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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태호·오한아 서울시의원,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부위원장 선출

    김태호·오한아 서울시의원,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부위원장 선출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위원장 황규복, 구로3, 더불어민주당)는 23일 제10대 의회 첫 상임위원회를 개최해 김태호 의원과 오한아 의원을 부위원장으로 선임했다. 김태호 부위원장(강남4, 더불어민주당)은 제10대 전반기 교통위원회 위원을 역임했고, 서울특별시의회 체육단체 비위근절을 위한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오한아 부위원장(노원1, 더불어민주당)은 제7대 노원구의회, 제10대 전반기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의정활동을 했다. 황규복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은 “김태호, 오한아 부위원장을 비롯한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들과 현장을 누비며 시민들과 소통하는 위원회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김 부위원장은 “시민과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들을 섬기며 노인과 청년 그리고 어린이 등 사회적 약자들의 사각지대를 살펴 문화향유를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고, 오 부위원장은 “내일이 기대되는 서울을 위해 낮은 자세로 늘 한결같이 시민만을 바라보며, 코로나19 이후 시대를 맞을 문화예술과 관광업계 등의 지속적인 생존을 위해 위원회 위원들과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제10대 후반기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지난 14일 본회의 의결을 통해 황규복 위원장을 비롯해 김태호, 오한아 부위원장, 경만선, 김춘례, 노승재, 송도호, 안광석, 유용, 신원철, 최영주, 김소영 의원으로 구성을 완료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북의 역사·문화, 뮤지컬로 부활한다…24일부터 뮤지컬 ‘죽계별곡’ 등 4편 공연

    경북의 역사·문화, 뮤지컬로 부활한다…24일부터 뮤지컬 ‘죽계별곡’ 등 4편 공연

    경북도가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지역의 우수한 역사·문화자원을 활용해 만든 다양한 뮤지컬 공연에 나서 눈길을 끈다. 24일 영주문화예술회관에서 영주 순흥의 역사적인 사건인 계유정난과 정축지변을 배경으로 단종 복위 운동과 역사 속의 사랑 이야기를 담은 뮤지컬 ‘죽계별곡’으로 첫 막을 올린다. 25일까지 3회 공연이 이어진다. 29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안동물문화광장에서는 전통시장 상인들의 애환과 갈등 해결을 통해 함께 살아가는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뮤지컬 ‘신웅부전-고등어 찜닭에 빠진날’이 10회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8월 6~9일 오후 8시 안동민속촌 성곽특설무대에선 고려 기반을 다진 삼태사(김선평, 권행, 장정필)의 대서사시를 그린 ‘왕의 나라’가, 12~16일(오후 6시 30분·8시) 안동댐 개목나루 특설무대에서는 퇴계 이황 선생의 삶과 권씨 부인과의 사랑 이야기를 그린 뮤지컬 ‘퇴계연� ?� 선뵌다. 김상철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경북의 심오한 유교사상과 우수한 문화자원을 활용해 제작된 이번 뮤지컬 무료 공연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민들의 휴식과 힐링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코로나 시대 WHO “내년초 백신 사용 가능” 국내 상황은

    코로나 시대 WHO “내년초 백신 사용 가능” 국내 상황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 백신의 첫 사용 시기를 내년 초로 전망했다. 국내에서는 총 13건의 임상시험을 하고 있다. 마이클 라이언 WHO 긴급준비대응 사무차장은 22일(현지시간) 소셜 미디어를 통해 진행한 질의응답에서 “연구진이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훌륭한 진전을 보이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라이언 사무차장은 몇몇 백신 물질이 임상 3상 단계에 있으며 현재까지 안전성과 면역 반응 생성 능력에서 모두 실패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WHO는 백신이 개발될 경우 생산 능력을 확대해 모든 사람이 접근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내에서는 치료제 11건, 백신 2건 임상시험 식품의약품안전처가 22일 공개한 국내 코로나 19 치료제·백신 임상시험 집계상황에 따르면 코로나19 완치자의 혈액을 이용해 개발된 치료제로는 혈장치료제와 항체치료제가 있다. 치료제 투여로 체내 생성된 중화항체가 침입한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제거하는 원리다. 항체치료제는 코로나19 완치자의 혈액에서 가장 강력한 바이러스 무력화 능력을 보이는 항체를 선별하고, 그 항체 유전자를 삽입한 세포를 배양해 항체를 대량생산한 것이다. 항체치료제는 완치자의 혈액 수급과 무관하게 안정적으로 양질의 의약품을 대량 생산 및 공급할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생산에 상대적으로 큰 비용이 든다. 최근 추가 승인된 실트리온의 항체치료제 ‘CT-P59’는 세포실험 결과 바이러스 감염을 차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족제비와 햄스터 동물 실험에서는 바이러스 수치를 낮추고 염증을 줄였다. 해외에서는 미국 일라이릴리(Eli Lilly)사와 리제네론(Regeneron)사가 개발한 항체치료제가 건강한 사람 또는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시험 중이다. 혈장치료제는 코로나19 완치자의 혈액 중 혈장을 대량으로 수집한 후 여러 공정을 거쳐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무력화할 수 있는 중화항체를 농축한 제제다. 현재 국내 GC녹십자가 혈장치료제를 개발 중이며,임상시험계획(IND)을 신청하려고 식약처와 사전상담 중이다. 식약처는 혈장치료제가 오랜 기간 인체에 사용해온 제제여서 안전성 우려가 크지 않다는 판단에 따라 안전성을 검증하는 임상 1상 시험을 면제했다. 회사의 IND를 신청하면 식약처는 신속하게 검토해 승인할 예정이다. GC녹십자는 완치자의 혈장을 수집해 이달 중순부터 임상시험용 의약품 생산을 개시했다.생산 비용은 비싸지 않으나, 헌혈에 의존할 수밖에 없어 대량생산이 어려운 상황이다. 해외에서는 프랑스 및 이탈리아 등에서 5건의 혈장치료제를 임상시험 중이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2상 결과 긍정적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AZD1222’는 현재 임상 2상과 3상을 진행 중이다. 최근 18∼55세 건강한 성인 1천77명을 대상으로 한 1/2상 결과 접종자 전원의 체내에서 바이러스를 무력화하는 중화항체와 면역세포가 형성됐다. 백신을 투여받은 사람에게서 통증, 열감, 오한, 근육통 등 백신 접종 후 나타나는 일반적인 이상 반응이 생겼지만, 심각한 부작용은 없었다. 식약처는 현재까지 결과가 긍정적이긴 하지만 임상 2상 및 3상 결과를 더 지켜봐야 한다고 판단했다. 국내에선 제넥신의 백신 후보물질 ‘GX-19’이 임상 1/2a상 단계에 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병원에서만 86일, 내가 코로나19에서 살아돌아오기까지

