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오해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자전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금리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가드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기념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2,419
  • [관가 블로그] 사면초가 부른 농식품장관의 辯

    [관가 블로그] 사면초가 부른 농식품장관의 辯

    지난 5일 취임한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그야말로 ‘사면초가’에 빠졌습니다. 야당들은 김 장관에 대한 해임 건의안을 곧 국회에 제출할 움직임입니다. 인사청문회 내내 김 장관 관련 의혹을 보도한 언론의 시선도 곱지 않습니다. 새 장관을 맞은 농식품부 내부도 술렁이는 분위기입니다. 김 장관이 취임 전날인 4일 모교인 경북대 동문회 모바일 커뮤니티에 올린 글이 발단이 됐습니다. 김 장관은 이 글에서 “시골 출신에 지방학교를 나온 이른바 ‘흙수저’라고 (나를) 무시한 것이 분명하다”고 항변했습니다. 그는 “한 번의 위장전입도 없었고 한 건의 다운계약서도 작성하지 않았다. 음주 운전이나 논문 표절은 더욱 없다. 주식 한 주 없다”면서 “명예를 실추시킨 언론과 방송, 종편 출연자를 대상으로 법적인 조치를 추진하겠다”고도 했습니다. 사실 김 장관은 지난 인사청문회에서 ‘희생양’이라는 얘기가 나올 정도로 야당의 집중 공세를 받았습니다. 농협 특혜 대출, 노모의 차상위 의료혜택 부정수급 의혹 등 사실과 다른 부분을 충분히 소명하지 못해 억울함이 컸다고 합니다. 소통과 홍보를 강조하는 그가 평소 적극적으로 활동하던 커뮤니티에서 다소 격한 속내를 털어놓은 게 탈이 난 듯합니다.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자 김 장관은 “송구하다. 오해가 없길 바란다”며 수습에 나섰습니다. 여기에서 더 구설에 휘말리게 되면 김 장관 자신과 농식품부를 위해서도 좋을 게 없습니다. 더구나 김 장관은 ‘부적격 다수’라는 인사청문회 보고서에도 청와대가 밀어붙여 장관에 임명된 상황입니다. 여소야대 형국에서 야당의 인정을 받지 못한 그 앞에는 가시밭길이 있습니다. 강력한 리더십과 전문성을 발휘해 스스로 적격자임을 증명해야 할 때입니다. 김 장관에 대한 인사청문보고서에는 이런 의견도 있었습니다. “30년 넘는 공직생활 등에 비춰 농업 정책 등에 상당한 경험과 전문성이 있어 장관 역할을 충분히 수행할 수 있다”는 내용입니다. ‘아이디어맨’으로 통하는 김 장관이 말보다는 행동으로 능력을 입증하길 기대합니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구르미 그린 달빛’ 김유정, 눈물샘 폭발 ‘박보검 뺨치는 연기 스펙트럼’

    ‘구르미 그린 달빛’ 김유정, 눈물샘 폭발 ‘박보검 뺨치는 연기 스펙트럼’

    ‘구르미 그린 달빛’이 김유정의 넓은 연기 스펙트럼이 제대로 빛을 발하고 있다. KBS2TV 월화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연출 김성윤, 백상훈, 극본 김민정, 임예진, 제작 구르미그린달빛 문전사, KBS미디어)에서 여인의 몸으로 궁에 들어와 아찔한 고비들을 넘겨가며 씩씩하고 달달한 내시 적응기를 겪고 있는 홍라온 역의 김유정이 10년이 넘는 연기 경력을 밑바탕으로, 깨물어 주고 싶은 사랑스러움부터 안아주고픈 짠한 매력까지 완벽히 아우르며 극의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첫 방송부터 산전수전 다 겪어온 덕분에 해가 갈수록 배짱과 능글거림이 늘어가는 홍라온으로 완벽히 변신한 김유정. 이영(박보검)을 자신이 연서를 대필해준 정도령(안세하)의 정인으로 오해, “오늘 하루 편견 따위 잊고 추억 한 자락 만들어 보자”며 능청스레 리드하더니, 그가 자신의 정체를 의심하자 흙구덩이에 놔둔 채 줄행랑을 치며 사랑스러운 뺀질이의 탄생을 알렸다. 빚쟁이들 때문에 소환 신분으로 입궐, 영과 재회한 이후로부터는 본격적인 궁중 로맨스로 매주 설렘을 선사하고 있다. 남자 행세를 하고 있지만, 벗으로만 여기던 영의 눈빛과 손길에 점점 떨리는 마음을 감추지 못하는 섬세한 감정 표현으로 대리 설렘을 유발하고 있다. 영이 진두지휘한 왕(김승수)의 사순 진연에서 독무를 추기로 한 애심이가 사라지자, 그가 곤란에 빠질 것을 염려, 무희로 변신한 대목에서는 대사 없이 아름다운 춤사위만으로 화면을 장악하며 김유정의 진가를 입증하기도 했다. 그런 그녀가 오늘 밤은 공개된 스틸에서 예상할 수 있듯, 감당할 수 없는 위기에 눈물샘을 폭발하며 극의 몰입도를 끌어올릴 예정이다. 언제나 유쾌하고 당차던 라온이 눈물을 흘린 이유는 무엇일까. 관계자는 “오늘 밤, 온갖 고난에도 밝고 씩씩함을 잃지 않았던 라온이 눈물을 흘리게 된다. 라온의 위기를 시작으로, 쉴 틈 없이 몰아치는 美친 전개가 될 것”이라고 귀띔하며 “라온에게 닥친 위기는 무엇이고, 그녀가 이 위기를 벗어날 수 있을지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오늘(6일) 밤 10시 6회가 방송된다. 사진제공 = 구르미그린달빛 문전사, KBS미디어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복면가왕 귀성길’ 허정민, 에릭 문자 공개 “우리 형이 칭찬해줬다!”

    ‘복면가왕 귀성길’ 허정민, 에릭 문자 공개 “우리 형이 칭찬해줬다!”

    ‘복면가왕 귀성길’ 허정민이 출연 소감과 함께 에릭의 문자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4일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서는 현 가왕 ‘에헤라디오’에 도전하는 복면가수 8명의 무대가 펼쳐졌다. 이날 세 번째 대결은 ‘금의환향 귀성길’과 ‘사랑은 돌아오는 거야 팽이소년’는 이재훈의 ‘사랑합니다’를 선곡했다. 투표 결과, ‘팽이소년’이 ‘귀성길’을 62대 37로 꺾고 승리하며 2라운드에 진출했다. 솔로곡 윤종신의 ‘고속도로 로망스’를 부르면서 밝혀진 ‘금의환향 귀성길’의 정체는 배우 허정민이였다. 허정민은 방송 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내가 다시 무대에서 관객들 앞에서 노래를 할 수있을까 욕만 먹고 퇴장하면 어떡하지 걱정하고 잠 못 이루던 시간들이었습니다. 녹화 당일도 도망치고 싶어 안절부절 했지만 너무 친절했던 제작진들과 엄빠 미소로 응원해주던 관객느님들 덕분에 큰 용기를 얻고 열심히 부르고 퇴장하는데 눈에서 땀이 찔끔 나이를 숫자로만 먹은 겁쟁이를 또 어른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경거망동 안하고 열심히 살겠습니다 잘봤니 월아지기들아 힛 데헷”이라는 소감을 덧붙였다. 또한 tvN ‘또 오해영’에서 함께 출연한 에릭의 문자를 공개하며 “우리 형이 칭찬해줬다”는 글을 남겨 눈길을 끌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복면가왕’ 귀성길 허정민, 허영지와 키스신 어떻길래? “아버지 충격 받으셔서..”

