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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인 정체성 상실 극화 ‘보이첵’ 공연

    사다리움직임연구소가 22일부터 문예회관 소극장서 선보이는 ‘보이첵’(게오르그 뷔히너 원작 임도완 연출)은 권력 앞에 무너지는 나약한 인간을 다룬 연극이다.말단 소총수 보이첵이 상관인 대위와 의사에게 이용당하다 결국 정신착란을일으켜 사랑하는 아내를 살해하게 된다는 내용이다.권력(대위)과 지식인(의사)에 의해 휘둘리다 아내를 죽이게 되는 보이첵의 살인행위가 과연 그만의 책임인가를 물으면서 현대인의 정체성 상실 메시지를 진지하게 전달한다.권력을 나타내는 오브제로 ‘빈 의자’를 택해 의자를 중심으로 간결하고강렬한 동작들을 전개하는 게 돋보인다.작품 전체에 흐르는슬픈 선율과 코러스가 처절함과 비극성을 더한다.30일까지화∼목 오후7시30분 금∼일 오후4시30분·7시30분,(02)743-1683. 김성호기자 kimus@
  • 獨 스투트가르트 실내악단 내한

    세계 4대 체임버 오케스트라인 스투트가르트 체임버 오케스트라가 국내 클래식 팬을 찾아온다.22일 오후7시 서울 성균관대 새천년홀,23일 오후7시30분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26일 오후7시30분 서울 현대자동차 아트홀,27일 오후7시30분 대구문화예술회관.(02)545-2078. 특히 22일에는 바흐 골드베르크 변주곡 현악버전을,26일 공연에서는 헝가리의 재즈 피아니스트 칼만 올라와 콘트라베이스의 미니 슐츠가 특별출연하는 가운데 재즈버전을 각각 세계 초연할 예정이어서 주목된다.바흐의 골드베르크 변주곡은 그동안 주로 건반악기로 연주돼 왔다.그러나 러시아의 저명 바이올리니스트 드미트리 시트코베츠키가 편곡한 새 버전곡을 이번에 처음 선보이는 것이다. 23일 예술의전당 공연에서는 비발디의 ‘콘체르토 사장조 알라 루스티카’,하이든의 ‘첼로협주곡 다장조 제1번’,모차르트의 ‘신포니아 콘체르탄테 내림 마장조’,차이코프스키의 ‘현을 위한 세레나데 다장조 작품 48’등을 탁월한 앙상블로 들려준다.송희송(첼로)신상준(바이올린)오순화(비올라)협연. 스투트가르트 체임버 오케스트라는 1945년 창단돼 독일 오케스트라로서는 2차대전 후 최초로 1949년 파리에서 공연했다. 지휘자는 페르디난드 라이트너.‘하이든 10년’이란 주제로하이든의 총104개 교향곡을 1998년부터 2009년까지 연주한다. 올해 중국 5개 도시와 일본 8개 지역,한국 등 아시아 3국과남미 등 세계 순회공연을 하고 있다. 김주혁기자 jhkm@
  • 한·일 춤꾼 양국 전통춤 혼합무대

    15·16일 씨어터제로에서 열리는 ‘사람의 물’은 한국무용과 일본의 부토,그리고 피아노 연주가 어우러지는 독특한공연이다.부토란 일본 전통무용에 서양의 현대무용이 가미된 양식.‘사람의 물’은 인간의 삶을 흐르는 물에 비유해한·일 양국의 춤꾼 두 사람이 각각 한국무용과 부토로 표현하는 무대다.부토 창시자인 히즈카다 다츠미의 수제자 와구리 유키오와 남수정(용인대 무용학과 강사)이 무대에 선다.전통춤과 현대무용이 혼합된 양국의 춤 양식을 비교할수 있다. 두 사람의 솔로,듀엣 공연에 피아노 연주가 곁들여져 생동감을 더한다.심철종 연출.15일 오후7시30분 16일 오후4시·7시30분,(02)338-9240. 김성호기자 kimus@
  • 인천공항서 억대 금고 도난