    병원에서만 86일, 내가 코로나19에서 살아돌아오기까지

    바박 코스로샤히(61)가 코로나19 증상으로 입원한 지난 3월 22일(이하 현지시간)은 영국의 어머니 날이었다. 그로부터 86일 뒤 퇴원했다. 그가 입원한 동안 영국에서 코로나19로 세상을 떠난 사람은 4만명이 넘었다. 그가 세상을 떠난 이들과 달리 오랜 투병 끝에 퇴원할 수 있었던 것은 무엇 때문일까? BBC가 석달 가까이를 돌아본 그의 육필 체험담을 실어 눈길을 끌었다. 솔직히 난 어떻게 코로나19에 감염됐는지 단서조차 찾을 수 없었다. 매우 조심했다. 손을 열심히 씻었고, 대중교통을 이용하지도 않고 늘 내 차를 탔다. 그러나 어디에서 시작됐는지는 알고 있다. 그달의 13일은 정말 13일의 금요일이었다. 내 파트너가 날 보러 왔는데 난 조금 뭔가 잘못 됐다고 느끼게 됐다. 돌아보면 약간의 열이 났는데 체온이 낮아서겠거니 생각했다. 그냥 느낌 뿐인가 했다. 늘 코로나를 의식했기 때문에 파트너와의 거리를 유지하려 했다. 다음날 온도계로 체온을 쟀더니 섭씨 38.5도가 나왔다. “뭔가 심각해지는구나” 싶었다. 상담 전화를 걸었더니 앰뷸런스를 부르기 전에 일주일만 버텨보라고 했다. 그 시간에 열이 펄펄 끓고 몸은 더 나빠졌다. 이제 방에서 방으로 옮겨가는 일조차 힘겨워졌고 아침에 뭘 먹으러 주방에 가는 일조차 힘들어졌다. 죽을 맛이었고 결국 한 친구가 999에 전화를 해줬다. 웨스트 미들섹스 대학병원에 입원했는데 3월 22일이었다. 새벽 4시에 날 데리러 온 것이 놀라웠다. 입원하자마자 간호사가 닭 요리를 건넸는데 먹질 못했다. 그 방과 마지막 음식만 기억나곤 나머지는 하나도 기억나지 않는다. 마취되기 전 가족들에게 전화를 걸어 문자를 보냈으며 의사와 얘기도 했다는데 난 기억이 나지 않는다. 그리고 3주 반이 지난 뒤 깨어났는데 중환자실이었다. 마취를 한 것은 기관을 절개해 호흡을 원활하게 하기 위한 것이었고, 산소 치료를 받았다. 왼쪽 폐가 망가져 있었기 때문이었다. 깨어난 뒤에도 내가 왜 그곳에 있는지 질문할 수조차 없었다. 그냥 거기 있구나 하고 받아들였다. 내 안경이 어디 있는지 궁금했지만 말할 수가 없었고 혼란스럽기만 했다. 간호사들이 내게 종이 뭉치를 건네며 뭐라도 써보라고 했다. 물을 달라고 적기 시작했는데 내 글씨는 삐뚤빼뚤해 알아볼 수가 없었다. 이번에는 글자판을 건네며 글자를 짚어보라고 했다. 그런데 W를 짚으면 그 옆 글자가 짚혔다. 하나도 내가 원하는 대로 짚을 수가 없었다. 며칠 뒤에야 글씨를 쓸 수 있었다. 물리치료사가 중환자실에서 내게 “걸어서 이 병원을 나갈 거야”라고 스스로 주문을 걸어 보라고 했다. 몸 움직임을 늘리는 것이 재활의 초점이었다. 처음에 의료진은 날 보고 침대 끝에 앉아보라고 했다. 그 뒤는 일어나 걸어서 의자에 앉아보라고 했다. 결국 난 보행기에 의지하고 산소를 제공받아 걷기 시작했다. 그러자 “잘하시네요. 당신은 마라톤을 하신 거나 진배 없어요”라고 격려해줬다. 난 “내 나이 예순하나야. 내가 왜 마라톤을 하고 싶어할 거라고 생각하느냐”고 농으로 대꾸해줬다. 그렇게 30일이 지나자 물리치료사가 일어서보라고 했는데 일어설 수가 없었다. 더 나아지긴 할 수 있을까 혼잣말을 했다. 호흡이 가빴다. 기계에 딱 달라 붙어 있었다. 그런데 다음날 설 수 있었다. 물리치료사는 그보라고 했다.그 때부터 목표가 생겼다. 걸어서 이 병원을 나간다는 것이었다. 치료사가 그렇게 말해준 것에 감사를 표했다. (입원한 지) 약 50일 뒤에 난 일반병동으로 옮겨 퇴원을 준비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며칠 뒤 다시 오한이 들고 열이 나기 시작했다. 오한이 인다며 간호사를 불렀다. 몇 초 만에 네 명의 의사가 보러 왔고, 30분 만에 내 병상을 밀고 정밀 진단을 받게 했는데 감염됐다는 판정을 받았다. 내가 그렇게 오래 입원한 이유 가운데 한 가지는 목 근육들이 너무 약하다는 것이었다. 의료진은 내개 근육을 강화하는 훈련법을 일러주고 내가 얼마나 해내는지 테스트를 했다. 물을 여러 번 마시게 해 그때마다 목 근육을 강화하게 했다. 결국 의료진은 내 기도 삽입관을 빼도 좋겠다는 결정을 내렸다. 그 말은 어떤 줄도, 튜브도 붙이지 않은 자유인으로 집에 갈 수 있다는 뜻이었다. 내가 감동 받은 것은 딱 둘, 국민건강서비스(NHS)와 우리 가족이었다. NHS의 도움이 없었다면 난 여기 있지 못했다. 그들은 정말 대단했다. 우리는 늘 불평해왔는데 필요한 일을 했고, 어떤 지출도 낭비되지 않는 시스템을 갖고 있었다. 그들이 내 목숨을 구했다. 퇴원하는 기분을 여러분에게 설명할 수가 없다. 나무들이 황량했을 때 입원했는데 퇴원할 때는 신록이 무성하다. 정말 대단한 감정이다. 물론 지금 난 서서히 회복하는 단계에 있다. 난 직원들에게 금방 돌아올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반쯤 은퇴했다고 보고 있다. 바이러스가 내 몸에서 나간 것은 분명하지만 입원했던 후유증은 한동안 날 힘들게 할 것이다. 짧은 거리를 걸어도 호흡이 가팔라지고 퇴원할 때도 그렇고, 지금도 아주 부드러운 음식만 먹고 있다. 집에 온 뒤 2~3㎏ 체중이 불었다. 하지만 진짜 이란식 케밥을 맛있게 먹고 싶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자가격리 해제 직후 확진” 대전 30대 여성 코로나19 확진

    “자가격리 해제 직후 확진” 대전 30대 여성 코로나19 확진

    대전에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 가족이 자가격리 해제 직후 확진 판정을 받았다. 18일 대전시에 따르면, 서구 복수동에 거주하는 30대 여성이 이날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여성은 140번 확진자의 딸로, 전날 자가격리에서 해제됐다. 어머니가 지난 6일 확진 판정되자 받은 검사 결과는 음성으로 나왔다. 이후 지난 12일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나타났으나, 이때도 음성 판정을 받았다. 두 차례 검사에서 모두 음성 판명되자 자가격리에서 해제됐다. 하지만 해제 이튿날 곧바로 고열과 근육통·오한 등 증상을 보여 세 번째 검사한 결과 확진됐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특이한 사례”라며 “어머니로부터 감염된 것인지, 자가격리 전 다른 감염원을 접촉했는지 역학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140번 확진자부터 시작된 확산으로 지금까지 그의 아들(143번)과 언니(146번), 유성구 원내동 성애의원 원장 부부(147·148번), 아들의 직장 동료(149번), 성애의원 외래환자(165번)에 이어 딸까지 7명이 더 감염됐다. 140번 확진자의 감염 경로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강릉서 관광객 6명 식중독 증세, 보건 당국 역학조사

    강원도 강릉의 한 식당에서 식사한 관광객 일행이 식중독 증세를 호소해 보건 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다. 17일 강릉시보건소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후 1시쯤 신모(65·충북 청주)씨 등 일행 11명이 강릉 주문진항 수산물 좌판 풍물시장 내에서 횟감을 구입해 먹었다. 이 가운데 6명이 구토와 복통, 오한 증세 등을 보여 119 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들은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은 뒤 같은날 밤 11시쯤 귀가했다. 보건소 측은 해당 식당의 칼과 행주, 도마, 음식 등을 수거하는 등 역학 조사를 진행 중이다. 강릉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열 받은 원희룡, 서울 격리대상자 제주 방문에 “서울서 방역 누락”

    열 받은 원희룡, 서울 격리대상자 제주 방문에 “서울서 방역 누락”

    서울 광진구 코로나19 확진자가 제주를 방문하기 전부터 자가 격리 대상자였으나 누락된 것으로 추정된다는 주장이 나왔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17일 코로나 19 브리핑에서 “제주에서 2차 감염을 불러온 광진구 20번 확진자는 서울에 거주하는 동안 강남구 마사지샵에서 강남구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보이나 접촉자 관리 체계에서 누락돼 제주를 방문할 수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광진구 20번 확진자 A씨는 제주 방문 전에 가족이 운영하는 서울 강남구 미용업소를 찾았다가 감염된 것으로 광진구는 추정했다.A씨는 지난 9일부터 14일까지 5박 6일간 제주를 방문했다. A씨는 보건당국 조사에서 “제주 체류 당시인 11일부터 오한과 기침증상이 나타났고,13일 가족이 사다준 해열제를 복용했다”고 말했다.A씨는 11일부터 증상이 있었고 제주 방문 후 서울로 돌아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원 지사는 “자가 격리를 해야 할 접촉자들을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심각한 문제로 번질 수 있다”면서 “A씨가 대표적인 사례”라고 말했다. 원 지사는 “서울시와 각 구청에서 밀접 접촉자들을 철저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A씨의 제주 방문으로 제주에서 A씨의 가족 등 현재 4명의 2차 감염자가 발생했고 100여명이 자가격리 조치됐다. 도는 증상이 있음에도 마스크를 쓰지 않는 등 방역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고 제주 여행을 강행하다 확진되면 책임을 반드시 묻겠다고 강조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영종도에서 뎅기열바이러스 검출“해외 유입 모기 감시 필요

