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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진출 쉑쉑 버거, 유통기한 지난 재료 사용 ‘폭로’ 논란 [여기는 중국]

    중국 진출 쉑쉑 버거, 유통기한 지난 재료 사용 ‘폭로’ 논란 [여기는 중국]

    중국인들의 반미(反美)감정과는 별개로 일부 미국 브랜드에 대한 중국인들의 ‘사랑’은 남다르다.외국 기업들이 코로나 이후 중국을 떠난 것과 반대로 미국 햄버거 브랜드인 쉐이크 쉑(Shake Shake, 일명 ‘쉑쉑버거’)은 2019년 비교적 늦은 시기에 중국 상하이에 진출했다. 상하이 1호점 오픈날 웨이팅 7시간이라는 기록을 세울 정도로 브랜드에 대한 열기가 뜨거웠고 2023년 7월 현재 상하이 한 도시에만 9개 매장이 이을 정도로 인기가 많다. 그런데 이 쉑쉑버거에서 유통기한이 지난 식자재를 사용한 것이 폭로되어 논란이 되고 있다. 17일 중국 현지 언론 동방망(东方网)에 따르면 쉑쉑버거에 근무하는 한 직원은 시장감독관리부에 쉑쉑에서 유통기한이 지난 식자재를 사용한다고 고발했고, 이 사실을 안 회사에서는 이 직원을 해고했다. 고발한 직원은 후베이 우한시의 한 매장에서 5월부터 근무를 했고 얼마 지나지 않아 재료 관리에 문제가 있음을 발견했다. 이 직원이 제출한 영상을 보면 매장에서 사용 중인 휘핑크림의 경우 생산일자는 2022년 9월 26일, 유통기한 9개월로 2023년 6월 25일까지 사용해야 하지만 영상을 찍은 날자는 6월 30일이었다. 이후에도 계속 해당 재료를 사용했다고 말했다. 유통기한이 지난 것은 햄버거와 함께 제공하는 소포장 케찹과 맥주도 포함되었다. 이미 유통기한이 지났지만 상관없이 케찹을 계속 사용했고 맥주의 경우 유통기한이 6월 2일까지였지만 유통기한 라벨지를 떼고 계속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우한시 현지 시장 감독관리국에서는 “유통기한이 지난 식자재를 사용하는 것은 식품안전법 위반으로 현재 관련 사안에 대해 조사에 착수했다”라고 말했다. 문제가 된 매장으로 기자가 직접 찾아갔지만 돌아온 답변은 “잘 모르겠다”라는 모호한 답변 뿐이었다. 문제가 커지자 쉑쉑버거 측은 “현재 문제가 된 매장 뿐만 아니라 전국 매장의 원자재 사용과 관련한 위생 조사를 실시한다”라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잘못된 것이 있으면 적극적으로 개선하고 철저히 조사해 결과를 발표하겠다”라며 중국정부의 조치에 적극 따르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사실 쉑쉑버거는 지난 6월에도 고객 정보를 과도하게 수집한다는 이유로 중국 시장 감독관리국의 부름을 받은 적이 있다. 당시 쉑쉑버거는 사용자의 휴대폰 요청 유도, 정확한 위치 정보 제공 유도, 회원 가입을 유도하는 등의 과도한 개인정보 수집 행위를 했다는 혐의를 받았다. 이후 6월 20일 쉑쉑버거는 바로 관련 문제를 시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인들은 그동안 비싼 가격을 지불하고도 먹었던 햄버거가 식품 위생 문제로 거론되자 불편하다는 반응이다. “유통기한 지난 식자재로 만든 햄버거가 60위안(약 1만 582원)이라니…”, “이렇게 비싸게 햄버거를 팔면서 그 원재료 가격을 아끼냐!”라면서 분노했다. 
  • “어른들의 감기”…러 피겨요정 걸린 ‘키스병’ 뭐기에

    “어른들의 감기”…러 피겨요정 걸린 ‘키스병’ 뭐기에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금메달리스트 안나 셰르바코바가 일명 ‘키스병’이라고도 불리는 단핵구증에 걸린 사실이 알려졌다. 단핵구증은 주로 젊은 성인에서 감기처럼 찾아오는 질환으로 자신도 모르게 감염되었다가 사라지는 경우가 많다. ‘키스병’이라는 속칭이 붙은 이유는 키스를 통해 전염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키스뿐만 아니라 재채기나 기침을 할 때 매개 감염을 통해서도 전파가 된다. 또한 전염성 단핵구증은 자칫 급성 편도염으로 오인할 수 있어 잘못된 치료 방법으로 피부발진 같은 합병증이나 비장비대로 인한 파열이 일어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최근 러시아 언론들은 셰르바코바가 단핵구증에 걸려 훈련을 중단하고 휴식을 취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단핵구증은 관절염으로도 진행될 수 있기에 피겨 생명에 치명적이다. 셰르바코바는 김연아 이후 처음으로 올림픽이 열리던 해 세계 챔피언과 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한 선수로, 세계 여자 피겨 스케이팅 사상 최초로 한 프로그램에서 두 번의 쿼드러플 플립을 성공했다. 러시아 매체들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 바이애슬론 여자 계주에서 우승하며 올림픽 통산 금메달 4개를 수확한 다리아 돔라체바(벨라루스)도 이 질병에 걸려 2015년 대회를 통째로 날렸고, 캐나다 아이스하키 선수 웨인 그레츠키도 이 질병에서 완전히 회복하기 위해 선수 생활을 중단한 바 있다”고 전했다. 이어 “테니스 스타 로저 페더러(2008년 감염)는 단핵구증에도 불구하고 그해 베이징올림픽과 US오픈 우승을 차지했다”라고 전했다. 러시아 피겨스타들은 SNS에 “셰르바코바의 건강을 기원하며 꼭 극복하기를 바란다”는 메시지를 남겼다.증상은 감기와 비슷…특효약 없어 전염성 단핵구증은 80∼95% 이상이 엡스타인-바 바이러스(EBV)에 의한 감염으로 발생하며, 주로 감염에 대항하는 림프구를 공격해 발생한다. 감염 후 약 4∼8주 정도의 잠복기를 거친 후에 증상이 발생하며 주로 젊은 성인에게 나타난다. 증상으로는 대개 고열, 전신피로, 편도의 염증으로 인한 인후통, 연하곤란, 목, 겨드랑이, 사타구니의 림프절의 통증과 부종이 발생한다. 또한 비장이 커지면서 복부에 압통을 느낄 수 있으며, 식욕감퇴, 체중감소, 두통, 피로감 등이 생기고 드물게는 얼굴이나 몸에 발진이 나타나기도 한다. 감염 경로는 키스 같은 경구접촉을 통해 감염된다. 또한 기침이나 재채기에 의해 감염된 점액이 공중에 떠다니다가 다른 사람의 호흡을 통해 전파되거나, 같은 그릇에 음식을 나누어 먹거나 하더라도 감염될 수 있다. 합병증으로는 비장비대로 인한 파열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배에 충격을 줄 수 있는 행동은 1개월 정도 주의가 필요하다. 드문 경우에 뇌염이나 뇌수막염, 아주 드물게는 심근염이나 심외막염이 발생할 수 있다. 감염성 단핵구증은 혈액 검사를 통해 진단할 수 있으며, 심신 안정과 수액요법, 증상에 따른 약물요법 등 일반적인 보존적인 치료 이외에 정해진 특효약은 없다. 기본적인 치료 방침은 충분한 휴식과 수분 섭취, 증상에 따른 불편한 증상을 치료하는 것이다. 차가운 물이나 소금물로 목 가글 등은 인후통의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인후통 및 발열 등의 심한 증상은 2주 이내에 호전이 된다.
  • 디오픈 막차 탄 안병훈 “빨래만 하면 준비 문제 없어”

    디오픈 막차 탄 안병훈 “빨래만 하면 준비 문제 없어”

