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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치 테마주 뺨치는 잡코인… “거품 빠지면 상당수 사라질 것”

    정치 테마주 뺨치는 잡코인… “거품 빠지면 상당수 사라질 것”

    과열된 국내 암호화폐 시장이 대폭 조정받는 모습을 보이면서 20~30대를 비롯해 투자에 뛰어든 이들의 피해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서울신문은 기획 ‘2021 코인 광풍’ 상·하 시리즈를 통해 국내 암호화폐 시장의 현재와 미래를 진단한다. 첫 회에서는 최근 우후죽순 쏟아지는 ‘잡코인’(주식의 잡주처럼 주요 코인이 아닌 암호화폐)의 실태를 짚었다. 4대 거래소(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에 상장된 571개 암호화폐 중 약 22%(중복 포함)가 국산 코인이다. 국내에서 사고 팔리는 전체 암호화폐 중 비트코인을 제외한 나머지 코인의 시가총액 비중은 94%에 달한다. 가격이 오를 때 상승폭이 워낙 가파르니 개인투자자들이 대거 사들였기 때문이다. 문제는 적지 않은 잡코인이 아무 실체 없이 ‘한탕’을 노리고 제작, 유통된다는 점이다. 불량 코인들이 대거 거래되면서 개인투자자의 피해 가능성은 커졌다. 전문가들은 “비트코인 등 몸집 큰 코인의 미래를 두고는 낙관론과 비관론이 교차할 수 있지만, 잡코인들은 가격 거품이 빠지는 과정에서 상당수 사라질 것”이라고 말한다. 전문가와 투자자들의 이야기를 토대로 잡코인의 생산·유통과 투자 과정을 추적했다.●군소 거래소 잡코인 상장 하루 만에 ‘뚝딱’ “코인이요? 대학 학부생 수준으로 코딩할 줄 알면 금방 만들어요.” 코인업계의 한 종사자는 암호화폐를 만드는 게 어려운 일인지 묻는 기자의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기초적인 형태의 토큰(코인) 개발은 누구나 단 몇 시간 만에 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깃허브’ 등 오픈소스 사이트에 들어가 보면 무료로 이용 가능한 암호화폐 코드를 구할 수 있는데, 이를 참고하면 새 코인을 만들 수 있다. 다만 상업적 용도로 활용할 수 있을 만큼 정교하며, 해킹 등에도 뚫리지 않는 안정적인 암호화폐를 만들려면 전문 지식이 필요하다. 코인이 ‘돈’이 되려면 사람들이 이를 사고팔아야 한다. 주식처럼 코인도 거래소에 상장돼야 매매가 쉬워져 가치가 오른다. 업계 전문가들은 “잡코인은 발행보다 거래소에 상장하는 일이 훨씬 어렵다”고 말한다. 코인 제작부터 상장까지 걸리는 기간과 비용은 어느 정도일까. 25일 업계에 따르면 백서 제작과 홈페이지 개설, 법률 자문, 감사보고서 작성, 코인 정보를 교환하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커뮤니티 활성화 등을 거쳐 상장하는 데까지 보통 3개월 정도의 준비 기간을 둔다. 그러나 소규모 거래소 가운데는 한 달, 빠르면 하루 만에 상장할 수 있는 곳도 있다. 잡코인에 대한 검증을 제대로 안 한다는 얘기다. 한 암호화폐 업계 관계자는 “다른 암호화폐의 백서를 그대로 베껴 A4 용지 1~2장 분량으로 제출해도 통과되는 곳이 있고, 백서를 아예 요구하지 않는 곳도 있다”면서 “거래소마다 검증 강도가 천차만별”이라고 말했다. 코인 시장이 워낙 뜨겁다 보니 최근에는 발행부터 유통까지 전 과정을 대행해 주는 업체까지 생겼다. 백서 제작은 500만원대, 디파이 플랫폼 구축엔 3000만원가량이 든다. 오딧 비용은 1000만원대 내외, 법적 자문을 받는 데 500만원 정도 들어가고, 여기에 커뮤니티를 활성화하는 마케팅 비용까지 고려하면 암호화폐 상장에 들어가는 비용만 1억~2억원 수준이다. 상장 과정을 돕는 브로커에게 억대의 비공식 ‘상장피’(상장 수수료)를 줘야 한다는 이야기도 퍼져 있다. 암호화폐 상장 과정을 잘 아는 관계자는 “대형 거래소에 상장하려면 브로커에게 10억원을 내야 한다는 소문이 있다”고 말했다. 다만 빗썸, 업비트 등 대형 업체들은 “상장피를 받지 않는다”는 게 공식 입장이다. ●“잡코인 실체 모호… 단타 매매론 돈 못 벌어” 이렇게 상장된 이후에도 법적인 문제가 불거지거나 당초 백서에 제시한 계획대로 사업을 이행하지 않으면 상장 폐지될 수 있다. 암호화폐 ‘고머니2’ 사건이 대표적이다. 개발사 측은 고머니2가 5조원 상당의 투자를 받았다고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공시했으나 허위로 드러났다. 업비트는 이 코인을 상장 폐지시켰다. 허위 공시 탓에 투자자들이 피해를 봤지만 현재 이들을 구제해 줄 제도는 없다.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의원실에 따르면 2018년부터 지난 2월 말까지 약 3년 동안 국내 4대 거래소에 새롭게 상장된 암호화폐는 546개, 상장 폐지된 암호화폐는 175개였다. 국내에서 발행·거래되는 잡코인의 상당수가 뚜렷한 목적이나 가치를 갖고 있지 않다는 점도 문제다. 박용범 단국대 자율형블록체인 연구소장은 “아직까지 국내에서 암호화폐는 결제 수단으로서의 활용 가치보다 투자 가치에 집중돼 있다 보니 프로젝트의 성장 가능성이나 사업성을 보고 투자하기보다 검증되지 않은 호재에 기대어 투자자들이 몰리는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가치 평가를 기반으로 투자가 이뤄지는 증시와 달리 참고할 만한 분석 기준도 부족하다. 암호화폐의 정보를 총망라한 백서 의존도가 절대적이지만 이마저도 신뢰할 수 없는 실정이다. 실현 불가능한 계획을 거창하게 늘어놓거나 유명 기업 이름을 앞세워 가치를 부풀리는 일이 비일비재한 데다 유명 개발자의 이름을 백서에 올려 ‘바지사장´으로 내세웠다가 슬그머니 수정하는 등의 편법도 등장했다. 전문가들은 프로젝트의 커뮤니티가 활성화돼 있는지, 재단의 경력이 믿을 만한지, 백서에 소개한 사업계획이 어느 정도 진척돼 있는지를 꼼꼼히 확인해 보고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코인 발행 시점 등을 확인해 지나치게 최근에 급조된 코인은 아닌지 확인하는 것도 피해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이다. 박승호 샌드스퀘어 대표는 “코인 개발은 외주업체를 통해서도 충분히 가능한 영역인 만큼 코인의 가치는 기술 수준보다 개발 재단의 역량과 프로젝트의 가치를 기준으로 평가해야 한다”면서 “암호화폐를 발행해 투자자들을 모은 이후에도 재단이 지속적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적극적으로 코인의 가치를 높이는지를 점검해야 투자의 불확실성을 그나마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 금융 전문가는 “잡코인은 마치 정치 테마주처럼 거래되고 있다”며 “사는 사람들도 실체가 없다는 걸 알면서도 짧게 사고파는 ‘단타’ 매매를 통해 돈을 벌 수 있다고 믿는다”고 꼬집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비트코인으로 테슬라 이제는 美서 구매 가능”

    “비트코인으로 테슬라 이제는 美서 구매 가능”

