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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노동절·日 골든위크 특수… 이머징 국가 리오프닝 주목[양은희 PB의 생활 속 재테크]

    올해 세계 주식시장에서는 미국보다 상대적으로 이머징 국가가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글로벌 펀드 자금이 북미 지역에서 유출돼 이머징 유럽과 아시아 지역으로 유입되는 현상과도 일맥상통한다. 다만 국내 증시에서 이익 추정치 하향 조정을 이끌었던 반도체 업종이 1분기 실적에서 바닥을 찍고 점차 개선될 것으로 전망돼 긍정적이다. 이번 주에는 국내외 주요 기업들의 1분기 실적 발표가 본격적으로 진행된다. 포스코홀딩스, 포스코퓨처엠, 삼성SDI, LG화학, LG디스플레이 등 이차전지·디스플레이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 최근 반도체를 제외한 한국 기업들의 실적 전망이 견조해 포스코의 광물 관련 수직계열화 계획 및 LG디스플레이의 투자 발표 등은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미국에서는 빅테크 기업인 애플, 아마존, 인텔 등이 실적을 발표한다. 미국 기술주 실적 발표와 환율이 시장 방향성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1분기 실적 발표와 함께 국내총생산(GDP) 등 주요 경기지표 발표가 예정돼 있어 주식시장의 변동성은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다음달 3일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열려 미국 경기지표와 물가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최근 중국의 3월 소매판매증가율이 시장 예상치인 7.4%를 크게 웃도는 10.6%를 기록했다. 이에 의류, 화장품 등의 중국 관련 소비주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단기적으로는 중국과의 외교적 마찰 때문에 주가가 부정적인 흐름을 보일 수 있으나 중국 리오프닝에 대한 기대로 반도체, 화장품, 의류, 호텔레저 업종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중국의 노동절(4월 29일~5월 3일)과 일본의 골든위크(4월 29일~5월 7일)를 앞두고 일본 여행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 3월 일본 방문 외국인 수는 181.8만명으로 전월 대비 23.2% 증가했다. 지난해 10월 입국 규제 완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벚꽃 시즌을 맞아 일본 여행 수요가 높아졌고 크루즈선 운항 재개와 항공편 회복의 영향이 반영됐다. 다음달 8일부터는 일본 방역 규제가 종료되고 중국 여행객 대상 규제도 완화될 예정이다. 일본인의 국내·해외 여행 증가와 코로나19 이전의 11% 수준에 불과한 중국발 여행객 수 회복이 기대된다. 반도체, 의류, 레저, 항공 등 리오프닝 업체에 주목할 시기로 판단된다. 한국투자증권 송파PB센터 영업팀장
  • 정유업계 1분기 수출액 118억달러…중국 리오프닝 효과 ‘미약’

    정유업계 1분기 수출액 118억달러…중국 리오프닝 효과 ‘미약’

    정유업계의 올해 1분기 석유제품 수출액이 118억 4900만 달러(15조 1100억원)를 기록한 가운데 원유도입액의 58%를 수출로 회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석유협회(KPA)는 지난 분기 SK에너지·GS칼텍스·S-OIL·HD현대오일뱅크 등 국내 정유사의 원유도입액 205억 8000만 달러 가운데 57.6%를 석유제품 수출로 회수했고, 회수율도 작년 1분기 보다 2.2%포인트(p) 늘었다고 26일 밝혔다. 최근 국가 무역수지 적자가 13개월 연속 지속되고 있고, 올 1분기 누적 적자규모가 224억 달러인 상황에서 석유제품 수출이 무역수지 적자 완화에 기여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석유제품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집계하는 1분기 국가 주요품목 수출액 순위에서도 반도체, 자동차에 이어 3위를 기록해 지난해 1분기보다 한 계단 더 올라섰다. 석유협회는 “석유제품 수출액이 수출단가 하락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 감소했지만, 수출 물량은 오히려 7.3% 증가한 1억 1744만 배럴”이라며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석유수요 위축에도 정유업계의 적극적인 수출확대 노력으로 2년 연속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석유제품 수출단가에서 원유 도입단가를 뺀 수출채산성은 전년 동기 대비 배럴당 2.6달러 감소한 15.6달러를 기록했다. 원유 가격 대비 제품가격 하락폭이 더 커 수출 채산성도 약화된 것으로 분석된다. 수출액 기준 석유제품 주요 수출상대국은 호주(18%), 싱가포르(12%), 미국(10%), 중국(9%), 일본(8%) 순으로 집계됐다. 호주에는 경유·휘발유·항공유 등 고부가가치 제품 수출이 늘어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수출상대국 1위를 기록했다. 특히 수출액, 수출물량 증가율은 각각 29%, 39%를 기록했다. 과거 줄곧 1위를 차지했던 중국은 리오프닝에도 불구하고 4위를 기록했다. 중국내 자급률 상승 등으로 당초 기대했던 리오프닝 효과가 미약해 대중 수출도 회복세가 크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석유제품별 수출액 비중은 경유가 43%로 가장 높았고, 뒤이어 휘발유(20%), 항공유(19.8%), 윤활유(6%) 순으로 나타났다. 항공유는 물량, 금액 증가율이 가장 높았으며 각각 53%, 46%에 달했다. 특히 항공유는 코로나 팬데믹 기간 동안 여행객 감소로 석유제품 중 수출이 가장 크게 감소하였으나, 올해는 글로벌 여행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어 수출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올해는 글로벌 경기침체로 석유제품 수출 여건이 불투명한 상황”이라며 “수출국 다변화와 고부가가치 제품 위주의 전략적 수출로 수익성도 개선하고 원유 도입액의 60% 이상을 석유제품 수출로 회수해 국가 무역수지 개선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 민간소비가 역성장 막았다… 올해 1%대 중반 성장률마저 위태

    민간소비가 역성장 막았다… 올해 1%대 중반 성장률마저 위태

    수출·설비투자 부진… 소비 0.5%↑순수출 기여도 4분기째 마이너스설비투자는 기계류 중심 4% 감소中 리오프닝·반도체 수요 회복 지연올 성장률, 전망치 크게 밑돌 수도 지난 1분기 우리 경제는 0.3% 성장하는 데 그쳤다. 설비투자와 수출이 깎아내린 경제를 기지개를 켠 민간 소비가 간신히 지탱했다. 지난해 4분기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데 이어 올해 1분기에도 0%대 성장률을 기록하며 저성장의 먹구름이 뚜렷해지고 있다. 하반기 중국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과 반도체 수요 회복으로 우리 경제가 ‘상저하고’를 그릴 것이라는 게 정부와 한국은행의 전망이지만 연간 1%대 중반 성장률마저 위태롭다. 2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1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직전 분기 대비 0.3%, 전년 동기 대비 0.8% 성장했다. 이 같은 0%대 성장률은 수출과 설비투자 부진에서 비롯됐다. 수출은 자동차 등 운송장비 수출이 늘어 직전 분기 대비 3.8% 증가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 3.0% 감소하는 등 지난해 4분기(-4.6%)에 이어 부진을 이어 갔다. 설비투자는 지난해 3분기 7.9%에서 4분기 2.7%로 급감한 데 이어 올 1분기에는 반도체장비 등 기계류를 중심으로 4.0% 감소했다. 늘어난 민간소비 덕에 간신히 역성장을 면했다. 지난해 4분기 0.6% 감소하며 얼어붙었던 민간소비가 서비스(오락문화·음식숙박 등)를 중심으로 0.5% 증가했다. 신승철 한은 경제통계국장은 “실내 마스크 해제 이후 여행·공연·관람 등 대면 활동이 늘어나 민간소비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건설투자는 0.2%, 정부 소비는 사회보장 현물 수혜 위주로 0.1% 증가했으며 수입은 화학제품 등을 중심으로 3.5% 늘었다. 반면 민간소비 이외 부문은 경제 성장에 발목을 잡고 있다. 순수출은 0.1% 포인트, 설비투자는 0.4% 포인트 끌어내리는 등 경제 성장에 상당한 타격을 입혔다. GDP에 대한 순수출의 기여도는 지난해 2분기 이후 4분기째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는데 이는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 2분기에서 1999년 1분기 이후 처음이다. 올해 연간 경제성장률은 한은과 정부의 전망치(1.6%)를 밑돌 것으로 보인다. 신 국장은 “정보기술(IT) 경기 회복 시점의 불확실성과 중국 리오프닝 효과 지연 등으로 연간 성장률 전망치가 소폭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다만 정부와 한은은 중국 리오프닝 효과와 IT 수요 회복, 민간 소비 확대로 우리 경제의 ‘상저하고’ 전망을 유지하고 있다. 신 국장은 “삼성전자의 반도체 감산이 메모리 반도체 가격 하락을 제약하고 재고가 줄면 반도체 경기가 다시 회복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제통화기금(IMF) 등 국내외 주요 기관들과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우리나라의 연간 경제성장률이 1%대 중반 또는 이를 밑돌 가능성에 힘을 싣고 있다. 중국의 1분기 경제성장률이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지만 미중 갈등 사이에서 한중 관계도 악화되고 있다. 무역 적자는 13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우석진 명지대 경제학과 교수는 “지금 수준의 분기 성장률이 지속된다면 연간 성장률은 정부와 한은 전망치를 크게 하회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우 교수는 “수출이 부진하면 남은 건 소비와 투자, 정부 지출인데 건설경기와 설비투자는 부진하고 높은 물가에 소비 여력도 낮으며 세수도 낮아 정부의 재정 지출 여력도 없다”면서 “어느 것 하나 뾰족한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 민간소비 덕에 면한 역성장 … 1%대 중반 성장도 위태

