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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볼만한 송년·신년음악회

    세월이 화살처럼 빠르다는 말이 가슴에 아릿하게 와 박히는 연말이다.조금은 들뜬 성탄,연말기분에 휩쓸려 정신없이 흘려보내기 쉬운 이맘때.분위기를 차분하게 바꿔 모처럼 클래식 공연장으로 가보자.지나간 시간은 되돌려 걸어가보고 마음속에 ‘희망의 씨앗’도 심어보면어떨까.때마침 알차고 수준높은 송년·신년음악회도 봇물이다. ◆예술의전당 ‘아듀,2000’ 31일 오후10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금난새가 이끄는 유라시안 필하모닉 연주로 4부에 걸쳐 진행되며 자정에는 화려한 불꽃놀이도 열린다.바이올린 김영욱,피아노 발렌티나 리시차,소프라노 이윤아 등 실력있는 음악인들과 함께 니콜라 소년소녀합창단,서울윈드합창단이 참가한다.(02)580-1300◆서울시향 20세기 마지막 연주회 26일 오후7시30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정치용 단장 지휘에 바이올리니스트 김남윤이 호흡을 맞춘다.연주 곡목은 모차르트 ‘피가로의 결혼’서곡과 ‘바이올린 협주곡 제4번’,차이코프스키 발레 모음곡 ‘호두까기 인형’.(02)399-1630◆2000 홀리나이트 콘서트 23일 오후 7시 30분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캐럴이나 팝송 등 다양한 장르를 클래식으로 편곡해 들려주는 이색무대.‘고요한 밤’등 캐럴 명곡과 ‘어메이징 그레이스’‘아베 마리아’등 성가곡을 오케스트라와 피아노,바이올린,합창으로 선보인다. (02)580-1300◆예술의전당 신년음악회 새해 1월 1·2일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1일 오후6시 코리안심포니와 함께 바이올린 강동석,첼로 조영창,피아노백혜선 등 대표급 연주자 3인이 한무대에 올라 베토벤 ‘트리플 콘체르토’등을 연주한다.2일 오후7시 30분에는 촉망받는 중국계 여류 피아니스트 헬렌 황과 KBS교향악단이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23번’을 협연한다.(02)580-1300◆프라하 모차르트 오케스트라 23·24일(오후3시,7시30분)영산아트홀,25일(오후7시30분)홀리데이인서울,27일(〃)예술의전당 콘서트홀.18세기 스타일의 가발소품,전통의상을 갖춰입고 원전악기를 연주해 바로크시대를 재현한다.‘피가로의 결혼’서곡,세레나데 ‘아이네 클라이네 나흐트 무지크’등.(02)522-4685 이밖에도 60여명의 정상급 남성성악가들이 참가하는 솔리스트 앙상블 정기연주회(28일·02-592-5727),재미바이올리니스트 김지연과 유라시안필이 협연하는 포스코센터 2000송년음악회(23일·02-598-8277),서울시합창단 정기연주회(23일·02-399-1636),부천시립예술단의 성탄축하음악회 헨델 ‘메시아’(22일·032-320-2928)등이 있다. 허윤주기자
  • 서울팝스오케스트라 中 톈진공연 성황

    한성(漢城)팝스교향악단.중국사람들은 서울팝스오케스트라를 이런 이름으로 불렀다.서울팝스의 연주회가 열린 11일 저녁 톈진(天津)의 유서깊은 공연장 음악청(音樂廳)앞에는 음악팬보다 암표상이 먼저 진을쳤다. 언론을 통하여 연주회가 예고된데다 이날 낮 첫번째 공연이 볼만했다는 입소문이 그 사이 퍼졌기 때문. 톈진시를 대표하여 음악청을 찾은 루어웬핑(羅運鵬)시당(市黨)부서기도 “연주회는 보지 않아도 성공”이라고 장담했다.그는 ‘내 마음같은 달’이나 ‘변경에 닿은 북경의 희소식’같은 중국노래들이 프로그램에 올라있는 데 특별히 흡족함을 느끼는 듯 했다. 상임지휘자 하성호가 지휘대에 오를 때쯤,1921년 지었다는 음악청의객석은 1,000여 관객으로 이미 채워졌다.서울팝스의 ‘중한(中韓)우호증진을 위한 연주회’는 이렇게 막이 오르기도 전에 성공을 거두고있었다. 연주회는 엘가의 ‘위풍당당한 행진곡’과 시울팝스 단원인 러시아출신 미녀 바이올리니스트 엘비라가 협연한 사라사테의 ‘지고이네르바이젠’등 클래식 레퍼토리로 시작됐다.이쓰인(李世音·14)군은 당장 “바이올린 파트는 참 좋은데 목관악기의 일부는 그만 못한 것같다”고 제법 어른스러운 ‘비평’을 했다. 그는 텐진음악학원 부속중학교에서 오보에를 배우고 있다고 했다.그러나 영화음악과 중국노래에 이어진 경기민요 명창 최영숙의 ‘군밤타령’과 소프라노 김금희 테너 이호창의 ‘축배의 노래’,가수 임주리의 ‘립스틱 짙게 바르고’는 더이상 비평을 필요로 하지 않는 듯했다.연주회는 ‘네박자’와 ‘아빠의 청춘’을 앙코르로 들려주고서야 막을 내릴 수 있었다. 이날 연주회로 서울팝스는 적어도 톈진에서는 가장 유명한 한국 교향악단이 됐다.그러나 한편으론 서울팝스보다 더욱 흐뭇한 미소를 감추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었다.이 연주회를 후원한 한국기업체 관계자들이었다. 중국 4대 도시의 하나라는 톈진은 한국기업의 활동이 활발한 곳이다. 후원한 두 회사 가운데 한 곳은 대규모 가전공장을 가동하고 있고,다른 회사도 중국에 본격진출할 채비를 갖추고 있다.두 회사 사람들은“솔직히 마지못해 응한 후원금이 이렇게위력을 발휘할지 몰랐다”고 입을 모았다. 연주회 티켓은 고객과 종업원들에게 나눠주어 색다른 사은품 및 보너스가 됐고,무엇보다 연주회의 성공은 회사 이미지를 높여주었다.결국일방적 ‘지원’이 아니라 들인 돈 이상을 뽑은 성공적 ‘투자’가됐다는 것이다. 한국의 음악문화를 중국에 소개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기업활동에도도움이 됐다는 점에서는 문화관광부의 투자도 성공을 거두었다고 보아야 할 것같다.문화부는 이번 연주여행에 필요한 경비의 많은 부분을 부담했다. 연주회에 동행한 문화부 예술국의 이병국사무관은 “통상이 문화와손잡으면 어떤 성과를 거둘 수 있는지를 입증한 사례”라고 흥분하면서 “우리 기업들도 이제는 문화를 시장개척에 이용하는 마인드를 가져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한편 서울팝스는 톈진에서의 두차례 연주회에 이어 13일 오후7시30분에는 베이징의 손중산음악당에서 중국에서의 마지막 연주회를 가졌다. 베이징 서동철기자 dcsuh@
  • 다시 듣는 ‘아드린느를 위한 발라드’