    ‘복면가왕’ 귀성길 허정민, 허영지와 키스신 어떻길래? “아버지 충격 받으셔서..”

    ‘복면가왕 귀성길’ 허정민이 화제인 가운데 최근 방송에서 허영지와의 에피소드가 재조명됐다. 허정민과 허영지는 최근 방송된 KBS2 ‘해피투게더’에 출연해 ‘또 오해영’ 촬영 비하인드에 대해 언급했다. 진했던 키스신에 대해 허영지는 “아버지가 키스신을 보고 충격을 받으셔서 가족 단체 채팅방에서 나가셨다. 아버지에게 괜히 죄송한 마음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이에 허정민은 “나이도 어리도 띠동갑이고 하니까 부담이 많았다. 그래서 한 번에 끝내자는 생각을 하고 촬영에 임했다”며 당시 심정을 설명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4일 방송된 MBC ‘일밤-복면가왕’에서 허정민은 문 차일드 멤버였던 과거를 밝히며 “노래방 말고 무대에 올라 노래하는 게 처음”이라며 “청심환을 먹었는데도 너무 떨려 주저앉고 싶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월요 정책마당] 해양환경의 중심에는 해양보호구역이 있다/송상근 해양수산부 해양환경정책관

    [월요 정책마당] 해양환경의 중심에는 해양보호구역이 있다/송상근 해양수산부 해양환경정책관

    인류는 수세기에 걸쳐 바다의 자원은 무한해 고갈되지 않고 오염물질을 버려도 문제가 없다고 생각해왔다. 또 바다는 육지와 달리 소유권이 명확하지 않아 먼저 이용·개발하는 주체가 소유할 수 있다고 믿고 세계 각국이 해양 영토 확장에 심혈을 기울여 왔다. 그러나 최근에는 바다의 지속 가능성이 한계점에 다다른 느낌이다. 주요 어류로 분류된 492종은 전 세계적으로 50% 줄었으며 고등어, 다랑어, 가다랑어 등은 지난 40년 동안 74% 감소해 지금까지도 회복되지 않고 있다. 국제사회도 이런 해양환경 변화를 인식하고 우리가 받는 해양생태계 서비스를 유지하기 위해 해양보호구역의 확대 지정과 연안 서식지 복원 정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해양보호구역 제도는 지역 내 지속 가능한 어업을 유지하면서 무문별한 개발 행위와 남획으로부터 생태계를 보호하기 위해 출발했다. 인간의 행위를 효과적으로 관리해 해양생태계, 해양생물종, 서식처를 보호함으로써 해양이 우리에게 제공하는 혜택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기 위한 것이다. 2014년 일본 나고야에서 열린 제10차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 총회는 전 세계 바다의 10% 이상을 해양보호구역으로 지정할 것을 촉구했다. 정부도 국가해양생태계 종합조사 결과를 기반으로 생물다양성이 높고 보호 대상 해양생물이 출현하는 해역을 선별해 총 24곳의 해양보호구역을 지정했다. 때로는 기존 어로 행위에 대해 규제가 있지 않을까 하는 지역주민의 오해로 어려움도 있었지만, 최근 해양보호구역의 지정 효과가 전남 순천, 신안 증도 등을 중심으로 나타나고 있다. 2009년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유럽 와덴해 갯벌은 자연적이고 지속 가능한 생태계를 유지하면서 관광산업 등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뤄냈다. 각국 해양보호구역 제도의 성공 사례를 보면 지역 공동체의 해양에 대한 자율적인 이용행위 관리와 참여를 기반으로 이뤄진다. 이들도 처음에는 마찰과 분쟁의 과정을 거치지만 해양자원을 온전하게 관리하게 되면 그 이익은 결국 지역사회에 돌아간다는 체험을 하게 되고 그 뒤 더 넓은 해역으로 확대를 요구하는 선순환적 인식 전환이 이뤄졌다. 서식지 복원은 수십년간 개발로 인해 사라진 연안 생태계를 회복하는 가장 적극적인 보전 정책이다. 우리나라도 생물다양성이 매우 높은 갯벌이 1970년 이후 40여년 동안 약 810㎢가 매립돼 사라졌다가 2010년 전후 전북 고창, 전남 순천, 인천 강화 등 11개 지역에서 갯벌복원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복원 대상지역 선정과 해양보호구역 지정을 연계해 해양환경 보전 정책의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고민하고 있다. 순천은 정부의 해양환경 정책을 적극 수용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한 좋은 예다. 대부분의 지방자치단체가 연안 매립을 통한 경제 개발에 몰입돼 있을 때 순천시는 역발상으로 2003년 갯벌습지보호지역을 지정했고 연간 400만명 이상이 방문하는 해양생태관광 기반을 구축했다. 그러나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부족한 면은 여전히 있다. 지정된 해양보호구역이 본래 목적을 달성하는 것은 전 세계적으로 30% 수준에 머무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으며 우리나라도 크게 다르지 않은 실정이다. 해양보호구역 제도의 실효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한 차원 높은 정책의 변화가 필요하다. 이에 정부는 해양생태계가 제공하는 서비스 가치의 평가, 다양한 해양환경·이용·개발행위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하고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위한 해양공간계획 수립을 준비하고 있다. 복원 정책도 기존의 물리적 복원에서 생태복원, 생태관광, 어업 등이 연계된 복합형 복원으로 추진하고 있다.. ‘빨리 가려면 혼자 가고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는 격언이 있다. 우리의 미래와 다음 세대가 해양이 주는 서비스를 계속 받으려면 건강한 바다를 유지해 나가야 한다. 지금까지 우리의 모습은 황금알을 낳는 거위의 배를 갈라버린 이솝 우화의 어리석은 농부를 닮아 있다. 해양보호구역의 지정과 생태계 복원을 통한 깨끗한 바다 만들기가 황금알을 낳는 거위가 될 것이라는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
  • [모델 박둘선의 영화 음식 이야기] 상처 입은 영혼 위한 ‘붉은 위로’ 한 가닥

