료제 비너스 환 등을 개발해 팔아온 광동제약은 1973년 12월, 광동제약의 정체성을 상징하는 광동우황청심원을 선보였다. 우황청심원에는 한방제제를 과학화해 명약을 만들겠다는 고인의 꿈이 담겼다. 고인은 최상급 재료를 구하기 위해 홍콩, 대만은 물론 국내 각지를 쏘다니고 밤낮 없는 연구와 실험에 매달렸다. 1975년 7월에는 쌍화탕을 생산하고 있던 서울 신약을 인수합병해 ‘광동쌍화탕’을 내놓았다. 문제는 가격경쟁력이었다. 좋은 재료를 고집하다 보니 광동쌍화탕은 당시 시중에 출시되고 있는 쌍화탕보다 2배나 가격이 높았다. 누가 사 먹겠냐는 우려가 파다했지만 고인의 고집은 꺾을 수 없었다. 최씨 고집을 알아준 건 소비자였다. 좋은 재료만 고집한 광동쌍화탕은 이후 놀라운 성장세를 이어갔고 광동제약의 효자상품으로 자리잡았다. 1977년 구속 수감되는 치욕도 있었다. 광동제약 대리점을 운영하던 국회의원 보좌관 출신이 수금이 제때 이뤄지지 않아 약품 공급을 중단한 것에 앙심을 품고 자신이 보좌했던 국회의원에게 거짓 정보를 제보한 것이었다. 약사법 위반과 탈세 혐의였다. 1심에서 유죄판결을 받은 고인은 곧바로 항소했고 2심은 이를 뒤집어 무죄를 선고받았다. 외환위기 때는 부도 사태까지 있었다. 긴급 자금대출을 받아 최종 부도 위기 하루 전 이를 무마했지만 꼬리를 무는 부도설과 주식 매매거래 중단 조치 등 후폭풍이 엄청났다. 위기에서 먼저 힘을 보탠 건 임직원들이었다. 1998년 5월 광동제약 노동조합은 전 사원의 1998년분 상여금을 전액 자진 반납했고, 1998년 6월에는 경영 정상화와 노사화합을 위한 비상대책위원회를 발족해 뜻을 하나로 모았다. 고인도 1998년 11월 자신이 보유하고 있던 주식 10만주를 외환위기로 고통받고 있는 전 직원들에게 무상으로 양도해 화제를 모았다. 위기를 막 벗어난 광동제약에 날개를 달아준 제품은 바로 ‘비타500’이다. 광동제약은 당시 고인의 진두지휘 아래 제품 기획 단계에서 국내 100여개 업체 530여개 품목에 달하는 비타민C 제품에 대해 면밀한 시장 조사를 벌였다. 비타민C에 대한 관심은 높아졌지만 간편히 섭취할 수 있는 제품이 시중에 없었다. 고인은 비타민C를 신맛이나 강한 맛을 줄여 드링크제로 만들어 마시게 하자는 아이디어를 떠올렸다. 이 전략은 대박을 쳤다. 출시 두 달 만인 2001년 4월 비타500은 400만 병이라는 경이적인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다시 두 달 후인 6월에는 2000만 병의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발매 첫해인 2001년 비타500은 53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국내 비타민 시장의 최고 화두로 떠올랐다. 이렇게 벌어들인 수익은 신약 개발에 투자됐다. 고인은 신약 개발 전담조직인 연구개발연구소(R&DI)를 직접 이끄는 등 신약 개발에 애착을 보였다. R&DI는 중장기적으로 뛰어난 신약을 개발, 발매하는 핵심 연구조직이다. 기존 의약품개발본부는 복제약 개발과 글로벌 신약 도입 등 단기 과제에 역량을 집중해 나갈 수 있도록 했다. 현역으로 왕성한 활동을 보이던 고인은 2013년 7월 24일 여름휴가 중 골프장에서 심장마비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창립 50주년을 불과 석 달 앞둔 시점이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서대문 옥바라지 여관골목도 유산” 주민·시민단체, 재개발 철회 촉구

    항일 독립운동의 주요 유적지인 서대문형무소 인근 ‘옥바라지 여관 골목’이 아파트 단지 조성으로 사라질 위기에 처하자 주민과 시민단체가 힘을 모아 재개발 철회를 촉구하고 나섰다. 서울 종로구 무악동 독립문역 3번 출구 앞에 있는 이 골목길의 이름은 1908년 서대문형무소 설립 후 수감자 가족들이 형무소 맞은편 마을에 거주하면서 유래됐다. 무악제2구역 재개발 비상대책위원회와 재개발행정개혁포럼 등은 1일 종로구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옥바라지 여관 골목은 일제강점기 때 옥고를 치른 독립투사와 군사독재 시절 투옥된 민주화 인사의 가족들이 옥바라지를 하던 곳으로 우리 근현대사의 중요한 유산”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서울시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추진하고 있는 서울 성곽의 인근에 위치해 주변 경관으로서의 가치도 높다”며 “서울시와 종로구는 재개발 계획을 면밀히 검토해 보존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길은 서울 골목길 관광 코스 중 하나다. 종로구청은 3일 무악제2구역(면적 1만 1058.70㎡) 관리처분계획을 인가할 방침이다. 구청 관계자는 “재개발 조합원들 중 70% 이상이 아파트 재개발에 찬성했기 때문에 구청 입장에서는 규정상 인가를 안 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서 “인가를 늦추면 재개발 조합원들의 재산권에 피해를 준다”고 말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대전- 홍성 故이응노 화백 놓고 신경전 눈살