    지난달 인천국제공항 여객터미널내 외환은행 환전소에서도난당한 억대의 현금과 공항이용권이 든 금고가 서울 강남고속버스터미널에서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5일 인천공항수사대 등에 따르면 경기도 성남에 사는 허웅씨(48)가 금고를 도난당한 지난달 28일 강남고속버스터미널인근 쓰레기더미에서 금고를 발견,보관해 오다가 이날 오후7시쯤 분당경찰서 서현파출소에 신고했다. 금고 속에는 1,247장의 공항이용권은 들어 있었으나 함께없어진 것으로 신고된 현금 4,000만원은 발견되지 않았다. 인천공항수사대는 알루미늄 금고와 공항이용권에서 지문을감식하는 등 범인추적에 나섰다. 송한수기자
  • 피아니스트 앙드레 가뇽 내한연주회

    ‘바다 위의 피아노’,‘클라라에게 보내는 편지’,‘죽은누이를 위한 노래’….국내 CF와 드라마,영화 등의 배경·테마 음악으로 사랑받는 감미로운 노래들이다. 그 작곡·연주자인 캐나다의 뉴에이지 피아니스트 앙드레 가뇽(59)이 세 번째 내한공연을 갖는다. 16일(부산문화회관 대강당)과 17일(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오후7시30분.(02)598-8277. 그는 ‘피아노의 시인’‘영혼을 청소하는 피아노의 마법사’라 불릴 만큼 짙은 서정성을 바탕으로 마음의 평화를 선사한다. 이번 독주회에서도 바쁘게 떠밀려 사는 도시인들에게 차분한 여유를 제공하는 ‘조용한 날들’,해변의 평온한 분위기를그대로 전해주는 ‘바다 위의 피아노’등을 들려준다. 그는 프랑스어권인 퀘벡에서 태어나 4살 때부터 천재성을 드러내 피아노를 배웠고 6살 때 작곡을 시작해 10살 때 리사이틀을 열었다. 클래식을 전공하다 프랑스 유학시절 처음 영화음악을 맡으면서 팝과의 크로스오버에도 관심을 갖게 됐다. 캐나다의 그래미로 불리는 주노상을 여러차례 수상했다. 그는 일본에서 10개 도시 순회공연을 갖는 등 뉴에이지 피아니스트 유키 구라모토를 능가하는 인기를 누린다.국내에도그의 6번째 앨범 ‘사계’가 최근 발매됐다. 김주혁기자
  • 베르디 서거 100년…뜨거운 추모열기

