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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믹 오페라 「노처녀와 도둑」 공연

    ◎23∼28일 서울 국립중앙극장서 국내 오페라계에서는 좀처럼 감상하기 힘든 현대 오페라가 무대에 오른다.국립오페라단(단장 박수길)이 23일부터 28일까지 서울 국립중앙극장 소극장에서 공연하는 지안 카를로 메노티의 「노처녀와 도둑」. 이탈리아 출신으로 미국에서 활동한 작곡가 메노티가 미국 현대인들의 일상사에서 소재를 찾은 작품으로 연극적인 특징이 두드러지는 코믹 오페라다. 원래 37년 NBC라디오방송용 음악극으로 작곡됐다.초연 이후 계속 라디오 오페라로 공연되다 41년 필라델피아오페라단에 의해 최초로 무대에 올려졌다.오페라에서 필수적인 무대형상화 자료가 남아있지 않은 이 작품은 연출자의 의도나 기획력에 따라 공연의 질이 판이하게 달라지는 오페라이다. 『연극으로 혼동할 만큼 해석상의 함정들이 곳곳에 존재합니다.사무엘 베케트의 희곡 「고도를 기다리며」에서 느낄 수 있는 부조리적 요소가 강한 작품입니다』 연출자 정갑균씨는 메노티가 코믹 오페라속에서 표현하려 한 30년대 세계 대공황의 비극적인 모습을 살려내겠다고말했다. 구성은 모두 14장이며 공연시간은 1시간10분.이 가운데 연출자는 10장 「술집 앞에서」장면을 라디오 오페라처럼 꾸며 초연 당시의 분위기를 살릴 계획이다.성악가가 마이크로 폰을이용해 무대 뒤에서 노래하고 무대에는 마이머(무언극 배우)들이 나와 연기로 꾸미는 독특한 기획이다. 공연시간 평일 하오 7시 토·일요일 하오 4시.274­1172.
  • 시드니오페라 단원에 뽑힌 김재우씨

    ◎“세계무대에 한국인 자긍심 심을터”/내년 2월 뉴욕 메트로폴리탄 콩쿠르 호주대표 출전 지난달 5일 하오 7시 호주의 행정수도 캔버라시 한국대사관저에서 100여명의 청중이 모인 작은 음악회가 열렸다. 호주 국립대(ANU)음대 성악과 유학생 김재우씨(26·준석사과정)의 독창회.호주 예술의 메카인 시드니오페라하우스 오페라단원으로 뽑혀 오는 12월 캔버라를 떠나는 그를 환송하는 음악회였다. 『많은 분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열심히 노력해 세계무대에 당당하게 서는 오페라가수가 되겠습니다』 테너 김진태씨에 이어 한국인으로서는 두번째 시드니오페라하우스에 입성한 그는 최근 시드니에서 열린 뉴욕메트로폴리탄오페라 콩쿠르 호주지역 예선에서 우승,오는 2월 메트로폴리탄 콩쿠르에 나선다. 『한꺼번에 많은 기회가 주어져 기대와 부담이 함께 교차한다』는 그를 지난 1일 호주 캔버라시에서 만났다.키 185㎝,몸무게 90㎏의 당당한 체구의 김씨는 캔버라 지역에선 유명인사.이 지역에서 열리는 오페라 갈라콘서트 등 무대에 여러번 출연한데다 최근 콩쿠르 우승과 시드니오페라하우스 입단으로 교민뿐아니라 캔버라시 정치인·사업가들로 구성된 클래식 동호모임의 「스타」로 떠올랐다. 내년 뉴욕메트로폴리탄오페라 콩쿠르에 호주대표로 출전하기 위해 곧 한국국적을 버려야 해 안타깝다는 그는 『살아가는 것 만큼은 당당한 한국인』이라고 밝혔다.
  • 세계 오페라계가 주목 임재홍·최종우씨

    ◎“고국팬에 첫 인사… 긴장돼요”/한국오페라단 새달 7일 공연 「리골레토」 출연/“만토바공작·곱사 등 리골레토 열연 봐주세요” 『외국무대에 설 때보다 더 긴장되고 부담스럽습니다.최선을 다해 국내음악팬에게 첫 인사를 드리겠습니다』 이탈리아를 중심으로 세계 오페라계에서 촉망받는 신예 임재홍(35·테너)·최종우(29·바리톤)씨.한국오페라단이 오는 11월7∼10일 무대에 올리는 베르디 오페라 「리골레토」에 출연하기 위해 지난주 서울에 왔다.「한국을 빛낸 세계속의 우리 성악가 시리즈」로 마련한 이 오페라에 주역 「만토바공작」과 곱사등이 「리골레토」역으로 각각 출연하는 것. 연출을 맡은 폴라비오 트레바상(이탈리아 베로나 야외무대 상임연출가)의 지도로 연습에 여념이 없는 두 사람을 17일 서울 서초동 한국오페라단 연습실에서 만났다. 당당한 체구의 임재홍씨는 사람 좋으면서도 「꼭 해내고야 말 오기와 강단」이 엿보이는 인상이다.연세대 성악과를 졸업하고 91년 이탈리아로 유학한 그는 『동양인이라는 약점을 실력으로 이겨내기 위해 잠자고 밥먹는 시간 빼고는 연습하는 데 4년여를 보냈다』고 했다.잘못된 발성법으로 무리한 결과 세차례나 목에 혹이 생겨 고통을 겪을 때는 「보석세공」으로 전공을 바꿀 생각까지 했다고. 그런 그가 국내외에서 주목받은 것은 지난 9월 미국 필라델피아 뮤직아카데미에서 열린 오페라 하이라이트 무대에 루치아노 파바로티와 함께 서면서.지난 94년 베르디콩쿠르에서 1위 없는 2위에 입상하는 등 다양한 수상경력으로 이탈리아·스위스 등에 알려진 그는 지난해 11월 제5회 파바로티 콩쿠르에서 입상했다.순위 없는 입상자 33명중 파바로티와 같은 무대에서 「래머무어의 루치아」의 주역 에두아르도역을 맡아 입상자중 최고실력임을 인정받은 것이다. 『지기 싫었습니다.전력을 다해 연습하고 무대에 섰습니다』 스스로도 만족한 이 공연이 끝난 뒤 현지 언론과 파바로티로부터 「유망하고 훌륭한 테너」라는 평을 들었다. 이번 공연을 위해 파바로티는 『한국인임에도 이탈리아 벨칸토창법에 정통한 훌륭한 테너이며 세계 오페라무대에 빛나는 보석이될 것임을 확신한다』는 격려사를 기꺼이 써주기도 했다. 「리골레토」공연이 끝나면 바로 이탈리아 볼로냐콘서트 무대에 서는 등 출연제의도 잇따르고 있다. 곱사등이 「리골레토」역의 최종우씨는 키 180㎝의 수려한 용모로 외모면에서 일단 서구 출신의 성악가들과 경쟁력을 갖춘 신예.93년 이탈리아에 유학,지난 6월 베르디콩쿠르서 2위를 차지했다.베이스의 높은 음역까지 해낼 수 있는 음색이 특징.이번 공연에서 런던 코벤트가든,파리 오페라하우스 등에서 주역으로 활약하는 바리톤 발터 도나티와 함께 더블캐스팅됐다. 『저같은 초보가 특급가수인 발터 도나티와 같이 무대에 서게 돼 부담됩니다.좋은 기회로 생각하고 열심히 하겠어요.재홍형님께도 많이 배울 거구요』 두 사람은 이탈리아에서도 서로의 실력을 인정하며 호형호제하는 사이.이날 연습도중 최씨가 땀을 흘리며 「리골레토」의 탄식장면을 연기할 때 임씨의 몸에도 힘이 들어가는 듯했다. 『실력을 쌓고,인정받아 메트로폴리탄무대와 라 스칼라무대에 서고 싶다』는게 이들의 꿈. 95년도밍고콩쿠르에서 우승,유럽에서 인정받는 소프라노 김성은씨(질다역)와 질다역의 소프라노 박정원씨,테너 김영환씨(만토바공작역)등과 함께 자신들만의 색깔이 있는 감동적인 「리골레토」를 선보이겠다고 말한다.〈김수정 기자〉
  • 예술의전당 10일부터 제1회 가을음악축제

