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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협대역 IoT 시장 확대” KT-LGU+ 손잡는다

    KT와 LG유플러스가 사물인터넷(IoT) 기술 개발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KT와 LG유플러스는 경기도 판교(KT)와 서울 상암동(LG유플러스)에 위치한 각사의 연구실인 ‘협대역(NB)-IoT 오픈랩’을 개방하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NB-IoT는 LTE 이동통신 주파수를 이용하는 IoT 기술로, 향후 전 세계 IoT 전용망 시장의 90%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분야다. 두 회사는 “연구실 개방으로 IoT 단말 개발 업체가 두 센터 중 어느 곳에서도 네트워크 연동 시험을 할 수 있어 업무 효율을 높일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두 회사는 시험인증에 걸리는 시간과 비용을 줄이기 위해 상호 인증 규격도 공동으로 개발하기로 했다. IoT 단말 개발업체가 한 회사를 선택해 인증을 통과하면 다른 쪽 회사의 일부 항목에 대해서는 인증이 면제된다. KT는 IoT 기술을 이용한 LPG 관제 시범사업과 어린이 위치 추적 서비스를, LG유플러스는 가스 원격검침 서비스를 올 하반기에 시작할 예정이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어프로치샷 나도 놀라… 구름 위 떠 있는 기분”

    별명 ‘닥공’ 통역에 웃음 터지기도 “캐디가 항상 연습하던 거니까 편하게 하라고 했다. 평상시대로 샷을 했고, 치고 나서 나도 놀랐다.”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US여자오픈을 제패한 박성현(24)은 17일(한국시간) 우승 직후 가진 언론 인터뷰에서 실수하면 역전될 수 있었던 18번홀 어프로치샷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미국 골프채널은 이 샷을 ‘오늘의 샷’으로 꼽으며 “우승을 여기서 굳혔다”고 평가했다. 17번홀까지 단독 2위였던 펑산산(28·중국)은 박성현과 비슷한 위치에서 어프로치샷을 했지만 실수를 연거푸 해 트리플 보기를 범했다. 박성현은 우승 기자회견에서 “아직도 실감이 전혀 안 난다. 뭔가 구름 위를 떠가는 기분이랄까, 이상하다”고 미소를 지었다. 그는 “이번 대회에서 샷 감각이 정말 좋았다. 나흘 중 이틀 정도는 몰아치기가 나올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3·4라운드에 나와 줘 우승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자평했다. 이번 우승으로 지난해 마지막 날 ‘챔피언 조’에서 경기하다가 3위로 마친 아쉬움도 깨끗이 날렸다. 그는 “지난해보다 나아진 점은 경기에 여유가 생긴 것”이라며 “지난해 경험 덕분에 오늘의 우승이 나온 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그는 캐디 데이비드 존스와의 호흡이 좋았던 점을 우승의 원동력으로 꼽았다. 박성현은 “18홀 내내 한결같은 집중력을 가져가기가 어려운데, 오늘은 캐디의 역할이 매우 컸다”면서 “집중력이 흐트러질 때 캐디가 작은 농담이나 한마디를 해 준 게 큰 도움이 됐다”고 귀띔했다. 현지 취재진은 국내에서 뛸 때 박성현에게 붙은 ‘닥공’(닥치고 공격)이라는 별명을 알고 질문하는 등 큰 관심을 보였다. 통역이 ‘저스트 셧 유어 마우스 앤드 어택’(just shut your mouth and attack)이라고 의미를 설명하자 장내엔 웃음이 터졌다. 박성현은 “제가 다른 여자 선수와 달리 공격적인 편이라 그런 플레이를 보시고 별명을 지어주신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의 또 다른 별명은 ‘남달라’다. 중·고등학교 시절 은사로부터 “모든 일에서 성공하려면 남달라야 한다”는 말을 듣고 이를 실천해 왔다. 오늘의 그를 만든 애칭이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첫날 58위서 대역전… ‘닥공’ 루키, 메이저퀸에 오르다