    “영종도에서 뎅기열바이러스 검출“해외 유입 모기 감시 필요

    코로나19와 증세가 비슷한 뎅기열감염증을 전파하는 매개 모기가 인천국제공항이 있는 영종도 일대에서 채집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예방백신이 없고 치사율이 1%에 이르는 뎅기열은 발열·두통·오한·근육통이 주증상으로 동남아 및 중남미에서 유행하고 있으며 환자의 국내 유입 사례가 매년 발생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7월 영종도에서 채집된 반점날개집모기에서 뎅기열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되면서 해외유입 모기매개 감염병에 대한 지속적인 감시가 필요한 상황이다. 인천광역시 보건환경연구원은 17일 질병관리본부와 함께 ‘숲모기’에 물려 발생하는 뎅기열과 지카바이러스감염증의 국내 유입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한 감시 사업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올해는 코로나19 확산으로 해외여행 자제·연기가 지속되면서 뎅기열 감염환자 신고 건수가 감소하고 있으나, 이날 현재 지난해 발생건수 94건의 절반에 가까운 41건이 신고됐다. 지카바이러스감염증은 반점구진성 발진·관절통·근육통·결막염·발열·두통 등이 주증상으로 현재까지 국내 발생은 없으나 2017년 11명, 2018년 3명, 2019년 3명 등 해외 유입 사례가 매년 보고되고 있다. 이에 따라 연구원은 모기 개체수가 증가하는 7월부터 10월까지 확진자 주변 6개 지점을 선정해 증상발현일 기준 3주 동안(주 2회) 매개모기를 채집하고 종 분류 및 동정, 병원체 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지난 해에는 남동구 지역만 대상으로 시범 실시했다. 연구원은 2009년부터 인천국제공항 주변에 서식하는 매개체의 분포 및 밀도조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올해는 흰줄숲모기의 포집율을 향상시키기 위해 채집지역과 방법을 확대하여 운영하고 있다. 지난 6월말 까지 1420마리의 모기 채집되었으며 이중 흰줄숲모기는 90마리(6.3%)로 병원체는 검출되지 않았다. 뎅기열은 모기를 매개로 하는 바이러스 질환으로, 이집트숲모기와 흰줄숲모기(국내 서식)에 의해 감염되지만 도시형 모기인 이집트숲모기가 주요 매개체다. 예방백신이나 특화된 치료법은 현재 없으며 감염자 중 약 75%는 무증상감염이고 사망률은 약 1%다. 전체 감염환자 중 약 5%는 중증으로 진행돼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면 사망에 이를 수 있다. 권문주 연구원장은 “코로나19로 국제교류가 어려운 상황이지만 동남아와 중남미 일부 지역의 환자 발생 상황 등을 고려할 때 국내 환자 유입 가능성은 언제든지 있으므로 이를 염두해 두고 철저히 대응 하겠다”고 말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제주서 코로나 19 확진자 3명 발생,제주방문 광진구 확진자와 접촉

    제주서 코로나 19 확진자 3명 발생,제주방문 광진구 확진자와 접촉

    제주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3명 발생했다. 16일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 9일부터 14일까지 제주를 방문한 뒤 16일 서울시 광진구에서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은 70대 A씨의 제주지역 접촉자 3명이 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의 제주지역 접촉자는 16일 오후 6시 기준 20명으로 확인됐다.도 방역당국은 20명 중 8명에 대한 검사를 완료했으며 이중 5명은 음성 판정,3명은 이날 오후 7시쯤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확진자 1명은 해빈사우나 직원이며 나머지 2명은 광진구 확진자의 가족이다,나머지 가족 2명은 검사가 진행중이다. 일반 접촉자 12명에 대해서도 코로나19 진단검사가 진행 중이며 검사 결과는 내일 새벽 나올 예정이다. 도 역학 조사에서 A씨는 “11일부터 오한과 기침증상이 나타났고,13일 가족이 사다준 해열제를 복용했다”고 밝혔다. A씨는 9일 오후 3시 30분쯤 제주국제공항에 도착,제주에 거주하는 가족이 마중 나왔고 제주에 체류한 5박 6일간 한림지역 가족의 자택에 머물며 대부분의 동선을 가족과 함께 했다고 진술했다. 9일 입도 직후 A씨는 마중 나온 가족과 함께 사랑방다방을 방문한 뒤 귀가했다.10∼12일 A씨는 오전 7시부터 오전 9시까지 가족과 해빈사우나를 방문했고,사랑방다방을 들린 뒤 귀가했다.출도 전날인 13일에도 A씨는 가족과 함께 오전 6시 30분부터 오전 8시 30분까지 해빈사우나를 방문한 뒤 사랑방다방을 찾았다.또 오후 6시 30분부터 오후 8시 5분까지 흑돈본가에 머물렀다. 현장 폐쇄회로(CC)TV를 확인한 결과 현재까지 밝혀진 동선에서 A씨는 가족의 차량을 이용해 이동했지만,마스크는 착용하지 않았다. 도 방역당국은 A씨가 입도와 출도 시 이용한 항공편에 대한 접촉자를 추가로 파악 중이며,각 동선에 대한 상세 방문 시간 등을 확인중이다. 특히 해빈사우나를 비롯해 A씨가 머물렀던 장소에서 방문 이력이 있는 이용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시행할 예정이다. 임태봉 도 보건복지여성국장은 “해빈사우나,흑돈본가,사랑방다방에서 A씨와 동일한 시간에 방문한 이들 중 코로나19 증상이 있는 경우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을 수 있다”며 “해당 장소 방문 이력이 있는 분은 외출을 자제하고 질병관리본부(1339) 또는 가까운 보건소에 신고하고,신속하게 검사를 받아 달라”고 당부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美 모더나 “코로나 백신 초기 임상서 전원 항체”

    美 모더나 “코로나 백신 초기 임상서 전원 항체”

    미국 제약사 모더나가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위한 초기 임상시험 참가자 전원에게서 항체 형성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모더나는 오는 27일부터 3만명을 대상으로 마지막 단계인 3상 임상시험에 들어갈 예정이다. 의학저널 뉴잉글랜드저널오브메디슨(NEJM)에 온라인으로 공개된 모더나의 초기 임상시험 결과에 따르면 지난 3월 시작한 실험 참가자 45명 모두 항체가 형성됐지만 심각한 부작용을 호소한 이는 없었다고 월스트리트저널 등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28일 간격으로 백신을 두 차례 접종한 사람은 코로나19 회복자에게서 볼 수 있는 바이러스를 무력화하는 중화항체가 평균치 이상 형성됐다. 부작용으로 피로와 오한이 각각 80%, 두통 60%, 근육통 53%가 보고됐다. 이번 보고서 주요 집필자인 리사 잭슨 카이저 퍼머넌트 워싱턴 연구소 박사는 입원이나 사망을 일으킬 정도로 심각한 부작용은 없었다고 강조했다. 모더나의 백신(mRNA-1273)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표면을 둘러싸고 있는 쇠뿔 모양 돌기인 단백질 스파이크 성분을 체내에 미리 생산한 뒤 이에 대한 면역력을 생성하는 원리다. 모더나는 27일부터 미국 87개 지역에서 3만명을 대상으로 통상 백신 개발의 마지막 단계로 여겨지는 3상 시험에 들어간다.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3상 시험을 통해 백신이 면역반응을 어떻게 유도하는지 연말까지 해답이 나올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모더나는 내년부터는 연간 5억∼10억 도스(1도스는 성인 1명의 1회 접종량)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직장남들의 ‘긴바지옥’… 애꿎은 다리털만 탓할 일인가 [아무이슈]

    직장남들의 ‘긴바지옥’… 애꿎은 다리털만 탓할 일인가 [아무이슈]