    달콤하면서도 로맨틱한 연주로 유명한 프랑스 출신 팝 피아니스트 리차드 클레이더만이 서울에 온다.19일 센트럴시티 밀레니엄홀,20일 올림픽 제2체육관 펜싱경기장.오후7시30분.(02)583-6295클래식과 팝을 조화시킨 감미로운 연주가 그의 트레이드 마크.‘로맨스의 왕자’라는 별명도 가지고 있다. 1977년 데뷔 곡으로 프랑스 차트 정상까지 올랐던 그의 대표곡 ‘아드린느를 위한 발라드’는 유럽을 비롯해 남미,아시아 등지에서 무려2,200만장이나 팔렸다. 독일의 한 저널리스트는 그를 가리켜 “베토벤 이후 전세계에서 가장 피아노를 대중화시킨 아티스트”라고 평하기도 했다. 지방공연 일정은 16일 대구 경북대 대공연장(오후 7시30분),17일 부산 롯데호텔 크리스탈볼룸(오후3시·7시30분),18일 광주문화예술회관(오후7시30분),21일 대전 대덕과학문화센터(〃)허윤주기자 rara@
  • [해외 항일전적지를 찾아서] (19.끝)일본 도쿄

    도쿄시내를 동서로 가르는 지하철 유라쿠초센(有樂町線)의 중간지점에는 사쿠라다몬(櫻田門)이라는 역이 있다.이 역의 3번 출구는 경시청 입구로,4번 출구는 사쿠라다몬으로 나온다.황궁으로 들어가는 관문인 사쿠라다몬에서 바라보면 왼쪽으로는 고색창연한 법무성 건물이,오른쪽으로는 멀리 일본 의회의사당 건물이 한 눈에 들어온다. 그리고 바로 정면,불과 80m 정도의 거리에는 일본 치안의 총본산인경시청 건물이 위압적인 모습으로 우뚝 서 있다.기자가 이곳에 도착한 시각이 마침 점심시간이었다.초겨울의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인근 관공서에 근무하는 사람들이 삼삼오오 짝지어 사쿠라다몬을 지나 황거(皇居·황궁)앞 광장에서 조깅을 하고 있었다.일본사람들이길조(吉鳥)로 여기는 까마귀는 떼를 지어 날아다녔고,그 아래로 일본의 상징 일황이 거주하는 황거가 적막에 갇혀 있었다. 일제하 항일 독립투사들의 의열투쟁은 조선 땅이나 중국·러시아 등망명지는 물론 적지의 중심부인 일본 본토에서도 예외가 아니었다.1932년 1월8일.일황 히로히토(裕仁)는 도쿄시내 서북부에 위치한 요요기(代代木)연병장에서 신년 관병식을 마치고 황궁으로 되돌아오고 있었다.일황이 탄 마차가 황궁 입구의 사쿠라다몬에 다다를 무렵 난데없이 폭탄 하나가 날아들었다.폭탄은 일황이 탄 마차 뒷편에서 굉음을 내며 터졌다.순간 일장기를 든 기수와 근위병이 탄 말 두마리가거꾸러졌다.그러나 유감스럽게도 폭탄의 위력은 일황에게까지 미치지는 못하였다.폭탄을 만든 김홍일(金弘壹·전 광복회장,작고)은 회고록에서 “군중과 일황의 거리가 100m 정도가 될 것을 고려하여 폭탄을 멀리 던지도록 가볍게 만들었다”고 했다.가볍게 만들다보니 상대적으로 위력이 약했던 것이다. 거사의 주인공인 이봉창(李奉昌·1900∼1932)의사는 의거후 현장에서 체포돼 그해 9월30일 도쿄 대심원에서 사형을 언도받고 10월10일 이치가야(市谷)형무소에서 순국하였다.백범 김구 선생이 이끈 한인애국단 소속인 이의사는 의거에 앞서 “물품(폭탄)을 1월8일 방매하겠다(터뜨리겠다)”는 내용의 전보를 백범에게 보내 거사일을 미리 알렸다.당일 이의사는 일황이 관병식을 마치고 경시청을 지나 사쿠라다몬을 통과하여 황궁으로 들어가는 것을 알고 경시청 정문 앞에서 일본인으로 가장해 기다리다가 거사를 성공시킨 것이다. 의거후 일본은 발칵 뒤집혔다.식민지 백성인 조선인이 도쿄 중심부,그것도 일본 치안의 총지휘부인 경시청 앞에서 일황이 탄 마차에 폭탄을 던진 ‘사건’은 충격적인 일이었다.일본은 이 사건을 ‘사쿠라다몬 사건’이라고 부른다. 이에 대해 최서면(崔書勉)국제한국연구원장은 “엄격히 말해서는 ‘경시청앞 사건’으로 부르는 것이 정확하나 ‘사쿠라다몬사건’역시일황과 관련된 표현이므로 크게 틀린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이의사의 의거현장인 경시청 정문 오른쪽에는 ‘경시청 창립 100주년 기념식수’라는 자그마한 기념표석이 서 있으나 이의사의 의거를 알리는기념물은 어디에도 없었다.일본 경찰로서야 ‘수치스런 기억’이겠지만 이는 또 하나의 역사은폐가 아닐까. 경시청 앞에서 사거리를 지나 황거를 에워싼 해자(垓子,궁성 주위에방어용으로 파놓은 연못)를 건너 사쿠라다몬으로 들어서면 황거의 분위기가 완연히 느껴진다.도쿄 시내 한가운데 위치하면서도 마치 외떤 섬과 같은 분위기가 든다.문 안으로 들어서면 거목과 잘 포장된 길이 황거로 안내한다.포도((鋪道)가 끝나는 지점에 작은 자갈이 깔린길이 나타나는데 넘실거리는 해자의 물결과 함께 황거가 모습을 드러낸다. 도쿄 시내 치요다(千代田)구에 위치한 이 궁성은 도쿠가와 이에야쓰(德川家康)의 손자인 3대 쇼군 이에미쓰(家光)시대에 만든 것으로 해자가 이중으로 조성돼 있다.황거의 면적은 총30만평 규모로,제122대왕인 메이지(明治)가 황거를 교토(京都)에서 옮겨온 뒤 도쿄성으로불린다.