    첫날 58위서 대역전… ‘닥공’ 루키, 메이저퀸에 오르다

    15번홀 7m 버디 잡고 단독선두… 18번홀서 어프로치샷 우승 굳혀 17일(한국시간) US여자오픈 골프대회의 최종 라운드 18번홀(파5). 박성현(24·KEB하나은행)의 세 번째 아이언샷에는 긴장한 탓에 힘이 들어갔다. 공은 그린을 한참 지나쳐 러프로 들어가 버렸다. 머릿속이 하얘졌다. 지난해 워터 헤저드에 빠졌던 18번홀의 악몽이 재현되는 듯했다. 위기의 순간, ‘범프 앤드 런’(Bump and Run·그린 프린지에 떨궈 스피드를 죽여 공을 굴리는 것)으로 홀컵 1m에 붙이는 그림 같은 네 번째 어프로치샷이 나왔다. 그때서야 박성현은 굳은 표정을 풀고 환하게 미소를 지었다. 그렇게 기다리던 ‘우승 샷’임을 직감한 것이다.‘슈퍼 루키’ 박성현이 드디어 일을 냈다.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14번째 대회 출전 만에 데뷔 첫 승을 메어저 대회로 장식했다. 한국 선수로는 통산 9번째 우승이다. 박성현은 이날 뉴저지주 베드민스터의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파72·6762야드)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로 5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 합계 11언더파 277타로 선두와 3타 차 역전승을 일궈냈다. 두 자릿수 언더파 우승은 2004년(멕 맬런 10언더파) 이후 13년 만이다. 올해의 LPGA 투어 신인상도 사실상 찜했다. 우승 상금 90만 달러를 획득한 박성현은 시즌 상금도 145만 636달러로 유소연(170만 2905달러)에 이어 단숨에 2위로 올라섰다. 박성현은 전반 9홀에서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로 ‘챔피언 조’(최혜진·펑산산)를 강하게 몰아붙였다. 12번홀 버디 성공으로 공동 선두로 올라선 그는 15번홀 7m 거리의 버디 기회를 기어이 살려내며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 가장 어려운 17번홀에서 또 한번의 버디를 잡아내며 2타 차 선두로 달아났다. 앞서 박성현은 1라운드 1오버파 58위로 부진한 출발을 보였지만 2라운드 21위(합계 1언더파), 3라운드 4위(6언더파)를 기록하는 등 갈수록 샷이 나아졌다. 그는 “1·2라운드가 잘 안 풀렸는데 3·4라운드에서는 제 샷이 나와 줄 거라고 믿었다”며 “지난해보다 나은 성적을 목표로 했는데 우승으로 마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우승 경쟁을 벌이던 아마추어 최혜진(18)은 단 한 번의 실수로 ‘최연소 챔피언’과 ‘50년 만에 아마추어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날려보냈다. 최혜진은 15번홀 깊은 러프에서 환상적인 어프로치샷으로 버디에 성공하며 우승 가능성을 끌어올렸다. 하지만 너무 일찍 기쁨에 취했을까. 바로 다음 홀인 16번홀에서 티샷을 워터 헤저드에 빠트리는 치명적 실수가 나왔다. 더블 보기를 기록하면서 사실상 우승 경쟁에서 탈락했다. 최종 합계 9언더파 단독 2위로 아쉽게 대회를 마감했다. 이번 대회는 유독 한국 선수들이 강세를 보였다. ‘코리안 시스터스’가 상위 10명 중 8명이나 됐다. 세계 랭킹 1위 유소연(27)과 허미정(28)이 4라운드 합계 7언더파로 공동 3위, ‘국내파’ 이정은(21)이 공동 5위를 기록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트럼프, 박성현에 기립박수·엄지척

    트럼프, 박성현에 기립박수·엄지척

    도널드 트럼프(71) 미국 대통령이 박성현(24)의 놀라운 우승에 찬사를 보냈다.트럼프 대통령은 17일 미국 뉴저지주 베드민스터의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막을 내린 US여자오픈에서 박성현이 우승을 차지하자 자신의 트위터에 “박성현의 2017년 대회 우승을 축하한다”고 직접 글을 올렸다. 올해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데뷔한 박성현이 첫 우승을 역사와 최고 상금을 자랑하는 US여자오픈에서 해내자 칭찬을 아끼지 않은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2라운드부터 4라운드까지 매일 대회장을 찾으며 남다른 관심을 보였다. 4라운드에서도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라는 구호가 담긴 빨간 모자를 쓰고 골프장에 나타났지만 한국 선수들의 활약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특히 박성현이 마지막 홀에 도달하자 기립 박수를 친 뒤 그를 향해 엄지손가락을 치켜들기도 했다. 트럼프는 경기 도중 트위터에 “US여자오픈 현장에 와 있다. 현재 아마추어 선수가 몇십 년 만에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다고 한다. 무척 흥미롭다”는 글을 올려 15번 홀까지 박성현과 함께 공동 선두를 달리던 최혜진(18)을 언급했다. 한국 선수들은 트럼프 앞에서 ‘톱10’에 8명이나 진출하면서 한국 골프의 매서운 맛을 보여 줬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디 오픈] 스텐손-스피스-김시우 20일 1라운드 한 조에

