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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디오스타 전효성, 시크릿 불화설 해명에 한선화 “그게 아닌걸” 의미심장한 반응 ‘무슨 뜻?’

    라디오스타 전효성, 시크릿 불화설 해명에 한선화 “그게 아닌걸” 의미심장한 반응 ‘무슨 뜻?’

    라디오스타 전효성, 시크릿 불화설 해명에 한선화 반응보니 “그게 아닌걸” 의미심장 ‘라디오스타 전효성’ 걸그룹 시크릿 멤버 전효성이 정하나와 한선화 사이에 불거진 불화설을 해명한 가운데, 방송이 끝난 후 한선화가 의미심장한 글을 트위터에 게재했다. 24일 오후 MBC ‘황금어장 라디오스타’(이하 ‘라디오스타’)에는 걸그룹 시크릿 멤버 전효성, 씨스타 멤버 소유, 코치 겸 방송인 예정화, 치어리더 김연정이 출연해 ‘시선 강탈! 여름 여자’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방송에서 전효성은 한선화가 지난달 남긴 SNS 글로 시크릿 불화설이 돈 것에 대해 “(한선화가 그 글을 올렸을 때) 스케줄 중이어서 저녁에 알고 깜짝 놀랐다”고 입을 열었다. 앞서 한선화는 자신의 트위터에 멤버 정하나가 자신의 술버릇을 폭로한 방송 영상 캡처 사진을 올리며 “3년 전 한두 번 멤버 간 분위기 때문에 술 먹은 적 있는데 그 당시 백치미 이미지 때문에 속상해서 말한 걸 세상에 불만이 많다고 말을 했구나”라고 글을 써 시크릿 불화설이 불거졌다. 전효성은 “하나가 방송에서 멤버들 술버릇을 얘기한 것”이라며 “선화가 하나에게 썼던 글이 아니라 사람들이 자신의 술버릇을 오해할까봐 쓴 글”이라고 해명했다. 전효성의 해명에 MC 김구라는 “그럼 한선화와 정하나가 목숨을 나눌 정도로 친하느냐”고 극단적인 질문을 했고 전효성은 쉽게 답하지 못했다. 이에 김구라가 “등을 밀어줄 수 있을 정도로 친하느냐”고 질문을 바꾸자 전효성은 “그렇다. 충분히 가능하다”고 답했다. 한편 라디오스타 방송이 끝난 후 한선화는 자신의 트위터에 “잠이 들려다 깬다.. 그게 아닌걸”이라는 의미심장한 글을 게재했다. 이에 일각에서는 해당 내용이 라디오스타 전효성의 발언과 관련이 있는 것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됐다. 사진=MBC 라디오스타 방송캡처, 한선화 트위터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라디오스타 전효성, 시크릿 불화설 해명 ‘무슨 일?’

    라디오스타 전효성, 시크릿 불화설 해명 ‘무슨 일?’

    24일 오후 MBC ‘황금어장 라디오스타’(이하 ‘라디오스타’)에는 걸그룹 시크릿 멤버 전효성, 씨스타 멤버 소유, 코치 겸 방송인 예정화, 치어리더 김연정이 출연해 ‘시선 강탈! 여름 여자’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방송에서 전효성은 한선화가 지난달 남긴 SNS 글로 시크릿 불화설이 돈 것에 대해 “(한선화가 그 글을 올렸을 때) 스케줄 중이어서 저녁에 알고 깜짝 놀랐다”고 입을 열었다. 앞서 한선화는 자신의 트위터에 멤버 정하나가 자신의 술버릇을 폭로한 방송 영상 캡처 사진을 올리며 “3년 전 한두 번 멤버 간 분위기 때문에 술 먹은 적 있는데 그 당시 백치미 이미지 때문에 속상해서 말한 걸 세상에 불만이 많다고 말을 했구나”라고 글을 써 시크릿 불화설이 불거졌다. 전효성은 “하나가 방송에서 멤버들 술버릇을 얘기한 것”이라며 “선화가 하나에게 썼던 글이 아니라 사람들이 자신의 술버릇을 오해할까봐 쓴 글”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라디오스타 방송이 끝난 후 한선화는 자신의 트위터에 “잠이 들려다 깬다.. 그게 아닌걸”이라는 의미심장한 글을 게재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듀크 김석민, 임선영과 결혼..동명이인 해프닝까지?

    듀크 김석민, 임선영과 결혼..동명이인 해프닝까지?

    ‘듀크 김석민, 임선영 결혼’ 듀크 멤버 김석민의 결혼 소식이 알려지며 거북이 출신 임선영이 화제의 인물로 떠올랐다. 25일 김석민의 결혼 소식이 알려진 후 많은 매체에서 결혼 상대가 ‘거북이 출신 임선영’ 이라고 표기했다. 또 일부 매체에서는 과거 방송프로그램에 출연해 폭행당했다는 인터뷰까지 보도해 이목을 모았다. 몇몇 매체는 김석민의 피앙세인 임선영이 거북이 출신이고 그룹 퍼퓸 멤버로 활동했다고 게재하는 등 오해를 불렀다. 이에 임선영 측은 오해를 바로잡기 위해 “김석민과 결혼하는 임선영은 본인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또 “현재 임선영은 새로운 기획사와 계약을 체결하고 앨범을 발표하기 위해 준비 중”이라며 근황을 전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듀크 김석민, 임선영과 결혼..누구?

    듀크 김석민, 임선영과 결혼..누구?

    ‘듀크 김석민, 임선영 결혼’ 듀크 멤버 김석민의 결혼 소식이 알려지며 거북이 출신 임선영이 화제의 인물로 떠올랐다. 25일 김석민의 결혼 소식이 알려진 후 많은 매체에서 결혼 상대가 ‘거북이 출신 임선영’ 이라고 표기했다. 또 일부 매체에서는 과거 방송프로그램에 출연해 폭행당했다는 인터뷰까지 보도해 이목을 모았다. 몇몇 매체는 김석민의 피앙세인 임선영이 거북이 출신이고 그룹 퍼퓸 멤버로 활동했다고 게재하는 등 오해를 불렀다. 이에 임선영 측은 오해를 바로잡기 위해 “김석민과 결혼하는 임선영은 본인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또 “현재 임선영은 새로운 기획사와 계약을 체결하고 앨범을 발표하기 위해 준비 중”이라며 근황을 전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듀크 김석민, 임선영 결혼..거북이 출신 임선영 아냐

    듀크 김석민, 임선영 결혼..거북이 출신 임선영 아냐

    듀크 멤버 김석민의 결혼 소식이 알려지며 거북이 출신 임선영이 화제의 인물로 떠올랐다. 25일 김석민의 결혼 소식이 알려진 후 많은 매체에서 결혼 상대가 ‘거북이 출신 임선영’ 이라고 표기했다. 또 일부 매체에서는 과거 방송프로그램에 출연해 폭행당했다는 인터뷰까지 보도해 이목을 모았다. 몇몇 매체는 김석민의 피앙세인 임선영이 거북이 출신이고 그룹 퍼퓸 멤버로 활동했다고 게재하는 등 오해를 불렀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김정은 열애 인정, 재미교포 동갑내기 펀드매니저..얼마나 만났나보니 ‘반전’

    김정은 열애 인정, 재미교포 동갑내기 펀드매니저..얼마나 만났나보니 ‘반전’

    김정은 열애 인정, 상대는 동갑내기 펀드매니저 “3년째 열애 중” 결혼 임박? ‘김정은 열애 인정’ 열애 사실을 인정한 배우 김정은(41)의 연인은 동갑내기 재미교포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은의 한 측근은 24일 한 매체에 “김정은의 연인이 재벌가 자제인 것처럼 알려졌지만 전혀 아니다. 재벌과는 상관없는 일반이다. 남자친구는 김정은과 동갑이며 재미교포”라고 밝혔다. 이 측근은 이어 “남자친구는 현재 외국계 금융사에 종사하는 금융인이며, 두 사람은 교제한 지 3년이 됐다”고 전했다. 앞서 이날 여성지 우먼센스는 “김정은이 훈훈한 외모를 자랑하는 재벌가 자제와 핑크빛 만남을 갖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정은은 MBC ‘여자를 울려’의 바쁜 촬영 스케줄에도 매주 금요일 남자친구의 집을 찾아 심야 데이트를 즐겼다. 한 측근은 “김정은의 열애 사실을 아는 사람들이 많다. 결혼 적령기를 훌쩍 넘긴 두 사람이라 결혼이 임박했다는 소식까지 전해지고 있다”고 귀띔하기도 했다. 이에 김정은 소속사 별만들기엔터테인먼트 측은 공식입장을 내고 “김정은은 현재 조금씩 상대방을 알아가며 좋은 친구이자 연인으로 조심스러운 만남을 이어가고 있있다”고 즉각 열애를 인정했다. 소속사 측은 “앞으로에 대한 기약은 섣불리 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에 김정은의 결혼이나 좋은 소식이 있으면 주저하지 않고 말씀 드리겠다. 또한 아직은 미래에 대해 어떤 계획도 세우고 있지는 않고 있으니 이와 관련된 오해나 억측은 자제해 주시길 당부 한다”고 전했다. 이어 “지금은 드라마 촬영에 한창으로 오로지 연기에 충실하고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본인의 개인사로 인해 드라마 팀이 신경 쓰이는 일이 없길 바라고 있다. 이러한 배우의 조심스러운 입장을 이해해 주셨으면 한다”고 전했다. 사진=방송 캡처(김정은 열애 인정)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듀크 김석민과 결혼 임선영, 거북이 출신 임선영 아냐

