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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獨서 오페라 관람·체코선 작곡가묘 헌화/고이즈미 순방 ‘음악기행’?

    |도쿄 연합|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의 독일,체코,폴란드 유럽 3국 순방외교를 놓고 일본에서 ‘잡음’이 일고 있다.고이즈미 총리가 3국을 돌면서 음악을 좋아하는 개인 취향에 맞춰 다양한 음악 관련 이벤트를 즐겼기 때문이다. 그는 첫 방문지인 독일에서는 바이로이트 바그너 음악축제에 참석해 오페라 ‘탄호이저’를 관람했다.공연을 본 뒤 고이즈미 총리는 “감동했다.”를 연발했다. 이어 발길을 옮긴 폴란드에서는 작곡가 쇼팽의 심장이 안치된 바르샤바 시내의 교회를 방문했다.마지막 방문지였던 체코에서는 작곡가 드보르자크와 스메타나의 묘지가 있는 프라하시 교외까지 찾아가 헌화했다. 이쯤 되면 고이즈미 총리의 유럽 3국 순방은 ‘음악테마 기행’쯤으로 받아들여질 만도 하다. 그는 일년 전 영국을 방문했을 때 ‘오페라의 유령’을 관람하는 등 클래식에 대한 애착을 과시해 왔다. 이런 고이즈미 총리의 ‘과외 활동’에 대해 대부분의 일본인들은 크게 문제삼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내달 자민당 총재 경선에서고이즈미 총리 끌어내리기를 기도하고 있는 반(反) 고이즈미 세력들의 시선은 싸늘하다.에토·가메이파의 에토 다카미(江藤隆美) 의원은 “오페라를 5시간 관람할 정도로 일본의 사정이 한가한가.”라고 고이즈미 총리를 정면으로 비난했다.
  • 화려한‘아프리카 열기’ 상륙/남아공 댄스 뮤지컬 ‘우모자’ 26~31일 예술의 전당서 공연

    정통 아프리카산 뮤지컬 한편이 국내에 상륙한다.26∼31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하는 ‘우모자(Umoja)’.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날아온 화려한 댄스뮤지컬로,‘함께 하는 정신’이란 뜻을 담고 있다. 원시 부족들의 민속춤에서부터 요하네스버그를 중심으로 유행했던 스윙재즈,탄광노동자들의 부츠를 활용한 검부츠 댄스,그리고 인종차별로 상징되는 흑백갈등시대의 춤을 거쳐 현대 남아공 젊은이들의 댄스까지 아프리카 음악과 춤의 역사를 옴니버스식으로 구성했다. 가수,연주자,댄서로 구성된 36명의 배우들이 온몸으로 뿜어내는 열기를 흠뻑 느낄 수 있는 무대. 아프리카 특유의 리듬감과 에너지,열정을 무기삼아 지난해 런던 웨스트엔드에 진출해 ‘런던을 환히 밝힌 뜨거운 에너지’‘춤이 가득한 히트뮤지컬’이라는 호평을 받았다.2만∼7만원.평일 오후 7시30분,토 오후 3·7시,일 오후 3시.(02)548-4480. 이순녀기자 coral@
  • 올 가을 소프라노 ‘열풍’ 예고

    올 가을 우리 음악계에 신영옥과 홍혜경 열풍이 몰아닥칠 것 같다.미국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에서 나란히 활약하는 두 소프라노는 경쟁적으로 새 음반을 펴내는 데 이어 어느 때보다 왕성한 국내 활동을 예약해 놓았다. 신영옥은 지난 14일 새로운 크로스 오버 음반 ‘마이 송즈(My songs)’를 냈다.홍혜경도 새달 1일 세계적인 레이블인 EMI에서 녹음한 ‘한국 가곡(Korean songs)’ 음반을 발매할 예정이다. 우리 가곡과 가요·외국민요 등 15곡이 담긴 ‘마이 송즈’는 2년 이상의 산고끝에 나온 옥동자.이 음반에서 신영옥은 콘서트홀 무대에서처럼 정색하지 않는다.보름달 뜬 고향집 툇마루에 앉아서 듣는 사람이 있거나없거나 자신이 오페라 가수라는 사실을 잊어버리고 부르는 노래라고나 할까. ‘가을밤’을 노래할 때는 “10년 전 돌아가신 어머니 생각에 울기도 많이 울었다.”고 털어놓는다.음반에도 노래라기보다는 ‘엄마품이 그리워 눈물 나오면…’이라는 가사를 조근조근 되새기는 대목이 그대로 담겨 있다. 이 음반이 얼마나 공들인 것인지는,편곡및 반주자의 면면만 보아도 알 수 있다.브람스의 자장가와 ‘가을밤’,‘반짝반짝 작은별’은 강충모가 피아노를 맡았다. 최근 콘서트 피아니스트로,또 뉴에이지 음악가로 ‘뜨고’ 있는 박종훈은 ‘반짝반짝…’을 편곡했고,‘산길’의 편곡과 연주를 했다. 재즈색소포니스트 이정식은 ‘대니보이’를 재즈풍으로 편곡·연주하고,미국민요 ‘The water is wide’에도 가담했다.김순남의 자장가에는 가야금 앙상블 ‘사계’의 리더 고지연이 한몫을 했고,비올리스트 김상진은 ‘깊은 강’에 피아니스트 한충환과 참여했다.신영옥의 호소력이 새삼 돋보이는 김민기의 ‘가을편지’는 김민석의 편곡과 기타 반주가 품위를 높였다. 한국 가곡을 망라한 홍혜경의 음반은 상당히 무거운 편이다.편곡을 새로 했다지만,감각적이기보다는 드러나지 않던 음악성을 부각시키는 데 주력한 듯 하다. 대중에 어필하는 음반을 만들기보다는 한국 가곡의 ‘정본’을 만들겠다는 의지가 느껴질 정도다.대통령의 방미 음악회에서도,백악관의 가장 큰 겨울행사인 크리스마스 트리 점등식에서도 어김없이 한국 가곡을 고집했던 아름다운 의지가 결실을 맺은 셈이다. 박경규의 ‘나의 백두산아’로 시작해 ‘그리운 금강산’으로 끝을 맺는 것은 통일에 대한 열망을 암시한다.‘보리밭’‘수선화’‘가고파’‘고향의 노래’‘내 마음’‘그대 있음에’ 등 16곡이 담겼다.김덕기 서울대 교수가 지휘하는 파리 앙상블 오케스트라의 연주로 파리 퐁피두센터에 있는 이고르 스트라빈스키 홀에서 녹음됐다. 홍혜경은 한국 가곡에 오페라 아리아를 더하여 새달 전국 순회연주회를 갖는다.18일 서울,21일 대구,24일 울산,27일 부산이다.(02)720-6633. 신영옥도 오는 11월 전국 투어를 갖는다.3일 광주,7일 전주,9일 대전,14일 서울,16일 대구,18일 울산,23일 부산이다.(02)522-9933. 이에 앞서 새달 28일부터 10월4일까지는 예술의전당에서 오페라 ‘리골레토’에 출연하고,10월15일에는 테너 호세 카레라스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듀엣 무대도 갖는다. 서동철기자 dcsuh@
  • “원작 무시한 블록버스터의 전형” 영화 ‘젠틀맨리그’ 비난 빗발쳐

