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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희원 의원 “민주당이 쏘아올린 허위정보와 거짓 선동, 낱낱이 팩트체크해드립니다”

    이희원 의원 “민주당이 쏘아올린 허위정보와 거짓 선동, 낱낱이 팩트체크해드립니다”

    2023년도 서울시교육청 예산안이 우여곡절 끝에 지난 16일 제315회 서울시의회 정례회 제6차 본회의에서 가결됐다. 서울시의회는 총액 12조 8,915억 가운데 5,688억을 감액한 12조 3,227억 원을 내년도 서울시교육청 예산으로 확정했다. 감액된 예산의 주요 사업은 학교기본운영비 증액분(1,829억 원), 전자칠판 설치(1,590억 6천만 원), 디지털 기반 교수학습지원 사업인 ‘디벗’(923억 8,894만 원)이다. 또한 일부 논란이 된 학교석면예산 감축, 서울형혁신지구운영 사업도 포함돼 있다. 이희원 의원(동작4·국민의힘)은 교육예산의 감액을 둘러싼 여러 논란과 일각의 많은 우려 속에서도 해당 사업의 적정성과 타당성을 면밀히 검토해오며 예산 감액의 분명한 이유를 밝혔다. Q. 학교기본운영비 1.829억 삭감되면서 냉‧난방비 문제가 불거지고 있는데 이에 대한 생각은? A. 학교기본운영비는 각 학교들이 다양한 용도로 상황에 맞추어 자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비용이다. 공공요금 납부도 포함되어 있다. 23년도 예산안에 편성된 기본운영비는 각 학교에 4억 5천만 원가량 지급될 예정에 있다. 지속적으로 소비하는 고정비용을 제외하더라도 냉‧난방비 납부에 지장이 없는 충분한 예산이다. Q. 그렇다고 하더라도 1,829억은 꽤 큰 삭감인데 어떤 이유에서인가? A. 서울시교육청은 교육환경개선을 위해 매년 많은 비용을 지원해 학교환경개선에 힘쏟고 있다. 그러한 상황에서 바로잡아야 할 것은 원래 필요한 예산을 주지 않기 위해 삭감한 것이 아니라 자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선심성 예산을 감액한 것이다. 물가상승분이 아무리 높아도 각 학교에 1억 원씩 추가적으로 반드시 지급해야 할 의무는 없기 때문이다. 학교 사정에 따라 예산이 부족하거나 남는 부분도 있을텐데 합리적 기준도 없이 일괄적으로 1억이나 되는 돈을 지급하는 것이 과연 맞는 것인지 생각해야 한다. 학교 현장에서 요구하는 바를 면밀하게 파악해서 지급할 필요가 있다. Q. 이미 시행 중인 전자칠판은 왜 전액 삭감되었나? A. 전자칠판 설치 사업은 사업 자체에 대한 면밀한 성과 분석 없는 상태에서 학생, 학부모 의견 수렴 없이 교사만을 대상으로 전자칠판 사용방식에 대한 만족도 조사만으로 사업을 확대 편성했다. 분명 부실한 예산편성이다. 더욱이 21년부터 제기된 지속적인 개선 요구에 교육청이 적극 대응하지 못한 부분도 이번 예산 삭감의 이유에 포함됐다. Q. 디벗 사업은 왜 전면 재검토가 필요한지? A. 디벗은 학생 1인에 1스마트기기(태블릿PC)를 보급해 학습에 활용하는 것인데 이를 위해서는 많은 재원이 필요하다. 문제는 대규모 재원이 투입되는데 반해 사업방식, 지원대상, 지원시기, 유지보수 방법 등을 면밀히 검토하여 학생들에게 어떤 유익한 면이 있는지 파악하지 못하고 수개월 간격으로 기기지급과 렌탈에서 다시 기기지급으로 전환하는 등 일관성 없는 교육 사업을 진행해온 점이 문제였다. Q. 이번에 가장 논란이 된 안전예산 삭감에 관해서는 오해가 있다고 하는데? A. 이번에 삭감된 석면 관련 예산은 이미 학교교실 석면해체사업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중복적으로 책정된 석면관리 컨설팅 및 조사 사업의 예산을 부분 삭감한 것이다. 순차적으로 진행 중인 사업에 전혀 영향을 주지 않는 중복예산 삭감이므로 안전예산 삭감이라는 것은 오해다. 또한 생명존중(자살예방교육 연수)사업 예산 2억 원 가운데 절반가량이 본래 취지와 관련 없이 ‘플라워 트럭’에 지원되는 등 문제점이 많았던 부분을 생각할 때 예산 운용의 허점이 드러난 것으로 판단했다. Q. 혁신교육지구 사업이 전면 삭감된 부분은 어떻게 된 것인가? A. 혁신교육지구는 이미 도담도담 마을학교 공모사업이 폐지되고, 23년도부터 ‘서울런’과 연계하여 25개 자치구와 사업을 추진하는 것으로 전면 수정하는 과정에서 서울시 교육경비보조금 지원이 중단된 상태였다. 사업의 전환기를 맞은 시점에서 서울시교육청이 서울시 재원 대응편성으로 인한 재정 부실화를 초래할 우려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사업 자체에 대한 면밀한 검토가 필요함을 요구하는 차원에서 예산을 삭감하게 됐다. Q. 공영형 사립유치원(더불어키움유치원) 예산은 명칭 논란이 있는데? A. 이 사업의 삭감 원인이 ‘더불어’라는 명칭에 있다는 것은 흔한 정치공방에 불과하다. 전혀 사실이 아니다. 핵심은 공영형 사립유치원 선정을 위해서는 1/3이상을 개방이사로 선임해야 하는 진입장벽을 만들었다는 것이다. 최초 4개 원이 개원한 이래 2019년 이후 1개 원당 6억원의 예산(인건비+운영비)을 책정했지만 단 한 곳도 선정된 바 없었고 혈세 36억이 유명무실해졌다. 또한 기존 참여한 공영형 유치원의 경우에도 운영에 참여한 개방이사들의 40%가 전임 유치원 원장이나 전직 교육청 공무원인 것으로 드러나는 등 투명성 강화는 커녕 전관예우의 통로가 될 개연성이 많았다. 이미 제10대 민주당 의원들에게서도 같은 지적을 받아온 바 있는데 명칭문제 하나로 호도되는 것은 억울한 심정이다. 특히 이 의원은 “보수, 진보를 떠나 교육이라는 하나의 주제를 가지고 다양한 의견을 포섭하는 과정에서 우리가 함께 지켜야 할 것은 학생들을 위한 장기적이고 일관적인 정책이다”는 말과 함께 “5,688억이라는 많은 금액을 삭감한 것에 대해 학부모 여러분들의 우려와 근심이 많은 것을 알고 있다. 그렇지만 합리적인 예산 책정 및 집행으로 비효율적인 예산 구조를 개선하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임을 알아주시면 감사하겠다. 이는 곧 학생의 교수학습 권리를 온전히 보장받는 정도(正道)라는 것을 강조 드린다”고 했다. 또한 이 의원은 “지금까지 교육위원으로서 학교에서 현실에 맞게 필요한 예산이 제대로 지급되기 위해 현장방문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고, 개선이 필요한 부분은 발로 직접 뛰며 해결하려고 노력해왔다. 민주당은 더 이상 학생들을 볼모 삼아 냉난방비 삭감이나 학습기기보급 중단 등을 정쟁의 도구로 삼지 않았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이 의원은 “앞으로 학교 현장에서 필요한 예산이 제대로 지급될 수 있도록 서울시교육청과 긴밀히 협의하여 학생을 위한 일관적인 정책을 전제로 다가오는 추경예산 편성에 적극적으로 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 “너무 야해서…” 박보검과 스캔들 난 여배우

    “너무 야해서…” 박보검과 스캔들 난 여배우

    배우 이일화가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후배 박보검과 연인으로 오해를 샀던 사진을 공개했다. 그는 과거 박보검과 스캔들이 났던 일화에 대해 “‘응팔’ 포상휴가 때 박보검이랑 같이 걸어가는데, 거기에 팬들이 와계셨는지 뒷모습이 찍혔다”라고 말했다. 현장에서 당시 사진이 공개된 가운데 누가 봐도 스캔들이 날만한 이일화의 뒤태가 공개돼 감탄을 샀다. MC들의 감탄에 수줍어하던 이일화는 “그때 사진을 찾아보니까 보검이랑 찍은 수영복 사진이 있더라”면서 선글래스를 끼고 다정하게 어깨동무한 두 사람의 사진도 공개했다. 오해할 만했다는 MC들 반응에 이일화는 “보검아 미안해”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그는 “그때 사진을 찾아보니까 보검이랑 찍은 수영복 사진이 있더라. 근데 사진이 너무 야해서 못 가지고 왔다”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딸로 출연했던 혜리와는 지금도 너무 가깝게 지내는 사이라고. 이일화는 “정말 효녀다. 우리 혜리. 가족들한테도 너무 잘 하지만 내게도 늘 잘한다. 내가 출연하는 연극공연 보러 왔길래 밥이라도 사주려고 했더니 벌써 계산했더라”며 엄마미소를 지었다.
  • [열린세상] 산타 없는 크리스마스/박산호 번역가