    ‘오페라의 황제’ 베르디의 서거 100주년을 추모하는 열기가 식지 않고 있다.지난 1월 정명훈이 이끄는 아시아필하모닉의 베르디 ‘레퀴엠’(진혼곡)으로 시작된 이래 6월에도다양한 무대가 꾸며진다. 26일 오후 7시30분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는 대한매일,스포츠서울과 프라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공동 주최하는 ‘베르디의 밤’ 음악회가 열린다.(02)2000-9723. 김영미 이현정(이상 소프라노)김영환(테너)최종우(바리톤)최홍석(베이스)등 국내 최고의 베르디 전문 성악가들이 총출동,널리 알려지지 않은 베르디의 작품들을 들려준다.‘일 트로베토레(음유시인)’중 ‘내 맘속에 사랑의 질투가…’와 ‘에르나니’중 ‘빛 바랜 꽃송이 속의 이슬처럼’등 등 주옥같은 아리아 10여곡을 선보인다.김덕기 지휘. 세종문화회관은 12일 오후 7시30분 대극장에서 ‘베르디 서거 100주년과 벨리니 탄생 200주년 기념 세종 오페라 페스티벌’을 마련한다.(02)3991-553.이탈리아의 티치아나 두카티(소프라노)와 안토니오 데 팔마(테너),김남두(테너)유미숙(소프라노)등이 출연,‘루이자 밀러’중 ‘고요한 저녁 하늘의별빛은 영롱하고’등 국내 무대에서 접하기 쉽지 않은 아리아 10여곡을 연주한다. 한국성악회는 9일 오후 3시 영산 아트홀에서 ‘베르디 100주기 추모 음악회’를 갖는다.(02)593-8799.김미혜리(소프라노)박광렬(테너)김영철(바리톤)등이 나서 ‘리골레토’중 ‘여자의 마음’,‘나부코’중 ‘노예들의 합창’,‘일 트로바토레’중 ‘병사들의 합창’과 ‘대장간의 합창’등 예술성이뛰어나고 친숙한 노래들을 선사한다. 서울시교향악단은 13일 오후 7시30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베르디의 레퀴엠’을 연주한다.(02)3991-630.50년전 민족상쟁으로 희생된 넋을 위로하는 자리이기도 하다.티치아나 두카티와 안토니오 데 팔마,장현주(메조소프라노)김요한(베이스)등 4명과 서울시합창단 등이 7장 모두를 장엄하게 노래한다. 서울오페라단은 창단 26주년 기념 제37회 정기공연으로 고급창녀 비올레타와 귀족청년 알프레도의 이뤄질 수 없는 사랑을 그린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를 공연한다.17∼21일 오후 7시30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02)338-1577.곽신형(소프라노)박성원(박성원)등 정상급 성악가들이 출연하며 멀티미디어 장비를 사용해 관객들의 이해를 돕는다. 예술음악무대는 베르디의 음악세계를 한 무대에서 감상할 수 있는 ‘투토 베르디’(베르디의 모든 것)를 14일 오후7시30분 세종문화회관 소극장에서 공연한다.(02)583-6295.박명랑(소프라노)과 김진섭(바리톤)등이‘나는 평온을 잃었네’와‘유혹’등 예술가곡 6곡과 레퀴엠 중 2곡,‘라트라비아타’중 ‘괴로움과 기쁨’등 오페라 중창곡 6곡을 열창한다. 김주혁기자 jhkm@
  • 용띠·개띠 부부의 별난 사랑이야기

    서울 동숭동 이랑씨어터에서 공연중인 ‘용띠위에 개띠’(이만희 작,이도경 연출)는 꼼꼼하고 치밀한 성격의 만화가남편(용띠)과,덜렁대지만 당찬 잡지사 기자 부인(개띠)이엮어가는 별난 부부사랑 이야기. 사사건건 대립하면서도 내기를 통해 문제를 해결해가는 과정에서 웃음과 잔잔한 감동을 함께 전한다.빠른 극 진행과긴장감있는 대화 내용이 재미를 더하는 요소들.‘불좀꺼주세요’‘애니깽’의 이도경과 ‘부자유친’‘붉은 방’‘루브’의 박은주가 부부로 호흡을 맞춘다.무기한 공연,월∼금 오후7시30분 토 오후4시30분·7시30분 일 오후3시30분·6시30분,이랑씨어터(02)766-1717. 김성호기자 kimus@
  • 모차르트 시대로의 음악여행

    모차르트의 후기 3대 교향곡인 ‘교향곡 39·40·41번’을 18세기말 작곡 당시의 양식과 분위기대로 들을 수 있는 무대가 마련된다. 원전(原典)연주의 거장 크리스토퍼 호그우드(60)와 그가 이끄는 아카데미 오브 에인션트 뮤직(AAM)이 다음달 7일 오후7시30분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갖는 첫 내한공연이바로 그것.(02)580-1300.라인하르트 괴벨이 이끄는 ‘무지카 안티쿠아 쾰른’과 ‘쿠이켄 현악 5중주단’,파비오 비온디가 이끄는 ‘유로파 갈란테’등 올들어 잇따른 원전연주 내한공연의 결정판이다. 지난 73년 호그우드에 의해 설립된 AAM은 복제품을 비롯한해당 시기의 고악기를 사용하고 연주자수를 작곡가가 지정한대로 구성,과거 주법을 재현함으로써 음악이 작곡된 당시의느낌을 청중들에게 체험시키는 원전연주의 선구적 단체다. 호그우드는 모차르트가 잘추부르크 시절에는 거의 하프시코드를 사용했고 빈과 그 외 지역에서는 포르테피아노를 주로사용했다면서 “모차르트에 있어서는 명료하게 연주하고 ‘선’을 지속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말한다. 김주혁기자
  • ‘황진이’ ‘이순신’ 재단장 무대