자갈밭 중간지점 쯤에는 이중으로 된 돌다리가 나타나는데 흔히 이를 니주바시(二重橋)라고 부른다.바로 황거를 연결하는 다리로,길이는 약 29m,폭은 약 7m정도다. 지방에서 도쿄 관광을 온듯한 일본인들이 니주바시를 배경으로 무리를 지어 기념사진을 찍곤 했다.기념사진 촬영용으로 만든 계단식 간이의자가 있었고 전담 사진사도 두 명이나 됐다.이곳에서 관광객들에게 사진을 찍어주는 다나카 아키코(田中明希子·22·국제관광사진주식회사 소속)씨는 “관광객이 니주바시를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즐겨찍는다”고 말했다.사진값은 2장 1세트로 2,100엔(송료 별도)이라고했다. 니주바시 입구에는 3명이 경비를 서는데 근처까지 관광객의 접근이가능했다.회청색이 감도는 황거 건물을 가장 가까이서 볼 수 있는 곳이었다.사진 몇장을 찍고는 다시 기념사진 찍는 곳으로 내려와,잠시짬을 내 쉬고 있는 다나카씨를 찾아갔다. 기자는 일제강점기때 이곳에서 발생한 ‘조선인 폭탄투척’사건을 아느냐고 물었더니 고개를 가로저었다. 이봉창의사의 사쿠라다몬사건은 물론 김지섭(金祉燮·1884∼1928)의사의 니주바시폭탄투척 사건도 전연 몰랐다.학교에서 그런 내용을 배우지 않았다고 했다.더러 한국인 관광객이 찾아와 기념사진을 찍곤하지만 그런 얘기를 하는 사람은 아직 없었다고 했다. 1924년 1월5일 오후7시쯤 한 조선인이 니주바시에 던진 폭탄사건으로 일본은 소용돌이에 빠졌다.신(神)으로 받드는 일황의 궁성에 조선인이 폭탄을 들고 뛰어들줄은 전혀 예상치 못했기 때문이다.내무차관견책에 이어 경시총감·경무부장·국성 경비책임 경찰서장 등 치안책임자가 줄줄이 파면되었다. 의열단 소속 김의사는 1924년초 도쿄에서 일본총리를 비롯해 조선총독 등이 참석하는 제국의회가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이들을 폭살할목적으로 23년말 상하이 포동(浦東)부두에서 일본으로 향했다.그러나 제국의회가 갑자기 연기됐다는 소식을 접한 김의사는 계획을 변경,일본 제국주의의 상징인 일황 궁성을 폭파키로 결정하였다.그러나 접근이 불가능하자 날이 저물기를 기다렸다가 궁성 입구인 니주바시에폭탄을 던진 것이다. 아깝게도 김의사가 던진 폭탄은 불발이었다.타고온 배가 습기 많은화물선이어서 도쿄로 오는 동안 폭탄이 모두 젖어버린 탓이었다.김의사는 현장에서 체포돼 무기징역을 언도받고 복역중 고문 후유증으로1928년 2월20일 뇌일혈로 지바(千葉)형무소에서 순국했다. 76년전 김의사가 목숨을 내놓고 폭탄을 던진 니주바시 아래로 백조들이 무리를 지어 쌀쌀한 초겨울 날씨를 한가로이 즐기고 있었다. 도쿄 글 정운현기자 jwh59@. *연재를 마치며. 구한말 항일민족지 ‘대한매일신보’의 창간정신을 되살려 민족정론지로 거듭 태어난 ‘대한매일’이 금년 7월초부터 매주 수요일(일부화요일)자에 장기기획물로 연재한 ‘해외항일전적지를 찾아서’는 일제강점기하 선열들의 항일투쟁 현장을 관련자료와 현지 전문가들의도움을 받아,현장답사를 통해 생생히 복원한 점에서 평가할만 하다. 금년초 대한매일은 김삼웅 주필과 편집국 특집기획팀 소속 취재기자와 사진기자,외부전문가 등으로 특별취재반을 편성해 해외에 산재한항일유적지 실태를 파악한 뒤 구체적인 지역선정과 일정확정에 들어갔다.논의 끝에 최종 중국 러시아 미국 일본 등 4개국을 답사대상지로 선정했다. 무장투쟁 본거지인 중국의 동북3성을 첫 답사지로 결정했다.중국은지역이 광범위한데다 항일운동 주무대였다는 점에서 독립군이 무장투쟁을 벌인 동북3성과,임시정부·광복군의 활동무대인 관내지역을 2차로 나눠 답사했다.이어 미국 러시아 일본의 항일유적지 현장답사와취재 순으로 이어졌다. 이번 기획연재는 ‘청산리전투’등 항일투쟁사에서 찬란한 전과로 기록된 독립투쟁의 현장을 기자가 직접 답사하여 딱딱한 논문 형태가아닌,재미있고 현장감있는 신문기사로 풀어냈다는 점에서 학계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그러면서도 관련자료와 현지 역사학자·주민 증언을 토대로 해 학술적 가치도 결코 적지 않다고 인정받았다. 특히 답사과정에서 보존가치가 크나 방치된 유적을 현장사진과 함께실감있게 보도함으로써 관계당국이 적극적으로 발굴·보존하는 방안을 마련토록 자극을 주었다.또 독자들에게는 선열의 위업을 현창하고애국심을 고취하는 데 크게 기여하였음을 자부한다. 아울러 취재반은답사과정에서 북한 김일성주석이 소년시절 다닌,중국 길림시 소재 육문(毓文)중학을 남한 최초로 취재하였으며 박정희 전대통령의 만주군관학교 졸업 당시 사진을 발굴하는 등 과외의 성과도 거두었다.취재반은 이번 답사를 통해 취재·보도한 내용을 보완,내년초 이를 단행본으로 엮어 출간할 계획이다. 정운현기자
  • 극단차이무 오늘부터 웃음과 메시지 ‘돼지사냥’ 공연

