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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英 더 타임즈誌 “한국 개고기문화 간섭할 권리없다”

    영국 일간 더 타임스는 15일자 논평에서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한국의 개고기 문화와 관련,한국인들에게 개고기를 먹지 말라고 할 권리가 없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프랑스 여배우 브리지트 바르도의 개고기 반대 운동이 제국주의적 시각에서의 먹거리 간섭이라는 비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평했다. 신문은 한국인들도 프랑스의 말고기 소비를 혐오한다고밝히며 서구인들의 문화적 상대성이 부족함을 꼬집었다.영국인들은 한국에서 개를 우리에 가두고 식용으로 사육하는 것을 끔찍하게 생각한다.그러나 고대 영국식 닭요리를 위해 닭이 잔인하게 도살되는 것에 대해서는 아무렇지 않게여긴다는 것이다. 또 서유럽이 지금처럼 애완동물을 먹는 것에 항상 까다롭지는 않았다고 지적했다. 원래 개와 고양이를 먹는 것에 양심의 가책을 느꼈던 프랑스인들도 1870년 프로이센군의 파리 점령기 중 개와 고양이 잡탕까지 만들어내 6,000마리 이상을 잡아먹었다고 신문은 보도했다. 박상숙기자 alex@
  • 유엔 “분쟁·빈곤 막고 민주주의 발전”

    [오슬로 AFP 연합] 올해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코피 아난유엔 사무총장은 10일 빈곤퇴치와 분쟁 예방,민주주의 발전을 21세기 유엔의 3대 주요과제로 선언하고 이를 위한노력을 한층 강화해 나갈 것을 다짐했다. 아난 총장은 이날 노벨상 100주년 기념식에서 유엔총회의장자격으로 유엔을 대표한 한승수(韓昇洙) 한국 외교부장관과 함께 올해의 노벨평화상 메달과 증서를 받은 뒤 “분쟁속에 새로운 천년으로 들어섰다”면서,“만일 9.11 테러 참사를 겪은 우리가 혜안으로 미래를 더 잘 본다면 인도주의가 불가분한 것이라는 점을 깨닫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21세기 벽두에서 우리는 이미 평화와 번영이 불가피하다는 점을 뼈저리게 깨닫게됐다”면서,“이같은 현실은 더 이상 도외시돼서는 안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난 총장은 특히 새로운 세기에 유엔의 역할은 “인종이나 종교에 관계없이 모든 인간의 존엄성과 신성함에 대한새롭고 보다 심오한 인식에 따라 설정돼야 한다”면서,빈곤퇴치와 분쟁방지,민주주의 발전을 21세기 유엔의 3대 주요 과제로 설정했다. 아난 총장은 9.11 테러와 관련,“우리 모두는 스스로의믿음 또는 유산에 자긍심을 느낄 권리를 가질 수 있지만,우리의 소유물이 다른 사람들의 것과 필연적으로 충돌할것이란 개념은 거짓이며 위험한 생각으로,끝없는 증오와분쟁만을 야기시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아난 총장과 유엔은 지난 10월 국제평화와 안보에 기여한공로로 올해의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결정됐으며 1,000만크로너(미화 95만달러)를 부상으로 받았다. 오슬로 시청에서 열린 이날 기념식에는 하랄드 5세 노르웨이 국왕과 하아코 왕자,레흐 바웬사,데스몬드 투투 전(前) 대주교 등이 참석했다. 이에 앞서 노벨상 100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역대 평화상수상자 20여명은 이날국제형사재판소(ICC)의 즉각적인 설치와 인권선언 내용 전면이행 등을 촉구하고 대량살상 무기를 비롯한 모든 무기를 줄여나가기 위한 노력을 다짐하는 청원서를 작성해 아난 사무총장에게 전달했다. 한편 스톡홀름 콘서 투셋 콘서트홀에서는 칼 구스타프 국왕이 2001년 노벨 의학상과 문학상,물리학상,화학상,경제학상 수상자에 대한 시상식을 가졌다.
  • [김성호기자가 본 종교 萬華鏡] 해원과 상생 사이

    이런 저런 위령제가 줄을 잇는다.까닭도 모른 채(사실은까닭있게) 죽어간,이른바 의문사한 망자들의 한도 풀어야하고 시위 도중 밟혀죽고 맞아죽은 어린 학생들의 넋도 달래야 한다.천주교계에선 박해 순교자들의 시복(諡福) 시성(諡聖)이 한창이다. 천기를 누설하면 구천에 떠도는 원혼이 된다고 했는데 이땅엔 무슨 비밀이 그리도 많길래 풀어줄 한들이 그렇게 많은지 모를 일이다. 유난히 ‘해원’(解寃)과 ‘상생’(相生)의 목소리가 높은 한 해였다.새 밀레니엄의 진정한 원단이니,한 세기의진짜 시작이니 하며 새해 벽두부터 알듯말듯한 화두로 나온 해원 상생이 연말인 지금 일상용어로 정착된 느낌이다. 심오한 의미의 종교 철학 용어가 이렇듯 생활속의 쉬운 말이 됐으니,역시 말은 삶과 뗄래야 뗄 수 없는 수단임이 틀림없다. 기독교의 ‘원죄’나 불교의 ‘무명’(無明)처럼 원과 한은 많은 종교에서 중시하는 인간 고통의 씨앗이다.이 맺히고 쌓인 원과 한을 풀어주는 해원을 상생의 질서로 바꿀때 그 고통이 해결된다는 게 ‘해원 상생’의 요체랄 수있다. 한풀이의 해원이 죽은 자를 위한 철학이라면,나도 살고너도 살고 서로 보듬고 잘 살아보자는 상생은 산 자를 위한 철학이다.그런데 따지고 보면 해원이나 상생이나 모두‘산 자’를 위한 철학이다.죽은 자의 한을 푼다는 해원도산 사람이 잘 살아보자고 만들어내지 않았을까. 젯상의 음복(飮福)은 산 사람의 몫이다.경북 안동의 그 이름난 헛제사밥 집에는 눈이 오나 비가 오나 손님들의 발길이 끊이지않는다고 한다. 잠깐 넋 타령을 접고 옆을 보자.아니 굳이 애써 보려고하지 않아도 눈에 들어오는 이웃들을 바라보자.찬 하늘과바람만 가려진 틈새에서 웅숭크리고 있는 노숙자며,고사리같은 손으로 어린 동생들을 챙기는 소년소녀 가장, 의지할곳 없는 독거노인들…. 이들에게 해원과 상생의 말뜻을 한번 물어보자. 추사 김정희의 세한도에는 ‘세상이 추워져야 소나무의푸르름을 보게 된다’는,차가움과 따스함의 미학이 함께담겼다.인적도 끊긴 채 고립무원 유배중인 자신을 잊지 않고 찾아준 벗에의 고마움이다. 가슴저린 작품이지만,그래서 세한도의여백은 더욱 넉넉하다.세한도의 숨은 뜻을 풀어냄은 살아있는 우리의 몫이아닐까.죽은 자의 한풀이도 좋다.하지만 산 자부터 챙겨보자.아이구 산 자들의 이 많은 한을 어떻게 다 푸나. 김성호 기자 kimus@
  • 월간’참여사회’조사‘희망 주는 언론인’ ‘희망 뺏는 언론인’