    폐쇄적인 봉건주의 유교사회에서 남성보다 더 자유로운 삶을불꽃처럼 살다간 예기(藝妓) 황진이. 임진왜란 당시 뛰어난전술과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은 용맹으로 조국을 구한 성웅충무공 이순신(1545-98). 황진이의 출생·사망년도는 알 수없지만 화담 서경덕(1489-1546)을 유혹했다 하니 이순신보다는 30∼40세 정도 위인 셈이다. 한 세대의 시차를 두고 큰 족적을 남긴 두 인물의 삶을 그린창작오페라 ‘황진이’와 ‘이순신’이 나란히 국내 무대에오른다.두 작품 모두 해외에서 큰 반향을 불러일으킨 작품이다. 서양의 음악적 논리와 건축미 속에 동양의 색깔을앉혀 한국 전통음악을 세계 음악언어로 격상시킨 한국오페라단의 작품.지난 99년 초연 이후 지난해 한·중 수교 8주년기념 베이징 공연과 지난달 2002 월드컵 공동개최 기념 일본공연에서 열광적인 찬사를 받았다. 이 오페라는 총4막으로 구성됐다.중종 때 개성 황진사의 서녀(庶女)로 태어난 황진이는 시재(詩才)에 뛰어났고 용모도출중했으나 가문과 출신을 중시하는 관습의 벽을 뛰어넘을수없었다. 15세 때 이웃집 총각이 그녀를 짝사랑하다 상사병으로 죽은것을 계기로 운명을 예감하고 자유롭게 살겠다며 기적에 이름을 올린다. 명월이가 돼 수령 벽계수, 대승 지족선사,학자서화담, 명창 이사종 등 당대 명인들과 교류하고 사랑하면서불후의 작품들을 남긴다. 황진이의 시조를 서양 오페라의 아리아 대신 사용했고,바라춤 학춤 기생무 북춤 등 한국 고전무를 대거 삽입해 총체적인 한국 미의 극치를 보여준다.6월 13∼16일 오후7시30분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02)587-1950.구상 원작,영화감독이장호 연출,이영조 작곡.황진이 역에 김유섭 신지화 더블캐스팅. 충무공이 조정의 모함을 받고 갈등하는 대목에서장렬한 최후를 맞기까지를 총4막에 담은 성곡오페라단의 이탈리아어 작품. 지난 98년 충무공 순국 400주년을 기념해 충남 아산 현충사등에서 초연된 뒤 지난해 이탈리아의 로마 오페라극장에 진출,갈채를 받았다.당초 이탈리아의 니콜로 이유콜라노가 5음계 중심으로 작곡했으나 절정에 도달하는 과정이 소멸되는현상이 나타나 지난해 주세페 마주카와 니콜라 사말레가 7음계 중심으로 개작했다. 이번 공연에서는 이순신을 흠모한 나머지 일본 장수 고니시의 사랑을 뿌리쳐 그의 칼에 숨진 기생 초월의 아리아가 추가됐고 음정 등을 일부 수정,한국 정서를 보여주는 데 그치지 않고 극적 전환 효과도 살릴 수 있도록 보완했다.강강수월래 승전무 화관무 등에는 한국의 전통리듬이 사용된다. 6월 8∼10일 오후7시30분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연출 장수동,이순신 역에 박치원 강신모. 김주혁기자 jhkm@
  • 왼손 피아니스트 라울 소사 내한 공연

    왼손 피아니스트 라울 소사가 세번째 내한공연을 갖는다.30일 대구시민회관 대강당,31일 대전 대덕과학문화센터 콘서트홀,6일 부산문화회관 중강당(이상 오후7시30분)과 7일 오후8시 서울 LG아트센터.(02)757-1319. 피아니스트 겸 작곡가로 승승장구하던 아르헨티나 출신 소사는 지난 79년 불의의 사고로 오른손가락이 마비됐다.그럼에도 한손만으로 연주하는 놀라운 기교를 개발하는 열정과 집념을 보여줬다.현재 캐나다 몬트리올 음악원 교수로 재직중이다. 생상의 여섯개의 연습곡과 자신이 작곡한 소나타 1번 등을연주,감동의 선율을 선사한다. 김주혁기자 jhkm@
  • 월드컵 D-365 특집프로 방영