    “여직원 미니스커트는 괜찮아도 남직원 다리털은 못봐주겠다고요?” 경직된 조직문화를 유연하게 바꾸겠다며 대기업도 공직사회도 앞다퉈 반바지 착용을 도입했지만 “당장 나부터 입으라면 글쎄….”라며 말끝을 흐리는 남성들. 넥타이는 미련없이 풀어 헤쳐놓고 도대체 남성에게 반바지는 어떤 의미기에, 해마다 여름이면 같은 ‘논란’이 반복되는 걸까. 올해도 ‘긴바지옥’(긴 바지와 지옥의 합성어. 무더운 날씨에도 긴 바지를 입어야하는 지옥같은 상황을 의미)을 견뎌야하는 이 땅의 직장 남성들을 위해 반바지의 ‘심오한’ 함의를 파헤쳐봤다.● 10명 중 7명이 긍정적… 실제 반바지 출근은 ‘머뭇’ 서울신문 아무이슈팀이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2일까지 직장인 278명(남182명·여9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남성 직원의 반바지 착용에 대해 전체 응답자의 42.5%가 ‘매우 적절하다’, 25.2%가 ‘적절하다’고 답했다. 10명 중 7명(67.7%)은 남성의 직장 내 반바지 착용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는 셈이다. ‘보통이다’(21.6%)에 이어 ‘적절하지 않다’(9.4%), ‘매우 적절하지 않다’(1.4%) 등 부정적인 인식은 11.8%였다. 긍정적인 인식이 우세했지만 남성 응답자 중 반바지 착용을 허용하는 직장에 다니고 있다고 답한 사람은 35.2%에 불과했다. 허용하고 있지 않다(50.6%), 모르겠다(14.3%)가 뒤를 이었다. 실제 반바지를 입고 출근한 경험이 있다고 답한 남성은 응답자의 24.2%로 더 적었다. 반바지를 입지 못하는 이유에 관해서는 규정 상의 이유를 제외하고는 ‘눈치가 보여서’, ‘상사가 신경쓰여서’라는 대답이 압도적이었다. 반바지를 입고 근무하는 남성 직원을 보면 어떤 생각이 드느냐는 주관식 질문에는 전체의 약 37%인 103명이 ‘시원해보인다’고 답했다. ‘별 생각이 들지 않는다’는 대답이 16.5%로 뒤를 이었다. 약 61.2%가 ‘편해보인다’, ‘좋은 회사에 다니는 것 같다’, ‘창의적이다’ 등 긍정적인 답변을 했으며, 18.3%는 ‘단정하지 않다’, ‘무례해보인다’, ‘전문성이 없어 보인다’ 등 부정적인 답변을 했다. 직급, 직종 혹은 상황에 따라 다르다는 ‘유보적’ 입장도 일부 있었다. ‘시원해보이지만 나는 입지 않을 거다’라고 단언한 남성 응답자들도 몇몇 눈에 띄었다. 응답자들의 66.6%는 남성 직원의 반바지 착용 문화가 정착되지 않은 가장 큰 이유로 경직된 조직문화를 꼽았다. 미관상 보기 좋지 않아서(16.2%), 고객 응대 등 업무 수행에 방해가 돼서(11.2%) 등이 뒤를 이었다. “후줄근해 보인다고 지적하지만 정작 격식에 맞는 남성 반바지를 판매하는 곳을 찾기 어렵다”는 하소연이나 “반바지가 일상복으로 등장한 역사가 짧아 아직 익숙하지 않을 뿐 미래에는 다를 것”이라는 낙관론도 나왔다. ● 중년들은 어색…“남학생 교복부터 바꿔라” 서울시에서 근무하는 50대 남성 공무원 A씨는 “2012년 서울시에서 처음 반바지 착용을 허용할 때만 해도 정장 반바지를 구하기조차 어려웠다. 어렵사리 구해도 외부 미팅이나 회의 때는 긴바지로 갈아입고 나가게 되면서 확산이 안 됐다”고 회상했다. A씨는 “요즘 젊은 친구들은 반바지도 단정하게 잘 구해서 입던데 우리 같은 아저씨들은 어색하고 초라한 기분이 들어서 꺼려진다”면서 “외국계기업이나 스타트업에서는 문화가 정착된 곳도 있지만 공직사회까지 퍼지려면 우리 다음 세대에나 가능하지 않을까”라고 털어놨다. 40대 여성 직장인 B씨는 “인식을 바꾸려면 첫단추로 남학생 교복 바지부터 바뀌어야 한다”고 단언했다. 그는 “중학생 아들을 보면 대부분의 학교가 하복 체육복은 반바지지만 교복은 긴바지”라면서 “학생에게는 교복이 곧 단정한 복장인데, 교복이 긴바지다보니 성인이 돼서도 격식을 차리는 의상은 긴바지라는 인식이 굳어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융업계에 종사하는 30대 여성 C씨는 “한국 사회에서 남성과 여성에게 금기시하는 노출 범위가 조금 다른거 같다”는 의견을 내놨다. “전반적으로 여성 노출에 더 보수적인 태도를 취하긴 하지만, 그중에서도 여성은 상체, 남성은 하체의 노출에 민감한 분위기”라면서 “수영복만 봐도 남자들은 웃통은 벗으면서 트렁크는 엉덩이의 실루엣이나 허벅지가 드러나지 않게 입지 않느냐”고 지적했다. 50대 남성 직장인 D씨는 “패션에도 TPO(시간·장소·상황)가 있는데 아무리 편견을 없애려 해도 반바지에 다리털을 내놓고 회의하러 오면 발표 내용에 신뢰를 느끼기 어려울 것 같다”고 털어놨다. 그러자 40대 남성 직장인 E씨는 “다리털이 징그럽다고 하면서 매끈하게 제모하는 남자를 이상하게 바라보는 것도 문제”라고 이의를 제기하기도 했다. ●미느냐, 밀리느냐, 문제는 다리털? 불똥은 다리털로 튀었다. ‘반바지를 입은 남성 직원에 대한 생각’에 대한 주관식 질문에서 다리털이 부담스럽다거나 지저분해보인다는 등 ‘다리털 혐오’를 호소한 답변이 2.9%로 집계됐다. “같은 남자지만 나도 우리 부장님 다리털 보고싶진 않다”, “수북한 다리털 보기도 싫지만 너무 다리가 매끄러우면 역시 어색할 것 같다”는 의견도 반복적으로 나왔다. “여직원한테 제모 안했으니 치마 입지 말라고 하면 성희롱이면서 남직원에게는 다리털 보기 싫으니까 반바지 입지 말라는 것은 역차별 아니냐”는 하소연도 있었다. 이베이코리아의 쇼핑사이트 G9(지구)가 지난 5월 3일부터 지난달 2일까지 한달 동안의 제모기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남성 고객의 구매량이 전체의 65%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나는 등 ‘그루밍족’의 증가로 남성 제모도 더이상 낯설지 않은 문화로 자리잡았건만, 현대사회에서 남성의 다리털은 보여주기도 어색하고, 그렇다고 깔끔히 밀어버리기도 어려운 계륵 같은 존재가 돼있었다. 과연 남성의 제모 문화만 정착되면 직장 남성의 반바지 착용도 대수롭지 않은 문제가 될까. ● 기업·공직도 잇달아 권장은 하는데… 국내 남성 직장인의 ‘반바지 착용 역사’는 아직 걸음마 수준이다. 삼성전자는 2014년 수원 사업장 직원에 한해 주말과 공휴일에 반바지를 입을 수 있게 시범운영한 것을 시작으로 2016년 6월부터는 평일로 확대 시행에 나섰다. 같은해 7월 정유·에너지 업계에서는 최초로 SK이노베이션이 반바지와 라운드 티셔츠를 업무용 복장으로 공식 인정했다. SK계열사 중에서는 SK C&C와 SK하이닉스가 각각 2013년과 2014년부터 복장 자율화를 도입했다. 현대자동차도 지난해 3월에 자율복장제를 도입해 상황에 따라 반바지를 입을 수 있도록 했으며, 롯데지주도 계열사인 롯데케미칼, 롯데멤버스 등에 이어 지난 1일부터 모든 임직원을 대상으로 복장을 자율화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들 대기업에서는 명목상의 규정으로 존재할뿐 실제 자유롭게 반바지를 착용하는 직원을 찾아보기는 어렵다. 반면 IT기업이나 외국계 패션기업 등을 위주로 반바지 착용 문화가 자리잡은 곳도 많다. 카카오, 배달의민족, 나이키코리아 등이 대표적이다. 공무원의 반바지 착용 시도도 비슷한 시기에 이뤄졌다. 2012년 서울시를 시작으로 2018년 수원시, 지난해 경기도와 경남 창원시, 부산시 등이 잇따라 혹서기 반바지 출근을 허용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2012년 6월 5일에 서울 동대문구 동대문역사문화공원 이벤트홀에서 열린 ‘쿨비즈 패션쇼’에서 반바지 복장을 선보인데 이어 지난해 7월 26일 신청사 8층 다목적홀에서 열린 ‘휴가룩, 시원차림 패션쇼’에 또 한번 직접 반바지를 착용하고 무대에 올라 춤을 추는 투혼을 발휘하며 ‘반바지 전도사’로 나섰다. 그러나 공직에서는 긴바지 차림새로 되돌아가 일시적인 이벤트에 그쳤다는 후문이다. 지난해 반바지 착용을 처음 허가한 경기도의 경우 도청 홈페이지에 ‘이재명 도지사부터 반바지를 입고 나와 솔선수범해야 한다’는 글이 올라오자, 이 지사가 자신의 트위터에 “원하는 직원이 입을 수 있는 것일 뿐 내가 입겠다는 건 아니다”라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 유연한 조직문화가 긴바지옥 탈출 열쇠? 설문 결과 전체 응답자의 62.8%가 직장남성의 반바지 착용 문화 정착을 위해서 ‘유연한 조직문화 구축’이 가장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불필요한 것은 버린다는 판단이 가능한 보복 없는 투명한 커뮤니케이션’, ‘꼰대 문화 타파’, ‘유교적 뇌 구조 변화’, ‘복장이 권위의 상징이라는 선입견을 내려놓는 것’ 등의 기타 주관식 답변에서도 모두 복장 자율화에 제동을 거는 경직된 조직문화에 대한 답답함이 엿보였다. “남직원의 반바지 착용 문화를 정착할 필요성을 못 느낀다”고 답한 어느 응답자는 “앞으로도 반바지는 입을 생각이 없지만, 이런 화두가 제기되지 않을 정도로 자유로운 환경은 필요하다”고 말했다. 결국 직장남성들의 반바지 착용 논란은 ‘조직이 개인의 자유를 어디까지 억제하는 것이 옳은가에 대한 문제제기의 은유’라고 갈무리하는 것은 지나친 비약일까. ‘구분짓기’를 위한 긴 바지의 상징이 아직까지 유효하다는 시선도 있다. 약 20년 동안 남성 패션지 ‘에스콰이어’ 편집장을 지낸 민희식 크리에이티브 워크 대표는 저서 ‘그놈의 옷장’에서 “동서 고금을 막론하고 남자는 몸을 가리는 게 기본적인 예의였다”면서 “(반바지는) 길이가 짧은 만큼 옷이 주는 사회적 영향력도 딱 절반 수준”이라고 말했다. 남성 패션은 외부로부터 물리적 자극을 피하고 엄폐 기능을 중시한 전투복에서 기원을 찾기 때문에 소속감이 분명하고 은폐가 용이하며, 계급과 신분이 드러나도록 발달해 왔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30대 직장인 F씨는 “남성에게 긴바지는 격식을 차리는 일종의 엘리트 집단에 속해 있다는 동류의식을 확인시켜주는 증거”라면서 “반바지가 권위를 살려준다거나 이성에게 매력적으로 보이는 등의 2차적인 이득이 없다면 단순히 시원하다는 장점만으로 출근 복장으로 정착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의견을 냈다. 허무한 결론이지만, 올 여름에도 많은 직장에서 자유롭게 반바지를 입고 활보하는 남직원들을 만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미 곳곳에서 물음표가 제기되고 크고 작은 시도가 이뤄지고 있는만큼, 아마도 몇번의 여름이 지나면 모두가 ‘속시원한’ 결론에 도달할 수 있지 않을까.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아무 : [관형사] 어떤 사람이나 사물 따위를 특별히 정하지 않고 이를 때 쓰는 말. 아무이슈는 서울신문 기자들이 분야,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사회 전반의 이슈에 대해 자유롭게 취재해 이야기를 풀어놓는 공간입니다.
  • 한국 통해 北 관리 나선 美… 인도적 지원·개별관광 협의 가능성