    가상화폐 비트코인으로 테슬라 전기차를 살 수 있게 됐다. 일단 미국에서, 이어 올해 안에 미국 외 지역에서 비트코인으로 차량 대금을 받는 게 테슬라의 목표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24일 트위터로 “지금부터 비트코인으로 테슬라를 살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차 값으로 지불되는 비트코인을 다른 실물 법정화폐로 환전하지 않고, 비트코인으로 보유하겠다고 밝혔다. 또 테슬라는 비트코인 결제에 ‘내부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를 사용하고 비트코인 노드를 직접 운영할 방침이다. 노드는 비트코인 거래가 유효한지 확인하고 중복거래를 막는 정보를 지닌 일종의 서버를 말한다. 이날 발표는 비트코인 활용범위를 넓혀 가던 테슬라 조치의 연장선상에 있다. 테슬라는 지난달에 이미 비트코인 결제를 허용하겠다고 공시하면서, 15억 달러(약 1조 7000억원)어치 비트코인을 구매했다. 테슬라의 새로운 조치가 있을 때마다 비트코인 가치가 급등했는데, 이날 역시 오후 4시쯤 머스크가 트윗을 올리고 한 시간 만에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이 5만 4716.65달러(약 6169만 6000원)에서 5만 5505.88달러(약 6286만원)로 약 790달러 올랐다. 비트코인 가치와 테슬라 주가 간 동조화 현상 역시 더 심해질 전망이다. 특히 팬데믹 국면인 지난해 급상승해 버블(거품) 논쟁을 야기시켰던 테슬라 주가와 비트코인 가치는 새해 들어 조정장을 맞이했는데, 이때부터 서로 같은 방향으로 오르고 내리는 추세가 감지되고 있다. 지난달 머스크가 비트코인 지지 트윗을 올린 뒤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했고, 같은 달 22일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이 비트코인을 ‘투기자산’이라고 언급하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급락할 때 테슬라 주가도 동반 하락하는 식이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테슬라 전기차, 비트코인 결제 시작…머스크 “미국 밖에선 연내 가능”

    테슬라 전기차, 비트코인 결제 시작…머스크 “미국 밖에선 연내 가능”

    머스크 “법정화폐로 바꾸지 않고 계속 보유” 전기차 회사 테슬라가 24일부터 미국 내에서 가상화폐인 비트코인으로 자사 전기차를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는 이날 트위터에 “지금부터 비트코인으로 테슬라를 살 수 있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대금으로 받은 비트코인을 계속 비트코인으로 가지고 있고 다른 법정화폐(fiat currency)로 환전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미국 외 지역에선 올해 안에 비트코인으로 자동차 인수 대금을 지급하는 것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따로 언급했다.테슬라는 비트코인 결제에 ‘내부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를 사용하고 비트코인 노드를 직접 운영한다고도 설명했다. 노드는 비트코인 거래 시 거래가 유효한지 확인하고 중복지급되는 것을 막는 정보를 가진 일종의 서버를 말한다. 머스크는 지난해 12월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 투자에 관심을 표명하면서 본격적으로 비트코인 띄우기에 나선 바 있다. 약 한달 반 뒤인 지난달 9일 테슬라가 15억 달러(약 1조 7000억원) 상당의 비트코인을 구매한 사실을 공개하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았다. 이때 테슬라는 자사 전기차를 구매할 때 비트코인을 결제 수단으로 인정하겠다고 밝혔다. 머스크가 처음 관심을 표명했을 당시 2만 5000달러 수준이었던 비트코인 가격은 테슬라 발표 직후 사상 처음 국내 가치로 5000만원을 넘어섰다. 일주일 뒤에는 사상 첫 5만 달러를 돌파하는 등 역대 최고가 행진을 이어오고 있다. 가상화폐 사이트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한국시간) 현재 1비트코인 가격은 5만 6288달러(약 6380만원)다. 지난 15일에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자료를 통해 잭 커크혼 최고재무책임자(CFO)에게 ‘마스터 오브 코인’이라는 직함을 새로 부여했다고 테슬라 측은 밝혔다. 새 직함을 부여한 이유를 따로 설명하지 않아 일각에서는 단순한 장난 또는 농담 아니냐는 추측도 나왔지만, 경제 매체들은 테슬라가 지난달 비트코인을 매수한 것과 관련됐다는 분석을 내놨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스캐터랩 “‘이루다 DB’ 폐기하겠다”…개인정보 유출의혹은 부인

    스캐터랩 “‘이루다 DB’ 폐기하겠다”…개인정보 유출의혹은 부인

    인공지능(AI) 챗봇 이루다의 개발사 스캐터랩이 이루다의 데이터베이스(DB)와 이루다의 학습에 사용된 딥러닝 대화 모델을 폐기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집단 소송을 준비하는 피해자들은 “이루다 DB가 아니라 ‘연애의 과학’으로 수집한 카카오톡 대화를 전부 폐기해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보관된 카톡 대화는 제2, 제3의 AI 챗봇을 통해 언제든지 되살아날 수 있을 것”이라며 반발했다. 스캐터랩은 15일 “이용자들의 불안감을 고려하여 이번 인공지능 ‘이루다’의 DB 전량 및 딥러닝 대화 모델을 폐기하기로 했다”는 내용을 발표했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스캐터랩의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연애의 과학 앱 이용자와 이용자의 연인에게 개인정보 이용·활용 동의를 제대로 받지 않은 점, 데이터를 이루다 재료로 쓰는 과정에 익명화(비식별화)를 제대로 하지 않은 점 등이 핵심이다. 연인들 대화 데이터를 사내 메신저에 부적절하게 공유한 직원이 있었다는 의혹도 받고 있으며, 제대로 익명화하지 않은 데이터를 오픈소스 공유 플랫폼 ‘깃허브’에 공유한 사실도 확인됐다. 스캐터랩은 “조사가 종료되는 즉시 이루다 DB와 딥러닝 대화 모델의 폐기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비식별화 조치가 제대로 이뤄졌기 때문에 개인정보 유출은 없었다는 설명을 되풀이했다. 스캐터랩은 “이루다 DB는 비식별화 절차를 거쳐 개별적이고 독립적인 문장 단위로 이루어져 개인 식별이 가능한 데이터는 포함 돼 있지 않다”며 “딥러닝 대화 모델은 비식별화 절차를 거친 데이터를 토대로 대화 패턴만을 학습하고, 인공지능은 데이터를 벡터값으로 기억하기 때문에 개인정보가 유출될 위험이 전혀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존 연애의 과학과 텍스트앳에서 이용자의 동의를 받고 수집되었던 기존 데이터는 데이터 활용을 원하지 않는 이용자로부터 신청을 받은 후, 해당 이용자의 데이터를 모두 삭제할 예정이며, 이는 향후 딥러닝 대화 모델에도 이용되지 않는다”며 “관련 후속 조치는 각 어플리케이션 공지를 통해 안내 받을 수 있으며, 향후 신규 가입 및 서비스 이용시에는 개인정보 수집, 이용 동의 절차를 강화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100억건 개인정보 침해가 빚어낸 참사”…‘이루다’ 개발사, 결국 사과(종합)

    “100억건 개인정보 침해가 빚어낸 참사”…‘이루다’ 개발사, 결국 사과(종합)

