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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능 본 고3은 ‘알바 찬밥’… 위험천만 ‘배달 라이더’로 몰린다

    수능 본 고3은 ‘알바 찬밥’… 위험천만 ‘배달 라이더’로 몰린다

    “수능 끝, 알바 시작.”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마친 고교 3학년생들이 대거 ‘알바(아르바이트) 전선’에 뛰어들었다. 하지만 일자리를 구하기가 녹록지 않다. 미성년자의 끝자락에 있다는 점과 대학 입학까지 두 달 반 정도만 일할 수 밖에 없다는 점 때문에 알바 시장에서 큰 환영을 받지 못하고 있다. 이 때문에 고3들은 일용직이나 비교적 환경이 열악한 노동 현장으로 내몰리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최저임금 보장은커녕 최소한의 인권과 안전조차 보장받지 못하는 사례도 많다.●사회를 향한 첫걸음부터 좌절을 맛보다 “미성년자는 알바하면 안 된다는 법이라도 있나요.” 고교 3학년생인 장모(18)양은 지난 11월 15일 수능을 본 이후 지금까지 알바 35곳에서 모두 퇴짜를 맞았다. 장양은 “연령 무관이라고 표시된 식당과 카페, 호텔 등에 지원했는데도 ‘미성년자는 안 받는다’는 답변만 돌아왔다”면서 “이럴 거면 왜 ‘연령 무관’이라고 적었는지 이해가 안 된다”고 말했다. 같은 고3 수험생인 이모(18)양도 “수능 끝나고 알바앱을 통해 일자리 구하기에 나서봤지만 단 한 곳에서도 합격 소식이 오지 않아 지금은 포기했고, 주변 친구들도 사정은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이처럼 수능을 마친 고3 학생들이 알바 시장에서 찬밥 신세로 전락하고 있다. 가장 인기가 높은 알바터인 카페에서는 대체로 ‘고등학교 졸업’ 혹은 ‘20살 이상’을 기준으로 제시한다. 사업주들이 미성년자를 고용하기를 부담스러워하는 이유는 바로 고용이 안정적이지 않기 때문이다. 서울 성북구의 한 카페 주인은 “고3들은 대학 입시를 비롯해 학업을 이유로 알바를 언제든지 관둘 수 있기 때문에 잘 채용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서울 영등포구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박모(50)씨도 “알바하겠다고 찾아온 고3 학생들을 면접했는데 전부 ‘오래 일하겠다’고 했지만, 2월이 되면 입시 일정으로 빠지기 일쑤고 대학이 개강하고 나면 대부분 그만두는 경우가 많아 돌려보냈다”면서 “적어도 1년 이상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는 알바를 구하는 게 마음 편하다”고 했다. 서울 송파구에서 편의점을 운영하는 박모(53)씨는 “11월 중순에 채용공고를 올렸더니 수능을 마친 학생 4명이 연락해 왔지만 다 거절했다”면서 “술과 담배를 미성년자가 살 수 없는데, 미성년자가 파는 것도 이상하지 않느냐”고 말했다. ●10대들의 치열한 알바 쟁탈전 실제로 수능 직후 알바 시장에 풀리는 고3 학생의 숫자가 워낙 많다 보니 12월은 10대들의 ‘알바 대목’인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취업포털 ‘알바몬’에 따르면 지난해 10대들의 월별 구직 지원 현황을 분석한 결과, 12월에 구직에 나서는 비중이 43.5%로 연중 가장 높았다. 올해 이번 달 1일부터 16일까지는 13.1%를 기록 중이며, 연말까지 집계하면 30%를 훌쩍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다음으로 겨울방학 기간인 올해 1월이 15.0%, 여름방학 기간인 7월이 14.2%로 뒤를 이었다. 또 지난달 알바 경험이 있는 성인남녀 1632명을 대상으로 ‘알바를 처음으로 시작한 나이’를 설문한 결과 평균 19.4세로 나타났다. 수능이 끝난 뒤가 32.0%로 가장 많았고, 대학 입학 이후도 31.1%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고등학교 24.8%, 중학교 7.1% 순이었다. ●목숨 걸고 질주하는 청소년 라이더들 인기 알바를 구하지 못한 청소년들은 주로 단기·단순 노동 위주의 극한 알바로 눈길을 돌리게 된다. 차량 사이를 위험천만하게 달리는 배달 ‘라이더’가 대표적이다. 오토바이를 타고 음식을 배달하는 이모(18)군은 매일 오후 3시부터 다음날 새벽 3시까지 하루 12시간 일을 하고 월 250만원 정도를 받는다. 배달은 ‘신속’이 생명이다 보니 늘 사고의 위험을 무릅쓰고 아찔한 질주를 한다. 그런데도 ‘4대 보험’에는 가입돼 있지 않다. 이군은 “10대들은 단순 노동 말고는 할 수 있는 게 없다. 특히 겨울에는 날씨가 추워서 배달량이 늘어나 일손이 부족하다”면서 “배달일이 춥고 위험하다 보니 다른 알바보다 비교적 빨리 구해진다”고 말했다. ‘라이더’ 알바생들의 고충은 이만저만이 아니다. 특히 비하와 무시를 당해 힘들어하는 알바생이 많다. 김모(18)군은 “눈이 많이 오는 날 눈을 맞아가며 힘들게 음식을 배달했는데, 음식을 받던 한 여성이 자신의 아이에게 ‘눈사람에게 인사해야지’라고 말하며 저를 눈사람 취급했다”면서 “‘이런 배달일을 언제까지 하고 있을 거냐’며 무시하는 손님도 한둘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알바 현장에서 청소년은 ‘을(乙) 중의 을’ “최저 시급을 지난해 기준(6470원)으로 받겠다고 했는데도 떨어졌습니다.” 청소년들은 운 좋게 알바를 구하더라도 현장에서 지독한 ‘을’의 신세로 내몰리는 경우가 적지 않다. 최저임금을 제대로 받지 못할 뿐만 아니라 인권침해를 당하는 등 업주의 횡포에 휘둘리는 일이 잦은 것이다. 근무시간을 고무줄처럼 늘리고, 휴식시간을 주지 않고, 업주의 폭언·폭력에 시달리는 일도 다반사다. 광주청소년노동인권센터에 접수된 피해 사례에 따르면, 고교생 A군은 시급을 그해 최저임금 수준으로 준다는 편의점 알바 공고를 보고 면접에 응시했다. 하지만 점주는 “최저임금은 경력직일 때의 얘기”라며 공고 내용과 다른 말을 했다. 그러면서 “초보이기 때문에 수습기간으로 보고 시급 6000원만 주겠다”고 제안했다. A군은 “채용 공고에는 초보도 상관없다고 돼 있었다”는 말을 차마 꺼내지 못하고 돌아서야만 했다. B군은 식당에서 하루 9시간씩 주 6일을 근무하고 월 180만원을 받았다. 퇴근 시간은 자정이었지만, 업주가 ‘책임감’을 강조하며 추가 근무를 종용해 새벽 2시는 돼야 퇴근했다. 이에 B군은 “퇴근 시간만큼은 지켜 달라”고 요구했다. 그러자 업주는 “너처럼 생각하는 직원과는 일하기가 벅차다”면서 “내일부터 나오지 말라”며 해고를 통보했다. 업주는 B군에게 추가로 지급해야 할 수당도 주지 않았다. 게다가 B군은 근로계약서를 따로 작성하지 않아 부당 해고를 공식적으로 증명할 방법도 없었다. 여성가족부가 지난해 발표한 ‘청소년 매체 이용 및 유해환경 실태조사’에 따르면 청소년 알바생 59.3%가 근로계약서를 작성하지 않은 채 근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5.8%는 계약서를 작성했지만 내용을 정확히 알지 못하거나 근무 조건을 제대로 명시하지 않은 계약서에 서명한 것으로 조사됐다. 최저임금을 보장받지 못하는 청소년은 25.8%, 임금을 약속한 날짜보다 늦게 지급하거나 아예 주지 않는 경우는 28.8%에 달했다. 근무 중 폭언과 폭행, 성희롱에 노출된 청소년도 9.4%로 집계됐다. ●“알바생은 ‘알바 십계명’을 잊지 마세요” 직장 내 갑질의 피해자 상담과 법률 지원을 하는 ‘직장갑질 119’는 수능일을 하루 앞둔 지난달 14일 곧 사회로 나가는 고3 청춘들을 위한 ‘알바 꿀팁 십계명’을 발표했다. 직장갑질119 관계자는 “알바 갑질 제보가 많이 접수돼 꿀팁 십계명을 만들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슬기로운 직장생활- 알바편’ 꿀팁 십계명에 따르면 일하기 전에는 ▲채용공고 캡처하기 ▲근로계약서 쓰고, 받기 ▲최저시급 확인하기 ▲4대 보험 가입 등이 ‘꿀팁’으로 제시됐다. 일을 하는 도중에는 ▲일한 시간 체크 ▲괴롭히면 녹음하기 ▲주휴수당 챙기기 ▲유급휴가 챙기기 등이, 사직할 때에는 ▲사직서는 신중하게 ▲강제노동은 불법 등이 제시됐다. 이는 근로기준법을 근거로 한다. 근로기준법에 따르면 알바생도 근로계약서를 작성하고, 1년 미만 계약직이나 청소, 판매, 서비스 등 단순노무직일 경우에는 수습기간이라도 최저임금 이상의 임금을 100% 받아야 한다. 주 15시간 이상 근무했을 때에는 주휴수당도 받을 수 있다. 이는 수능을 마친 고3뿐만 아니라 모든 알바생에게 적용되기 때문에 미성년자라고 해서 차별을 받지 않는다. ●청소년 알바생 노동권 보장에 나선 정부 정부도 청소년 알바생 보호 방안을 마련해 놓고 있다. 여성가족부는 청소년 근로보호센터를 통해 청소년이 노동 현장에서 부당한 처우를 받으면 상담을 제공하고 현장 도우미를 연계해 해결에 도움을 주는 시스템을 마련했다. 지난 18일 기준으로 올해 한 해 상담건수는 3만 1173건, 중재에 성공한 건수가 1만 7785건으로 집계됐다. 여가부 관계자는 “청소년 알바 상담 대부분이 법적 절차로 가기에는 애매한 소액임금 미지급이 많다”면서 “현장 도우미들은 업주에게 직접 말하기 어려운 청소년들을 대신해 업주와 면담을 하는 식으로 도움을 준다”고 말했다. 여가부는 올해 약 600회에 걸쳐 진행한 청소년 노동인권교육을 내년에는 1800회로 확대할 계획을 세웠다. 여가부 관계자는 “올해는 주로 특성화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교육을 했다”면서 “교육 요청이 늘어나는 만큼 내년에는 일반 중·고교와 학교 밖 청소년, 알바 현장의 고용주들까지도 교육 대상으로 확장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청소년 노동인권 교육을 정규과목으로 편성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고작 1~2시간의 노동 교육만으로는 노동 현장에서 어떤 권리를 행사할 수 있는지 기본적인 것도 배우기가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박점규 직장갑질 119 운영위원은 “청소년뿐만 아니라 성인들도 주휴수당, 주52 시간, 특례업종의 개념에 대해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면서 “해외 선진국처럼 중·고교생 때부터 노동권과 관련한 분야를 정규과목으로 편성해 교육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고혜지 기자 hjko@seoul.co.kr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일본, 운전하다 스마트폰 화면 보면 ‘최고 6개월’ 징역형