    최근 개봉한 영화 ‘젠틀맨 리그’는 올해 말 3부가 출판될 앨런 무어와 케빈 오닐의 만화 ‘이상한 신사들의 리그(The League of Extraordinary Gentlemen·이하 젠틀맨 리그)’를 원작으로 했다.인터넷서점 아마존의 평을 빌리자면 ‘빅토리아 시대의 팬태스틱 포(fantastic four)’쯤 된다.‘팬태스틱 포’는 미국 만화출판사 마블 코믹스가 61년 내놓은 어두운 영웅들의 시조격인 만화.즉 각종 대중장르 소설에서 튀어나온 음침한 주인공들이 19세기 영국 빅토리아 시대를 배경으로 세계평화를 위해 싸우는 내용이다. ●고전소설 속에서 뛰쳐나온 만화영웅들 먼저 영화에서 리그의 지도자로 나오는 모험가 앨런 쿼터메인은 영국 모험소설의 대표격인 H 라이더 헤거드의 ‘솔로몬 왕의 보물’에서 나왔다.뱀파이어 미나 하커는 수많은 영화·만화·게임 등으로 우리에게 익숙한 ‘드라큘라’(브람 스토커)속에서 흡혈귀의 저주에 시달린다. 네모 선장은 쥘 베른의 소설 ‘해저 2만리’에서 고성능 잠수함인 노틸러스호를 지휘하는 과학자이다.만화에서는 영국의식민지 인도 출신으로 나온다.야수 하이드는 로버트 스티븐슨의 ‘지킬 박사와 하이드’에서 왔고,투명인간 로드니는 그 뿌리를 H G 웰즈의 소설 ‘투명인간’에서 찾는다.최고의 도둑이 되기 위해 투명인간의 혈청을 훔쳤다는 것.이외에도 불사신 도리안은 오스카 와일드의 소설 ‘도리안 그레이의 초상’에서,미국 비밀 요원 톰 소여는 마크 트웨인의 ‘톰 소여의 모험’에서 차용했다.(만화상으로는 도리안과 톰 소여는 리그의 일원이 아니다.) 악당도 마찬가지다.세계 평화를 위협하며 가면을 쓰고 다니는 악당 ‘팬텀’은 가스통 르루의 ‘오페라의 유령’을 연상시키고,드러난 정체는 이안 플레밍의 ‘007 시리즈’에서 제임스 본드에게 임무를 부여하던 영국 정보부의 M의 패러디다. ●DC류의 영화가 돼버린 마블류의 만화? 그러나 영화 ‘젠틀맨 리그’는 공개되자마자 골수 만화 팬들의 비판을 샀다.원작의 미덕을 무시하고 전형적인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물로 만들어버렸다는 것이 비판의 요지다.먼저 원작에서는 불사신 도리안 그레이와 미국 비밀요원 톰소여는 ‘젠틀맨 리그’의 일원이 아니었다. 또 미나도 초인적인 힘 정도만 소유한 살인을 혐오하는 이지적인 연구원이지,영화처럼 박쥐로 변해 날아다니는 뱀파이어는 아니었다.이외에도 모험가 앨런은 마약중독,투명인간 로드니는 색정광,네모 선장은 흥분 잘하는 다혈질,지킬은 정체성 혼란을 겪는 등 만화원작에서는 리그 전원이 약점을 가졌지만,영화는 영웅들의 인간적인 결함을 많이 삭제했다.이에 팬들은 “영화사가 ‘마블 코믹스 풍의 약하고 어두운 인간적인 초인’들을 전형적인 DC 코믹스풍의 ‘영웅 올스타팀’으로 만들어버렸다.”고 분노했다. 특히 미나가 리그의 지도자로 등장해 페미니즘 성격이 강했던 원작과는 달리,영화에서는 카리스마 강한 ‘마초사냥꾼’ 앨런이 지휘를 맡은 점도 원성을 샀다.여기에 팬들은 “역할도 없는 미국의 젊은 톰 소여를 억지로 끼워넣은 것도 영화의 ‘정치적인’ 성격을 보여준다.”고 비판했다. 네티즌 ID ‘solitary’는 “지도자 앨런이 톰 소여에게 미래를 부탁하며 죽어가는 것은 19세기 영국에서 20세기미국으로 이어지는 세계패권 승계를 정당화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고 비꼬기도 했다. 채수범기자
  • 내일 서대문 독립공원서 광복절 음악회

    항일독립투쟁으로 옥고를 치르다 순국한 선열의 넋이 깃들어있는 서울 서대문 독립공원에서 광복절인 15일 오후 8시 특별 연주회가 열린다. 쇼스타코비치의 ‘축제 서곡’과 김규환의 칸타타 ‘조국’을 김원모가 지휘하는 서울시교향악단과 서울시합창단,서울필하모닉오페라합창단이 연주한다.독창자는 소프라노 고선애,테너 최태성,메조소프라노 서윤진,베이스 이연성. 김규환은 ‘남촌’‘님이 오시는지’‘기다림’ 등 주옥같은 가곡을 쓴 작곡가.‘조국’은 한국 전쟁 이후 50여년에 걸친 대한민국의 역사와 조국의 희망을 표현했다. 1956년 작곡된 1장을 비롯하여 비탄과 격정을 담아낸 2장,통일을 염원하는 3장,모윤숙의 시에 곡을 붙인 4장 등 우리 강산의 아름다움을 노래하고 조국의 번영과 희망찬 미래를 꿈꾸는 내용으로 이루어졌다.무료.(02)399-1622. 서동철기자 dcsuh@
  • 유럽 예술가 영혼과의 대화/작가 함정임 예술기행문 ‘인생의‘ ‘그리고‘

    12년전부터 일년에 한달은 프랑스 파리에 머무른다는 소설가 함정임이 그 동안의 ‘발품’을 살려 두 권의 예술기행문 ‘인생의 사용’(해냄 펴냄)과 ‘그리고…나는 베네치아로 갔다’(중앙M&B 펴냄)를 냈다. 작가는 잡지사에 일하면서 알게 된 파리7대학 교수가 방학때마다 비우는 아파트를 아지트로 해서 유럽 예술가들의 혼이 깃든 공간을 샅샅이 훑으며 문학과 문화에 대한 상상력을 맘껏 뿜어낸다. ●인생의 사용=파리 산책 함정임의 발길은 전략적이다.목적은 파리라는 거대한 ‘예술의 샘’에 두레박을 내리는 것.당연히 그가 향한 곳은 샹제리제 거리나 오페라 거리가 아니라 몽마르트 언덕의 허름한 비탈길과 팡테옹언덕 아래 전통 시장이 열리는 무프타르 거리다. 그 여정에서 거의 파리지엔이 된 그는 발자크,위고,보들레르 등의 작가들을 비롯, 로댕과 클로델,에디트 피아프 등 파리에서 열정을 불태운 예술가들의 사연을 두레박이 철철 넘치게 길어 올린다. ●…나는 베네치아로…=유럽 묘지 기행 파리를 본거지로 한 함정임의 예술적 촉수는 간헐적으로 유럽 전역으로 뻗었다. 주제는 묘지.젊은 날 그의 ‘예술가로서의 초상’의 밑그림이 된 영혼이 깃든 공간이다. 프랑스 남부 지중해 항구도시 세트에서 시작한 의욕은 베네치아,파리,프라하 등으로 이어졌다. 토머스 만,사르트르와 보부아르,도스토예프스키,카뮈,카프카,베토벤,쇤베르크 등을 만나 “새로 태어나는 싱싱한 삶을 보았다.”거나 “죽음의 관조에서 오는 심적 평온을 얻었다.”고 고백한다. 이종수기자
  • 뮤지컬 보며 영어도 배우고…/ ‘세서미 스트리트 라이브’ 15~24일 예술의 전당서