    이 시대 희망을 주는 언론인은 누구이며,또 반대로 희망을뺏는 언론인은 누구일까? 월간 ‘참여사회’가 12월 송년특집호에서 전국의 시민운동가 100명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희망을 주는’ 언론인으로 손석춘(29.5%)한겨레여론매체부장이 1위를,손석희 MBC 아나운서가 17.9%를 얻어2위를 차지했다.이어 오연호 오마이뉴스 대표(12.8%),강준만 전북대 신방과 교수(11.8%),김중배 MBC사장(6.4%),오한흥옥천신문 편집국장(5.1%)순으로 나타났다.5% 이하의 득표율이긴 하나 신준영 월간 ‘민족21’편집장,정지환 전 ‘월간말’기자 등도 뽑혔다.‘참여사회’는 “지난해 시민운동가들이 인터넷 대안언론을 표방하고 시민사회 뉴스들을 빠짐없이 보도했던 ‘오마이뉴스’의 오연호 대표에게 긍정적 평가를 해주었던 것과 달리 올해는 조선·동아·중앙 등 기존 보수언론의 개혁을 주장한 손석춘 한겨레 기자에게 많은 표를던진 것으로 보인다”며 “조선일보의 친일행각을 지역주민들에게 알리며 ‘안티조선운동’을 해온 오한흥 옥천신문 편집장이 득표한 것도주목할만 하다”고 밝혔다. 반면 ‘희망을 뺏는’언론인 1위는 작년과 마찬가지로 김대중 조선일보 주필(79.5%)이 뽑혔다.작년에 비해 37%포인트나 더 높은 득표율을 보여 그에 대한 시민운동가들의 부정적인 평가가 새삼 확인됐다. 이밖에 조갑제 ‘월간조선’ 사장(14.8%),방상훈 조선일보사장(12.5%),김병관 동아일보 전 명예회장(10.2%),조선일보(5.7%) 순으로 나타났다.이는 작년 언론인 분야의 순위와 거의 동일하며 단지 방우영 조선일보 회장 대신 방상훈 사장이 추가된 차이 밖에 없다.‘참여사회’는 “조선일보가 구독률은 1위라고 주장할지 모르나 조선일보에 대한 시민운동가들의 평가는 낙제점”이라고 밝혔다.
  • “불우이웃 자선공연 너무 보람있었어요”

    “비록 한 회였지만 서울에서 사정이 어려운 분들을 위한자선공연을 할 수 있어 보람을 느낍니다.” 서울 중구 정동문화예술회관에서 인기리에 공연중인 미국퍼포먼스 그룹 세컨핸드컴퍼니(‘재활용팀’) 멤버들은 지난 20일 내한 첫 공연이자 종로구가 마련한 불우 이웃 500명초청 공연에서 특별한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재활용팀’은 미국 뉴욕주 빙햄턴주립대 연극과 동문인그렉 오브라이언(39),폴 고든(37),앤디 호로위츠(41) 등 세명이 지난 87년 결성한 그룹.그 해 뉴욕 이타카 예술축제 참가를 계기로 만나 지금까지 세계 각국을 돌며 2,500여회의공연을 해왔다. “이런 공연을 갖고 세계적으로 명성을 얻게 되리라곤 전혀 예상치 못했다”는 그들의 말마따나 공연은 그리 심오한 철학을 담지도,부담스럽지도 않다.세 사람이 함께 몸을 맞대거나 연결하면서 곡예·마임·무용 등을 복합시킨 볼거리 정도.그러면서도 음악과 솜씨있는 어울림과 절도있는 동작,해학적인 몸놀림이 공연 내내 시선을 붙잡아맨다.“지난 14년간함께 작업하면서 단 한번의 불화나 어긋남 없이 이렇게 호흡을 잘 맞춰온 사실이 우리 자신들도 믿기지 않습니다.” 이 공연에만 전력하고 있는 세 사람은 모두 뉴욕 빙햄턴주립대 연극과 교수.물론 재활용팀 활동을 인정받아 맡은 직책이다.세계 무대를 누비며 활동해왔지만 모두 자그마한 집 한 채 정도가 재산의 전부란다. 멤버중 폴 고든이 허리 병 때문에 내년 2월 팀을 떠나 새멤버가 가세할 예정.따라서 한국 관객들은 이번 공연이후 이 멤버들이 한 무대에 서는 공연은 볼 수 없게 된다.12월2일까지. 김성호기자 kimus@
  • 환절기 감기 깔보면 큰코 다쳐

