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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명규 “이기흥 회장 ‘조재범 빨리 돌아오게’ 비슷한 발언 했다”

    전명규 “이기흥 회장 ‘조재범 빨리 돌아오게’ 비슷한 발언 했다”

    빙상계 적폐란 세간의 의혹을 사고 있는 전명규(56) 한체대 교수가 휘발성이 강한 발언을 내놓았다. 이기흥 대한체육회 회장이 조재범(구속) 전 쇼트트랙 대표팀 코치로부터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해 한참 수사를 받던 심석희(22·한국체대)에게 했다는 믿기지 않는 발언을 한 것이 사실이라는 취지로 언급한 것이다. 당시 문제의 발언 때 전 교수는 이 회장, 심석희와 한 자리에 있었다. 전 교수는 21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 파크텔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자신을 둘러싼 여러 의혹들을 해명하는 와중에 한 기자로부터 심석희와 함께 이기흥 회장을 만난 자리에서 어떤 얘기를 들었는지 얘기해달라는 주문을 받고 “이 회장이 ‘조재범 전 코치가 빨리 돌아올 수 있도록 해주겠다’고 말한 것과 비슷하게 말한 것이 사실”이라고 확인했다. 아울러 이 회장이 상황을 잘못 보고받았다고 판단해 심석희에게 ‘회장님이 보고를 잘못 받으신 것 같다’고 얘기하며 훈련에만 전념하라고 달랬던 일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폭행이든 성폭력이든 가해자와 피해자를 분리해 실체를 규명해야 할 시점에 이기흥 회장이 “빨리 돌아오게 해주겠다”고 말한 것은 잘못 돼도 한참 잘못된 발언이었다. 더욱이 대한체육회 수장이 그런 잘못된 발언을 했다면 정말 큰일이다. 이 회장은 심석희의 성폭행 폭로 이후 일부 언론이 이 문제를 제기한 이후 지금까지 이에 대해 어떤 의견도 표명하지 않았다. 전 교수는 이날 “조재범 전 코치를 내가 잘못 교육시켰다. 심석희에게 사과한다”고 밝히면서도 녹취록 파문과 관련해 “젊은빙상인연대가 내 발언을 따오면 대가를 주겠다고 해서 한 사람이 내게 관련 발언을 하게 유도한 것이었다”는 취지로 해명했다. 그러면서도 “전체 발언을 처음부터 끝까지 듣지 않은 이가 녹취록만 보면 오해할 여지가 충분하고 내 발언이 조금 지나쳤다고 볼 수 있는 여지가 충분하다. 당시의 나는 조 전 코치에 대한 구속이 지나치다고 판단해 화가 나 있었던 게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그의 해명과 별개로 이기흥 회장의 발언 진의를 둘러싼 논란은 그의 지도력과 공신력에 더욱 큰 상처를 남길 수 있는 폭발력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사설] 탈당한 손혜원 투기 의혹, 검찰 수사 차분히 지켜보자

    목포 문화재거리 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는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어제 기자회견을 열어 탈당 의사를 밝혔다. “제 인생을 걸고 모든 것을 깨끗하게 밝히고 다시 제자리로 돌아오겠다”고 했다. 부동산 투기, 차명 재산, 부당한 압력 행사 의혹 등을 보도한 언론사들을 상대로 허위사실 유포와 명예훼손 혐의에 대한 고소·고발을 진행할 것이며, 만일 검찰 조사에서 하나라도 의혹이 사실로 밝혀지면 의원직도 내려놓겠다고 못박았다. 자고 나면 새로운 의혹이 터져나와 여야 간 공방전이 가열되는 상황에서 의혹의 당사자가 하루라도 빨리 검찰 수사를 통해 실체 규명에 나서겠다고 하니 늦게나마 다행이다. 검찰은 신속하고 철저하게 수사를 진행해야 할 것이며, 손 의원은 범법 행위가 드러나면 의원직 사퇴는 물론 법적 처벌도 마땅히 각오해야 할 것이다. 정치권도 불필요한 정쟁을 자제하고, 검찰 수사를 차분히 지켜보는 게 바람직하다. 손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그동안 자신이 전통문화와 지역문화 발전에 얼마나 많은 관심을 기울여 왔는지 구구절절 설명했다. 친인척, 측근을 통한 목포 구도심 부동산 집중 매입도 투기가 아니라 도시재생의 선순환을 위한 것이란 취지의 해명이다. 하지만 설사 그런 선의를 인정하더라도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측면이 많다는 게 문제다. 국회의원으로서 목포 구도심이 지닌 역사 기반의 도시재생에 기여하고자 한다면 관련 정책과 법률을 만드는 데 몰두하는 것이 본연의 임무라는 건 두말할 나위가 없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여당 간사인 손 의원은 “문체위나 문화재청은 제가 그런 이야기를 수없이 했지만 움직이지 않았다”고 변명했지만, 그렇다고 해서 지인들을 동원해 건물을 매입한 방식은 공직자의 이해충돌금지 의무를 저버린 것이란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 그런데도 손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공직자로서 처신이 신중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오자 “제가 영향력을 끼쳤다면 긍정적인 영향력이었을 것”이라고 반박했다니 유감이다.
  • 홍준표, 황교안 겨냥 “한국당, 병역 비리당이라는 오해 없어야”

    홍준표, 황교안 겨냥 “한국당, 병역 비리당이라는 오해 없어야”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황교안 전 국무총리의 병역 문제를 잇따라 언급하는 등 차기 당권을 둘러싼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홍 전 대표는 20일 페이스북에 “병역 문제는 국민 감정의 문제이고 한국 보수·우파의 가장 기본적인 가치 문제”라며 “더이상 한국당이 ‘병역 비리당’이라는 오해를 받지 말아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1997년 7월 신한국당의 9룡 대통령 후보 경선 때 이회창 후보의 자녀 병역 문제가 잠깐 거론된 적이 있었는데, 그냥 묻고 넘어가자는 것이 대세였다”며 “결국 그것이 빌미가 돼 우리는 두 번 대선에서 패하고 10년 야당의 길로 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자녀 문제만 해도 그러했는데, 본인 문제라면 더욱 심각하다”며 “집요한 좌파의 먹잇감이 되지 않으려면 철저한 내부 검증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홍 전 대표가 이날 이 전 총리 사례까지 거론하며 검증 대상으로 지목한 건 황 전 총리다. 황 전 총리는 대학 재학 시절 만성 담마진(두드러기)으로 병역을 면제받았다. 홍 전 대표는 지난 19일에도 “법무부 장관, 총리 때 검증을 받았다고 정치판에서 병역 면제 문제가 그대로 통하리라 생각하나”라며 “10년 동안 두드러기로 병역이 면제된 사람이 신검을 받은 365만명 중 단 4명이라고 하는데, 이를 국민에게 납득시키지 않으면 국정농단당, 탄핵당에 이어 두드러기당으로 조롱받을 수도 있다”고 공세를 펼쳤다. 황 전 총리는 병역 면제를 비롯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국정농단 책임론 등 민감한 질문에는 말을 아낀 채 전대 출마를 위한 표심 다지기에 주력하고 있다. 황 전 총리는 21일 한국당 입당 후 첫 지방 행보로 대구와 부산을 방문한다. 대구·경북(TK)과 부산·울산·경남(PK)에는 한국당 책임당원의 절반 이상이 밀집해 있어 전대 결과를 좌우할 최대 승부처로 꼽힌다. 황 전 총리는 이후 충청, 호남, 수도권 등 전국 시·도당을 찾아 당원을 만날 계획이다. 황 전 총리는 지난 19일 페이스북에 ‘동행’(同行)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저는 많이 부족하지만 여러분의 목소리와 생각을 직접 듣고 나누면서 내일의 꿈을 만들어 가겠다”며 소통에 방점을 찍었다. 또 다른 유력 주자인 오세훈 전 서울시장도 이번 주 영남권을 시작으로 지방 순회에 나설 예정이다. 오 전 시장은 2020년 총선 승리를 위해서는 중도 보수층을 잡아야 한다며 본인이 황 전 총리나 홍 전 대표보다 경쟁력 있는 후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이 밖에 현역인 정우택, 주호영, 김진태 의원 등은 조만간 전대 출마를 선언할 방침이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결정적 레이더 증거 안 내놓고 경보음 공세… 日, 치졸한 여론전