    재밌게 공연을 보면서 덤으로 영어에 대한 관심도 끌 수 있다면? 아마 부모들은 욕심을 낼 것이다. 공연 한편을 보더라도 자녀 교육에 신경쓰는 부모들이 많아지면서 영어 뮤지컬·연극이 새 틈새시장으로 각광받고 있다. 2년 전 문을 연 서울 강남의 영어연극 전문 ‘라트어린이극장’이 대표적인 예. 이에 발맞춰 세계적인 어린이 프로그램 ‘세서미 스트리트(Sesame Street)’를 뮤지컬로 만든 ‘세서미스트리트 라이브(사진)’가 서울에 온다.15일부터 24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되는 이 작품은,34년간 우리나라를 비롯한 전세계 140개국에서 방영돼 엄청난 인기를 끈 TV프로그램을 가족뮤지컬로 무대화했다. 지난 80년 미국에서 처음 라이브 공연으로 만들어진 뒤 그간 유럽,중동,일본 등 세계 각지에서 4500만명의 관객을 불러모았다고 한다.반쯤 감은 눈의 노란색 빅버드,빨간 털의 귀염둥이 엘모,쉴새 없이 쿠키를 먹어대는 쿠키 몬스터 등 TV를 통해 익숙한 캐릭터들이 바로 눈앞에서 함께 노래 부르고 춤추는 광경은 아이들뿐 아니라 어른들까지 흥겹게 한다. 전용기 2대로 실어나른 화려한 무대장치와 갖가지 알록달록한 의상도 색다른 볼거리이다.미국 오리지널팀의 내한공연이다 보니 다른 어린이 공연에 비해 관람료가 다소 비싼 편이다.3만∼7만원.1588-1555. 교육극단 달팽이가 주관하는 ‘달라! 연극축제 2003’에서는 뉴욕에서 활동하는 교육연극 전문가 앤 매코맥 교수를 초빙,어린이와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영어이야기 극장’을 18∼21일 오후 7시에 마련한다.(02)765-1638. 올해 20주년을 맞은 극단 손가락도 지난 9일부터 23일까지 ‘영어야,놀자-서머페스티벌’을 열고 있다.영어 게임과 미술,연극 등 다양한 문화 활동을 통해 영어를 익히는 프로그램으로 짜여 있다.(02)747-4222. 이순녀기자 coral@
  • 예술향기 즐기며 ‘한여름 사냥’

    무더위를 피해 시원한 곳만 찾게 되는 휴가철이다.산이나 계곡·바다로 향하는 대열에 합류하지 않은 채 도심에 남아 한적한 여유를 즐기는 것도 현명한 피서법중 하나일 것이다.여기에 평소 보기 어려운 공연을 관람하는 즐거움까지 더한다면 금상첨화일 터.서울과 춘천,북한강변에서 벌어지는 다채로운 문화축제를 소개한다. ●아시아의 미래를 본다 - 서울프린지페스티벌 2003 ‘문화 독립군’을 자처하는 아시아의 실험적인 예술인들이 서울 홍익대앞으로 몰려온다.13일부터 9월7일까지 홍익대 주변 20여곳에서 음악,미술,공연,영화 등 각 장르에 걸쳐 국내외 단체 190여팀이 동시다발적으로 실험예술의 향연을 펼치는 것. 비주류 문화의 활성화를 도모하는 취지에서 98년 ‘독립예술제’로 출발한 이 축제는 지난해 아시아지역으로 영역을 넓히면서 ‘프린지페스티벌’로 이름을 바꿨다.‘아주열정(亞洲熱情)’을 주제로 내건 이번 행사에는 특히 프랑스 아비뇽페스티벌의 프린지축제 감독 알랭 레오나르,홍콩 프린지클럽 예술감독 베니치아 등 해외 프린지 관계자들이 참여해 독립예술의 앞날에 대해 토론하는 시간도 갖는다. 일본 공연예술계 신진 3인방인 미즈토 아부라,청년단,모노크롬 서커스의 내한공연과 홍콩 아방가르드 미술작가 6인전,싱가포르와 태국의 실험영화 등 아시아 언더그라운드 예술가들의 독창적인 세계를 엿볼 수 있다.www.seoulfringe.net.(02)325-8150. ●열린 무대가 좋다 - 3회 남양주 세계야외공연축제 7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17일까지 북한강 문화관광마을에서 열린다.행사 주도권을 놓고 남양주시와 불협화음을 빚기는 했으나 행사 자체만 보면 예년보다 규모가 커지고,프로그램 구성도 다양해져 기대할 만하다. 연극,무용,음악,마임 등 30여 단체가 참여하는 이번 행사의 주제는 ‘자연과 인간,그리고 예술’.전야제 공연으로 볼쇼이발레단 주역무용수인 배주윤·콘스탄틴 이바노프의 듀엣과 러시아 국립마린스키 오페라발레단의 갈라 공연이 무대에 오른다. 외국 초청작으로는 독일 ‘Syzyzy’ 앙상블의 ‘프리 사운드’,이탈리아 치르코아 바포레극단의 거리극 ‘맥베스 킬즈’,콜롬비아 야외극단 테칼극단의 ‘사진첩’이 공연되고,국내에선 극단 여행자의 ‘한여름밤의 꿈’등 16개 단체가 참여한다. 이밖에 영화감독 여균동이 기획한 통일염원 퍼포먼스와 남양주 6개 마을을 도는 순회공연,외국인 이주노동자 문화 마당 등이 부대행사로 열린다.www.noaf.or(031)592-5993. ●예술의 도시로 떠난다 - 춘천 인형극제,무용축제,국제연극제 춘천이 마치 ‘축제의 도시’임을 뽐내기라도 하듯 세 종류의 축제가 앞다퉈 막을 올린다.먼저 올해 15회째인 ‘춘천인형극제’가 8일부터 17일까지 춘천인형극장과 강원 도립화목원 등에서 열린다.인도,불가리아,베트남,러시아 등 해외 9개국 10개 극단과 국내 43개 극단이 참가한다.초등학생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번개 인형극’행사도 마련된다.(033)242-8450. 8·9일 이틀간 열리는 ‘제2회 춘천무용축제’는 ‘춤으로 불어오는 낭만의 바람’을 주제로 ‘권금향무용단’등 8개 단체의 작품을 공연한다.서울발레시어터의 ‘백설공주’를 제외한 모든 공연이 무료이다.(02)2263-4680. 13∼17일에는 프랑스,이탈리아 등 4개국 13개 극단이 참여하는 ‘춘천국제연극제’가 어린이회관 야외무대 등지에서 펼쳐진다.(033)253-7111. 이순녀기자 coral@
  • [씨줄날줄] 정치인의 눈물