    일본, 운전하다 스마트폰 화면 보면 ‘최고 6개월’ 징역형

    일본에서 스마트폰 화면을 들여다 보거나 통화·조작을 하며 운전하는 것을 뜻하는 이른바 ‘나가라 운전’(‘~을 하면서’라는 뜻의 일본어 ‘나가라’와 ‘운전’을 합친 말)에 대한 처벌이 ‘벌금형’에서 ‘징역형’으로 대폭 강화된다. 주행중 휴대전화 사용에 따른 교통사고가 급증하고 있어서다. 23일 도쿄신문 등에 따르면 일본 경찰청은 주행중 휴대전화 사용에 대한 처벌규정을 강화하는 내용의 도로교통법 개정안 시안을 마련했다. 지금은 사고 위험 없이 단순히 스마트폰 등을 이용하는 것 자체에 대해서는 벌금형까지만 부과할 수 있지만, 법이 바뀌면 최고 6개월의 징역형까지 가능해진다.최근 일본에서는 스마트폰으로 동영상 시청이나 게임 등을 하면서 운전하는 경우가 급격히 늘면서 안전규제 강화에 대한 요구가 계속돼 왔다. 지난해 휴대전화 사용에 따른 사망·부상 사고는 2832건으로, 5년 전인 2012년의 5배에 달했다. 이 중 40건이 사망 사고였다. 특히 2016년 10월 아이치현 이치노미야시에서 운전자가 스마트폰 게임 ‘포켓몬고’를 하고 있던 트럭에 치여 초등학생 남자 어린이가 사망한 이후 지방자치단체, 집권 자민당 등에서 규제 강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잇따랐다. 법률 개정안 시안은 자동차나 오토바이를 운전하면서 휴대전화 조작 및 통화를 하거나 화면을 들여다 보는 행위에 대한 처벌을 ‘6개월 이하의 징역 또는 10만엔(약 100만원) 이하의 벌금’으로 정했다. 현재는 ‘5만엔 이하의 벌금’만 규정돼 있다. 휴대전화 사용을 통해 위험한 상황을 유발했을 때의 처벌수위는 기존 ‘3개월 이하의 징역 또는 5만엔 이하의 벌금’에서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만엔 이하의 벌금’으로 강화된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12년 공부 끝나 자유 생겼는데”… 자기개발시기 고3 교실의 딜레마

    “12년 공부 끝나 자유 생겼는데”… 자기개발시기 고3 교실의 딜레마

    “애들 교실에 붙잡아 놓을 수도 없는데…” 학교 밖 시간 길어지고 안전사고 빈번 교사들 “업무 부담 큰데다 인프라 부족” 교육당국 내실화 요청에도 ‘뾰족수’ 없어 유은혜 “수능 후 학생 방치 점검” 대책에 “어떻게 방치로 보나” “본질 호도” 비판도“12년간 공부만 한 애들을 교실에 붙잡아 놓을 수도 없고….” 서울 대성고 학생 3명이 숨지는 등 10명의 사상자를 낸 강원 강릉 펜션 사고를 계기로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끝난 ‘고3 교실의 딜레마’가 재차 드러났다. 펜션 등의 안전 불감증이 사건의 본질이지만, 수능 이후 고3들이 학교 밖에서 지내는 시간이 길어져 사고 가능성이 높아지는 건 교사나 학부모에게 고민거리다. 그렇다고 아이들 인생에서 거의 유일한 자유시간에 학교에 머물 것을 강요하긴 어려운 현실이다. 19일 교육계에 따르면 12월과 이듬해 2월은 고3 학사운영의 공백기다. 학기 중임에도 11월 말이면 수능·기말고사가 끝나 사실상 가르칠 내용이 없다. 학생들은 교실에서 독서·잡담하거나 담임교사와 면담하며 시간을 보낸다. 일부 고교는 오전 수업 후 귀가시킨다. 개별적인 교외 체험학습 활동 등도 빈번하게 허용되고 있다.이 기간 고3들은 ‘지옥 같던 대입 레이스가 끝났다’는 해방감을 즐기다 안전사고를 당하는 일이 이따금 생긴다. 일부 학생들은 무단결석·조퇴를 하기도 한다. 경기도의 한 고교 교사는 “남학생들은 오토바이를 타다가 다치는 일 등이 적지 않다”고 말했다. 또 교실에서 멍하니 시간을 보내게 하지 말고 대학 진학 또는 사회 진출을 앞둔 학생들에게 도움될 만한 진로 교육을 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교육당국도 대책을 내놓고는 있다. 교육부와 전국 시·도 교육청들은 12월과 2월을 ‘자기개발시기’로 이름 붙이고 형식적 수업 등에서 벗어난 프로그램 운영을 일선 학교에 요구한다. 올해 서울교육청이 대성고 등에 보낸 ‘자기개발시기 학사운영 내실화 협조 요청’ 공문에 따르면 교육청은 학교들에 “평소 수업에서 못 다뤘던 진로 교육, 민주시민교육, 독서·인성교육 등을 참여·활동 위주로 수업해 달라”고 권했다. 이재하 대전 중일고 교사는 “학교들은 전문 강사를 초빙해 여행 방법이나 아르바이트 때 임금 체불 등 피해를 안 보는 법 등을 특강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대성고도 비슷한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보인다. 지난 10월 말 열린 대성고의 학교운영위원회(학운위) 회의록을 보면 이 학교 연구부장은 ‘수능 이후 교육 활동계획’을 학운위원들에게 보고하며 “수능 이후 학교 일정을 진행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 교양수업, 담임 면담, 스포츠·영상 수업 등을 할 예정”이라면서 “학생들이 이탈하지 않도록 나름대로 수업을 잘 하겠다”고 밝혔다. 학교 측은 수시 합격자 발표 이후인 17~21일 학생들에게 개인체험학습 계획서를 받고 교외활동을 허락했다. 펜션 사고 사상자 10명도 이 기간 ‘우정여행’을 떠났다가 참변을 당했다. 교육당국은 펜션 사고 이후 고3 학생의 관리 강화 대책을 내놨다가 예상치 못한 여론의 비판을 받고 있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19일 강릉 펜션 사고 상황점검회의에서 “수능 이후 마땅한 교육 프로그램이 없어 학생들이 방치되는지와 체험학습 명목으로 고등학생끼리 장기 투숙하는 여행이 있는지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수능 이후 학생에게 학교가 조금의 자유를 준 것을 어떻게 ‘방치’로 볼 수 있느냐”, “사건의 본질은 펜션 측의 안전 불감증”이라는 비판이 나왔다. 교육계 일각에서는 수능을 12월에 치르거나 대입 수시 전형 서류접수 일정을 현행 9월에서 수능 이후인 12월로 미뤄 정시 전형과 함께 진행하면 학기 말 학사 공백을 막을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이 나온다. 하지만 중장기 과제로 당장 실현 가능성은 없다. 조성철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대변인은 “학교에서 수능 후 고3들에게 도움 될 교내 프로그램을 운영하려고 해도 인프라도 부족하고 교사들 업무 부담도 크다”면서 “교육계에서도 고민이 크지만 뾰족한 방안이 없다”고 토로했다. 유대근 기자 dyanmic@seoul.co.kr
  • 법원, 음주운전 사고로 오토바이 운전자 숨지게 한 50대 징역 3년 선고

