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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광고 올림픽 ‘칸 광고제’ 주연 맡는다

    한국, 광고 올림픽 ‘칸 광고제’ 주연 맡는다

    ‘세계 광고인의 올림픽’으로 불리는 칸 국제광고제에서 국내 광고회사들이 주요 역할을 맡아 한국 광고계의 위상을 크게 높이고 있다. 현대차그룹 계열 광고회사인 이노션 월드와이드는 오는 17일 열리는 ‘칸 라이언즈 국제 크리에이티비티 페스티벌’(칸 국제광고제)의 오프닝과 클로징 갈라를 후원한다고 3일 밝혔다. 국내 기업이 칸 광고제의 오프닝과 클로징 갈라를 단독 후원하는 것은 처음이다. 오프닝과 클로징 갈라는 칸 광고제의 시작과 끝을 알리는 가장 큰 행사로 음악과 영상이 곁들여진 파티 형식으로 진행된다. 이노션은 이노션 미주법인이 진행한 벨로스터 론칭 캠페인 ‘RE: GENERATION Music Project’를 주제로 한 세미나를 열고, 마이크로소프트 애드버타이징과 공동으로 ‘비치클럽 콘서트’도 개최한다. 칸 광고제 세미나는 해마다 유수의 글로벌 기업과 세계적인 광고회사가 개최권을 얻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것으로 유명하다. 올해는 코카콜라, P&G, 나이키, 구글, 페이스북,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기업과 덴츠, 비비디오, 사치 앤드 사치, 제이더블유티, 오길비 앤드 매더, 티비더블유에이 등 글로벌 광고회사가 세미나를 개최한다. 현대차도 이번 광고제에서 메인 광장에 ‘벨로스터’를 전시해 전 세계에 현대차를 알릴 예정이다. 제일기획도 글로벌 미디어 팀장인 우성택(왼쪽) 프로와 광고주인 KT의 신훈주(오른쪽) 상무가 칸 국제광고제 심사위원으로 선출됐다고 이날 밝혔다. 제일기획은 이로써 5년 연속 칸 광고제의 심사위원을 배출하게 됐다. 특히 KT 신 상무는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광고주 출신 심사위원으로 뽑혔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李대통령, 어깨에 고양이 얹혀진 까닭은…

    李대통령, 어깨에 고양이 얹혀진 까닭은…

    행위예술가 낸시랭이 이명박 대통령을 소재로 한 전시작품을 선보여 화제다.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인 고양이 인형을 이 대통령의 어깨에 얹은 것으로, 묘한 이미지를 연상시키고 있다. 낸시랭은 2일 자신의 트위터(@nancylangart)를 통해 ‘이명박 대통령’이란 작품을 공개했다. 이 작품은 서울 세종문화회관 세종미술관에서 열리는 ‘이것이 대중미술이다’ 전에 출품된 것이다. 이 그림에서 활짝 웃으며 오른손을 들고 있는 이 대통령의 왼쪽 어깨에는 낸시랭이 아끼는 고양이 인형이 얹어져 있다. 낸시랭은 트위터에 “시랭이 새로운 작품~. 작품 제목 : 이명박 대통령, 어제 오프닝~!ㅋㅋ ‘이것이 대중미술이다’ 전에서~. 세종문화회관 미술관”이라고 썼다. 낸시랭은 이 대통령 외에 고양이와 함께 한 세종대왕 그림도 함께 공개했다. ‘이것이 대중미술이다’전은 마리킴, 강영민 등 40여명의 팝아트 작가의 작품들과 함께 배우 하정우, 개그맨 임혁필 등의 ‘셀러브리티 아트’도 함께 선보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풍자 +유머 2배로… SNL코리아 시즌2

    풍자 +유머 2배로… SNL코리아 시즌2

    한국 최초의 생방송 코미디쇼를 표방한 tvN의 ‘SNL(Saturday Night Live) 코리아’ 두 번째 시즌이 오는 26일 밤 10시 30분에 방송된다. ‘SNL 코리아’는 미국 지상파 NBC에서 1975년 시작된 이래 37년째 인기를 누리고 있는 미국의 코미디 버라이어티 쇼 ‘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의 판권을 구입해 만든 한국 버전이다. 지난해 12월 3일 첫 생방송을 시작해 지난 1월 21일 종영까지 최고 3%를 넘어서는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총 8회로 제작되는 시즌 2에서는 지난 시즌보다 강력해진 수위를 선보인다는 게 제작진의 설명이다. 사회·정치 이슈에 대한 날 선 풍자는 물론 섹시와 엽기유머 코드까지 강화해, 시청자들의 가려운 곳을 긁어줄 계획이다. 특히 지난 시즌 촌철살인의 논평으로 화제를 낳았던 장진의 ‘위켄드 업데이트’를 비롯, 비욘세의 ‘싱글 레이디’를 개사한 ‘박그네송’, 강용석 의원을 패러디한 ‘고소’ 등 콩트 속에 녹아든 풍자가 수위를 한층 높여 신랄하게 펼쳐진다. ‘SNL 코리아’만의 묘미인 생방송에서 즐길 수 있는 아슬아슬한 긴장감과 날것 그대로의 재미 역시 보다 강력해진다. 오프닝부터 클로징까지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6~7개의 콩트에서 터져나오는 애드리브와 돌발 상황 등 생동감 넘치는 현장 분위기가 고스란히 안방까지 전해진다. 탁월한 유머 코드로 연극계와 영화계에서 대체재를 찾을 수 없는 독보적인 존재로 자리매김한 장진 감독이 시즌 2에서도 연출을 맡았다. 또 지난 시즌 김주혁, 김상경, 박칼린, 공형진, 예지원, 김인권 등 호스트들과 호흡을 맞춰 코너를 이끌어간 이한위, 장영남, 안영미, 강유미, 고경표, 김슬기 등 감초 출연자들은 이번 시즌에도 감칠맛 나는 연기로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영화리뷰] 조니 뎁과 8번째 조우… 영화 ‘다크섀도우’

    [영화리뷰] 조니 뎁과 8번째 조우… 영화 ‘다크섀도우’