    대전- 홍성 故이응노 화백 놓고 신경전 눈살

    ‘세계적 미술가를 통해 지역을 알리고 싶은데 손발이 안 맞아서….’ 고암 이응노(1904~1989) 화백을 둘러싸고 대전시와 충남 홍성군이 상생보다 신경전을 앞세워 아쉬움을 주고 있다. 대전은 고암이 1967년 발생한 동베를린 간첩단 조작사건으로 옥고를 치른 대전교도소가 있고, 홍성은 고암이 태어난 곳이다. 대전에는 이응노미술관이, 홍성에는 이응노 생가와 기념관 등이 자리잡고 있다. 3일 두 자치단체에 따르면 지난달 9일 이응노 화백 기념 미술대회를 동시에 열었다. 홍성은 13회째이고, 대전은 첫 행사였다. 이를 두고 비판의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으나 양측은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이지호 이응노미술관장은 “함께 뭔가를 하려면 필요한 쪽이 먼저 찾아와야 하는 것 아니냐”고 했고, 이응노기념관 윤후영 학예사는 “갑과 을의 관계를 강조해서는 협의가 곤란하다”고 반박해 평행선을 달리는 상태다. 고암을 둘러싼 두 지역의 갈등은 2012년 홍성군이 자체 제정한 ‘고암미술상’ 명칭을 상표출원한 뒤 대전 이응노미술관이 곧바로 ‘고암 이응노’라는 문구를 상표등록하면서 수면으로 떠올랐다. 이는 홍성군이 미술상 관련 조례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대전시와 미술관 관계자들이 찾아와 이의제기하자 홍성이 먼저 상표등록한 것이다. 이들의 승강이는 미술대회 개최로 이어졌고, 같은 날 동시에 행사를 치르는 볼썽사나운 형태로 번졌다. 이 화백의 작품도 분산돼 있다. 대전 이응노미술관은 이 화백의 두 번째 부인인 박인경(90)씨 등으로부터 기증받아 1200여점을, 홍성 이응노 생가와 기념관은 유품 400여점과 미술작품 470여점을 보유하고 있다. 대전은 지리적 이점과 도시 규모에서 대중화하는 데 유리하고, 홍성은 고암 관련 상징성에서 앞선다. 신재남 한국전업미술가협회 이사장은 “고인을 놓고 벌이는 지나친 경쟁은 보기 안 좋다. 상생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무한반복’ 獨의 반성

    독일이 제2차 세계대전 기간 나치에 붙잡혀 옥고를 치른 소련 출신 생존 포로들에게 피해를 보상한다. 3000~4000명으로 추정되는 생존자 대부분은 90대 고령으로 인당 2500유로(약 304만원)의 보상금이 주어질 전망이다. 적은 액수지만 과거사를 망각한 일본과 대조되는 행보여서 주목받고 있다. 독일 연방의회 예산위원회가 올해 예산집행 계획을 조정하면서 1000만 유로(약 122억원)의 보상액을 책정했다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은 20일(현지시간) 일제히 보도했다. 좌파정당 소속인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외교부 장관 등은 “역사적 책임을 인정한 상징적 행위”라며 반겼다. 이번 보상은 독일이 나치 만행을 다시 한번 직시하고 사과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또 우크라이나 사태를 둘러싼 러시아와 독일의 대립과 과거사를 구분한 것도 상징성이 크다. 나치는 소련을 침공한 1941~45년 최소 530만명의 소련인 전쟁포로를 붙잡았다. 이 가운데 절반가량인 200여만명이 기아와 추위로 숨져 서방 출신 포로의 사망률(3%)을 크게 웃돌았다. 나치의 유대인 학살에 이어 가장 큰 피해 규모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정청래 직무정지 “호위무사 자처하다 오히려 곤경 빠트려”

    정청래 직무정지 “호위무사 자처하다 오히려 곤경 빠트려”

    정청래 직무정지 정청래 직무정지 “호위무사 자처하다 오히려 곤경 빠트려” 새정치민주연합 정청래 최고위원이 13일 최고위원직 직무정지라는 전례없는 고강도 조치로 코너에 몰렸다. 당 윤리심판원 제소로 징계받을 위기까지 겹치면서 지도부에 입성한지 100일도 채우지 못한 채 최대 위기에 봉착했다. ’튀는 언행’으로 바람 잘날 없던 와중에 이번에는 주승용 최고위원을 향한 ‘공갈 막말’ 논란이 그의 ‘발목’을 잡았다. 당 일각에선 출당 요구까지 고개를 드는 등 벼랑끝까지 몰렸다. 지난 2월 8일 전당대회에서 ‘당 대포’를 자임, 주 최고위원에 이어 2위로 지도부에 오른 정 최고위원은 ‘86(80년대 학번·60년대생)그룹’ 학생 운동권 출신으로, 당내 대표적 강경파 인사로 꼽힌다. 1989년 주한 미국 대사관저 점거농성 사건을 주도해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옥고를 치렀고, 17대 국회에서 국가보안법 폐지파의 중심에 섰다. 지난해엔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광화문 광장에서 24일간 단식 농성도 했다. 그는 트위터 소개글에 ‘자칭 SNS 전문가’라고 적을 정도로 활발한 온라인 활동을 벌이며 선명성을 전면에 내걸었지만 수시로 크고 작은 설화에 휘말렸다. 최고위원으로 선출된 이후에도 그의 ‘거친 입’은 여러 차례 도마 위에 올랐다. 갓 취임한 문재인 대표의 박정희·이승만 전 대통령 묘역 참배를 히틀러 참배와 야스쿠니 참배로 비유했고, 지난달에는 ‘꼬리에 꼬리를 무는 댁들(꼬꼬댁)의 거짓말’이라는 표현을 써 박 대통령을 비하했다는 논란이 일기도 했다. 급기야 지난 8일 사퇴의사 철회를 고심 중이던 주 최고위원을 향해 “사퇴하지도 않으면서 할 것 처럼 공갈치는 게 더 큰 문제”라는 독설을 퍼부어 주 최고위원의 사퇴로 이어지고 계파갈등에 기름을 붓는 등 일파만파를 초래했다. 특히 수도권 의원들을 중심으로 지난 총선 당시 ‘김용민 막말’ 파동의 악몽이 되살아나면서 “이대로 넘겨선 내년 총선 때 또다시 낭패를 볼 수 있다”는 여론이 확산, 후폭풍은 더욱 거세졌다. 정 최고위원이 ‘버티기’로 일관하다 문제의 발언 이후 나흘째인 11일에서야 여수로 주 최고위원을 찾아가 사과했지만, ‘뒤늦은 대처’로 일을 키웠다는 비판도 나온다. 정 최고위원은 이날 문재인 대표의 공개적인 ‘자숙 요청’에도 불구, 기자들에게 “공개발언을 자제하되 최고위원회의에는 참석하겠다”고 말하면서 다시 한번 거센 비난에 직면했고, 결국 문 대표는 최고위원회의 출석정지라는 ‘강력한 처방’으로 대응했다. 대여강경노선을 고수해온 정 최고위원은 정작 내부를 향해 ‘총질’을 하다가 부메랑을 맞은 셈이 됐다. 문 대표의 ‘호위무사’로 나섰지만, 오히려 문 대표를 곤경에 빠트렸다는 시선도 없지 않다. 한 야권 인사는 “소수의 온라인 열성 지지자들을 상대로 한 정치에 매몰된 결과라는 측면이 없지 않다”며 “’증오의 정치’에서 벗어나 품격있는 정치를 해야 한다는 반면교사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정 최고위원은 문 대표의 ‘직무정지’ 결정 후 ‘두문불출’하다 4시간여만에 결국 “당의 결정을 존중한다”며 승복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지자체, 대기업·중소기업 1대1로 연결

