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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수로 주공급자 한국명칭을 양보/미지,한·미시사 보도

    【워싱턴=이경형 특파원】 한미양국은 한국이 대북 경수로 제공에 있어 실질적으로 중심적인 역할을 하게 된다면 경수로공급계약에 주공급자로서의 한국명칭을 생략해도 좋다는 입장을 시사해왔다고 워싱턴 포스트지가 28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한미양국관리들이 이같은 신축적인 입장을 아직 공개적으로 표명하지는 않고 있다면서 그 이유는 한국정부가 적어도 다음달까지는 그같은 타협이 제시되어서는 안된다고 주장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미국 관리들은 대북 경수로공급문제가 해결될 수 있을 것으로 낙관하고 있으며,다만 한국정부가 북한이 먼저 한국과의 직접대화 용의를 표명해야 한다는 주장을 철회할 수 있는지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 워싱턴당국은 남북대화를 지지하고는 있으나 경수로공급협정의 체결완료와 남북대화를 연계시키는데는 반대하고 있다고 이 신문은 보도했다. 장재용 주미정무공사는 이같은 보도에 대해 『한국이 주계약자로서 중심적인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는 한미양국의 확고한 입장에는 변함이 없고,이 보도는 한국의신축성 발휘가 불가능한 문제에 대해 마치 신축성 발휘가 가능한 것처럼 시사함으로써 북한으로 하여금 오판할 수 있게 하며,진행중인 협상에 전혀 도움이 안되는 보도』라고 우려를 표명했다.
  • 야당의 안보인식(사설)

    북한의 핵게임이 긴장을 몰아오고 있는 가운데 야권인사의 조문재론에 이어 민주당이 대통령의 대북경고에 시비를 걸고 나선 것은 안보를 저해하는 위험하고도 무책임한 자세다.선거를 앞둔 야당의 무분별한 안보의 정쟁화는 지양되어야 함을 우리는 강조한다. 지난 87년 대통령선거를 앞둔 KAL기폭파사건을 떠올릴 것 없이 북한이 우리의 선거철을 도발책동이나 위장평화공세의 호기로 삼아온 지난 50년 가까운 경험은 냉전종식속에서도 계속되는 대결상황에서는 경계되어야 한다.국론분산과 기강해이를 동반하는 정치대전인 선거는 그만큼 구조적인 안보취약기가 된다.따라서 만반의 대비테세를 갖추는 일은 안보의 기본명제이며 북핵합의이행의 현안이 겹친 최근상황에서는 더욱 그러하다.때문에 대통령이 대북 합의이행촉구및 경고발언을 한 것은 헌법상 안전보장책무를 다하려는 「당연하고도 필요한」 국정수행으로 보아야 할 것이다. 그러나 민주당은 이것이 북한을 자극하여 한반도에 긴장을 조성할 우려가 있고 지방선거의 득표전략에서 나온 것이라고 비난했다.이대로라면 우리정부는 북한이 어떻게 나오든지 선거때는 참는 것 이외에 가만히 있을 도리밖에 없게 된다.더구나 최근의 긴장조성은 안기부폭파를 선동하고 전쟁발발을 공언하는 등의 자극적 발언을 한 북한측에 따질 일이지 우리정부에 책임을 전가할 일이 아니다. 우리는 이 민감한 시기에 야당이 왜,누구 때문에 대통령의 대북경고에 물을 타서 북한에 이로울 일을 하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대북경고가 득표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면 야당도 그렇게 하면 될 것이다.그렇지 않고 조문파동의 재론이나 대북자극불가론이 표가 된다는 판단을 야당은 했는지도 모르겠다. 어떤 경우든 정부의 안보수행을 방해하고 국민여론에 혼선을 일으켜 안보허점을 만들게 될 「안보의 당략적 이용」은 북한에 오판구실을 주어 결과적으로 국민불안과 긴장을 자초하는 자해행위가 된다는 것을 깨닫기 바란다.
  • 나웅배 통일부총리에 듣는 대북정책(국정 어떻게 돼갑니까)

