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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돌아온 ‘윙크보이’ 이용대

    돌아온 ‘윙크보이’ 이용대

    국가대표 은퇴 2년 만에 국제대회로 돌아온 이용대와 김기정이 26일 송파구 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2018 빅터 코리아오픈 배드민턴 월드투어 본선 32강전에서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이바노프-이반 소조노프와 경기하고 있다. 이 경기에서 이용대-김기정 조가 2-0로 승리를 거뒀다. 2018.9.26 연합뉴스
  • 이영애, 훌쩍 큰 쌍둥이 근황 “독보적 청순 미모” 판박이

    이영애, 훌쩍 큰 쌍둥이 근황 “독보적 청순 미모” 판박이

    추석 연휴 강호동과 이영애, 양세형의 ‘가로채▶널’이 시청자의 시선을 가로채는데 성공했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25일 방송한 SBS ‘내 모든 것으로 가로채▶널’ 시청률은 5.3%, 최고 6.2%(이하 수도권 가구시청률 2부 기준)로, MBC ‘추석에도 나혼자 산다’ 7.3%에 이어 동시간대 2위를 차지했다. 우선 스튜디오에 출연한 강호동과 이영애, 양세형은 자신이 잘하는 것, 좋아하는 것 등 자신의 모든 것으로 콘텐츠를 제작, 직접 1인 크리에이터에 도전해 자신만의 채널을 오픈하는 모습으로 시선을 끌었다. 무엇보다 배우 이영애가 쌍둥이 승빈, 승권이의 엄마로서 아이들과 함께 자연스러운 일상을 담은 브이로그(비디오+블로그)를 공개해 관심을 끌었다. 이영애는 딸 승빈이가 평소에도 셀프 촬영하는 것을 좋아해서 아이들과 좋은 추억을 만들어보고자 출연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영애 딸 승빈은 셀프 카메라를 통해 “예쁘게 봐주세요”라며 수줍게 인사했다. 이영애는 ‘예.우.새(예쁜 우리 새끼)’라는 주제로 아이들이 어린 시절을 보냈던 양평 문호리의 집을 가는 과정과 그곳에서 아이들과 산책하고 직접 송편을 만들어 먹는 모습을 영상에 담아 따뜻하고 잔잔한 공감을 안겨줬다. 특히 창작 송편의 흔적으로 온통 어지러진 부엌을 승권이가 혼자 치우는 모습은 6.2% 최고의 1분을 끌어냈다. 송편 가루가 바닥에 흩어져있자 승권이는 장난감 RC카에 테이프를 부착해 굴리면서 청소를 하는 로봇카를 뚝딱 만들어내 시선을 집중시켰다. 이어 예쁘게 한복을 입고 절을 하는 쌍둥이를 바라보는 이영애의 모습에는 커가는 아이들을 뿌듯하게 바라보는 엄마의 시선이 그대로 담겨 보는 이들마저 흐뭇한 엄마 미소를 짓게 했다.한편 강호동은 ‘강.하.대(강호동의 하찮은 대결)’의 첫 승부사 대결 상대로 빅뱅의 승리를 찾아갔다. 승리 집을 찾아가 이름을 가지고 질문을 던지는 삼행Q를 선보이는가 하면, 승리에게 주짓수도 배우고 ‘발가락 잡고 멀리 뛰기’ 대결도 펼쳐 관심을 모았다. 승리는 이날 옷을 3벌이나 갈아입으면서 열의를 보였으나 마지막에 하찮은 대결 패배로 얼굴에 먹칠을 해서 탁본을 뜨는 벌칙을 수행해 큰 웃음을 안겼다. 양세형은 평양냉면 ‘맛집 도장깨기’에 도전했다. 그는 평양냉면 초심자 가수 제시와 함께 서울에서 유명한 평양냉면집 세 군데를 선정해 직접 맛을 보고 평가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평냉 초심자 제시는 평양냉면을 먹고 ‘생선맛’이 난다며 고개를 젓기도 했다. 이에 양세형은 동치미국수를 육수에 부어주고, 냉면 국수에 식초를 먹는 꿀팁을 알려주는 등 냉면전문가 못지 않은 정보와 지식으로 눈길을 끌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여기는 남미] 마약투어 인기코스 ‘콜롬비아 마약황제 박물관’ 결국 폐쇄

    [여기는 남미] 마약투어 인기코스 ‘콜롬비아 마약황제 박물관’ 결국 폐쇄

    한때 남미에서 마약황제로 군림한 파블로 에스코바르의 박물관이 결국 문을 닫는다. 콜롬비아 당국이 메데진에 있는 파블로 에스코바르 박물관을 폐쇄했다고 현지 언론이 최근 보도했다. 마약황제의 박물관으로도 불리는 파블로 에스코바르 박물관엔 생전에 에스코바르가 타던 초고가 자동차와 오토바이, 각종 소장품과 그가 아끼던 물건들이 전시돼 있다. 경찰이 들이닥쳤을 때를 대비 자택 벽 뒤로 설치돼 있던 비밀공간 등도 완벽하게 복원돼 마약황제의 생전 생활을 생동감 있게 엿볼 수 있다. 파블로 에스코바르의 친동생인 로베르토 에스코바르가 운영해온 박물관은 콜롬비아를 찾는 외국인관광객들에게 인기를 끌었다. 특히 속칭 '마약투어'라고 불리는 관광투어 상품에서 파블로 에스코바르 박물관은 꼭 둘러봐야 하는 명소로 꼽혔다. 입장료는 90만 페소, 우리 돈으로 환산하면 3만3500원 정도였다. '마약투어' 풀코스와 가격이 10만6000페소(약 3만9000원)인 점에 비춰 보면 입장료는 상당히 비싼 편이지만 박물관엔 외국인관광객 등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았다. 멕시코와 더불어 남미의 양대 '마약강국'인 콜롬비아로선 외국인관광객을 유치하는 데 적지 않게 기여하는 명소였던 셈이다. 그럼에도 콜롬비아가 박물관 폐쇄를 결정한 건 불명예스런 이미지 개선을 위해서다. 메데진의 시장 페데리코 구티에레스는 "우리나라와 메데진을 방문하는 외국인들이 범죄역사를 보면서 감탄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마약범죄로 국가에 큰 해악을 끼친 사람의 가족들이 (박물관 운영으로) 엄청난 돈을 벌어들이는 것도 옳지 않은 일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에스코바르 일가는 박물관을 그냥 포기할 수는 없다며 재오픈을 다짐하고 있다. 로베르토 에스코바르는 "적법하게 모든 절차를 밟아 다시 박물관을 열겠다"고 말했다. 사진=자료사진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가로채널’ 이영애, 쌍둥이와의 일상 공개 “‘예쁜우리새끼’ 채널 오픈”

    ‘가로채널’ 이영애, 쌍둥이와의 일상 공개 “‘예쁜우리새끼’ 채널 오픈”

