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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상처만 남긴 국정 역사 교과서 논란

    국정 역사 교과서가 2018년부터 국·검정 혼용 방식으로 일선 학교에 적용된다. 교육부는 어제 이런 방침을 최종 확정해 발표했다. 내년 3월 국정 역사 교과서를 학교 현장에 단일 적용하기로 했던 기존의 정책을 철회한 것이다. 국정 교과서의 전면 시행을 밀어붙이려던 정부가 부정적 여론에 물러선 결과다. 교육부가 막판까지 고심한 흔적은 역력하다. 당장 2017년도에는 국정 역사 교과서를 희망하는 학교를 ‘연구학교’로 지정해 시범 시행한다는 방침이 그렇다. 국정 교과서 적용을 1년 유예하되 내년 시범 시행과 추후 국·검정 혼용 등을 두루두루 절충하겠다는 계획이다. 국정 교과서 유예로 눈앞의 혼란은 당분간 피할 수 있게 됐다. 지난달 중·고교 국정 교과서 현장 검토본이 공개된 이후 일선 학교에서는 국정 교과서 채택을 반대하는 목소리가 컸다. 몇몇 보수 성향의 교육감을 뺀 전국 14개 시·도교육감들은 권역 내 고교의 국정 교과서 주문 취소를 강행하려 했다. 신학기를 앞두고 대혼란의 우려가 컸다는 점에서 교육부의 유예 방침은 다행스럽다. 우여곡절 끝에 국정 교과서는 ‘일단 멈춤’ 단계에 들어갔으되 갈 길은 멀다. 잡음의 불씨도 여전히 남았다. 국정 교과서가 완전 폐지 대신 어떤 방식으로든 혼용된다는 점에서 진보 진영과 야당의 반발을 잠재우기 어렵다. 국·검정 혼용 방침에 국정화를 단계적으로 추진하려는 꼼수라는 비판이 벌써 나온다. 질세라 보수 단체들은 기존의 검정 역사 교과서들의 편향성을 문제 삼고 있다. 시중의 검정 교과서들에 국가 정체성을 왜곡하는 오류가 적지 않은 것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교육부가 어떤 계획을 가졌는지와는 별개로 사실상 국정 교과서는 동력을 잃었다. 탄핵 정국에 이변이 없는 한 차기 정권에서 존폐가 결정될 운명이다. 국정화 논란의 긴 터널을 통과하고 있는 지금 정부는 한 가지 명백해진 교훈을 새기고 넘어가야 한다. 검정 교과서의 좌편향성을 바로잡으려는 취지가 정당했다 하더라도 여론의 동의를 얻지 못해서는 정책의 생명력을 결코 보장받을 수 없다는 사실이다. 더군다나 역사 교과서는 이념과 정치의 도구가 돼서도, 그런 오해의 여지를 남겨서도 안 된다. 국민 신뢰를 잃은 밀어붙이기 정책이 얼마나 허무하게 사상누각으로 무너질 수 있는지 뼈저리게 돌아볼 일이다.
  • [인사]

    ■서울신문 △논설위원실 논설위원 황성기 ■중앙선거관리위원회 ◇1급(관리관) 승진△중앙선관위 기획조정실장 문병길△중앙선관위 선거정책실장 김세환◇1급(상임위원) <승진>△인터넷선거보도심의위원회 상임위원 조원봉△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상임위원 남택융△대구광역시선관위 상임위원 박태섭△인천광역시선관위 상임위원 진승엽△울산광역시선관위 상임위원 진종호△세종특별자치시선관위 상임위원 이재후△충청북도선관위 상임위원 박세각<전보>△광주광역시선관위 상임위원 유병길△경기도선관위 상임위원 조장연△전라북도선관위 상임위원 김신기△전라남도선관위 상임위원 백두성△제주특별자치도선관위 상임위원 추형관◇2급(이사관) <승진>△중앙선관위 사무처 이동규△세종특별자치시선관위 사무처장 임정열△충청북도선관위 사무처장 김영철△경상남도선관위 사무처장 이용섭<전보>△선거연수원장 서인덕△광주광역시선관위 사무처장 김양호△대전광역시선관위 사무처장 정연운△충청남도선관위 사무처장 유광종△전라북도선관위 사무처장 김종영◇3급(부이사관) <승진>△중앙선관위 정보자료국장 박혁진△중앙선관위 기획재정과장 임채만△중앙선관위 법제과장 신광호△인터넷선거보도심의위원회 사무국장 원준희△중앙선관위사무처 강성배 최병호△울산광역시선관위 관리과장 오정훈△경기도선관위 관리과장 김원식△강원도선관위 관리과장 김기병△충청북도선관위 관리과장 한영석△전라남도선관위 관리과장 이남오△경상남도선관위 관리과장 김종대△제주특별자치도선관위 관리과장 강효국<전보>△중앙선관위 감사관 이한규△중앙선관위 홍보국장(대변인 겸임) 이명행△중앙선관위 선거국장 허철훈△중앙선관위 법제국장 신우용△중앙선관위 조사국장 김판석△서울특별시선관위 사무처장 정영식△대구광역시선관위 사무처장 임성규△인천광역시선관위 사무처장 이유대△울산광역시선관위 사무처장 신영식△강원도선관위 사무처장 연광흠△전라남도선관위 사무처장 문응철△제주특별자치도선관위 사무처장 임석근△부산광역시선관위 관리과장 탁덕균△세종특별자치시선관위 지도과장 유성수△전라북도선관위 관리과 마상호 ■법제처 ◇과장급 파견△행정자치부 구본규 ■한국관광공사 ◇전보△홍보실장 차창호 ■한전원자력연료 △NSA튜브사업실장 이영배△건설기술실장 김승진△재변환공정개발반장 문유돈△설계연구실장 박상원△품질관리실장 한승훈 ■산림조합중앙회 ◇집행간부△지도상무 이동환△경영상무 윤관중◇부서장△비서실장 성상제△감사실장 이판수△조합감사실장 유종석△문화홍보실장 김희선△유통지원부장 송문서△충북지역본부장 류인철△대구경북지역본부장 이성권△제주지역본부장(직무대리) 양성태△중부목재유통센터장(직무대리) 김종태△임업인종합연수원장(직무대리) 신상철 ■한국교직원공제회 ◇1급 승진△대전지역본부장 민경배◇2급 승진△회원복지부 문화복지팀장 김홍진△대체투자부 기업금융팀장 박진석△인천광역시지부 사무국장 윤향숙◇1급 전보△전략홍보부장 박경석△보험사업부장 이태원△대구지역본부장 이미경◇2급 전보△공제사업부 급여관리팀장 박혜정△공제사업부 회원업무팀장 박준석△회원복지부 생활복지팀장 박형석 ■서울대 △치의학대학원장 한중석 ■한국폴리텍대학 △한국폴리텍Ⅰ대학장 한창훈 ■경희대 ◇서울캠퍼스△미래정책원 행정부원장 권범석△감사행정원 부원장 손용기◇국제캠퍼스△부총장실 행정부처장 김학정△관리부처장 여근환△대외협력처 대외협력부처장 노동섭△정보처 행정부처장 채석현 ■한화투자증권 ◇사업부장△투자금융사업부장 최용석△e-비즈사업부장 김선철△자산운용사업부장 한두희△전략운용사업부장 신민식△파생운용사업부장 문상원◇센터장△고객지원센터장 최덕호◇실장△상품전략실장 김동우△혁신실장 김동욱 ■교보생명 ◇본부장 이동△부산FP 박재명△중부FP 조규식△방카슈랑스 최화정◇FP지원단장 이동△노원 권도균△동대문 이준석△통영거제 박기홍△진주 심병인△평택 이석훈△달서 황인신△울산중앙 노경환△무등 신희수△광주 이철 ■플러스자산운용 ◇상무 승진△주식운용본부 박승철◇이사 승진△마케팅본부 한현우 ■휠라코리아 ◇전무 승진△경영관리본부 성낙용 ■풍산그룹 ◇풍산홀딩스 <승진>△대표이사 부회장 최한명△전무 서정덕△상무 류승훈◇㈜풍산 <승진>△대표이사 부회장 최한명△사장(방산총괄) 박우동△부사장 주수석△전무 서정덕 이건실△상무 박상준 남정대 신인성 장성욱 이영모◇풍산특수금속 <승진>△상무 김형식 ■코스맥스㈜ <부회장 승진>△각자대표이사 겸 부회장 김재천<전무 승진>△손동원<상무 승진>△지원담당 황안순<이사 승진>△HM 랩(Lab) 신성연△자금담당 김상현△소재 Lab 강승현△연구경영실 이진일△향료 Lab 홍연주◇코스맥스차이나 <부회장 승진>△총경리 겸 부회장 최경<전무 승진>△영업담당 양치연◇코스맥스유에스에이 <부사장 승진>△법인장 유석민<이사 승진>△메이크업연구소 배정호△영업담당 이원섭◇코스맥스인도네시아 <상무 승진>△법인장 이건일<이사 승진>△공장장 이영하◇코스맥스비티아이㈜ <사장 승진>△각자대표이사 겸 사장 김준배<부사장 승진>△건설본부 김오수◇코스맥스바이오 <부사장 승진>△건식제약생산본부 김정희<이사 승진>△경영지원 박인성△마케팅본부 이종환◇뉴트리바이오텍 <부사장 승진>△플랜트본부 강찬석<전무 승진>△연구·품질·생산 윤만석<이사 승진>△연구본부 박진우◇뉴트리바이오텍 차이나 <이사 승진>△법인장 김태형◇뉴트리바이오텍유에스에이 <전무 승진>△법인장 이병주◇쓰리애플즈코스메틱스 <이사 승진>△재무회계 김성수△마케팅본부 유원준 ■신동아건설 ◇부사장 승진△김종문◇상무 승진△공사관리 김상중△개발사업 윤석일△재경 이관형◇이사대우 승진△업무 김연수△건축영업 유경원 ■한일시멘트 △상무 조성회 이노선△상무보 오해근 박홍서◇한일산업△상무 조정환 권구석◇서울랜드△상무 박진규△상무보 윤인성△이사 최문석 황상영◇한일건재△상무보 김선국 ■삼영무역㈜ ◇승진△전무 이종욱△상무 박상민△이사 양재원◇㈜케미그라스 <승진>△상무 주해돈◇삼신화학공업㈜ <승진>△이사 이해창 백주헌◇에실로코리아 <승진>△이사 한민호
  • 생활화학품 광고 ‘친환경·무독성’ 표기 못해

