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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침대·화장실 다닥다닥…런던판 고시원 월세는?

    침대·화장실 다닥다닥…런던판 고시원 월세는?

    전 세계에서 부동산 임대료가 가장 비싸기로 소문난 영국 런던의 주거 상황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사진이 공개됐다. 지난 18일(현지시간) 영국 이브닝 스탠다드 등 현지언론은 마치 우리나라의 고시원을 연상시키는 작은 원룸을 소개했다. 런던 킬번에 위치하는 이 집은 현지에서 스튜디오 플랫(studio flat)이라 부르는 일종의 원룸이다. 현지 부동산중개 웹사이트인 라이트무브에 공개된 방 소개를 보면 방에는 접이식 침대와 싱크대 겸 조리대, 바로 옆 방에는 샤워실과 화장실이 붙어있다. 부동산 업자는 이 방에 대해 "높은 천장에 효율적인 오픈키친 플랜을 갖췄다"면서 "자고, 먹고, 씻는 일을 손쉽게 할 수 있다"고 자랑했다. 그래도 우리나라의 고시원보다는 환경이 좋아보이는 이 방의 월세는 무려 520파운드(약 73만원). 대부분의 거주자가 대학생과 젊은 직장인이라는 점을 고려한다면 주거비 부담은 매우 높고 만족도는 정반대 임을 짐작할 수 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치솟는 주거비에 가장 큰 타격을 받는 대상은 대학생이다. 영국 대학생 역시 높은 등록금과 방세로 고통을 겪고 있는데 이에대해 현지언론은 대학이 주로 관리해 온 주거시설이 민간 업체로 많이 넘어갔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봄바람 분다 돛이 오른다 줄을 서시오

    봄바람 분다 돛이 오른다 줄을 서시오

    하늘로 물을 뿜으며 헤엄치는 고래, 해안 절경, 섬, 등대 등 해양 관광명소를 돌아보는 ‘연안 크루즈’(유람선)가 봄바람에 본격적으로 돛을 올렸다. 겨울철 잠시 움츠렸던 크루즈는 최근 동해, 남해, 서해의 푸른 물살을 가르며 연안의 봄소식을 전국에 전하고 있다. 이달부터 기지개를 켠 연안 크루즈 관광은 4~5월쯤 절정을 이룬다. 올해부터는 크루즈 관광 활성화를 위한 체험 프로그램도 많아졌다. 본격적인 해양관광 시즌을 앞두고 해양경찰도 선박과 시설에 대한 안전점검을 벌이는 등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다.낭만과 사랑을 싣고 주말마다 부산 앞바다를 누비는 ‘팬스타드림호’(2만 1688t)는 동해의 푸른 바다 위에서 즐기는 일몰과 일출이 일품이다. 팬스타드림호는 매주 토요일 545명의 관광객을 태우고 부산항~태종대~몰운대(일몰 감상)~오륙도~해운대~광안대교(불꽃놀이)~해운대(일출 감상)~1부두를 1박 2일 동안 돌아온다. 사우나, 라운지, 카페, 갑판 포장마차, 룸 가라오케, 회의실 등을 갖추고 있다. 선상불꽃놀이와 함께 이국적인 댄스와 현악 협주, 색소폰 연주, 마술, 전자현악 공연을 즐길 수 있다. 무엇보다 아름다운 석양과 눈부신 일출을 선상에서 즐기는 감동이 있다. ●울산 고래탐사선, 고래 발견율 대폭 향상 연안 디너크루즈 ‘티파니21’(300t·정원 300명)은 호텔급 음식을 먹으며 화려한 해운대의 야경을 즐길 수 있다. ‘티파니21’ 전용 선착장을 출발해 동백섬, 해운대, 광안대교, 이기대, 오륙도를 돌며 추억을 쌓는다. 주간 세 차례, 야간 두 차례 운항한다. 티파니21은 부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맞춰 2005년 10월 돛을 올렸다. 1층은 전용 라이브홀, 2층은 첨단 영상장비를 갖춘 콘퍼런스룸, 3층은 전망대와 이벤트 공간을 곁들인 오픈 데크다. 워크숍이나 회의, 결혼식, 각종 파티, 기념식을 선상에서 할 수 있다. 국내 선상 디너 크루즈의 모델이다.국내 유일의 고래탐사선인 울산 장생포 ‘고래바다여행선’(550t·정원 365명)은 다음달 1일부터 운항에 나선다. 지난해 12월 초 닻을 내린 뒤 겨울철 4개월 동안 운항을 중단했다. 고래바다여행선은 매년 4월부터 11월까지 울산 앞바다를 누비는 고래를 구경할 수 있다. 매년 유람선에 올라 동해의 푸른 물살을 가르는 고래 떼를 보는 재미가 탁월하다. 올해도 11월 말까지 고래 탐사(주 8회)와 디너 크루즈(주 1회)를 운항한다. 매주 금요일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운항하는 디너 크루즈는 울산 해안과 공단지역의 화려한 불빛을 보면서 만찬을 즐길 수 있다. 고래바다 여행선은 뷔페식당, 카페, 공연장, 회의실, 휴게실, 수유실 등 각종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수학여행, 캠프, 기업체 연수 등 단체모임도 가능하다. 지난해 3만 5000여명이 탑승해 6억 6000만원의 수입을 올렸다. 전체 승선객 가운데 42%가 다른 지역에서 온 관광객으로 조사됐다. 올해부터는 연안에서 조업하는 어선 220척의 도움을 받아 고래 발견율을 높일 예정이다. 어선에서 고래 발견 지점을 무선으로 알려주면, 여행선이 그 지점으로 이동하는 방식이다. 또 지난 8년간 축적된 고래 발견 지점을 분석해 새로운 탐사 항로도 만들 예정이다.●포항 영일만크루즈, 프러포즈 장소로 각광 다도해 관광의 중심인 거제도 연안 유람선도 손님맞이에 분주하다. 해금강, 외도, 지심도, 칠천량 해전지, 저도, 서이말 등대, 거가대교 등 거제도 크루즈 여행은 볼거리가 많다. 특히 배를 타고 보는 해금강은 천의 얼굴을 가졌다고 할 만큼 보는 방향과 각도에 따라 매번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현재 거제도에는 7개 선사가 34척의 연안 유람선을 띄워 관광객을 맞고 있다. 외도와 해금강 등 인기 코스를 중심으로 1회 2시간 30분에서 3시간가량 유람선을 운항한다. 성수기인 4·5월과 휴가철인 7·8월에는 관광객들로 북새통을 이룬다. 박종우 지세포관광유람선 대표는 “해마다 거제도를 찾는 관광객 250만~300만명 중 절반가량이 유람선을 이용한다”면서 “유람선 이용객은 1인당 최소 2만~3만원을 사용하는 유료 관광객이라 거제지역 관광산업 활성화에 실질적인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경북 포항 앞바다를 운항하는 영일만크루즈(747t·정원 606명)도 인기다. 1층은 대공연장, 2층은 라이브홀, 여객실, 매점, 식당, 3층은 야외행사장과 전망대 등으로 꾸며졌다. 영일만크루즈는 국내 400여척의 연안 유람선 가운데 3번째로 크다. 이 배는 포항 동빈내항을 출발해 송도해수욕장, 포항제철, 환호해맞이공원, 영일대해수욕장, 포스코 북방파제, 동빈내항을 돌아오는 1시간 30분 코스다. 현재는 오후 2시 1회 출항한다. 성수기는 하루 4회 운항한다. 매주 토요일 오후 7시 30분 한 차례 운항하는 ‘야경·불꽃 출항’도 인기다. 선상에서 쏘아 올리는 수백 발의 불꽃이 포항 앞바다를 수놓는다. 선상 디너 크루즈도 매주 토요일 오후 7시 30분 출항한다. 이용객은 미리 탑승해 저녁 만찬을 즐길 수 있다. 최근에는 선상 프러포즈 장소로 뜨면서 젊은이들의 이용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전남 여수 유람선은 가수 버스커 버스커의 ‘여수밤바다’ 노랫말처럼 아름다움의 극치를 보여준다. 2015년 7월부터 운항한 이사부크루즈(754t)는 성수기 정원 800명을 모두 채울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돌산대교~장군도~거북선대교~오동도~세계박람회장~해양공원~돌산공원을 도는 코스로 1시간 30분 정도 걸린다. 2015년에 14만 8000명, 지난해에는 17만명이나 이용했다. 관광객 대부분이 다른 지역 사람들이다. 관광객들이 여수의 밤바다를 보려고 몰리면서 주말에는 숙박시설이 부족할 정도다. 선상 프로그램은 외국인 댄스와 행위공연, 불꽃놀이 등이 펼쳐진다. 15분 동안 3000발의 화려한 불꽃이 선상 위에서 찬란한 빛을 뽐낸다. ●해경, 이달 말까지 유람선·선착장 안전 점검 이와 관련, 해경은 지난달부터 이달 말까지 유람선과 선착장 시설 등에 대해 안전점검을 하는 ‘국가안전대진단’을 실시하고 있다. 정부, 지자체, 민간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민관합동점검반이 국가안전대진단에 투입됐다. 선박과 시설물의 구조적 안전점검은 물론 사업자의 안전규정 준수 여부 등 비구조 분야도 진단해 앞으로 제도 개선에 반영할 계획이다. 울산해양경비안전서도 지난달부터 선박과 소방·구명 설비, 선착장 설비 등에 대한 관리·운영 상황을 집중적으로 점검하고 있다. 특히 소방 장비와 구명조끼 등을 정상적으로 확보하는지를 중점 점검하고 있다. 또 승객이 이용하는 선착장 내의 승하선 시설에 대한 안전점검도 세밀히 이뤄지고 있다. 해경 관계자는 “유람선과 여객선의 해양 사고를 사전에 막기 위해 현장 중심의 점검을 벌이고 있다”며 “민간전문가까지 대거 참여해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조성진 통영 공연 79초 만에 온라인 매진