    울산지법 형사1단독 오창섭 판사는 술을 마시고 차를 몰다가 오토바이를 들이받아 오토바이 운전자를 숨지게 한 혐의(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등)로 재판에 넘겨진 A(52)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다고 19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1월 14일 오후 7시 40분쯤 혈중알코올농도 0.101% 상태로 화물차를 몰고 울산 동구 한 삼거리에서 좌회전하다가 오토바이를 충돌, 오토바이 운전자 B(48)씨를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선고 공판에 출석하지 않았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수사기관에서 범행을 시인했지만, 음주운전 사고로 피해자를 사망에 이르게 한 사안이 무겁다”며 “피고인은 피해 보상을 위해 별다른 노력을 하지 않은 것으로 보이고, 현재 소재가 불명한 상태인 점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박항서 매직] 베트남 스즈키컵 우승 이끈 박항서 “대한민국도 사랑해 주세요”

    [박항서 매직] 베트남 스즈키컵 우승 이끈 박항서 “대한민국도 사랑해 주세요”

    축하금 10만弗 현지 축구 위해 쾌척 ‘권력 2위’ 푹 총리도 포옹 뒤 엄지 척 현지 수백만명 ‘朴 코스프레’ 등 환호 내년 3월 벤투號와 하노이 격돌 주목“박항세오(박항서의 베트남식 발음)”, “베트남 꼬렌(파이팅).” ‘박항서 매직’이 이뤄진 지난 15일 베트남 전역이 붉은 바다로 변했다. 말레이시아와의 아세안축구연맹(AFF) 스즈키컵 결승 2차전이 열린 하노이의 미딘 국립경기장 4만여석을 가득 메운 홈 관중들은 시상식이 끝날 때까지 자리를 지켰다. 태극기와 박항서 감독의 얼굴이 들어간 플래카드가 관중석에서 넘실거리기도 했다. 박 감독을 비롯한 코치진과 선수들은 겅중겅중 뛰며 흥분을 감추지 않았다. 박 감독은 베트남 권력 서열 2위 응우옌쑤언푹 총리로부터 우승 메달을 받았다. 결승을 앞두고 ‘우승을 기대한다’며 격려 편지를 보냈던 푹 총리는 박 감독을 다정하게 껴안은 뒤 왼손 엄지를 치켜세우며 공을 치하했다. 박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우승의 영광을 베트남 국민들에게 돌린다. 베트남 국민들의 많은 사랑과 격려를 받았다. 나를 사랑해 준 만큼 베트남 국민들이 대한민국도 사랑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결승골을 넣은 응우옌안둑에 대해선 “그 골에는 우리 대표팀 23명 전체의 혼이 담겼다고 생각한다. 정말 멋진 골이었다”고 칭찬한 뒤 그동안 많은 관심과 격려를 보내 준 한국 국민들에게도 감사드린다고 했다.박 감독은 16일 베트남 자동차 업체인 타코의 창립 15주년 행사에 참석, 이 업체에서 받은 격려금 10만 달러를 축구 발전과 이웃 돕기에 써 달라고 쾌척했다. 베트남 최대 기업인 호앙아인 질라이 컴퍼니 대표 두안응우옌둑 회장은 “박항서 감독의 연봉을 위해 베트남축구협회(VFF)를 돕겠다. 계약 기간이 끝날 때 박 감독이 연봉 인상을 원할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그를 베트남에 남게 하고 싶다”고 말했다. 현지 언론은 박 감독이 2019년까지 월 2만 2000달러(약 2500만원)를 받는다고 전했다. 하노이와 호찌민 등 주요 도시에선 빨간색 티셔츠를 입은 수백만명이 거리로 쏟아져 나와 붉은색 바탕에 금색 별이 들어간 베트남 국기 ‘금성홍기’를 들고 환호했다. 팬들은 국기를 든 채 오토바이를 타고 부부젤라와 냄비 등으로 요란한 소리를 내며 누볐다. 현지 언론들은 “베트남이 환희로 들끓었다. 온 국민이 잠들지 못했다”고 전했다. 일부 청년들은 박 감독과 같은 머리 모양을 하고 안경을 쓴 채 태극기를 어깨에 두르는 ‘박항서 코스프레’를 했다. ‘박항서호’의 활약으로 올해 베트남인들의 최대 관심사가 축구였다는 통계도 나왔다. 구글 검색어 상위 10개 가운데 1∼5위가 모두 축구와 관련된 것이었다고 현지 매체 타인니엔은 전했다. 한편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내년 3월 26일 하노이에서 베트남과 A매치 친선경기를 갖는다. 지난해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선수권대회와 이번 AFF 스즈키컵 우승 팀끼리 격돌하는 것이다. 하지만 더 빨리 만날 수도 있다. 내년 1월 5일 아랍에미리트(UAE)에서 막을 올리는 AFC 아시안컵에서 격돌할 가능성이 있다. 벤투호가 C조 1위를 차지하고, 베트남이 D조 3위를 차지한 뒤 와일드카드로 16강에 합류하면 같은 달 21일 만날 수 있다. 베트남이 조 2위로 오르면 28일 준결승에서 만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교통사고 당한 남성의 여유

    교통사고 당한 남성의 여유

    교통사고를 당한 상황에서 태연한 반응을 보인 오토바이 운전자 모습이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이 사고는 중국의 한 도로에서 발생했습니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오토바이를 타고 달리던 남성이 맞은편에서 달리던 승용차와 그대로 부딪히는 사고를 당합니다. 이 충격으로 남성은 사고 차 보닛 위에 떨어졌다가 바닥에 내동댕이쳐집니다. 그런데 튕겨 나갔던 남성이 즉시 멀쩡한 자세로 벌떡 일어납니다. 더구나 입에 물고 있던 담배를 마저 피우는 여유까지 보입니다. 사고를 당한 남성의 모습이 담긴 해당 영상은 공개 뒤 급속도로 퍼지며 많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영상팀 seoultv@seoul.co.kr
  • 군산에 해양레저복합체험단지 조성