    비교적 무거운 주제를 독특한 웃음으로 풀어내며 부담없이 메시지를 전하는 극단 차이무의 ‘돼지사냥’(이상우작·연출)이 8일부터 학전그린소극장 무대에 오른다.마을에서 사라진 300근이나 되는 씨돼지를 찾는 마을 사람들과,‘돼지’라는 별명의 탈옥수를 찾아 헤매는기관원들의 해프닝을 통해 우리사회의 모순과 혼란상을 비쳐내는 흐름. ‘칠수와 만수’‘늙은도둑 이야기’로 유명한 코미디 연출가 이상우가 4년간의 준비끝에 내놓은 작품이다.5명의 배우들이 8명의 인물로번갈아 등장해 펼치는 속도감있는 변신을 지켜보는 것도 한 재미일듯.31일까지 화∼금 오후7시30분 토 오후4시30분·7시30분 일·공휴일오후3시 6시(02)762-0010김성호기자 kimus@
  • 우여곡절의 ‘어머니’ 다시 무대에

    서럽고 아픈 우리 현대사를 배경으로 우리 어머니들의 삶을 생각해보게 하는 연극 ‘어머니’(연출 이윤택)가 예술의 전당 토월극장에서 7일 막을 올린다.비극적인 내용만큼이나 어두운 사연이 많이 담긴작품이다. 지난해 주연 배우 손숙씨가 환경부장관 취임직후 러시아공연중 격려금을 받아 옷을 벗었던 바로 그 연극이다.손씨의 개인적인 불행말고도 정동극장장 사퇴,극작 연출가 이윤택씨의 밀양행 등다사다난한 과거를 갖고있다. 손숙씨의 재기 의지와 이윤택씨의 결단이 합쳐져 마련된 이번 공연의 작품 내용은 종전과 비슷하다.늙은 어머니의 회상과 독백을 축으로,아버지 뜻을 따라 첫사랑 대신 엉뚱한 남자에게 시집가 겪는 고된시집살이, 남편의 바람기에 시달리다 전쟁터에서 아들을 잃는 등 파란많은 한 어머니의 일생을 담았다.그러나 출연배우와 무대장치에선변화가 많다.극중 남편 역에 중견 탤런트 신구씨와 밀양 연극촌장 하용부씨가 더블 캐스팅됐다.연희단 거리패의 정동숙 이윤주씨가 어린시절의 어머니 일순역을 맡는 등 호흡을 맞춘다. 종전정동극장에서 맛보지 못한 토월극장 무대장치의 새로움도 눈여겨볼 만한 부분.극 전체에 흐르는 한국적 정서를 맞추기 위해 지금의아파트와 옛 고향집을 동시에 비추는 독특한 장치와 회전무대로 새로운 느낌을 전한다.31일까지 평일 오후7시30분,금·토요일 4시·7시30분,공휴일 4시.월요일 공연은 없다.(02)580-1300김성호기자
  • 서울바로크합주단·금호사중주단 연주회

    한국 실내악단의 대표주자로 꼽히는 ‘서울바로크합주단’과 ‘금호사중주단’등 2곳이 12월 초입에 잇달아 연주회를 연다.서울바로크합주단은 1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바흐 서거 250주년을 기념해 ‘브란덴부르크협주곡’6곡 전곡을 연주한다. 바흐 기악곡 중 불후의 명작으로 꼽히는 이 협주곡은 연주자들에게혹독한 기교와 체력을 요구하는 난곡.하루에 전곡을 감상할 수 있는드문 기회다.(02)593-5999금호현악사중주단 송년음악회는 12월말 출시 예정인 소품 명곡집 ‘유모레스크’발매 기념으로 마련된다.오후7시30분 예술의전당콘서트홀.이번 공연에서 CD에 수록된 18개 곡들 중 ‘유모레스크’,‘사랑의 인사’등을 들려준다.(02)758-1204허윤주기자 rara@
  • 추운 겨울 덥히는 합창공연