    눈물은 아직도 신비의 대상이다.현대 의학도 관찰을 통해 겨우 ‘눈물 현상’만을 알아냈을 뿐이다.눈물은 육상의 척추 동물만 흘린다.약 알칼리성의 투명한 액체로 눈에 영양과 산소를 공급해 주고 세균의 감염을 방지해 준다는 게 고작 알려진 사실이다.사람은 하루에 1㎤정도 눈물을 흘리지만 슬픔에 북받치면 왜 눈물이 쏟아지는가는 밝혀내지 못했다.여자가 남자보다 눈물이 많은 이유도 아직은 모른다.사람이 태어나 3개월이 지나서야 눈물이 나는 이유도 연구 대상이다. 눈물은 희로애락(喜怒哀樂)이 녹아 들며 나타나는 짙고 옅은 속내를 잘 표현해 준다.눈물은 기쁨과 슬픔,아쉬움과 반가움의 자기 표출이다.때로는 간난이나 절망을 극복하겠다는 자기 다짐이기도 하다.어느 때나 남몰래 흘리는 것이 눈물의 미학으로 되어 있다.그래서 옷고름으로 남몰래 찍어내는 여인네의 눈물은 콧등을 시큰하게 한다.눈물 젖은 빵을 먹으며 소리 내며 눈물을 흘렸을 리 없다.오페라에선 ‘남몰래 흐르는 눈물’이 애틋한 연정의 묘약이 되지 않던가. 눈물은 드러내 놓고 흘리기로는 흔히 악어를 든다.이집트 나일강의 악어들은 사람을 잡아 먹고 희생된 그를 위해 눈물을 흘린다는 것이다.가증스러운 거짓의 눈물이요,얼토당토않은 동정을 끌어 내려는 위선의 눈물일 것이라고 한다.실제 악어는 먹이를 삼키며 눈물을 흘린다고 한다.침샘과 눈물샘을 움직이는 신경이 같다 보니 침을 흘리면 저절로 눈물도 흘러 내린다는 것이다.만물의 영장도 해치는 악어의 포악성이 가증스러운 터에 겉으로 드러내놓고 눈물까지 흘리니 무슨 억지소리인들 못하겠는가. 눈물은 대성 통곡이 아닌 바에야 드러내놓을 것은 아닌 성싶다.남들에게 뭐 보일 게 있다고 공공연히 지켜보는 데서 눈물을 흘린단 말인가.국민적 불신을 받고 있는 정치인이라면 더더욱 눈물을 관리해야 할 것 같다.평소 위풍당당하던 정치인이고 보면 눈물 찔끔거리는 모습은 참으로 볼썽사납다.값싼 동정을 유발해 곤경을 모면해 보려는 것 같아 보인다.정치인들은 정치적 어려움에 직면하면 본능적으로 눈물이 헤퍼지는 걸까.아직도 모르는 것투성이인 눈물을 탐구하면서 정치인의 눈물을 따로 연구해 볼 일이다. 정인학 논설위원
  • 오페라는 불륜·엽기 결정판?

    오페라를 흔히 종합예술이라고 한다.문학·음악·무용·연극적 요소들이 모두 들어있기 때문일 것이다.그런데 뜻밖에도 이 ‘서구 예술의 결정판’이 생각만큼 고상한 것은 아니라고 고개를 젓는 사람들이 있다. 예술의전당 공연기획팀은 오페라가 오히려 ‘불륜과 엽기의 결정판’이라서 고민이라고 한다.도대체 어린이들에게 보여주어도 문제가 없을 만큼 ‘건전한’ 작품이 별로 없다는 것이다. 사연은 이렇다.예술의전당은 9일부터 24일까지 모차르트의 오페라 ‘마술피리’를 토월극장 무대에 올린다.마술피리는 무려 16일 동안 22차례 공연된다.가장 오래,가장 많은 횟수를 공연한 오페라로 기록될 것이다.지난 2001년 시작된 ‘가족 오페라’는 이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이번에도 여름방학을 맞은 청소년들이 객석을 메워줄 것으로 기대한다.토월극장은 600석.한 차례 공연에 몇만명이 관람하는 축구장 오페라와 비교할 수는 없지만,1만 3000여명이 중소극장 오페라를 찾는다면 그것도 기록이다. 예술의전당은 3년에 걸친 ‘마술피리’의 성공에 힘입어 내년에는 새로운 작품을 올리는 방안을 집중 검토했지만,곧 난관에 봉착했다.관심을 끌 만한 작품의 대부분이 불륜과 엽기를 주제로 삼고 있었기 때문이다.‘어린 학생들이 엄마·아빠와 함께 보는 오페라’를 내세우는 만큼 아무리 높은 평가를 받는 훌륭한 작품이라도 이런 줄거리를 갖고 있다면 어려운 노릇이다. 실제로 모차르트의 다른 걸작 ‘돈조바니’는 스페인에서는 ‘돈 후안’이라고 부르는 바람둥이의 얘기다.하녀의 성을 ‘소유’하는 주인은 누구인가를 다룬 ‘피가로의 결혼’은 로시니 ‘세빌리아의 이발사’의 후편에 해당한다.1876년 초연 당시에는 유럽 사회의 근저를 이루는 신분문제를 위협했다는 사회적 코드로 읽혔다지만 어린이들에게는 부적절한 줄거리일 수 있다.나아가 비제의 카르멘은 초연 당시 초청된 여가수가 “내용이 너무 음란하다.”고 공연을 거부한 전력이 있고,베르디의 ‘리골레토’도 납치와 강간,청부살인이 줄거리를 이룬다. 물론 “‘피가로의 결혼’이나 ‘돈조바니’는 너무나 천박해서 지독한 혐오감을 느낀다.”는 베토벤의 ‘피델리오’나 푸치니의 ‘투란도트’ 같은 작품이 없지는 않지만,이번처럼 25인조 오케스트라가 동원되는 작은 무대에는 어울리지 않는 대작들이다. 고희경 예술의전당 공연기획팀장은 “수소문해 보아도 ‘청소년을 위한 오페라’라는 개념이 미국이나 유럽에는 거의 없다는 데 놀랐다.”면서 “내년에는 훔퍼딩크의 ‘헨젤과 그레텔’이나,‘마술피리’를 새로 제작해서 공연하는 방안 등을 놓고 고심중”이라고 말했다. 김학민이 연출한 이번 공연에는 김홍식이 지휘하는 원주시립교향악단이 나선다.파파게노에 박현진 권상욱,파파게나에 고선애 소연정,모노스타토스에 송원석 김동섭,밤의 여왕에 최자영 등이 출연한다.수·토·일요일 오후 2시·5시,화·목·금요일 오후 3시.월요일에는 공연이 없다.6세 이상 관람가.(02)580-1300. 서동철기자 dcsuh@
  • ‘남양주야외축제’ 7일 개막