    배우 이영애가 SBS ‘내 모든 것으로-가로채▶널!(이하 ‘가로채널’)’에서 쌍둥이 남매와 함께하는 알콩달콩한 일상을 공개한다. 25일 밤 11시에 방송되는 ‘가로채널’은 대한민국 톱스타들이 자신이 잘하는 것, 좋아하는 것 등 자신의 모든 것으로 콘텐츠를 제작, 크리에이터에 도전해 자신만의 채널을 오픈하는 프로그램이다. 이영애는 ‘예쁜 우리 새끼 – 예.우.새’라는 채널을 오픈한다. 추석을 앞두고 쌍둥이 남매(정승권, 정승빈(8세))와 함께 아이들의 고향인 양평에서 보낸 하루를 ’브이로그‘ (비디오+블로그의 합성어) 스타일로 제작했다. 이영애는 ‘예.우.새’를 통해 쌍둥이 남매와 함께 산책하기, 밭에서 채소 따기, 밤 따기 등 자연 속에서 보내는 아름답고 평화로운 일상을 영상에 담았다. 이영애가 직접 연출한 장면을 지켜본 방송 관계자들은 마치 광고의 일부분 같다며 전문가 못지않은 이영애의 감각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특히, 이영애는 아이들의 행동이나 창의력을 바로바로 칭찬해주거나 이야기에 귀 기울여 들어주는 등 엄마로서 다양한 방법으로 아이들과 소통하는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런 가운데 이영애는 가장 좋아하는 트로트가 나오자 흥이 폭발해 리듬을 타는 가 하면, 노래까지 따라 부르며 의외의 예능감을 뽐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기도 했다. 콘텐츠를 기획하는 단계에서부터 아이디어를 내고 직접 촬영에 임하는 등 크리에이터로서 열정을 보여준 이영애의 ‘예.우.새’는 25일 화요일 밤 11시, SBS ’내 모든 것으로-가로채▶널!‘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귀성길 안전 챙겨요”... 추석맞이 차량용품 판매 ‘불티’

    추석을 앞두고 귀성·귀경길에 오르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온라인 쇼핑몰에서도 차량 안전·편의용품 판매가 두드러지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오픈마켓 옥션에 따르면 추석 직전 일주일(9월 10~16일)동안 자동차용품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품목별로 최대 5배 이상 증가했다. 특히 자동차의 안전 및 성능 향상에 필요한 용품의 판매가 늘었다. 품목별로는 엔진부품의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300%, 제동장치가 157%, 서스펜션이 150% 각각 증가했다. 타이어 관리용품도 스노체인이 256% 증가했고, 휠이 200%, 휠캡이 401% 각각 늘었다. 정전기 방지용품이 279%, 가스·화재감지기와 차량용 소화기가 각각 119%, 25% 증가하는 등 차량 관련 안전용품 판매도 증가했다. 이밖에도 첨가제·플러싱 오일이 72%, 부동액·냉각수가 47%, 브레이크 오일이 33% 늘었다. 차량용 무선 충전 거치대 판매량도 546%, 블루투스·핸즈프리도 64% 각각 늘었다. 옥션 관계자는 “특히 최근에는 자동차 화재 사고가 잇따르는 등 차량 안전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면서 추석 귀성길을 앞두고 다양한 안전용품 수요가 눈에 띄게 늘어났다”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말레이시아 배드민턴 스타 리총웨이 “비강암 치료 호전 중”

    말레이시아 배드민턴 스타 리총웨이 “비강암 치료 호전 중”

    배드민턴 남자단식 세계랭킹 1위를 지낸 말레이시아의 리총웨이(36)가 비강암 치료를 받고 있다고 말레이시아배드민턴연맹(BAM)이 전했다. 올림픽 3연속 은메달리스트이며 올해 초 호주 커먼웰스 게임 챔피언인 리총웨이는 초기 상태에서 진단을 받은 뒤 대만에서 관련 치료를 받아 호전되고 있다고 BAM은 전했다. 사실 그의 비강암 진단 소식이 처음 알려진 것은 지난 7월이었다. 69차례나 국제대회 우승을 차지했던 그는 현재 세계랭킹 4위에 자리하고 있다. 7월 초 말레이시아 오픈을 우승한 뒤 중국에서 열린 세계선수권과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출전을 포기했는데 BAM은 “호흡기 관련 질환”을 앓고 있다고만 밝혔다. 그는 2014년 세계선수권 도중 금지약물 양성 반응이 나와 2015년 4월 세계배드민턴연맹으로부터 8개월 출전 정지 징계를 받기도 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한나래-최지희, 한국 선수로는 14년 만에 코리아오픈 복식 결승행

    한나래-최지희, 한국 선수로는 14년 만에 코리아오픈 복식 결승행

    한나래(26·인천시청)-최지희(23·NH농협은행) 조가 코리아오픈 복식 결승에 진출했다. 한나래-최지희는 22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KEB하나은행 코리아오픈 복식 4강전에서 엘렌 페레스-아리나 로디오노바(이상 호주) 조를 2-0(6-1 6-1)으로 꺾었다. 한국 선수가 이 대회 복식 결승에 오른 것은 조윤정-전미라 조가 우승을 차지한 2004년 1회 대회 이후 올해가 14년 만이다. 초대 대회 이후로 지난해까지 한국 선수가 복식 4강에 든 적이 없었지만 한나래-최지희가 선전을 펼쳤다. 단식에서는 한국 선수 4명이 모두 1회전(32강)에서 탈락해 ‘외국 선수 잔치’라는 비아냥을 샀지만 복식에서 이를 만회했다. 한나래는 복식 세계 랭킹 205위, 최지희는 313위에 올라 있다. 4강 상대인 페레스(복싱 랭킹 99위)-로디오노바(복식랭킹 103위)와의 순위 차이가 컸다. 한나래와 최지희는 세계랭킹이 낮아 와일드카드를 통해 출전했는데 3번 시드 조는 꺽는 이변을 일궈낸 것이다. 한나래-최지희가 WTA 투어 대회 복식 결승에 진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결승전은 23일 펼쳐진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올리버 피셔, 유러피언투어 사상 최초로 59타 대기록 달성

    올리버 피셔, 유러피언투어 사상 최초로 59타 대기록 달성

    세계랭킹 287위의 올리버 피셔(잉글랜드)가 유러피언(EPGA) 투어 사상 최초로 59타의 대기록을 작성했다. 피셔는 22일 포르투갈 빌라모라의 돔 페드로 빅토리아 골프코스에서 열린 EPGA 투어 포르투갈 마스터스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11개와 이글 1개로 12언더파 59타를 기록했다. EPGA 투어에서 59타가 나온 것은 1972년 투어 창설 이후 46년 만에 처음이다. 그동안 60타는 19차례 나왔으나 59타는 없었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는 그동안 59타가 8번 나왔고 58타(2016년 8월 짐 퓨릭)도 1번 있었다. 피셔는 마지막 18번 홀(파4) 약 12m짜리 버디 퍼트에서 58타에 도전했지만 공이 홀 앞에서 멈춰서는 바람에 뜻을 이루지 못했다. 피셔는 2라운드까지 12언더파 130타를 기록해 공동 선두에 나섰다. 올해 30살인 피셔는 2011년 체코 오픈에서 한 차례 정상에 오른 것이 EPGA 투어에서의 유일한 우승 경력이다. 올해도 EPGA 투어 대회에 22차례 나와 11번 컷 탈락했다. 피셔는 “출발이 워낙 좋았고 그 기세가 계속 이어졌다. 마지막 홀에서도 파를 해서 만족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평택지역 민·관·공기업, 취약계층 위한 자동차 세차 센터 오픈

