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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보 강화하는 협력정치로(사설)

    국회의 결의안은 법적인 기속력은 없지만 국민대표기관의 집약된 의사표현으로서 대내외적인 의미가 크다.북한의 무장공비침투사건과 관련하여 오늘 국회가 채택하는 결의안은 청와대회동의 합의를 이행하는 형식적인 문건이 아닌,민주시대 우리 국민의 확고한 안보실천의지를 다짐하는 선언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이 결의안은 어디까지나 여야가 북한의 무력도발을 한 목소리로 규탄하고 북한의 시인·사과 및 재발방지를 엄중히 요구하는 대북메시지에 초점을 두어야 할 것이다.북한당국이 오판할 여지가 없도록 분명하게 경고해야지 군의 사기를 떨어뜨리거나 국론분열의 인상을 주는 내용으로 초점을 흐리는 일이 있어서는 안된다는 것을 강조한다.정부가 요청하기 전에 정치권이 흔쾌히 초당적인 협력의지를 실천하여 확실하게 정부를 지원하는 방식과 내용이 되어야 북한이 경청하고 세계가 주목하는 결의안이 될 것이다. 다음으로는 이 결의안이 그동안 해이해진 우리사회의 안보경각심을 다시 다져 총력안보태세를 확립하는 기폭제로서의 내용을 담고 범국민적인 실천을 시작하도록 되어야겠다는 것이다.우리는 그동안 탈냉전이후의 세계적인 해빙무드로 한반도에서도 이념대결이 끝난 줄 착각하여 정신적 무장해제와 아울러 법적·제도적·군사적 대비체제를 스스로 허물어온 어리석음을 범한 것을 부인할 수 없다.이번 사건을 전화위복의 전기로 하여 우리주변에 퍼진 환상적인 대북관과 감상적 통일론을 깨고 범국민적인 경계태세를 재정비강화해야 한다.국회결의는 새로운 안보경각심과 실천의지의 국민적인 출발점이 되어야 한다. 정치권,특히 야당은 안보를 정쟁의 대상으로 삼는 당파적 자세를 지양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과제다.대선을 의식한 무분별한 정쟁에서 벗어나 통합과 협력의 정치를 실천하는 것이야말로 안보역량강화의 첩경일 것이다.결의안의 공동채택은 정쟁지양의 협력정치를 국민 앞에 다짐하는 의미가 있다.안보강화의 새 정치를 시작하기를 바란다.
  • 대북 연착륙정책 전면 재검토/정부

    ◎“공비 남파 등 북 변화 조짐 안보여”/26일 한·미·일 고위정책협서 요청키로 정부는 26일 뉴욕에서 열리는 한국과 미국 일본의 고위 대북정책협의회에서 북한의 급격한 붕괴를 막기위한 이른바 「연착륙」 정책의 근본적인 재검토를 요청할 예정이다. 정부의 당국자는 『94년 10월 제네바 북·미 기본합의서 타결이후 계속된 대북 유화정책은 북한의 무장공비 남파 사건에서 나타나듯이 북한의 변화를 유도하는데 한계를 보인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이번 3국 고위정책협의회에서 북한의 현정권 유지,경제·식량난 지원을 골자로 하는 연착륙 정책에 대한 점검을 미·일에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또 『최근 북한의 잇단 무력도발과 대외정책의 혼선에 비춰볼 때 김정일이 북한의 권력을 완전히 장악했다는 연착륙 정책의 기본 전제도 흔들리고 있는 것 같다』면서 『집권층이 불확실한 북한을 상대로 일관된 유화책을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한지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를위해 이번 협의회에서 미국과일본측에 18일 발생한 북한 무장공비의 침투 사건과 나진·선봉 투자포럼 추진과정에서 북한 당국이 보여준 혼선등을 자세히 설명한뒤 북한에 대한 추가 식량지원이나 경제제재 완화 등 조치의 유보를 요청하고 4자회담의 추진방향등에 대한 점검을 요청할 방침이다. 이번 협의회에는 한국측에서 송영식 외무부 제1차관보 내정자와 윈스턴 로드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담당 차관보,야나이 순지 일본 외무성 심의관이 각각 수석대표로 참가한다. ◎한·미 한·일 외무 24일 연쇄회담 이에 앞서 공로명 외무부장관은 24일 뉴욕에서 워런 크리스토퍼 미국 국무장관과 이케다 유키히코(지전행언) 일본 외무장관과 연쇄회담을 갖고 북한측의 오판방지를 위해 미·일이 대북 접촉에 있어서 속도조절 등 신중을 기해줄 것을 요청할 예정이다.
  • “안보엔 여야 없다” 확인/대북 경고 국회결의안 합의 배경

    ◎“국제사회 주의 환기… 국민 경각심 고취”/청와대 총재회담 산물… 15대 첫 결의문 여야가 안보문제를 놓고 모처럼 한 목소리를 냈다.20일 김수한 국회의장 주재로 열린 3당 총무회담에서 북한 무장공비 침투사건과 관련해 국회에서 대북결의안을 채택키로 한 것이다. 여야 공동 결의문은 15대 국회에서는 처음이다.이는 하루전 김영삼 대통령과 여야 대표와의 오찬회동의 산물이다.안보문제에 관한 한 여야가 따로 없다는 공감대에 따른 것이다. 공동결의문은 오는 23일 본회의에서 채택된다.곧 문안 작성에 들어가는 만큼 아직 구체적인 내용은 알 수 없다.하지만 김수한 의장이 이날 회담에서 언급한 것이 주된 논지가 될 전망이다.따라서 북한에 대한 규탄을 통해 국제사회의 주의를 환기시키고,국내적으론 경각심을 고취하는 내용이 포함될 것 같다. 김의장은 이날 회담에서 『북한 행위는 어리석은 오판』이라고 규정했다.이어 『북한이 평화통일 운운하면서 한편으로는 군사도발을 하는 전시대적 망상을 단호히 규탄하고 거국적으로 결연한 대응의지를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의장은 또 『국제사회에 무력남침을 통한 북한의 적화통일 야욕을 분명히 알려야 할 것』이라고 못박았다.김대통령이 이날 밝힌 이번 사건의 유엔 안보리 상정을 거듭 촉구하는 내용이 될 것을 시사한다. 김의장은 또 『국내적으로는 국가안보 태세를 굳건히 하는 한편 군의 경계태세를 강화하도록 각성을 촉구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리고는 『투철한 시민 신고 의식을 강화하는 뜻에서 국회 차원에서의 격려도 덧붙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청와대 회동이후 주시한다(사설)