    전북도가 군산시 무녀도에 실내서 다양한 해양 레저를 즐길 수 있는 ‘광역 해양레저체험 복합단지’를 조성한다. 전북도는 2021년까지 국비와 지방비 215억원씩 430억원을 들여 해양레저체험단지를 조성하기 위해 내년도 국가 예산에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비 10억원을 확보했다고 10일 밝혔다. 복합단지는 군산 옥도면 무녀도의 옛 정수장 부지 5만 4000㎡에 들어선다. 실내에서 카누, 카약, 요트, 수상 오토바이 등을 배우고 즐기는 대형 해양레저체험시설과 요트, 모터보트 등의 선박이 계류하는 항구인 마리나를 갖춘다. 가상현실과 증강현실을 활용해 해양 레저를 체험하는 테마파크와 어린이를 위한 물놀이 시설, 해양 숙박시설, 캠핑장도 들어선다. 실내에서 날씨에 상관없이 4계절 해양 레저를 체험할 수 있는 전국 유일의 시설이다. 전북도는 복합단지를 인근의 새만금 해양레포츠센터, 비응해수욕장 등과 묶어 서해안의 대표적인 해양관광지로 키울 계획이다. 정부는 애초 타당성 용역 결과에 따라 추진 여부를 결정하려 했으나 군산의 경제난 타개를 위해 시급히 필요하다는 전북도의 건의를 받아들여 이같이 결정했다. 김대근 전북도 해양수산과장은 “해양 레저 관광객 1000만명 시대를 앞두고 해양관광산업의 주도권을 잡게 됐다”며 “인근 시설과 연계해 서해안 해양관광의 거점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과일 주세요”… 상인 고개 숙이자 금목걸이 낚아채는 절도 수법

    “과일 주세요”… 상인 고개 숙이자 금목걸이 낚아채는 절도 수법

    오토바이를 탄 윤모(51)씨는 지난달 20일 오후 2시 50분쯤 광주광역시 북구 한 전통시장에서 과일을 파는 시장상인 A(60)씨에게 접근했다. 윤씨가 “과일 주세요”라고 하자 상인은 과일을 봉지에 담으려고 고개를 숙였다. 이때 오토바이 시동을 켜둔 윤씨가 A씨 목에 걸린 400만원 상당의 순금 목걸이를 낚아채 오토바이를 타고 달아났다.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었다. 퀵서비스 배달 일을 하는 윤씨는 경찰 추적을 따돌리려 오토바이 번호판을 떼고 범행에 나섰다. 경찰은 현장 주변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하고 이동 경로를 역추적해 윤씨를 붙잡았다. 윤씨는 절도 혐의로 광주 북부경찰서에 10일 구속됐다. 윤씨는 날치기, 강도상해 등 범죄 혐의로 10여건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윤씨의 여죄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황소에게 봉변당한 여성

    황소에게 봉변당한 여성

    오토바이를 타고 가던 여성이 거리를 활보하던 황소에게 봉변을 당했다. 인도 카르나타카주 발리나에서 최근 벌어진 일이다. 당시 아찔한 사고 순간이 담긴 영상은 지난 3일 온라인 미디어 뉴스플레어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됐다. 40여 초 가량의 영상은, 황소 한 마리가 느긋하게 거리를 활보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도로를 천천히 걷던 황소는 맞은편에서 오토바이가 달려오자 방향을 바꾼다. 그러더니 순식간에 커다란 뿔로 오토바이 뒷좌석에 탄 여성을 툭 친다. 이 충격으로 여성은 공중에서 한 바퀴 돈 후 바닥에 나가떨어지는 끔찍한 피해를 당한다. 뉴스플레어에 따르면, 사고를 당한 여성은 다행히 가벼운 찰과상만 입었을 뿐 크게 다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많은 이들을 안도케 했다. 사진 영상=뉴스플레어 유튜브 채널 영상팀 seoultv@seoul.co.kr 
  • [2018 교통안전 행복사회] 시속 199㎞로 달리다 쾅… 남의 인생까지 망치는 ‘과속 스캔들’

    [2018 교통안전 행복사회] 시속 199㎞로 달리다 쾅… 남의 인생까지 망치는 ‘과속 스캔들’

    죽음의 광란 질주, 과속운전 사고가 증가하고 있다. 전체 교통사고 건수와 사망자 수는 줄었는데, 과속운전 사고와 사망자 수는 늘어났다. 경찰이 운영하는 무인단속카메라에 걸린 과속운전 위반 건수도 급증했다. 과속운전은 고속도로, 일반도로 가리지 않고 증가하고 있다.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에서조차 과속운전이 근절되지 않고 있다. 제한속도의 2배를 초과해 미친 듯이 질주하는 운전자도 많다.4일 서울 강남순환로 금천영업소~선암영업소(12㎞). 새벽까지 비가 내려 양쪽 도로 시작지점은 노면이 젖어 감속이 요구됐지만, 대부분의 차량은 제 속도를 지키지 않았다. 이 도로는 자동차 전용도로지만 일반 고속도로가 아니라서 최고속도가 시속 80㎞로 제한된다. 터널로 이어진데다 어둡고 굽은 구간이 많아 고속도로처럼 달리기에는 위험한 도로이기 때문이다. 도로 진입로와 터널 중간에 제한속도 80㎞를 알리는 제한속도 표시등이 있지만, 운전자들은 이를 무시하고 달렸다. 굽은 터널에서 라이트도 켜지 않고 시속 100㎞ 이상 달리는 차량도 많았다. 과속단속 카메라가 있는 근처에서 급히 속도를 줄이는 바람에 뒤따르던 차들이 연쇄적으로 급브레이크를 밟아 추돌 위험도 따랐다.이 도로 관악 IC 나들목 지점에는 두 방향으로 과속단속카메라가 설치돼 있다. 이중 수서 방향에 설치된 단속카메라는 지난해 전국에 설치된 단속카메라 가운데 과속운전 차량을 가장 많이 적발한 카메라다. 지난 한 해에만 과속운전으로 17만 2076대가 걸렸다. 속도위반 차가 하루 417대꼴로 적발됐다. 같은 지점 광명 방향에 설치된 카메라에도 지난해 11만 917건이 걸렸다. 신호등이 없어 운전자들이 일반고속도로처럼 맘껏 속도를 내고 있기 때문이다. 고속도로는 자동차 경주장이나 다름없다. 고속도로는 광란의 질주가 이어지고 있다. 경기남부경찰청 무인단속실에 따르면 최근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서하남 IC에서 상일 IC 쪽으로 설치한 단속카메라에는 제한속도 100㎞를 무시하고 199㎞로 질주하는 외제 승용차가 단속에 걸렸다. 경기 남양주 삼패동 서울~춘천고속도로 서울 방향에 설치된 카메라에도 시속 186㎞로 달리던 외제 승용차가 적발됐다. 신호등과 횡단보도, 교차로가 설치된 일반도로에서도 과속이 비일비재하다. 국도·지방도가 차로 확대와 선형 개선으로 시야가 확보되면서 운전자들이 과속질주를 일삼는 것이다. 경기 화성시 능동 송골마을 우남퍼스트빌 아파트 앞 10용사로 단속카메라에는 제한속도 60㎞를 무시하고 133㎞로 달리던 차량이 찍혔다. 오산시 세교동 광성초등학교 앞 삼거리 수원 방향에 있는 카메라에도 시속 70㎞를 넘어 143㎞로 달리던 차량이 과속단속에 걸렸다. 자동차전용도로에서는 많은 운전자가 아예 고속도로처럼 속도를 내고 있다. 경기 화성 동탄2신도시 인근 동부대로. 용인~서울고속도로가 끝나는 부분에서 오산까지 이어지는 자동차 전용도로다. 동탄2신도시 외곽도로 역할도 한다. 고가와 지하터널이 많은 구간이다. 이곳 최고제한속도는 시속 70㎞지만, 이를 지키는 운전자는 거의 없다. 시속 100㎞를 넘는 차도 심심치 않게 발견된다. 심지어 과속차량 사이를 누비며 질주하는 택배 오토바이도 눈에 띄었다. 절대 감속이 요구되는 스쿨존에서조차 과속운전이 근절되지 않고 있다. 스쿨존은 어린이가 갑자기 튀어나오는 경우가 많아 특별히 감속운전이 요구되는 곳이지만, 지켜지지 않고 있다. 평택시 포승읍 원정초교 앞 어린이보호구역에서는 제한속도 30㎞를 아랑곳하지 않고 88㎞로 달리던 차량이 적발되기도 했다. 제한속도를 무려 3배 가까이 초과한 질주였다. 안산시 단원구 초지동 초지초교 앞 스쿨존에서는 소형 화물차가 30㎞를 무시하고 78㎞로 질주하다가 단속카메라에 걸렸다. 지난해 스쿨존에서 무인단속에 적발된 과속운전 건수는 32만 5851건이나 된다. 스쿨존 1만 6555곳 중 무인단속카메라가 설치된 곳은 3.5%에 불과한 577곳인데도 이처럼 많은 과속운전이 적발됐다. 서울 강북구 인수초등학교 앞 스쿨존에서는 지난해에만 1만 1644건이 적발됐다. 도봉구 숭미초등학교 앞(1만 793건)과 울산 수암초등학교 앞(9935건)도 스쿨존 과속운전 다발지역이다. 김종현 교통안전공단 안전본부장은 “과속운전은 발생하면 대형 사고로 이어지는 무서운 위반 행위”라며 “여유 있는 운전 습관을 기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글 사진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방탈출카페 브랜드 셜록홈즈, 안전가옥과 방탈출게임 프로젝트 콜라보 진행