    ■환절기 감기 비상. 하루가 다르게 기온이 떨어지면서 감기 비상이 걸렸다. 직장이나 가정 등에서 본인이나 가족,동료 등 감기에 걸리는 사람이 급격히 늘어나는 등 환절기 감기를 특히 주의할때가 요즘이다. 김세규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코나목 등의 점막에 여러 종류의 바이러스가 옮겨 붙어 일어나는 급성 염증성 질환이 감기”라면서 “환절기나 겨울철 감기에 쉽게 걸리는 이유는 공기가 건조하고 일교차가 심해우리 몸이 외부의 변화에 적절히 대응할 만큼 저항력을 갖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감기의 원인이 되는 바이러스는 초가을과 늦봄의환절기에는 ‘리노 바이러스’가 많고 추운 한겨울에는 ‘코로나 바이러스’가 많다”고 덧붙였다. 정희재 경희의료원 한방병원 교수는 “감기는 바람,온도,습도 등 환경변화에 대한 인체의 생리적 적응기능이 저하돼나타난다”면서 “연령과 신체의 강약에 따라 발생 빈도에서 차이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증상] 바이러스 감염 후 대개 이틀 뒤부터 콧물,재채기,인후통 및 미열이 생긴다.감염 후 자가치료가 되기 때문에대수롭지 않게 여길 수 있으나 ‘감기는 만병의 근원’이란말이 옛부터 전해 내려오듯 감기를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인체의 저항력이 약해져서 중이염이나 폐렴 등의 합병증을유발시키거나 이미 가지고 있는 질환의 증세를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 [감염 및 예방] 감기 환자가 기침할 때 나오는 호흡기 분비물에 원인균인 바이러스가 함께 묻혀 나와 다른 사람의 호흡기로 들어감으로써 전파되는 경우가 많다. 김 교수는 “한 가족의 감기전염 경로를 보면 특히 만 6세미만의 아동들이 놀이방이나 유치원에서 감염된 뒤 집에 돌아와 형제나 부모에게 전염을 시킨다”면서 “어린이에 대해 귀가후 손발 씻기 등 위생교육이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자녀의 면역력이 약할 경우 특히 부모들도 감기 유행시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을 되도록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고,외출했다 돌아오면 항상 얼굴과 손발을 씻고 양치질을 하는것이 좋다. “이같은 위생관리가 가족들간의 감기전염 예방에 지름길”이라는 게 김 교수의 설명이다. 그는 특히 노약자,만성질환자,담배를 많이 피우는 사람,과로와 무절제한 생활을 하는 사람들은 감기에 잘 걸릴 확률이 높으므로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치료] 원인 바이러스를 죽이는 약제가 없으므로 증상에 따른 대증요법이 이용된다. 정 교수는 “한의학의 감기 치료법은 계절에 따라,남녀노소에 따라,신체건강에 따라 다르다”면서 “감기는 피로와관련이 깊기 때문에 개개인의 특성에 맞게 부족해진 양기(陽氣)와 음기(陰氣),혈(血) 등을 보충하면서 사기(邪氣)를없애는 치료를 한다”고 말했다.그는 “몸에 열이 나고 오슬오슬 추우면서 목구멍과 온몸이 아프고 노란 가래가 나오는 경우를 풍열형(風熱型) 감기라고 한다”면서 “이때는도라지와 귤껍질,감초를 넣고 다린 물을 목을 적시는 기분으로 천천히 삼키면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도라지는 폐와 목구멍의 염증을 치료하는 작용을 하며 귤껍질은 기운을 잘 돌게 해 몸살기를 없애고 감초도 목안의염증을 치료한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정 교수는 “전신이 아프면서 재채기,콧물,발열감·오한감을 호소하는 경우 풍한형(風寒型) 감기라 한다”면서 “파,생강,대추를 넣고 끓인 물에 꿀을 타서 자주 마시는 것이좋다”고 말했다.그는 “파는 몸을 따뜻하게 해 몸이 쑤시고 아픈 증상을 누그러뜨리며,생강은 가래와 기침을 치료하는 작용을 하고,대추는 기운과 피를 보충하고,꿀은 몸의 피로를 풀어주고 기운을 회복케하는 작용이 있다”고 설명했다. 감기에 걸렸을 때 흔히 땀을 내서 치료하는 발한법(發汗法)이 많이 사용되나 지나칠 경우 피로나 염증이 더욱 심해지거나 소화기 장애가 나타나는 등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이 방법을 사용할 때는 조심해야 한다. 한편 세브란스병원 김 교수는 “비타민 C를 많이 섭취하면감기예방과 치료에 도움이 된다고 하지만 과도하게 섭취할경우 개인에 따라 설사 및 요로 결석 등을 불러올 수 있고그 효과도 아직 뚜렷이 알려지지 않았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유상덕기자 youni@. ■독감·폐렴백신 효과는. 우흥정 한림의대 한강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늦가을과 겨울에는 노인들과 심장병,당뇨병 등의 질환을 가진 환자들이 독감의 후유증으로 많이 입원하고 심할 경우 사망에이른다”면서 “이런 현상을 막기 위해서는 독감 백신과 폐렴구균 백신을 접종하면 된다”고 말했다. [독감예방주사]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감염을 막기 위한것으로 매년 가을철에 접종한다. 이혁표 인제대 상계백병원 내과 교수는 “독감 백신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를 사멸시켜 만든 것으로 그 해에 유행할독감을 얼마나 잘 예측해서 만들었는가에 따라 예방 효과가달라지나 보통 70∼90%”라고 말했다. 예방주사 후 생성되는 항체는 평균 6개월 정도의 효과가있으므로 가을에 한번 접종하면 가을,겨울,초봄에 유행하는독감을 예방하게 된다. 우 교수는 “독감에 의해 입원하거나 사망 가능성이 높은사람들을 위험군이라 한다”면서 “65세 이상의 노인,폐·심장·신장·면역억제 질환자,당뇨병 등 성인병 환자 등이해당된다”고 말했다. 이들이 백신 주사를 맞으면 사망률을 50∼60% 낮출 수 있다. [폐렴백신] 폐렴구균에 의한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접종하는 백신이다.백신 접종을 권장받는 사람들은 65세 이상노인,각종 질환자,면역 저하자 등 독감예방 주사 대상자와 거의유사하다. 비장 적출수술 환자나 알콜중독자,간 질환자 등은 백신 주사가 특히 중요하다.효과는 56∼81%로 알려져 있다. 유상덕기자
  • 美 괴우편물 경계령

    ■세균테러 확산 비상.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탄저병과 관련된 ‘백색가루’의 공포가 미 전역을 강타하고 있다.13일 플로리다에서는 5명의 탄저병 환자가 추가로 발생했으며 뉴욕시와 네바다주에서도 탄저균이 확인됐다.기업과 공공청사,박물관,항공기내 등에서도 정체불명의 ‘가루’가 끊임없이 발견되고 있다.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안전대책을 강조하고 연방수사국(FBI)이 테러의 증거가 없음을 지적했지만 ‘모방범죄’까지 가세,생화학 테러에 대한 공포는 더욱 확산되는 추세다. [탄저균 확산] 1명이 숨지고 2명이 감염된 플로리다의 타블로이드판 신문사 ‘아메리카 미디어’의 직원 5명이 추가로 감염돼 감염자 수가 8명으로 늘어났다.검사 결과가 모두 나오지 않아 감염환자 수는 더 늘어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뉴욕 NBC 방송사 직원 2명도 감염됐다.뉴스앵커 톰 브로코에 발송된 우편물을 확인하던 여비서는 피부 탄저병에 감염됐다.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다른 1명은 열이 나고 목의 림프선이 붓는 등 전형적인 탄저병 징후를 보였으나 치료를 받고 호전되고 있다. [백색가루 공포] 단순한 ‘모방범죄’를 포함,정체불명의 ‘가루’가 잇따라 발견되고 있다. 13일 오전 노스 캐롤라이나의 샬럿 공항을 출발,콜로라도 덴버로 가는 US 에어웨이 소속 항공기가 기내의 쓰레기통에서 가루가 발견돼 인디애나폴리스 공항에 비상착륙했다.승무원 1명과 승객 2명이 병원에 보내졌으나 탄저균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런던을 출발, 버지니아 덜레스 공항에 도착한 유나이티드항공 소속 여객기도 화장실에서 백색분말이 발견돼 화장실을 사용한 승객들이 기내에서 한동안 조사를 받았다. [왜 가루인가] 전문가들은 탄저균이 서로 엉켜 전염성이 약화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밀가루 등의 첨가제를 쓴 것으로 분석했다.수사당국은 무게나 부피에 이상이 있거나 백색가루 등의 흔적이 있으면 우편물을 열거나 흔들지 말고 즉각 신고하기를 당부했다. mip@. ■탄저병 조기발견이 최선책. 생화학 테러에 대비, 정부는 화생방기동대 편성 등 대책 마련에 나섰으며 민간도 나름의 준비자세가 필요하다. [생화학테러 종류와 증상] ▲탄저병 ▲천연두 ▲보툴리누스▲폐(肺)페스트 ▲야토병이 있다. 탄저병은 처음에 감기증세를 보이다가 부종,호흡곤란,출혈 등으로 이어진다. 호흡기감염형과 피부감염형이 있으며 호흡기 감염형이 치사율이 높다. 균에 감염된 육류 섭취때 발병하나 사람에서 사람으로는 전염되지 않는다. 천연두는 발열,두통,복통,근육통을 유발한다. 보툴리누스 중독은 독성물질로 시각장애,운동장애 등을 일으킨다. 폐페스트는 구토,설사 등으로 이어지면서 사망률이 높다. 파리,벼룩,진드기 등을 통해 전염되는 야토병은 오한,두통,근육통,체중감소의 증상을 보인다. [탄저균을 1차 주의] 생물테러용 병원체로 사용될 가능성이 높은 것은 탄저균, 천연두균. 국립보건원과 국방과학연구소에서 탄저병 백신을 개발하고 있으나 보급되려면 앞으로 5년 이상 걸릴 것으로 보인다. 보건원 관계자는 “”최대한 조기발견, 집중적 항생제 투여를 하는 것이 현재로서는 최선의 치료법””이라고 말했다. 국민들은 개인위생에 주의하면서 발신지가 이상하거나 해외의 모르는 사람한테서 온 우편물 등을 조심스럽게 다룰 필요가 있다.개인이나 각 병·의원은 일단 전염 의심 환자가 생기면 즉시 관할 보건원에 신고해야 한다. 최광숙기자 bori@.
  • “독감예방 주사 맞으세요”