    결정적 레이더 증거 안 내놓고 경보음 공세… 日, 치졸한 여론전

    강한 소리 일정하게 유지되는 경보음 ‘韓구축함 레이더 발사’ 새 증거로 공개 전문가 “경보음으로 구체적 정보 몰라 방위각·주파수 특성 등 함께 공개해야” 23일 한·일 외교장관 회담서 해법 주목한국과 일본의 ‘레이더-저공비행’ 논란이 일본의 일방적인 여론전과 한국의 반박으로 평행선이 이어지며 일본이 문제해결의 진의가 없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그동안 논란에서 나타난 일본의 대응 방식은 정형화됐다. 일본의 일방적 주장이 발표되면 한국 국방부의 반박이 이어졌다. 이후 열린 양측의 협의가 순조롭게 진행되는 듯하다가 또다시 일본이 새로운 주장을 펼치며 여론전에 나서면 국방부의 반박이 되풀이되며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이번에도 일본은 지난 14일 양측의 첫 대면협의가 무색하게 또다시 여론전에 열을 올리고 있다. 20일 NHK 등에 따르면 일본 방위성은 지난 19일 일본 해상초계기(P1)에 기록됐다는 경보음을 새로운 증거로 공개하기로 했다. NHK는 “경보음은 강한 소리가 일정시간 계속해서 나오기 때문에 방위성은 한국 구축함이 화기관제 레이더를 쏘았다는 증거가 된다고 보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이와야 다케시 방위상은 같은 날 미국 하와이에서 기자들에게 “국민에게도 국제사회에도 오해가 있어서는 안 된다. 어떤 단계에서는 ‘이런 것이다’라고 설명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말했다. 일본이 공개할 것으로 보이는 레이더 경보음은 초계기에 탑재된 레이더 경보 수신기(RWR)에 기록된 전파 신호음으로 분석된다. RWR은 항공기 기체에 레이더 전파를 감지하는 센서가 대공무기 레이더가 전파를 발사했을 때 소리와 경고등, 화면으로 알려주는 전자전 지원장비(ESM)다. 특정 주파수로 설정된 수신기가 해당 레이더를 조준받으면 반응하게 돼 있다. 하지만 레이더 경보음만으로는 구체적인 정보를 확인할 수는 없다는 게 군 관계자들과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군 관계자는 이날 “일본 측이 공개한다는 경보음만으로는 광개토대왕함의 추적레이더(STIR)인지 알 수 없다”면서 “레이더 경보음이 울린 시점과 방위각, 주파수 특성 등이 함께 공개되면 그것을 토대로 우리의 정보와 대조해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즉 일본이 초계기의 경보음을 공개한다 해도 광개토대왕함이 추적레이더를 방사했다는 시간·방위각 등 구체적인 정보가 함께 공개되지 않는 이상 결정적인 ‘스모킹 건’이 될 수는 없다는 것이다. 한편으로는 당시 인근에 있던 해경정 삼봉호의 켈빈 레이더와 광개토대왕함의 추적레이더가 모두 ‘I 밴드’ 주파수 대역을 사용하는 만큼 삼봉호의 주파수를 광개토대왕함의 추적레이더라고 주장할 가능성도 있다. 이미 양측은 두 차례의 실무협의까지 마쳤지만 일본의 일방적 공세가 이어지며 사실 관계 확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는 일본이 결정적 증거 없이 애매한 주장들만 나열하면서 국제사회에 자국 주장의 정당성을 선전할 수 있다는 계산이 깔린 것으로 풀이된다. 동시에 올해 참의원 선거 등을 앞두고 국내 여론을 결집하려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문제 해결보다는 사안을 계속 끌고 가며 여론전에 몰두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일 갈등이 이미 최고조에 달하면서 이번 주 갈등의 해결책을 찾을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오는 23일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이 한·일 외교장관 회담에서 문제가 더 확산되기 전 현재의 수준에서 갈등을 매듭지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문근식 한국국방안보포럼 대외협력국장은 “한·일 간의 갈등에서는 결국은 미국이 중재해 왔던 점에 비춰볼 때 이번에도 미국의 중재가 이뤄지면서 마무리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서울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요즘 것들의 문화 답사기] “시상식 엔딩 무대는 우리 오빠들 거”… 방탄·엑소 ‘팬덤 전쟁’

    [요즘 것들의 문화 답사기] “시상식 엔딩 무대는 우리 오빠들 거”… 방탄·엑소 ‘팬덤 전쟁’

    “엑소는 소속사를 통해서 엔딩한 것 아닌가요? 올해는 방탄소년단이 진짜 ‘열일’했는데….”‘아미’(방탄소년단의 팬클럽 이름)인 이모(15)양에게 연말 공중파 시상식 엔딩은 아쉬움이 됐다. ‘내 가수’인 방탄소년단(BTS)이 서지 못한 무대란 생각 때문이다. 내심 방탄소년단이 상대적으로 작은 소속사(빅히트엔터테인먼트)여서 그런 게 아닌지 아쉬운 마음이 든다고 했다. 하지만 그 엔딩 무대를 차지한 그룹 엑소(EXO)의 팬인 ‘엑소엘’(엑소의 팬클럽 이름) 한모(17)양은 ‘소속사빨’이란 일각의 억측이 억울하다. 한양은 “엑소는 김건모 다음으로 백 만장의 앨범을 판 ‘밀리언셀러’”라며 “방탄이 올해 활약한 것은 사실이지만 엑소 역시 연차도 높고 앨범 ‘부심’(자부심의 요즘말)도 있으니 엔딩할 만하지 않나”라고 되물었다. 엑소의 소속사인 SM 측은 “엔딩 무대 등 프로그램 구성은 주최 측에서 정하는 것일 뿐 우리가 말할 부분은 아니다”라고 해명했지만 팬들 사이 설전은 이어졌다. ●1990년대도 H.O.T. vs 젝스키스 팬덤 치열 아이돌 팬들에게 지난 연말 시상식은 ‘뜨거운 감자’였다. 무대 엔딩을 누가 차지하느냐부터 누가 몇 곡을, 몇 분이나 부르느냐 등이 전부 관심의 대상이 됐다. ‘내 가수가 제일 잘났다’는 ‘팬심’(Fan心)은 상대 가수에 대한 경쟁심으로, 더 나아가서는 자존심을 건 팬들의 싸움으로 치달았다. 과도한 팬덤 대전은 결국 불공정 경쟁으로 번졌다. 올 초 열린 ‘2019 골든디스크 어워즈’ 인기상 투표에선 해킹을 통한 일부 팬들의 부정투표 행위가 드러났다. 해당 페이지 관리자인 LG유플러스는 “일부 부정 행위자들이 ID를 무한 생성해 아이돌 그룹 A에 168표, 그룹 B에 18만 4332표를 부정 투표했다”고 밝혔다. 주최 측은 팬덤 충돌 방지를 위해 두 그룹의 실명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이미 트위터상에는 A와 B그룹이 기정사실화돼 있다. 이에 대해 방탄소년단의 팬인 왕모(15)양은 “B그룹이 엑소라고 생각한다”면서 “부정투표 방법 자체가 엑소 팬덤에서 나왔고 트위터상에서 부정투표를 직접 했다는 팬들도 꽤 많았다”고 말했다. 이어 “부정투표수가 결과에 반영되지 않았다고 해도 부정한 행위에 대해선 팬으로서 사과받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 두 팬덤은 한때 ‘#부정투표한_엑소엘_해명해’, ‘#엑소엘_수고했어’ 등의 단어를 주고받으며 해시태그(#)를 이용해 신경전을 펼치기도 했다.‘팬덤 대전’은 ‘요즘 것들’만의 일은 아니다. 과거 아이돌 양대 산맥으로 불리던 H.O.T.와 젝스키스 역시 과도한 팬덤 경쟁으로 여러 번 도마에 올랐다. 팬들 사이 패싸움은 물론 자기가 좋아하는 그룹의 무대가 끝나면 팬들이 우르르 나가버리거나 무대를 등지며 뒤로 도는 등 온몸으로 라이벌 그룹의 무대를 거부했다. 가수들만큼이나 팬덤 사이 기싸움도 치열했던 탓이다. 클럽 H.O.T.(H.O.T. 팬클럽 이름) 소속이었다는 강모(36)씨는 이 시절에 대해 “우리의 ‘오빠’는 하나여야 하고 반드시 지켜야 하는 막중한 임무가 있었다”면서 “요즘 친구들은 다른 그룹 나와도 노래를 따라 불러주고 환호하던데 그땐 그런 것도 없었다. 젝키가 노래할 때 H.O.T. 팬이 따라하면 배신자이자 변절자였다”고 돌이켰다. H.O.T. 팬인 배유진(32)씨 역시 “‘웅장한 타이틀곡에 발랄한 후속곡’과 같은 콘셉트 등이 항상 겹쳐서 자연스레 라이벌 의식이 있었다”면서 “당시엔 ‘일단 이기고 보자’는 심리로 내 ‘오빠들’에게 애정을 쏟았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20여년이 지나 재결합을 한 두 그룹의 팬덤은 최근 같은 날, 같은 장소에서 콘서트를 열면서 또다시 신경전을 벌였다. 얼마 전 젝스키스 팬이 됐다는 윤정민(20)씨는 “팬들끼리 현장 충돌은 없었다”면서도 “다만 인터넷상에서 일부 팬들이 콘서트를 비교한다거나 두 그룹이 재결합한 계기가 된 MBC ‘무한도전’에서 무대 분량은 얼마나 됐는지, 응원봉은 지급해 줬는지 등을 두고 비교하는 말이 오갔다”고 설명했다. 양상만 다를 뿐 여전히 라이벌 팬덤끼리의 신경전은 계속되고 있는 셈이다. 하지만 과도한 팬덤 경쟁은 같은 팬덤 내에서도 눈총을 받는다. 이 때문에 팬들의 커뮤니티에는 ‘상대 가수를 무조건적으로 비난하는 등 불필요하게 언급하지는 말자’는 자정의 목소리가 자주 나온다. 일부 팬들이 타 팬덤에 공격적인 행동을 할 경우에는 대신 사과하는 글을 올리는 팬들도 있다. 팬들의 행동이 곧 해당 그룹의 이미지를 결정한다고 믿기 때문이다. 특히 온라인이 아닌 오프라인을 통해 상대 가수에 대한 과도한 경쟁심이 표출될 때는 팬들 사이에서도 비난의 목소리가 높아진다. 엑소 팬인 최모(15)양은 “어떤 팬들은 공개방송에서 무대에 올라온 상대 가수에게 직접적으로 말이나 손짓으로 욕을 한다”며 “일부 팬들이 ‘내 가수 자리를 다른 그룹이 빼앗아 간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팬들 때문에 순수한 마음으로 ‘내 가수’를 좋아할 뿐인 팬들까지 욕을 먹는 것 같은 기분이 들 때는 속상하다”고 털어놨다. ●도 넘은 팬덤은 오히려 毒 ‘상대 가수를 무조건 이기자’는 식의 과도한 투표 열기도 때로는 순수한 ‘팬질’에 부담이 된다. 방탄소년단의 팬인 성모(28)씨 역시 “시상식 시즌이 되면 ‘어떤 그룹과 몇 표 차이니까 빨리 계정 돌려라’(여러 아이디를 돌려가면서 투표하라는 뜻)라는 투표 독려 메시지가 올라온다”면서 “가족들 계정도 모자라 주변 친구들한테도 부탁하라는 글들이 계속 올라오면 같은 팬이라도 질려서 커뮤니티 들어가고 싶지 않을 때도 있다”고 말했다. 시대가 변해도 계속되는 치열한 라이벌 팬덤 문화에 대해 곽금주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는 “우리나라가 경쟁에 익숙한 사회여서 그렇다”면서 “꼭 상대방을 깔아뭉개야만 내가 더 잘한 것으로 인정받는 것처럼 생각하다 보니 ‘팬심’에서도 이런 심리가 작용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자신의 애정을 표현하는 여러 방법들이 과도해지면 라이벌 그룹에 대한 비난을 표현하는 것까지 이어질 수 있다”면서 “애정 표현에 있어서 과열 현상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연말 시상식에서 불거진 ‘불공정 엔딩 논란’이 단순히 왜곡된 팬심 때문이 아닌 방송사나 소속사 등의 미흡한 대처로 인한 것이란 지적도 있다. 하재근 문화평론가는 “쇼나 예능 쪽에선 대형 기획사의 입김이 세다는 얘기가 워낙 많아 이번에도 역시 불공정 엔딩 논란이 있었던 것”이라며 “여러 오해의 시각들을 불식시키기 위해서라도 앞으로 가수들 역시 다른 가수가 대상을 받을 때 함께 참석하고 축하해 주는 모습을 보여 주는 노력을 한다면 올바른 팬 문화를 만드는 데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이기철의 노답 인터뷰] “올해는 3·1운동 기폭제 된 고종 승하 100주년…모르는 사람 많아 안타까워”