    지자체, 대기업·중소기업 1대1로 연결

    전국 곳곳에서 지방자치단체의 주선으로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상생의 꽃을 피우고 있다. 대기업은 중소기업이 생산한 제품을 대량 구매하는가 하면 네트워크를 활용해 시장 판로 개척을 돕고 있다. 또 일부 대기업은 자신들의 마케팅 기법을 중소기업에 전수하고 생산성 향상 노하우를 공유하는 등 동반 성장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하고 있다. 30일 경기도에 따르면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는 지난 26일 수원 노보텔 엠베서더에서 ‘중소기업 상생 구매상담회’를 개최해 모두 263건의 상담과 117억원의 상담실적을 올렸다. 상담회에는 중소기업 160개사와 홈플러스, 롯데마트, 롯데백화점 등 유통대기업 17개사 구매담당자 42명이 참여해 구매담당자와 중소기업 간 1대1 상담으로 진행됐다. 비즈니스 상담 외에도 ‘G마켓 진출전략 설명회’도 열려 온라인시장 진출정보가 부족한 중소기업으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이날 상담회에 참여한 인테리어가구를 제조하는 ㈜아렌코의 손상 대표는 “벽이 높은 대기업 구매담당자들을 실제 만나 상담하는 기회를 갖고 또 그들이 원하는 게 무엇인지 알게 된 좋은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중기센터 윤종일 대표이사는 “이제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갑을 관계를 넘어 동반성장이 요구되는 시대가 됐다”며 “중소기업의 어려운 점과 유통대기업이 필요로 하는 점을 한자리에서 해결할 기회를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같은 날 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에서는 유한킴벌리가 자신의 협력사를 대상으로 개설한 ‘대·중소기업 상생아카데미’ 교육과정이 시작됐다. 오는 9월까지 모두 7회에 걸쳐 운영되는 교육과정에서는 리더십, 경영전략, 커뮤니케이션, 인사·노무 등 교육이 진행된다. ‘조직문화’ 교육은 유한킴벌리에서 담당할 예정이어서 대기업의 기업문화를 익히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10개 정보기술(IT) 기업을 이끌고 세계 최대의 미국 라스베이거스 소비재 전자박람회에 참가해 476만 달러의 수출상담 성과를 낸 수원시와 수원상공회의소는 대기업의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해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돕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경북도는 대기업과 손잡고 건립한 구미·포항창조경제 혁신센터를 통해 중소기업들의 신기술 및 신사업개발, 공정혁신 등 효율성 제고를 집중 지원하고 있다. 경기도와 스타벅스코리아는 지난 24일 미듬영농조합법과 경기 농산물 소비촉진과 자원재활용을 위한 ‘상생협약을 체결했다. 스타벅스는 전국 750여개 매장에서 경기지역 농민들이 생산 납품한 5개 가공식품을 판매하면서 1개당 100원을 적립해 1억원의 상생기금을 조성한다. 미듬은 2009년부터 농가에서 재배한 농산물로 ‘라이스칩’, ‘우리나라 옥고감’ 등 가공식품을 만들어 스타벅스에 납품해왔다. 한편 경기도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의 실질적인 상생협력 기반 마련을 위해 지난 1월 전국 처음으로 ‘경기도 대기업·중소기업 동반성장을 위한 상생협력 지원 조례’를 공포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시계탑에 가려진 파주 ‘순국선열의 정신’