    방탈출카페 브랜드 셜록홈즈, 안전가옥과 방탈출게임 프로젝트 콜라보 진행

    방탈출카페 브랜드 셜록홈즈와 창작자 커뮤니티 안전가옥이 손을 잡았다. 오는 12월에 안전가옥과 셜록홈즈과 콜라보하여 야외와 실내가 결합된 방탈출게임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업계 관계자가 전했다. 성수동에 위치한 안전가옥은 ‘모든 이야기들의 안식처’라는 타이틀 아래 장르문학 서가를 포함한 창작 공간, 장르문학 커뮤니티 및 이야기 창작자 지원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카페+도서관+창작공간+창작 소통공간 등 다양한 공간이 결합된 형태로 이미 많은 예비창작자, 기성창작자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안전가옥은 오토바이 수리점, 공업사로 사용되었던 건물을 개조한 이색적인 공간이 특징이다. 셜록홈즈측은 야외공간과 성수동 특유의 폐건물을 활용한 이색적인 공간이 매력적인 안전가옥에 콜라보를 제안하였고, 안전가옥 측은 다양한 시도에 대한 긍정적인 입장에서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셜록홈즈 김동수 경영지원팀장은 “새로운 환경에서, 각양각색의 창작자들에 기회를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방탈출 산업이 거듭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프로젝트에는 웹어플리케이션 제작 등 야외 방탈출게임 전문제작팀 코드네임과 방탈출테마를 400회 이상 체험한 방탈출게임 매니아 김류씨가 제작에 참여하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아빠가 떠나도 선물로 남을 이 순간

    아빠가 떠나도 선물로 남을 이 순간

    완벽한 날들/크리스천 돈런 지음/박미경 옮김/포레스트북스/424쪽/1만 5000원본인이나 가족이 큰 병에 걸리면 우선 병을 부정하게 마련이다. ‘내게, 우리 가족에게 이런 일이 생길 수 없어’라며 고개를 젓는다. 의사의 무미건조한 설명을 듣고 나서야 병에 걸렸다는 사실을 받아들인다. 그리고 지금까지 관심조차 없었던 병을 열심히 공부한다. 의사가 하지 못한 일을 해내기라도 하겠다는 각오다. 생소한 용어가 난무하는 전문서적을 찾아 읽는다. 기적적으로 병을 이겨냈다는 이들의 체험수기를 살핀다. 효과 좋다는 약도 알아본다.안타깝게도, 병을 아는 일과 이겨내는 일은 다르다. 희귀병에 걸린 아들 로렌조를 위해 모든 서적을 탐독하며 치료법을 알아낸 오돈 부부 실제 이야기를 다룬 영화 ‘로렌조 오일’은 그야말로 희귀 사례일 뿐이다. 대개는 병이 심해지면 결국 지쳐 포기하고 무릎을 꿇게 마련이다. 개인적으로 이런 일을 두 번 정도 겪고 나서, 인간이란 병 앞에 한없이 나약한 존재임을 깨달았다. ‘완벽한 날들’은 불치병에 걸린 한 남자가 병을 알게 된 과정, 치료받는 과정, 그리고 받아들이고 어떻게 살지 깨닫는 과정을 5년 동안 기록한 책이다. 게임 저널리스트인 크리스천 돈런은 어느 날 굉음을 내며 지나가는 오토바이가 마치 자신의 몸을 관통하는 것 같은 격렬한 통증을 느낀다. 그동안 손발 끝이 조금씩 저리긴 했지만, 잠을 잘 못 자서 그랬을 거로 생각했다. 의사에게 이름조차 낯선 불치병인 ‘다발성 경화증’(MS)이라는 진단을 받고 나서야 자신이 병에 걸렸음을 깨닫게 된다. 그의 나이 고작 서른넷이었고, 하필이면 진단받은 날이 사랑하는 딸 리언이 첫 걸음마를 뗀 감격스러운 날이었다. 신경질환 일종인 다발성 경화증은 몸속 구석구석까지 뻗은 신경이 혼란을 일으키는 병이다. 손가락이 쿡쿡 쑤시는 정도 증상부터 사지 마비, 피로감, 때로는 술 취한 것과 같은 기분이 예고 없이 발발하고 점점 심해진다. 공간감이 떨어지면서 문 손잡이를 잡지 못하거나 열쇠 구멍을 찾지 못해 고생한다. 음료를 떨어뜨리거나 걷다가 물건에 계속 부딪히는 일은 다반사다. 물건이 두 개가 됐다가 다시 하나가 되는 일이 반복되는 ‘이중시’(二重視)를 비롯해 시도 때도 없이 찾아오는 격렬한 통증이 그를 괴롭힌다. 저자는 병이 자신의 인체와 인격을 어떻게 파괴하는지 기록하는 데에 그치지 않는다. 저자는 뇌종양으로 죽은 형 벤에 관한 기억을 다시 떠올리고, 신부전으로 사망한 대학시절 친구 유진을 기억해 내는 여행을 떠나기도 한다. 먼저 죽은 이들을 돌아보며 그들이 어떻게 죽음을 맞이했는지 살피고 자신이 병을 어떻게 맞이해야 할까 고민하기 위해서다. 부모로서 딸을 위해 자신의 병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대처해야 할지 고민한 부분은 책에서 가장 돋보인다. 숨바꼭질을 하다 그를 찾지 못한 딸이 “아빠가 날 떠난 줄 알았다”고 울자 그는 부모의 의미를 불현듯 깨닫는다. 그리고 아버지와 함께 병원에 가면서 이렇게 말한다. “사람은 결국 죽는다는 걸, 죽어도 괜찮다는 걸 보여 주기 위해 죽는 게 바로 부모가 해야 할 마지막 일”이라고. 그의 아버지는 여기에 “잘 죽는 것뿐만 아니라 잘 사는 것도 부모가 해야 할 일”이라고 응수한다. 병으로 고통받고 이겨내기 위한 노력만 담았다면 그저 그런 책에 그치고 말았을 터다. 자신의 병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죽기 직전까지 희망을 꿈꾸고, 자식에게 부끄럽지 않게 행동으로 하루하루 완벽한 날을 살겠다는 저자의 고민은 주목할 만하다. 저자는 일에 너무 심각하게 몰두하지 않기, 휴대전화 사용 및 쓸데없는 정치 소식 등 소모적인 일 자제하기, 아이와 함께 여행을 자주 다니고 남은 날들을 완벽한 날로 살아가기 등을 다짐한다. 저자는 다발성 경화증 최후의 약으로 불리는 ‘렘트라다’를 투약했다. 농담하듯 ‘놀라울 정도로 잘 산다’고 밝혔고, 지금도 투병 중이다. 생의 마지막 순간은 모두에게, 불시에 찾아온다. 누군가에게는 조금 빠르게, 누군가에게는 조금 느리게 올 뿐이다. 그런데도 사람들 대부분은 죽음이 자신을 비켜갈 거라고, 혹은 서서히 찾아올 거라고 착각하며 살아간다. 저자의 5년 기록은 죽음에 관한 평범한 진리를 알려준다. 그리고 우리에게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묻는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로켓포 날고 몸수색당하는 삶… 이·팔 국민들 “평화 오길”

    로켓포 날고 몸수색당하는 삶… 이·팔 국민들 “평화 오길”