    조성진 통영 공연 79초 만에 온라인 매진

     피아니스트 조성진 리사이틀이 광속 매진을 이어가고 있다. 오는 5월 6일 경남 통영국제음악당에서 열리는 조성진 리사이틀이 티켓 오픈 79초 만에 매진됐다. 통영국제음악재단은 17일 “오전 10시 재단 홈페이지와 인터파크를 통해 전체 1309석 중 현장 판매분을 제외한 1109석에 대한 판매를 시작했는 데 79초 만에 동이 났다”고 밝혔다. 2층 발코니석과 5층 객석에 마련된 현장 판매 200석은 다음달 1일 오전 10시부터 통영시 통영국제음악재단 홍보부스에서 예매할 수 있다. 조성진은 통영 리사이틀에서 쇼팽 발라드 전곡과 모차르트 피아노 소나타 12번 그리고 드뷔시의 영상 1, 2권을 연주할 예정이다.  앞서 조성진은 지난해 2월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쇼팽 콩쿠르 우승자 갈라 콘서트가 예매 개시 50분, 올해 1월 롯데콘서트홀 단독 리사이틀은 9분 만에 매진시킨 바 있다. 5월 7일 대구 공연 티켓도 약 1분 만에 판매가 완료됐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무제한 레고대여 전문점 블럭팡, 18일 안양 평촌에 52호점 오픈

    무제한 레고대여 전문점 블럭팡, 18일 안양 평촌에 52호점 오픈

    무제한 세계블럭 대여점 블럭팡이 오는 18일, 안양 평촌점에 문을 연다. 블럭팡은 작년 3월 본점 오픈 이후, 전국에 지점이 매주 2개 점포씩 생겨나며 빠른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블럭팡은 저렴한 가격에 레고, 세계블럭, 보드게임을 무제한으로 대여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기존 블럭방이 1시간에 5천원인데 비해 블럭팡은 회원 매장 이용 금액이 4천원으로 저렴하다. 뿐만 아니라 월 3만 5천원에 400여 종류의 다양한 블럭과 보드게임을 횟수에 제한 없이 즐길 수 있고, 각 매장마다 매월 신규 블럭이 출시되기 때문에 다양한 제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이러한 장점으로 아이들을 비롯해 성인들에게도 인기를 끌고 있으며, 저성장 시대 소자본 창업 아이템으로 손꼽힌다. 또한 매장 운영 시간이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로 여성 혼자서도 창업이 가능해, 가정주부를 포함해 초보 창업자들에게도 인기다. 블럭팡 관계자는 “그동안 많은 사랑을 보내주신 덕분에 오픈한지 약 1년만에 52호점을 돌파할 수 있었다”며 “이러한 성원에 힘입어 소비자가 뽑은 소비자 만족지수 1위를 수상했다. 앞으로도 더욱 높은 서비스로 보답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현재 매장 개설과 관련한 세부 비용은 홈페이지에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고덕신도시 자연&자이’ 1순위 마감…저비용·실용적 구성으로 ‘인기’

    ‘고덕신도시 자연&자이’ 1순위 마감…저비용·실용적 구성으로 ‘인기’

    고덕국제신도시의 첫 민간참여 공공분양 아파트로 관심을 모았던 ‘고덕신도시 자연&자이’가 1순위에서 모두 청약을 마쳤다.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16일 진행된 ‘고덕신도시 자연&자이’는 1순위 청약접수 결과 249세대(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총 7164건이 접수돼 평균 28.8대 1로 청약을 마쳤다. 1순위 최고 경쟁률은 32.3대1로 전용 84A타입에서 나왔다. 140세대에 무려 4524건이 몰렸다. 이 단지의 인기는 어느 정도 예상 됐었다. 지난 10일부터 3일간 고덕신도시 자연&자이 견본주택에는 무려 3만 여명 이상의 내방객이 다녀갔기 때문이다. 이런 인기는 5월 대통령 선거가 예정돼 새 정부 출범에 따른 불확실성이 커지기 전에 분양을 서두르려는 움직임으로 업계에서는 분석한다. 특히 이 아파트가 주목 받은 이유는 가격 때문이다. 분양가가 최근 분양에 나선 민간분양 아파트 보다 10% 이상 저렴하다. 고덕신도시 자연&자이는 고덕국제신도시 A9블록에 들어선다. 규모는 지하 1층부터 지상 최고 36층 높이에 9개동, 총 755세대다. 전 세대가 전용 84㎡ 단일 면적으로 구성된다. 여기에 4bay 판상형, 대형 드레스룸, 팬트리 제공 등 민간아파트 못지않은 상품구성을 선보였다. 또 대지면적의 40%이상을 조경면적으로 구성해 쾌적함을 높였으며 단지 내에는 축구장 크기의 대형 중앙광장이 조성될 예정이다. 여기에 맘스스테이션, 티하우스 등의 특화시설과 750m의 힐링 산책로, 자연교감숲 등도 만들어진다. 분양관계자는 “전세대가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단일 중소형타입 위주로 구성된 데다, 민간참여 공공분양 아파트의 이점 그리고 우수한 미래가치를 갖춘 단지로 오픈 전부터 고객들의 관심이 높았고, 청약결과에도 그대로 이어진 것 같다” 며 “브랜드 파워와 입지의 특장점을 통해 좋은 청약결과를 이뤄낸 만큼 향후 진행되는 계약접수에서도 좋은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당첨자발표는 23일, 계약은 28일부터 30일까지 3일간 진행되며 견본주택은 경기도 평택시 서정동에 마련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비즈+]