    KBS1 TV는 월드컵 D-365일을 맞아 다양한 특집프로그램을준비했다.31일 오후2시부터 160분간 ‘특별생방송 D-365 월드컵이 한국을 바꿉니다’를,같은 날 오후7시10분부터 75분간 ‘특별공연 가자 월드컵’등을 방송한다.
  • 유명 팝뮤지션 잇단 내한무대

    해외 유명 팝 뮤지션들의 방한이 잇따르고 있다.새 앨범 홍보차,혹은 국내 유수 기획사들의 초청으로 한국 팬을 찾는이들은 10대들의 구미에 맞는 발라드 무대부터 정통 재즈 피아노 연주까지 다양한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주목 할 만한 팝 무대를 소개한다. ◆웨스트라이프(westlife) =31일 오후8시 잠실실내체육관.98년 7월 결성된 아일랜드 출신의 영국 최고 보이밴드.감미로운 멜로디와 편안한 리듬,드라마틱한 곡의 구성,미성이 어우러지는 하모니가 일품이다.싱글 ‘마이 러브’는 지난해 가을 국내 라디오 전파를 가장 많이 탄 곡이기도 하다. 지난해 12월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김대중 대통령 노벨상 수상 축하공연 무대에 함께 섰다. ◆비디벨&부게= 29일 오후7시30분 서울 대학로 폴리미디어씨어터.재즈,팝,테크노에서 앰비언트까지 넘나드는 신선한 사운드로 주목받는 노르웨이의 신예 비디벨과 일렉트로닉스·테크노를 혼합한 노르웨이의 재즈 아티스트 부게 베셀도프트의 만남.비디 벨의 새 앨범 ‘홈’의 국내 발매 기념공연이다.비디 벨은 지난 99년결성된뒤 언더그라운드에서 인정받아 세계적인 스타가 된 듀오.키보드의 부게와 DJ들이 어떻게 조화를 이룰지 주목된다◆백개의 황금손가락= 12일 오후8시 LG아트센터.2년마다 세계 정상급 재즈 피아니스트 10인이 결성돼 마련하는 정통 재즈콘서트.재즈의 살아있는 신화라고 불리는 거성들과 젊은 재즈 뮤지션들이 한자리에 모여 재즈 피아노의 스펙트럼을 조망할 수 있는 무대다.네번째 한국 무대.재즈계의 살아있는전설로 불리는 하드 밥(BOP)의 대가 멜 왈드런이 멤버의 중심.주니어 만스,레이 브라이언트,돈 프리드맨,케니 배런,제임스 윌리암스,게리 알렌.사이러스 체스트넛,베니 그린,에릭 리드가 함께 한다. 김성호기자
  • 국립극단 ‘피고지고‘

    국립극단 정기공연 ‘피고지고 피고지고’(이만희 작,강영걸 연출)는 도박 사기 절도 밀수 등 정상에서 일탈한 삶을 살아온 세명의 노인들이 마지막 희망으로 보물을 찾아 떠나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무교동 낙지골목에서 만난 한여자로부터 신라 때 보물이 묻혀 있다는 절터 이야기를 듣고 보물 찾기에 나서지만 결국 무위로 끝난다.인생에서 실패한 노인들을 등장시켜 그들이 이루기 위해 시도하는 마지막 꿈을 통해 인간의 욕망이 덧없음을 보여준다.세 노인이 주고 받는 일상적이고 직설적인 대화가 ‘동화같은’극 분위기를 유지하면서 편하게 다가온다.27일까지 화∼토 오후7시30분 일 오후4시 국립극장 달오름극장.(02)2274-3507. 김성호기자 kimus@
  • 팝·재즈·국악선율 가슴에 ‘쏙’