    서울시는 겨울철을 앞둔 환절기를 맞아 각 자치구 보건소를 통해 인플루엔자(독감) 예방 접종에 나섰다고 11일 밝혔다. 주요 접종 대상은 국민기초생활수급자나 만성질환자,65세이상의 노인들로 이들은 모두 무료이다.일반 시민들은 3,600원을 내야한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침이나 콧물 등에 의한 직접 접촉으로 전파되며 공기를 매개로 유포되기도 한다.고열과 오한 두통 근육통 기침 등의 증상을 보이다가 심해지면 급성기관지염이나 급성폐렴,중이염 등의 합병증을 유발하기도 한다.바이러스는 보통 24∼72시간 정도 잠복기를 거쳐 증상이 나타난다. 시 관계자는 “독감에 걸리지 않기 위해선 대중이 모이는장소는 가급적 피하고 외출 후에는 손발을 씻어야 하며 과로를 피하고 충분한 휴식과 영양을 섭취해야 한다”고 말했다.문의는 서울시 의약과(02)3707-9137∼8. 조승진기자 redtrain@
  • [굄돌] 홍대앞 펑크족

    지난 토요일 독립예술제가 벌어지고 있는 홍대 주변에 놀러갔다가 거리에서 각종 악세사리와 옷가지를 팔고 있는 10대들과 함께 이야기할 기회가 있었다.원색의 히피 치마와 티셔츠,파랗고 빨간 염색에 갈기갈기 찢은 사자머리,입술,눈썹,코에 한 피어싱,팔에 감은 체인,겉모양만 보면 영락없는 거리의 비행아들이다.모두 홍대 주변의 클럽에서 노래듣다가만났다는 이들은 그날 밤 술한잔과 여비를 마련하기 위해 자신들이 만든 악세사리를 팔고 있었다. 대안학교 다니는 남학생,‘청와대’라는 밴드를 하고,열혈펑크밴드인 노브레인을 존경하며,서태지를 혐오한다는 아이,그리고 문예창작학과를 다니다 휴학하고 홍대 앞 놀이터에서 책읽기를 좋아한다는 아이,이들은 지금 대한민국에 살고 있는 신종 펑크족들이다. 자신들의 깨는 스타일을 보고 곱지않은 시선으로 처다보는어른들의 선입관과는 달리 홍대앞 펑크족 아이들은 새벽까지 거리에서 술 한 잔마시면서 이야기하고,책을 읽고,음악을논하는 문화자유주의자들이다.비행이라기 보다는 일탈에 가까우며,위협적이라기보다는 파격적이라는 말이 어울리는 듯하다.왜 아이들은 이토록 새로운 스타일을 욕망하는 것일까? 50년대 말에서 70년대 중반사이에 있었던 영국의 청년하위문화는 다양한 형태의 족들을 탄생시켰다.50년대 말 거리에서 잦은 패싸움을 했던 모드족과 테디보이,오토바이폭주를하는 록커족,양성애적 성향의 글램족,그리고 살벌한 스킨헤드족과 영국여왕의 죽음을 선고했던 악동 펑크족까지 청년하위문화는 서로 다른 스타일을 통해 기성세대에 저항했다. 특히 가슴에 나치의 십자상인 ‘스와스티카’를 패용했던 펑크족들은 그들 스스로 나치주의를 혐오하면서도 오직 나치즘의 공포에 시달리는 부모세대에게 밉게 보일려는 이유 때문에그런 스타일을 하고 다녔다.그들에게 스타일은 해소될 수 없는 갈등을 상징적으로나마 해소하려는 하나의 저항의 형식인 셈이다.그에 비하면 홍대앞 펑크족은 귀엽고 순수하기까지하다.자기 멋대로 한 아이들의 스타일에서 비행과 혐오를 읽어내기 전에 자유와 감수성을 읽는 지혜가 필요하지 않을까? ▲이동연 문화평론가 sangyeun@hitel.net
  • 집안일 나눠하면 ‘즐거운 추석’

    “동생들이 줄줄이 처가로 가고 나면,홀로된 장모님을 뵈러 처가에 가야겠다고 부모님께 말할 수가 없어요.형 입장에서 먼저 처가에 가겠다고 말할 수도 없고,아내는 우유부단하다고 원망하고….명절이 오면 머리가 아플 정도입니다. ”(고민하는 장남)“명절이면 가슴이 답답해지고 쓸쓸해집니다.친정에서 오라고 하지만 자격지심 탓인지 불편하고 ‘혼자서 어떻게 사니?’하는 측은한 눈길도 싫어요.”(남편을 사별한지 7년된 여성) 온식구가 햇과일과 햇곡식으로 만든 음식을 함께 나누고,조상에게 감사를 드리는 추석 명절.하지만 즐겁다는 사람못지 않게 고통스럽다는 사람도 많다. ■‘웃는 명절’만들기 가이드. 주부들에게 명절이란 허리 한번 제대로 못펴고 손에 물 마를 틈이 없는 ‘노동절’이라는 것은 전혀 새삼스럽지 않다.노처녀들도 가사노동의 부담은 없지만 괴롭기는 마찬가지다.“언제 결혼하느냐?”는 등의 얘기를 듣다보면,속이 거북해진다. 아이들 역시 온종일 집에서 사촌들과 컴퓨터 게임으로 시간을 보내기 일쑤다.남편들도 마냥 편하지는않다.일하는아내의 눈치를 살피지않을 수 없다.또 “친정에도 한번 가자”는 요구를 모른 척 하기도 힘들다고 하소연한다. 왜 명절이 기쁜 날이 아니라 ‘고통절’이 됐을까. 3년째평등명절 운동을 벌이는 한국여성민우회 전이미경씨는 “성차별적이고 폐쇄적인 명절은 오히려 많은 이들을 고통스럽게 한다.남녀 구분없이 함께 일하고 마음을 나누는 자세가아쉽다”고 지적한다. 하지만 다행스러운 것은 최근 곳곳에서 ‘웃는 명절’을만들기 위한 여러가지 노력이 일고 있다는 점이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며느리들끼리의 단결.결혼 3년차 주부 유순정씨는 “시부모를 모시고 사는 큰형님은 일도 많고,친정이 가까워도 잘 가지 못하더라구요.그래서 손아래 며느리들이 나서서 먼저 친정에 가도록 했지요”라면서 “이제는 며느리들끼리 의논해서 한사람씩 돌아가며 친정에 가기로 했다”고 말했다.이와 관련,여성민우회는 사이트(http://smile.womenlink.or.kr)를 개설하고 명절 화병(火病)클리닉,명절 즐겁게 보내는 방법 등을 소개한다. 부부의 가사분담도 늘고 있다.김정미씨(37·서울 문정동)는 “2년전부터 식구들이 모여 함께 송편을 빚어요.크기도들쭉날쭉하고 모양도 엉망이지만 훨씬 즐겁습니다”라고 자랑했다.“집안 남자들이 요즘은 가만히 놀면 더 불안해 하는 것 같다”면서 “큰 아주버님은 병풍과 제기를 꺼내 닦고,도련님은 집안 청소를 한다”고 말했다. 홀로된 부모나 시부모의 경우,함께 어울려 ‘동병상련’을나누기도 한다. 7년전 남편과 사별한 김모씨(59)는 “지난해 처지가 비슷한 친구와 음식도 해먹고 노래방에도 갔다”면서 “올해는 남은 음식을 싸들고 무의탁 노인이나 시설아동을 찾을 생각”이라고 귀띔했다.이들을 위해서는 인터넷사이트 www.happydate.org가 활동중이다. 독신녀 최동은씨(34·회사원)는 “결혼안한 사람들끼리 명절 여행단을 짰다.그동안 친척들 등쌀에 골치가 아팠는데이제는 연휴가 기다려진다”라고 전했다. 여성학자 오한숙희씨는 “과중한 노동부담과 남성중심적관습을 개선하면 모두가 즐거운 명절을 맞을 수 있다”면서“축제형식의 이벤트가 다양하게 개발돼 즐겁게 놀고, 어려운 이웃들과 함께 하는 공동체적 명절을 만들어가야 할 때”라고 말했다. 허윤주기자 rara@
  • 안티조선 운동 대학가 ‘축제‘ 로