    [이기철의 노답 인터뷰] “올해는 3·1운동 기폭제 된 고종 승하 100주년…모르는 사람 많아 안타까워”

    ‘황사손’ 이원이 말하는 고종 승하 100주년“올해가 고종광무태황제 승하 100주년입니다. 3·1만세운동 100주년인 것을 알면서도 만세운동의 직접적 도화선이 된 고종 황제의 붕어 100주년이라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이 많습니다. 황사손으로서 안타깝고 부끄럽게 생각합니다. 고종 황제는 1919년 1월21일 오전 6시30분쯤 일제에 의해 독살되셨습니다. 올해도 마찬가지이지만 해마다 이날 정오에 경기도 남양주시에 있는 홍릉에 가서 제향을 봉행합니다. 고종 황제가 당시 독립운동의 구심점이었는데, 나라를 잘 못 이끌었다는 오해를 아직도 받고 있습니다. 역사교육이 잘 못된 점이 매우 안타깝습니다.” 21일 정오 고종 왕릉인 남양주서 ‘홍릉제향’ 봉행 그를 만나면 무엇부터 질문할까 고민했다. ‘군주국이 아닌 나라에서 황위 계승자 제1순위로서의 삶’을 먼저 물어볼까하다 ‘고종 사망 100주년의 소회’를 물었다. 황사손(皇嗣孫·(대한제국)황실의 적통을 잇는 후손) 이원(57·본명 이상협)은 20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만감이 교차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제5대 대한제국 황실의 수장으로, 사단법인 대한황실문화원 총재, 전주이씨 대동종약원 총재도 겸하고 있다. 고종의 증손자인 이원 총재는 2005년 영친왕계의 이구 황태손이 타계한 이후 3년상을 치르고 그의 계자(系子)로 입양돼 황가의 법통을 이어가고 있다.- 고종 황제의 승하 당시 어땠나요. -> 고종이 항일 독립운동의 구심점 역할을 했기에 일본 제국주의자들과 역적 매국노들은 눈엣가시 같은 고종을 독살했든 겁니다. 1919년 1월 21일 아침 6시 경운궁(현재의 덕수궁)에서 한약·식혜·커피를 드시고 30여분만에 시해되셨습니다. ‘윤치호 일기’에 의하면 황제는 식혜를 마신지 30분도 안 되어 심한 경련을 일으켰고, 사후에 보니 혀와 치아가 타 없어지고, 30cm 가량 되는 검은 줄이 목 부위에서 복부까지 길게 나 있었으며, 온몸이 퉁퉁 부어올라 있었다는 것입니다. 독살됐다는 확실한 증거 기록입니다. “고종, 21일 아침 6시 한약·커피·식혜 마시고 승하심한 경륜 후…혀·치아 타 없어져 독살 시해 증거고종 시해 이유…항일독립 망명정부 차단하려고”- 고종 승하에 백성들은 왜 ‘만세(萬歲)’라고 외쳤을까. -> 만세가 요즘이야 축하나 환호할 때 외치는 소리이지만, 그때만 해도 황제에게만 사용하는 경칭이었고, 죽음이란 단어를 꺼렸습니다. 국호가 ‘대한제국’이었으니 자연스럽게 ‘대한독립 만세’라고 외쳤던 것입니다. 대한광복군정부(大韓光復軍政府)의 수장이었던 황제가 억울하게 독살당하자 대한제국의 자주독립을 염원한 백성들이 공분을 일으킨 것입니다. 고종의 항일 투쟁의 뜻을 기리는 백성들이 인산일(因山日·왕과 왕가의 장례일)인 3월 3일에 앞서 자발적으로 모여 만세를 외쳤던 것입니다. 인산일에 맞추려다 국장날 소요는 예가 아니다고 미루고, 전날인 3월2일은 일요일이어서 하루 늦췄다고 합니다. 결국 1일로 날짜가 맞추진 것이 3·1독립만세운동입니다. - 고종의 독립운동 가운데 일반인이 잘 모를 법한 이야기는. ☞ 고종 황제는 1897년 황제국을 선포한 것도 지금보면 여러모로 의미있는 일입니다. 세종대왕이 창제한 한글을 1894년 갑오개혁때 공식적인 국문 즉 ‘나랏글’로 선포하셨습니다. 이는 근대 문명의 초석이 된 겁니다. 한글을 이용한 잡지와 신문 발간도 적극 권장했지요. 서울신문 전신인 대한매일신보도 출간도 가능했던 겁니다. 또 일본보다 2년 빠른 1884년 미국 에디슨전기회사와 협약해 창덕궁에 전기등소를 설치하고 종로에 전차를 도입했습니다. 종로를 아시아에서 가장 번쩍이며 화려한 명소로 탈바꿈시키셨던거죠. 친일역적 매국노들이 고종 황제를 철저히 암군(暗君·어리석고 아둔한 군주)으로 묘사했지만 최근 학자들에 의해 개명군주(開明君主)로서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고종, 한글 공식 나랏글 선포…개명군주 역할 많아대한광복군정부 수장…항일 구국 독립운동 구심점- 대한광복군정부에 대해 설명하면. ☞ 고종 황제는 1907년 헤이그밀사 사건으로 황위에서 강제로 퇴위되셨습니다만 1914년 이상설(1871~1917)을 중심으로 설립된 첫 망명 정부인 대한광복군정부의 수장이 되어 항일구국 운동을 지원하셨습니다. 대한광복군정부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정규군으로, 다시 대한민국국군의 모체가 됩니다. 간접적인 독립활동에 한계를 느끼신 황제는 이상설과 이회영(1867~1932)의 계획 아래 중국에 망명해 항일구국 독립투쟁을 적극적으로 주도하려 하셨습니다. 이런 망명 계획을 첩보로 입수한 조선 초대 총독 데라우치 마사타케와 민병석·송병준·이완용·윤덕영·한상학이 고종의 망명을 차단하려고 암살을 한 겁니다. - 군주국이 아닌 공화국에서 황사손의 역할은. ☞ 가장 대표적인 직무는 종묘대제·사직대제·환구대제(대한제국 황실 선포 및 국태민안 기원 제사)·조경단대제(조선왕실 시조 즉 전주이씨 시조묘 제사) 그리고 연중 66회의 왕릉제향의 초헌관(初獻官)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쉽게 설명하면 연간 70번 거행되는 제사에서 왕과 왕비 신위에 술잔을 처음으로 올리는 제관 역할을 하는 겁니다. 왕실 초헌관은 조선시대 때부터 국왕이 그 역할을 했습니다만 이구 황태손 저하를 이어 제가 그 역할을 다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은 조선왕실과 대한제국황실의 그 유구한 역사·문화적인 유산을 지금도 계승하고 있으며, 대한제국황실이 그 정통성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자부합니다. 공화국이 된 나라에서 황제 계승자라는 직위는 다른 분들에겐 사실 설명하도 이해를 잘 못하는, 그래서 외로운 면이 있습니다. “황사손 역할, 연중 70회 대제·제향 초헌관 맡아유구한 역사 계승…대한민국 정통성 뒷받침 자부”- 황실 최고령인 이해경씨 환국은. ☞ 제게는 고모님이 되시는 해경 황녀님은 1930년 태어나셨서 올해 구순이 됩니다. 고종 황제의 다섯째 왕자이신 의친왕(1877~1955)의 5녀입니다. 조선왕실 법도로 보면 의친왕의 공주가 되고, 대한제국 황실 법도로 보면 황녀가 됩니다. 1956년 미국으로 유학을 떠나신 이후 뉴욕 컬럼비아대학에서 한국학 사서로 조선의 기록을 많이 발굴해 내셨습니다. 1996년 정년퇴직하신 이후 뉴욕의 한 아파트에서 홀로 거주하고 계십니다. 뉴욕의 한인사회 주요 행사에 참석하시며 교민들에게 정신적 구심점이 된다 들었습니다. 뉴욕에서는 황녀라는 호칭보다 ‘한국 공주님’이라는 애칭으로 불리고 계십니다. 독립한 조국이 있는데 이역만리에서 홀로 생활하시는 게 너무 마음에 걸립니다. 더 늦기 전에 환국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환국시 친모이신 의친왕비가 생활하셨던 안동별궁이나 사동궁이 좋겠지만 사정이 여의치 않습니다. 황실의 상징성을 고려해 이구 황태손 저하와 영친왕비, 그리고 덕혜옹주께서 기거하셨던 창덕궁 낙선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 황사손으로 보람을 느꼈던 일은. ☞ 2017년과 작년 미국 수도 워싱턴D.C에 있는 스미스소니언박물관 관계자들과 오하이오주에 사는 고종 황제의 주치의였던 호러스 알렌 박사 후손들을 만났습니다. 제가 소개되자 스미스소니언 박물관 관계자들은 저를 ‘His Imperial Highness’(저하)로 경칭해 놀랐습니다. 또 알렌 박사의 고향에선 ‘한국의 황태자가 온다’는 소문에 알렌 박사의 증조카 며느리의 집에 동네사람들이 저를 만나려 몰려왔습니다. 그들도 저를 ‘Your Highness’로 높여 불러주었습니다. 한 이웃은 오찬 음식점까지 자신의 자녀들을 데려와 소개시켜주면서 “오늘 한국의 황태자를 알현하는 것은 저희 가족에게는 큰 영광이 됩니다”라고 했습니다. 대한제국 황실의 수장으로서의 뿌듯한 마음을 갖게 됐고 또한 큰 위로도 받았습니다. 황사손에 대한 마땅한 영어가 없어 고민하던 차에 해외왕실교류수석위원이신 김영관 박사는 제1위 황위 계승자이니 영어로 ‘The Crown Prince His Imperial Highness’(황태자 저하)로 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하였고, 현재 영어로는 그렇게 호칭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8월 알렌 후손들로부터 환수된 문화재는 서울시에 기증하였습니다. “황실 최고령 이해경 황녀, 늦기 전에 환국해야사직대제·환구대제·왕릉제향 유네스코 등록 추진”- 앞으로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은. ☞ 올해는 특히 국민을 섬기며 대한민국의 문화 융성에 이바지하려고 합니다. 종묘대제와 종묘제례악이 2001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지정된 가장 큰 이유는 역사·문화적 가치를 인정받은 것입니다. 즉, 민주공화정에서도 종묘에 모셔진 역대 왕과 왕비의 직계손이 제향에 초헌관으로 참여함으로서 그 뿌리와 원형이 인정될 수 있었다는 겁니다. 사직대제와 환구대제 그리고 왕릉제향도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올해도 지속적인 노력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뉴욕한인축제나 에딘버러축제에서 어가행렬을 재현하는 행사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종묘제례악이나 어가행렬은 단순한 제례의식의 절차를 뛰어 넘어 대한민국만이 보유한 역사·종교·문화 유산으로서 그 가치가 지대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이를 통해 대한민국 청소년들은 우리의 역사문화 유산에 큰 자부심을 갖게 될 것입니다. 또 알렉 박사의 후손들을 올해 직접 방문해 작년에 환수하지 못한 나머지 유물 환수와 숨겨진 역사적 사실들은 발굴할 계획입니다. 이런 여정을 영상으로 남길까합니다. 그는 황사손이라고 하지만 궁궐이 아니라 서울 성북동의 한 아파트에 산다고 했다. 황사손이 되기 전에는 그도 평범한 샐러리맨이었다. 1962년 서울에서 태어난 그는 상문고와 뉴욕공과대(NYIT)를 마치고 미국 케이블사 홈박스오피스(HBO)의 PD로 일하다 1990년 귀국했다. 금강기획을 거쳐 현대방송 PD, 현대홈쇼핑 디지털방송본부장으로 있다가 황사손으로 선정됐다. ‘직장인으로 승승장구했는데, 미련이 많겠다’고 하자 그는 “하늘의 부름이죠”라며 말끝을 흐렸다. 글·사진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슈퍼맨이 돌아왔다’ 윌리엄X벤틀리, 팥칼국수 먹방 “초코국수!”