    [모델 박둘선의 영화 음식 이야기] 상처 입은 영혼 위한 ‘붉은 위로’ 한 가닥

    영화 ‘사랑의 레시피’(원제 No Reservation)에서 엄마를 교통사고로 잃은 10대 소녀 조이의 입맛을 사로잡은 요리는 포모도로 스파게티였다. 자신을 기르게 된 유명한 요리사 이모 케이트(캐서린 제타 존스)의 고급스러운 요리를 거부하던 조이는 이모 밑에서 일하는 요리사 닉(아론 애크하트)이 무심한 척 만들어 툭 건네준 이 스파게티를 먹고 그 음식점 주방의 ‘가족’이 된다. 학교 수업이 끝난 뒤 주방에 와 일을 거들기도 하고 닉을 주말에 집으로 초대해 함께 요리를 하는 등 조이의 존재로 케이트와 닉은 가정을 이룬다. 뻔한 이야기 구도이지만, 상대에 대한 생각과 애정이 담긴 요리가 닫힌 마음을 열 수 있다는 현실의 평범한 진리가 보는 이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한다. 음식 영화라 눈에 띄는 요리가 많이 나오지만 오랫동안 머리에 남는 요리가 스파게티라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일 거다. 포모도로 스파게티는 파스타에서도 가장 기본적인 파스타다. 양파와 토마토소스 두 가지로 맛을 낸다. 양파를 잘게 썰면서 한 번쯤은 눈이 매워 고생한 기억들이 있다. 서울요리학원의 박용규 강사는 양파를 덜 맵게 써는 요령을 알려줬다. 양파를 보면 겉면에 얇은 실선이 있다. 이 실선을 따라 칼집을 먼저 낸 뒤 양파를 다지듯이 썰어내면 눈이 별로 맵지 않았다. 토마토소스는 시중에서 파는 소스 제품을 쓰는 것이 편하긴 하다. 하지만 좀 더 맛있게 스파게티를 만드는 방법은 토마토홀이나 토마토페이스트를 쓰는 것이다. 토마토홀은 토마토를 통째로 삶아 껍질만 벗긴 채 토마토 주스에 넣어둔 것이다. 토마토페이스트는 잘 익은 토마토에서 껍질, 씨 등을 없앤 과육이나 액즙을 졸여 만든 토마토 퓨레를 농축한 것이다. 완숙 토마토가 있다면 토마토를 살짝 데쳐 함께 쓰면 씹는 감이 더욱 살아난다. 박 강사는 토마토홀에 양파와 마늘을 넣는 방식을 택했다. 완숙 토마토와 방울토마토도 끓는 물에 살짝 데쳐 준비해뒀다. 토마토소스를 만들 때 닭 육수를 써서 맛을 더 깊게 할 수도 있다. 이 때 드라이한 적포도주를 조금 넣어 잡냄새를 잡아준다. 시중에는 조리용 적포도주가 팩으로 나와 있다. 박 강사는 단 포도주만 아니면 괜찮다고 답했다. 닭 육수가 없다면 스파게티 삶은 물(면수)을 써도 된다. 박 강사는 냉장고에 보관할 경우 소스를 다소 싱겁게 해두라고 조언했다. 냉장고에서 간이 조금 바뀌기 때문이다. 스파게티를 삶는 시간은 포장지에 나와 있는 대로 하는 것이 좋다. 간혹 ‘알단테’라는 표시가 있는데 이 경우는 씹었을 때 가운데에 심이 느껴진다. 외국에서는 가끔 이렇게도 요리를 하나 국내에선 덜 익은 파스타로 오해받을 수 있다고 한다. 물에 소금을 조금 넣어 끓인 뒤 스파게티를 넣고 가끔 저어줘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면이 냄비 바닥에 들러붙어 타는 경우가 생긴다. 면을 건져내서 올리브유를 코팅하듯이 입혀준다. 한번에 먹을 양만큼씩 말아서 냉장고에 3일 정도 보관할 수 있다. 스파게티는 얼마나 많이 빨리 치대느냐가 중요하다. 박 강사는 치대는 중간중간 쉬곤 했다. 저으면 온도가 내려가기 때문이다. 다시 재료가 끓으면 다시 치대는 방식으로 프라이팬에서 3분 정도 볶았다. 마지막으로 그릇에 담기. 박 강사는 뜨거운 음식은 따뜻한 그릇에 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요리가 된 스파게티를 담고 올리브유 중에서도 엑스트라 버진 몇 방울과 파마산 치즈, 바질을 얹었다. 맛난 향기가 강하게 올라왔다. 재료를 볶아서 맛과 향 내기, 소스 치대기에 이어 스파게티의 3번째 단계인 맛과 향 더하기가 끝났다. 고개를 들지 않고 뚝딱 먹어버릴 원조 스파게티 한 그릇이 완성됐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김영란법’ 시행 앞둔 관가 움직임 2題] 기재부 “비위 적발 땐 징계·좌천 발령 병행”

    기획재정부 공무원들은 앞으로 금품수수 등 비위 행위가 적발될 경우 징계처분에 더해 ‘좌천 발령’을 각오해야 한다. 기재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기획재정부 공무원 행동강령’ 개정안을 이달부터 시행한다고 4일 밝혔다. 행동강령은 인사 청탁, 공용물의 사적 사용 등 기재부 공무원들이 해서는 안 되는 행위를 나열하고 징계 내용 등을 구체적으로 정한 것으로 전체 25개 조항으로 구성돼 있다. 기재부는 “오는 28일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시행을 앞두고 국민권익위원회 권고 사항 등을 반영해 행동강령을 새롭게 정비한 것”이라고 밝혔다. 개정안에는 비위 행위자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교육을 의무화하는 내용이 담겼다. 기존 훈령 21조는 비위 행위자에 대한 징계 내용을 ‘징계 등 필요한 조치’로 모호하게 표현했지만 개정안에는 ‘징계 및 문책성 전보 등’으로 구체화했다. 기존의 징계처분 외에 필요한 경우 비위 행위자를 한직으로 보직을 옮기도록 하거나 다른 부처로 파견을 보낼 수 있도록 관련 근거를 명확히 한 것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문책성 전보는 기재부 안팎 이동을 모두 포함한 것으로 요직에 있는 공무원의 경우 보직을 잃게 되는 조치”라고 설명했다. 공용물의 사적 사용을 금지한 훈령 13조에는 ‘국유재산법 또는 공무원여비규정 등에 따라 벌칙 또는 가산금을 징수한다’는 조항을 신설해 처벌 기준을 마련했다. 국유재산법에 따르면 행정재산을 부당하게 사용할 경우 2년 이하의 징역이나 1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내야 한다. 훈령 23조에는 징계 조치를 받은 공무원에 대해 조치 후 6개월 이내 청렴 교육을 이수하도록 의무화하는 내용을 담아 비위 행위 재발을 최소화하도록 했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정치 뒷담화] 우리 결심했어요… 정치인 수염은 정치다