    “개인정보 보호 체계 구축해 재발 방지”이용자 실명 깃허브 유출도 인정이용자들 “카톡 데이터 파기하라” 인공지능(AI) 챗봇 ‘이루다’ 개발사 스캐터랩이 개인정보 유출 의혹에 관한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면서 고객에게 사과했다. 스캐터랩 측은 13일 사과문에서 “개인정보 처리 관련 관계기관 조사에 성실하게 임하고 있다. 서비스를 이용해주신 모든 이용자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스캐터랩이 ‘사과문’을 발표한 것은 논란이 불거진 지 닷새 만이다. 스캐터랩은 “논란이 되는 모든 사항에 대해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철저히 조사하는 한편, 외부전문가를 포함한 상시 개인정보 보호 체계를 구축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강화된 보안 교육을 실시하는 등 노력하겠다”며 “이번 사안으로 인해 인공지능 산업계에 계신 여러 동료 기업들, 연구자분들, 파트너들께도 누를 끼치지 않기를 바란다. AI 윤리에 관한 사회적 합의에 부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스캐터랩은 연애 분석 앱 ‘연애의 과학’으로 이용자들의 카카오톡 데이터를 수집해 이루다 개발에 썼는데, 이 과정에서 개인정보보호법을 어겼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연애의 과학 앱 이용자와 이용자의 연인에게 개인정보 이용·활용 동의를 제대로 받지 않은 점, 데이터를 이루다 재료로 쓰는 과정에 익명화(비식별화)를 제대로 하지 않은 점 등이 핵심이다.연인들 대화, 사내 메신저에 부적절하게 공유했다는 의혹 스캐터랩은 이루다 관련 개발 기록을 오픈소스 공유 플랫폼 ‘깃허브’에 공유했는데 여기서도 익명화를 제대로 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스캐터랩은 사과문과 함께 배포한 자료에서 “깃허브에 공개한 오픈소스에 내부 테스트 샘플이 포함된 사실이 확인됐다. 실명을 자동화 비식별 처리했는데, 필터링 과정에 걸러지지 않은 부분이 일부 존재했다”며 “데이터 관리에 신중하지 못했다. 민감할 수 있는 정보가 노출된 점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해당 깃허브 게시물은 즉시 비공개 처리했다. 대화를 나눈 사람들의 관계나 생활 반경이 추정될 여지는 전혀 없다”고 해명했다. 스캐터랩은 개인정보 이용 동의를 소홀히 받았다는 의혹에 관해서는 “연애의 과학이 동의를 받은 절차가 법적으로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판단했다”며 “이용자분들과 충분히 소통하지 못한 점은 깊이 반성한다”고 거듭 사과했다. 스캐터랩은 “데이터가 AI에 활용되기를 원하지 않는 분들은 DB에서 삭제하실 수 있다”는 입장이지만, 이용자들은 스캐터랩이 카톡 데이터를 전량 파기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100억 건의 개인정보 침해가 빚어낸 참사” 연애의 과학 이용자들은 스캐터랩이 개인정보를 유출했다면서 집단소송을 준비 중이다. 이날 개인정보보호위원회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서울 성동구 스캐터랩 사무실을 방문해 개인정보 유출 의혹에 관한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했다. 진보네트워크센터와 민변 디지털정보위원회, 사단법인 정보인권연구소, 참여연대 등에 따르면 ‘이루다’ 사태는 “100억 건의 개인정보 침해가 빚어낸 참사”라며, 신뢰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세상을 만드려면 기업의 자율규제만으로는 안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진보넷 등은 “이루다는 사용자들의 성희롱과 폭언 등의 남용, 혐오표현에 대한 미온적 대응 등 보호받아야 할 사회적 가치를 훼손하는 알고리즘은 물론이고, 개인의 사적인 대화나 개인정보가 심각하게 수집되고 유출된 것으로 드러나 당혹감을 안겨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내 자본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많은 투자를 받은 이 회사의 이번 논란을 해외 시장과 경쟁하려는 국내 청년 스타트업의 불가피한 시행착오로 포장하려는 일부 언론의 보도에 대해 우려한다”면서 “이루다 논란은 기업의 인공지능 제품이 일으킬 수 있는 문제의 한 단면일 뿐이며 이에 대한 대책을 기업 자율에만 맡겨둘 수 없다. 구체적이고 명료한 법적 규범을 마련할 것을 촉구한다”고 부연했다.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이루다 개발사 “원하는 유저에 한해 개인정보 삭제하겠다” 5일만에 사과문

    이루다 개발사 “원하는 유저에 한해 개인정보 삭제하겠다” 5일만에 사과문

    인공지능(AI) 챗봇 서비스 이루다의 개발사 스캐터랩이 지난해 오픈소스 공유 플랫폼 깃허브에 연애의 과학을 통해 수집한 카카오톡 대화 1700건를 올린 것에 대해 인정하고 사과했다. 또 이용자들 중 AI 학습에 데이터가 활용되기를 원하지 않는 사람들의 카카오톡 대화는 개인정보보호법에 따라 데이터베이스에서 삭제하고 앞으로 이루다 DB에 활용되지 않도록 적극적인 조치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논란이 된 카카오톡 대화 내용 수집 절차에 대해서는 “위법성이 없었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스캐터랩은 13일 오후 11시쯤 사과문과 함께 언론에 배포한 질의응답서에서 “‘깃허브’에 오픈 소스로 공개한 “KG-CVAE-인공지능 한국어 자연어처리(NLP) 연구 모델” 에 내부 테스트 샘플이 포함된 사실이 확인되었다”며 “해당 연구에는 내부 테스트를 위해 샘플로 추출한 100건의 데이터(100개 세션, 개별 문장으로 환산 시 1700여 건)가 포함되어 있었다. 실명은 “<NAME>”, 숫자는 “<NUM>” 명령어를 통해 자동화 비식별 처리를 하였으나, 기계적인 필터링 과정에서도 미처 걸러지지 못한 부분이 일부 존재하였음을 확인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루다를 성적 도구화해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던 남초 커뮤니티에서는 오픈소스를 이용해 ‘제2의 이루다’를 만들고 있다. 스캐터랩은 “한국어 자연어처리(NLP)와 관련된 기술 개발 및 공유를 위한 것이었으나, 데이터 관리에 더 신중하지 못했고, 일부 민감할 수 있는 정보가 포함된 대화 패턴이 노출된 점에 대해서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했다. 또 AI 학습에 데이터가 활용되기를 원하지 않는 이용자들의 정보를 개인정보보호법에 따라 데이터베이스에서 삭제하고 앞으로 이루다 DB에 활용되지 않도록 적극적인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구체적인 삭제 요청 경로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고, 여전히 자신이 제공한 카카오톡 대화가 AI 개발에 사용됐다는 걸 모르는 사용자들의 개인정보는 남아있게 된다. 또한 이러한 스캐터랩의 조처와는 별개로 비식별화가 충분히 되지 않은 개인 정보는 이미 깃허브에서 유출됐을 가능성이 크다. 스캐터랩은 2019년 9월부터 사용자들이 ‘연애의 과학’ 앱을 통해 내보내기 한 카카오톡 대화로 학습하는 인공신경망을 깃허브에 공유했다. 비식별화가 충분히 되지 않은 개인 정보들(집주소, 예금주명이 포함된 계좌번호, 학교 이름, 직장 이름과 위치, 건강 정보)은 지난달 23일 출시된 이루다를 통해 노출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스캐터랩은 “숫자를 한글로 기재하는 전형적이지 않은 사례들이 극히 일부 발견되었다”면서 “OO은행과 같이 특정 명칭이 일부 이루다 서비스에서 발견된 것은, 앞서 알려드린 바와 같이 수차례의 기계적인 필터링 과정에서도 미처 걸러지지 못한 부분”이라고 해명했다. 카카오톡 대화를 수집하면서 충분한 동의를 얻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여전히 “법적 문제가 없다”는 기존의 입장을 고수했다. 스캐터랩은 “‘연애의 과학’이 개인정보의 수집, 이용에 동의를 받는 방법은 국내외 서비스들이 채택하고 있는 동일한 방법으로 내부적으로 법적으로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판단하였다”면서 “대화의 당사자 중 한 명이 개인정보 수집, 이용에 동의하여 자발적으로 대화 내용을 연애의 과학에 업로드한 것으로 내부적으로 문제가 없을 것으로 판단하였다”고 해명했다. 스캐터랩 전직 직원이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직원들끼리 이용자의 카톡 대화를 단톡방에 공유해 돌려봤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진상조사위를 꾸려 조사한 결과 아직까지는 발견되지 않았다”며 “만에 하나 의혹이 사실로 드러나는 경우에는 직위 고하를 불문하고 관련자들에게 엄중히 책임을 묻고 필요한 조치를 취하도록 하겠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개인정보보호위원회와 인터넷진흥위원회는 이날부터 현장에 투입돼 조사에 착수했다. 스캐터랩은 “해당 관계 기관의 요청에 따라 성실하게 조사에 최선을 다해 임하겠다”고 밝혔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불필요한 세출 줄이고 숨은 세원 찾는 ‘살림꾼’ 지자체