    6월3일 오후7시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의 ‘봄여름가을겨울’과 6월9일 오후3시30분·7시30분 서울 장충체육관의‘LOVE TOGETHER’.각기 독특한 색채를 지닌 대형 조인트콘서트로 시선을 끄는 무대다. ‘봄여름가을겨울’이 국내 퓨전재즈를 개척했던 그룹 봄여름가을겨울의 지난 20년간 활동을 결산하는 자리라면 ‘LOVE TOGETHER’는 이른바 현대 기독교 대중음악 CCM(Contemporary Christian Music)의 선두주자 3인이 한자리에 모이는흔치 않은 자리다. 그룹 봄여름가을겨울은 80년대 후반,당시만 해도 불모지대였던 퓨전재즈를 대중음악계에 소개한 선구자.‘사람들은모두 변하나봐’‘어떤이의 꿈’‘영원에 대하여’등 히트곡들이 꾸준히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번 콘서트는 봄여름가을겨울이 지금까지의 음악세계를 정리하면서 새 흐름을 보여주는 의미를 담고 있다.봄여름가을겨울의 음악에 노바소닉 박효신 한상원 정원영 김광민 한충완 사계가 함께 무대에 서는 것도 관심거리.팝과 재즈 국악에서 나름대로 자리를 굳힌 굵직한 뮤지션들이 어우러지는크로스오버 콘서트로 볼 수 있다. ‘LOVE TOGETHER’는 박종호 송정미 소리엘의 무대.흔히 기독교 음악정도로만 인식되던 CCM을 대중음악 장르로 편입시킨 대표적인 인물들이다.영향력과 음반판매량에서 모두 복음성가계의 정상에 있는 이들이 한자리에 서기는 처음이다. 이번 무대의 컨셉은 역시 ‘사랑과 화합’.랩 레게 힙합 재즈 록을 가미한 가스펠로 젊은층에 호소하는 박종호와 송정미,부드러운 선율과 가슴에 쏙쏙 박히는 노래말의 싱어 소리엘이 어떤 화음의 조화를 이룰지 관심거리다. 김성호기자 kimus@
  • 볼만한 야외공연

    광주와 경기도 남양주,서울에서 각각 대규모 야외 행사가열릴 예정이어서 공연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18∼23일 광주 5·18기념공원에서 열리는 ‘오월의 시-서막’(연출·각색 김아라)과 25∼27일 경기도 남양주 북한강변에서 펼쳐질 ‘남양주 세계야외공연축제2001’,그리고 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민예총)이 18일 오후7시 서울 대학로 마로니에공원에서 여는 5·18민중항쟁기념문화제.‘오월의 시-서막’과 ‘남양주 세계야외공연축제’가 독창적인 연출세계를 고집하는 연출가들이 야외를 무대로 설정해 준비해온 의욕적인 행사들이라면 ‘5·18민중항쟁기념문화제’는 5·18민중항쟁 정신을 문화예술적 차원으로 연결하는 행사다. ◇오월의시-서막=광주 민주항쟁을 소재로 발표된 시인들의 시와 임철우의 ‘봄날’을 텍스트로 연출가 김아라가 재구성한 복합장르 음악극.연주자,영상아티스트,소리꾼,합창단,미술인,공연자 등 각 장르의 예인들이 고루 참여한다. 구천을 맴도는 영혼들을 위로해 제의 속으로 불러들이는프롤로그 ‘혼을 부르는 소리’로 시작,제의속으로 찾아드는 사람들(광주 희생자)의 환영을 시각화하는 대목인 ‘행렬’로 이어진다.1980년 5월 열흘간의 치열한 투쟁일지를 영상 음악 시낭송 연극 춤 마임으로 처리한 주 무대 ‘밤과 꿈’에 이어 에필로그 ‘진혼의 소리’로 막을 내린다. ◇남양주세계야외공연축제2001=‘자연과 인간의 친화’를테마로 설정한 열린 양식의 예술축제.연극 무용 음악 마임 서커스 설치 행위 조각 도예 사진 등 전 장르가 참가해다양한 예술적 실험이 이루어진다.남양주 북한강변(새터삼거리∼종합영화촬영소)의 자연공간및 갤러리,카페 정원이무대.해외 4개,국내 2개 단체의 공식초청작과 자유참가작공연으로 진행된다. ◇5·18민중항쟁기념문화제= 기념문화행사 ‘80년 광주를기억하라’와 기념식,시민들과 함께 하는 기념공연 ‘다시 사는 민주의 땅 광주여’로 구성된다.손병휘 윤정희 김가영 박성환 등 광주민중항쟁을 소재로 한 민중가요를 주로부르는 가수들의 노래 공연에 이어 일본 민중음악단체인우타고에 단원 30명이 무대에 올라 광주민중항쟁을 기념하는 노래를 부른다. 김성호기자 kimus@
  • 오페라 2편 한번에 즐긴다