    ◎“「한국형」 안받으면 한푼도 부담안해”/경수로 공급 한국이 중심… 북은 오산 말아야/한반도 긴장 여전… 정치인 방북 시기상조/「김일성 조문」 있을수 없는일… 당시 정부 조치 적절 경수로 공급협정 체결 1차시한(4월 21일)을 한달가량 앞두고 미­북한간 「한국형」여부 줄다리기로 한반도에 서서이 먹구름이 드리워지고 있는 가운데 25일 나웅배부총리 겸 통일원장관을 만났다. 미국 캘리포니아대 경영학박사에 서울대 교수출신,그리고 재무·상공장관과 기획원부총리의 관록이 두드러지는 경제통,거기다 국회 외무통일위원장을 지낸 4선의 서울 출신 현역의원.약간은 생소한 통일분야 업무의 총책임을 맡은지 한달 남짓된 나부총리는 화려한 이력서와 61세라는 나이에 걸맞지 않을 만큼 격식을 차리지 않는 유연함과,합리적 사고로 정평이 나있는 사람이다. ○우리측과 대화해야 그러나 평양측이 「한국형」을 거부,결국은 북·미 제네바합의가 깨지고 말 것이라는 「4월 위기설」이 나도는 상황 때문인듯 그의 어조는 평소와는 달리 단호했다. 『한국형경수로를 공급하며 이 과정에서 한국이 중심적 역할을 해야한다는 원칙이 철저하게 지켜지지 않으면 우리는 단 한푼의 재정 부담도 할 수 없는 겁니다.한국형이 애당초 미·북간 제네바협상의 합의사항이었습니다.이 점에 대해 북한당국이 잘못 판단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될 것입니다』 나부총리는 우리의 어깨너머로 미국과의 직접협상에만 매달리고 있는 북한의 행태를 겨냥 『남북대화가 없을 경우 사실상 대북 경수로 지원등 미·북합의사항의 원만한 이행이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북한이 인식해야 할 것』이라며 『북한은 경수로 문제도 미국에만 매달릴 것이 아니라 우리와의 대화로 풀어보겠다는 식으로 발상의 전환을 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나 북한이 원자로를 재가동하는 등 파국을 자초하지 않는 한 남북경협등 실질적 교류·협력을 꾸준히 추진해 나가겠다는 온건입장을 빠뜨리지 않고 덧붙였다.북한의 변화와 통일을 앞당기는 최선의 대안이라는 이른바 「보수적 실용주의」가 자신의 대북정책 추진기조라고 설명했다. ­문민정부 들어 5번째 통일부총리로 임명됐는데 너무 잦은 경질로 통일정책의 일관성이나 안정성 유지에 문제가 있지 않습니까. ▲새정부 출범초기 현실보다는 희망적 시각에 의해 정책상 약간의 모호성이 있었는지 모르겠습니다.통일부총리가 총리진급등으로 몇분 바뀌었지만 민족공동체 통일방안이란 확고한 입장에 흔들림이 없고 우선 남북간 화해·협력을 추구한다는 기조도 변함없이 유지되고 있습니다.저 자신의 통일정책 추진기조도 마찬가집니다. 다만 세계사의 큰 흐름에 맞춰 남북한도 하루속히 화해·협력단계로 들어가야 한다는 점에서 보수적 실용주의에 초점을 맞추고자 합니다.남북이 서로 접촉하면서 변화하고 변화하면서도 접촉을 늘려가는 「다면적 접촉·변화개방론」을 늘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북한이 의도적으로 우리를 철저하게 외면한채 미국과의 관계개선에만 관심을 보여 남북관계는 냉전시대 때나 다름없이 꽁꽁 얼어붙어 있는 실정입니다.다만 경제전문가가 통일부총리에 기용됐으니 남북경협분야등 실질적 분야에서 돌파구가 열리지 않겠나 하는 기대가 있는 것 같습니다. ▲지난해 11월 8일 정부가 경협 활성화 조치를 취했습니다만 단선적인 교류차원이 아닌 구조적 협력수준으로 발전시켜나가야 합니다.이를 위해 소리는 덜내면서도 실현가능한 시범적인 사업부터 착실히 진척시켜 나갈 생각입니다. ­북한이 당국간 대화는 외면하면서 남한의 민간기업,미국·독일등 서방측 기업에 손짓을 보내고 있는데…. ○김 추기경 방북 고려 ▲우리 기업들이 투자를 꺼려하는 상황에서 다른 나라 기업들이 과연 대북 투자를 활성화할 수 있을까요.북한도 외자도입등 경제회복의 실마리를 찾기 위해선 우선 남북간 긴장부터 풀어서 투자여건을 마련하는 게 필수라는 점을 인식해야 할겁니다.정부는 먼저 임가공과 생필품 교류분야부터 단계적으로 경협을 확대해 나가고 대북 협력사업의 신청도 받아나갈 계획입니다. ­북한쪽 호응이 신통치 않지만 경제분야 이외에 종교·학술·문화분야의 교류도 시도는 해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요. ▲남북 사이에는 여러 분야에서 오고감이 활발해져야 신뢰와 평화분위기가 자리잡을 수 있습니다.적법절차에 따라 추진되고 남북관계 개선에 실질적 도움이 되며 성사가능성 높은 사회문화분야 민간 교류는 우선적으로 허용,지원하려 합니다. ­김대중 아태재단이사장이 김일성사망후 조문문제와 관련해 당시 우리 정부의 조치가 적절치 못했다며 오해를 풀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주문했는데…. ▲남북관계 50년사를 되돌아보거나 우리 국민정서를 감안할 때 조문은 있을 수 없는 일 아닙니까.김일성 사망 당시 정부의 조치는 적절했다고 보기 때문데 어떤 조치고 취할 생각은 없습니다.조문파동이 남북대화에 장애가 된다는 것은 대화를 회피하려는 북한측 억지일 뿐입니다. ­김이사장이 김수환추기경과 이기택민주당총재의 방북을 허용하라고도 제의했는데…. ▲남북간 긴장이 전혀 풀리지 않고 있는 시점에서 정치인의 개별적 방북은 북한의 오판 가능성을 키우는 등 남북관계에 혼선만 초래합니다.다만 김수환추기경의 방북은 지금은 4월의 소위 평양축전 등으로 인해 시기가 맞지 않지만 적절한 시기를 택해 고려할 수 있다고 봅니다.­북한의 한국형경수로 거부가 미국과의 협상에서 뭔가 더 얻어내려는 전술인지 핵합의 파기를 각오한 배수의 진 인지 궁금합니다.사실 그들로선 남한 기술자들이 방북,원자로를 건설해주는 것을 받아들이기가 무척 힘든 일일텐데요.애초 제네바에서 미국과 합의할 때 한국산 원자로가 그들 체제유지에 위험요소가 될지 여부를 생각해보지 않았을까요. ▲뭐라 단정하기는 힘든 사안입니다.우리입장만 얘기하자면 한국형과 우리의 중심적 역할을 양보할 수 없는 것은 우리가 그 어느 누구보다 많은 재정부담을 하기 때문입니다.이것이 보장되지 않는 한 우리는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에 단 한푼의 돈도 댈 수 없고 이 경우 제네바 핵합의 이행은 어려워질 것입니다.KEDO와의 대화 뿐만 아니라 남한과의 대화가 없을 경우 사실상 대북 경수로 지원은 불가능하다는 것을 북한이 인식해야 할 것입니다. ­북한이 경수로지원 이외에 송전시설등 추가지원을 요구하고 있다는데요. ▲북­미 경수로 전문가회의에서 북측이 경수로 이외에 운전훈련용 시뮬레이터,송·배전 시설등의 추가지원을 요구해 왔습니다.정부로선 이 추가 요구사항들이 대부분 제네바 합의 범위를 벗어난 것으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어깨너머로 미­일등과의 관계개선에만 매달리는 북한을 남북대화 테이블로 이끌어낼 복안은…. ▲북한이 김일성조문 불허에 대한 사과와 국가보안법 철폐등을 사실상 대화의 전제조건으로 내걸고 있어 남북대화 전망은 밝지 않은 것이 사실입니다.그러나 제의만을 위한 형식적 대화제의나 실속없는 모양갖추기식 남북대화는 이제 지양되어야 합니다.남북관계의 진전과 북­미 관계개선은 상호보완적이어야 합니다.북­미 연락사무소 개설시기도 경수로 공급등이 원만하게 이뤄지고 남북관계도 진전되는 등 한반도 전체 분위기가 호전되는 것과 보조를 맞춰가며 논의되어야 할 것입니다.
  • 뇌사입법 충분한 논의부터(사설)