    한국 통해 北 관리 나선 美… 인도적 지원·개별관광 협의 가능성

    남북 교류 복원 지렛대로 군사 도발 억제제재 무력화할 협력사업은 제동 걸 수도 비건, 北 대화 거부 입장 비판하며 견제구최 부상에 “낡은 사고 사로잡혀” 직격탄 비건, 국정원 찾아… 박지원과 만났을 듯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특별대표가 8일 남북 협력을 강력 지지한다고 발언한 것은 비핵화 협상의 극적 진전보다는 한반도 상황 관리에 무게를 둔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은 북한이 대화 재개의 전제조건으로 내건 대북 적대시 정책 폐기를 선뜻 받아들이기 어렵기에 남북 교류 복원을 통해 군사 도발을 억제하는 데 힘을 싣겠다는 것이다. 정부가 추진하는 교류·협력 사업에 대해 미국이 융통성을 발휘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이미 한미가 워킹그룹 회의에서 논의했던 인도적 지원 확대와 철도·도로 연결, 대북 개별관광 등을 구체적으로 협의할 가능성이 있다. 다만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비건 부장관과 협의한 후 “한미 간 빈틈없는 공조 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고 말한 것으로 미뤄 제재의 빗장을 무력화할 정도의 협력 사업은 허용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북한을 관리하기 위해서라도 남북이 제재에 저촉되지 않는 수준에서 남북 합의를 이행하는 것은 양해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비건 부장관은 대화를 촉구하면서도 북측의 대화 거부 입장을 비판하며 견제구를 날렸다. 이 본부장은 “비건 부장관은 협상에서 균형 잡힌 합의를 이루기 위해 유연한 입장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최선희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이 협상 재개 조건으로 암시한 ‘대북 적대시 정책 폐기’, ‘새로운 (협상) 판 짜기’에는 못 미치는 수준이다. 아울러 비건 부장관은 최 부상이 담화에서 북미 대화 거부 입장을 밝힌 데 대해 “나는 최 부상으로부터 지시를 받지 않으며 그렇다고 존 볼턴 대사(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로부터 지시를 받지도 않는다”고 말했다. 주한 미국대사관이 사후 배포한 비건 부장관 발언 관련 보도자료에는 최 부상과 볼턴 전 보좌관에 대해 “낡은 사고방식에 사로잡혀 있다”며 “무엇이 가능한지 창의적으로 생각하기보다는 부정적인 것과 불가능한 것에만 집중한다”는 문장이 있다. 현장에서 비판 수위는 조절했지만 북한이 가장 혐오한다는 볼턴 전 보좌관과 최 부상을 동일 선상에 놓으며 대화를 거부하는 최 부상에게 직격탄을 날린 셈이다. 일각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인터뷰에서 3차 북미 정상회담에 대해 긍정적 의사를 내비치면서 대화 재개를 촉구하는 비건 부장관의 메시지에 무게가 실린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하지만 북한은 재선용 이벤트로서 정상회담은 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기에 여전히 성사 여부는 불투명하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임을출 경남대 교수는 “비건 부장관이 유연한 입장을 갖고 있다고 말한 것은 북한이 어떻게 나오는지에 따라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는 정도의 의미”라며 “북이 요구하는 수준의 유연성은 아니기에 대화 재개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비건 부장관은 이날 오후 서울 서초구 내곡동 국가정보원을 찾아 최용환 제1차장을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때 박지원 국정원장 후보자와 만났을 가능성도 나온다. 9일에는 서훈 신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회동할 것으로 관측된다. 새 외교안보라인의 대북 정책을 청취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인사] 기술보증기금, 서울신문, 법제처, 국무조정실·국무총리비서실