    “빨래만 하면 다음 주 준비에는 문제가 없을 것 같습니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와 DP 월드투어가 공동 주관한 제네시스 스코틀랜드오픈(총상금 900만 달러)에서 공동 3위에 오르며 올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디오픈에 출전하게 된 안병훈이 자신감을 내비쳤다. 안병훈은 지난 16일(현지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노스베릭의 더 르네상스클럽(파70·7237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와 보기를 4개씩 맞바꾸고 이븐파 70타를 쳤다. 최종 합계 10언더파 270타를 기록한 안병훈은 스코티 셰플러(미국), 다비드 링메르트(스웨덴)와 함께 공동 3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로써 안병훈은 대회 상위 3명에게 주는 다음 주 메이저 대회 디오픈 출전 자격을 획득했다. 디오픈은 20일부터는 영국 잉글랜드 위럴의 로열 리버풀 골프클럽에서 열린다.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디오픈에 출전하게 된 안병훈이 “원래 내일 돌아가는 일정이라 여분의 옷이 없다”며 웃었다. 2021년 이후 2년 만에 다시 디오픈 무대에 서게 된 안병훈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원래 내일 돌아가는 일정이라 여분의 옷이 없다”며 “오후 내내 빨래만 할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래도 이번 대회를 위해 가져온 두꺼운 옷들이 있어서 다행”이라며 “빨래만 하면 다음 주 준비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여유를 보였다. 안병훈은 ‘한중 탁구 커플’로 유명한 안재형, 자오즈민 부부의 아들이다. 2년 만에 출전하는 디오픈에 대해 안병훈은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디오픈에 나갈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는데, 경기를 치르면서 디오픈을 목표로 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며 “이번 주는 티샷부터 그린까지 플레이가 잘 됐고, 샷감도 돌아왔다”고 자신감을 내보였다. PGA 투어에서는 아직 우승이 없는 그는 2015년 DP 월드투어에서 1승, 지난해 PGA 2부 투어에서 1승씩 따냈다. 스코틀랜드 오픈 공동 3위를 차지하면서 안병훈의 세계 랭킹도 껑충 뛰었다. 17일 발표된 남자 골프 세계 랭킹에서 지난주 131위보다 46계단이 오른 85위에 자리했다.
  • 연희공원 품은 ‘호반써밋 파크에디션’… 오는 18일 1순위 접수

    연희공원 품은 ‘호반써밋 파크에디션’… 오는 18일 1순위 접수

    인천 연희공원 내에 들어서는 ‘호반써밋 파크에디션’이 오는 18일 1순위 청약 접수를 받는다. 호반써밋 파크에디션은 연희공원을 앞마당처럼 이용할 수 있어 무주택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부동산업계는 설명하고 있다. 17일 호반건설에 따르면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34층, 10개동 규모로 전용 84~99㎡ 총 1370가구의 대단지다. 전용면적별 가구수는 84㎡A 607가구, 84㎡B 52가구, 84㎡C 268가구, 99㎡ 443가구로 전 가구가 중대형으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가장 큰 장점은 민간공원 특례사업으로 공급되는 단지다. 민간공원 특례사업은 도시공원 부지 중 녹지 70%는 공원으로 조성해 기부채납하고, 30%는 민간사업자가 아파트 등으로 개발하는 방식이다. 공원 안에 단지가 위치해 조망은 물론 산책과 휴식을 즐기는 등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다. 또 청라국제도시 바로 옆에 위치해 다양한 생활인프라를 누릴 수 있다.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등 이용이 수월하며, 7호선 청라 연장선(석남역~공항철도 청라국제도시)·제3 연륙교·인천 도시철도 3호선 등도 계획돼 있다. 호반써밋 파크에디션 분양 관계자는 “공원 안에 위치한 대단지 브랜드 아파트로 인근 주민들의 관심이 큰 만큼 견본주택 오픈 당일부터 많은 수요자가 방문했다”면서 “청라국제도시의 생활인프라도 함께 누릴 수 있는 만큼 청약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청약일정은 17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8일 1순위다. 입주예정일은 2026년 12월이다.
  • ‘돌풍’ 린 그랜트 LPGA 첫 우승… 한국선수는 모두 톱10 실패

    ‘돌풍’ 린 그랜트 LPGA 첫 우승… 한국선수는 모두 톱10 실패

    린 그랜트(스웨덴)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첫 우승을 거뒀다. 지난해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를 휩쓴 그랜트가 이번 우승을 시작으로 미국 무대를 본격적으로 접수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반면 수년간 LPGA를 호령하던 한국 여자골퍼들은 최근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톱10에 아무도 이름을 올리지 못 했다. 그랜트는 17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실베이니아의 하일랜드 메도스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LPGA투어 다나 오픈(총상금 175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 합계 21언더파 263타를 친 그랜트는 생애 첫 LPGA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US여자오픈 챔피언 앨리슨 코푸즈(미국)의 추격을 3타차로 따돌린 그랜트는 LPGA투어에 새로운 강자로 등장했다.그랜트는 지난해 LPGA투어 출전권을 확보했다. 하지만 코로나19 백신을 맞지 않아 미국에 입국할 수 없어 미국 밖에서 열린 LPGA 대회에만 출전했다. 6개 대회에서 4번 톱10에 들었던 그는 대신 LET에서 4차례 우승을 차지해 신인왕과 대상을 한 번에 따내는 돌풍을 일으켰다. 올해도 LET에서 1승을 더해 통산 5승을 쌓았다. 그랜트는 올해부터 백신 접종을 받지 않은 외국인에게도 미국 입국이 허용되면서 미국에서 열리는 LPGA 투어 대회에 나서기 시작했다. 그리고 네 번째 출전에서 우승을 따냈다. 그랜트는 “우승하는 날을 여러 번 상상했다. 막상 우승하니 말이 안 나오면서도 왠지 익숙하다”면서 “지금 컨디션이 최고다. 곧 이어질 (메이저대회) 에비앙 마스터스가 기대된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반면 한국 선수는 한명도 톱10에 이름을 올리지 못 했다. 8언더파 276타로 공동 19위를 기록한 유해란과 이정은의 순위가 가장 높았다. 최혜진이 공동 23위(7언더파 277타)로 뒤를 이었고, 세계랭킹 1위 고진영도 2언더파 69타를 쳐 공동 26위(6언더파 278타)에 머무르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 日어패류 수입 줄었지만 맥주는 ‘승승장구’

    日어패류 수입 줄었지만 맥주는 ‘승승장구’

    일본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를 예고한 가운데 일본 어패류 수입량이 석달 연속 감소했다. 반면 일본 맥주 수입량은 3배 이상 급증하며 한국의 맥주 수입국 1위를 차지했다. 17일 관세청 무역통계에 따르면 지난 6월 우리나라의 일본 어패류 수입량은 1910t으로 지난해 동월보다 34.7% 줄었다. 수입액도 1015만 6000달러로 21.7% 줄었다. 수입량과 수입액 모두 석달 연속 감소세가 지속된 것이다. 어패류 수입량과 수입액은 활어와 냉장·냉동 어류, 갑각류, 연체동물 등의 어패류를 모두 합한 것이다. 일본 어패류 수입량은 올해 1~3월에는 석달 연속 증가세를 보이다가 4월부터 감소세로 돌아섰고, 지난달까지 석달 연속 두 자릿수 감소세가 이어졌다. 일본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를 예고하며 일본에서 수입하는 수산물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것과 관련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 일본이 다음 달 오염수 해양 방류를 단행할 것으로 거의 확실시되기 때문에 일본 어패류 수입 감소세는 더 지속될 전망이다. 한국 정부는 2011년 3월 발생한 지진 해일(쓰나미)로 후쿠시마 원전의 방사성 물질이 유출됨에 따라 같은 해 9월 후쿠시마를 비롯한 주변 8개 현 모든 어종의 수산물 수입을 금지했고, 이 조치가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日맥주 수입량 4년 만에 최대치 일본 어패류와 달리 일본 맥주 수입은 대폭 늘었다. 지난달 일본 맥주 수입량은 5553t으로 지난해 동월보다 264.9% 늘었고, 수입액은 456만 달러로 291.1% 증가했다. 지난달 수입량과 수입액은 일본이 2019년 7월 대(對)한국 수출 규제 조치를 단행한 이후 최대치다. 수출 규제 조치 직전인 2019년 6월 이후 4년 만에 최대를 기록한 것이다. 일본 정부는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판결에 반발, 2019년 7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소재에 대한 한국 수출 규제에 나섰고 국내에서는 일본 맥주 불매운동이 벌어졌다. 이에 아사히, 삿포로, 기린 등 국내에서 인기 있던 일본 맥주가 대형마트와 편의점 매대에서 사라졌고, 일본 맥주 수입 규모는 쪼그라들었다. 그러나 최근 한일 양국 정부가 관계 개선에 나서고, 일본 맥주에 대한 불매운동도 약화하며 일본 맥주 수입 규모가 커지고 있다. 일본 맥주 수입량과 수입액 모두 지난해 5월부터 지난달까지 14개월 연속 상승세가 이어졌다.특히 일본 아사히맥주가 맥주캔 윗부분 전체를 뚜껑으로 만들어 생맥주처럼 거품이 나도록 만든 ‘아사히 수퍼드라이 생맥주캔’은 올해 5월 출시 당시 조기 품절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이에 일부 매장에서는 ‘오픈런’이 벌어지기도 했다. 최근 되살아난 판매량에 일본 맥주업체들은 팝업스토어(임시매장)도 열고 있다. 삿포로는 지난달 24일 서울 홍익대 입구에, 산토리는 지난 7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서울 용산 삼각지 인근에 각각 팝업스토어를 운영하고 있다. 아사히도 10일 서울 신촌에 팝업스토어를 열었다. 일본은 우리나라의 맥주 수입국 1위 자리도 탈환했다. 지난달 일본 맥주 수입량은 우리나라 전체 맥주 수입량의 27.1%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중국(3431t), 폴란드(2125t), 네덜란드(2089t), 미국(1372t) 순이었다.
  • 알카라스 ‘빅3 시대’ 완전히 끝냈다…조코비치 잡고 윔블던 패권