    18세기 콜린스포트의 대지주이자 바람둥이 바나바스는 안젤리크란 여인을 건드린다. 문제는 안젤리크가 마녀란 사실. 바나바스가 조세트와 사랑에 빠지자 안젤리크는 저주를 건다. 바나바스가 사랑하는 여인은 절벽에서 뛰어내리도록 한다. 그리고 바나바스는 흡혈귀로 만든다. 산 채로 관에 묻힌 바나바스는 196년이 흐른 뒤 도로 건설 인부들에 의해 깨어난다. 자신이 살던 대저택에 가 보았지만 그곳에는 흉가나 다름없는 낡은 집과 궁핍하고 나사가 풀린 듯한 후손들이 있을 뿐. 게다가 마녀 안젤리크는 수산기업의 최고경영자로 변신, 콜린스퍼트를 지배하고 있다. 영화 ‘다크섀도우’(10일 개봉)는 본래 1966~71년에 방송된 TV시리즈다. 뱀파이어와 늑대인간, 시간여행 등 장르적인 이야기가 가득 담겨 있고, 숱한 골수팬을 만들었다. 팀 버튼 감독과 그의 페르소나인 조니 뎁 역시 열광적인 팬이었다. 1990년 ‘가위손’으로 인연을 맺은 20년 지기가 여덟 번째로 의기투합한 까닭이다. 18~19세기 배경의 그로테스크한 고딕 스릴러(‘슬리피할로우’, ‘스위니토드: 어느 잔혹한 이발사 이야기’), 왠지 모르게 허술한 유령이 나오는 코믹 판타지(‘비틀쥬스’, ‘유령신부’), 기괴한 캐릭터를 내세운 동화·고전 비틀기(‘배트맨’, ‘화성침공’,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찰리와 초콜릿 공장’)는 팀 버튼의 장기다. 관객이 기대하는 건 익숙한 설정을 풀어가는 할리우드의 관습적인 문법을 비틀고, 쥐어 짜는 버튼의 기발함일 터. 하지만 ‘다크섀도우’에서 팀 버튼다움을 찾아보기란 쉽지 않다. 프롤로그는 입이 떡 벌어진다. 200년 전 바나바스와 안젤리크의 악연을 빠른 편집으로 소개한다. 그러다 1970년대 초로 화면이 바뀐다. 사연을 가득 품은 듯한 눈빛의 빅토리아가 콜린스 가문의 가정교사가 되기 위해 기차를 타고 간다. 배경으로 무디블루스의 ‘나이트 인 화이트 새틴’이 깔리면서 오프닝 크레디트가 올라간다. 오디션 프로그램 ‘K팝 스타’의 박진영식 화법을 빌린다면 ‘처음 30분은 100점이라도 주고 싶어요.’쯤 되겠다. 그런데 중반 이후 이야기의 밀도가 급격히 떨어진다. 매력 만점 캐릭터들을 한 보따리 풀어놓고 정작 엮어내질 못한다. 개연성도 부족하다. 위기에 빠진 바나바스를 두 차례나 구원하는 건 불쑥 등장한 유령 캐릭터다. 1억 5000만 달러의 제작비를 생각하면 비주얼도 고만고만하다. 미국 영화 평점사이트 로튼토마토닷컴은 이 작품의 신선도를 42%(평점 10점 만점에 5.4)로 집계했다. 그나마 끝까지 스크린에 시선을 붙잡아두는 건 배우들이다. ‘팀 버튼 사단’의 두 축 뎁과 헬레나 본햄 카터는 물론 미셸 파이퍼, 에바 그린, 클로이 모레츠까지 제 몫을 톡톡히 한다. 또 한 가지 매력을 꼽자면 음악이다. 직접 출연한 앨리스 쿠퍼를 비롯해 무디블루스, 카펜터스, 이기 팝, 도노반, 티렉스 등 적재적소에 쓰인 사운드트랙은 끝내준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가수 이은미, MBC ‘나가수’ 새 MC

    가수 이은미, MBC ‘나가수’ 새 MC

    가수 이은미가 MBC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Ⅱ’의 메인 MC로 확정됐다. ‘나는 가수다2’ 제작진은 2일 “편안하고 능숙한 이은미의 진행 솜씨에 반해 정식 MC를 맡아주기를 강력하게 요청했다.”며 “오프닝 쇼 녹화 후 지난 새벽까지 붙잡고 설득한 끝에 얻은 결과”라고 밝혔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김영희PD “나가수 시즌2, 생방송 진행”

    김영희PD “나가수 시즌2, 생방송 진행”

    국내 대중문화계에 화제와 변화를 몰고 온 MBC ‘나는 가수다’가 오는 29일 시즌 2로 돌아온다. ‘나는 가수다 2’(이하 ‘나가수 2’)는 생방송으로 진행되며, 경연에 참여하는 가수도 7명에서 12명으로 늘었다. 또 매달 1위와 최하위 가수가 동시에 프로그램을 떠나게 된다. 13일 경기 일산의 MBC 드림센터에서 열린 ‘나가수 2’ 제작발표회에서 프로그램 연출을 맡은 김영희 PD는 “‘나가수’ 시즌 1을 아쉽게 떠난 김연우, JK 김동욱, 박완규와 이영현이 출연을 확정했으며 이은미, 이수영, 박상민, 정인 등이 ‘나가수2’에 새롭게 출연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적과 김건모 등 4명을 섭외 중이며, 발라드 가수뿐만 아니라 밴드도 출연진에 포함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나가수 2’는 12명의 출연진이 꾸미는 오프닝 쇼만 사전 녹화돼 29일 첫 회가 방송된다. 새달 6일부터 매주 생방송으로 본격적인 경연을 펼치게 된다. 김 PD는 “‘나가수 2’에서는 매달 ‘이달의 가수’ 1명과 ‘고별 가수’ 1명이 프로그램을 떠나게 된다. 12월에는 ‘이달의 가수’ 7명이 ‘올해의 가수’를 뽑는 것으로 8개월간의 대장정을 마칠 계획이다. 경연 순위는 현장 평가단과 재택 평가단으로 점수를 합산하며, 반영 비율은 정해지지 않았다. 개그맨이 아닌 가수들의 실제 매니저가 출연하는 것도 달라진 점이다. 프로그램의 MC와 구체적인 경연 방식은 결정되지 않았다. 개그맨 박명수와 노홍철이 대기실에서 가수들의 생생한 풍경을 전달할 예정이다. 김 PD는 “현재 다른 오디션 프로그램이 생방송으로 진행되고 있고, 음질과 프로그램의 재미를 향상시킬 수 있다는 판단하에 생방송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나가수 1’의 실체가 알려졌기 때문에 가수들을 섭외하기가 시즌 1보다 10배는 힘들었다.”면서 “가수들이 생방송에 대한 부담은 있겠지만, 시청자를 위해 멋진 무대를 꾸민다면 가수로서의 존재 이유가 빛날 것”이라고 밝혔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Weekend inside] 크루즈 타고 공연보며 봄을 즐겨요