    경기 북부 최대 만세운동을 기리기 위해 세워진 ‘파주 3·1운동 기념비’가 청년 봉사단체의 시계탑과 조경수들에 가려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16일 파주시에 따르면 광탄면민 등 지역 주민 3000여명은 1919년 3월 28일 전국 3대 장터였던 공릉장터에 몰려와 일본 헌병 주재소를 공격하는 등 격렬한 만세운동을 벌였다. 일본 헌병의 무차별 발포로 박원선 등 8명이 숨지고 수십명이 다쳤으며 22명이 옥고를 치렀다. 지역 인사들은 이 같은 선열들의 정신을 기려 1978년 3월 옛 공릉장터 입구인 파주시 조리읍 봉일천1리 입구 소공원에 기념비를 세웠다. 기념비는 3단으로 돼 있으며 높이는 4m가량이다. 옆에는 건립 취지문을 적은 비가 함께 세워져 있다. 비문 뒷면에는 만세운동을 주도한 심상각 선생을 비롯한 19인의 명단과 당시 희생된 8명의 명단, 옥고를 치른 22명의 명단 등을 기록했다. 문제는 파주청년회의소(JC)의 시계탑과 조경수들이다. 파주JC는 창립 5주년을 기념해 1982년 10월 기념비 10여 m 앞에 바닥 폭 2m, 높이 5m가량의 시계탑을 세웠다. 1998년 12월에는 창립 21주년을 기념해 보수공사를 했다. 이에 대해 일부 주민들은 “파주인의 자부심이 돼야 할 3·1운동 기념비가 공원 뒤편 잘 보이지 않는 곳에 숨겨진 것처럼 방치돼서야 되겠냐”면서 “누구나 쉽게 볼 수 있는 곳으로 이전하든가 기념비를 가리는 나무와 JC 시계탑 등 주변을 정비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파주JC 박영진 회장은 “선열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JC 회원들도 잘 알고 있다”면서 “여러 회원과 사전 논의를 하고, 총회에 상정돼 결의하게 되면 시계탑을 이전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억울한 옥살이’ 故김근태 유족, 국가 보상금 2억여원 받는다

    1980년대 민주화운동으로 옥고를 치른 김근태 전 민주당 상임고문의 유족이 뒤늦게 국가로부터 2억여원의 형사보상금을 받게 됐다. 서울고법 형사10부(부장 허부열)는 11일 김 전 고문의 부인인 인재근 새정치민주연합 의원과 자녀들이 제기한 형사보상 신청에 대해 “국가는 2억 1486만원을 지급하라”고 결정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김 전 고문이 재심에서 무죄판결을 받은 사건으로 1031일간 구금당했고 기록에 나타난 구금 종류와 기간, 구금 기간 중 입은 신체손상과 정신적인 고통 등을 종합해 보면 형사보상법이 정한 범위 내 최대금액인 하루 20만 8400원으로 정함이 타당하다”고 판시했다. 김 전 고문은 1985년 국가보안법과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돼 이듬해 9월 대법원에서 징역 5년에 자격정지 5년형이 확정됐다. 김 전 고문이 2011년 12월 별세한 뒤 인 의원이 재심을 청구했고, 지난해 6월 법원은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무죄를,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면소를 확정 판결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기고] 3·1정신은 통일 이끄는 민족 유산/안중현 서울지방보훈청장

    [기고] 3·1정신은 통일 이끄는 민족 유산/안중현 서울지방보훈청장

    올해는 광복 70주년으로 분단 70년의 갈등과 대립을 넘어 미래 통일시대를 열어 가는 원년이기에 3·1절의 의미가 남다르다. 지금으로부터 96년 전 온 민족이 남녀노소, 신분과 나이, 종교와 지역을 넘어 하나가 돼 외쳤던 3·1 만세운동은 조국의 독립뿐 아니라 인류의 자유와 평등, 평화와 공존, 조화와 통합 이념을 구현한 위대한 민족유산이다. 특히 70년 동안 분단된 국가로 남아 있는 우리의 현실 그리고 중국·일본 등 주변 국가들과의 역사, 영토 문제가 부각됨에 따라 3·1정신의 소중한 시대적 가치를 느끼게 된다. 1910년 경술국치 이후 일제가 국권 강탈과 식민지 지배를 강화하기 위해 추진했던 조선총독부의 무력통치 및 민족문화 말살 정책은 민족의식과 항일독립 투쟁을 고취시키는 계기가 됐다. 1919년 3월 1일 오후 2시 서울 탑골공원에 모인 민족 대표 33인이 독립선언서를 낭독함에 따라 시작된 3·1 만세운동은 수개월 만에 전국 각 지방으로 급속히 확산됐다. 운동은 일본·만주·연해주·미주 지역 등 국외에서도 1년여 동안 지속됐다. 백암 박은식 선생의 ‘한국독립운동지혈사’에 따르면 3·1 만세운동 당시 현장에서 순국하거나 부상과 옥고를 치른 분이 7만여명에 이른다. 3월 1일부터 3개월간 국내외에서 1542회의 만세 시위가 전개됐고 참가 인원은 200만명이 넘은 것으로 기록돼 있어 유사 이래 가장 큰 규모의 역사 혁명이었음을 알 수 있다. 3·1운동은 중국 길림의 대한독립선언과 일본 도쿄의 2·8 독립선언에 이어 일어난 최고의 독립운동으로 민족의 독립 의지를 세계 만방에 알렸다. 이후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탄생했고 독립운동의 구심체가 된 광복군 창설로 이어졌다. 또한 3·1운동은 1차 세계대전 직후의 국제 정세와 일제의 무단통치에 대한 선열들의 숭고한 저항이 반영된 혁명이다. 미국 월슨 대통령이 1차 세계대전 중에 발표한 민족자결주의와 전후 처리를 위한 파리강화회의는 국제 정세를 관망하고 있던 독립운동단체에 일제 침략의 불법성과 독립 의지를 세계에 알리는 절호의 기회가 됐다. 중국 상하이에서 활동하고 있던 신한청년당에서는 당시 김규식을 한국 대표로 파리강화회의에 파견했고 국내와 일본, 만주와 연해주로 독립운동 지도자들을 보내 독립 시위를 크게 전개할 것을 촉구하기도 했다. 아울러 중국 5·4운동과 인도의 비폭력 독립운동의 정신적 토대가 됐고, 필리핀·이집트 등 세계 여러 나라에도 영향을 주었다. 이처럼 3·1정신은 우리 역사와 세계사의 흐름을 바꾼 민족의 자랑스러운 유산으로, 오늘날 세계 유일한 분단 국가로 남아 있는 한반도 평화통일의 문을 여는 열쇠요, 동북아와 세계 평화를 보장하는 이념인 것이다. 96년 전 독립만세를 외쳤던 애국 선열들의 희생이 오늘날 대한민국의 자유와 번영을 누리는 밑거름이 됐다는 것과 튼튼한 국가와 번영된 통일 국가를 만들어 가는 것은 국민 모두의 몫이라는 사실을 기억하자. 그리하여 오늘날 국가 앞에 놓인 많은 시련과 도전을 극복하고 지난 70년의 이념 대립과 분단 갈등의 고리를 끊고 국민 통합을 이뤄 미래와 통일의 문을 열어 가는 소중한 민족유산으로 간직하자.
  • 96년 전 만세함성, 역사의 공간서 다시 울린다