    생활화학품 광고 ‘친환경·무독성’ 표기 못해

    앞으로 가습기 살균제와 같은 ‘살생물질’을 제품에 사용하려면 환경부 장관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또 생활화학제품이나 살생물제 광고에 ‘무독성’ 또는 ‘환경친환경적인’ 등의 문구를 표기할 수 없다. 환경부는 이 같은 내용의 ‘생활화학제품 및 살생물제 안전관리법’(살생물제법) 제정안과 ‘화학물질의 등록 및 평가 등에 관한 법률’(화평법) 개정안을 28일 입법 예고한다고 27일 밝혔다. 지난달 정부가 발표한 생활화학제품 안전관리 대책의 후속책이다. 가습기 살균제 피해 사고 재발 방지와 에어컨·공기청정기 항균필터의 살생물질 방출, 클로로메틸이소티아졸론과 메틸이소티아졸론 검출 치약 등으로 불거진 국민 불안 해소를 위해 감시와 규제가 강화된다. 2019년 1월 시행 예정인 살생물제법은 살생물질의 승인, 살생물제품의 허가제 도입 등이 핵심이다. 살생물질을 살생물제품에 사용하려면 물질의 효과·효능, 사용 목적 및 노출, 독성 등의 자료를 제출해 환경부 장관의 평가와 승인이 필요하다. 살생물제품도 효과·효능, 사용 목적, 독성과 제품 표시·포장 등을 환경부 장관에게 허가받도록 했다. 농약·의약외품·화장품·식품첨가물·먹는물 수처리제 등 다른 법으로 규제되는 살생물제품은 적용이 제외되나 다른 용도로 사용할 경우 적용토록 해 관리 사각지대를 없앤다. 특히 생활화학제품과 살생물제품에는 ‘무독성·무해한·친환경적인’ 등 소비자가 오해할 수 있는 광고 문구를 표기할 수 없다. 제조·수입자는 제품이 건강이나 환경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알게 되면 환경부 장관에게 보고하는 것이 의무화된다. 승인·허가가 취소된 살생물제를 제조·수입하거나, 부작용을 보고하지 않으면 판매액 상당의 과징금이 부과된다. 개정된 화평법은 제조·수입량이 연간 1t 이상인 기존 화학물질 7000여종을 모두 등록토록 했다. 유통량에 따라 등록 유예기간이 설정되고 사전 등록제도가 도입된다. 화학물질을 등록 및 변경 등록하지 않으면 5년 이하의 징역이나 1억원 이하의 벌금과 함께 매출액 일부에 상당하는 과징금이 부과된다. 발암성·돌연변이성·생식독성 물질 등 고위험물질을 사용하는 화학제품은 모두 신고토록 했다. 노닐페놀 등 12종의 제한물질을 사용 금지된 용도로 사용하면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억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하는 처벌 규정도 신설했다. 이호중 환경부 환경보건정책관은 “국내에 유통되는 모든 화학물질의 유해성 정보 및 살생물질·발암물질 등 위해한 화학물질의 제품 내 사용을 엄격하게 관리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하태경, 최순실에 “힘내세요” 악수…대체 왜? SNS에 해명

    하태경, 최순실에 “힘내세요” 악수…대체 왜? SNS에 해명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은 27일 서울구치소에서 ‘비선 실세’ 최순실 씨와 비공개 접견 후 손을 잡은 이유에 대해 해명했다. 하 의원은 이날 자신의 SNS에 “제가 어제 최순실을 기다려 일부러 악수한 것에 대해 오해하는 분들이 계셔서 한 말씀드린다”면서 말문을 열었다. 하 의원은 “마지막에 나갈 때 악수를 했는데 혈액순환이 잘되는 거 같았다. 끝나고 악수를 했는데 손이 아주 따뜻했고 신체 건강상의 문제는 없어보였다”고 말했다. 그는 “5공청문회 당시 장영자 씨를 감방조사했다고 알려주신 김동주 전 의원님의 조언에 따른 것”이라면서 “김동주 전 의원은 당시 장영자의 건강 상태를 알아보기 위해 감방 안에 들어가 손도 잡고 맥도 집었다고 알려주셨다. 하지만 맥 집는다는 것은 여건상 어렵고 해서 나가는 것을 기다렸다가 일부러 손을 잡아본 것이다. 그 결과 손이 ‘아주’ 따뜻해서 몸이 나쁘지는 않구나하고 판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힘내세요’라고 위로성 말을 한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그 맥락은 수사를 잘 받아야 된다는 것”이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하 의원은 “제가 천성이 모질지 못해서 아무리 악인이라도 사람 면전 앞에서 저주만 퍼부을 수는 없어 ‘수사도 잘 받아야 되고 또 살아야 되니 힘내세요’라고 말한 것”이라며 “물론 ‘살아야 된다’는 게 격려성 말로 들릴 수도 있지만 수사도 받고 재판도 받기 위해선 어쨌든 살아 있어야 되니 한 말이다. 죄는 미워하되 사람까지 미워하지는 말라는 말도 있지 않느냐. 요즘 행동 하나 말 하나가 다 논란이 될 수 있어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설리와 손잡은 구하라, 롤리타 콘셉트? “예쁜 사진을 남기고 싶어서”

    설리와 손잡은 구하라, 롤리타 콘셉트? “예쁜 사진을 남기고 싶어서”

    카라 출신 구하라가 에프엑스 출신 설리와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구하라는 2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그냥 예쁜 사진을 남기고 싶어서”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한 장 게재했다. 사진에는 화이트 셔츠를 입고 긴 생머리를 늘어뜨린 채 무표정한 얼굴로 카메라를 응시하고 있는 설리와 구하라의 모습이 담겨 있다. 하의를 입지 않은 듯 상상력을 불러일으키는 의상을 입은 두 사람은 화장기가 거의 없는 민낯에 가까운 얼굴로 ‘롤리타 콘셉트’를 연상케 하고 있다. 앞서 지난 여름에도 설리와 구하라의 묘한 화보가 도마 위에 오른 바 있다. 지난 8월 설리가 인스타그램에 올린 사진에는 설리와 구하라가 티셔츠 한 장에 몸을 함께 넣고 있는 모습이 담겨 있어 선정적이라는 질타를 받았다. 당시 설리는 “오해 그만해”라며 해당 사진을 삭제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제2의 가습기 살균제 사태 막아라’

