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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트먼, 삼성·SK와 AI반도체 시장 흔든다

    올트먼, 삼성·SK와 AI반도체 시장 흔든다

    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를 세상에 내놓은 오픈AI가 AI 반도체 독자 개발을 추진하면서 글로벌 반도체 시장에도 적지 않은 변화가 예상된다. 지난주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한국을 찾았을 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최고경영진이 총출동한 것도 향후 오픈AI가 반도체 시장의 ‘큰손’으로 떠오를 수 있다는 기대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AI 반도체 시장은 2025년 711억 달러 규모(약 95조원)로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AI 반도체 시장이 커질수록 필수 부품인 고대역폭 메모리(HBM) 수요는 더 늘어날 수밖에 없다.SK하이닉스는 최근 실적 발표 콘퍼런스 콜에서 HBM 수요가 연평균 60% 수준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HBM은 그래픽처리장치(GPU)와 함께 AI 가속기에 탑재돼 대용량 데이터 처리를 돕는다. HBM을 원활하게 공급받는 게 중요한데 이 시장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장악하고 있다. AI 칩을 직접 생산하려는 오픈AI 측과 HBM 시장 강자인 삼성전자·SK하이닉스가 손을 잡는다는 건 단순한 기업 간 협업을 넘어 기존 반도체 시장을 재편할 수 있다는 점에서 파급력이 클 수밖에 없다. 오픈AI가 엔비디아의 독주를 견제하면 HBM의 수익성도 당분간 일반 D램보다 높은 수준에서 유지될 수 있고 엔비디아와의 협상에서도 주도권을 잃지 않을 수 있다. 현재 HBM의 개당 수익률이 D램의 5배가 넘는 것으로 알려진 만큼 삼성이나 SK 입장에서도 수익성을 끌어올릴 수 있다. 특히 올트먼 CEO가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 공장을 찾고 삼성 서초사옥에서 또다시 경영진과 면담한 것은 삼성전자가 갖고 있는 사업 포트폴리오가 오픈AI의 구상과도 잘 맞아떨어지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설계부터 파운드리(위탁 생산), 메모리 생산까지 모든 공정을 처리할 수 있어 AI 칩 개발부터 생산까지 하기 원하는 오픈AI 입장에선 최적의 파트너다. 실제 올트먼 CEO와의 면담에는 경계현 DS(반도체)부문장(사장)을 비롯해 최시영 파운드리사업부장, 이정배 메모리사업부장, 박용인 시스템LSI사업부장 등도 함께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한진만 삼성전자 DS부문 미주총괄 부사장은 지난 11일(현지시간) 기자들과 만나 “앞으로 메모리와 파운드리 의사결정자들이 한 테이블에 모여 같은 고객을 만나게 될 것”이라고 했는데 2주 만에 현실화한 것이다. 박재근 한양대 융합전자공학부 교수는 “오픈AI 입장에선 엔비디아의 기준이 아닌 자체 기준에 맞게 GPU를 설계하고 싶어 한다”면서 “삼성전자는 파운드리를 하고 있고 SK하이닉스와 함께 HBM도 생산하고 있으니 협업을 검토하기 위해 다녀간 것 같다”고 말했다.
  • 로봇·자율주행·드론택시 전담반 구성…강남, 대한민국의 미래 100년 이끈다

    로봇·자율주행·드론택시 전담반 구성…강남, 대한민국의 미래 100년 이끈다

    서울 강남구가 미래전략기획단을 신설하고 새롭게 변화할 강남의 미래 청사진을 준비한다. 강남구는 지난 1일자 조직개편을 통해 2과 6팀으로 구성된 미래전략기획단을 신설했다고 28일 밝혔다. 지하철 3호선 학여울역 ‘세텍’(SETEC) 부지에 들어서는 ‘행정문화복합타운(G plex) 조성과 영동대로 복합개발, 수서역 환승센터 복합개발, 로봇거점지구 조성 등 현재 동시다발적으로 진행 중인 대규모 개발사업을 차질 없이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목적이다. 재건축·재개발 사업에 따른 기부채납시설 및 부지를 균형적으로 개발하는 역할도 맡는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현시점이야말로 행정 역량을 집중해야 할 때라 보고 기존 조직을 효율적으로 재편했다”고 설명했다. 국 단위(4급) 한시적 기구의 미래전략기획단은 혁신전략과와 공간개발과로 나뉜다. 혁신전략과는 ▲로봇친화도시 조성을 맡은 ‘로봇인공지능팀’ ▲미래도시 공간 발전계획 수립하는 ‘도시계획상임기획팀’ ▲광역교통망 확충 및 자율주행자동차·도심항공교통(UAM) 등 미래 교통수단 도입을 맡은 ‘미래교통팀’으로 구성된다. 공간개발과는 ▲서울 의료원 부지 개발, 국제교류복합지구 적기 완성을 추진하는 ‘도시개발팀’ ▲행정문화복합타운 조성 및 동(洞)복합문화센터 건립을 추진하는 ‘공공청사건립팀’ ▲세곡천 수변감성도시 조성, 순환형 보행 친화도로 만드는 강남 워커블 그린웨이 조성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생태문화도시팀’으로 조직됐다. 구는 오는 3월 수서동 730에 있는 로봇플러스 실증 개발지원센터 개관을 앞두고 로봇기업들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롯봇산업 활성화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아울러 개포4동 정보통신기술(ICT) 특정개발진흥지구 지정도 추진한다. 이렇게 되면 역삼로 벤처기업육성촉진지구까지 연계해 수서~개포~역삼 일대가 미래산업의 중심지로 거듭날 것으로 구는 기대한다. 구는 다음달 6일 구민회관 대강당에서 도시기획 전무가 등을 초청해 이 같은 강남의 미래 개발 비전을 구민들에게 알리는 포럼을 개최할 계획이다. 지난해 하반기 개최했던 로봇페스티벌도 상반기에 다시 개최한다. 조 구청장은 “민선 8기 2년 차를 맞아 대한민국 100년을 이끌 강남을 만들기 위해 행정 역량을 집중시킬 계획”이라면서 “올해 강남 미래 발전에 대한 체계적인 전략을 수립해 대규모 개발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초6女, 남친 구해요” 채팅방에…2030男이 보낸 소름돋는 메시지들

    “초6女, 남친 구해요” 채팅방에…2030男이 보낸 소름돋는 메시지들

    소셜미디어(SNS) 오픈 채팅을 악용한 성범죄가 잇따르는 가운데 실제 오픈 채팅에서 초등학교 6학년 여아와 만남을 요구하는 성인 남성들의 실제 메시지가 공개돼 충격을 안겼다. 지난 25일 MBC는 오픈 채팅방으로 미성년자를 찾는 남성들이 보낸 메시지를 공개했다. 취재진은 카카오톡 오픈채팅으로 ‘초6여 남친 구해요’라는 제목의 대화방을 개설했다. 10분도 되지 않아 10여명의 남성에게서 메시지가 쏟아졌다. 본인을 32세 남성이라고 밝힌 A씨는 “키스해봤냐” “키스하자”고 메시지를 보내며 만남을 요구했다. 약속을 잡으려고 하자 남성은 음성 대화를 요구했다. A씨는 “○○역으로 가면 되나”며 “우리 키스할까”라고 말했다. 잠시 후 약속 장소에 나타난 A씨는 취재진이 “△△(채팅방 닉네임)님 아니세요”라고 묻자 “그게 뭐예요”라고 시치미를 떼더니 황급히 도주했다. 또다른 20대 남성 B씨는 오픈채팅에서 “안아주는 걸 좋아하냐” “스킨십은 안 좋아하냐” 등의 질문을 늘어놓더니 만남을 요구했다. 약속 장소에 나타난 B씨는 초등학생이 아닌 취재진을 마주치자 도망쳤다. 취재진이 도망가는 B씨를 붙잡고 “성인인데 미성년자를 만나려고 하는 이유가 뭐냐”고 묻자 B씨는 “딱히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 취재진이 “성적인 목적으로 접근한 건 아니었나”고 묻자 “그런 건 아니다”라며 부인했다. 카카오톡 오픈채팅에는 연령 제한이 별도로 없어 미성년자도 이용이 가능하다. 실제 오픈채팅 목록을 살펴보면 ‘9살’ ‘11살’ 등 키워드를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이름이나 전화번호 등 개인 신상정보를 공개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성인이 미성년자에게 접근한다 해도 이를 막을 방법이 없어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 ‘축구 DNA’ 마티외 파봉, 프랑스 선수 최초 PGA 투어 대회 우승