    [비즈+]

    이스타항공 창립 10주년 앱 공개이스타항공이 창립 10주년을 기념한 엠블럼과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16일 공개했다. 이스타항공의 새 엠블럼은 ‘10’이라는 숫자를 비행기의 힘찬 도약으로 형상화해 글로벌 항공사로의 비전을 담고 있다. 또 최근 스마트폰을 이용한 항공권 구매 비중이 높아짐에 따라 고객들의 요구에 맞춰 모바일 앱을 더 편리한 버전으로 다시 오픈했다. 이번 모바일 앱 오픈을 기념해 이날부터 오는 31일까지 국내선 최대 1만원 국제선 최대 1만 5000원 즉시 할인 이벤트도 함께 진행한다. 롯데, 신입·인턴 1150명 채용 롯데그룹이 오는 21일부터 2017년도 상반기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실시한다. 모집 회사는 식품, 관광·서비스, 유통, 석유화학, 건설·제조, 금융 등 39개사로, 신입 공채 750명과 하계 인턴 400명 등 모두 1150명을 채용한다. 신입 공채는 21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하계 인턴은 다음달 27일부터 5월 11일까지 롯데 채용 홈페이지(job.lotte.co.kr)를 통해 지원 접수할 수 있다. 지원서 접수, 서류심사, 인·적성 검사 및 면접전형 순으로 진행되며 5월 말에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다. 또 신입공채와 별도로 지원자의 직무수행 능력만을 평가해 선발하는 ‘롯데 SPEC태클 오디션’을 다음달에 진행한다.
  • [현장 행정] 60·70대 신입사원 풍년… 어르신이 행복한 은평

    [현장 행정] 60·70대 신입사원 풍년… 어르신이 행복한 은평

    어르신사회활동지원사업 발대 10개 기관 68팀 2805명 모집 다문화 멘토·택배 등 업무 맡아 “저는 갈현노인복지관 소속 7학년 9반 유해희입니다. (함성·박수) 아동급식 도우미인데, 아프고 불편한 할머니가 아니라 나이 들어서만 할 수 있는 일을 하니 너~무 좋습니다. 일하는 여러분이 바로 젊은이입니다.” “우리나라 노인 빈곤율이 40%에 이르러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최고 수준이랍니다. 은평이 실버세대 지속가능한 일자리의 돌파구를 찾도록 노력하겠습니다”(김우영 서울 은평구청장) 지난 14일 서울 은평구의 어르신 650여명이 한자리에 모인 은평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은 축제처럼 들썩들썩했다. 시립은평노인종합복지관, 대한노인회은평구지회, 역촌·갈현·응암·불광노인복지관, 은평시니어클럽 등 10곳 소속단체별로 나눠 앉은 어르신들 얼굴은 생기로 반짝였다. 이날 행사는 2017년 어르신사회활동지원사업 발대식. 65세 이상 실버세대에 맞춤형 사회활동을 제공해 소득 창출은 물론 사회기여도 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출발선이었다. 김 구청장은 “올해 2805명을 모집해 10개 기관, 68개 활동팀으로 나눠 총 50억여원의 예산을 투입한다”고 덧붙였다. 사업은 공익활동형·시장형·인력파견형 등으로 구분해 65세 이상 기초연금 수급자 또는 60세 이상이 신청할 수 있다. 김 구청장은 “나이 들었다고 할 수 있는 일이 별로 없으리라 생각하면 오산”이라고 했다. 공익활동형은 지하철안전지킴이, 다문화가정멘토링, 아동보육급식도우미, 북한산둘레길 안내, 수생태해설사 등 36종류나 된다. 시장형은 꽈배기나라·행복담은 쿠키 제작소 같은 제빵·제과업소, 우당탕탕 어르신목공방, 실버벨 아파트택배처럼 수익창출에 가담한다. 인력파견형은 경륜은행 형식으로 지역에서 일손이 필요한 가정·기업에 채용된다. 2004년 참여인원 150명, 예산 2억 3000만원으로 시작된 어르신 일자리 사업은 지난해 2511명, 49억 7000만원으로 불어났다. 사업참여 연인원만 2만 57명에 이른다. 김 구청장은 사회적경제와 지속가능한 실버·청년 일자리에 관심이 지대하다. 그는 “은평의 어르신 비율은 13.4%로 다른 구보다 높은 편이라 1회성이 아닌 어르신 일자리 모델에 집중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2014년 12월 응암2동 백련산 힐스테이트 아파트에 문 연 택배물류점은 서울시 최초의 시니어 택배사업 모델이다. 앞서 2012년 7월 오픈한 은평시니어클럽은 어르신 바둑학원, 실버카페, 수제쿠키 제조판매 등 어르신들의 지속가능한 일자리 센터로 자리잡았다. 은평의 어르신 일자리 사업은 보건복지부 주관 전국노인일자리사업 종합평가에서 2012~2015년 4년 연속 우수기관에 선정되며 안팎에서 주목받고 잇다. 지난해 정년퇴직한 장영호(61·바둑학원) 어르신은 “아이들을 소소히 가르치며 경제적으로도 보탬이 되니 ‘내가 여전히 쓸모 있는 사람’이라는 자신감이 든다”고 했다. 김 구청장은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어르신과 사회가 상생하는 정책을 펴 나가겠다”고 화답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장난꾸러기 5세”...엄태웅·윤혜진 딸 엄지온 ‘훌쩍 큰 모습’

    “장난꾸러기 5세”...엄태웅·윤혜진 딸 엄지온 ‘훌쩍 큰 모습’

    엄태웅 윤혜진 부부의 딸 엄지온 근황이 공개돼 화제다. 16일 윤혜진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어제 하원길. 저렇게 신날 일. 뒤에서 지금 엄마한테 온 몸으로 메롱 한 거냐. 점점 장난꾸러기가 돼 가는 5세”라는 글과 함께 딸 엄지온의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엄지온은 유치원복을 단정하게 입고 있다. 지난 2015년 KBS2 예능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했을 당시에 비해 훌쩍 큰 모습이 눈길을 끌고 있다. 한편, 엄태웅은 최근 김기독 영화감독이 제작하는 영화 ‘포크레인’을 통해 스크린 복귀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윤혜진은 최근 한 인터넷 쇼핑몰을 오픈해 운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윤혜진 인스타그램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최순실 국정농단’ 연극 무대에…최순실역은 ‘산딸기 2’ 선우일란