    김영삼 대통령이 어제 청와대에서 국회의장과 여야대표를 초청하여 가진 회동에서 허심탄회한 대화와 초당적인 협력의 바탕을 마련한 것은 다행스럽고 반가운 일이다.북한의 무장공비 침투사건과 관련하여 대북 경고와 국민의 경각심을 고취하는 결의문을 국회가 채택하기로 한 것은 좋은 결실이 아닐 수 없다. 국정최고책임자인 대통령과 우리 정치를 움직이는 최고의 실세가 한자리에 모여 악수하고 대화하는 장면을 보여준 것만도 어려움이 클 때는 화합과 협력의 상징으로서 의미가 크다.나아가 국정전반을 논의하고 대북경고와 외교·경제문제 등에 초당적인 협력을 대통령이 촉구하고 정당대표들이 공감한 것은 안정과 단합의 사회분위기를 형성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청와대회동으로 우리정치가 국익과 민생우선의 협력정치로 한걸음 다가가기를 기대하면서 성의 있는 후속노력을 당부한다. 그전에도 대통령과 정당총재간의 청와대회동이 있었고 초당적 협력의 다짐도 나왔지만 빈말로 그치고 달라진 게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이번에는 대통령이 국정의 최고책임을 진 입장에서 협력을 요청한 안보·외교분야뿐만 아니라 경제난극복등에서도 국회와 야당이 협력의지를 가시화하여 국민을 안심시키는 정치를 해가야 할 것이다.청와대회담이후에는 감정적인 대립이나 정쟁으로 국회를 시끄럽게 하고 정국을 불안하게 하는 일이 지양되어야 한다. 이번 북한의 무력도발사건에서 보듯이 대통령선거가 다가오는 기간은 안보와 안정이 위협받기 쉬운 취약기다.정치권이 대선을 의식하여 무책임한 언동을 계속하면 전환기적인 분열과 불안이 심화되어 사회혼란으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정치의 안정은 안보와 경제의 토대이며 북한의 오판도 확고한 안정만이 방지할 수 있다.민주시대에서 정치의 안정은 정치인의 책임이다.이제 국민은 안정세력화되어 정치인의 안정파괴 언동은 강력히 반대하고 있다. 대통령의 당부가 없더라도 큰 정치인은 안정과 화합의 공고화에 힘쓰지 않으면 도태되는 시대임을 알아야겠다.
  • 잠수함 공비… 이 무슨 도발인가(사설)

    ◎철통 안보만이 북한 오판 막는다 간첩선과 북한의 망상 강릉 무장간첩 침투사건은 북한지도부가 얼마나 시대착오적이며 겉과 속이 다른 이중적 집단인가를 다시 한번 세계에 확인시켜 주고 있다.또한 세계적 사회주의 퇴조에도 불구하고 그들이 얼마나 끈질기게 적화통일 망상에 집착하고 있는지도 일깨워 준다. 더욱이 침투에 실패한 뒤 처참한 자폭으로 생을 마친 무장공비들의 모습은 지구상에 마지막으로 남아있는 폐쇄적 사회주의 독재체제의 포악성과 잔인성을 그대로 보여줘 우리를 전율케 한다. 북한은 혹독한 식량난에 신음하며 세계를 향해 지원을 호소하고 있었다.아울러 경제난 돌파를 위해 국제적 설명회까지 열어 나진·선봉지역에 대한 자본·기술투자 유치에 열을 올리기도 했다.이런 상황에서 무장간첩 남파는 상상키 어려운 일이다. 북한정권이 그만큼 비상식적이며 예측하기 어려운 도발집단임을 이번 사건이 또한번 보여준 것이다. 우리의 안보태세 확립을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이번 사건은 잠수함까지 동원한 침투규모로 보아 지난 68년 청와대 기습을 목표로 무장공비 31명이 침입했던 1·21사태와 그 뒤의 삼척·울진 공비침투 사건을 연상시킨다. 그때나 지금이나 하나도 변함없는 북한 공산정권의 호전성은 우리의 방심을 한시도 허용하지 않고 있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북한은 우리의 4자회담 제의를 아직 받아들이지 않고 있으며 대북 쌀지원문제와 관련한 대화를 비롯한 남북 당국간 공식접촉은 외면해오고 있다.남한의 투자도 원한다면서도 유독 한국측 참가자만은 고의로 선별,우리의 투자설명회 참가를 어렵게 만든 이중성을 보였다.이번 무장간첩 남파도 대미평화협정체결 공세라는 평화 제스처와는 대조되는 적대적 무력도발이 아닐 수 없다. 북한의 이같은 이중성이 내부 강경·온건세력간 갈등의 산물인지 김정일의 합리적 판단능력 상실 결과인지 의도적 교란작전인지는 알 수 없다.그러나 어느 경우든 분명한 것은 그들이 적화통일을 확고하게 견지하고 있으며 우리가 북한이 더이상 위협적 존재가 아닌 것으로 방심하고 있는 사이 그들은 무장간첩을 침투시키고 청년 학생들을 선동하는 등 우리 사회의 교란과 파괴를 기도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위장간첩(깐수)의 증언에 따르면 남한에 수백명의 간첩이 암약하고 있으며 그들은 거의 매일 북한과 교신하고 있다고 한다. 수백명의 간첩이 암약하고 있다는건 우리의 안보체제 어딘가 구멍이 뚫려있다는 걸 반증한다. 용공좌경분자의 색출을 강화하기 위해 안기부에 수사권을 들려주어야 한다는 주장에 다시한번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입으로는 평화적 민족통일을 외치며 한국을 외세의 앞잡이,반통일세력으로 모함해온 그들이 이번 무장간첩 침투공작의 실패로 그 본색을 만천하에 드러낸 결과가 됐다.이런 집단을 민족통일의 선도세력으로 숭앙했던 일부 학생운동권은 부끄러움을 느껴야 한다.탈냉전시대라지만 불행하게도 북은 수십년전과 한치도 달라지지 않았음이 확인되고 있다.우리는 모든 가능성을 전제로 안보태세를 굳건히 해야 한다.
  • 위장간첩 깐수 교수/한총련 폭력시위 비판/검찰 관계자 밝혀

    ◎간첩활동에 회의… 전향의사 표명도 단국대 교수 무함마드 깐수로 위장,간첩 활동을 해오다 검거된 정수일(62)이 「한총련」의 폭력사태에 비판적인 평가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또 정은 전향의사를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는 19일 『남한 사회로의 전향을 거부해 오던 정이 조사가 진행되면서 간첩활동에 회의를 나타내며 전향 의사를 내비치고 있다』며 『구체적이고 명확한 의사를 밝힌 것은 아니나 법정에서는 태도가 많이 달라질 것』이라고 밝혔다. 정은 또 지난달 22일 검찰에 송치된 뒤 신문과 TV뉴스를 잠깐씩 볼 기회를 접하고 한총련의 폭력시위에 대해 비판적으로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정은 이에 앞서 지난 16일에도 수사팀 3명과 저녁식사 도중 뉴스를 통해 학생들이 학교기물을 끌고나와 불을 지르고 쇠파이프를 휘두르고 화염병을 던지는 장면을 시청했다. 정은 수사관이 『친북세력이 저렇게 많으니 좋지 않느냐.북한 당국이 오판하지 않을까 모르겠다』고 하자 한동안 헛웃음을 짓다가 『한마디로 부정적이다.6월항쟁때는 국민들의 호응이 높아 정권유지가 힘들 것으로 북한 당국에 보고했지만 이후 전대협이나 한총련 핵심들이 북한의 대남적화통일 노선을 따를 때에는 국민들이 다 알고 있기 때문에 운동권 세력이 점점 고립되고 있다고 보고했다』고 말했다고 수사관계자가 전했다. 정은 『국민들이 폭력을 싫어하기 때문에 한총련의 행동반경은 더욱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 좌경세력 확산 차단…민생안정 확립/정부 폭력시위 강경대응 배경