    [Weekend inside] 크루즈 타고 공연보며 봄을 즐겨요

    ‘봄빛이 몇 날이랴/복사꽃이 활짝 폈다/넘노는 나비 한 쌍 무심히 지나가다/꽃잎에 입맞추고는 날아갔다 다시 오네’ 고려 때 나온 시조는 짧은 봄에 대한 아쉬움을 담았다. 봄을 맞아 쏟아지는 무료 즐길 자리를 찾아 아쉬움을 달래보자. 경남 남해군은 서상항과 전남 여수세계박람회장을 잇는 크루즈 선박을 운행한다. 참가자들은 오는 23·25일 오전 11시, 27일과 다음 달 1·8일 오후 2시 출발해 남해~여수 앞바다를 돌아볼 수 있다. 1시간 30분 걸리며 300명씩 선착순으로 20일까지 신청을 받는다. 25일 승선체험은 ㈜미남크루즈(055-863-3000)로 나머지는 ㈜온바다해운(061-665-7070)으로 문의하면 된다. 탑승비는 무료다. 다음 달 5일 여수세계박람회 ‘프리 오프닝 이벤트’와 연계해 오전 10시 서상항을 출발해 박람회장을 미리 구경하고 오후 3시 돌아오는 특별 투어 행사도 한다. 서울의 대표적인 봄맞이 축제인 ‘한강 여의도 봄꽃축제’는 23일까지 이어진다. 당초 17일 마무리할 참이었지만 개화시기가 늦어져 엿새를 늘렸다. 다만 시민 노래자랑, 봄꽃길 걷기대회 등 문화체험 행사는 예정대로 13~17일 열린다. 차량 통제 구간은 국회의사당 뒤쪽 여의서로 1.7㎞와 순복음교회 앞 둔치 도로 진입로에서 여의하류 IC 시점부에 이르는 1.5㎞다. 14일 오후 3·5시, 15일 오후 7시에는 배우들이 인물의 성격을 그대로 담은 반(半) 가면을 쓰고, 추억 속 친구들의 모습을 연기하는 마스크 연극 ‘소라별 이야기’가 물빛무대에서 펼쳐진다. 15~20일엔 가족영화상영회가 유혹한다. ‘어거스트 러쉬’, ‘쿵푸팬더 2’,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캣츠’ 등이 상영된다. 18·25일 오후 7시에는 감미로운 재즈 선율을 즐기는 어쿠스틱 재즈 밴드의 ‘수요일 밤’ 공연이 기다린다. 물빛무대를 찾아가려면 지하철 5호선 여의나루역 2번 출구로 나와 마포대교 방향 공원으로 진입하면 된다. ‘요트 나루’에서는 벚꽃이 만개한 여의도를 배경으로 오후 9시까지 크루저 요트를 운항한다. 1인당 1만 5000원(1시간, 5∼8명 공동탑승 기준)으로 연인·가족과 로맨틱한 시간을 가질 수 있다. 14·15일 오후 3시에는 나루 앞 ‘바람의 광장’에서 연극·팝·록 공연이 즐거움을 선사한다. 어린이를 동행한 가족단위 시민들을 위한 ‘키즈파크’도 눈길을 끈다. 다양한 대형 놀이기구를 12세까지 오전 10시~오후 6시 이용할 수 있다. 옛 대통령 별장인 청남대는 18~29일 봄맞이 축제인 ‘영춘제’를 연다. 야생화 250여점을 전시하는 야생초화전과 더불어 대통령 골프 체험, 전통민속공예 체험, 봉황 황금소원 달기 등이 진행된다. 21일 국악 공연과 22일 교향악단 공연, 경호무술 시범, ‘7080 작은 음악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곁들인다. 축제 기간을 비롯해 10월까지 매주 토요일 야간개장도 한다. 축제 사전행사로 14일 오후 3시 30부터 15일 오전 8시까지 청남대 주변 대청호반 100㎞를 일주하는 울트라 마라톤대회가 열린다. 700여명의 참가자가 빼어난 풍광 속에서 달리는 모습은 장관을 이룬다. 청남대 관계자는 “봄꽃 축제를 계기로 대통령의 역사와 어울리는 다양한 공연을 발굴해 청남대를 세계적인 대통령 테마 관광지로 도약시킬 수 있도록 애쓰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송한수기자·전국종합 onekor@seoul.co.kr
  • 여수엑스포 체험 이벤트 공모

    여수엑스포를 미리 볼 수 있는 ‘프리 오프닝 이벤트’ 응모가 새달 1일부터 시작된다. 여수세계박람회 조직위원회는 새달 1일 오전 10시부터 홈페이지(www.expo2012event.kr)에서 1인당 2장 기준으로 신청받는다고 30일 밝혔다. 이 이벤트는 공식개장 1주일 전인 5월 5일 어린이날에 엑스포의 모든 것을 미리 체험할 수 있는 특별 행사다. 선착순 11만명이며 3000원의 특별입장료(유니세프 기부금)만 내면 된다. 신청 절차와 전시관 관람 방법 등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에서 안내한다. 어린이들에게는 어린이날을 맞아 선착순으로 기념품도 나눠 준다. 수익금 전액은 유니세프에 기부돼 개발도상국 어린이들의 영양, 보건, 식수공급, 위생, 기초교육 지원 등에 쓰일 예정이다. 여수엑스포는 5월 12일부터 8월 12일까지 여수 신항 일대에서 ‘살아 있는 바다, 숨쉬는 연안’을 주제로 열린다. 입장권은 홈페이지(www.expo2012.kr)에서 다음 달까지 구매하면 5% 할인된다. 여수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 유럽식 실험+미국식 몸짓… 英 현대무용에 홀리다

    유럽식 실험+미국식 몸짓… 英 현대무용에 홀리다

     영국의 현대무용은 유럽과 미국의 특징이 적절히 어우러졌다. 유럽 현대무용은 무용과 다른 장르를 접목하려는 실험적인 색채가 강하다면 미국 무용은 몸의 움직임에 집중한다. 심정민 무용평론가는 “문화예술의 흐름은 빠르게 상호영향을 받으면서 본연의 특징에 이질적인 것을 뒤섞기도 한다. 영국 현대무용은 이런 미국과 유럽의 개성을 가장 잘 절충한 형태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달과 새달, 서울 역삼동 LG아트센터에서 나란히 오르는 현대무용 두 편에서 영국 현대무용의 오늘을 만날 수 있다. ●가장 주목받는 ‘호페시 셱터’ (22~23일)  먼저 관객을 찾아오는 무용단은 호페쉬 쉑터 컴퍼니로, 이 안무가를 현대무용 정상에 올려놓은 작품 ‘반란’과 ‘당신들의 방에서’를 올린다.  이스라엘 출신인 호페쉬 쉑터는 오하드 나하린이 이끄는 세계적인 현대무용단 바체바 댄스 컴퍼니에서 활동하다가 2003년 영국에서 ‘파편(Fragments)’으로 안무가 데뷔를 했다. 이 작품으로 제3회 세르게이 디아길레프 안무 콩쿠르에서 1등 상을 차지하고, 발표하는 작품마다 큰 호응을 얻으며 2009년 영국 비평가협회가 선정하는 국립무용상(최고 현대 무용 안무상)을 수상했다. 영국 인기 TV시리즈 ‘스킨스 (Skins)’에 그가 안무한 춤이 오프닝에 쓰이면서 대중적인 인기도 급상승했다.  ‘반란’은 2006년 작품으로, 쉑터가 직접 작곡한 강한 비트의 음악에 맞춰 남자 무용수 7명이 부딪히고 달려나가고 튀어 오르면서 혁신적이고 도발적인 기운을 분출한다.  2007년작 ‘당신들의 방에서’는 남녀 무용수 11명과 연주자 5명이 참여하는, 비교적 큰 규모의 작품. TV채널을 돌리듯 순식간에 일어나는 상황 전환과 공간 분할이 독특하다. 영국 주간지 ‘더 옵저버’는 “밀레니엄 이후 영국에서 창작된 가장 중요한 무용 작품”이라고 평가했다. 22~23일, 3만~7만원(회당 100매 한정으로 학생 20% 할인). ●현대사회 진단하는 신체극 ‘DV8’ (새달 6~8일)  DV8 피지컬 씨어터는 이름 그대로 신체극을 내세운다. ‘DV8’는 댄스(dance)와 비디오(video)의 결합이자, 일탈을 의미하는 영어단어 디비에이트(deviate)이기도 하다.  안무가 로이드 뉴슨은 호주 멜버른대학에서 심리학과 사회복지학을 전공하면서 무용에 대한 관심을 키웠다. 1986년 DV8을 창단한 이래 인간의 영혼, 삶과 현실 등 현대 사회를 바라보는 시각을 현대무용으로 풀어냈다. 지난 2005년 홀로그램을 활용해 현대사회를 조롱한 ‘저스트 포 쇼(Just for Show)’로 내한한 뒤 7년 만에 들고온 작품은 ‘캔 위 토크 어바웃 디스?(Can we talk about this?)’이다.  소설 ‘악마의 시’(1988)를 집필해 암살 현상금이 걸렸던 살만 루시디, 무슬림 여성들의 인권실상을 고발한 단편영화를 찍은 후 살해당한 테오 반 고흐 감독 등 큰 충격을 안긴 사건들을 무용수 11명이 신체 움직임으로 이야기한다. 이 작품을 위해 뉴슨은 2년 동안 사건을 연구하고 관련인물들을 40회 이상 인터뷰했다니, 난해한 사회문제를 몸짓으로 어떻게 풀어낼지 더욱 호기심이 인다. 4월 6~8일, 3만~7만원. (02)2005-0114.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열광의 145분… ‘메탈神’의 작별은 황홀했다