    바야흐로 겨울이다.헐벗은 것이 나무뿐은 아니다.왠지 움츠러들고 마음이 스산하다면 합창공연에 가보자.사람과 사람이 모여 부르는 노래엔 가슴을 덥히는 따뜻한 체온이 녹아있기 때문이다. ◆‘음악이 있는 마을’ 정기연주회 4년전 노래를 사랑하는 아마추어들이 모여 만든 이 합창단은 이번 공연 프로그램으로 무반주 합창음악(아카펠라)만을 선곡했다.‘거룩한 성체’,‘아베마리아’등 성가와 러시아민요,아마추어 작곡가 음악을 선보인다.‘꿈꾸는 백마강’,‘그때 그사람’,‘인디안 인형처럼’등 대중가요도 재미있게 편곡해 흥을 돋운다.23일 오후8시 한경직기념관.(02)520-8171◆서울시합창단 연주회 96년부터 3년간 서울시합창단의 상임지휘자겸 단장을 역임한 박창훈 장신대 교수가 객원지휘를 맡아 다시한번호흡을 맞춘다.미사곡의 정수로 꼽히는 하이든 ‘넬슨 미사’와 브람스의 서정적인 가곡,흑인영가,크리스마스 캐롤을 오르간과 피아노 반주로 다채롭게 들려준다.23일 오후7시30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02)399-1636◆오데사 소년소녀 합창단 내한공연 우크라이나 항구도시에서 창단돼 91년 국제 합창음악 콩쿠르에서 우승하며 세계합창계에 화려하게 데뷔했다.총 80여명의 10∼18세 단원중 엄선된 30여명이 해외순회공연에 파견된다.공연때 독특한 전통의상으로 단장하고 나와 해맑은 화음을 들려준다.그래서 세계적으로 인기가 높다.레퍼토리는 아베마리아,우크라이나 민속음악,한국동요 등을 마련했다.26일 오후3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02)548-4480허윤주기자 rara@
  • 안흥찬 밴드‘크래쉬’18·19일 대학로서

    안흥찬은 말이 없다.그런 그가 든든해 보이는 것은 언제나 그 자리에서있기 때문이다. 안흥찬이 10년동안 이끌어 국내 헤비메탈을 대표하는 밴드로 성장한‘크래쉬’가 18일과 19일 오후7시30분 대학로 폴리미디어씨어터에서오랜만에 라이브 무대를 연다.지난 5월 4집 ‘터미널 드림 플로’ 발매기념 콘서트를 연 지 반년만이다.(080)538-3200안흥찬은 “그룹 본연의 색깔을 잃지 않기 위해 일회성 공연을 지양하고 정기적으로 철저히 준비된 무대를 만들겠다”고 말한다. 하재용과 오영상의 트윈기타 시스템과 정용욱의 파워 드러밍,크래쉬사운드에 실험성을 접목시킨 김유성의 키보드와 안흥찬의 보컬과 베이스가 화려하고도 역동적인 무대를 연출한다.공연장 로비에선 무료피어싱(신체에 구멍을 뚫는 행위) 이벤트도 열린다. 임병선기자 bsnim@
  • 만추의 가을밤 콘서트 성황

    만추의 정취가 넘치는 ‘가을밤 콘서트-오페라 아리아와 팝의 만남’이 15일 오후7시30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4,000여 객석이 가득찬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대한매일과 스포츠서울이 공동주최한 ‘가을밤 콘서트’1부는 일반인들에게도 친숙한 오페라 아리아와 클래식 소품 위주로 아름다운 선율을 선사했다.국내 정상급 성악가인 테너 김남두,바리톤 최종우,소프라노 이현정은 오페라 ‘카르멘’중 ‘투우사의 노래’,오페라 ‘자니 스키키’중 ‘사랑하는 나의 아버지’,이탈리아 칸초네 메들리를차례로 선사해 우레와 같은 박수를 받았다. 이어진 2부 무대에서는 특유의 가성창법으로 폭넓은 팬을 확보하고있는 인기가수 조관우가 영화 ‘파리넬리’주제곡으로 쓰인 헨델 작곡 ‘울게 하소서’와 자신의 히트곡 ‘늪’을,신세대 여가수 리아는 ‘눈물’,‘왓츠 업(What’s up)’을 불러 열광의 도가니를 연출했다. 하성호 지휘로 반주를 맡은 서울팝스오케스트라는 무대 중간중간 ‘집시의 노래’등 클래식 곡과 영화 ‘미션 임파서블’테마곡,인기가요 ‘바꿔’ 등 다채로운 레퍼토리를 연주하며 활기찬 분위기를 이끌어내 청중의 사랑을 독차지했다. 허윤주기자 rara@
  • 서울 시빅 오케스트라 “창단신고 합니다”

    ‘서울 시빅 오케스트라’가 15일 오후7시30분 영산아트홀에서 창단기념 연주회를 갖는다. 서울 시빅오케스트라는 국내외 대학을 졸업하고 유수한 오케스트라에서 실전경험을 쌓았거나,유럽 등지에서 활동한 20대 후반의 신세대연주자 40여명으로 구성됐다. 지난 5월 창단했으나,재정 후원자를 찾지 못해 어려움을 겪던 중 성원그룹 서원성회장의 부인이자,피아니스트 서혜경의 어머니인 이소윤씨를 만나면서 활로를 찾았다.운영회장을 맡은 이씨는 “외국에서 공부하고 돌아와도 설 자리가 없는 현실이 평소 안타까웠다”면서 “클래식음악이 대중에게 가까이 다가설 수 있도록 친숙한 레퍼토리 위주로 공연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정성수 상임지휘자는 케이블TV ‘기독교 텔레비젼 방송국’에서 음악감독 겸 편성제작국장을 역임했다. 이번 창단 연주회에서는 서혜경의 막내동생인 서혜주,독일 퀼른국립음대를 나온 신경수 등 바이올리니스트 들이 협연한다.줄리어드음대출신인 서혜주는 틴에이저 콩쿠르 1등상을 받았고 세인트 페테르부르크 교향악단,바르셀로나교향악단과 협연하는 등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글린카의 ‘루슬란과 루드밀라 서곡’,바흐의 ‘바이올린과 오보에를 위한 협주곡’,모차르트의 ‘교향곡 제40번’,사라사테의 ‘지고이네르바이젠’등 우리에게 익숙한 곡들을 연주한다.(02)501-4928허윤주기자 rara@
  • ‘한국마임 2000’ 페스티벌…대학로·지하철역서