    민간소비 덕에 면한 역성장 … 1%대 중반 성장도 위태

    지난 1분기 우리 경제는 0.3% 성장하는 데 그쳤다. 설비투자와 수출이 깎아내린 경제를 기지개를 켠 민간 소비가 간신히 지탱했다. 지난해 4분기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데 이어 올해 1분기에도 0%대 성장률을 기록하며 저성장의 먹구름이 뚜렷해지고 있다. 하반기 중국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과 반도체 수요 회복으로 우리 경제가 ‘상저하고’를 그릴 것이라는 게 정부와 한국은행의 전망이지만 연간 1%대 중반 성장률마저 위태롭다. 0.3% 성장 … 설비투자 4.0% 줄고 민간소비 0.5% 늘어 2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1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직전 분기 대비 0.3%, 전년 동기 대비 0.8% 성장했다. 이 같은 0%대 성장률은 수출과 설비투자 부진에서 비롯됐다. 수출은 자동차 등 운송장비 수출이 늘어 직전 분기 대비 3.8% 증가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 3.0% 감소하는 등 지난해 4분기(-4.6%)에 이어 부진을 이어 갔다. 설비투자는 지난해 3분기 7.9%에서 4분기 2.7%로 급감한 데 이어 올 1분기에는 반도체장비 등 기계류를 중심으로 4.0% 감소했다. 늘어난 민간소비 덕에 간신히 역성장을 면했다. 지난해 4분기 0.6% 감소하며 얼어붙었던 민간소비가 서비스(오락문화·음식숙박 등)를 중심으로 0.5% 증가했다. 신승철 한은 경제통계국장은 “실내 마스크 해제 이후 여행·공연·관람 등 대면 활동이 늘어나 민간소비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건설투자는 0.2%, 정부 소비는 사회보장 현물 수혜 위주로 0.1% 증가했으며 수입은 화학제품 등을 중심으로 3.5% 늘었다. 반면 민간소비 이외 부문은 경제 성장에 발목을 잡고 있다. 순수출은 0.1% 포인트, 설비투자는 0.4% 포인트 끌어내리는 등 경제 성장에 상당한 타격을 입혔다. GDP에 대한 순수출의 기여도는 지난해 2분기 이후 4분기째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는데 이는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 2분기에서 1999년 1분기 이후 처음이다. ‘상저하고’ 기대하지만 수출·투자·소비·정부지출 모두 녹록치 않아 올해 연간 경제성장률은 한은과 정부의 전망치(1.6%)를 밑돌 것으로 보인다. 신 국장은 “정보기술(IT) 경기 회복 시점의 불확실성과 중국 리오프닝 효과 지연 등으로 연간 성장률 전망치가 소폭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다만 정부와 한은은 중국 리오프닝 효과와 IT 수요 회복, 민간 소비 확대로 우리 경제의 ‘상저하고’ 전망을 유지하고 있다. 신 국장은 “삼성전자의 반도체 감산이 메모리 반도체 가격 하락을 제약하고 재고가 줄면 반도체 경기가 다시 회복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제통화기금(IMF) 등 국내외 주요 기관들과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우리나라의 연간 경제성장률이 1%대 중반 또는 이를 밑돌 가능성에 힘을 싣고 있다. 중국의 1분기 경제성장률이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지만 미중 갈등 사이에서 한중 관계도 악화되고 있다. 무역 적자는 13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우석진 명지대 경제학과 교수는 “지금 수준의 분기 성장률이 지속된다면 연간 성장률은 정부와 한은 전망치를 크게 하회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우 교수는 “수출이 부진하면 남은 건 소비와 투자, 정부 지출인데 건설경기와 설비투자는 부진하고 높은 물가에 소비 여력도 낮으며 세수도 낮아 정부의 재정 지출 여력도 없다”면서 “어느 것 하나 뾰족한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 무역적자·지정학 리스크 악재…“환율 저항선 1350원 넘을 수도”

    무역적자·지정학 리스크 악재…“환율 저항선 1350원 넘을 수도”

    원달러 환율이 고공행진을 이어 가며 연일 연고점을 경신하고 있다. 지난 2월 1220원대까지 떨어졌던 환율은 불과 2개월여 만에 1330원대를 뚫으며 19% 상승했다. 13개월간 이어진 무역적자와 지정학적 리스크 등 대내적인 요인이 달러 약세에도 원화 약세라는 ‘이상 현상’을 일으키며 환율이 조만간 1350원대까지 오를 가능성이 점쳐진다. 2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6.6원 오른 1334.8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종가 기준 연고점(21일·1328.2원)은 물론 장중 기준 연고점(19일·1329.5원)까지 넘어선 것이다.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4.3원 오른 1332.5원에 개장한 뒤 한때 1337.1원까지 치솟았다. 이날 환율 상승은 미국의 긴축 기조가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 속에 위안화와 엔화 등 아시아 통화가 동반 약세를 보인 결과라고 증권가는 분석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경제지표 발표와 추가 금리 인상 우려에 신흥국 통화가 약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강달러 현상이 잦아들자 지난 2월 2일 1220.3원까지 떨어지며 안정세를 찾아갔던 원달러 환율은 불과 한 달 만에 1320원선을 넘어선 뒤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지난 14일 한국은행과 국민연금이 통화스와프를 체결하자 1300원 아래로 떨어졌으나 불과 4거래일 만인 20일 장중 1330원대를 넘어섰다.이 같은 원달러 환율 상승은 달러가 약해지면 원화는 강해지는 통념을 거스르는 것으로 달러 약세와 원화 약세가 함께 나타나는 ‘디커플링’(탈동조화) 현상이라는 점에서 우려를 더한다. 원화 약세는 무역수지 적자 때문이다. 관세청에 따르면 올해 들어 이달 20일까지 누적 무역적자는 265억 8400만 달러로 지난해 연간 무역적자(478억 달러)의 절반 수준을 이미 넘어섰다. 무역적자는 달러 유출을 의미해 원화 가치를 끌어내린다. 한미 금리 격차가 계속 벌어지는 점도 외국인 자금 유출을 가속화해 원화 약세를 키운다. 미 연준이 다음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추가 인상하면 한국과 미국 간 기준금리 격차가 1.75% 포인트까지 벌어질 가능성이 높다. 특히 우크라이나에 무기 지원을 할 수 있다는 대통령 발언 등으로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는 점도 원화 가치의 불안 요인으로 작용한다는 설명이다. 전문가들은 하반기에 중국의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효과와 반도체 수요 회복 등으로 무역수지가 개선돼 환율이 ‘상고하저’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하면서도 환율이 당분간 1350원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우리은행은 최근 분기 보고서에서 “비관적인 수출경기 전망 탓에 원화 위험자산에 대한 수요 부진이 우려된다”면서 환율이 1350원 저항선까지 상승할 여력이 있다고 진단했다. 원화의 추가 하락을 막기 위해 한미 통화스와프 체결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나온다. 이날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본부 재입주를 맞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환율에 대해 묻는 질문에 “유심히 보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통화스와프가 해법이 아니라면서 “우리나라는 순채권국으로, (통화스와프를 체결할 경우) 외환시장에 큰 문제가 있는 것처럼 비칠 수 있다”고 선을 그었다.
  • 리오프닝 날개 단 K패션… 중국 대륙 휘감는다