    평택지역 민·관·공기업, 취약계층 위한 자동차 세차 센터 오픈

    경기 평택지역 5개 민·관·공기업이 취약계층의 고용 창출과 상생협력을 위해 손을 잡았다. 평택시를 비롯한 (재)평택복지재단, 한국서부발전(주), 평택지역자활센터, 평택시 장애인부모회 등은 통합네트워크를 구성, 설립한 ‘친환경 CAR WASH CENTER’ 개소식을 21일 한국서부발전(주)평택발전본부 사택에서 가졌다. 이날 개소식에는 시장, 시의회의장, 국회의원, 도·시의원, 한국서부발전(주)대표 등 100여명이 참석해 취약계층의 생산적 복지 실현을 위한 ‘친환경 CAR WASH CENTER’ 개소를 축하했다. ‘친환경 CAR WASH CENTER’는 한국서부발전(주)평택발전본부에서 사택부지 및 차량, 세차시설, 기계보관실, 사무실 등 사업비 5000만원을 지원했으며 자활근로자(기초수급자및 차상위계층) 및 발달장애인 7명이 세차사업에 참여한다. 평택시는 “지역의 민·관·공기업이 발달장애인 등의 자립·자활을 위한 양질의 사회적 일자리 창출 및 복지사각지대를 최소화 하기위해 손을 잡았다는데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서부발전(주) 김병숙 대표는 “취약계층 고용창출을 위한 친환경 자동차 세차 시설 지원 사업이 결실을 맺게돼 기쁘다”며, “내년에도 1억원 추가로 지원해 사회공헌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정장선 평택시장은 “지역 내 사회적 약자를 배려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사회적 가치실현을 위한 상생협력망을 구축해 지역사회가 함께 참여하는 좋은 계기가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손가락 지문 ATM으로 농민 사로잡은 인도 보르텍스, 최태원의 롤모델

    손가락 지문 ATM으로 농민 사로잡은 인도 보르텍스, 최태원의 롤모델

    올 9월 취임 20주년을 맞은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강조하는 것은 사회적 가치 추구와 일하는 방식의 혁신이다. 최 회장은 최근에도 ‘타인이나 공동체의 이익을 위한 행동이 궁극적으로는 개인의 이익에도 부합한다’는 프랑스 철학자 알렉시스 토크빌의 이론을 들며 혁신을 주문했다. 최 회장은 “급변하는 경영 환경에 맞춰 인도의 ‘보르텍스’, 일본의 ‘도요타’ 등 글로벌 기업들은 이미 사회적 가치와 경제적 가치를 동시에 추구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내거나 단기적 성과와 장기적 혁신을 추구하는 조직을 분리하는 등 새로운 조직설계를 도입해 블루오션 시프트(전환)를 이뤄내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럼 최 회장이 강조하는 롤모델인 인도의 ‘보르텍스’와 일본의 ‘도요타’는 과연 어떤 혁신을 이뤄냈을까. 업계에 따르면 인도의 현금자동입출금기(ATM)기기 제조업체인 보르텍스(Vortex)는 인도 인구의 70~80%가 살고 있는 농촌에 집중해서 성공을 거뒀다. 실상 기존 인도 농촌지역에서 ATM 기기로 시장에 진입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했다. 많은 인도 농민들이 공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했고 디지털 기계를 접해 보지 못해서다. 비밀번호를 외워야 한다는 것도 부담이었다. 또 ATM 작동 시 발생하는 열을 식히기 위한 에어컨도 필요한데 인프라가 부족한 인도는 정전이 자주 발생해 전력 공급도 문제였다. 이에 보르텍스는 그라마텔러(Gramateller) ATM을 통해 비밀번호 대신 사용자의 손가락 지문을 사용할 수 있는 바이오메트릭스 기술을 적용했다. 농민들이 기계를 편히 접할 수 있게 한 것이다. 전기 문제도 새로운 접근법으로 해결했다. 기존 ATM은 통상 스프링을 활용해서 돈이 지급되도록 설계돼 있다. 지폐가 가로로 보관되기 때문에 돈을 하나하나 넘길 때 스프링이나 피스톤의 힘이 필요한 것이다. 반면, 그라마텔러 ATM기의 지폐 보관함은 세로로 설치돼 돈이 중력의 힘으로 나오기 때문에 에너지 소모량이 적다. 또 발생하는 열도 적어 에어컨 설치도 필요 없다. 이와 함께, 그라마텔러 ATM은 친환경 태양 에너지를 같이 활용하고, 비상 배터리 백업으로 정전시에도 4시간을 버틸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런 단순한 제품 구조와 함께 오픈 소프트웨어인 리눅스를 운영 체제로 도입해 보르텍스는 가격도 기존 제품의 절반으로 끌어내렸다. 또 그라마텔러 ATM은 신권보다 헌 지폐를 사용했다. 많은 농촌 인도 사람들이 위조지폐 때문에 신권 지폐에 대한 신뢰도가 낮다는 점에 착안한 맞춤형 서비스로 고객을 공략한 것이다. SK그룹 관계자는 “사회적 약자를 배려한 제품이 새로운 블루오션을 창출했다는 점에 최 회장이 큰 애정을 보인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일본 도요타는 단기적 성과 개선을 추진하는 조직과 장기적으로 혁신을 추구하는 조직을 분리해 제품 품질 개선과 차세대 자동차 개발을 동시에 추구했다. 2016년 4월 도요타는 ‘신체제 개편’을 단행하며 조직을 완전히 뜯어 고쳤다. 사실상 독립적으로 움직이는 7개의 회사를 만들고, 기능 중심에서 제품 중심으로 조직을 혁신했다. 도요타의 신체제는 10년, 20년, 30년 중장기 관점에서 제품 기획을 담당하는 ‘코퍼레이트 전략부’와 연구소격인 ‘미래창생센터’ 등 2개의 헤드오피스와 비즈니스 유닛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 체제가 눈길을 이유는 간단한다. 보통 기업은 단기적 성과를 중시할 수 밖에 없어서다. 시장 경제에서 더 높은 효율과 성과를 지향하는 것은 경영의 본질이다. 단기 성과를 극대화하려면 미래 투자로 인한 불확실성을 줄이고, 현재 강점을 가진 사업에 집중헤야 한다. 하지만 장기적 관점의 미래 투자는 불확실성과 실패 위험이 커 단기 성과에 부담을 주는만큼 우선순위가 밀리는 게 통상적이다. 하지만 도요타는 이 일반적인 경영론을 배제한 채 눈앞의 이익보다 먼 미래의 도요타에 투자한 것이다.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2017년 5월)에 따르면, 장기계획에 집중하는 기업들은 여러 주요 재무지표에서 단기 성과에 집중하는 동종업계 기업들보다 훨씬 좋은 결과를 보였고, 더 많은 일자리를 창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SK그룹 관계자는 “단기적 경제 성과 뿐만 아니라 장기적 관점의 혁신을 동시에 추구하려는 최 회장의 핵심 가치를 도요타 사례에서 살펴볼 수 있다”고 말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신발연구소, UTC인베스트먼트로부터 투자 유치로 성장 날개