    ‘최순실 국정농단’ 연극 무대에…최순실역은 ‘산딸기 2’ 선우일란

    박근혜 정부의 ‘비선 실세’ 최순실씨의 국정농단을 소재로 한 연극이 무대에 오른다. ‘예술집단 참’은 24일부터 오픈런(끝나는 날이 지정되지 않은 공연)으로 서울 대학로 가든시어터에서 연극 ‘비선실세 순실이’를 공연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연극에서는 등장인물도 최순실과 장시호, 정유라 등의 이름을 그대로 쓴다. 최순실 역에는 1980년대 성인영화 ‘산딸기 2’ 등에 출연했던 배우 선우일란과 배우 박혜준이 더블 캐스팅됐다. 선우일란은 “굉장히 힘든 역할이라 열심히 하고 있다”면서 사회적으로 민감한 이슈를 다룬 연극에 대해 “연기자로서 그런 건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연극 출연은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연극을 해보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던 중 강철웅 연출에게서 마침 연락이 와서 출연하게 됐다”고 전했다. 작품을 쓰고 연출한 강철웅 연출은 “연극을 보면 국정농단 사태에 답답했던 스트레스가 풀릴 것”이라면서 “관객이 극장 문을 나설 때 ‘이 나라가 살만한 나라’라는 것을 느끼게 하고 싶다”고 말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여행 가방] 구름 위 아이맥스 영화관 ‘서울 스카이’ 새달 3일 오픈

    [여행 가방] 구름 위 아이맥스 영화관 ‘서울 스카이’ 새달 3일 오픈

    롯데월드 타워가 자랑하는 전망대 ‘서울 스카이’가 새달 3일 공식 오픈한다. ‘서울 스카이’는 지하 1, 2층과 117~123층 등 총 9개층으로 구성돼 있다. 가장 높은 123층은 지상 500m다. 국내에서는 단연 최고 높이고, 세계적으로도 3위(전망대 고도)에 해당된다. 시간당 900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고, 엘리베이터 2대가 상하로 붙어서 동시에 운행하는 ‘스카이 셔틀’을 타면 지하에서 최상층까지 1분 만에 도착한다.가장 관심을 끄는 장소는 118층의 ‘스카이 데크’다. 시야가 확 트여 조망이 단연 뛰어나다. 구름 위에서 아이맥스 영화를 보는 듯한 풍경이다. 발 아래는 ‘유리바닥 전망대’다. 투명한 유리 아래로 잠실 일대 풍경이 아스라이 펼쳐진다. 어디서도 쉽게 경험할 수 없는 아찔하고 짜릿한 스릴을 만끽할 수 있다. 롯데월드 측은 “스카이 데크가 ㎡당 1t의 무게를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했다. 코끼리가 올라가도 끄덕 없을 만큼 튼튼하다는 뜻이다. 스카이 데크는 ‘한강 뷰’와 ‘남한산성 뷰’로 나뉜다. 말 그대로 남측은 남한산성, 북측은 한강 쪽 풍경이 시원스레 펼쳐진다는 뜻이다. 남쪽 스카이 데크에는 마법이 숨겨져 있다. 데크 아래로 일정한 전류가 흐르는데, 스위치를 켜면 바닥이 투명하게 바뀌는 놀라운 경험을 할 수 있다. 120층 ‘스카이테라스’에서 보는 풍경도 빼어나다. 건물 밖으로 나가 시원한 공기를 마시며 고도감을 즐길 수 있다. ‘서울 스카이’는 입장부터 퇴장까지 다양한 볼거리를 준비해 뒀다. 대기 중에도 지루함을 덜라는 배려다. 지하 1층 외벽의 초대형 미디어 월에서는 ‘한국의 탄생’ 등 매혹적인 영상과 각종 정보 등이 표출된다. 지하 2층에서도 롯데월드타워의 뼈대부터 완성까지의 과정을 3D로 보여 주는 ‘메가 칼럼’ 등 다채로운 미디어 전시물을 관람할 수 있다. 어른 2만 7000원, 초등학생 2만 4000원. 연중무휴 운영된다.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유연석 팬미팅 ‘One Fine Day’ 오픈 동시 전석 매진 ‘뜨거운 인기’

    유연석 팬미팅 ‘One Fine Day’ 오픈 동시 전석 매진 ‘뜨거운 인기’

    유연석 팬미팅 ‘One Fine Day’가 티켓이 오픈되는 동시에 전석 매진됐다. 지난 14일 멜론티켓과 인터파크티켓에서는 유연석의 국내 팬미팅 예매가 진행됐다. 티켓이 오픈되는 동시에 전석 매진된 데 이어 관련 검색어가 포털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며 유연석의 뜨거운 인기를 실감케 했다. 유연석의 국내 팬미팅은 오는 4월 1일 오후 5시 이화여자대학교 삼성홀에서 ‘One Fine Day’라는 타이틀로 진행된다. 지난 2014년 이후 두 번째로 열린 그의 팬미팅은 유연석을 향해 한결같은 응원을 보내주는 소중한 팬들을 위한 자리를 만들고자 기획되었다. 소속사 킹콩 by 스타쉽 측은 “유연석을 향한 변함없는 사랑과 응원 항상 감사드린다. 팬 여러분들과 유연석씨 모두에게 특별하고 소중한 추억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라고 전했다. 오랜만에 함께하는 국내 팬미팅인 만큼 기획 단계에서부터 직접 회의에 참석하며 설레는 마음으로 준비를 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사진제공=킹콩 by 스타쉽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포토] 비너스 윌리엄스, 뜨거운 태양 피하며 ‘승리 세리머니’

    [포토] 비너스 윌리엄스, 뜨거운 태양 피하며 ‘승리 세리머니’