    듀크 김석민과 결혼 임선영, 거북이 출신 임선영 아냐

    듀크 멤버 김석민의 결혼 소식이 알려지며 거북이 출신 임선영이 화제의 인물로 떠올랐다. 25일 김석민의 결혼 소식이 알려진 후 많은 매체에서 결혼 상대가 ‘거북이 출신 임선영’ 이라고 표기했다. 또 일부 매체에서는 과거 방송프로그램에 출연해 폭행당했다는 인터뷰까지 보도해 이목을 모았다. 몇몇 매체는 김석민의 피앙세인 임선영이 거북이 출신이고 그룹 퍼퓸 멤버로 활동했다고 게재하는 등 오해를 불렀다. 특히 포털 사이트에 ‘임선영’이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며 결혼 소식이 알려지자 거북이 출신 임선영에게 지인으로부터 전화가 쇄도하는 등 같은 이름 때문에 생긴 오해가 점점 더 커졌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G2, 전략경제대화 시작부터 남중국해·해킹 ‘기싸움’

    미국과 중국의 수뇌부가 2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개막한 제7차 전략경제대화(S&ED)에서 팽팽한 신경전을 벌였다. 미국이 공격하고 중국이 방어하는 구도였지만 양측 모두 오는 9월 정상회담 분위기 조성을 위해 확전은 자제했다. 조 바이든 미국 부통령은 개막 연설을 통해 “주요 무역로를 유지하기 위해 세계의 바다는 개방되고 보호받아야 한다”면서 “협박과 위협으로 분쟁을 해결하려는 국가는 불안정을 초래할 뿐”이라고 중국을 겨냥했다. 중국이 주요 무역로인 남중국해의 스프래틀리 제도(중국명 난사군도)에 인공섬을 건설해 항행의 자유를 침해하고 있다는 입장을 거듭 천명한 것이다. 이어 “중국이 앞으로 국제적 영향력을 얼마나 행사할 수 있느냐는 책임 있는 주주로서 어떻게 행동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중국 대표단을 이끄는 왕양(王洋) 국무원 부총리는 “양국이 일부 사안에 대해 갈등하고 있지만 대화는 늘 대결보다 우선”이라며 미국의 공격을 받아넘겼다.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은 류옌둥(劉延東) 부총리를 통해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게 보낸 ‘구두친서’에서 “중·미 양국이 상대의 핵심이익을 존중해야만 전략적 오해와 오판을 피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핵심이익’이라는 단어는 중국 정부가 대외적으로 양보할 수 없는 주권적 이익을 강조할 때 쓰인다. 제이컵 루 미국 재무장관은 사이버 해킹 문제에 대해 보다 직접적으로 중국을 겨냥했다. 그는 “우리는 국가가 후원하는 산업기밀 사이버 절취행위를 깊이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정부는 지난 4월 말 미국 전·현직 연방공무원 400만명의 정보가 유출된 해킹 사건을 중국 해커의 소행으로 보고 있다. 이에 대해 중국 대외관계를 관장하는 양제츠(楊潔?) 국무위원은 “우리는 미국을 비롯한 다른 나라들과 열린 자세로 관련 사안을 적절히 해결할 것”이라며 루 장관의 예봉을 피해갔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미국 언론은 “미국이 사이버 안보 등에서 중국에 강력한 경고를 보냈다”고 평가했다. 반면 환구시보 등 중국 관영매체들은 “아무리 험난한 파도(갈등)도 바위(중·미 공동이익)를 부술 수는 없다”며 화합을 강조했다. 이번 대화에서는 북한 핵문제를 비롯한 한반도 문제도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존 케리 국무장관은 “중국은 북한과 이란의 핵활동을 억지하는 데 동반자 역할을 해 왔다”면서 “한반도 안정을 포함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안보를 놓고 의견을 교환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 국무위원은 “이란과 북한 핵문제에서 대화와 협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화답했다. 이번 대화는 오는 9월 시진핑 주석의 미국 국빈방문을 앞두고 의제를 점검하는 성격을 띠고 있다. 대화에서는 지역 의제 외에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 전염병 퇴치, 이슬람국가(IS) 격퇴를 비롯한 대테러, 이란 핵협상과 비확산 공조, 홍콩 참정권 확대 문제 등이 논의됐다. 지난달 스위스 제네바 방문 도중 자전거를 타다 오른쪽 다리를 다친 존 케리 장관은 이날 목발을 짚고 개막식에 참석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김정은 연인, 열애 인정 “훈훈외모+펀드매니저와 열애” 소속사 입장 보니?

    김정은 연인, 열애 인정 “훈훈외모+펀드매니저와 열애” 소속사 입장 보니?

    ’김정은 연인, 김정은 열애 인정’ 배우 김정은이 열애 사실을 인정했다. 24일 여성지 우먼센스는 “김정은이 훈훈한 외모를 자랑하는 재벌가 자제와 핑크빛 만남을 갖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정은은 MBC ‘여자를 울려’의 바쁜 촬영 스케줄에도 매주 금요일 남자친구의 집을 찾아 심야 데이트를 즐겼다. 한 측근은 “김정은의 열애 사실을 아는 사람들이 많다. 결혼 적령기를 훌쩍 넘긴 두 사람이라 결혼이 임박했다는 소식까지 전해지고 있다”고 귀띔하기도 했다. 이에 김정은 소속사 별만들기엔터테인먼트 측은 공식입장을 내고 “김정은은 현재 조금씩 상대방을 알아가며 좋은 친구이자 연인으로 조심스러운 만남을 이어가고 있있다”고 즉각 열애를 인정했다. 소속사 측은 “앞으로에 대한 기약은 섣불리 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에 김정은의 결혼이나 좋은 소식이 있으면 주저하지 않고 말씀 드리겠다. 또한 아직은 미래에 대해 어떤 계획도 세우고 있지는 않고 있으니 이와 관련된 오해나 억측은 자제해 주시길 당부 한다”고 전했다. 이어 “지금은 드라마 촬영에 한창으로 오로지 연기에 충실하고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본인의 개인사로 인해 드라마 팀이 신경 쓰이는 일이 없길 바라고 있다. 이러한 배우의 조심스러운 입장을 이해해 주셨으면 한다”고 전했다. 또한 소속사 측은 김정은이 열애 중인 남자친구에 대해 재벌 2세가 아닌 외국계 회사 펀드매니저라고 정정했다. 김정은 연인, 김정은 열애 인정, 김정은 연인, 김정은 열애 인정, 김정은 연인, 김정은 열애 인정, 김정은 연인, 김정은 열애 인정, 김정은 연인, 김정은 열애 인정 사진=방송 캡처(김정은 연인, 김정은 열애 인정)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새로운 50년을 열자- 수교 협상 주역에게 듣는다] “일제 36년, 우호 50년… 양국관계 하루 아침에 개선될 수 있어”

    [새로운 50년을 열자- 수교 협상 주역에게 듣는다] “일제 36년, 우호 50년… 양국관계 하루 아침에 개선될 수 있어”