    8m 높이의 잿빛 장벽이 팔레스타인 자치 지구 ‘가자’를 둘러쌌다. 인간의 힘으로 넘을 수 없을 것처럼 보이는 장벽은 지평선을 따라 끝도 없이 뻗어 나갔다. 그것은 가자를 이스라엘로부터 격리하는 벽이자, 세계로부터 격리하는 벽이었다. 분리장벽 꼭대기 초소 기관총 총구는 가자지구 쪽을 향했다. 장벽과 지면이 맞닿은 곳에 노란 꽃이 피었다. 가자지구를 실질 지배하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향해 미사일 수백발을 발사해 양측의 긴장이 절정으로 치달았던 지난 17일 가자지구 분리장벽과 맞닿은 이스라엘 중서부 마을, 유대인 25가구 약 1000여명이 사는 네티브하사라에 갔다. 거대한 차량 출입 통제기가 마을 입구를 막았다. 검문소에 마을을 둘러보려고 한국에서 왔다고 설명하자 통제기가 열렸다.놀이터에서 유대인 남성 오베르 마르코비치(47)를 만났다. 그는 6세 아들과 놀고 있었다. 마르코비치는 “이 마을에 산 지 16년이 됐다”면서 “가자에서 수시로 로켓포가 날아온다. 나도 나지만, 내 아이들이 더 걱정된다. 아들 말고도 딸 둘이 더 있다”고 했다.왜 이렇게 위험한 곳에서 사느냐고, 왜 떠나지 않느냐고 그에게 물었다. 마르코비치는 “여기에 내가 지은 집이 있고 내 부모님이 있고 내 친구가 있다. 다른 곳에 가서 살 수는 없다”고 답했다. 마르코비치는 “지난 20년간 이스라엘의 대팔레스타인 정책은 상황을 악화시키기만 했다”고 지적했다. 마르코비치의 아내 탈리(44)가 기자에게 다가와 인사했다. 탈리는 정착촌 1세대인 부모를 따라 네티브하사라에 왔다고 했다. 탈리는 “20년 전에는 평화로웠다. 하지만 상황이 나빠지고 있다. 너무 두렵다”면서 “지난주 하마스 공격 때에는 집안 방공호에서 24시간 동안 떨었다”고 했다. 차로 30여분을 달려 가자지구 북쪽 장벽에서 불과 2㎞ 떨어진 인구 2만 5000의 소도시 스데롯으로 이동했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위협을 잊어서는 안 된다는 뜻이었을까. 스데롯 경찰서 앞에는 가자지구에서 날아온 포탄 잔해 수백발이 쌓여 있었다.한 여성에게 가자지구에서 쏜 미사일이 실제로 위협이 되느냐고 물었다. 그는 그렇다고 했다. 여성은 기자를 동네 놀이터로 안내했다. 그는 종잇조각처럼 찢어지고 절단면이 시커멓게 타들어 간 놀이터의 철제 구조물을 보여 줬다. 여성은 “넉 달 전 가자에서 쏜 포탄이 이곳을 강타했다”고 했다. 포탄 파편이 튀어 시커먼 구멍이 뚫린 시소가 눈길을 끌었다. “아이가 다친 적은 없다”고 그가 덧붙였다. 딸 둘과 놀이터에 나온 주민 니심 몬틴(28)은 “하마스의 공격은 일상”이라면서 “아이들이 트라우마에 시달린다. 오토바이, 비행기 소리에 경기를 일으킨다”고 말했다. 그에게 바람이 무엇이냐고 질문했다. 그는 “오직 평화, 평화만 바란다”고 말했다. 이튿날 기자는 팔레스타인 자치정부가 관할하는 ‘서안지구’의 도시 헤브론 내 이스라엘 정착촌으로 들어갔다. 이곳은 정착촌 중에서도 긴장 수위가 가장 높은 곳으로 꼽힌다.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이스라엘에서 20년 넘게 생활한 가이드가 동행했다. 가이드는 “헤브론 정착촌에 사는 유대인 정착민은 8가구다. 이스라엘은 이들을 보호한다는 명목으로 헤브론에 군대를 보냈다”면서 “그러나 그 이면에는 종교적 이유가 있다. 헤브론에는 이슬람교와 유대교 양측이 선조로 모시는 아브라함과 그의 가족의 묘 ‘막벨라 사원’이 있다. 이스라엘도, 팔레스타인도 결코 포기할 수 없는 곳”이라고 설명했다.마을 입구에서 이스라엘군이 정착촌 주위를 오가는 팔레스타인 청년의 몸을 수색했다. 청년은 주머니를 까뒤집어 검문소 군인에게 보여 줬고 벨트를 풀어 검색대에 올려놓았다. 인근에서 만난 한 팔레스타인인은 “이스라엘 군인들이 하도 못살게 굴어 정착촌 주변에 살던 팔레스타인인들이 떠났다. 원래 여기는 우리 상인들이 장사하던 시장 골목이었다. 활기차고 평화롭고 아름다운 곳이었다”고 회상했다. 그는 시멘트로 봉쇄한 한쪽 골목을 가리키면서 “이 벽 너머는 팔레스타인 지역이다. 통행을 못 하게 막은 것”이라고 했다. 팔레스타인인들이 사라진 상점 문들은 굳게 닫혀 있었다. 적막한 거리에 이스라엘 국기만 나부꼈다. 정착촌을 가로질러 강철로 만든 출입구를 빠져나갔다. 출입구 너머는 별세계였다. 그곳은 왁자지껄한 팔레스타인 도시였다. 팔레스타인인들이 웃고 떠들고 터키시 커피를 마시고 케밥을 먹었다.헤브론 시민인 팔레스타인인 압둘 하미드(50)는 “유대인들이 와서 도시가 쪼개졌다. 재산과 집을 저쪽에 두고 밀려난 사람들이 많다. 우리와 이스라엘 사이에 분쟁이 생기면 아예 저쪽 통행로를 막아버린다”면서 “헤브론에 평화가 찾아오기를 바란다. 다시 예전처럼 마음대로 이쪽저쪽으로 다니고 싶다”고 말했다. 기자가 영어로 시간을 내줘 고맙다고 하자. 그는 “앗살라무 알라이쿰”(신의 평화가 당신에게)이라고 인사했다. 양측 국민들이 간절히 바라는 평화는 그러나 요원해 보였다. 20일 오전 예루살렘에서 이스라엘 정부 측 입장에 정통한 익명의 소식통을 만났다. 그는 “평화 협상을 하려면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국가로 인정해야 하는데 그들은 결코 그렇게 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하마스는 헌장에 이스라엘을 파괴하라는 내용을 명시한 집단이다. 하마스와 항구적인 평화는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하마스를 실질적 위협으로 규정한 이스라엘은 가자를 분리장벽으로 가뒀을 뿐 아니라, 첨단 기술을 사용해 감시한다. 같은 날 오후 텔아비브의 이스라엘 국영 군수업체 IAI를 방문했다. 인근 활주로에서 오토바이 소리가 들렸다. 오토바이가 아니었다. IAI의 무인 정찰기 ‘헤론’이었다. 헤론은 약 10초 만에 활주로에서 공중으로 떠올랐다. IAI 관계자는 “헤론은 한 번 뜨면 45시간 공중에 머무른다. 헤론 여러 대가 1년 365일 가자를 감시한다”면서 “보통 상공 1만 피트(약 3㎞)에서 기동한다. 헤론의 존재를 볼 수도 들을 수도 없다”고 설명했다. 헤론 작전통제실은 컨테이너 박스 1개 크기였다. 거기에는 모니터 10여개가 설치돼 있었다. 조종사들이 모니터를 바라보면서 원격 카메라 조종기로 헤론이 보내는 영상을 확인했다. 헤론은 상공 1만 피트에서 자동차 번호판을 식별할 수 있는 수준의 영상을 찍었다. 또 다른 IAI 관계자에게 이스라엘이 자살 드론(폭탄을 장착해 목표물을 타격하는 무인기)을 보유하고 있느냐고 물었다. 그는 “기밀이다. 답해 줄 수 없다”고 했다. IAI 측은 또 원격 조종으로 움직이는 무인 군용 자동차, 은폐·엄폐물을 뚫고 생물체 움직임을 간파할 수 있는 레이더 등 각종 군수 장비를 소개했다. 기자는 이스라엘에 오기 전 사진으로 본, 가자 분리장벽을 향해 돌팔매를 던지던 팔레스타인 청년을 떠올렸다. 글 사진 네티브하사라·스데롯·헤브론·예루살렘·텔아비브 강신 기자 xin@seoul.co.kr
  • ‘뒷바퀴를 쿵’…영국 경찰이 오토바이 탄 도둑 잡는 새로운 방법