    ◎매혹의 멜로디 “초가을의 유혹”/독창·실내악­브라스밴드 연주 등 망라/국내외 정상급 대거 출연… 이색 무대도 소프라노의 감미로운 목소리와 화음의 묘미가 뛰어난 실내악 연주,장중한 브라스 밴드의 연주에 이르기까지 음악의 다양한 모습을 즐길 수 있는 가을 음악축제가 열린다. 예술의 전당이 10일부터 18일까지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서 마련하는 제1회 「가을음악축제」.세계적인 소프라노 에디트 마티스와 메조 소프라노 이리나 바가초바 등 외국 연주자들을 초청,독창회 및 국내 정상급 연주자들과의 협연무대를 마련하는 한편,이전 연주에서는 보기 힘들었던 다양한 형태의 공연을 시도할 예정이어서 눈길을 끈다. 개막연주회는 한명의 독주자와 협연하는 기존 공연형태에서 탈피,두 실내악단이 협연하는 파격을 연출한다.또 지금까지 성악반주를 하지 않았던 바로크합주단이 소프라노 에디트 마티스 독창회의 반주를 맡고,각자 뛰어난 개인적 역량을 자랑하는 서울대 음대 교수들이 모여 함께 공연하는 자리도 마련된다. 연주회 레퍼토리도 서곡,교향곡,협주곡 식의 기존 틀에서 벗어나 색다르게 구성돼 있다.베를리오즈의 「로미오와 줄리엣」 전곡이 초연되며 두곡밖에 없는 하이든의 첼로협주곡만으로 무대를 꾸미는 날도 있다. 9일 동안 만날 수 있는 국내 연주진은 지휘자 금난새,피아니스트 백혜선,바이올리니스트 이성주·정찬우,KBS교향악단,바로크합주단 등 국내에서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음악인들과 연주단체들이다.외국 연주자들로는 유럽무대에서 주역으로 활동하고 있는 스위스출신의 에디트 마티스와 러시아의 상트 페테르부르크 음악원 교수로 키로프 오페라단 주역인 이리나 바카초바,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이경숙교수의 딸인 바이올리니스트 엘리사 리 코코넨 등이 있다.코코넨은 지난 90년 칼 플레시 국제바이올린대회에서 막심 벤게로프에 이어 은상을 수상한 재원이다.이밖에 러시아의 유명한 피아니스트 옥사나 야블론스카야의 아들 첼리스트 드미트리 야블론스키가 출연한다. 한편 예술의 전당측은 내년부터 음악 뿐만 아니라 연극 전시 등 모든 장르를 포함시켜 「가을축제」를 명실상부한 예술축제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 「피가로의 결혼」 행진곡만 남았다/20일부터 예술의 전당서 공연

    ◎신예 성악가들 하루 6시간 연습 “구슬땀”/지방 공동 참여… 9개 도시순회공연도 『좀 더 밝게 웃어봐.다양한 성격의 케루비노가 있지만 남자아이같은 귀여운 케루비노가 전체분위기에 맞겠어』(조성진 감독).『다시 해볼까요.바질리오가 등장했을때…』(이춘혜·수자나역). 예술의 전당이 오는 20일부터 29일까지 오페라하우스 토월극장무대에 올리는 모차르트의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연습이 한창이다.지난 6월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신예 성악가들과 스태프들이 하루 6시간씩 땀을 흘린지 벌써 한달 반째.어느 오페라보다 세심한 연기가 요구되는 이 작품을 위한 신예 출연진의 연습이 패기 넘치고 신선하다. 이 공연은 지난 93년 문을 연 예술의 전당 오페라하우스가 그동안의 대관중심운영에서 탈피,오페라를 자체 제작한다는 점에서 관심을 끈 공연.국내최초로 오페라극장이 중심이 돼 오페라를 만들고 시즌마다 공연하는 레퍼토리 시스템도입이라는 점에서도 주목을 받았다.이탈리아의 라 스칼라극장이나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 등 외국의 주요 오페라극장의 경우 고정 오페라 레퍼토리를 보유하고 시즌마다 공연하는 것이 보편화돼 있지만 우리의 경우 예산 및 인적인 면에서 오페라단중심의 1회성 공연에 그쳐왔던 것. 전체예산은 1억3천만원.예산을 지방예술회관이 분담,서울에서의 10일간 공연외에 전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산하 9개 도시에서 10·11월 순회공연한다. 예술의 전당 기술제작부가 국내 최초로 오페라무대 장치를 조립식으로 완성하고 지방의 문화예술회관 기술스태프가 이에 공동참여했다.또 지방순회공연에는 그 지방출신이거나 현재 그 지방에서 활동하고 있는 성악가를 케스팅하고 현지 합창단을 공연에 참여시켜 지방문화활성화를 꾀했다. 지방공연 성악가들이 2주일에 두세번 서울에 와서 함께 연습하기 때문에 연습실은 대형오페라 준비실 못지 않게 분주하다.출연진으로는 수잔나역에 현역교수이면서 신예 오디션에 응모,후배들과 격의없이 땀흘리고 있는 이춘혜와 윤이나,알마비바 백작역에 이용찬 박경준,피가로역에 김동식 최석길,백작부인역에 서유미 이세진,케루비노역에 이현아 이미선,바르톨로 역에 이형원 등이 2팀으로 나눠 공연한다. 연출,지휘는 조성진(예술의 전당 감독)과 이대욱씨(미국 미시간주립대 교수)가 맡고 부천시립합창단 전임지휘자인 김홍식씨가 24일 서울공연과 2달동안의 지방도시순회공연 지휘를 도맡는다.18세기 모차르트시대에 맞춰 29명으로 편성된 오케스트라는 부천필이,합창은 부천시립합창단이 협연한다. 특히 이번 공연에서는 아리아는 원어로,서창은 우리말로 노래해 관객들의 극 전개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지방공연 장소 및 일정은 경기도 문화예술회관(10월5일) 평택문화예술회관(〃 6일) 울산시종합문화예술회관(〃 12일) 구미문화예술회관(〃 13일) 광양 백운아트홀(〃 16일) 순천문화예술회관(〃 17일) 제주도문화진흥원(19·20) 청주시문화예술회관(11월23일) 대덕과학문화센터(11월24일).
  • 줄잇는 합창무대 음악팬 손짓/「볼쇼이」 등 이달중 4개 공연

    ◎러시아 볼쇼이­소년·소녀 42명 출연… 민요 「칼링카」 등/세계합창제­국내외 16개팀 짝이룬 「웅장한 화음」/한­일 음악회­월드컵 공동개최기념 「친선의 입맞춤」/서울시립합창단­페라리 지휘… 「아리아와 중창의 밤」 등 사람의 목소리가 만들어내는 오케스트라,「합창」의 웅장하고 정감 있는 매력을 흠뻑 감상할 수 있는 대규모 연주회가 잇따른다. 러시아 볼쇼이소년소녀합창단 첫 내한 5개 도시 순회공연(15∼20일)과 예술의 전당 기획으로 9개국 16개 합창단이 참가,화음의 잔치를 펼치는 「세계합창제」(14∼23일),또 서울시립소년소녀합창단과 일본 기타규슈(북구주)소년소녀합창단의 2002년 월드컵 공동개최기념 친선합창제(18일),서울시립합창단이 선보이는 특별연주회(19∼20일,30∼31일)등.참가단체의 면면과 공연형태,레퍼터리 등이 다채로워 한여름밤 무더위에 지친 음악애호가에게 초록의 신선한 화음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볼쇼이발레단·오페라단 등과 함께 러시아 최대극단인 볼쇼이에 소속된 볼쇼이소년소녀합창단은 1919년에창립된 77년 역사의 합창단.빈소년합창단과 파리나무십자가합창단이 변성기 이전의 미성 소년으로만 이루어진 데 비해 이 합창단은 6세부터 17세까지 실력 있는 다양한 목소리를 가진 청소년으로 구성돼 있다.세계 각국 오페라단 협연과 유럽 순회공연 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으며 이번 한국공연에는 42명이 출연한다.안드레이 자보로노크 지휘로 러시아 정교회 찬송가와 그레차니노프의 「꿀벌」,라흐마니노프의「어린이와 여성을 위한 피아노 반주의 여섯개 합창곡 작품15」중 「영광 받으심」「밤」「전나무」,러시아민요 「칼링카」 등을 들려준다. 공연일정은 15∼16일 하오7시30분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강당,17일 하오7시30분 광주 KBC문화예술회관,19일 하오4·8시 포항 효자아트홀,20일 하오7시30분 청주 예술의 전당.736­2575. 「세계합창제」는 지난 88년이후 격년제로 개최돼온 행사.5번째 무대로 러시아·대만·독일·베네수엘라·일본·핀란드·스위스·미국 등 8개 외국합창단과 인천·부천시립합창단 등 국내 8개팀이 짝을 이뤄 서울 예술의 전당음악당(15∼23일)과 인천 종합문화예술회관(14∼22일)을 오가며 연주한다.러시아 상트 페테르부르크 국립실내합창단과 핀란드 도미넌트 콰이어 등 세계적인 프로합창단의 원숙함과 대만의 타이베이교사합창단,미국 보브 존스대 마스터코럴 등 아마추어팀의 신선함이 어우러지는 무대. 각 합창단의 레퍼터리 말고도 각국 민속음악을 연주,여러 나라의 독특한 음악을 감상할 수 있다.한편 23일에는 인천시립교향악단(지휘 금노상)과 참가한 모든 합창단,테너 강영린,소프라노 박정원,베이스 최상균,메조소프라노 장현주가 출연,칼 오르프의 「카르미나 부라나」,베토벤 교향곡 9번 「합창」중 4악장 등 웅장한 화음을 선사한다.580­1234. 18일 하오6시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에서 펼쳐지는 월드컵 공동개최기념 한·일친선음악회는 서울시립소년소녀합창단과 일본 기타규슈시 소년소녀합창단이 함께 하는 무대.벤자민 브리튼의 미사곡 「브레비스」와 윤해중의 신세대를 위한 새로운 합창곡 「가위바위보」등 7곡,일본의 현대작곡가 하루에 곤도의 「자연의 노래」등이연주되며 김정철의 「월드컵 코리아&일본」을 합동연주한다.3991­634. 서울시립합창단의 특별연주회는 「아리아와 중창의 밤」「가곡과 아리아의 밤」으로 구분,합창단원이 합창실력과 함께 독창·중창기량을 함께 선보이는 무대.발프리도 페라리씨가 지휘하며 공연시간은 하오7시30분.3991­636.
  • 예술의 전당서 「대학오페라 축제」