    오재희(83) 전 주일대사는 23일 “한·일 관계가 역대 최악이라고 평가하지만 양국 관계는 하루아침에 개선되거나 국면전환을 가져올 수 있다”면서 “양국 관계는 대화를 통해 조정해 나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일 국교정상화 교섭 당시인 1965년 4월까지 외무부 조약과장을 지낸 뒤 제7차 수교협상에도 참여한 오 전 대사는 지난 19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고 “중국침략이나 태평양전쟁 당사자인 중국, 미국보다 우리가 더 흥분해 일본을 감정적으로 비판하는 데 앞장설 필요는 없다”고 덧붙였다. →한·일 수교 50주년을 맞아 당시 협상에 참여했던 분으로 소회는. -당시 나는 33살이었다. 1965년 교섭하면서 몇 살까지 살까 생각은 안 했지만 협정이 50주년을 맞게 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흔한 얘기로 감개무량하다. 일제 식민통치 기간이 36년인데 길다면 긴 세월인데 한·일 양국의 국교정상화는 일제 36년보다 더 좋은 관계로 50년간 유지했다. 어찌 보면 그것도 하나의 역사 아니겠나. →협상 당시 가장 힘들었던 것은. -7차 수교협상만 놓고 보면 역시 대한제국과 일본 간의 모든 조약이 당초부터 무효라는 내용을 담은 한·일관계 기본조약 2조와 3조에 대한 협상이 가장 어려웠다. 정부는 식민지 통치뿐만 아니라 대한제국이 체결한 조약도 모두 무효라는 입장을 보인 반면 일본은 식민통치에 대해 국제적으로 승인도 받고 인정을 받았다며 유효라는 입장을 고수했다. 한국과 일본이 식민지 통치에 대한 역사인식의 괴리를 좁히는 것이 몹시 힘들었다. →한·일 수교를 이끌어낸 사람 중 한 명으로 최근 한·일 관계를 바라보면. -언론에서는 역대 최악이다, 비정상이라는 말을 쓰는 데 조금 문제가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렇지만 사실은 한·일 관계 자체가 나쁜 것이 아니라 외교현안을 다루는 양국 정부의 교섭 스타일로 인해 마치 관계가 굉장히 나쁜 것처럼 인상을 주는 것 같다. 양국 관계는 하루아침에 개선되거나 국면전환을 가져올 수 있다고 본다. 한·일 양국을 둘러싸고 주변 정세가 변하는 것은 사실이고 이에 적응하거나 대응하는 방법이 조금 다를 수 있다. 하지만 이런 것은 근본적 문제가 아니고 대화를 통해 조정해 나가면 되는 문제다. →일부에서는 국교정상화 과정에서 위안부 문제 등을 간과해 불완전한 조약이라고 지적한다. -보기에 따라 그렇게 주장할 수 있지만 현실적으로는 옳지 않다. 원폭피해자, 사할린, 위안부 문제 등은 한·일 국교정상화 협상 당시 논의되지 않았다. 문제 자체가 그 당시에 없었던 것은 아닌데 논의할 여건이 되지 않았다. 원폭피해자에 대한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았지만 처음 불거진 것은 1968년이었다. 일본 국내에서조차 원호대책이 전혀 없었다. 위안부 문제 역시 마찬가지였다. 정신대 여성 중에 일부가 일본군의 성 노예로 고통받았다는 소문을 들었지만 실태를 알 수 없었다. 그러니 회담교섭과정에서도 제기할 수 없었던 것이다. →마침 최근 위안부 문제를 둘러싸고 양국이 국장급 협의를 진행하는데. -이 문제가 쉬운 문제라면 벌써 해결됐겠지. 위안부 문제는 1991년부터 표면화됐다. 양국 간 외교현안이 된 것은 1992년 1월부터다. 이후 고노담화가 나오게 됐다. 최근 정부가 위안부 문제를 다시 거론하게 된 것과 관련해 그동안에는 왜 이 문제를 국민에게 거론하지 않았는지에 대한 분명한 설명이 없이 애매하게 넘어갔다. 일본 정부와 국민에게도 적어도 왜 이 문제를 다시 거론하게 됐는지 알기 쉽게 얘기해서 우리 정부 조치의 정당성을 양국 국민으로부터 인정받아야 한다고 본다. 일본으로부터 그동안 가만히 있다가 왜 새삼스럽게 다시 재론하는지, 뭐가 문제인지에 대한 오해를 받을 수 있다. →일본은 자꾸 한국이 국교정상화와는 달리 다른 기준을 들이댄다고 불만이다. -입장이 바뀌면 그럴 수도 있지 않겠나. 이 문제는 양국 정부의 공동 책임이라고 본다. 고노담화 이후 위안부 할머니들 대다수가 아시아여성기금 수령을 거부하는 문제가 발생했는데도 양국 정부는 이를 가볍게 여기고 그냥 간과했다. 방치한 것은 잘못이다. 정대협이 이 문제를 국제문제화했는데 한국 정부는 일본 정부에 이 문제를 거론해서 주의를 환기하고 일본 역시 신경을 썼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다. 일본으로서는 불만이겠지만 일본도 사태가 진전되도록 관심을 갖지 않은 것에 대한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 →일본은 한·일 국교정상화로 그럼 과거사 문제를 깨끗이 정리한 것인가. -과거사를 식민 통치로 봤을 때 한·일 기본관계 조약 2조에 대한제국과 일본 사이의 체결한 조약이 무효라는 점을 언급한 것은 결과적으로 일본 정부나 국민에게 과거 식민 통치의 불법성 문제가 상당히 한국 국민에게 심각한 문제라는 인식을 심어줬다. 간 나오토 담화 등은 우리 정부가 요청한 것이 아니고 일본 스스로 판단해서 한 것이다. 일본의 과거사 정리에 대해 100% 만족하진 않지만 역사인식에 있어서 일본 역시 많은 진전을 보이고 있다는 점을 평가해야 한다. →아베 신조 총리 집권 후 일본의 과거사 부정 움직임이 있는데. -일본 정부의 행동 하나하나를 구체적으로 논의하고 거기에 맞는 우리의 반응, 대응을 하는 게 좋겠다고 본다. 그냥 아베 총리가 과거사를 번복한다 이런 식으로 말할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예를 들어 우리와 관계없는 과거사가 있다. 중국 침략이나 태평양전쟁의 당사자는 중국과 미국이다. 일본이 난징 대학살을 부인하는 것에 대해 중국이 반발하는 것은 이해하는데 우리가 중국보다 강도나 빈도를 높여서 일본을 비판하는 챔피언이 될 필요는 없지 않나. 도쿄 전범 재판을 리뷰한다고 하는데 당사자인 미국보다 더 비판할 필요가 없다. 정부를 포함해 과거사 문제만 나오면 감정이 폭발해서 다른 문제까지 영향을 줘서 교류가 올스톱 되는 것은 옳은 반응이 아니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한일 수교 50년] 위안부 등 관계 걸림돌 대화 물꼬… 연내 정상회담 가시권

    [한일 수교 50년] 위안부 등 관계 걸림돌 대화 물꼬… 연내 정상회담 가시권

    한·일 정상의 수교 50주년 행사 교차 참석과 외교장관의 4년 만의 일본 방문 등을 계기로 연내 한·일 정상회담이 가시화되고 있다. 또 한·일 관계 개선의 걸림돌들에 대한 해법도 가닥을 잡아나가고 있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22일 도쿄서 가진 특파원과의 간담회에서 일본 산업혁명시설의 세계문화유산 등재 추진을 둘러싼 한·일 갈등이 절충안으로 실마리를 찾은 것을 예로 들며 “남은 현안의 해결에 선순환적인 역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 장관은 이와 관련, “우리 요구 사항이 충분히 반영됐으며 아주 가까운 시일 안에 세부 협의와 마무리 작업이 이뤄지고, 확인 절차를 밟게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또 “대화를 통해 타협에 이르게 된 것은 관계 개선의 좋은 사례”라며 새로운 관계 개선의 계기를 마련했음을 숨기지 않았다. 초미의 관심사인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해 윤 장관은 “의미 있는 진전이 있었다. 방향성을 갖게 됐다”며 말을 아꼈지만 한·일 당국자 간의 물밑 협상이 진행 중임을 강조했다. 윤 장관이 간담회를 시작하면서 “이번 방문은 어려운 현안들을 지혜롭게 해결하는 토대가 될 것”이라고 말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읽힌다. 일본 측은 한국 정부가 위안부 피해자 및 관련 단체들과 어떤 공감대를 만들어 나갈지에 대해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한·일 정부 간 합의가 이뤄지더라도 한국 내 당사자와 관련 시민단체가 반발하면 무의미해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 손에 잡히지는 않지만 의미 있는 진전을 위한 물밑 작업에 속도가 붙고 있음이 확실해 보인다. 한·일 정상회담과 관련, 윤 장관은 올 하반기 한국 측이 주최하는 한국·중국·일본 3국 정상회담에 힘을 쏟고 있다고 말하면서 “비교적 합리적인 시일에 개최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낙관했다. 걸림돌이 모두 해결되지 않는다고 해도 올해 한·일 정상회담 개최는 가시화되고 있다. 군 위안부 문제 해결이 정상회담의 선결 조건이냐는 질문에 대해선 모호한 입장으로 대했다. 협상을 위해 여지를 남기겠다는 태도로 해석된다. 아베 총리의 종전 70주년 담화에 반성과 사죄가 담길지를 묻는 질문에 윤 장관은 “전날 기시다 후미오 외상과의 회담에서 미래지향적인 내용이 왜 필요하고 일본에도 어떻게 도움이 되는지를 충분히 설명했다”고 말했다. 윤 장관은 이날 두 나라의 각종 현안과 사안이 국민 간 오해와 불신으로 확대되지 않도록 염두에 두겠다고 말했다. 또 사안별 갈등의 확대, 확산을 조심하는 등 전과 달리 한·일 관계를 관리해 나갈 것임을 확실히 했다. 한편 윤 장관은 북한 문제와 관련, 주변국들도 올해 북한의 도발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면서 한·미·일 공조를 강화하면서 중국과 러시아 등을 참여시켜 북한 문제 관리에도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놀이학습도구 펄러비즈, 알뜰 소비 실속 구매하려면?

    놀이학습도구 펄러비즈, 알뜰 소비 실속 구매하려면?