    96년 전 만세함성, 역사의 공간서 다시 울린다

    1919년 3월 1일 서울을 비롯한 6개 도시에서 독립만세운동이 시작됐다. 민족대표들은 독립선언서를 낭독하고 종로와 서울역, 정동, 이화학당, 서대문 등을 행진하며 시위를 벌였다. 이후 항일독립운동은 전국으로 확산돼 수개월간 지속됐다. 일제강점기에 일어난 최대 규모 민족운동이었다. 96년 전 나라의 독립을 외친 그날의 함성이 2015년 서울에서 울려 퍼진다. 서대문구는 3·1절을 맞아 다음달 1일 서대문형무소역사관에서 ‘서대문, 1919 그날의 함성!’ 행사를 연다고 24일 밝혔다. 서대문형무소는 유관순 열사 등 수많은 독립운동가가 옥고를 치른 역사의 현장이다. 독립만세운동 재현을 통해 나라사랑 정신을 높이고 독립운동가들의 희생정신을 되새기기 위해 마련됐다. 만세운동은 오전 11시 30분부터 30분간 재현된다. 만세행진은 역사관 정문에서 독립관을 거쳐 독립문까지 400여m 구간에서 열린다. 참가자들은 현장에서 나눠 주는 소형 태극기를 들고 ‘대한독립만세’를 외치며 행진한다. 앞서 오전 11시부터는 서문대역사어린이합창단이 ‘독립군가’, ‘독도는 우리땅’, ‘삼일절노래’ 등을 부르고 지역 어린이 33명이 독립선언서를 낭독한다. 역사관 곳곳에서 다양한 체험 행사도 펼쳐진다. 참가자들은 직접 독립군이 돼 활쏘기, 태극기 책 만들기, 독립선언서 등사, 독립운동가 추모 글쓰기 등을 할 수 있다. 독립운동가 옷차림을 한 배우들은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역사관 10옥사에서는 ‘강병인의 글씨로 듣는 독립열사의 말씀’ 기획전시회가 열린다. 4월 안중근, 안창호, 김구 등 독립운동가들의 말과 글을 캘리그래피(멋 글씨 예술)로 표현한 20여점의 작품을 4월 14일까지 만날 수 있다. 문석진 구청장은 “선열들의 애국애족 정신을 되새기고 어린이, 청소년에게는 역사 정체성을 높이는 행사가 될 것”이라며 “행사일에는 역사관을 무료로 개방하는 만큼 많은 시민이 참여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악플男·추행男·수뢰男… 판사님 맞나요

    악플男·추행男·수뢰男… 판사님 맞나요

    현직 판사들의 범법, 일탈 행위가 도를 넘어서고 있다. 법정 막말 판사가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초임 판사는 성추행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고, 또 다른 현직 판사는 사채업자에게서 수억원대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여기에 수년간 인터넷에 정치적으로 편향적인 악성 댓글 수천건을 올린 판사까지 등장해 법원 신뢰도가 땅에 떨어졌다. 대법원은 12일 ‘악플러’로 활동한 수원지법 이모(45) 부장판사에 대한 진상 조사에 착수했다. 이 부장판사의 행위가 법관 윤리강령상 품위 유지와 공정성, 정치적 중립 의무 위반에 해당할 수 있다고 보고 구체적인 내용을 파악하고 있다. 대구 출신의 이 부장판사는 2008년부터 최근까지 다음, 네이버 등 대형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게시된 정치·사회 기사 등에 특정 지역과 정당을 비하하고 다른 법관의 판결을 출신 지역과 연결해 정치적으로 해석하는 등 ‘편향, 악성’ 댓글 9000여건을 달아 온 것으로 드러났다. 심지어 자신이 맡았던 사건과 관련한 기사에서도 다른 네티즌 댓글에 악성 댓글을 달았다. 이 부장판사는 수많은 댓글을 통해 주로 민주통합당(현 새정치민주연합)과 전라도 지역에 대한 적개심을 드러내는가 하면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조롱하고 과거 고문 수사를 옹호하는 듯한 발언도 일삼았다. 그는 이명박 전 대통령 손녀의 ‘명품 패딩’ 논란 기사에서 “명박이를 까는 촛불 폭도들이 존경하는 서민 대통령 노무현은 수억대 뉴욕 주택과 차용증 한 장에 십수억을 빌리는 마이다스의 손이었죠. 투신까지. ㅉㅉ”이라는 댓글을 달았고, 유서 대필 사건으로 옥고를 치른 뒤 재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강기훈씨에 대해서는 “지가 무슨 민주화 인사쯤 되는 줄 착각하나 보네 ㅉ 인간아 니가 검사였음 그냥 내비뒀겠냐”라고 썼다. 대법원은 법관의 도덕성 논란이 제기될 때마다 법관 임용 심사 강화 등 방지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이번에는 정치 편향성이 심각한 데다 표현도 저급해 당혹스러워하는 분위기다. 특히 이번 사건은 비위 판사 재발 방지 대책이 발표된 지 일주일도 안 돼 불거져 나와 대법원의 고민이 크다. 성낙송 수원지법원장도 “아무리 익명으로 댓글을 작성했다고 해도 그 내용이 여러분들께 아픔과 상처를 줬다”며 “판사로서 이런 댓글을 작성한 행동은 문제가 된다”고 사과했다. 2012년 10월 서울동부지법 유모(47) 부장판사가 고령의 증인에게 “늙으면 죽어야 한다”는 등 폭언을 해 물의를 빚자 대법원이 이듬해 법정 모니터링 강화 등의 방지 대책을 내놨지만 법관 막말은 여전하다는 게 변호사들의 중론이다. 지난해 9월에는 임용된 지 5개월 된 대구지법 유모(30) 판사가 성추행 혐의로 입건돼 논란이 됐다. 유 판사는 지난달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받았다. 조만간 신병 처리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5일에는 이른바 ‘명동 사채왕’으로부터 2억원 이상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수원지법 최민호(43) 판사가 현직 판사로는 처음으로 구속 기소됐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41년 만에 누명 벗은 ‘울릉도 간첩단’