    ■ 기술보증기금 ◇ 본부장 △ 호남지역본부 윤재민 △ 경기지역본부 남광일 ◇ 부서장 △ 사회가치경영부 김동준 △ 기술평가부 이종학 △ 성과평가실 김영탁 △ 재기지원부 이동표 △ ICT운영부 김태창 ◇ 지점장 △ 서울 김경묵 △ 부산 장영수 △ 대구북 홍원우 △ 충주 박예훈 △ 세종 이대일 △ 녹산 최철용 △ 진주 김종빈 △ 목포 박중기 △ 제주 소인섭 △ 군산 김대균 △ 소셜벤처가치평가센터 김상호 △ 서울서부기술혁신센터 노공빈 △ 광주재기지원센터 장재혁 △ 대구서 이광열 △ 서초 윤정철 △ 의정부 김경태 △ 부천 김영도 △ 김포 박동진 △ 성남 이찬호 △ 안양 김창수 △ 안산 최해성 △ 오산 김흥배 △ 판교 권기철 △ 화성동 심성학 △ 천안 김상호 △ 아산 김기진 △ 사상 박춘주 △ 동래 김세현 △ 사하 박동만 △ 창원 김형광 △ 울산 나현 △ 김해 최낙현 △ 양산 하용운 △ 경산 김기홍 △ 광주 임광식 △ 광주서 김태주 △ 중앙기술평가원 정규열 △ 특허공제운영센터 안일성 △ 서울문화콘텐츠금융센터 이세용 △ 부산문화콘텐츠금융센터 신항기 △ 인천기술혁신센터 오은식 △ 부산기술혁신센터 허윤석 △ 서울동부재기지원센터 이원표 △ 수원재기지원센터 민광춘 △ 대전재기지원센터 황태석 △ 부산동부재기지원센터 정을영 △ 대구재기지원센터 오한욱 ◇ 수석팀장 △ 인사부 김동기 △ ICT운영부 김재윤 △ 대구 윤수혁 △ 부산 이법기 ■ 서울신문 △ 논설위원 임병선(평화연구소 사무국장 겸임) 김상연 △ 국제부 전문기자 이지운 △ 사회2부장 한준규 △ 산업부장 주현진 △ 온라인뉴스부장 정현용 △ 온라인뉴스부 차장 강주리 ■ 법제처 ◇ 서기관 전보 △ 경제법제국 양성철 ■ 국무조정실·국무총리비서실 ◇ 과장급 전보 △ 환경정책과장 권영상
  • 광주 확진자 8명 추가…금양오피스텔 중심으로 확산세 그치지 않아

    광주 확진자 8명 추가…금양오피스텔 중심으로 확산세 그치지 않아

    광주에서 지난 7일 하루 동안 8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해 누적 확진자는 모두 129명으로 늘었다. 8일 광주시에 따르면 전날 외국인 입국 남성 1명(광주 122번)에 이어 7명(광주 123~129번)의 추가 확진자가 나와 총 8명이 양성 판정 받았다. 소규모 집단별 연결고리를 보면 금양포피스텔(확진자 30명)→광주사랑교회·일곡중앙교회·광륵사·SM 목욕탕 등으로 확산하고 있다. 동구의 고시원 관련 확진자는 총 5명이 나왔으나 감염경로는 오리무중이다. 확진자 가운데 상당수가 무증상이 많아 언제 어디서든 ‘조용한 전파’로 이어질 가능성이 상존한다. 이날 신규 확진자별로는 광주 123번(70대 여성)은 일곡중앙교회에서 92번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추정된다. 광주 124번(50대 남성), 125번(50대 남성), 127번(60대 남성), 128번(60대 남성) 등 4명은 광주 동구 고시학원에서 광주 117번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조사됐다. 나머지는 광주 126번(50대 여성)은 광륵사에서, 129번(50대 여성)은 SM사우나와 관련된 것으로 밝혀졌다. 광주 123번과 129번은 무증상 확진자이며, 다른 확진자 5명은 오한·인후통·설사·콧물 등 다양한 증상을 보였다. 광주에서는 2차 유행이 시작된 지난달 27일부터 11일 동안 96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일별로는 27일 4명→4명→3명→12명→22명→6명→8명→16명→7명→6명→8명 등으로 증감을 반복하고 있다. 확진자들이 거쳐 간 교회,병원,노인요양시설,사우나, 등 다중이용시설에서 ‘n차’ 확산이 이뤄진고 있는 추세다. 시 관계자는 “무증상 감염자가 다수 확인된 만큼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을 피하고 불가피할 경우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광주 확진자 8명 늘어 129명…다중이용시설 ‘n차 감염’ 지속

    광주 확진자 8명 늘어 129명…다중이용시설 ‘n차 감염’ 지속

    광주에서 지난 6일 하루 동안 8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129명으로 늘었다. 7일 광주시에 따르면 전날 외국인 입국 남성 1명(광주 122번)에 이어 7명(광주 123~129번)의 추가 확진자가 나와 총 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신규 확진자 123번(70대 여성·북구)은 일곡중앙교회에서 광주 92번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추정된다. 광주 124번(50대 남성·서구), 125번(50대 남성·서구), 127번(60대 남성·동구), 128번(60대 남성·동구) 등 4명은 광주 동구 고시학원에서 광주 117번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조사됐다. 나머지는 광주 126번(50대 여성·남구)은 광륵사에서, 129번(50대 여성·광산구)은 SM사우나에서 각각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123번과 129번은 무증상 확진자이며, 다른 확진자 5명은 오한·인후통·설사·콧물 등 다양한 증상을 보였다. 광주에서는 2차 유행이 시작된 지난달 27일부터 11일 동안 96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일별 신규 확진자 수는 ‘4명→4명→3명→12명→22명→6명→8명→16명→7명→6명→8명’이다. 특히 확진자들이 거쳐 간 다양한 다중이용시설에서 ‘n차’ 감염자가 지속해서 나와 지역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고양 원당성당 교인 잇단 확진에 폐쇄…근처에는 재래시장

    고양 원당성당 교인 잇단 확진에 폐쇄…근처에는 재래시장

    경기 고양시에 있는 원당성당 예배에 참석했던 교인들이 잇따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성당이 폐쇄됐다. 7일 고양시에 따르면 이날 성당 교인 중에서 확진자 3명이 추가로 발생했다. 고양시는 이날 오후 원당성당 교인 A씨(덕양구 성사동 거주)와 B씨(성사동 거주)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오전에는 두 사람과 지인 관계인 C씨가 먼저 확진 판정 받았다. 앞서 이 성당 교인 D씨와 딸, 손녀 등 3명이 지난 3일 오전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이 성당 관련 확진자는 교인 4명과 가족 2명 등 모두 6명으로 늘었고, 추가 발생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고양시는 이 성당을 전격 폐쇄조처 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29일부터 목이 간지러운 증상이 나타난 데 이어 이달 6일부터 설사 증상까지 보였다. B씨는 증상이 없었다. C씨는 지난 1일부터 몸살과 설사 증상 등을 보여 6일 명지병원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고 오후 9시 30분쯤 양성 판정을 받았다. D씨의 딸과 손녀는 지난달 29일부터 몸에 기운이 없고 근육통·오한·미각후각 손실 증상이 있었다. C씨와 D씨는 지난달 28∼30일, 이달 3일 성당 미사에 참석한 것으로 1차 역학조사 결과 확인됐다. 보건당국은 확진 판정을 받은 교인들과 접촉했던 다른 교인 등을 찾아 전수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강남순의 낮꿈꾸기] ‘차별금지법’은 ‘이웃 사랑법’이다