    [열린세상] 산타 없는 크리스마스/박산호 번역가

    카페에 앉아 일을 하고 있는데 캐럴이 흘러나왔다. 아, 벌써 크리스마스 시즌이구나. 하나밖에 없는 딸도 이제는 성인이 돼서 ‘올해는 또 무슨 선물을 준비해야 하나’라는 고민에서는 해방된 지 꽤 오래다. 그런데도 이 무렵엔 괜히 마음이 복잡해진다. 이 증상은 아무래도 크리스마스의 상징인 산타 할아버지 때문인 것 같다. 나는 한 번도 산타 할아버지의 선물을 받아 본 기억이 없다. 혼자 두 딸을 키우는 엄마는 사느라 늘 바빴고, 무엇보다 장사하는 엄마에게 크리스마스는 일 년에 몇 번 안 되는 대목이었으니까. 크리스마스에는 산타 할아버지가 찾아와 선물을 준다는 걸 몰랐던 나는 주위에 있는 친구들이 크리스마스 전날 밤 머리맡에 양말을 놓고 잤으며, 다음날 아침 바라던 선물을 받고 기뻤다는 이야기에 뒤늦게 박탈감을 느꼈다. 인간은 원래 유치한 이유로 상처받고, 비교하며 결핍을 느끼는 존재다. 그래서 내 아이의 산타 선물은 매년 꼬박꼬박 챙겼지만, 그런 한편으로는 굳이 이런 연극을 왜 해야 하는지 의문을 지울 수 없었다. 더불어 아이에 대한 애정과 믿음과 관심이 선물이라는 물질로 치환되는 이 시대에 산타에게 아무런 선물도 받지 못한 아이들의 마음은 어떨까 걱정스러웠다. 그래서 아이가 5학년 겨울에 산타를 더는 믿지 않는다고 선언했을 때 나는 속으로 몰래 안도했다. 오랜 시간이 흐른 뒤에 산타 할아버지가 아이들에게 선물을 주는 전통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에 대한 글을 읽었다. 박신영이 쓴 ‘고양이는 왜 장화를 신었을까’라는 책에서 크리스마스 선물은 왜 산타클로스가 주는지 알려주는 대목을 발견한 것이다. 대부분의 전통이 알고 보면 그렇듯 의외로 싱거운 사연이었다. 사연인즉 이렇다. 유럽 중세의 도제 시스템에서 점점 수가 늘어나는 도제와 직인들을 다 고용할 수 없어 수업 기간이 끝난 직인들이 장인 승인 심사를 받기 전에 1년에서 7년 정도 각지의 길드를 찾아다니며 경험을 쌓는 제도가 만들어졌다. 그것을 편력이라고 불렀고. 한 집안의 가장이기도 한 장인이 직인들을 크리스마스 무렵에 내보낼 때(그러니까 해고할 때) 새로 지은 옷 한 벌을 선물로 줬다. 마찬가지로 장자 상속 시스템이 정착된 서구 사회에서는 맏아들이 아닌 자식이 집을 떠날 때도 부모는 약간의 보상, 즉 선물을 줬다. 그런데 크리스마스에 어린 자녀에게 선물을 주고 싶었던 부모들이 아이가 그걸 받고 집을 나가라는 뜻으로 오해해서 가출해 버리지 않을까 고민이 깊었다고 한다. 그 고민의 해결책이 부모가 아니라 대리인이 주는 선물이라고 속이는 거였다. 그 대리인의 시초가 성 니콜라우스였고 세월이 흘러 백화점 상술과 결합된 전통이 널리 퍼져 “산타클로스는 매년 크리스마스에 전 세계 아이들의 가출을 막느라 바쁘신 몸”이 됐다. 그랬다. 몇백년 전 아이들의 가출을 막기 위해 산타 할아버지가 가공됐다면, 이제는 산타 할아버지가 왜 우리 집에는 오지 않느냐고, 왜 내가 바라는 선물은 주지 않는 거냐고 화가 난 아이들이 집을 떠날 지경인 것이다. 그러나 기억해야 한다. 세상 모든 부모가 아이들의 선물을 사서 몰래 포장하고 크리스마스이브에까지 들키지 않으려 전전긍긍하지는 않는다. 세상에는 ‘울지 않고, 어른들 말 잘 들으며 착하게 지냈는데 왜 올해도 나에게만 산타 할아버지가 오지 않았지’ 궁금해하는 아이들이 여전히 많다. 그런 아이들을 기쁘게 해줄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 보는 것. 춥고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에게 그들이 혼자가 아니라는 마음을 전하는 것. 그것이 진정한 크리스마스 정신이 아닐는지.
  • 한혜진, 일반식 해도 살 안 찌는 방법 공개

    한혜진, 일반식 해도 살 안 찌는 방법 공개

    모델 한혜진이 식단과 다이어트 팁을 공개했다. 19일 한혜진의 유튜브 채널인 ‘한혜진’에는 ‘자기관리 끝판왕 한혜진 일반 식단 최초 공개(모델 먹방, 위 줄이는 법)’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한혜진은 “오후쯤에 갑자기 제작진이 12월 콘텐츠 하나가 구멍이 났다면서 대체할 아이템을 제안했다. 먹게 될 모든 음식을 기록하라고 했다”며 ‘식단’ 콘텐츠를 제작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그는 “점심에 일어나서 피자 호떡을 시켜 먹었다. 몸살감기에 걸렸고 하루에 두 끼를 배달 음식을 먹게 됐다. 너무 아픈데 입맛은 떨어지지 않는다. 스시를 시킨 특별한 이유는 없다. 아픈 내 의식이 시키는 대로 골라봤다”며 먹방을 시작했다. 같은 날 새벽 한혜진은 야식으로 족발을 시켰다. “축구를 보는 김에 1/2 족발 직화구이를 시켰다. 단백질이다. 오해하지 말라. 하지만 칭찬해달라”며 영수증에 ‘쟁반국수 주지 마세요’라고 적힌 요청사항을 자랑했다. 행복한 먹방을 끝낸 한혜진은 다음 날에도 녹화 현장에서 떡볶이, 저녁에는 과메기를 먹으며 맥주까지 시원하게 즐겼다. 이어진 식사에선 다이어트 식단도 공개됐다. 여러 가지 단백질과 몸에 좋은 가루를 탄 단백질 셰이크를 먹은 한혜진은 다이어트 곤약 볶음밥에 자신만의 방법으로 채소, 새우를 넣어 양을 늘렸다. 그는 “욕하실지 모르겠지만 위를 줄이면 밥이 적지 않게 느껴진다. 현재 내 위는 상당히 늘어나있는 상태다. 먹는 양을 다시 줄이려고 노력 중인데 상당히 고통스럽다. 연말이 다가오다 보니 술자리가 장난 아닌데 위를 달래가면서 줄여줘야 한다”고 고백했다. 요리를 하던 중 다이어트 꿀팁으로 기름 대신 물을 넣었다. “기름을 계속 넣으면 살이 찐다. 눌러 붙지 않게 물을 넣어주면 된다. 요즘 다이어트 식으로 간편 냉동밥이 굉장히 많이 나오는데 (양이) 부족할 수도 있다. 그럴 땐 이런 식으로 온갖 건강한 재료를 때려 넣고 양을 늘리면 된다”며 꿀팁을 공개했다. 또 샐러드는 소스를 붓지 않고 찍어 먹었다. 한편 한혜진은 178cm의 키에 52kg을 유지하는 엄격한 자기관리로 화제가 된 바 있다.
  • 오영훈 지사 “취재 동향 보고, 오해할 여지 있었다… 바로 잡으라 주문”

    오영훈 지사 “취재 동향 보고, 오해할 여지 있었다… 바로 잡으라 주문”

    “제가 언론 취재에 대해 대응 문건 만들라는 지시는 하지 않았다. 다만 월요일 간부회의에서 갈등 사안이 저에게 미리 보고되지 않고 제가 다른 경로(언론 보도)를 통해 인지하고 있는 경우가 있었다고 말했다. 신속하게 현장에서 갈등이 발생했을 때 보고체계가 제대로 갖춰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던 것이다. 그런 과정이 소통담당관실에서 공문을 보내는 과정에서 언론과 관련된 표현이 있었고, 그 이후 실제 기자들이 취재하는 과정에서 어려움이 있었다는 얘기를 들었다. 충분히 오해할 여지가 있었다. 오늘 아침 간부회의에서 바로잡으라고 주문했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19일 오전 11시 도청 출입기자들과의 소통 간담회에서 최근 언론사 취재 동향 보고를 내용으로 하는 ‘도지사 요청사항’ 지침을 내린 것과 관련, 이렇게 허심탄회하게 털어놨다. 도는 지난달 행정시 등에 내려보낸 ‘취재 동향 보고’ 기존 문건을 폐기하고 ‘갈등 사안’을 보고해 달라는 기본적인 내용만 담은 공문을 다시 보낼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18일 제주도기자협회는 성명을 내고 “언론 기능을 위축시키고, 기자와의 소통을 차단해 도민 알권리를 침해할 수 있는 ‘언론 취재사안 보고체계 운영’ 지침을 즉각 파기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역대 도정에서도 취재 동향을 즉시 보고하고, 즉각 대응 지침을 마련하라는 지침이나 지시를 내린 적은 없었다”면서 “이 같은 지침은 도민의 표현의 자유와 알 권리를 보호하고 여론형성에 관한 언론의 공적기능을 후퇴시키는 반민주적인 조치다. 그동안 없었고, 앞으로 있어도 안 될 ‘취재 동향 보고 지침’ 때문에 제주도정과 언론 간 갈등의 불씨만 키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일부 도청 출입기자들은 ‘취재동향 보고’ 문건에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이번 간담회를 보이콧하자는 얘기까지 나올 정도로 냉기류가 흘렀다. 그러나 이날 간담회를 통해 오 지사가 지침을 내린 배경에 대해 기탄없이 밝히고 폐기한다는 입장을 표명하면서 논란의 불씨를 잠재우는 모양새다.
  • 넘어진 오토바이 돕다가… 음주운전 발각된 40대 배우