    불필요한 세출 줄이고 숨은 세원 찾는 ‘살림꾼’ 지자체

    현장에서 얻은 아이디어로 불필요한 세출을 줄이거나 세입을 늘리는 데 이바지한 인천과 경기 수원시·안산시, 대구 동구 등 지방자치단체 4곳이 지방재정 우수사례를 인정받아 대통령상을 받았다. 행정안전부는 ‘2020년도 지방재정 우수사례 발표대회’를 열고 지방자치단체 우수사례 10건을 선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지방재정을 적극적이고 효율적으로 운용한 우수사례를 발굴하고 그 성과를 확산시키자는 취지에서 열리는 지방재정 우수사례 발표대회는 행안부가 주관하고 서울신문과 한국지방재정공제회가 공동후원한다. 지자체 자체심사를 거쳐 행안부에 제출된 총 255건의 분야별 사례를 분야별 외부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가 사전심사를 통해 35건을 선정했으며, 이 가운데 심사위원들이 선정한 상위 우수사례는 직접 동영상 발표를 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했다. 분야별로는 세출 절감(효율적 재정 집행, 예산 절감 등) 3건, 세입 증대(지방세 및 세외수입 발굴·확대 등) 5건, 기타 재정분야(지방재정 제도 개선, 적극행정 등) 2건이었다. 이날 최종 발표를 통해 인천 등 4곳이 대통령상을, 울산, 강원, 울산 울주군, 부산 해운대구 등 4곳이 국무총리상을 받았다. 그 밖에 경남과 충북 진천군 등 27곳은 행안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세출 절감 분야로는 경기 수원시가 13개 산하 협업기관을 활용한 ‘협업관리 예산회계 통합관리 시스템(오픈소스 클라우드 플랫폼) 구축’으로 예산·회계 관리를 체계화한 것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강원도는 관내 CCTV 1만 4000대를 도청으로 통합해 ‘광역기반 스마트 도시안전망 구축’을 통해 공동 활용 기반을 마련하고 도내 모든 지자체를 대상으로 한 국민안전 서비스를 지원했다. 세입 증대 분야에서는 경기 안산시와 대구 동구가 눈에 띈다. 안산시는 관할 공유수면에 있는 송전선로에 대해 설치·운영 관련 공유수면 점용료 징수권을 확보했다. 대구 동구 역시 지금까지 축적한 번호판 영치 단속 빅데이터를 분석·활용해 번호판 영치 단속 실적을 전년 대비 약 30% 개선해 자동차세 세입확보에 이바지했다. 이 밖에 울산은 전국 지자체 최초로 ‘시내버스 정류소 명칭 병기’ 유상판매 사업으로 세외수입을 늘리고 이를 다시 정류소 시설 개선에 활용했다. 기타 재정분야는 인천과 경남 2건이 선정됐다. 인천은 지방재정투자심사 제도를 개선하고 재정 절감을 위해 활용했다. 경남은 도가 관리·운영하는 민간자본투자도로의 명절 통행료 무료화를 추진했고, 여기서 발생하는 손실보전금은 관계 중앙부처 대상 협의·설득으로 부가가치세 면제와 환급 조치를 이끌어 냈다. 행안부는 이번에 선정한 우수 지자체들에 시상과 함께 재정인센티브를 부여할 예정이다. 아울러 우수사례를 ‘지방재정 365’ 등을 통해 지자체에 전파해 지방재정의 효율적 활용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확산을 유도할 계획이다. 박재민 행안부 지방재정경제실장은 “지방재정을 전략적으로 활용하고 스스로 확충하려는 현장의 노력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면서 “앞으로도 우수사례를 발굴하고, 다른 지자체로 확산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미군이 개발한 AI 조종사 데뷔…“첫 훈련 비행서 큰 성과”

    미군이 개발한 AI 조종사 데뷔…“첫 훈련 비행서 큰 성과”

    미군이 개발한 인공지능(AI)이 마침내 조종사로 데뷔했다. 16일(현지시간) CNN 등 현지매체 보도에 따르면, 미 공군은 15일 캘리포니아주 비일공군기지에서 AI 알고리즘을 군용기 부조종사 역할을 맡게 한 최초의 훈련 비행을 진행해 큰 성과를 거뒀다고 발표했다. 이날 비행은 제9정찰비행단에 소속된 유투(U-2) 정찰기를 이용한 것으로, “디지털 시대 국방 정책의 큰 도약을 보여주는 기회가 됐다”고 관계자는 밝혔다. 이날 비행에 투입된 AI 알고리즘은 알투뮤(ARTUμ)로 불리는 것으로, 미 공군 공중전투사령부(ACC) 예하 유투 연방연구소에서 맡아 개발한 것이다. 관계자에 따르면, 알투뮤는 알파고로 유명한 AI 프로그램 개발회사 딥마인드가 체스나 바둑 등 전략 게임을 규칙을 몰라도 빠르게 마스터하도록 개발한 AI 알고리즘인 뮤제로(µZero)의 오픈소스에 기반을 두고 있다.알투뮤 알고리즘은 일반적으로 조종사가 담당하는 비행 중 특정 작업을 수행한다. 이날 유투 정찰기에서 알투뮤는 콜사인 ‘부두’(Vudu)로 불린 미 공군 소령 조종사의 일부 임무를 지원했다. 이 알고리즘은 조종사와 정찰기의 레이더 정보를 공유했는데 조종사가 모의 적기를 경계하는 사이 적의 미사일 발사장치 등을 탐지하는 일을 주로 맡은 것으로 전해졌다. 윌 로퍼 공군 조달·기술·병참 담당 차관보는 “AI의 전반적인 능력의 가능성을 인정하지 않는 것은 적에게 판단의 우위성을 양보하는 것”이라고 이번 훈련 비행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올해 초 미 국방부는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AI를 미래 군사력과 산업력에 중요한 요소로 보고 있다”면서 “중국은 국가 안보와 경제적 이익을 얻기 위해 세계적으로 AI에 전략적인 투자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지난 5년간 중국은 남중국해의 영유권 주장을 강화하고 순찰하는 데 사용할 계획인 AI가 지원하는 무인 정찰선의 개발로 성과를 올렸다”면서 “중국은 또 AI를 지상군 장비에 통합하기 위한 연구 노력의 일부분으로 무인 탱크를 시험해 왔다”고 덧붙였다. 이달 초 두 차례 별도의 연설에서 마크 밀리 합참의장 역시 “AI와 로봇공학은 앞으로 10년에서 15년 사이 군사적 충돌에서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사진=미 공군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포스텍 미래IT융합연구원, ‘융합연구혁신포럼 2020’ 성료