    ‘슈퍼맨이 돌아왔다’ 윌리엄X벤틀리, 팥칼국수 먹방 “초코국수!”

    ‘슈퍼맨이 돌아왔다’ 윌리엄, 벤틀리 형제의 특급 먹방이 다시 찾아온다. 20일 방송되는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우리들의 겨울 이야기’라는 부제로 시청자를 찾아온다. 그 중 윌벤져스 형제는 맛의 신세계를 경험, 귀여운 반응을 보여 시청자에게 흐뭇한 미소를 선사할 전망이다. 공개된 사진 속 윌리엄-벤틀리 형제는 맛있는 팥칼국수 맛에 푹 빠져있다. 귀요미식가 벤틀리는 고개를 90도 기울이고 팥칼국수를 먹는가 하면 그릇째로 냠냠 먹는 등 신개념 먹방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양 볼이 빵빵해질 정도로 팥칼국수를 폭풍흡입하고 있는 윌리엄이 시선을 강탈한다. 윌리엄은 팥칼국수를 초코국수로 귀여운 오해를 해 현장에 있던 모두를 폭소하게 만들었다고. 뿐만 아니라 팥칼국수를 먹은 윌리엄의 고급 맛 표현에 모두가 깜짝 놀랐다는 후문이다. 이날 윌리엄-벤틀리 형제는 생애 처음으로 팥칼국수를 먹어봤다. 벤틀리는 자신의 취향을 제대로 저격한 팥칼국수 맛에 폭풍옹알이를 하며 행복해했다고. 호로록호로록 맛있는 팥칼국수 먹방을 선보이는 아이들의 모습은 얼마나 사랑스러울지 기대되고 기다려진다. 한편,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20일 오후 5시에 방송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손혜원 탈당 선언 뒤 박지원에 선전포고…갈등 격화

    손혜원 탈당 선언 뒤 박지원에 선전포고…갈등 격화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는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목포가 지역구인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의 공방이 격화하고 있다. 손 의원은 20일 더불어민주당 탈당을 발표한 국회 기자회견에서 “국민이 더는 보고 싶어 하지 않는 배신의 아이콘이자 노회한 정치인을 물리치는 방법이 있다면, 제가 생각하는 도시재생의 뜻이 있는 후보의 유세차에 함께 타겠다”고 말했다. ‘박 의원을 낙선시키기 위해 무슨 일이든 하겠다’는 의미여서 사실상 박 의원에 대한 ‘선전포고’로 해석된다. 박 의원은 투기 의혹이 처음 불거진 지난 16일에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손 의원이 투기 목적으로 부동산을 매입하지 않았다고 확신한다”고 했었다. 그러나 손 의원과 주변 사람들의 소유 부동산이 갈수록 늘어나자, 그는 “모두가 속았다. 300여명에게 부동산 구입을 권했다면 국회의원직을 사퇴하고 복덕방을 개업했어야 옳다”고 비판으로 입장을 선회했다. 박 의원은 지난 19일에는 “미꾸라지 한 마리가 온 저수지 물을 다 흐린다”며 “어떤 경우에도 목포 구도심 재생사업에 차질이 있어서는 안 된다. 재주는 곰이 부리고 돈은 누가. 저는 곰입니다. 재주는 분명 박지원이 부렸다”고 했다. 이에 손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중흥건설·SBS도 같이 검찰 수사 받자’라는 제목의 기사 링크와 함께 “검찰 조사 가는데 박지원 의원님을 빠뜨렸다. 목포시장이 세 번 바뀔 동안 계속 목포지역 국회의원을 하셨다. 그 기간 중에 서산ㆍ온금지구 고도제한이 풀렸다. 시간이 지나며 가라앉는 듯 사라지는 듯하다가도 서산ㆍ온금지구 고층아파트는 계속 다시 살아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SBS, 중흥건설, 조합 관련자들 그리고 박지원 의원님 검찰 조사 꼭 같이 받읍시다. 궁금한 게 많습니다”며 “저 같은 듣보잡 초선 의원 하나만 밟으면 그곳에 아파트 무난히 지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하셨나요”라고 거세게 반발했다. 이에 대해 박 의원은 “손 의원께서 목포 서산·온금지역 재개발사업과 조선내화 등의 근대산업 문화재 지정에 대해 박지원이 재개발사업을 추진하는 것으로 오해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미 2017년부터 반대 의사를 밝혀왔다”고 반박했다. 이어 “어제(19일)도 재개발조합 회장 등 20명의 조합원들이 제 지역사무실을 방문해 조선내화 주차장 매입 알선을 요구했으나 사유재산에 개입할 수 없다고 했다”며 “중흥건설, SBS도 관계가 없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손 의원 기자회견 직후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답변을 할 가치를 못 느낀다”면서 “일일이 대응할 필요도 없어 말을 아끼고 있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다음 총선에서 목포에서 출마하겠다면서 “손 의원이 저를 위해 선거운동을 잘해줬다”고 지적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공복자들’ 최현우, 50세 나이 믿기지 않는 동안 “스무살 아들 있어”