    북한강변의 여름을 풍성한 볼거리로 수놓을 ‘제3회 남양주 세계 야외공연축제’가 오는 7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17일까지 경기도 남양주 문화관광마을에서 열린다. 국내외 30여 단체가 무용·연극·음악·마임 등 각종 장르의 작품을 선보인다.특히 러시아 마리스키 발레단의 ‘세계 명작 발레 하이라이트’와 서울 오페라 앙상블의 ‘광대,팔리아치’는 ‘갇힌 극장’이 아닌 1200석 규모의 오픈 무대에서 공연된다. 지역 주민과 함께하는 ‘찾아가는 순회 공연’과 ‘물의 해’를 맞아 물의 소중함을 알리는 행사도 마련됐다. 독일 시치기(Syzygy)앙상블,이탈리아 치르코 아 바포레(Circo a vapore)극단,콜롬비아 테칼극단의 공연도 있다.특별 행사로 ‘공동경비구역 JSA’세트장에서 영화감독 여균동씨와 그의 동생인 재독 음악가 여계숙씨가 공동 기획한 통일염원 퍼포먼스가 펼쳐진다.자세한 사항은 전화(031-592-5993∼4)나 인터넷(www.noaf.or.kryesno@yna.co.kr)으로 알아볼 수 있다. 남양주 한만교기자 mghann@
  • 이런책 어때요 / 카루소

    하워드 그린펠드 지음 / 김병화 옮김 웅진북스 펴냄 ‘테너의 대명사’ 엔리코 카루소(1873∼1921)의 극적인 삶을 소개.이탈리아 나폴리 출신인 카루소는 음악과는 무관한 환경 속에서 자랐지만 어머니의 격려와 굴리엘모 베르지네라는 선생과의 만남은 그의 천부적인 재능을 키운 계기가 됐다.밀라노 라 스칼라,런던 코벤트 가든 등 전 유럽의 오페라극장을 섭렵한 그의 명성은 대서양을 건너 뉴욕 메트로폴리탄까지 전해졌다.그러나 늑막염 증세로 1920년 메트로폴리탄 ‘유대여인’ 공연을 끝으로 공식적인 활동을 접은 그는 건강을 되찾지 못하고 이듬해 48세의 나이로 화려한 삶을 마감했다.1만 6000원.
  • 反유대인 작곡가 다룬 책2권 /게르만 신화… 평행과 역설

    지휘자 다니엘 바렌보임이 2001년 7월7일 베를린 국립오페라를 이끌고 이스라엘의 예루살렘에서 반(反)유대주의자 바그너의 ‘트리스탄과 이졸데’를 연주한 이야기는 유명하다.아르헨티나 출신의 유대인 바렌보임은 연주에 앞서 “마음의 상처를 받는 청중은 공연장을 떠나도 좋다.”고 했고,실제로 밖으로 나간 사람도 적지 않았다고 한다. 외신을 타고 바렌보임의 이야기가 국내에 전해졌을 때 ‘예루살렘의 바그너’가 왜 이처럼 ‘사건’이 되는지를 명확하게 이해하기는 쉽지 않았다.기껏 “히틀러가 가장 총애한 작곡가였기 때문이 아니겠느냐.”는 피상적인 추측에 머무를 수밖에 없었다. 그로부터 2년.약속이나 한듯 동시에 나온 독문학자 안인희의 ‘게르만 신화,바그너,히틀러’(민음사 펴냄)와 다니엘 바렌보임·에드워드 W.사이드의 ‘평행과 역설’(장형준 옮김,생각의 나무 펴냄)은 독일 작곡가 리하르트 바그너(1813∼1883)라는 공통분모를 갖고 있다. ‘게르만 신화…’는 유례없이 끔찍했던 제2차 세계대전이,신화와 예술이 만들어내는 환상의세계가 현실의 세계를 침범하는 주객전도의 상황에서 잉태됐다고 지적한다.낭만주의의 영향을 받은 바그너는 민족의식을 고취시키는 방편으로 게르만 신화에 주목했고,여기 담긴 죽음에 대한 동경은 음악과 연극,문학이 하나로 융합된 무대에 올려지면서 제의적인 분위기를 형성했다. 관객의 사유를 지배하며 압도하는 바그너 악극의 효과에 주목한 히틀러는 이를 응용한 각종 국가행사들을 통하여 국민들의 집단적 열광을 이끌어낼 수 있었다는 것이다.문학과 철학,예술,역사에 대한 깊은 이해가 없이는 나오기 어려웠을 ‘게르만 신화…’는 2003년 ‘올해의 논픽션상’을 수상하여 노고의 일부를 보상받았다. ‘평행과 역설’은 바렌보임과 ‘오리엔탈리즘’을 쓴 팔레스타인 출신의 문화비평가 사이드의 대담을 카네기홀의 상임감독인 아라 구젤리미안이 정리한 것이다.두 사람의 대화는 바렌보임이 왜 예루살렘에서 바그너를 연주해야 했는지를 역설적으로 설명해준다.‘게르만 신화…’가 말하려는 ‘광기’는 지금도 가까이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사이,나아가 전 세계에서 언제든 현실화될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사이드는 바그너와 같은 아주 복잡한 현상을 비이성적으로 비난하거나 싸잡아서 매도하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한다.그럼에도 이스라엘이 홀로코스트를 악용하여 팔레스타인에 가하고 있는 인권유린이나,팔레스타인이 이스라엘 사람이라면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모두 원수라고 생각하는 바보짓이 지금도 되풀이되고 있다는 것이다. 바렌보임은 바그너 연주가 유대인 동료들이 겪은,믿을 수 없는 일들을 눈감으려는 것이 아니라고 ‘해명’한다.다만 자신들을 미워했던 사람들을 비판해도 되는 권리는 누구도 갖고 있지 않으며,그렇게 했을 때 자신도 그렇게 오랫동안 학대한 사람들의 수준으로 떨어지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그는 지난해 9월10일 이스라엘이 점령한 요르단강 서안의 라말라에서 팔레스타인 사람들을 위한 특별연주회를 갖기도 했다.충동질하는 듯한 집단적 열정의 만용과 조직력이 아니라,이렇듯 금지된 타자(他者)를 이해하려는 노력이 바로 시민의 길이라는 것이 바렌보임과 사이드가 합의한 결론이다. 서동철기자 dcsuh@
  • 당나귀·수탉·물고기가 하늘에 둥둥~ 샤갈의 환상 속으로/초현실화 19점 국내 첫 전시