    ‘제2의 가습기 살균제 사태 막아라’

    화평법·살생물제법 제정 및 개정안 입법예고 친환경, 무독성이라는 마케팅 때문에 영유아와 임산부들이 원인 모를 폐질환을 앓다가 사망하거나 피해를 입은 가습기 살균제 사건. 가습기 살균제는 가습기의 물 때나 세균을 닦기 위한 세정제임에도 불구하고 가습기에 넣고 사용해도 문제 없는 것처럼 홍보 마케팅한 화학기업들의 도덕 불감증으로 인해 발생한 안타까운 사건이다. ‘제2의 가습기 살균제 사태’가 터지는 것을 막기 위해 모든 살생물질은 환경부 장관의 승인을 받아야 하며 1톤 이상 화학물질을 제조하거나 수입할 경우는 무조건 정부 등록해야 한다. 또 생활화학제품에는 무독성, 무해, 환경친화와 같은 표현을 써서는 안된다. 환경부는 이와 같은 내용이 포함된 ‘화학물질의 등록 및 평가 등에 관한 법률’(화평법) 개정안과 ‘생활화학제품 및 살생물제 안전관리법’(살생물제법) 제정안을 28일 입법 예고한다. 화평법 개정안에 따르면 제조 및 수입량이 연간 1t 이상인 기존화학물질 7000여 종은 모두 등록해야 한다. 단 유럽연합(EU) 등록제도와 같이 유통량에 따라 등록 유예기간이 설정되고 사전 등록제도가 도입된다. 유독물질 같은 유해화학물질은 등록 여부나 함량과 관계없이 화학물질 제조자가 구매자에게 유해성 정보를 전달해야 한다. 노닐페놀 등 12종의 제한물질은 사용이 금지된 용도로 사용할 경우 5년 이하 징역이나 1억원 이하 벌금형에 처한다. 허가물질도 원칙적으로 사용을 금지하되 불가피한 경우 허가를 받아 사용할 수 있다. 지금까지는 일부 용도만 허가받고 그 외에는 제한 없이 사용할 수 있었다. 이번 입법예고에는 유해생물을 제거·억제하는 ’살생물질‘을 관리하는 살생물제법도 포함돼 있다. 살생물제는 소독제, 방충제, 살충제, 방부제 등 살생물제품에 쓰인다. 특히 살생물질을 살생물제품에 사용하기 위해서는 물질의 효과·효능,사용 목적 및 노출,독성 등의 평가자료를 제출해 환경부 장관의 평가와 승인을 받도록 했다. 이와 함께 화학물질 노출로 위해가 우려되는 생활화학제품은 성분과 배합비 등 실태를 조사하고 위해성 평가를 해 위해여부를 결정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 특히 생활화학제품과 살생물제품 광고에는 ’무독성‘, ’무해한‘, ’안전한‘, ’환경친화적인‘ 등 소비자가 오해할 수 있는 광고 문구를 사용할 수 없게 된다. 법률 제·개정안의 자세한 내용은 환경부 누리집(www.me.go.kr) 법령정보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獨, 트럼프 리스크에 ‘핵 억지력’ 공론화… 英·佛 “핵 협력 싫다”

    獨, 트럼프 리스크에 ‘핵 억지력’ 공론화… 英·佛 “핵 협력 싫다”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뒤 수십년 동안 유럽의 안보는 미국의 핵무기가 핵심 역할을 맡았다. 그렇지만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에 당선되고 그가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의 역할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히면서 유럽은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트럼프가 지난 22일 핵 능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지만 나토에서 방어 핵심인 미국의 핵 억지력(Nuclear Deterrence)을 철수하겠다고 하면 어떻게 될까. 더구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같은 날 “핵무기 부대의 잠재력 강화”를 지시했던 터다. 유럽연합(EU) 본부가 있는 벨기에 브뤼셀에서 미국의 핵 억지력 철수는 일종의 금기(禁忌)로, 그동안 입에 담는 것조차 부담스러워했다. EU 관계자는 “이 문제를 꺼내는 것은 너무 민감해 거대한 눈사태와 같다”며 “판도라의 상자가 열리면 나토라는 구조물은 허물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독일 주간지 슈피겔은 최근 독일을 중심으로 EU에서 미국의 핵 억지력을 대체할 대안을 놓고 조심스러운 논의가 시작됐다고 보도했다. ●불확실성 증대 속 핵심은 ‘핵 억지력’ EU가 수십년간 잠재적인 위협을 가하는 러시아에 맞설 수 있는 마지막 방어 수단은 바로 미국이 제공하는 핵 억지력이었다. 하지만 최근 EU 회원국은 미국이 더이상 유럽을 방어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가 어떤 대외 정책을 펼지 분명하지 않다. 다만 트럼프는 불확실성의 최대화를 통해 얻고자 하는 바를 얻는 기업가적인 마인드를 국가 경영에도 도입할 것이 확실시된다. 이 얘기는 결국 EU가 안보를 위해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할 계획을 마련해야 한다는 말이다. 실제로 트럼프가 미국 대외 정책의 근본적인 변화를 생각한다면 어떻게 될까. 지난 60여년간 독일은 안보를 나토와 미국에 의존해 왔다. 사실 나토 회원국은 미국의 핵 억지력을 제외하면 러시아와 같은 가상적국의 위협에 매우 취약한 상황이다. 이 때문에 EU 관계자들은 트럼프 당선 이후 EU에 의한 핵 억지력이 가능한지를 신중하게 고민해 왔다. 물론 EU 스스로 핵 억지력을 갖추는 것은 군사적, 정치적, 국제법적 장애물이 많다. 그럼에도 EU의 외교관은 진지하게 핵무기를 보유한 프랑스와 영국이 독일과 같은 나라에 핵 억지력을 제공할 수 있는지 고민하기 시작했다. 아메리칸 아카데미의 얀 테카우 홀브룩포럼 연구원은 “미국의 핵 억지력이 사라진다면 미래에 누가 우리를 지켜 줄 것인지 명확히 하는 게 중요하다”며 “미래 EU의 핵 억지력 문제는 유럽의 안보에 있어 누구나 아는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포린어페어스 11월호는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의 핵 억지력을 유럽에서 철수하는 방안을 고민한다면 독일은 프랑스와 영국의 핵무기에 기초해 유럽의 핵 억지력을 세우는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독일 싱크탱크 “유럽 스스로 방어 필요” 2차 세계대전의 악몽을 기억하는 독일은 핵 문제가 공개적으로 논의되는 것을 되도록이면 피하고 있다. 볼프강 이싱거 뮌헨안보회의 의장은 “독일은 미국의 핵 정책 변경에 따른 논의를 가장 나중에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독일이 어쩌면 안보를 위해 핵무기를 원할지 모른다는 의구심을 주변에 불러일으킨다면 이는 반(反)독일 진영에 불을 지르는 격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럼에도 싱크탱크를 중심으로 조금씩 이 문제가 공공연하게 거론되고 있다. 로데리히 키제베터 기독교민주당(CDP) 외교담당 의원은 지난 11월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의 핵 억지력은 EU에 필수적”이라며 “미국이 핵 억지력을 제공하지 않는다면 유럽은 스스로의 방어를 위해 핵 억지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앙겔라 메르켈 총리 비서실장인 페터 알트마이어도 “EU에 핵 억지력을 제공하는 것은 안보 정책에 있어 매우 큰 이해관계가 걸린 문제”라며 “EU 회원국 중 2개국이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키제베터는 안보 문제와 관련해 EU는 이제 모든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독일군 대령 출신인 그는 독일은 물론 프랑스와 영국의 정부 관계자와 만나 핵 억지력에 대한 논의를 해 왔다. 문제는 독일 국민은 여전히 부정적이라는 점이다. 최근 실시된 여론조사 결과 90% 이상의 독일인이 자국의 핵무장에 반대 의사를 밝혔다. 안보 측면에서 핵무장 필요성이 있을지 몰라도 도덕적 측면에서 독일 번영의 기반은 미국의 핵 억지력으로 인해 이뤄진 만큼 불필요한 오해를 살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독일을 제외한 다른 EU 회원국은 독일의 움직임에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나토 회원국의 한 관계자는 “핵무장과 같은 민감한 논의가 독일에서 공개적으로 이뤄지는 것이 매우 우려스럽다”며 “이런 논의는 결국 미국은 물론 러시아에도 잘못된 신호를 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독일이 주목하는 것은 트럼프가 지난 대선 기간에 한국과 일본의 핵무장을 용인할 수도 있다고 한 발언이다. 미국의 안보 비용 축소를 위해 유럽에서도 독일의 핵무장을 용인할 수 있다는 논리가 적용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는 것이다. EU가 자신만의 핵무기를 바탕으로 핵 억지력을 확보할 수 있을까. EU를 탈퇴하려는 영국은 과연 이 문제에 동의할까. 프랑스가 독일에 대가도 없이 핵 억지력을 제공할까. 영국과 프랑스는 나토에서 시작된 논의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과연 영국과 프랑스가 협력한다고 해도 핵 억지력으로 충분하게 작용할 수 있을까. 일단 영국과 프랑스가 보유한 핵무기의 숫자만을 놓고 본다면 가능할 것 같다. 양국이 보유한 핵무기는 미국의 10%에 불과하지만 선제공격이 아닌 보복 공격을 가해 전쟁을 막기에는 충분한 분량이다. 미국이 나토에 제공하는 핵 억지력은 대륙간탄도미사일을 탑재한 오하이오급 핵잠수함과 공중폭격기 등 전략무기를 꼽을 수 있다. 핵잠수함 한 대에만 여러 곳의 목표물을 타격할 수 있는 다탄두 트라이던트Ⅱ 미사일 20발이 탑재돼 있다. 이 외에도 미국은 나토 5개 회원국의 공군기지 6곳에 항공기 발사 핵미사일 180발을 배치했다. ●英·佛은 유럽을 방어할 수 있을까 프랑스는 4~6개의 탄두를 장착할 수 있는 전략미사일 16기를 탑재한 잠수함 4척을 운용 중이다. 또 미라주 2000과 라팔 전투기에 각각 50발의 핵폭탄을 장착할 수 있는 크루즈미사일을 운영 중이다. 영국 역시 4척의 뱅가드급 잠수함을 운용하고 있다. 이들 잠수함에 모두 160발의 핵탄두를 발사할 수 있는 트라이던트 미사일이 탑재돼 있다. 전문가들은 영국과 프랑스의 핵무기를 모두 합치면 EU를 방어하는 데 군사적으로 충분하다고 지적했다. 문제는 정치적 측면이다. 프랑스는 전통적으로 핵무기를 국가 자산으로 간주해 왔다. 나토라는 테두리 안에서 핵무기 사용을 고려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독일은 그동안 프랑스의 핵 억지력 확대를 희망했다. 콘라트 아데나워 서독 총리와 프란츠 요제프 슈트라우스 국방장관은 프랑스와의 핵 협력을 원했지만 샤를 드골 프랑스 대통령은 이를 거절했다. 이 같은 프랑스와 독일의 움직임은 올해 초 공개된 헬무트 콜 전 독일 총리와 프랑수아 미테랑 전 프랑스 대통령 간의 대화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났다. 이 자리에서 미테랑 대통령은 프랑스의 핵 억지력은 작은 영토에만 적용되고 이를 확장하면 치명적인 위협에 노출된다고 주장했다. 한마디로 독일을 보호하고자 러시아와 맞대결하는 위험을 감수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독일이 핵무장을 검토하는 것은 국제법적 논란을 불러일으킬 수밖에 없다. 당장 독일이 핵무기를 생산한다면 1975년 가입한 핵확산금지조약(NPT) 위반이며, 독일 통일 당시인 1990년 체결한 ‘2+4 조약’ 위반이기도 하다. 당시 조약에서 통일 독일은 핵무기 생산이나 소유를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다만 독일이 영원히 핵무기를 생산할 수 없는 것은 아니다. 독일의 NPT 가입 당시 승인 문서에는 “유럽 통합에 맞춰 적절한 능력을 가질 수 있으며, 이는 NPT에서도 이해할 수 있다”는 문구가 있다. 일부 독일 정치인은 이 문구를 근거로 핵무기 생산이 가능하다는 주장을 펴고 있기 때문이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더쇼’ 측 “전소미 우신 논란, 촬영 각도상 오해의 소지 생긴 것” [공식입장]