    [정치 뒷담화] 우리 결심했어요… 정치인 수염은 정치다

    정치의 계절이 다가왔습니다. 19대 대통령선거일(2017년 12월 20일)까지 475일이나 남았지만 벌써 잠룡들의 비공식 대권 출사표가 줄을 잇고 있습니다. 본격 대선레이스가 시작되면 여의도에는 ‘시대정신’으로 통칭되는 담론들이 넘쳐 날 겁니다. 여권과 야권 혹은 여야를 넘나드는 ‘합종연횡’도 시작될 겁니다. 어느 때보다 예측하기 어려운 19대 대선을 앞두고 서울신문은 기존 정치 콘텐츠와는 조금 다른 접근을 해 보려 합니다. 정치인의 말과 행동의 ‘속살’에 주목하겠습니다. 요동치는 대선 정국의 뒷얘기를 친절하게 전하겠습니다. 팩트는 놓치지 않되 재미를 불어넣겠습니다. ‘진짜 정치’를 얘기해 보겠습니다. “죄지은 게 많은 것 같아서 수행 차원에서 수염을 안 깎고 있다.” 지난달 26일 국회에 나타난 새누리당 김무성 전 대표의 수염은 덥수룩하게 자라 있었다. 그가 면도를 하지 않은 건 8월 초 전남 진도 팽목항부터 민생탐방을 다니면서다. 평소의 카리스마 넘치는 ‘무대’(무성 대장)보다는 ‘털보 아저씨’에 가까웠다. 염색을 하지 않아 희끗희끗한 머리와 허름한 체크 남방 차림으로 방방곡곡을 누비는가 하면 러닝셔츠 차림으로 쪼그리고 앉아 직접 속옷 빨래를 하는 사진도 공개했다. 같은 기간 수염을 깎지 않은 또 한 사람이 있다. 히말라야 트레킹을 위해 네팔에 머물렀던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다. 출국길의 문 전 대표는 푸른색 셔츠에 주황색 운동화를 신은 편안한 차림으로 인천공항에 나타났다. 연예인 못지않은 멀끔한 ‘공항 패션’은 화제가 됐다. 하지만 네팔에서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됐다. 내내 면도를 하지 않아 턱 밑엔 흰 수염이 제법 자랐다. 부탄 총리를 만났을 때도 속세를 떠난 도인과 같은 모습이었다. ●서민적 모습·소탈함 부각하는 ‘이미지 정치’ 언제부터인가 대선 주자들에게 수염을 기르는 행위는 한번쯤 거쳐야 하는 ‘통과의례’처럼 자리잡았다. 수염은 서민적이고 소탈한 이미지를 부각시킬 수 있는 ‘이미지 정치’의 대표 사례다. 대선 주자라는 타이틀이 주는 묵직함을 잠시 내려놓고, 흔히 마주칠 수 있는 옆집 아저씨와 같이 친근한 느낌을 주기 때문이다. 비단 우리 정치인들만의 행태는 아니다. 2000년 미국 대선에서 ‘억울하게’ 조지 W 부시 대통령에게 패한 앨 고어 전 부통령은 이듬해 정치활동을 재개하면서 덥수룩한 수염을 기르고 나타나 화제를 모았다. 패인으로 꼽혔던 하버드 출신의 ‘귀족정치인’ 이미지를 털어버리려 했던 것이다. 정연아 이미지테크연구소 대표는 “수염을 기르는 행위는 정치인들의 속성”이라며 “서민 이미지를 보여 주고 싶을 때 나타나는 상투적인 행위”라고 말했다. 허은아 한국이미지전략연구소장은 “무엇인가에 너무 몰두해 속세에 신경쓸 시간이 없었다는 점을 부각시키려고 할 때 정치인들은 수염을 기른다”고 했다. 앞서 더민주 손학규 전 상임고문은 2006년 ‘100일 민심대장정’과 이듬해 ‘2차 민심대장정’ 기간 수염을 길렀다. 당시 탄광에서 석탄가루를 뒤집어쓰고 땀과 수염이 뒤범벅된 채 찍힌 사진을 놓고 혹자는 ‘흑역사’라고, 다른 한편에선 ‘의도된 연출’이라고 평가했다. 수염은 고뇌에 빠진 정치인의 상징이기도 하다. 새누리당 이주영 의원은 해양수산부 장관 시절인 2014년 세월호 침몰사고 이후 130여일간 진도에 머물며 수염을 깎지 않았다. 그의 수염은 참회의 의미로 해석됐다. ‘수염의 정치학’에는 득실이 공존한다. 허 소장은 “일단 언론에 자주 노출돼 인지도를 높여야 하는 정치인들은 시각적 효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는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정치인이 수염을 기른 채 공식 석상에 등장하면 플래시 세례가 쏟아지는 것 또한 사실이다. 허 소장은 또한 “대선 출마 선언과 같은 중대 발표를 할 때 자신의 정치적 메시지를 대중에게 각인시키기에 상당한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실제 정치인들이 덥수룩한 수염을 깎고 공식 석상에 나타났을 때에는 ‘이 사람이 고심 끝에 결심을 했구나’라는 느낌을 준다. 민생 탐방을 마친 김무성 전 대표는 국회에서 ‘격차해소 경제교실’을 여는 등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하기 전 수염을 깎았다. 문 전 대표도 네팔에서 기른 수염을 모두 정리한 채 귀국길에 올랐다. 두 사람 모두 대선 행보를 본격화하기에 앞서 마음가짐을 단단히 했다는 ‘메시지’를 던진 것이다. ●진정성 전달 안 되면 ‘ 정치쇼’ 오해 부를 수도 물론 정치인이 수염을 기르거나 깎는 행위만으로 의도한 메시지가 오롯이 대중에게 전달되는 것은 아니다. 진정성 있는 변화가 동반되지 않는다면 자칫 ‘쇼’나 ‘코스프레’라는 오해를 사 비웃음거리가 될 수도 있다. 강진주 퍼스널이미지연구소장은 “정치인들은 연례행사처럼 한 번씩은 수염을 기르는 것 같다”면서 “그렇지만 수염을 기른 정치인 치고 지지율이 오른 경우는 드물다”고 지적했다. 강 소장은 “이미지 정치를 통해 지지율이 올랐다면 국민도 진정성을 느낀다고 볼 수 있지만, 그렇지 않다면 결국 일종의 ‘코스프레’로 받아들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허 소장도 “정치인들이 ‘쇼한다’는 느낌을 지우려면 수염을 깎은 이후에도 진정성 있는 행보를 보여 줘야 한다”면서 “단순히 외모적으로 변화가 일어났다고 해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는 없다”고 했다. 수염을 이용한 이미지 정치에 성공한 사례로는 박원순 서울시장을 꼽을 수 있다. 박 시장은 201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국민의당 안철수 의원과의 후보 단일화를 발표하는 기자회견장에 수염을 덥수룩하게 기른 채 나타났다. 지리산으로 백두대간 종주를 떠났다가 당초 일정보다 앞당겨 귀경한 터였다. 당시 5%에 불과했던 박 시장의 지지율은 당시 안 의원의 양보로 50%대로 단숨에 뛰어올랐다. 안 의원과의 단일화 덕을 톡톡히 봤지만 박 시장의 서민적인 이미지와 ‘털북숭이’ 같은 모습이 맞아떨어져 순식간에 시너지를 냈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정 소장은 “자신이 본래 지닌 이미지 중 장점만을 뽑아내 재포장하는 게 이미지 메이킹의 핵심”이라면서 “본질은 80%의 비중으로 두고 나머지 20%는 개성이나 매력을 발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박 시장은 본래 친숙한 이미지를 지니고 있었기 때문에 수염이 잘 어울린 것”이라고 분석했다.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도 최근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권 경쟁 과정에서 ‘밀짚모자’와 ‘잠바떼기’로 이미지 정치의 효과를 톡톡히 누린 경우다. 정 대표는 “이 대표 역시 농부처럼 밀짚모자를 쓰고 땡볕을 누비며 서민적인 이미지를 부각시켰는데 전혀 어색하지 않았다”고 했다. ●추미애의 ‘노란옷’ 등 女정치인은 패션으로 어필 남성 정치인이 수염으로 정치적 메시지를 표현한다면 여성 정치인은 헤어 스타일이나 패션, 액세서리로 이미지 정치를 구현한다. 더민주 추미애 대표는 전대 과정에서 유독 노란색 재킷을 많이 입었다. 다른 경쟁 후보에 비해 화사한 옷을 입어 눈길을 끌기 위한 일종의 ‘전략’이었다. 동시에 노란색은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상징색이기도 하다. 노 전 대통령의 탄핵에 동참했다는 아킬레스건을 가진 추 대표로선 노란색 재킷을 입어 당내 친노(친노무현)·친문(친문재인) 성향 대의원과 권리당원들을 향해 구애의 손짓을 내민 것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 19대 국회 당시 통합진보당 김재연 의원 역시 ‘패션’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사례로 꼽을 수 있다. 그는 19대 국회에 입성하면서 당의 상징색인 보라색 미니스커트를 입고 하이힐을 신고 등장했다. 당시 비례대표 경선 부정 논란으로 거세졌던 사퇴 압박을 딛고 당당하게 ‘마이 웨이’를 걷겠다는 의지를 패션을 통해 나타낸 것이다. 미국 클린턴 정부 당시 국무장관을 지냈던 매들린 올브라이트는 항상 왼쪽 가슴에 브로치를 착용하는 것으로 유명했다. 브로치를 통해 메시지를 전달하곤 했는데, 2000년 평양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만날 때는 의도적으로 성조기 브로치를 꽂았다. 허 소장은 “강하고 굳센 이미지를 가진 여성 정치인은 눈물을 흘리는 등의 몸짓 하나로도 시선을 끌 수 있다”고 했다. viviana49@seoul.co.kr
  • [김영란법 시행 한 달 앞으로] 국회의원 관련 개정안 등 6건… 논의 흐지부지