    ‘공복자들’ 최현우, 50세 나이 믿기지 않는 동안 “스무살 아들 있어”

    ‘공복자들’ 최현우가 동안 비결을 공개했다. 지난 18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공복자들’에서는 동안 미모의 소유자인 쇼호스트 최현우가 출연했다. 이날 최현우는 “(출연하는) 한 프로그램의 1년 매출이 1400억원”이라며 “모든 출연 프로그램을 다 합치면 3000~4000억원”이라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최현우는 이어 동안 미모로도 보는 이들을 또 한 번 놀라게 했다. 70년생인 최현우는 올해 한국 나이로 50세인 것. 아들이 스무살이라고 밝힌 최현우는 아들과 함께 다닐 때 종종 오해를 받는다며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최현우는 “풀메이크업을 한 채로 아들을 데리러 학교 앞에 갔더니 아들이 다시는 학교 앞에 오지 말라고 했다”며 “주위에서 엄마가 아닌 것 같다고 이야기를 했다더라”고 말했다. 최현우는 동안 비결로 식습관을 꼽았다. 그는 “30대 중반 정도에 건강이 안 좋았다”며 “의사의 말을 듣고 독하게 마음을 먹은 뒤 고기와 밀가루를 끊었다. 이후 몸의 변화가 피부에서부터 왔다. 기미가 없어지고 군살도 빠졌다”고 설명했다. 사진=MBC ‘공복자들’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톱스타 유백이’ 김지석♥전소민 키스, 안방극장 ‘설렘 폭탄’

    ‘톱스타 유백이’ 김지석♥전소민 키스, 안방극장 ‘설렘 폭탄’

    ‘톱스타 유백이’ 김지석♥전소민의 4단 순백 키스와 함께 불길 치솟은 쾌속 로맨스가 안방극장을 후끈 달아오르게 했다. 이제 순백커플에게 ‘꽃길 쾌속 질주’만 남은 가운데 두 사람의 사랑이 과연 결혼으로 골인할 수 있을지 향후 전개에 눈길이 모아진다. 지난 18일 방송된 tvN ‘톱스타 유백이’에서는 사랑하기 때문에 서로에게 맞춰가는 유백(김지석 분)-오강순(전소민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유백-강순은 연인이 되어 여즉도로 돌아오자마자 아찔한 스캔들에 휘말리게 됐다. 앞서 유백이 남조(허정민 분)에게 “내가 연애고자”라며 통화한 내용을 군산댁(성병숙 분)이 엿듣고 ‘유백=고자’라고 오해하게 된 것. 특히 이를 알게 된 강순 할머니(예수정 분)가 두 사람의 관계를 결사 반대하며 위기가 닥쳤지만 이에 대해 유백이 연애고자는 연애를 못하는 사람을 일컫는 말이고 자신이 건재하다는 것을 해명하는 등 안방극장에 짜릿한 웃음을 선사했다. 한편 유백-강순은 연애 첫 날부터 스킨십 속도에 엇갈린 입장을 보여 이목을 끌었다. 진도를 나가고 싶어하는 유백과 달리 강순은 “처음부터 다시 천천히 단계를 밟아가요”라며 선을 그은 것. 이에 “네가 원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안 할 거니까. 대신 네가 원하면 그게 무엇이든지 다 해 줄 거야”라며 강순을 배려하는 유백의 스윗함이 시청자들에게 설렘을 안겼다. 이와 함께 최마돌(이상엽 분)은 실연에 아파할 자신을 걱정하는 부모님에게는 듬직한 아들의 모습을, 유백-강순에게는 먼저 손 내밀 줄 아는 젠틀한 매너를 갖춘 신사의 모습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런 가운데 반전은 강순에게 있었다. 자신이 내뱉은 말과 달리 가슴 속 깊은 곳부터 꿈틀거리는 스킨십 본능을 제어하지 못한 것. 강순은 자신도 모르게 자고 있는 유백에게 입술을 내밀고 그가 다가오면 슬며시 눈을 감고 키스할 준비를 하는 등 언행불일치로 시청자들을 폭소케 했다. 이 같은 강순의 마음을 모르던 유백은 그녀와의 약속을 너무 철썩같이 지켜 눈길을 끌었다. 매 순간 눈치제로 ‘연애 모지리’ 면모를 드러낸 것. 강순은 끝내 키스 타이밍마다 자제력을 발휘하는 유백에게 “원해요! 간절히 원해브러요! 스킨십에 후진이 없다는 걸 알아븠네요! 지도 막 그짝만 보믄 안고 싶고 키스해불고 싶고 그라네요! 막막 시도때도 없이 키스하고 싶어서 미쳐불겄다구요”라는 시한폭탄 사랑 고백으로 유백과 시청자들의 마음에 불을 지폈다. 이와 함께 유백-강순의 4단 순백 키스가 안방극장을 후끈 달아오르게 했다. 유백은 다락방에 숨은 강순을 찾아가 “아무데도 가지 말랬잖아”라며 입을 맞췄고 이후 숨 쉴 틈 없이 이어지는 유백의 뽀뽀세례가 안방극장을 달달함으로 꽉 채웠다. 이제 ‘톱스타 유백이’가 단 1회만을 남긴 가운데 유백-강순이 꽃길 로맨스와 함께 결혼까지 갈 수 있을지 최종회에 뜨거운 관심이 모아진다. 사진=tvN ‘톱스타 유백이’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고교생 목검으로 때리고 성추행한 검도부 코치

    고교생 목검으로 때리고 성추행한 검도부 코치

    학생들을 상습적으로 폭행하고 성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고교 검도부 남성 코치에게 징역형의 집행유예가 확정됐다. 대법원 2부(주심 노정희)는 특수상해 및 아동·청소년성보호법(아동·청소년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강모(50)씨의 상고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연합뉴스가 19일 보도했다. 강씨는 2011년 7월~2013년 12월 훈련을 제대로 하지 않는다는 등의 이유로 검도부 남학생 5명을 목검으로 때렸다. 피해학생 중 한 명은 목검에 머리를 맞아 기절한 것으로 확인됐다. 강씨는 또 훈련 중인 피해학생들을 불러다가 움직이지 못하도록 한 뒤 신체 일부를 붙잡아 “이것이 내 것이다. 기여, 아니여?”라고 묻기도 했다. 앞서 1·2심은 “단지 관행이라는 이름으로 정당화될 수 없는 행위로, 향후 유사한 범행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무겁게 처벌할 필요성이 있다”면서 징역 2년 6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 대법원도 “유죄를 판단한 원심에 관련 법리를 오해한 잘못이 없다”면서 원심이 선고한 형량을 그대로 확정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김유정 철벽 무너뜨린 윤균상, ‘박력→애틋’ 4단 고백 “심쿵”