    ‘더쇼’ 측 “전소미 우신 논란, 촬영 각도상 오해의 소지 생긴 것” [공식입장]

    ‘더쇼’ 제작진이 전소미 우신 성추행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앞서 제작진은 지난 24일 MC 우신과 전소미의 크리스마스 축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는 우신이 전소미의 가슴에 손을 대는 듯한 모습이 수차례 포착됐다. 이를 본 일부 네티즌들은 소미가 당황한 표정으로 몸을 뒤로 빼는 듯한 동작을 보였다고 언급했다. 26일 ‘더쇼’ 측은 “예상치 못한 논란으로 프로그램을 함께 하고 있는 두 MC에게 큰 상처를 준 점 진심으로 사과 드립니다”라며 사과 입장문을 발표했다. 제작진은 “두 사람간의 물리적 거리가 확실히 있었음을 현장에 동석한 소미 측 여성 매니저 및 스태프로부터도 재차 확인했다”며 “촬영 각도상 오해의 소지가 생긴 것이지, 신체적 접촉은 없었다”고 전했다. 다음은 더쇼 제작진의 공식입장 전문. 더쇼 제작진은 크리스마스 영상 관련해서 다음과 같이 입장을 밝힙니다. 먼저 예상치 못한 논란으로 프로그램을 함께 하고 있는 우신, 소미 두 MC에게 큰 상처를 준 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그리고 더쇼를 사랑하는 시청자 여러분께도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해당 촬영은 제작진의 부탁으로 소미 매니저 핸드폰으로 진행된 것입니다. 촬영 현장에 제작진은 동석하지 않았고, 양측 소속사 담당 매니저가 동석해서 촬영 전 본인들의 의사 확인은 물론 동선 리허설까지 마친 뒤 문제없이 진행되었습니다. 결과물 또한 두 사람 모두 모니터한 후 영상을 전달받아 올린 것입니다. 해당 영상을 보시면 MC들의 서있는 위치의 차이가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논란이 된 소미의 넥타이에 그늘이 진 장면은 소미가 화면 밖으로 벗어나지 않기 위해 고개를 숙이는 과정에서 우신이 설명을 위해 움직인 손동작이 겹쳐지게 보인 것일 뿐, 두 사람간의 물리적 거리가 확실히 있었음을 현장에 동석한 소미 측 여성 매니저 및 스탭으로부터도 재차 확인하였습니다. 촬영 각도상 오해의 소지가 생긴 것이지 신체적 접촉은 없었던 점 다시 한번 말씀드립니다. 전달 받은 영상에 오해의 소지가 있음을 인지 하지 못한 점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평소에도 두 MC는 촬영장에서 서로 많은 배려를 하면서 촬영에 임하고 있는데 이런 오해를 사는 것이 안타깝습니다. 다시 한 번 제작진의 사려깊지 못한 대응으로 두 MC가 받았을 상처에 대해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이번 일로 혼란스러웠을 시청자 분들께도 진심으로 사과 드립니다. 사진제공=SBS미디어넷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박헌영 “김기춘, 최순실 국정농단 몰랐을리 없다”

    박헌영 “김기춘, 최순실 국정농단 몰랐을리 없다”