    ㈜신발연구소, UTC인베스트먼트로부터 투자 유치로 성장 날개

    (주)신발연구소는 올해로 설립 4년차를 맞이하는 O2O(Online to Offline) 기업이다. 대표 브랜드인 ‘맨솔’은 홈페이지에서 고객이 무료방문서비스를 신청하면 솔맨(Soleman)이 직접 찾아가 고객이 원하는 스타일을 추천해주고, 풋프린트로 정확한 발 사이즈를 측정한 후 성수동 장인이 직접 맞춤수제화를 제작하는 방식의 획기적인 O2O서비스로 슈즈 시장에서 급성장 해왔다. 현재까지 풋프린트를 통해 측정된 발사이즈 데이터는 향후 재주문 시 사용되며, 신제품 개발에도 활용된다. 맨솔은 카이스트와 협업해 국내 남성에 최적화된 라스트를 만들었는데, 이 스니커즈는 발등과 발 넓이가 넓은 한국 남성 발에 표준화가 될 전망으로 장기적인 맨솔의 성장성은 매우 밝다. (주)신발연구소는 올해 초, 옴니채널(Omni-channel) 활성화를 위해 성수동에 쇼룸을 오픈하며 한 발자국 더 나아갔다. 예약제로 운영되는 쇼룸에서는 소비자 경험에 집중했다. 구두를 직접 볼 수 있는 것은 물론, 슈메이커인 샘앤카일(Sam and Kyle)의 수제화 제작과정을 직접 볼 수 있도록 작업 공간을 오픈했다. 이 곳은 특피, 특이 사이즈, 새로운 제작 공법을 연구, 제작 등 프리미엄 맞춤 서비스도 제공하고, 아티스트와의 콜라보 작품을 전시하며 단순한 판매를 넘어 슈즈 네트워크 공간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UTC인베스트먼트는 이와 같은 (주)신발연구소의 성장을 미루어보았을 때, 국내 슈즈 제작·유통 시장의 혁신은 물론이고, 글로벌 브랜드로서의 성장하는데 손색이 없는 것으로 판단해 이번 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이미 카카오인베스트먼트가 18%의 지분을 투자 한 바 있을 정도로 (주)신발연구소의 성장가능성은 업계에서 매우 높게 평가받고 있다. 이번 투자로 (주)신발연구소는 여성맞춤구두, 스니커즈 출시, 성수동 플랫폼 기반의 편집샵 오픈, 수제화 장인 프리미엄 서비스, 소비자 경험 중심 쇼룸 운영 등 다양한 방면으로 사업을 확장시켜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먼저 여성 맞춤 구두 ‘솔어바웃’을 오는 10월에 런칭한다. Sole(신발 밑창)과 About(관하여)에서 따와 신발에 관한 모든 것을 뜻하는 ‘솔어바웃’은 기본 가죽부터 글리터 등 80여 가지 가죽색상, 20여 가지 액세서리 등 다양하게 선택 가능한 개인 취향에 맞는 구두를 만들 수 있게 할 예정이다. 또한 대형 유통사를 통해 편집샵도 선보일 예정이다. 현재 협업 중인 공장 외에 성수동에서 유명 타 브랜드를 OEM 생산하는 제화공장의 자사 브랜드를 기반으로 한 편집샵을 열어 숙련된 구두 장인의 손에서 탄생한 좋은 퀄리티의 수제화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소비자에게 제공하려는 업체와 함께 성장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주)신발연구소는 이미 연결되어 있는 성수동 인프라를 최대한 활용하여 플랫폼 역할을 할 예정이다. 한편 투자를 결정한 UTC인베스트먼트는 특정 산업 투자에 강점을 갖고 있는 기업으로 농식품, 스포츠, 물류, 특허기술사업화 등 특정 산업에 전문적으로 투자하는 펀드들을 주로 운용해왔다. 올 초 청년창업 펀드인 ‘UTC스테이지컨텐츠펀드’를 출범시켰으며, 프리미엄 식품 쇼핑몰 ‘마켓컬리’, 맛집 편집숍 업체 ‘오티디코퍼레이션’, ‘제주맥주’, ‘수지스퀴진’ 등의 트랙코드를 갖추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STX NEUM 제주 화북’ 오는 29일 주택 홍보관 오픈

    ‘STX NEUM 제주 화북’ 오는 29일 주택 홍보관 오픈

    제주시 화북이동에 ‘STX NEUM 제주 화북’ 프리미엄 단지가 들어선다. ‘STX NEUM 제주 화북’은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에 총 184세대로 구성된다. 전용면적은 63㎡으로 한라산을 바라볼 수 있는 프리미엄 조망권을 갖췄다. 해당 아파트는 뛰어난 일조량과 통풍으로 쾌적한 생활이 가능하며, 거주자들의 생활편의를 고려해 피트니스 센터, 테라스형 복층 아파트(최상층) 등을 조성해 거주 만족도를 높였다. 사업지 반경 약 6km 이내에 제주국제공항, 약 4km 이내에 제주시외버스터미널, 약 2km 이내에 제주항연안여객터미널이 있어 제주 시내 및 다른 지역으로의 이동이 수월하며, 생활편의시설도 가까운 거리에 위치한다. 반경 약 3km 이내 동문재래시장, 동문공설시장, 이마트 등이 자리하고 있으며, 사라봉공원 및 신산공원, 우체국, 은행, 병원, 중앙로 등도 도보권 내에 있다. ‘STX NEUM 제주 화북’은 개정된 주택법이 적용되는 사업장으로 지역주택조합 방식으로 공급한다. 조합 설립인가 신청일 기준 6개월 이상 제주특별자치도에 거주해야 하며, 1주택(전용 85㎡ 이하 주택) 또는 무주택자가 신청할 수 있다. ‘STX NEUM 제주 화북’의 주택 홍보관은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서광로에 위치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셔틀콕 간판’ 이용대…은퇴 후 2년 만이야