    국립오페라단은 17∼21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마스카니의 오페라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와 레온카발로의 ‘팔리아치’를 한무대에 올린다.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시골 기사)’는 평민계급의 사랑과 배신,결투와 죽음을 즉흥적이고 생동감있게 그려내고,‘팔리아치(광대들)’는 유랑 코미디극단 배우들간에 생긴 비극적 연애사건을 사실적으로 다룬다. 2시간10분 분량의 이날 오페라에는 소프라노 김향란 김인혜,테너 김영환 김난두 등 국내 정상급 성악가들이 참가해 ‘오렌지 향기에 신록은 짙어가고’‘의상을 입어라’등 귀에 익은 아리아를 들려준다. 평일·일요일 오후7시30분,토요일 오후8시(02)588-0768. 허윤주기자 rara@
  • 여성이 말하는 여자의 性

    여성문화예술기획이 18일부터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 무대에 올리는 ‘버자이너 모놀로그’(이혜경 연출)는 금기시돼온여성의 성을 솔직한 대사로 처리한 모노드라마다.여성 200명의 성 경험을 토대로 한 다큐멘터리성 작품으로 여성들이 겪은 생생한 체험을 통해 여성의 성과 정체성에 관해 노골적으로 파고든다.제목의 첫 단어부터가 여성의 성기를 뜻하는 영어.여배우 김지숙이 여자들의 은밀한 사적 체험들을 1시간40분동안 거침없이 토해내며 탤런트 예지원과 뮤지컬 배우 이경미도 출연한다.6월3일까지 화·금 오후3시·7시30분 수·목 오후7시30분 토 오후3시·7시 일 오후3시 (02)516-1501. 김성호기자 kimus@
  • ‘생동하는 축제’ 대한민국 국악제

    ‘생동하는 축제’를 표방하는 제21회 대한민국 국악제가13일부터 17일까지 열린다.올해는 대학로를 중심으로,남산골 한옥마을과 인사동 등 서울의 대표적인 문화의 거리가모두 축제의 장으로 탈바꿈하는 것이 특징이다. 비나리의 명인 이광수의 길놀이가 흥을 돋우는 전야제는 13일 오후 6시 문예회관 야외무대에서 열린다.이어 문예회관대극장에서는 14∼17일 명인명창이 총출연한 가운데 오후7시30분부터 ▲정악과 ▲기악과 춤 ▲소리 ▲관현악을 주제로무게있는 공연이 펼쳐진다. 또 축제기간 동안 오후 2시부터 마로니에 공원에서는 전국각 지역의 풍물패와 관객이 어울리고,오후 3시부터 남산골한옥마을 천우각에서는 가야금병창과 국극,시조,판소리가관객을 맞는다.오후 4시부터 1시간 동안 인사동 경인미술관마당에서는 남사당길놀이와 창작국악공연을 즐길 수 있다. (02)762-1211 국악제 사무국김종면기자 jmkim@
  • 칸 영화제 개막