    조선일보반대(안티조선)운동이 올가을 대학가에서 ‘축제’로 펼쳐진다. 전국대학생 조선일보반대모임(조반모·임시대표 오승훈)은 오는 19∼21일 서울 연세대 신촌캠퍼스에서 제1회 ‘안티조선 문화제’를 연다. 이 문화제는 지난 7월 ‘신문개혁촉구와 조선일보 반대를 위한 전국대학생 기자회견’을 가진 이후 전국 단위의 ‘조반모’ 결성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개최가 결정됐다. 오승훈(연세대),강영중(고려대),김성원·한윤형(서울대),주진원(이화여대) 등 행사주최측 학생들은 지난 8월부터 여름방학도 잊은 채 행사를 준비해왔다.소요경비는 총 600여만원으로,대한항공 조종사 노조 등에서 보내준 후원금으로 충당하고 있다. 이번 문화제는 릴레이강연,조선일보 왜곡보도 전시회,공연등으로 이뤄진다. 릴레이강연에는 정지환 월간말 기자,오한흥 옥천신문 편집국장,김동민 한일장신대 교수 등이 연사로 나선다. 또 19일부터 3일동안 연세대 백양로에서는 대한항공 조종사노조가 마련한 조선일보 왜곡보도 선전물이 전시된다. 아울러 21일 저녁 공대 옆마당에서 개최되는 문화공연에는 대학노래패,그룹 천지인,인기밴드 크로우 등이 출연한다. 이어 전국대학생 조선일보 반대모임(전대 조반모) 출범식도 치러질 예정이다.임시대표 오승훈씨(26·사학과 3년)는 “이번 행사는 지난 1년간의 안티조선운동의 성과를 함께 나누고 인식을 확산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행사내용은 ‘전대 조반모’ 홈페이지(www.chobanmo.com)에 실려있다. 정운현기자
  • 세계문화상 서양화가 이우환씨

    백남준씨와 함께 한국출신으로 세계적 미술가 반열에 올라있는 서양화가 이우환(李禹煥·65)씨가 예술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제13회 세계문화상 회화부문 수상자로 13일선정됐다. 일본미술협회가 주관하는 이 상은 회화·조각,건축,음악등 5개 분야에서 세계적 업적을 남기고 국제 예술 사조에지대한 영향을 미친 예술가들에게 주어진다.한국인이 이상을 받기는 처음이다. 일본미술협회는 “이씨의 회화 작품은 동·서양의 심오한철학적 바탕 위에서 막다른 길에 몰려 있는 20세기 서양미술에 탈출구를 제시했다”고 수상 이유를 밝혔다.시상식은10월25일 도쿄에서 열리며 상금은 1,500만엔(약 1억5,000만원). 1956년 서울대 미대 1학년때 일본으로 밀항,온갖 차별과질시를 극복하며 1960년대 이후 주관을 억제하고 외부와의관계성을 추구하는 새로운 사조인 일본 모노파(物派)의 대표적 이론가 겸 작가로 활동했다. 현재는 일본과 파리를 오가며 작업을 하고 있다. 프랑스국립 주 드 폼 미술관, 독일 본 시립 미술관 등 유수 미술관에서 초대전시회를 갖는 등 유럽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지난 4월에는 국내에서 호암상 예술상(상금 1억원)을 수상했다.한편 건축부문에는 장 누벨, 무대·영상부문에는 극작가 아서 밀러 등이 수상자로 뽑혔다. 도쿄 황성기특파원 marry01@
  • “요가 세가지 편견 고칠겁니다”

    “요가에 대해 일반인들이 갖고 있는 잘못된 편견 세가지를 고치려고 책을 냈습니다.” 두번째 즈나나 요가시리즈인 ‘스승 곁에 앉다’(홍익요가연구원)를 펴낸 장영세씨(33·여)는 집필 동기를 묻자기다렸다는 듯 말보따리를 풀어냈다.여성적 정적 종교적이라는 이미지를 갖고 있는 요가의 누명을 풀기 위해서라고. 막힘없이 이어지는 당당한 말투.이력이 심상치 않을 듯해넌즈시 물어봤더니 아니나 다를까 요가와는 어울리지 않을듯한 두번의 변신(?)경력을 늘어놓았다.총학생회 간부라는열렬한 운동권 학생시절을 거쳐 응급실 간호사, 그리고 요가의 세계.유물론에서 관념론으로,서양의학에서 동양의 정신의학으로 극단적인 길을 걸어왔다. 그러나 그의 해석은다르다. “민중과 더불어 어떻게 살까를 고민한 것이나 좀더 활기있는 현장이 그리워 남들이 지원않는 응급실을 애써 선택한 지난 날의 문제의식은 요가를 지도하는 데 큰 도움이됩니다.” 여전히 다양한 현장의 사람들과 만나면서 그들의 고민을함께 하고 서양의학 현장에서 느낀 한계점은 수련의 정진에 든든한 배경이 된다는 것이다. 장씨가 요가와 만난 것은 개인적인 경험에서 비롯한다.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대학원 진학을 준비하다 요추 횡돌기에 금이 간 것.서양의학의 눈엔 증상 치료밖에 없다는상처를 안고 찾은 곳이 요가수련원.혹시나 하고 매달린 수련생활 한 달이 지나자 “해부학적 지식으로만 무장된 전직 간호사가 이해 못할 일”이라고 털어놓을 정도로 증세가 호전된 것. “이 경험이 의사인 아버지와 오빠의 반대를 무릅쓰고 요가에 입문하게 만들었습니다.그 뒤 ‘장난이 아닌’ 요가의 심오한 세계에 빠져들었죠.그리고 스승님이 가끔 던지는 한 마디의 화두도 늘 큰 힘으로 다가왔습니다.” 이런 특이한 체험들이 그의 책에는 녹아 있다.수련과 지도 속에서 맛본 여러가지 경험을 재미있게 엮어냈다.그 자양분은 “노동은 사람을 사람답게 만드는 유일한 길이다”라는 철학이다. 이종수기자
  • 불길속 인명구조 의인