    ‘축구 DNA’ 마티외 파봉, 프랑스 선수 최초 PGA 투어 대회 우승

    전 프랑스 프로축구 선수이자 코치였던 미셸 파봉의 아들 마티외 파봉(31)이 프랑스 선수 최초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우승을 차지했다.파봉은 28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토리파인스 골프클럽 사우스 코스(파72·7765야드)에서 열린 PGA 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총상금 900만 달러)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 합계 13언더파 275타를 기록한 파봉은 2위 니콜라이 호이고르(덴마크)를 1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 상금 162만달러(약 21억6000만원) 주인공이 됐다. 아버지로부터 축구 유전자를 물려받은 파봉은 하지만 프로 골프 무대에선 순탄치 않은 길을 걸어왔다. 2013년 프로로 전향해 유러피언투어 하부 투어를 거쳐 지난해 DP월드투어를 통해 PGA 투어 회원 자격을 얻었다. 파봉은 3개월 전인 지난해 10월 스페인에서 열린 DP월드투어 악시오나 에스파냐 오픈 정상에 오르며 1부 투어 첫 우승을 달성했다. DP월드투어 상위 랭커 자격으로 31세에 PGA 투어 신인으로 출전한 것이다. 프랑스 선수가 PGA 정규 투어 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파봉이 처음이다. 한국의 김성현(26)은 최종 합계 2언더파 286타, 공동 50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 대회는 현지 시간 28일에 열리는 미국프로풋볼(NFL) 플레이오프 경기 TV 중계와 겹치는 것을 피하기 위해 현지 시간 토요일에 최종 라운드를 치렀다.
  • 중국 아닌데 인파 실화? 수원 스타필드 바글바글… 긴급 안전 문자까지

    중국 아닌데 인파 실화? 수원 스타필드 바글바글… 긴급 안전 문자까지

    오픈 후 첫 주말을 맞은 초대형 복합쇼핑몰 스타필드 수원에 엄청난 인파가 몰렸다. 수원시는 긴급 문자 공지를 통해 교통 우회를 당부했다. 27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날 스타필드 수원 현장 사진이 공개됐다. 전날 처음 문을 열었을 때도 엄청난 인파가 몰렸는데 이날 더 많은 사람이 찾았다. 긴급 상황에 대비해 수원시는 이날 오후 “현재 수원 정자 스타필드 주변에 극심한 차량정체로 안전사고가 우려된다. 주변을 이용하는 분들은 안전을 고려해 우회하길 바란다”는 내용의 안전 안내 문자를 발송했다. 스타필드 수원과 수원시는 개장에 앞서 진입 차로를 추가로 조성하고 혼잡을 최소화하기 위해 곳곳에 교통신호 스마트 제어 시스템을 적용했다. 또 스타필드 수원으로 연결되는 버스 3개 노선을 증설하고, 기존 4개 노선을 연장했다. 그러나 이런 준비가 무색할 정도로 많은 인파가 몰려 교통 혼잡을 막지 못했다. 특히 이날은 인기 게임 팝업체험존이 열려 인파가 더 몰린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상에 공개된 내부 사진을 보면 1층의 게임 팝업체험존 주변에 방문객들이 몰려 발 디딜 틈 없이 북적이고 다른 층 역시 사람이 꽉 찬 모습이다. 스타필드 수원은 26일 개장했다. 지하 8층~지상 8층, 축구장 46개 크기인 연면적 10만평(33만 1000㎡) 규모에 4500대가 동시 주차할 수 있는 수원 지역 최대 복합쇼핑몰이다. 이재준 수원시장은 “스타필드 수원이 ‘상생의 아이콘’ 역할을 해주시길 바란다”며 “시민들이 교통체증으로 불편을 겪지 않도록 교통대책 마련에 힘을 모으자. 수원시와 스타필드 수원이 긴밀히 소통하며 대책을 수립하자”고 했다. 그러나 연이틀 교통체증이 발생하면서 인근 주민들은 물론 네티즌들 사이에서 안전사고에 대한 우려와 교통체증에 대한 불만이 나오고 있다.
  • 누나 동거남 살해 ‘징역 100년’ 한인 남성, 석방…비극적 이민사