    [디 오픈] 스텐손-스피스-김시우 20일 1라운드 한 조에

    디펜딩 챔피언 헨릭 스텐손(스웨덴)이 전 세계랭킹 1위인 조던 스피스(미국)와 디 오픈 1라운드를 동반한다. 스텐손은 오는 20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사우스포트의 로열 버크데일 골프클럽에서 막을 올리는 2017 브리티시 오픈(디 오픈) 1라운드에서 오전 9시 47분 출발하는 조에 스피스,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자인 김시우(한국)와 함께 속해 대회 2연패를 겨냥한다. 스텐손은 지난해 로열 트룬에서 열린 이 대회 마지막 4라운드에서 필 미켈슨(미국)과 손에 땀을 쥐는 접전 끝에 8언더파(63타)로 대회 한 라운드 최저 타수 타이 기록을 세우며 우승했다. 합계 20언더파로 미켈슨을 3타 차로 제쳤다. 현재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살 슈와젤(남아공)와 한 조에서 1라운드를 치른다. 마스터스 챔피언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는 제이슨 데이(미국), 2015년 대회 우승자인 잭 존슨(미국)과 동반 라운드를 소화한다. 크리스 우드(잉글랜드), 마크 오메라(미국), 라이언 무어(미국)는 오전 6시 35분 1라운드 첫 조로 출발한다. 버크데일에서 열렸던 마지막 디 오픈을 2008년 우승한 파드레이그 해링턴(아일랜드)은 팻 페레즈(미국), 토마스 피어터스(벨기에)와 한 조가 됐다. 2010 년 디 오픈 챔피언 루이스 외스티즌(남아공)은 저스틴 로즈(잉글랜드), 저스틴 토머스(미국)와 묶였다. 그 밖에 리키 파울러-애덤 스콧-폴 케이시, 존 람-패트릭 리드-리 웨스트우드, 미켈슨-프란세스코 몰리나리-마르크 레이시먼이 한 조가 됐다. 마지막 조는 오후 4시 16분에야 티오프된다. 디 오픈에서는 US 오픈, PGA 챔피언십처럼 두 홀에서 티샷을 동시에 날리지 않고 모든 선수들이 첫 번째 홀에서 티샷을 날린다. 2라운드는 1라운드 조와 똑같고 1라운드 티오프 순서와 반대로 한다. 이번 대회 출전자는 156명이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디 오픈] 스텐손-스피스-김시우 20일 1라운드 한 조에

    [디 오픈] 스텐손-스피스-김시우 20일 1라운드 한 조에

    디펜딩 챔피언 헨릭 스텐손(스웨덴)이 전 세계랭킹 1위인 조던 스피스(미국)와 디 오픈 1라운드를 동반한다. 스텐손은 오는 20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사우스퍼트의 로열 버크데일 골프클럽에서 막을 올리는 2017 브리티시 오픈(디 오픈) 1라운드에서 오전 9시 47분 출발하는 조에 스피스,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자인 김시우(한국)와 함께 속해 대회 2연패를 겨냥한다. 스텐손은 지난해 로열 트룬에서 열린 이 대회 마지막 4라운드에서 필 미켈슨(미국)과 손에 땀을 쥐는 접전 끝에 8언더파(63타)로 대회 한 라운드 최저 타수 타이 기록을 세우며 우승했다. 합계 20언더파로 미켈슨을 3타 차로 제쳤다. 현재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한 조에서 1라운드를 치른다. 이 밖에 마스터스 챔피언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는 제이슨 데이(미국), 2015년 대회 우승자인 잭 존슨(미국)과 동반 라운드를 소화한다. 크리스 우드(잉글랜드), 마크 오메라(미국), 라이언 무어(미국)는 오전 6시 35분 1라운드 첫 조로 출발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김준희, 다이어트 자극하는 복근 사진 공개 “정신력 바로잡기”

    김준희, 다이어트 자극하는 복근 사진 공개 “정신력 바로잡기”

    방송인 김준희가 군살 없는 몸매를 자랑해 눈길을 끌었다. 17일 김준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주말에 흐트러진 정신력 바로잡기. 한 주 시작 화이팅이에요!”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김준희가 운동으로 다져진 탄탄한 복근을 드러낸 모습이 담겼다. 군살 없이 탄탄한 몸매와 잘록한 허리는 보는 이들의 부러움을 샀다. 한편, 김준희는 최근 쇼핑몰을 오픈해 운영하고 있다. 사진=인스타그램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낚시 앱 물반고기반, 물고기 계측 서비스 ‘길이재기’ 오픈

    낚시 앱 물반고기반, 물고기 계측 서비스 ‘길이재기’ 오픈

    바다·민물 통합 낚시 앱 물반고기반이 ‘길이재기’ 서비스를 오픈했다. 길이재기 서비스는 본인이 잡은 물고기의 사이즈를 줄자 없이 계측할 수 있는 기능이며 무료로 제공된다. 물반고기반 길이재기 서비스의 강점은 줄자 혹은 그 외 어떠한 준비물도 필요 없이 물반고기반 앱이 설치된 휴대폰만 있으면 어디서나 계측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이렇게 계측이 가능할 수 있는 이유는 ‘기준 물품’ 설정 기능 덕분이다. 기준 물품은 어디서나 쉽게 구할 수 있는 천원권, 명함, 나무젓가락, 담뱃갑, 생수병 등 다양한 리스트로 구성되어 있다. 본인이 갖고 있는 물건으로 기준을 설정한 후, 잡은 물고기와 기준 물품을 영역에 맞추어 촬영하면 된다. 길이재기 서비스는 계측 기능뿐만 아니라 본인의 계측 결과를 물반고기반 이용자들과 비교해볼 수 있는 랭킹 기능까지 제공한다. 나아가 저장된 사진을 손쉽게 물반고기반 반반톡 내에 등록할 수 있어 실시간으로 다른 낚시꾼들과 소통하는 재미까지 더해진다. 물반고기반 개발총괄 신지훈 부장은 “길이재기 기능은 낚시인들이 현장에서 보다 더 편리하고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방향으로 꾸준히 개선점을 찾고 업데이트 될 예정”이라며 “추후 길이재기 기능을 활용한 물반고기반 온라인 낚시대회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성현, 어머니 ‘잘했다’ 말에 왈칵 쏟아진 눈물