    ‘화염보다 무서운 유독가스’가 순식간에 6명의 목숨을앗아간 천안 여관 화재는 한 시민의 용감한 구조활동으로피해를 줄일 수 있었다. 3일 오전 2시 58분 화재 발생 직후 천안소방서에 신고를한 뒤 현장으로 가장 먼저 달려 온 오한풍씨(59).불이 난여관 옆의 블루파크 여관을 운영하는 오씨는 사무실에 있다밖에서 갑자기 펑하는 소리를 듣고 뛰쳐 나와 곧바로 화재현장으로 달려갔다. 이때는 이미 냉온수 배수관을 싼 단열재가 타며 낸 유독가스가 온 여관을 뒤덮고 있었다. 현장에 도착한 그는 먼저 소화기로 번지는 불길을 잡으며동시에 객실문을 두드리며 2층과 3층의 투숙객들을 깨우기시작했다.오씨의 문 두드리는 소리에 놀라 복도로 나온 투숙객들은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 연기와 유독가스를 맡으며우왕좌왕했으나 그의 손전등을 따라 불이 난 반대쪽으로 무사히 대피할 수 있었다. 그는 구조 당시 유독가스가 천정부터 차내려오는 사실을알고 투숙객들이 모두 앉은뱅이 걸음으로 대피를 하도록 하는 침착함을 보이기도 했다. 천안 이천열기자 sky@
  • 휴가사고 예방 및 응급처치

    가장 많은 사람들이 휴가를 떠나는 계절이 돌아왔다.도심에서는 열대야가 이어져 밤잠을 설치기 일쑤다.낮에는 에어컨이나 선풍기 바람이 없으면 집에 앉아있어도 “어! 덥다.정말 덥구만”하고 숨을 허덕이게 된다.그러나 더위를피하고 도시 생활의 답답함을 벗어나기 위해 산과 강,들을찾아 나서면 간혹 위험에 맞딱드릴 수 있다. 왕순주 한림대성심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 “병원이 지천으로 널린 도시와 달리 야외에서는 작은 사고라도 큰 사고로 번지기 쉽다”면서 “필요한 응급 처치를 알아두면 사고 때 생명과건강을 지키는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물놀이 사고=이중의 서울대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 “물놀이를 하다가 물에 빠졌을 때의 응급처치법은 당연한 말이지만 가능한 빨리 환자를 물에서 꺼내는 것”이라면서“사망의 주된 원인은 질식이므로 만약 환자가 호흡곤란을겪거나 숨을 쉬지 않으면 인공호흡을 적극적으로 시행해야한다”고 말했다. 그는 “구조대원이 바로 옆에 있다면 문제가 없겠으나 그렇지 않다면 입과 입을 맞대고 힘껏 숨을 불어넣는 것이목숨을 살릴 확률을 가장 높이는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왕교수는 “TV나 영화를 보면 호흡과 맥박을 확인한 뒤배를 눌러 주어 먹은 물을 토해내게 하는 장면이 나오는데그렇게 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구토를 유발시키면 먹은 물뿐만 아니라 음식물 등위장속의 내용물까지 나오게 하므로 오히려 숨쉬는 길을막아 질식을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또 “내용물이폐로 들어가 폐렴 등의 질환을 일으킬 위험성도 있다”고덧붙였다. 이교수는 “물에 빠진 환자는 구출 및 소생술 후에 아무리 괜찮아 보여도 심각한 후유증이 발생해 사망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가능한 빨리 병원으로 이송해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환자를 후송할 때는 저체온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젖은 옷을 벗기고 마른 담요 등으로덮어 체온을 보존해주는 일이 중요하다. ■열실신과 일사병=조비룡 서울대 가정의학과교수는 “과거 초등학생 시절 매주 월요일 학교운동장에서 열리는 전체조회 시간중 뜨거운 햇빛을 받고 비틀거리며 쓰러지는학생이 생기면 선생님께선 큰 일이나 난 것처럼 양호실에서 쉬게 배려해 주시면서 ‘일사병인 것 같아’라고 말씀하셨던 기억이 있다”면서 “그러나 사실 이런 경우는 일사병이 아니라 열실신”이라고 말했다. 그는 “열실신은 우리 몸이 갑자기 고온에 노출되면서 말초 혈관들이 확장되고 혈액이 주로 다리에 몰려 대뇌로 가야할 혈액이 제대로 공급되지 못하는 대뇌 허혈 상태 때문에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이 때는 통풍이 잘 되는 그늘에서 휴식을 취하면 대부분곧바로 회복된다.다리 쪽을 높게 해주면 더 빨리 회복된다. 조교수는 또 “일사병은 흔치 않은 질환으로 치료를 받지못하면 대부분 사망하는 매우 위험한 병적인 상태를 말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뜨거운 햇빛을 오래 쬐면 인체의 체온 조절 기능에 장애가 생길 수 있는데 이 것이 일사병”이라면서 “증세는 체온이 40도까지 급상승하는데도 땀이 나지 않아 피부가 마르고 뜨거워지며 혼수,경련 등이 일어난다”고 말했다.그는 “이 때는 얼음물이나 알코올로 환자 피부를 식히는 등 체온을 39도까지 가능한 빨리 떨어뜨리고 즉시 병원으로 옮겨야 한다”고 말했다. ■배탈=복통을 호소할 때는 편안한 자세로 눕힌 뒤 따뜻한물수건으로 배를 찜질해 주면 좋다. 최영은 을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대개 설사가 멎을때까지 우유같은 유제품을 피하고 수분과 전해질 공급을위해 이온음료를 마시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소변량이 크게 줄어 들거나,고열 또는 오한이 날 때,설사에 점액이나 피가 섞여 나올 때,어패류를먹고 사지(四肢)에 출혈 또는 수포가 형성될 때는 병원을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림대 성심병원의 왕교수는 “배탈은 아니지만 더워서갈증이 난다고 갑자기 단시간에 염분이 들어있지 않은 맹물을 많이 마시면 생체 전해질이 희석돼 머리가 아프고 구토가 나는 ‘물중독’이라는 병을 일으킬 수도 있다”고말했다. ■뱀에 물렸을 때=정연권 삼성서울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뱀에게 물렸을 경우 뱀의 모양을 잘 살펴야 한다”면서“독사는 머리가 삼각형이고 목이 가늘며 물리면 2개의 이빨 자국이 생긴다”고 말했다. 그는 “독사에게 물렸을 경우 환자가 움직이면 혈액순환이 좋아져 독소가 빨리 퍼지므로 가만히 있어야 한다”면서 “성처부위를 물로 잘 씻어내고 소독한 다음,상처 부위보다 심장에 가까운 곳의 표면 정맥을 압박할 정도로 가볍게 묶으면 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구조자는 환자의 상처 부위에 직접 입을 대고독소를 강하게 빨아내고 재빨리 뱉는 과정을 여러번 되풀이 한 뒤 깨끗이 양치질하면 된다”고 조언했다.이 때 입안에 상처가 있으면 안된다.응급 처치가 끝나면 들것에 태워 안정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야 한다. 서울대 이교수는 “뱀에게 물렸을 때 먹는 약이 없느냐는질문을 가끔 받는다”면서 “뱀에 대한 항독소는 말에게뱀독을 주사해서 얻은 말혈청으로 주사제가 아닌 형태로는만들 수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살모사 등 우리나라 뱀의 독은 코브라 등 맹독류의 독에 비해 약한 편이어서 통증이 크고 팔다리가 붓지만곧바로 사망하는 경우는 드물다”고 덧붙였다. 이 교수는 “뱀에 물린 환자에게 항독소를 주사하기 전에거부반응을 일으키는지 여부를 알아보기 위해 피부반응 검사를 한다”면서 “검사 결과에 따라 항독소 주사를 놓을수도 있고,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유상덕기자 youni@. ■피서지서 필요한 응급의약품. 최경업 삼성서울병원 약제부장은 “피서지에 가져가야 할응급약은 해열진통제, 소화제, 제산제,소염제,항생제가 포함된 피부연고,소독약 등”이라고 말했다.“또 의료 비품으로 체온계,붕대,반창고,핀셋,의료용 가위,솜 등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그는 “바세린 등 화상에 대비한 피부연고나 자외선 차단크림을 갖추면 더욱 좋다”고 덧붙였다. 그는 “광독성(光毒性)을 유발하는 테트라사이클린 항생제,퀴놀론 항균제 등을 복용하는 사람은 햇빛을 조금만 쬐어도 피부화상이 심하게 나타난다”면서 휴가전 의사와 상의할 것을 권했다. 유상덕기자
  • ‘유혹하는 모나리자’…뜯어 볼수록 심오한 서양미술