    14일(현지시간) 미국 테니스 선수 비너스 윌리엄스가 미국 캘리포니아주 인디언 웰스 테니스가든에서 열린 2017 BNP 파리바오픈 경기에서 중국의 펭 슈아이를 상대로 승리한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EPA 연합뉴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新전원일기] 연 매출 10억… ‘덴마크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新전원일기] 연 매출 10억… ‘덴마크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덴마크 무궁화를 보러 가는 길에 눈이 살짝 덮인 산을 봤다. 눈가루가 엷게 나무들 위에 얹혀 있었다. 초코케이크 위에 올려진 슈거 파우더처럼. 바람도 제법 차가웠다. 그러나 분명 봄이었다. 누군가 그랬다. 봄은 머물지 않고 지나가는 계절이라고. 차가운 바람 속에 잠깐 머물다가 가버린다고.지난 2일 비닐하우스 14개 동이 늘어선 충북 음성의 ‘하신농장’ 앞에서 강하늘(28)씨와 인사를 나눴다. 우선 덴마크 무궁화를 눈에 익히기 위해 비닐하우스를 둘러봤다. 덴마크 무궁화라는 꽃 이름은 생소했지만 막상 꽃을 보니 언젠가 본 적이 있는 꽃이었다. 덴마크 무궁화는 ‘하와이안 히비스커스’를 개량한 품종이라고 한다. 우리의 ‘나라꽃’인 무궁화도 히비스커스로 넓게 보면 같은 품종이다. 덴마크 무궁화가 우리나라에 유통되기 시작한 것은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몇 년 동안 경쟁해서 키우다가 지금은 하신농장에서 독점 재배하고 있다. 많은 꽃들 중에 왜 덴마크 무궁화를 선택하게 됐는지 궁금했다. “우선 꽃이 크고 화려해서 한 송이만 피어도 화분이 꽉 차 보여요. 꽃알도 많고, 하나가 지면 또 다른 꽃이 연이어 피죠. 그래서 3월부터 11월까지 꽃을 볼 수 있어요. 잎도 광택이 있어서 고급스럽고, 실내나 베란다에서 월동이 가능해서 키우기 어렵지 않아요. 그래서 관상용으로 한국시장에 잘 맞을 거라고 판단했어요.” 자식 자랑하듯 강씨의 덴마크 무궁화에 대한 자랑이 길게 이어진다. 2000평 규모의 시설비닐하우스 안은 입구에서 건너편 끝까지 생육 단계에 따라 분류된 화분으로 채워져 있었다. “비닐하우스가 제법 넓은데 실내의 온도와 습도, 환기 등은 어떻게 조절하나요?” “덴마크 무궁화는 습도가 높은 걸 좋아하는 식물이기 때문에 적절한 습도를 유지해 주는 게 좋아요. 온도는 20도에서 25도를 유지합니다. 통풍도 잘 되도록 주기적으로 천창을 열어서 환기시킵니다. 농장을 한정된 인원으로 관리해야 하기 때문에 조절 장치들은 어느 정도 자동화돼 있어요. 예를 들어 적정 온도를 미리 설정해 놓으면 그 온도보다 낮아지면 보일러가 자동으로 돌아가고, 높아지면 부저가 울리는 식이죠. 물을 주면 자연스럽게 습도가 올라가지만 그래도 적정 습도에 도달하지 못하면 스프레이로 물을 뿌리기도 합니다.” 그녀의 말에는 전문가의 확신과 자신감이 배어 있었다. 강씨는 열여섯 살에 중국 푸젠성 장저우로 유학을 갔다. 중국이 좋아서 한번쯤 중국에서 살아 보고 싶어서 무작정 떠난 유학이었다. 한국인이라고는 찾기 어려운 그곳에서 그녀는 2년 동안 기숙사 생활을 하며 고등학교 과정을 마쳤다. 한국에서 중국어를 배우고 유학길에 올랐지만 처음엔 학교 교육 과정을 따라가기가 너무 힘들었다고 한다. 중국의 옛 한시들을 외우고, 화학 원소들을 중국어로 익혀야 했다. 아침 7시에 시작된 일과는 밤 10시가 되어야 끝났다. 울기도 많이 울었지만 자신이 선택한 길이었기 때문에 끝까지 버틸 수 있었다고 한다.장저우에 대한 추억을 물으니까 망고 얘기를 먼저 꺼낸다. 장저우 시내 가로수가 망고나무였는데 나무에 달린 망고는 국가 것이라서 딸 수 없지만 떨어진 망고는 누구나 가져갈 수 있었다고 한다. 길을 가다가 잘 익어서 떨어진 망고를 발견하면 운이 좋은 날이었다고. “본격적으로 화훼농장을 해 보리라 결심한 것은 언제부턴가요?” “중국 유학에서 돌아온 후 잠깐 직장 생활을 했어요. 그런데 어디에 얽매어서 직장 생활을 하는 것이 제겐 좀 답답하더라구요. 부모님이 하시는 일을 이어받는 것도 의미 있는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내가 열심히 하면 한 만큼 얻을 수 있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무엇보다 꽃을 만지고 심는 게 좋았어요. 어렸을 때부터 해 봤기 때문일 거예요. 그래서 한국국립농수산대에 진학하게 되었고 대학을 다니면서 평생 화훼 농사를 해야겠구나 마음을 굳혔어요.” 국립농수산대는 2학년 때 10개월간 의무적으로 현장 실습을 나간다. 강씨는 네덜란드 ‘피마바우스 농장’으로 실습을 나갔다. 꽃이 피는 ‘호야’(덩굴성 상록다년초)를 기르는 농장이었다. 그곳에 머무르는 동안 그녀는 선진 농법과 첨단 관리시스템을 익혔다. 꽃박람회를 참관하는 등 장차 화훼농으로서의 시야를 넓혔다. “농사를 지으면서 제일 걱정하는 게 있다면 뭘까요? 다른 농사는 대체로 판로를 걱정하던데.” “솔직히 판로는 크게 걱정 안 해요. 잘 키우면 판로는 있다고 믿어요. 그러니까 무엇보다 잘 키우는 게 중요하죠. 또 화훼는 한 품종이 끝나면 다음엔 어떤 품종을 선택할까 계속 고민해야 해요. 단순히 지금 농사만 신경쓰는 것이 아니라 그다음, 또 그다음까지 생각해야 하는 것이 힘들어요. 자료를 찾고 정보를 수집하고 새로운 것에 도전을 해야 하죠. 이것 때문에 힘들지만 이것 때문에 재밌어요.”경기 고양시 하신농장을 음성으로 확장한 것은 지난해 8월이다. 이미 10년 전에 강씨의 아버지 강종희(53) 하신농장 대표가 농장을 확장하려고 했다. 땅을 확보해 놓고도 일손이 모자라서 비닐하우스 뼈대만 세우고 방치해 두고 있었던 것이다. 지난해에 강씨가 결혼을 하고 남편 임상학(28)씨와 음성으로 내려와 정착하면서 농장을 확장했다. 둘은 같은 대학에서 만났다. 임씨는 축산을 전공했지만 지금은 하신농장에서 화훼농사에 전념하고 있다. 하신농장은 일종의 가족 농장 형태를 띠고 있다. 중요한 일은 모두 모여 회의를 통해 결정하지만 각자 맡은 일은 나뉘어져 있다. 강씨는 정보를 수집하고 홍보를 책임지고 있다. 남편 임씨는 재배를 담당하고 있고, 남동생 신구(25)씨는 판로를 책임지는 판매실장이다. 어머니 이정희(50)씨는 구매 담당이다. 물론 이들의 중심에는 강종희 대표가 있다. 그는 평생 화훼 농사를 했다. 아이디어가 풍부해서 다른 사람들이 미처 생각하지 못한 것들을 먼저 시도했고, 덕분에 좋은 기회를 많이 얻을 수 있었다. 홍수가 나서 한강 둑이 무너졌을 때 고양 하신농장의 피해도 컸다. 난 화분이 물에 다 잠긴 것이다. 그 일을 계기로 강 대표는 유럽을 둘러보고 화훼시장의 눈을 넓혔다. 돌아와서 ‘안시리움’(아메리카 원산지의 관엽식물)으로 다시 시작했다. 화훼농에게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강 대표에게 들어봤다. “가장 중요한 것은 창의력입니다. 요즘같이 정보가 오픈되어 있는 때에 기술이나 재배 방법은 비슷비슷합니다. 남들과는 다른 아이디어가 있어야 생산자로서 위치를 유지할 수 있어요. 그렇지 않으면 중간 상인에게, 소비자에게 이리저리 휘둘리게 됩니다.” 강씨가 화훼 농사를 하겠다고 선뜻 결심한 데에는 이런 든든한 아버지가 버티고 있었기 때문이다. 음성 하신농장에서 출하를 기다리고 있는 덴마크 무궁화는 키가 1m 30㎝쯤 된다. 중간에 지주(支柱)를 세워서 기존의 덴마크 무궁화보다 키를 키웠다. 도매상에게 샘플을 보냈을 때, 키를 좀더 키웠으면 좋겠다는 조언을 들었다. 이런저런 궁리와 시도 끝에 지주를 이용한 지금의 재배 방법을 사용하게 됐다. 이 방법은 가지가 나오기 전에 잎을 계속 따주어야 하기 때문에 손이 많이 간다. 또 모든 덴마크 무궁화를 이렇게 재배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가능한 품종이 따로 있다고 한다. 재배 과정이 번거로운 대신 수형이 독특해서 관상용으로 인기가 높다. 키가 크기 때문에 개업 축하나 행사장에 사용되는 관엽식물을 대신하기에 충분하다. 지주를 세워서 키를 높게 한 덴마크 무궁화를 선보이는 것은 전 세계에서도 하신농장이 처음이다. 덴마크 본사에서 거래처 현지 방문차 와서 보고 덴마크 무궁화의 변신에 흡족해했다고 한다. 몇 년 동안 경쟁을 통해 독점계약까지 체결하게 된 배경에는 하신농장 식구들의 이런 노력이 숨어 있다. 화훼 농사도 1년 내내 병충해를 주의해야 한다. 생육 과정마다, 계절마다 병충해가 있다. 병충해를 입지 않으려면 주기적으로 약을 치고 현미경으로 확인해야 한다. 눈으로 확인되기 전에 미리미리 대처해야 한다. “우리는 아무것도 믿지 않아요. 화훼는 한시도 긴장을 놓을 수 없어요. 비닐하우스가 자동화돼 있지만 규칙적으로 온도계와 습도계를 확인하고 체크해야 해요. 기계도 실수할 수 있기 때문이죠. 외국에서 들여오는 상토도 밖에서 뜯고 사용하기 전에 미리 다 소독을 합니다. 거기에 어떤 벌레 알이 있을지 모르기 때문이죠. 만약 병충해에 노출되면 한 배드를 다 버려서라도 피해를 막아야 해요. 화훼 농사는 한 번의 작은 실수로 한 해 농사를 망칠 수 있어요.” 잠자는 시간을 제외하고는 일에만 매달린다는 강씨의 말이 와닿았다. 화훼 농사는 비전이 있는 편이다. 국민 소득이 높아지면 자연스럽게 꽃 소비도 증가한다. 집 안에 꽃을 두는 것을 가구를 놓는 것처럼 자연스럽게 여긴다. 예전보다 꽃에 대한 인식도 많이 좋아졌다. 중국 시장도 크고 러시아나 일본 시장도 고려해 볼 수 있다. 하신농장은 올해 매출 목표를 고양농장 5억원, 음성농장 5억원 등 총 10억원으로 잡고 있다. 강씨가 운영하는 블로그에 들어가면 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 나왔던 ‘정환이네 집’ 사진이 캡처돼 있다. 사진 속 계단 양옆으로 붉은색 동그라미 두 개가 보인다. 그 동그라미 안을 자세히 보면 덴마크 무궁화 화분이 있다. 드라마를 보면서 거기에 어떤 꽃이 있는지 신경을 쓰고 보는 사람은 별로 없었을 것이다. 그런데 강씨의 눈에는 덴마크 무궁화 화분이 보였던 것이다. 사랑하기 때문에 놓치지 않았고 자랑삼아 그 장면을 블로그에 올려놓았다. 그녀의 덴마크 무궁화에 대한 애정과 자신이 하는 일에 대한 긍지가 얼마나 큰지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지난해 가을 음성 하신농장에 심겨진 덴마크 무궁화가 올해 첫 출하를 앞두고 있다. 소비자들은 어떤 반응을 보일까. 강씨는 요즘 기대와 긴장 속에서 지낸다. 하신농장 사람들의 정성이 담긴 화분들은 사무실에, 행사장에 혹은 어느 집 베란다에 놓일 것이다. 손바닥만 한 붉은 꽃이 주위를 환하게 만들 것이다. 무궁화라는 이름처럼 꽃 하나가 지면 다른 꽃이 꽃망울을 터뜨리고 꽃이 끊이지 않을 것이다.■ 글쓴이 소설가 강진 2007년 현대문학에 단편소설 ‘건조주의보’로 등단. 소설집 ‘너는, 나의 꽃’, ‘피크’(공저), ‘캣캣캣’(공저) 등.
  • 동작구민들 “내 마을 미래는 우리가 그린다”