    누나 동거남 살해 ‘징역 100년’ 한인 남성, 석방…비극적 이민사

    1993년 미국 시카고 살인사건의 범인이자 희생양인 한인 장기수(長期囚) 앤드루 서(50·서승모)씨가 징역 100년형을 받고 수감된 지 약 30년 만에 모범수로 인정받아 조기 출소했다. 26일(현지시간) 시카고 트리뷴에 따르면 서씨는 이날 오전 9시 45분쯤 일리노이주 서부 키와니의 교도소를 나와 지지자들과 변호인의 마중을 받았다. 그는 오랜 시간 성원을 보내준 이들에게 감사 인사를 하고 시카고 한인 교회 교인들이 ‘한국식’으로 준비해온 두부를 먹으며 출소를 축하했다. 트리뷴은 출소자에게 두부를 먹이는 한국의 관습에 대해 “지난 시간 있었던 모든 부정적인 것들을 깨끗이 씻는다는 의미”라고 소개했다.이 매체는 ‘30년 전, 남매가 공모해 저지른 악명높은 살인사건의 주인공이 석방됐다’는 제하의 기사로 이 소식을 전하며 “성실하게 재활 프로그램을 이수한 모범수에게 감형 특혜를 주는 새로운 법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서씨를 변론해온 비영리단체 ‘일리노이 교도소 프로젝트’(IPP) 법률고문 캔디스 챔블리스 변호사는 “서씨가 지난 24일 조기 출소 가능성을 통보받고 무척 기뻐했다”며 “그는 제2의 인생을 살 준비가 충분히 됐다”고 전했다. 그는 서씨가 건강한 상태이며 조기 출소를 통해 남은 생을 자유로운 상태에서 아름답게 살아갈 기회를 얻었다고 말했다. 서씨는 지난해 3월 수감 기간이 얼마 남지 않은 모범수들에게 직업 훈련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보안등급 낮은 교도소로 이감돼 조기 출소에 대한 기대를 키운 바 있다. ● ‘아메리칸 드림’ 쫓아 고국 떠난 한인 가족의 비극 군 장교 아버지와 약사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서씨는 두 살 때인 1975년 가족과 함께 시카고로 이민했다. 그러나 이민 9년 만인 1985년 서씨의 아버지는 암으로 세상을 떠났고, 어머니는 1987년 운영하던 세탁소에서 37차례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됐다. 졸지에 고아가 된 서씨는 다섯살 위인 누나 캐서린에 의지해 살았다. 참담함 속에서도 서씨는 유명 사립고교 로욜라 아카데미에서 학생회장을 지내고 미식축구 선수로 활약하는 등 희망을 잃지 않았다. 이후 장학생으로 대학에 진학, 경제학과 일본어를 공부하며 새로운 인생을 꿈꾸던 서씨는 그러나 곧 나락으로 떨어졌다. 그는 대학 2학년이던 1993년 9월 25일 일리노이주 시카고 벅타운 소재 고급아파트 주차장에서 누나의 동거남 로버트 오두베인(당시 31세)을 총격 살해, 누나와 나란히 교도소에 갇혔다. ● “누나가 ‘동거남이 어머니 살해범’이라며 범행 사주” 범행 당일 서씨는 누나 지시에 따라 검은색 옷차림으로 갈아입을 옷까지 챙겨 누나와 동거남의 아파트 주차장으로 향했다. 주차장에는 누나가 미리 준비해둔 권총과 도주용 항공권이 있었다. 그 시각 캐서린과 오두베인은 각자의 연인과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캐서린은 밖에서 데이트를 즐기고 있었고, 오두베인은 집에서 여자친구와 전화 통화 중이었다. 현지언론은 두 사람이 동거하면서도 다른 사람과의 관계를 인정하는 ‘오픈 릴레이션십’을 추구했다고 전했다. 얼마 후 캐서린은 집에 있는 오두베인에게 차가 고장났으니 데리러 와달라고 전화를 걸었다. 그러나 캐서린을 데리러 가기 위해 주차장으로 향한 오두베인은 숨어서 그를 기다리던 서씨의 총에 맞아 숨졌다. 서씨는 누나가 오두베인을 주차장으로 유인할 때까지 몇 시간을 숨죽여 기다리다 오두베인이 나타나자 그의 목에 한 발, 확인 사살용으로 머리에 한 발 총을 쏜 뒤 콜택시를 타고 도주했다. 하지만 서씨는 댈러스포트워스국제공항에서 덜미가 잡혔다. 그의 가방에는 숨진 오두베인의 신분증과 현금 6만 5000달러가 들어 있었다. 체포된 서씨는 경찰 조사에서 누나 사주로 오두베인을 살해했다고 자백했다. 누나 캐서린은 “오두베인이 엄마를 죽였다. 엄마가 남긴 재산을 오두베인이 도박 빚으로 탕진하고 학대한다”며 오두베인을 죽여 가족의 명예를 회복해달라고 남동생을 부추긴 것으로 알려졌다. 서씨는 2010년 이 사건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하우스 오브 서’(House of Suh)에서 “어머니의 원수를 갚고 누나를 보호하는 길이라 생각했다. 가족을 위해 옳은 일을 하는 거라 생각했다”고 털어놓았다. ● 누나 캐서린, 보험금 노리고 어머니에 이어 동거남 살해? 이 일로 서씨는 1995년 징역 100년형을 선고받았으며 이후 항소심에서 80년 형으로 감형됐다. 당시 검찰은 서씨 남매가 오두베인 명의의 생명보험금 25만 달러(약 3억 3000만원)를 노리고 범행을 저질렀다고 발표했다. 오두베인의 유족 역시 캐서린이 평소 돈에 대한 집착이 유별났다며 보험금을 노린 계획 살인임을 주장했다. 경찰은 특히 1987년 남매의 어머니 사망 당시, 80만 달러(약 10억원) 생명보험금 수혜자였던 누나 캐서린이 용의 선상에 올랐던 것에 주목했다. 어머니 사건 때 캐서린은 동거남 오두베인이 알리바이를 보장해줘 수사에서 제외됐고 해당 사건은 미제로 남았다. 이 때문에 누나 캐서린이 보험금 때문에 어머니에 이어 오두베인까자 살해한 것 아니냐는 추측도 나왔다. 이후 캐서린은 오두베인 사건과 관련해 1급 살인, 무장강도 등의 혐의로 기소됐으나 하와이에서 2년 넘게 도피생활을 이어갔다. 그러다 1996년 1월 방송에서 자신의 사건을 다루는 것을 보고 같은해 3월 자수, 가석방 없는 종신형을 선고받고 수감됐다. 압송 당시 캐서린은 “시카고 정치는 부패했으며 나는 결백하다”는 아리송한 말을 했다. 캐서린은 가석방 없는 종신형을 선고받고 수감됐으며, 현재는 일리노이주 교도소 전환치료병동(정신과 치료시설)에 있다. 서씨는 2017년 트리뷴과의 인터뷰에서 누나 캐서린이 생명보험금을 받기 위해 돈 문제로 갈등을 빚던 어머니를 살해했다는 확신을 갖게 됐다고 털어놨다. ● 30년간 모범수 복역…사면 청원 20여년 만에 빛 보다 지난 20여년간 서씨에 대한 사면 청원은 수차례 좌절됐다. 2002년, 2017년, 2020년 제기된 주지사 특별 사면 청원은 거부됐고 2011년 변호인이 법원에 제기한 재심 또는 재선고 요청도 기각됐다. 작년 4월 J.B.프리츠커 주지사에게 전달된 사면 청원도 아직 계류 중이다. 그러다 모범수 형기 단축 프로그램 덕분에 서씨는 복역 30년 만에 조기 출소하게 됐다. 트리뷴은 “지난 1월 발효된 새로운 일리노이 주법에 따라 서씨는 그간 감옥에서 모범수로 쌓은 신용, 교도소 내 노동시간, 재활 프로그램 이수 등 성과에 대해 4000일가량을 복역 일로 인정받게 됐다”면서 “남은 형량에 대한 감형 요청을 관할 쿡 카운티 검찰이 수용했다”고 전했다. 이어 “서씨의 30년 수감생활 점수는 만점에 가깝다”면서 “공인 안경사 자격증 취득 포함 다양한 재활·교육 프로그램 이수, 교도소 내 호스피스 병동 자원봉사 외에도 수감자 뉴스레터를 공동집필하고 장애 수감자를 돕고 위기에 처한 청소년들을 위한 멘토링 프로그램에 적극 참여했다”고 전했다. 이런 서씨와 서씨 가족의 비극적 이민사는 2023년 장항준 감독의 영화 ‘오픈 더 도어’(제작 송은이)의 모티브가 되기도 했다.
  • 삼성전자 평택 공장 둘러보고 최태원 만난 ‘챗GPT’ 아버지…AI 반도체 훈풍 기대감

    삼성전자 평택 공장 둘러보고 최태원 만난 ‘챗GPT’ 아버지…AI 반도체 훈풍 기대감

    글로벌 산업계에 생성형 인공지능(AI) 개발 경쟁 불씨를 당긴 ‘챗GPT’의 아버지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26일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 공장 방문을 시작으로 SK하이닉스 회동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면담 등 빼곡한 ‘AI 반도체 세일즈’를 마치고 이날 저녁 출국했다. 지난해 불황의 골이 깊었던 메모리 반도체가 반등하기 시작한 가운데 AI 반도체 시장의 ‘큰손’이 한국 기업을 주요 협력 파트너로 모색하면서 업계 전반에 훈풍이 불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온다.재계와 반도체 업계 등에 따르면 전날 저녁 입국한 올트먼 CEO는 이날 오전 9시쯤 국내 첫 일정으로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 공장을 찾아 경계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장 겸 DS(반도체) 부문장과 회동했다. 이 자리에는 최시영 파운드리사업부장, 이정배 메모리사업부장, 박용인 시스템LSI사업부장 등 DS 사장단이 모두 참석했다. 올트먼 CEO는 애초 우리나라에서는 6시간만 머무르며 시간을 쪼개 국내 반도체 기업인들을 만날 예정이었지만, 삼성전자의 평택 캠퍼스를 비롯해 국내 반도체 생산 시설을 직접 둘러보고 싶다고 요청하면서 1박 2일 일정으로 변경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의 면담도 희망했지만, ‘불법 승계’ 의혹과 관련해 1심 선고를 앞둔 이 회장의 사정 등을 고려해 성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삼성 평택 캠퍼스를 돌아본 올트먼 CEO는 자리를 옮겨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을 만나 양사 협력 방안을 모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SK하이닉스는 AI 반도체 경쟁에 핵심인 고대역폭메모리(HBM) 분야에서 기술력으로 가장 앞서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SK하이닉스는 삼성전자보다 먼저 이 분야에 뛰어들었고, 지난해 4분기 HBM3 수출 호조에 힘입어 영업이익 3460억원을 기록하며 2022년 4분기부터 시작된 적자행진을 5개 분기 만에 끝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외에도 리벨리온, 퓨리오사AI, 사피온 등 국내 AI 반도체 설계 업체(팹리스)와도 만난 올트먼 CEO는 서울에서 최 회장을 만나 SK그룹과의 AI 반도체 공급망 구축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올트먼 CEO는 AI 반도체 시장을 사실상 독식하고 있는 미국 엔비디아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자체 AI 반도체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올해 거대언어모델(LLM)인 GPT-4 업그레이드 버전을 내놓을 예정이어서 이 모델을 안정적으로 구동시킬 고가의 AI 반도체가 대량으로 필요한 상황이다.워싱턴포스트(WP)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올트먼 CEO는 미국 의회와 첨단 반도체 제조 공장 건설 방안과 부지 등에 대한 논의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픈AI는 새로운 공장을 짓는 방안과 대만 TSMC 등 기존 반도체 제조업체와 협업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방한 일정을 마친 올트먼 CEO의 다음 행선지로 TSMC가 있는 대만을 꼽고 있다.
  • SK하이닉스 마침내 적자 탈출… AI 경쟁에 빨리 온 ‘반도체의 봄’