    ◎7일부터… 추계예술대·종합예술교 등 참가/「사랑의 묘약」·「돈 파스콸레」 두편 무대 올라 대학의 음대교수들이 연출·지휘를 맡고 성악과 및 기악과 재학생들이 출연해 만들어 내는 오페라.그래서 약간은 어설프지만,아마추어들의 땀으로 생생한 맛을 더해주는 오페라 두 편이 서울 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 무대에 오른다. 예술의 전당이 지난 해에 이어 두번째로 기획한 「대학오페라 축제」.올해는 추계예술대학과 한국종합예술학교가 참가,도니체티의 두 작품 「사랑의 묘약」(7∼10일)과 「돈 파스콸레」(15∼18일)를 각각 선보인다. 추계예술대학의 「사랑의 묘약」은 서울시립오페라단장으로 있는 이 학교 성악과 오영인 교수가 연출을 맡고 임원식 교수가 지휘한다. 삼각관계가 빚어내는 해프닝을 그린 희가극 「사랑의 묘약」은 도니체티의 전성기 작품으로 대표적인 아리아 「남몰래 흘리는 눈물」을 비롯,「이 얼마나 아름답고 이 얼마나 귀여운가」등 감미로운 멜로디들로 가득 차 있다. 주요 배역에는 인정아·서혜진(아디나 역),노영광·이지훈(네모리노 역),김홍민·안우성(벨코레 역),임혜인·이승희(자네타 역),이승찬(둘카마라 역)등 성악과 학생들이 출연하며 추계예대 오케스트라와 합창단 등 모두 2백여명이 출연한다. 한국예술종합대학의 「돈 파스콸레」 역시 해피엔딩의 희가극.음악원 김홍승 교수가 연출을,정치용 교수가 지휘를 맡는다.돈 파스콸레 역에 심인성·조정암·김우석,노리나 역에 장미순·김계현·김현미·최혜인,에르네스토 역에 조병철·유재훈·홍유선·강신주·임지성,마라테스타 역에 장관석·함명원·전병곤·이우석,노타리 역에 우순기 등이 출연한다. 한편 예술의 전당측은 방학을 맞은 청소년들을 위해 「대학오페라축제」의 초중고생 입장권을 5천원으로 인하했다.580­1234.〈김수정 기자〉
  • 대자연서 즐기는 「음악축제」 풍성

    ◎용평서 뮤직캠프·휴양객 대상 연주회/양주 향토관광농원 「산의풍경」 콘서트 싱그러운 자연속에서 풍미를 더하는 여름 음악축제가 올해도 풍성하게 마련되고 있다. 강원도 평창군 용평리조트에서 열리는 쌍용그룹 주최 용평뮤직캠프페스티벌(19∼27일)과 「용평섬머아트환타지아」(8월2∼4일,8∼13일),한우리예술기획이 양주군 향토관광농원에서 펼치는 「산의 풍경」콘서트(20일),과천 국립현대미술관에서 마련되는 한국페스티벌앙상블 여름실내악축제(23∼28일) 등. ▨제8회 용평뮤직페스티벌은 음악도들의 하계음악캠프(14∼28일)와 휴양객 대상의 연주회가 열린다.98년 월드컵 알파인스키대회및 99년 동계 아시안게임 개최지인 용평리조트 지역을 미국 탱글우드같은 세계적 음악페스티벌 명소로 만들기 위해 내용을 더욱 알차게 했다.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와 금관5중주단 연주에 뮤직캠프 강사진인 라이너 무그(비올라·독일 쾰른음대 교수),존 오코노(피아노·아일랜드 왕립음악원 교수)등 해외 유명연주자들의 리사이틀,국내 정상급 성악가인 테너 박세원·베이스 김요한·소프라노 박정원 김영애씨의 초청연주회가 열린다.270­6684. ▨「용평섬머아트환타지아」는 정동극장이 기획한 프로그램을 용평리조트측에 판매한 공연.서울 팝스오케스트라의 「팝과 클래식의 여행」(8월2∼4일),서울남성합창단의 「세계의 음악여행」(〃8·9일),중앙국악관현악단의 「우리 신명의 소리」(〃10일),풍무악예술단의 「사물놀이」(〃11일),서울 발레시어터의 「모던발레 하이라이트」(12일),한국컨템포러리 무용단의 「발레세계로의 초대」(〃13일)등이 있다. ▨올해 8회째인 한국페스티벌앙상블 여름실내악축제는 매일 하오4시15분 청소년들을 위한 강의식 연주회와 하오7시15분 열리는 일반연주회 두가지. 청소년연주회는 「흥미로운 음악사」에 대한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연구소 김춘미소장의 해설과 함께 청소년실내악및 성악앙상블이 연주된다.페스티벌앙상블의 일반연주회는 매일 한명의 작곡자를 선정,그들의 실내악을 소개한다.베토벤(23일),모차르트(24일),슈베르트(25일),바흐(26일),멘델스존(27일),브람스(27일)순.739­3331. ▨한우리오페라단이 20일 하오7시 여는 「산의 풍경」콘서트는 양주군 향토 관광마을 「꺼먹동네」와 공동으로 개최하는 행사.클래식음악방송 구성작가인 김강하씨 사회로 테너 박성원·바리톤 이일성·소프라노 김혜진씨가 한국가곡과 이탈리아 칸초네를 들려주고 섹소폰 연주자 이대균씨가 출연한다.3142­2185.〈김수정 기자〉
  • 「러」 유명음악인 출국 러시/부족한 생계비 벌기위해 서방으로

    ◎유명지휘자·단체 일년중 절반은 해외서 공연 러시아의 유명 음악인들이 앞다투어 러시아를 떠나고 있다.조금이라도 유명세가 있는 음악인들은 아예 서방국가로 이주해버리고 이주가 여의치 않으면 해외공연을 빌미로 해서라도 러시아를 벗어나려 애쓴다. 볼쇼이오페라단·러시아방송교향악단등 유명음악단체들은 일년중 6개월이상을 해외공연으로 채우기도 한다.「음악도시」모스크바는 6월부터 9월말까지 아예 30여개의 유명콘서트홀의 공연일정은 거의 찾아볼 수 없다. 가장 큰 이유는 대부분 부족한 생계비를 벌기 위해서다.음악가들은 보통 국립공연단체의 소속은 월 40만루블(6만4천원)∼1백50만루블을 받는다.이같은 월급으로 옛소련때는 생활이 가능했다.당시는 예술가에 대한 각종 사회적 혜택이 많았기 때문이다.하지만 지금은 그 사회적 혜택도,예술단체에 대한 국가보조도 거의 끊겨 있는 상황이다.첼로의 거장 로스트로포비치,피아니스트이자 지휘자인 블리디미르 아쉬케나지등 거장들은 러시아가 자유의 나라가 됐는데도 여전히 미국이나 프랑스·덴마크등 서유럽국가를 무대로 활동한다.서방에서 활동하는 주요 연주자 가운데 약 10%가 러시아 출신이라는 통계도 나와 있다. 파리 바스티유오페라단을 지휘하고 돌아온 알렉산드르 아니시모프 민스크오페라 지휘자는 『한달 평균 50만루블(8만원정도)의 월급으로 단원 모두가 생계에 위협을 받고 있는 실정』이라고 밝혔다.그는 『단원들 가운데 외국에 연줄이 있는 사람들은 일찌감치 빠져나갔으며 나머지 단원들도 비슷한 유혹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해외공연을 떠나거나 해외에 적을 둔 러시아 음악가들은 비교적 평균이상의 좋은 대우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미국이나 일본·독일 등에서 러시아의 정상급 일부 지휘자는 하루공연에 1천만∼1천2백만원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1천5백만원을 넘는 경우도 적지 않다는 것이다. 유명 지휘자의 경우 연중 절반이상을 해외에서 보내는 사람도 적지 않다.「신의 음률」이라는 찬사를 받고 있는 20대 초반의 바이올리니스트 막심 벤게로프는 암스테르담으로 거처를 옮긴지 7년째로 연간 1백회의 연주를 서방국가에서만 갖는다. 유명 음악인들이 서방으로 대거 빠져나가자 러시아내에서는 오케스트라·발레단의 질이 크게 떨어지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한때 러시아의 자존심으로까지 불렸던 볼쇼이 발레단의 경우 6월 이탈리아부터 시작된 유럽순회공연에서 『볼품없고 볼거리도 없는 발레』라는 혹평을 받았다.유명 솔리스트들이 많이 빠져나갔는데도 볼쇼이라는 이름만 걸어놓고 서방공연을 나서기 때문이다.〈모스크바=유민 특파원〉
  • 한국 예술단체 현지 공연일정