    ‘셔틀콕 간판’ 이용대…은퇴 후 2년 만이야

    25일 서울 송파구 SK핸드볼경기장에서 개막하는 2018 빅터 코리아 오픈에는 배드민턴의 간판 스타 이용대(30·요넥스)가 2년 만에 출격한다. 이용대는 김기정(28·삼성전기)과 남자 복식조를 결성해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 투어 슈퍼 500 대회인 빅터 코리아 오픈의 정상 탈환을 노린다. 2016시즌 뒤 나란히 국가대표에서 은퇴한 두 선수가 처음으로 국제대회 우승을 합작한 지난 2일 바르셀로나 2018 스페인 마스터스에서의 기세를 이어가겠다는 각오다.이용대는 2016년 10월 빅터 코리아오픈 남자 복식에서 우승한 뒤 이 대회에 출전하지 못하고 있었다. 대한배드민턴협회에는 국가대표가 아닌 남자 31세, 여자 29세 이하 선수는 국제대회에 출전할 수 없다는 규정이 있기 때문이다. 반발한 고성현(31·김천시청), 신백철(29·김천시청) 등의 선수가 협회와 법정 다툼을 벌여 지난 5월 2심에서 승소하면서 국가대표에서 은퇴한 선수들도 나이와 상관없이 국제대회에 출전할 수 있게 됐다. 30일까지 6일간 펼쳐지는 코리아오픈에는 남자단식 손완호(30·인천국제공항), 여자 단식 성지현(27·인천국제공항), 여자복식 이소희(24·인천국제공항)-신승찬(24·삼성전기)을 비롯해 현역 국가대표 선수들도 대거 출격한다. 남자 세계랭킹 1위인 빅토르 악셀센(24·덴마크)을 비롯해 린단(35·중국), 모모타 겐토(24·일본) 등 세계적인 배드민턴 스타들도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총 21개국 350여명의 선수들이 실력을 겨룬다. ●‘한가위 클래식’ 국내 유일 WTA 투어 해마다 추석 연휴를 전후해 열려 ‘한가위 클래식’이라는 별명이 붙은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KEB하나은행 코리아오픈의 준결승과 결승도 22~23일에 열린다. 2004년에 창설돼 올해로 15회째를 맞는 이번 대회는 국내 유일의 WTA 투어 경기인 만큼 관심도가 높다. 지난해 결승전에 9000여명의 관중이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내 테니스코트를 가득 메운 것처럼 올해도 만원 관중이 들어찰지 관심이다. ●추석 연휴에도 가을야구는 뜨겁다 추석 연휴에도 프로야구는 정상적으로 진행된다. 시즌 막바지 치열한 순위 타툼이 벌어지고 있기 때문에 더욱 박진감 높은 경기가 예상된다. 연휴 기간 동안 가을야구의 행방도 윤곽이 잡힐 듯하다. 연휴 첫날인 22일 경기만 오후 5시에 열리며 23·25·26일에는 오후 2시에 시작한다.●22~23일 아이스하키 아시아리그 흥미진진 22~23일에는 2018~19 아이스하키 아시아리그 경기도 진행된다. 한국의 대명과 하이원은 이틀간 경기 고양어울림누리 아이스링크에서 맞붙는다. 또 다른 한국팀인 한라는 일본 원정을 떠나 닛코 아이스벅스와 2연전을 치른다. ●‘2019 LoL 챔피언스’ 승강전 주인공은 22일 서울 강남구 넥슨 아레나에서는 ‘2019년 리그 오브 레전드(LoL) 챔피언스 코리아’ 진출팀을 결정짓는 승강전의 마지막 경기가 치러진다. 네 팀이 출전하는 이번 승강전에는 두 장의 티켓이 걸려 있는데 그중 한 장이 이날 결정된다. 5전 3승제에서 승리한 팀이 막차를 탄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새달 제주에 ‘필드의 별들’ 뜬다

    작년 우승 토머스·메이저 사냥꾼 켑카 등 올 페덱스컵 50위 이내 32명 참가 신청 다음달 제주에서 열리는 국내 유일의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정규대회인 ‘더CJ컵@나인브릿지’(이하 CJ컵) 티잉그라운드에는 누가 설까. 20일 오전 8시 대회 참가 신청이 마감된 가운데 제주를 후끈 달굴 골프 스타들의 이름이 공개됐다. 지난주 ‘디펜딩 챔피언’ 저스틴 토머스(미국)가 출전을 확정한 가운데 올해 US오픈과 PGA챔피언십 등 한 시즌 두 차례나 메이저 정상을 밟았던 남자골프 세계랭킹 2위 브룩스 켑카(미국)가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대회는 10월 18일부터 나흘 동안 제주 서귀포 나인브릿지 골프클럽(파72·7196야드)에서 열린다. CJ컵은 한국에서 열리는 PGA 투어 정규대회로 올해 2회째다. 켑카는 올해 US오픈 2연패에 성공한 뒤 시즌 마지막 대회이자 100회째를 맞았던 PGA 챔피언십까지 제패하면서 ‘메이저 사냥꾼’으로 자리매김했다. PGA 투어 통산 4승을 거둔 그는 올 시즌 준우승도 2차례 차지하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CJ컵 초대 챔피언 토머스가 타이틀 방어에 도전하고, 시즌 2승으로 기나긴 잠에서 깨어난 전 세계랭킹 1위 제이슨 데이(미국)는 2015년 프레지던츠컵과 지난해 CJ컵에 이어 세 번째로 한국을 찾는다. 지난 대회 4언더파 공동 11위의 아쉬운 성적으로 돌아선 데이는 지난 웰스파고 챔피언십과 파머스 인슈어런스오픈에서 우승하며 화려하게 부활했다. 지난 7월 그린브라이어 클래식에서 7년 만에 우승을 거두고 한국말로 한국 팬에게 감사 인사를 전한 재미교포 케빈 나(나상욱)는 이번 대회에서 직접 한국 팬과 만난다. 김시우(23)와 안병훈(27) 등 PGA 투어 ‘해외파’들도 출전을 확정했다. 이번 대회에는 올 시즌 페덱스컵 랭킹 50위 이내 선수 중 32명이 참가 신청을 했다. 이는 작년의 25명보다 7명 많은 수치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서른이지만’ 안효섭 “잘생겼다는 칭찬 부담으로 느껴져” (인터뷰)

    ‘서른이지만’ 안효섭 “잘생겼다는 칭찬 부담으로 느껴져” (인터뷰)