    열광의 145분… ‘메탈神’의 작별은 황홀했다

    지난 4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홀을 찾은 4000여명은 축복을 받았다. ‘메탈의 신(神)’으로 불리는 영국의 5인조 밴드 주다스 프리스트의 마지막 월드투어를 함께할 수 있었기 때문. 국내 메탈밴드 클래쉬와 디아블로, 임재범의 오프닝 공연이 끝난 오후 8시 40분. 웅장한 전주가 흐르는 가운데 5명의 멤버가 모습을 드러냈다. “우리 음악은 클래시컬 헤비메탈이다. 지난 40년 역사를 보여주겠다.”는 보컬 롭 핼포드의 선언과 함께 막이 올랐다. 무대 뒤의 전광판에는 1972년 데뷔앨범 ‘로카롤라’(Rocka Rolla)를 시작으로 ‘브리티시 스틸’(Britsh Steel), ‘페인킬러’(Painkiller) 등 앨범 재킷이 차례로 스쳐갔다. 민머리에 콧수염, 징 박힌 가죽 코트를 입은 핼포드(61)는 공연 틈틈이 앨범에 대해 친절한 설명을 덧붙였다. 첫 곡 ‘래피드 파이어’(Rapid Fire)를 시작으로 17곡이 숨쉴 틈도 없이 이어졌다. ‘에피타프’(묘비명) 투어를 끝으로 더는 세계 공연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만큼, 밴드의 40년을 총결산한 것. 관자놀이 위 혈관이 터질 듯 쇳소리를 내지르는 핼포드의 샤우팅은 물론, 글렌 팁톤(64)과 리치 포크너(32)의 강력한 기타, 스콧 트래비스(51)의 현란한 드럼, 수줍은 듯 리듬을 타는 이안 힐(61)의 베이스는 팬들의 넋을 빼놓았다. 특히 최고 히트곡 ‘브레이킹 더 로’(Breaking the law)의 반주가 흘러나오는 순간 장관이 연출됐다. 약속이나 한 듯 관객들의 ‘떼창’이 이어진 것. 1시간 40분의 본공연이 끝나고 무대 뒤로 사라지자 4000여명의 ‘신도’들은 “프리스트” “프리스트”를 연호했다. 기다렸다는 듯 핼포드는 거대한 오토바이를 타고 무대에 등장했다. 그 다운 카리스마였다. ‘헬 벤트 포 레더’(Hell Bent For Leather) 등 4곡을 더 부르고서야 팬들과 작별했다. ‘메탈의 신’과 함께한 2시간 25분은 황홀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족집게 같은 해설로 야구팬 즐겁게 할 것”

    “족집게 같은 해설로 야구팬 즐겁게 할 것”

    “다른 이들이 더그아웃이나 스탠드 상단에서 경기를 지켜봤다면 전 줄곧 포수 바로 뒤에서 2000경기 이상을 관전했습니다. 보는 느낌이 확연히 다를 수밖에요.” 지난 18년 동안 프로야구 LG와 SK에서 전력분석가로 일해온 김정준(42)씨가 SBS-ESPN 해설위원으로 올 시즌부터 마이크를 잡는다. 지금까지 국내 야구 해설계는 화려한 선수 경력이나 입담을 내세우는 경우가 많았다. 그런데 김씨는 탁월한 전력분석 능력으로 방송사의 스카우트 제의를 받았다. 하지만 어쩌면 김씨에게 팬들의 눈길이 더 쏠리는 건 ‘야신’ 김성근(70) 고양 원더스 감독의 외아들이란 ‘타이틀’. ●LG·SK서 18년간 전력분석가 김 위원은 18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서 기자와 만나 “해 보고 싶었던 일이다. 색다른 관점의 해설을 통해 팬들에게 즐거움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데뷔 시즌 준비로 바쁘고 흥분된 나날을 보내고 있다고 했다. 스피치 학원에 다니며 모의 해설에 몰두하고 있는데 일주일에 두 차례, 지난해 경기 중 볼만한 경기를 골라 오프닝 멘트, 3이닝 해설, 클로징 멘트, 그리고 모니터링을 반복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방송 메커니즘은 잘 모르지만 경기 도중 언제 치고들어가야 할지 타이밍을 잡는 게 가장 어렵다.”고 토로했다. 부친을 닮아 말수 적은 그가 마이크를 잡는 것에 고개를 갸우뚱하는 이들이 있다고 하니 “그런 성격과 해설은 전혀 별개”라고 일축했다. ●“삼성·KIA가 2강” 김 위원은 “전력분석 경험이 해설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방송사에서도 이런 이유로 스카우트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전력분석을 구체적으로 설명하라고 했더니 “미리 경기를 하는 것과 같다.”고 답했다. 미팅을 통해 상대 타자와 투수 공략법 등을 상세히 일러 준다. 상대 투수가 최근 많이 던지는 공과 투구 패턴 등을 간파해 알려주는데 특히 투수의 자잘한 버릇을 족집게처럼 집어내는 것이 그의 특기다. 올 시즌 판도도 점쳤다. 삼성·KIA를 2강, 한화·두산을 2중으로 지목했다. 삼성은 전력 누수가 없는 상태에서 거포 이승엽이 가세했다는 점을 높게 쳤다. KIA는 기존 선수가 튼실한 데다 ‘선동열 효과’를 무시할 수 없다고 했다. 지난해 준우승한 롯데는 거포 이대호와 에이스 장원준의 공백이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고 내다봤다. ●“내 생각으로 해설… 아버지 조언” 김 위원은 집안 분위기 덕에 자연스럽게 야구를 접했다. 초등학교 4학년 때 본격적으로 야구를 시작해 충암중학교에서 선수로 뛰다 갑자기 공부가 하고 싶어 충암고 1학년 때 글러브를 던졌다. 하지만 미련이 남아 2학년 때부터 야구 선수의 꿈을 키워 나갔다. 연세대를 졸업하고 1992년 LG에 입단해 내야수로 활약했다. 하지만 부상에 발목이 잡히면서 구단 프런트(전력분석)로 새로운 야구 인생을 시작했다. 2003년 SK로 옮기며 18년 동안 전력분석의 외길을 걸었다. 그는 2007년 한국시리즈에서 SK가 홈에서 두산에 2연패를 당하자 삭발한 적이 있다. 부친의 생각을 느끼고 정리하기 위해서였단다. 여느 부자처럼 아니 그 이상으로 대화가 없을 부자지간. 아들이 방송 해설가로 나선다는 소식에 부친은 “선수들의 얘기를 빌려 해설하기보다 네 생각을 얘기하라.”고 주문했다고 했다. 김 위원은 ‘야신’의 야구를 어떻게 생각할까. 그는 “이기는 야구”라고 딱 잘랐다. 주어진 여건에서 최고의 성적을 거두는 것이다. 김 감독은 선발 투수 3명을 중시한다. 하지만 여건이 허락하지 않으면 변화를 준다. 쌍방울 감독 시절 중간계투 김현욱을 십분 활용한 것이 단적인 예다. 그는 부친의 야구 키워드로 ‘준비-열정-정성’을 꼽았다. 김 위원은 “그동안 한 팀에서만 생활해 단편적인 면을 많이 봤다.”면서 “방송 매체를 통해 다른 팀 선수들과도 소통하고 많은 관계자들을 만나 더 많이 배우고 해설에 반영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는 다음 달 11일 국내 팀들의 전지훈련지 일본 오키나와로 떠나 선수들의 컨디션이나 팀의 짜임새 등을 점검할 계획이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나쁜’ 정치인과 그 아내가 ‘댄싱퀸’을 봐야하는 이유