    리오프닝 날개 단 K패션… 중국 대륙 휘감는다

    중국 내수 시장이 리오프닝을 맞아 날개를 달면서 ‘K패션’ 기업들이 현지 시장 공략에 고삐를 죄고 있다. 지난해 에프앤에프의 MLB가 중국에서 ‘1조 브랜드’에 오르면서 이랜드, 더네이쳐홀딩스 등도 드라이브를 거는 모습이다. 23일 이랜드는 자사 제조·유통 일괄형(SPA) 브랜드 ‘스파오’가 중국 시장에 직접 진출한다고 밝혔다. 그간 중국 전용 상품을 별도로 만들어 판매하는 현지화 전략을 취해 왔지만 올해부터는 최운식 이랜드월드 대표가 한중 패션사업을 총괄하면서 한국 스파오가 본사 역할을 하고 국내 상품을 중국에 그대로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이랜드 관계자는 “스파오는 지난해 매출 4000억원을 돌파했고, 중국 사업 부문도 리오프닝과 함께 실적이 개선되고 있는 만큼 글로벌 시장을 공략할 적기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올해 스파오 외에도 ‘후아유’, ‘뉴발란스 키즈’ 등 중국 진출 브랜드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랜드는 10년 전만 해도 ‘2016년 중국 매출 목표 10조원’을 내걸 정도로 성공 가도를 달렸다. 하지만 사드 배치에 따른 한한령, 코로나19 팬데믹 등을 겪으면서 중국 법인 매출은 급감했다. 2018년 2조원 밑으로 떨어진 후 2021년에는 1조 1419억원, 지난해 9897억원으로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그룹의 자금 사정이 어려워지면서 티니위니, 케이스위스 등의 브랜드를 매각하며 대대적인 사업 포트폴리오 조정도 거쳤다. 다만 올해 고물가로 국내 내수 소비 위축이 우려되는 것과 달리 중국은 리오프닝의 영향으로 활기를 띠고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올해 1분기 소매 판매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8% 늘었고, 지난 3월 한 달간 의류 매출은 17.7%나 늘었다. 이 때문에 이랜드, 에프앤에프를 비롯한 국내 중견 패션기업들도 중국에서 적극적으로 성장 기회를 모색 중이다. 특히 에프앤에프의 라이선스 브랜드인 MLB는 지난해 중국에서 1조원이 넘는 판매액을 기록했다. 해외 진출한 국내 단일 패션 브랜드로서는 최초의 기록이다. 대리상 구조로 운영되고 있는 에프앤에프의 실제 중국 매출도 5810억원으로 전년 대비 52% 성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매장 수도 지난해 말 기준 889개에서 올해 1000개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운동복 브랜드 ‘젝시믹스’는 이달 15일 상하이에 1호 매장을 열었다. 브랜드 운영사인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은 베이징, 광저우 등을 중심으로 매장을 늘리고 중국에 생산기지까지 구축하겠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 브랜드 ‘내셔널지오그래픽’을 운영하는 더네이쳐홀딩스도 중국 파트너사와 현지 합작법인(JV)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하반기에 현지 매장 1호점을 여는 것을 시작으로 8개의 매장을 낸다는 계획이다.
  • K패션 입는 중국…이랜드 ‘스파오’로 中 시장 재공략

    K패션 입는 중국…이랜드 ‘스파오’로 中 시장 재공략

    중국 내수 시장이 리오프닝을 맞아 날개를 달면서 ‘K패션’ 기업들이 현지 시장 공략에 고삐를 죄고 있다. 지난해 에프앤에프의 MLB가 중국에서 ‘1조 브랜드’에 오르면서 이랜드, 더네이처홀딩스 등도 드라이브를 거는 모습이다. 23일 이랜드는 자사 제조·유통 일괄형(SPA) 브랜드 ‘스파오’가 중국 시장에 직접 진출한다고 밝혔다. 그간 중국 전용 상품을 별도로 만들어 판매하는 현지화 전략을 취해왔지만, 올해부터는 최운식 이랜드월드 대표가 한·중 패션사업을 총괄하면서 한국 스파오가 본사 역할을 하고 국내 상품을 중국에 그대로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이랜드 관계자는 “스파오는 지난해 매출 4000억원을 돌파했고, 중국 사업 부문도 리오프닝과 함께 빠르게 실적이 개선되고 있는 만큼 글로벌 시장을 공략할 적기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올해 스파오 외에도 ‘후아유’, ‘뉴발란스 키즈’ 등 중국 진출 브랜드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랜드는 10년 전만 해도 ‘2016년 중국 매출 목표 10조원’을 내걸 정도로 성공 가도를 달렸다. 하지만 사드 배치에 따른 한한령, 코로나19 팬데믹 등을 겪으면서 중국 법인 매출은 급감했다. 2018년 2조원 밑으로 떨어진 후 2021년에는 1조1419억원, 지난해에는 9897억원으로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그룹의 자금 사정이 어려워지면서 티니위니, 케이스위스 등의 브랜드를 매각하며 대대적인 사업 포트폴리오 조정도 거쳤다.다만 올해 고물가로 국내 내수 소비 위축이 우려되는 것과 달리 중국은 리오프닝 영향으로 활기를 띠고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1분기 소매판매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8% 늘었고, 3월 한 달간 의류 매출은 17.7%나 늘었다. 이 때문에 이랜드, 에프앤에프를 비롯한 국내 중견 패션 기업들도 중국에서 적극적으로 성장 기회를 모색 중이다. 특히 에프앤에프의 라이선스 브랜드인 MLB는 작년 중국에서 1조원이 넘는 판매액을 기록했다. 해외 진출한 국내 단일 패션 브랜드로서는 최초의 기록이다. 현지 대리상 구조로 운영되고 있는 에프엔애프의 실제 중국 매출도 5810억원으로 전년 대비 52% 성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매장 수도 지난해 말 기준 889개에서 올해 1000개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운동복 브랜드 ‘젝시믹스’는 이달 15일 중국 상하이에 1호 매장을 열었다. 브랜드 운영사인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은 베이징, 광저우 등을 중심으로 매장을 늘리고, 중국에 생산기지까지 구축하겠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 ‘내셔널지오그래픽’ 브랜드를 운영하는 더네이쳐홀딩스도 중국 파트너사와 현지 합작법인(JV)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하반기 현지 매장 1호점을 여는 것을 시작으로 중국 베이징, 상하이 등 대도시에 8개의 매장을 낸다는 계획이다.
  • 중구, 명동 페스티벌 개최

    중구, 명동 페스티벌 개최

    서울 중구가 ‘명동 페스티벌’을 개최해 명동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23일 구에 따르면 패스티벌은 오는 29일부터 10일간 명동 일대에서 열린다. 다채로운 볼거리, 즐길 거리를 마련해 관광객과 방문객의 발길을 붙잡는다. 이번 행사는 특히 그래픽 아티스트 그라플렉스(Artist Grafflex)와 협업해 진행한다. 그라플렉스는 그래피티와 그래픽을 넘나들며 독창적인 화풍을 선보여 두터운 팬층을 확보한 국내 작가다. 그라플렉스는 명동에서 받은 영감을 독특한 스타일로 재해석해 명동의 대표 건물과 길거리음식 등을 기본 아이콘과 캐릭터로 만들어 기존 작품에 입혔다. 이 작품들은 명동길 바닥, 건물 벽, 고정형 노점 등에 시트지 형태로 부착된다. 오는 30일 열리는 공식 오프닝 행사에서는 타악기(라퍼커션) 연주에 맞춘 벌룬 퍼레이드를 진행해 흥을 돋운다. 다음달 3일에는 개그우먼 이은지와 함께 환경을 생각하는 쓰담 달리기(플로깅) 캠페인을 벌인다. 행사는 서울 대표 관광 축제 ‘서울페스타, 2023’과 연계해 서울시와 중구청, 롯데백화점이 주최한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이번 페스티벌이 마중물 돼 명동 상권이 활기를 되찾길 바란다”고 말했다.
  • 맥 못 추고 ‘롤러코스터’ 타는 원화, ‘상저하고’는 수출에 달렸다?

    맥 못 추고 ‘롤러코스터’ 타는 원화, ‘상저하고’는 수출에 달렸다?