    서양미술을 이야기할 때 우리는 흔히 그것을 둘러싼 정신사적 흐름이나 역사,신화 등에 주목한다.그러다보면 정작 그림 자체를 꼼꼼히 들여다 보는 일은 뒷전으로 밀리기 십상이다.그러나 미술에서 그림 자체가 가장 중요한 텍스트임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최근 출간된 ‘유혹하는 모나리자’(노성두 지음,한길아트)는 무심히 흘려 보기 쉬운 서양의 유명그림들에 확대경을 들이대 세밀히 보게 한다.네덜란드 풍속화가 베르메르의 ‘우유 따르는 하녀’에서 가늘게 떨어지는 우유줄기는 어째서우리의 시선을 대번에 잡아끄는 걸까.저자는 이렇게 설명한다.그림 왼쪽에 붙은 창틀을 따라 소실선을 그어보면 하녀의 오른팔보다 조금 위에 보는 이의 시점이 있다.따라서 그림을 보는 순간 우리의 시선은 저절로 우유단지를 기울이는 동작에 쏠리고 곧바로 흘러내리는 우유줄기에 달라붙게 되는것이다. 책은 르네상스와 바로크 시대의 미술을 다룬 1부 ‘르네상스의 빛’과,그리스와 로마의 조각과 건축을 다룬 2부 ‘고대의 그늘’로 이뤄졌다.1부에서는 카라바조의 ‘마태오 간택’,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비트루비우스의 인체비례’,마사초의 ‘성삼위일체’,기베르티의 ‘천국문’등 15점의 명작을 소개한다.이 가운데 특히 찬찬히 뜯어봐야 할 작품은마태오가 예수의 부름을 받는 장면을 그린 ‘마태오 간택’이다.이 그림을 뢴트겐으로 찍어보면 놀랍게도 예수의 팔이세 개다.왜 그럴까.당시의 종교화는 주로 공공미술품으로 제작됐다.화가는 그림의 주문자인 교회의 요구를 무시할 수 없었다.카라바조는 할 수 없이 세 번이나 마태오를 바꿔치기했던 것이다. 2부에서는 폴뤼클레토스의 ‘큰 창을 든 남자’,페르가몬의 ‘제우스 제단’,뤼시포스의 ‘때 미는 남자’등 16점을 만날 수 있다.그리스 조각의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작품으로손꼽히는 것은 단연 폴뤼클레토스의 ‘큰 창을 든 남자’다. 그리스의 조각은 아케익 시대(기원전 7∼5세기경)까지만 해도 뻣뻣한 자세가 이집트 조각에 못지 않았다.그러나 폴뤼클레토스는 아케익의 기계적인 조형에 만족하지 않고 유기적인 인체를 탐구했다.이집트 미술이 인체를 수치로 환원해 불변의 비례원칙을 세웠다면,폴뤼클레토스는 단순하 수치가 아니라 수의 관계에서 비롯된 비례의 원칙에 주목했다.고대 그리스의 많은 조각가들은 이러한 비례균제에 의해 그려진 폴뤼클레토스의 ‘큰 창을 든 남자’를 모범으로 삼았다. 이밖에 이책은 로마인의 종합놀이 시설이었던 카라칼라 대욕장,‘문화황제’ 하드리아누스의 비밀정원,나이를 거꾸로먹은 아우구스투스 황제의 초상조각 등 재미있는 고대미술품을 소개한다. 김종면기자 jmkim@
  • ‘식중독’ 때와 장소를 안가린다