    박성현, 어머니 ‘잘했다’ 말에 왈칵 쏟아진 눈물

    박성현(24·KEB하나은행)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대회 US여자오픈을 제패하며 미국 무대 첫 우승을 차지했다. 박성현은 17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 주 베드민스터의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막을 내린 US여자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기자회견에서 “아직도 실감 전혀 안 난다. 뭔가 구름 위를 떠가는 기분이랄까, 이상하다”며 미소 지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통산 10승을 거두고 올해 LPGA 투어에 정식으로 데뷔한 박성현은 이 대회에서 최종 합계 11언더파 277타로 정상에 올라 첫 우승을 메이저대회에서 장식했다. 박성현은 우승 직후 언론 인터뷰에서 이에 대해 “네 번째 샷을 남기고서 머릿속이 하얘지고 긴장을 많이 했는데 데이비드가 ‘항상 연습하던 거니까 믿고 편하게 하라’고 한 게 도움이 많이 됐다”며 “연습하던 대로 샷이 나와서 저도 깜짝 놀랐다”고 설명했다. 박성현은 이날 우승을 확정하고 어머니와 포옹하며 눈물을 흘렸다. 그는 “어머니가 제가 우승할 때 앞에 나서거나 하지 않는 분인데, 다가와서 ‘잘했다’ 하시니 그때 우승 실감이 좀 났다”면서 “저와 함께 다니며 고생하시고 그런 모습이 겹쳐서 끌어안자마자 눈물이 쏟아졌다”고 전했다. “항상 감사하다”는 인사도 잊지 않았다. 현지 취재진은 국내에서 활동할 때 박성현에게 붙은 ‘닥공(닥치고 공격)’이라는 별명을 미리 알고 질문하는 등 큰 관심을 보였다. 통역이 ‘저스트 셧 마우스 앤드 어택(shut your mouth and attack)’이라고 의미를 설명하자 장내엔 웃음이 터졌다. 이와 관련된 질문에 박성현은 “제가 다른 여자 선수와는 달리 공격적인 편이라 그런 플레이를 보시고 좋은 별명을 지어주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US여자오픈 준우승 최혜진, 상금 0원…“더 큰 영광 누렸다”

    US여자오픈 준우승 최혜진, 상금 0원…“더 큰 영광 누렸다”

    고등학교 3학년생 최혜진(18·학산여고)이 2017 US여자오픈 준우승을 차지했다.올해 US여자오픈은 여자골프 역사상 상금 규모가 가장 큰 대회다. 하지만 최혜진은 준우승을 차지하고도 상금을 한 푼도 받지 못한다. 아직 프로가 아닌 아마추어 신분이어서다. 아직 프로로 전향하지 않은 최혜진은 다른 프로 선수들처럼 스폰서 이름이 아닌 ‘코리아(KOREA)’가 적힌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 이 대회에 출전했다. 미국골프협회(USGA)는 규정 3조 1항에서 ‘상금이 걸린 골프대회에 출전하는 아마추어 선수들은 상금을 받을 권리를 포기해야 한다’고 명시했다. 17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베드민스터의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끝난 US여자오픈은 총상금 500만달러를 내걸었다. 우승 상금은 90만달러, 준우승 상금은 54만달러다. 뉴저지닷컴은 이번 대회 우승 상금을 두고 ‘여자골프 대회 역사상 최대 규모’라고 보도했다. 이 대회에서 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로 우승한 박성현(24)은 한화로 약 10억 1500만 원의 우승 상금을 두둑이 챙겼다. 그러나 2타 차(9언더파 279타)로 단독 2위를 거둔 최혜진은 아직 프로로 전향하지 않았기에 6억 900만원에 가까운 준우승 상금을 포기해야 한다. 최혜진이 포기한 준우승 상금은 공동 3위인 유소연(27)과 허미정(28)에게 나눠서 돌아갔다. 최혜진은 개의치 않는다. 그는 대회를 마치고 공식 기자회견에서 ‘어마어마한 상금을 받지 못해 유감인가’라는 질문에 “상금을 받을 수 있다면 좋았겠지만, 내가 우선시 한 목표는 이곳에 출전해 경쟁하는 것이었다. 그래서 나에게는 내가 2위로 마쳤다는 것이 더 의미 있고, 더 큰 영광이다. 지금은 상금에 신경 쓰지 않는다”고 말했다. 최혜진은 “참가하는 것만으로도 영광이었는데 준우승을 하다니 믿을 수 없을 만큼 기쁘다”며 “더 잘할 수 있었다는 아쉬움이 남는 플레이도 있었지만, 전반적으로 좋은 시간을 보냈다”고 뜻깊었던 지난 일주일을 돌아봤다. 그는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모이는 대회여서 나뿐 아니라 모두가 좋은 결과를 낼 것으로 생각했는데, 내가 이런 성적을 거뒀다는 데 나 자신도 놀랐다”고 준우승 소감도 밝혔다. 최혜진은 15번 홀에서 버디를 잡아 박성현과 함께 공동 선두로 올라섰을 때 ‘나에게도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그는 16번 홀에서 티샷을 워터헤저드에 빠트려 더블보기를 적어내고 말았다. 최혜진은 “당시 내가 쏟은 모든 노력이 사라진 것 같아서 조금 실망했지만, 다시 남은 2개 홀에 집중했다”고 강조했다. 최혜진은 마지막 18번 홀에서 버디를 잡아내 단독 2위를 확정할 수 있었다. 최혜진의 활약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도 깊은 인상을 남겼다. 트럼프 대통령은 경기 도중 자신의 트위터에 “US여자오픈 현장에 와 있다. 아마추어 선수가 몇십 년 만에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다고 한다. 무척 흥미롭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최혜진은 클럽하우스 발코니에서 자신에게 박수를 보내는 트럼프 대통령과 퍼스트 레이디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를 발견하고는 살짝 웃는 듯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에 대해 최혜진은 “멀리 있는 한국에서 이곳에 와 있다는 것 자체가 나에게는 큰 영광이다. 위에서 미국 대통령이 나를 응원하고 박수까지 쳐 주셨다. 이는 믿을 수 없는 영광이었다”며 감동의 웃음이 터져 나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성현 프로, 트럼프도 기립박수…왼쪽 손목 문신 의미는