    원·달러 환율이 연고점을 갈아치우며 ‘롤러코스터’를 타듯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무역적자 등 약한 한국 경제의 펀더멘털(경제의 기초 지표) 탓에 달러화 약세에도 원화도 동반 약세를 보이는 ‘디커플링’(탈동조화) 현상이 지속되는 가운데, 하반기 무역수지 개선에 따른 원화 가치의 ‘상저하고’를 예상하는 증권가에서도 기대치를 점차 낮춰가는 기류가 뚜렷하다. 달러 가치 떨어지는데 원화는 오르며 연고점 경신 22일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지난 21일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5.4원 오른 1328.2원에 마감했다. 이는 지난 19일 기록한 종가 기준 연고점(1325.7원)을 넘어선 것이다. 앞서 20일에는 장 초반 1329.5원까지 오르며 장중 연고점을 갈아치웠다. 지난 14일 한국은행과 국민연금 간 통화스와프의 영향으로 원·달러 환율은 1298.9원에 마감하며 1300원선을 하회했지만 이후 다시 상승곡선을 그리며 1320원을 넘어섰다. 이같은 환율 상승은 달러가 약세를 보임에도 이어지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지난달 31일 102.51에서 20일 101.84까지 떨어졌지만, 같은 기간 원달러 환율은 1310.0원에서 1322.5원까지 올랐다. 이같은 달러와 원화의 동반 약세는 무역적자 등 대내적인 요인이 크게 작용했다. 무역적자는 달러 유출을 의미해 원·달러 환율을 끌어올린다.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20일 무역수지는 41억 39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해, 올해 들어 이달 20일까지 누적 무역적자는 265억 8400만 달러에 달했다. 이는 작년 연간 무역적자(478억 달러)의 절반 수준을 이미 넘어선 것이다. 국내 기업이 외국인들에게 배당금을 지급하는 ‘역송금’도 작용했다. 매년 4월은 외국인에 대한 배당금 지급 등으로 본원소득수지가 마이너스를 기록한다. 다만 상품수지가 흑자를 기록하며 전체 경상수지는 대체로 플러스를 기록해왔다. 다만 상품수지가 5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는 상황에서 4월은 본원소득수지가 동반 마이너스를 기록하게 돼 환율에 상방 압력을 준다. 한국과 미국 간 기준금리 격차가 다음달 1.75%포인트로 벌어질 가능성이 높아 이같은 금리 역전 격차도 원화 가치 약세에 힘을 싣고 있다. 원화는 외환시장에서 맥을 못 추며 주요국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의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한국은행 국제금융연구팀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지난 2월 중 원화의 대미 달러 환율 변화율은 7.4%로, 표본 국가(34개국) 평균(3.0%)의 2배를 넘어섰다고 분석했다. 하반기 한국 경제도 원화 가치도 ‘상저하고’? “수출 개선 여부에 달렸다” 증권가에서는 중국 ‘리오프닝’ 효과와 반도체 수요 증가 등으로 수출이 개선돼 원화 가치가 ‘상저하고’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지만 여전히 불확실성이 크다고 진단한다. 최제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상반기 환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위치에서 변동성 장세를 보이다 하반기로 갈수록 하락하는 흐름을 예상했으며, 하반기로 갈수록 대외 부문의 펀더멘털이 개선될 것으로 본다는 점에서 유효하다”면서도 “예상보다 2분기 시작이 높은 수준에서 시작했고 당초 예상보다 부진한 수출과 수급 부담 등이 환율 상방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어 전망치의 상향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진단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대중국 및 반도체 수출 회복이 지연되면서 무역수지 적자 탈출 시점이 당초 예상보다 지연될 공산이 커지고 있다”면서 “경상수지와 재정수지의 ‘쌍둥이 적자’ 리스크, 하반기에 우리나라가 기준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한미 금리 역전 금리가 더 벌어질 우려도 원화 가치에 악재”라고 지적했다. 결국 우리나라의 무역수지 개선이 원화 가치를 끌어올릴 수 있는 열쇠라는 분석이다. 중국의 1분기 경제성장률이 4.5%로 시장 전망치를 상회하고, 아시아개발은행(ADB) 등은 하반기 글로벌 반도체 산업의 사이클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보는 등 무역수지가 개선될 가능성은 여전히 유효하다. 다만 박 연구원은 “미·중 갈등에 따른 공급망 리스크, 대만 리스크, 우크라이나 지원 관련 불확실성도 환율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 “중국 경기 회복세가 예상보다 약하고 각종 지정학적 리스크가 중폭된다면 원화 가치의 추가 약세 가능성도 잠재해 있다”고 진단했다.
  • ‘널뛰기’하는 국제유가 … 배럴당 83달러 찍더니 3주만에 최저치로

    ‘널뛰기’하는 국제유가 … 배럴당 83달러 찍더니 3주만에 최저치로

    산유국의 감산에 5개월만에 최고치로 치솟았던 국제유가가 3주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국제유가는 산유국의 감산과 중국의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주요국의 긴축 완화 및 경기 침체 가능성 등 유가에 미치는 호재와 악재에 따라 ‘널뛰기’를 하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와 석유수출국기구(OPEC) 등 주요 국제기구들도 제각각의 전망을 내놓는 등, 하반기 국제유가의 향방에 불확실성이 가득하다. 산유국 감산에 치솟던 WTI 가격 3주만에 최저치로 20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1.87달러(2.36%) 하락한 배럴당 77.2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 가격은 이틀 연속 하락해 지난 3월 31일(75.67달러) 이후 최저치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하락세가 본격화하며 지난달 17일 66달러 선까지 떨어졌던 WTI 가격은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OPEC 주요 산유국 협의체인 OPEC 플러스(+)가 다음달부터 매일 116만 배럴을 감산한다는 소식에 반등해 지난 3일 80.42달러로 한달 만에 80달러선을 뚫었다. 이어 미 에너지정보청(EIA)이 올해와 내년 유가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고 3월 미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시장 전망치를 하회하며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중단이 머지 않았다는 기대감이 기름을 부어 지난 12일 배럴당 83.26달러까지 치솟았다. 이날 WTI 종가는 지난해 11월 16일 이후 5개월여 만에 최고치였다. 그러나 미국과 유럽 등 주요국의 추가 긴축 가능성과 경기 침체 우려가 대두되며 산유국 감산으로 치솟았던 유가는 다시 제자리로 돌아갔다. 연준이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경기 침체 우려를 언급한 사실이 알려지고, OPEC이 발표한 4월 월간 보고서에서 세계 각국의 긴축과 금융불안 등으로 원유 수요가 위축될 수 있다고 전망하는 등 주요국의 경기 침체 가능성이 고개를 들면서 유가가 꺾였다. 미국의 원유 재고에서 휘발유 재고가 늘고 있는 점도 원유 수요가 둔화할 가능성에 힘을 실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 14일까지 한 주간 휘발유 재고는 130만 배럴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지난 19일 WTI 가격은 다시 배럴당 80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중국 리오프닝에 수요 증가 vs 글로벌 경기침체로 수요 둔화 전망 엇갈려 중국의 리오프닝, 미국의 경기 침체 가능성 등 복잡한 변수 속에 향후 유가에 대해 IEA와 OPEC은 상반된 전망을 내놓았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IEA는 올해 원유 수요가 ‘역사적 최고치’를 기록할 것이며, 원유 수요 증가폭의 90%를 중국이 빨아들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OPEC+의 추가 감산 물량이 OPEC+를 제외한 국가의 원유 공급 증가 폭을 넘어서 원유 공급 차질이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OPEC은 4월 보고서에서 국제협력개발기구(OECD)의 상업용 원유 재고가 쌓이고 있고 주요국의 긴축과 금융불안, 높은 부채 등으로 경제성장률이 위협받고 있으며, 미국의 여름철 원유 수요 증가폭이 경기 둔화로 상쇄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OPEC은 원유 수요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지는 않았고, 중국이 원유 수요 증가를 이끌 것이라는 데에서 IEA와 전망을 같이했다. 이같은 불확실성 속에서도 국제유가에는 상방 압력이 비교적 강한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은행은 지난 16일 해외경제 포커스에 실린 ‘향후 국제유가 상승 가능성에 대한 평가’ 보고서에서 “유럽 천연가스 수급차질에 따른 원유수요 증가, 지정학적 갈등으로 인한 공급불안은 상방리스크로, 미국 등 비 석유수출국기구(OPEC) 국가의 증산 가능성, 금융불안 재확산 등은 하방리스크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산유국의 감산과 중국 리오프닝, 러시아의 감산 지속 등으로 상방 압력이 다소 우세한 가운데 글로벌 금융불안과 국지적인 수급 차질 등에 따라 변동성이 확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소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해 유가 흐름은 ‘상저하고’일 것”이라면서 “러시아발(發) 원유 공급 차질 등으로 원유 공급은 현재 수준보다 타이트해지고, 글로벌 경기 둔화로 원유 수요 감소가 예상되는 가운데 중국의 경기회복 강도에 따른 수요 증가폭이 유가 상승 기울기를 결정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 서울 강동구, 암사동에서도 청년예술가 주거 책임진다