    공중을 떠다니는 인물,하늘을 나는 염소,인간과 교감하는 동물….마르크 샤갈(1887∼1985)의 작품세계를 특징짓는 키워드는 단연 ‘초현실’이다.밝은 색채의 이미지들로 가득한 샤갈의 그림은 여느 현대회화와는 달리 푸근하며 소박한 감성으로 다가온다.20세기 가장 사랑받은 화가 중 한 명이었지만 작품세계는 거의 이해되지 못한 화가.그의 오리지널 작품을 직접 만나 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8월7일부터 9월30일까지 서울 인사동 선갤러리에서 열리는 마르크 샤갈전에는 화려한 색상과 분방한 표현으로 동심과 향수,순수와 열정을 불러일으키는 샤갈의 유화 19점이 나온다. 초기작 ‘할아버지의 농장’(1914)에서부터 1930년대 ‘벌거벗은 남녀’,‘꽃다발 위의 나부’(1948∼50),1960년대 ‘파리의 밤하늘을 나는 새’‘마을의 신랑신부’,1970년대 ‘아룸(arum)속의 연인들’을 거쳐 사망하기 한 해 전에 그린 ‘화가와 몸집이 큰 누드모델’(1984)에 이르기까지 시기별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샤갈은 평생 성경에 사로잡혔다.이번 전시에서는 성경을주제로 한 ‘분홍 배경의 다윗 왕’(1963),‘야곱과 천사의 싸움’(1969∼72),‘토라를 든 유대인’(1975) 등 3점이 소개된다. 러시아 비테프스크의 한 유대인 노동자 집안에서 태어난 샤갈은 가장 독창적인 미술가의 한 사람으로 꼽힌다.1923년 파리로 돌아와 제2차세계대전이 일어날 때까지 파리에서 활동한 샤갈은 러시아적 정취와 유대적 전통 사이에서 고도의 상징적인 작품을 만들어냈다.그의 그림에는 자신이 좋아하는 여인,당나귀,말,염소,물고기,수탉,천사,악사들이 등장해 마치 우주유영을 하듯 둥둥 떠다닌다. 샤갈은 화가들보다는 아폴리네르나 블레즈 상드라르 같은 시인들과 더 친했다.샤갈의 작품세계에 ‘초현실주의’라는 이름을 붙여준 것도 바로 그의 시인 친구인 아폴리네르다.그러나 샤갈은 자기 그림에 문학적 해석을 가미하는 것을 경계했다.샤갈은 자신의 회화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나는 나의 그림을 전혀 이해하지 못한다.그것은 문학이 아니다.나를 사로잡은 이미지를 회화적으로 배열한 것일 뿐이다.…” 그림을 그린 작가도 이해하지못하는 그림.하지만 샤갈이라는 화가와 그의 작품은 우리에게 이미 소박한 환상과 환희의 기호로 자리잡고 있다.이번 전시에는 샤갈의 작품을 모사한 가로 4m,세로 2m의 대형 태피스트리 작품도 1점 선보인다.전시작들은 샤갈재단 등에서 빌려온 것들이다. 올해로 개관 26주년을 맞은 김창실 선갤러리 대표는 “10여년 전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하우스에 걸린 샤갈의 대형벽화를 보고 받은 감동을 지금도 잊을 수 없다.”며 “샤갈의 유화만을 본격적으로 소개하는 전시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입장료는 일반 8000원,단체 및 학생 4000원.(02)734-0458. 김종면기자 jmkim@
  • ‘미드나이트 카우보이’ 슐레진저 감독 타계

    |로스앤젤레스 연합|‘미드나이트 카우보이’로 유명한 영국 출신의 존 슐레진저 영화감독이 25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팜스프링스의 병원에서 77세로 타계했다. ‘빌리 라이어(1963년)’ ‘달링(1965년)’ 등으로 1960년대 영화계를 풍미한 슐레진저 김독은 지난 1969년 뉴욕 뒷골목에서 생존을 위해 싸우는 두 젊은이의 삶을 그린 ‘미드나이트 카우보이’로 미국 아카데미영화상 최우수 감독상과 작품상,각본상을 받았다. 슐레진저 감독은 2000년 12월부터 쇠약성 뇌졸중으로 고생하다 최근 몇 주 상태가 악화돼 병원에 입원,치료를 받아오다 전날 산소호흡기 등 보조장치를 제거했다. ‘마라톤 맨’,‘선데이 블러디 선데이’ 등 오프비트영화에서 상업광고까지 다양한 작품을 만들어낸 그는 영국 TV 프로덕션 다큐멘터리와 연극·오페라계에서도 감독으로 활약했다. 슐레진저 감독은 뇌졸중으로 쓰러지던 해 팝가수 마돈나가 주연한 로맨틱 코미디 영화 ‘넥스트 베스트 싱’을 마지막 작품으로 남겼다.
  • ‘똑바로’ 수석

    박주현(사진) 청와대 국민참여수석이 최근 H자동차 공장을 방문했을 때 기념품으로 받은 몽블랑 만년필을 즉각 돌려줘 화제다.‘창립기념품’으로 기념 볼펜이나 부채 등을 예상했지만,상자 속에는 고급 만년필이 들어 있었다.박 수석은 ‘선물 사절’ 또는 1만원 이하의 토산물만 받는다는 스스로의 원칙을 세웠던 참이다. 참여정부 초기 박 수석은 청와대 수석·보좌관들이 뚜껑 끝에 흰별이 새겨진 똑같은 모양의 만년필을 쓰는 것을 발견,“청와대가 나눠 주는 만년필이냐.나도 좀 얻어 쓰자.”고 했다가,모 보좌관으로부터 “몽블랑 만년필을 모르느냐.최소 26만원 이상은 줘야 한다.”는 말을 듣고 깜짝 놀랐던 적이 있었다. 지난 5월 문재인 청와대 민정수석은 청와대 수석·보좌관들에게 보내온 50만원 상당의 오페라 ‘투란도트’ 초대권(2장씩)을 돌려 주자는 결정을 내렸다.그 첫 제안자는 박 수석이었다.박 수석은 수석·보좌관회의에서 현안도 아닌 문제를 들고 나와 “돌려주든지,돈내고 보든지 하자.”고 제의했다.주최측이 공연의 품위를 높이기 위해 고위공직자들에게 초대권을 보내는 것이 관례지만,참여정부에서는 그것도 받아서는 안된다는 것의 그의 생각이다.때문에 오페라를 좋아하는 부인에게 결혼 25주년 기념선물로 초대권을 주려했던 한 보좌관은 낭패를 봤다는 후문이다. 문소영기자 symun@
  • 게임 속 광고 효과 톡톡