    ‘춘천 국제마임페스티벌’과 더불어 국내 마임연기자들의 양대 잔치인 ‘한국마임2000’이 13일부터 12월 1일까지 20여일간 서울 대학로 소극장과 지하철역 등지에서 열린다. ‘몸,그 그늘과 빛’이란 주제아래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마임 1세대인 유진규를 비롯해 유홍영 박미선 남긍호 등 중견 연기자들과 김회성 김현철 유철민 이경렬 등 젊은 배우들이 참가해 올 한해 가장주목받은 마임 작품들을 선보인다. 13일 오후7시 동숭홀 놀이마당에서 몸의 생기를 기원하는 제의 형식의 전야제를 시작으로 매일 한두편씩 극장 공연이 진행되고,밖에서는설치미술과 마임과의 만남을 모색한 버라이어티공연, 지하철역에서의찾아가는 마임공연 등이 펼쳐진다.마임협의회 준회원들의 작품을 발표하는 ‘발림마당’을 따로 마련한 것도 이번 행사의 특징.(02)921-1874이순녀기자 coral@
  • 상트 페테르부르크 심포니 내한

    200년간 러시아의 수도였으나 볼셰비키혁명과 함께 그 자리를 빼앗겼고 레닌그라드로 이름이 바뀐 혁명의 발상지.수도 모스크바의 ‘영원한 라이벌’이자 러시아 제1의 문화도시라는 자존심으로 똘똘 뭉친상트 페테르부르크. 이 도시가 자랑하는 70년 전통의 ‘상트 페테르부르크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한국에 온다.9년전 ‘레닌그라드 심포니’란 이름으로 내한한 뒤 2번째 서울 방문이다. 19일 오후7시 세종문화회관 대강당,21일 오후7시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공연에 이어 23일 오후7시30분 마산MBC홀에서 특별공연한다. 1931년 ‘인민에게 복무하기 위해’레닌그라드 방송교향악단이란 이름으로 창단된 이 오케스트라에는 유명한 일화가 전해진다. 2차대전의 포화가 한창이던 42년 독일군에게 도시가 완전 포위당해공포에 떨고 있는 시민들에게 레닌그라드 방송교향악단은 쇼스타코비치의 교향곡 제7번 ‘레닌그라드’를 목숨 걸고 연주했다.당시의 연주는 방송을 통해 생중계됐다. 현재 악단을 이끌고 있는 알렉산더 드미트리예프는 35년 레닌그라드에서 태어났다.레닌그라드 음악원에서 합창지휘 및 작곡이론을 공부했고 66년 전 소비에트연방 지휘자 콩쿠르를 석권하면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70년 전설적인 지휘자 므라빈스키에 의해 발탁돼 레닌그라드 심포니의 수석지휘자 겸 음악감독을 맡게 되었고 7년뒤 42살이라는 젊은 나이에 오케스트라의 상임지휘자에 전격 임명되었다.상트 페테르부르크 심포니는 18세기초 궁정 오케스트라로 출발한 ‘상트 페테르부르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늘상 비교당하는 불리함에도 불구하고 23년째 굴곡없이 이끌고 있는 드미트리예프에 의해 명성을 높여가고 있다. 19일 차이코프스키 ‘로미오와 줄리엣 서곡’‘비창’,프로코피예프‘심포니아 콘체르탄테’(다니엘 리 협연),21일 쇼스타코비치 ‘교향곡 제5번’모차르트 ‘피아노협주곡 제23번 A장조’(이경미 협연)를연주한다.(02)368-1515허윤주기자 rara@
  • 동북아 고대사를 춤으로

    ‘아득한 먼 옛날 태초의 어머니 마고는 그의 두딸 궁희,소희와 삼신이 되어 바람,구름,비 등 자연을 만들어낸다.태양의 아들 치우천황은자연과 인간이 하나된 평화로운 세상을 가꾸어가지만 문명의 이기를앞세운 황제 헌원이 나타나면서 세상은 병들고 황폐해진다. 절망에빠진 사람들은 치우천황의 강신을 희망하는 생명굿을 벌이고,축제가절정에 다다를 때 모든 액과 화를 막아주는 붉은 부적이 내려와 세상을 맑게 정화시킨다’ 우리 민족의 우주창조 신화인 ‘마고신화’와 고대문헌에 등장하는인물 ‘치우’를 소재로 한 이색 무용극이 공연된다.10·11일 오후7시30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무대에 오르는 서울시무용단(단장 임학선)의 ‘밝산-그 영원한 생명의 터’가 그것.‘밝산’은 동북아시아신화에 나타나는 이상향이자 치우천황과 황제 헌원의 전쟁으로 파괴되기 시작해 오늘에 이르고 있는 우리의 삶터를 뜻한다.동북아시아고대상고사를 춤으로 풀어내는 이 낯선 작업을 통해 작품이 전하고자하는 바는 인류의 영원한 과제인 사랑과 평화,화해의 메시지.작품속치우천황은 이 세상을 생명의 기운이 넘쳐나는 땅으로 지켜내려 애쓴신화속 환경지킴이에 다름아니다. 무용 소재의 한계를 넓혔다는 점 외에 학술심포지엄까지 열어 철저한연구와 분석을 거친 서울시무용단의 남다른 열정이 돋보이는 작품으로 임단장이 안무와 구성을,김효경이 연출을 맡았다.고구려 고분벽화 ‘사신도’를 응용한 자연탄생춤,각저희와 차전놀이에서 따온 전쟁춤 등 볼거리가 다양하다.(02)399-1639[이순녀기자]
  • 오페라 아리아와 팝의 만남…가족과 함께 ‘가을밤 콘서트’로