    넘어진 오토바이 돕다가… 음주운전 발각된 40대 배우

    길에서 넘어진 오토바이 운전자를 도우려던 40대 운전자가 뺑소니로 오해 받아 신고 당했다가 음주운전 사실이 발각됐다. 그는 연극배우로 알려졌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18일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과 특수폭행·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40대 후반 남성 A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0시 50분쯤 관악구 신림동의 한 도로에서 만취 상태로 운전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앞서 달리던 오토바이가 넘어지자 갓길에 차를 세우고 운전자 구호조치를 한 뒤 현장을 떠나려고 했다. 그러나 인근에서 자전거를 몰던 B씨가 이를 뺑소니로 착각하고 경찰에 신고했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들로부터 A씨의 음주운전 사실이 발각됐다. 검거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90%로 면허 취소 처분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A씨는 자신을 막아서는 B씨를 차로 부딛치고 인근 상가 지하주차장까지 차를 몰다가 출동한 경찰관도 차로 밀었다. B씨와 경찰관 모두 크게 다치지는 않았다. A씨는 경찰에서 자신이 연극배우라고 진술했다. 경찰은 A씨와 목격자 등을 상대로 구체적인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가장 낮은 곳으로 가장 선한 손길로 칼바람에도 5시간… 국밥 한술이면 싹~[나를 살리는 밥심]

    가장 낮은 곳으로 가장 선한 손길로 칼바람에도 5시간… 국밥 한술이면 싹~[나를 살리는 밥심]

    일상에 균열이 생겨도, 예기치 못한 일로 무너져 내려도 먹어야 합니다. 시간이 지나 눈물 속에서 먹던 음식이 ‘솔푸드’로 기억되기를, 살기 위해 억지로 먹은 밥이 일상을 되찾는 먼 훗날 성장의 밑거름이 되기를 막연히 기대하면서 우리는 오늘도 밥심으로 삽니다. 서울신문이 연말을 알리는 구세군 자선냄비의 첫날을 따라가 봤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지난해 서울 명동 거리에서 사라졌던 검은색 구세군 코트도 다시 돌아왔습니다.●돌아가며 ‘냄비’ 지켜야… 한 달여 혼밥 한파가 찾아온 지난 1일 서울 중구 시청광장 앞. 긴 검정 코트에 검정 모자를 쓴 수십명이 보였다. 모자에 쓰인 글자는 ‘구세군’(The Salvation Army). 이날부터 크리스마스이브인 24일까지 명동, 잠실역, 삼성역에서 자선냄비를 알리는 종을 울릴 구세군사관대학원대(석사과정) 학생사관들도 무리에 섞여 있었다. 기자가 이날 동행한 학생사관 5명은 한 팀이 돼 명동을 시작으로 일주일마다 지역을 바꿔 가며 기부를 독려하는 자원봉사에 나섰다. 예전이라면 시청광장에서 장갑과 종을 나눠 주는 시종식 이후 함께 점심을 먹고 한 달간의 각오를 되새기겠지만 코로나19로 이런 자리는 없어졌다. 대신 나눠 준 샌드위치를 간식으로 남겨 놓고 따로 식사하기로 했다. 봉사를 지도하는 윤주석 구세군사관대학원대 교수는 “12월엔 기숙사 아침 식탁에도 소고기뭇국이나 곰국 같은 뜨끈한 국물이 나온다”면서 “밖에서 오랜 시간 버텨야 하다 보니 든든히 먹어야 한다”고 했다. 점심을 먹기 위해 찾은 롯데백화점 본점 지하 1층 식당가는 직장인들과 연말 쇼핑을 하러 온 시민들로 붐볐다. 10여분을 돌아본 뒤에야 두세 명씩 나눠 앉을 자리를 겨우 찾았다. 기자와 함께 앉은 황성혜(40)씨는 “한 팀이어도 돌아가면서 냄비를 지켜야 하다 보니 한 달 동안 ‘혼밥’을 각오해야 한다”면서 “오늘은 첫날이라 그래도 같이 먹어서 좋다”며 콩나물국에 밥을 말았다. 황씨는 고향인 부산에서도 구세군 자선냄비를 지키는 자원봉사를 했지만 서울에선 처음이라고 했다. 옷을 여러 겹 껴입고, 코트에도 따로 누비를 하며 단단히 대비했다. 밖으로 나서자 매서운 칼바람이 얼굴을 때렸다. 12월 첫날인데도 서울 낮 최고기온이 영하 1.2도까지 떨어졌다. 명동은 지하철 역사 등 실내가 아닌 야외에 자선냄비를 설치해 고된 지역으로 꼽힌다. 윤 교수는 “두 시간씩 할 수 있을까”라며 팀원들을 돌아봤다. 이에 함보라(37)씨는 두 주먹을 불끈 쥐며 외쳤다. “할 수 있습니다!” 이들은 승합차 트렁크에서 빨간색 강철 냄비가 든 가방을 꺼내 들더니 망설이지 않고 명동성당 앞과 명동예술극장 앞 사거리로 향했다. 함씨는 “미리 답사를 했다”고 말했다. 장비들이 꽤 묵직한 탓에 과거에는 사전 답사를 하면서 냄비를 지탱하는 삼각대를 맡길 상가를 찾곤 했다. 하지만 요즘은 대부분 가게에 점주가 아닌 단시간 일하는 아르바이트생만 있어 부탁하기가 쉽지 않다고 한다. 명동 거리는 활기를 되찾고 있지만 10곳 중 1곳꼴로 가게가 공실이었다. 명동예술극장 앞 거리는 주위가 높은 건물로 둘러싸여 그늘이 졌고 바람도 더 세게 불었다. 2시간마다 교대하는 대신 1시간 30분씩 바꾸기로 했다. 첫 타자로 나선 송혁성(39)씨는 처음에는 우리은행 앞에 자리를 잡았다가 대형 크리스마스트리가 있는 예술극장 앞으로 자리를 옮겼다. 송씨의 손에서 맑은 종소리가 울리기 시작하자 트리로 향했던 행인들의 눈길이 빨간색 자선냄비로 쏠리기 시작했다.●외국인 관광객들도 온정의 손길 “구세군 자선냄비입니다. 어려운 이웃을 도웁시다. 여러분의 작은 힘이 어려운 이웃에게 큰 힘이 됩니다.” 첫 기부자는 부모님과 부산에서 온 엄서진(9)양. 아버지가 쥐여 준 2000원을 들고 뛰어온 엄양은 “도움이 필요한 사람에게 갔으면 좋겠어요”라고 말했다. 친구들과 명동을 찾은 신예은(16)씨도 “호떡을 사 먹고 남은 돈”이라며 1000원짜리 지폐를 지갑에서 꺼내 냄비에 넣었다. 외국인 관광객들도 오랜만에 한국 여행을 왔다가 온정의 손길을 보탰다. 일본 나라현에 사는 재일교포 3세 신준우(77)씨와 노계순(73)씨 부부도 3년 만에 한국을 찾았다. 노씨는 “나는 ‘메이드 인 재팬’이지만 한국인”이라며 “한국 뉴스를 자주 보니까 구세군 자선냄비를 잘 안다”며 호탕하게 웃었다. 신씨는 “몇 년 사이에 한국은 완전히 카드 사회가 됐는데 남대문시장을 가기 전에 마침 환전을 해서 다행”이라며 “사람을 돕는 것 자체로 큰 행복이 아니냐”고 했다. 추억을 되새기는 이들도 있었다. 명동성당 앞에서 기부한 유모(50)씨는 “어릴 때 냄비를 봤던 생각이 나서 소액이지만 기부했다”고 말했다. 백발의 남성은 “우리가 젊었을 때부터 (자선냄비가) 있었는데 그때는 노느라 바빴다”면서 “금액이 뭐가 중요하겠냐”며 조용히 돈을 넣고 발길을 재촉했다. 인파는 점차 늘었지만 자선냄비를 찾는 이는 많지 않았다. 30분이 지나자 손발이 얼얼해졌다. 기자는 급히 수면 양말을 사서 신었지만 자원봉사자들은 계속 서 있을 수밖에 없었다. 황씨와 함씨는 종을 들지 않은 손을 계속 접었다 피고 발을 조금씩 움직이며 몸을 녹였다. 그때 종이 가방을 든 두 명이 자선냄비 쪽으로 다가왔다. 한 명이 주머니에서 접힌 지폐 뭉치를 꺼내 세기 시작했다. 5만원 두 장, 1만원 두 장…. 1000원짜리 지폐를 찾는가 싶더니 5만원 두 장을 냄비 속에 쑥 집어넣었다. 가진 돈 12만원 중 10만원을 기부한 것이다. 이윤정(47)씨는 “대학을 졸업하고 돈을 벌 때부터 그 해 처음 만난 자선냄비에 가진 돈의 80~90%를 내고 있다”면서 “특히 연말에는 모두가 따뜻하게 보내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했다. ●영업 방해된다는 노점상들 고함도 예기치 못한 상황도 벌어졌다. 오후 3시 30분쯤부터 노점이 들어서기 시작했다. 거리는 순식간에 붕어빵, 핫도그 등을 파는 노점으로 가득 찼다. 사전 답사를 낮에 했기에 야간에 주로 영업하는 노점을 미처 알 수 없었다. “같이 먹고살아야지 어떡하냐”며 옆자리를 내주는 상인도, “구세군에 왜 여기에 있냐”며 고함을 지르는 상인도 있었다. 결국 팀원들이 회의한 끝에 사거리 중앙에서 약 20m 떨어진 우리은행 앞쪽으로 자리를 옮겼다. 송씨는 “상인들의 생업이기 때문에 최대한 손해를 끼치면 안 된다”면서 “실내에서는 종도 더 작은 걸 쓴다”고 말했다. 연말이면 누구나 가고 싶어 하던 명동은 이제 외국인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관광지로 변했기에 자선 모금을 하기엔 녹록지 않게 됐다. 하지만 처음 자선냄비가 시작된 곳인 만큼 지난해를 빼곤 늘 검은 코트를 입은 학생사관들이 이곳을 지켰다. 최근 2년 동안 코로나19로 취약계층을 돕는 거리 모금이 위축됐지만 점차 나아지고 있다. 2019년 27억 500만원이던 구세군 자선냄비 거리 모금액은 2020년 18억원으로 줄었다가 지난해 22억원으로 늘었다. 올해도 지난 13일까지 거리 모금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1% 늘었다. ●팬데믹으로 기부 위축됐다 회복 뚜렷 꼬박 5시간을 길에서 보낸 뒤 교대 시간에 명동교자에서 늦은 저녁을 먹으며 소회를 나눴다. 두툼한 현금 봉투나 금반지를 냄비에 넣었다는 일화가 세간에 회자하지만 이날 깊은 인상을 남긴 순간은 조금 달랐다. 캄보디아에서 지난 2월 한국에 왔다는 학생사관 소완메따(33)는 “긴장한 탓에 어깨도 굳고 양말에 구멍도 났지만 이렇게 힘을 보탤 수 있는 것만으로 감사한 일”이라면서 “예전에는 왜 더 넉넉한 사람이 더 기부를 많이 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이젠 금액이 아니라 마음이 중요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오늘도 한 어린이가 동전을 여러 개 꺼내더니 그중 가장 큰 500원을 골라서 냈는데 놀랍고 고마웠다”고 했다. 오후 8시까지 기부는 계속됐다. 길거리에는 종소리가 울려 퍼졌다. “자선하고 가세요. 추운 겨울날 어려운 이웃들에게 큰 힘이 됩니다.” “여러분의 따뜻한 사랑을 전해 주세요. 사랑의 자선냄비입니다.”
  • 연말 알리는 구세군 자선냄비…한파는 뜨끈한 국물로 날렸다