    최근 학부모들 사이에서 큰 관심을 끌고 있는 놀이학습법이 있다. 펄러비즈 놀이학습법이 바로 그것. 5mm 크기의 비즈를 조립해 원하는 모양을 만드는 놀이로, 상상력, 관찰력, 공간지각력 등 다방면으로 아이의 두뇌 계발에 도움을 준다고 알려졌다. 공교육 현장에도 펄러비즈의 도입이 빠르게 이루어지고 있다. 지난해 통계에 따르면 서울권 587개의 초등학교 중 무려 304개의 학교에서 펄러비즈돌봄교실 프로그램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가정용 교구로도 펄러비즈의 수요가 높은 상황이다. 그러나 유사제품이나 소재와 출처가 불분명한 불량제품이 퍼지면서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본래 펄러비즈는 미국 윌튼(Wilton)사의 자회사인 EKSuccessBrands사에서 생산되는 제품이다. 역사가 오랜 만큼 품질이 우수한 대신 비교적 고가인 것이 사실. 도처에 유사제품이 속출하고 있는 까닭이다. 보다 실속 있게 정품을 구매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국내에서 정품 펄러비즈를 판매하는 곳은 그리 많지 않다. 그중 ‘펄러몰(대표 박종규)’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으로 정품을 구매할 수 있는 곳 중 하나다. 펄러몰 박종규 대표는 “2년 전부터 윌튼 사의 일본총판인 가와다(KAWADA)사와 협의해 미국 본사에서 일본으로 수출되는 정품 펄러비즈를 공급받아 국내에 판매하고 있다”고 말한다. 즉 미국 본사가 아닌 일본 내 총판을 맡은 회사와의 거래를 통해 물류비용을 낮출 수 있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판매 초기엔 제품 포장에 적힌 일본어 탓에 가품이라는 오해가 끊이질 않았다고. 박종규 대표는 “일본으로의 수출 물량이 많기 때문에 수출 제품에는 생산 시 아예 일본 총판회사인 가와다 사의 로고와 일본어 문구가 인쇄된 뒤 수출되는 것”이라면서 “수출용이라 포장지에 일본어가 적혀 있을 뿐 100% 윌튼 생산 정품이며, 내용물 역시 차이가 없다”고 강조한다. 이밖에도 펄러몰에서는 자체 제작 상품인 멜팅비즈 역시 판매 중이다. 박종규 대표는 “품질이 우수하면서도 가격 부담은 낮춘 제품”이라면서 “펄러비즈의 소재인 LDPE 재질의 제품을 생산하는 중국 제조업체 중 공신력 있는 업체와 제휴, 직접 생산라인과 시설을 검증했다”고 설명한다. 멜팅비즈의 가격은 1000비즈 기준 1봉 2,800원으로 펄러비즈는 물론 국내산 유사 비즈와 비교해도 20% 이상 저렴한 수준. 지퍼백으로 포장돼 보관이 용이한 것도 특징이다. 박종규 대표는 “중국산 제품에 대한 편견을 깨고자 품질 향상을 위해 최대한 노력을 기울였다”고 말하며 “구매 경험이 있는 소비자들의 재구매율이 높고 평가 후기도 국내산 제품 못지 않다는 평이 많아 생산량을 꾸준히 늘려가는 중”이라 덧붙였다. 한편 펄러몰에서는 누구나 쉽게 펄러비즈 패턴을 만들 수 있는 펄러비즈 패턴 제작 프로그램도 자체 개발해 제공하고 있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필러몰 공식 홈페이지(www.perlermall.com)를 참고하면 된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새로운 50년을 열자] 오코노기 마사오 게이오대 교수 “韓·日은 美·中 사이 캐스팅 보트 쥐고 있어…해법 모색해야 할 때”

    [새로운 50년을 열자] 오코노기 마사오 게이오대 교수 “韓·日은 美·中 사이 캐스팅 보트 쥐고 있어…해법 모색해야 할 때”