    알카라스 ‘빅3 시대’ 완전히 끝냈다…조코비치 잡고 윔블던 패권

    20세의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가 36세 베테랑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를 잡고 생애 첫 윔블던 남자 단식 패권을 움켜쥐었다. 알카라스는 16일(현지 시각) 영국 런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대회 결승에서 조코비치를 4시간 42분 만에 3-2(1-6 7-6<8-6> 6-1 3-6 6-4) 역전승을 거두고 제압하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역대 가장 어린 나이에 세계 랭킹 1위에 오르는 등 ‘빅3’의 차세대 주자로 주목받아 온 알카라스는 메이저 대회 통산 최다 23회 우승 기록을 보유한 ‘최강’ 조코비치를 메이저 결승 무대에서 거꾸러뜨리며 남자 테니스 ‘새 황제’로 등극했다.그의 우승은 약 20년 동안 이어져 온 남자 테니스 ‘빅3’의 시대를 끝내는 사건이기도 하다. 조코비치와 라파엘 나달(스페인), 로저 페더러(은퇴·스위스)의 빅3, 그리고 영국 출신으로 윔블던에서 두 차례 우승한 앤디 머리(영국)를 포함해 ‘빅4’가 아닌 선수가 윔블던에서 우승한 것은 2002년 레이턴 휴잇(은퇴·호주)이후 무려 21년 만의 일이다. 지난 프랑스오픈 준결승에서 당한 1-3패를 설욕한 알카라스는 조코비치와 상대 전적에서도 2승1패로 앞서나갔다. 또 지난해 US오픈에서 생애 첫 메이저 우승에 이어 통산 메이저 우승 횟수를 2회로 늘렸다. 이날 승리로 알카라스는 17일 발표된 주간 랭킹에서 4주째 1위를 지켰다. 상금은 235만 파운드(약 39억 1000만원)다.조코비치는 윔블던 5연패와 통산 8번째 우승이 불발됐다. 만 36세인 조코비치가 새로 쓸 수 있었던 윔블던 남자 단식 최다(8회), 최고령(35세 11개월 8일) 우승 기록 모두 당분간은 페더러의 것으로 남는다. 조코비치는 몸이 덜 풀려 보인 알카라스에게 게임 5-0으로 여유롭게 앞서나간 뒤 1세트를 따냈다. 그러나 알카라스는 2세트 반격에 나섰다. 타이브레이크에서 절묘한 발리로 포인트를 따낸 끝에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 조코비치의 이번 대회 타이브레이크 6전 전승 행진에 제동을 걸었다. 3세트 알카라스가 게임 3-1로 앞선 상황에서는 13차례나 듀스를 기록하는 명승부가 펼쳐졌다. 25분이 넘는 승부 끝에 브레이크 포인트를 따내고 포효한 알카라스는 결국 3세트를 가져가며 세트 점수 2-1로 승부를 뒤집었다.왼쪽 허벅지에 붕대를 감고 코트에 들어선 조코비치는 4세트 해당 부위를 라켓으로 여러 차례 내려치며 불편해하는 모습을 보이면서도 끈질기게 포인트를 쌓았고, 결국 승부를 5세트로 몰아갔다. 그러나 알카라스는 조코비치의 3번째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해 사실상 승부에 방점을 찍었고, 조코비치의 마지막 샷이 네트에 걸리자 코트에 드러누워 얼굴을 감싸 쥐고 감격을 그대로 드러냈다.
  • “비 맞아야 꽃은 핀다”… 세계 42위의 대반란

    “비 맞아야 꽃은 핀다”… 세계 42위의 대반란

    부상이라는 ‘폭우’에 움츠러들었던 2020 도쿄올림픽 은메달리스트 마르케타 본드로우소바(24·체코)가 세계 최고 권위의 윔블던 테니스 선수권 대회 여자단식 역대 최저 랭킹 우승이라는 ‘꽃’을 피웠다. 세계 42위 본드로우소바는 지난 15일 밤(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올잉글랜드 클럽에서 열린 2023 윔블던 대회(총상금 4470만 파운드·약 743억원) 여자단식 결승에서 아랍 국가 첫 메이저 대회 우승을 노리던 6위 온스 자베르(튀니지)를 1시간 20분 만에 2-0(6-4 6-4)으로 물리쳤다. 2019년 프랑스오픈 준우승 이후 두 번째로 메이저 결승에 올라 생애 첫 메이저 타이틀을 따낸 본드로우소바는 우승 상금 235만 파운드(39억 1000만원)를 움켜쥐었다. 2017년 4월 비엘-빈 오픈 우승 이후 6년 3개월 만에 신고한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2승이다. 윔블던 여자단식에서 세계 40위권 선수가 우승한 것은 랭킹 집계가 시작된 1975년 이후 처음이다. 이전까지 가장 낮은 랭킹으로 우승한 건 2007년 대회 당시 31위였던 비너스 윌리엄스(미국)다. 본드로우소바는 상위 32명에게 주는 시드를 받지 못한 선수가 윔블던 여자단식을 제패한 첫 사례를 만들어 냈다. 4대 메이저를 통틀어서는 2021년 US오픈에서 예선부터 출전해 우승한 에마 라두카누(영국·당시 150위) 이후 2년 만에 나온 ‘논 시드’ 챔피언이다. 지난해 윔블던과 US오픈, 올해 윔블던까지 세 번째 메이저 결승에 오른 자베르는 세 차례 모두 준우승에 그쳤다. 본드로우소바는 1, 2세트 모두 먼저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당하며 끌려갔지만 고비마다 나온 상대 실책을 놓치지 않고 흐름을 뒤집었다. 2019년 최고 14위까지 올랐던 본드로우소바는 왼쪽 손목 부상으로 그해 하반기 대회에 출전하지 못했다. 코트에 복귀해 2021년 열린 도쿄올림픽 여자단식 은메달을 목에 걸기도 했으나 다시 왼쪽 손목 수술을 받아 라켓을 놓았다. 절치부심하며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그간의 아픔을 지워 버렸다. 문신을 즐기는 본드로우소바는 대회 기간 내내 오른쪽 팔꿈치 부위에 새긴 ‘비를 맞아야 꽃이 핀다’(No Rain, No Flowers)는 문구로 화제를 모았다. 그 의미 그대로 어려운 시간을 보낸 끝에 꽃을 활짝 피운 셈이다. 그는 “지난해 윔블던 때는 손목 수술로 깁스하고 있었는데 올해는 우승한 게 믿기지 않는다”면서 “올해 내가 우승하면 코치가 윔블던 배지 문신을 새기기로 했다”며 기뻐했다.
  • 학교와 집 사이, 학원 아닌 ‘꿈 셔틀’… 모든 공간이 상상력으로 채워진다[건축 오디세이]

    학교와 집 사이, 학원 아닌 ‘꿈 셔틀’… 모든 공간이 상상력으로 채워진다[건축 오디세이]