    박성현 프로, 트럼프도 기립박수…왼쪽 손목 문신 의미는

    박성현(24·KEB하나은행)이 제72회 US여자오픈 골프대회를 제패하며 올해 목표였던 신인상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박성현의 활약에 ‘골프광’으로 유명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기립박수를 보냈다. 자신의 트위터에 “박성현의 2017년 대회 우승을 축하한다”라고 글을 올리기도 했다. 박성현은 17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베드민스터의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열린 US여자오픈 골프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기록, 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로 우승했다.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데뷔한 박성현은 미국 무대 첫 우승을 그랜드슬램 대회인 US여자오픈에서 장식했다. 박성현은 이날 우승으로 LPGA 투어 신인상 포인트 997점을 기록해 1위를 고수했다. LPGA 투어 신인상 포인트는 시즌 중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면 150점, 준우승하면 80점,3 위에겐 75점, 4위 70점 등 순으로 부여되며, 메이저대회에선 포인트가 두 배로 늘어난다. 이미 이 대회 전 697점으로 2위 에인절 인(미국·359점)과 두 배 가까운 격차를 보였던 박성현은 US여자오픈 우승으로 성큼 더 달아났다. 올 시즌 15개 대회가 남아있지만 현재의 격차를 줄이려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박성현의 이날 우승 상금은 90만 달러(약 10억 2000만원)로 시즌 상금 145만 636달러를 쌓아 13위에서 단숨에 2위로 올라섰다. 공동 3위에 오른 유소연(27)은 170만2905달러로 상금 부문 1위를 지켰다. 박성현은 초등학교 2학년 때 골프를 시작해 장타여왕으로 불린다. 왼쪽 손목에는 ‘Lucete(루케테)’라는 라틴어 문신이 새겨져있는데 이에 대해 박성현은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밝게 빛나라’라는 뜻이다. 이름 끝자인 밝을 ‘현(炫)’과도 연관이 있다. 2013년 2부 투어에 있을 때 일이 잘 안 풀려 새긴 문신이다. 다들 힘들 때 의미 있는 말들을 해보지 않나”라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토] ‘US여자오픈’ 우승 트로피 들어올린 박성현

    [포토] ‘US여자오픈’ 우승 트로피 들어올린 박성현

    16일(현지시간) 미국 뉴저지주 베드민스터의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US여자오픈에서 박성현이 최종 합계 11언더파 277타를 기록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AP 연합뉴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토] 박성현, US여자오픈 우승 기록 앞에서 ‘승리의 미소’

    [포토] 박성현, US여자오픈 우승 기록 앞에서 ‘승리의 미소’

    16일(현지시간) 미국 뉴저지주 베드민스터의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US여자오픈에서 박성현이 최종 합계 11언더파 277타를 기록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AP 연합뉴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토] ‘LPGA US여자오픈’ 우승 박성현, 에릭 트럼프 부부와 기념샷

    [포토] ‘LPGA US여자오픈’ 우승 박성현, 에릭 트럼프 부부와 기념샷

    16일(현지시간) 미국 뉴저지주 베드민스터의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US여자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한 박성현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아들 에릭 트럼프와 그의 아내 라라 유나스카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AP 연합뉴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US오픈 우승 박성현보다 더 ‘무서운’ 최혜진 시대 온다