    K스포츠재단의 박헌영(38) 전 과장이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최순실(60·구속기소)씨와 김기춘(77) 전 대통령 비서실장의 관계에 대해 입을 열었다. 그는 “최씨는 김 전 실장을 ‘늙은 너구리 같은 사람’이라고 했다”면서 “주변 사람들에게 ‘김 전 실장을 조심해야 한다’고 했다”고 밝혔다. 최근 본인이 연루된 ‘최순실 게이트’ 국회 국정조사 청문회 위증 공모 의혹에 대해서는 “태블릿PC가 분면히 최씨 것이라고 생각한다는 내 말은 완전히 묻혀 버렸다”면서 억울하다는 입장을 토로하기도 했다. 26일 <한국일보>에 따르면 박 전 과장은 최씨와 김 전 실장의 관계에 대해 “최씨의 ‘아성’은 김 전 실장이 다가갈 수조차 없었던 것처럼 보였다”면서 “(옆에서 지켜 본) 최씨는 박 대통령과 한 몸이나 다름 없는 존재였다. 김 전 실장이 아무리 (대통령의) 신임을 받는다 해도, 최씨에게 비할 바는 못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1월 K스포츠재단에 입사해 최씨의 각종 지시를 받으며 재단 실무를 수행한 박 과장은 “최씨는 김 전 실장을 ‘늙은 너구리 같은 사람’이라고 했다”면서 “주변 사람들에게 ‘김 전 실장을 조심해야 한다’고 하면서도 자기가 필요할 땐 (김 전 실장을) 이용하곤 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최씨가 김 전 실장과 직접 연락하거나 만났는지는 모른다”고 했다. 실제로 최씨와 자주 만나면서 연락책 역할을 수행한 인물은 이미 알려진 대로 정호성(47·구속기소)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이라는 것이다. 김 전 실장이 최씨의 국정농단을 전혀 몰랐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게 박 전 과장의 설명이다. 그는 “김 전 실장은 최씨의 존재에 대해 나름 눈치를 챘고, 최씨가 시키는 일인 줄 알면서도 모르는 척하고 들어줬다고 보는 게 맞다”면서 “제가 볼 땐 두 사람은 위아래 구분 없이 김 전 실장은 김 전 실장대로, 최씨는 최씨대로 있었던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자신을 향해 제기된 청문회 위증 공모 의혹에 대해서는 “말할 수 없을 정도로 힘들었다”면서 억울한 심경을 토로했다. 지난 15일 ‘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 4차 청문회에서 그는 정부의 각종 기밀 문건이 무더기로 발견된 문제의 태블릿PC에 대해 “고영태씨가 들고 다니는 걸 봤다”고 증언했다. 당시 이 발언은 해당 PC가 최씨 것인지 확실치 않다는, 최씨의 국정농단을 ‘물타기’하는 발언으로 비쳐졌다. 그리고 이틀 뒤 새누리당 의원들과 정동춘 K스포츠재단 이사장, 박 전 과장 등이 위증을 공모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박 과장은 “어쨌든 태블릿PC가 분명히 최씨 것이라고 생각한다는 내 말은 완전히 묻혀 버렸다”면서 “나는 중립에 있었던 사람이고 보고 겪은 것만 이야기한 것인데 순식간에 정치적 행위로 이용당해 버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결백을 입증할 35분 분량 녹취록이 있긴 하지만 사태가 잠잠해진 다음에 공개할 예정”이라고 했다. ‘결과적으로 본인도 최씨의 부역자가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박 전 과장은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그런 비난을 피해갈 순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죄송한 마음이 많다”고 했다. 이어 “진실을 밝히는 데 조금이라도 도움을 줄 수 있도록 검찰에서 사실대로 진술했다”며 “위증 논란도 오해를 불러일으켜 죄송한데, 결국 내가 감당해야 할 몫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오해 때문에… K스포츠클럽 이름 바꾼다

    의구심에 클럽 탈퇴하는 회원도… “마케팅 계획 차질 생겨 피해 커” 대한체육회가 공공 스포츠클럽인 ‘K스포츠클럽’의 이름을 바꾸기로 했다. ‘비선 실세’ 최순실씨가 기업들에서 자금을 뜯어냈던 ‘K스포츠재단’과 이름이 비슷해 괜한 오해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대한체육회는 25일 “‘최순실 게이트’로 인해 K스포츠클럽이 구설에 오르고 있어서 명칭 변경을 추진하게 됐다”면서 “오는 28일 올림픽회관에서 스포츠클럽육성위원회를 열고 이 안건을 논의한다”고 밝혔다. 아직 새 명칭에 관한 방침을 정하지는 않았지만 이름에서 ‘K’는 뺄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K스포츠클럽은 다양한 연령과 계층의 지역 주민이 원하는 종목을 저렴한 비용으로 즐길 수 있는 체육시설 중심 공공 스포츠클럽으로 현재 전국 37곳이 운영되고 있고, 내년에 80곳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2013년 ‘종합형 스포츠클럽’이라는 이름으로 사업을 시작했으나 국회 국정감사에서 일본의 유사 사업과 이름이 같다는 지적에 따라 지난해 말 K스포츠클럽으로 명칭을 바꿨다. 그러나 최씨의 국정농단이 알려지면서 각 지역 K스포츠클럽 회원들이 이 사업에 대해 의구심을 갖게 됐고, 오해로 인해 클럽에서 탈퇴하는 회원들도 생겨났다. 또 기부 유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이 체육회의 설명이다. 국회에서도 내년도 K스포츠클럽 사업 예산을 심의하면서 사업 명칭을 바꿔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체육회 관계자는 “대대적인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었는데 차질이 생겼고, 간판 교체 등 추가 비용으로 인해 피해가 크다”고 말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마음의 소리’ 이광수 정소민, 연애 초보들의 귀여운 고백 ‘오늘부터 1일’

    ‘마음의 소리’ 이광수 정소민, 연애 초보들의 귀여운 고백 ‘오늘부터 1일’

    ‘마음의 소리’ 이광수 정소민의 로맨스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지난 23일 방송된 KBS2 시트콤 ‘마음의 소리’에서는 ‘꼭 한번 해보고 싶었어’, ‘타이밍’, ‘연애고좌의 게임’, ‘인터넷맨’ 편이 이어졌다. ‘타이밍’ 편에서 친구들과 만난 애봉이(정소민 분)는 조석(이광수 분)과의 에피소드를 이야기 했고, “딱 너 좋아하는 거 맞네” 친구들의 말에 “맞는 거 같지! 나만 느낀 거 아니지!”라며 흥분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조준(김대명 분)의 번호를 알려달라는 애봉이의 말에 두 사람의 사이를 오해한 조석은 애봉이와 갑작스런 약속을 잡았다. 이후 애봉이는 “오늘 꼭 고백 받아라~ 네가 잘 유도해봐”라는 친구들의 조언에 조석을 끌고 프로포즈 전문 카페에 가는가 하면 혹시나 하는 마음에 케이크를 뒤적거리는 등 모습으로 웃음을 선사했다. 결국 애봉이는 조석의 취중진담을 듣기 위해 포장마차로 향했다. 결국 술에 잔뜩 취한 조석은 “애봉아 너한테 할 말 있는데. 너 좋아한다”라 말했다. 설렘과 기쁨이 교차하는 듯한 애봉이의 표정은 시청자들까지 미소 짓게 만들었다. 하지만 이내 “우리 형이”라고 덧붙이는 바람에 애봉이는 실망 가득한 표정을 지었다. 이런 우여곡절 끝에 1일을 맞이한 두 사람의 설레는 시작은 ‘타이밍’의 중요성을 알려주며 몰입도를 높였다. 출장을 위해 공항에 간 애봉이는 자신을 마중해주러 온 조석에게 “나 이제 너 보고 싶지 않아. 다시 보지 말자”라며 실망감을 표출한 뒤, 매정하게 등을 돌리고야 말았다. 이에 발걸음을 돌리던 조석은 사라진 지갑의 존재를 인식하고 애봉이에게 가 “애봉아 4000원만!”이라며 간절하게 차비를 빌려달라고 외쳤으나, 헤드폰을 쓰고 있던 애봉이는 ‘사귀자’로 인식해 “그래, 사귀자”라고 답해 얼떨결에 연애가 시작되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이와 함께 각자 글로 배운 스킬에 따라 움직이는 조석과 애봉이의 모습은 폭소를 유발하기에 충분했다. 이처럼 연애 초보인 두 사람이 글로 배운 연애 기술을 발휘, 예상치 못한 상황들을 만들어내며 안방극장을 웃음 바다로 만들었다. 사진=KBS2 ‘마음의 소리’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민주 전략기획위원장 사의… 대선 ‘경선 룰’ 삐걱