    서울 강남은 ‘지옥’이라는 단어가 따라붙는 대한민국 입시를 거론할 때마다, 천정부지의 아파트 가격을 논할 때마다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곳이다. 좋은 의미보다는 부정적인 측면이 더 많다. 그런데도 사람들이 선망하는 욕망의 상징 같은 곳이다. 상가 건물이 대로변에 도열해 있고, 그 뒤로 아파트가 숲을 이룬다. 이곳에 사는 아이들은 아파트에서 태어나 아파트에서 성장하다 아주 일찍부터 치열한 경쟁 사회의 일원이 되어 학원에서 학원으로 옮겨가며 대부분의 시간을 보낸다. 이른바 셔틀 인생. 비단 서울 강남에 사는 아이들만의 이야기는 아닐 것이다. 지금 대한민국의 많은 아이들이 겪는 상황이다.건축가 전이서(전아키텍츠 대표)가 강남구로부터 일원동 재개발 단지의 키움센터 디자인을 의뢰받았을 때 가장 먼저 든 생각은 ‘아이들이 학교와 집의 사이 시간, 돌봄의 사각지대에서 찾아오는 곳인 만큼 학원처럼 느끼지 않으면서 안전하고, 편안하고, 특별한 공간을 만들어 주자’는 것이었다. 당시 강남구의 ‘마을 건축가’(현재는 서울시 공공건축가 제도로 통합됐다)로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된 전 대표는 “아파트촌의 아이들은 아파트에서 태어나서 다른 형태의 집을 경험해 보지 못했기 때문에 집에 대한 개념을 갖지 못한다”면서 “아이들이 편안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스스로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나의 집, 나의 공간’이 있는 마을 같은 공간을 경험하게 해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나의 집, 나의 공간’ 있는 마을로 서울 시내의 각 구에서 운영하는 우리동네키움센터는 학교가 끝나고 집에 돌아가야 할 시간에 부모의 부재로 돌봄이 필요한 초등학교 아이들(만 6~12세)이 방과 후에 머무는 곳이다. 규모에 따라 소규모의 일반형과 중규모의 융합형, 대규모의 거점형이 있으며 현재 서울 시내에는 거점형 7개소를 포함해 총 282개소가 운영되고 있다. 디에이치자이아파트 건설사로부터 기부채납을 받은 공간은 685.79㎡(207.8평)로 여기에 융합형 키움센터가 계획됐다. 건축가이기 이전에 아들 둘을 키운 전문직 엄마이기도 한 전 대표에게는 특별히 관심이 가는 프로젝트였다. 일원동 스포츠센터 1층에 있는 누리봄다함께키움센터를 아이들의 학교가 파하기 전 조용한 시간에 방문했다. 직사각형의 공간은 꽤 커서 아이들이 마음껏 활동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천장에는 뭉게뭉게 흰 구름무늬로 된 조명이 달려 있는데다 말끔하고 모던한 디자인이 돋보이는 공간은 바닥재와 작은 집, 미끄럼틀 등 모두 자작나무 원목 합판으로 만들어져 전체적인 분위기가 밝고 화사하다. “공간의 질이 좋아야 하는 이유는 아이들의 뇌가 공간 구석구석을 경험하면서 상상력이 확대되기 때문이에요. 아이의 인성, 창의성도 공간에 영향을 받습니다.” 전 대표는 “다양한 입체적 공간을 제공함으로써 학습 위주의 기능적 공간을 넘어 아이들 눈높이에 맞는 감성적 공간으로 다가가고자 했다”면서 “아이들 스스로가 재구성하는 자율형 공간을 시도했다”고 말했다.# 센터 구석구석, 상상력이 무럭무럭 아이의 마음으로 찬찬히 공간을 탐험해 보자. 왼쪽에 작은 집 모양의 상자들이 쌓여 있다. 문을 열어보니 실내화와 스케치북, 색연필 등이 들어 있는 사물함이다. 사물함 뒤쪽으로는 그물망을 친 점프 놀이공간(구름방)이 있다. 1층과 2층 사이 공간을 이용해 만들어놓은 것인데 활동적인 아이들이 특히 좋아할 것 같다. 구름방을 나와 작은 집들이 옹기종기 있는 ‘층층마을집’으로 간다. 집 하나를 골라 들어가 앉아보니 아늑하고 바닥에 푹신한 쿠션까지 깔려 있어 편안하다. 각각의 집들은 바닥이 모두 연결되어 있다. 이웃으로 들락날락하는 것도 가능하고 한가운데 상이 놓여 있는 넓은 집(도담방)으로 갈 수도 있다. 마루 아래쪽 수납공간에는 책들이 꽂혀 있다. 전 대표는 “아이들이 입체적인 공간에서 누웠다가, 앉았다가, 오르내리고 뒹굴기도 하면서 숙제도 하고 책도 볼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미끄럼틀도 집처럼 생겼다. 아래쪽 으슥한 곳은 비밀 아지트로 삼으면 좋겠다. 미끄럼틀 뒤쪽으로 가면 세면대가 있고 테이블이 있는 다목적 공간이다. 나무가 있고 숲이 있는 것 같아 마치 캠핑장에 온 느낌이다. 캠프를 추상화한 ‘새움방’은 식사 외에도 책을 읽거나 컴퓨터를 하는 등 여러모로 활용할 수 있는 곳이다. 전 대표는 “아이들이 주말이면 가족과 함께 집을 떠나 숲속의 캠프를 가고 싶어한다는 점에 착안해 식당을 캠핑 공간처럼 꾸몄다”면서 “키움센터에서는 아이들에게 점심과 저녁 식사를 제공하는데 이왕이면 아이들이 친구들과 함께 떠나 캠핑을 하는 것처럼 느끼게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공간 속 기하학, 자연스럽게 배워 초록색이 칠해진 벽을 따라 세모, 네모, 동그라미로 된 커다란 구멍으로 들어가니 공부도 하고, 그림도 그리고, 보드게임도 하고, 책도 볼 수 있는 공간이다. 동그라미, 세모, 네모의 기하학적 도상으로 구성한 것도 의미가 있다. “기하학은 인간이 자연의 질서로부터 찾은 미학이라고 생각합니다. 인간이 만들어 낸 조형 언어를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그냥 흡수할 수 있게 해주는 공간을 생각했습니다. 아이들에게 기하학의 원형을 몸으로 느끼도록 해줌으로써 자연스럽게 ‘질서, 논리, 수리’의 개념을 경험하도록 했습니다.” 일반적으로 키움센터는 놀이 공간과 공부 공간, 즉 동적 공간과 정적 공간이 정확히 분리된 구조인데 누리봄다함께키움센터에는 구분이 없다. 전 대표는 “정적 공간과 동적 공간의 경계를 지우고 함께 놓아 아이들이 자유롭게 꿈꾸고, 즐겁게 작업하고, 자기 생각을 나누는 곳이 되도록 했다”고 말했다. 전 대표는 이전에 관악구의 신성초등학교 도서관 리모델링을 하면서 아이들이 융합적 공간을 선호한다는 것을 이미 확인했기 때문에 주저함 없이 정적 공간과 동적 공간의 경계를 허물었다고 했다. 신성초에서는 아이들과 워크숍을 함께하면서 프로젝트를 진행했는데, 아이들에게 원하는 공간을 물어봤더니 편하게 엎드리거나 누워 책을 볼 수 있으면 좋겠다고 하더란다. 리모델링 후 도서관은 신성초 아이들에게 최고 인기 장소가 됐다.# 미끄럼틀은 ‘무궁화꽃~’ 놀이터로 전 대표는 “키움센터에 오는 연령대의 아이들에게는 놀이 장소와 공부하는 장소를 굳이 구분할 필요가 없다”면서 “공간을 만들어만 주면 아이들 스스로가 주어진 공간을 이용해서 자기들만의 장소로 만들어 간다”고 말했다. 키움센터 홀에는 미끄럼틀을 길게 연장한 쿠션 트랙이 놓여 있다. 실내이지만 아이들이 안전하게 뛰어놀기도 하고, 엎드려서 긴 캔버스를 편 채 자유롭게 그림을 그릴 수 있도록 만들어 준 것이다. 의도는 그랬지만 막상 오픈하고 보니 아이들은 이곳에서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놀이를 하며 뛰어놀았다. “아이들에게 어른들 잣대로 만든 의도는 별로 중요치 않습니다. 다양한 높이, 다양한 스타일의 입체적 공간을 만들어 주면 아이들에게는 안락하면서도 상상을 자극하는 공간이 되어 한정된 기능을 넘어서 아이들의 의도에 따라 반응하는 장소가 됩니다.” ‘아이들 스스로 주도하는 놀이와 쉼이 있는 공간’의 콘셉트는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다. 집의 크기와 높낮이가 각각 다르고 박공 모양 지붕엔 이름이 아니라 특별한 도형들을 붙여놓았다. 문자화된 이름이 아닌 추상화된 도형의 사인은 아이들 저마다 의미 있는 이름을 지어 붙이도록 한 것이다.# 이름도, 쓸모도 모두 아이들의 몫으로 누리봄다함께키움센터는 코로나가 채 끝나기 전이었던 지난해 3월 문을 열었다. 40명 정원에 조리 담당 1명을 포함해 7명의 교사가 근무한다. 일원동뿐 아니라 주변 지역에도 개방되어 있어 늘 대기자가 줄을 서 있을 정도로 인기가 높다. 평단으로부터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2022년 대한민국공간문화대상 문체부장관상을 받았으며 최근엔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IF디자인어워드 골드메달도 수여받았다. ‘디자이너가 공간을 사용할 대상을 명확히 이해했으며, 즐거우면서도 조용한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재료, 형태, 규모, 빛과 같은 핵심 매개변수를 완벽하게 마스터한 결과물이었다. 또한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재미있는 시나리오를 제안하고 있다.’(IF디자인어워드 심사평)전 대표는 “아이들이 자율적으로 공간을 활용하는 것을 보면서 역시 공간의 힘은 크다는 걸 새삼 깨닫는다”고 했다. 취재를 마칠 즈음 학교가 파하고 오는 아이들이 하나둘씩 보이기 시작했다. 오늘 이 아이들은 무슨 놀이를 하고, 무슨 책을 보며 어떤 꿈을 키울지 궁금했다. 함혜리 건축 칼럼니스트
  • 부상에 울었던 본드로우쇼바, 윔블던 여자 단식 최저 랭킹 우승 활짝