    동작구민들 “내 마을 미래는 우리가 그린다”

    전면철거식 도시정비사업의 한계를 뛰어넘기 위한 대안으로 도시재생사업이 주목받고 있다. 도시재생사업은 주민들이 마을을 어떻게 바꿀지 직접 청사진을 만드는 일부터 시작한다. 사업이 성공하려면 지역민의 역량이 중요하다는 얘기다. 서울 동작구가 주민들이 마을의 미래를 직접 그리고 현실화해 나갈 수 있도록 노하우를 알려주는 학교를 운영한다.서울시와 동작구는 16일부터 9월 28일까지 상도4동 주민사랑방에서 ‘2017년도 상도4동 도시재생대학’을 연다고 14일 밝혔다. 지역 주민을 도시재생 리더로 양성하기 위한 9개 과정, 44개 강의로 짜였다. 도시텃밭 가드닝, 마을소식지 제작, 협동조합의 탄생 등 공동체 과정과 마을해설사, 대국사봉여지도 제작 과정 등 재생사업 준비과정으로 구성됐다. 상도4동 도시재생대학은 2015년 이후 3년째 운영 중이다. 지난해까지는 도시재생의 기본 개념과 마중물 사업에 대한 이해를 목표로 했다. 올해 3기는 재생사업을 추진할 주민을 발굴해 리더로 육성하는 전문가형 프로그램으로 강화했다. 도시재생대학을 수료한 주민이 바로 사업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맡아 참여할 수 있도록 주민 의견을 최대한 반영한 교육 커리큘럼을 꾸렸다. 상도4동 주민이면 누구나 무료로 수강할 수 있다. 문의·신청은 도시재생지원센터를 방문하거나 전화( 02-820-9336), 온라인카페(cafe.naver.com/sangdo4usc) 게시판에서 할 수 있다. 이창우 동작구청장은 “도시재생은 주민들이 동네를 떠나지 않으면서 이웃과 함께하는 주거환경 개선사업”이라며 “주민들과 상도4동을 지속가능한 공간으로 가꾸겠다”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현장 행정] 변화에 도전하는 청춘들 공유공간…이해식 구청장의 상생철학과 통하다