    2일 현재 국회에는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이른바 김영란법 개정안이 6건 제출돼 있다. ●與 ‘농축수산물 예외’ 개정안 발의 새누리당 강석호·김종태·강효상·이완영 의원이 각각 대표 발의한 것과 더불어민주당 이개호 의원, 국민의당 안철수 전 상임공동대표가 각각 발의한 것이다. 여론에 민감한 국회의원들은 김영란법 시행 이후 농·축·수산업계에 타격이 우려되자 김영란법 개정의 필요성을 언급하다가도 김영란법에 대해 많은 국민들이 찬성하는 만큼 개정안 처리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고 있다. 또 최근 송희영 조선일보 전 주필이 대우조선해양으로부터 초호화 유럽여행을 비롯해 2억원대 향응을 제공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지자 개정안 논의 자체가 쑥 들어간 상황이다. 김종태·이완영 의원이 각 대표 발의한 개정안은 농·축·수산물을 김영란법 대상이 되는 금품의 범위에서 제외하는 것이다. 강석호 의원이 대표 발의한 개정안은 명절 등 특정 기간에 한해 농·축·수산물에 대해 예외를 두는 것이 골자다. 강효상 의원이 대표 발의한 개정안은 김영란법 적용 대상에서 언론인과 사립학교 교사를 제외하는 것으로 돼 있다. 특히 강 의원의 개정안은 국회의원이 제3자의 고충이나 민원을 정부에 전달하는 것을 예외조항에서 빼도록 돼 있다. 국회의원이 김영란법에서 예외라는 오해를 없애기 위한 취지다. ●‘이해충돌방지’ 포함 개정안도 발의 더민주 이개호 의원은 농·수·축산물의 김영란법 적용을 3년간 유예하는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이 의원은 김영란법이 원안대로 시행되면 농·수·축산물로 이뤄진 선물과 음식업 수요가 줄어들어 관련 업계의 경제적 타격이 불가피한 만큼 3년간 준비 기간을 둬 피해를 최소화하자는 의도다. 5명의 의원들이 김영란법의 규제성을 완화하는 측면에서 개정안을 냈다면 반대로 안 전 대표는 김영란법의 규제성을 더욱 강조한 개정안을 제출했다. 안 전 대표의 개정안은 공무원 및 공직단체·기관장, 각급 학교장 및 교직원, 언론인 등을 공직자로 규정하고 공직자 가족이나 친척의 채용 비리 등을 막기 위한 ‘이해충돌방지’를 명시했다. 이 이해충돌방지는 당초 정부안에 포함돼 있다가 지난 국회 처리 과정에서 빠진 내용이기도 하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허정민 허영지 ‘또 오해영’ 커플의 밀착 스킨십 ‘수줍 vs 당돌’

    허정민 허영지 ‘또 오해영’ 커플의 밀착 스킨십 ‘수줍 vs 당돌’

    허정민 허영지가 화제인 가운데 과거 두 사람의 달달한 투샷이 재조명되고 있다. 과거 허정민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수줍 훈과 당돌 안나. 새벽 촬영. #또 오해영 #박훈 #안나”라는 짧은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tvN 드라마 ‘또 오해영’에 함께 출연한 허정민과 허영지가 가까이 붙어 있는 모습이다. 새벽 촬영 중임에도 두 사람은 웃음을 잃지 않고 즐겁게 촬영한 듯 보였다. 사진을 본 네티즌들은 “귀요미 커플 윈윈하기를”, “둘 다 너무 예쁘네요”, “드라마에서 제일 부러운 커플이었어요”, “예쁘고 훈훈하고 유쾌했던 커플” 등 댓글들을 달았다. 한편, 두 사람은 지난 1일 방송된 KBS2 ‘해피투게더’에 출연해 ‘또 오해영’ 촬영 비하인드에 대해 언급했다. 진했던 키스신에 대해 허영지는 “아버지가 키스신을 보고 충격을 받으셔서 가족 단체 채팅방에서 나가셨다. 아버지에게 괜히 죄송한 마음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이에 허정민은 “나이도 어리도 띠동갑이고 하니까 부담이 많았다. 그래서 한 번에 끝내자는 생각을 하고 촬영에 임했다”며 당시 심정을 설명했다. 임효진 인턴기자 3a5a7a6a@seoul.co.kr
  • 허정민 허영지, 격렬 키스신 눈길 “16살 넘으면 상대못할 남자 없어”

    허정민 허영지, 격렬 키스신 눈길 “16살 넘으면 상대못할 남자 없어”