    부상에 울었던 본드로우쇼바, 윔블던 여자 단식 최저 랭킹 우승 활짝

    부상이라는 ‘폭우’에 움츠러들었던 2020 도쿄올림픽 은메달리스트 마르케타 본드로우쇼바(24·체코)가 세계 최고 권위의 윔블던 테니스 선수권 대회 여자 단식에서 역대 최저 랭킹 우승이라는 ‘꽃’을 피웠다. 세계 42위 본드로우쇼바는 15일 밤(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올잉글랜드 클럽에서 열린 2023 윔블던 대회(총상금 4470만 파운드·약 743억원) 여자 단식 결승에서 6위 온스 자베르(튀니지)를 1시간 20분 만에 2-0(6-4 6-4)으로 물리쳤다. 2019년 프랑스오픈 준우승 이후 두 번째로 메이저 대회 결승에 올라 생애 첫 메이저 타이틀을 따낸 본드로우쇼바는 우승 상금 235만 파운드(39억 1000만원)를 움켜쥐었다. 2017년 4월 비엘-빈 오픈 우승 이후 6년 3개월 만에 신고한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2승이다. 윔블던 여자 단식에서 세계 40위권 선수가 우승한 것은 랭킹 집계가 시작된 1975년 이후 처음이다. 이전까지 가장 낮은 랭킹으로 우승한 건 2007년 대회 당시 31위로 정상에 오른 비너스 윌리엄스(미국)다. 상위 32명에게 주는 시드를 받지 못한 선수가 윔블던 여자 단식을 제패한 것도 본드로우쇼바가 처음이다. 4대 메이저를 통틀어서는 2021년 US오픈에서 예선부터 출전해 우승한 에마 라두카누(영국·당시 150위) 이후 2년 만에 나온 ‘논 시드’(Non Seed) 챔피언. 지난해 윔블던과 US오픈, 올해 윔블던까지 개인 통산 세 번째 메이저 결승에 올라 아랍 최초 우승을 노렸던 자베르는 세 차례 모두 준우승에 그쳤다. 본드로우쇼바는 1, 2세트 모두 먼저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당하며 끌려갔지만 고비마다 나온 상대 실책을 놓치지 않고 흐름을 뒤집었다. 이날 본드로우쇼바는 공격 성공 횟수에서 10-25로 뒤졌으나 실책은 13-31로 훨씬 적었다. 2015년 투어에 데뷔해 2년 뒤 첫 승을 따내고 랭킹을 최고 14위까지 끌어올렸던 본드로우쇼바는 그러나 프랑스오픈 준우승 뒤 왼쪽 손목 부상으로 장기간 출전하지 못했다. 코트에 복귀해 2021년 열린 도쿄올림픽 여자 단식 은메달을 목에 걸기도 했으나 다시 왼쪽 손목 수술을 받으며 지난해 윔블던에는 나서지 못했다. 그러나 절치부심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시드권자를 차례로 격파하며 정상을 밟아 그간 아픔을 지워버렸다. 문신을 즐기는 본드로우쇼바는 대회 기간 내내 오른쪽 팔꿈치 부위에 새긴 ‘비를 맞아야 꽃이 핀다’(No Rain, No Flowers)라는 문구로 화제를 모았다. 그 의미 그대로 어려운 시간을 보낸 끝에 꽃을 활짝 피운 셈이다. 본드로우쇼바는 “지난해 윔블던 때는 손목 수술을 받고 깁스하고 있었는데 올해는 우승해 믿기지 않는다”며 “올해 내가 우승하면 코치가 윔블던 배지 문신을 새기기로 했다”며 기뻐했다.
  • 석촌호수 뛰어들고 롯데타워 수직마라톤…‘롯데 아쿠아슬론’ 열려

    석촌호수 뛰어들고 롯데타워 수직마라톤…‘롯데 아쿠아슬론’ 열려

    롯데월드타워가 도심 속 이색 스포츠 대회 ‘2023 롯데 아쿠아슬론’을 16일 개최했다고 밝혔다. 아쿠아슬론(Aquathlon)은 철인 3종 경기에서 사이클을 제외한 오픈워터 수영과 마라톤을 함께 겨루는 종목이다. 석촌호수 동호를 두 바퀴(총 1.5㎞) 완영 후, 롯데월드타워 1층부터 123층까지 2917개 계단을 올라가는 수직 마라톤 스카이런(SKY RUN)으로 진행됐다. 2회차를 맞이한 올해 대회는 전년 대비 약 두 배 늘어난 인원인 800여명이 신청해 열띤 레이스를 펼쳤다. 최고령 참가자는 72세, 최연소 참가자는 18세였다. 미국, 영국 등 약 10명의 외국인 참가자도 눈에 띄었다. 최고령 참가자 곽인수 씨는 “처음에는 설레고 긴장도 많이 했지만 만반의 준비를 한 만큼 완주하게 되어 기쁘다”며 “예전의 석촌호수에는 수영을 할 거라는 생각은 못했는데 지금의 물 상태라면 언제든지 석촌호수에서 수영하고 싶다”고 말했다.대회 결과 남자부는 권민호 선수가 42분 35초, 여자부는 김혜랑 선수가 49분 27초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수상자들은 메달과 함께 남녀 1등 300만원권, 2등 200만원권, 3등 100만원권의 롯데백화점 상품권을 받았다. 한편 대회를 앞두고 전문 기관에 수질 검사를 의뢰한 결과 석촌호수는 수질환경기준 거의 모든 항목에서 1등급 판정을 받았다. 투명도는 최대 2m 이상으로 나타났으며, 당일 물 온도는 평균 27.6℃로 수영하기에 적합한 환경이었다. 롯데는 송파구청과 함께 2021년부터 석촌호수 수질 개선 사업을 진행 중이다. 대회 당일에는 참가 선수들을 응원하기 위해 서강석 송파구청장, 류제돈 롯데물산 대표이사, 이병기 대한철인3종협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개회식에서 류제돈 롯데물산 대표이사는 “이번 대회가 경쟁보다는 안전하고 즐거운 레이스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석촌호수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관리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 김주형 스코틀랜드오픈 3R 단독 2위… 이번에는 우승컵 들어올리나

    김주형 스코틀랜드오픈 3R 단독 2위… 이번에는 우승컵 들어올리나

    제네시스 스코틀랜드오픈(총상금 900만 달러) 3라운드에서 김주형이 단독 2위에 오르며 지난해 아깝게 놓친 우승을 정조준하고 있다. 김주형은 16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노스베릭의 더 르네상스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3개를 잡아 3언더파 67타를 쳤다. 중간 합계 12언더파 198타인 김주형은 단독 2위가 됐다. 선두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1타 차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김주형은 최종라운드 17번 홀(파3) 버디로 공동 선두로 나섰다. 하지만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보기를 기록하며 최종 3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후 기세를 탄 김주형은 한 달 뒤인 지난해 8월 윈덤 챔피언십에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첫 승을 거뒀다. 이 대회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와 DP 월드투어가 공동 주관하는 대회로 다음 주 메이저 대회인 디오픈 개막이 있어 세계 주요 선수들이 대거 출전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김주형은 “어려운 순간들이 있었지만 잘 극복해서 오늘 보기 없이 잘 마무리했다. 마지막 조에 들어가 우승 경쟁을 할 수 있어 매우 만족스럽다”면서 “차분하게 좋은 경기를 해보겠다”고 말했다. 대회 첫날 신들린 퍼트로 단독 선두에 올랐던 안병훈은 중간 합계 10언더파 200타로 공동 5위를 차지했다. 안병훈은 “그린 스피드에 적응하기 어려워 짧은 퍼트가 많았다”고 아쉬워하면서 “선두와 큰 차이가 나지 않아 아직 기회가 있다고 생각한다. 내일 어떤 일이 생길지 아무도 모른다”며 의지를 불태웠다. 매킬로이는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쳐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이어 플리트우드와 브라이언 하먼(미국)이 공동 3위(11언더파 199타)로 김주형을 1타 차로 추격 중이다.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안병훈 등과 공동 5위를 달리고 있다.
  • 9월 광주서 세계 ‘디자인축제’ 펼쳐진다