    ◎17일부터 백남준전·25일 국립예술단 「천년…」/세계무대 활약 음악인 새달 3일 「평화기원…」 애틀란타올림픽조직위원회는 10일부터 8월3일까지 「올림픽 1백주년 기념공연」을 마련,풍성한 문화올림픽의 장을 연다.우리도 이 기간에 「올림픽 1백주년 기념공원」 야외상설무대와 엑스포행사장 등 애틀란타시일원에서 한국문화의 독창성과 우수성을 세계에 자랑하는 문화예술공연과 전시회를 갖는다. 애틀란타에서 펼쳐질 공연·전시일정을 소개한다. ▲서울시립교향악단은 세계무대에서 활약하는 우리 음악인과 함께 「평화와 화합을 기원하는 음악회」를 갖는다. 우리 예술단체의 공연 가운데 가장주목받는 이 공연은 8월3일 하오4시 애틀란타오케스트라 심포니홀에서 열린다. 곽승이 지휘하며 소프라노 홍혜경·신영옥,바리톤 김동규,테너 최승원,바이올리니스트 강주미(클라라 강)등이 출연, 우리의 기량을 과시하고 온 세계에평화와 화합의 메시지를 전한다. ▲글로리아 오페라단(단장 양수화)은 30∼31일 클래인턴 아트센터에서 장일남 작곡의 창작오페라 「춘향전」을 공연한다. 박은성 지휘로 미국 조지아심포니오케스트라가 협연하고 서울필하모닉오페라합창단이 출연한다.테너 임정근,소프라노 박미혜. 박수정 등이 나온다. ▲국립무용단과 김덕수 사물놀이패로 구성된 국립예술단은 25일 하오4시기념공원 야외상설무대에서 사물놀이와 우리의 전통.창작이 어우러진 「한국­천년의 춤소리」를 공연한다. 70여명의 국립무용단과 김덕수 사물놀이패가출연,농경사회 등 우리의 전통과 역사·민간신앙 등을 형상화한 춤을 보여주고 피날레로 사물놀이 연주와 소리·춤·빛이 엮어내는 대서사시 「북의 대합주」를 펼친다. ▲국제문화친선협회와 한·미 교류협회가 공동기획한 문화예술행사는 17일하오7시 로즈웰로드 락시극장에서 열린다. 서울창무극단이 창극 「고요한 아침의 나라」를, 하회별신굿 탈놀이보존회가 마당극을 펼치친다. ▲최청자 툇마루공연단은 20∼22일 하오10시30분 기념공원 야외무대에서 제11회 대한민국무용제 대상 수상작인 「북울림,가을,불림소리」와 연작무용「해변의 남자」등 우리것이흠뿍 밴 현대무용을 선보인다. ▲삼성전통무용단은 20∼26일 하오9시 엑스포관 주무대에서 「한국의 소리와 춤」을 주제로 승무·살풀이·부채춤·북춤 등을 선보인다. ▲세계적인 비디오아티스트 백남준특별전은 17일부터 8월6일까지 ISP(국제스포츠플라자)에서 열린다. 19인치TV 80개를 설치,올림픽정신과 이미지를 강조한 프로그램 3개를 혼합해 보여준다. ▲재미 한국계 추상화가 제니퍼 존의 작품전은 17일부터 8월6일까지 웰컴사우스 빌딩에서 펼쳐진다.존은 미국 콜럼비아대에서 스튜디오아트를 전공한뒤 뉴욕·펜실베이니아·로스앤젤레스 등 미국과 러시아. 스페인에서 활동하며명성을 얻었다. ▲지난 4일부터 시작된 「고리­세계미술의 다섯가지 열정」전에는 국보 제83호 금동미륵보살반가사유상이 전시돼 있다. 31개국에서 출품한 1백28점을 사랑·고뇌·경외·승리감·환희 등 5가지 감정으로 구분해 전시하는데 반가사유상은 경외부문에 들어 있다.
  • 한국무용가 배정혜(이세기의 인물탐구:98)

    ◎춤사위 40년… 「한국 창작품」 토양 일궈/민주적정서·사회풍습 등 현대기법으로 표현/안무 생각할땐 3­4일간 식음 전폐하며 상념 「당신은 큰 모란,내일 사경/ 당신의 영위에 첫이슬 내려/ 그 이슬로 원귀들 씻겨 필경/ 삼도천건느리라」 이는 91년 세종문화회관 무대에 올려진 서울시립무용단의 「떠도는 혼」을 보고 시인 김지하가 춤을 만들고 춤춘 배정혜에게 보낸 즉흥헌시다. 실제로 그의 춤을 본 사람이라면 구천을 떠도는 푸르른 영혼과 젖은듯이 파도치는 슬픔,가슴저미는 한과 창백한 분노가 천상의 불꽃으로 산화되어 장과 한과 원화까지도 춤속에 용해하고 있음을 체험할 수 있었을 것이다. 그의 무대는 음악이 춤을 능가하지 않으면서 의상과 장치,소품하나라도 춤의 일부이며 흑백속의 적,흑적속의 백으로 절제된 조명은 깃털처럼 가벼운 움직임과 강철같은 강인함,내딛는 보폭마다 백태의 곡선이 연출되는 모든 장면마다 절륜의 명화를 그리고 있다. 무용평론가 김태원은 배정혜의 춤을 「낮은 강둔덕에 선 건강한 갈대」에 비유한 적이 있다.「배정혜의 마르고 뾰족한 몸짓은 우리 전통춤의 정적 자태를 잃지 않으면서 춤의 본체적 바닥을 드러낼뿐 멋부림이나 태깔부림을 외면한 순수서정춤」이라고 했다.그리고 87년 예년의 평균 1백50여회에 비해 2백40여회가 넘는 폭등한 공연중에서도 단연 배정혜의 「유리도시」를 「문제작」으로 손꼽았고 「올해의 값진 수확」·「분명 한국춤의 진일보를 뜻한다」고 춤평론집 「예술춤시대의 탐색」에서 밝히고 있다.이 「유리도시」는 「문학성과 창작성」이 두드러진 작가의 야심작으로 한때 「그것이 한국춤이냐 현대무용이냐」라는 논란을 불러일으키기도 했으나 연극연출가 오태석은 「우리 몸짓 가운데 힘이 숨어있는 곳을 그는 꿰뚫어보고 있다」면서 무용계의 찬반을 불식시켜버렸다. 그가 평론가들에게 집중적으로 조명된 것은 77년 김소희창에 황병기음악을 쓴 「타고남은 재」가 먼저다.그해 박용구씨는 춤지에다 「배정혜의 작품세계,지평을 여는 한가닥의 빛」이란 제목으로 「우리민족이 다듬어온 정밀하고 유현한 세계를 드높은 차원에서 구현하였고 기백을 뼈대로 하면서 흥과 멋을 훌륭히 살려낸 남성무를 개발해 보여준 것은 우리춤의 신기원을 이룩한 또하나의 위업」이라고 평가한바 있다.이순열도 「놀랍고도 영감적인 춤」,정병호 역시 「수제천의 아름다움을 일깨운 배정혜의 춤은 원형을 재해석하면서도 자기주관을 강하게 투입시켜 또다른 원형을 만들고 있다」고 그의 춤세계를 세밀하게 분석해내고 있다. 배정혜의 「춤언어의 정확성」과 「춤사위마다의 변화」,그의 역동적 동작은 그가 춤추기 시작했을 때부터 이미 예정된 결과다. 어릴때는 강원도 원주 산골에서 농사를 짓던 배석균씨와 장옥여씨의 3남1녀중 장녀,본명은 배숙자.해방과 더불어 서울에 올라와 춤꾼인 삼촌 배명균씨를 만나면서 6세이전부터 춤추기 시작했고 12살되던 해 첫무용발표회를 열자 당시 경향신문(55년 4월16일자)은 「장추화 조광 김백봉제씨들의 지도밑에 무용을 전공했다는바 그 앙증스럽고 간드러진 춤은 만장의 관객을 도취시켰다」고 특필했다. 69년 제3회 창작무용발표회를 가졌을 때는 그가 안무하고 춤춘 「가랑잎」에 대해 현대무용가 육완순이 「그의 춤은 깨끗하고 섬세하며 오랫동안 연마해온 기교는 놀랄만큼 정확하다」고 감탄을 보냈고 「현대적인 감각과 극적 이미지를 되살린 새로운 시도와 민족적 정서와 사회적 풍습을 현대적 수법으로 미화시킨 무대」(서울신문 69년 12월11일자)로 그의 창작성을 격려하고 있다.그러나 조동화는 「춤의 성년기로 접어든 여유와 저력있는 공연」은 호평하면서도 「춤사위나 표현의 체질개선을 시도한 창작무용」이라는 어휘에는 별로 호의를 보이지 않다가 「떠도는 혼」「타고남은재」가 잇따라 발표되자 78년 신동아(10월호)에 「말없이 자기힘의 실체를 보여준 사람」으로 배정혜를 지칭하고 「춤사위 하나하나를 결코 허툴게 다루지 않으면서 한국무용이 감히 접해보지 못한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고 보완 발전시킨 새해석」으로 창작성을 인정고 있다. 서울시립무용단장 배정혜.그의 수많은 예술가적 배경의 특징중에서도 그는 무용이 아닌 문학을 전공한 문학도출신이란 점이 남과 다르다. 숙대 국문과를 졸업할 때까지 그의 주임교수이던 김남조시인을 비롯,그의 주변에서는 그가 「춤추는 배숙자」임을 아는 사람이 없었다. 또 묵고적 기질은 안무를 할 때는 생각이 무르익을 때까지 3,4일동안 먹지도 마시지도 않고 시체처럼 누워있다가 가없는 상념에 침잠한 끝에 지혜의 극에 치달아야만 비로소 춤의 선을 성취해낸다. 그의 이런 다부지고 묘한 면은 지난번 서울시립무용단장에 내정된 무렵에도 원로 박용구 조동화 차범석과 전임자인 문일지가 그를 추천하여 아무런 장애가 없는 데도 단원들에게 먼저 작가로서의 「작품성」과 「창의력」을 보여준 다음 자신이 정한 것을 말없이 지키면서 지난 7년동안 무용단을 이끌어왔고 4년전 프랑스와 스위스공연에서는 주최측으로부터 체류비와 개런티를 받는 자존심을 세우기도 했다. 철저한 춤꾼으로서의 그의 정신은 73년 재미교포인 김광섭씨(사업)를 만나 약혼,10년이나 지체하다가 39세이던 83년에 뒤늦게 결혼했으나 춤때문에 아이를 갖지 않았고 부군 역시 이를 이해하여 「춤추는 아내」로만 그를 아끼고 외조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지난 4월,스승이자 삼촌인 「배명균선생 고희기념」무대에서 초기에 추었던 「주마등」「풀잎」「혼령」으로 한국고전무용의 「정중동」과 「미선의 지고함」을 펼쳐보이더니 지난주에는 서울시립무용단 정기공연에서 「우리춤 50년 뿌리찾기」로 원로들의 간판춤을 정리하여 무용계의 리더다운 사명감을 실천하고 있다. 무대에 오른지 40여년이 넘는 오늘,그의 춤은 「한국창작춤의 토양을 일궈가는 세대」로서 정상에 서있으며 그의 재능을 극구 찬양하는 정병호씨에 의하면 「당대 그를 빼고는 한국무용사를 말할수 없는 존재」가 되었다. 「객석에 엄숙과 침묵을 던지는 무위적정의 춤」은 언제 어디서나 새로 태어나고 새로운 것을 지향하면서 앞으로도 그는 그만의 춤언어로 「지혜의 향기」를 끝없이 길어 올리게 될 것이다. □연보 ▲1944년 강원도 원주출생 ▲49년 장추화무용연구소입소 ▲53년 김백봉사사 ▲54년 전국무용콩쿠르1등,최현사사 ▲55년 제1회 무용발표 ▲58년 제2회 무용발표 ▲59년 조광(발레)사사 ▲60년 도쿄 나고야 오사카순회공연 ▲69년 제3회 무용발표 ▲70년 숙명여대국문과졸업 ▲74년 숙대체육대학원졸업 ▲74∼87년 선화예고무용부장,한영숙 이매방 임준동의 「승무」「살풀이」,이정범「농악」사사 ▲77년 제4회 무용발표,작품「타고남은 재」로 「그해의 최우수작」선정,김천흥「양주탈춤」「춘앵무」사사 ▲78년부터 김선봉「봉산탈춤」,이동안「태평무」사사 ▲84년 리을무용단창단 ▲86∼88년 국립국악원상임안무자 ▲87년 「유리도시」안무·출연,국립오페라단 「처용」안무 ▲89∼현재 서울시립무용단단장 ▲90년 「불의여행」안무·출연,한국무용가협회선정 「90 최우수무용가」,90 북경아시안게임 문화예술축전참가 ▲91년 88올림픽기념및 유엔가입경축공연 ▲92년 프랑스 스위스전역 총19회공연 ▲94년 서울시립무용단 20주년기념 「녹두꽃이 떨어지면」안무 ▲95년 평론가 7인이 선정한 ’95 우수무용작품전 「두례」공연,「서울까치」안무,프랑스순회공연 ▲96년 배명균선생고희기념 배정혜무용발표(정동극장),「우리춤 50년 뿌리찾기」공연
  • 유명 아리아 한자리서 감상/한강·서울오페라 앙상블 갈라콘서트