    제54회 칸 국제영화제가 10일 새벽2시(한국시간· 현지시간 9일 오후7시) 프랑스 남부 휴양도시 칸의 탈레 홀에서 개막돼 12일간의 일정에 들어갔다. 이날 개막식에선 질 자코브 위원장이 개막선언문을 낭독했고 개막작으로 호주 바즈러먼 감독의 ‘물랭 루즈’가 상영됐다. 탈레 홀 주변에는 유명감독과 스타들을 구경하려는 영화팬들이 몰려 혼잡을 빚었다. 우리나라는 이번 영화제의 경쟁부문에 신동일 감독의 ‘신성가족’과 시네파운데이션 부문에 김영남 감독의 ‘나는 날아가고…너는 마술에 걸려있으니까’ 등 단편 영화 2편을 내보냈으며 극장용 상업영화는 출품하지 못했다. 그러나 8개의 한국영화 마케팅 부스가 설치돼 ‘비천무’‘단적비연수’‘선물’‘싸이렌’‘인터뷰’등 50여편의 영화를 홍보하고 있어 수출 전망이 비교적 밝은 편이다. 칸 황수정특파원 sjh@
  • 한국 신학교육 100년

    오는 15일이면 신학교육이 실시된지 100년이 된다.1901년 5월15일 미국 북장로교 선교회의 사무엘 모페트 선교사가 평양의 자택에서 김종섭 방기창 두 사람과 함께 신학반을 운영한 것이 국내 신학교육의 효시다.이른바 장로회신학교의 출발이다. 예수교장로회 통합측 신학교인 장로회신학대학교(총장 고용수)와 합동측 신학교인 총신대학교(총장 김의원)는 모두 평양의 장로회신학교를 모태로 하는 한국 신학교육의 양 축.두 학교가 오는 15일로 개교 100주년을 맞아 다양한 기념행사를 갖는다. 장신대는 15∼17일 교내 한경직기념관예배당에서 ‘21세기신학교육’이란 주제로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하는 것을 비롯해 15일 오후7시30분 같은 장소에서 헨델 오라토리오 ‘메시아’ 연주회를 갖는다.14일부터는 ‘평양에서 광나루까지’라는 제목의 사진전도 연다. 한편 총신대는 15일 동문들이 모교를 찾는 ‘홈커밍데이’를 마련하는데 이어 16일 오전11시 100주년 기념예배를 교내종합관 대강당에서 갖는다. 10월 국제학술대회를 계획중이며 11월 총신대 역사를 보여주는 물품들을 타임캡슐에 담아 땅속에 파묻을 예정이다.지난달부터 경기 용인시 양지캠퍼스에 100주년 기념예배당도 건립중이다. 장로회신학교란 모태를 같이하는 장신대와 총신대는 서로 국내 최대의 목회자 양성 기관임을 자랑하는 신학교육의 요람격.장신대는 ‘경건과 학문’을 지표로 삼아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교단의 목회자와 신학자를 양성하고 있다. 한국교회의 대표적인 순교자 주기철 손양원 목사가 이 학교를 나왔으며 3·1만세운동에 참여한 민족대표 33인중 양전백 유여대 김병조 이명룡 최성모 길선주 목사도 이곳 출신이다. 고 한경직 목사와 생활속의 신앙을 실천하는 김진홍(두레마을) 최일도(다일공동체) 목사도 이 학교가 배출한 인물들. 이에비해 총신대는 보수신앙을 견지하면서 한국기독교 부흥의 중심역할을 자부하고 있는 신학교.보수신앙의 대표격인박형룡 목사,교회음악의 선구자인 김의작 교수가 이 학교가배출한 대표적인 인물이다. 지금 두 학교는 신학 교리상의 이유로 별 교류가 없는 실정. 그 모체인 평양신학교가 일제하에서 신사참배에 반대해 폐교되는 공동운명을 겪었고 해방후 신사참배자의 교단 관여를놓고 분쟁을 겪다 결국 1959년 교리논쟁 끝에 세계교회를 지향하는 ‘통합’(장신)과 순수성을 중시한 ‘합동’(총신)으로 갈렸다.이후 두 대학은 사실상 각자의 길을 걸어왔고 올해 개교 100주년 행사도 각각 치른다. 김성호기자 kim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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