    SK하이닉스 마침내 적자 탈출… AI 경쟁에 빨리 온 ‘반도체의 봄’

    SK하이닉스가 메모리반도체 업황 반등에 힘입어 마침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삼성전자가 반도체부문 적자폭을 줄인 데 이어 SK하이닉스가 5분기 만에 흑자로 돌아서면서 ‘반도체의 봄’도 앞당겨지는 분위기다. 인공지능(AI) 시장 확산과 맞물려 국내 반도체 업체들이 본격적인 수익 국면에 진입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지만 글로벌 반도체 주도권 싸움도 한층 격화돼 기술 경쟁은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4분기 3460억원(잠정)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25일 발표했다. 2022년 4분기부터 지속된 적자 행진을 끊어 내고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서프라이즈 실적’을 낸 것은 서버·PC용 D램 DDR5와 AI 반도체에 필수적으로 탑재되는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고성능 제품의 매출이 크게 늘어난 덕분이다. 4분기 매출은 11조 3055억원, 순손실은 1조 3795억원을 기록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4분기 AI 서버와 모바일에 들어가는 제품 수요가 늘고 평균판매단가가 상승했다”고 흑자 전환 배경을 밝혔다. SK하이닉스는 또 지난해 4분기부터 4개 분기 누적 적자만 10조원에 달하는 ‘다운턴’(하강 국면)을 버티며 위기 극복에 동참한 직원에게는 감사의 표시로 자사주 15주와 격려금 200만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이와 별도로 생산성격려금(PI)으로 기본급의 50%도 26일 지급한다. 이 중 자사주 지급은 최근 경영진이 3년 내 기업 가치를 200조원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밝힌 것과 같은 맥락이라고 회사는 밝혔다. 현재 SK하이닉스 시가총액은 약 100조원(25일 종가 13만 7400원 기준)이다. 지난해 10월 초 11만원대에서 실적 상승 기대감으로 최근 14만원대까지 올랐다. 오는 31일 부문별 실적을 발표하는 삼성전자에도 관심이 쏠린다. 삼성전자 반도체(DS)부문은 메모리,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시스템반도체(LSI) 수요 회복 속도가 각각 달라 실적 부진이 이어지고 있지만 메모리 쪽이 살아나면서 지난해 4분기 적자 규모는 1조원대 초중반(추정)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부터는 실적 개선 흐름이 뚜렷해질 것으로 보인다. 정보기술(IT) 수요 회복과 AI 시장 확대, 감산에 따른 메모리 가격 상승 가능성도 기대감을 키우는 요인이다. 대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1분기 D램 고정 가격이 직전 분기 대비 13~18%, 낸드는 18~23%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2분기에는 D램과 낸드 모두 전 분기보다 3~8% 오를 것으로 예측됐다. SK하이닉스는 이날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HBM 수요가 연평균 60% 수준으로 성장하고, ‘온디바이스 AI’(클라우드를 거치지 않고 기기 내부에서 AI 구동)를 갖춘 AI PC와 스마트폰이 메모리반도체 수요를 이끌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면서 “올해 수요 회복과 함께 감산 규모가 점진적으로 조정될 것”이라며 “D램은 상반기, 낸드는 하반기 중에 (재고가) 정상 수준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AI 기술이 하드웨어와 본격 결합하면서 AI 반도체 수요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도 새롭게 열리는 이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려면 반도체 설계 역량부터 키워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날 한국을 찾은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경계현 삼성전자 DS부문 사장,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을 비롯해 AI 반도체 설계 업체(팹리스) 리벨리온, 퓨리오사AI, 사피온 측과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업체들의 반도체 설계 역량을 확인하려는 취지로 풀이된다. 올트먼 CEO는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 공장 등을 둘러보고 메모리 기술력이 뛰어난 삼성, SK하이닉스 측과의 협력 가능성을 타진할 것으로 보인다. 김용석 성균관대 반도체융합공학과 교수는 “정부는 실증 사업을 통해 기업의 서버용 AI 반도체 상용화를 지원해야 한다”면서 “기업은 시스템 아키텍처(구조설계) 인력 육성에 힘을 쏟아야 AI 반도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경상원, 골목상권·전통시장 활성화에 355억 지원

    경상원, 골목상권·전통시장 활성화에 355억 지원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이하 경상원)이 전통시장과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해 올해 청년상인 육성지원사업 등 27개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총 355억 원(도비 및 시군비 포함 등)이 투입되며, 골목상권의 체계적 지원과 전통시장 활성화 지원과 ‘창업’ ‘영업’ ‘폐업·재기’ 등 고객별 맞춤형 지원사업으로 진행된다. 경상원은 이런 내용을 바탕으로 ‘2024년 경기도 골목상권, 전통시장 및 소상공인 지원사업’에 대한 통합공고를 내고 지원사업별 일정에 맞춰 신청받을 예정이다. 희망자는 공고문, 신청방법, 필요서류, 접수기한(사업 내용별 상이)을 경상원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한 뒤 온라인(2월 중 ‘경기바로’ 오픈) 또는 우편 신청하면 된다. 경상원은 지원사업의 원활한 이해와 신청을 위해 다음 달까지 ‘찾아가는 사업설명회’를 권역별로 추진할 예정이다. 조신 경상원 원장은 “고물가와 고금리로 경제 상황이 갈수록 어려워지는 가운데 서민 경제의 근간을 이루는 골목상권과 전통시장 그리고 도내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을 조금이라도 해소하기 위해 고객별 맞춤형 지원사업을 추진코자 한다”며 “도내 소상공인 및 자영업자, 골목상권과 전통시장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라고 밝혔다.
  • 분양가 오르기 전 랜드마크 선점해야…‘송도자이풍경채 그라노블’ 인기

    분양가 오르기 전 랜드마크 선점해야…‘송도자이풍경채 그라노블’ 인기

    수도권 분양가가 크게 상승하면서 더 오르기 전 랜드마크를 선점하려는 수요자들의 발걸음이 바쁘다. 특히 풍부한 인프라를 갖춘 인천, 경기 등 서울과 인접한 도시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인천 송도국제도시의 하이라이트 개발로 꼽히는 송도 11공구 ‘송도자이풍경채 그라노블’가 2월 분양된다는 소식에 수요자들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 시공은 GS건설과 제일건설이 맡았다. 송도자이풍경채 그라노블은 1단지(RC11), 2단지(RC10), 3단지(RM4), 4단지(RM5), 5단지(RM6) 총 5개 단지를 통합 개발하는 프로젝트로 송도 11공구 내 최대 규모로 조성된다. 지하 2층~지상 최고 47층, 23개동(아파트 21개동, 오피스텔 2개동), 총 3,270세대의 대단지로 전용면적 84~208㎡ 아파트 2728세대와 전용면적 39㎡ 오피스텔 542실로 지어진다. 1~2단지(RC)는 지하 1층~지상 29층의 아파트가 3~5단지(RM)는 지하 2층~지상 최고 47층의 아파트와 오피스텔이 함께 들어서는 주상복합단지다. 단지별로는 1단지(RC11) 아파트 469세대, 2단지(RC10) 아파트 548세대, 3단지(RM4) 아파트 597세대, 오피스텔 271실, 4단지(RM5) 아파트 504세대, 5단지(RM6) 아파트 610세대, 오피스텔 271실로 구성된다. 송도국제도시를 대표하는 송도 11공구인 만큼 굵직한 개발 호재가 줄을 서 있다. 먼저 단지 남측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총 7조5000억원을 들여 공장 4개 규모의 제2바이오캠퍼스 조성에 착수했고, 롯데바이오로직스도 들어설 계획이다. 북측으로는 연세사이언스파크(연세대 국제캠퍼스 2단계) 조성도 한창이다. 교통 호재로는 GTX-B노선과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등이 계획돼 있다. 단지는 인천1호선 테크노파크역과 캠퍼스타운역도 이용할 수 있다. 인천신항대로, 송도바이오대로를 통해 제2경인고속도로, 제3경인고속도로, 영동고속도로로 연결된 아암대로 진출이 편리하고 향후 계획된 수도권2제순환고속도로도 근거리에서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생활 인프라도 풍부하다. 800병상 규모의 송도세브란스병원(2022년 12월 착공, 2026년 12월 개원 예정)이 도보권이다. 홈플러스, 현대프리미엄아울렛(송도점), 트리플스트리트 등 대형 쇼핑시설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단지 중심에 대규모 상업시설이 들어서고 송도 11공구 내 대규모 중심상업시설도 도보권이다. 주거환경으로는 송도 11공구 녹지 인프라의 핵심인 워터프론트 입지로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췄고 일부 세대에서는 워터프론트 영구 조망이 가능할 전망이다. 한편 GS건설과 제일건설은 ‘송도자이풍경채 그라노블’의 사업설명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업설명회는 매주 토·일요일 양일간 오전 11시와 오후 2시 두 차례 분양홍보관에서 진행된다. 설명회는 사전 방문예약을 마친 30명이 참석할 수 있으며, 방문 예약은 ‘송도자이풍경채 그라노블’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24시간 가능하다. 주말에 진행되는 사업설명회 예약은 매주 월요일 오픈되며, 방문자에게는 소정의 상품도 지급될 예정이다. 분양홍보관은 인천 연수구 송도동에 마련돼 있다.
  • “성인 남성이 ‘고1인 척’ 12살 딸에 접근”…그날 룸카페에서 벌어진 일