    ◎「카르멘」중 「투우사의 노래」 등 소개 오페라 전편을 아무 부담 없이 흥겹게 즐기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이 「사각」의 음악장르를 젊은 신세대와 매니아가 아닌 일반음악애호가에게 가깝게 다가가도록 하기 위한 오페라 갈라 컨서트가 푸짐하게 마련된다. 한강오페라단(대표 박현준)이 16(서울 예술의 전당 음악당)∼17일(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강당) 무대에 올리는 「세계 7대걸작 오페라 하이라이트」와 서울오페라앙상블(대표 장수동)이 19일 서울 국립극장 대극장에서 공연하는 「사랑의 오페라 갈라 페스티벌」. 줄거리를 우리 현실에 맞게 각색했거나(사랑의 오페라…),걸작 오페라 7개를 엄선해 주옥같은 아리아만 보여줄(세계 7대걸작…) 두 공연은 「예술적 감동」과 「흥겨움」을 관객에게 선사하려는 참신한 기획의 무대다. 「세계 7대걸작…」에서 엄선된 오페라는 베르디의 「라 트라비아타」 「리골레토」 「일 트로바토레」,푸치니의 「라보엠」「토스카」,도니제티의 「람메르무어의 루치아」,비제의 「카르멘」등.람메르무어의 루치아중 「광란의 장면」,카르멘중 「투우사의 노래」,라 트라비아타중 「축배의 노래」,리골레토중 「여자의 마음」등 모두 20곡이 16일 소개된다.또 17일에는 라보엠중 「그대의 찬손」,토스카중 「노래에 살고 사랑에 살고」,일 트로바토레중 「불꽃은 타오르고」등 평소 귀에 익은 아름다운 아리아 18곡이 펼쳐진다. 협연은 서울아카데미심포니(지휘 안재성)가 맡는다.소프라노 곽신형·박미혜·김금희,메조소프라노 김학남,테너 신영조·박현준·정광,바리톤 장유상·권홍준·김범진·변병철,베이스 임승종 등 내로라 하는 성악가가 출연,신인성악가와 함께 앙상블을 이룬다. 공연문의 581­0041. 「사랑의 오페라…」에는 지난해 광복 50주년 기념오페라로 공연돼 인기를 끈 「안중근」과 「라 트라비아타」「카르멘」의 하이라이트가 공연된다.또 푸치니 오페라 「라보엠」을 한국적 상황으로 각색한 「서울 라보엠」이 초연된다.「서울…」은 80년 광주의 아픔을 온몸으로 부대끼며 살아온 젊은 예술가의 초상을 그린 가극. 뉴서울필하모닉오케스트라(지휘 김흥식)가 협연하고 소프라노 이승희·신지화·김선영·권혜영,메조소프라노 김정화,테너 박치원·강영린·임산,바리톤 유상훈·최상규등이 출연한다. 공연문의 574­8798〈김수정 기자〉
  • 미·이 유명 오페라가수 대거 출연

    ◎베르디 「아이다」·모차르트 「코지 판 투테」·베제의 「카르멘」/대형 오페라 3편 무대/카르멘­수원·서울서 야외공연/아이다­잠파올로 젠나로 연출/코지…­제작·출연 모두 국내파 장엄한 베르디,아기자기하고 섬세한 모차르트,정열적인 비제….세계 오페라사에 큰 족적을 남긴 세 작곡가들의 대표적 오페라 공연이 잇따른다. 국제오페라단(단장 김진수)이 29일부터 6월2일까지 서울 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 무대에 올리는 베르디의 「아이다」와 국립오페라단(단장 박수길)이 6월5∼12일 서울 국립중앙극장 대극장에서 공연하는 모차르트의 「코지 판 투테」(여자는 다 그래),그리고 김자경오페라단(단장 김자경)이 25·26일 수원 야외음악당과 30·31일 서울 올림픽공원 88잔디마당 야외무대에 올리는 비제의 「카르멘」. 색깔을 달리하는 세 작곡가들의 대표적인 오페라를 감상할 수 있는 무대들이다. 국제적인 야외오페라무대 전문연출가인 조세프 바제타가 연출하는 「카르멘」은 특히 국내에서 보기드문 야외공연인데다 미국 메트로폴리탄 오페라단주역가수들이 대거 초청돼 관심을 끈다.메트무대에서 「카르멘」의 창녀적 기질과 고결한 영혼을 완벽하게 소화해냈다는 평가를 받은 흑인 메조소프라노 이졸라 존슨이 국내 정상급 메조소프라노 강화자와 함께 번갈아 「카르멘」을 열연하고,역시 메트 주역가수인 에두아르도 빌라가 테너 박세원과 함께 「돈 호세」로 나선다.또 로렌 브로글리오와 박정원이 「미카엘라」역을,리처드 버논과 김성길이 「에스카밀로」역을 맡는다.이밖에 「프라스키타」역에 손현과 최원주,「메르체데스」역에 김정은·오정래등 12명의 신진들이 참가한다.수원시향 협연.지휘자는 유고의 스코프예 필하모닉 상임지휘자였던 반초 차브달스키다. 한편 「아이다」에는 지난3월 「10인 이탈리아 테너」공연을 위해 내한,드라마티코 테너의 진수를 보여줬던 이탈리아의 니콜라 마르티누치(라다메스역)가 소프라노 아드리아나 모렐리(아이다역)와 함께 출연한다.한국출연진은 김영림 최성숙 고성현 김원경 임웅균 김요한씨등.지난 88년 세종문화회관 10주년 기념공연 「아이다」를 연출했던 잠파올로 젠나로가 연출을 맡았고 이탈리아 출신의 코라도 데 세사가 지휘하는 서울아트오케스트라가 협연한다. 모차르트의 「코지 판 투테」는 국내 제작진과 출연진만으로 만드는 순수 국산무대.국립오페라단은 지난 10일 「변해버린 사랑은 사랑이 아니다?,모차르트는?」이란 주제로 이 오페라와 관련된 심포지엄을 갖기도 했다.백의현연출로 박경신·신애령(피오르딜리지 역),김신자·김현주(도나벨라역),박수정·유미숙(데스피나 역),김태현·김종호(페란도 역),조창연·권홍준(굴리엘모 역),김명지·연광철(돈 알폰소 역)등이 출연하며 정치용지휘의 코리안심포니가 협연한다.〈김수정 기자〉
  • 국립오페라단/「작은 오페라」 2편 무대에