    연말 알리는 구세군 자선냄비…한파는 뜨끈한 국물로 날렸다

    일상에 균열이 생겨도, 예기치 못한 일로 무너져 내려도 먹어야 합니다. 시간이 지나 눈물 속에서 먹던 음식이 ‘솔푸드’로 기억되기를, 살기 위해 억지로 먹은 밥이 일상을 되찾는 먼 훗날 성장의 밑거름이 되기를 막연히 기대하면서 우리는 오늘도 밥심으로 삽니다. 서울신문이 연말을 알리는 구세군 자선냄비의 첫날을 따라가 봤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지난해 서울 명동 거리에서 사라졌던 검은색 구세군 코트도 다시 돌아왔습니다. 한파가 찾아온 지난 1일 서울 중구 시청광장 앞. 긴 검정 코트에 검정 모자를 쓴 수십명이 보였다. 모자에 쓰인 글자는 ‘구세군’(The Salvation Army). 이날부터 크리스마스이브인 24일까지 명동, 잠실역, 삼성역에서 자선냄비를 알리는 종을 울릴 구세군사관대학원대(석사과정) 학생사관들도 무리에 섞여 있었다. 기자가 이날 동행한 학생사관 5명은 한 팀이 돼 명동을 시작으로 일주일마다 지역을 바꿔 가며 기부를 독려하는 자원봉사에 나섰다. 예전이라면 시청광장에서 장갑과 종을 나눠 주는 시종식 이후 함께 점심을 먹고 한 달간의 각오를 되새기겠지만 코로나19로 이런 자리는 없어졌다. 대신 나눠 준 샌드위치를 간식으로 남겨 놓고 따로 식사하기로 했다. 봉사를 지도하는 윤주석 구세군사관대학원대 교수는 “12월엔 기숙사 아침 식탁에도 소고기뭇국이나 곰국 같은 뜨끈한 국물이 나온다”면서 “밖에서 오랜 시간 버텨야 하다 보니 든든히 먹어야 한다”고 했다. 점심을 먹기 위해 찾은 롯데백화점 본점 지하 1층 식당가는 직장인들과 연말 쇼핑을 하러 온 시민들로 붐볐다. 10여분을 돌아본 뒤에야 두세 명씩 나눠 앉을 자리를 겨우 찾았다. 기자와 함께 앉은 황성혜(40)씨는 “한 팀이어도 돌아가면서 냄비를 지켜야 하다 보니 한 달 동안 ‘혼밥’을 각오해야 한다”면서 “오늘은 첫날이라 그래도 같이 먹어서 좋다”며 콩나물국에 밥을 말았다. 황씨는 고향인 부산에서도 구세군 자선냄비를 지키는 자원봉사를 했지만 서울에선 처음이라고 했다. 옷을 여러 겹 껴입고, 코트에도 따로 누비를 하며 단단히 대비했다. 밖으로 나서자 매서운 칼바람이 얼굴을 때렸다. 12월 첫날인데도 서울 낮 최고기온이 영하 1.2도까지 떨어졌다. 명동은 지하철 역사 등 실내가 아닌 야외에 자선냄비를 설치해 고된 지역으로 꼽힌다. 윤 교수는 “두 시간씩 할 수 있을까”라며 팀원들을 돌아봤다. 이에 함보라(37)씨는 두 주먹을 불끈 쥐며 외쳤다. “할 수 있습니다!” 이들은 승합차 트렁크에서 빨간색 강철 냄비가 든 가방을 꺼내 들더니 망설이지 않고 명동성당 앞과 명동예술극장 앞 사거리로 향했다. 함씨는 “미리 답사를 했다”고 말했다. 장비들이 꽤 묵직한 탓에 과거에는 사전 답사를 하면서 냄비를 지탱하는 삼각대를 맡길 상가를 찾곤 했다. 하지만 요즘은 대부분 가게에 점주가 아닌 단시간 일하는 아르바이트생만 있어 부탁하기가 쉽지 않다고 한다. 명동 거리는 활기를 되찾고 있지만 10곳 중 1곳꼴로 가게가 공실이었다. 명동예술극장 앞 거리는 주위가 높은 건물로 둘러싸여 그늘이 졌고 바람도 더 세게 불었다. 2시간 교대 대신 1시간 30분씩 바꾸기로 했다. 첫 타자로 나선 송혁성(39)씨는 처음에는 우리은행 앞에 자리를 잡았다가 대형 크리스마스트리가 있는 예술극장 앞으로 자리를 옮겼다. 송씨의 손에서 맑은 종소리가 울리기 시작하자 트리로 향했던 행인들의 눈길이 빨간색 자선냄비로 쏠리기 시작했다. “구세군 자선냄비입니다. 어려운 이웃을 도웁시다. 여러분의 작은 힘이 어려운 이웃에게 큰 힘이 됩니다.” 첫 기부자는 부모님과 부산에서 온 엄서진(9)양. 아버지가 쥐여 준 2000원을 들고 뛰어온 엄양은 “도움이 필요한 사람에게 갔으면 좋겠어요”라고 말했다. 친구들과 명동을 찾은 신예은(16)씨도 “호떡을 사 먹고 남은 돈”이라며 1000원짜리 지폐를 지갑에서 꺼내 냄비에 넣었다. 외국인 관광객들도 오랜만에 한국 여행을 왔다가 온정의 손길을 보탰다. 일본 나라현에 사는 재일교포 3세 신준우(77)씨와 노계순(73)씨 부부도 3년 만에 한국을 찾았다. 노씨는 “나는 ‘메이드 인 재팬’이지만 한국인”이라며 “한국 뉴스를 자주 보니까 구세군 자선냄비를 잘 안다”며 호탕하게 웃었다. 신씨는 “몇 년 사이에 한국은 완전히 카드 사회가 됐는데 남대문시장을 가기 전에 마침 환전을 해서 다행”이라며 “사람을 돕는 것 자체로 큰 행복이 아니냐”고 했다. 추억을 되새기는 이들도 있었다. 명동성당 앞에서 기부한 유모(50)씨는 “어릴 때 냄비를 봤던 생각이 나서 소액이지만 기부했다”고 말했다. 백발의 남성은 “우리가 젊었을 때부터 (자선냄비가) 있었는데 그때는 노느라 바빴다”면서 “금액이 뭐가 중요하겠냐”며 조용히 돈을 넣고 발길을 재촉했다. 인파는 점차 늘었지만 자선냄비를 찾는 이는 많지 않았다. 30분이 지나자 손발이 얼얼해졌다. 기자는 급히 수면 양말을 사서 신었지만 자원봉사자들은 계속 서 있을 수밖에 없었다. 황씨와 함씨는 종을 들지 않은 손을 계속 접었다 피고 발을 조금씩 움직이며 몸을 녹였다. 그때 종이 가방을 든 두 명이 자선냄비 쪽으로 다가왔다. 한 명이 주머니에서 접힌 지폐 뭉치를 꺼내 세기 시작했다. 5만원 두 장, 1만원 두 장…. 1000원짜리 지폐를 찾는가 싶더니 5만원 두 장을 냄비 속에 쑥 집어넣었다. 가진 돈 12만원 중 10만원을 기부한 것이다. 이윤정(47)씨는 “대학을 졸업하고 돈을 벌 때부터 그 해 처음 만난 자선냄비에 가진 돈의 80~90%를 내고 있다”면서 “특히 연말에는 모두가 따뜻하게 보내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했다. 예기치 못한 상황도 벌어졌다. 오후 3시 30분쯤부터 노점이 들어서기 시작했다. 거리는 순식간에 붕어빵, 핫도그 등을 파는 노점으로 가득 찼다. 사전 답사를 낮에 했기에 야간에 주로 영업하는 노점을 미처 알 수 없었다. “같이 먹고살아야지 어떡하냐”며 옆자리를 내주는 상인도, “구세군에 왜 여기에 있냐”며 고함을 지르는 상인도 있었다. 결국 팀원들이 회의한 끝에 사거리 중앙에서 약 20m 떨어진 우리은행 앞쪽으로 자리를 옮겼다. 송씨는 “상인들의 생업이기 때문에 최대한 손해를 끼치면 안 된다”면서 “실내에서는 종도 더 작은 걸 쓴다”고 말했다. 연말이면 누구나 가고 싶어 하던 명동은 이제 외국인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관광지로 변했기에 자선 모금을 하기엔 녹록지 않게 됐다. 하지만 처음 자선냄비가 시작된 곳인 만큼 지난해를 빼곤 늘 검은 코트를 입은 학생사관들이 이곳을 지켰다. 최근 2년 동안 코로나19로 취약계층을 돕는 거리 모금이 위축됐지만 점차 나아지고 있다. 2019년 27억 500만원이던 구세군 자선냄비 거리 모금액은 2020년 18억원으로 줄었다가 지난해 22억원으로 늘었다. 올해도 지난 13일까지 거리 모금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1% 늘었다.꼬박 5시간을 길에서 보낸 뒤 교대 시간에 명동교자에서 늦은 저녁을 먹으며 소회를 나눴다. 두툼한 현금 봉투나 금반지를 냄비에 넣었다는 일화가 세간에 회자하지만 이날 깊은 인상을 남긴 순간은 조금 달랐다. 캄보디아에서 지난 2월 한국에 왔다는 학생사관 소완메따(33)는 “긴장한 탓에 어깨도 굳고 양말에 구멍도 났지만 이렇게 힘을 보탤 수 있는 것만으로 감사한 일”이라면서 “예전에는 왜 더 넉넉한 사람이 더 기부를 많이 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이젠 금액이 아니라 마음이 중요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오늘도 한 어린이가 동전을 여러 개 꺼내더니 그중 가장 큰 500원을 골라서 냈는데 놀랍고 고마웠다”고 했다. 오후 8시까지 기부는 계속됐다. 길거리에는 종소리가 울려 퍼졌다. “자선하고 가세요. 추운 겨울날 어려운 이웃들에게 큰 힘이 됩니다.” “여러분의 따뜻한 사랑을 전해 주세요. 사랑의 자선냄비입니다.”
  • “BTS 진, 유치원생 아니죠!”…논란 키운 軍커뮤니티 ‘칼답’