    포스텍 미래IT융합연구원, ‘융합연구혁신포럼 2020’ 성료

    포스텍 미래IT융합연구원은 2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진행한 ‘융합연구혁신포럼 2020(CHANGE THE FUTURE KOREA)’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올해는 코로나19 감염 예방 및 사회적 거리두기 차원에서 유튜브 스트리밍을 통해 온라인 라이브 생중계됐다. 포스텍 미래IT융합연구원이 주최하고, 미래융합협의회가 주관하는 본 포럼은 대한민국의 신성장동력 마련을 위한 융합연구와 인재양성에 대한 논의를 통해 융합과학기술을 선도할 방안을 모색 및 인재양성의 방향을 제시하고자 마련됐다. ‘융합연구 혁신을 통한 가치 창출(Beyond 4.0 Era)’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은 기조 발표부터 토론회 및 워크샵, 온·오프라인 전시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에는 국민의힘(과학기술방송정보통신위원회 간사) 박성중 의원이 참석해 “불확실한 미래를 선도하고 대응하기 위해서는 융합연구 활성화와 혁신적 융합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정책 수립이 중요하며 융합기술이 우리나라의 미래신성장동력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기조 발표에는 ‘오픈소스 현상, 플랫폼 공유 경제 그리고 기술과 교육의 미래’를 주제로 포스텍 산업경영공학과 장수영 교수가 발표했다. 토론회 및 워크샵은 두 가지 세션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첫 번째 세션은 포스텍 백창기 교수가 STEAM 연구사업 구조개편 및 추진전략에 대해 발표한 융합연구토론회, 두 번째 세션은 패널토의 형식으로 진행된 미래융합교육토론의 Beyond 4.0 워크샵이다. 특히 미래융합교육토론은 포스텍 김진택 교수, 고려대 심재형 학생, 서울대 전영무 학생, 포스텍 장원준 학생, 한국뉴욕주립대 이동엽 학생이 참여해 대학교육의 현실과 미래대학교육 방향에 대한 개방형 토론이 진행됐다.현장 전시에서는 포스텍 신기영 학생(㈜디자이노블, 대표)이 여러 상품으로부터 각각의 고유한 디자인을 추출함으로써 새로운 디자인을 생성하는 ‘디자인 AI’ 기술을 적용한 ‘인공지능·딥러닝으로 상품성 높은 옷 자동 디자인’ 개발 성과가 전시됐다. 또한, 포스텍 윤지현 학생(㈜소리를보는통로, 대표)은 청각 장애인을 위한 인공지능 문자 통역 서비스 ‘소통의 장벽을 허무는 통로, 소리를 보는 통로’를 선보였으며, 이외에도 포스텍 장진아 교수의 ‘3D 바이오 프린팅을 이용한 다목적용 생체 이식체 제조 기술’과 포스텍 백창기 교수(㈜싸이츠, 대표)의 ‘나노 반도체 기반 에너지 및 IoT 센서 기술개발’ 성과가 각각 전시됐다. 포스텍 미래IT융합연구원은 지난 10년간 수행된 ICT명품인재양성사업(2011.8 ~ 2020.12)을 통해 130명의 융합인재를 배출하고, 창업 22건, 특허등록 105건 등의 성과를 거둬낸 바 있다. 한편, 융합연구혁신포럼 2020은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사회적 거리를 준수해 온라인 중심의 포럼과 전시가 진행됐다. 현장에서는 4건의 대표 성과가 전시됐고 추가적으로 홈페이지를 통해 포스텍 미래IT융합연구원의 우수한 연구성과를 동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 전시는 융합연구혁신포럼 2020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12월 말까지 관람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12살 때 핵융합로 만든 美 15세 소년, 마침내 기네스 인증

    12살 때 핵융합로 만든 美 15세 소년, 마침내 기네스 인증

    12살 때 뭘했냐고 묻는다면 학교에 다니며 학업에 열중하거나 종종 게임하느라 정신이 없었다고 답할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세상에는 어렸을 때부터 천재성을 발휘하는 사람들이 존재한다. 미국 테네시주(州) 멤피스에 사는 15세 소년 잭슨 오스왈트 역시 그런 사람 중 한 명이다. 잭슨은 지금으로부터 2년여 전인 2018년 1월 19일, 13살 생일을 단 몇 시간 앞두고 자신이 2년 동안 혼자서 만들어낸 미니 핵융합로를 가지고 2개의 중수소 원자를 융합하는 실험에 성공했었다. 최근 잭슨의 성과가 마침내 기네스 세계기록협회의 인증을 받으면서 이 소년은 직접 만든 핵융합로를 가지고 핵융합 실험에 성공한 최연소자로 기록됐다. 핵융합로는 두 개의 원자핵이 모여 하나의 무거운 원자핵을 형성하는 현상을 에너지로 전환해 전력 등으로 활용하는 장치다. 흔히 인공 태양을 만드는 것으로 비유하며 차세대 에너지원으로도 각광받고 있다. 지금까지 기네스 세계기록 보유자는 14세의 나이에 핵융합로를 만든 테일러 윌슨이었다. 따라서 잭슨이 이번에 그 기록을 2년 더 앞당겼다. 잭슨은 인터넷으로 정보를 찾고 있을 때 우연히 테일러 윌슨에 대해 알게 돼 영감을 얻게 돼 자신도 핵융합로를 개발해 봐야겠다고 결심했었다고 회상했다. 그때가 10살 때였으니 핵융합로 개발 기간은 총 2년 정도가 걸린 셈이다. 그리고 13살 생일을 맞이하기 불과 몇 시간을 남겨두고 핵융합 실험에 성공했다.잭슨의 부모와 친구들을 비롯한 주변 사람들은 처음에 이 소년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의아해 했다. 일반적인 가정집에서 핵융합로를 직접 만든다고는 상상조차할 수 없었기에 이는 어찌보면 당연한 것이다. 잭슨 역시 자신이 실제로 핵융합로를 완성할 수 있을지 확신하지 못했었다. 하지만 잭슨은 절대 포기하지 않고 계속해서 핵융합로를 만들어갔고 마침내 완성해 실험까지 성공할 수 있었다. 사실 잭슨에게 가장 큰 난관은 진공 용기를 제대로 밀폐해서 핵융합 반응을 일으킬 수 있을 만큼 진공 상태로 만드는 것이었다. 하지만 이 문제 역시 인내심을 가지고 극복했다. 그리고 잭슨이 만든 핵융합로 안에서 핵융합 반응이 제대로 이뤄졌는지는 핵융합로(fusor)를 연구하는 비전문가들의 단체인 ‘오픈소스 퓨저 리서치 컨소시엄’과 핵융합 연구자인 리처드 폴이 검증한 것으로 전해졌다.현재 잭슨은 이 다음으로 도전할 가장 좋은 것을 찾고 있는 중이어서 예전만큼 실험을 하고 있지 않지만, 앞으로 이 천재 소년이 걸어갈 길에 어떤 미래가 펼쳐질지 기대가 모인다. 한편 잭슨의 세계 기록은 ‘기네스북 2021년도판’에 실릴 예정이다. 사진=기네스 세계기록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품위있게, 단아하게… 순종 칙서로 만든 한글 ‘재민체’

    품위있게, 단아하게… 순종 칙서로 만든 한글 ‘재민체’

    1908년 10월 24일 대한제국 순종 황제는 근대식 국립병원인 대한의원 개원일에 칙서를 내렸다. ‘국운의 성쇠는 국민의 건강과 질병에 연유함이 많다’로 시작하는 국한문 혼용의 ‘대한의원 개원칙서’(국가등록문화재 제449호)는 옛 대한의원 본관인 서울대병원 의학박물관 현관에 걸려 있다. 이 칙서에 쓰인 글씨체를 토대로 만든 디지털 글꼴 ‘재민체’가 나왔다. 개발 주역은 국립암센터 초대원장을 지낸 박재갑 서울대 의대 명예교수와 국민대 사회문화디자인연구소 김민 교수팀이다. 박 교수는 6일 기자간담회에서 “건물을 드나들며 칙서를 볼 때마다 한글 필체가 매우 품위있고, 단아하다고 느꼈다”면서 “이렇게 아름다운 글씨가 왜 통용이 안 될까 안타까웠다”고 했다. 그러다 2년 전 서예를 배우면서 칙서의 번역본을 궁서체로 옮기는 연습을 했는데 지난해 2월 이를 본 김 교수가 서체 제작을 제안했다. 그는 시인 윤동주·천상병, 신영복 교수의 육필을 디지털 폰트로 복원한 서체 전문가다.김 교수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염려하는 마지막 황제의 뜻이 담겼고, 당대 최고 솜씨를 지닌 사자관(寫字官)의 한글 서체여서 의미가 크다”면서 박윤정 겸임교수, 이규선 연구원과 함께 칙서의 33자 한글 자소를 기반으로 총 2350자를 완성했다고 소개했다. 폰트 이름은 ‘주권은 국민에게 있다’는 의미와 아울러 두 교수의 이름에서 한 글자씩 따왔다. 형태는 칙서의 한글을 원형 그대로 복원하는 대신 현대적인 감성으로 재해석했다. 한국저작권위원회 웹사이트 공유마당에 오픈소스 형식으로 기증해 누구나 사용할 수 있다. 앞으로 한글과 한자를 혼용할 수 있도록 KS 상용한자 4888자를 개발할 예정이다.  574돌 한글날을 맞아 오는 8일부터 11월 12일까지 서울대병원 의학박물관에서 특별전 ‘함께 쓰고, 함께 그리다-개원칙서에서 한글재민으로’가 열린다. ‘대한의원 개원 칙서’와 지석영이 쓴 의학교 설립 요청서 ‘학부대신께 올리는 글’ 등 박 교수가 재민체로 옮겨 쓴 서예 작품들이 전시된다. 글 사진 이순녀 선임기자 coral@seoul.co.kr
  • 수원시, 13개 협업기관 예산·회계 통합관리시스템 구축