    [현장 행정] 변화에 도전하는 청춘들 공유공간…이해식 구청장의 상생철학과 통하다

    “강동구가 터를 제공해 준 덕에 꿈을 키울 힘이 생겼습니다.”●“9개동에 청년마루 만들 것” 14일 서울 강동구 고덕역 인근의 한 카페. 교육 회사를 준비하는 ‘강동 이으미’의 김정윤(30) 대표가 간담회 자리에서 이해식 강동구청장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김 대표는 지난해 10월부터 강동구가 조성한 청년활동공간 ‘청년마루 성내’에 업무공간을 마련해 일을 하고 있다. 구에서 제공한 사무실 공간이다 보니 자연스레 초기 설립 자금에 대한 부담감이 많이 줄었다. 이 구청장은 “자유학기제가 도입돼 교육 프로그램에 대한 수요가 많다. 단체 이름처럼 강동구가 가진 역사와 지리적 자원을 잘 이어서 좋은 프로그램을 만들면 좋겠다”고 청년들에게 화답했다. 강동구가 청년 창업자 등에게 공간을 지원하는 ‘청년마루’ 설치 지역을 확대해 청년활동에 날개를 달고 있다. 지난해 10월 성내동에 ‘청년마루 성내’의 문을 처음 열었고 그해 12월 상일동에 ‘청년마루 상일’을 오픈했다. 올해도 지난 8일 문을 연 ‘청년마루 성일’을 시작으로 ‘청년마루 암사’(2017년 12월)까지 청년공간을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지역 내 9개 동에 적어도 하나씩 청년마루를 만드는 게 목표다. 구 관계자는 “우선 공간을 만들어 놓고 보니 청년들의 수요가 많이 있더라. 이들과 소통하며 좋은 정책을 만들려 한다”고 말했다. 청년마루는 다양한 공간으로 꾸며진다. 청년들이 아무 때나 방문해서 모임을 하고 쉴 수 있는 ‘청년활동공간’, 취업 강의 등 교육과 문화행사를 진행하는 ‘복합 문화공간’, 창업을 준비하는 청년을 위한 ‘창업 오피스’ 등이 있다. 청년마루 상일은 지난달 27일부터 약 2주간 예비 창업자를 대상으로 창업 오피스 입주 지원서를 받았고 현재 심사 중이다. ●복합문화·창업준비 공간으로 청년마루를 이용하는 청년들도 점차 늘고 있다. 청년마루 상일센터의 경우 처음 문을 연 12월 170명을 시작으로 1월 210명, 2월 230명이 다녀갔다. 프로그램도 4건에서 11건으로 늘어나 점차 다양화하는 추세다. 청년들은 청년마루를 방문해 ▲월간 영화제 ▲토요 독서브런치 ▲청년 토크콘서트 ▲디자인 스쿨 등과 같은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이 구청장은 “통계청의 한국 사회지표를 보면 아동, 장애인에 비해 청년이 함께 모여 활동할 수 있는 공간이 거의 없다”면서 “청년마루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청춘마켓, 청년야시장 등 그동안 해 온 다양한 청년 사업들도 잘 추진하겠다. 그게 지역사회와 청년이 상생하는 길”이라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경기도 광주 내 신설 광역 교통망·저렴한 공급가 갖춘 ‘광주 초월 쌍용 예가’ 눈길

    경기도 광주 내 신설 광역 교통망·저렴한 공급가 갖춘 ‘광주 초월 쌍용 예가’ 눈길

    경기도 광주지역이 신설 광역 교통망으로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광주는 서울과의 접근성이 용이하나 광주시 메인도로(3번국도)의 상습적 체증 및 상수도 보호구역 개발제한규제 등으로 낙후된 주거환경 인식이 높았다. 또한, 대형평형 위주의 공급으로 미분양지역으로도 인식이 강했다. 그러나, 최근 교통인프라가 개선됨에 따라 그 인식이 개선되고 있다. 성남시청~이천시~장호원으로 이어지는 왕복 6차선 고속화국도가 오는 4월 완전개통 예정이며, 성남~여주간 복선 전철 개통 등으로 판교 10분대, 강남 30분대 진입이 가능하다. 지난해 11월 제2영동고속도로 및 사업지 인근에 위치한 대쌍IC까지 개통되면서 광역 교통망이 가능해져 교통호재를 누리고 있는 것이다. 특히 광역 교통망은 주거 수요의 확대를 가져와 최근 지역 내 대규모 공급물량에도 불구하고 주택수요는 안정성을 유지하고 있다. 그 예로 2014년 7월 ‘광주역 e-편한세상’부터 ‘힐스테이트 태전’까지 2년간 총 1만4천여가구가 평균 공급가 1천만원~1천4백만원으로 공급됐음에도 불구하고 성공리에 공급을 마쳤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10일 주택전시관을 오픈한 ‘광주 초월 쌍용 예가’는 광역 교통호재와 합리적인 공급가로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주택전시관 오픈 당일 문의전화가 상승했고,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직접 주택전시관을 방문한 수요자들도 꽤 있었다. 이 단지가 들어서는 초월읍 일대는 광역교통망 개선 개발 사업과 함께 사업지 인근 3번 국도와 경충대로를 주축으로 7천여가구의 주거벨트가 형성될 예정이다. 또한, 초월역 역세권 개발예정으로 그 일대의 주거가치도 기대된다. 경기도 광주시 초월읍 대쌍령리 일원에 들어서는 ‘광주 초월 쌍용 예가’ 공급가는 최근 공급된 단지의 시세보다 저렴하게 내 집 마련이 가능하다. 단지는 지하3층~지상19층 총 14개동, 전용 59㎡~84㎡ 총 873가구로 구성된다. 조합원 자격은 만 20세 이상의 세대주로 서울·인천·경기도에 6개월 이상 거주자여야 하며, 무주택 또는 전용 85㎡이하 1채를 소유한 세대주여야 한다. ‘광주 초월 쌍용 예가’ 주택전시관은 경기도 광주 역동에 위치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휴일이 없어요”...공백기 없는 ‘주7일 상권’ 지식산업센터 주목

    “휴일이 없어요”...공백기 없는 ‘주7일 상권’ 지식산업센터 주목

    은퇴시기와 맞물려 상업시설 투자에 나선 베이비부머 세대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주 7일상권 확보가 가능한 지식산업센터 내 상업시설이 인기를 끌고 있다. 상주 오피스 수요는 물론 주말에는 인근 주거 수요까지 확보 할 수 있어 공백기 없는 상권 유지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상업시설 투자는 오피스 타운이나 학교, 번화가 등 상권 선택이 제한이 되는 경우가 많다. 밀집 지역이다 보니 평일, 주말 등 반짝 수요는 가능하지만 나머지 기간은 공백이 길어지기 때문에 투자자의 경우 부담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업무시설 등이 밀집해 있는 가산디지털단지의 경우 주 5일의 평일은 인근 직장인 수요가 활발한 편이지만 주말의 경우 유동인구가 없어 매상이 저조한 편이다. 하지만 업무 시설과 주거 시설의 어우러져 있는 문정지구 내 지식산업센터 상업시설은 평일과 주말 수요 모두 흡수 할 수 있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렇게 주 7일 상권 확보를 할 수 있는 상업시설이 눈길을 끌고 있는 가운데 KTX광명역세권에서 분양하는 광명역자이타워의 상업시설이 주목받고 있다. 지식산업센터에 자리해 오피스 수요를 그대로 흡수 할 수 있고 대단지 아파트 ‘광명역파크자이 1, 2차’의 입주민 주말 수요까지 갖췄다. 광명역자이타워 상업시설은 지상 1층~지상 3층 규모 228실로 구성된다. 특히 광명역파크자이를 따라 이어지는 800m 스트리트몰이 형성되며 일부 호실의 경우 차별화된 테라스공간과 데크설치, 박공지붕까지 다양한 특화설계가 적용된다. 인근으로 새물공원, 코스트코, 이케아, 롯데프리미엄아울렛 등 거대 복합유통몰이 자리해 유동 인구까지 확보 할 수 있다. 또한 하루 이용객 2만 3000여명(2016년 기준)에 달하는 KTX 이용 유동인구는 물론 광명역 도심공항터미널(계획), 사후면세점(계획), 석수스마트타운, 의료복합클러스터 등의 다양한 개발호재도 갖췄다. 광명역자이타워는 상업시설과 지식산업센터가 동시 분양되며 분양홍보관은 경기 광명시 일직동에 위치해 있고 이달 말 오픈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애타는 로맨스’ 송지은 성훈, 아찔한 첫 만남? ‘무슨 사이야’

    ‘애타는 로맨스’ 송지은 성훈, 아찔한 첫 만남? ‘무슨 사이야’