    이원욱 위원장 권한 등 싸고 내부 갈등 現 정치 상황도 연내 논의 걸림돌 작용 더불어민주당의 대선 경선 룰(규칙) 마련 논의가 시작 단계에서부터 삐걱거리고 있다. 민주당은 이번 주 전략기획위원회를 중심으로 실무 작업에 착수할 예정이었으나, 이원욱 전략기획위원장은 추미애 대표에게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확인됐다. 민주당은 ‘조기 대선’을 고려해 올해 안으로 경선 ‘기본안(案)’을 만든 뒤, 각 경선주자 측 대리인들과 룰 협상에 돌입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안규백 사무총장은 23일 통화에서 “새누리당 비박(비박근혜)계의 탈당으로 여야 4당 체제가 예고되는 등 정치권이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올해 안에 경선 이야기를 꺼내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이 위원장이 최근 자신의 역할과 권한을 둘러싼 내부 갈등과 일신상의 이유로 사의를 표명하면서 경선 룰 논의는 당분간 지체될 것으로 보인다. 이 위원장은 ‘내년 1월 룰 확정’을 목표로 그동안 과거 대선 경선안에 대한 검토 작업을 진행해왔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당직 공백 상태인데다가, 헌법재판소가 탄핵심판을 시작하자마자 경선 룰을 논의하면 대권 욕심만 부린다는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지도부의 공감대가 있다”고 전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또 오해영 인연”...전혜빈, 서현진·하시은과 절친 인증샷 ‘웃음 가득’

    “또 오해영 인연”...전혜빈, 서현진·하시은과 절친 인증샷 ‘웃음 가득’

    배우 전혜빈이 서현진, 하시은과 함께 한 인증샷을 공개했다. 23일 전혜빈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해영이와 해영이와 희란이의 근황. 너무 먹었지만 수다로 소화 끝. 저 초록병은 사이다입니다”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지난 6월 종영한 tvN 드라마 ‘또 오해영’에 함께 출연한 배우 전혜빈, 서현진, 하시은의 모습이 포착됐다. 극 중 같은 이름 ‘오해영’으로 등장했던 전혜빈과 서현진은 카메라 밖에서 돈독한 우정을 유지하고 있는 모습을 보였다. 극 중 서현진의 절친으로 등장한 하시은도 환한 웃음을 짓고 있어 보는 이들도 함께 웃음짓게 했다. 한편, 서현진은 현재 SBS 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에서 열혈 의사 ‘윤서정’ 역으로 출연 중이다. 전혜빈은 지난 10월 개봉한 영화 ‘럭키’에 특별 출연했다. 사진=전혜빈 인스타그램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우월한 유전자’ 우희-한혜린 자매의 특별한 커플화보

    ‘우월한 유전자’ 우희-한혜린 자매의 특별한 커플화보

    연예계에 다른 듯 닮은 자매가 있다. 서로 하나가 됐을 때 사랑스러움이 더욱 빛을 발하는 달샤벳 우희와 배우 한혜린 자매와 bnt가 화보 촬영을 진행했다. 타고난 ‘우월 유전자’ 때문일까. 부산에서 함께 자라왔던 소녀들은 어느새 연예계에서 촉망받는 스타가 되었고 각자만의 신념으로 필모그래피를 쌓아가고 있었다. 눈빛만 봐도 통하는 사이. 서로를 롤모델이라 말하는 그들의 모습에서 돈독하다는 말로는 다 못할 ‘특별함’이 전해진다. 우희-한혜린 자매와 함께한 이번 화보는 총 네 가지 콘셉트로 진행됐다. 러블리한 매력부터 크리스마스 콘셉트, 파티 분위기, 시크한 모습까지 화보 컷에 모두 담아냈다. 촬영이 끝난 후 이어진 인터뷰에서 우희는 “자만하는 것일 수도 있지만 이번 촬영을 통해 우리 가족 비주얼이 괜찮다는 것을 또 한 번 느꼈다. 요즘 자매 화보 느낌으로 많이 찍지만 우리가 가장 베스트 컷이 되지 않을까 싶다”며 화보 촬영 소감을 전했다. 학창시절 함께 부산에서 자라왔던 그들은 “부산에서 꽤 오랜 기간은 함께 살았었다. 사촌 지간이라고 하면 약간 거리감 있게 볼 수도 있는데 우리는 친자매보다 더 가까운 사이로 지내고 있다”며 서로의 우애를 과시했다. 험한 연예계 생활에서 서로의 존재만으로도 든든하다는 그들. 이에 대해 우희는 “언니와는 숨기는 게 없는 것 같다. 심지어 부모님께도 말하지 못하는 부분들을 언니와는 편하게 상의할 수 있어서 든든하고 좋다”고 말했다. 함께 호흡해보고 싶은 배우로 조정석을 뽑은 우희는 “그분의 연기를 보면 그냥 빠져든다. 언젠가 작품에서 그분의 여동생 같은 역할로 연기한다면 영광스러울 것 같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한혜린은 “박해일 선배님과 호흡해보고 싶다. 예전부터 팬이었고 연기할 때 반짝반짝 빛이 나는 분이다. 꼭 같이 호흡을 맞춰보고 싶다”고 말했다. 연애사를 묻는 질문에 우희는 “지금은 둘 다 솔로이다. 돌이켜봤을 때 남자한테 차인 적은 없는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나와는 다르게 언니는 정말 답답하다. 언니는 좀 외골수적인 면이 있고 연애하는 것을 보면 동생으로서 마음 아프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표했다. 평소 차가운 이미지라는 오해를 받는다는 한혜린은 이에 대해 “내성적인 편이라 사람들에게 먼저 막 붙임성 있게 다가가지 못하는 성격이다. 그러다 보니 첫인상에선 예쁜척하거나 새침데기 같다는 오해를 부르기도 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롤모델을 묻는 질문에 주저할 것 없이 한혜린을 언급했던 우희. 이에 대해 한혜린은 “내가 지금껏 인생을 살면서 가장 뿌듯했던 순간이 우희가 나를 롤모델로 뽑았을 때이다. 우희가 그렇게 말해주니까 뭐라 설명할 수 없는 감동이 밀려왔다”며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앞으로의 목표를 묻는 질문에 한혜린은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우희와 듀엣으로 발라드 곡을 내봐도 재미있을 것 같다”며 의지를 표현했다. 다가오는 크리스마스에 계획이 있는지 묻자 한혜린은 “우희와 함께 조촐하게 식사와 샴페인을 즐기며 파티를 가질 예정이다”라고 답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전 직장 수준 월급 보장” 계약서에 내용 없으면 법적 효력 없다

    “전 직장 수준 월급 보장” 계약서에 내용 없으면 법적 효력 없다

    구두 혹은 이메일로 ‘일정 수준 월급을 주겠다’고 말했어도 이 내용을 계약서에 넣지 않았으면 법적 효력이 없다는 판결이 나왔다. 실제 급여가 설명과 달라도 ‘급여 보장’ 내용은 청약이 아니라 청약의 ‘유인’에 불과하다는 판단이다. 대법원은 김모(56)씨 등 포스코가 설립한 경비용역회사 포센 직원 2명이 포스코와 포센을 상대로 낸 임금청구 소송 상고심에서 원고패소로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지난 2005년 경비용역 업체 포센을 설립한 포스코는 김씨 등 자사 직원들에게 이직을 권고했다. 포스코는 설명회를 열고 이들에게 ‘신설법인 최초 급여는 포스코 연봉의 70%를 지급한다’고 했다. 이 내용은 이메일을 통해 직원들에게 보내졌으며, 포스코는 또 줄어든 연봉만큼은 전직 지원금으로 보상해 주겠다고 말했다. 김씨 등은 이 말을 믿고 포센으로 이직했다. 그러나 이들이 실제 받아든 급여는 전 직장의 70% 수준에 못미쳤고, 결국 차액을 보상해달라는 소송을 냈다. 1심 재판부는 김씨의 편을 들었다. 그러나 2심에서는 “급여 수준을 보장하겠다는 내용의 이메일은 전직 합의에 관한 청약이 아니라 청약의 유인에 불과하므로 곧바로 전직 합의의 내용에 포함된다고 볼 수 없다”며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다. 급여 수준을 보장한다는 내용을 구체적인 전직 합의 계약서 등에 추가하지 않은 이상 ‘급여를 보장하겠다’는 이메일만으로는 법적 효과가 없다는 설명이다. 이어 대법원 재판부는 “원심의 판단은 상고이유 주장과 같이 현저한 사실오인, 법리오해, 판단누락 등 잘못이 없다”고 판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가끔 손주 돌봐주면 5년 더 살 수 있다”(연구)

    “가끔 손주 돌봐주면 5년 더 살 수 있다”(연구)