    “성인 남성이 ‘고1인 척’ 12살 딸에 접근”…그날 룸카페에서 벌어진 일

    미성년자 행세를 하며 10대 소녀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이 구속됐다. 지난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법 평택지원 류연중 영장 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미성년자 의제 강간 혐의를 받는 A(25)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고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지난 21일 오후 1시 30분쯤 경기 평택의 한 룸카페에서 12살인 B양과 성관계를 한 혐의를 받는다. 조사 결과 A씨는 B양과 메신저 오픈 채팅으로 만나 연락해오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범행에 앞서 B양의 부모를 직접 만난 것으로도 알려졌다. 지난 23일 MBC에 따르면 B양은 자신의 어머니에게 “남자친구를 만나러 나갈테니 허락해달라”고 말했다. 처음 듣는 남자친구 이야기에 놀란 어머니는 “친구를 집으로 부르라”고 했다. 이에 A씨는 B양의 집을 찾아 자신을 “예비 고1”이라고 소개한 것으로 전해졌다. B양의 부모는 평소 건강이 좋지 않아 집에서만 지내는 딸이 안쓰러워 외출을 허락했다. 이후 딸이 약속한 귀가 시간을 넘기자 B양의 부모가 직접 딸을 찾아 나섰고, 룸카페에서 딸과 A씨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미성년자가 아닌 25살로 밝혀졌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피해자와 합의 하에 성관계가 이루어졌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경찰은 만 13살 미만의 경우 피해자의 동의 여부와 상관없이 처벌이 가능한 미성년자 의제강간 혐의를 적용해 남성에 대한 구속영장을 지난 22일 신청했다.
  • 임진희·이소미·성유진 새 출발… 오늘 LPGA투어 데뷔전 출격

    임진희·이소미·성유진 새 출발… 오늘 LPGA투어 데뷔전 출격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다승왕에 오른 임진희를 비롯해 이소미, 성유진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공식 데뷔한다. 데뷔전은 25일 밤(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브레이든턴 컨트리클럽(파71·6557야드)에서 막을 올리는 LPGA 드라이브온 챔피언십(총상금 175만 달러)이다. 2024시즌 두 번째 대회이자 시즌 첫 ‘풀 필드’(출전 선수 120명) 대회다. 지난주 열린 개막전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는 최근 2년간 LPGA 투어 우승자에게만 출전 자격이 주어져 35명만 경기를 펼쳤다.임진희와 이소미, 성유진은 지난해 12월 LPGA 투어 입문 대회인 퀄리파잉(Q) 스쿨을 통과해 이번 시즌 출전권을 확보했다. KLPGA 투어 통산 6승 가운데 지난해 4승을 쓸어 담으며 최고의 시즌을 보낸 임진희는 Q스쿨에서 공동 17위에 올라 20위까지 주어지는 출전권을 거머쥐었다. KLPGA 투어 통산 5승의 이소미는 호주 교포 로빈 최에 3타 뒤진 공동 2위, 3승의 성유진은 공동 7위를 기록했다.세 선수 모두 LPGA 투어 대회를 경험한 바 있지만 정규 회원 신분으로 나서는 건 드라이브온 챔피언십이 처음이다. 성유진은 지난해 4월 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에서 연장 승부 끝에 준우승했고, 이소미는 2019년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공동 4위, 임진희는 2020년 한다 빅 오픈에서 공동 20위에 올랐다. 임진희는 “(한국에서는) 신인상을 받아본 적이 없어서, 더 욕심이 난다”면서 “하지만 목표에 연연하기보다는 내 골프에 집중하겠다. 어렵고 힘든 일이 있어도 절대로 주저앉지 않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번 대회에는 지난해 신인왕 유해란과 양희영, 전인지, 김세영, 최희진, 김아림, 안나린 등까지 한국 선수 16명이 출격해 시즌 첫 승에 도전한다. 유해란의 경우 개막전 공동 12위에 오르며 샷 감각을 조율하기도 했다. 세계 3위 셀린 부티에(프랑스)가 타이틀 방어에 나선 가운데 세계 1위 릴리아 부(미국), 2위 인뤄닝(중국), 4위 넬리 코다(미국) 등 강자들도 총출동한다.
  • KT&G 상상마당 부산, 서면에 ‘댄스 스튜디오’ 오픈

    KT&G 상상마당 부산, 서면에 ‘댄스 스튜디오’ 오픈

    KT&G가 지난 23일 부산 진구 서면에 위치한 복합문화예술공간인 ‘KT&G 상상마당 부산’에 댄스 스튜디오를 개관했다고 24일 밝혔다. 총 3곳의 댄스 연습실과 미팅룸, 탈의실 등의 시설로 이뤄졌다. 공간 대관뿐 아니라 댄스 클래스 및 지원 사업 등 지역 주민과 아티스트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개관 기념 행사에는 50회 이상의 국제 대회 우승 경력을 보유한 비보이팀인 ‘갬블러크루’와 지역 댄스팀들의 축하 공연이 이어졌다. KT&G 상상마당 부산 관계자는 “지속적인 지원과 소통을 통해 지역의 문화예술 저변 확대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 MZ 핫플 다 모았다… ‘체험 파는’ 스타필드