    9월 광주서 세계 ‘디자인축제’ 펼쳐진다

    오는 9월, 광주에서 세계적인 디자인축제 한마당이 펼쳐진다. 광주시와 광주디자인진흥원은 ‘제10회 광주디자인비엔날레’의 세부 프로그램 준비와 함께 본격적인 행사 준비에 들어간다고 16일 밝혔다. 광주시가 주최하고 광주디자인진흥원이 주관하는 이번 광주디자인비엔날레는 오는 9월 7일 개막, 11월 7일까지 62일간 비엔날레전시관을 비롯해 광주 시내 일원에서 열린다. 지난 2005년 창설된 광주디자인비엔날레는 올해 10회 행사로 이어지며, 전세계 40여 개국이 참여하는 세계적인 종합 디자인 행사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코로나19사태 이후 처음 대면 행사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Meet Design(디자인을 만나다)’를 주제로 진행된다. 나 건 광주디자인비엔날레 총감독(홍익대 교수)은 “Meet(만남)는 코로나19로 멀어졌던 사람들이 다시 만나는 ‘일상회복’을 상징한다”면서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처음 만나는 디자인비엔날레를 통해 예술과 차별화된 디자인과의 만남, 글로벌 트렌드와의 만남, 기술·문화 등과 디자인의 만남, 비즈니스와의 만남 등을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보여주고자 한다”고 설명했다.행사는 △본전시(주제전) △특별전 △연계·기념전 등 다양한 디자인 전시를 비롯해 △국제학술행사 △디자인 체험·교육 △시민참여 프로그램 △해외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들로 구성됐다. 광주비엔날레관에서 열리는 주제전은 국내외 디자이너와 기업들이 참여한 가운데 △Technology(테크놀로지) △Lifestyle(라이프스타일) △Culture(컬처) △Business(비즈니스) 등 4개의 테마로 꾸며진다. 테크놀로지관(1관)은 LG, 르노코리아, KG모빌리티, 뉴로메카 등 주요기업 및 디자이너들이 참여한 가운데 AI(인공지능), 로봇, 스마트 등 첨단기술이 디자인을 만나 꿈꾸던 미래를 실현하는 미래 디자인을 전시한다. 라이프스타일관(2관)은 일상 생활 속의 디자인과 볼거리·즐길거리를 제공하고, 컬처관(3관)은 문화와 디자인이 그리는 K-Culture, K-Design을 선보인다. 비즈니스관(4관)은 디자인경영으로 성공신화를 이룬 삼성전자, 다이슨 등 글로벌 기업의 혁신적 디자인을 만나볼 수 있다.다양한 특별전도 마련된다. 광주시립미술관은 ‘생 생 쌩 : 생태를 만나다’를 주제로 중외공원 숲 등에서 수집한 소재를 바탕으로 작가, 디자이너 등이 협업을 통해 다양한 형태의 작품으로 전시, 자연 생태와 인간 공존의 새로운 관계를 제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행사 기간 동안 세계 30여개 국가의 디자이너 350여 명이 참여하는 국제포스터디자인 초대전이 광주비엔날레전시관에서 열린다. 광주디자인진흥원에서는 광주·전남지역 디자이너, 대학생 200여 명이 참여해 ‘Design Nexus(디자인 결합)’을 주제로 호남 디자인의 현재와 미래 디자인을 선보인다. 9월 7일부터 3일간 비엔날레관 3관에서 열리는 국제학술행사는 피터 젝(독일 레드닷 회장), 권영걸 (국가건축정책위원장), 나까지마 주리(일본 도카이대 교수), 권은숙 (미국 조지아공과대 교수), 김난도(서울대 교수) 등 국내외 석학들이 참여한 가운데 디자인의 가치 (Value), 트렌드 (Trend), 미래 (Future)를 테마로 담론의 장을 마련한다. 이 밖에도 시민들이 다양한 디자인을 보고, 즐기고,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준비되고 있다. 메타버스 플랫폼을 통해 디자인비엔날레를 경험하고 전시관에서 체험할 수 있는 ‘메타버스로 즐기는 디자인비엔날레’를 비롯해 ‘나는야 리틀큐레이터’, 어린이 디자인 교육프로그램, 르노코리아 디자이너와 함께하는 디자인 워크숍, 시민들과 함께 꾸미는 아트 페스티벌 등이 열린다. 또, 양림동 일대의 명소와 함께 숨겨진 정원을 가드너(정원 디자이너)와 함께 탐방하는 ‘양림골 정원 투어’ 프로그램도 운영한다.동구 미로센터에서는 공예디자인을 통해 문화적 결혼을 제안하는 ‘순수의 결합_공예로 인연을 만나다’가 열리고, 조선대학교 장황남정보통신박물관에서는 정보화시대에 통신, TV 등 디바이스 발전사를 볼 수 있는 ‘Re : 제3의 물결’, 서남동 인쇄비즈니스센터에서는 인쇄․출판 디자인의 과거와 현재를 볼 수 있는 다양한 ‘연계․기념전’이 광주 곳곳에서 다채롭게 이어진다. 한편, 광주시와 광주디자인진흥원은 오는 19일 오후 2시 광주 신세계백화점 1층 문화광장에서 제10회 광주디자인비엔날레 팝업전시관 오픈 행사를 갖고 본격적인 시민 홍보에 들어간다.
  • ‘늦깎이 역도 선수’ 양재원, “항저우에서 120㎏ 들고 패럴림픽으로”

    ‘늦깎이 역도 선수’ 양재원, “항저우에서 120㎏ 들고 패럴림픽으로”

    “메달도 중요하지만, 항저우 아시안 패러게임에서 120㎏을 성공하는 게 첫 번째 목표입니다” 장애인 역도 국가대표 양재원(충북장애인체육회)은 아시안 패러게임 첫 출전을 100일 앞두고도 침착했다. 14일 경기 이천시 대한장애인체육회 선수촌에서 서울신문과 만난 양재원은 ‘120㎏’을 강조하며 “출전 종목인 벤치 프레스 훈련에 집중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기량을 확인하고 패럴림픽까지 바라보겠다”고 당차게 말했다. 양재원은 지난해 6월 평택 세계장애인역도 아시아·오세아니아 오픈선수권에서 동메달로 국제 대회 시상식을 처음 밟았다. 당시 110㎏을 들어 올린 자신감을 발판 삼아 이번 대회에서도 개인 기록 경신을 노린다. 1995년생 양재원의 역도 인생은 남들보다 한발 늦었다. 장애인 역도 국가대표 정연실의 추천으로 스물한살에 운동을 시작했다. 농구를 권유받았지만, 1998년 교통사고로 척추 수술한 양재원은 농구 휠체어를 탈 수 없었고 대신 역기를 잡았다. 목발과 휠체어를 이용하며 기른 근력과 훈련으로 일취월장, 국내외 시합에 출전하며 2021년부턴 국가대표에 뽑혔다. 양재원은 “처음 국가대표에 선발됐을 때 거만해지지 않고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다짐했다”면서 “지금도 그 생각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첫 대회인 2016년 전국체전에서 70㎏에 시도했던 양재원은 6년 만에 국제 대회에서 110㎏를 성공했다. 정상급 장애인 역도 선수가 35~40세까지 전성기를 유지하는 데 비춰보면 양재원의 발전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다. 정재성 대표팀 코치는 “역도는 10년 정도 해야 절정에 오를 수 있다. 양재원은 지금 탁 트일 단계”라면서 “기량이 계속 발전하고 있어서 내년 파리 패럴림픽 혹은 그다음 대회까지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양재원은 닮고 싶은 인물로 ‘장애인 역도 전설’ 박종철 이천선수촌장을 꼽았다. 1996년 애틀랜타 패럴림픽에서 은메달, 2000년 시드니와 2004년 아테네에서 금메달을 딴 박 촌장처럼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하겠다는 포부를 밝힌 것이다. 그는 “예전보다 기록이 많이 좋아졌지만 여기가 끝이 아니다. 이번 아시안 패러게임을 시작으로 더 높이 올라가겠다”고 다짐했다.
  • 29위 남자배구, 77위 바레인에 발목 잡혀 내년 VNL 진출 꿈 산산조각