    지난 주말 도심의 가로수들은 약속이라도 한듯 우르르 잎사귀들을 떨구어 냈다.가을바람에 흩날리는 낙엽길을 밟으며 사춘기 때의 강렬한 감성들이 세월의 더께를 들추고 깨어나 버석대는 소리를 여러분들은 들으셨는지. 아쉽게 저무는 가을의 끝자락.사랑하는 가족끼리,연인끼리 추억을 만들고 싶다면 팝과 아리아가 어우러지는 음악회를 찾아가보는 것은 어떨까. 대한매일과 스포츠서울이 15일 오후7시30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개최하는 ‘가을밤 콘서트’는 온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부담없는 가족음악회다. 하성호 지휘로 서울팝스오케스트라가 협연하는 이번 음악회의 1부 무대는 귀에 친숙한 오페라 아리아와 클래식 소품의 아름다운 선율로시작한다. 국내 정상급 성악가인 테너 김남두,바리톤 최종우,소프라노 이현정은 오페라 ‘카르멘’중 ‘투우사의 노래’,오페라 ‘자니 스키키’중‘사랑하는 나의 아버지’와 이탈리아 칸초네 메들리를 선사한다. 2부에는 특유의 고음 가성창법으로 폭넓은 팬을 확보하고 있는 인기가수 조관우가 출연해 흐느끼는듯한 음색으로 ‘늪’,‘하트 온 화이어(Heart on fire)’를 부른다. 조관우는 인간문화재이자 명창인 아버지 조통달에게 물려받은 가창력으로 근래 보기드문 소리꾼이라는 평을 얻고 있다. 무대의 열기를 더할 또 하나의 주인공은 20대 신세대 색소포니스트대니 정.2살때 미국으로 이민 가 고교시절 색소폰을 배운 그는 올초데뷔 앨범 ‘메이크 어 위시(Make a wish)’를 발표하고 미국 무대로까지 활동영역을 넓혀가고 있는 실력파 연주자다. 이번 공연에서는 데뷔앨범에 실린 ‘난 행복해’와 영화 ‘시네마 천국’의 테마곡 등 2곡을 준비해 열정적인 무대를 연출한다.. 서울팝스오케스트라는 ‘집시의 노래’등 클래식 소품과 영화 ‘미션 임파서블’테마곡,인기가요 ‘바꿔’ 등 다채로운 레퍼토리로 흥을돋운다. ‘클래식의 대중화’를 기치로 일반인들에게 쉽고 즐거운 음악을 선사하기 위해 애써온 서울팝스는 88년 창단이래 1,500여회의 활발한연주활동을 펼치고 있다.최근에는 문화관광부가 주관하는 ‘찾아가는 문화활동 2000’프로젝트의 하나인 ‘산따라 물따라 음악회’를 대한매일과 공동으로 열어 16개 농어촌을 순회공연하기도 했다. 공연문의 (02)2000-9722∼4 허윤주기자 rara@
  • ‘바이올린 세계적 명조련사’강효

    한국계 ‘바이올린 명조련사’ 강효 교수의 제자들이 스승의 나라에찾아와 정이 넘치는 앙상블 무대를 꾸민다. 11일 오후7시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길 샤함과 세종솔로이스츠 연주회’가 바로 그것. 7개국 출신의 15명의 연주자들로 구성된 현악앙상블 ‘세종솔로이스츠’는 뉴욕 줄리어드음대에서 강효교수를 사사한 제자들만으로 지난 95년 뉴욕에서 창단됐다. 협연자로 나서는 29세의 유태계 바이올리니스트 길 샤함 역시 강효교수의 제자다. 줄리어드 음대 교수직과 함께 세종솔로이스츠의 음악감독을 맡고 있는 강효 교수는 같은 대학의 도로시 딜레이와 함께 바이올린 명조련사로 꼽히는 인물.길 샤함,장영주,김지연,리비아 손 등 우수한 제자들을 길러냈고 이런 지도실력을 인정받아 미국의 아스펜 하기 음악제,일본 나가노 하기 음악제 등의 교수로도 활동하고 있다. 세종솔로이스츠는 탁월한 음악성과 기교로 창단 5년만에 100여차례의 연주회를 갖는 등 주목받는 실내악단으로 급부상했다.지난 97년 세계적인 음악제인 아스펜 뮤직 페스티벌을 대표하는 실내악 단체로 선정된 데 이어 98년에는 뉴욕 메트로폴리탄 박물관 한국관 개관 기념공연에서 바이올리니스트 장영주와 협연했다.길 샤함은 이스라엘 태생으로 완벽한 테크닉과 거침없는 연주로 유명하다.10세때 예루살렘심포니와 비발디 ‘사계’협연으로 데뷔했고 이후 미국으로 이주해강효,도로시 딜레이를 사사했다. 16세에 세계적 음반사 도이치 그라모폰과 전속계약을 맺고 18세때 런던심포니와의 협연에서 이차크 펄만의 ‘대타’로 나서면서 스타로떠올랐다. ‘사계’전곡 외에도 비발디의 ‘두대의 첼로를 위한 협주곡 사단조’,베베른의 ‘느린 악장’등을 들려준다.(02)580-1300허윤주기자
  • 우리춤 명장면 한마당