    오코노기 마사오 일본 게이오대 명예교수는 “한·일 관계는 타협은 있었지만 완전한 화해에는 이르지 못했다”면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 등에 대해 새로운 시대 변화에 맞는 해법을 모색해야 할 때라고 진단했다. 한반도 및 동북아 문제 연구의 태두인 오코노기 명예교수를 한·일 수교 50주년을 앞둔 21일 도쿄 게이오대 미타캠퍼스에서 만났다. 그에게서 한·일 관계 개선의 해법과 전망, 중국의 부상 등 국제 환경 변화에 따른 두 나라의 역할과 미래 등에 대해 들어봤다. →수교 50주년을 맞는 두 나라 관계는 그동안 어떻게 변했나. -양국 관계는 지난 50년 동안 국제 환경의 변화, 국제 시스템의 변동에 영향을 받았다. 크게 세 번의 시기로 나눠 볼 수 있다. 첫 번째는 수교 이후 냉전 붕괴까지다. 양측의 상반된 입장을 그대로 둔 채 식민지에 대한 반성이나 사과 없이 이뤄진 게 1965년 한·일 기본관계조약이다. 냉전이라는 질서 속에서 이뤄진 타협의 산물이었다. 1910년 한국병합조약이 불법이고 부당했다는 한국 주장에 대해 일본 측은 합법적이며 정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렇지만 냉전이라는 국제 환경 속에서 안전 보장과 경제 발전이라는 확실한 공동 이익과 목표가 있었다. 수교 결과는 좋았다. 한국은 그 사이 산업화와 민주화를 모두 달성했다. →화해를 위한 노력에 어떤 진전이 있었나. -1989년 냉전 붕괴를 거치면서 동구권이 열리고 국제 협력의 영역이 확대되는 새로운 국제 환경을 맞았다. 과거에 대한 반성과 협력 확대가 필요한 시대였다. 1993년 11월 호소카와 모리히로 당시 총리는 경북 경주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군 위안부, 강제 징용 등을 거론하며 “가해자로서 깊이 반성한다”고 밝혔다. 일본 총리의 본격적인 첫 반성인 셈이다. 이는 1995년 무라야마 담화, 1998년 오부치 게이조 총리의 사과 발언으로 이어졌다. 당시 오부치 총리의 사과를 김대중 대통령이 받아들였고, 양측은 파트너십 공동성명을 내며 미래지향적인 데까지 손을 내밀었다. 두 나라가 화해에 가장 근접했던 때였다. →이 같은 노력은 왜 화해의 결실로 이어지지 못했나. -90년대는 과거사 반성과 사과가 활발하게 이어지면서 화해를 모색한 때였다. 아쉬운 점은 이 같은 화해의 노력이 구조화되지 못했다는 것이다. 유럽과 비교하면 모자랐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2000년 평양 방문 및 남북 정상회담, 그보다 일찍 가네마루 신 전 부총리의 방북 등 북·일 정상화 시도 등이 모두 성공하지 못했다. 이런 의미에서 1990년 이후 20년은 절반밖에 성공하지 못한 시기였다. 당시 독일의 과거사 반성과 독일 및 프랑스, 폴란드와의 화해 등이 이어졌고 이를 기초로 유럽공동체가 급진전했다. 한편 몇 년 전부터 새로운 시대가 시작됐다. 새 시대의 특징은 중국의 강대국화와 영역이 확대된 무역자유화 등이다. 2010년 중국은 국민총생산(GNP)에서 일본을 넘어섰다. 중국 부상 등의 국제적인 구조 변화가 한국 외교에 영향을 줬다. 박근혜 대통령은 대중 관계에 강한 의지를 갖고 임기를 시작했고, 한국의 중국 중시 외교가 본격화됐다. 한국은 미국에 이어 중국을 앞에 놓았다. 일본은 그 뒷전으로 밀렸다. 일본에서는 반감이 컸다. 대중, 대미 외교의 성공을 통해 일본에 역사 문제 등을 압박하려는 것으로도 여겼다. →세 번째 시기의 한·일 관계는 시작부터 순조롭지 않았다. -박 대통령은 취임한 지 일주일이 흐른 3·1절 연설에서 “피해자와 가해자는 1000년이 흘러도 달라지지 않는다”며 일본 정부의 책임 있는 행동을 촉구했다. 취임 일주일 만에 일본에 역사를 바로잡으라는 메시지를 던지고 미국 방문에 나섰다. 앞서 아소 다로 부총리가 박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했다가 “역사 해석은 나라마다 다를 수 있다”는 말을 꺼냈다. 양측의 신경전과 대립이 두드러졌다. 중국 중시 외교에, 아베 신조 총리와의 리더십 충돌까지 겹쳤다. 아베 총리도 잘하지 못했다. “침략의 정의는 확정된 게 없다”는 발언도 했다. 야스쿠니 신사까지 참배하면서 지도력 충돌은 두드러졌다. 한·일 두 리더십의 충돌은 역사 인식의 충돌이지만 거기에 그치지 않고 새로운 국제 환경에 어떻게 대응하는가에 대한 외교 전략의 부딪침도 있었다. 정체성 충돌, 민족 감정 및 전통문화의 대립도 얽혔다. 한국은 강대국으로 부상한 중국과의 관계에 더 힘을 기울였고, 아베 총리도 미·일 관계를 강화하면서 중국과의 관계 개선에 나섰다. 한국 관계는 나중에 하면 된다는 식이었다. →앞으로 한·일 관계는 어떤 상황을 맞겠나. -세 번째 시대를 맞았지만 한·일 관계는 아직 이렇다 할 틀이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 시대 흐름에 맞는 패러다임을 만들어 낼 때다. 시스템 변동에 따라 한국도, 일본도 하고 싶은 대로 외교를 하고 있다. 그래서 충돌이 생겼고 관계도 나빠졌다. 시대에 맞는 한·일 관계를 만드는 데 집중해야 한다. 중국 부상과 자유무역협정(FTA),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등이 확산되면서 보다 광범위한 경제 통합 시대에 맞게 양국 관계의 틀과 규범을 만들어 나갈 때다. 긍정적인 것은 두 나라가 많은 공통점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라는 기본 가치를 공유하는 ‘미들 파워’(중급 파워) 국가라는 점도 그렇다. 둘 다 국가 안보를 미국에 의존하고 있다. 유사한 산업구조로 경쟁도 치열했지만 생산 과정의 공유 및 분업의 심화로 두 나라 협조 관계는 더 커지는 추세다. 제3세계의 인프라 건설 참여 등에서 보듯 일본과 한국 기업들이 자금력, 정보력의 장점을 서로 나누며 함께 참여하는 예가 늘고 있다. 앞으로도 경제 협력이 두 나라 관계를 선도할 것이다. 서로 더 의존적이고 더 얽히는 상호 의존 관계가 진행될 것이다. 양측의 장점을 합치면 시너지가 배가된다. →두 나라 관계가 진전될 것이라고 낙관하나. -두 나라는 비슷한 현안에 직면해 있다. 대립하는 미·중 사이를 어떻게 중재하고 갈등을 완화할 수 있을까 하는 점도 같다. 미·중 간 가교 역할과 시장·경제 통합에서 한·일은 손을 잡고 중심 역할을 할 수 있다. 미·중 입장은 대립 속에 고정돼 있다. 중간에 있는 한·일이 어떻게 생각하고 유도해 나가느냐에 따라 방향과 내용이 결정된다. 캐스팅보트를 쥔 셈이다. 한·일 어느 한 나라만으로는 그런 역할을 할 수 없다. 아세안과 힘을 합쳐 중요한 결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게 됐다. ‘중간국’들이 동북아 시스템을 만들어 나갈 수 있는 여지가 커졌다. 한·일이 서로의 대미, 대중 정책을 상의할 수 있을 때 두 나라는 큰 힘을 발휘하게 될 것이다. 중요한 것은 균형의 문제다. 급진전하는 대중 관계를 유지하는 한국과 미국에 밀착한 일본, 두 나라의 장점과 이점을 잘 조화하고 활용해 나갈 수 있다. 그런데 역사 마찰 때문에 그렇게 할 수 있는 여력과 힘을 잃어 버리면서 ‘불임의 외교’만을 거듭하고 있다. →두 나라 사이에는 걸림돌이 적지 않다. -새로운 관계를 이끌어 내려면 박 대통령이 중점을 두는 위안부 문제에서 진전을 거둬야 한다. 새 시대에 맞는 해법을 모색해서, 국제적인 룰에 근거해, ‘전쟁시대의 국제 문제’라는 점에 기반해 해결해 나가야 한다. 한·일 간 문제로 국한해 풀려고 해서는 입장 차이 때문에 해법을 내기 어렵다. 전쟁 상황에서의 성폭력 조사와 세계 여러 나라에서의 유사 문제들을 전체적으로 아우르며 해결하기 위한 기금 설립 등도 생각해 봄 직하다. 보편적이고 세계적인 해법의 틀 속에서 프레임워크를 만들어 보자. 일본 정부의 사과를 포함해 민·관이 함께 참여하는 방식이 되면 된다. 양국 관계 진전의 모델이 될 것이다. →한국 정부는 위안부 문제의 해결을 한·일 관계 진전의 출발점으로 보는 경향이 있다. -어려운 점은 한국 비정부기구(NGO)들의 역할이다. 한국 정부가 이들을 만족시켜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다. “이번에는 한국 정부가 의지를 갖고 이 문제를 매듭짓겠다. 국내 이해 당사자를 설득하고 중지를 모아 여기서 종결시키겠다” 하는 자세가 필수적이다. 일본 측이 “이렇게 하면 어떠냐”고 안을 내놓아도 한국 정부는 NGO 등 주변 불만이 크다며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다. 그런 상황에서는 일본 정부도 무엇을 선뜻 내놓기가 어렵다. 한국 측도 이번에는 매듭짓고 받아들이겠다는 준비와 결의가 필요하다. →아베 총리가 8월에 종전 70주년 담화를 발표한다고 하는데, 이에 대해 걱정 어린 시각이 많다. -한국인을 만족시킬 만한 아베 담화는 나오지 않을 것 같다. 미국 의회에서 아베 총리가 말한 정도가 되지 않을까. 종전 70주년 담화라는 게 왜 필요한가. 동양권에서 50주년 등은 중시되지만 70주년이 주목받는 것은 아베 총리 스스로가 담화를 하겠다고 해서였다. 그것은 아베 총리가 무라야마 담화 등에 대해 불만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렇지만 70주년 담화가 나오고 난 뒤에 한·일 관계는 정상화를 향한 새로운 모색을 하는 출발점에 서게 될 것이다. 연내 한·중·일 정상회담의 틀이나 다자회담의 틀을 빌려 한·일 정상이 만나고 그 장을 빌려 한·일 정상회담을 열 수 있을 것이다. →일본 정부는 외교부 사이트에서 한국과 관련해 가치관을 공유한다는 말까지 빼 버렸다. -불만이 있어도 그러면 안 되는데…. 내년에는 다시 들어가지 않겠나. 이는 오해에서 나온 것이기도 하다. “한국이 진짜 민주주의를 하나” “법의 지배를 받나” 하는 의문이 일본에서 생겼다. 산케이신문 기자에 대한 기소나 법원의 대일 관련 판결, 중국에 대한 한국의 자세 등이 얽혀 있다. 민주주의, 시장경제 등의 기본적인 가치를 공유하는 것은 한·일 관계의 토대다. 한국인은 앞으로 나올 70주년 담화에 실망하고 불만이 크겠지만 그 뒤에 어떻게 하는가가 더 중요하다. 새 시대에 맞는 한·일 관계를 만들어 나가자. 과거사는 한·일 관계의 일부, 한 조각일 뿐이다. 양측이 다투면서 서로 얼마나 많은 것들, 소중한 기회들을 잃어 버리고 있는지 생각해 보자. 서로 공감대가 형성돼야 화해가 가능하다. 한·일은 1965년 큰 타협을 이뤄냈지만 서로 이해하는 공감대는 모자랐다. 완전한 화해를 위해 발걸음을 옮기자. 실현되려면 많은 시간이 걸리겠지만 자꾸 그런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 그게 옳은 길이다. 글 사진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오코노기 교수 일본의 대표적인 지한파 학자다. 1945년생으로 그가 재직하는 게이오대를 중심으로 일본 전역에 ‘오코노기 학파’가 퍼져 있다. 그만큼 많은 한반도 전문가를 배출했다. 한·일 신시대 공동연구 프로젝트 위원장으로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한 청사진 마련을 주도했고,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의 자문기관인 ‘대외 태스크포스’ 위원, 후쿠다 야스오 전 총리의 자문기구인 ‘외교정책연구회’ 위원 등을 지내며 일본의 한반도 정책 결정에 관여했다. 1972년부터 2년여 동안 연세대에 유학하면서 ‘7·4남북공동선언’ ‘10월 유신’ ‘김대중 납치사건’ ‘민청학련사건’ 등을 지켜봤다. ‘한국 오코노기 연구회’가 있을 정도로 국내에 지인과 친구들이 많다. ‘조선전쟁’(중앙공론사), ‘일본과 북조선’(PHP연구소) 등의 저서가 있다.
  • 썰전 강용석, 안철수 문전박대 언급 “어설픈 전문가 행세… 망신당했다” 일침에 이철희 반응은?

    썰전 강용석, 안철수 문전박대 언급 “어설픈 전문가 행세… 망신당했다” 일침에 이철희 반응은?

    썰전 강용석, 안철수 문전박대 언급 “어설픈 전문가 행세… 망신당했다” 일침에 이철희는? ‘썰전 강용석’ ‘썰전’ 강용석 이철희가 박원순 시장의 메르스 대응을 두고 다시 한 번 설전을 벌인 가운데, 강용석이 최근 안철수가 WHO 메르스 합동 평가단 기자회견서 문전박대 당한 것에 일침을 가했다. 18일 방송된 JTBC ‘독한 혀들의 전쟁-썰전’(이하 썰전)에서 김구라, 강용석, 이철희는 각계의 메르스 대응 관련을 두고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강용석은 “박원순 시장이 긴급기자회견을 통해 잘못된 정보를 전달해서 35번 의사가 오해를 사기에 충분했다”며 “급하게 기자회견을 했어야 했나 싶다”고 전했다. 강용석은 “준전시 상황 발언에 수많은 시민들이 불안해했다. 그러나 막상 진료소가 설치된 것은 수일이 지나서다”라면서 “선포만 해놓고 준비도 안 해놓은 게 제대로 된 대응이냐”고 비판했다. 이에 이철희는 “선포부터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철희는 “확인해보니 긴급 기자회견 전에 WHO 전문가들에게 조언을 구했다더라. 전문가들이 하루라도 빨리 공개해서 시민들이 대처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했다. 늦은 시각에 긴급 브리핑을 한 것에 대한 비판도 있지만 결정한 행동 자체는 잘한 거다”고 맞받아쳤다. 또 강용석은 최근 안철수가 WHO 메르스 합동 평가단 기자회견서 문전박대 당한 것을 언급하기도 했다. 강용석은 “안철수 의원이 정치계 들어와 철수도 많이 하지만 박대도 많이 당한다고 생각한다”며 “어설픈 전문가 행세를 하려다 망신 당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WHO에서 분명 기자들만 참석하라, 들어갈 수 없다고 말했는데 본인이 들어가겠다고 우긴 것”이라며 “열 받으니까 SNS에 책임을 묻겠다고 쓰긴 썼는데 아예 무식하면 용감하게 할텐데 소극적으로 SNS에 찍 쓰고 말더라”고 말했다. 이에 김구라는 “무식하다는게 뭔가”라 물었고 강용석은 “박원순처럼 밤 10시 반에 기자회견을 열던지”라고 말했다. 김구라는 다시 “그럼 박원순 시장이 낫다는거냐”고 말했고 강용석은 “그렇다. 무식할라면 아예 무식해야한다. 어설픈 전문가 행세하다가 망신만 당했다”고 일침을 가했다. 강용석의 발언에 이철희 소장은 “무식하다는 너무 과한 표현이다”고 말했다. 사진=JTBC 썰전 방송캡처(썰전 강용석)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썰전 강용석, 안철수 저격? “어설픈 전문가 행세… 망신만 당해” 이철희 반응이