    수원시, 13개 협업기관 예산·회계 통합관리시스템 구축

    경기 수원시는 올해 말까지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한 ‘수원시 협업 기관 예산·회계 통합관리 시스템’을 구축한다고 17일 밝혔다. 대상 기관은 수원도시공사·수원시국제교류센터·수원시정연구원·수원문화재단·수원컨벤션센터·수원시지속가능도시재단 등 13곳이다. 이들 기관 중 일부는 별도 예산·회계 프로그램이나 정보화 시스템이 없어 엑셀과 같은 일반 프로그램을 활용하고 있으며, 기관별 업무 시스템이 단절돼 업무연계가 안 되는 상황이다. 통합관리시스템이 구축되면 13개 기관의 평균 회계·예산업무 처리 시간(22시간)이 10시간으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협업 기관 업무 표준화, 자동화된 재무회계 처리, 실시간 통합 모니터링으로 투명한 자료관리, 금융기관과의 연계로 업무처리 자동화 효과도 기대된다. 수원시가 도입하려는 시스템은 전국 최초로 클라우드 기반의 오픈소스 플랫폼 ‘파스-타(PaaS-TA)’를 활용해 표준화된 예산·회계 통합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모델이어서 이 시스템이 구축되면 전국 공공기관으로 확산할 것으로 기대된다. 파스-타는 정부의 연구개발지원을 받아 국내 5개 기업이 1단계 연구개발에 참여해 만든 것으로, 2016년 6월 1.0 버전이 나온 이후 5.0버전까지 업그레이드됐다. 시스템 구축비는 과학기술정보통신사업부의 ‘공공부문 클라우드 선도 프로젝트’ 공모에 수원시가 선정되면서 받은 국비 3억원으로 충당한다. 조청식 수원시 제1부시장은 “클라우드 기반 협업 기관 예산·회계 통합관리 서비스는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자료관리 투명성을 확보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수원시가 4차 산업혁명 핵심 기술인 클라우드 산업 발전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코로나19로 F1 중단되자 페라리가 한 일은

    코로나19로 F1 중단되자 페라리가 한 일은

    코로나19 의료 현장에서 사용될 저비용 신개념 인공호흡기 개발앞서 라이벌 메르세데스팀도 英연구진과 성능 향상 호흡기 내놔세계 최고 자동차 대회 포뮬러 원(F1)의 명가 스쿠데리아 페라리 팀(이하 페라리팀)이 이탈리아 기술연구원과 협력해 코로나19 의료 현장에서 사용될 수 있는 신개념의 저비용 인공호흡기 ‘F15’를 개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른바 ‘F15 프로젝트’는 지난 3월 21일 시작해 5주 만인 지난달 25일 시제품이 나왔다. 페라리 측은 F15가 중환자실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고안됐으며 다기능에 조립하고 사용하기도 쉽다고 소개했다. 특히 현재 사용되고 있는 인공호흡기보다 비용 절감 효과가 큰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두 가지 모델이 시험 단계에 있으며, 테스트를 마치면 페라리는 F15를 생산할 파트너를 찾을 예정이다. 특히 페라리는 F15가 세계 어느 곳에서도 활용될 수 있도록 제조 방법에 대한 정보를 오픈소스로 공개된다고 강조했다. 페라리 팀의 감독 마티아 비노토는 “코로나19에 대한 도전은 우리가 끼어이 맡고 싶었던 도전 가운데 하나”라면서 “이번 프로젝트는 모두에게 활기를 불어 넣는 것은 물론 보람을 느꼈던 경험”이라고 말했다. 앞서 페라리팀의 라이벌이자 2010년대 중반 이후 F1 무대를 지배하고 있는 메르세데스 AMG 팀도 지난달 초 영국 런던에 있는 의대, 공대 연구진과 함께 성능이 향상된 인공호흡기를 공동 개발한 바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경주가 멈춘 사이 세계 최고 스피드를 위해 엔진을 만들고 차체를 다듬던 F1 팀들이 코로나19와의 싸움에 뛰어든 것이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3시간내 제작…‘3D프린팅 마스크’ 소스 공개한 美비영리단체

    3시간내 제작…‘3D프린팅 마스크’ 소스 공개한 美비영리단체

    코로나19 펜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마스크 부족 문제에 직면한 미국에서 한 비영리단체가 3D 프린터를 사용해 의료종사자들을 위한 재사용 가능 마스크를 찍어내고 있다. 1일(이하 현지시간) 미 IT전문 긱와이어 등에 따르면, 시애틀에 본부를 둔 비영리단체 알프라임은 메이커 마스크라는 이름의 새로운 계획을 통해 3D 프린터로 재사용 가능 마스크를 생산해 의료종사자들에게 기증하고 있다. 현재 3D 프린터 28대를 24시간 풀 가동하고 있는 이 단체는 앞으로 3D 프린터 13대를 추가로 가동해 오는 3일까지 하루 약 140개씩 매주 1000개에 달하는 재사용 가능 마스크를 생산할 계획이다. 완성된 마스크 1개는 일회용 마스크 300개에 해당하는 2개월분과 맞먹는다. 이미 이 단체는 처음 생산한 마스크 세트를 시애틀 아동병원에 기증했으며, 병원 측은 코로나19 환자의 검체를 다루는 실험실 연구원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미국 국립보건원(NIH)의 임시 승인을 받아 해당 마스크를 사용하도록 했다. 실제로 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는 이 병원의 임상 미생물학자이자 워싱턴대 실험실의학과 교수인 쉬안 친 박사는 “마스크가 잘 만들어져 매우 유용하게 쓰고 있다”고 밝혔다. 한 임상연구를 감독 중인 친 박사는 이 마스크가 “개인 보호 장비의 부족을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메이커 마스크 계획은 또 일반인들도 이 마스크를 사용할 수 있도록 온라인을 통해 오픈소스를 무료로 공개하고 있다. 특히 이 마스크는 취미생활 수준의 300달러(약 36만원)짜리 보급용 3D 프린터가 있으면 일반인도 쉽게 만들 수 있다.이를 설계한 시제품 제작 전문가인 로리 라슨에 따르면, 마스크는 제작에 필요한 소재를 수급하기 쉽고 개당 인쇄 시간은 3시간 이내이며 비용은 2~3달러 수준이다. 따라서 자신은 물론 다른 가족들이나 친구들 또는 이웃들에게도 만들어주기 쉽다고 이 단체는 설명했다. 게다가 이들은 자신들처럼 다른 지역의 단체들 역시 이 마스크를 생산해 의료종사자들을 돕길 희망하고 있다.이에 대해 이 단체 공동창립자로 워싱턴 벨뷰 소재 벤처캐피털 이그니션 파트너스 창업자이기도 한 조너선 로버츠는 “이 계획은 중대한 공급 부족 문제를 해결해 코로나19 펜데믹 최전선에 있는 진정한 영웅(의료종사자)들을 지원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사진=메이커 마스크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여기 조심하세요” 코로나 맵, 알고보니 대학생 작품