    ◎시위양상 극렬·조직화… 화염병 10배 늘어/방치땐 통일전술 말려 북 오판 부를 소지 청와대의 한 고위관계자는 14일 『태풍 커크는 우리나라를 비켜갔지만 체제를 위협하는 태풍이 거세게 몰아치고 있다』고 말했다.일부 대학생들의 과격시위가 대단히 우려스런 수준이라는 얘기다. 정부는 자유민주체제수호를 위해 불법시위에 대한 강력 대응이 불가피하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특히 차제에 좌경세력을 척결하고 국가공권력을 확립하겠다는 의지가 깔려있다.이에 따라 14일 한총련 등의 연세대 불법집회를 강제해산시킨데 이어 주모자의 엄정한 사법처리가 예상되고 있다. 과격시위가 과거보다 우려되는 측면은 북한의 오판을 불러올 수 있다는 점이라고 청와대의 한 수석비서관은 설명했다.북한은 최근 수해와 식량난으로 체제 근본이 흔들리는 곤경에 빠져있다. 우리 사회 전체로 보면 일부 과격학생들의 움직임은 작은 부분에 불과하다.그러나 이들 학생의 몽상적 통일론은 북한의 과격파를 자극할 수 있다.북한 내부의 어려움과 맞물려 북한 지도층이 비이성적 결정을 하는 빌미가 될 여지가 있다는 지적이다. 4자회담을 제안해놓고 남북문제를 주도하려는 정부는 우리 내부의 단합을 필요로 하고 있다.일부 학생들의 이치에 맞지않는 목소리가 표출돼 전체 국민을 불안하게 할 소지를 조기차단해야 한다는게 정부의 생각이다. 최근의 학원시위는 일반국민들의 지지를 전혀얻지 못하고 있다.과거 군사정권 시절에는 학생시위가 민주화 투쟁의 일환이라는 인식이 있었다.이제는 다르다.민주대 반민주의 구도는 사라졌다.학생들도 민주화를 이슈로 내걸지 않고 있다. 우리 과격학생들은 북한에 동조하는 듯한 행태를 보이고 있다.동조까지는 아니더라도 북한의 대남전략전술에 말려들고 있음을 부인하기 어렵다. 그동안 학생들의 행동을 이해해오던 사회단체들이 일제히 과격시위 자제를 촉구하고 나선 것도 일반 국민정서와 무관치않다. 정부는 시위양상이 극렬화되고 조직화되는 것도 우려하고 있다.화염병과 쇠파이프를 예사로 휘두르고,식사를 하면서 휴식하는 전경들을 선제공격하는 양상까지 나타나고 있다.경찰청집계에 의하면 화염병시위는 작년 동기에 비해 금년들어서는 횟수는 3배,화염병수는 무려 10배나 늘어난 6천2백여개로 드러났다.쇠파이프도 2배나 많이 등장했다.30년전에 일본에서 퇴조한 적군파같은 과격모임이 한국에서 재연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까지 나오는 실정이다. 정부가 학생시위에 정면대응하고 있는 배경에는 민생치안과 국가공권력 확립이라는 측면도 있다.최근 파출소 근무 경관이 살해당하는 등 국가공권력을 우습게 아는 풍조까지 사회일각에서 일고 있다.국민들이 정부를 믿고 편안한 생활을 영위하도록 하기 위해서라도 과격시위를 그대로 방치할 수는 없는 것이다.이홍구 신한국당대표가 이날 밝혔듯 문민정부 후반기의 역점은 치안확립을 통한 안정기조위에서 경제를 부흥시켜나가겠다는 것도 정부의 이같은 공권력확립방침과 맥을 같이 하는 것이다.
  • 한미 21세기 관계 새롭게 정립해야/윌리엄 클라크(지구촌 칼럼)

    ◎미래 현실성 깨우쳐야 상호 피해 피할 수 있어 애틀란타 올림픽을 보고 있으려니 자연히 지난 88년의 서울올림픽 개막식이 떠오른다.찬란한 색채,장관의 구경거리들,그리고 각종 경기에서 이룩된 업적·진전들이야말로 금메달감중의 금메달일 것이다.서울올림픽은 큰 성공을 거두었으며,이에 맞서 북한도 다음해 국제대회를 개최했으나 성가가 서울올림픽에 크게 못 미쳤다.이곳저곳에서 꾼 돈으로 지금은 죽고 없는 「위대한 지도자」를 찬양하기에 급급하던 이 대회는 활기라곤 없는,실패한 행사였다. ○올림픽 개최 공통점 미국과 한국은 많은 공통점을 지니고 있는데 올림픽개최는 그중의 하나라고 할 수 있다.특히 이 공통점은 한국과 미국간의 많은 관계와는 달리 두 나라가 똑같은 자격과 이념·목적을 갖는다. 이처럼 동등한 자격으로 우리 두 나라가 공유하는 특질을 들자면 민주적 과정을 거쳐 정책의 틀이 갖춰지며,경제가 번영하고 있고,갈수록 세계화하고 있다는 점일 것이다.반면 양국간에 상호 이해부족이 노정되는 경우 또한 많은데 전우로서 같이 싸웠고 45년동안 우방으로 지낸 점에 비춰보면 이는 선뜻 이해되지 않는 놀라운 사실이다.양국 모두 세대가 바뀌어 이같은 이해부족이 초래되기도 하지만 양국 국민이 서로를 잘 알지 못하는 점이 있다는 사실이 보다 근본적인 이유일 것이다. 두 나라 국민이 지니고 있는 서로에 대한 잘못된 생각을 이해하자면 우선 두 나라의 세계관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두 나라 모두 상대국 국내정치상황의 「요구」에 충분한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다고 해도 틀린 말은 아니다. ○세계화 행보 가속화 미국은 냉전이후 새 국제환경적응에 상당한 애로를 겪고 있다.세계를 재편하는 능력을 확신하면서도 이에 관한 우방의 견해와 태도를 적극적으로 수용할 태세를 아직 갖추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냉전이후 미국의 세계정책은 대부분 단기적 안목의 대응이거나 국내정치적 필요에서 나왔다.충분한 숙고 없이 정치적으로 성급하게 움직인 실례를 여럿 들 수 있다. 한·미 양국이 북한에 제안한 4자회담을 이같은 성급한 케이스의 하나로 들고 있는 견해도 없지 않다.그러나 협상진전여부를 떠나 이 제안은 그 자체로 휼륭한 바탕을 지니고 있다. 마찬가지로 한국은 제반상황을 충분히 둘러보기도 전에 미국의 정책결정이 내려지고 만다는 느낌을 종종 갖게 된다.특히 대북한 정책과 관련해서 그렇다.한·미간 대북정책에서 먼저 거부할 권리와 미국에 앞서 북한과 직접 협상할 권리가 있다는 한국의 주장은 옳다.현재 제기되고 있는 한·미간의 이견을 살펴보자.북한은 다른 깡패나라에 대량 파괴무기를 공급하고자 하는 깡패나라라는 생각을 미국은 단단히 굳혔다.북한의 대량 파괴무기공급을 저지하기 위해서 미국은 북한을 작은 「슈퍼파워」로 대접해야 한다는 판단이다.이렇게 하지 않고선 재난을 막을 방도가 없다는 것이다. 한국은 그러나 엄연히 상존하고 있는 북한의 군사적 위협보다는 북한 붕괴의 후유증을 더 걱정하고 있다는 인상이다.북한의 심각한 식량난에 대해서도 한국 국민은 미국인과 다른 시선으로 이를 걱정한다.이런 점이 양국 정부의 정책에 반영되고 있어서 한국과 미국이 양국 모두에게 가장 어려운 현안을 아주다른 각도로 접근하는 일이 종종 벌어지는 것이다. ○한국의 중요성 커져 한국과 미국은 북한문제를 해결하고 전반적으로 건전한 양국관계의 유지를 위해서 제네바 기본합의로 도출된 신중한 접근정책으로 되돌아갈 필요가 있다.양국 모두 선거가 멀지 않은 상황에서 이런 자세를 견지하는 것은 쉽지 않다.구체적인 준비와 분명한 방향설정도 없이 선거를 의식한 새 제안을 던지고 싶은 충동이 강하게 일 수 있다.그러나 단기적인 효과는 있으나 제대로 바탕을 갖추지 못한 성급한 제안은 포기되어야 한다.「목적지가 분명해야 그에 맞는 길이 있는」 것이다. 아시아가 변하고 있듯이 한국과 미국을 비롯한 역내 국가의 관계양상도 변한다.통일된 한국 역시 그 이전의 한반도처럼 영향력을 행사하고자 하는 강국으로 둘러싸여 있는 것을 느끼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미국은 냉전시절에 받던 제반압력이 사라지면서 세계지도국으로서의 역할과는 동떨어지게 국내문제에 보다 더 집중하려는 경향을 보여왔다.아시아와 관련해 앞으로 미국의 상대적 중요성은 계속 감소할 것이나 한국의 중요성은 증가할 것이다. 한·미 양국 모두 21세기를 맞아 새로운 정책의 틀을 국민에게 제시해야 하는 길목에 서 있다.한·미 관계도 과거가 아닌 미래와 연관되어 새롭게 정립돼야 한다.양국 민주주의의 기반인 유권자가 이런 미래의 현실성을 깨우쳐야만 상호 오해와 오판을 피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해 한·미 양국이 공동제의한 4자회담은 중요하다.4자회담에 제외되어 처음엔 불끈한 일본과 러시아는 지지입장을 공식표명하기에 이르렀다.지금 남은 문제는 이 회담이 명확한 목표를 설정하고 있는 것인지 아니면 단지 회동 자체가 목표인지가 불분명하다는 것이다.명확한 목표 없이 단지 만날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이 회담이 제안되었다면 이는 아주 위험한 정책이다.북한에게 장난칠 기회를 스스로 제공하기 때문이다. 회담제안에 대한 지지가 계속 유지되기 위해서 한·미 정부는 현재 상황이 어디를 향하고 있는가를 국민에게 좀더 확실하게 알려줘야 할 것이다.
  • 북한의 영공 개방(사설)