    “BTS 진, 유치원생 아니죠!”…논란 키운 軍커뮤니티 ‘칼답’

    그룹 방탄소년단의 맏형 진(30·김석진)이 지난 13일 차분한 분위기 속 경기도 연천의 육군 5사단 제35보병여단 예하 신병교육대로 입소했다.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 월드스타의 입대였지만 당시 크고 작은 사고 없이 소수의 팬만이 찾아와 질서 속에서 진의 입대 현장을 지켜봤다. 자신의 입대에 쏠릴 관심을 어느 정도 예상한 진 역시 일체의 팬, 미디어 행사 없이 조용히 훈련소에 입소했다. 당시 AP통신은 “신병교육대 앞에는 일부 팬들과 수십 명의 기자가 모였으나 진의 인기를 감안하면 팬의 인파는 많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유치원생 아니죠!”…軍커뮤니티 칼답 ‘논란’ 하지만 조용히 지나간 입대 당일과는 달리 팬들은 입대 이후 온라인상에서 더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이들은 대국민 국군 소통 서비스인 ‘더 캠프’에서 진의 감자, 마늘, 생선 알레르기를 언급하며 훈련소 내 식단에 해당 재료의 포함 여부를 문의하기도 했다. 한 팬은 ‘식단 중에 혹시 감자와 마늘, 생선이 들어가는 음식이 자주 나오나요?’라는 제목으로, “석진이가 감자와 마늘쪽, 생선에 알러지가 있다. 그런 음식이 자주 나오는지 궁금하다”고 질문했다. 그러자 5사단 커뮤니티 운영자는 “유치원생 아니죠!”라면서도 “군에서는 이 모든 걸 파악한다. 그래서 본인이 식단 조절을 하게 된다”고 답했다. 다만 운영자의 답을 두고 “좋게 말할 수도 있는데”, “걱정하는 마음을 두고 유치원생이라니…”, “오히려 논란을 키웠다” 등 반응이 나오기도 했다.“온라인 위문편지, 선물 등을 보내지 말아달라” 당부까지… 이와 함께 운영자는 “온라인 위문편지, 손편지, 선물 등을 보내지 말아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온라인 위문편지가 과도하게 몰릴 경우 신교대 전산 서버가 다운될 수 있고, 이로 인해 함께 훈련받는 일반 훈련병들이 가족, 지인들의 위문 편지를 제때 못 받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었다. 하지만 이같은 운영자의 공지 역시 또 다른 논란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운영자의 공지가 신병교육대 측 공식 입장이라는 오해가 생긴 것이다. 이에 해당 운영자는 “군 관계자가 아니며 부대로부터 공식 요청을 받은 것이 아니다. 특수한 상황을 고려해 작성한 게시글이다. 선의의 뜻으로 올린 게시글이 뜻하지 않은 오해로 이어져 송구스러운 마음”이라고 해명해야 했다.이렇듯 크고 작은 논란이 계속되자 커뮤니티 운영자는 커뮤니티 내에 ‘BTS 진 A.R.M.Y’ 게시판을 따로 열고 공지를 작성했다. 공지에서 운영자는 “이곳 5사단 캠프방은 5사단에 복무 중이거나 전역한 부모님과 신교대로 입영한 훈련병·가족·친구분들이 가입해 서로 위안과 격려, 응원하는 가족 사랑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방탄소년단 김석진군이 5사단 신교대에 입영하면서 많은 팬분이 캠프방에 가입했고 제가 팬분들을 위해 따로 게시판을 추가했다”고 안내했다. 이후 BTS 팬들도 “위버스(팬 소통 앱)으로 가주세요”, “아티스트 욕 먹이지 말자”. “‘BTS 진 A.R.M.Y’ 게시판만 이용하자” 등 해당 논란을 정리했다. 한편 진은 5주간의 기초군사훈련을 마치고 육군 현역병으로 자대 배치를 받고 군 복무를 할 예정이다. 그의 전역 예정일은 2024년 6월 12일이다.
  • “자식 팔아 장사” 논란에도… 김해시의원 “화이팅” 응원

    “자식 팔아 장사” 논란에도… 김해시의원 “화이팅” 응원

    국민의힘 소속 김미나 창원시의원이 최근 이태원 참사 관련 ‘막말 파문’에 휩싸인 가운데 이번에는 같은 당 소속 이미애 김해시의원이 김 의원을 지지하는 글을 올려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 의원은 지난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미나 의원 힘내요. 화이팅! 유족 외엔 사과하지 말기”라는 글을 올렸다. 이 의원은 이후 논란이 일자 해당 글을 삭제했다. 국민의힘 김해시갑당원협의회 여성부장을 지낸 이 의원은 지난 6·1 지방선거에서 비례대표로 당선된 초선 의원이다. 현재 국힘 경남도당 부대변인을 맡고 있다. 이 의원은 이와 관련해 연합뉴스에 “동료의원 힘내라고 말할 수 있는 자유는 있는 것 아닌가. 힘내서 유족에게 진심으로 깊은 사과를 하라는 뜻이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이태원 참사는 이념을 떠나 상처받은 국민에게는 분명히 사과해야 할 것”이라며 “정치적 선동단체가 없길 바랄 뿐이라는 메시지이고, 정치적 발언은 절대 아니었으니 오해가 없기를 바란다. 여·야가 따로 있는 참사와 희생은 없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앞서 김 의원은 지난 12일 페이스북에 이태원 참사 유족을 겨냥해 “꽃같이 젊디젊은 나이에 하늘로 간 영혼들을 두 번 죽이는 유족들. 우려먹기 장인들. 자식 팔아 장사한단 소리 나온다. 제2의 세월호냐. 나라 구하다 죽었냐” 등 글을 게재해 논란을 일으켰다.
  • 은수미 前 성남시장 항소심에서도 혐의 부인