    ◎4∼9일 국립극장소극장서 「바스티앙군관…」 등 공연/신진성악가 워크숍 겸한 무대/공연시간 짧고 내용 아기자기 성악가와 관객이 마주보고 교감을 느낄 수 있는 「따끈 따끈한」 연극같은 오페라…. 국립오페라단(단장 박수길)은 소극장오페라 활성화를 위해 오는 4일부터 9일까지 작은 오페라 두편을 서울 국립극장 소극장 무대에 올린다.모차르트의 「바스티앙군과 바스티엔느양」과 파사티에리의 「델루조 아저씨」.청소년들을 겨냥한 짧고(40∼50분)아기자기한 작품들이다. 이른바 「오페라스튜디오」공연으로 지난 3월말부터 국립오페라단에서 한국무용·연기 수업을 받은 신인 성악가들이 무대에 선다.연출은 장수동씨가 맡았다. 오페라스튜디오 공연이란 연수와 공연을 병행하는 신인 성악가들의 워크숍무대.한명의 오페라 가수 및 스태프를 키우기 위해서는 일정한 교육프로그램이 있어야 하며 작은 무대를 통해서 기량을 연마하면서 경험을 쌓은후 큰 무대로 진출하는 시스템이 정착돼야 하는데 우리 오페라계는 처음부터 대극장 공연을 위주로 모든활동이 이루어져왔다.따라서 작품의 완성도 측면에서 문제점을 안고 있었는데 이를 개선하기 위해 국립오페라단은 지난해부터 오페라 스튜디오 공연을 마련해 왔다. 국립오페라단의 제2회 오페라 스튜디오 공연작품인 「바스티앙군과 바스티엔느양」은 음악의 천재 모차르트가 12세때 쓴 단막 오페라.양치기 바스티앙군과 애인 바스티엔느양의 아기자기한 사랑이야기를 담은 목가적인 작품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소극장오페라 연출에 경험이 많은 연출자 장수동씨가 청소년들의 감각에 맞게 대사내용을 각색,재미있는 오페라로 꾸몄다. 출연자는 바스티앙에 테너 이중운 김재형 박창수,바스티엔느에 소프라노 이봉주 김유성 이세진,콜라스에 베이스 김천일 권영대씨 등이다. 「델루조 아저씨」는 줄리어드음악학교 교수인 작곡가 파사티에리가 줄리어드학생들을 위해 만든 작은 규모의 작품.연인 레온과 셀리,그리고 델루조 아저씨와 델루조의 부인 클라라 등이 서로 의심하고 결투에 이를 정도로 소동을 펼치다가 오해가 풀려 다시 화합한다는 내용의 전형적인 오페라 부파의 코믹한 작품이다. 출연자는 셀리에 소프라노 최신자 박명랑 백소영,레온에 테너 장근정 최재혁,델루조에 바리톤 김동식 백경현,클라라에 소프라노 김애리 고윤이 최인애씨 등이다. 김정수·김홍식씨의 지휘로 코리안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협연한다.공연문의 274­1172,266­0201.〈김수정 기자〉
  • 한강오페라단의 「라 보엠」을 보고/김원구 음악평론가

    ◎“오페라시대 도래 알린 의욕적 공연” 새로 태어난 한강오페라단이 푸치니의 3대 오페라중 하나인 「라 보엠」상연 1백주년을 기념하여 지난 4일부터 11일까지 무려 10회의 공연을 하고 있다.이같이 한 작품을 8일동안 오래도록 공연하는 것도 기록적이지만 주역이 다섯 사람씩이나 번갈아 출연하는 것도 없었던 일이다.특히 신진 성악가들이 많이 출연하는데 좋은 기획이라고 할 수 있다. 둘째날인 5일 공연에서 지휘자 최선용이 이끄는 서울아트오케스트라는 오페라 전문 반주자답게 기량을 잘 살려서 우선 푸치니 오페라의 특성이기도 한 심리주의적인 오키스트레이션의 묘미를 보여주면서 드라마로서의 성격을 두드러지게 나타냈다. 소설의 지문과도 같은 구실을 하는 오케스트라의 다양한 변화를 잘 나타내 무대 등장인물들을 부각시켰다. 제작 비용을 되도록 절약하기 위하여 무대,소도구,의상들을 만족스럽게 구비하지 못했다 하더라도 그만하면 이 오페라의 분위기를 살렸다.연출도 새로운 수법을 쓰지 않고 일반적인 해석으로 기복이 많은 전체의 줄거리를 자연스럽게 이끌어갔으며 합창단(최흥기 지휘)도 무난하게 이 오페라의 요소를 잘 살린 셈이다.그리고 제4막에서 그림을 위한 나체 모델을 프로필처럼 옆으로 보이게 한 것도 효과적이었다.오페라 「살로메」의 외국공연에서는 스트립쇼처럼 완전한 나체를 정면으로 보여주기도 하지만 이 「라 보엠」공연에서 음란하지 않게 미술적인 효과를 낸 것은 새로운 시도이다. 주역인 미미(손효숙),로돌포(강영린)를 비롯하여 마르첼로(최상규),무제타(손현),콜리네(마리오),쇼나르(김윤식),베노아(유근창),알친도로(유근창)역을 맡은 성악가들은 각기 개성을 살리면서 그만하면 전체적으로 잘 이끌어갔다.다만 이 오페라가 드라마틱이 아닌 리릭이라는 것을 좀더 의식하고 노래했더라면 더욱 좋은 성과를 냈으리라고 본다.우리나라 오페라 역사가 고작 50년밖에 안되는데 푸치니의 대작을 소화할 만큼 성악가가 많아지고 있다는 것이 하나의 비약이라고 할 수 있다. 한강오페라단이 이번 공연으로 우리나라에 오페라 시대가 왔다는 것을 보여줄 만큼 의욕적인 공연을한 것도 높이사야 하리라고 본다.
  • 파리음악계 대표적 상징건물/오폐라 가르니에좌 재개관

    ◎1년넘게 대대적 실내시설 보수… 바스티유에 “도전장” 파리 음악계의 대표적 상징물 가운데 하나인 오페라 가르니에좌가 1년여 단장 끝에 지난달초 다시 개관돼 왕년의 영예를 다시금 자랑하게 됐다.건축가 가르니에의 작품으로 오랫동안 예술 중심지 파리의 간판 명소로 면모를 과시했던 가르니에좌는 지난 89년 신형 오페라좌 바스티유 극장이 완공되면서 발레전용극장으로 퇴보했으나 우파 득세이후 신임 위그 갈 파리오페라 단장의 주도로 94년 일시 문을 닫고 대대적인 보수작업을 벌여왔다. 파리 오페라측은 약 1년여에 걸쳐 1억4천5백만프랑(약 2백10억원)을 들여 무대와 객석등을 중점 보수했는데 무대 막과 객석 의자,환기 시설등을 전면 개수해 현대식 극장 기준에 맞도록했다. 4백여 객석 의자를 전면 교체하는 한편 실내에 에어컨을 설치해 섭씨 21도를 항상 유지토록했고 무대막을 올리고 내리는 권양기도 기존의 도르레 대신 첨단 모터를 장치하는 등 현대식 설비로 교체했다. 오페라측은 특히 유명 음향전문가들을 동원해 최대 단점으로 지적돼왔던 실내음향 반사구조를 개선했는데 가르니에좌는 객석 규모에 비해 실내 공간이 작아 대규모 오케스트라 연주에는 적합치 못한 것으로 지적돼왔다. 가르니에좌가 다시 모습을 드러냄으로써 파리 오페라는 바스티유와 가르니에 2개 대형 공연장을 갖추게 됐으며 이에 따라 매년 이들 2개 공연장에서 3백65회의 연주를 갖는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파리오페라는 가르니에좌 개관 공연으로 83세의 노장 게오르기 솔티경 지휘로 모차르트의 오페라 「돈 조바니」를 공연했는데 앞서 가르니에좌가 모차르트 오페라 지휘에는 세계에서 가장 이상적인 극장이라고 주장하면서 바스티유극장에서의 오페라 공연을 거부했던 솔티경이 개관 공연 지휘자로 초청된 것은 오페라단측의 가르니에 중시정책을 나타내는 것으로 보인다. 과거 미테랑 정권하에서 자크 시라크 파리 시장이 정책적으로 바스티유에 대항하기 위해 상당액의 시 지원을 제공하며 육성해온 샤틀레극장의 역할이 이제는 상당히 모호해졌으며 비교적 자체재정으로 유지해온 샹젤리제극장과 오페라코미크극장도 가르니에좌의 등장으로 상당한 영향을 받게 될 전망이다.〈파리=연합〉
  • 푸치니 3대걸작「오페라 라 보엠」/초연 100돌 기념무대 서울서