    북한이 오는 12월부터 한국을 포함한 세계 모든 나라의 민간항공기에 대해 그들의 영공을 개방키로 했다는 보도다.국제항공운수협회(IATA)측 발표만 있을 뿐 북측의 직접 언급이 없는 상황이어서 평양측 향후 움직임,개방결정의 구체적 목적등에 국제적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북한은 94년12월 영공개방을 선언한 뒤 95년2월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와 국제항공서비스운송협정을 체결하는등 단계적 영공개방절차를 밟아오고 있다.따라서 이번 영공개방은 예상되어온 일이다.다만 북의 폐쇄성,국제상식을 벗어나는 행동을 서슴없이 해대는 속성등을 고려할 때 예고한 일이지만 국제법규에 따르는 조치를 이행하려 한다는 점에서 일단 긍정적 평가가 가능할 것이다. 그러나 적대관계의 회원국간 영공통과에는 군당국의 사전승인을 거쳐야 한다는 규정이 있는 데다 중무장병력이 대치중인 휴전선을 감안할 때 우리 민항기가 실제 안전하게 북의 영공을 통과할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다.북한의 뒤떨어진 항공관제시설과 기술수준으로 미루어 단기간내 북한 영공이 활기찬 국제항로로 이용되기도 어려운 형편이다. 다만 영공개방에 따른 항로단축등으로 주변국이 연간 1억2천만달러(한화 1천억원상당)를 절약하게 된다는 계산,중국·러시아가 민항기로부터 몇백달러의 영공통과료를 받는다는 점등을 고려할 때 북한이 한푼이 아쉬운 달러수입과 국제적 투자유치를 겨냥하여 영공을 열려는 것 아닌가 하는 분석이다. 우리는 영공개방을 북한의 전반적 개방 가능성으로 속단,북한 지도부를 오판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된다.전체적으로 볼 때 그들은 개방과 개혁의 길로 나아가고 있지 않다.남북대화는 철저히 외면하며 미·일 접근에 주력하는 자세를 볼 때 우리는 북한이 미·일 대화테이블에 영공통과라는 새 의제를 추가하고 외화를 챙겨가며 계속 한국은 소외시키는 전략을 추구할 가능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
  • 입법국 폐지결정에 항의/홍콩 의원단 중 입국 무산

    【홍콩 로이터 교오도 연합】 홍콩의 주권 반환을 1년 앞둔 1일 중국은 홍콩 입법국 폐지 결정에 항의하는 내용의 탄원서를 북경당국에 전달하려던 입법국 의원 8명의 입국을 거부하고 이들의 입국 관련서류를 압수했다. 입법국을 장악한 민주당 인사들이 주축을 이룬 대표단의 단장 앤드류 청 의원(민주)은 홍콩으로 되돌려진 후 기자회견을 갖고 자신들을 태운 홍콩발 드래곤 항공사소속 여객기가 북경공항 활주로에 착륙 즉시 무장 공안요원 11명이 기내로 들어와 자신들의 입국을 저지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홍콩문제를 담당하는 국무원 홍콩·마카오판공실 관리들을 공항에서 만나게 해달라는 요청도 묵살됐다고 말했다.
  • 신한국당 DJ·JP 등 고발 방침 안팎

    ◎「야 부정선거공세」 초강경 차단 작전/“파행정국 대선전략에 이용 더이상 부인”/법정공방·장기전 등 대비 민심잡기 나서 신한국당이 19일 야권의 두 김씨를 직접 타킷으로 정하고 나섰다.야3당의 「부정선거백서」에 대해 국민회의 김대중,자민련 김종필 총재와 민주당 김원기 전 공동대표,야3당 사무총장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키로 하는 초강수를 띄운 것이다. 신한국당은 이런 조치가 여야 협상과는 무관하다고 밝히고 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대치정국이 더 경색될 것은 뻔하다.여야는 이제 정치공세 수준을 넘어 법정 공방전으로까지 치닫게 됐다.파행국회도 장기화가 불가피 할 전망이다.하지만 신한국당은 굳이 피하지 않겠다며 단호한 자세를 보이고 있다. 신한국당의 이같은 강공은 크게 두가지 배경을 깔고 있다.첫째 야당의 부정선거 주장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는 상황인식이다.야당은 검찰·경찰 중립화 문제로 고리를 걸어 개원국회를 거부하고 있다.그 주장의 논거는 총선이 부정선거라는 데 있다.신한국당으로서는 차단이 불요불급한 대목이다. 신한국당은 이런 차원에서 야당측을 맹공하고 나섰다.김철대변인은 이날 고위당직자회의 내용을 발표하면서 『야3당의 부정선거백서는 허위』라고 반박했다.그는 『당 법률자문위에서 검토한 결과 이미 검찰이 무혐의 결정을 내린 사안 등 야당 지구당위원장들이 임의로 수집한 내용이 대부분』이라고 밝혔다. 강삼재 사무총장은 기자간담회를 자청했다.그는 『야당의 부정선거 백서는 총선 참패의 원인을 호도하기 위한 것』이라고 규정했다.이어 『이번 총선이 부정선거였다면 호남과 충청도에서의 선거결과는 어떻게 설명할 것이냐』고 야당측에 물었다. 둘째,여야의 힘겨루기도 한 원인이다.신한국당은 파행정국이 두 김씨의 당내 분란조짐 차단을 겸한 대선전략에서 비롯됐다고 판단하고 있다.두 김씨가 대선을 앞두고 정국 주도권을 장악하려는 의도를 좌시할 수 없다는 뜻이다. 강총장이 두 김씨를 직접 「폭격」하고 나선 것도 이런 배경을 깔고 있다.그는 『정국을 꼬이게 하고 국민을 불안하게 하는 것이 대선에 유리하다고 오판하거나 국회를의도적으로 방해하는 것이 정략적으로 유리하다고 판단하지 않는지 걱정된다』고 파행국회의 원인을 두 김씨에게 돌렸다. 따라서 신한국당은 두 김씨를 아예 법정에 세우겠다는 「압박전」이 최선의 방책이라고 판단한 듯하다.더욱이 야당 공조체제에 이상조짐이 나타나고 있는 상황이다.『자민련이 본격적으로 국민회의의 2중대 역할을 하고 있다』『김대중 총재는 역대 선거가 끝날 때마다 보여온 상습적 작태를 즉각 중단하라』는등 연일 공격을 퍼붓고 있는 대목은 이를 반영한다. 신한국당은 이를 계기로 장기전에 대비하고 있다.야당측이 아예 「백기투항」할 때까지 민생에 주력,민심잡기에 주력할 방침이다.「준상임위」가동 등 반쪽이나마 국회의 할 일을 함으로써 여론을 등에 업겠다는 뜻이 담겨져 있다.국회의 장기휴업으로 인한 모든 부작용은 야당측에 책임이 있다는 명분 축적도 된다.〈박대출 기자〉
  • 개원대화로 국면 바꿔라(사설)