    낮 기온이 30도에 육박하면서 학교급식을 먹은 학생들이 식중독에 걸리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이에 따라 ‘여름철 불청객’ 식중독에 대한 주의가 각별히 요구되고 있다.김성민삼성서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세균,바이러스,기생충으로오염된 음식을 먹고 설사,복통,구토 등의 증상을 보일 때 이를 식중독이라 한다”면서 “일단 발병하면 특히 구토가 심하고 두통,어지러움증 등이 많이 생긴다”고 말했다.그는 “이는 독소가 위를 자극하면서 흡수될 때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송인성 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고기,우유,치즈,아이스크림,마요네즈 등 영양가 많은 식품들에서 잘 자라는 포도상구균 등에 의한 식중독은 오염된 음식을 먹은 뒤 몇 시간만에 발생하고 이틀쯤 뒤 저절로 낫는 것이 특징”이라고말했다.그는 “이 세균이 음식물내에서 자라면서 내놓는 독소는 끓여도 파괴되지 않기 때문에 부패한 음식은 무조건 버려야 한다”고 덧붙였다.송교수는 “일본항공(JAL)의 비행기가 기내식을 먹은 승객의 집단식중독으로 회항한 적이 있었다”면서 “역학 조사결과 조리사의 손등에 난 종기에 있던포도상구균이 기내식을 오염시킨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최강원 서울대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여름에 비브리오균이 많은 생선회,굴,낙지 등을 날 것으로 먹으면 비브리오 식중독에 걸리기 쉽다”면서 “이 균은 높은 염분 농도에서도 오랫동안 살 수 있기 때문에 짭짤한 젓갈을 먹더라도 식중독에 걸릴 수 있다”고 말했다.그는 “복어를 먹고 생기는 호흡마비증세,독버섯을 잘못 먹은 뒤의 구토나 마비 증세 등도식중독이라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요리를 포식한 뒤 머리가 아프고 얼굴이 달아오르며 구역질이 나는 ‘중국 레스토랑 증후군’은 중국음식에 많이들어가 있는 조미료 ‘글루타메이트’ 때문으로 식중독은 아니다. 삼성서울병원 김교수는 “떡,라면 등 탄수화물이 들어간 부대찌개,설렁탕 등은 여름철 상온에서 가장 먼저 상하기 쉽다”면서 “점심을 먹고 저녁용으로 남겨 놓더라도 상하는 경우가 흔해 한끼용으로만 먹어야 한다”고 조언했다.그는 “육개장 등 탄수화물 성분이 적은 탕이나 국은 두끼용으로 무방하며 김치찌개는 하루 정도 안심할 있다”고 덧붙였다. 냉장고에 보관할 경우 온도가 낮아 세균번식 속도가 떨어지므로 상대적으로 오래 보관할 수있으나 쇠고기류는 3∼5일,어패류는 1∼2일 쯤이 좋다. 대부분의 식중독 환자는 일단 한두끼 금식을 하고 이온음료나 당분이 포함된 음료 등으로 수분 및 칼로리를 보충하면서 기다리면 하루 이틀뒤 회복되는 것이 보통이다.그러나 구토나 설사의 정도가 심하고 탈수,발열,발진 등의 증상이 있으면 병원을 찾아야 한다. 김교수는 “자가 치료한다고 지사제를 복용할 경우 구토나설사를 통해 해로운 물질을 몸밖으로 배출하려는 우리 몸의자구노력이 강제로 멈추게 돼,균이나 독소의 배출까지 막으므로 병이 더 악화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유상덕기자 youni@. ***식중독 종류·특징적 증상. 최영은 을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식중독은 세균성,식물·동물성,알레르기성 등으로 나눌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식물성 식중독은 독버섯 등을,동물성은 복어 등을먹을 때 생기며 알레르기성 식중독은 알레르기 체질인 사람이 건어물,생선 등을 먹을 때 걸린다”고 덧붙였다. 여름에 많은 세균성 식중독은 독소형과 감염형으로 나뉘며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살모넬라 식중독] 살모넬라균에 오염된 육류나 계란 등을먹은 지 8∼48시간 후 발생한다.배꼽 주변이 아프고 설사가난다. [비브리오 장염 식중독] 균이 있는 어패류를 먹은 뒤 10∼18시간만에 상복부가 아프면서 급성 설사 증상이 나타난다.설사가 심하면 생명이 위험할 수 있으므로 병원 치료를 받아야 한다. [비브리오 패혈증] 날 어패류를 먹고 생긴다.16∼20시간 쯤뒤 오한,발열,의식혼탁 등의 증상으로 시작된다.이어 팔·다리에 출혈,수포형성 등이 나타나고 치사율이 높다.평소 간질환이나 심한 알콜 중독이 있는 사람에게서 발병율이 높다.여름철 서남 해안 지방에서 발생한다. [장독소성 대장균 식중독(여행자 설사)] 남미,아프리카,아시아 등 개발도상국을 여행할 때 잘 걸린다.부패한 음식이나물을 먹고 설사,복통을 일으킨다. [O-157 대장균 식중독] 상한햄버거,주스 등을 먹은 뒤 9일이내에 배가 뒤틀리면서 설사가 난다.환자 가운데 일부는 적혈구가 파괴되고 체내에 노폐물이 쌓여 콩팥이 망가지는 경우도 있다.생명이 위험해지므로 바로 병원을 찾아야 한다. 유상덕기자
  • 외국인 에세이/ 급속한 변화의 나라 코리아

    2월의 어느날 아침,잠에서 깼을 때다.강한 한기를 느꼈지만 그다지 신경을 쓰지 않았다.대구로 떠날 준비를 하느라 서둘러야 했고 한국 겨울철의 일상적인 날씨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그런데 집을 떠날 무렵 창가로 잿빛 하늘에서 무척이나 굵은 눈송이가 매섭게 내리고 있는 것이 보였다.마치 “오늘 당신들은 우리를 빗자루와 눈삽으로 쉽게 쓸어버릴 수는 없을 거예요.오늘 서울은 우리의 것입니다”라고 이야기하는 듯… 서울역에서 대구행 기차가 출발하기 전까지 약 한시간 반동안 이 ‘마술사’는 서울을 완전히 장악해 버렸다.그러나 불과 몇시간 뒤 내가 대구에 내렸을 때 그 눈은 온데간데 없고청명한 하늘에 밝은 햇살이 한껏 내리쬐이고 있었다.한국의날씨는 우리의 눈앞에서 끊임없이 그리고 극적으로 변한다. 4월이면 어느날 아침 갑자기 ‘녹색’이 ‘짙은 갈색’을 뒤덮어 버리고 온 도시는 오렌지와 진달래향으로 가득하다.모든 사람들이 그 화사한 색채와 향기 속에서 행복한 축제를여는 듯하다.그러나 몇주 후 그 허니문은 곧 끝난다.‘형형색색의반란’은 모두 시들고 향기는 사라진다. 날씨만큼이나 이곳 한국은 ‘급속한 변화의 나라’다.97년IMF 경제위기 이후 한국은 금새 매년 두자리수 경제성장을이룩하는 국가로 탈바꿈했다.한국인들의 성향도 그런것 같다. 한 일화를 소개하고자 한다.내 서양인 친구중에 한국 여성과 결혼한 친구가 한명 있다.내가 이런 이야기를 하자 그는자신의 결혼담을 말했다.“아내가 처음으로 나를 장인·장모에게 소개했을 때 그들은 거의 기절하는 듯 하셨지.당신들의딸이 외국인과 결혼한다는 것을 정말 참을 수 없어 하셨어. 그러나 막상 결혼을 하고 내가 ‘당신들 손자의 아버지’가되는 순간 모든 것은 완전히 바뀌더군.이제 장인·장모는 나를 친아들처럼 아낀다네.” 지난주 한국 법무장관이 임명된지 43시간만에 경질됐다는 기사가 온 신문을 장식했다.그 기사를 보면서 나는 ‘역시…!’하는 생각이 들었다. 프레드 오한론 주한 英문화원 어학원장
  • 비브리오 의심환자 첫 발생

    지난 19일 전국에 비브리오 패혈증 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광주에서 전국 처음으로 이와 유사한 환자가 발생했다. 22일 전남대병원에 따르면 이모씨(37·여·광주시 북구)가집에서 꽃게탕을 먹고 구토와 수포,고열 등으로 지난 20일입원한 뒤 상태가 악화돼 중환자실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병원측은 “이씨가 비브리오 패혈증과 비슷한 증세를 보이고있으며 가검물 채취 검사 결과를 두고 봐야 한다”고 밝혔다. 비브리오 패혈증은 매년 6∼10월 어패류를 날로 먹거나 상처 부위의 바닷물 접촉을 통해 감염된다.오한과 발열·수포·구토 등의 증상을 보이며 치사율이 50%대다. 광주 남기창기자 kcnam@
  • 전국 비브리오 패혈증 주의보

    국립보건원은 지난 18일 전남 남·서해안 일부 지방 해수에서 비브리오 패혈증 원인균인 비브리오 불니피쿠스균이 처음 검출됨에 따라 19일 전국에 비브리오 패혈증 주의보를 발령했다. 비브리오 패혈증은 매년 6∼10월 남·서해안 지방에서 많이 발생하며,만성 간질환 등으로 저항력이 떨어진 허약자들이어패류를 생식하거나 낚시 또는 어패류 손질 등 작업중 피부상처를 통해 감염된다. 증상은 1∼2일의 짧은 잠복기를 거쳐 오한,발열과 함께 설사,복통,구토 등이 나타나며 수포,홍반 등 다양한 피부병변도 생길 수 있다.사망률은 40∼50%로 매우 높다. 보건원 관계자는 20일 “섭씨 56도 이상이면 균이 파괴되므로 가급적 어패류를 익혀 먹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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