    썰전 강용석, 안철수 저격? “어설픈 전문가 행세… 망신만 당해” 이철희 반응이

    썰전 강용석, 안철수 저격? “어설픈 전문가 행세… 망신만 당해” 이철희 반응이 썰전 강용석, 안철수 저격? “어설픈 전문가 행세… 망신만 당해” ‘썰전 강용석’ ‘썰전’ 강용석 이철희가 박원순 시장의 메르스 관련 긴급 브리핑을 두고 다시 한 번 설전을 벌인 가운데, 강용석이 최근 안철수가 WHO 메르스 합동 평가단 기자회견서 문전박대 당한 것을 언급했다. 18일 방송된 JTBC ‘독한 혀들의 전쟁-썰전’(이하 썰전)에서는 박원순 시장의 메르스 대응 기자회견을 두고 강용석과 이철희가 설전을 벌이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강용석은 “박원순 시장이 긴급기자회견을 통해 잘못된 정보를 전달해서 35번 의사가 오해를 사기에 충분했다”며 “급하게 기자회견을 했어야 했나 싶다”고 말했다. 강용석은 “준전시 상황 발언에 수많은 시민들이 불안해했다. 그러나 막상 진료소가 설치된 것은 수일이 지나서다”라면서 “선포만 해놓고 준비도 안 해놓은 게 제대로 된 대응이냐”고 비판했다. 이에 이철희는 “선포부터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철희는 “확인해보니 긴급 기자회견 전에 WHO 전문가들에게 조언을 구했다더라. 전문가들이 하루라도 빨리 공개해서 시민들이 대처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했다. 늦은 시각에 긴급 브리핑을 한 것에 대한 비판도 있지만 결정한 행동 자체는 잘한 거다”고 맞받아쳤다. 또 이날 강용석은 최근 안철수가 WHO 메르스 합동 평가단 기자회견서 문전박대 당한 것을 언급하기도 했다. 강용석은 “안철수 의원이 정치계 들어와 철수도 많이 하지만 박대도 많이 당한다고 생각한다”며 “어설픈 전문가 행세를 하려다 망신 당했다”고 일침을 가했다. 그는 “WHO에서 분명 기자들만 참석하라, 들어갈 수 없다고 말했는데 본인이 들어가겠다고 우긴 것”이라며 “열 받으니까 SNS에 책임을 묻겠다고 쓰긴 썼는데 아예 무식하면 용감하게 할텐데 소극적으로 SNS에 찍 쓰고 말더라”고 말했다. 이에 김구라는 “무식하다는게 뭔가”라고 물었고 강용석은 “박원순처럼 밤 10시 반에 기자회견을 열던지”라고 말했다. 김구라는 다시 “그럼 박원순 시장이 낫다는거냐”고 말했고 강용석은 “그렇다. 무식할라면 아예 무식해야한다. 어설픈 전문가 행세하다가 망신만 당했다”고 덧붙였다. 강용석의 발언에 이철희 소장은 “무식하다는 너무 과한 표현이다”고 지적했다. 사진=JTBC 썰전 방송캡처(썰전 강용석)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서구 시선 걷어낸 중동 사유의 역사

    서구 시선 걷어낸 중동 사유의 역사

    100년의 기록/버나드 루이스 지음/서정민 옮김’시공사/512쪽/2만 5000원 이슬람 과격단체 이슬람국가(IS)의 잔혹행위로 관심이 증폭되는 이슬람과 중동. 관련 서적이 범람하지만 대부분 편견과 표피적 해설에 치우친 경향이 짙다. ‘현존 최고의 중동학자’라는 99세의 역사학자가 개인의 삶과 평생 천착해 온 중동사를 버무린 역작 ‘100년의 기록’이 번역돼 출간됐다. 이 책은 서방 학자이면서도 서방세계의 시선에 고립되지 않는 입장을 견지해 돋보인다. 제2차 세계대전 참전 당시의 에피소드를 비롯해 터키·이집트 대통령, 요르단 국왕 등 요인들을 만난 이야기를 통해 ‘진짜 중동’을 말한다. 얽히고설킨 중동 분란과 중동·서방세계의 갈등을 이슬람식 사유에 대한 이해로 풀자는 지론이 신선하다. ‘위험한 이슬람’의 시초로 자주 거론되는 중세 중동의 과격단체 아사신에 대한 서방의 오해는 그 단적인 예로 제시된다. 중세시대부터 전해 내려온 아사신에 대한 분노가 십자군으로 향했다는 주장은 잘못된 것이라고 한다. 중세 아사신의 공격 대상은 이슬람권의 지배 엘리트와 지배이념이라는 것이다. 중동의 반미주의 확산과 관련해선 이렇게 푼다. “대다수 무슬림(이슬람 신자)들은 기독교 유럽의 정체성과 충성심의 가장 중요한 요소인 국가와 민족을 부차적이거나 중요하지 않은 것으로 생각한다.” 그에 따르면 무슬림들에게 정체성과 충성심의 기초는 바로 종교이다. 서양인들은 한 민족 안에 여러 종교가 존재한다고 여기지만 무슬림들은 한 종교 안에 여러 민족이 있다고 생각한다는 대목이 눈길을 끈다. 저자의 속 깊은 중동 연구는 이 대목에서 정점을 이룬다. “서국의 민주주의 방식이 중동 사회에도 반드시 통할 것이라는 오만함은 수많은 계산착오를 발생시켰다. 서구의 힘을 중동에 적용시키는 것보다 중동인 자신들의 방법으로 자유를 쟁취하도록 돕는 편이 낫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썰전 강용석, 안철수 저격? “어설픈 전문가 행세… 망신만 당해” 이철희 반응보니

    썰전 강용석, 안철수 저격? “어설픈 전문가 행세… 망신만 당해” 이철희 반응보니

    썰전 강용석, 안철수 저격? “어설픈 전문가 행세… 망신만 당해” ‘썰전 강용석’ ‘썰전’ 강용석 이철희가 박원순 시장의 메르스 관련 긴급 브리핑을 두고 다시 한 번 설전을 벌인 가운데, 강용석이 최근 안철수가 WHO 메르스 합동 평가단 기자회견서 문전박대 당한 것을 언급했다. 18일 방송된 JTBC ‘독한 혀들의 전쟁-썰전’(이하 썰전)에서는 박원순 시장의 메르스 대응 기자회견을 두고 강용석과 이철희가 설전을 벌이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강용석은 “박원순 시장이 긴급기자회견을 통해 잘못된 정보를 전달해서 35번 의사가 오해를 사기에 충분했다”며 “급하게 기자회견을 했어야 했나 싶다”고 말했다. 강용석은 “준전시 상황 발언에 수많은 시민들이 불안해했다. 그러나 막상 진료소가 설치된 것은 수일이 지나서다”라면서 “선포만 해놓고 준비도 안 해놓은 게 제대로 된 대응이냐”고 비판했다. 이에 이철희는 “선포부터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철희는 “확인해보니 긴급 기자회견 전에 WHO 전문가들에게 조언을 구했다더라. 전문가들이 하루라도 빨리 공개해서 시민들이 대처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했다. 늦은 시각에 긴급 브리핑을 한 것에 대한 비판도 있지만 결정한 행동 자체는 잘한 거다”고 맞받아쳤다. 또 이날 강용석은 최근 안철수가 WHO 메르스 합동 평가단 기자회견서 문전박대 당한 것을 언급하기도 했다. 강용석은 “안철수 의원이 정치계 들어와 철수도 많이 하지만 박대도 많이 당한다고 생각한다”며 “어설픈 전문가 행세를 하려다 망신 당했다”고 일침을 가했다. 그는 “WHO에서 분명 기자들만 참석하라, 들어갈 수 없다고 말했는데 본인이 들어가겠다고 우긴 것”이라며 “열 받으니까 SNS에 책임을 묻겠다고 쓰긴 썼는데 아예 무식하면 용감하게 할텐데 소극적으로 SNS에 찍 쓰고 말더라”고 말했다. 이에 김구라는 “무식하다는게 뭔가”라고 물었고 강용석은 “박원순처럼 밤 10시 반에 기자회견을 열던지”라고 말했다. 김구라는 다시 “그럼 박원순 시장이 낫다는거냐”고 말했고 강용석은 “그렇다. 무식할라면 아예 무식해야한다. 어설픈 전문가 행세하다가 망신만 당했다”고 덧붙였다. 강용석의 발언에 이철희 소장은 “무식하다는 너무 과한 표현이다”고 지적했다. 사진=JTBC 썰전 방송캡처(썰전 강용석)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광주 메르스환자, 광주시 “환자 주소만 광주, 안 뚫렸다”