    ◎새달 4일 예술의 전당서 막올라/한강오페라단/8일간 10회 공연… 국내 공연사상 「최장」 기록/유학파 신인 대거 기용·누드모델 등장 화제/막간에 정은아 아나운서·임동진씨 나와 작품 해설 「나비부인」「토스카」와 함께 푸치니의 3대 걸작으로 꼽히는 오페라 「라 보엠」.이 작품의 세계 초연(이탈리아 튜린 레지오 극장) 1백주년을 기념하는 공연이 서울 예술의 전당 오페라 극장에서 열린다. 한강오페라단(단장 박현준)이 오는 4월4일부터 11일까지 무대에 올리는 「라보엠」은 중견성악가 외에도 오페라의 고장 이탈리아등에서 성악을 전공하고 해외에서 활동하다 최근 귀국한 역량있는 신인들을 대거 기용하는가 하면 무대에 실제 말과 누드모델을 등장시키는 등 풍성한 화제로 벌써부터 음악계의 화제를 모으고 있다. 또 길어야 3∼4일에 그치는 일반적인 오페라 일정보다 2배나 긴 8일동안 공연한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주말 두차례 낮공연을 포함하면 모두 10회 공연으로 국내 오페라 공연사상 최장기 공연이 된다. 미미·로돌포·마르첼로·무제타등 「라보엠」의 4주역에는 중진과 신진이 어우러져 5명씩 캐스팅됐다.여주인공 미미역에 소프라노 곽신형·홍경옥을 비롯,문혜옥 손효숙 허영순이 참여하고 로돌포역에는 테너 강영린 박현준과 함께 안형렬 김달진 이대형이 참가한다.또 마르첼로역에는 바리톤 윤치호와 함께 이탈리아의 마리오 보카르도 박흥우 김진섭 최상규등이,무제타역에 소프라노 김금희와 서영순 오정래 권성순 손현 등이 무대에 오른다. 그밖에 콜리네역에 임승종 나윤규 김윤식과 권영대가,쇼나르역에는 김철이 강희영 정광빈이 출연한다. 전 4막인 오페라「라 보엠」은 파리 라틴가(빈민가)에서 자유롭게 살아가는 젊은 예술가들의 삶과 애절한 사랑을 그린 작품. 한강오페라단측은 보헤미안들의 삶을 묘사한 이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화가 마르첼로의 그림모델로 누드전문모델 하영은씨와 실제 말을 4막과 2막에 등장시킨다. 이같은 기획은 현실감있는 무대연출을 위해 유럽무대에서는 보편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눈길을 끌기 위한 이벤트가 아니라는 것이 주최측 설명. 또 「관객확보」라는 장기공연의 목적을 위해 아나운서 정은아와 박정숙 황수정 이영하 임동진씨등 유명 탤런트들이 막간에 등장,작품해설을 곁들인다. 박현준 한강오페라단장은 『국내 오페라 공연사상 유례가 없었던 새로운 시도를 많이 한 이번 공연을 계기로 획일화된 우리나라의 클래식 공연풍토가 바뀌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서울아트오케스트라(지휘 최선용)와 조승미 발레단,서울필하모니 오페라 코러스가 협연한다.〈김수정 기자〉
  • 「신춘가곡과 아리아의 대향연」/27일 하오 7시 세종문화회관서

    ◎새봄 화려하게 수놓을 성악의 잔치/이규도·엄정행·강화자씨 등 정상급 11명 출연 국내 정상급 성악가들이 선사하는 주옥 같은 우리가곡과 오페라 아리아의 향연이 새봄 무대를 장식한다. 27일 하오7시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에서 서울신문사 주최로 열리는 「’96 신춘가곡과 아리아의 대향연」이 그것. 11명의 성악가가 출연하고 최근 국내 음악계에서 수준높은 연주로 호평받고 있는 서울아트오케스트라(지휘 최선용)가 협연한다. 출연 성악가들은 소프라노 이규도·김인혜·신애령씨와 메조 소프라노 강화자·김학남씨,테너 박성원·엄정행·신동호씨,바리톤 김성길·고성현씨,베이스 김요한씨 등.1부는 주로 독창무대로 꾸며지며 2부에서는 2중창과 4중창,합창의 공연이 다채롭게 마련된다. 「우리 시대의 프리마돈나」로 통하는 이규도씨(이화여대 교수)는 가곡 조두남의 「학」과 카탈라니의 오페라 「라 왈리」중 「그렇다면,나는 멀리 눈속으로」를 부른다. 국내 오페라 연출 여성 1호로 김자경오페라단 단장을 역임한 강화자씨(연대 교수)는 김동진 곡 「진달래꽃」을,한국인으로서 처음 이탈리아 라 스칼라 무대에서 「나비부인」주역을 맡은 바 있는 김학남씨는 김동진 곡 「저구름 흘러가는 곳」을 들려준다. 88년 미국 「뉴욕타임스」로부터「발성과 음악 스타일에서 뛰어난 연주자」란 호평을 받은 바 있는 김인혜씨(숙대교수)는 김동진 곡 「가고파」를 부른다. 대중에게 가장 친숙한 성악가로 꼽히는 엄정행씨(경희대 교수)는 조영식 곡 「목련화」를,국립오페라단장을 역임하고 「토스카」등 오페라 무대에서 폭넓은 활약을 보이고 있는 박성원씨(연대 교수)는 민요 「박연폭포」를 부른다. 또 바리톤의 정통파로 불리는 김성길씨(서울대 교수)는 베르디의 오페라 「가면무도회」중 「배반자는 그대」를, 바리톤의「대포」로 불리며 한국오페라계 신세대 스타로 급부상한 고성현씨(한양대 교수)는 신동수 작곡의 「산아」를 선사한다. 이번 신춘가곡대향연의 또하나의 특징은 최근 음악계에서 주목받는 신예들이 출연한다는 점이다.이탈리아 롯시니 국립음악원을 졸업하고 비아니스 국제콩쿠르등 국제콩쿠르에서 입상한 경력을 갖고 있는 김요한씨와 미국 줄리아드 대학원을 졸업한뒤 링턴센터 공연등에서 주목받은 신애령씨(한국예술종합학교 강사)가 그 주인공.두사람은 변훈 작곡의 「명태」와 이수인작곡의 「고향의 노래」를 들려준다. 이밖에 베르디의「라 트라비아타」중 「축배의 노래」,「리골레토」중 「언젠가는 모르지만」을 비롯,비제의 「진주 조개잡이」중 「신성한 사원에서」,도니제티의 오페라「라 파보리타」중 「아,나의 사랑」등 오페라 아리아와「그리운 금강산」「오 솔레미오」등이 2중·4중·합창의 레퍼토리로 선보인다.〈김수정 기자〉
  • 푸치니 오페라 「토스카」공연/한국오페라단 내일부터 예술의 전당서

    ◎이 무대감독·지휘자 초청… 본고장의 「참맛」 선사 이탈리아 오페라의 걸작으로 손꼽히는 푸치니 작 「토스카」(La Tosca)가 7일부터 10일까지(하오7시30분) 서울 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 무대에 오른다. 한국오페라단(단장 박기현)의 시즌 첫 기획인 이번 「토스카」는 세계적인 무대감독과 성악가를 초청해 마련한 초대작.이탈리아 푸치니페스티벌의 상임 감독 비비안 휴잇이 무대감독을 맡고 베르디극장·바리극장 지휘자인 프랑코 바셀리가 지휘자로 나서 이탈리아 본고장 오페라의 진수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 피렌체극장 프리마돈나로 활동중인 세계적인 오페라 가수 클라우디아 팔리니가 진귀옥·김인혜 등 한국의 정상급 소프라노들과 함께 주인공 「토스카」역을 맡았다.유럽의 각 오페라 무대에서 주역으로 활동중인 바리톤 알렉산드로 팔리아가는 고성현과 함께 「스카르피아」역을 맡았다.테너 임정근과 김영환은 「카바라도시」역. 전3막으로 된 「토스카」는 「라보엠」「나비부인」과 함께 푸치니의 3대 걸작중 하나로 1900년 이탈리아 로마에서 초연됐다. 1800년대 프랑스 나폴레옹군이 이탈리아 북부지역을 점령한 직후 정정이 극도로 불안했던 로마가 배경.오페라여가수 토스카와 연인인 화가 카바라도시,토스카를 짝사랑하는 경시총감 스카르피아 남작 사이에 정치범 안젤로티가 매개되면서 이들 사이의 애증과 갈등이 팽팽히 전개된다. 극중 총살형에 처해질 카라바도시가 토스카와의 사랑의 추억을 떠올리며 부르는 아리아 「별은 빛나건만」과 「미묘한 조화」를 비롯,토스카가 부르는 「노래에 살고 사랑에 살고」는 오페라 아리아 가운데서도 백미로 꼽히는 곡들이다. 관객석과 무대를 다리로 연결,출연자들이 객석에서 등장하게 무대 설계를 한 것도 이번 「토스카」무대의 특징. 서울심포니오케스트라와 서울필하모니 오페라코러스·서울리라초등학교 어린이 합창단등 모두 5백여명이 출연한다.
  • 뉴욕시립오페라단 이현자 이사(세계속의 한국인:6·끝)