    과거 박정희 정권이 조작한 ‘울릉도 간첩단 사건’으로 옥고를 치른 김용희(79·여)씨 등 5명이 41년 만에 억울한 한을 풀었다. 김씨는 이 사건 주범으로 몰려 1977년 사형된 고 전영관씨의 부인이다. 대법원 2부(주심 김창석 대법관)는 국가보안법 및 반공법 위반 혐의로 징역 10년형이 선고됐던 김씨 등에 대한 재심 사건 상고심에서 무죄를 확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판결로 평생을 ‘간첩의 아내’로 살아야 했던 김씨는 물론 전씨를 숨겨 줬다는 이유로 각각 징역 1년형을 받았던 전씨 친·인척 3명도 누명이 풀렸다. 또 반국가단체 활동에 동조한 혐의로 징역 5년이 선고됐던 이모씨도 무죄가 확정됐다. 하지만 이씨와 전씨 친·인척 1명은 이미 세상을 떠났다. 이 사건은 1974년 박정희 정권이 긴급조치 4호를 발령한 뒤 ‘울릉도를 거점으로 활동하는 간첩단이 있다’며 전씨 등 47명을 불법 감금하고 고문해 허위 자백을 받아 낸 대표적 공안 조작 사건이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울릉도 간첩단 사건 “전원 무죄” 남편 간첩 행위 방조죄 뒤집어 씌워

    울릉도 간첩단 사건 “전원 무죄” 남편 간첩 행위 방조죄 뒤집어 씌워

    울릉도 간첩단 사건 울릉도 간첩단 사건 “전원 무죄” 남편 간첩 행위 방조죄 뒤집어 씌워 대법원 2부(주심 김창석 대법관)는 ‘울릉도 간첩단 사건’으로 옥고를 치른 김용희(79·여)씨 등 5명에 대한 재심에서 전원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26일 밝혔다. 김씨는 간첩 혐의로 사형이 확정·집행된 전영관씨의 부인으로, 1974년 남편의 간첩 행위를 방조한 혐의로 구속 기소돼 징역 10년을 선고받았다. 전씨의 친인척 등 4명도 간첩 신고를 하지 않은 혐의 등으로 징역 1∼5년을 받았다. 재심을 심리한 서울중앙지법과 서울고법은 “사건 당시 피고인들이 불법 구금돼 고문과 가혹 행위를 당하면서 공소사실을 허위 자백했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대법원도 이같은 판단을 유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울릉도 간첩단 사건 “전원 무죄” 도대체 무슨 일?

    울릉도 간첩단 사건 “전원 무죄” 도대체 무슨 일?

    울릉도 간첩단 사건 울릉도 간첩단 사건 “전원 무죄” 도대체 무슨 일? 대법원 2부(주심 김창석 대법관)는 ‘울릉도 간첩단 사건’으로 옥고를 치른 김용희(79·여)씨 등 5명에 대한 재심에서 전원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26일 밝혔다. 김씨는 간첩 혐의로 사형이 확정·집행된 전영관씨의 부인으로, 1974년 남편의 간첩 행위를 방조한 혐의로 구속 기소돼 징역 10년을 선고받았다. 전씨의 친인척 등 4명도 간첩 신고를 하지 않은 혐의 등으로 징역 1∼5년을 받았다. 재심을 심리한 서울중앙지법과 서울고법은 “사건 당시 피고인들이 불법 구금돼 고문과 가혹 행위를 당하면서 공소사실을 허위 자백했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대법원도 이같은 판단을 유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울릉도 간첩단 사건 “전원 무죄” 불법 고문 가혹행위 왜?

    울릉도 간첩단 사건 “전원 무죄” 불법 고문 가혹행위 왜?

    울릉도 간첩단 사건 울릉도 간첩단 사건 “전원 무죄” 불법 고문 가혹행위 왜? 대법원 2부(주심 김창석 대법관)는 ‘울릉도 간첩단 사건’으로 옥고를 치른 김용희(79·여)씨 등 5명에 대한 재심에서 전원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26일 밝혔다. 김씨는 간첩 혐의로 사형이 확정·집행된 전영관씨의 부인으로, 1974년 남편의 간첩 행위를 방조한 혐의로 구속 기소돼 징역 10년을 선고받았다. 전씨의 친인척 등 4명도 간첩 신고를 하지 않은 혐의 등으로 징역 1∼5년을 받았다. 재심을 심리한 서울중앙지법과 서울고법은 “사건 당시 피고인들이 불법 구금돼 고문과 가혹 행위를 당하면서 공소사실을 허위 자백했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대법원도 이같은 판단을 유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시효 두 달 넘겨… 16년 ‘억울한 옥살이’ 배상 못 받는다