    서울 강동구, 암사동에서도 청년예술가 주거 책임진다

    서울 강동구는 문화예술 분야 청년 창업가를 지원하기 위해 청년 창업주택 ‘암사예가’를 조성하고, 입주 환영식을 26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구는 2016년부터 청년들을 대상으로 주거와 업무를 함께 할 수 있도록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와 협업하여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공공임대주택 지원 사업을 추진 중이다. 현재 길동과 상일동, 성내동, 암사동, 천호동 등에서 8개소 155호실을 조성해 운영 중이다. 4차산업과 문화예술, 일반창업 등 다양한 분야의 청년들이 입주해 있다. 새롭게 조성된 ‘암사예가’ 청년주택은 지난해 10월부터 입주자 모집을 시작해 올해 3월까지 연극, 음악, 방송 등 문화예술 분야에 종사하는 청년 14명이 입주했다. 전용면적은 30~34㎡이며, 임대보증금은 2286만~4245만원에 월 임대료 23만 5500~43만 7400원이다. 26일 입주 환영식 때는 청년 입주자들이 직접 오프닝 공연에서 연주자로 나설 예정이다. 이수희 강동구청장은 “문화예술 등 다양한 분야의 청년 창업가들의 주거 문제를 해결하고, 사회에 정착하기 위한 디딤돌 역할을 지속적으로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 힘 빠진 킹달러, 더 빠진 원화 ‘이상기류’

    힘 빠진 킹달러, 더 빠진 원화 ‘이상기류’

    정점 후 6개월여 만에 12.5% 추락침체 그림자·中 리오프닝도 압박주요국 통화 강세 속 원화는 급락유연성 높고 금융 개방도는 낮아상관관계 약한 ‘디커플링’ 고착화 18개월간 상승 랠리를 이어 가며 지난해 9월 20년 만에 최고 수준을 찍었던 달러화의 가치가 가파르게 하락하면서 ‘킹달러’ 시대가 저물고 있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전쟁으로 침체 우려가 컸던 유럽과 영국의 경제가 살아나고 중국도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으로 기지개를 켜면서 달러가 하방 압력을 받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달러화 대비 타국 화폐는 대부분 강해지는 반면 유독 원화만 달러화와 함께 동반 하락을 넘어 달러화보다 더 빠르게 하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은행 위기 여파로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금리 추가 인상이 제약을 받으면서 투자자들은 달러화의 추가 하락을 예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실제 주요 6개국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DXY)는 지난해 9월 28일 장중 114.787까지 치솟으며 20년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그러나 이후 하락세를 이어 가며 지난 14일 장중 100.766까지 하락했다. 이는 지난해 4월 22일(100.449) 이후 1년 만의 최저치로, 달러화 가치는 6개월여 만에 12.5% 추락했다. 반면 같은 기간 유로화 가치는 러시아가 유럽에 대한 가스 공급을 중단하며 촉발된 에너지 위기가 해소되면서 13% 이상 올랐다. 유럽 경제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유럽중앙은행(ECB)이 지난달 기준금리를 0.5% 포인트 추가 인상하는 등 금리 인상에 박차를 가한 것이 달러화 약세에 영향을 미쳤다. 중국의 리오프닝 역시 달러 하방 압력으로 작용한다. 올해 1분기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4.5%로 시장 전망치를 1.1% 포인트 웃돈 것으로 나타난 18일 달러인덱스는 0.34% 하락했다. 그간 킹달러로 불리며 안전자산으로 통했던 달러화가 공고했던 기축통화 지위까지 흔들릴 수 있다는 경고마저 나온다. 미국과 패권 경쟁을 벌이고 있는 중국이 브라질, 사우디아라비아, 러시아 등과 탈(脫)달러를 선언하며 중국 위안화에 힘이 실리고 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지난 17일 “달러의 기축통화 지위를 더이상 당연하게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한편 달러화의 하락에 타국 통화가 강해지는 반면 원화는 하락하는 ‘디커플링’(탈동조화) 현상이 고착화되는 사이 달러화가 내리자 원화는 더 큰 폭으로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은 19일 ‘금융·경제 이슈 분석’에 실린 ‘최근 환율 변동성과 변화율의 국제 비교 및 요인 분석’ 보고서에서 “올해 2월 중 원화의 환율 변화율이 표본국가 34개국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 2월 원화는 달러 대비 7.4% 절하돼 34개국 평균치(3.0% 절하)의 두 배 이상을 기록했다. 이 기간 달러인덱스는 2.7% 하락했다. 달러가 내리자 원화가 다른 국가의 통화보다 더 가파르게 내린 것이다. 한은에 따르면 원화의 환율 변동성은 연준이 기준금리 인상을 시작한 지난해 3월 이후 대체로 장기평균(0.5% 포인트)을 지속적으로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은 “우리나라가 동아시아 국가에 비해 금융 개방도와 환율제도 유연성이 높고 선진국보다는 금융 개방도가 낮기 때문”이라면서도 최근 하락폭이 두드러진 데 대해서는 “미국의 통화 긴축 불확실성과 더불어 무역수지 적자 등 국내 요인도 기여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 ‘킹달러’ 시대 끝나가는데 … 달러보다 더 빨리 떨어진 원화

    ‘킹달러’ 시대 끝나가는데 … 달러보다 더 빨리 떨어진 원화

    18개월간 상승 랠리를 이어가며 지난해 9월 20년 만에 최고 수준을 찍었던 달러화의 가치가 가파르게 하락하면서 ‘킹달러’ 시대가 저물고 있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전쟁으로 침체 우려가 컸던 유럽과 영국의 경제가 살아나고 중국도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으로 기지개를 켜면서 달러가 하방 압력을 받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달러화 대비 타국 화폐는 대부분 강해지는 반면 유독 원화만 달러화와 함께 동반 하락을 넘어 달러화보다 더 빠르게 하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중국 경제 기지개 켜는데 미국은 침체 기로 … “달러 더 떨어진다” 18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은행 위기 여파로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금리 추가 인상이 제약을 받으면서 투자자들은 달러화의 추가 하락을 예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실제 주요 6개국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DXY)는 지난해 9월 28일 장중 114.787까지 치솟으며 20년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그러나 이후 하락세를 이어가며 지난 14일 장중 100.766까지 하락했다. 이는 지난해 4월 22일(100.449) 이후 1년만의 최저치로, 달러화 가치는 6개월여만에 12.5% 추락했다. 반면 같은 기간 유로화 가치는 러시아가 유럽에 가스 공급을 중단하며 촉발된 ‘에너지 위기’가 해소되면서 13% 이상 올랐다. 유럽 경제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유럽중앙은행(ECB)이 지난달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추가 인상하는 등 금리 인상에 박차를 가한 것이 달러화 약세에 영향을 미쳤다. 중국의 ‘리오프닝’ 역시 달러 하방 압력으로 작용한다. 올해 1분기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4.5%로 시장 전망치를 1.1%포인트 웃돈 것으로 나타난 18일 달러인덱스는 0.34% 하락했다. 그간 ‘킹달러’로 불리며 안전 자산으로 통했던 달러화는 공고했던 기축통화 지위까지 흔들릴 수 있다는 경고마저 나온다. 미국과의 패권 경쟁을 벌이고 있는 중국이 브라질과 사우디아라비아, 러시아 등이 ‘탈(脫) 달러’를 선언하고 중국 위안화에 힘을 싣고 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지난 17일 “달러의 기축통화 지위를 더이상 당연하게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달러 떨어지자 원화 더 빨리 떨어져 … “무역적자 등 경제 기초체력 탓” 한편 달러화의 하락에 타국 통화가 강해지는 반면 원화는 하락하는 ‘디커플링’(탈동조화) 현상이 고착화되는 사이 달러화가 내리자 원화는 더 큰 폭으로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은 19일 ‘금융·경제 이슈 분석’에 실린 ‘최근 환율 변동성과 변화율의 국제비교 및 요인 분석’ 보고서에서 “올해 2월 중 원화의 환율 변화율이 표본국가 34개국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 2월 원화는 달러 대비 7.4% 절하돼 34개국 평균치(3.0% 절하)의 두 배 이상을 기록했다. 이 기간 달러인덱스는 2.7% 하락했다. 달러가 내리자 원화가 다른 국가의 통화보다 더 가파르게 내린 것이다. 한은에 따르면 원화의 환율 변동성은 연준이 기준금리 인상을 시작한 지난해 3월 이후 대체로 장기평균(0.5%포인트)을 지속적으로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은 “우리나라가 동아시아 국가에 비해 금융개방도와 환율제도 유연성이 높고 선진국보다는 금융개방도가 낮기 때문”이라면서도 최근 하락폭이 두드러진 데 대해서는 “미국의 통화 긴축 불확실성과 더불어 무역수지 적자 등 국내요인도 기여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 中 1분기 성장률 예상 넘은 4.5%… ‘위드 코로나’ 경제회복 시동