    김유정 철벽 무너뜨린 윤균상, ‘박력→애틋’ 4단 고백 “심쿵”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 윤균상, 김유정이 본격 쌍방로맨스의 시작을 알렸다. JTBC 월화드라마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연출 노종찬, 극본 한희정, 제작 드라마하우스, 오형제)의 선결(윤균상 분)이 브레이크 없는 직진 고백으로 마침내 오솔(김유정 분)의 마음을 움직이며 시청자들의 설렘 온도를 뜨겁게 달궜다. 오솔은 선결을 향해 커지는 마음을 애써 숨기며 그를 밀어냈지만, 선결은 끝없이 오솔의 마음을 두드리고 나섰다. 특히, 지난 12회 방송에서는 선결의 휘몰아치는 ‘심쿵’ 고백에 오솔의 철벽이 봉인해제 되며 서로의 진심을 확인한 ‘솔결커플’의 로맨스 꽃길이 펼쳐질 것을 기대케 했다. 때로는 박력 넘치는 고백으로 ‘숨멎’을 유발하고, 때로는 아련한 눈빛으로 애틋한 진심을 전하며 오솔의 마음을 돌린 선결의 ‘심쿵’ 4단 고백을 짚어봤다. # 오솔의 마음 확신한 선결의 ‘박력’ 고백! “나한테 반했죠? 나랑 연애하자” 오솔은 술에 취해 잠든 선결의 뺨을 어루만지며, 마음속에 담아두었던 애틋한 진심을 전했다. 자신도 모르게 내뱉은 고백에 당황한 오솔은 경솔했다며 사과했지만, 이미 서로를 향한 진심을 확신한 선결은 더는 물러서지 않았다. 여유 넘치는 미소로 오솔을 바라보던 선결은 “나한테 반했죠?”라는 기습 질문을 던졌고 “나랑 연애하자, 길오솔”이라며 박력 넘치는 고백으로 오솔의 마음을 뒤흔들었다. 그대로 얼어붙은 오솔은 변명거리를 찾으며 회피하려 했지만, 선결은 제 뺨에 오솔의 손을 가져다 대며 지난밤의 기억을 상기시켰다. 금방이라도 닿을 듯 가까워진 선결의 눈빛에 흔들리기 시작한 오솔. 어느새 전세 역전된 두 사람의 관계가 흥미를 유발하며 설렘 지수를 한층 끌어올렸다. # 아쿠아리움에서 ‘진솔’ 고백! “나랑 같이 가면 안 됩니까? 나 한번 믿어봐요” 선결은 깜짝 데이트를 준비했다. 바닷속에 들어가 보고 싶다던 말을 기억하고, 아쿠아리움으로 오솔을 불러낸 것. 어색한 기류도 잠시, 순수한 아이로 돌아간 듯한 오솔의 모습에 선결의 얼굴에도 미소가 번졌다. 오솔은 별빛에 의지해 방향을 찾는 새끼 거북이의 이야기와 함께, 지금 자신 역시 별빛을 보고 가는지, 조명을 따라가는지 헷갈린다며 자신의 현재 상황을 에둘러 표현했다. 한참 동안 그 말을 되뇌던 선결은 “별빛이든 조명이든 나랑 같이 가면 안 됩니까?”라며 “나 한번 믿어봐요. 길오솔 씨와 함께라면 어디라도 갈 수 있을 것 같은데, 난”이라며 진솔한 마음을 전했다. 사랑 앞에 망설이던 자신이 오솔을 만나 변화한 것처럼, 감정의 소용돌이 속에 선뜻 용기 내지 못하는 오솔에게 따뜻한 손길을 내밀어준 선결. 미안함과 설렘이 교차하는 오솔의 마음이 서서히 울리기 시작했다. # 매화의 오해 앞에 ‘당당’ 고백! “제가 좋아하는 사람, 여기 있는 길오솔 씨라고요” 오솔을 향한 선결의 마음도 모른 채, 매화(김혜은 분)는 아들과 어울리는 짝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 중이었다. 하지만 자신의 노력과 달리 시큰둥한 선결의 반응이 서운한 매화는 좋아하는 여자라도 있는 것이냐며 추궁했고, 선결은 그렇노라고 답했다. 놀란 매화가 오솔에게 주스를 가져다 달라고 부탁하자, 선결은 주방으로 향하는 오솔을 잡아 세웠다. 두 사람 사이 난처해진 오솔이 해명할 새도 없이 선결은 “제가 좋아하는 사람입니다”라며 당당하게 고백했다. 깜짝 고백에 놀라기는 오솔이나 매화나 마찬가지. 하지만 선결은 아랑곳하지 않고 자신의 진심에 집중했다. “제가 좋아하는 사람, 여기 있는 길오솔 씨라고요”라고 다시 한번 쐐기를 박으며 오솔을 ‘심쿵’하게 만드는 순간이었다. # 끝내 오솔의 마음 돌린 ‘애틋’ 고백! “이제 내 옆에서 한 발짝도 떨어지지 마” 오솔은 흔들리는 마음을 위태롭게 붙잡고 있었다. 그러던 중, 오솔의 마음을 완벽하게 돌려세운 결정적 사건이 발생했다. 선결의 치명적 병이자 흠이었던 ‘불결공포증’을 고치기 위해 충격요법을 계획한 매화가 아들의 집 거실을 파티장으로 꾸민 것. 오솔도 없는 채 엉망이 된 집, 애타게 오솔을 찾던 선결은 끝내 의식을 잃고 말았다. 뒤늦게 달려온 오솔은 밤새 선결의 곁을 지켰고, 그제야 오솔의 마음에도 애틋한 감정이 피어오르기 시작했다. 다음 날, 의식을 되찾은 선결은 오솔을 안고 “이제 내 옆에서 한 발짝도 떨어지지 마. 24시간 내 옆에만 있어야 돼”라며 애틋한 고백을 전했다. 오솔 역시 “아무 데도 안 갈게요. 24시간 내내 같이 있어요, 우리”라며 함께할 것을 약속했다. 본격 로맨스의 막을 올린 ‘솔결커플’의 눈물 키스는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 제작진은 “드디어 서로의 진심을 확인한 선결과 오솔의 풋풋하고도 애틋한 쌍방로맨스가 펼쳐질 전망”이라고 전하며 “마지막까지 설렘 자극할 ‘솔결’ 로맨스의 향방을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는 매주 월, 화요일 밤 9시 30분 JTBC에서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용인 일가족 살해’ 방조한 김성관 아내 ‘징역 8년’ 확정

    ‘용인 일가족 살해’ 방조한 김성관 아내 ‘징역 8년’ 확정

    재가한 어머니의 일가족 3명을 살해하고 계좌에서 돈을 빼내 뉴질랜드로 달아났다가 잡힌 ‘용인 일가족 살해’ 피의자 김성관(37)의 공범 아내에게 징역 8년이 확정됐다. 대법원 2부(주심 조재연 대법관)는 존속살해방조 혐의 등으로 기소된 정모(34·여)씨의 상고심에서 징역 8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정씨는 2017년 10월 남편 김성관이 자신의 친모인 A(사망 당시 55세)씨, 아버지가 다른 동생 B(당시 14세)군을 경기도 용인의 A씨 집에서 흉기로 찔러 살해하고, 체크카드 등을 훔치도록 방조한 혐의로 기소됐다. 김성관은 계부인 C씨도 흉기로 살해한 뒤 차 트렁크에 사체를 유기했다. 뉴질랜드 영주권자인 김성관은 범행 후 친모 A씨 계좌에서 1억 2000여만원을 빼내 아내 정씨와 두 딸을 데리고 뉴질랜드로 달아났다. 이후 현지에서 붙잡혀 한국으로 송환됐다. 김성관은 생활비 등 경제적 도움을 주던 친모가 2016년 8월부터 지원을 중단하고, 이듬해에는 만남조차 거절하자 재산을 빼앗기 위해 아내 정씨와 짜고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1·2심은 “스스로도 알다시피 사람이라면 해서는 안 되는 행동을 했고, 범행의 과정과 동기도 좋지 않다”면서 김성관에게 무기징역, 아내 정씨에게 징역 8년을 선고했다. 김성관은 2심 선고 뒤 상고를 포기해 무기징역이 확정됐다. 아내 정씨의 상고로 열린 상고심 재판에서 대법원은 “원심 판결에 존속살해방조죄에 대한 법리를 오해한 잘못이 없다”면서 징역 8년을 확정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손혜원 “차명 투기 땐 전재산 환원” vs 나경원 “초권력형 비리”

    손혜원 “차명 투기 땐 전재산 환원” vs 나경원 “초권력형 비리”

    孫 “조카 건물 차명이면 국회의원 사퇴” 민주 “투기 아니다”… 孫의원 해명 수용 한국당, 국회윤리위에 징계 요구 총공세 김정숙 여사·서영교 연계 “김혜교 스캔들” 靑 “정치권, 최소한의 선 지켜야” 불쾌감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전남 목포 근대역사문화공간 내 건물 투기 의혹이 진실공방 양상으로 흐르고 있다. 손 의원은 17일 차명 투기 의혹에 대해 “왜곡된 보도로 인격 살인을 자행하고 있다”며 “(의혹이 사실이라면) 전 재산을 국고로 환원하고 국회의원직도 사퇴하겠다. 목숨을 내놓으라면 그것도 내놓겠다”고 강력히 부인했다. 손 의원의 남동생은 전날 방송 인터뷰에서 손 의원이 자신의 아들(손 의원의 조카)에게 1억원을 증여해 목포에서 건물 지분을 구매하도록 하고 ‘창성장’이라는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하도록 한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고 말해 차명 투기 의혹이 일었다. ●“10년째 교류 끊긴 동생 인터뷰에 놀라” 그러자 손 의원은 이날 라디오에 출연해 “동생과 10년째 거의 교류가 없는 상태인데 이번에 저렇게 (방송 인터뷰를) 해서 깜짝 놀랐다”며 “집안의 어두운 그림자라 말 안 하고 싶고, 동생 모르게 하느라 애썼고 창성장을 3명의 이름으로 한 것도 저간의 사정이 있다”고 했다. 이어 “동생의 부인은 지금 이혼한 상태인데 그 부인과 아들을 위해서 내가 증여해서 창성장을 하게 됐다”며 “조카는 이제 곧 군 제대를 해서 목포로 내려올 것”이라고 했다. 손 의원은 조카 2명에게 1억원씩이나 주며 건물을 구매하게 한 것과 관련해 “나는 자녀가 없기 때문에 주변에 있는 젊은이를 돕는 일을 오랫동안 해 왔다”며 “내 친구들도 모두 제 조카로 태어나는 게 다음 생의 꿈이라고 한다”고 했다. 그는 “나는 강남에 아파트를 산 적이 없다. 타워팰리스가 개발분양됐을 때 왜 안 했겠나. 내가 경리단과 가로수길 개발 중심에 있는 사람인데 한 번도 산 적 없다”며 자신은 부동산 투기에 관심 없다고 강조하기도 했다.민주당 지도부도 이날 오후 긴급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손 의원의 해명을 수용하기로 했다. 이해식 대변인은 “손 의원은 목포시 근대문화재 보전에 대한 각별한 관심과 구도심 역사 재생을 위해 관련 건물을 매입했다고 해명했다”며 “지금까지 정황을 종합해 투기 목적이 없었다는 손 의원의 입장을 수용했다”고 전했다. 민주당은 야당의 문화체육관광위원 사임 요구도 수용하지 않기로 했다. 여권 내부에서는 손 의원을 두둔하는 의견도 들린다. 익명을 요구한 중진 의원은 “손 의원이 목포가 문화재 보존 가치가 높은 곳인데 많이 안 알려졌다며 건물을 구입해 훼손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평소 여야 가릴 것 없이 의원들에게 말하고 다녔다”고 했다. 손 의원과 가까운 주진형 전 한화투자증권 대표이사도 페이스북에 “(손 의원은) 목포 구시가지의 보존 가치를 널리 알리려고 노력해 왔다”며 “2017년 가을부터 나에게도 구시가지에 있는 건물을 사라고 권했는데 사양했다”고 했다. 반면 한 초선 의원은 “사실 여부를 떠나서 공적 위치에 있는 사람이 오해가 생길 수도 있는 일을 한 건 문제”라고 했다. 야당은 손 의원 의혹을 초권력형 비리로 규정하며 국회 윤리위원회에 징계요구안을 제출하는 등 총공세를 펴고 나섰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손 의원은 단순 초선 의원이 아니다.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의 숙명여고 동창이고 정치 입문 경위도 김 여사의 부탁으로 한 것으로 초권력형 비리”라고 주장했다. 정용기 정책위의장은 김 여사와 손 의원, 서영교 의원의 이름을 따서 ‘김·혜·교 스캔들’이라고 이름 붙이기까지 했다. ●靑 “초권력형 비리 표현은 초현실적 상상력” 청와대는 불쾌감을 감추지 않았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정치판이 아무리 혼탁하다 하더라도 지켜야 할 최소한의 예의와 선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 선을 지켜 주시기 바란다”며 “‘초권력형 비리’란 표현을 썼던데, 그러한 발상이야말로 초현실적 상상력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목포 근대역사문화공간 현지의 주민들은 상반된 반응을 보였다. 창성장 인근에서 가게를 운영하는 정모(82)씨는 “40년 전과 집값이 똑같아 나도 손해를 볼 수 없어 팔지 않고 있다”고 했다. 이 동네에서 수십년을 살며 통장까지 한 이모(66·여)씨는 “손 의원이 이 동네를 자주 찾아 살리겠다고 나서 잘한다 잘한다 하는 마음이었다”며 “사람의 인적이 끊기고 폐허가 돼 가는 동네를 활기차게 만들어 주는 것 같아 손 의원을 응원하던 차에 투기 의혹이 터져 당황스럽다”고 했다. 반면 시민 김모(53)씨는 “아직 목포역사거리가 활성화되지 않아 투기가 아니라는 해명이 통할지 모르지만, 이미 가격이 크게 오른 게 사실”이라며 “자기 이름도 아닌 다른 사람 명의로 산 것 자체가 불신감이 든다”고 했다. 서울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목포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늘어난 뱃살” 황인영, 둘째 임신설 해명..근황 사진 보니