    ‘애타는 로맨스’의 성훈과 송지은의 만남 현장이 공개됐다. 13일 OCN 새 월화드라마 ‘애타는 로맨스(극본 김하나, 김영윤 / 연출 강철우 / 제작 가딘미디어)’ 측은 성훈과 송지은의 아찔한 밀당 로맨스가 담긴 1차 티저를 공개했다. 영상 초반 오픈카에 걸터앉은 차진욱(성훈 분)은 “작업 거는 거 아니니까 괜히 설레지 말라”며 사뭇 진지하고 그윽한 눈빛으로 이유미(송지은 분)을 쳐다보고 있다. 이어 “오늘만 보고 말 사이인데”라고 말하면서도 다가오는 차진욱을 바라보며 불안함과 초조함을 숨기지 못하는 이유미에게선 묘한 기류가 느껴진다. 맞닿을 듯 한 입술이 보는 이들을 애태울 때 쯤, 백사장 한 가운데서 아침을 맞은 이유미는 옆자리에서 상의를 탈의한 채 잠든 차진욱을 보고 소스라치게 놀라는가 하면, 옷도 제대로 추스르지 못한 채 자리를 뜨는 등 예상치 못한 하룻밤을 보낸 티를 역력하게 내고 있어 궁금증과 웃음을 동시에 자아내고 있다. 그러나 ‘원나잇, 투나잇이 될 수 있을까?’라는 문구로 연결되는 자막은 차진욱과 이유미가 처음 만난 사이였다는 것을 짐작하게 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유미는 모태솔로 25년 경력의 소유자이기에 이 사건이 그녀의 인생에 어떤 변화를 주게 될지 호기심을 더하고 있다. 이후 우연히 마주친 차진욱을 보고 놀란 이유미와 그런 그녀를 자신의 품으로 박력 넘치게 끌어당기는 차진욱은 보는 이들마저 간질간질하게 만들고 있어 본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더했다. 한편, OCN 새 월화드라마 ‘애타는 로맨스’는 오는 4월 17일 오후 9시 첫 방송된다. 사진=OCN ‘애타는 로맨스’ 티저 영상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韓셔틀콕 여자복식 9년만에 세계 정상

    세계 5위 장예나(김천시청)-이소희(인천공항공사)가 13일 영국 버밍엄에서 열린 최고 권위의 전영오픈 배드민턴 슈퍼시리즈 프리미어 여자복식 결승에서 세계 2위 카밀라 뤼터 율-크리스티나 페데르센(덴마크)을 2-0(21-18, 21-13)으로 누르고 정상에 우뚝 섰다. 한국이 이 대회 정상에 오르기는 2012년 남자복식 정재성-이용대 이후 5년 만이다. 여자복식으로는 2008년 이경원-이효정 이후 무려 9년 만이다. 장예나-이소희는 지난해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8강전에서 율-페데르센에게 패한 아픔까지 되갚았다. 율-페데르센은 당시 은메달을 땄다. 또 다른 여복 조인 리우 동메달리스트 정경은(김천시청)-신승찬(삼성전기)은 앞선 4강전에서 율-페데르센에게 져 동메달을 차지했다. 이로써 여자복식은 위기의 한국 배드민턴을 곧추세울 희망으로 떠올랐다. 한국 ‘셔틀콕’은 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에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뒤 금 행진을 이어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하지만 2008년 베이징대회 혼합복식의 이용대-이효정 이후 2012년 런던, 2016년 리우에서 잇달아 ‘노골드’의 수모를 당했다. 간판 이용대를 앞세운 남자복식에 대한 의존도가 컸지만 올림픽 부담을 이겨내지 못하며 한국 배드민턴은 ‘변방’으로 추락할 위기에 놓였다. 한국은 리우 대회 직후 이용대, 고성현, 김사랑 등 주축 선수들의 대표팀 은퇴와 함께 대폭적인 물갈이를 단행했다. 사령탑을 스타 선수 출신인 강경진 감독으로 교체하고 기존 남복 중심의 운영 체계를 다변화하며 재도약에 나섰다. 기대 종목에 그쳤던 여자복식이 국제적 전통의 전영오픈에서 처음 출격한 강 감독에게 첫 우승을 안기면서 남복을 대신할 간판 종목으로 입지를 굳히는 모양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세계적 갤러리 한국 연속 상륙… 약? 독?

    세계적 갤러리 한국 연속 상륙… 약? 독?

    뉴욕의 대표 상업화랑 중 하나인 페이스갤러리는 지난 7일 이태원에 서울점을 오픈했다. 아시아의 거점으로 2008년 문을 연 중국 베이징 분점과 2014년 홍콩 분점에 이어 아시아에서 세 번째다. 지난해 4월에는 프랑스 파리와 뉴욕, 홍콩에 지점을 갖고 있는 페로탱갤러리가 서울 팔판동에 전시공간을 열고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한 바 있다.유명 작가를 전속으로 거느린 세계적인 갤러리들이 속속 한국에 상륙하고 있다. 국내 미술경기가 수년째 불황인 것과 달리 한국 미술시장의 성장 가능성에 기대를 걸고 있음이 분명해 보인다. 세계적 갤러리들의 국내 상륙은 약일까, 독일까. 일단 한국 미술시장에서 기대만큼의 성과를 거두긴 힘들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한 화랑 대표는 “2, 3년 전에는 활황이 예상됐지만 한국 경기불황이 장기화되고 정치적인 변수까지 겹쳐서 앞서 들어온 화랑들도 큰 재미를 보지 못했다”면서 “세계적인 작가를 거느린 화랑들이라지만 국내 컬렉터 층이 크지 않기 때문에 베이징이나 홍콩만큼 성과를 거두기는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2008년 독일의 마이클슐츠 갤러리와 디갤러리가 서울에 지점을 설치했다가 흥행이 기대에 못 미치자 철수했다. 페로탱갤러리도 전속 작가들의 프린트 이미지 판매나 아트북 판매에 그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하지 못하고 있다.한국화랑협회 이화익 회장은 “글로벌화된 시대에 문호 개방은 불가피하다”며 “이미 한국 컬렉터를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어 고객관리 차원에서 분점을 여는 것이어서 그들에게 특별한 역할을 기대하긴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젊은이들과 일반 대중들이 해외에 나가지 않고도 외국 유명 작가의 작품을 경험할 수 있게 해 주는 것은 좋은 일”이라고 덧붙였다. 인근에 대사관과 고급 주거지가 밀집하고 삼성미술관리움, 블루스퀘어 등 다양한 문화시설이 자리잡은 페이스서울 갤러리는 4월 30일까지 열리는 개관전에서 전속작가 10명의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탐랩, 라큅, 장샤오강, 도널드 저드, 로버트 어윈, 조엘 샤피로, 히로시 스기모토, 줄리언 슈나벨, 아그네스 마틴 등으로 작품 가격이 이미 높은 작가들이 대부분이다. 페이스아시아를 총괄하는 런링은 서울관의 운영방향에 대해 “서구 출신 대가의 작품을 한국에 선보이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동시에 한국의 작가들에 대해 더 알고 소개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국제 네트워크를 지닌 세계적 화랑들이 적극적으로 국내 작가들을 발굴해 해외 진출 발판을 놓는 등의 역할을 해야 한다는 원론적인 주장을 펴기도 하지만 역시 기대하지는 않고 있다. 한국예술종합학교 미술원 양정무 교수는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가지고 현대미술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 온 갤러리들은 작가 매니지먼트나 협업 방식에서 다양한 노하우를 갖고 있다”면서 “국내 메이저 갤러리들이 하지 않는 국내 작가 발굴에 적극적으로 나서 주면 좋겠지만 솔직히 말해서 기대하긴 어렵다”고 말했다.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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