    ◎국민은 「일하는 정치」가 보고 싶다 4·11총선이 끝난지 달포가 지났다.그럼에도 정치권은 대결로 허송한 나머지 15대 국회 개원일이 불과 9일 앞으로 다가온 시점에서 개원준비와 관련하여 말한마디 건네보지 못한 상황이다.참으로 답답하기 짝이 없다.20세기를 마무리하고 21세기를 여는 역사적인 15대국회가 출발부터 잘못되는 것 아닌가 싶어 두렵다.15대국회가 새시대를 여는 희망의 마당이 아니라 구시대의 갈등속에서 허우적거리는 정쟁의 늪으로 전락하지 않을까 걱정이다. 15대국회에 거는 국민의 기대는 크다.21세기에 우리는 통일국가로서 세계중심국가의 반열에 올라서야 한다.정치는 국력을 그 길로 모으는 생산적인 리더십을 창출·발휘해야 할 사명을 지니고 있다.여야는 선의의 경쟁과 초당적 협력을 통해 국리민복을 위해 일하는 새 정치를 보여줘야 마땅하다.분열적인 대결정치를 지양하고 대화를 통해 문제를 풀어가는 화합의 정치를 펴나감으로써 정치의 선진화를 바라는 국민의 기대에 부응해야 한다.우리는 여야에 대해 더이상의 정쟁을 중지하고 국회개원 준비를 서두를 것을 엄숙히 요구한다.특히 야당이 대화정치로 복귀하기를 강력히 촉구하는 바이다. ○집회 종료를 국면전환 전기로 우리는 야당이 대여공세의 절정으로 별러온 보라매공원 집회의 종료가 자연스럽게 국면전환의 전기로 이어지기를 바란다.특히 야당의 경우 집회가 성공했다면 성공한대로,실패했다면 실패한대로 자세전환의 이유가 충분히 될 수 있을 것이다.만일 이 시점에서도 장외투쟁 계속을 운운하며 국회개원 준비를 외면한다면 과잉투쟁 과잉대결이라는 비난을 면치 못할 것이다.벼랑주의 전략은 한번만으로 족한 것이다.실패했을 땐 더욱 그렇다. 국민회의와 자민련이 이른바 부정선거와 야당파괴를 규탄하기위해 개최한 보라매공원 집회는 우리의 예상대로 다수 국민의 무관심속에 진행됐다.야당은 수도권에서 4·11총선에 이어 또다시 패배의 고배를 든 셈이다.이 두번쩨 패배는 국민의 참뜻과 시국을 자의적으로 해석한 국민회의와 자민련 지도부의 오판이 자초한 것으로서,국민들에게 두 김씨의 한계를 다시한번 확인시켜주고 있다. ○야당 수도권서 두번 패배한셈 우리는 이번 집회에 설사 야당의 기대대로 수십만 인파가 운집했다고 하더라도 별 의미가 없었다고 본다.왜냐하면 그인파는 야당 동원령의 위세를 보여줄지언정 국민의 소리와는 무관한 것이기 때문이다.보라매공원 집회는 애초부터 두김씨의 시나리오에 의한 야당 자작극이라는 범주를 벗어날수가 없었다.이는 민주당이 들러리를 설 수 없다며 공조를 보이콧한 사실에서도 여실히 드러난바 있으며 마침내 국민의 냉담한 반응으로 심판을 받았다. 우리가 앞서 이 난에서 지적했듯이 보라매집회는 처음부터 실패가 예견된 장외투쟁이었다.그건 현 시국의 엄중한 안보상황이나 온 국민의 뜨거운 월드컵 유치 열망과는 너무나 동떨어진 반사회적·반국민적 집회였다.또한 주장하는바도 국민적 지지가 결여된 정파적 이해에 불과했다는 것이 이번 대회의 청중수가 단적으로 말해주었다.야당이 여당에 과반미달 의석을 고수하라는 건 여당을 무기력한 존재로 남겨놓은채 자신들이 정국을 좌지우지하겠다는,다시말해 소수가 다수를 지배하겠다는 억지나 다름없다.구체성이 결여된 부정선거 주장도 마찬가지다.6·27지자제선거처럼 야당이 이기면 공명선거고 4·11총선처럼 야당이 지면 부정선거라는 주장은 설득력이 없다.그런 도식은 유권자를 우롱하고 모독하는 것이다. ○여야 무조건 만나 정국 풀어야 지금 신한국당의 이홍구 대표는 야당대표 방문을 제의해놓고 있다.우리는 이대표의 제의가 단순한 취임인사의 취지에 머문것이 아니라 성의를 다해서 정국경색을 풀려는 여당의 진솔한 의지를 담고 있다고 본다.야당에 대해 무조건 여당과 만나 대화를 나눌 것을 거듭 촉구한다.그 자리에선 국회개원 준비뿐만 아니라 4·11총선 마무리문제·월드컵유치·4자회담·대북식량지원문제 등 당면현안이 폭넓게 논의되어야 할 것이다.무엇보다도 오는 6월5일의 15대국회개원일엔 여야의원이 환하게 웃으며 의사당에 등청하는 모습을 국민앞에 보여줘야 한다.국회개원은 법으로 규정된 준수사항이다.법을 만드는 사람들이 법을 지키는 일에도 앞장서야 할것 아닌가.
  • 북 공산정권의 역사적 소임(박화진 칼럼)