    [강남순의 낮꿈꾸기] ‘차별금지법’은 ‘이웃 사랑법’이다

    예수가 2020년 한국에 있다면 ‘차별금지법‘을 찬성할 것인가 반대할 것인가. 지난 6월 29일 정의당이 ‘포괄적 차별금지법’을 발의했다. 2006년 국가 인권위원회가 정부에 입법을 권고한 이후 7차례나 추진됐지만, 지금까지 매번 법안 통과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이 법안이 통과되는 데에 가장 큰 걸림돌이 돼 온 것은 기독교인들이다. 또한 이 법안을 반대하는 사람들로부터 표를 잃을까 봐 두려워하는 정치인들, 그리고 ‘차별금지법’이 통과되면 전염병처럼 ‘동성애 확산’에 기여할 것이라며 성 소수자 혐오를 수용하는 사람들이 커다란 장애가 되고 있다. 이번에도 ‘차별금지법’이 발의되자마자 ‘반동성애기독시민연대’, ‘한국교회수호결사대’ 등과 같은 기독교 단체 회원들이 대대적인 반대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490여개 집단이 모여 ‘진평연’(진정한 평등을 바라며 나쁜 차별금지법을 반대하는 전국연합)이라는 기이한 이름의 단체 발족을 위한 창립준비위원회까지 모였다.이들이 이렇게 ‘차별금지법’을 결사적으로 반대하는 이유는 ‘차별금지법’ 안에 포함된 ‘성적 지향’과 ‘성별 정체성’의 항목이다. 사랑을 가장 중요한 메시지로 삼고 있는 예수를 ‘따른다’는 종교적 정체성을 내세우는 기독교 단체들이 성 소수자들을 ‘차별’하는 것이 ‘진정한 평등’이라고 내세우는 것은 지독한 모순이다. 도대체 예수는 이 21세기 한국 사회에서 어떤 의미를 가지는가. 다른 인간을 그들의 ‘성적 지향이나 정체성에 근거해서 ‘차별해야만 한다’고 생각하는 이들의 ‘예수’는 누구인가. 예수는 유대 문화 한가운데에서 등장했다. 예수의 등장은 유대교 안에 있던 선민의식에 근거한 종족우월주의와 종족중심주의를 넘어서서, 모든 사람을 위한 보편적 신에 대한 이해를 가능하게 했다. ‘유대인만의 신’이 이제 ‘인류의 신’으로 확장된 것이다. 그래서 기독교는 유대교의 ‘종족적 자기중심주의’(particularism)로부터 인류 전체를 위한 ‘보편주의’(universalism)로의 혁명적 전이를 만들게 된다. 종교적·철학적으로 중요한 코즈모폴리턴 정신을 담게 되는 것이다. 코즈모폴리턴 인간 이해에서 인간은 두 종류의 소속성을 가진다. 하나는 자신이 태어난 땅에 소속하는 것이고 또 다른 하나는 이 우주 즉 코스모스에 소속된 존재이다. 철학적으로 보자면 타자는 그가 누구인가에 상관없이 나의 ‘동료 인간’이며 기독교적 용어로는 모든 인간이 ‘신의 자녀’라는 이해이다. ‘모든 인간이 신의 형상으로 창조됐다’는 인간의 존재론적 평등성에 대한 기독교적 이해는, 서구에서 노예제도 폐지 운동이나 여성의 참정권 운동 등 다양한 평등 운동의 인식론적 토대를 놓았다. 따라서 진정한 기독교인들이라면 한 사람의 인종, 나이, 시민권, 성별 정체성, 성적 지향, 장애, 계층 등과 상관없이 ‘모든’ 사람이 신의 형상을 지닌 평등한 존재라는 것을 받아들여야 한다. 예수의 가장 중요한 핵심적 메시지는 ‘무조건적 사랑과 환대’이다. 그는 유대주의 전통이 강조하던 ‘이웃 사랑’을 ‘원수 사랑’으로까지 확장함으로써 ‘사랑’의 의미를 혁명적으로 급진화한다. 예수는 ‘자신을 사랑하듯 이웃을 사랑하고 원수까지 사랑하라’(마가 12:31, 마태 5:44)고 한다. 그런데 여기에서 기억해야 할 점이 있다. 예수가 ‘자신을 사랑하듯 이웃과 원수를 사랑하라’고 하는 것은 추상적이면서도 낭만적인 구호가 아니다. 예수는 이웃 사랑의 요구가 얼마나 구체적이며 치열한 개입을 요청하는 것인지를 그의 메시지에서 분명하게 명시한다. ‘최후의 심판’(마태 25: 31~46)이라고 불리는 예수의 이야기는 ‘신·예수를 따른다’는 것이 구체적인 것이고 복합적인 성찰과 행동 그리고 연대가 필요한 것임을 제시한다. 예수의 화법은 사실적 표현 너머 매우 심오한 은유들을 사용한다. 예수의 메시지에 대한 다양한 해석들, 때로는 상충하는 해석들이 공존하는 이유이다. 예수의 ‘최후 심판’ 이야기에 보면 대심판관인 신은 ‘심판의 시간’에 인간을 두 종류로 나눈다. 이 이야기에서 예수는 ‘양’과 ‘염소’라는 메타포를 사용한다. ‘염소’로 분류된 사람들은 ‘영원한 형벌’을 받고 ‘양’으로 분류된 사람들은 ‘영원한 생명’을 얻게 된다고 한다. 그런데 매우 특이한 점은 이 최후 심판의 기준이다. 예수가 제시하는 심판 기준은 6종류의 다양한 타자들을 어떻게 대했는가이다. 즉 배고픈 사람들, 목마른 사람들, 낯선 사람들(stranger), 헐벗은 사람들, 아픈 사람들 그리고 감옥에 갇힌 사람들에 대한 사랑의 책임을 했는가가 바로 최후 심판의 기준이다. 이러한 다양한 범주의 사람들이 모두 ‘이웃’이라는 예수의 강력한 메시지이다. 이웃 사랑의 책임을 다한 사람만이 소위 ‘영원한 생명’을 받고, 그 책임을 수행하지 않은 사람은 ‘영원한 징벌’을 받는다. 예수의 ‘최후 심판’이라는 이야기를 세밀하게 보면 몇 가지 놀라운 사실이 있다. 첫째, ‘종교적 소속성’에 대한 언급이 전혀 없다. 어느 종교에 속했는가라는 종교적 소속성이 아니라 어떻게 타자에게 환대와 사랑을 실천했는가가 가장 중요하다는 것이다. 둘째, 이웃 사랑과 신에 대한 사랑은 분리불가하다는 것이다. 사회의 가장 주변부에 있는 소수자들에게 한 것이 곧 ‘신’에게 하는 것이라고 한다. 셋째, 신 사랑과 이웃 사랑이란 엄중한 책임이 요청되는 매우 구체적이고 정치적인 행위라는 것이다. 예를 들어 ‘감옥에 갇힌 사람’이란 무엇인가. ‘감옥’이 상징하는 불의한 제도, 편견과 혐오가 인간에 대한 환대와 사랑을 막게 될 때 감옥에 갇힌 사람들을 환대하고, 불의한 것에 대한 저항과 모험을 택하는 정치적 행위가 될 수도 있다. 예수가 말하는 ‘낯선 사람들’이란 미등록 이주자, 난민, 성 소수자 등 다양한 근거로 해서 사회의 중심부가 아닌 주변부에 머물 수밖에 없는 이들로 해석할 수 있다. 그 ‘낯선 사람들’과 연대하고 그들을 환대해야 하는 책임이 있다고 하는 것이 예수에게 가장 중요한 사건이다. 이 점에서 예수의 이웃 사랑의 메시지는 ‘해답’이 아닌 커다란 책임적 ‘질문’을 던진다. 우리가 살아가는 현실 세계에서 배고픈 사람, 목마른 사람, 낯선 사람, 헐벗은 사람, 아픈 사람 또는 감옥에 갇힌 사람이란 누구이며 이들에 대한 책임적 환대와 사랑이란 무엇을 의미하는가. 유대교의 전통에서 ‘이웃’이란 유대인들만을 의미했다. 그러나 예수는 그 유대교 전통이 지닌 ‘이웃’의 종족중심성을 훌쩍 넘는다. ‘원수 사랑’까지 이웃의 범주를 확장한 의미이다. ‘나 사랑·이웃 사랑·원수 사랑·신 사랑’이 분리불가하다는 강력한 메시지인 것이다. 즉 ‘모든’ 사람을 사랑하는 사람만이 비로소 신을 사랑한다고 할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사랑을 구체적으로 실천하지 않는 사람은 신을 알 수가 없다고 한다(요한1서 4:8). 기독교가 ‘예수’를 호명하면서 그 존재 의미를 확보하고자 한다면 예수의 핵심적 가르침인 ‘포괄적 이웃 사랑’을 해야 한다. ‘신·예수를 사랑한다’고 하면서 예수의 주된 관심사였던 사회적 소수자들에 대한 ‘사랑과 환대’가 아니라, 반대로 혐오와 차별을 한다면 그들은 예수의 가르침의 맥락에서 볼 때 신을 외면하는 이들이다. 성서의 예수는 선언한다. 소수자들에 대한 환대와 연대가 곧 신을 사랑하는 방식이라고. 그래서 성 어거스틴은 묻는다. ‘내가 나의 신을 사랑한다고 할 때, 나는 무엇을 사랑하는가.’ 2020년 예수가 한국에 출현한다면 한국의 기독교인들에게 던질 질문은 무엇일까. 예수는 결코 ‘당신은 교회에 정식으로 등록해서, 헌금하고, 매주 출석했는가’라는 질문을 하지 않을 것이다. 성서에서 드러난 예수의 메시지에 따르면 예수가 지금 여기에서 던질 질문은 다음과 같은 것이다. ‘성별 정체성, 장애, 나이, 학력, 용모, 성적 지향, 종교, 시민권 등 여러 가지 근거에서 차별받고 배제되는 사람들을 당신은 외면하거나 배척하고 혐오했는가. 아니면 그들과 연대하고, 환대와 사랑을 나누었는가.’ 2020년 한국적 맥락에서 예수의 메시지를 적용해 보자면 ‘차별금지법’은 예수적 ‘이웃 사랑법’이다. 보다 구체적으로 보자면 포괄적 ‘이웃 사랑법’의 충분조건을 만들어 가기 위한 필요조건 중 지극히 기본적인 시작이다. “정의는 기다리지 않는다.” 자크 데리다의 말이다. 데리다의 말을 다시 쓰자면 ‘정의는 기다려서는 안 된다’. 2020년 ‘차별금지법’ 발의가 예수를 따른다는 기독교인들에 의해서 ‘저지’되는 것이 아니라 강력하게 ‘지지’돼 통과되기를 나는 희망한다. 정의는 기다리지 않는다. 아니, 더이상 기다려서는 안 된다. 글 텍사스 크리스천대, 브라이트 신학대학원 교수그림 김혜주 서양화가
  • 중국 흑사병 환자 발생에 중대본 “페스트 치료 가능”(종합)