    16년간 억울한 옥살이를 했던 간첩 조작 사건의 피해자가 소멸시효를 두 달 넘겨 소송을 제기했다는 이유로 국가 배상을 받지 못하게 됐다. 대법원 3부(주심 민일영 대법관)는 이른바 ‘2차 진도 간첩단 사건’의 피해자 박동운(70)씨와 가족 26명이 정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의 상고심에서 “56억원을 지급하라”며 원고 일부 승소 판결한 원심을 깨고 패소 취지로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고 18일 밝혔다. 재판부는 “재심 무죄 판결 확정 뒤 형사보상을 청구해 2010년 9월 보상 결정이 확정됐는데도 그로부터 6개월 이상이 지난 이듬해 5월에야 소송을 제기했다”며 소멸시효가 지났다고 판시했다. 이 같은 판단은 2013년 12월 대법원 판례에 따른 것이다. 당시 대법원은 과거사 문제와 관련해 정부에 손해배상을 구하려면 재심 무죄 판결 확정 6개월 안에 소송을 내야 하고 형사 보상을 먼저 청구했을 경우 보상 확정 결정 6개월 안에 소송을 내야 한다고 판시했다. 1981년 국가안전기획부(안기부)는 전남 진도에서 박씨 성을 가진 사람이 간첩 활동을 하고 있다는 제보를 받고 진도 출신으로 한국전쟁 때 행방불명된 ‘박영준’이란 인물을 찾아내 그의 아들인 박씨를 비롯한 일가족을 간첩으로 몰았다. 이들은 가혹한 고문을 받고 간첩 활동을 자백했다. 1심에서 사형을 선고받은 박씨는 2심에서 무기징역으로 감형돼 복역하다가 1998년 8·15 특사로 석방됐다. 다른 가족 7명도 상당 기간 옥고를 치렀다. 박씨는 2009년 과거사정리위원회의 진실 규명 결정에 이어 서울고법 재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고 형사 보상금으로 11억원을 수령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부고] 대통령 표창 애국지사 김상훈

    [부고] 대통령 표창 애국지사 김상훈

    학생단체를 조직해 독립운동을 펼친 애국지사 김상훈 선생이 17일 오후 2시 30분 별세했다. 87세. 선생은 1943년 진주공립중학교 재학 중 광명회를 조직해 일제에 저항하다 옥고를 치렀다. 정부는 선생의 공훈을 기려 2010년 대통령표창을 수여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이상숙 여사와 4남 3녀가 있다. 발인 20일 오전 7시. 빈소 대구보훈병원 장례식장 특2호. (053)625-4466.
  • 또 검찰에 불려 나간 대통령 가족… 또 깨지지 않은 징크스

    또 검찰에 불려 나간 대통령 가족… 또 깨지지 않은 징크스

    박지만 EG 회장이 15일 참고인 신분으로 검찰조사를 받으면서 “대통령의 가족은 반드시 검찰 수사를 받는다”는 징크스는 이번 정권에서도 깨지지 않았다. 다만, 연루된 사안의 형태와 발생 지점 등은 역대 정부와 다소 차이가 있었다. 박 회장이 권력의 핵심인 청와대를 중심으로 번진 문건 유출, 국정 개입 의혹과 관련해 참고인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받았다면, 역대 정부 대통령 가족들은 청와대 외부에서 이권 개입, 횡령 등으로 금전적 이득을 취하면서 상당수가 죗값을 치렀다. 1988년 전두환 전 대통령의 동생인 경환씨는 새마을운동협회 중앙본부 회장 재직 시 73억 6000만원 횡령 등 7가지 혐의로 징역 7년, 벌금 22억원, 추징금 9억원 형을 받았다. 1997년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으로 ‘소통령’으로 불린 현철씨는 한보사태에 연루돼 알선수재, 조세포탈 혐의로 구속됐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세 아들인 홍일·홍업·홍걸씨도 3년 연속으로 나란히 법의 심판을 받았다. 2001년 셋째인 홍걸씨가 체육복권 사업자 선정과 관련한 이권에 개입해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구속됐고, 2002년에는 차남인 홍업씨가 이용호 G&C그룹 회장의 정·관계 로비와 관련해 알선수재 혐의 등으로 옥고를 치렀다. 2003년에는 장남인 홍일씨가 나라종금 로비 의혹에 연루돼 억대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되는 수모를 겪었다. 이 세 사람은 ‘홍삼트리오’로 불렸다. 2008년 노무현 전 대통령의 둘째 형인 ‘봉하대군’ 건평씨도 검찰의 수사망을 피하지 못했다. 건평씨는 세종증권이 농협에 인수되도록 도와주는 대가로 29억원의 뒷돈을 받아 챙겨 구속됐다. 2009년에는 노 전 대통령의 부인인 권양숙씨와 장남인 건호씨, 조카사위인 연철호씨가 박연차 게이트와 관련해 검찰 조사를 받기도 했다. 2012년에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둘째 형인 이상득 전 국회부의장이 저축은행 비리 혐의로 구속됐다. ‘만사형통’(萬事兄通·모든 일은 형으로 통한다)이라 는 당시 신조어는 이 전 부의장이 정권의 실세였음을 여실히 보여준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산만한 우리 아이, 집중력 있는 아이로 바꾸자