    보건복지부는 뇌사인정법을 연내 제정하겠다고 밝혔다.심장사와 함께 뇌사도 죽음의 기준으로 인정토록 한다는 것이다.「장기공여 및 이식에 관한 법률」이란이름의 이뇌사인정법은 뇌사 판정의 기준,뇌사판정 기구,장기이식 요건,범죄행위 벌칙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게 된다. 현실적으로 뇌사판정 및 뇌사자 장기이식이 일부 의료기관에서 이미 시행되고 있고 이런 사실이 정부당국의 묵시적 동의속에 확대추세를 보이고 있어 의료계의 입법필요성 주장은 더이상 외면될 수 없는 시점에 와있다.국민들의 공감대 또한 넓혀지고 있는 과정이다. 뇌사인정법 입법 필요성은 의사가 안심하고 장기이식 수술을 할 수 있게 한다는 의사보호 측면과 환자도 보호된다는 두가지 타당성을 내세워 강력히 제기되어 왔다.뇌사가 사망으로 인정되면 사체로부터 장기를 떼어 내도 살인죄가 성립되지 않는다는 것이다.환자측면에서는 뇌사상태에 있지 아니한 환자가 그의사에 반하여 장기이식을 당하는 것을 막을 수 있고 뇌사로 곧 심장이 멎을 환자에 대해 호흡연장 장치나 투약치료등 과잉 의료행위로 가족들이 과중한 의료비부담을 강요당하는 것 등을 막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뇌사입법에는 입법에 앞서 먼저 해소되어야 할 관련 문제들이 많다.우리사회에는 아직 뇌사를 사망으로 인정하지 않는 강한 정서가 있다.우리 사생관이 강한 유체관을 갖고 있으며 의료기술과 의사에대한 불신도 크고 장기판매에 대한 우려 또한 대단히 높다. 의료계는 우리 국내의료수준이 뇌사를 정확히 판단할 수 있는 기술력과 윤리기준을 갖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사회의 불신은 여전하다.식물인간 상태와 뇌사상태의 식별 오판,특수 장기수요에 맞춘 고의적인 뇌사판정 가능성등에 대한 우려가 크다.입법에 앞서 그러한 모든 문제들을 먼저 공론화시켜 최대한의 합의점을 찾은 후 법제화 해야 한다.
  • 한·미/「파 대표 축출기도」 강력 대응

    ◎북과 평화협정 협상 불가/미 국무부/「정전위 무력화·북미협상 겨냥」 오판/파·스웨덴·스위스도 철회 촉구 북한이 판문점 중립국감독위원회의 폴란드대표단을 이달말까지 축출하려는 움직임을 본격화하고 있는데 대해 한·미 양국이 강경 대응에 나서 한반도 정전체제를 둘러싼 논란이 가열될 조짐이다. 외무부의 유광석 대변인의 24일 논평을 발표,『북한이 지난 93년 4월 체코슬로바키아의 중감위 대표단을 철수시킨데 이어 폴란드 대표단에 철수압력을 가하는 것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협하는 행위』라고 비난하고 『철수위협을 즉각 철회하고 현재의 정전협정을 준수하라』고 촉구했다. 한·미 양국은 이날 이재춘 외무부1차관보와 윈스턴 로드 국무부 동아태담당 차관보가 참석한 고위실무회의를 마친뒤 『한반도에 새로운 평화체제가 정착하기 전에는 현재의 정전체제가 지켜져야 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하고 『북한의 정전체제 파괴 책동에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립국감독위의 폴란드와 스위스,스웨덴 3국 대표단도공동성명을 내고 『북한측은 일방적인 철수위협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 북 공세전력 계속증강/수도권 공격 가능한 방사포 전진배치

    ◎이 국방 보고 이양호 국방부장관은 20일 상오 김영삼 대통령에게 『북한 김정일은 1월1일 전군에 친필 서한을 하달하는등 군 사기와 전의고양에 주력하면서 무력증강을 계속하고 있다』고 보고하고 『북한은 체제가 위기에 봉착하거나 정세오판때 모험적 도발을 할 우려가 크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이날 상오 국방부를 순시한 김 대통령에게 업무보고를 통해 『북한은 1월 초순부터 군부대와 각 기관별로 김정일 충성궐기모임을 계속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보고했다. 이 장관은 이어 『북한은 경제난에도 불구,신형전차를 생산·배치하고 남한 수도권까지 공격이 가능한 2백40㎜ 방사포를 추가 생산해 전방에 배치했으며 소형잠수함 및 공기부양 고속상륙정 등을 건조중인 한편 러시아로부터 MI­26 대형 헬기를 도입하면서 함북 대포동에서 사정거리 1천5백㎞이상으로 추정되는 장거리 미사일 개발시험을 실시하는 등 공세전력을 증강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에 따라 『북한의 어떤 도발에도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한·미 연합정보감시태세 강화와 즉각 대응태세 구축 등 최고 수준의 군사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이어 유엔평화유지활동을 위해 서부사하라에 파견될 국군의료지원단 장병 37명으로부터 신고를 받고 국제사회에서 우리나라의 위상을 높일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 “대마 상습” 교수 등 13명 적발/연예인·재벌 2세 포함