    중국 흑사병 환자 발생에 중대본 “페스트 치료 가능”(종합)

    중국 북부 네이멍구 자치구에서 흑사병(페스트) 환자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정부가 페스트 치료 및 대응에 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페스트는 치료제도 갖고 있는 데다 치료 경험, 프로토콜을 이미 정립해놓은 상태이기 때문에 위험도가 낮다”고 말했다. 김 1총괄조정관은 “코로나19 상황이라 하더라도 감염병의 동시 발생으로 인한 위험은 현저히 낮은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면서 국내 전파 및 유입으로 인한 위험이 크지 않다고 덧붙였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또한 페스트에 대해 “예전에는 치료 약이 없어 관리하는 게 상당히 어려웠지만, 지금은 항생제로 대부분 다 치료되는 감염병이다. 이런 감염병은 주로 상하수도 시설이 잘 갖춰지지 않았거나 위생 상태가 열악한 곳에서 많이 발생하는데 우리나라는 위생 상태가 아주 양호한 대표적 국가”라며 “우리 방역체계에서 충분히 대응 가능한 감염병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안심시켰다. 앞서 5일 중국 환구시보에 따르면 중국 내몽고의 한 병원은 지난 4일 성명서를 통해 ‘림프절 페스트’로 의심되는 환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현재 이 남성은 내몽고 우라터중기 인민병원에 격리돼 치료를 받고 있다. 이에 따라 내몽고 당국은 해당 지역에 3단계 경계령을 발동했다. 이 경계령은 올해 말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당국은 밝혔다. 당국은 림프절 페스트는 인간과 인간 사이에서도 감염이 되기 때문에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흑사병은 림프절 페스트, 폐 페스트, 패혈증 페스트 등으로 나뉜다. 이번 내몽고에서 발견된 림프절 페스트는 감염된 포유동물이나 벼룩에 물려서 발생하는 세균성 질병이다. 일반적으로 2일~6일 잠복기 이후 오한, 38도 이상의 발열, 근육통, 관절통, 두통 증상이 나타난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페스트는 치료하면 증상이 빠르게 호전되지만 제때 치료를 하지 않으면 성인 한 명이 24시간 안에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이번엔 흑사병…중국 페스트 의심 환자 “3단계 경계령”

    이번엔 흑사병…중국 페스트 의심 환자 “3단계 경계령”

    중국 내몽고에서 흑사병으로 불리는 페스트 의심 사례가 발견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5일 중국 환구시보에 따르면 중국 내몽고의 한 병원은 지난 4일 성명서를 통해 ‘림프절 페스트’로 의심되는 환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현재 이 남성은 내몽고 우라터중기 인민병원에 격리돼 치료를 받고 있다. 이에 따라 내몽고 당국은 해당 지역에 3단계 경계령을 발동했다. 이 경계령은 올해 말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당국은 밝혔다. 당국은 림프절 페스트는 인간과 인간 사이에서도 감염이 되기 때문에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흑사병은 림프절 페스트, 폐 페스트, 패혈증 페스트 등으로 나뉜다. 이번 내몽고에서 발견된 림프절 페스트는 감염된 포유동물이나 벼룩에 물려서 발생하는 세균성 질병이다. 일반적으로 2일~6일 잠복기 이후 오한, 38도 이상의 발열, 근육통, 관절통, 두통 증상이 나타난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페스트는 치료하면 증상이 빠르게 호전되지만 제때 치료를 하지 않으면 성인 한 명이 24시간 안에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광주 일곡중앙교회 8명 무더기 확진 누적 106명…전수조사 중(종합)

    광주 일곡중앙교회 8명 무더기 확진 누적 106명…전수조사 중(종합)

    방역당국, 일곡중앙교회 19일까지 시설폐쇄마스크 안 끼고 거리두기 안 해 확진 더 늘 듯광륵사·금양오피스텔 등 8일간 73명 확진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집단감염이 발생한 광주 일곡중앙교회가 시설폐쇄된 가운데 일곡중앙교회의 예배 참석자들이 4일 저녁에만 교인 8명이 무더기로 확진되는 등 본격적 집단감염으로 커지고 있다. 지금까지 이 교회 관련 확진자는 광주와 전북 등에서 14명이 나왔다. 방역당국은 상당수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예배를 본 일곡중앙교회에 대해 신도 1000여명을 전수조사를 진행하고 있어 확진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광주시 “정확도 위해 교인 등 재검사 진행”“방역수칙 어겨” 교인 1000여명 전수검사 4일 광주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해외 유입자 1명과 일곡중앙교회 교인 8명, 금양오피스텔 관련자 1명 등 확진자 10명이 추가됐다. 이에 따라 광주 발생 확진자 누계는 106명으로 집계됐다. 광주 98∼105번 환자인 일곡중앙교회 교인 8명과 106번 환자인 금양오피스텔 관련자는 이날 저녁 민간수탁기관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다. 미국에서 입국한 20대 여성이 확진돼 광주 97번으로 분류됐다. 아직까지 국내 접촉자는 없는 상태다. 광주시는 보다 정확한 결과를 확인하기 위해 광주보건환경연구원에 이들 9명의 재검사를 의뢰한 상태다. 98∼105번 환자들은 30∼50대의 청장년이다. 이들은 기침, 근육통, 오한 등 증세를 호소하고 있으며 지난달 27일 또는 28일 교회를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106번 환자(70대 남성)는 금양오피스텔 5층 세입자이자 지난달 11일 대전 방문판매업체 확진자와 만났던 83번 환자의 접촉자다. 광주 일곡중앙교회 교인이 확진된 사례는 전북 28번과 광주 92∼96번, 광주 98∼105번 등 총 14명이다. 광주시와 북구는 전북 28번과 광주 92번이 각각 지난 2일과 3일 확진 판정을 받자 두 사람과 함께 지난달 27∼28일 교회를 찾은 교인 1000여명에 대한 검사를 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교회가 정부가 수차례 권고했던 방역 수칙을 전혀 지키지 않았다고 판단했다.일곡중앙교회 신도 1500명…내부 식사도예배 당시 상당수 마스크·거리두기 안해 일곡중앙교회 전체 신도는 1500여명으로, 지난달 28일 1·2·3부 예배에 연인원 900여명이 참석한 것으로 보인다. 광주시는 일부 신도가 예배에 2회 이상 참석하거나 교회 내부 식당에서 식사도 한 것으로 파악됨에 따라 음성이 나온 사람들을 포함해 6월 27∼28일 예배에 참석한 전체 신도에게 자가격리 조치를 내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지난달 28일 예배 당시 신도 상당수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고 거리두기도 준수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광주시는 일곡중앙교회에 대해 4일부터 오는 19일까지 시설 폐쇄 행정 명령을 내렸다. 이날 광주에서 발생한 해외 유입 확진자는 미국에서 입국한 20대 여성으로, 광주 97번으로 분류됐으며 국내 접촉자는 없다.광주에서는 지난달 27일 이후 8일간 73명이 확진됐다. 감염장소는 사찰, 교회, 병원, 요양원 등 가리지 않고 발생했다. 감염 경로별로는 광륵사 관련 6명, 금양오피스텔 17명, 제주 여행 6명, 광주사랑교회 15명, 아가페실버센터 7명, 한울요양원 5명, SKJ 병원 2명, 일곡중앙교회 13명, 해외 유입 2명이다. 날짜별로는 지난달 27일 4명, 28일 4명, 29일 3명, 30일 12명, 7월 1일 22명, 2일 6명, 3일 8명이며, 4일에는 오후 10시까지 14명이 추가됐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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