    「세계공산주의(마르크스 레닌주의)의 역사적·시대적 소임과 역할은 끝났다」 옛소련·동구공산권 붕괴당시 소련공산당 당이론지「커뮤니스트」의 선언이다.마르크스 레닌이 지향한 공산주의의 가장 중요한 역사적 소임은 초기 천민자본주의가 보인 극단적인 사회경제적 모순의 척결이라 할수 있는 것이었다.아이러니컬하게도 그 소임은 공산주의자신의 힘과 노력에 의한 것이 아니라 복지·평등등 사회주의이념 도입이라는 자본주의의 자기혁신을 통해 달성된 것이었다. 결과적으로 본의든 아니든 그 역사적 소임을 다했으나 스스로는 자본주의의 경쟁적 성장원리 도입에 실패함으로써 한계를 드러낸 공산주의는 그 존재이유와 명분을 상실케되었으며 붕괴와 청산은 역사의 당연한 명령이라 할수있는 것이었다.그 결과가 옛소련·동구의 공산주의청산과 서구자본주의 도입이라든가 중국·베트남등 아시아공산권의 자본주의경제방식 도입과 자본주의시장경제 실험의 개방·개혁이라 할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북한공산정권만이 전세계에서 유일하게 개방·개혁을 거부하며 「우리식 공산주의」를 고집하고 있을 뿐아니라 한반도 적화통일이라는 시대역행적 야심마저 버리지 않고 있다는 사실은 우리민족의 가슴아픈 불행이요 시련이라 하지 않을수 없을 것이다. 북한정권이 세계공산권 가운데 특별히 훌륭하고 모범적인 통치를 해왔거나 하고 있는 것도 아니다.식량난,에너지난,외화난등 경제파탄의 북한공산정권 50년통치는 공산권뿐아니라 전세계 최악의 실패로 평가받아 마땅할 것이다.국민을 먹이고 입히는 것은 통치의 원초적 기본이다.그마저 못해 백성을 헐벗고 굶주리게 하고 있는 북한공산정권이다.시베리아벌목공,한·만 국경주민,해외공관외교관등의 탈북자들이 러시를 이루고 있는 가운데 23일엔 공군미그기 조종사까지 북한을 이탈,귀순하지 않았는가.종주국들마저 버리는 공산주의를 북한만 고수해야하는 이유가 무엇인가.김정일을 비롯한 북한정권 책임자들은 개인이나 정권·체제가 아닌 민족이익차원에서 대범하고 냉철하며 이성적인 자기반성을 해야할 역사적 시점이라 생각한다. 북한지도자·책임자들은아전인수식 오판을 해서는 안될 것이다.현재의 위기가 일시적인 것이며 시간이 지나면 해결될수 있을 것이라 착각하는 일이 있어서도 안될 것이다.경제적 경쟁자본주의화와 정치적 자유민주주의화는 그 누구도 거역할수 없는 오늘의 세계적인 역사 및 시대진행의 방향이다.북한도 예외일수 없음은 물론이다.미국과의 적당한 거래로 시간을 벌다보면 위기극복이 가능할 것이라 생각한다면 큰 착각일 것이다. 미국이나 우리가 북한과의 대화를 추진하면서 수십억달러의 경수로·중유·식량제공등 도움도 주고 있는 것은 북한이 공산주의를 고수하도록 돕자는 것이 아님은 두말할 필요도 없다.시간문제일뿐 북한의 민주화개방·개혁도 불가피한 역사의 필연이라는 확고한 신념을 기초로 하는 것임을 잊지말아야 할 것이다.미국이 잘 쓰는 「북한의 추락 아닌 연착유도」란 말의 의미는 북한공산주의체제 옹호의 연착 아닌 질서있는 민주화변혁의 그것이라는 사실을 뜻하는 것임을 북한지도자들은 명심해야 할 것이다.점진적이고 질서있는 민주화의 달성과 보편적인 세계정치·경제원리 수용외에 북한에게 다른 선택의 여지는 없다고 보아야한다. 그것은 오늘의 북한정권이 할수있고 반드시 해야하며 하지 않을수 없는 유일의 역사적·민족적 소임이요 과제라 생각한다.21세기 선진G7대열 진입을 지향하는 한국의 목표는 한국만이 아니라 2천만 북한동포까지를 포함하는 7천만 한민족공동의 역사적 비전이자 과제라 할수 있다.북한의 동참을 전제로 하는 민족에너지의 총집결이 요구되는 것은 두말할 필요도 없다.북한의 개방·개혁거부와 무의미한 공산주의 고수의 현상유지는 만주벌판과 중국 그리고 시베리아를 넘어 세계로 뻗어나가야하는 21세기 통일한국과 한민족전체의 시대적 진운을 가로막는 장애요 역사반동이라 하지 않을수 없을 것이다. 남북공히 백년대계의 민족이익차원에 입각한 일대 발상전환의 결단을 내려야할 중대한 역사시점에 서있다고 할수 있다.4자회담의 수용과 남북대화 및 협력관계 발전은 엄청난 희생을 불가피하게할 북한의 붕괴를 막고 최소한의 비용과 희생의 점진적이고 질서있는 민주화개방·개혁 및통일로 가는 첫 관문이자 출발점임을 북한공산정권 지도자들은 명심해 주었으면 한다.〈심의·논설위원〉
  • 미·소데탕트 냉각틈타“남침 충동”/북「대남도발 기도」75년 정황

    ◎유신이후 반독재투쟁 가열 “호기” 판단/김일성,「75년 월남공산화」로 크게 고무 김일성이 지난 75년 남침을 기도하려다가 중·소등의 반대로 포기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사실은 22일 경남대와 미국의 아메리컨대가 시내 힐튼호텔에서 공동개최한 「21세기 한국의 통일전략」이라는 국제학술회의에서 발레리 데니소프 러시아 외무부 아주국 제1부국장의 증언에 의해 밝혀졌다.그가 한반도 이면사에 정통한 인사라는 점에서 상당한 신빙성을 지닌다. 물론 그의 증언이 아니라고 하더라도 다수의 북한전문가들이 75년을 전후한 시기가 제2의 한국전 발발가능성이 가장 높았던 시기로 보고 있다.당시 한반도를 둘러싼 대내외적 상황이 김일성으로 하여금 남침의 유혹을 느끼게 할 소지가 충분했다는 것이다. 우선 국제적으로 70년대 초반에 시작된 미·소간의 데탕트가 70년대 중반이후 역류하는 분위기가 형성된 점을 지적할 수 있다.73년의 워터게이트사건으로 미행정부의 외교정책이 실종되다시피한 미국의 약세를 틈타 북한의 맹방이었던 구소련이 세계 도처에서 군사적 모험을 감행했다.75년 앙골라내전이 그 신호탄이다. 70년대 초반의 국제적 데탕트 기미와 더불어 시작된 남북관계의 「반짝 화해국면」도 73년8월 북한의 일방적 대화중단성명으로 긴장국면으로 회귀했다. 71년말부터 시작된 적십자회담과 비공개접촉의 결과로 남북은 역사적 「7·4남북 공동성명」을 발표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북한은 자주·평화·민족대단결등 3원칙을 우리측과 전혀 달리 해석한데서 알 수 있듯 통일전선전술에 입각한 대남 혁명전략을 포기할 의사가 없음이 확인됐다. 북측은 「7·4남북 공동성명」상의 자주원칙을 주한민군 철수로,평화원칙을 남한의 군현대화중지로,민족대단결을 남한사회의 민주화 및 각계각층 인사들의 자유로운 정치활동보장으로 해석했다.60년대초에 시작된 4대 군사노선으로 70년대초에 이미 전쟁준비를 완료하다시피한 북한의 이같은 태도는 당연히 남침의 기회를 노린 분위기조성에 다름 아니라는 관측을 낳았다. 여기에다 당시 남한의 어수선한 국내사정이 김일성의 「오판」을 자초했다는 지적도 있다.72년 유신체제가 단행됨에 따라 74년이후 대학가의 반정부시위와 야당측의 반독재 장외투쟁이 일상화되다시피 했다.이에 따라 긴급조치가 잇따라 선포되고 급기야 75년 휴교령이 내려지는등 정국불안이 극도로 가중됐다.당연히 북측은 호기를 맞았다는 자체판단을 했다는 추론이다. 특히 75년 월남의 공산화는 김일성을 결정적으로 고무시켰다.이후 돌연 중국 북경을 방문하는 등 김의 발빠른 대응이 이를 짐작케 한다.나아가 72년을 기점으로 남한의 경제력이 북한을 압도하기 시작하자 김일성은 더욱 초조감을 느꼈음직하다는 분석도 있다.이를테면 김덕전안기부장이 학자시절 발표한 한 논문에서 『북한의 경제적 열등감은 북측으로 하여금 남북교류에 저항적 자세를 보이게 했다』고 지적한 점이 이같은 시각을 대변한다.〈구본영 기자〉
  • 3야 “장외투쟁” 초강경 대응/대선 경냥한 야 파괴 전략 판단