    “여기 조심하세요” 코로나 맵, 알고보니 대학생 작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확진자의 분포 현황과 이동 경로를 완벽히 정리한 ‘코로나 바이러스 현황지도’(코로나맵)이 온라인상에서 화제다. 2일 화제를 모은 코로나맵은 국내 한 대학생인 이 모 씨가 제작한 것으로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국내 확진자들의 분포 현황과 이동 경로를 담았다. PC와 모바일에서 모두 볼 수 있는 코로나 맵 지도(coronamap.site)는 ‘오픈스트리트맵’이라는 오픈소스 기반으로 제작됐다. 질병관리본부에서 제공하는 확진자 데이터를 근거로 실시간 업데이트되는 동선을 확인할 수 있다. 코로나 맵은 지금까지 나온 확진자들이 움직인 동선을 전국 지도 위에 표시했다. 코로나 맵은 질병관리본부가 발표한 정보가 주요 소스다. 코로나 맵 노란색으로 표시된 ‘2차 확진자’를 클릭하면 그의 동선과 접촉자 수, 격리된 병원이 표시된다. 확진자가 늘어날수록 지도상에 표시된 그래픽도 점차 복잡해지는 양상이다. 1일 오후 7시 30분 기준 국내 확진자는 12명이며, 유증상자는 359명으로, 이중 70명이 격리 중이다. 지도에 표시된 확진자를 클릭하면 그의 동선과 접촉자 수, 격리된 병원이 표시된다. 코로나 맵을 제작한 이씨는 경희대 산업경영공학과에 재학중인 대학생이다. ‘창업 학점’을 인정받아 학교를 다니는 동시에 ‘모닥’이라는 인공지능(AI) 탈모 자가진단 서비스를 동료들과 만들어 스타트업도 운영하고 있다. 코로나 맵을 만든 그는 1년 6개월 전 프로그래밍을 독학으로 처음 배웠다. 이번 코로나맵을 만드는 데는 하루가 걸렸다고 한다. 이 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급하게 만드느라 코드도 그렇고 UI도 엉망진창이지만 많은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며 “손 잘 씻고 마스크 잘 착용하자”라고 전했다. 한편 과거 메르스(MERS, 중동호흡기증후군) 확산 당시에는 IT업체 ‘데이터스퀘어’의 박순영 대표와 프로그래밍 교육단체 ‘멋쟁이사자처럼’의 이두희 대표 등이 ‘메르스맵’을 개발해 감염 환자들이 거쳐 간 전국 병원을 보여준 바 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아이언래프트 웹하드시스템 링크하드를 플라이래프트로 통합

    아이언래프트 웹하드시스템 링크하드를 플라이래프트로 통합

    IT 기업 아이언래프트(주)(대표 이건웅)는 웹하드 시스템 링크하드(LINKHARD)를 전면 개편, 자사의 통합 SI 솔루션서비스인 플라이래프트(FLYRAFT)와 결합했다고 5일 밝혔다. 링크하드는 500여 개의 기업 및 1,000명 이상의 개인 이용자를 보유한 국내 1위 프라이빗 웹하드 시스템이다. 파일 웹 링크 공유, 안정적인 고용량 데이터 전송, 세부 통제 가능한 보안과 백업 등 체계적인 기능으로 호평을 받았다. 아이언래프트는 이 링크하드를 급변하는 사용자 환경에 발맞춰 대폭 개선했고, 통합 SI 솔루션 서비스 플라이래프트에 유기적으로 연결했다. 이 과정에서 링크하드는 플러그인 설치 없이 모든 형태의 브라우저 및 플랫폼 환경에 안정적으로 반응하는 프라이빗 클라우드 솔루션으로 거듭났다. 특히 오픈소스 기반의 CI 프레임워크(CodeIgniter)를 도입하여 안드로이드, IOS 등 다종의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시킨 것이 특징이다. 이와 더불어 아이언래프트는 사진기자들의 의견을 분석해 한국사진기자협회 인트라넷을 획기적으로 개편했다. 이건웅 대표는 “해외 공동 취재와 같은 열악한 인터넷 환경에서도 오류 없이 신속하게 사진기사를 전송할 수 있어야 한다”라며 “이를 위해 자사의 프라이빗 클라우드 솔루션인 링크하드(LINKHARD)를 적용했다“라고 설명했다.
  • AI 덕분에 ‘노는’ ‘편한’ ‘쉬운’ 삶으로… 가족 대화가 늘었어요

    AI 덕분에 ‘노는’ ‘편한’ ‘쉬운’ 삶으로… 가족 대화가 늘었어요

    2019 서울미래컨퍼런스의 ‘서울 인사이트’ 세션은 ‘인공지능(AI)이 만드는 기업의 혁신’이라는 주제로 열렸다. AI 기술 선도 기업인 우버와 KT, 삼성전자 관계자가 연사로 나와 AI 기술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에 대해 강연했다.전 세계적인 차량 공유 서비스 기업 우버의 프란체스카 벨 데이터 사이언스 디렉터는 우버의 지능형 예측 플랫폼과 데이터 분석 기술에 대해 소개했다. 벨 디렉터는 “우버가 실시간으로 운영되고 규모가 전 세계에 걸쳐 있다는 점 때문에 데이터 과학을 적용할 수밖에 없다”면서 “전 세계인의 선호도를 분석해 정확한 데이터를 도출하는 데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고객 데이터베이스는 정원을 꾸미는 것과 비슷하나 항상 또 보고 가지도 치고 풀을 뽑아 줘야 한다”면서 “한시라도 소홀히 하면 데이터에 문제가 생길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벨 디렉터는 데이터 사이언스에 대해 “이제 닻을 올린 초창기 학문 영역으로 아직 업계 전반에 채택되지 않았다”면서 “‘닌자’라고 불리는 데이터 사이언스 전문가들이 현재 개발 중인 자동으로 데이터를 스캔하는 알고리즘은 데이터 분석을 혁명적으로 바꿔 줄 것”이라고 말했다.최준기 KT AI사업단 AI기술 담당 상무는 ‘기술을 넘어 AI로 만드는 KT의 혁신’이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최 상무는 KT의 AI 스피커 ‘기가 지니’가 바꿔 놓은 일상의 모습에 초점을 맞췄다. 최 상무는 “AI 앞에 ‘노는’, ‘편한’, 쉬운’이라는 형용사가 붙기 시작했고 그동안 거실에 가족이 모여도 TV를 보느라 서로 얘기를 하지 않았는데 기가 지니에게 말을 걸기 시작하면서 가족들이 대화를 나누게 됐다”며 긍정적인 변화를 소개했다. 이어 “보통 인터넷 회선을 설치하면 회선을 ‘깔았다’라고 표현하는데 기가 지니를 설치하면 고객들이 ‘입양했다’라는 표현을 쓰고 있다”면서 “앞으로 인공지능 스피커가 더 발전하면 대화 상대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 상무는 전국에 확산되는 ‘AI 아파트’와 ‘AI 호텔’도 소개했다. 그는 “신축 아파트에 음성 명령으로 불을 꺼 주고 엘리베이터를 부르는 등의 사물인터넷(IoT) 장치가 하나둘 설치되고 있다”면서 “현재 전국 260개 단지 23만 가구에 기가 지니 연결을 수주하며 73개 건설사와 상생 기반을 구축했다”고 말했다. 이어 “인공지능 로봇이 샴푸나 수건을 가져다주고 음악도 틀어 주는 ‘AI 호텔’도 확대하고 있다”면서 “산후조리원, 오피스텔, 시니어타운, 병원, 리조트 등에도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 상무는 또 “내년에는 가상의 상담사가 고객의 전화를 받는 도전적인 프로젝트를 시도해 보려고 한다”면서 “현실화되면 밤중에, 쉬는 날에도 콜센터 상담이 가능해진다”고 말했다.임형진 삼성전자 수석 아키텍트는 AI 혁신을 2차 산업혁명을 통해 도래한 전기시대에 비유했다. 미래 비전과 사업 그리고 기술이 하나로 연결돼 거대한 경제적 가치를 창출한다는 점이 서로 닮았다는 것이다. 임 아키텍트는 “G(구글)사, A(애플)사 등 세계적인 AI 공룡들이 매년 빠른 속도로 AI 벤처를 인수합병하고 있다”면서 “최근에 AI에 투자가 몰리는 이유는 강력한 알고리즘과 클라우드 서비스, 딥러닝을 통한 오픈소스, 빅데이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알고리즘은 오픈소스이기 때문에 누구나 접근할 수 있고 클라우드는 이용료만 내면 쓸 수 있어 따로 서버를 구축하고 연결망을 깔 필요가 없다”고 덧붙였다. 임 아키텍트는 또 AI가 가장 활발하게 적용될 영역이 ‘헬스케어’ 분야라고 주장했다. 그는 “AI는 의사의 30년 경험뿐만 아니라 수백년의 경험 데이터를 순간적으로 판단해 환자에 대한 진단을 내릴 수 있다”고 말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강신 기자 xin@seoul.co.kr
  • 민원·범죄 꼼짝마… 송파 CCTV 1700대가 책임진다