    29위 남자배구, 77위 바레인에 발목 잡혀 내년 VNL 진출 꿈 산산조각

    한국 남자배구 대표팀이 바레인에 막혀 아시아배구연맹(AVC) 챌린지컵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이 대회에서 우승해 국제배구연맹(FIVB) 챌린저컵 출전권을 얻고, FIVB 챌린저컵 우승으로 2024년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 진출하겠다던 한국 남자배구의 꿈도 물거품이 됐다. 임도헌 감독이 이끄는 남자배구 세계 29위의 한국은 14일 대만 타이베이대학 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4강전에서 77위의 바레인에 0-3(33-35 23-25 20-25)으로 완패했다. 한국은 1세트 7-10으로 끌려가다 황택의(국군체육부대)의 강서브를 앞세워 7연속 득점, 14-10으로 전세를 뒤집었지만 이후 날개와 중앙 공격이 모두 막히면서 24-24 듀스를 허용했고, 33-33의 듀스에서 황택의의 서브 범실, 정지석(대한항공)마저 공격 범실로 허무하게 첫 세트를 내줬다. 2세트에도 한국은 12-8로 앞섰지만, 이후 범실을 남발해 22-22 동점을 내줬다. 바레인은 압둘라 모하메드에 이어 랠리 끝에 나온 아난 나세르의 오픈 공격으로 24-22로 달아났다. 한국은 허수봉(현대캐피탈)이 한 점을 만회했지만, 이어진 서브 범실로 또 주저앉았다. 3세트 역시 한국은 고비를 버텨내지 못했다. 18-18에서 허수봉의 후위 공격이 상대 블로킹에 걸렸고, 또 다른 압둘라 모하메드의 속공에 18-20으로 끌려간 뒤 20-22에서는 허수봉의 오픈 공격이 또 상대 블로킹 벽에 막혔다. 모하메드에 서브 에이스를 내줘 코너에 몰린 한국은 황경민(KB손해보험)의 오픈 공격이 블로킹에 걸리면서 3세트마저 20-25로 내줘 한 세트도 따내지 못하고 영패의 쓴 맛을 봤다. 이미 VNL 무대를 누비는 일본(6위)과 이란(10위), 중국(25위)이 불참한 아시아 대회에서도 한국은 결승에 진출하지 못하는 수모를 당했다. 한국은 15일 베트남(56위)과 아무 의미 없는 3~4위전을 벌인다. 박기원 감독이 이끄는 태국(64위)은 결승에 진출해 바레인과 우승을 놓고 다툰다.
  • 필에너지 상장 첫날 237% 급등…‘따따블’ 고지는 못 넘어

    필에너지 상장 첫날 237% 급등…‘따따블’ 고지는 못 넘어

    이차전지 장비 업체인 필에너지가 코스닥 시장 상장 첫날 강세를 나타냈으나 결국 ‘따따블’(400%)의 고지를 넘지 못했다. 14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필에너지는 공모가(3만 4000원) 대비 237.06% 급등한 11만 46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장 초반 급등세를 나타내며 13만 2000원의 최고가를 기록하기도 했으나 뒷심이 달리면서 공모가의 400% 수준 상한선인 13만 6000원까지 오르는 데 실패했다. 당초 시장에서는 필에너지가 금융당국 새 규제 적용 이후 첫 ‘따따블’을 달성할 지에 관심이 모아졌다. 한국거래소는 신규 종목 상장일 가격 범위를 공모가의 기존 63~260% 범위로 한정했다가 지난달 26일부터 60~400%로 대폭 확대한 새로운 시행세칙을 적용 중이다. 이전에는 공모가의 2배에 시초가를 형성한 뒤 최고 260%까지 오르는 일명 ‘따상’만 가능했다면, 이제는 최고 400%까지 오르는 따따블이 가능해진 것이다. 이후 시큐센·알멕·오픈놀 등이 코스닥시장에 입성했으나 따따블의 고지를 넘지 못했다. 필에너지는 이차전지 조립 공정 핵심 설비를 공급하는 회사다. 지난 2020년 코스닥 상장사인 필옵틱스에서 분할돼 설립됐으며 지난해 매출 1897억원, 영업이익 168억원을 기록했다. 필에너지는 지난달 29~30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경쟁률 1812대 1로 흥행에 성공한 바 있다. 최종 공모가는 희망 범위(2만 6300~3만원)를 훌쩍 웃도는 3만 4000원으로 확정됐다. 이어 지난 5~6일 진행된 일반청약에서는 경쟁률 1318대 1을 나타냈으며, 증거금으로 15조 7578억원이 몰리며 올해 최대 기록을 썼다. 올 하반기 공모주 시장 열기는 뜨거워질 전망이다. 시가총액 1조원 이상 대어(大漁)급 기업 상장이 줄지어 예정돼 있다. 반도체 설계 기업 파두가 이달 중 수요예측·일반청약에 돌입하며 코스닥 시장에 출격하는 데 이어 에코프로머티리얼즈·두산로보틱스·SGI서울보증보험 등이 줄줄이 상장을 준비 중이다.
  • 무인양품, 14일 국내 최대 규모 ‘MUJI 스타필드 고양점’ 오픈

    무인양품, 14일 국내 최대 규모 ‘MUJI 스타필드 고양점’ 오픈

    오픈 기념 다채로운 이벤트 진행 및 특가 상품 판매 기분 좋은 생활을 제안하는 무인양품 주식회사가 국내 최대 규모의 ‘MUJI 스타필드 고양점’을 오픈한다고 14일 밝혔다. 수도권 서북부에 위치한 최대 규모의 복합 쇼핑몰 스타필드 고양점 지하 1층에 있는 고양점은 종전 최대 규모였던 강남점(1950㎡·591평)보다 364여평(2101㎡) 더 큰 총 955평(3151㎡)으로 일반 매장 크기의 약 4배 규모를 자랑한다. 이번에 오픈한 고양점은 ▲무인양품 국내 최대 규모로 지구 환경과 사람을 생각한 의·생·식 제품 등 무인양품의 세계관을 제대로 만나볼 수 있는 크기의 면적 ▲ 매장 내에서 고양시 창작자, 생산자 등 고양 지역사회와 지역 주민들을 연결하는 다양한 커뮤니티 활동 전개 ▲라이프스타일 반영한 생활 제안 쇼룸 ‘일상의 집’, BOOK 큐레이션 코너 등 매장 내 특별한 고객 경험 제공이라는 점에서 여타 매장과는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했다. 고객들을 위한 풍성한 이벤트도 마련돼 있다. 지구와 사람을 생각한 무인양품의 마음이 담긴 제품들을 선물로 증정하는 구매 금액별 증정 이벤트와 발수 발이 편한 스니커, 하드 캐리어 시리즈, 솜사탕, 멀티쿠션등 대표 인기 상품들을 특별 할인 판매를 진행한다. ▲3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 플라스틱 화분을 대체한 종이 화분 식물(평일 150개, 토·일 250개 한정) ▲6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 환경 부담 적은 주트백과 방직 공장에서 남은 자투리 면을 활용한 행주 12장 세트(하루 200개 한정) ▲9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 색이 달라 버려지는 깃털을 양질의 상품으로 탄생시킨 깃털 베개와 커버(하루 120개 한정)를 증정한다.이번 이벤트는 계산 후 수령하는 장소에서 영수증 확인 후 물량 소진 전 선착순으로 제공된다. 그 밖에도 매장을 방문하신 고객님께 추억을 선물하는 취지로 네컷 사진 이벤트도 마련했다. 모든 구매 고객은 매장 내 마련된 포토부스에서 당일 구매 영수증만 제시하면 네컷 사진 촬영이 가능하다. 고양점은 라이프 스타일을 반영한 ‘일상의 집’도 상시 운영한다. 생활 제안 쇼룸 ‘일상의 집’은 매장 한가운데 24평이라는 평균의 집 크기로 리얼한 집의 형태를 재현, 방문객들 생활에 도움이 되는 공간 구성 아이디어를 전달하고 고양만의 차별화된 매장 경험을 얻을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됐다. 생활에 맞춰 자유자재로 사용하기 쉬운 무인양품의 아이템이 곳곳에 배치돼 있다. 무인양품 매장 내 지역과 사람들을 연결하는 커뮤니티 공간 ‘Open MUJI’도 운영된다. Open MUJI는 지역 주민들과 함께하는 커뮤니티 센터로, 제품구매와 동시에 실질적으로 고양 지역의 착한 농부나 소상공인을 돕거나, 고양지역의 생산자, 창작자와 연계한 다양한 워크숍, 전시 행사 등을 개최해 지역과 사람들을 연결하는 커뮤니티의 중심 거점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매장 내 ‘연결되는 시장’을 개최해 고양시 지역 소상공인들의 상품들도 다채롭게 만나볼 수 있으며, 고양시 창작자 8명과 지구환경을 위해 리사이클링 한 8가지 디자인의 무지 토트백도 한정 상품으로 만나볼 수 있다. 무인양품의 커뮤니티팀은 고양시 화훼농가 활성화를 위해 판로 개척이 어려운 농가를 발굴해 매장 내 싱그럽고 화사한 꽃을 상시 판매한다. 단품은 4900원, 꽃다발은 9900원으로 사계절 내내 같은 가격으로 판매해 고양 지역 농가의 지속적인 소득에도 도움이 되고 좋은 가격을 통해 특별한 날에만 꽃을 선물하는 것이 아닌 ‘생활 속에 꽃을 사는 문화’를 함께 제안한다. 무인양품 관계자는 “새롭게 오픈하는 고양점은 국내 최대 규모인 만큼 다양한 즐길 거리가 있는 무인양품 매장”이라며 “고객들이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쇼룸, 숍인숍, BOOKS, OPEN MUJI 커뮤니티 공간 등을 마련해 의복잡화, 생활잡화, 식품 등 생활의 기본이 되는 아이템을 모두 제공하고, 고양시 지역의 창작자, 생산자,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다양한 커뮤니티 활동을 운영할 계획이다. 고양시 주민들이 언제든 편히 쉬다 갈 수 있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 아이더스코리아·푸라닭 치킨, 치킨 버거·윙 전문 브랜드 ‘움 버거 앤 윙스’ 론칭