    “돈 씽크 필!”(Don’t think, feel.)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에서 유찬은 이 대사를 자신의 좌우명처럼 여기고 살아간다. 생각보다 행동이 앞서는, 그래서 매사 자신의 마음을 솔직하게 드러내는 고3 유찬. 배우 안효섭(24)은 자신의 성격과 정반대인 19살 ‘유찬’을 완벽 소화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지난 19일 서울 강남구 한 카페에서는 최근 종영한 SBS 월화드라마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에 출연한 배우 안효섭의 종영 인터뷰가 진행됐다. Q. 드라마가 끝난 소감이 어떤가? 사실 끝나면 되게 홀가분할 줄 알았는데 오히려 아쉬운 마음이 더 큰 것 같아요. 유찬이를 보내야 한다는 게 제일 아쉬워요. 애정했던 캐릭터였고, 저 또한 유찬이를 통해서 좋은 에너지를 받았거든요. 많은 사랑을 보내주신 덕분에 즐겁게 촬영할 수 있었고요. 너무 감사했고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Q. 촬영이 끝나고 인기를 실감하는지 궁금하다. 촬영 현장에만 있으니까 잘 몰라요. 인터넷 같은 데 반응은 보긴 했지만 인기가 있는지도 모르겠어요. (Q. 댓글을 자주 확인하는 편인지?) 저는 (댓글) 하나하나 다 봐요. 보면서 상처받고, 이겨내고. 이제는 악플을 보면서 웃을 수 있는 여유가 생긴 것 같아요. 정말 배우 같은 느낌이 난다는 댓글을 봤을 때 힘이 됐어요. 노력했던 게 보상받는 느낌이었어요. 가야할 길은 멀지만 열심히 하라는 뜻으로 생각하게 됐어요. Q, ‘서른이지만’ 촬영을 하면서 ‘배우가 된 것 같다’고 느낀 순간이 있나? 유찬이라는 인물에 저도 모르게 빠져 있었을 때 느꼈어요. 평소에는 원래 잘 웃는 편도 아니고, 비판적으로 생각하는 편이거든요. 그런데 유찬이라는 친구를 만나고 성격도 긍정적으로 변하고 많이 웃게 됐어요. 그런 걸 보면 나도 모르는 사이에 많이 몰입했구나 싶고, 이런 게 배우인 건가 싶어요. Q. 이번 역할을 하면서 많이 자신을 내려놓은 것 같았다. 일단 외적으로 신경을 아예 안 쓰고 싶었어요. 그래서 극 초반에 머리를 짧게 자른 거고요. 얼굴도 그대로 타게 했어요. 주변에서는 왜 이렇게 이상해졌냐고 했지만 전 오히려 얼굴에 대해 생각을 안 하고 연기를 하다 보니까 마음이 편했어요. 나중에는 웨이크보드 타시는 분들이 바르시는 선크림만 바르고 촬영을 했어요. Q. ‘꽃미남 배우’라는 이미지에 치우치는 것 같아서 더욱 반대되는 모습을 보여주려 노력한 건가? 그것도 솔직히 있었어요. 제가 드라마를 하면 외적으로 칭찬해주시는 분들이 있더라고요. 그런데 그런 얘기가 더 부담으로 느껴졌어요. ‘만약 내 외모가 변해서 이상해지면 이 사람들이 날 버리면 어떡하지?’ 그런 두려움이 생기더라고요. 그래서 외적인 모습에 끌려가는 게 싫었어요. 어쨌든 보여지는 직업이니까 신경을 아예 안 쓰면 안 되나 이런 생각도 하면서 고민이 많았어요. 지금은 그냥 연기만 제대로 하고 싶어요. Q. 유찬은 태산고 조정부 선수였다. 캐릭터를 위해 조정 훈련도 많이 했을 것 같다.촬영 들어가기 두 달 전부터 조정협회에서 나오신 코치님께 미사리 조정경기장에서 훈련을 받았어요. 거의 실제 운동 선수처럼 훈련을 받았어요. 삼총사(조현식, 이도현)와 항상 같이 했어요. 정말 힘들었는데 점점 호흡이 맞는 게 보이니까 나중에는 즐기고 있더라고요. 그런데 아무래도 체력적으로 소모가 많이 되다 보니까 일주일에 한 두번씩은 영양제를 맞았던 것 같아요. 몸의 면역이 약해지는 게 느껴졌어요. 감기랑 장염으로 고생도 많이 했고요. 몸무게도 8~9kg가 빠졌어요. 지금은 회복 중이에요. Q. 올 여름 특히 더웠다. 고생을 많이 했을 것 같다. 한명도 빠짐없이 다들 고생을 많이 했어요. 이번 여름은 정말... 너무 끔찍했어요. 육체적으로 힘들었던 거지, 정신적으로는 즐거웠어요. 극 중 유찬은 우진(양세종 분), 서리(신혜선 분), 제니퍼(예지원 분)가 함께 사는 집의 분위기를 밝게 해주는 분위기 메이커였다. 하지만 실제 성격은 조용하고 차분해 ‘유찬’보다 ‘우진’에 가까운 느낌이었다. Q. 원래 성격은 어떤지 궁금하다. 조용한 편이에요. 저를 (다른 사람에게) 오픈하기에는 시간이 걸리는 성격이에요. 남이 봤을 때는 좀 어둡게 보일 수도 있을 것 같아요. Q. 유찬은 본인과 많이 다른 성격의 캐릭터인데, 어떻게 하게 됐나? 그렇죠, 저랑 너무 다르죠. 그런데 사실 유찬이라는 친구를 통해서 많이 배우고 싶었어요. 그래서 욕심이 났어요. 그리고 제 안에 분명 유찬이와 비슷한 모습들이 있는데, 그걸 연기로 끌어내고 싶었어요. Q. 유찬이랑 또 다른 점이 있다면? 유찬이는 많이 먹는 캐릭터잖아요. 그런데 저는 생존하려고 먹는 스타일이라 그 부분이 많이 다른 것 같아요. 데뷔 3년 만에 안정된 연기를 선보이며 입지를 다지게 된 안효섭. 차기작에 대한 그의 생각과 배우로서의 목표가 궁금해졌다. Q, 도전해보고 싶은 장르나 캐릭터가 있다면? 사실 다 해보고 싶어요. 모든 장르를 경험해보고 싶은데, 굳이 꼽자면 느와르를 해보고 싶어요. 최근에 드라마 ‘김과장’을 봤는데, 동하 선배님이 연기하셨던 ‘박명석’ 같은 역할도 재밌어 보였어요. Q. 배우로서 목표가 있다면? 항상 현재에 충실하고, 매순간 진실되게 연기하고 싶어요. ‘믿고 보는 배우’라는 수식어도 얻고 싶어요.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골프장 세밀화가 27년 만에 억울한 옥살이 끝낸 사연