    광주 메르스환자, 광주시 “환자 주소만 광주, 안 뚫렸다”

    광주 메르스환자 광주 메르스환자, 광주시 “환자 주소만 광주, 안 뚫렸다” ”서울로 치료를 받으러 간 뒤 광주에는 한 발짝도 들어놓지 않았는데 청정지역이 뚫렸다는 것이 말이 됩니까” 다음 달 3일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를 앞둔 광주시가 중증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환자 발생과 은폐의혹 제기에 대해 발끈하고 나섰다. 광주시는 17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메르스 상황 보고를 하고 “2명의 확진 환자 주소지가 광주이지만 삼성 서울병원 응급실에서 감염된 뒤 현재 격리중이거나 사망했다”면서 “광주는 청정지역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임형택 광주시 건강정책과장은 “48번 확진 환자는 거주지가 광산구로 삼성 서울병원에서 입원한 부인 간병 과정에서 지난 6일 최종 확진됐으며 이미 4일부터 격리치료실에 치료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48번 환자 부인은 암병동에서 격리치료 중이며 음성으로 판명됐다. 임 과장은 48번 환자는 지난달 28일 이후 광주에 내려온 적이 없으며 면회를 했던 서울 거주 처형 등도 자택격리 중이다고 설명했다. 광주가 주소지인 64번 환자(사망) 역시 역학조사 결과 삼성 서울병원 응급실 내원 뒤 감염됐으며 사망 하루 뒤인 지난 6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임 과장은 “장례를 치르기 위해 지난 8일 부인과 아들 등 가족이 광주로 내려왔으며 이후 자택격리와 모니터링을 하고 있고 현재까지 특이사항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설령 환자의 주소지가 광주라는 이유로 이 지역에 메르스가 전파된 것처럼 생각하는 것은 지나친 오해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보건복지부의 메르스 관리 지침상 환자 관리 기준을 주소지로 할 것인지, 실거주지(발생지)로 할 것인지 등을 놓고 혼선이 커 대책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실례로 48번 환자의 경우 확진 환자 통계에는 서울로 잡혀 있으나 정작 부인은 광주시 관리대상에 포함해 있는 등 혼란을 빚고 있다. 이날 현재 광주지역 자택격리자는 10명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슈&논쟁] 정부 온실가스 감축 목표안

    [이슈&논쟁] 정부 온실가스 감축 목표안

    정부의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놓고 찬반 논란이 팽팽하다. 정부는 2030년 온실가스 배출전망치(BAU) 8억 5060만t 기준으로 온실가스 배출을 14.7% 감축해 7억 2600만t으로 줄이는 1안, 19.2%(6억 8800만t), 25.7%(6억 3200만t), 31.3%(5억 8500만t)를 각각 감축하는 2~4안을 내놓았다. 정부는 각계 의견을 수렴해 이달 말쯤 최종안을 확정해 유엔에 제출할 계획이다. 환경단체와 학계에서는 이 안을 2005년 기준으로 환산하면 배출량이 최대 30% 증가하고 2020년 목표보다도 8% 높아 온실가스 감축안이 아니라 기존보다 후퇴한 안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산업계는 이마저도 달성할 수 없는 목표라며 현실적인 대안을 내놔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정부안을 둘러싼 찬성과 반대 의견을 들어봤다. 윤순진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 “감축량보다 방법에 초점 맞춰야” 정부는 2020년 이후 수립될 신기후체제에서 한국이 채택할 기여방안(INDC)을 네 가지 시나리오로 제시했다. 2030년까지 배출전망치(BAU) 대비 각각 14.7%, 19.2%, 25.7%, 31.1%씩 줄이는 것이다. BAU 방식은 배출전망치로부터 일정 비율을 감축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배출전망치가 중요하다. 이 경우 전제조건을 어떻게 가정하느냐에 따라 배출전망치가 달라지기 때문에 결국 BAU 방식에서는 이 전제조건을 어떻게 설정하느냐가 결정적이다. 배출전망치 산정을 위한 주요 전망 전제조건으로 국내총생산(GDP), 인구, 국제 유가, 산업구조가 있다. 정부는 각각에 대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2013년 전망치, 통계청의 2013년 전망치, 국제에너지기구(IEA)의 2012년 전망치, 산업연구원의 2013년 전망치를 적용했다. 그 결과 GDP는 연평균 3.08%, 인구는 연평균 0.23%, 유가는 연평균 1.28% 증가하고 제조업은 2013년 32.9%에서 2030년 36.1%로 꾸준히 증가하는 것으로 가정됐다. 그런데 이러한 전제조건에 대한 가정들은 대체로 2013년 전망치로, 최근 추세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해 배출전망치가 높게 예측됐을 가능성이 있다. 대표적인 예가 GDP다. KDI가 2015년 3.0%, 2016년 3.1%로 GDP 성장률을 조정했을 정도로 GDP 성장률이 꾸준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정부는 과거 2013년 전망치를 고수했다. 산업구조 전망 또한 합리적이라 보기 어렵다. 현재도 우리나라 제조업 비중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들 가운데서도 상당히 높은 편인데 앞으로도 꾸준히 늘어난다는 전망은 적절해 보이지 않는다. 세계 시장에서 후발 주자의 이익을 가진 중국이나 동남아 국가들이 우리나라를 무섭게 추격해 오고 있기 때문이다. 제조업 내에서 에너지 다소비 업종의 비중이 다소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지만 철강업계의 마이너스 성장과 감산 등 최근 드러난 에너지 다소비 업종의 부진을 고려하면 충분하지 않다. 기업은 확대 재생산에 실패할 경우 시장 경쟁에서 낙오해 도태될 수밖에 없으므로 기업의 미래 전망은 항상 성장세를 띤다. 정부에 제시하는 기업의 미래 전망은 객관적인 전망이라기보다 계획에 가깝다. 게다가 올해부터 배출권거래제가 실시돼 기업에는 배출권을 더 많이 할당받으려는 유인이 존재하기 때문에 되도록 해당 업종이나 기업의 성장 잠재력을 더 높게 제시하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국가 경제 전망은 개별 기업이나 업계의 전망을 모두 합산하는 방식과는 달라야 한다. 미래전망에 있어 문제가 되는 또 다른 점은 현재 산업을 기준으로 삼아 새로운 산업의 등장과 확대가 고려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이렇듯 BAU 방식은 전제조건에 따라 결과가 다르게 나오고 산업계에서 지속적으로 재산정 요구를 할 수 있으므로 과거 배출량을 기준으로 한 절대 감축 방식을 따르는 게 보다 분명하고 안정적이다. 이미 우리의 배출 총량은 2009년에 약속했던 2020년 목표치를 넘어섰기 때문에 얼마를 배출할 것인지를 전망하는 데 시간과 자원을 소진할 게 아니라 어떻게 줄여 갈 것이냐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2009년 유엔 기후변화 정상회의에서 설정하고 최근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재확인한 ‘산업화 이전 대비 지구 평균기온 상승 2도 이내 억제’ 목표를 이루려면 21세기 말까지 전 세계 배출 가능량이 1조t밖에 안 된다는 엄중한 현실을 고려해야 한다. 유환익 전국경제인연합회 산업본부장 “경제적 타격·저성장 고착화 우려” 온실가스 배출 규제를 완화한다는 방침 아래 정부가 유엔에 제출할 2030년 온실가스 감축 목표와 관련해 네 가지 안이 나왔다. 2030년 배출전망치 8억 5060만t을 기준으로 14.7%(1안), 19.2%(2안), 25.7%(3안), 31.3%(4안)를 줄이자는 것이다. 온실가스 목표치를 조정하려는 정부 노력은 높이 평가하지만 이번에 나온 2030년 온실가스 배출전망치(BAU)조차 과소 추정됐다는 게 산업계 의견이다. 당장 1안을 달성하기도 어렵다는 인식이 지배적이다. 우선 제조업 비중이 감소하는 선진국들은 온실가스 배출량이 정점에 도달한 이후 자연스럽게 감소하는 추세로 돌아서고 있지만 우리는 그렇지 않다. 우리는 향후 국내총생산(GDP) 대비 제조업 비중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란 조사가 많다. 우리는 GDP와 온실가스 배출이 아직까지 높은 상관관계를 보이고 있어 온실가스 배출량을 무리하게 규제할 경우 경제적 타격은 물론 저성장 고착화도 불가피하다. 글로벌 경기 침체, 엔저(달러화 대비 엔화 가치 하락) 쇼크 등으로 수출 경쟁력이 약화돼 있고,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의 영향으로 내수경기 침체까지 우려해야 하는 힘겨운 상황에 직면해 있다. 정부가 내놓은 ‘2030년 자발적 온실가스 감축 기여 방안’(INDC)은 국민 경제에 장기간에 걸쳐 부담을 미치는 수준임을 거듭 강조하지 않을 수 없다. 또 14.7%(1안)의 감축률을 달성하기 위해 정부가 제시한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 및 최신 기술 적용의 실효성도 크지 않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철강, 석유화학, 반도체 등 우리 주력 산업은 이미 최신 감축 기술 적용과 세계 최고의 에너지 효율을 달성하고 있어 추가 감축 여력이 크지 않다. 기존 석탄화력발전을 대체하기 위한 태양광이나 풍력 등의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에는 최소 1.6배에서 2.6배가 넘는 추가 비용이 필요하다. 이는 고스란히 전기세 인상 등의 물가 인상과 직결돼 국민에게 부담이 전가된다. 다른 감축 시나리오에 제시된 원전 비중 확대나 탄소포집저장기술(CCS) 활용도 기술과 비용 문제로 실제 감축 수단으로 활용될 가능성은 희박하다. 탄소포집저장은 저장된 기체가 유출될 경우 인체에 해가 될 수 있고, 포집기술을 상용화하기 위해서는 포집 비용이 1t당 30달러 밑으로 떨어져야 한다. 현재 온실가스 포집 비용은 1t당 60~80달러 수준으로 활용 단계까지는 최소 10년 이상 소요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최근 정부는 온실가스 감축 목표 설정과 관련해 기존에 제시한 2020년 목표(BAU 대비 30% 감축)는 달성이 어려울 것이라고 진단했다. 게다가 원전 비중과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 등의 기존 정책이 지연되고 있다. 추가 감축 수단이 마땅치 않은 상황에 2030년 목표를 보다 강화해야 한다는 일각의 주장은 설득력이 없다. 정부가 제시한 2030년 배출 목표(최소 5억 8500만t)가 기존 2020년 목표(5억 4300만t)보다 늘어난다고 말하는 것도 옳지 않다. 환경단체들이 주장하는 기존 공약 후퇴 방지 원칙은 온실가스 배출에 있어 역사적 책임이 많은 선진국에 적용되는 것이다. 국제사회의 신뢰는 무리한 공약으로 얻어지는 게 아니다. 이번에 제시할 감축 목표도 지킬 수 있는 것이어야 한다. 국민 부담과 국가 경제를 고려한 정책이 나오길 기대한다.
  • [재계 인맥 대해부 (4부) 뜨고 지는 기업&기업인 대명그룹] 장남 서준혁 주도 항공·웨딩 등 사업 다각화… 그룹 제2 변신 중