    은수미 前 성남시장 항소심에서도 혐의 부인

    자신의 사건 수사 자료를 받는 대신 담당 경찰관의 부정한 청탁을 들어준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은수미 전 성남시장이 항소심 재판에서도 혐의를 부인했다. 수원고등법원 형사1부(신숙희 고법판사)는 16일 뇌물공여 등 혐의를 받는 은 전 시장의 항소심 재판을 열었다. 은 전 시장 측은 경찰관들의 부정한 청탁과 관련해 보고를 받거나 지시한 적이 없다며, 1심에 이어 다시 한 번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은 시장 측 변호인은 원심의 사실오인,법리 오해,양형부당 등을 주장했다. 변호인은 “피고인은 최측근이었던 성남시 전 정책보좌관 박모(1심 징역 7년 4월) 씨로부터 범죄 사실에 대한 내용을 보고 받거나 지시한 적 없다”며 “와인과 현금 등도 받은 적 없다”고 설명했다. 은 전 시장 측은 2심에서 박씨 등에 대한 추가 증인신문을 진행해 무죄를 입증하겠다는 계획이다. 은 전 시장은 2018년 10월 자신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수사하던 경기 성남중원경찰서 소속 경찰관으로부터 수사 기밀을 받는 대가로 청탁을 들어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1심 재판부는 은 전 시장에게 징역 2년과 벌금 1000만원 등을 선고한 뒤 법정 구속했다. 1심 재판부는 “피고인은 시장으로서 시정과 소속 공무원을 총괄하고 지휘해야 함에도 개인적 이익을 위해 범행에 가담해 관급 계약의 공정성을 심각하게 훼손했다”며 “그런데도 자신의 범행을 반성하지 않고 비합리적인 이유로 범행 일체를 부인하며 자신의 부하가 개인적 이익을 위해 저지른 일이라고 책임을 전가해 엄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판시했다.
  • ‘갑질 논란’ 이범수 아내 이윤진, SNS에 심경 고백

    ‘갑질 논란’ 이범수 아내 이윤진, SNS에 심경 고백

    아나운서 출신 통역사 이윤진(39)이 남편인 배우 이범수(53) 갑질 의혹에 안타까움을 전했다. 이윤진은 26일 인스타그램에 “신한대학교 몽골 봉사를 학생들과 함께 간 기억이 있다. 며칠간의 일정 중, 가장 의미 있었던 순간은 범수오빠와 학생들과 함께 몽골의 한 학교를 찾아 오래된 벽을 새로 칠하고 낙후된 시설을 고치는 시간이었다. 즐겁고 의미 있었다”고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이어 “한 기수의 학과친구들이 단체로 우리집에 놀러온 적도 있다. 요리 초보인 내가 뭘 대접하기에 학생수가 굉장히 많아 짜장면과 탕수육을 시켜줘 내가 민망해 했던 기억이 있다. 그래도 즐거운 담소를 나눴던 추억이 생생하다”고 전했다. 또 “주말에 아빠가 보강을 가면, 아빠가 보고싶어 아이들이 아빠에게 전화를 걸어볼 때가 있다. 쉬는 시간 스피커폰으로 학생들과 소을 다을이가 이야기를 나누기도 한다. 소을 다을이에게 인사를 하는 학생들의 밝은 목소리가 전화기 너머로 들려왔다. 그 밝음도 모두 진심이었길”이라며 학생들과 친밀하게 소통했던 이범수의 모습들을 나열했다. 그러면서 “내 기억과 기록이 모두 다 망상은 아닐 것이다. 그리고 봉사활동을 통해 만난 학생들 혹은 우연히 마주친 학부모님의 눈빛과 진심이 모두 거짓은 아니었을 것”이라고 했다. 이와 함께 이범수가 학생들과 봉사를 하고 있는 모습, 학생들과 떡볶이를 만들어 먹는 모습, 학생들이 이범수에게 보낸 편지 등이 담긴 사진을 올렸다.이윤진은 “학교에 접수된 1건의 접수를 토대로 현재 교수 이범수는 강도 높은 조사를 받고 있다. 이번 일로, 자신을 되돌아보고 부족한 부분들에 대해 스스로를 한없이 질책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쯤되면 상식적으로 학생과 교수가 더이상 한 교실에서 함께 할 수 있을까? 앞에선 티없이 밝게 웃고, 뒤에서 익명으로 ‘내 얘기도 아닌 카더라 통신’을 마구잡이로 던져대는 학생들이 두렵다”고 했다. 이어 “겉잡을 수 없이 증폭되는 오해가 더이상은 온라인에 퍼지질 않길, 내가 만났던 학생들과 그들의 눈빛까지도 연기가 아니길”이라고 전했다. 앞서 이범수는 학생들을 상대로 갑질을 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그의 제자라고 밝힌 A씨는 돈이 많은 학생들과 가난한 학생들을 A, B반으로 나눠 차별하는 등 갑질을 했다면서 이로 인해 많은 학생들이 휴학을 하거나 자퇴를 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지난 14일 이범수의 법률 대리인 측은 “분반의 기준은 1학년은 입학성적을 기준으로, 나머지 학년은 직전 학기 성적을 기준으로 한 반에 실력이 고르게 분포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며 “이범수 교수는 분반이 이루어지는 학기 초 학생들의 빈부 차이를 알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알아야 할 이유도 없으므로 이를 바탕으로 분반을 한다는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의혹들에 대해 반박했다. 또한 “신한대 감사에 성실히 임해 모든 의혹을 해소하겠다”며 “허위 사실에 기초한 악의적인 콘텐츠·게시글, 모욕적인 악성 댓글은 형사고소를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 이승기 “오늘 입금된 50억, 사회 기부할 것…싸움은 계속”

    이승기 “오늘 입금된 50억, 사회 기부할 것…싸움은 계속”

    가수 겸 배우 이승기가 후크엔터테인먼트로부터 받은 미정산금 전액을 사회에 기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승기는 1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오랜만에 인사드린다”고 시작되는 장문의 글을 게시했다. 글에서 이승기는 “사실 저는 그리 ‘안녕’하지는 못했다”며 “배신감에 분노했다가, 실망감에 좌절했다가, 하루는 원망을, 또 하루는 자책하기를 반복하며 지내고 있었다”고 소속사와의 분쟁에 대한 심경을 전했다. 이어 “오늘(16일) 아침 약 50억원 정도 금액이 제 통장에 입금되었다는 문자를 받았다. 후크는 아마도 제가 단순히 돈을 받고자 법적 대응을 했다고 생각하는 듯 하다”면서 “그 흔한 음원 정산서 한 번 받아본 적 없었는데 또 이렇게 일방적으로 ‘미지급금’ 지급이라는 명목으로 사건을 매듭지으려 한다”고 했다. 이승기는 “저는 지금까지 음원 정산을 받을 돈이 있는지도 모르고 지냈다. ‘마이너스 가수’라는 말을 들으며 18년을 버텼으니깐 말이다”라며 “그런 제가 후크를 상대로 소송에 나선 건 밀린 돈 때문이 아니다. 누군가 흘린 땀의 가치가 누군가의 욕심에 부당하게 쓰여서는 안 된다는 것, 이것은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사명이라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제 50억원이 들어왔다”며 “물론 어떤 근거로 어떤 방식으로 저렇게 계산했는지 모른다. 다만 후크의 계산법을 이해할 수 없기에 앞으로 계속 법정에서 다툴 것 같다. 지리한 싸움이 될 것이며, 이를 지켜보는 대중분들께 피로감을 드려 죄송하다는 말씀을 먼저 드린다”고 법정 싸움을 계속 이어갈 것을 예고했다. 이승기는 “그러나 약속할 수 있는 건, 미정산금이 얼마가 되든 전액을 기부하겠다는 것”이라며 “일단 오늘 입금된 50억원부터 소송 경비를 제외한 나머지를 전액 사회에 돌려드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는 하루 아침의 생각이 아니다”라며 “후크와 싸움을 결심한 순간, 제가 받을 돈을 힘들고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전액 쓰고자 결심했다”고 전했다. “‘마이너스 가수’ 말 들으며 18년 버텨…소중한 돈 가치있게 쓸 것” “지금까지 음원 정산금을 모르고 살았다”는 이승기는 “물론 오늘 받은 50억원은 제게도 너무 크고 소중한 돈이다. 저의 10대, 20대, 30대의 땀이 들어있는, 그러나 이 돈이 저보다 어려운 분들을 위해 쓰일 수 있다면 제가 느끼는 행복과 가치는 단순히 50억원 이상일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차주부터 기부처 관계자 분들과 만남을 통해 구체적인 계획을 진행할 것”이라며 “진짜 몸이 불편해 거동 조차 힘든 분들이 많다. 꿈이 있지만 형편 때문에 중간에 포기하는 친구들도 많다. 생명이 위급한 상황에서 제대로 조치를 받지 못하는 분들도 있다. 그런 분들을 다 돕기에 50억원은 부족할지 모른다. 하지만 작은 한 걸음부터 실천에 옮기겠다”고 전했다. 아울러 “무엇보다 이번 일을 겪으며 많은 분들이 응원해주셨다”며 “같이 분노해주시고 위로해주셔서 큰 힘이 됐다”고 그에게 힘이 돼준 주변 지인들과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제가 사랑받는 존재라는 것을 다시 한 번 느끼게 해주셔서 감사하다”며 “그 사랑을 제가 조금이라도 사회에 돌려드리는 것으로 보답하겠다. 따뜻한 연말되시길 바라며, 늘 하던대로 저의 길을 성실히 걸어가겠다”고 글을 마무리했다. 앞서 이승기는 지난 2004년 데뷔 이후 18년 동안 총 137곡을 발표했으나 후크 측으로부터 음원 수익에 대한 정산을 1원도 받지 못했다고 주장하며, 최근 소속사에 내용증명을 보냈다. 16일 후크 측은 “오랜 기간 전속계약 관계를 유지해 왔던 이승기와 정산문제로 길게 분쟁하고 싶지 않기에 기지급 정산금 13억원 상당 외에 금일 이승기에게 미지급 정산금 29억원 상당과 그에 대한 지연이자 12억원 상당을 전액 지급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더는 이승기에 대한 정산금 채무가 존재하지 않음을 확인 받아 이승기와 사이의 정산금 관련 분쟁을 종결하기 위해 법원에 채무부존재 확인 소송을 제기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후크는 업무처리 잘못으로 인하여 이유를 막론하고 이와 같은 오해와 분쟁을 야기하게 된 점에 대해 이승기씨에게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앞으로는 법원을 통해 쌍방간에 어떠한 의문도 남기지 않는 투명한 정산이 이루어질 수 있기를 희망하며 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 ‘다비치’ 강민경 “세금 다 냈다” 해명 왜