    MZ 핫플 다 모았다… ‘체험 파는’ 스타필드

    스타필드가 26일 수원 지역 최대 규모의 복합쇼핑몰을 새롭게 열면서 ‘스타필드 2.0’ 시대를 개막한다. 삼성전자 등 대기업이 주둔해 고소득 MZ세대가 많은 지역 특성을 고려해 가족 중심인 기존 1세대 스타필드와 달리 MZ세대 특화 매장을 대폭 강화한 게 특징이다. 24일 신세계프라퍼티에 따르면 스타필드 수원점은 지난 15일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새해 첫 현장 방문지로 선택한 곳이다. 그만큼 신세계가 강조하는 오프라인 강화 전략의 핵심 축을 맡고 있다. 정 부회장은 당시 “온라인 쇼핑에 더 친숙한 MZ세대에게 그동안 한 번도 체험해보지 못한 차별화한 경험과 서비스를 선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스타필드 수원은 수원 정자동에 지하 8층~지상 8층 규모 연면적 약 33만 1000㎡로 조성됐다. 동시 주차 가능 대수만 4500대에 달한다. MZ세대가 오프라인에서 여유롭게 머무르고, 먹고, 둘러보고, 체험하면서 일상의 즐거움을 발견하도록 ‘스테이필드’라는 콘셉트를 지향한다. 30·40세대 육아 가정과 10·20 잘파세대 비중이 높은 수원 지역 특색을 적극 반영해 400여개의 매장 중 기존 스타필드에서 볼 수 없었던 최초 입점 매장을 30% 이상으로 구성했다. 우선 매장 4층부터 7층까지 위아래로 시원하게 트인 ‘별마당 도서관’이 공간의 중심을 잡고 있다. 서울 지역 외 최초의 별마당 도서관이다. 인근 매장과 경계를 허물어서 스타벅스, 인크커피, 바이닐 스타필드 수원 등의 매장에서도 음악을 듣거나 차를 마시면서 별마당 도서관의 문화예술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도록 꾸몄다. 핵심 고객층을 겨냥해 ‘옵스큐라’, ‘로우로우’ 등 서울 성수나 홍대의 MZ 타깃 인기 편집숍과 패션 브랜드를 대거 유치했다. 식음료(F&B)로는 디저트 브랜드 ‘노티드’의 경기권 최대 규모 매장, 3년 연속 미쉐린 가이드 서울에 등재된 ‘야키토리 묵’의 델리코너, 베를린 3대 로스터리 ‘보난자커피’ 등을 만나볼 수 있다. 스타필드 최초의 호텔식 프리미엄 스포츠 공간인 ‘콩코드 피트니스 클럽’이 들어섰고,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복합문화공간 등도 마련했다. 스타필드 수원은 지역 대표 쇼핑몰로 자리 잡아 반경 15㎞ 내 인구 500만명을 적극 유치하겠다는 전략이다. 임영록 신세계프라퍼티 사장은 “스타필드 수원점은 서울에 흩어져 있던 고감도 브랜드와 서비스를 한 공간에서 만나볼 수 있는 동시에 본인의 취향과 취미,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오롯이 즐길 수 있도록 고객 경험을 극대화했다”면서 “고객 일상의 일부로 스며들어 수원을 대표하는 아이코닉 랜드마크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경쟁사인 롯데백화점도 오는 4일 수원점 리뉴얼 오픈을 계획하고 있어 지역 내 고객 유치 경쟁이 뜨거워질 전망이다.
  • 지자체 5급 승진 교육 ‘베껴쓰기’ 없어진다[서울신문 보도 그후]

    자치단체 ‘5급 승진 리더 과정 교육’ 주관식 논술 평가에서 ‘모범답안 베껴 쓰기 관행’<서울신문 2023년 10월 4일자 8면>이 사라진다. 지방자치인재개발원은 올해 실시하는 5급 승진 리더 과정 교육부터 논술평가에 ‘오픈북’ 제도를 없앴다고 24일 밝혔다. 이에 따라 교육생들은 시험장에 교재, 참고 자료, 핸드폰 등을 지참할 수 없다. 행정법, 지방자치, 지방재정, 공공갈등 등 4과목의 시험 문제 답안을 각각 A4용지 2장에 작성해야 한다. 시험 시간도 200분 동안 4과목에서 교육생의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2과목씩 이틀 동안 실시된다. 인재개발원 관계자는 “논술 평가 시간에 교재는 물론 어떤 참고 자료도 지참할 수 없을 뿐 아니라 옆에 사람 답안을 볼 수 없도록 감독도 철저하게 할 방침이어서 교육생들이 열심히 공부하는 풍토가 조성됐다”고 말했다. 5급 승진 리더 과정 교육에 들어간 A 지자체 예비사무관은 “올해부터 갑자기 논술평가 방법이 바뀌어 모든 교육생이 큰 부담을 느끼고 있다”며 “일과 후에 회식과 술자리가 줄었고 쉬는 시간에도 공부할 정도”라고 전했다. 논술평가는 문제가 거의 변하지 않고 오픈북으로 실시돼 ‘베껴 쓰기 평가’라고 지적받았다. 대대로 전수한 모범답안을 답안지에 옮겨 쓰고 사무관이 되는 병폐를 개선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았다. 광역·기초지자체 6급 공무원이 5급으로 승진하려면 5급 승진 리더 과정 교육을 이수해야 한다. 교육은 전북혁신도시로 이전한 행정안전부 산하 자치인재원이 한다. 연간 교육 이수자는 3500여명이다. 기수별로 300~500명씩 나눠 진행된다. 지자체가 1인당 하루 3만 5000원씩 100여만원의 교육비를 부담한다.
  • 주부·직장인·노부부도 투표 열기… 젊은층선 “휴전” 외치며 항의도

    주부·직장인·노부부도 투표 열기… 젊은층선 “휴전” 외치며 항의도

    “미국은 ‘국적’이 아니라 ‘정체성’이다. 우리나라를 원래 궤도로 올려놓을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자) “나라를 위해 가장 준비된 후보자가 헤일리다. 경선 끝까지 사퇴하지 말고 트럼프와 싸워야 한다.”(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 지지자) 23일(현지시간) 뉴햄프셔주 주도 콩코드 외곽 데리의 핀커턴 아카데미(고등학교)에 마련된 투표소에 모자와 목도리를 걸친 유권자들이 종종걸음으로 연신 들어가고 나갔다. 장성한 자녀들을 대동하고 온 노부부, 어린아이의 손을 잡고 남편과 함께 온 주부, 픽업트럭을 몰고 온 중년 남성, 홀로 온 젊은이 등 다양했다. 업무 시간 짬을 내 투표하러 온 듯한 직장인들도 보였다. 공화당 경선에서 양자 대결을 하는 트럼프·헤일리 속에서 “휴전”을 외치는 목소리는 공화당원이 아니더라도 투표에 참여할 수 있는 오픈 프라이머리라 가능한 현상이었다. 투표소 건너편에는 ‘트럼프’ 손간판을 흔들며 지지자 20명가량이 입장하는 이들에게 한 표를 호소했다. 그 옆으론 민주당 경선 후보인 딘 필립스 하원의원과 기명투표 캠페인 팻말(민주당의 첫 경선지 변경으로 후보등록을 하지 않은 조 바이든 대통령 이름을 투표용지에 쓰자는 캠페인)을 든 이들도 있었다. 홀로 ‘헤일리’ 손팻말을 들고 있던 백인 할머니 엘리자베스 차일드는 “(첫 개표를 한) 딕스빌노치 마을에서 헤일리가 전체 6표를 모두 받은 건 좋은 징조”라며 “부디 다른 곳에서도 그들의 선례를 따르는 지혜가 있길 바란다”고 했다. 맨체스터의 데이케어센터에 차려진 투표소에서 만난 70대 남성 척 라포토는 “트럼프가 두 자릿수 차이로 이길 것”이라며 “헤일리는 민주당 후원자들이 밀고 있다. 이번 경선 후에는 사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젊은층에서는 투표용지에 ‘휴전’이라고 쓰며 항의한 이들도 있었다. 대학 졸업자인 20대 여성 메리 케이건은 “지금 강력히 지지하는 후보가 없어 ‘휴전’을 지지했다”며 “바이든 대통령이 국내 이슈 면에서는 마음에 드는 부분이 많지만, 팔레스타인 대응은 정말 싫다”고 했다.
  • 다시 바이든vs트럼프… 美대선시계 빨라진다[이재연 특파원 르포-미 공화 뉴햄프셔 경선]