    中 1분기 성장률 예상 넘은 4.5%… ‘위드 코로나’ 경제회복 시동

    중국이 ‘위드 코로나’ 전환 원년인 올해 경제회복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4.5%로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18일 “중국의 1분기 GDP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5%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지난달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 때 발표한 올해 연간 성장률 목표치(5.0% 안팎)에는 못 미치나 시장 전망치(4% 안팎)는 웃돌았다. 1분기의 실적 반등은 지난해 12월 제로 코로나 정책 폐기로 방역이 완화되면서 실물경기에 활기를 불어넣은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은 코로나19 대유행에 따른 기저효과로 2021년 1분기 성장률이 18.3%로 정점을 찍었지만, 빅테크·부동산·사교육 규제 등의 여파로 그해 4분기 4.0%까지 떨어졌다. 지난해 1분기 4.8%로 다시 오르는 듯했지만 전면 봉쇄와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등 대내외 악재 여파로 연간 성장률이 3.0%에 그쳤다. 지난해 말 베이징 지도부는 ‘백지(白紙)시위’를 계기로 방역을 대폭 줄였지만 전국적으로 감염자가 폭증해 경기 반등 효과가 거의 없었다. 그러나 올해는 정부가 연초부터 적극적인 경제성장 의지를 보이면서 1분기 경제지표가 전반적으로 개선되는 추세를 보였다. 1년 전과 견줘 농업 생산이 3.6%, 산업 생산이 3.0% 늘었고 서비스업은 5.4% 확대됐다. 구체적으로는 중국 당국의 강도 높은 방역 조치로 큰 타격을 입었던 숙박·음식점업(13.6%)과 정보전송·소프트웨어·정보기술서비스업(11.2%), 금융업(6.9%)의 반등이 돋보였다. 중국 내수경기 가늠자인 소비도 힘을 얻고 있다. 1분기 소매 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8% 증가했다. 특히 3월 한 달만 놓고 보면 성장률이 10.6%를 기록해 오랜만에 두 자릿수 증가세를 보였다. 현재 중국은 미국이 자신들을 서구 경제권과 단절시킬 수 있다고 보고 내수를 키워 이를 보완하려는 ‘쌍순환’ 정책을 경제 기조로 삼고 있다. 이번 지표는 시간이 갈수록 중국인들의 소비가 살아나고 있음을 보여 주는 것으로 중국 경제 회복세에 탄력이 붙을 것이라는 낙관론이 나온다. 1분기 전체 무역 규모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4.8% 증가했다. 이 가운데 수출액이 8.4% 늘어 성장세를 이끌었다. 특히 3월 한 달간 수출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3.4% 급증해 ‘세계의 공장’으로서 중국의 위상을 확인시켰다. 1분기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 올라 안정세를 유지했다. 도시실업률은 5.5%로 지난해 4분기 대비 0.1% 포인트 떨어졌다. 3월만 놓고 보면 5.3%를 기록했다.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이후 상공업 활동이 자유로워지면서 고용이 증가한 것이다. 경기회복의 선행 지표로 간주하는 위안화 대출도 3월에만 전월 대비 두 배 이상 늘었다.
  • 中 1분기 경제성장률 4.5%…‘위드 코로나’ 효과 가시화

    中 1분기 경제성장률 4.5%…‘위드 코로나’ 효과 가시화

    중국이 ‘위드 코로나’ 전환 원년인 올해 경제 회복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4.5%로 시장 예상치를 뛰어 넘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18일 “중국의 1분기 GDP가 지난해 동기 대비 4.5%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지난달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 때 발표한 올해 연간 성장률 목표치(5.0% 안팎)에는 못미치나 시장 전망치(4% 안팎)는 웃돌았다. 1분기의 실적 반등은 지난해 12월 ‘제로 코로나’ 정책 폐기로 방역이 완화되면서 실물경기에 활기를 불어넣은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은 코로나19 대유행에 따른 기저 효과로 2021년 1분기 성장률이 18.3%로 정점을 찍었지만, 빅테크·부동산·사교육 규제 등의 여파로 그해 4분기 4.0%까지 떨어졌다. 지난해 1분기 4.8%로 다시 오르는 듯 했지만 상하이 전면 봉쇄와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등 대내외 악재 여파로 연간 성장률이 3.0%에 그쳤다. 지난해 말 베이징 지도부는 ‘백지(白紙)시위’를 계기로 방역을 대폭 줄였지만 전국적으로 감염자가 폭증해 경기 반등 효과가 거의 없었다. 그러나 올해는 정부가 연초부터 적극적인 경제 성장 의지를 보이면서 1분기 경제지표가 전반적으로 개선되는 추세를 보였다. 1년 전과 견줘 농업 생산 3.6%, 산업 생산이 3.0% 늘었고 서비스업은 5.4% 확대됐다. 구체적으로는 중국 당국의 강도높은 방역 조치로 큰 타격을 입었던 숙박·음식점업(13.6%)과 정보전송·소프트웨어·정보기술 서비스업(11.2%), 금융업(6.9%)의 반등이 돋보였다.중국 내수 경기 가늠자인 소비도 힘을 얻고 있다. 1분기 소매 판매는 지난해 동기 대비 5.8% 증가했다. 특히 3월 한달만 놓고 보면 성장률이 10.6%를 기록해 오랜만에 두 자릿수 증가를 보였다. 현재 중국은 미국이 자신들을 서구 경제권과 단절시킬 수 있다고 보고 내수를 키워 이를 보완하려는 ‘쌍순환’ 정책을 경제 기조로 삼고 있다. 이번 지표는 시간이 갈수록 중국인의 소비가 살아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중국 경제 회복세에 탄력이 붙을 것이라는 낙관론이 나온다. 1분기 전체 무역 규모는 전년 동기대비 4.8% 증가했다. 이 가운데 수출액이 8.4% 늘어 성장세를 이끌었다. 특히 3월 한달간 수출은 전년 동기대비 23.4% 급증해 ‘세계의 공장’으로서 중국의 위상을 확인시켰다. 1분기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3% 올라 안정세를 유지했다. 도시실업률은 5.5%로 지난해 4분기 대비 0.1% 포인트 떨어졌다. 3월만 놓고 보면 5.3%를 기록했다.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이후 상공업 활동이 자유로워지면서 고용이 증가한 것이다. 경기 회복의 선행 지표로 간주되는 위안화 대출도 3월에만 전월 대비 두 배 이상 늘었다.
  • 韓 “수출도 관광객도 글쎄”… 옅어지는 ‘中 리오프닝 효과’

    韓 “수출도 관광객도 글쎄”… 옅어지는 ‘中 리오프닝 효과’