    ‘나쁜’ 정치인과 그 아내가 ‘댄싱퀸’을 봐야하는 이유

    서울시장 후보의 아내는 댄스가수가 되면 안된다? 왜?? 엄정화·황정민 주연의 영화 ‘댄싱퀸’(각본·감독 이석훈)은 그야말로 바닥부터(!) 시작한 잘 안나가는 변호사 황정민과, 소싯적 ‘신촌 마돈나’로 명성을 떨치며 댄스가수의 꿈을 품었지만 변호사 남편의 아내로 전락(!)하고 만 엄정화가 그리는 코믹오락희망정치드라마다. 영화는 초반 민주주의가 무엇인지를 깨닫는 어린 황정민과 엄정화의 모습으로 시작한다. 수식어에 ‘코믹오락’을 포함한 이유는 이 오프닝 시퀀스 때문이다. 근래에 본 많은 로맨틱 코미디나 웬만한 눈요깃거리의 오락영화보다 수 십 배는 더 큰 웃음 폭탄이 터지는 대목이다. 경상도에서 온 가난한 초등학생 황정민은 전학 첫 날 구수한 사투리로 새침한 서울 초등학생들의 웃음을 산다. 담임선생님이 마침 비어있는 어린이 엄정화의 옆에 앉을 것을 ‘명’하자, 당돌한 이 아이는 “이의 있습니다!” 라고 외친다. “자리가 비어있다고 해서 당사자의 뜻을 묻지도 않은 채 원치 않은 사람과 짝을 하는 것은 민주주의에 어긋난다고 생각합니다.”라며 ‘민주적으로’ 항의한다. 결국 학급 전체는 누가 어린이 황정민의 짝이 될 것인지를 두고 대대적으로 ‘민주적인’ 투표를 진행한다. 이 작은 민주주의를 본 관객은 아마 웃다가 결국 눈물을 흘릴지도 모른다. 민주화운동이 한창인 시절, 우연히 다시 만난 두 사람은 결혼에 이르고, “엄정화와 결혼하는 것이 꿈”이라던 황정민은 결혼 후 꿈을 ‘잃고’ 가난한 변호사로 살아간다. 그러던 중 정치판 ‘쇼’를 위해 새로운 인물을 찾던 정당이 황정민을 서울시장후보로 추천하고, 동시에 엄정화는 나이 마흔을 코앞에 두고 ‘실력 빵빵한 성인돌’ 그룹 멤버로 합류해 못 다 이룬 가수의 꿈을 다시 꾸기 시작한다. 영화는 온갖 더러운 비리로 치장한 정치인 대신 소통과 이해에 능한, 게다가 빵빵한 유머까지 갖춘 이상적인 정치인의 부상을 그린다는 점에서 장진 감독의 영화 ‘굿모닝 프레지던트’(2009)를 연상케 한다. 또 자신의 유일한 꿈을 접고 남편과 아이 뒷바라지로 세월을 보내다 결국 다시 꿈을 꾸는 대목과 가수가 되길 바라는 주인공의 화려한 무대 등에서는 비욘세 주연의 영화 ‘드림걸즈’(2006)가 비치기도 한다. ‘댄싱퀸’에는 위의 영화 뿐 아니라, 수많은 국민들이 봐 온 대한민국 정치역사의 한 귀퉁이를 보는 듯한 익숙함이 있다. 캐릭터도 스토리도 어디선 가 많이 본 느낌을 지울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댄싱퀸’을 2012년 1월 최고의 자리를 노린 한국영화 중 으뜸으로 치고 싶은 이유는 뻔한 내용에서 오는 감동이 무겁지 않기 때문이다. 누구나 밥벌이와 집안일, 지나친 경쟁 속에서 지칠 때가 있다. 그럴 때면 어김없이 소싯적 품었던 꿈 한줄기가 떠오른다. 하지만 이런 생각이 들 때마다 결론은 언제나 변치도 않는다. ‘꿈은 꿈일 뿐’ 또는 ‘이 나이에 무슨’. 이것도 아니라면 극중 황정민의 대사처럼 “소는 누가 키우나.”. ‘댄싱퀸’은 이렇게 자기연민과 포기, 만사 귀차니즘, 희망보다는 현실에 치우쳐야 하는 사람들에게 다시 한 번 꿈을 품어보라고 말한다. 그것도 배꼽 빠지게 재밌게, 또 즐겁게 이야기하니, 쥐어짜낸 희망스토리 같지 않아 한결 가볍다. 이제야 제 옷을 입은 ‘배우’ 엄정화의 연기도 볼 만 하다. 기럭지가 다소 짧은 차도녀 또는 ‘인공적인’ 큰 눈(개인적으로 배우 엄정화가 부담스러웠던 가장 큰 이유 중 하나)을 부릅뜨고 강제로 공포심을 주입하려 했던 어정쩡한 배우에서 벗어나, 댄싱퀸으로 무대를 휩쓸었던 예전의 자신과 싱크로율이 딱 들어맞는 배역을 맡아 열연한 엄정화에게 ‘댄싱퀸’은 필모그래피의 자랑스러운 한 줄이 될 것이다. 황정민 역시 약간은 찌질하지만 그럼에도 순애보를 잃지 않는 ‘황정민스러운’ 배역에 안성맞춤이다. 참고로 영화를 보는 관객들은 서울시장 후보와 댄스가수가 되고자 하는 아내 사이에서 고민하는 황정민에게서 과거 노무현 전 대통령이 부인 문제로 공격을 당했을 때 “제가 아내를 버려야 합니까.”라고 말했던 장면이 오버랩 될 수 있다. 혹은 현 서울시장의 모습이 떠오를 수도 있다. 이에 이석훈 감독은 “정치적 색깔을 넣으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다.”면서도 “노 전 대통령의 말을 의식한 것은 사실”이라고 해명(!)했다. 그런데, 정말 서울시장후보 부인은 댄스가수가 되면 안되는 것일까? 프랑스 영부인인 카를라 브루니는 영부인 자리에 오른 뒤 공개된 누드 사진이 경매에서 고가에 낙찰되기도 했다. 누드도 아니고, 약간 짧은 치마와 다소 짙은 화장을 한 채 무대에서 희망을 노래하고 춤추는 것이 서울시장후보의 부인으로서 절대 해서는 안될 행동이라는 ‘법칙’은 어디서 나온 것일까. 정치인 남편을 도와 탈세, 비리, 헌법 무시 등에 앞장서는 것보다 백배는 나을 듯 하다는 생각이 과연 나만의 것인지 살짝 궁금해진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28일 TV 하이라이트]