    ‘뒷바퀴를 쿵’…영국 경찰이 오토바이 탄 도둑 잡는 새로운 방법

    영국 경찰이 오토바이 범죄를 근절하기 위해 새로운 작전을 펼쳤다. 도둑의 오토바이 뒷바퀴를 경찰차로 들이받는 것이다. 26일 런던경찰청은 오토바이 강도들을 진압하기 위한 경찰의 새로운 전술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일명 ‘전략적 충돌’이라는 기술적 접촉 방법을 훈련받은 인원이 오토바이 범죄자를 잡는 모습이 담겼다. 오토바이를 타고 도망가는 도둑을 쫓던 경찰은 순찰차로 오토바이 뒷바퀴를 그대로 들이받는다. 접촉 충격에 도둑은 그대로 순찰차 보닛 위로 떨어진다. 런던 경찰은 현재 매일 ‘전략적 충돌’을 실시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이 전술을 63번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청은 “시민들은 우리가 런던을 안전하게 지키기 위해 적극적으로 개입하는 것을 상당히 기대하고 있다”며 “고도로 훈련된 경찰이 운전자들의 위험성을 파악하고 가장 적절한 전략을 결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전술은 보행자에게 위험한 강도들을 멈추거나 경찰을 위험에 빠뜨리는 것을 막기 위한 최후의 수단으로만 이용한다”면서 “우리는 오토바이 범죄를 근절하기 위해 이 전술을 실행할 수 있고, 또 실행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사진·영상=Daniel Kalemasi/유튜브 김민지 기자 mingk@seoul.co.kr
  • SBA 산업혁신연구센터, 2018 IT-제조 융복합 기업 간 네트워킹 데이 개최

    SBA 산업혁신연구센터, 2018 IT-제조 융복합 기업 간 네트워킹 데이 개최

    지난 23일, 서울시와 서울시 일자리 창출의 주역인 중소기업지원기관 SBA(서울산업진흥원, 대표이사 장영승)는 서울 IoT센터에서 산업혁신연구센터 및 DMC활성화팀 지원기업 대상 통합 네트워킹 행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본 행사는 기업 간 성과공유 및 비즈니스 교류 기회를 제공하고 융, 복합 기업 간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마련되었다. ‘네트워킹 데이’는 산업혁신연구센터의 ‘17~18년 IoT제품상용화 참여기업 124개사, DMC활성화팀의 G밸리 기업 및 녹색기업 약 50개사 등 총 180개사를 대상으로한 가운데 1부와 2부 프로그램으로 나뉘어 운영되었다. 행사 1부에서는 ▲중소기업 브랜드 차별화 전략을 주제로 한 ‘트랜드 특강’ ▲융복합 우수성과 발표(올드브라운, 골무트리) ▲G밸리 기업 및 녹색 참여기업 소개가 진행되었으며, 2부에서는 ▲‘17~18년 제품상용화 성과 조사 발표 ▲투자특강 ▲제품상용화 지원사업 우수성과 발표(2개사) ▲IoT기업별 제품서비스 및 체험부스 소개(20개사) ▲융, 복합 기업 간 네트워킹이 진행됐다. 본 행사에 참여한 IoT 제품상용화 기업 20개사는 안전, 환경, 생활편의, 건강복지, 스포츠 및 공구 등 5가지 테마의 분야로 나뉘어 기업별 대표자가 직접 제품서비스와 체험부스를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안전 테마에서는 ㈜파이브지티의 얼굴굴인식보안로봇인 Ufacekey/GTRF-6000가 소개되었다. Ufacekey는 얼굴인식을 통해 출입통제 및 근태관리 솔루션을 제공하는 최첨단 생체인식출입 보안 장치로 안전한 출입문화와 보안을 제공하며, GTRF-6000는 얼굴인식제품 중 최초로 아파트 전세대(한양수자인)에 설치 된 제품으로 주목 받았다. ㈜로프는 교통사고 발생 시 차량 내 탑승자를 보호하기 위해 사고를 스스로 인식하는 ‘바톤 SOS’를 선보였다. 바톤 SOS는 IoT기반의 차량사고 시 인명구조를 위한 자동 응급신고용 커넥티드 디바이스로 차량의 동적, 공간적 움직임을 인식하고 그 방향성을 감지하여 사고 상황을 데이터로 인식 및 전송하는 기술과 프로세스를 갖췄다. 실제 사고 발생 시 탑승자가 의식을 잃을 경우 바톤 SOS는 응급상황을 사고위치와 함께 119 및 보험사에 자동 신고하는 역할을 한다. 생활편의 테마에 소개된 비엔씨테크의 도난방지 및 위치관제 잠금장치(Mobile Locker)는 개인용 이동장비(Personal Mobility)의 편리한 관리를 위해 IoT 기술을 접목시켜 개발한 신개념 잠금장치다. 초저전력, 초정밀화, 초경량화, 초소형화를 특징으로 사용 편의성을 높였으며, 전기자전거, 전기퀵보드, 전기오토바이, 공공/공유자전거에 적용이 가능하다. 산업 테마에서는 ㈜인프로가 축산농가를 위한 스마트팟 플랫폼인 ‘우리농장’을 선보여 주목 받았다. 우리농장은 IoT와 ICT를 기반으로 축사의 다양한 자원과 기기를 통합 관리하는 최적의 축사 관리 플랫폼 서비스로, 기존설비를 바꾸는 것이 아니라 그대로 이용한다는 면에서 확장성이 용이할 것으로 보인다. SBA 산업혁신연구센터 문구선센터장은 “본 행사를 통해 이동 및 동종 산업 종사자 간 협업을 촉진하고 자유로운 네트워킹을 이룰 수 있도록 지원했다”면서 “IT와 제조를 결합한 융복합 기업인과의 직접적인 교류추진을 통해 사업기반을 마련하고, 향후 우수 사례 발굴로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수험생 목숨 건 ‘논술 퀵’ 언제까지 해야합니까

    수험생 목숨 건 ‘논술 퀵’ 언제까지 해야합니까

    교육부 “대입 일정은 대학 자율” 뒷짐 대학 “성적 발표 전 수시 마치려면 불가피”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끝난 뒤 매주 주말마다 각 대학에서 치르는 수시 논술 및 면접에 모두 응시하기 위해 오토바이 뒤에 타고 학교와 학교 사이를 이동하는 모습은 이제 연례 행사처럼 굳어졌다. 학생들은 최고 10만원까지 줘야 하는 퀵서비스를 ‘울며 겨자먹기’로 이용하고 있는 실정이지만 각 대학과 교육당국은 “대입 일정은 대학의 자율”이라며 뒷짐을 지고 있다. 26일 교육계에 따르면 지난 15일 2019학년도 수능 실시 이후 성적 발표일인 다음달 5일 전까지 세 차례 주말에 주요 대학 대부분이 수시 전형 논술 시험 및 면접을 실시한다. 수험생들은 한 곳이라도 더 시험을 치러 합격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사고 위험까지 감수하며 퀵서비스를 이용할 수밖에 없다고 토로한다. 지난 25일 오전에는 서울 동작구 흑석동 중앙대(낮 12시 종료)에서, 오후에는 동대문구 이문동 한국외국어대(오후 1시 20분 입실)에서 연거푸 논술을 치른 한 수험생은 8만원에 퀵서비스 오토바이를 타고 곡예 운전을 한 끝에 30분 만에 20㎞를 이동했다며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해마다 이런 상황이 반복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 교육부 관계자는 “전국 168개 대학이 모든 일정을 겹치지 않게 조정하기란 사실상 불가능하고, 대입 세부 일정은 각 대학 총장들로 구성된 한국대학교육협의회의 대학입학전형위원회에서 결정하기 때문에 정부에서 강제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그나마 기존에는 각 대학의 수시전형 일정도 사전 공지되지 않아 혼란이 더 컸지만 2016학년도부터 당해 5월에 미리 공지하도록 해 혼란을 줄였다는 입장이다. 대학들은 대입 전형 일정상 어쩔 수 없다고 항변한다. 대교협 관계자는 “수능 최저기준을 반영하기 위해 수능 성적 발표 전까지 수시 전형을 모두 마치려면 학교별 일정이 겹치는 건 불가피하다”면서 “또 각 대학이 수시 일정을 수시 지원 전에 공지하는 만큼 수험생들이 일정을 감안해 지원하는 게 맞다”고 말했다. 올해 수능을 치른 자녀를 둔 한 학부모는 “대학이 갑이고 수험생이 을인 상황에서 대학이 시험 일정을 수험생들에게 맞춰줄 수 있겠느냐”며 한숨을 쉬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캘리포니아 산불 속 털 탄 채 구조된 고양이