    [재계 인맥 대해부 (4부) 뜨고 지는 기업&기업인 대명그룹] 장남 서준혁 주도 항공·웨딩 등 사업 다각화… 그룹 제2 변신 중

    창업주인 서홍송 명예회장이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후 대명의 회장 자리는 안주인인 박춘희씨가 물려받았다. 예기치 못한 죽음이었던 만큼 유언도 없었다. 박 회장은 1남 2녀(경선, 준혁, 지영씨)의 자녀를 뒀지만 대부분 유학생 신분이어서 곧바로 회사에 합류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었다. 이때 든든한 버팀목이 돼 준 이가 남동생 박흥석(57) 현 대명그룹 총괄사장이다. 서 전 회장은 생전에 처남인 박 총괄사장을 데리고 다니며 일을 가르쳤는데, 그가 매형이 떠난 뒤 실질적인 경영을 담당했다. 현재의 박춘희·박흥석 남매 체제가 만들어진 배경이다. 갑작스러운 서 전 회장의 공백에 회사 내·외부에선 불안한 시선도 존재했다. 하지만 남편이 사망하고 채 2년도 안 된 2003년 8월 대명레저산업이 조기에 화의를 졸업하고 서 전 회장이 마지막까지 공을 들였던 단양리조트가 완성되면서 의구심은 차츰 잦아들었다. 박 회장은 대명그룹의 레저부문 사업 영역을 서서히 확장시켰다. 2003년 단양 아쿠아월드를 개관한 데 이어 대명콘도 경주와 비발디CC(2004년), 쏠비치(2007년), 소노펠리체(2009년), 델피노(2012년), 엠블호텔(2012년) 등 굵직한 사업을 이어갔다. 워터테마파크인 오션월드의 경우 2011년 세계워터파크 4위에 오르기도 했다. 현재 대명레저산업은 전국 12개 직영 호텔과 리조트, 종합 워터파크인 비발디파크 오션월드 외 5개의 아쿠아월드, 스키장과 골프장 등을 보유한 대한민국 레저산업 분야의 선두 기업이 됐다. 아들 서준혁(35) 현 대명홀딩스대표이사는 청담고, 미국 미네소타대학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2007년 대명레저산업 신사업본부장을 맡았다. 그는 사실상 모친에 이어 그룹을 이끌어 갈 2세 경영인이다. 나머지 경선(36)씨와 지영(33)씨가 회사에 합류하기도 했지만, 현재는 장녀인 경선씨만 대명레저산업 호텔부문 마케팅본부장이라는 직함을 달고 있다. 막내 지영씨는 대명그룹 기획팀에 잠시 근무하다 퇴사해 2012년 12월 광고·홍보·인테리어 사업을 위해 법인 ‘서안’을 설립했다. 지영씨는 2010년 5월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킨 소송 하나를 냈다. 어머니와 오빠를 상대로 상속재산 분할 합의 무효소송을 제기한 것이다. 당시 소장에는 미성년자이던 2001년 아버지가 돌아가신 뒤 대명콘도(현 대명홀딩스) 지분을 어머니와 오빠가 나눠 가져 본인은 주식을 전혀 상속받지 못했으니 11만여주에 달하는 대명홀딩스 주식을 자신에게 돌려달라는 내용이었다. 하지만 이 소송은 불과 5일 만에 지영씨의 소송 취하로 허무하게 끝났다. 대명 관계자는 “2001년 당시만 해도 화의 중이라 회사가 언제 넘어갈지도 모르는 상황이었다”면서 “어머니와 아들은 회사를 살려야겠기에 불안하지만 회사 지분을, 두 딸은 지분 대신 안전한 현금성 자산을 물려받기로 했는데 잠시 오해가 있었던 것”이라고 주장한다. 현재 총 17개의 계열사로 이뤄진 대명그룹은 지주회사인 대명홀딩스가 나머지 계열사 지분을 쥐고 지배하는 구도다. 대명홀딩스 지분의 77.40%는 박춘희 회장(37.7%)과 아들 서준혁 대표(36.4%)가 보유 중이다. 또 홀딩스는 대명건설(72.83%), 대명레저산업(100%), 대명엔터프라이즈(31.06%) 등 주력 계열사들의 최대 주주다. 대명그룹은 두 번째 변신을 꾀하는 중이다. 기존의 선대 회장이 건설에서 레저 전문기업으로 무게중심을 옮겼다면, 최근에는 외식과 유통·항공·영상장비 등 다양한 사업포트폴리오를 구축하며 외형을 넓히고 있다. 중심에 선 이는 서준혁 대명엔터프라이즈 대표다. 대명엔터프라이즈는 영상 보안장비 제조 브랜드인 웹게이트를 비롯해 4개의 자회사(대명코퍼레이션, 대명문화공장, 대명위드원, 대명본웨딩)를 보유하고 있다. 대명그룹의 사업목표인 요람에서 무덤까지 이어지는 서비스에 맞춰 문화, 유통, 웨딩, 보안사업을 진행 중이다. 서 대표는 그룹 내 전자부품업, 정보사업, 신규사업 등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특히 영상 보안장비 제조부문인 웹게이트는 오랜 경험의 디지털 영상처리 노하우를 바탕으로 전 세계 폐쇄회로(CC)TV 시장에서 ‘세계 최초’ 타이틀만 17건을 보유 중이다. 고민도 있다. 서 대표를 중심으로 새로운 신성장동력을 찾고자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왔지만 이렇다 할 성과를 거두지는 못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2010년 대명라이프란 이름으로 시작한 상조사업은 2012년부터 자본잠식 상태에 빠졌다. 비슷한 시기에 시작한 영화관 사업은 위탁운영방식에서 부동산임대차계약으로 전환하면서 영업을 중단했다. 떡볶이의 고급화를 이루겠다는 각오로 서울 강남 등을 무대로 야심차게 시작한 프랜차이즈 베거백도 개점휴업 상태가 된 지 오래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대명그룹은 웨딩컨설팅 업계 3위인 본웨딩컨설팅을 인수했다. 기존 더원결혼정보와의 시너지 효과를 통해 업체 선두권으로 치고 올라가겠다는 각오다. 하지만 최근 유력 결혼정보업체까지 잇따라 폐업하는 등 해당 시장의 상황은 만만치 않다. 일각에서는 사업다각화도 좋지만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지난 5년간 그룹 전체의 매출액이 꾸준히 느는 추세지만 정작 영업이익은 뒷걸음만 쳐 왔다는 점도 이를 뒷받침한다. 실제 2010년 대명홀딩스는 연결기준 매출 4739억원과 영업이익 284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해 매출은 7001억원으로 늘어난 반면 영업이익은 502억원 감소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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