    배우 허정민 허영지가 ‘해피투게더’에 함께 출연하며 두 사람의 키스신도 재조명 받고 있다. 1일 방송된 KBS2TV ′해피투게더3′에는 최근 종영한 tvN 드라마 ‘또 오해영’에서 화끈한 커플로 호흡을 맞춘 허정민 허영지가 출연했다. 이날 허영지는 ‘또 오해영’에서 허정민과의 키스신에 대해 “아버지가 보고 충격을 받으셔서 가족 단체 채팅방에서 나가셨다. 아버지에게 괜히 죄송한 마음이 들었다. 다시 초대를 했는데 말은 없으셨다”고 털어놨다. 이에 두 사람의 키스신이 재관심 받고 있는 것. 지난 5월 방송된 ‘또 오해영’ 2회에서는 박훈(허정민 분)이 여자친구 윤안나(허영지 분)을 집에 데려오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박도경(에릭 분)과 이진상(김지석 분)은 윤안나를 보고 나이를 궁금해했다. 윤안나가 “21살”이라고 말하자 박도경과 이진상은 “얘(박훈)는 몇 살인지 아냐? 어린 아가씨가 왜? 말이 통하냐?”고 궁금해했다. 윤안나는 “여자는 16살을 넘으면 상대 못할 남자 없다. 모든 연령의 남자를 아우를 수 있다. 자주보자. 나 여기 자주 올 거다”고 당돌하게 대답했다. 이후 박훈과 윤안나는 방에 들어갔고 박훈의 침대에서 뜨거운 키스를 나눴다. 하지만 이어 박훈 누나 박수경(예지원 분)이 침대 옆에서 부스스 일어나 두 사람을 경악케 했다. 박수경은 만취한 상태로 “젊어서 좋구나”라고 말했고 박훈 윤안나는 비명을 내질렀다. 사진=tvN 월화드라마 ‘또 오해영’ 캡처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허영지 허정민 ‘해피투게더’ 방송 후에도 꿀 떨어지는 대화 “행복하자♥”

    허영지 허정민 ‘해피투게더’ 방송 후에도 꿀 떨어지는 대화 “행복하자♥”

    허영지 허정민이 ‘해피투게더’에 함께 출연한 이후 달달한 대화를 공개했다. 배우 허정민은 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행복하자. 허영지”라는 글과 함께 두 사람의 스마트폰 메신저 대화를 캡처한 사진을 게재했다. 대화 속 허영지는 “내가 더 고마워요. 오빠 파이팅♥”이라고 말했고 허정민은 하이파이브를 나누는 이모티콘으로 화답했다. 허영지도 이날 새벽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허영지’ ‘허정민’ ‘해피투게더’가 이름을 올린 사진과 함께 “‘해피투게더3’ 감사합니다. 허정민 오빠 미안해요. 그래도 오빠가 최고”라는 글을 올렸다. 허영지는 1일 방송된 KBS2TV ‘해피투게더3’에서 “허정민이 ‘또 오해영’ 종방연 때 술을 마시고 고백했는데 거절했다”고 폭로한 바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해피투게더 허영지 “허정민과 키스신 보고 아버지 충격..단체방에서 나가”

    해피투게더 허영지 “허정민과 키스신 보고 아버지 충격..단체방에서 나가”

    ‘해피투게더’에 출연한 허영지가 허정민과의 키스신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지난 1일 방송된 KBS2TV ′해피투게더3′는 ‘냉동인간을 부탁해’ 특집으로 과거 뜨거운 인기를 구가했던 김현철-구본승-허정민-김상혁과 떠오르는 연기돌 허영지가 출연했다. 이날 해피투게더 MC 유재석은 tvN 드라마 ‘또! 오해영’에서 격렬했던 허정민과 허영지의 키스신에 대해 언급했다. 허영지는 “아버지가 키스신을 보고 충격을 받으셔서 가족 단체 채팅방에서 나가셨다. 아버지에게 괜히 죄송한 마음이 들었다. 첫 키스신이라 열심히 한거다”며 “다시 초대를 했는데 말은 없으셨다”고 털어놨다. 이어 허영지는 “그 신이 끝나고 감독님과 오빠가 하이파이브를 하더라”고 허정민의 행동을 폭로했다. 허정민은 “나이도 어리고 띠동갑이고 하니까 부담이 많았다. 그래서 한 번에 끝내자는 생각을 하고 끝냈다”며 “감독님도 한 번에 끝내서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나도 안도한 마음에 하이파이브를 한 거다”라고 해명했다. 사진=KBS2TV ‘해피투게더’ 캡처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이현재♥김열 웨딩마치, 배우 이현재는 누구? “외국인으로 오해 받기도..”

    이현재♥김열 웨딩마치, 배우 이현재는 누구? “외국인으로 오해 받기도..”

    배우 이현재가 김열과 결혼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2일 TV리포트의 보도에 다르면, 이현재와 김열이 오는 10월 3일 서울 강남구 모처에서 비공개 결혼식을 올린다. 오랜 시간 알고 지낸 두 사람은 약 1년 전 연인 관계로 발전, 최근 결혼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밴드 ‘메이트’ 출신인 이현재는 이국적인 외모로 모델 및 연기 활동에 전념해왔다. 이현재는 지난 5월 MBC 예능프로그램 ‘황금어장-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이국적인 외모 때문에 항상 ‘외국 사람 아니냐’는 질문을 듣는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현재는 드라마 ‘닥치고 꽃미남밴드’, ‘직장의 신’, ‘무작정 패밀리 시즌3’에 출연하며 배우로서의 입지를 탄탄히 다졌다. 최근에는 중국 인기 시리즈 영화 ‘소시대’ 3, 4편에 주연급으로 출연하며 중국 연예계에서도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의 피앙세 배우 김열은 드라마 ‘신기생뎐’, ‘지운수대통’, ‘드라마의 제왕’, ‘왕의 얼굴’ 등에 출연했다. 사진=이현재 인스타그램 임효진 인턴기자 3a5a7a6a@seoul.co.kr
  • 해피투게더 허영지, 허정민 취중고백 폭로 “3천만원 모아놨다며..” 거절

    해피투게더 허영지, 허정민 취중고백 폭로 “3천만원 모아놨다며..” 거절

    ‘해피투게더’ 허영지가 허정민의 취중고백을 폭로했다. 지난 1일 방송된 KBS2TV ′해피투게더3′는 ‘냉동인간을 부탁해’ 특집으로 과거 뜨거운 인기를 구가했던 김현철-구본승-허정민-김상혁과 떠오르는 연기돌 허영지가 출연했다. 이날 허영지는 tvN ‘또 오해영’ 종방연에서 극중 커플로 호흡을 맞췄던 허정민의 고백을 받았다며 “사람들 다 있는데서 좋아한다고 했었다. 3천만 원 정도 모아놨다고 했었다”고 밝혔다. 이에 당황한 허정민은 허영지에게 “왜 남의 통장 잔고를 공개하느냐”고 말했고 허영지는 “에릭 오빠가 ‘영지야 받아줘’ 했는데 내가 싫다고 했다. 3천만 원으로 결혼까지는 힘들것 같았다. 그러니까 ‘오빤 내일 기억못하는 걸로 하겠다’고 했었다”고 폭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허영지는 “내게 적극적으로 대시한 이유가 사실은 드라마 감독님 때문이다. 나와 오빠가 사귀면 허정민을 다음 작품에 써주겠다고 감독님이 약속했었다. 그랬더니 오빠가 지금 3천이 있는데 그땐 2천이 플러스 돼 있을 것라고 했다”고 폭로를 이어가 폭소를 안겼다. 사진=KBS2TV ‘해피투게더’ 캡처 연예팀 seoulen@seoul.co.kr
  • “9월 모의고사 변별력 유지…국어 지난해 수능보다 어려웠다”(종합)