    US오픈 우승 박성현보다 더 ‘무서운’ 최혜진 시대 온다

    한국의 아마추어 10대 여고생이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대회인 US여자오픈에서 ‘초대형 사건’을 낼 뻔했다. 학산여고 3학년 최예진(18)은 17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베드민스터의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끝난 US여자오픈 골프대회에서 최종합계 9언더파 279타로 단독 2위를 차지했다. 리더보드에 미국 데뷔 첫해 메이저리그 우승컵을 거머쥔 박성현에 2타자로 밀려 다음 칸에 이름을 적어내면서 차세대 스타를 예약했다.최혜진은 한국의 소문난 아마추어 강자다. 이미 이달 초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초정탄산수 용평리조트오픈에서 우승해 한국 프로 무대를 접수했다. 최혜진은 이날 최종 4라운드 15번 홀까지는 박성현과 공동 선두를 달렸다. 그러나 16번 홀(파3)에서 티샷을 물에 빠트린 여파로 더블보기를 적어내면서 선두 자리에서 내려와야 했다. 최혜진의 진가는 그 이후에 나왔다. 18번 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곧바로 만회한 것이다.비록 박성현을 따라잡지는 못했지만,메이저대회 준우승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최혜진은 이날 공동 2위 자리에서 4라운드를 출발했다. 라운드 동반자는 단독 1위를 달리던 펑산산(중국)이었다. ‘챔피언조’에서 최종라운드를 펼친 것이다. 최혜진이 우승했더라면 1967년 캐서린 라코스테(프랑스) 이후 50년 만에 US여자오픈 골프대회를 제패한 아마추어 선수가 될 수 있었다. 최혜진의 US여자오픈 출전은 이번이 두 번째다.그는 지난해 US여자오픈 한국 지역 예선에서 본선 진출권을 따냈고, 본 대회에서는 아마추어 선수로는 가장 좋은 34위를 차지했다. 1년 사이에 급성장한 모습으로 큰 무대에서도 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이는 최혜진의 프로 전향 이후 활약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다음달 23일 만18세가 되는 최혜진은 9월쯤 프로로 전향할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성현, 트럼프 앞에서 US오픈 우승 예감…심기 불편한 트럼프?

    박성현, 트럼프 앞에서 US오픈 우승 예감…심기 불편한 트럼프?

    ‘슈퍼 루키’ 박성현(24·KEB하나은행)이 제72회 US여자오픈 골프대회(총상금 500만 달러)에서 우승했다.이번 대회는 미국 뉴저지주 베드민스터의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파72·6762야드)에서 열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소유한 골프장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사흘 연속 대회를 찾았지만 미국 선수들은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지 못하자 트럼프 대통령의 얼굴을 밝아보이지 않았다. 박성현은 17일(한국시간) US여자오픈 골프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로 5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 합계 11언더파 277타의 성적을 낸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신인 박성현은 14번째 대회 출전 만에 자신의 첫 우승을 메이저 대회에서 장식했다. 우승 상금은 90만 달러(약 10억 2000만원)다. 트럼프 대통령은 프랑스 방문을 마치고 귀국하면서 이번 대회를 보기 위해 워싱턴 백악관이 아닌 자신이 소유한 골프장을 찾았다. 그는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자’는 구호가 적인 빨간 모자를 쓰고 경기를 지켜봤다. 하지만 ‘위대한’ 미국 선수들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지 못해 트럼프 대통령의 심기가 불편할 것이라는 추측이 계속 흘러나오고 있었다. 하지만 이날 박성현의 우승이 결정되자 트럼프 대통령은 박수를 치며 축하를 보냈다. 사진에는 박성현이 경기를 마치고 코스를 이동하자 유리창 사이로 이를 직접 지켜보던 트럼프 대통령이 자리에서 일어서서 박성현에게 박수를 보내는 장면이 포착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자신의 트위터에 “박성현의 2017년 대회 우승을 축하한다”라고 직접 글을 올리기도 했다. 절정은 17일(한국시간) 마지막 4라운드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15번 홀(파5) 그린 옆에 마련된 장소에서 경기를 지켜보고 있었고 이때까지 박성현(24), 최혜진(18), 펑산산(중국) 등 아시아권 선수 세 명이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TV 화면이 아닌 육안으로도 직접 볼 수 있는 15번 홀 그린. 박성현은 약 7m 버디 퍼트를 앞두고 있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경기 도중에는 트위터를 통해 “US여자오픈 현장에 와 있다. 아마추어 선수가 몇십 년 만에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다고 한다. 무척 흥미롭다”는 글을 올렸다. 바로 넣기에는 다소 멀어 보였으나 침착하게 시도한 박성현의 버디 퍼트는 그대로 홀 안으로 향했다. 1타 차 리드를 잡으며 단독 선두로 나서는 순간이었다. 다음 조에서 경기한 아마추어 최혜진 역시 이 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공동 선두로 따라붙었다. 하지만 최혜진의 상승세는 오래 가지 못했다. 곧 이은 16번 홀(파3)에서 티샷이 물에 빠지는 바람에 더블보기로 홀 아웃, 우승 경쟁에서 탈락한 것이다. 펑산산에게 1타 차 리드를 잡고 있던 박성현은 17번 홀(파4)에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17번 홀은 이날 출전 선수를 통틀어 버디가 4개밖에 나오지 않은 어려운 홀이었다. 그러나 박성현은 두 번째 샷을 홀 약 1.5m에 붙이면서 어렵지 않게 버디를 잡아 2타 차로 달아났고 이것으로 사실상 승부는 정해졌다. 2타 차 리드로 18번 홀(파5)에 들어간 박성현은 세 번째 샷이 그린을 넘겨 마지막 위기를 맞는 듯했으나 침착하게 네 번째 샷으로 공을 홀 바로 옆으로 보내면서 우승을 확정했다. 최혜진은 이미 우승은 어려워진 상황에서도 마지막 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면 2타 차 단독 2위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미국 선수로는 마리나 알렉스가 4언더파 284타로 공동 11위에 오른 것이 이번 대회 최고 성적이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US여자오픈 우승 박성현의 승부처에 캐디가 한 조언