    ◎“밀리면 벼랑… 제동 필요” 공감대 야권이 마침내 「장외집회」라는 초강경수를 들고 나왔다.신한국당의 과반수 확보에 맞서 오는 26일 보라매공원에서 야3당 공동으로 대규모 장외집회를 갖기로 한 것이다. 야3당은 신한국당의 과반수 확보를 정당의 이해득실 차원을 넘어 의회민주주의를 짓밟는 「폭거」로 규정했다.「선거」를 통해 국민이 부여한 여소야대 구도를 인위적으로 재편한 것은 한마디로 「위헌」이라는 인식이다.헌법소원을 제기하겠다는 것도 이같은 맥락에서다. 야3당은 지난 16일 당3역 연석회의를 통해 11개 행동계획을 세워놓았었다.하지만 이때도 장외집회는 2단계 또는 최후의 카드정도에 포함됐다.정부·여당쪽의 움직임을 봐가며 탄력적으로 대처한다는 기류가 있었다. 장외투쟁은 야3당이 똑같이 부담스럽다.잘잘못을 가리기에 앞서 거리로 뛰쳐나간다는 자체가 국민들의 따가운 질책을 받을 수 있다.자칫 구시대적 행태로 각인돼 신한국당의 영입작업보다 더 부정적으로 비춰질 수도 있다. 게다가 야3당은 최소한 개원전까지는 신한국당이 「여소야대」를 유지하며 야권과의 대화에 응할 줄 알았다.그래서 당초 1단계 행동계획에 포함됐던 신한국당 입당자 지역구에서의 규탄대회도 2단계로 미뤘다.그러나 오판이었다.임진출씨의 입당으로 「여대야소」가 되자 급해진 것은 야3당이 됐다. 신한국당은 과반수를 확보했기에 대화에 나서겠다고 했지만 야3당으로선 협상할 명분도,더이상 기대할 것도 없게 됐다.김대중·김종필 두 총재의 회담을 포함한 야권의 요구사항이 「휴지조각」이 돼 다음수순은 「외길」이었다. 야3당이 이날 예정에 없던 긴급 사무총장 및 총무회담을 잇달아 갖고 장외투쟁 방침을 정한 것은 야권의 공조체제를 재확인하는 동시에 「여대야소」를 결코 인정할 수 없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담고 있다.따라서 여권이 대야 협상용으로 정치자금법 개정,국회상임위직 배분 등을 제의해도 야권은 당분간 협상테이블에 나서지 않을 방침이다. 이는 DJ와 JP의 대권구도와도 무관치 않다는 관측이다.즉 양김씨는 신한국당의 당선자 영입작업을 안정적인 정국운영을 위해서라기 보다 내년 대선을 앞두고 자신들을 배제시키려는 야당파괴의 일환으로 보고 있다.따라서 지금 강력한 대응을 하지 않으면 향후 신한국당의 대권페이스에 말려들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장외투쟁이라는 위험한 「도박」을 감행했다는 분석이다. 이유야 어찌됐든 개원정국은 장외투쟁으로 치닫는 야권과 과반수를 채운뒤 대화를 주장하는 여권과의 지리한 소모전으로 이어질 전망이다.〈백문일 기자〉
  • 북 유인책 배제 의미있다(사설)

    13,14일 이틀동안 제주에서 열린 제2차 한·미·일 정책협의회는 북한이 4자회담에 나오도록 3국이 공동노력하되 그렇다고 유인책을 따로 쓰지는 않기로 했다. 지극히 원칙적인 문제의 재확인이지만북한이 4자회담 제의를 받고도 한달 가까이 공식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은채북·미접촉에만 연연하는 것같은 상황이어서 이번 3국협의회의 합의는 새로운 의미가 있다고 본다.북한이 4자회담 제의를 미뤄둔채 미국과의 단독접촉을 통해 실익을 얻을 수 있다고 오판할 소지를 없애주었다는 점에서 그렇다. 그러나 3국간에 문제가 다 해소됐다고는 볼 수 없다.3국협의회는 유인책을 따로 쓰지 않는다고 했고 공동기자회견에서도 미국은 대북 식량지원이나 경제제재 추가완화계획이 현재로서는 없다고 확인했지만 13일 미국무부 대변인은 대북 식량지원과 경제제재 추가완화문제를 계속해서 검토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현재 확정된 것은 없으나 검토는 하고 있다는 것이니 엄밀하게는 말에 상충이 없다할 것이나 이런 부분들이 양국간 마찰을 부를 소지들이다.한반도의평화정착문제는 남·북이 주도적으로 해결해 나간다고 했으나 북·미관계의 개선과 한반도평화정착문제는 상관관계가 없는 것인가하는 의문도 남는다. 이해가 다른 나라들간의 정책의 어려움이다.3국협의가 계속해서 이뤄져야할 이유가 여기에 있다.3차는 3∼4개월후 일본에서 열기로 했다고 한다.3국이 자주 만나 시각차를 줄여가는 작업이 필요하다. 이번 협의회에서 일본은 북·일관계개선문제에 대해 한국과 긴밀히 협의해서 추진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북·일관계는 한국의 이해가 직결돼있는 것이므로 북·일관계가 한·일관계를 그르치는 일이 없어야 할 것이다. 3차협의회가 열릴때 쯤이면 한반도문제에 상당한 상황의 변화가 예상된다.이번 3국협의회가 북한이 4자회담에 흔쾌히 나오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 북 「4자회담 유인책」가능성 일축/한­미­일 고위 정책협의 내용

    ◎남북대화 진전 봐가며 미·북 관계 개선­한·미/수교협상 등 4자회담 추이따라 결정­한·일 한국 미국 일본은 13일 제주도 신라호텔에서 한·일,한·미,미·일간 양자협의를 갖고 4자회담 성사를 비롯한 대북정책 공조방안을 논의했다.이날 협의에서 미,일은 한반도에 항구적인 평화체제를 구축하는 과정은 결국 한국이 주도할 수밖에 없다고 인정하고 두나라는 이를 지원해나갔다고 약속했다.3국은 또 북한의 4자회담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먼저 유화책을 내놓지는 않기로 의견을 모았다. ▷한미협의◁ 양국은 우선 북·미관계의 개선은 남북관계의 개선과 연계된다는 공조원칙을 재확인했다.미국측은 지난달 16일 한·미정상회담당시 한반도 평화구축문제와 나머지 북·미대화는 분리한다는 원칙이 천명됐지만 이러한 원칙때문에 한국정부의 뜻과 달리 북·미관계가 일방적으로 개선되는 상황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미사일협상이 시작되고 유해협상이 타결됐지만 곧바로 이에 따른 대북경제제재 추가완화조치가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의현정세와 관련,양국은 북한의 김정일이 실효적인 통치를 하고 있으나 군부강경세력의 입김이 갈수록 강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양국은 이에 따라 한국,주한미군과 북한군부와의 신뢰구축이 매우 긴요하다고 의견을 모았다.우리측은 북한이 식량부족을 겪고 있는게 사실이지만 기아의 위기는 아니라고 평가했다.우리측은 북한이 정말로 식량위기에 처한 상황이라면 우리측이 제시한 ▲당국자 제안 ▲한반도내에서의 협의등의 조건을 받아들이고 쌀지원을 요청할 것이라고 분석했다.미국측은 북한이 식량위기를 맞지 않았다는 우리측 분석에 공감했지만 북한사회의 혼란을 막기 위한 지원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양국은 북한이 4자회담을 수용했을때 얻을 수 있는 정치,외교,경제적 혜택을 점검했다.양국은 식량 추가지원,경제제재완화,경협확대,북·미연락사무소개설과 같은 유화조치가 4자회담과 직접 연계돼 있지는 않다고 확인했다.하지만 이러한 조치가 실질적으로는 북한의 4자회담 수용과 조화,병행의 관계에 있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양국은 한·미정상이 4자회담을 제안한지 한달이 지났지만 북한을 다그치기 보다는 시간적 여유를 두고 반응을 기다리기로 했다. 양국은 이와 함께 4자회담에서 제외된 러시아와 일본측도 한반도평화체제 구축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는 점을 인정하고 두나라와 이번 협의회에 참석하지 않은 중국에 대해 적극적인 공조를 추진하기로 했다. ▷한일협의◁ 일본은 러시아와 마찬가지로 4자회담에서 제외됐지만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이 일본의 국익과 일치하기 때문에 4자회담의 성사를 위해 적극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재천명했다.일본측은 이에 따라 북·일수교교섭과 추가식량지원도 4자회담의 진전추이를 봐가며 검토하겠다고 약속했다.정부는 일본의 인도적인 대북지원이 「한국배제 가능」이라는 북한의 오판을 가져올 가능성에 대해 우려를 표시했다.우리측은 또 북한이 지난해 우리측에서 지원받은 15만t,일본에서 지원받은 50만t의 쌀가운데 일부를 군량미로 전용했다는 근거를 제시했다.〈서귀포=이도운 기자〉
  • 한미일 정보교류 확대돼야(사설)