    ◎가수 박인수씨 등 9명 구속/배우 박중훈 수배·김부선 입건 대마를 상습적으로 흡연해온 유명연예인과 대학교수,재벌2세등 13명이 무더기로 검찰에 적발돼 이가운데 9명이 구속됐다. 서울지검 강력부(김승년 부장검사·오광수 검사)는 7일 「봄비」를 부른 인기가수 박인수씨(46·본명 백병종)등 9명을 대마관리법위반혐의로 구속기소하고 「애마부인 3」의 주연 여배우 김부선씨(33·본명 김근희)와 I대 미대교수 박모씨(44)등 3명을 불구속입건했다. 검찰은 또 지난해 10월 대마를 피운 혐의로 구속돼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풀려난뒤 미국으로 출국한 영화배우 박중훈(28)씨가 여배우 김씨로부터 대마 2g을 받은 사실을 밝혀내고 박씨를 수배했다. 구속된 대마사범은 모그룹회장의 친척 김자연(30·무직)와 예비역 육군중장 아들 양희범(39·디지털디자인사장),D펄프 전회장 아들 양원락(27),부동산갑부 아들 김홍철(38·커피전문점사장),전 진주시부시장 아들 방규엽(41·인테리어업체 아키그램사장)씨,김상돈(33·카오디오판매점사장),신현덕(37·전문팬시점사장),이선아(31·여·H호텔 해외예약팀과장)씨등이다. 70년대 인기를 끌었던 가수 박씨는 지난달 7일 디지털디자인사장 양씨와 커피전문점사장 김씨등과 함께 서울 서대문구 봉원동 자취방에서 대마를 나눠 피운 혐의를 받고있다. 여배우 김씨는 92년12월부터 지난달까지 카오디오판매점사장 김씨등으로부터 제공받은 대마초와 해시시를 디지털디자인사장 양씨등과 어울려 자신의 서울 용산구 한남동 아파트와 승용차등에서 흡연,4번째 적발됐다. 박교수는 92년4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입건된 백세인터내셔널사장 최모씨등 2명과 함께 경기도 양평군 양수리에 있는 개인화실등에서 3차례에 걸쳐 대마를 흡연했다는 것이다.
  • “이 핵전력강화/방관할수 없다”/애국방장관

    【카이로 AFP 연합】 이집트는 이스라엘이 핵무장과 막대한 국방력으로 중동 지역의 무력 불균형을 초래할 경우 이를 간과하지 않을 것임을 경고했다고 이집트 관영 메나 통신이 모하메드 후세인 탄타위 국방장관의 말을 인용,15일 보도했다. 탄타위 장관은 이날 의회 국방위 연설을 통해 『이스라엘이 우리의 평화 노력에도 불구,자국의 안전보장이라는 미명 아래 국제사회가 제지하고 있는 핵전력 유지를 기도,전략적인 불균형을 초래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이같은 불균형은 정책의 오판을 야기할 수 있으므로 신중히 고려돼야 한다』고 말했다.
  • 맥아더 “남침 없다” 오판/미 합참 극비문서 공개

    ◎하지중장 “도발 우려” 보고 무시/전쟁 당일에도 “전면전 아니다” 더글러스 맥아더장군은 한국전이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오판해 미국의 한반도에 대한 정책에 큰 차질을 빚었다고 한국전 관련 미국 합참 극비문서들이 최근 밝혔다. 빌 클린턴 미 대통령의 지시로 지난해 12월 새로 공개된 이 문서들에 따르면 맥아더는 47년5월 본국에 보낸 극비전문에서 『북한의 남침가능성에 대한 하지중장(당시 한국주둔군사령관)의 우려에 공감하지 않는다.그가 북한군의 규모와 능력을 너무 과대 평가했다는 판단이다』고 보고했다. 또 51년2월12일자 미 합참 극비문서는 『맥아더는 한국군이 남한내 소요를 충분히 진정시킬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음을 강조했다.그러나 그는 북한이 남침할 경우 한국군이 대응하기 힘들 것으로 내심 판단하고 있음을 시인했음에도 남한이 충분한 자위력을 갖도록 하는게 미국의 정책목표가 아님을 지적했다』고 밝혔다. 맥아더는 또 『남한이 북한에 위협스런 존재가 아닌한 소련은 별 소득이 없을 군사행동을 취하지 않을 것』이라고 보고했다. 맥아더는 6·25발발 당일에도 상황을 잘못 판단하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전쟁발발 당일 하오9시 미 정치고문이 미 국무장관에게 보낸 긴급 극비전문에 따르면 맥아더는 이날 하오6시 도쿄에서 미국 인사 3명을 만난 자리에서 북한의 군사행동이 ▲전면전이 아니며 ▲소련이 배후에 있다고 단정할 수 없고 ▲남한이 승리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 “능동적 「4각외교」 펼쳐 국익 극대화”