    여러 작품의 하이라이트만을 추려 무대에 올리는 갈라공연은 발레쪽에서는 흔하지만 한국춤에서는 드문 일.사단법인 벽사춤아카데미(이사장 정재만)가 문예진흥원 후원으로 3·4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여는 ‘새천년 신고전 무용대공연’은 20세기를 대표하는 한국춤의 명장면들을 한데 모아 선보이는 자리여서 관심을 모은다. 3일 오후7시 ‘신고전무용 레퍼토리의 밤’에는 한성준이 창작한 ‘학춤’과 ‘훈령무’가 정재만 남무단의 군무로 펼쳐지고,한영숙류태평무,조흥동류 한량무,김백봉의 부채춤 등 12작품이 공연된다.이어 4일 오후4시 ‘한국무용 독무의 밤’에는 47년 김백봉이 안무한 ‘심청’(안병주),60년대 송범이 창작한 ‘논개’(오승지),95년 국수호가 안무한 ‘명성황후’(박숙자)등 7작품의 독무 하이라이트가 선보인다. 같은 날 오후7시 ‘한국무용 2인무의 밤’에는 ‘도미부인’중 병세가 짙은 도미가 부인을 만나 마지막 춤을 추는 장면(우재현,장현수)과 ‘호동왕자와 낙랑공주’의 2인무(김충한,김윤아),무용극 ‘은하수’중의 견우와직녀춤(손병우,이문옥),춘향과 몽룡(윤상진,전은경) 등의 작품이 무대에 오른다.(02)516-1540이순녀기자 coral@
  • ‘하프의 요정’ 곽정 순회연주

    영롱한 선율,카리스마적인 연주로 사랑받는 ‘하프 요정’ 곽정이 새앨범 ‘보석(Jewels)’ 발매를 기념, 8일 서울 영산아트홀 공연을 시작으로 전국 5개도시 순회 리사이틀에 나선다.(02)780-5054.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활약하고 있는 곽정의 파워풀한 연주는 음량이 적은 하프의 특성에도 불구하고 대규모 오케스트라와의 협연에서더욱 돋보인다.그녀의 연주에 감명받은 주빈 메타가 97년 곽정을 정기 협연자로 내세워 이스라엘 필하모닉과 유럽 및 이스라엘 순회공연을 벌인 것도 실력을 짐작케 하는 대목. 세계하프협회 ‘미래의 유망주’에 3회 연속 선정되는가 하면,현재세계적 하프 제작회사 ‘라이언 앤 힐리사’의 광고모델로 발탁되는등 명실상부한 스타로 자리를 굳혔다. 새앨범 ‘보석’은 그가 세계적 음반사인 애틀랜틱 레코드사와 7장의앨범계약을 맺고 지난해 발표한 ‘선물(The Gift)’에 이은 두번째앨범.글리어의 ‘즉흥곡’과 그라나도스의 ‘에필로그’ 등 하프의아름다움을 다양한 각도에서 담아내려 애썼다. 지방공연에서는 클래식 하프외에도 전자 하프를 동시에 소개하는 무대도 준비하고 있다.공연 일정 ▲16일 오후3·7시 송탄문화회관 ▲18일 오후7시30분 창원 성산아트홀 ▲19일 오후3·7시 부산 금정문화회관 ▲21일 오후7시30분 광양문화예술회관. 허윤주기자 rara@
  • MBC 30일부터 가을개편

    MBC가 30일부터 프로그램을 대대적으로 개편한다.‘따뜻한 TV,앞서가는 TV,보고 싶은 TV’를 모토로 내세우고 있지만 눈길을 끌만한 새프로그램이 시청 사각지대에 주로 배치되고 오락 프로그램이 대폭 강화돼 구호가 머쓱해졌다. 새로 만들어진 프로그램은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고 있다.‘행복한 TV,가족’(금 오후7시25분)은 평범한 사람들의 참여로 이뤄진다.‘임성훈,안영홍의 비디오쇼’(월∼수 오후5시20분)도 가족 관련 프로그램이다. 사회성이 강한 프로그램으로는 ‘김국진의 여보세요’(금 밤12시20분)와 ‘임현식의 세상돋보기’(월∼수 밤11시55분)를 꼽을 수 있다. 방송의 공영성에 초점을 맞춘 프로그램은 3편이 신설됐다.우리 문화와 자연의 아름다움을 먹거리,볼거리 등 일상적인 공간으로 넓힌 ‘한국에 가고 싶다’(월∼수 밤12시20분),북한 사회를 소개하고 특정주제를 심층보도를 하는 ‘통일전망대’(일 오전7시45분) 등이 그 예다. ‘코미디 하우스’(토 오후4시)가 새로 신설되고 ‘목표달성 토요일’,‘일요일 일요일 밤에’가 방송시간 105분짜리 대형 오락프로그램으로 재탄생한다. 전경하기자
  • 랩+메탈 노바소닉 ‘폭발’

    서태지가 핌프록을 우리 대중음악에 착근시켰다고 큰소리치지만 사실 그전부터 하드코어 음악을 하는 이들이 언더 무대에서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신해철이 이끌었던 그룹 넥스트 출신의 김영석,김세황,이수용의 메탈 매니아와 그룹 패닉의 멤버였던 김진표가 메탈과 랩의 화학적 결합을 일구어냈던 노바소닉이 두번째 콘서트를 28일 오후7시와 29일 오후5시 남대문에 있는 메사팝콘 라이브홀에서 연다.(15887890)얼마전 발표한 2집 수록곡 ‘슬램’과 ‘진달래꽃’ 등을 특유의 파워풀하면서도 현란한 연주로 들려준다. 그룹의 강점을 살리면서도 멤버 각자의 능력을 최대한 드러낸 2집의취지에 맞게 라이브에선 더욱 폭발적인 무대를 연출한다.그래서 제목도 ‘우리는 노바소닉 음악만을 한다’로 붙였다. 임병선기자 bsn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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