    ◎링컨 센터 각종 공연 재정적 뒷받침/「신이 내린 목소리」 신영옥·도밍고 발굴 일조/허드슨리버 뮤지엄 등 6개 단체 이사도 역임 문화예술의 꽃은 이를 지원하는 사람들의 정성어린 손끝에서 피어난다.뉴욕이 세계적 문화예술의 도시로 숨을 쉬는데는 모든 것을 아끼지 않는 지원가들이 있기 때문이다.문화예술의 꽃을 피우기 위해 「거름」을 주는 일로 뉴욕에서 크게 주목받는 사람들 가운데는 한국인도 끼어있다. 이현자씨(61).그는 국제적인 문화예술 지원가이다.뉴욕의 문화예술상징이며 종합무대예술센터인 링컨센터내에서 1년에 5개월가량 공연하는 유명한 뉴욕시립오페라단의 이사로 활동하면서 최근에는 한국「예술의 전당」명예이사로도 위촉받았다.올해로 창설 51주년이 된 뉴욕시립오페라단에는 30여명의 이사가 있지만 그는 한국인으로서는 유일하게 자리매김을 하고 있다.「족적」도 비교적 크다는게 이곳 문화예술계의 평이다.필하모니오케스트라,메트로폴리탄 오페라 등 세계적인 문화예술의 진수를 맛볼 수 있는 링컨센터에서 그의 지원활동은남다르다.지원규모도 크지만 정성 또한 그에 못지 않다고 한다. ○「예술의 전당」 명예이사 이씨는 뉴욕시립오페라단 등 문화예술단체에 지원활동을 벌이는 한편 각종 사회단체에도 한동안 활발한 활동을 벌였다.그가 최근까지 몸담은 사회단체만해도 허드슨리버 뮤지엄,리버데일 네이버후드,뉴욕 브롱크스 경노회관등 3군데나 된다.93년 봄까지 5년동안 브롱크스 소재의 허버트 리만 대학이사도 지냈다.특히 75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허드슨리버 뮤지엄에는 이사로 12년여동안 재직하면서 박물관의 창립모토인 「미국적 생활과 역사를 보존하자」는데 적지 않은 공헌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많을 때는 한꺼번에 6군데의 문화예술단체나 사회단체의 이사직을 맡기도 했다. 『에너지의 분산을 막고 싶고 문화예술지원가로서의 활동이 더 적성에 맞아 아쉽지만 사회단체활동을 정리했읍니다』 몸이 열개라도 모자랄만큼 바쁘게 생활해 온 이씨는 적성에 맞는 일을 하려 문화예술지원분야에 뛰어들었다고 말한다. 이씨는 문화예술지원가의 역할이란 한마디로 실질적이며 헌신적이어야 한다고 전제하고 3W(Wisdom/지혜,Wealth/부,Work/일)를 모두 바쳐야 한다고 강조한다.나름대로 확립한 문화예술지원에 대한 일종의 철학이다. 이씨는 뉴욕시립오페라단이 신인들의 발굴무대이자 젊은 아티스트들의 실험무대로 활용되는데 더욱 보람을 느낀다고 말한다.세계 각국에서 많은 지원을 받고 있는 메트로폴리탄 오페라단이 정통오페라만을 공연하는 것과 크게 대비된다.이씨는 「꿈나무」문화예술가들이 이곳에서 자질을 키우고 더 큰 공연세계로 나아가는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세월가는 것도 잊는다고 웃었다.세계적인 오페라가수 플라시도 도밍고,호제 칼레라스,세릴 밀네스,세미엘 라메이,헬렌 유,한국의 신영옥씨 등이 시립오페라단을 거쳐간 인물들이라고 자랑했다. ○지혜·부·일 「3W」 헌신 지난 8월 예술의 전당 명예이사로 뽑힌 배경에 대해 『연륜이 있고 이미 활성화된 기관인 뉴욕시립오페라단에서 쌓은 문화예술적 경험을 새로 태어난 예술의 전당에 접목시켜 달라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힌 이씨는 한국 문화예술의 세계화에 일조할 생각에 부풀어 있다.이씨는 문화예술이 꽃을 활짝 피우기 위해서는 각종 지원이 필요하다고 전제하고 좌석을 파는 방법에서부터 기금모금방법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을 연구해야 할 것이라고 청사진을 펼쳤다.한국식이 좋은 것은 더욱 발전시키고, 미국식이 좋은 것은 과감하게 도입해 완벽을 기해야 한다고 문화예술 지원가로서의 소감도 덧붙였다. 이씨는 유럽의 문화예술은 전통을 지키는 면이 강해 새로운 것에 대한 도전이 약한 반면 미국 것은 도전을 통해 약진을 하기 때문에 이 두가지를 잘 융합시켜 「완전」을 창조하는 것이 유익하다고 설명했다.한국 문화예술의 경우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단계에 있어 그만큼 가능성이 많다면서 그 가능성이 「완전」으로 실현될 날이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그는 특히 줄리아드 음대에 다니는 학생들중 한국학생들이 상당수에 이르며 뛰어난 재능으로 세계 제일을 자랑하는 한국인 예술인들이 많으면서도 한국에 이들이 설 「집」이 많지 않다는 점을 안타까워했다.자질을 발휘할 장소가 고국에적은 탓에 「집시」생활을 하는 유명 예술인들이 많은게 항상 부담이자 아쉬움이라고 했다. 지난 70년 미국에 온 이씨는 한국 국민들이나 재미 교포들이 음악 등 문화예술에서 얻을 수 있는 이익을 늘리는데 미력이나마 기여하고 싶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그는 문화예술의 여건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예술의 전당같은 문화예술기관이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면서 한국의 문화예술기관이 난립하지 않고 한 구심점으로 통합됐으면 하는 희망도 제시했다. ○후원회 활성화 강조 그는 특히 한국에서 문화예술계의 후원회조직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점을 가장 큰 약점으로 들었다.링컨센터만 하더라도 멤버십이 잘 활용돼 다양한 재정적 뒷받침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했다.물론 멤버십이 제대로 운용되기 위해서는 「기금기여에 따른 이익이 내게 돌아온다」는 사회적 공감대 형성이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지적한 뒤 이를 위해 한국의 조세정책 등 각종 정책이 문화예술활동을 적극 지원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뉴욕의 일반 공연장만 하더라도 세금을 낸다는 생각으로 1천달러이상 기금을 내는 사람들이 수두룩해 문화예술지원자가 「만원」상태라고 소개했다.미국에는 문화예술기관 등 비영리기관을 돕는 일은 납세와 똑같다는 인식이 국민사이에 심어져 있고 그만큼 후원자층이 두터운게 부럽다고 했다.문화예술의 뿌리가 제대로 내려져 세계적 일류 오페라가수인 파파로티가 곁에 있고 도밍고같은 세계적 오페라가수들의 목소리를 시즌때마다 들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느냐고 되물으면서 「문화예술의 혜택」을 열거했다. 이씨가 문화예술지원가가 된 계기는 76년 변호사 겸 사회사업가인 미국인 남편 허버트 에이브론즈씨와 결혼하면서 마련됐다.당초 패션디자이너였던 그는 남편의 집안에 영향을 받아 자연스레 문화예술지원에 눈을 떴다.남편 집안은 재단을 만들어 문화예술방면,특히 링컨센터에 수십년동안 도움을 줘왔다.이씨는 결혼이후 링컨센터내에서 공연하는 시립오페라단 크리스터퍼킨 단장의 재능이 아까워 그의 오페라단을 발벗고 도와주겠다고 마음먹은 것이 지금까지 오게 됐다고 했다.벌써지원에 나선 지 15년이 됐고 92년부터는 이사로 선임돼 각종 행사에도 깊이 간여하게 됐다고 했다.리허설같은 작업공연을 한해 20번 넘게 보고 평가작업에도 참여하는 등 바쁘게 보내고 있다.음악가족이 되다보니 남편도 푸치니의 튜란도트 오페라에 말한마디 없는 단역 농부로 출연하기도 했다는 이씨는 요즘 문화예술지원이 인생의 전부인양 착각될 때가 많다고 했다. ▷이현자씨 신상 메모◁ ▲34년 서울출생 ▲53년 이화여대 국문과 입학(3년 중퇴) ▲70년 도미 ▲82년­95년 9월 뉴욕 브롱크스경로회관 이사 ▲83년­95년 9월 허드슨리버박물관 이사 ▲88년­93년 3월 허버트 리만 대학(뉴욕 브롱크스 소재)이사 ▲89년 9월 뉴욕 한인봉사센터 이사 ▲89년­95년 9월 뉴욕 리버데일 네이버후드 하우스 이사 ▲92년­94년 뉴욕 한인봉사센터 이사장 ▲92년­현재,링컨센터내 뉴욕시립오페라단 이사 ▲95년 8월­현재,예술의 전당 명예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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