    ◎김대통령의 통일·외교·안보 정책지시/북의 한·미 이간술책 철저히대처/통일/WTO시대 경제·통상분야 역점/외교/기강 엄정 확립,정예강군 육성을/안보 김영삼대통령은 11일 외교안보 관련부처의 새해업무계획을 보고받고 남북관계의 실질적 진전,정예 강군의 육성,능동적 외교활동을 통한 국가이익의 극대화를 위해 노력하도록 관계부처에 지시했다. 김대통령의 이날 지시요지는 다음과 같다. ▷통일◁ 새해에는 한반도 주변정세에 상당한 변화의 조짐이 있으므로 외교안보관련 부처들은 정세를 예의주시하면서 유기적이고 긴밀한 협조체제를 갖추기 바람.북한은 내부사정 때문에 남북간 대결을 추구하고 우리와 미국의 이간을 도모할 가능성도 있으므로 우리는 의연히 대처해야 함.특히 북한의 우리에 대한 정책에 전혀 변화가 없다는 점을 중시,신중한 판단에 입각해 북한정책을 추진하기 바람.경수로건설 지원은 민족발전 공동계획의 첫 사업으로서 관련국가와 긴밀히 협조하고 국민의 지지를 확보하는 방향에서 추진해야 함.통일원등 관계부처는 민간업계와긴밀히 협조해 북한과의 효과적인 경제협력 방안을 개발하는 동시에 상세한 지침을 마련함으로써 경협이 불필요한 경쟁이나 혼선을 빚지 않으면서 질서있고 국익에 도움이 되는 방향에서 추진되도록 해야 함. ▷외교◁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확보하고 궁극적으로 평화통일의 길을 열어가는 것이 우리 외교의 가장 중요한 목표이며 우리와 미국의 동반자적 동맹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함.미국과 북한의 합의 이행에 대해서는 우리와 미국의 신뢰에 기초해 대원칙에 합의하고 철저히 그 원칙을 지켜나감으로써 국민을 불안하게 하는 일이 없도록 유의하기 바람.한반도의 평화체제는 남북대화에 따라 마련되어야 하며 그때까지는 휴전협정이 준수되어야 함.일본과는 광복 50주년,국교정상화 30주년을 계기로 미래지향적 우호협력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고 중국및 러시아와의 관계도 기존의 우호관계에서 한차원 더 확대 발전시켜 나가야 함.주변 4각과의 균형있는 관계를 정립하면서 세계를 상대로 실리외교를 전개해 나가야 할 것이며 유엔안보리 진출은국제사회에서 우리의 위상뿐 아니라 안보에 크게 기여할 것이므로 이에 차질이 없도록 외교력을 기울이기 바람.세계무역기구(WTO)의 출범을 계기로 무한경쟁의 시대에 돌입했으므로 경제·통상외교를 더욱 다양하고 폭넓게 추진해나가기 바람. ▷안보◁ 북한 내부의 여러가지 사정을 볼때 북한이 오판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에 국방부는 위기대응을 비롯,전반적인 군사대비 태세에 완벽을 기하기 바람. 한 사람의 잘못으로 60만 우리 군에 불명예를 안겨주고 사기를 저하시켰을 뿐만 아니라 국민의 신뢰를 크게 떨어뜨린 일이 발생한 것은 크게 통탄할 일임.이번 일은 국민에 대한 배신행위이므로 군법에 따라 엄정하게 처리해 일벌백계가 되도록 할 것.군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엄정한 기강을 확립함으로써 국민의 믿음과 사랑을 받는 정병강군으로 새로 태어나도록 할 것.아울러 군위탁교육제도도 이번 기회에 철저히 재검토,시대변화에 맞는 개선방안을 마련해 조속한 시일 안에 보고할 것.유사시에는 국가의 모든 자원을 망라한 총체적 안보역량이 결집될 수 있어야 하며 비상대비연습은 위기대응 능력을 키우되 국민불편을 최소화하는 실질적인 체제로 발전시켜 나가야 함.
  • 남북관계 실질적 진전의 길(사설)

    정부의 새 외교·안보팀 발족 첫해다.그동안의 우리 외교·안보정책,특히 대북정책은 손발이 잘 안맞고 너무 이상주의적이며 유화일변도가 아니었나 하는 비판을 받아온 것이 사실이다.새팀은 그러한 비판의 수용과 반성에서 출발하고 있는것으로 알려지고 있다.11일 정부의 통일·외교·안보 업무보고와 대통령의 지시에서도 그것을 느낄 수 있어 앞으로의 정책전개가 주목된다. 물론 북한의 개방과 개혁,남북대화와 교류의 활성화를 유도·지원한다는 기본정책방향에 변화가 있을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그러나 전술적 차원에서는 상당히 달라질 수 있을 것임을 예상케하는 대목들이 눈길을 끈다.특히 김영삼대통령은 지시를 통해 새해에는 『남북관계의 실질적인 진전과 북한의 오판 가능성에 대비한 정예강군의 육성및 능동적인 외교활동을 통한 국가이익의 극대화』를 위해 노력하도록 지시했다.북한 실상에 대한 현실적 인식과 대북관계의 실질적 진전강조가 주목된다. 김영삼대통령도 지적했듯이 외교·안보정책이 추구해야하는 최고의 가치 내지 목표는 국가이익이다.구태여 등소평의 「흑묘백묘론」을 거론하지 않더라도 그러한 가치와 목표를 가장 효과적으로 달성할 수 있게 해주는것이 최선의 정책임은 두말할 필요도 없다.그것은 보수도 진보도 아닌,실용주의 내지 현실주의노선인 것이다.오늘의 우리상황에서 가장 바람직한 외교·안보 정책자세가 아닐까 우리는 생각한다. 오늘의 우리가 외교·안보면에서 추구하는 최고가치 내지 국가이익은 희생을 최소로 하는 평화민주통일이다.국익차원에서 우리가 당면한 당장의 외교안보상 최대과제는 미·북 핵합의의 충실한 이행과 건설적이고 실질적인 남북대화의 실현이며 북한의 붕괴 아닌 개방·개혁과 경제회복및 민주화 달성이다.이러한 목표를 전제로 한 현실적인 접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솔직히 북한이 남북대화를 거부하고있는 가장 중요한 이유는 체제동요와 붕괴의 두려움에 있다고 할수 있다.따라서 남북대화의 문,그것도 생산적이고 실질적인 문을 열기 위해서는 이 두려움을 해소해주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당장에 닥친 대북 경수로와 대체에너지 지원문제등에 대해서도 이런 차원에서 신축성있는 대응이 필요할지 모른다. 북한의 개방·개혁과 실질적인 대화로의 유도를 위해선 그들도 받아들일 수 있는 현실적인 정책을 개발하고 제의하는 일이 중요하다.제의를 위한 제의와 대화를 위한 대화는 비생산적이며 외교·안보정책의 세계화에도 역행하는 시간과 노력의 낭비일 뿐이다.남북정상회담의 경우도 마찬가지다.신축적이고 창의적인 대응으로 금년의 남북관계에 실질적이고 생산적인 진전이 이루어지기를 우리는 기대한다.
  • “북오판 대비 군태세 완벽히”/김대통령 지시