    가끔 손주를 돌봐주는 노인은 기대수명보다 5년 더 살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한 국제 연구진은 독일과 스위스에 사는 70~103세 노인 500여 명의 생존율과 손주나 아이를 돌봐준 빈도 등을 조사해 위와 같은 결론을 얻었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연구에서는 기존 연구들과 달리 손주를 주로 맡아 보살핀 노인들은 조사 대상에서 제외했다. 대신 손주를 가끔 돌봐준 노인들과 전혀 손주를 돌봐주지 않은 이들을 비교했다. 또한 손주가 없지만 다른 아이들에게 보호자로서 정서적인 지원을 제공한 노인들도 비교 대상에 포함했다. 그 결과, 가끔 손주를 돌봐준 노인 참가자 중 절반은 조사를 시작하고 나서 10년이 지난 뒤에도 계속해서 생존했다. 반면 손주를 전혀 돌보지 않은 노인 참가자 중 절반은 5년 안에 사망했다. 또한 손주가 없지만 다른 아이들에게 정서적인 지원을 해준 노인 참가자 중 절반은 7년을 더 살았다. 아무도 보살피지 않은 노인은 평균적으로 4년 더 생존했다. 이에 대해 독일 막스플랑크 인간개발연구소의 랄프 헤르트비히는 “돕는 행위를 더 긴 삶을 위한 만병통치약으로 오해해서는 안 된다”면서도 “적절한 수준으로 보살핌에 동참하는 것은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기존 연구에서는 더 적극적으로 보살핌에 참여하게 되면 스트레스가 유발돼 심신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가질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결과는 ‘진화와 인간행동 저널’(Journal Evolution and Human Behaviour)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 biker3 / Fotolia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역도요정’ 이성경 남주혁, 솔직 고백 후 키스 “내가 너 여자로 좋아한다고”

    ‘역도요정’ 이성경 남주혁, 솔직 고백 후 키스 “내가 너 여자로 좋아한다고”

    ‘역도요정’ 이성경 남주혁이 친구에서 연인 관계로 한 걸음 나아갔다. 지난 21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역도요정 김복주’에서는 이성경과 남주혁이 어색한 고백 속에서 키스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정준형(남주혁 분)은 김복주(이성경 분)가 일하는 곳으로 찾아왔다. 정준형은 김복주를 보러 온 마음을 숨기고 “그냥 클럽 갔다가 영 별로여서”라고 돌려 말했다. 이에 김복주는 “여기 사람들이 자꾸 너 남친 아니냐고, 친구라고 해도 믿지도 않고. 그러니까 얼른 가”라며 정준형을 밀어냈다. 이에 정준형은 “오해 아닌데. 너 그냥 친구 아니야. 나한테는 특별한 친구야”라고 말한 뒤 김복주에게 키스를 했다. 놀란 김복주는 “너 이거 무슨 짓이야? 미쳤어?”라고 말했고, 정준형은 “미친 거 맞아. 내가 너 친구로 말고 여자로 좋아한다고. 네가 안 보이면 궁금하고, 우울하면 마음 쓰이고, 웃으면 기분 좋고, 아프면 걱정되고. 이거 좋아하는 거 맞잖아”라며 그간 숨겨왔던 자신의 마음을 고백했다. 그의 진심을 처음으로 들은 김복주가 이를 받아들이게 될지 궁금증이 더해지고 있다. 사진=MBC ‘역도요정 김복주’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위급하고 도움 필요할 때 ‘107’ 누르세요

    위급하고 도움 필요할 때 ‘107’ 누르세요

    #1. 청각장애를 가진 A씨는 한밤중에 아기가 침대에서 떨어져 얼굴이 파랗게 질리도록 울음을 멈추지 않자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전전긍긍했다. 불현듯 ‘107 손말이음센터’가 생각났고 수화통역사에게 영상통화로 상황을 설명해 119에 신고할 수 있었다. 수화통역사는 응급차가 오는 동안에도 수화를 통해 A씨와 통화했고 구급대원에게 아이 상태를 전달해 줬다. 덕분에 A씨는 아기를 데리고 무사히 응급실까지 갈 수 있었다. #2. 밤늦은 시각 청각장애인 B씨는 신용카드를 잃어버렸다는 사실을 알았지만 분실 신고할 방법이 없었다. 시간이 지날수록 B씨는 혹시 본인의 신용카드를 다른 사람이 사용할까 초조해졌다. 그러던 중 B씨는 손말이음센터의 휴대전화 애플리케이션(앱)을 설치해 뒀던 것을 기억해 냈고, 수화통역사를 통해 무사히 분실 신고를 할 수 있었다. ●수화통역사가 영상통화로 문제 해결 손말이음센터가 청각·언어장애인의 입과 귀로서 비장애인을 연결해 주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한국정보화진흥원(NIA)이 운영하는 손말이음센터는 2005년부터 올 11월까지 모두 470여만건의 수화 통역 실적을 올렸다. 청각·언어장애인이 문자나 영상을 통해 도움을 요청하면 수화통역사가 비장애인과 통화해 문제를 해결한다. 손말이음센터는 365일 24시간 운영된다. 일상생활에서 필요한 모든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 예를 들어 구인·구직부터 관공서 민원 상담, 배달음식 주문, 쇼핑, 가족·친구 간 전화까지도 돕는다. 이용 방법은 휴대전화에서 107 번호를 눌러 영상통화를 하거나 인터넷으로 센터 홈페이지(www.relaycall.or.kr)에 접속하면 된다. 모바일 앱을 통해서도 이용할 수 있다. ●“보이스피싱으로 오해 마세요” 하지만 손말이음센터에 대한 홍보 부족으로 어려움도 적지 않다. 손말이음센터의 수화통역사는 “비장애인들에게 107 번호로 전화를 하면 스팸 전화나 보이스피싱으로 오해해 바로 끊어 버리는 경우가 많아 중계 서비스에 어려움을 겪는다”고 말했다. 나성욱 NIA 기술지원본부 팀장은 “비장애인에게는 전화 한 통이면 해결될 일이 장애인에게는 몹시 어려울 수 있다는 점을 이해하고 시민들이 107 번호에 관심을 가져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연합뉴스 기자들 성명서 “출근길이 두렵고 퇴근길이 부끄럽다”

    연합뉴스 기자들 성명서 “출근길이 두렵고 퇴근길이 부끄럽다”