    US여자오픈 우승 박성현의 승부처에 캐디가 한 조언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대회 US여자오픈 우승컵을 거머쥐며 미국 무대 첫 우승을 차지한 ‘슈퍼 루키’ 박성현(24·KEB하나은행)은 “아직 믿기지 않는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박성현은 17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 주 베드민스터의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끝난 US여자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1·2라운드가 잘 안 풀렸는데 3·4라운드에서는 제 샷이 나와줄 거라고 믿었다. 그 덕분에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소감을 밝혔다.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통산 10승을 거두고 올해 LPGA 투어에 정식으로 데뷔한 박성현은 첫 우승을 메이저대회에서 장식했다. 또 지난해 이 대회에서 마지막 날 챔피언조에서 경기해 3위로 마친 아쉬움도 깨끗이 날렸다. 박성현은 “그제까지만 해도 상위권과 많이 멀어졌는데, 기회가 있다고 생각했다”면서 “지난해보다 나은 성적을 목표로 했는데 우승으로 마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특히 캐디 데이비드 존스와의 호흡이 좋았던 점을 우승 원동력으로 꼽았다. 이날 마지막 승부처가 된 18번 홀(파5) 네 번째 샷이 결정적이었다. 박성현은 세 번째 샷을 그린 뒤로 넘겼으나 멋진 어프로치샷으로 타수를 지켜 사실상 우승을 확정했다. 박성현은 “네 번째 샷을 남기고서 머릿속이 하얘지고 긴장을 많이 했는데 데이비드가 ‘항상 연습하던 거니까 믿고 편하게 하라’고 한 게 도움이 많이 됐다”며 “연습하던 대로 샷이 나와서 저도 깜짝 놀랐다”며 미소 지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속보] ‘슈퍼 루키’ 박성현, US여자오픈서 데뷔 첫 우승

    [속보] ‘슈퍼 루키’ 박성현, US여자오픈서 데뷔 첫 우승

    ‘슈퍼 루키’ 박성현(24·KEB하나은행)이 제72회 US여자오픈 골프대회(총상금 500만 달러) 우승을 차지했다. 박성현은 17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베드민스터의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파72·6762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로 5언더파 67타를 쳤다.최종 합계 11언더파 277타의 성적을 낸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신인 박성현은 14번째 대회 출전 만에 자신의 첫 우승을 메이저 대회에서 장식했다.우승 상금은 90만 달러(약 10억 2000만원)다. 14번 홀(파3)까지 9언더파로 펑산산(중국),아마추어 최혜진(18)과 함께 공동 선두를 달린 박성현은 15번 홀(파5)에서 약 7m 긴 거리 버디 퍼트를 넣어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 최혜진도 15번 홀에서 버디를 잡아 공동 선두로 추격했으나 16번 홀(파3) 티샷을 물에 빠트리며 우승 경쟁에서 탈락했다. 펑산산을 1타 차로 앞서던 박성현은 17번 홀(파4)에서도 버디를 낚아 2타 차로 달아나며 우승을 사실상 확정했다. 펑산산은 마지막 18번 홀에서 트리플보기를 기록하며 6언더파 282타,공동 5위까지 밀려났고,마지막 홀에서 버디를 잡은 최혜진이 9언더파 279타로 단독 2위에 올랐다. 한국 선수들은 세계 랭킹 1위 유소연(27)과 허미정(28)이 7언더파 281타로 공동 3위,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상위 랭커 자격으로 출전한 이정은(21)이 공동 5위를 기록했다. 공동 8위까지 상위 10명 중 8명이 한국 선수들이었다.한국 선수들은 이날 박성현의 우승으로 US여자오픈에서 통산 9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1998년 박세리를 시작으로 2005년 김주연,2008년과 2013년 박인비,2009년 지은희,2011년 유소연,2012년 최나연,2015년 전인지가 역대 한국인 US여자오픈 우승자다. 2014년에는 재미동포 미셸 위가 우승하는 등 2011년 이후 한국 또는 한국계가 아닌 선수가 이 대회 정상에 오른 것은 지난해 브리트니 랭(미국)이 유일할 정도로 최근 US여자오픈에서 한국 선수들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또 올해 열린 세 차례 메이저 대회에서 4월 ANA 인스퍼레이션 유소연,지난달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재미동포 대니엘 강(25)에 이어 이 대회에서 박성현이 정상에 오르는 등 한국 및 한국계 선수들이 메이저 우승을 싹쓸이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메이저 20회 우승과 세계 1위 보인다’ 돌아온 황제 페더러