    중국의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이 우리 경제에 가져올 ‘낙수효과’에 대한 기대감이 옅어지고 있는 가운데, 중국의 성장률이 제조업이 아닌 서비스산업을 중심으로 상승하면 국내 경제성장률 상승폭이 30%가량 줄어든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17일 한국은행의 ‘BOK 이슈노트’에 실린 ‘중국 리오프닝의 국내 경제 파급영향 점검’ 보고서에 따르면 연구진이 국제산업연관 모형을 통해 살펴본 결과 중국의 성장률이 제조업 위주로 1% 포인트 높아지면 한국의 성장률은 0.11% 포인트 상승한다. 반면 서비스업 위주로 1% 포인트 오르면 한국의 성장률은 0.08% 포인트 오르는 데 그친다. 보고서에 따르면 리오프닝 이후 중국 경제가 서비스 생산을 중심으로 개선되고 있는 것이 한국 경제에 대한 부진한 낙수효과를 뒷받침한다. 중국국가통계국 등에 따르면 중국의 서비스업 생산은 -0.9%에서 5.5%로 6% 포인트 가까이 상승한 반면 산업생산은 지난해 3분기 4.8%에서 4분기 2.8%, 올해 1~2월 2.4%로 증가폭이 줄어들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에 증가율이 마이너스 전환한 중국의 소비 중 외식과 화장품, 의류 등 대면활동과 관련된 부문은 지난 1~2월 큰 폭으로 개선돼 상승 전환한 반면 휴대전화와 자동차 등 내구재 소비는 지난해 말 이후 오히려 다시 마이너스 전환했다. 우리나라의 대중 수출은 중국 내 정보기술(IT) 수요의 부진이 이어지면서 반도체 수출 증감률은 지난해 4분기 31.7%에서 지난 1분기 44.5%로 가파르게 줄었다. 비(非)IT 부문은 지난해 4분기 -22.3%에서 지난 1분기 -19.1%로 감소세가 줄었다. 반면 대중 수입은 원자재 수입이 늘면서 지난해 연중 21.6% 증가한 데 이어 지난 1분기에도 이차전지 관련 품목을 중심으로 19.4% 증가했다. 이와 더불어 한은은 ▲중국 내 IT 부문 등의 높은 재고 수준▲중국의 자급률 상승▲중국인 관광객 수 제약 등도 중국 리오프닝이 국내 경제에 가져오는 효과를 짓누르고 있다고 진단했다. 중국의 IT 재고 수준은 2015~2019년 평균 대비 140% 수준에 달한다. 중국 정부가 단체관광을 불허하고 한국과 중국 간 항공편도 부족해 방한 관광객이 크게 늘고 있지 않다. 김상훈 한은 조사국 국제무역팀장은 “글로벌 IT 경기의 회복 시점과 속도, 중국의 산업구조 변화 등이 대중 수출의 불확실성 요인”이라면서 “중국 관광객 회복 여부도 국내 경제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부는 우리 경제 둔화의 주요 원인으로 반도체 수출 부진을 꼽고 있다. 다만 글로벌 IT 수요가 회복돼 하반기 반도체 수출이 제자리를 찾을 것으로 보고 올해 우리 경제가 경기가 상반기엔 안 좋지만 하반기에는 좋아지는 ‘상저하고’ 흐름을 보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그러나 미중 갈등이라는 변화한 국제 정세는 대중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에 녹록지 않은 환경이다. 대중 수출은 줄고 수입은 늘며 대중 무역수지는 지난 1분기 78억 5000만 달러에 달했다. 한때 한국의 무역수지 흑자 1위국이던 중국은 1992년(-10억 7100만 달러) 이후 31년 만에 무역적자국으로 돌아설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중국 리오프닝에도 반도체 등의 수출 부진이 이어질 경우 상저하고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 ‘中 리오프닝’ 효과 글쎄 … 내수 경기만 회복돼 수출 부진 깊어진다

    ‘中 리오프닝’ 효과 글쎄 … 내수 경기만 회복돼 수출 부진 깊어진다

    중국의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이 우리 경제에 가져올 ‘낙수효과’에 대한 기대감이 옅어지고 있는 가운데, 중국의 성장률이 제조업이 아닌 서비스 산업을 중심으로 상승하면 제조업의 대(對)중국 수출 의존도가 높은 국내 경제의 성장률 상승 폭이 70%가량 줄어든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한은 “중국 서비스업 위주 성장에 한국 무역적자 커져” 17일 한국은행의 ‘BOK 이슈노트’에 실린 ‘중국 리오프닝의 국내 경제 파급영향 점검’ 보고서에 따르면 연구진이 국제산업연관 모형을 통해 살펴 본 결과 우리나라와 같이 제조업과 정보기술(IT) 비중이 높은 국가들은 중국의 성장률이 제조업 위주로 1%포인트 높아지면 한국의 성장률은 0.11%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서비스업 위주로 1%포인트 오르면 한국의 성장률은 0.08%포인트 오르는 데 그쳤다. 보고서에 따르면 리오프닝 이후 중국 경제가 서비스 생산을 중심으로 개선되고 있는 것이 한국 경제에 대한 부진한 낙수효과를 뒷받침한다. 중국국가통계국 등에 따르면 중국의 서비스업 생산은 -0.9%에서 5.5%로 5%포인트 가까이 상승한 반면 산업생산은 지난해 3분기 4.8%에서 4분기 2.8%, 올해 1~2월 2.4%로 증가 폭이 줄어들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에 증가율이 마이너스 전환한 중국의 소비 중 외식과 화장품, 의류 등 대면활동과 관련된 부문은 지난 1~2월 큰 폭으로 개선돼 상승 전환한 반면 휴대전화와 자동차 등 내구재 소비는 지난해 연말 이후 오히려 다시 마이너스 전환했다. 우리나라의 대중 수출은 중국 내 IT 수요의 부진이 이어지면서 반도체 수출 증감률은 지난해 4분기 –31.7%에서 지난 1분기 –44.5%로 가파르게 줄었다. 비(非)IT 부문은 지난해 4분기 -22.3%에서 지난 1분기 -19.1%로 감소세가 줄었다. 반면 대중 수입은 원자재 수입이 늘면서 지난해 연중 21.6% 증가한 데 이어 지난 1분기에도 2차전지 관련 품목을 중심으로 19.4% 증가했다. 이와 더불어 한은은 ▲중국 내 IT 부문 등의 높은 재고 수준 ▲중국의 자급률 상승 ▲중국인 관광객 수 제약 등도 중국 리오프닝이 국내 경제에 가져오는 효과를 짓누르고 있다고 진단했다. 중국의 IT 재고 수준은 2015~2019년 평균 대비 140% 수준에 달한다. 중국 정부가 단체관광을 불허하고 한국과 중국 간 항공편도 부족해 방한 관광객이 크게 늘고 있지 않다. 김상훈 한은 조사국 국제무역팀장은 “글로벌 IT 경기의 회복 시점과 속도, 중국의 산업구조 변화 등이 대중 수출의 불확실성 요인”이라면서 “중국 관광객 회복 여부도 국내 경제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부 “하반기 IT 수요 회복하며 ‘상저하고’” 라지만 정부는 우리 경제 둔화의 주요 원인으로 반도체 수출 부진을 꼽고 있다. 다만 글로벌 IT 수요가 회복돼 하반기 반도체 수출이 제자리를 찾을 것으로 보고 올해 우리 경제가 ‘상저하고’ 흐름을 보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최대 수출국인 중국의 리오프닝 효과에 기대를 걸고 있다. 그러나 미·중 갈등이라는 변화한 국제 정세는 대중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에 녹록치 않은 환경이다. 대중 수출은 줄고 수입은 늘며 대중 무역수지는 지난 1분기 78억 5000만 달러에 달했다. 한때 한국의 무역수지 흑자 1위국이던 중국은 1992년(-10억 7100만 달러) 이후 31년 만에 무역적자국으로 돌아설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중국의 생산 내재화 등 보호무역주의를 앞세우며 기술 추격의 속도를 높이는 것도 중국 효과를 기대하는 국내 산업계에 우려를 키운다. 한국무역협회가 2011년부터 10년간 양국의 산업 경쟁관계 변화를 분석한 결과, 첨단산업 분야에서 중국 대비 ‘상대적 경쟁우위’를 점했던 한국이 최근 ‘경합’ 수준으로 경쟁력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성장 둔화가 본격화되며 중국 경제가 정점에 달했다는 ‘피크 차이나’(Peak China)론까지 제기되며 국내 기업들의 기대감이 식어가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국내 수출기업 440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중국 리오프닝이 기업 경영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응답이 54.4%로 가장 많았다. ‘대중 수출 증가 효과가 크지 않을 것’(54.7%), ‘원자재·에너지 가격 상승 요인이 될 것’(34.1%) 등이 이유였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반도체 등 수출 부진이 이어질 경우 ‘상저하고’는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 전종서 ‘몸값’ 칸 시리즈 공식 시사회에 기립박수