    13일부터 이틀동안 제주에서열리는 한·미·일 3국정책협의회는 한국과 미국의 양정상이 같은 장소에서 「4자회담」을 제의한 이후 처음 열리는 3국간 대북한 정책조율이란 점에서 관심을 모은다. 「4자회담」에 대해서는 한·미 양국은 제안당사국인데다 일본도 이미 이를 전폭적으로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힌바 있어 기본적으로 문제될 것은 없을 것이다.그러나 「4자회담」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표명을 유보한채 시간을 끌고있는 북한의 진의가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3국간에 시각차가 없지않고 북한을 「4자회담」에 끌어들이는 방법에 대해서도 한·미간에 얼마간 거리가 있다는 인상이다. 그것은 「4자회담」과 북·미 수교협상의 관계랄지 「4자회담」틀안에서의 북·미,남·북관계등 지엽적으로는 문제가없지않다.또 미국은 대북경제제재완화조치나 식량지원등은 「4자회담」과 별개라는 입장인데 반해 한국은 사실상 연계해 생각하고 있다 북·미,북·일 수교문제와 관련해서 한국은 기본적으로 수교에 찬성하고 있으나 그속도에서는 남북대화와 조화·병행돼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있다.북한식량사정에 대해서도 서로간 인식에 차이를 보이고있다.한국은 추가지원없이도 북한이 상당기간 버틸수 있다고 보는데 비해 미·일은 그렇지 않다. 비록 북한이란 동일한 대상이긴 하나나라마다 각기 다른 외교목표와 다른 이해관계를 가질 수 있다.때문에 정책수단도 다를 수 있는 것이다.그러나 3국이 서로 다른생각을 하고있다고 북한이 믿게되면 북한에 오판할 소지를 주게 될지도 모른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정보다.정보는 정책결정의 기초가 되기 때문이다.쌀사정문제 하나만 해도 정보가 다르기 때문에 판단이 다른 것이다.3국간 정보교환의 범위를 확대하는 방안이 검토돼야 할 것이다. 필요하다면 3국정책협의회를 상설화하는 것도 생각해볼 만하다.
  • 북 4자회담 수용땐 쌀 지원/한미일 의견접근

    ◎경제제재 완화·경협확대도 검토/일·북수교 남북대화와 연계/오늘부터 서귀포서 3국 정책협의 【서귀포=이도운 기자】 한국·미국·일본은 북한의 4자회담 수용과 3국의 추가 쌀지원,경제제재완화,경제협력확대등의 유화조치를 연계하기로 의견을 모으고 구체적인 연계방안을 13일부터 제주 서귀포에서 열리는 3국 고위정책협의회에서 논의한다. 정부는 이번 협의회에서 대북 유화조치가 북한이 4자회담을 수용한 뒤에 이뤄져야 한다는 우리입장을 전달하고 미국과 일본도 이에 공동보조를 취해주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정부는 이와 함께 북측이 4자회담과 관련,변칙적인 수정제의를 해올 경우 응할 수 없다는 방침도 확인할 예정이다. 특히 한·미 양국은 북한이 남북관계개선및 4자회담에 호응여부와 연개해 식량지원등을 검토키로 의견을 같이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 양국은 이번 협의회에서 지난 50년이후 미국의 대북경제제재조치현황을 점검하고,북한이 4자회담 수용의사를 밝힐 경우 대북지원의 수위및 시기등에 대해서도 협의할 것으로 알려졌다.한·일간의 양자협의에서 정부는 북·일수교협상이 남북대화의 진전과 조화,병행돼야 한다는 원칙을 재강조할 입장이며,일본측은 『4자회담의 진전을 보아가며 북한과 접촉하겠다』는 뜻을 표명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정부의 한 당국자는 『북한이 4자회담에 대해 공식적인 수용의사를 밝히지 않은 상황에서 미·일이 유화책을 내놓을 경우 북한이 계속 한국을 배제할 수 있다는 오판을 하게 될 우려가 있다』고 말하고 『북한이 먼저 성의를 보여야 3국의 반응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번 협의회의 3국 수석대표인 정태익 외무부1차관보와 윈스턴 로드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담당차관보,야나이 순지(유정준이) 외무성심의관은 12일 회담장소인 제주 신라호텔에 도착,비공식협의를 가졌다. 이번 협의회는 13일 한·미,한·일,미·일간의 양자회담을 거친 뒤,14일 3자 전체회담을 갖는 방식으로 전개된다. 로드 차관보는 협의회를 마친 뒤 15일 권오기 부총리겸 통일원장관,공로명 외무부장관,유종하 청와대외교안보수석등과 만나 양국 현안을 협의한다.
  • 4자회담 확답 이전/대북제제 완화 반대

    ◎3국협의서 미·일에 요청 방침 정부는 13일부터 제주도에서 열리는 한·미·일 정책협의회에서 4자회담에 대한 북한의 공식반응이 나오기 전에는 추가경제제재완화나 쌀지원 같은 추가유인책은 불필요하다는 입장을 미국과 일본에 전달할 방침이다.〈관련기사 4면〉 정부당국자는 10일 『4자회담은 중장기적 관점에서 추진되고 있고,현재 북한이 검토중이란 반응을 보이는 만큼 경제제재완화등의 조치는 북한의 오판을 유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또 『북한 식량난과 관련한 미국의 추가지원논의요구 가능성에 대비,북한 식량사정에 대한 정확한 실태파악과 투명성이 보장돼야 한다는 기존입장을 재확인하고,다만 북한의 연착륙을 유도한다는 차원에서 북한의 식량사정등에 대한 정보교환을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뉴욕=이건영 특파원】 미국정부는 지난 50년초 이래 계속 취해온 북한에 대한 경제제재 조치중 일부의 완화를 고려하고 있다고 미국의 월 스트리트 저널지가 10일 익명을 요구한 서울주재 한 서방 외교관의 말을 인용 보도했다.이 신문은 윈스턴 로드 미국무부차관보가 다음주 초 서울에서 한·미·일 3국 회담을 갖고 미국의 대북 경제제재 완화 조치문제를 협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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