    연합뉴스 소속 기자들이 21일 성명서를 내고 “분노가 아니라 치욕으로 고개를 들 수 없다”라고 한목소리를 냈다. ‘연합뉴스의 미래를 걱정하는 젊은기자들’ 소속 연합뉴스 기자 97명은 이날 성명서를 내고 최근 3년간 사내의 불공정 인사와 불공정 보도 행태를 지적했다. 이들은 ‘부끄러움은 왜 우리의 몫인가? 공정언론·공정인사를 회복하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통해 현재 보도 행태가 잘못됐고, 이를 고쳐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비선실세 최순실에 대한 검찰의 공소장이 ‘일방적 주장’이라고 데스크가 주장하고, 청와대가 구매해 논란이 된 유사 프로포폴을 이명박 정부 때도 샀다며 제목이 ‘물타기’돼도 우리는 끝까지 싸우지 못했다”며 “젊은 기자들은 출근길이 두렵고 퇴근길이 부끄럽다”고 고백했다. 또 “공정보도를 이끈 노조위원장과 파업에 적극 참여한 선배가 보복성 인사로 전보되고, 노조 활동을 열심히 한 기자들은 승진에서 누락됐다”며 “불공정 보도는 불공정 인사에서 시작됐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연합뉴스는 ‘공포정치’로 권력을 휘두르는 경영진이나, 부당한 취재의 지시로 공정성을 저해한 간부들의 것이 아니다”라며 “우리 젊은 기자의 것이자 독자들의 것이며, 시민의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래는 성명 전문. <성명> 부끄러움은 왜 우리의 몫인가공정언론·공정인사를 회복하라 우리 젊은 기자들은 출근길이 두렵고 퇴근길이 부끄럽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관련 기사를 데스크가 난도질해도, 국정교과서를 ‘단일교과서’라고 쓰라는 지시가 내려와도, 대다수 시민단체와 한 줌도 안 될 관변단체를 1대 1로 다루는 기사가 나가도 우리는 항의하되 제대로 저항하지 못했다. ‘영문 피처 기사는 우리나라에 좋은 것만 쓰라’는 편집 방향이 세워져도, ‘비선실세’ 최순실씨에 대한 검찰의 공소장은 “일방적 주장”이라고 데스크가 주장해도, 청와대가 구매해 논란이 된 유사 프로포폴을 이명박 정부 때도 샀다고 기사 제목이 ‘물타기’ 돼도 우리는 분노하되 끝까지 싸우지 못했다. 그러는 사이 국가기간통신사가 아니라 국가기관통신사가 아니냐는 바깥의 야유에도 우리는 제대로 분개하지 못하는 처지가 됐다. 심지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언론사에 광고를 미끼로 부당한 압력을 가하지 않겠다”고 발언했던 바로 그 당일에도 삼성 관련 기사 두 건의 제목이 ‘톤 다운’된 데 이르면 우리 젊은 기자들은 분노가 아니라 치욕으로 고개를 들 수가 없다. 하여 묻는다. 부끄러움은 왜 언제나 우리의 몫인가. 경영진도 편집국 간부도 그 어느 누구도 ‘바른 언론 빠른 통신’ 국가기간통신사의 얼굴에 먹칠한 책임을 지겠다고 나서는 이는 없다. ‘그런 의도가 아니었다’, ‘후배들의 오해다’, ‘일선 기자의 취재가 부족한 탓이다’. 끝없는 변명 그 사이에서 우리의 소중한 바이라인은 갈가리 찢겼다. 한 치 앞을 내다보지 못하는 근시안으로 정권에 기대 불공정을 일삼는 것은 결국 회사의 미래를 갉아먹는 해사행위라는 것을 경영진은 모르는 것인가 아니면 알고도 고집하는 것인가. 불공정보도가 불공정인사에서 시작됐다는 것을 모르는 이는 여기 아무도 없다. ‘사원이 행복한 회사’를 만들겠다던 경영진은 취임 첫 해 몇 차례인가 희망퇴직을 시행하더니 급기야 한 선배를 해고했다. 세계적 특종을 한 다른 선배는 ‘일할 수 없는 환경’을 견디지 못해 결국 스스로 회사를 떠났다. 공정보도를 기치로 파업을 성공적·평화적으로 이끈 노조위원장과 파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다른 선배는 원래의 일터에서 먼 지역으로 ‘보복성’ 전보됐다. 노조 활동을 열심히 한 기자들은 승진에서 누락됐다. 경영진은 중대한 잘못뿐 아니라 사소한 실수에도 기자들에게 경위서를 요구했다. 경영진 취임 이후 사내게시판에 경위서 양식이 새로 올라왔을 정도이니 그 ‘공포정치’의 전말은 더 말해 무엇하겠는가. 기준도 알 수 없는 부당한 인사평가도 강행하려 한다. 성과급제도 시행하겠다고 으름장을 놨다. ‘기수별 성명’이 두려워서인지 수습 기자도 2년째 뽑지 않는다. 사필귀정(事必歸正)이다. 법원은 기자 해고가 부당하다는 판결을 내렸다. 경영진은 공정보도와 사내 민주화에 대한 조합원 평가에서도 모두 낙제 성적표를 받았다. 그러나 경영진은 법원 판결도 조합원들의 평가도 모두 ‘일방적 주장’으로 판단한 듯 끝내 승복하지 않았다. 연합뉴스는 3년간 ‘공포정치’로 권력을 휘두르는 경영진의 것이 아니다. 연합뉴스는 부당한 취재 지시로 공정성을 저해한 간부들의 것도 아니다. 연합뉴스는 우리 젊은 기자들의 것이며, 독자들의 것이며, 시민의 것이다. 경영진과 간부들에게 요구한다. 1. 공정한 기사를 쓸 수 있도록 보장하라. 1. ‘공포정치’를 거두고 ‘낙제점’을 받은 사내민주화를 개선하라. 1. 기준도 알 수 없는 인사평가를 거두고 성과급제 방침을 철회하라. 1. 부당한 해고와 보복성 전보를 지금이라도 취소하라. 1. 회사의 미래를 위해 수습기자 공채를 재개하라. 1. 비정상적인 편집국장 직무대행 체제를 끝내고 기자들의 신뢰를 받는 새 편집국장을 임명해 정상화하라.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되돌아본 2016 문화계] <3> 방송

    [되돌아본 2016 문화계] <3> 방송

    올해 방송계에서도 다양한 콘텐츠가 시청자들과 함께 울고 웃었다. 지상파 드라마의 부진이 계속되는 가운데 올해 10주년을 맞은 tvN이 줄줄이 화제작을 내놓으며 신흥 드라마 왕국으로 우뚝 섰다. 지상파에서는 KBS 드라마 ‘태양의 후예’가 체면치레를 했으나 다른 사전 제작 드라마들은 쓴맛을 봤다. 예능계에서는 쿡방만이 건재했고,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로 인해 중국이 ‘한한령’(限韓令)을 강화하면서 한류 콘텐츠 시장은 꽁꽁 얼어붙었다. 지난 1월 케이블 사상 최고인 19.6%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종영한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의 신드롬은 전초전에 불과했다. 10주년을 맞아 화려한 스타 작가들로 라인업을 꾸린 tvN은 그에 걸맞은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정의를 좇는 형사들의 활약상을 그린 드라마 ‘시그널’①은 범죄 스릴러라는 장르적 한계에도 불구하고 부조리한 현실에 상처받은 대중의 마음을 치유하며 인기를 끌었다. 노인들의 이야기를 다루며 소재의 폭을 넓힌 노희경 작가의 ‘디어 마이 프렌즈’와 미국 드라마를 리메이크한 전도연 주연의 ‘굿와이프’도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뒀다. ‘치즈인더트랩’, ‘또! 오해영’, ‘혼술남녀’ 등 20~40대 직장 여성을 겨냥한 오후 11시대 월화 드라마도 성공을 거뒀다. 김은숙 작가의 신작 ‘쓸쓸하고 찬란하神 도깨비’는 각종 화제성 지수 1위를 차지하며 인기몰이 중이다. ●‘태양의 후예’ 제외한 사전 제작 드라마 쪽박 한편 KBS 드라마 ‘태양의 후예’②는 올해 초 안방극장을 강타하며 신드롬을 일으켰다. 제작비 130억원이 투입된 ‘태양의 후예’는 100% 사전 제작돼 한국과 중국에서 처음으로 동시 방송됐고 국내에선 4년 만에 주중 미니시리즈 시청률 30%를 넘었다. ‘태양의 후예’ 독점 방영 계약을 맺은 중국 동영상 사이트 아이치이에서는 24억뷰를 돌파하며 한류 드라마 3.0 시대를 열었다. 하지만 KBS ‘함부로 애틋하게’, SBS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 tvN ‘안투라지’ 등 중국 시장을 겨냥한 다른 사전 제작 드라마들은 기대 이하의 저조한 성적을 거뒀다. 박보검의 인기를 등에 업은 KBS ‘구르미 그린 달빛’③, SBS 의학 드라마 ‘닥터스’와 ‘낭만닥터 김사부’가 20%를 돌파하며 지상파의 자존심을 지켰다. 올해 예능계에는 인테리어, 여행 등을 소재로 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쏟아졌지만 새로운 트렌드는 나타나지 않았고 쿡방만이 건재했다. 또한 비슷한 포맷의 음악 예능이 쏟아지면서 차별화가 이뤄지지 않아 일부 프로그램이 폐지되는 등 ‘복면가왕’에서 시작된 음악 예능의 흥행 불패 신화에도 균열을 보였다. ●기대작 ‘신사임당’ 한·중·일 동시 방송 불발 한반도 사드 배치 여파로 중국이 한국 드라마, 영화, 예능 프로그램 등 전반에 걸쳐 한류 확산 금지 정책인 한한령을 강화하면서 국내 한류 콘텐츠 업계에 빨간불이 켜졌다. ‘태양의 후예’를 통해 한류스타로 등극한 송중기는 한한령으로 인해 중국산 스마트폰 광고 모델에서 교체됐고, SBS 드라마 ‘신사임당-빛의 일기’④는 한·중·일 3국 동시 방송을 목표로 사전 제작을 마쳤지만 중국에서 심의가 나지 않아 방송이 계속 연기됐다. 내년 1월 한국과 일본에서 방송을 확정했지만 중국에서 방영되지 않을 경우 막대한 손해를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아이돌 그룹도 한한령의 강화로 중국 공연을 승인받지 못해 동남아시아로 공연 장소를 옮기는가 하면 한국 연출진이 참여해 중국과 공동 제작한 예능 프로그램도 무기한 연기됐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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