    ◎대북경협 과다경쟁·혼선없게/북 국제기구 가입 적극협조/외교전문인력 특채 세계화 능동대처/일반행정부대 줄이고 전투부대 보강/외교안보부처 김영삼대통령은 11일 『새해에는 남북관계의 실질적인 진전을 이루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상오 청와대에서 통일원과 외무·국방부,비상기획위원회등 통일 외교 안보 관련 4개 부처로부터 새해 업무보고를 받고 『북한은 내부사정 때문에 남북대결을 추구하고 한국과 미국 사이에 이간을 도모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이에 의연히 대처해야 한다』고 말하고 『특히 북한의 대남정책에 전혀 변화가 없다는 점을 중시,신중한 판단에 입각한 대북정책을 추진하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김대통령은 『경수로 건설 지원은 관련국가와 긴밀히 협조해 국민의 지지를 확보하는 방향에서 추진해야 한다』고 밝히고 『관계부처는 민간업계와 협조해 효과적인 대북경제협력 방안을 개발하되 경협이 불필요한 경쟁이나 혼선을 빚지 않도록 상세한 지침을 마련하라』고 당부했다. 김대통령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확보하고 궁극적으로 평화통일의 길을 열어나가는 것이 우리외교의 가장 중요한 목표이며 한·미간 동반자적 동맹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지적,『미·북합의 이행이나 한반도의 평화체제 문제에 대해서는 한·미간 신뢰에 기초하여 대원칙에 합의하고 철저히 그 원칙을 지켜나감으로써 국민을 불안하게 하는 일이 없도록 각별히 유의하라』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북한 내부의 여러가지 사정으로 북한이 오판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상기시키고 『국방부는 위기대응을 비롯,전반적인 군사대비태세에 완벽을 기하라』고 지시했다. 김대통령은 특히 현역중위의 은행강도사건과 관련,『군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엄정한 기강을 확립해 정병강군으로 새로 태어나도록 하라』고 강조했다.
  • 종량제 관·민 모두 영점이다(사설)

    새해 1일부터 전국적으로 실시되고 있는 쓰레기종량제가 큰 혼란을 일으키면서 휘청거리고 있다.실시한 지 3일만에 주택가 골목마다,아파트단지마다 대형폐기물과 함께 쓰레기더미가 산처럼 쌓여 「쓰레기전쟁」을 연상시키고 있다.폭주하는 하루 쓰레기배출량은 종량제실시전에 비해 53%나 증가했으며 규격봉투사용은 전국적으로 64%,서울시는 최하위인 40%의 저조한 실적을 보였다. 지난해 4월부터 전국 35개 시·군·구를 대상으로 시범실시해온 종량제는 쓰레기 40%감소,재활용품수거 98%증가라는 성공적인 성과를 거둔 것과는 대조적이다. 이 제도를 전면실시하면서 야기되는 혼란의 원인은 무엇 때문일까.우선 「쓰레기혁명」이라고 할 새 제도의 출발시점을 신정연휴로 잡은 것은 안이한 탁상행정의 오판이었다.명절연휴에는 선물포장지나 과일상자등 평소에 비해 쓰레기가 훨씬 많이 배출되는 게 관례다.거기다 섣달그믐이나 연초에는 집안을 정리하고 대청소도 하게 마련이다.묵은 쓰레기가 나올 수밖에 없지 않은가.무엇보다도 당국의 홍보부족이 쓰레기종량제의 순조로운 출발을 가로막은 가장 큰 요인이라고 생각된다. 국민은 쓰레기 버리는 요령은 물론 재활용품의 분리나 심지어 규격봉투를 어디서 사야 하는지 모르는 경우가 많은 실정이다.시범실시후 8개월이 지나도록 당국이 효과적인 홍보활동을 전개하지 못한 것이다.그 결과 대부분 국민에게 「갑작스러운 일」로 받아들여지고 우왕좌왕할 수밖에 없었다. 한편 서울시의 경우 규격봉투가 구(구)마다 값이 다르고 거주하는 구별로 봉투사용을 제한한 것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처사다.재정자립도에 따라 봉투값 차이가 난다는 게 환경부의 설명이지만 형평성이란 차원에서 납득하기 어렵다.더구나 구입처를 구(구)별로 제한한 것은 국민에게 엄청난 불편을 안겨주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어디서나 살 수 있도록 일원화하고 값도 통일하는 제도의 개선이 필요한 것이다. 당국은 규격봉투를 사용하지 않을 경우 5일부터 본격적인 단속을 실시,과태료를 부과하겠다고 한다.그러나 홍보도 제대로 안된 상태에서 엄청난 과태료를 부과하는 것은 부당하다고생각된다.일단 시행은 하되 구정연휴가 끝나는 2월초까지 한달동안은 과태료부과를 유보하고 집중적인 지도계도기간으로 설정하는 것이 타당한 방법이라고 여겨진다.제도의 개혁에는 반드시 진통이 따르는 법이지만 혼란을 무릅쓴 무리한 강행은 피하는 것이 현명한 행정이 아니겠는가. 이번 쓰레기종량제에서 보여준 국민의 시민의식도 문제점으로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비규격봉투에 쓰레기를 버리고 대형폐기물을 쏟아내놓는 행위는 결코 선진시민의 자세라 할 수가 없다.국민의 자발적인 참여와 협조가 절실하게 요망된다.
  • 한·미이간 오판없게 일관된 대북 정책을/김대중씨,미 의원접견

    김대중 아시아·태평양재단이사장은 13일 『미국은 북한이 한미 두나라 사이를 이간시킬수 있다는 오판을 하지 않도록 일관된 북한정책을 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이사장은 이날 상오 아·태재단사무실에서 남북한을 잇따라 방문한 미국의 폴 사이먼 상원의원(민주)일행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밝히고 『특히 북한에 대해 남북관계가 진전될때만 미·북관계도 순조로운 방향으로 전개될 것임을 분명히 전해야 한다』면서 『그럴때만 남북한,미·북,나아가 한미관계등 삼각구도가 모두 순조로울 것』이라고 말했다. 사이먼의원은 『이번 방문에서 김정일과의 면담을 요청했지만 그가 상중인 관계로 만날 기회가 없었다』면서 『그러나 김영남외교부장등 북한의 고위인사들과 만나 제네바 핵합의의 순조로운 이행을 위한 협의를 가졌다』고 밝혔다.
  • 중,홍콩 경제·사회 현체제 유지/전기침 밝혀