    ‘다비치’ 강민경 “세금 다 냈다” 해명 왜

    다비치 강민경이 이해리와 함께 하고 있는 일상을 전했다. 지난 15일 강민경 유튜브 채널 ‘걍밍경’에는 ‘빨빨거리고 돌아댕기는 걍밍경 연말 일상’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강민경은 멤버 이해리와 함께 다비치 행사를 소화하기 위해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는 모습이다. 행사 장소인 용인으로 이동하던 중 강민경은 “잠 못 잤을 때 먹는 자양강장제 키트를 보여드리겠다”며 “약국에서 이렇게 세트로 팔더라. 큰 병 한 모금 마신 뒤 작은 병 넣고 알약이랑 같이 삼키면 끝”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분 탓인지는 모르겠는데 먹으면 좀 낫다. 반짝 하는 게 좀 있다”고 가끔씩 ‘자양강장제’에 의존한다고 털어놨다. 이날 강민경은 언박싱도 진행했다. 그는 “짠. 미국에서 소포가 왔다”며 “세금 다 냈습니다. 여러분”이라며 혹시 모를 오해를 차단했다. 강민경은 “친구가 미국에서 아이폰을 보내줬다”고 말했다. 이에 이해리는 “(메모리 용량) 제일 큰 기가 샀냐”고 물었고, 강민경은 “맞다. 1테라다”라고 설명했다. 이를 들은 이해리는 “테라 처음 들어봤다. 맥주만 안다”라고 국산 맥주 상표를 거론해 웃음을 안겼다. 하지만 의욕적인 설명과 다르게 언박싱을 하는데 힘겨워하는 모습을 보였고, 이에 이해리는 강민경에게 “여기 자국 안보이냐. 여기를 뜯다가 말았잖아. 여기가 더 빠르겠구만” 이라고 잔소리를 쏟아내 웃음을 안겼다. 우여곡절 끝에 언박싱에 성공한 강민경은 “정말 크다. 인덕션이다. 약간 무광이면서 펄이 있다”며 만족해 했다.
  • 검찰, 허영인 SPC 회장 배임 혐의 불구속 기소(종합)

    검찰, 허영인 SPC 회장 배임 혐의 불구속 기소(종합)

    검찰이 총수 일가의 증여세 회피를 위해 계열사 주식을 저가에 팔도록 지시한 혐의로 허영인 SPC그룹 회장을 16일 불구속 기소했다.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부장 이정섭)는 이날 허 회장과 조상호 전 SPC그룹 총괄사장, 황재복 파리크라상 대표이사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배임)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 검찰은 이들이 2012년 12월 SPC그룹 회장 일가의 증여세 부과를 회피하기 위해 SPC 계열사들이 밀다원의 주식을 삼립에 낮은 가격으로 양도하고 179억 7000만원 상당의 이익을 취득하게 했다고 보고 있다. 이 과정에서 저가 주식을 처분한 샤니와 파리크라상은 각각 58억 1000만원과 121억 6000만원의 손해를 입은 것으로 조사됐다. 2012년 12월은 ‘일감 몰아주기’에 대한 증여세가 신설돼 그 다음해 1월부터 시행을 앞둔 시점으로 파리크라상과 샤니가 밀다원의 주식을 삼립에 팔지 않으면 총수 일가에게 매년 8억원 상당의 세금이 부과될 것으로 예상되던 시기다. 당시 SPC그룹은 밀다원이 생산하는 밀가루를 삼립이 구매해 계열사에게 공급하는 구조로, 밀다원은 총수 일가가 지분을 100% 보유한 파리크라상 등이 사실상 보유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삼립에 주식을 저가로 팔면서 파리크라상 등은 금융권에 수백억 상당의 차입금이 존재해 일반 재산이 감소하면서 채권자에게도 피해가 발생할 수밖에 없는 결과를 낳았다. 앞서 샤니 소액주주들은 상표권 무상 제공과 판매망 저가 양도 등으로 손해를 봤다며 2020년 10월 허 회장 등 SPC 총수 일가를 특경법상 배임 혐의로 검찰에 고소한 바 있다. 허 회장 등을 업무상 배임으로 기소한 검찰은 공정거래위원회가 SPC그룹 내 계열사 부당 지원과 관련해 파리크라상, 에스피엘, 비알코리아를 고발한 사건에 대해서도 추가 수사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공정위는 2020년 SPC그룹이 계열사들을 부당하게 이용해 삼립에 약 414억원 상당의 이익을 제공했다고 조사하고 SPC 측에 총 647억원이라는 역대급 과징금을 부과하고 검찰에 관계자들을 고발했다. 2년간 공회전을 거듭하던 검찰 수사는 지난 5월 수사팀이 교체되며 공소시효를 몇 달 남기고 수사를 재개했다. 이 사건의 공소시효는 오는 28일 만료된다. SPC 관계자는 “샤니의 밀다원 주식 양도는 외부 회계법인을 통해 적법한 절차와 기준에 따라 적정한 가치를 산정해 진행된 것인데, 기소가 되어 안타깝다. 향후 재판 과정에서 적극 소명하여 오해를 바로잡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후크 “이승기에 정산금·이자 41억 지급…채무부존재 소송 제기”

    후크 “이승기에 정산금·이자 41억 지급…채무부존재 소송 제기”

    후크엔터테인먼트 측이 가수 겸 배우 이승기에게 음원 정산금을 전액 지급했다고 알렸다. 후크는 16일 보도자료를 통해 음원 정산금 분쟁 관련 “이승기 측에서 요구한 금액은 실제 후크가 정산해야 할 금액과 너무 큰 차이가 있어 쌍방이 합의에 이르지는 못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오랜 기간 전속계약 관계를 유지한 온 이승기와 정산 문제로 길게 분쟁하고 싶지 않기에 기지급 정산금 13억원 상당 외에 금일 미지급 정산금 29억원 상당과 지연이자 12억원 상당을 전액 지급했다”고 전했다. 후크는 정산금 지급과 함께 “더는 이승기에 대한 정산금 채무가 존재하지 않음을 확인 받아 이승기와 사이의 정산금 관련 분쟁을 종결하기 위해 법원에 채무부존재 확인 소송을 제기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업무처리 잘못으로 인해 이유를 막론하고 이와 같은 오해와 분쟁을 야기하게 된 점에 대해 이승기에게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면서 “앞으로는 법원을 통해 쌍방 간 어떠한 의문도 남기지 않는 투명한 정산이 이뤄질 수 있기를 희망한다. 다시 한번 이번 일로 상처 받은 모든 분들께 깊은 사과의 말씀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앞서 이승기는 지난 2004년 데뷔 이후 18년 동안 총 137곡을 발표했으나 후크 측으로부터 음원 수익에 대한 정산을 1원도 받지 못했다고 주장하며, 최근 소속사에 내용증명을 보냈다. 또한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이에 후크 권진영 대표는 “머리 숙여 죄송한 마음”이라며 “이승기씨 관련 다툼에 온전히 책임지는 자세로 낮추겠다. 내가 지어야 할 책임을 회피하지 않고 개인 재산을 처분해 책임지겠다”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승기는 내년 초 JTBC 아이돌 오디션 ‘피크타임’ MC로 복귀할 예정이다. 다음 달 SBS TV 예능물 ‘집사부일체2’는 이승기 없이 방송을 재개할 예정이다.
  • ‘故이예람 중사 2차 가해’ 부대 상관 징역 2년 확정

    ‘故이예람 중사 2차 가해’ 부대 상관 징역 2년 확정

    공군 성추행 사망 사건 피해자 고(故) 이예람 중사에게 2차 가해를 한 상관의 실형이 확정됐다. 대법원 1부(주심 오경미 대법관)는 16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보복협박 등 혐의로 기소된 노모(53) 준위에게 징역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노 준위는 숨진 이 중사가 성추행을 당한 이튿날인 작년 3월 3일 강제추행 보고를 받은 뒤 정식 신고를 하지 못하도록 회유·협박한 혐의 등을 받았다. 재작년 7월에는 스스로가 부서 회식 도중 이 중사를 추행한 혐의도 있다. 1심을 맡은 국방부 보통군사법원은 징역 2년을 선고했다. 노 준위가 “사건을 신고하면 다른 부서원이 피해를 볼 수 있다”며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 이 중사를 회유했다는 점을 인정한 것이다. 다만 신고에 불이익을 준다며 이 중사를 협박한 혐의와 회식 자리 추행 혐의는 무죄로 판단했다. 2심은 1심 유·무죄 판단을 그대로 유지했다. 그러면서 “피고인의 발언은 피해자의 자유의사를 충분히 제압할만한 위력의 행사로 볼 수 있다”며 “피해자를 보호하려는 의식 없이 부서원 간 성범죄 사건을 스스로 해결할 수 있으리라는 시대착오적이고 잘못된 믿음에 근거해 사건을 음성적으로 처리하려고 했다”고 지적했다. 대법원은 이런 2심의 판단에 법리 오해 등 문제가 없다고 보고 실형 판결을 확정했다.
  • 與 ‘전대룰’ 시끌… 친윤 “당심 100%” 비윤 “劉 공포증”