    골프장 세밀화가 27년 만에 억울한 옥살이 끝낸 사연

    미국 교도소 재소자가 섬세하게 그린 골프장 그림들이 억울한 누명을 벗겨줘 27년 만에 자유의 몸이 되게 만들었다. 화제의 주인공은 1991년 8월 뉴욕주 버팔로의 10대 소녀 총기 살해범으로 유죄가 선고돼 38년 이상, 최대 무기징역형을 선고받고 아티카 교도소에 복역하던 발렌티노 딕슨(48). 한 간수가 그의 프로필 가운데 그림 그리기에 소질이 있다는 내용을 보고, 억울한 마음이라도 달래보라고 US오픈 골프대회가 열리기도 하는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의 12번홀 사진을 건네며 그려 보라고 했다. 어렵게 자란 데다 마약상으로 사느라 골프장 근처에도 가보지도 못했던 그는 정말 세밀하게 골프장을 그려냈다. 그는 “19년 수감되다보니 골프장 홀 구멍이 내게 말을 걸 정도가 됐다”며 웃었다. 교정당국은 그림들을 잡지 ‘골프 다이제스트’ 편집국에 보냈다. 편집진도 감명을 받아 2012년 지면에 그의 안타까운 사연과 함께 작품들을 실었다. 당초 그의 기소나 재판 과정에 이상한 점이 많다고 생각했던 이들이 이를 계기로 다시 사건을 들여다보게 됐다. 조지타운 대학의 로스쿨 재학생들도 힘을 보탰다. 딕슨의 죄목은 한 소녀와 다툰 뒤 17세 소녀 토리아노 잭슨을 살해했다는 것이었다. 당시 그는 근처에 있긴 했지만 총성이 들렸을 때는 근처 가게에서 맥주를 사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자신이 총을 쏘지 않았다는 사실을 증언해줄 복수의 증인이 있다고도 진술했다.그러나 검찰은 이들을 증인으로 소환하지 않았다. 아울러 당연히 재판에 출두해야 할 수사 형사들도 부르지 않았다. 더욱 심각한 문제는 검찰이 피살자의 옷에 남은 탄흔 검사 결과 검찰이 주장한 총기에서 발사한 것이 아니란 사실을 확인하고도 이를 딕슨의 변호인에게 전달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라마르 스콧(46)이란 남성이 사건 발생 며칠 뒤 현지 언론에 처음 잭슨을 살해한 사실을 털어놓았다는 사실도 새롭게 밝혀졌다. 하지만 그는 체포되지 않았다. 피살자의 오빠가 딕슨이 총을 쏜 것을 봤다고 증언했기 때문이었다. ‘버팔로 뉴스’에 따르면 검찰 관계자들은 스콧이 범행을 자백한 사실을 오래 전부터 알고 있었다고 인정했다. 그는 사건 며칠 뒤부터 적어도 10차례 이상 범행을 고백했는데도 검찰은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결국 스콧은 19일(현지시간) 뉴욕주 이리 법정에서야 처음으로 공식 자백했고, 딕슨은 몇 시간 뒤 풀려났다. 그러나 여전히 당시 검찰 관계자는 “딕슨은 총격과 관련해선 죄가 없지만 싸운 장소에 총기를 가져다준 책임이 있다. 그는 체포 당시 가장 잘나가는 마약거래상이었다”고 잘못을 인정하려 하지 않았다.딕슨을 교도소 밖에서 맞은 이는 수감됐을 때 아기였던 27세 딸과 조지타운 로스쿨 학생들이었다. 딸의 품에는 14개월 된 쌍둥이 손주들이 안겨 있었다. 그는 그림을 계속 그릴 것이며 언젠가 진짜 골프장을 가보고 싶다고 말했다고 잡지는 전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개그맨 이광섭 결혼 “올 11월...8세 연하 일반인 여성과 백년가약”

    개그맨 이광섭 결혼 “올 11월...8세 연하 일반인 여성과 백년가약”

    ‘개그콘서트’ 개그맨 이광섭이 올가을 결혼한다. 19일 개그맨 이광섭이 8세 연하 일반인과 1년여 열애 끝에 결혼한다고 밝혔다. 이날 해피메리드컴퍼니 측에 따르면 이광섭은 오는 11월 3일 오후 6시 서울 강남구 신사동 한 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린다. 두 사람 결혼식 사회는 동료 개그맨 김준현, 김원효가 각각 1, 2부를 맡아 진행한다. 축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고, 주례는 없다. 앞서 이광섭은 웨딩 촬영을 진행, 이 자리에는 KBS 22기 공채 개그맨들이 대거 참석해 자리를 빛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광섭 예비신부는 8세 연하 일반인으로 커피 전문점에서 오래 일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이광섭이 오픈한 서울 성동구 성수동 한 카페를 맡아 운영하고 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포토] ‘피트니스스타 비키니여신’ 김희라

    [포토] ‘피트니스스타 비키니여신’ 김희라

    “오데트 공주보다는 에너지 넘치는 피트니스 모델이 더 좋았죠” 지난 16일 경기도 고양시에 위치한 종합전시관 킨텍스에서 ‘2018 피트니스스타 내셔널리그’가 열렸다. 비키니 오픈 쇼트에서 우승을 차지한 김희라(27)는 전문 트레이너로 선수 경력만 3년에 이른다. 다른 대회에서 크고 작은 상을 많이 받았지만 유력한 피트니스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희라는 “그랑프리를 차지하지 못해 아쉽지만 그래도 너무 행복하다. 그동안 열심히 운동한 것을 좋게 평가받은 것 같아 너무 기쁘다‘며 소감을 밝혔다. 김희라는 이번 대회를 위해 타이트하게 준비했다. 내셔널리그는 일 년에 한번 개최되는 대회이기 때문이었다. 김희라는 “전보다 더 고강도 훈련을 했다. 고구마와 닭 가슴살을 100그램씩 양을 정해 규칙적으로 식사를 했다. 깨끗한 야채로 피를 맑게 하며 혈액순환에 도움을 줬다”며 “하루에 유산소 운동과 웨이트를 3시간씩 했다. 운동하면서 가장 좋은 몸을 얻었다‘며 밝게 웃었다. 김희라는 대학교에서 발레를 전공했다. 슬림하면서 탄탄한 몸은 발레리나로서는 적격이었지만 피트니스의 매력에 빠지면서 발레를 그만두었다. 어렸을 적 ‘백조의 호수’의 주인공인 오데트 공주를 보고 발레를 시작했지만 힘과 에너지가 넘치는 피트니스를 접하면서 전공을 바꿨다. 김희라는 “발레리나로서 몸을 더욱 탄탄하게 만들기 위해 피트니스를 하다가 매력에 빠져버렸다. 발레는 정적인 것이 강한 반면 피트니스는 에너지가 넘쳤다”며 “운동하면 바로 결과가 나오는 것도 매력적이었다. 피트니스가 좋아 발레리나의 꿈을 포기하고 트레이너가 됐다”며 웃었다. 트레이너로서 많은 제자들을 양성하고 있는 김희라는 “나이를 먹을수록 고관절 등 몸이 약해질 수밖에 없다. 피트니스는 그런 것을 막아준다”며 “특히 하체운동을 꾸준히 해야 허리는 물론 전신에 힘을 실을 수 있게 된다. 몸에 안 좋은 신호가 체육관을 찾는 것이 가장 현명하다”며 피트니스를 강력하게 권유했다. 스포츠서울
  • 미국 “김정은, 역사적 기회…검증 가능한 조치 희망”