    다시 바이든vs트럼프… 美대선시계 빨라진다[이재연 특파원 르포-미 공화 뉴햄프셔 경선]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대선 공화당 경선의 첫 프라이머리(예비선거)가 치러진 뉴햄프셔주에서 승리했다.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와의 맞대결에서 그의 돌풍을 잠재우며 초반 대세론을 사실상 굳히게 됐다. 국제 정세에 중대 영향을 미칠 올해 미 대선이 조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리턴매치’로 치러질 것이라는 시나리오가 더 선명해졌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개표율 91% 현재(AP통신) 지지율 54.8%로, 43.2%를 얻은 헤일리 전 대사를 11.6% 포인트 차로 눌렀다. 역대 공화당 후보 중 첫 경선지인 아이오와·뉴햄프셔에서 동시에 승리한 경우는 경선 당시 현직 대통령이었던 후보를 제외하고 이번이 처음이다. 전체 유권자 10명 중 4명이 중도 성향인 뉴햄프셔는 무소속 유권자, 반트럼프 성향 당원들이 헤일리에게로 결집하며 한때 트럼프 대세 구도가 위협받았다. 그러나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과반 지지율에 두 자릿수 지지율 격차로 승리하며 헤일리 전 대사의 추격 가능성을 차단했다. 두 후보 각각 자신의 ‘표밭’인 공화당원(26만여명), 무소속 그룹(34만여명)에서 선전했으나 트럼프 전 대통령이 보수당원의 강력한 결집에 힘입어 승리한 것으로 분석된다. 공화당 다음 경선지인 네바다(2월 6일)와 헤일리 전 대사의 정치적 고향인 사우스캐롤라이나(2월 24일) 역시 트럼프 지지율이 우위로 나온다.다만 헤일리 전 대사는 무당층도 공화당에 투표 가능한 뉴햄프셔의 ‘오픈’ 방식 덕분에 양자 대결 지지율 40%를 넘겨 사우스캐롤라이나까지 경주를 이어 갈 동력은 얻었다. 본선 국면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중도층 공략용으로 손을 내밀 수 있는 잠재력도 확보하게 됐다.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헤일리를 제치며 후보 선출까지 질주 체제로 나아가는 연료를 주입했다”고 평가했다. ABC 등 4개 방송사 출구조사(2129명)를 보면 전체 투표자 중 공화당원은 51%, 무소속은 43%였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공화당 투표자 가운데 74%를 득표, 25%에 불과한 헤일리 전 대사를 압도했다. 헤일리 전 대사는 무소속 투표자 중 60%의 지지를 받았으나, 트럼프 전 대통령(38%)과의 격차는 28% 포인트에 그쳤다. 또 트럼프 지지자의 78%는 이민, 54%는 경제가 지지 후보 결정에 가장 중요하다고 답했으나 헤일리 지지자들은 낙태(64%), 외교정책(63%)이라고 답했다. 트럼프 지지층에서 ‘트럼프가 유죄 판결을 받아도 대통령 자격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87%로 압도적이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대선 전복 시도 혐의 등 4건의 형사 기소가 ‘사법 리스크’로 작동하지만 지지자들은 이를 문제 삼지 않는다는 의미다.지역별로는 238개 타운 중 트럼프 전 대통령은 남부 내슈아, 데리 등 공들였던 지역을 비롯해 시브룩, 맨체스터, 로체스터, 펠럼, 세일럼 타운 등 고르게 선전했다. 특히 주 전체 정당 성향과 거의 비슷한 로체스터의 승자가 뉴햄프셔주 경선 최종 승자가 된다는 1952년 이래 공식이 이번에도 들어맞았다. 반면 헤일리는 주도인 콩코드와 자정 투표 전통이 있는 북부 시골마을 딕스빌노치를 비롯해 소대학도시인 하노버와 포츠머스, 뉴캐슬 등에서 강세를 보였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밤 내슈아 선거본부 승리 연설에서 “전형적인 승리 연설은 아니겠지만 오늘같이 최악의 밤을 맞고도 승리했다고 행세하게 하지 말자”며 헤일리 전 대사의 후보 사퇴를 우회적으로 압박했다. 이어 “그렇다고 난 너무 화를 내진 않는다. 되갚아 줄 뿐”이라며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쉽게 이길 것”이라고 장담했다. 헤일리 전 대사는 패배를 인정했지만 사퇴를 거부하고 주지사를 지낸 사우스캐롤라이나까지 경선을 이어 갈 뜻을 고수했다. 투표 종료 약 20분 만에 콩코드 선거본부를 찾은 그는 지지자들 앞 연설에서 “이 레이스가 끝나려면 멀었다. 아직 여러 주가 남아 있다”며 “다음은 내가 사랑하는 사우스캐롤라이나”라고 덧붙였다. 뉴햄프셔 프라이머리에 배정된 대의원 수는 22명으로, 전체(2429명)의 0.9%에 불과하다. 사우스캐롤라이나는 50명이라 헤일리 전 대사가 주목할 만하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성명에서 “도널드 트럼프가 공화당 후보가 되는 것이 이제 분명하다”며 “이보다 더 큰 위험은 없다는 것이 나의 메시지”라고 우려했다. 전현직 대통령의 재대결이 조기 확정되면서 올해 11월 대선에 앞서 민주·공화 양당은 사실상 본선 구도로 전환해 본격 선거전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바이든 대통령 측은 ‘민주주의의 위기’와 낙태권 이슈를 앞세우고, 트럼프 전 대통령은 ‘마가’(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를 앞세워 세몰이를 할 것으로 보이며, 중도층 확장 공략이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 다시 바이든vs트럼프… 美대선시계 빨라진다[이재연 특파원 르포-미 공화 뉴햄프셔 경선]

    다시 바이든vs트럼프… 美대선시계 빨라진다[이재연 특파원 르포-미 공화 뉴햄프셔 경선]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대선 공화당 경선의 첫 프라이머리(예비선거)가 치러진 뉴햄프셔주에서 승리했다.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와의 맞대결에서 그의 돌풍을 잠재우며 초반 대세론을 사실상 굳히게 됐다. 국제 정세에 중대 영향을 미칠 올해 미 대선이 조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리턴매치’로 치러질 것이라는 시나리오가 더 선명해졌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개표율 91% 현재(AP통신) 지지율 54.8%로, 43.2%를 얻은 헤일리 전 대사를 11.6% 포인트 차로 눌렀다. 역대 공화당 후보 중 첫 경선지인 아이오와·뉴햄프셔에서 동시에 승리한 경우는 경선 당시 현직 대통령이었던 후보를 제외하고 이번이 처음이다. 전체 유권자 10명 중 4명이 중도 성향인 뉴햄프셔는 무소속 유권자, 반트럼프 성향 당원들이 헤일리에게로 결집하며 한때 트럼프 대세 구도가 위협받았다. 그러나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과반 지지율에 두 자릿수 지지율 격차로 승리하며 헤일리 전 대사의 추격 가능성을 차단했다.두 후보 각각 자신의 ‘표밭’인 공화당원(26만여명), 무소속 그룹(34만여명)에서 선전했으나 트럼프 전 대통령이 보수당원의 강력한 결집에 힘입어 승리한 것으로 분석된다. 공화당 다음 경선지인 네바다(2월 6일)와 헤일리 전 대사의 정치적 고향인 사우스캐롤라이나(2월 24일) 역시 트럼프 지지율이 우위로 나온다. 다만 헤일리 전 대사는 무당층도 공화당에 투표 가능한 뉴햄프셔의 ‘오픈’ 방식 덕분에 양자 대결 지지율 40%를 넘겨 사우스캐롤라이나까지 경주를 이어 갈 동력은 얻었다. 본선 국면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중도층 공략용으로 손을 내밀 수 있는 잠재력도 확보하게 됐다.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헤일리를 제치며 후보 선출까지 질주 체제로 나아가는 연료를 주입했다”고 평가했다. ABC 등 4개 방송사 출구조사(2129명)를 보면 전체 투표자 중 공화당원은 51%, 무소속은 43%였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공화당 투표자 가운데 74%를 득표, 25%에 불과한 헤일리 전 대사를 압도했다. 헤일리 전 대사는 무소속 투표자 중 60%의 지지를 받았으나, 트럼프 전 대통령(38%)과의 격차는 28% 포인트에 그쳤다.또 트럼프 지지자의 78%는 이민, 54%는 경제가 지지 후보 결정에 가장 중요하다고 답했으나 헤일리 지지자들은 낙태(64%), 외교정책(63%)이라고 답했다. 트럼프 지지층에서 ‘트럼프가 유죄 판결을 받아도 대통령 자격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87%로 압도적이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대선 전복 시도 혐의 등 4건의 형사 기소가 ‘사법 리스크’로 작동하지만 지지자들은 이를 문제 삼지 않는다는 의미다. 지역별로는 238개 타운 중 트럼프 전 대통령은 남부 내슈아, 데리 등 공들였던 지역을 비롯해 시브룩, 맨체스터, 로체스터, 펠럼, 세일럼 타운 등 고르게 선전했다. 특히 주 전체 정당 성향과 거의 비슷한 로체스터의 승자가 뉴햄프셔주 경선 최종 승자가 된다는 1952년 이래 공식이 이번에도 들어맞았다. 반면 헤일리는 주도인 콩코드와 자정 투표 전통이 있는 북부 시골마을 딕스빌노치를 비롯해 소대학도시인 하노버와 포츠머스, 뉴캐슬 등에서 강세를 보였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밤 내슈아 선거본부 승리 연설에서 “전형적인 승리 연설은 아니겠지만 오늘같이 최악의 밤을 맞고도 승리했다고 행세하게 하지 말자”며 헤일리 전 대사의 후보 사퇴를 우회적으로 압박했다. 이어 “그렇다고 난 너무 화를 내진 않는다. 되갚아 줄 뿐”이라며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쉽게 이길 것”이라고 장담했다. 헤일리 전 대사는 패배를 인정했지만 사퇴를 거부하고 주지사를 지낸 사우스캐롤라이나까지 경선을 이어 갈 뜻을 고수했다. 투표 종료 약 20분 만에 콩코드 선거본부를 찾은 그는 지지자들 앞 연설에서 “이 레이스가 끝나려면 멀었다. 아직 여러 주가 남아 있다”며 “다음은 내가 사랑하는 사우스캐롤라이나”라고 덧붙였다. 뉴햄프셔 프라이머리에 배정된 대의원 수는 22명으로, 전체(2429명)의 0.9%에 불과하다. 사우스캐롤라이나는 50명이라 헤일리 전 대사가 주목할 만하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성명에서 “도널드 트럼프가 공화당 후보가 되는 것이 이제 분명하다”며 “이보다 더 큰 위험은 없다는 것이 나의 메시지”라고 우려했다. 전현직 대통령의 재대결이 조기 확정되면서 올해 11월 대선에 앞서 민주·공화 양당은 사실상 본선 구도로 전환해 본격 선거전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바이든 대통령 측은 ‘민주주의의 위기’와 낙태권 이슈를 앞세우고, 트럼프 전 대통령은 ‘마가’(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를 앞세워 세몰이를 할 것으로 보이며, 중도층 확장 공략이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 트랜스젠더 골퍼가 女대회 우승… “테스토스테론 추가 검사 요청”