    마치 실제상황처럼 3차원으로 생생하게 재현한 서울시내의 도로를 달리는 자동차게임.스쳐 지나가는 전광판 속에,문득 낯익은 그림이 눈에 띈다.최근 개봉한 영화 ‘싱글즈’의 주인공들이 활짝 웃고 있는 포스터다. PPL(제품 끼워넣기)간접광고 열기가 게임매체로까지 번졌다.게임을 통한 영화,지역관광,의류 광고가 속속 등장하고 있는 것. 이같은 경향은,지금까지 PPL 광고가 주로 TV드라마나 영화 사진 뮤직비디오 애니메이션 등 영상매체를 통해 이루어졌음을 볼 때 게임 매체의 영향력이 커졌음을 그대로 입증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레이싱 게임에 영화 포스터 온라인게임 업체 더 소프트(대표 남건)는 최근 온라인 3D 레이싱게임 ‘아크로레이스’(www.accrorace.com)에 영화 ‘싱글즈’의 포스터와 사진,주제곡 등을 끼워 넣었다.자동차 경주 도중 스쳐 지나가는 도로 옆 고층빌딩 전광판이나 차량에 영화포스터 등을 등장시켜 간접광고를 하는 것. 남건 더 소프트 대표는 “영화 제작사측에서 게임이 TV드라마나 영화에 필적하는 매체로 성장했다는 판단아래 광고 삽입을 제의해 온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비단 영화만 광고하는 것이 아니다.경상북도는 최근 여름 피서철을 맞아 온라인 게임 ‘투어레이싱’(www.tourracing.com)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지난 4월말 오픈한 ‘투어레이싱’은 경상북도가 행자부 지역정보화지원사업의 하나로 7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1년 동안 개발한 3D 온라인 레이싱 게임.지방자치단체가 지역관광 홍보를 목적으로 게임을 내놓은 것은 한국에서 처음이다. ●지역관광 홍보용 게임도 나와 ‘투어레이싱’은 불국사 등 경상북도 전역을 자동차를 타고 돌아 다니면서 특산품 등을 수집해 목적지로 가는 게임이다.수집한 아이템과 도착 순위에 따라 점수를 획득해 ‘골품’과 ‘관등’을 높여 가며,왕이 되는 것이 최종 목표.상대차와 무기를 이용해 싸우기도 하는 등 재미에도 신경을 썼다. 경상북도 정보통신담당관실 관계자는 “관광지·특산품·상징 캐릭터 등을 소재로 해 지역관광 광고효과를 기대하고 있다.”면서 “공공의식 고취와 건전한 게임문화 조성 효과도 노리고있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온라인 틀린그림찾기 게임인 ‘룩앤룩 어드벤처’(게임빌)는 최근 패션 브랜드인 ‘EXR’의 여름 의류 신상품을 소개하는 아바타를 내놓았고,넥슨(www.nexon.com)은 온라인게임 ‘크레이지 아케이드 비엔비’ 곳곳에 KFC 치킨과 KFC할아버지를 배치했다.넷마블(www.netmarble.net)역시 영화 ‘동갑내기 과외하기’‘툼레이더2’ 등 주로 모회사 플레너스의 영화 콘텐츠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지속성에 있어서 강점 지녀 업계 관계자들은 “최근의 게임을 이용한 간접광고 시도는 자연스러운 추세”라고 입을 모은다.PPL 마케팅이 기존 매체를 넘어 새로운 영역으로의 확산이 계속되는 추세에서 영향력 큰 게임,인터넷 매체에 관심을 갖는 것은 당연하다는 것.한 홍보대행사 관계자는 “특히 게임은 배너 등에 의존한 인터넷 매체보다 브랜드 노출 빈도나 지속성에 있어서 강점을 갖는다.”고 말했다. 게임빌 관계자는 “우리의 경우 온라인게임이 의류 마케팅 도구로 활용될 수 있음을 입증한 첫 사례”라면서 “틀린 그림을 찾아야하는 우리 게임의 특성상,게이머들은 광고를 집중해서 계속 보아야 한다.”고 장점을 설명했다. 반면 최근 스폰서업체의 브랜드를 콘텐츠속에 자연스럽게 등장시키는 ‘스타일섹션’을 선보였던 영화전문 인터넷업체 엔키노닷컴(www.nkino.com)의 황성환 이사는 “인터넷을 통한 PPL 광고는 고객들에게 브랜드를 지속적으로 노출시키면서도 거부감을 주지 않는 것이 특징”이라면서 “특히 10대,20대 등 신세대에 효과가 크다.”고 말했다.엔키노닷컴은 DVD타이틀을 소개하는 글에 S사의 홈시어터 로고를 곳곳에 배치하는 식으로 광고비를 받고 있다. ●신세대 거부감 없어 홍보효과 커 커뮤니티사이트 세이클럽(www.sayclub.com) 관계자는 “커뮤니티·포털 사이트들은 단순히 브랜드를 노출하는 것만이 아니라,매체특성을 살린 적극적인 홍보가 가능하다.”고 말했다.세이클럽은 영화 포스터를 채팅방 배경화면에 도입하고,아바타의 복장에 스포츠의류 F·N사 등의 로고를 부착해 수입을 올리고 있다. 한편 오페라 무대의 커튼처럼,특정광고가 화면에 3∼5초쯤 노출된 뒤 사라지는 형식의 독특한 ‘커튼콜 광고’기법을 선보인 포털사이트 드림위즈(www.dreamwiz.com) 관계자는 “게임이든 인터넷이든 PPL 광고라는 새로운 수익원을 계속 유지하려면 매체 특유의 장점을 최대한 살려내는 노력이 가장 중요하다.”고 충고했다. 채수범기자 lokavid@
  • i센터

    ●국립평창청소년수련원 8월1일부터 2박3일 일정의 ‘2003 오페라와 함께하는 하계 푸름이 가족캠프’를 연다.‘오페라 만들기’와 금당계곡 물놀이,허브 포푸리 및 비누 만들기,야외 바비큐 파티,모닥불놀이,별 관측 등이 진행된다.참가비는 4인가족 기준 29만 6000원.45가족 선착순 마감.(02)3462-1318. ●제주신라호텔 휴가철을 맞아 17일부터 한달간 ‘서머페스티벌’을 개최한다.18일부터 매일 저녁 야외놀이마당에서 하와이 민속 공연을 보며 야외 바비큐를 즐기는 ‘하와이안 페스티벌’이,8월5∼15일 한라홀에선 국내 인기 연극배우들의 뮤지컬 ‘넌센스 잼버리’ 공연이 펼쳐진다.금난새와 유라시안 챔버오케스트라(8월1·2일),피아니스트 서혜경(8월23일),뉴에이지 피아니스트 이루마(8월16일) 등의 공연도 예정돼 있다.82-2-2230-3431. ●롯데월드 17일부터 8월31일까지 어드벤처 1층 거리에서 가족 뮤지컬 ‘로티의 동화나라’를 공연한다.글을 쓰고 그림을 그릴 때 사용하는 도구들이 팀을 이뤄 논쟁을 벌이다 결국 두 팀이 화합할 때 아름다운 동화책이 완성된다는 내용.(02)411-2000.
  • 평창 ‘오페라학교’ 새달개원/숲속 오페라 ‘환상체험’