    ◎97년반환뒤 조세간섭 안해 【홍콩 AFP 연합】 중국은 12일 외국투자자들에게 현재 영국통치하에 있는 홍콩이 97년 중국으로 반환된 후에도 홍콩의 현 사회및 경제체제를 보존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관영 신화통신은 전기침 외교부장이 이날 북경에서 가진 홍콩의 외국인 상업회의소 대표단과 만난 자리에서 그같이 재다짐하고 홍콩반환 이후 중국정부가 홍콩에 어떤 세금도 부과하지 않을 것임을 약속했다고 보도했다. 홍콩반환 후의 통치 형태에 관해 최근에 나온 중국측 발언에 대해 12일 홍콩에서는 강력한 반발이 있었으며 중국은 홍콩의 각종 제도를 파과하려 하고 있다는 비난이 쏟아져 나왔다. 이같은 항의는 중국의 홍콩문제 담당 최고위 관리인 노평 홍콩·마카오판공실 주임이 10일 영국이 홍콩주권의 원활한 이양을 방해하기 때문에 97년7월1일부터 중국이 임명하는 홍콩통치 임시 입법기관이 설치될 것이라고 말한 후 제기되었다. 노평은 영국이 97년 이후의 홍콩 입법체제를 마련하지 못하게 저지했기 때문에 그같은 임시 입법기관이 필요하다고말했다.
  • 신발산업 정책 겉돈다/시설자금 대출실적 4% 불과

    ◎외국인력 수요오판… 갑절 도입/남은자금 운영·개발자금으로 지원키로 신발산업에 관한 정책이 겉돌고 있다. 정부가 3년째 신발산업을 합리화 업종으로 지정,매년 6백억∼7백억원을 저리의 시설자금으로 책정했으나 소진실적은 매우 저조하다.인력난 해소를 위해 4천명의 외국 인력을 들여와 배정키로 했으나 조사 결과 실제 수요는 2천3백25명에 불과했다.자금과 인력 수요를 파악하지 못하고 세운 정책의 결과다. 정부는 2일 산업정책 심의회의 서면결의로 신발산업의 합리화 자금을 시설자금 외에 고유상표 개발자금과 운영자금으로도 쓸 수 있도록 결정했다.장기 저리 자금을 운영자금으로 지원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정부는 92∼93년에 1천4백억원의 신발산업 합리화 자금을 책정했으나 정작 대출된 돈은 28개 업체·84억7천만원에 그쳤다.올들어서도 6백억원 중 4개사에 23억8천만원만이 대출됐고,10개사(67억원)의 대출 심사가 진행될 뿐이다. 정책자금을 지원할 곳이 많은데도 해마다 6백억∼7백억원이 필요도 없는 신발산업에 묶임으로써 예산편성이 왜곡되고 정책효과도 못 거두는 셈이다. 물론 자기상표 개발은 않고 주문자상표 부착(OEM) 방식에 안주하는 신발업계에 대한 비난도 크다. 상공부는 『합리화 자금의 지원대상을 넓히고 해외 인력을 배정함으로써 업계의 숙원사업이 해결돼 신발산업이 활기를 띨 것』이라고 말하나 둘 다 단기 처방이어서 효과는 의문시된다.
  • “사병통솔 현실에 맞게”/「군총기난동」 추궁 국방위 간담회

    ◎“하사관 집중양상,장병 교략역 수행하게”/“「사병고충처리 첨모부서」 신설도” 제의 장교는 무장탈영을 하고 사병은 장교를 총으로 쏴 죽이는 군대­이런 군대를 인공호흡이라도 시키면 기사회생할 수 있느냐,아니면 사망선고를 내려야 할 정도의 군기공백 상태냐.2일 이병태 국방부장관과 김동진 육군참모총장을 출석시킨 가운데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위원장 황명수의원) 간담회에서는 군의 흐트러진 기강문제를 놓고 심각한 우려와 추궁이 잇따랐다. 여야 의원들은 한건도 일어나서는 안될 불행한 사건들이 한달도 안되는 사이에 거푸 일어났다는 사실에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이처럼 문제 투성이의 군에 우리의 안보를 믿고 맡길 수 있는 것인지 매우 걱정된다는 점에서는 여야가 따로 없었다. 정석모의원(민자당)은 사병의 총기난동 사건에 대해 『군을 사랑하는 국민들에게 부고장처럼 던져준 사건』이라고 개탄했다.강창성의원(민주당)은 『사병과 장교의 패싸움』이라고까지 몰아세웠다.정의원은 『지난번 장교 무장탈영사건 뒤 전군의 하극상 실태를파악한 결과는 뭐냐.이런 하극상의 심각성을 왜 알지 못했느냐』고 질책했다.강의원은 『사병을 어떻게 교육했길래 실탄과 총을 갖고 있는 다른 사병들이 사고자를 쏘지 않았느냐』고 물었다. 윤태균의원(민자당)은 『북한이 일련의 군사고들을 보고 오판을 하면 어쩔 것이냐』라고 우려했다.이건영의원(민자당)은 분대장인 병장이 사고를 일으킨 서문석일병의 총을 빼앗고도 도망간 일을 꼬집어 『이런 군대가 어디에 있느냐』고 나무랐다.사병의 심층부 얘기도 듣고 하사관도 많이 확보해 군을 강력하게 해야 한다는 주문이었다.장준익의원(민주당)은 『군 수뇌부가 사고를 보는 시각에 문제가 있다』면서 서일병이 휴가전에도 여러번 「쏴 죽이겠다」는 말을 했는데도 휴가를 다녀온 뒤 결심했다고 발표한 것은 물론 모범사병으로 기록돼 있는 것도 모두 잘못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사고 수습대책에 대해서는 여야의 시각이 아주 달랐다.사고 현장에 다녀온 민주당 의원들은 대부분 『이장관과 김총장의 사퇴만이 해결책』이라고 주장했으나 민자당의원들은 『사퇴만이 능사가 아니다』라고 반대했다.보안사령관을 지낸 강창성의원은 『나도 사고를 많이 낸 사람으로서 동정이 간다』고 하면서도 『장관과 총장이 물러나는 것만이 군을 살리는 길』이라고 했고 장준익의원은 『군의 발상과 분위기의 전환을 위해 용퇴해야 한다』고 거들었다.그러나 곽영달의원(민자당)은 『수습이 더 중요하다』고 했고 구자춘의원(민자당)은 『무조건 물러나라고 하는 것은 파괴일 뿐』이라고 맞섰다.윤태균의원(민자당)은 『대통령이 그만두라는 명을 내릴 때까지 소신을 갖고 일하라』고 독려하면서 『현실에 맞는 사병 통솔기법을 개발할 것』을 주문,대책에 비중을 뒀다.정석모의원도 각 연대에 영관급 장교를 책임자로 하는 「사병고충처리 참모부서」를 신설하라고 제의했다.임복진의원(민주당) 또한 『사병의 선발과정및 인성검사의 개선과 사병의 소청제도 도입,내무반 개선등을 위해 과감한 투자연구가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이에 대해 이장관은 『사회환경의 변화와 신세대 의식성향에 부응하는 새로운 지휘통솔 기법을 개발하고부대관리 모델을 정립하기 위해 장·단기 대책을 마련해 추진하겠다』고 보고했다.
  • 유연한 대북정책 북한 오판만 조장/김 대통령