    “9월 모의고사 변별력 유지…국어 지난해 수능보다 어려웠다”(종합)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앞두고 1일 치러진 9월 모의평가(모의고사)에 대해 입시기관들은 영역(과목)별로 난이도 차이를 보였으나 대체로 지난 6월 모의고사 및 지난해 수능과 비슷하게 변별력을 유지했다는 평가를 내놨다. 영역별로 살펴보면 국어영역의 난이도는 전반적으로 지난해 수능에 비해 약간 어려웠으나 지난 6월 모의고사보다는 쉬웠다고 분석했다. 특히 지난해 수준별 시험에서 올해 통합형으로 전환되면서 지문 길이가 길어지고 융복합 등 새로운 문제 유형이 등장해 체감 난도가 높았다는 분석이다. 유웨이중앙교육은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6월에 비해 쉽게 출제됐으나 독서영역의 기술과 예술 복합 제시문, 문학영역의 고전산문과 평론, 현대소설과 시나리오 복합 제시문이 출제돼 본 수능에서도 융합 또는 복합 기조가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다. 메가스터디도 “전체적인 유형은 6월 모의평가와 비슷해 올 수능에서도 비슷하게 출제될 가능성이 커졌다”면서 “특히 문항의 지문 길이가 상당히 늘어나 이에 대한 대비를 철저히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수학영역의 경우 상위권·중하위권 수준별로 난이도 차이가 있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메가스터디는 “수학 전범위가 출제된 이번 모의평가는 가형의 경우 6월 모의평가에 비해 최고난도 문항은 비슷하고 그 외 문항의 전반적 수준이 높아 중위권 학생들의 체감 난도가 높았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종로학원하늘교육은 “수학 가형은 평소 변별력 확보를 위해 출제되는 21, 29, 30번 모두 쉽게 출제되고 새로운 유형도 없어 최상위 1등급 커트라인이 96점 정도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영어영역도 전반적으로 평이했다는 분석이 주를 이뤘다. 이투스교육은 보도자료릍 오해 “전반적으로 평이했으나 어법 난도가 높았고(28번), 고난도 비연계 빈칸 추론 문제(34번)도 출제되는 등 학생들의 체감 난도는 다소 높았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올해 수능부터 필수로 지정되는 한국사는 지난 6월 모의고사와 마찬가지로 평이하게 출제돼 약 15%가 1등급을 받을 것으로 이투스교육은 예상했다. 종로학원하늘교육은 국어 1등급 커트라인이 90점, 2등급은 83점, 수학 가형의 1등급은 96점, 2등급은 92점, 수학 나형의 1등급은 92점, 2등급은 88점, 영어의 1등급은 97점, 2등급은 93점으로 각각 추정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트럼프, 멕시코 대통령 앞에서 “美-멕 국경 장벽 설치해야” 주장

    트럼프, 멕시코 대통령 앞에서 “美-멕 국경 장벽 설치해야” 주장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가 31일(현지시간) 멕시코를 방문, 미국-멕시코 간 국경 장벽 설치를 강력히 주장했다. 반(反) 이민 기조를 고수해온 트럼프가 애리조나 주(州)에서 이민공약 공개를 몇 시간 앞두고 멕시코를 방문해 엔리케 페냐 니에토 멕시코 대통령과 만나 이같이 주장했다. 트럼프는 이날 멕시코시티 대통령궁에서 니에토 대통령과 비공개 면담을 한 뒤, 공동 기자회견을 열어 “미국은 불법 이민과 무기, 마약밀매를 막기 위해 자국 영토에 장벽을 설치할 권리가 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는 “우리는 국경에 담이나 물리적 장벽을 세우려는 어느 한 국가의 권리를 인정하고 존중해야 한다”면서도 “누가 장벽 비용을 댈 것인지는 논의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양국이 불법 이민 종식, 안전한 국경 확보, 마약범죄 조직 해체, 나프타(NAFTA·북미자유무역협정) 개선, 역내 제조업을 통한 부의 유지 등의 5가지 분야에 공동 대처함으로써 유대관계를 개선할 수 있다고 기대했다. 이어 “나프타로 멕시코가 득을 보고 있다”며 “이번 방문은 대단한 영광이며 양국은 북미 대륙의 안전과 번영, 자유를 유지하기 위한 공통 관심사를 공유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회동은 트럼프가 공화당 대선후보로서 외국 정상과 처음 공식으로 만나는 자리로 정치권과 언론의 관심을 끌었다. 니에토 대통령은 “허심탄회하고 건설적으로 공동 관심사에 대해 논의했다”면서도 “서로 장벽 문제 등에 있어서는 이견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멕시코인들은 자신들을 부정적으로 비유한 트럼프의 과거 발언으로 상처를 입었다”며 “오해와 주장들이 대통령 후보인 트럼프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강조했다. 이어 “트럼프는 양국의 이익에 도움이 될 관계 구축에 진짜로 관심이 있는 것으로 확신한다”며 “불법 이민자들이 전체적인 측면에서 봤을 때 큰 의미가 없을 정도로 감소했다”고 부연했다. 트럼프의 멕시코 방문에 앞서 멕시코 국민들은 회동에 비난을 쏟았다. 과거 트럼프는 멕시코 불법 이민자를 ‘강간범’, ‘마약밀매자’로 부르는 등의 막말 파문으로 멕시코 정치권과 언론 등 각계의 반발을 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제 블로그] 청년 일자리 예산 ‘과장 광고’ 주의보

    [경제 블로그] 청년 일자리 예산 ‘과장 광고’ 주의보

    정부가 지난 30일 내놓은 내년 예산안에서 가장 힘을 준 부분은 일자리입니다. 재정 여력이 줄어 예산 짜는 데 애를 먹으면서도 정부는 일자리 분야에 통 크게 17조 8000억원을 배정했습니다. 특히 취업난으로 고통받는 청년들을 위해 2조 7000억원을 쓰겠다고 합니다. 그런데 정부 지원에 관심 있는 취업 또는 창업 준비생이라면 두 눈 부릅뜨고 꼼꼼히 따져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사업비 규모를 크게 홍보해 놓고 자세히 들여다보면 개인 부담 조건을 내건 사업이 적지 않기 때문입니다. 일종의 ‘과장 광고’를 경계해야 한다는 소리입니다. 정부는 중소기업에 취업한 청년들이 2년 동안 이직하지 않고 첫 직장에서 계속 일하면 1200만원의 자산 형성을 지원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언뜻 정부가 1200만원 전액을 주는 것처럼 오해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내용을 살펴보면 실제 정부지원금은 절반인 600만원입니다. 300만원은 청년 본인이 매월 12만 5000원씩 저금해서 모아야 합니다. 나머지 300만원은 기업이 청년에게 적립해 주는 돈입니다. 내년에 처음 생기는 ‘청년 창업성공 패키지’는 청년 창업자 500명에게 최대 1억원씩 지원하는 사업입니다. 여기에 단서 조항이 붙습니다. 이 지원을 받으려면 창업에 필요한 돈의 30%를 본인이 부담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창업자금 1억원이 필요한 사업을 계획 중이라면 정부는 7000만원만 지원하고 창업자가 3000만원을 마련한다는 얘기입니다. 기획재정부 예산실 담당자들은 도덕적 해이를 막기 위해서라도 본인 부담금이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예산을 짤 때는 정부가 실제 쓰는 돈이 아니라 총사업비 개념으로 금액을 표시한다고도 했습니다. 청년 일자리 예산이 약속과 달리 제대로 집행이 안 돼 청년들의 원성을 사기도 합니다. 정부는 올해 농림 분야 청년 창업자 300명에게 매월 80만원을 2년간 지급하는 ‘청년 농산업 창업안정자금’에 25억 6000만원을 편성했다가 도덕적 해이 등을 우려해 사업비 영수증을 보여 주면 연 최대 500만원씩 사후 지급하는 방식으로 급히 바꿨습니다. 예산은 12억 5000만원으로 반 토막이 났고, 청년 농부들은 크게 반발했습니다. 국민에게 유익한 정부 예산은 널리 알려야 마땅합니다. 하지만 돋보이게 하려고 과장을 하거나 계획을 당사자 양해도 구하지 않고 바꾸면 정책 신뢰성은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한진해운 법정관리] 이동걸 산은회장·조양호 한진회장 두달 전 마지막 독대… 무슨 말 오갔나