    與 ‘전대룰’ 시끌… 친윤 “당심 100%” 비윤 “劉 공포증”

    국민의힘이 차기 당대표를 뽑는 전당대회의 규칙 개정을 공식화했다. 당내 의견은 사실상 당원투표를 100% 반영하는 방안으로 기우는 가운데 찬반이 갈리는 친윤(친윤석열)계와 비윤(비윤석열)계 간 신경전이 격화하고 있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5일 “비대위는 오늘부터 우리 당의 정당민주주의를 확고하게 할 전대 개최 방안 논의를 시작하려 한다”면서 “전당대회를 당원의, 당원에 의한, 당원을 위한 축제로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현행 당대표 선출 비율에서 30% 비중을 차지하는 여론조사를 배제하겠다는 뜻이다. 정 위원장은 “유럽의 내각제 국가든 미국의 경우든 전당대회 의사결정을 위해 여론조사를 채택한 나라는 세계 어디에도 없다”면서 “전당대회는 당원의 총의를 묻는 자리지, 국민 인기를 묻는 자리가 아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전당대회 관련 의견 수렴을 위한 초·재선 모임에서는 대다수 의원들이 당원 비중 확대에 뜻을 모았다. 초선 간담회엔 초선의원 63명 중 27명이 참석했다. 초선 지도부인 이인선 의원은 모임 이후 기자들과 만나 “전당대회를 앞두고 룰을 바꾸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극소수 의견이 있었지만 그 외엔 (당심을) 100%로 확대하자는 의견이 대다수였다”고 전했다. 재선 모임 대표 정점식 의원은 “대다수 의원들이 당 지도부 구성과 관련해 100% 당원의 뜻에 따라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고 알렸다. 재선의원 간담회엔 21명 중 13명만 참석했지만 불참 의원들 일부도 정 의원에게 결정을 위임했기 때문에 사실상 만장일치 결론이라고 정 의원은 설명했다. 반면 유승민계·친이준석 인사들은 일제히 전당대회 규칙 개정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냈다. 이준석 전 대표는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1등 자르고 5등 대학 보내려고 하는 순간 그게 자기모순”이라고 지적했다. 일반 여론조사에서 줄곧 1위를 유지 중인 유승민 전 의원을 감싸려는 발언으로 해석된다. 김웅 의원도 페이스북을 통해 “전당대회 룰 변경에 대해 어떤 장식을 해 봐도 그것이 유승민 공포증이라는 것을 누구나 알고 있다”고 꼬집었다. 허은아 의원은 BBS에서 “제대로 된 논의도 없이 당원 90%니 100%니 간을 보면서 규칙을 일방적으로 바꾸려 하는 것은 당원은 물론 국민의힘을 응원하는 국민들께 괜한 오해를 살 수 있다”고 비판했다.
  • 박진 日안보문서 개정 추진에 “우리에게 내용 설명할 것“

    박진 日안보문서 개정 추진에 “우리에게 내용 설명할 것“

    박진 외교부 장관은 일본이 이번주 결정할 것으로 보이는 이른바 ‘3대 안보문서’ 개정과 관련해 “일본이 우리에게 내용을 설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장관은 15일 기자들과 만나 일본 안보문서 개정 관련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일본 정부는 16일 적 미사일 발사 거점 등을 공격할 수 있는 ‘반격 능력’을 명기하는 방향으로 ‘국가안전보장전략’, ‘방위계획대강’, ‘방위력정비계획’ 등 3대 안보문서 개정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이른바 ‘적 기지 공격 능력 확보’로 일컬어지는 ‘반격 능력’ 명기 관련해서 일본 평화헌법에 근거한 전수방위(공격받을 경우에만 최소한의 자위권 행사) 원칙을 깨뜨린다는 주변국 우려가 나오고 있다. 안은주 외교부 부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일본의 3대 안보문서 개정에 대한 외교부 입장에 대해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내 방위안보 정책 변화를 둘러싼 논의가 평화헌법 정신을 견지하며 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투명하게 이뤄지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기존 입장을 거듭 밝혔다.박 장관은 강제징용 피해자 양금덕 할머니에 대한 서훈에 외교부가 절차상 문제가 있다는 의견을 내 결과적으로 훈장 수여가 연기된 데 대해서는 “얼마든지 재검토할 수 있고 (훈장을) 주는 것 자체에 반대하는 것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런 것이 있으면 행정안전부가 관련 부서들의 의견을 들어봐야 하는데 우리(외교부)는 전혀 몰랐다”며 “정부 차원에서 주는 훈장이기 때문에 정부 기관들의 의견도 들어서 협의를 해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외교부는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문제를 비롯한 한일 간 쟁점 논의를 위해 14일 예정됐던 민관 대토론회를 취소 또는 만류했다’는 의혹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아울러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해법 마련을 위해 일반인도 모두 참여할 수 있는 공개 대토론회는 조만간 개최하겠다고 이날 밝혔다. 안 부대변인은 “최근 보도상 국립외교원과 민간 연구소 간 추진해 온 것으로 알려진 ‘민관대토론회’는 정부가 현안과 관련해 검토 중인 ‘외연을 확장한 논의의 장’과는 별개의 행사”라고 했다. 그는 이어 “우리 정부는 강제징용 등 한일 양국 간 현안 관련 합리적인 해결방안을 조속히 마련해 나가기 위해 다양한 외교적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기자들과 만나 “(개최가) 외교부 산하 기관인 국립외교원에서 (개최)하는 걸로 보면, 앞서 외교부가 예고했던 ‘외연을 확장한 공개토론회’로 오해할 수 있는 소지가 있고, 여기서 나온 안을 정부안으로 오해할 수 있겠다는 생각에 취소 혹은 만류가 아닌 시기를 늦춰달라고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 與 전대 ‘룰 전쟁’ 공식 스타트…지도부 vs 유승민계

    與 전대 ‘룰 전쟁’ 공식 스타트…지도부 vs 유승민계

    국민의힘이 차기 당 대표를 뽑는 전당대회 규칙 개정을 공식화했다. 당내 의견은 사실상 당원 투표를 100% 반영하는 방안으로 기우는 가운데, 찬반이 갈리는 친윤(친윤석열)계와 비윤(비윤석열)계 간 신경전이 격화하고 있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5일 비대위 회의에서 “비대위는 오늘부터 우리 당의 정당민주주의를 확고하게 할 전대 개최 방안 논의를 시작하려 한다”면서 “전당대회를 당원의, 당원에 의한, 당원을 위한 축제로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정 비대위원장의 발언은 현행 당 대표 선출 비율에 30% 비중을 차지하는 여론조사를 배제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정 위원장은 “유럽의 내각제 국가든 미국의 경우든 전당대회 의사결정을 위해 여론조사를 채택한 나라는 세계 어디에도 없다”면서 “전당대회는 당원의 총의를 묻는 자리이지, 국민 인기를 묻는 자리가 아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전당대회 관련 의견 수렴을 위한 초·재선 모임에서는 대다수의 의원들이 당원 비중 확대에 뜻을 모았다. 초선 간담회엔 63명 초선의원 중 27명이 참석했다. 초선 모임 운영위원인 이인선 의원은 간담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전당대회를 앞두고 룰을 바꾸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극소수 의견이 있었지만 그 외엔 (당심을) 100%로 확대하자는 의견이 대다수였다”고 전했다. 재선 모임 간사 정점식 의원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대다수 의원들이 당 지도부 구성과 관련해 100% 당원의 뜻에 따라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고 알렸다. 재선의원 간담회엔 21명 중 13명만 참석했지만, 불참 의원들 일부도 정 의원에게 결정을 위임했기 때문에 사실상 만장일치 결론이라고 정 의원은 설명했다. 반면 유승민계·친이준석 인사들은 일제히 전당대회 규칙 개정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냈다. 이준석 전 대표는 전날 페이스북에 “1등 자르고 5등 대학 보내려고 하는 순간 그게 자기모순”이라고 지적했다. 일반 여론조사에서 줄곧 1위를 유지 중인 유승민 전 의원을 감싸려는 발언으로 해석된다. 이 전 대표는 “상식선에서는 어떻게 입시제도를 바꿔대도 결국은 대학 갈 사람이 간다”며 “그런데 정말 상식의 범위를 넘어서 입시제도를 바꾸면 문과생이 이공계 논문 쓰고 의대가고 그러면서 혼란스러워진다”고 덧붙였다. 김웅 의원도 페이스북에 “전대 룰 변경에 대해 어떤 장식을 해봐도 그것이 유승민 공포증이라는 것을 누구나 알고 있다”라고 꼬집었다. 허은아 의원도 BBS에서 “제대로 된 논의도 없이 당원 90%니 100%니 간을 보면서, 규칙을 일방적으로 바꾸려 하는 것은 당원은 물론 국민의힘을 응원하는 국민들께 괜한 오해를 살 수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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