    ‘메이저 20회 우승과 세계 1위 보인다’ 돌아온 황제 페더러

    서른여섯 로저 페더러(5위·스위스)가 올해 프랑스오픈을 건너 뛰는 선택과 집중으로 윔블던을 다시 5년 만에 품에 안으며 메이저 20회 우승과 세계 1위 복귀를 가시권에 뒀다. 그가 다시 메이저대회 정상에 오를 수 있다고 점치는 전문가는 많지 않았다. 2012년 윔블던 우승 이후 그는 4년 넘게 메이저 대회 우승 횟수를 늘리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 틈에 여섯 살 아래 동갑인 노바크 조코비치(4위·세르비아)와 앤디 머리(1위·영국)의 강세가 이어졌고 스탄 바브링카(3위·스위스)와 라파엘 나달(2위·스페인)의 기세도 만만찮았다. 특히 그는 지난해 윔블던 출전 이후 하반기는 부상 때문에 대회에 나오지도 못해 ‘은퇴설’까지 나돌았다. 그러나 페더러는 지난 1월 호주오픈에서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우승을 차지하며 세상을 놀라게 했다. 또 3월 BNP 파리바오픈, 4월 마이애미 오픈 등 마스터스급 대회 둘을 제패하며 4월까지 출전한 4개 대회에서 세 차례 우승을 차지하는 부활을 선언했다. 그 뒤 5월 프랑스오픈까지 약 2개월간 진행되는 클레이코트 시즌을 건너뛰었다. 전성기 때에도 약세를 면치 못한 클레이코트 대회를 아예 포기하고, 강했던 잔디 코트 시즌을 대비하겠다는 전략이었다. 페더러는 6월 초 코트에 돌아와 2007년 호주오픈에서처럼 이번 대회에서 도 단 한 세트도 상대에게 내주지 않는 완벽한 경기력을 발휘했다. 16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윔블던의 올잉글랜드 클럽에서 열린 남자단식 결승에서 마린 칠리치(6위·크로아티아)를 3-0(6-3 6-1 6-4)으로 완파했다. 1세트에서만 두 차례 자신의 서브 게임을 빼앗겼던 칠리치는 2세트 0-3으로 몰리자 메디컬 타임을 요청한 뒤 키 198㎝의 거구에도 타월에 얼굴을 파묻고 눈물을 흘렸다. 왼발 통증보다 심리적 타격이 더 큰 듯 보였다. 2세트를 6-1로 마무리한 페더러는 마지막 3세트에서 3-3까지 팽팽히 맞서다가 칠리치의 포핸드 실책이 연달아 나오는 틈을 타 상대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 게임스코어 5-3으로 달아나 승기를 잡고 싱거운 결승전을 1시간 42분 만에 마무리했다.2003년부터 2007년까지 대회 5연패를 달성한 페더러는 2009년과 2012년에 이어 올해도 우승, 피트 샘프러스(미국)와 윌리엄 렌셔(영국)가 갖고 있던 윔블던 남자단식 7회 우승 기록을 뛰어넘었다. 1981년생인 페더러는 만 35세 11개월로 프로 선수들의 메이저 대회 출전이 허용된 1968년 이후 윔블던 남자단식 최고령 우승자가 됐다. 종전 기록이었던 1975년 아서 애시(미국)의 31세 11개월을 무려 4년이나 늘려놓았다. 메이저 대회를 통틀어서는 1972년 호주오픈에서 켄 로즈월(호주)이 37세 2개월에 우승한 것이 남자단식 최고령 우승 기록이다. 페더러는 메이저 대회 남자단식 최다 우승 기록도 19회로 자신의 기록을 경신했다. 2위는 15회 우승한 나달이다. 이제 사상 첫 메이저 20회 우승 기록을 바라보게 됐다. 8월 말 개막하는 US오픈에서도 지금까지 다섯 차례나 정상에 오르며 강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세계 랭킹 3위에 오르게 된 페더러는 올해 두 메이저 석권으로 1위에 오를 가능성을 부풀렸다. 특히 조코비치와 머리가 올해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어 페더러가 체력을 안배하며 메이저 대회 위주로 출전할 경우 ‘은퇴설’은 쏙 들어갈 수밖에 없게 됐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골프장 주인 트럼프는 ‘신스틸러’

    US여자오픈 골프대회 관전 여부를 놓고 선수 이상으로 관심을 받았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결국 대회 ‘신스틸러’(주연 이상으로 주목받는 조연)로 떠올랐다. US여자오픈 대회를 찾은 첫 미국 대통령으로 기록됐다. 트럼프 대통령이 15일(한국시간) 본인 소유의 뉴저지주 베드민스터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열리는 대회 2라운드에 모습을 드러내자 갤러리뿐 아니라 샷을 앞둔 선수들마저 시선을 빼앗겼다. 갑자기 동요하는 갤러리에 놀란 펑산산(28·중국)은 트럼프 대통령의 전용 관람박스를 힐끗 쳐다봤다. 그는 “사람들이 소리 지르는 것을 듣고 왜 그러는지 보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렉시 톰프슨(22·미국)은 “내 샷에만 집중하려고 했지만 대통령 앞에서 최고의 샷을 치진 못했다”며 웃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16일 3라운드에선 흰색 셔츠에 넥타이를 매지 않은 편안한 차림으로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자’라는 구호가 적인 빨간 모자를 썼다. 톰프슨과 수잔 페테르센(36·노르웨이)은 직접 만남의 시간을 갖기도 했다. 가족들과 함께 트럼프 대통령을 만난 톰프슨은 기념 촬영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톰프슨은 “특별한 부담은 느끼지 않았다”며 “대통령이 대회장을 방문한 것이나 대통령이 이 대회장 소유주라는 사실은 멋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경기 중 선수들의 멋진 샷에 박수를 쳤고 갤러리들과 인사를 나눴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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