    아이더스코리아·푸라닭 치킨, 치킨 버거·윙 전문 브랜드 ‘움 버거 앤 윙스’ 론칭

    푸라닭 치킨을 운영하고 있는 아이더스코리아는 새로 치킨 버거와 윙(통날개) 전문 브랜드 ‘움 버거 앤 윙스’(um in burger & wings)를 론칭하고, 지난 10일 서울 양천향교 1호점을 오픈했다. 신규 론칭 브랜드 ‘움 버거 앤 윙스’는 ‘새로움(um)을 담다. 즐거움(um)을 닮다. ‘마이 버거 & 윙스’라는 슬로건 아래, ‘즐거움’, ‘새로움’, ‘반가움’과 같은 실제적으로 소비자들이 메뉴를 통해 느낄 수 있는 일상적인 감성에 주목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또 그런 감성을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는 맛의 여정을 제공하는 치킨 버거와 윙 전문 브랜드라고 덧붙였다. ‘움 버거 앤 윙스’ 치킨 버거는 신선한 재료들의 풍미를 더해주는 고소한 버터 향이 특징인 브리오슈번과 통다리살 치킨 패티를 사용해 신선한 육질과 촉촉함을 강조한 것을 공통적인 특징으로 한다. 채소와 소스 구성에 따라 ▲버거 오리지널 ▲버거 스파이시 로제 ▲버거 핫 크리미 ▲버거 버팔로 등 총 6종으로 구성돼 있다. 국내산 통날개 메뉴인 ‘메가윙’ 메뉴 또한 소스에 따라 총 5종으로 구성되어 취향껏 다채롭게 선택하여 즐길 수 있다. 회사 관계자는 “점점 화려함에 대한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버거 시장 상황 속에서 치킨 버거 본연의 맛과 매력에 집중하면서 소비자의 일상에 부담스럽지 않고 거부감 없이 다가갈 수 있는 새로운 브랜드를 만들고자 했다”며 “누군가에게는 즐거‘움’이 되고, 또 누군가에게는 새로‘움’이 되며, 소비자가 각자 자신만의 ‘움’을 채우실 수 있도록 꾸준히 맛의 여정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아이더스코리아는 ‘모두의 행복을 위한 성장 파트너, 신뢰받는 종합 외식기업‘이라는 기업 비전의 실현을 위해 대표 브랜드인 ’푸라닭 치킨‘에 이어 또 하나의 새로운 외식 트렌드를 만들고 ’맛에 대한 멋있는 도전‘을 지속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 이필형 동대문구청장, 새내기 공무원들과 ‘소통언박싱’

    이필형 동대문구청장, 새내기 공무원들과 ‘소통언박싱’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이 젊은 새내기 공무원들을 응원하고 적극적인 소통에 나섰다. 이 구청장은 올 하반기 공직사회라는 ‘새로운 문’을 여는 신규 직원 17명을 응원하기 위하여 구정적응 교육을 실시했다고 14일 구는 밝혔다. 동 교육은 ▲구청장과 함께하는 소통언박싱 ▲민원응대 및 공직사회 에티켓 등 역량강화 교육 ▲공직선배와 함께하는 멘토링 시간 ▲직무교육 ▲명소 탐방 등 다채로운 과정으로 진행됐다. 새내기 공무원들은 전문 강사의 공직자로서의 자세에 대한 강의에 이어 직급별 선배공무원들과의 멘토링 및 직무교육 프로그램을 거쳤다. 웰니스 관광지로 선정된 서울한방진흥센터(동대문구 제기동 소재)를 방문해 한방마사지 체험 등 힐링할 수 있는 기회도 마련됐다. 교육에 참가한 공무원들은 공무원으로서의 새로운 삶의 문을 여는 새내기 공무원들을 응원하는 웰컴키트도 받았다. ‘오픈 더 뉴 도어’라는 이름의 웰컴키트에는 효율적인 업무추진에 필요한 용품들이 담겨있다. 이 구청장은 “미래 인재가 될 새내기 공무원들을 위한 다방면의 지원을 마련하여 공무원으로서의 자긍심을 갖고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 본드로우쇼바-자베르 누가 윔블던 새 역사 쓸까

    본드로우쇼바-자베르 누가 윔블던 새 역사 쓸까

    마르케타 본드로우쇼바(체코)가 엘리나 스비톨리나(우크라이나)의 ‘엄마 돌풍’을 잠재우고 생애 첫 윔블던 여자 단식 결승에 선착했다. 본드로우쇼바는 13일 영국 런던의 올잉글랜드 클럽에서 열린 대회 4강전에서 1시간 15분 만에 스비톨리나를 2-0(6-3 6-3)으로 제압했다. 본드로우쇼바는 아리나 사발렌카(벨라루스)를 2-1(6-7<5-7> 6-4 6-3)로 제친 온스 자베르(튀니지)와 15일 우승 트로피를 놓고 격돌한다. 이날 승리로 본드로우쇼바는 결승까지 오른 2019년 프랑스오픈 이후 4년 만이자 개인 통산 2번째로 메이저 대회 단식 결승에 진출했다. 이전까지 그의 윔블던 단식 최고 성적은 2021년 2회전(64강)이었다. 1999년생으로 만 19세에 프랑스오픈 결승에 올라 주목받았던 본드로우쇼바는 이후 고질이던 왼쪽 팔꿈치와 손목 부상 탓에 기대만큼 성적을 내지 못했고, 지난해에는 랭킹이 100위권 밖으로 추락하기도 했다. 출산 2년 차 엄마이자 전란에 휩싸인 우크라이나인인 스비톨리나는 ‘감동의 질주’를 준결승에서 멈췄다. 그는 2019년 윔블던과 US오픈 4강이 메이저 대회 최고 성적이었는데, 이번에도 결승으로 가는 문턱을 넘지 못했다.본드로우쇼바는 비공격 범실에선 25-24로 스비톨리나와 비슷한 수치를 보였으나 득점타에선 22-9로 상대를 압도했다. 샷 대결의 파워와 정확도에서도 우위를 보였고, 작심하고 때린 상대의 발리를 절묘한 패싱샷으로 맞받아치는 능숙함도 과시했다. 본드로우쇼바와 자베르의 결승 결과는 누가 이겨도 윔블던의 ‘새 역사’다. 현재 세계 42위로 상위 랭킹 32명에게만 배정하는 시드를 받지 못한 본드로우쇼바는 우승할 경우 여자프로테니스(WTA) 랭킹 시스템이 도입된 이후 가장 낮은 순위로 윔블던에서 우승하는 선수가 된다. 당연히 ‘무시드’ 선수로 첫 윔블던을 제패하는 첫 사례다. 지금까지 가장 순위가 낮은 윔블던 결승 진출자는 2018년 당시 181위였던 세리나 윌리엄스(은퇴·미국)였다. 지난해 윔블던에서 남녀를 통틀어 아랍 선수 최초로 메이저 대회 단식 결승에 오르는 기록을 세우며 준우승한 자베르는 올해에는 아랍 선수의 첫 메이저 대회 우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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