    ●독립영화관(KBS1 밤 12시 40분) 7살 아이가 사라졌다. 작은 실마리라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던 아버지 충식은 얼마 전에 이사온 남자, 세진에게 전과기록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단 한명의 강력한 용의자로 그를 모두가 범인으로 지목하고, 그에 대한 의심은 점차 확신으로 바뀌어 간다. 한편 범인으로 몰리며 온갖 수난을 겪는 세진은 끝까지 속내를 드러내지 않는데…. ●더 하모니(KBS2 밤 11시 5분) ‘더 하모니’ 본선 MC로는 KBS의 간판 아나운서 윤인구와 배우 유진이 맡았다. 전 국민의 축제의 장이 된 본선 무대에서는 화려하고, 다채로운 공연들이 준비되어 있다. 오프닝 공연으로는 세계 여러 곳에서 유학을 하고, 후학을 양성하는 교수들로 구성된 ‘보헤미안 싱어즈’가 최고의 하모니를 선사한다. ●MBC 스페셜(MBC 밤 11시 25분) 새로운 도전을 하고 있는 트로트 전설의 주역들을 만나본다. 가수 남진과 설운도가 직접 말하는 트로트 인생, 그리고 트로트를 새롭게 알린 지난 추석 특집 ‘나는 트로트 가수다’의 뒷이야기. 최근 70인의 오케스트라와 함께 콘서트를 열었던 심수봉이 말하는 그때 그 시절 음악과 사랑. 그들이 말하는 빛나던 트로트 시대 속으로 빠져 본다. ●더 뮤지컬(SBS 밤 10시 10분) 은비를 불러낸 강희는 언제까지 재이가 그늘이 돼 줄 것 같냐고 물으며, 자신이 출연하는 작품 몬티 백작 스탠바이로 들어오라고 한다. 이에 은비는 강희의 제안을 거절하고 돌아선다. 한편 제시는 첫 작품에 주연을 따낸 은비가 무명 신인 여배우라는 사실을 안 뒤 자신이 더블 캐스팅된 것에 불만을 털어놓는다. ●금요극장(EBS 밤 12시 5분) 란짓은 아름다운 아내 시카와 사랑스러운 딸을 두고 있다. 겉으로는 완벽해 보이지만 단둘이 있기 힘들 정도로 심각한 권태기에 빠져있는 이들. 자기 중심적인 남편에게 실망하고 분노한 시카는 우연히 버스정류장에서 만난 배우 아카쉬에게 가슴이 설레기 시작한다. 그리고 처음으로 남편에게 거짓말을 하며 아카쉬와 시간을 함께 보내게 된다. ●토론합시다(OBS 밤 12시 10분) 10·26 서울시장 재·보선 이후, 야권 전반에 걸쳐 일어날 수 있는 변화는 내년 총선과 대선에 상상할 수 없는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선거 후 정국이 맞닥뜨릴 변화의 외형과 내용, 그것들이 향후 총선과 대선 국면에 미칠 영향. 그리고 이런 가운데 각 정파가 부딪쳐야 할 과제는 또한 무엇인지 현장 취재 기자들과 함께 알아본다.
  • 할리우드 개봉 첫주 관객 단 1명 든 영화?

    할리우드 개봉 첫주 관객 단 1명 든 영화?

    주말 새로 개봉한 영화의 흥행수입이 단 11달러? 지난 주말 미국에서 개봉한 한 영화가 단 1명의 관객으로 총 11달러(약 1만 2000원)를 벌어 ‘최악의 영화’ 타이틀을 얻게 됐다. 더 화제가 되고 있는 것은 이 영화의 제목도 ‘사상 최악의 영화’(The Worst Movie Ever)다. 미국 박스오피스를 집계하는 모조는 “로스엔젤레스 웨스트 할리우드의 영화관에서 개봉한 ‘사상 최악의 영화’가 총 11달러의 오프닝 성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11달러는 1명의 티켓 값으로 결과적으로 1명이 본 셈. 심야시간에 2번 개봉한 점을 고려해도 최악의 성적으로 미국 영화 역사상 비공식 최악의 오프닝 기록을 세웠다. 기존 기록은 2006년 캐서린 헤이글이 출연한 ‘Zzyzx Road’로 오프닝 성적 20달러의 기록을 남겼다.       특히 이 영화를 본 단 1명의 관객이 누구인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현지 네티즌들은 공개 당일 이 영화에 출연한 여배우 페이스북에 개봉관 앞에서 찍은 ‘인증샷’이 올라있어 단 1명이 이 여배우가 아니냐는 추측도 일고 있다. 이 영화의 감독이자 작가이자 출연자인 글렌 바케츠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LA의 매표소로 부터 주말 성적표를 받았다...윽” 이라고 적어 스스로도 충격적 임을 숨기지 않았다. 할리우드 영화매체들은 “글렌 바케츠가 자신의 영화 제목 대로 최악의 영화를 만들는데 성공해 세간에 충격을 주고 있다.” 평가. 한편 이 영화는 외계인의 지구침공 이야기로 에이리언, 마법사, 과학자, 산타글로스 등이 등장하는 액션 코미디다.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이런일 저런일=딜럭스판 살롱 차린 재일교포

     「마찌이」란 일본 이름으로 더 잘 알려진 재일교포 거물급 실업가 정건영(鄭建永)씨가 지난 12일 도꾜 한복판에 TSK·CCC 살롱이란 딜럭스판 유흥 오락센터를 차렸다.  도꾜의 외교가(外交街)인「로꾸본기」(六本木) 한 가운데 자리잡은 TSK 살롱은 번영을 자랑하는 도꾜시내에서도 최고급의 시설과 규모를 간추렸다 해서 도꾜 최대의 화제가 되고 있다. 12일 오프닝 파티는 하루 종일 계속되었는데 정식으로 초대받은 손님만 무려 1만명. NHK 등 도꾜의 각 TV들이 매일 TSK 살롱을 소개하는 등 극성이다.  12일 하루 종일 계속된 오프닝 파티에는 유화열(柳和烈·올림포스 호텔 회장)씨 등 본국 인사들도 초청되었는데 정(鄭)씨는 앞으로 TSK 살롱의 지점을 파리 등 세계의 이름난 유흥관광지에 세울 계획이라고.<창(昌)> [선데이서울 73년 7월29일 제6권 30호 통권 제250호] ●이 기사는 ‘공전의 히트’를 친 연예주간지 ‘선데이서울’에 38년전 실렸던 기사 내용입니다. 당시 사회상을 지금과 비교하면서 보시면 더욱 재미있습니다.
  • 7광구 개봉 3일만에 100만 돌파… ‘괴물’흥행기록 도전