    전종서 ‘몸값’ 칸 시리즈 공식 시사회에 기립박수

    국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오리지널 시리즈 최초로 칸 국제 시리즈 페스티벌 경쟁 부문에 진출한 티빙 ‘몸값’이 칸 뤼미에르 대극장의 2300석을 메운 관객들을 홀렸다. 16일(현지시간) 공식 시사회가 열린 이 극장을 찾은 관객들은 감독과 배우들이 차례대로 입장하자 뜨거운 박수로 환영했다. 오프닝 영상에 캐스팅 라인업이 등장하는 내내 환호를 보내며 뜨거운 기대를 고스란히 드러냈다. ‘몸값’의 1화와 2화를 하나의 영화처럼 통합한 버전이 공개됐는데 관객들은 파격과 반전을 오가는 이야기와 밀도 높은 수직 상승과 하강 액션에 몰입하다가도 허를 찌르는 블랙코미디가 덧입혀지는 순간 웃음을 터뜨렸다. 1시간 11분의 시사회가 끝나자 3분 남짓 기립 박수를 보냈다. 전우성 감독은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작품을 상영한다는 사실 자체가 굉장히 영광스럽고 소중한 경험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진선규 배우 역시 “TV에서 늘 봐왔던 영광스러운 자리에 와있다는 게 뭉클했고 공식 시사회 시작부터 기립박수로 마무리하는 순간 내내 가슴이 뜨거워지는 느낌이 들었다”며 “다시 한번 꼭 칸에 오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5년 만에 칸을 찾은 전종서 배우는 “케이 콘텐츠가 오래도록 사랑을 받고 있는데 이번에 ‘몸값’이 또 한번 열풍을 이어가는 역할을 하게 돼 기쁘다”고 소회를 전했다. 장률 배우는 “정말 많은 관객들이 극장을 찾아주시고 뜨거운 환호와 박수를 보내주셔서 영광스럽고 행복한 꿈을 꾸고 있는 것 같다”고 감격해 했다. 외신 인터뷰에는 르 피가로, 파노라마 등 주요 매체들이 참석해 열띤 취재 열기를 이어갔다. 외신 인터뷰에서는 원작 단편영화를 시리즈로 제작한 계기, 악인 캐릭터를 설정한 이유, 각 인물의 매력포인트, 게임을 연상케 하는 구성, 몰입감을 높인 원테이크 촬영, 배우들의 연기, 작품에 숨은 은유와 메타포, 기생충-오징어게임-몸값으로 이어지는 케이 콘텐츠 특유의 쾌감과 주제의식 등에 대해 밀도 높은 질문이 쏟아졌다. 진선규, 전종서, 장률 배우, 전우성 감독이 칸 시리즈의 상징 핑크카펫에 올라 열기에 정점을 찍었다. 이들이 핑크카펫에 도착하자 기다리던 해외 팬들이 이들의 이름을 연호하고 함께 셀카를 찍는 등 뜨거운 관심을 표현했다. ‘몸값’은 오는 19일 폐막식에서 베스트 시리즈, 음악상, 각본상, 배우상 등 다섯 경쟁 부문 후보작 10편과 경합한다. 이 작품은 각자의 이유로 ‘몸값’ 흥정이 벌어지던 건물에 대지진이 덮치면서 펼쳐지는 스릴러로, 원작 단편영화의 파격성을 살린 연출과 몰입감 있는 원테이크 촬영 등을 통해 지난해 가을 국내에서 큰 관심을 모았다. 지난해 11월에는 티빙과 파라마운트+의 두 번째 파트너십 작품으로 선정돼 올 여름 파라마운트+를 통해 글로벌 공개된다.
  • 충남제조업계 “중국의 리오프닝 효과, 글쎄”… 57.3% ‘영향없다’

    충남제조업계 “중국의 리오프닝 효과, 글쎄”… 57.3% ‘영향없다’

    천안·아산·예산·홍성 제조업체 설문조사중국 리오프닝에 긍정 37%, 부정 5.6% 천안·아산·예산·홍성 등 충남 북부지역 제조업체 57.3%는 ‘중국의 리오프닝’이 기업의 경영 실적에 별다른 영향이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긍정적 효과도 있지만, 부정적 효과도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충남북부상공회의소는 17일 천안·아산·예산·홍성 등 북부지역 114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진행한 ‘중국의 리오프닝이 한국경제에 미칠 영향’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응답 기업의 57.4%는 중국의 리오프닝이 ‘개별 기업의 경영 실적에 영향이 없다’라고 응답했다. 37.0%는 ‘긍정적’ 효과를, 5.6%는 ‘부정적 효과’를 예상했다. 긍정적 효과가 기대되는 부분은 ‘중국으로의 수출물량 증가(52.2%)’가 가장 높았고, ‘중국산 부품소재 조달로 공급망 안정(34.8%)’, ‘중국진출기업 가동 정성화(8.7%)’, ‘물류 차질 완화(4.3%)’ 등이 뒤를 이었다. 부정적 효과 이유는 ‘원자재와 에너지 가격 상승 요인 작용’이 가장 높았고, ‘대중국 수출 증대 효과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응답이 24.1%를 차지했다. 대중국 사업에 대한 향후 계획에 대해서는 응답 업체의 63.4%가 ‘현재 수준 유지’를, 23.1%는 ‘계속 늘려갈 예정’, 13.5%는 ‘점차 줄여갈 예정’이라고 답변했다. 중국의 리오프닝을 기회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경제활동을 위한 미·중 갈등과 같은 대중국사업 불확실성 해소(36.5%)’와 ‘한·중 관계 개선(33.3%)’, ‘수출증대를 위한 적극적 마케팅 전개(15.9%) ’ 등을 꼽았다. 충남북부상공회의소 관계자는 “중국 리오프닝이 한국경제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도 전체적으로 도움이 된다는 응답이 49.1%를 차지했지만, ‘영향이 없다(23.6%)’와 ’부작용이 더 크다(14.6%)’라는 응답해 긍정적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와 함께 진행된 ‘2023년 2분기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조사 결과 ‘109’를 기록해 1분기 전망치(85)보다 많이 증가했다. ’BSI‘는 100 이상이면 ’이번 분기의 경기를 지난 분기보다 긍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많다’라는 의미고, 이하면 그 반대를 나타낸다.
  • 경기둔화 뚜렷한데 물가 여전히 들썩… ‘스톱 앤드 홀드’ 확산 전망

    경기둔화 뚜렷한데 물가 여전히 들썩… ‘스톱 앤드 홀드’ 확산 전망

    경기 하방 압력은 커지는데 근원물가는 좀처럼 잡히지 않는 ‘사면초가’와 같은 상황이 한국은 물론 미국 등 주요국에서 일어나고 있다. 각국 중앙은행이 ‘연내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에 선을 긋고 있어 금리를 내리지도 올리지도 못하는 ‘스톱 앤드 홀드’(stop and hold)가 확산할 것이라는 전망이 조심스레 나온다. 특히 우리나라는 고금리를 장기간 유지하기에는 수출 부진과 원화 약세 등 악재가 산적해 있다는 비관론도 나온다. 16일 한국은행은 ‘해외경제 포커스-최근 해외경제 동향’을 통해 “각국 중앙은행은 물가 상승 압력에 대처하는 동시에 금융시장의 충격을 최소화하고 시장의 불안 심리 확산을 방지해야 하는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다”고 진단했다. 미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으로 시작된 금융 불안이 실물 부문으로 확산될 경우 세계 경제의 성장세가 약화될 수 있으며, 중국의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이 글로벌 경제에 미치는 효과는 제한적인 가운데 근원물가 상승률의 둔화는 더딘 탓이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는 경기 침체를 예상하면서도 다음달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추가 인상할 가능성이 크다. 연준은 지난 12일(현지시간) 공개한 지난 3월 21~22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올 하반기 완만한 침체가 시작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연준의 피벗(pivot·정책 전환)의 발목을 잡는 것은 오히려 반등한 근원물가로,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물가 상승률은 3월 5.6%를 기록해 2월(5.5%)보다 올랐다. 16일 미 기준금리 예측 모델인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5월 FOMC에서 베이비스텝(기준금리 0.25% 포인트 인상)에 나설 확률은 78%, 동결은 22%였다. 한 달 전만 해도 인상 확률이 53.7%에 그쳤고 동결(39.7%) 또는 인하 확률(6.6%)까지 나왔던 것과는 확실히 달라진 분위기다. 한은 역시 올해 2월과 3월 4%에 머물며 떨어지지 않는 근원물가가 고심 거리다. 주요 20개국(G20) 중앙은행 총재 회의,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그룹(WBG) 춘계 회의 참석차 미국을 찾은 이창용 총재는 지난 14일(현지시간) 워싱턴 특파원 간담회에서 “그간 금리 인상을 빨리하는 기조였다면 지금은 얼마나 오래 높은 금리를 가져가야 물가가 목표 수준으로 (내려)가느냐에 관심이 있다”면서 “한국, 캐나다, 호주 등 많은 나라는 금리 인상을 동결하고 앞으로 물가 추이를 보는 쪽으로 움직이고 있고, 미국과 유럽은 금융 상황이 확실하게 정리가 되면 한두 차례 정도 금리를 올릴 소지가 큰 것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문제는 스톱 앤드 홀드 상황을 이어 가기에는 우리 경제에 하방 압력이 상당하다는 것이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우리나라는 아직 국제 에너지 가격 상승을 반영하지 않았는데도 물가가 높다”면서 “수출 부진과 원화 약세, 한미 금리 역전 격차, 국민들의 체감도가 큰 서비스 분야의 높은 물가 등 어려움이 많다”고 지적했다. 조영무 LG경영연구원 연구위원은 “금리 인상이 하반기에 본격적으로 실물경제에 영향을 미치고 반도체 수요가 회복되지 않으면 우리나라 경기의 ‘상저하고’를 예측한 정부의 관측이 틀어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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