    빅데이터로 안전마을 조성 등 활용 서울 송파구가 전자지도를 활용한 폐쇄회로(CC)TV 관리 시스템을 자체 개발했다. CCTV 위치가 실시간으로 파악돼 민원, 범죄 발생 지역을 추적·관리할 수 있는 기술이다. 송파구는 지난달 말 이 같은 시스템을 개발하고 지난 14일부터 본격 운영을 시작했다고 24일 밝혔다. 이에 따라 관리자가 오픈소스를 활용해 전자지도 위에 지역에 있는 1700여대 CCTV를 표기, CCTV 고장이나 작동 오류 등을 즉각적으로 파악할 수 있게 됐다. 신고가 들어오면 위치가 함께 접수돼 민원 및 범죄 다발지역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방대한 분량의 관련 정보를 시스템에서 바로 조회·출력할 수 있어 기존에 약 2주가 소요되던 통계 산출도 실시간으로 가능해졌다. 송파구는 그동안 온라인 게시판 형식으로 CCTV를 관리했으나, 정확한 위치 확인 및 다양한 정보 공유가 어렵다는 한계가 있어 이 같은 시스템 개발에 나섰다. 구는 향후 누적된 정보를 빅데이터로 처리해 범죄예방조치가 필요한 곳에 안전마을을 조성하고, 우범지역을 중심으로 CCTV를 우선 설치하는 등 구정에 활용할 방침이다. 박성수 송파구청장은 “CCTV의 긍정적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체계적인 관리가 우선 이뤄져야 한다”면서 “보다 신속·정확한 민원 처리와 안심할 수 있는 생활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화웨이 “5G 보안 우려, 증거 없는 소문”

    화웨이 “5G 보안 우려, 증거 없는 소문”

    켄 후 순환회장 “통신 장비 플랫폼 개방” 15억 달러 투자해 개발자 500만명 지원세계 최대 통신장비 업체인 중국의 화웨이(華爲)가 5G(5세대 이동통신) 보안 논란과 관련해 “증거 없는 소문”이라고 일축했다. 5G 네트워크 선도 업체인 화웨이는 통신 장비를 통해 각국의 기밀 정보를 탈취한다는 의혹을 받아 왔다. 5G 경쟁에서 촉발된 미국과의 무역 갈등도 이 보안 문제와 관련이 깊다. 켄 후 화웨이 순환회장은 18일 중국 상하이 세계엑스포전시관 및 컨벤션센터(SWEECC & SEC)에서 열린 ‘화웨이 커넥트 2019’ 기자간담회에서 화웨이의 5G 장비 보안 논란과 관련한 질문에 “화웨이의 사이버 보안에 대한 의구심이 제기되지만 증거가 하나도 제출되지 않았다”며 이렇게 밝혔다. 올해로 4회째인 화웨이 커넥트는 최고경영진의 기조연설, 최고 전문가 토의, 기업 임원 간담회, 기술·사례 공유 등이 이뤄지는 정보통신기술(ICT) 콘퍼런스로, 올해는 인공지능(AI)의 앞글자를 따 ‘지능의 진화’(Advance Intelligence)라는 주제로 열렸다. 후 회장은 기조연설에서 화웨이의 비즈니스 전략에 대해 “화웨이의 통신 장비 하드웨어 플랫폼을 공개해 협력 파트너사들이 다 같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도 개방해 나갈 것”이라면서 “오픈 플랫폼 생태계 조성을 위해 15억 달러(약 1조 7800억원)를 투자해 개발자 500만명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음성·이미지 인식 등 과거에 없었던 새로운 규율이 생겨난 상황에서 화웨이는 새로운 컴퓨팅 모델을 발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후 회장은 이날 AI 기계학습(머신러닝) 플랫폼인 ‘아틀라스 900’을 처음으로 소개했다. 그는 “AI 트레이닝이 가장 빠른 클러스터로 테스트 결과 경쟁사 제품보다 10초 이상 빨랐다. 20만개 이상의 행성을 10.02초 만에 스캔할 수 있는 속도”라면서 “천문학 연구에서부터 석유 탐사까지 다양한 과학 연구 분야와 비즈니스 혁신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화웨이 커넥트 행사는 20일까지 3일간 열리며, 5G·AI·클라우드 전문가와 정부 관계자, 취재진 등 2만여명이 현장을 찾는다. 상하이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스타트업 오에스원 딥러닝·컴퓨터 비전으로 ‘농산물 자동 선별기’ 개발 박차

    스타트업 오에스원 딥러닝·컴퓨터 비전으로 ‘농산물 자동 선별기’ 개발 박차

    컴퓨터가 사람처럼 생각하고 배울 수 있도록 많은 양의 빅데이터를 컴퓨터에 입력해 인공지능(AI)을 구축하고 매우 복잡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딥러닝(Deep Learning) 기술은 이미 다양한 방면에서 활용되고 있다. 구글은 유튜브에 등록된 동영상 중 고양이 동영상을 식별하는 딥러닝 기술을 개발했으며, 음성인식과 번역을 비롯해 로봇의 인공지능 시스템 개발에도 딥러닝 기술을 도입하고 있다. 국내에서 네이버가 음성인식을 비롯해 테스트 단계의 뉴스 요약, 이미지 분석에 딥러닝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국내 대기업 외에도 경쟁력 있는 기술력을 갖춘 중소기업 및 스타트업이 딥러닝 기술을 활용한 서비스나 제품을 선보이는 사례도 있다. 딥러닝 어플리케이션 스타트업 ‘오에스원(대표 송창근)’은 인공지능 딥러닝과 컴퓨터 비전을 이용한 ‘농산물 자동 선별기’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오에스원에 따르면, 농산물의 모양과 색깔, 크기에 따라 다양한 등급으로 선별하는 것 외에도 농산물에 생긴 흠집과 멍 등을 감지할 수 있다. 여기에 다른 품목과의 분류도 가능해 세분화된 품질관리가 가능할 전망이다. 또한, 카메라에 상품이 인식되는 순간 즉시 선별과정을 끝내 선별 작업 중의 상품 손상률을 낮춘다. 이외에도 업체는 실사용자를 위해 직관적 디자인을 적용해 쉬운 조작이 가능하도록 하며, ‘라즈베리파이’, ‘아두이노’ 등 오픈소스 기반으로 개발해 비용 부분에 대한 소비자의 부담을 줄인다는 방침이다. 오에스원 송창근 대표는 “오에스원은 글로벌 컨설팅 출신 전문가들의 많은 프로젝트 경험을 바탕으로 고객과 현장의 실무적 요구사항을 적절히 반영한 고객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라며 “마케팅, 농산물, 제조 등 다양한 분야에서 딥러닝 기술을 이용해 고객 만족도 향상, 생산성 향상, 삶의 질 향상을 제공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오에스원은 현재 인공지능 딥러닝 중심으로 한 맞춤형 광고 솔루션 ‘스마트 사이니지’, ‘유동인구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비접촉 당도 측정기 △매장 내 고객 패턴 분석기 △불량 측정기 등 다양한 분야에서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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