    7광구 개봉 3일만에 100만 돌파… ‘괴물’흥행기록 도전

    영화 7광구가 개봉 3일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 박스오피스에서 압도적인 1위를 달리고 있다. ’7광구’는 7일 오전 6시 기준으로 누적관객수 105만 342명을 기록, 시사회에서의 부정적 평가를 무색하게 만들었다. 7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4일 오후 6시 개봉된 ‘7광구’는 개봉 첫날 반나절 만에 18만 명을 동원, 영화 ‘해운대’와 ‘국가대표’의 오프닝 스코어를 모두 뛰어넘었다. 이어 5일에는 32만명, 6일 45만3천 명을 동원하며 매일 40% 안팎의 좌석점유율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영화 사상 최단 기간 100만 돌파 기록은 개봉 2일 만에 100만을 돌파한 ‘괴물’(2006)이 보유하고 있다. 국내 최초 3D 블록버스터 영화 ‘7광구’는 시사회에서 ‘시나리오가 빈약하다’는 평가를 받고 보완작업을 하느라 개봉을 오후로 지연시키기도 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nownews@seoul.co.kr
  • ‘한여름밤 우주쇼’…오는 30일 유성우 내린다

    이달 말쯤 날씨가 좋다면 밤하늘에 펼쳐지는 환상적인 우주쇼를 관람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바로 2개의 유성군이 합류하기 때문이라고 26일 내셔널지오그래픽이 전했다. 매년 8월 관측되는 페르세우스자리 유성우(군)는 연중 가장 볼만한 유성군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올해 극대인 8월12일은 보름달이 뜨기 때문에 눈으로 볼 수 있는 유성의 수가 크게 줄어들어 버린다. 비록 달 빛이 ‘메인이벤트’인 페르세우스 유성우쇼를 방해하지만 물병자리 델타 유성우가 주인공인 ‘오프닝쇼’는 확실히 볼만한 가치가 있을 것이다. 물병자리 델타 유성우는 우리 시간으로 오는 30일 밤 극대를 맞이하는데 이 무렵 페르세우스자리 유성우도 증가하기 때문에 날씨가 좋다면 시간당 15~30개의 유성이 관측될 것으로 예상된다. 캐나다 밴쿠버 HR맥밀런우주센터의 천문학자 라민더 신 삼라는 “페르세우스자리 유성우의 극대기에는 달이 원치 않는 불청객이 되지만, 밤하늘의 팬들에게는 아직도 운이 남아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물병자리 델타 유성우가 올해 유성군 중에서도 특히 볼만한 가치가 높기 때문이다. 물병자리 델타 유성우의 극대기에는 초승달이 뜨기 때문에 이쪽이 훨씬 더 화려한 구경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물병자리 델타 유성우와 페르세우스자리 유성우는 대부분의 유성우와 마찬가지로 혜성이 궤도상에 퍼뜨린 모래알 크기의 입자 구름과 지구의 대기가 부딪칠 때 생성된다. 입자가 지구 대기에 진입할 때의 상대 속도는 시속 15만km 이상이며, 그 입자는 하나하나 타오르면서 빛의 줄기를 남긴다. 페르세우스자리 유성우가 보이기 시작할 무렵 유성은 평균 1시간에 5개 정도 관측된다. 2주 정도 관측되는 유성우는 8월 중순 극대기를 맞는데 시간당 60~120개 정도가 관측된다. 물병자리 델타 유성군은 평범할 수도 있지만 7월 말부터 8월 초의 며칠간은 2개의 유성군이 동시에 활동하기에 유성을 많이 관측할 수 있는 가장 큰 기회일 수 있다. 물병자리 델타 유성군은 세계 거의 모든 곳에서 보이지만, 육안으로 잘 보이는 곳은 도시로부터 멀리 떨어진 한적하고 어두운 시골에서 쉽게 볼 수 있다고 전해졌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노숙자도 클래식 즐길 권리 있기에 무료공연 고수”

    “노숙자도 클래식 즐길 권리 있기에 무료공연 고수”

    자고 나면 몇 개씩 클래식 연주단체들이 생겼다가 사라지는 곳이 미국 뉴욕이다. 최소 3년 정도는 지속적인 활동을 펼쳐야 주(연방) 정부나 기업 후원을 기대할 수 있다. 신생단체가 주목받기는커녕, 생존도 쉽지 않다는 얘기다. 지난해 만들어진 뉴욕클래시컬플레이어스(이하 NYCP)에 눈길이 가는 까닭이다. 100% 무료공연을 펼치면서도 10만 달러가량의 기부를 끌어내는 등 성공적인 데뷔 시즌을 마무리한 것. ‘무료공연’이라고 하면 아마추어들을 떠올릴지도 모른다. 하지만 NYCP는 다르다. 다쑨 장(더블베이스·텍사스주립대 교수) 등 실력파 연주자들은 물론 음악감독을 맡은 지휘자 김동민(39)이 중심을 잡고 있다. 뉴저지에 머물고 있는 김 감독을 24일 전화 인터뷰했다. 김 감독은 기억이 미치지 못하는 나이부터 음악을 듣고 자랐다. 현악기 장인 김현주(71)씨가 그의 아버지다. 국내 두 사람뿐인 바이올린 마이스터(독일 정부가 최고 기능인에게 주는 자격증) 김동인(42)씨가 형이다. 연세대에서 비올라를 전공한 김 감독은 인디애나주립대로 유학을 떠나 비올라와 지휘를 복수전공했다. NYCP의 아이디어를 처음 떠올린 것은 2년 전. “인디애나의 공공도서관을 갔는데 홈리스(노숙자) 행색의 흑인 할아버지가 세상의 모든 걱정을 초월한 듯 두 시간쯤 클래식 음악을 듣는 모습을 봤다. 이후로도 3일 연속 오더라. 당장 생계가 급할 텐데, 그 이상의 무언가를 얻는 것이다. 처음으로 음악을 해야 하는 이유와 방향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했다.” 이후 인터넷을 검색하다 교회나 학교 강당에서 무료공연을 하는 실내악단 홈페이지를 발견했다. 씨줄과 날줄이 엮이는 순간이었다. 아이디어를 구체화하는 과정에서 뉴욕의 젊은 연주자들이 의기투합했다. 인디애나주립대 동문이자 10년 지기인 콘트라베이시스트 다쑨 장이 그랬다. 김 감독은 “음악을 접하는 데 어떤 이유로도 소외되는 분들이 없도록 하자는 게 NYCP의 설립 취지다. 굳이 링컨센터나 카네기홀에 오지 않더라도, 혹은 갈 수 없는 사람도 음악을 즐길 권리가 있다. 통상 미국의 전문 연주단체는 연간 예산의 35%를 티켓 판매로 충당한다. 하지만 우리는 이 부분을 포기하고서라도 원칙을 지켜 나갈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때문에 NYCP의 공연은 뉴욕 구겐하임 미술관 옆 교회나 학교 강당 등에서 관객들을 맞이한다. 2011~2012시즌에는 도약을 꿈꾼다. 확정된 공연만 10회. 3회 정도 더 늘릴 계획이다. 미국 내 투어와 레코딩도 준비 중이다. 클래식 아이돌 ‘앙상블 디토’의 멤버 스테판 피 재키브(바이올린)가 10월 1~2일 시즌 오프닝 공연에 협연자로 나선다. 고(故) 피천득 수필가의 손자로도 유명한 그는 2012~2013 시즌부터는 NYCP의 상임연주자로 연 1회 이상 함께 무대에 선다. 김 감독은 “한국에서도 기회가 있다면 공연하고 싶지만, 막 걸음마를 뗀 상태라 NYCP의 인지도를 쌓아올리는 게 우선”이라면서 “섣불리 (한국에) 갔는데 아무도 안 찾아주면 곤란하지 않겠나.”라고 농담 속에 진심을 내보였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영화프리뷰] ‘명탐정 코난:침묵의 15분’