    미국 “김정은, 역사적 기회…검증 가능한 조치 희망”

    미국 국무부는 18일(현지시간)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제3차 남북정상회담에 대해 ‘김 위원장이 비핵화 약속을 이행할 역사적 기회’라고 평가하고 비핵화를 향한 ‘의미있고 검증가능한 조치들’(meaningful verifiable steps)을 보고 싶다고 밝혔다. 헤더 나워트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정상회담 일정이 아직 진행 중인점을 언급,“앞질러 가지 않겠다”는 걸 전제로 “그 결과물로 우리가 보길 원하는 게 무엇인지 하는 관점에서 말한다면 우리는 북한의 비핵화를 향한 의미 있고 검증 가능한 조치들을 보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특히 “이번 정상회담은 남북 간에 세 번째 열리는 것”이라며 “우리의 관점에서 보자면 이는 김 국무위원장이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북한의 비핵화(FFVD)를 향한 의미 있고 검증 가능한 행동들을 통해 싱가포르와 판문점에서 한 약속을 이행할 역사적 기회(historic opportunity)”라고 강조했다.이어 “정상회담에 대한 일종의 분석이라는 관점에서 보자면 아직 (회담이) 진행 중이기 때문에 우리는 매우 면밀히,주의깊게,정기적으로 한국과 상의해 나갈 것”이라며 “현재 회담이 진행 중인 만큼 추가로 알릴 게 있으면 전달하겠다”고 덧붙였다. 나워트 대변인은 한반도의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라는 관점에서 진전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상황의 속도라는 관점에서 말하자면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 장관은 이것은 하나의 과정이 될 것이라고 말해왔다”며 “우리는 두 눈을 부릅뜨고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우리는 한국이 북한과 마주 앉았을 때,미국이 북한과 마주앉을 기회를 가질 때 진전이 이뤄진다고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때문에 우리는 다른 나라들과 긴밀하게 지속해서 상의하고 있다”며 “마주 앉아 대화하고 정기적으로 협상하는 건 분명히 좋은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국무부는 종전선언 논의와 관련해 비핵화 진전이 우선이라는 입장을 밝혔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이날 보도했다. 국무부 관계자는 ‘남북정상회담에서 논의될 것으로 알려진 종전선언을 수용할 의지가 있느냐’는 VOA의 질문에 “지속적인 평화체제로 나아가는 노력은 완전한 비핵화의 진전에 달려있다”고 답변했다. 국무부 관계자는 그러면서 “모든 유엔 회원국들은 안보리 제재결의를 이행할 의무가 있다”면서 “미국은 모든 나라가 그렇게 하기를 기대한다”며 대북제재 이행을 거듭 강조했다고 VOA는 덧붙였다.한편,나워트 대변인은 문 대통령이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한 이후 백화원 영빈관으로 이동하면서 김 위원장과 함께 ‘오픈카’를 타고 평양 시내에서 퍼레이드한 것을 언급,“확실히 선루프는 보기에 흥미로운 것이었다”면서 농반진반으로 “다음에 우리가 그곳(평양)에 가게 될 때 - 우리가 다음에 그곳에 가게 된다면- 에도 선루프(이벤트)가 있을지 여부에 대해 한번 알아봐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남북 정상 첫 ‘오픈카’ 질주… 평양시민 “조국통일” 외쳤다

    남북 정상 첫 ‘오픈카’ 질주… 평양시민 “조국통일” 외쳤다

    다른 차 타고 가다가 도심 입구서 동승 한복 입은 여성, 文대통령에게 꽃다발 여명거리 지나 백화원까지 수㎞ 달려 시민들 꽃·한반도기 등 흔들며 환영 두 정상 손들어 인사… 종종 대화 나눠문재인 대통령은 18일 평양 순안공항에서 환영식을 마친 뒤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다른 차를 타고 공항을 떠났다. 문 대통령이 김정숙 여사와 함께 승용차를 타고 먼저 출발하고 이어 김 위원장이 리설주 여사와 함께 차를 타고 뒤를 따랐다. 2000년 남북 정상회담 때 김대중 전 대통령이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같은 차를 타고 간 것과 달랐다. 그런데 평양 시내 중심지로 들어가는 입구인 서성구역 버드나무거리부턴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무개차에 동승해 연도에 선 평양 시민들의 환호를 받으며 카퍼레이드를 했다. 남북 정상이 함께 평양에서 무개차로 카퍼레이드를 한 것은 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앞서 2007년 당시 노무현 전 대통령은 평양시내에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북측이 준비한 무개차를 타고 20분간 카퍼레이드를 벌인 바 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오픈카에 함께 타지 않고 4·25 문화회관 앞 광장에서 기다리다 노 전 대통령을 맞이했다. 이날 오전 10시 20분쯤 순안공항에서 환영행사를 마친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각각 차량에 탑승해 숙소인 백화원으로 출발했다.잠시 뒤 문 대통령 부부가 탄 차량이 서성구역 버드나무거리 3대혁명전시관 주변에서 멈춰 서자 한복을 입은 젊은 여성이 문 대통령에게 꽃다발을 건넸다. 두 정상은 한동안 걸어가면서 평양 시민에게 손을 흔들었고 이어 뒷좌석 지붕이 없는 벤츠 S600 차량에 동승했다. 이 차량은 벤츠 최상급 모델인 마이바흐 S600 풀만 가드를 개조한 것으로 추정된다. 방탄 기능이 탑재돼 있고 타이어가 터져도 주행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가격은 8억∼10억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장과 한복 차림의 평양 시민은 도로 옆에 늘어서 꽃과 인공기, 한반도기를 흔들며 ‘조국통일’을 외쳤다. 북한 주민의 연도 환영은 순안공항~3대혁명전시관~영생탑~여명거리~금수산태양궁전~백화원 영빈관까지 수㎞에 달했다. 문 대통령은 시종일관 환한 얼굴로 도로 양쪽에 끝도 없이 늘어선 환영 인파에 손을 흔들어 인사했다. 두 정상은 종종 대화를 나눴다. 두 정상이 탄 무개차는 21대의 오토바이 호위를 받으며 평양 도로를 미끄러지듯 달려갔다. 두 정상은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업적을 담은 3대혁명전시관에 이어 ‘위대한 김일성 동지와 김정일 동지는 영원히 우리와 함께 계신다’라고 적힌 영생탑을 지나갔다. 용흥사거리에서 좌회전한 무개차는 과학기술자가 주로 사는 고층 건물 신시가지인 여명거리와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 태양궁전을 지나 문 대통령의 숙소인 백화원에 도착했다. 북한은 김일성 주석 시절 혈맹이나 특수관계의 국가수반이 방문할 때마다 평양시내 주요 도로에서 주민이 환영하는 행사를 자주 열었다. 반면 김정일 국방위원장 시절 무개차 카퍼레이드는 2001년 장쩌민 전 중국 국가주석의 경우가 유일하다. 평양공동취재단·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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