    [한진해운 법정관리] 이동걸 산은회장·조양호 한진회장 두달 전 마지막 독대… 무슨 말 오갔나

    李 “디데이 양보 못한다” 뼈깎는 자구책 요구趙 “알겠다”고 한 뒤 묵묵부답… 뒤늦게 “혼신의 노력 다했다” 지난 6월 어느 날 서울의 한 호텔. 한 살 차이의 이동걸(왼쪽·68) KDB산업은행 회장과 조양호(오른쪽·67) 한진그룹 회장이 마주앉았다. 전임 홍기택 산은 회장이 구조조정 대상 기업 오너를 일절 만나지 않은 것과 달리, 이 회장이 오해를 살 수도 있는 독대에 나선 것은 ‘침몰’을 앞에 둔 한진해운을 구하기 위해서였다. 이 회장이 먼저 “대한민국이 오늘날 이렇게 잘살게 된 것은 기업인들의 열정 덕분”이라고 운을 뗐다. 조 회장은 말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당시 채권단 사이에선 한진해운을 살리려면 조 회장의 ‘등판’이 불가피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지만 조 회장은 묵묵부답인 상황이었다. 이 회장이 어색한 침묵을 깨고 본론을 꺼냈다. “회장님과 저는 한진해운이 처한 심각성에 대한 견해가 다른 것 같습니다.” 앞서 4월 말 제출한 한진해운의 자구안만으로는 도저히 회생이 어렵다는 쐐기였다. 대주주인 조 회장이 좀더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지 않으면 채권단 지원이 불가능하다는 압박이기도 했다. 조 회장의 얼굴이 어두워졌다. 하지만 그뿐이었다. 가타부타 말이 없었다. 이대로 헤어지면 안 될 것 같았다. 이 회장은 작심하고 좀더 직설적으로 말을 이어나갔다. “뼈를 깎는 자구책이 가장 중요합니다. 현대상선을 보세요. 그 길대로만 따라가도 됩니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입장에서는 현대증권이라는 알짜배기 회사를 날린 것입니다. 하지만 그렇게 했기에 아버지 회사가 무사했고 해피엔딩(경영 정상화)이 됐습니다.” 현대상선의 모태는 1976년 세워진 아세아상선㈜이다. 현 회장의 부친인 현영원 당시 신한해운 사장은 1983년 이 회사에 합류해 회장직을 맡았다. 30여년 뒤 딸이 경영권을 내려놓고, 사재 300억원과 알짜 계열사까지 내놓은 끝에 친정아버지와 시아버지(현대그룹 창업주 고 정주영) 볼 낯을 세웠다는 얘기였다. 조 회장이 계속 버티면 ‘나중에 아버지(한진그룹 창업주인 고 조중훈) 볼 면목이 없을 수도 있다”는 호소이기도 했다. 묵묵히 듣고 있던 조 회장은 “알겠다”고 짤막하게 답했다. 이 회장은 “무슨 얘기든 연락만 주면 언제든 달려가겠다”면서도 “단, 디데이는 절대 양보 못한다”고 잘라 말했다. 시간을 끌 요량이라면 애초에 포기하라는 경고였다. 이 회장은 31일 “나는 민간에서 컸다. 냉정하게 시장 논리로만 대응할 수 있었지만 선대 때부터 육해공 수송제국으로 키워 온 (기업인의) 공적을 존중하고 어떻게든 해결책을 찾고 싶었다”고 털어놓았다. 같은 날 조 회장은 사내 인트라넷을 통해 한진해운 임직원에게 보낸 글에서 “한진해운이 그룹의 우산 아래로 들어온 이래 회생을 위한 투자를 멈추지 않았다”면서 “그러나 한 회사의 회생이라는 차원을 넘어 한국 해운의 명맥이라도 유지해야 한다는 호소가 채권단을 설득하는 데 부족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두 사람의 이런 간극은 자구안에 그대로 반영됐다. 조 회장이 “혼신의 노력을 다했다”고 표현한 자구안을 두고 채권단은 “재탕”이라고 분노했다. 이 회장은 “대주주와 오너로서의 책임 있는 모습이 미흡하다”며 지난 30일 한진해운의 손을 놓았다. 두 사람의 독대가 ‘새드엔딩’으로 끝나는 순간이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사이다’ 강수정, 일하는 사람만 6명? “손에 물 많이 묻히고 산다”

    ‘사이다’ 강수정, 일하는 사람만 6명? “손에 물 많이 묻히고 산다”

    ‘사이다’ 강수정이 방송을 위해 한국을 방문했다. 강수정은 31일 진행된 MBN 새 예능 ‘코미디 청백전-사이다(이하 사이다)’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결혼 후 홍콩에서 생활 중인 강수정은 “홍콩에서 비행기 타고 왔다 갔다 하고 있다. 티켓은 제 돈으로 사서 타고 다니고 있다. 열심히 할 것이다”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2008년 결혼한 강수정의 남편은 4살 연상의 재미교포 매트 킴으로, 하버드대 출신이자 월스트리트에서 근무한 후 홍콩 증권계서 애널리스트로 활동 중이다. 강수정은 결혼 당시 수 천 만원을 호가하는 명품 웨딩드레스를 입었고, 591개의 다이아몬드가 박힌 8000만 원 상당의 목걸이를 착용해 화제를 낳은 바 있다. 특히 강수정의 신혼집이 빅토리아파크에 위치해 있다고 전해져 부러움을 자아냈다. 빅토리아 파크는 홍콩의 부촌으로 알려져 있다. 앞서 강수정은 결혼 생활을 둘러싼 소문에 대해 한 방송에서 “나를 둘러싸고 오해가 많다”며 “일하는 사람만 6명이라는 소문을 들었다”고 말했다. 또 강수정은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TV를 보는데 ‘시집 잘 간 여자’ 순위에 내가 있더라. 깜짝 놀랐다”며 “나는 그냥 주부 생활을 한다“며 여느 주부들처럼 출근을 돕고 퇴근할 때 쯤 밥을 차리며, 저녁식사 후 설거지를 하고 텔레비전을 보다 잔다”며 자신의 일상을 전했다. 끝으로 강수정은 ”생각보다 손에 물을 많이 묻히고 산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