    “올 여름방학은 새소리 지저귀는 숲속에서 오페라를 배워보자.” 해발 700m 숲속에 자리한 강원도 평창군에서 폐교를 활용한 ‘메밀꽃 필 무렵 오페라학교’(교장 김기원)가 다음달 1일 개원한다.국내 뿐 아니라 세계에서 처음으로 숲속 야외무대에서 일반인들이 오페라를 보고 배우며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다. 화려한 실내무대와 현란한 의상을 입은 오페라 가수들이 출연하는 고정관념을 깨고 일반인들이 부담없이 오페라를 가까이 할 수 있게 된다. ●아리아 따라부르고 유명오페라 감상 오페라학교 개원과 함께 10일까지 ‘2003 평창 메밀꽃 필 마을 오페라와 함께 하는 문화관광 체험축제’도 열려 오페라를 주제로 한 다양한 이벤트가 이어진다. 평창군 용평면 용전리 폐교된 용전분교를 개조해 만든 오페라학교는 교실을 터서 오페라 캠프 소극장과 전시실을 만들고 교정에는 문화어울마당을,운동장에는 야외극장을 조성했다. 캠프 소극장에서는 오페라 의상을 입어보고 유명 오페라 비디오·DVD를 감상할 수 있는 ‘오페라 체험교실’이 행사기간매일 오후 2시부터 3시간동안 열린다. 물론 이곳에서는 오페라 가운데 아리아만을 골라 따라 부르는 별도의 코너도 마련된다. 소극장에서는 일반인과 오페라 전공자들이 오페라 맛보기 과정을 즐길 수 있는 ‘오페라 만들기’와 국내 유명 오페라단장과 감독이 참여하는 ‘오페라 워크숍’이 개최된다. 실내 전시실에는 유명 오페라 의상과 포스터 등 일반인들이 오페라에 대해 궁금해하는 각종 도구들도 전시된다. 저녁시간대(오후 7∼10시)에 공연장으로 활용될 야외극장은 나무로 둘러싸인 넓은 운동장에 마련됐다. 무대와 1500석의 관중석까지 마련된 야외극장에서는 오페라학교 개교기념으로 숭의초등학교 관현악단과 합창단이 출연하는 ‘평화를 위한 콘서트’를 비롯해 광대 오페라인 ‘도시의 삐에로’,국내 오페라 ‘봄·봄·봄’,외국 오페라 ‘카르멘’,자체 창작 오페라 ‘메밀꽃 필 무렵’ 등이 차례로 무대에 올려져 한여름 밤을 환상의 오페라 무대로 장식한다. 이밖에 학교 교정에 간이시설을 만들어 치러지는 문화장터에서는 판소리 배우기,농악교실,도자기 만들기,탈춤교실 등 ‘다함께 흥겹게 어울 한마당’이 하루종일 이어진다. 행사기간 입장료는 어른들에 한해 5000원을 받고 어린이는 무료로 입장시킨다. ●판소리·농악·도자기·탈춤교실도 열려 학교 주변에는 마을주민들이 옥수수 등 지역 특산품을 판매할 수 있도록 배려해 토속 먹을거리도 맛볼 수 있다. 평창지역 주민들로 구성된 둔전평 농악대의 공연도 운동장에서 매일 펼쳐져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게 된다.열흘간의 개교 축제행사가 끝나면 매주 금·토·일요일 3일동안 문을 여는 상설학교로 전환해 체험교실과 전시실,소극장으로 운영된다. 관동대 성악 관련 교수들과 국내 유명 오페라단장들이 수시로 찾아 관람객들과 호흡을 함께 한다. ‘강원·기원 오페라단’을 함께 이끌고 있는 김기원(여·43·관동대 교수)교장은 “밤하늘에 가득한 별을 가슴에 안고 오페라학교를 찾아오는 누구나가 즐겁게 오페라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평창 조한종기자
  • 한국 빛낸 춤꾼 다시 뭉쳤다 / 김용걸등 해외스타 8명 초청 16~18일 호암아트홀서 공연

    지난해 말 세계적 명문 파리오페라발레단의 드미 솔리스트(준 솔로 무용수)로 승격된 김용걸,스웨덴 왕립발레단 최초의 동양인 무용수인 전은선 등 해외 무대에서 맹활약 중인 반가운 얼굴들이 대거 고국을 찾는다. 오는 16∼18일 사흘간 호암아트홀에서 열리는 ‘한국을 빛내는 해외무용스타 초청공연’이 그 무대.2001년 LG아트센터에서 첫 공연을 가진 데 이어 2년 만에 여는 행사이다. 해외에 진출한 우리 무용수들의 기량을 선보이고,외국 무용의 최신 조류를 소개하는 자리로 마련된 이번 무대에는 김용걸,전은선을 비롯해 김남진 이용인 남소연 안은영 이은영 서희 등 미국과 유럽 5개국에서 활약하는 8명의 무용수가 초청된다. 이들은 동반 무용수와 함께 2인무를 선보이거나 솔로 작품을 공연한다. 고전보다는 현대 발레 위주로 레퍼토리를 구성하고,유명 안무가의 작품 5개를 세계 초연하는 등 여느 갈라공연과는 차별성을 두려 애쓴 점이 돋보인다. 초청 무용수 모두 한국 무용계의 미래를 밝게 할 주역들이지만,아무래도 무용팬의 가장 큰 관심은 김용걸에 쏠릴 듯하다.그는 드미 솔리스트 승격후 처음 갖는 이번 내한공연에서 모리스 베자르가 안무한 솔로 작품 ‘AREPO’를 선보일 예정이다.안무가가 1980년 파리오페라발레단을 위해 만든 이 작품은 클래식과 네오 클래식,현대무용의 기교가 고루 혼합돼 있어 김용걸의 향상된 춤솜씨를 엿볼 수 있는 무대가 될 전망이다. 전은선은 스웨덴왕립발레단 진출 전 유니버설발레단에서 이미 파트너로 호흡을 맞춘 드라고스 미할차와 함께 2인무를 공연한다.프랑크푸르트 발레단 출신의 신예안무가 마우리스 카우시가 이들을 위해 특별히 안무한 ‘화려한 프로코피에프’로 고난도 테크닉을 뽐낼 예정이다. 한국인 최초로 벨기에 직업무용수로 진출한 김남진(세드라베 발레단)은 국제무대 진출 7년 만에 처음 서는 고국 무대에서 댄스시어터적 특성이 강한 독무 ‘절반’을 선보이고,리듬체조 국가대표 선수 출신인 독일 자르브뤼켄 주립 발레단의 이용인은 자작 솔로 ‘표면 아래’를 공연한다. 미국 발레 인터내셔널의 남소연은 파트너인 오굴칸 보로바와 함께 그리스비극 ‘페드라’를 컨템퍼러리 발레로 재해석하는 무대를 선사한다. 독일을 대표하는 베를린 국립발레단의 안은영은 퓨전음악을 배경으로 한 ‘밤으로의 꿈’을 공연한다. 불문학도에서 현대무용수로 변신한 프랑스 조엘 부비에 국립무용단의 이은영도 조엘 부비에가 그녀를 위해 안무한 ‘꿈꾸는 아이’로 유럽 진출 7년 만에 처음 서울 무대에 서고,올해 로잔 콩쿠르에 입상한 서희는 솔로 ‘카르멘’과 2인무 ‘잠자는 숲속의 미녀’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밖에 프라하 국제 발레콩쿠르와 룩셈부르크 국제 발레콩쿠르에서 입상한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출신 김현웅과 이시연이 현대무용 ‘교감’과 클래식 발레 ‘돈키호테’를 공연한다. 무대 공연 외에 무대 밖 행사도 다양하다.초청 스타들이 유망 중고생들의 발레 실기를 지도하는 발레 클래스(15일)와 국제 무대에서의 한국 춤 교류방안을 모색하는 간담회(14일),초청 스타 팬 사인회 등이 다채롭게 열린다. 16·18일 오후 8시,17일 오후 4시·8시 2만∼5만원.(02)766-5210. 이순녀기자 co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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