    “늘어난 뱃살” 황인영, 둘째 임신설 해명..근황 사진 보니

    배우 황인영이 임신 6개월이라는 보도에 대해 해명했다 지난 15일 황인영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임신 6개월로 복귀ㅋㅋ 돌잔치에 긴장해 조금 빠졌던 배가 다시 6개월 배로ㅋ 나는 예전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라는 글과 함께 배가 나온 자신의 사진을 공개했다. 이에 지인들은 황인영이 둘째를 임신한 것으로 오해, 황인영을 향한 응원의 댓글들을 달았다. 이후 해당 게시물은 황인영의 둘째 임신으로 기사화되기도 했다. 이에 황인영은 직접 “임신 아닌데..푸하하하. 늘어난 뱃살인데”라며 때아닌 둘째 임신설 소식에 해명했다. 소속사 측 또한 “황인영이 둘째를 임신한 것이 아니다. 남편 류정한과 장난을 치다가 올린 것”이라며 “황인영은 현재 드라마로 복귀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황인영은 지난 2017년 3월 뮤지컬 배우 류정한과 결혼해 지난해 1월 첫 딸을 출산했다. 사진=뉴스1, 인스타그램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손혜원 “재산 증식 원치 않아 목포 건물 직접 안 샀다”

    손혜원 “재산 증식 원치 않아 목포 건물 직접 안 샀다”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전남 목포의 근대 건물을 투기 목적으로 사들이고 이 일대 문화재 지정에 직간접적인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SBS의 보도를 적극적으로 반박했다. 손 의원은 보도가 나온 뒤 페이스북에 14건의 글을 올리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 등을 통해 결백을 주장했다. 특히 투기 의혹에 대해서는 재산 증식을 더는 바라지 않기 때문에 직접 건물을 매입하지 않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손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투기는커녕 사재를 털어 친인척이라도 끌어들여서 목포 구도심을 살려보려고 했다”며 “더 강력하고 매력적인 콘텐츠가 필요하다는 생각에 제 나전칠기박물관도 (서울에서) 목포로 옮겨야겠다고 지난해 결심하고 재단에 또 사재를 넣어 목포에 박물관 부지를 샀다”고 해명했다. 이어 “어떤 음해가 있더라도 목포에 대한 제 소신은 변하지 않는다”며 “순천도 여수도 부러워할 근대역사가 살아있는 거리, 과거와 현재, 문화와 예술, 음악이 흐르는 도시 목포를 목포시민과 함께 만들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거리 전체가 문화재로 지정됐고 건물 열 몇 개가 문화재로 지정돼 수리비 지원을 받는다고 하지만, 저와 연관됐다고 하는 건물 중 문화재로 지정된 건물은 하나도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문화재로 지정되고 땅값이 4배로 뛰었다고, 무책임한 얘기를 방송이라고 마구 한다”며 “2년 전 구매한 조카 집 가격이 8700만원이었는데, 한 지붕 안에 있는 똑같은 집이 최근에 1억 2000만원에 팔렸다고 한다. 약간은 올랐다”고 설명했다. 그는 조카 손소영 씨가 구매한 목포 집의 수리 전 사진을 제시하며, “수리가 전혀 안 된 재래식 화장실 집이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손 의원은 “SBS가 어쩌다가 여기까지 왔을까”, “거짓도 자기들이 떠들면 진실이 될 수 있다고 믿는 걸까”, “이런 허위 기사로 국민을 속이면 제가 목포 근처에 다시는 얼씬거리지 못할 거라 생각했나” 같은 말들을 쏟아내며 언론사를 비난했다. 손 의원은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전화인터뷰에서는 문화재 지정 후 세간의 오해를 걱정한 적 없었느냐는 질문에 “내가 떳떳한데 왜 걱정을 하느냐”고 반문했다. 건물 매입을 직접 하지 않고 남편이 이사장으로 있는 문화재재단과 친척, 지인을 통해 사도록 한 이유에 대해서는 “내 재산의 증식을 바라지 않는다. 재단에 돈을 넣으면 다시 뺄 수 없다는 뜻이다. 목포에 박물관을 만드는 게 꿈이었는데 사회에 기증할 생각도 있다”며 순수한 의도라고 거듭 강조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 김유정, 윤균상♥에 애틋 고백 “모른척해서 미안해”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 김유정, 윤균상♥에 애틋 고백 “모른척해서 미안해”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 김유정의 진심이 윤균상에게 닿았다. 14일 방송된 JTBC 월화드라마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연출 노종찬, 극본 한희정, 제작 드라마하우스, 오형제) 11회에서는 선결(윤균상 분)의 깜짝 스캔들에 마음 앓이 하던 오솔(김유정 분)이 가슴 저릿한 고백을 전하며 애틋한 설렘을 안겼다. 오솔의 거절에도 불구하고 선결의 직진 로맨스는 가속페달을 밟기 시작했다. 하루아침 ‘요섹남’으로 변신해 손수 식사 준비를 하는가 하면, 오솔의 입가에 묻은 음식을 맨손으로 닦아주는 ‘심쿵’ 매너를 선사하는 선결의 야심 찬 유혹 작전은 오솔의 마음을 뒤흔들기에 충분했다. 하지만 이토록 설레는 선결의 로맨틱 변화에도 오솔은 애써 자신의 진심을 외면했고, 그 사이 최군(송재림)이 선결의 집을 찾아왔다. 주치의를 자처한 최군은 선결의 결벽증 치료는 물론 오솔을 지키기 위해 함께 지낼 것을 제안했다. 하지만 오솔 아닌 다른 사람과의 ‘한집살이’는 감히 상상도 못 했던 완전무결한 선결에게 그의 일거수일투족은 눈엣가시였다. 예고 없이 시작된 세 사람의 좌충우돌 ‘한집살이’와 함께 선결, 오솔, 최군의 힐링 로맨스는 본격 막이 올랐다. 한편 매화(김혜은 분)는 오솔에게 선결과 김혜원 아나운서의 큐피드가 되어 달라고 부탁했다. 복잡한 감정을 숨긴 채, 선결에게 직접 출판기념회 초대장을 전한 오솔. 선결은 모든 사실을 알고도 아무렇지 않은 듯한 오솔의 반응에 “길오솔 씨는 내가 정말 여기에 가서 김혜원 아나운서를 만나도 아무렇지 않냐”고 다그쳐 물었다. 하지만 오솔은 “연애 감정 없다고 말씀드리지 않았냐”고 쐐기를 박으며 그를 외면했고, 선결의 오해는 더욱 깊어져만 갔다. 냉정하게 말하긴 했지만 오솔은 속상한 마음을 감출 수 없었다. 무거운 마음으로 출판기념회를 찾아간 선결은 좋아하는 사람이 있음을 밝히며 김혜원 아나운서의 마음을 거절했다. 하지만 선결과 김혜원 아나운서의 스캔들이 터지며 ‘솔결커플’의 관계는 또 한 번의 위기를 맞았다. 선결은 “내가 좋아하는 사람은 길오솔 씨”라고 해명하며 다시 진심을 고백했다. 역시나 돌아오는 것은 오솔의 차가운 거절뿐. 하지만 “연애하자는 것 아니다. 그냥 솔직한 내 마음을 고백하는 거다”라는 선결의 담담한 고백에 오솔의 마음은 다시 흔들리기 시작했다. 한편, 오솔은 술에 취한 선결을 챙기던 중, 그동안 숨길 수밖에 없었던 진심을 고백했다. “미안해요. 대표님 마음 몰라줘서. 아니, 모른 척해서”라는 오솔의 애틋 고백에 천천히 눈을 뜬 선결. 피하려는 오솔의 손을 붙잡고 아련한 눈 맞춤을 나누는 초밀착 ‘숨멎’ 엔딩은 두 사람의 관계 변화를 기대케 했다.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 12회는 오늘(15일) 밤 9시 30분 JTBC에서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한·일 ‘레이더 갈등’ 첫 대면협상… 입장 차만 확인