    인기 만화 캐릭터 명탐정 코난이 극장판 영화로 첫선을 보인 지 올해로 15주년을 맞았다. 천재 고등학생 명탐정 남도일이 검은 조직이 개발한 약을 먹고 일곱 살의 어린 아이 코난이 되어 각종 사건을 해결한다는 내용의 ‘명탐정 코난’은 만화책에서 시작해 TV 시리즈, 게임으로 만들어질 정도로 전 세대의 사랑을 받은 일본 애니메이션이다. 다음 달 4일 개봉하는 ‘명탐정 코난: 침묵의 15분’은 시리즈의 15주년 기념작으로 전편에 비해 훨씬 커진 스케일과 탄탄한 구성을 자랑한다. 시리즈마다 긴장감 넘치는 정통 추리물의 재미를 즐길 수 있다는 것이 ‘명탐정 코난’의 매력이다. 이번 작품에서는 도심 한복판에서 발생한 폭탄 테러의 배후를 쫓기 위해 북촌 마을을 찾아간 코난이 의문의 설원 속 살인 사건을 마주하게 되면서 과거에 벌어졌던 마을의 비극을 파헤치게 된다. 볼거리와 액션 면에서도 한층 흥미진진해졌다. 초반 오프닝의 도심 폭탄 테러 장면과 마지막에 설원에서 펼쳐지는 액션 장면은 역동성이 강조됐다. 제작진은 15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15초 후에 폭발하는 폭탄 등 영화 속에 숫자 15라는 키워드를 넣는 재치를 발휘했다. 올해 일본 개봉 애니메이션 중 할리우드 애니메이션을 제치고 흥행 1위를 차지한 이 작품은 동일본 대지진 이후 침체된 일본 영화계에 활력을 불어넣고 상처받은 영화팬들의 마음을 치유한 영화로 평가받기도 했다.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의 화려함은 아니지만, 일본 애니메이션 특유의 아기자기함과 아날로그적 정서로 방학을 맞은 아이들과 함께 보는 데 무리가 없다. 개봉에 앞서 16~17일에 열린 부천영화제 초청 상영회에서 전회 매진을 기록하기도 했다. 아울러 24일까지 열리는 영화제 기간 동안 ‘명탐정 코난 특별전’도 개최된다. 각종 기념 행사 참석차 한국을 처음 찾은 시즈노 고분 감독은 “오프닝과 엔딩 부분의 액션 장면을 스릴 넘치게 표현하기 위해 컴퓨터그래픽을 최대한 활용하고 역동감 넘치는 카메라 워크를 표현하는 등 비주얼적인 면에 신경을 많이 썼다.”고 말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아내와 아들 위해 싸우는 슈퍼히어로

    아내와 아들 위해 싸우는 슈퍼히어로

    올여름 극장가는 ‘엑스맨:퍼스트클래스’ ‘그린랜턴:반지의 선택’ ‘퍼스트 어벤져’ 등 만화를 원작으로 한 슈퍼히어로 영화가 대세다. 지난 2006년부터 전 세계 시청자를 사로잡은 미드 ‘히어로즈’처럼 안방에서도 슈퍼히어로물의 인기는 예외가 아니다. 케이블채널 OCN이 따끈따끈한 10부작 슈퍼히어로물 ‘케이프맨’을 23일 오후 11시 처음 방송한다. ‘케이프맨’은 ‘히어로즈’로 재미를 본 미국 NBC의 작품이다. 지난 1~3월 미국에서 방송될 당시 ‘더 이벤트’와 ‘판타스틱 패밀리’에 이어 2010~2011시즌 공상과학 장르 시청률 3위(AGB닐슨 미디어리서치 조사)에 올랐다. 원작의 만화적 상상력을 살리고자 마블코믹스의 만화가 존 캐서디가 오프닝 크레디트를 직접 제작했다. 드라마의 배경은 공권력이 땅에 떨어지고 부패 경찰로 몸살을 앓는 가상의 도시 ‘팜 시티’다. 빈스 패러데이(데이비드 라이언스)는 아내와 아들을 사랑하는 평범한 가장으로, 몇 남지 않은 청렴한 경찰이다. 그런데 신임 경찰서장이 복면 킬러 체스(제임스 프레인)에게 살해당한 것을 계기로 팜시티는 사설 경찰회사인 아크코퍼레이션에 경찰력을 넘기기로 한다. 여기에 의혹을 품은 패러데이가 아크코퍼레이션의 최고경영자 피터 플레밍이 범인이란 사실을 알아내지만, 계략에 빠져 살인범으로 몰린다. 패러데이는 맥스(키스 데이비드)가 이끄는 서커스단의 도움으로 가까스로 목숨을 건진 뒤 아들이 좋아하는 만화 주인공 케이프맨이 돼 거대 자본과 권력을 거머쥔 체스와 맞선다. 주인공 패러데이 역은 호주 출신 데이비드 라이언스(35)가 맡아 선 굵은 연기를 뽐냈다. 라이언스는 호주에서 주로 활동하다가 2010년 영화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에 단역으로 출연하면서 할리우드에 입성한 늦깎이다. ‘악의 축’ 체스 역은 드라마 ‘트루블러드’ ‘튜더스’, 영화 ‘트론’에서 존재감을 드러낸 제임스 프레인이 맡았다. 다국적 기업 아크코퍼레이션의 대표인 동시에 사설경찰을 조직해 도시를 장악하려는 음모를 꾸미는 두 얼굴의 사나이로 나온다. ‘케이프맨’은 돈 많은 방위산업체 사장이 첨단과학의 힘을 빌려 영웅으로 거듭난 아이언맨이나 유전자 돌연변이에 의해 초능력을 갖게 된 엑스맨 같은 기존 슈퍼히어로물과 차별성을 지닌다. 화려한 액션도 볼 만하지만 ‘케이프맨’의 또다른 포인트는 그가 가장 인간적인 슈퍼히어로란 점이다. 악의 위협으로부터 세계를 지키기에 앞서 한 가정의 가장으로 아내와 아들을 지키기 위해 싸운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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