    캘리포니아 산불 속 털 탄 채 구조된 고양이

    자연, 도시, 야생동물, 풍경, 액션과 모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촬영 전문가 더글러스 스론이란 남성이 캘리포니아 산불로 다 타버린 차량 밑에 갇혀 공포에 떨고 있던 고양이를 구출한 감동적인 영상을 지난 25일 영국 동영상 공유사이트 라이브릭 등 여러 외신이 전했다. 영상의 시작부터 너무나 끔찍하다. 캘리포니아 산불로 파라다이스 마을 전체가 모두 타버려 온통 회색빛으로 변해버린 모습이다. 나무, 집, 차, 오토바이 등 모든 것이 전소됐다. 순간 한 남성이 등장한다. 이 남성은 희미하게 들려오는 고양이 신음소리를 듣고 한 차량을 향해 조심스럽게 걸어간다. 남성이 차 아래를 살펴보는 순간 겁에 질린 채 자신을 노려보고 있는 고양이 한 마리를 발견하다. 고양이는 이미 산불로 인해 몸의 상당 부분이 그을린 상태였다. 더한 문제는 차 밑에 몸이 끼여 움직이지 못하고 있는 상태였다. 남성은 여러 기구를 통해 차를 들어올린 후 고양이를 한 손으로 잡아 차에서 빼낸 후, 휴대용 케이지 속에 넣는다. 소중한 생명을 살렸다는 기쁨과 이런 상황에 처하게 된 산불을 원망하는 걸까. 자신의 구조 모습을 찍고 있던 남성을 향해 어색한 손짓을 지어보내며 눈물을 흘리며 케이지를 들고 말없이 구조현장을 떠난다. 상처받은 고양이를 치료할 수 있는 곳으로 빨리 보내고 싶은 맘일 게다. 고양이를 구조하기 위해 바닥의 산불 재로 더러워진 몸이지만, 어딘가 자신의 손길을 애타게 찾고 있는 또 다른 동물을 구조하기 위해 서둘러 가는 모습이 감동을 자아낸다.사진 영상=더글라스드론/유튜브 박홍규 기자 gophk@seoul.co.kr
  • 계속되는 ‘박항서 매직’…베트남 스즈키컵 4강 진출

    계속되는 ‘박항서 매직’…베트남 스즈키컵 4강 진출

    ‘박항서 매직’이 계속되고 있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남자축구 대표팀이 아세안축구연맹(AFF) 스즈키컵 2018 조별리그 4강에 진출했다. 팬들은 ‘박항세오’(박항서 감독의 베트남식 발음), ‘베트남 보딕(우승)’ 등의 구호를 외치며 환호했다. 베트남 대표팀은 24일 AFF 스즈키컵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캄보디아를 3-0으로 크게 이기고 조 1위로 4강에 진출했다.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자 베트남 하노이 항더이 경기장과 하노이 시내 주요 관광지 호안끼엠 등지에서 단체응원을 하던 팬들은 양팔을 번쩍 들어 올리며 환호했다. 팬들은 손뼉을 치고 서로 얼싸안으며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팬들은 거리 곳곳에서 불꽃을 터트렸고 ‘베트남 꼬렌(파이팅)’, ‘베트남 보딕(우승)’ 등을 외치며 자축했다. 박항서 감독의 사진이 보이면 여지없이 ‘박항세오(박항서의 베트남식 발음)’를 연호했다. 베트남 국기를 들거나 매단 채 오토바이를 타고 달리는 젊은이들로 도로 곳곳이 밤늦게까지 정체되기도 했다.응원 열기는 경기 시작 전부터 후끈 달아올랐다. 대형 베트남 국기를 든 일부 열성 팬들은 오토바이를 개조한 삼륜차나 트럭을 타고 하노이 시내를 다니며 분위기를 띄웠다. 항더이 경기장 주변도 일찌감치 몰린 팬들의 응원구호로 떠들썩했다. 베트남 대표팀이 조별리그 4경기를 거치면서도 무패·무실점으로 4강에 진출하자 2008년 이후 10년 만에 스즈키컵 우승컵을 가져올 것이라는 기대감이 한층 높아졌다. 하노이 시내 한 카페에서 단체응원을 한 즈엉 반 또안(37)씨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우리에게는 박항서 감독이 있다”면서 “뛰어난 박 감독을 믿는다”고 밝혔다. 박항서 감독은 올해 초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과 지난 9월 초에 끝난 아시안게임에서 각각 준우승과 4강 신화를 써 ‘베트남의 히딩크’, ‘베트남의 영웅’으로 불린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국민 61% “먹방 프로그램이 비만 확산 영향”

    비만·고도비만 그룹 중 18%는 “난 보통” 국민 10명 중 6명은 방송에서 음식 먹는 것을 보여주는 이른바 ‘먹방’ 프로그램이 비만 확산에 영향을 준다고 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만 19세 이상 성인 2040명을 대상으로 생활 습관과 주관적 건강체형 등을 전화로 조사한 ‘2018년 비만 인식도’ 결과를 22일 공개했다. 대상자의 60.5%는 자신의 현재 체형에 대해 ‘매우 살이 쪘거나 살이 찐 편’으로 생각했다. 객관적으로 비만할수록 주관적으로도 본인이 살쪘다고 여겼지만 비만과 고도비만 그룹 중 18.0%는 자신을 보통체형이라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방송에서 보여주는 화려한 음식이나 과도한 포식 영상이 불필요한 허기나 식욕을 촉진해 비만을 조장하고 있는지를 조사한 결과 61.2%가 ‘그렇다’ 또는 ‘매우 그렇다’고 답했다. ‘매우 그렇다’를 5점으로, ‘전혀 그렇지 않다’를 1점으로 처리해 분석해보니 평균값은 3.7점으로 비교적 높은 수준이었다. 평소 생활 습관을 조사한 결과 최소 10분 이상 숨이 차거나 심장이 빠르게 뛸 정도로 운동하는 날은 일주일에 평균 2.4일에 불과했다. 하루 평균 운동 시간은 1.4시간이었다. 주로 이용하는 교통수단은 승용차(63.1%)였다. 다음은 대중교통, 도보, 택시, 오토바이 순이었다. 79.5%는 비만 문제가 심각하다고 여겨 비만 관리의 필요성에 공감했다. 다만 조사 대상자의 86.6%가 비만을 국가와 사회의 공동책임이 아닌 ‘개인의 문제’로 봤다. 비만 개선을 위한 정책은 ‘운동과 산책 시설 등 인프라 확대’가 32.9%로 가장 많았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경기남부경찰, 분실폰 해외 밀반출 조직 검거

    택시기사들로부터 분실 휴대전화 1000여 대를 사들여 중국으로 밀수출해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2일 장물취득 등 혐의로 휴대전화 밀수출 조직 총책 강모(33) 씨와 중간 매입책 김모(33)씨 등 6명을 구속하고 해외 운반책 유모(55)씨 등 14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손님들이 두고 내린 휴대전화를 김씨 등에게 팔아넘긴 박모(52)씨 등 택시기사 9명은 점유이탈물 횡령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강씨 등은 지난해 3월부터 올 9월까지 서울·경기·인천에서 시가 10억원 상당의 휴대전화 1000여 대를 매입해 중국으로 밀수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택시기사들은 승객좌석에서 휴대전화를 발견하면 인적이 드문 새벽 시간을 틈타 서울 합정역 등에서 김씨 등 중간 매입책들을 만나 5만∼10만원을 받고 넘겼다. 매입책들은 넘겨받은 휴대전화를 화단 수풀 등에 숨긴 뒤 공중전화로 총책 강씨와 접선 장소를 정해 10만∼15만원에 되팔았다. 강씨는 번호판을 뗀 오토바이로 휴대전화를 수거한 뒤 유심칩을 제거해 별도 창고에 보관했다가 유씨 등 해외 운반책을 통해 대당 40만∼50만원을 받고 중국에 밀수출했다. 해외 운반책 대부분은 중국인 여행객이나 보따리상들이었다. 중국 내 장물업자로부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고용돼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해외로 넘어간 휴대전화가 회수될 수 있도록 공항 보안업체 등 관계기관에 통보하고 중국 현지 공범을 추적하고 있다. 한편 경찰은 해외 운반책 수사 과정에서 비슷한 수법으로 8억 6000만원 상당의 외화를 중국으로 밀반출하려 한 박모(52)씨를 적발해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로 형사입건하고 엔화와 홍콩달러 등을 압수했다. 박씨는 여행객 1인당 최대 미화 1만 달러까지 휴대가 가능한 점을 이용해 보따리상 79명을 고용해 외화를 몰래 반출하려다 경찰에 적발됐다. 경찰은 자금 출처를 조사하고 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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