    국방부 “양국 오해 해소 주력” 日, 주파수 기록은 공개 안 해 ‘레이더 갈등’을 빚고 있는 한국과 일본이 해결책을 찾기 위해 제3국인 싱가포르에서 14일 첫 대면협상을 개최했지만 입장 차만 확인한 채 종료됐다. 국방부는 이날 협의가 끝난 뒤 “일본 초계기 관련 한·일 국방 당국은 싱가포르에서 실무급 회의를 개최했다”며 “양측은 저공위협비행 등 주요 쟁점 사안에 대한 사실관계와 자국 입장을 상세히 설명해 상대 측 이해를 제고했다”고 밝혔다. 회의에는 한국 측에서 이원익 국방부 국제정책관과 부석종 합동참모본부 군사지원본부장(해군 중장)이 참석했다. 일본 측에서는 이시카와 다케시 방위성 방위정책국장과 히키타 아쓰시 통합막료부(합참) 운영부장(항공자위대 중장)이 배석했다. 한·일 양국은 이날 오전에 주싱가포르 한국 대사관에서, 오후에는 주싱가포르 일본 대사관에서 협의를 했다. 지난해 12월 20일 한국 해군 광개토대왕함이 북한 선박 구조 과정에서 일본 해상초계기(P1)를 향해 사격통제 레이더를 조준했다는 일본 측의 주장이 나온 이후 양측의 갈등은 확대일로를 걸어왔다. 국방부는 이 과정에서 레이더를 조사하지 않았으며 오히려 초계기가 광개토대왕함을 향해 저공 위협비행을 했다고 맞섰다. 이날 회담에서도 양측은 평행선을 달리며 팽팽히 맞선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일각에서는 일본이 한국 해군으로부터 레이더를 조사받았다는 주파수 기록을 공개할 가능성도 점쳐졌다. 하지만 일본은 주파수 기록을 한국 측에 공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국방부는 일본 측이 주장하는 레이더 정보의 공개를 요구하고 있지만, 일본은 군사기밀을 이유로 공개하지 않고 있다. 합의점을 찾지 못한 양측은 추후 다시 접촉해 논의를 이어 갈 것으로 보인다. 앞서 양국은 지난해 12월 27일 레이더 갈등 해소를 위해 실무급 화상회의를 가졌으나 별다른 소득 없이 마무리됐다. 이후 일본 방위성은 실무 협의를 가진 지 하루 만에 해상자위대 초계기가 촬영한 당시 동영상을 공개했다. 국방부도 반박 동영상을 제작해 공개하면서 현재 레이더 갈등은 국제 여론전 양상으로 번졌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조각상 아니에요” SNS 화제 일으킨 견공…정체는?

    “조각상 아니에요” SNS 화제 일으킨 견공…정체는?

    조각상처럼 보이는 살아있는 개의 모습을 담은 사진 한 장이 인터넷상에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은 13일(이하 현지시간) 최근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 SNS상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일으킨 견공 ‘파이프’를 소개했다. 필리핀 루손섬 남서부 케손시티에서 샌드라 피네다(22)라는 이름의 한 여성이 키우고 있는 파이프는 많은 사람이 살아있는 개가 아닌 조각상으로 오해하면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견주 피네다는 지난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파이프의 일상적인 사진을 올리고나서 1시간도 채 안 돼 ‘좋아요’(추천) 1만 개 이상을 받았을 때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왜냐하면 네티즌 사이에서 파이프를 두고 조각상이냐 살아있는 개이냐를 두고 갑론을박이 일어났기 때문이다. 피네다는 일부 네티즌이 ‘사진 속 개는 조각상이 아니냐’는 질문을 하자 처음에 장난인줄 알았다. 하지만 같은 질문이 연이어 수시로 계속되자 그들이 진짜로 질문하는 것임을 알 수 있었다. 이에 대해 그녀는 “내가 진짜 개라고 말하자 그들은 믿을 수 없어 했다”면서 “난 내 개에게 너무 익숙해져 다른 사람들만큼 착각하지 않았지만 친구들은 파이프를 조각상으로 착각했다”고 설명했다.실제로 공유된 사진을 보면 파이프는 몸에 털이 없는 데다가 피부를 보호하기 위해 발라줬다는 코코넛 오일 덕분에 광택이 나서 조각상으로도 생각할 수도 있다. 피네다에 따르면, 파이프는 지난해 3월 생후 2개월에 막 접어들었을 때 그녀의 집에 왔다. 이 개는 숄로이츠퀸틀이라는 멕시코 대표 견종으로, 약 3500년 전부터 멕시코에서 존재했다. 고대 아스텍인들은 이 개를 숭배하기도 했다. 숄로이츠퀸틀은 영리하고 온순하며 다정한 데다가 뛰어놀기를 좋아한다. 물론 침입자가 나타나면 짖어서 주인에게 알리는 습성도 지니고 있다. 사진=샌드라 피네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호주서 분유 쟁탈전 벌이는 중국 보따리상…몸싸움도 불사

    호주서 분유 쟁탈전 벌이는 중국 보따리상…몸싸움도 불사

    중국 ‘멜라민 분유’ 파동 이후 외국 분유를 찾는 중국인들이 늘면서 보따리상인 '따이공'(代工·중국 대리구매업자)의 분유 쟁탈전이 10년 넘게 이어지고 있다. 지난 13일(현지시간) 호주 ABC뉴스는 중국 구매대행 업자들의 사재기로 몸살을 앓고 있는 분유 시장을 집중 조명했다. 중국에서는 지난 2008년 멜라민이 들어간 저질 분유가 유통돼 6명의 아기가 사망하고 30만 명의 아기가 피해를 입었다. 이후 홍콩 분유 원정 구매나 호주 분유 구매 대행이 폭발적으로 증가했고, 따이공도 이때부터 호주에서 분유를 싹쓸이하기 시작했다. 호주 ABC뉴스가 공개한 따이공들의 사재기 영상을 보면 이들의 분유 쟁탈전이 얼마나 치열한지 알 수 있다. 1월 초 빅토리아주 박스힐의 대형마트 울워스에서 촬영된 영상에는 따이공들이 진열대 앞을 점령하고 몸싸움을 벌이며 분유를 쓸어 담는 모습이 담겨 있다. 밀치고 넘어지면서도 분유를 확보하기 위해 따이공들이 뒤엉키면서 마트는 아수라장이 됐다. 일부는 대량 구매를 막는 직원에게 폭력을 휘두른 것으로 알려졌다.대부분의 호주 마트가 1인당 2개로 분유 구매를 제한하고 있지만, 이들을 막기에는 역부족이다. 보도에 따르면 따이공들은 아르바이트를 고용하거나, 몇 시간에 걸쳐 마트를 여러 번 들락거리는 등의 수법으로 구매 제한을 피해가고 있다. 특히 수요가 높은 호주의 프리미엄 분유 a2는 따이공 비상연락망을 통해 입고 정보가 즉시 전달돼, 매대에 진열되기도 전에 싹쓸이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따이공은 그 규모가 상당하다. 이들의 대량 거래에 힘입어 지난해 우리나라 면세점 매출은 전년 대비 30% 증가한 19조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사드 보복으로 유커의 방한이 줄었지만 따이공이 그 수요를 간파하고 대행 판매를 늘리면서 매출이 상승했다. 그러나 따이공의 사재기로 국내 소비자의 면세 쇼핑이 제한되고, 면세 물품이 국내로 흘러들면서 소매상인이 타격을 입는 등 부작용도 만만치 않다. 호주 역시 따이공들의 분유 사재기로 정작 호주 엄마들은 분유를 구하지 못해 반중 감정이 극에 달한 상태다. 40만 명의 중국인 고객을 확보하고 있는 따이공 웬보 지하오(28)는 호주 ABC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구매 대행을 위해 호주 마트를 방문하면 몇몇 사람들은 지나가면서 역겹다고 말하기도 한다”고 밝혔다.그러나 지하오는 이런 호주 내 반중 감정을 미디어의 자극적 보도 탓으로 돌렸다. 그녀는 “미디어에 따이공의 부정적 측면만 부각되다 보니 호주 사람들이 우리에 대해 오해하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지하오는 “나는 중국 고객들에게 매년 500만 달러 이상의 호주 제품을 판매하면서 오히려 호주 기업의 제품 홍보와 매출에 도움을 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억울한 측면이 있지만, 새해부터 적용된 중국의 새 전자상거래법으로 보따리상들이 호주 세입에도 도움을 주면 따이공에 대한 논란도 가라앉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중국은 지난 1일부터 새 전자상거래법을 도입해 따이공을 포함한 온라인 판매업자에 대한 규제를 강화했다. 인터넷으로 상품을 판매하는 모든 개인은 허가를 취득해야 하며 세금을 납부해야 한다. 따이공들은 그간 모바일 메신저 프로그램 ‘위챗’으로 장사하며 평균 1700만원의 월수입을 올렸다. 우리나라 면세 시장은 새로운 법규 도입으로 매출에 타격이 있지는 않을까 우려하는 반면, 호주는 세금 부과로 따이공들의 분유 사재기가 줄어들 것에 대해 기대하고 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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