    김영삼대통령은 15일 중부매일신문 창간기념 인터뷰에서 『남북관계에 유연한 대북정책을 추진하는 것은 북한의 오판을 조장하는 일이 될 것』이라고 말하고 『그러나 핵문제가 해결되면 정부는 보다 전향적인 대북정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국내 첫 폐이식진료실 개설 성숙환 서울대교수(인터뷰)

    ◎“폐이식 성공 위해 뇌사판정시간 단축필요”/뇌사후 10시간 지나면 폐에 물… 이식 불가능 『국내에 아직도 임상사례가 전무한 폐 이식수술이 성공을 거두려면 우선 현재 12시간이나 걸리는 뇌사판정시간 부터 단축해야 합니다』 지난 5월 국내 대학병원중 처음으로 폐 이식진료실을 개설,본격적인 폐 이식수술을 준비하고 있는 서울대병원 성숙환교수(흉부외과)는 뇌사에 빠진뒤 10시간이 지나면 폐가 물이 괴어(뇌인성 폐부종) 못쓰게 된다고 전제,현행 뇌사 판정방식에 문제가 있음을 지적했다.물론 뇌사가 입법화되지 않은 상태에서 오판을 피하려다 보니 시간이 많이 걸리겠지만 이는 판정의 질을 높이면 얼마든지 해결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성교수는 『외국의 경우 뇌사판정이 6시간안에 이뤄진다』고 소개하고 『폐 이식수술을 받지 못해 죽어가는 사람이 줄지어 있는데다 어차피 뇌사판정이 장기이식을 위한 것이라면 우리도 이 문제를 신중히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폐 이식수술은 폐섬유종·만성폐쇄성 폐질환·폐기종·본태성 폐동맥고혈압·기관지확장증·규폐증등을 앓는 60세 이하의 말기 폐질환자로 약물에 더이상 효과가 없어 예상수명이 1년∼1년6개월정도인 사람을 대상으로 한다.그러나 우리나라 사람들이 많이 걸리는 폐암이나 폐결핵의 경우 종양 및 염증 세포가 다른 장기로 퍼질 위험이 높아 수술대상에서 제외된다. 지난 83년 캐나다 토론토대학병원에서 처음으로 폐섬유종환자에게 한쪽 폐를 이식하는데 성공한 뒤 전세계적으로 6백여명이 수술을 받는 등 지금까지 모두 2천여건의 수술실적을 올렸다.미국의 경우 수술성공례는 90%이며 수술후 3년간 생존확률은 70%정도.다른 장기이식에 비해 3년 생존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은 건강한 폐를 얻기 어렵다는 점 말고도 폐는 끊임없이 외부와 접촉해야 하므로 염증이 그만큼 생길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따라서 폐 이식술은 호흡기내과,흉부외과,면역전문의,감염전문의,폐마취전문의,폐전문 방사선과의사,중환자전문의가 원활한 공조체계를 이루지 않으면 성공하기가 어렵다. 성교수는 『서울대병원의 경우 지난 87년 부터 동물실험을계속 실시해오면서 지난해엔 관련 의료진을 미국에 보내 임상경험도 쌓게 했다』면서 최소한 수술기법만큼은 선진국에 비해 전혀 손색이 없다고 밝혔다.
  • 중동에 다시 긴장고조/이라크군 국경 집결… 미국 항모 급파

    ◎쿠웨이트는 예비역 동원령 【워싱턴·쿠웨이트 외신 종합】 5만∼6만명의 이라크군이 8일 쿠웨이트 국경지대에 집결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이 이에 대응,유엔안보리 소집을 요구하고 항모 1척을 걸프지역에 급파함에 따라 걸프전이후 중동지역에 다시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기계화사단을 앞세운 공화국수비대 2개사단(1만5천여명)은 7일 3만5천여명의 부대가 배치돼 있는 이라크 남부 접경지대인 바스라·아마라 지역으로 빠르게 이동했으며 이라크군 2만여명은 이미 쿠웨이트 국경 10여㎞ 지점까지 접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라크의 이러한 부대이동은 쿠웨이트를 침공하기 위한 군사이동인지 경제제재 해제를 겨냥한 국제적 관심을 끌기위한 것인지는 불분명하다.이라크는 이날 정부대변인 성명을 통해 쿠웨이트 접경지역으로의 병력이동은 확인했으나 쿠웨이트 재침공 기도설은 강력히 부인했다. 빌 클린턴 미국대통령은 이와 관련,7일 기자회견을 갖고 『이라크는 쿠웨이트를 침공했던 과거의 실수를 되풀이할수 있다고 오판해서는 안된다』고 경고하고 걸프지역 주둔 미군에 경계령을 내림과 동시에 현재 아드리아해에 배치된 항공모함 조지 워싱턴호를 홍해로 급파할 것을 지시했다. 클린턴대통령은 또 미국 해병대원 2천명을 태운 군함 4척도 걸프해 북쪽으로 이동하라고 명령했으며 인도양과 태평양의 미국 수송선 12척도 이라크를 향해 이동하거나 비상대기토록 지시했다. 한편 쿠웨이트는 예비역 병력에 대해 조기 동원령을 내리고 전군에 경계태세를 강화하도록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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