    트랜스젠더 골퍼가 女대회 우승… “테스토스테론 추가 검사 요청”

    미국 여자 골프대회에서 성전환 선수가 우승해 논란이 일고 있다. 주최 측은 우승자에게 “추가 테스토스테론 검사를 받도록 요청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스코틀랜드 출신의 헤일리 데이비슨은 최근 미국 플로리다주 하위 인 더 힐스에서 열린 NXXT 골프 투어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그러나 남성에서 여성으로 전환한 트랜스젠더인 그를 두고 “남자의 몸으로 여자 골프 대회에서 우승했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남자로 태어난 데이비슨은 2015년 US오픈 남자 대회 지역 예선에도 출전한 바 있으나 2021년 성전환 수술을 받아 여자가 됐다. NXXT는 ‘여자 골프의 품격 향상’에 초점을 맞춘 프로 여자 골프 투어다. 이 대회는 미국 여자 프로 골프(LPGA) 투어 산하로 여기서 일정한 요건 하에 성적을 내면 LPGA 투어로 올라갈 수 있다. 남자의 체격과 힘을 그대로 유지한 덕분에 우승할 수 있다는 비판을 받은 데이비슨은 소셜미디어(SNS)에 “잘못된 정보로 절대 증오가 이기는 것을 허락하지 않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그는 성전환 여파로 헤드 스피드가 9마일 줄었으며 티샷 거리가 30야드 단축된 것으로 알려졌다. 논란이 되자 NXXT는 “이 문제를 해결하는 데 있어 투명성과 철저함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투어 선수들을 대상으로 성별 정책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설문조사를 시작했다”고 해명했다.남자에서 여자로 성전환을 한 선수의 공정성 시비는 종종 논란이 되곤 한다. 2020 도쿄하계올림픽에서도 비슷한 사례가 있었다. 사상 처음으로 성전환 올림피언으로 화제가 된 역도 선수 로럴 허버드(뉴질랜드)도 출전 당시 논란이 컸다. 허버드는 남자로 태어나 ‘개빈’이라는 이름으로 105㎏급 남자 역도 선수로 활약했지만 2013년 성전환 수술을 했다. 2015년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성전환 선수의 올림픽 출전과 관련해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 혈중농도 기준을 정했고 허버드는 이 기준을 충족해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었다. 그러나 힘이 가장 중요한 역도에서 다른 여성과 근본적으로 힘의 차이가 나는 그의 출전에 엄청난 논란이 따랐다. 당시에도 전 세계 취재진이 몰려 허버드의 출전 소식을 보도하는 등 관심이 뜨거웠다.
  • 미나 프로토콜, ‘ZK증명’ 투표 플랫폼 펑크폴과 파트너십 체결

    미나 프로토콜, ‘ZK증명’ 투표 플랫폼 펑크폴과 파트너십 체결

    미나 프로토콜(MINA Protocol)을 운영하는 미나 재단은 블록체인 기반 온라인 투표 및 설문조사 시스템 펑크폴(PunkPoll)과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영지식증명(Zero Knowledge Proof, 이하 ZK증명) 기반 투표 시스템의 오픈 베타 서비스에 나선다고 24일 밝혔다. 미나재단에 따르면, 펑크폴은 설문 및 투표에 익명으로 응답을 할 수 있게 해주는 솔루션으로 미나 프로토콜의 ZK증명 기술을 통해 개인의 프라이버시를 보호한다. ZK증명은 증명자가 특정 진술이 사실임을 검증자에게 증명하며, 그 과정에서 추가 정보 공개가 필요하지 않아 보안과 프라이버시 보호에 유리한 기술이다.미나 재단에 따르면 펑크폴은 ZK기술을 활용해 민감한 개인정보가 공개되는 위험을 최소화하며 동시에 투표의 투명성을 유지한다. 사용자 신원 역시 검증이 가능하다. 펑크폴은 투표나 설문조사 과정에서 중앙화된 인증기관에 의존하지 않고 친구들이 서로의 신원을 확인하는 ‘소셜 그래핑’ 도 제공한다. 인간 관계를 기반으로 신원 확인을 가능하게 해 펑크폴의 탈중앙화 등록 프로세스의 핵심 기술이다. 펑크폴은 전 세계 1억5000만명 이상의 사용자를 가진 인기 메신저앱인 카카오톡의 챗봇 인터페이스를 통해 사용자에게 오픈 베타 서비스를 제공한다. 카카오톡 사용자들은 카카오톡에서 ‘펑크폴’ 채널을 간단히 검색하는 것만으로도 펑크폴 서비스에 바로 참여 가능하다. 이러한 챗봇 인터페이스는 투표와 설문조사 과정의 접근성을 대폭 향상시키고, 높은 사용자 참여율을 촉진하여 실제적인 효과와 상호작용을 극대화할 수 있다. 김준 미나 재단 이사는 “블록체인의 성공적인 활용은 중요한 과제 중 하나이며 오픈 베타를 통해 펑크폴은 프라이버시와 보안을 유지하면서 실제 사용자를 위한 ZK-투표를 제공하고, 탈중앙화된 신원 검증을 소셜 그래핑을 통해 구현할 것”이라며 “펑크폴이 미나의 기술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하여, 블록체인 산업에 또 하나의 밝은 미래를 가져올 것”이라고 기대했다. 피터 백(Peter Baek) 펑크폴 CEO는 “펑크폴의 목표는 투표 과정의 투명성과 무결성을 유지하면서 유권자의 프라이버시를 보호하는 것”이라며 “미나의 성능 뛰어난 테스트넷에서 영지식 증명을 활용하고, 곧 메인넷에서도 영지식 증명을 통해 투표 검증을 단순화하고 시스템의 확장성을 향상시킬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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