    산만한 우리 아이, 집중력 있는 아이로 바꾸자

    산만했던 아이를 집중력 있는 아이로 바꾼 어머니와 아이의 산만함 때문에 고민인 학부모들이 만나서 서로의 얘기를 주고받을 수 있는 자리가 생겼다. 바로 두뇌균형 운동센터 밸런스브레인의 ‘산만한 아이를 바꾼 엄마이야기’ 세미나이다. <우리아이를 위한 두뇌균형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본 세미나는 8월 30일 토요일 오후 2시 부산 벡스코 제1전시장 214호에서 개최된다. 이번 세미나는 아이들의 집중력에 관한 단순한 이론과 지식만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산만했던 아이를 집중력 있는 아이로 바꾼 학부모가 직접 나와서 아이를 바꾸기 위해 했던 노력들을 발표하고, 전문가와 미니 토크쇼 시간도 가져 기존의 딱딱한 분위기의 세미나를 탈피했다. 1부 강연을 맡은 밸런스브레인 장원웅 연구소장은 미국 라이프대학에서 기능성 신경학(Functional Neurology) 전문의를 취득했고 뇌재활 운동 및 임상영양학을 공부, 현재 미국 응용근신경학 전문가로써 ADHD, 틱장애, 발달장애 등 스펙트럼 질환에 대한 연구에 몰두하고 있다. 이러한 경험을 살려 뇌 균형 발달로 아이의 집중력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을 쉽게 풀어주고, 실생활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양육, 훈육법도 공개할 예정이다. 2부에서는 아이의 산만함 때문에 힘들었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고군분투했던 어머니가 자신의 얘기를 들려준다. 양육하며 어려웠던 점, 엄마로서 이해하기 어려웠던 아이의 행동, 아이를 이해하고 바꿔주기 위해 했던 노력, 행동 변화를 이끌었던 양육법, 부모의 마음가짐 등에 대해서 진솔하게 얘기한다. 객석에 앉아있는 학부모 입장에서는 궁금한 점이 많을 수밖에 없기에, 장원웅 연구소장, 세미나에 참석한 학부모들과 함께 미니 토크쇼 형식으로 평소 궁금했던 점을 물어보고 자유롭게 대화하는 시간을 갖는다. 많은 사람들 앞에서 자신의 고민을 말하기 어려운 학부모들은 강연이 끝난 후 1:1 상담부스에서 전문가와 상담을 나눌 수 있다. 기존의 세미나가 단순히 정보를 전달하는 형식이었다면 이번 세미나는 강연자와 관객들의 소통을 통해 아이들을 돌보는 과정에서 정말 궁금했던 점들을 기탄없이 물어볼 수 있는 자리이다. 뿐만 아니라 참가자 전원에게 소정의 선물이 제공되고, 강연이 끝난 뒤에는 추첨을 통해 아이 집중력 향상에 좋은 활기찬 홍옥고와 밸런스브레인 뇌균형 무료 검사권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세미나는 무료로 진행되며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세미나에 참가하려면 밸런스브레인 홈페이지(http://balancebrain.co.kr)나 전화(1588-2143)로 신청을 하면 된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씨줄날줄] 출판기념회의 오염/정기홍 논설위원

    ‘최근 조선문단에 출판기념회가 만어젔다…. 유행적인 안가(安價·싼값)의 존재 이유밖에 없는 것들이 한둘이 아니다…. 양심 잇는 문화인으로서는 감행할 수 없는 망동박게 별 게 아니다. 출판기념회가 아니라 일종의 문단 사교장화한 감이 잇는 것이 더러 있다…. 이런 짓은 예술가로서 쑥스러운 짓이요, 얼골이 확근해 올라 남 앞에 고개 못드를 짓이다.’ 1937년 6월 4일자로 한 신문에 실렸던 ‘출판기념회 풍경’을 지적한 칼럼의 일부다.  가족과 동료 문인이 오붓하게 모여 옥고(玉稿)를 낸 이의 노고를 위로하고 축하하는 출판 행사의 본래 취지를 훼손한 것을 탓한 글이다. 글의 순수성을 지향했던 70여년 전에도 정도를 벗어난 출판기념 행사가 더러 있었던 모양이다. 문학인으로서는 한평생 축하 자리를 한 번 갖는 것을 호사로 여기고, 졸작이 부담스럽다며 출판기념식을 손사래친 경우가 허다했던 시절의 이야기다. 신학용(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출판기념회 때 입법로비 성격의 축하금 수천만원을 받은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다. 정가에 흔하디 흔한 출판기념회 축하금의 성격에 대한 첫 수사여서 결과가 주목된다. 정치인의 출판기념회는 정치자금 모금에 대한 제재가 강화된 수년 전부터 후원금 모금창구 역할을 대신하고 있다. 국회의원의 경우 한 주에 1.5회꼴로 열린다. 정치자금법상 정치인의 후원금은 그 내역을 선거관리위원회에 신고해야 하지만, 출판기념회 축하금은 모금 한도가 없고 돈의 사용처를 공개할 의무도 없다.  이러다 보니 정치인의 출판기념회 축하금은 책값이 아니라 ‘떡값’이란 것이 공공연한 비밀이었다. 출판기념회 때 한 번에 2500~3000권의 책을 발간해 보통 수억원을 거두는 것으로 알려졌다. 거물 정치인은 10억원 정도가 된다. 눈도장을 찍어야 하는 관련 기업에서는 행사 때마다 50~100권을 사가기도 한다. 책의 내용은 선거기획사의 대필 작가가 써주는 게 관례다. 작가는 하루 2~3시간, 두세 번 만나 구술 인터뷰를 마친 뒤 집필에 들어간다. 유명 작가는 한 건당 1500만~2000만원을, 일반 작가는 1000만원 이하를 받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런 관행이 문제가 되면서 카드로 결재하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활용하는 시도가 많아지고 있다. 아예 출판 행사를 하지 않는 의원도 꽤 늘었다.  오랜 관행이라지만 말 많던 정치인의 출판기념회가 도마에 올랐다. 그동안 정치권에서는 정가 판매와 수입·지출의 선관위 신고 등의 제도 개선을 외쳤지만 반짝 다짐으로 끝났던 터다. 출판기념회의 책값이 대가성으로 결론 나면 정치 문화를 바꾸는 또 한번의 이정표가 될 것이다. 정기홍 논설위원 ho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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