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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예대 학생들 ‘미투’ 성범죄 몰래카메라 문화 폭로

    서울예대 학생들 ‘미투’ 성범죄 몰래카메라 문화 폭로

    서울예술대학교 학생들이 SNS를 통해 학내에서 벌어졌던 각종 성추행 행위에 대해 고발하고 나섰다.최근 ‘서울예대 대나무숲’ 페이스북에는 학내 군기문화 중 하나인 ‘강간몰카’ 피해자의 제보글이 올라왔다. ‘강간몰카’란 신입생 환영식 등에서 선배들이 강간하는 상황을 가짜로 연출하면서 마요네즈나 계란을 정액으로 속여 후배들에게 먹이는 등의 행동으로 글쓴이는 이 문화가 다른 과에도 행해졌다고 주장했다. 그는 “신입생 오티에서 남자 선배가 여자 선배를 방으로 끌고 가더니 잠시 후 나와 ‘이게 내 정액인데 핥아 보라’며 얼굴에 들이밀었다”고 당시 상황을 말했다. 다른 재학생은 “웃옷 단추를 뜯고 멱살을 잡고 바닥으로 내리찍었다. 계단에서 후배들과 동기들이 내려다보고 있었고 아무도 말리지 않았다”면서 “서프라이즈라며 웃었고 저에게 여우주연상이라며 박수를 쳤다”고 적었다. 이 대학 졸업생이라고 밝힌 또 다른 글쓴이는 선배들이 성폭행 상황을 연출하고 당황한 자신의 모습을 ‘몰래카메라’로 찍었다고 폭로했다. 이어 “오티 때는 여자들에게 쫄쫄이를 입히고 500㎖짜리 페트병 윗 부분을 잘라서 회음부 가까이에 넣게 하여 마치 남자의 성기가 부풀어 오른 것처럼 보이게 하고 다녔다”며 “일본 야동에 나오는 단어를 신음소리 비슷하게 내라면서 시킨 선배도 있었다”며 제보했다. 서울예대 총학생회는 21일 “학내에서 벌어지고 있는 성추행, 군기를 포함한 강압적 일들에 대한 조사와 진상 규명에 총력을 다 할 것을 약속 드린다. 서울예대 내에서 성추행, 강간 몰카, 오티 몰카 등의 추악한 행위가 발생하는 것을 더 이상 용인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성명을 통해 성추행 논란이 제기된 오태석 서울예대 초빙교수의 해임을 요구했다. 서울예대는 홈페이지에 게재한 사과문에서 “오 교수의 이번 학기 수업을 전부 배제했다”며 “오 교수에 대한 신분상 조치는 조속한 시일 내에 학교 정관과 규정 및 절차에 따라 적법하게 처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학교는 교수, 직원, 학생 등 구성원들과 적극 소통하며 철저한 진상 파악에 최선을 다하고 유사한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한 여성 연출가와 오씨가 대표로 있는 극단 목화 출신 배우 등은 SNS를 통해 “2002년 서울예대 극작과에 입학했을 때 밥자리, 술자리에서 내 신체를 만졌다”, “연극 뒤풀이에서 주무르고 쓰다듬는 행위를 번갈아 했다”고 주장했다. 오씨는 1967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서 희곡 ‘웨딩드레스’가 당선된 이후 희곡 창작과 연출을 해왔다. 대표작으로는 ‘템페스트’, ‘로미오와 줄리엣’, ‘자전거’ 등이 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영화계까지… “‘흥부’ 조근현 감독도 성희롱”

    연극인 행동 4대원칙 성명 발표 연극열전 全계약서에 예방 조항 ‘미투’(#Me too·나도 피해자다) 불길이 걷잡을 수 없이 번지는 가운데 연극계는 성폭력 문제에 대처하기 위한 움직임에 착수했다. ‘괴물’을 쓴 최영미 시인의 미투 폭로로 2016년에 이어 다시 한 번 성폭력 이슈의 중심에 섰던 문학계는 미온적으로 대응하다 뒤늦게 대책을 강구했다. 최근 유명 배우 오모씨의 성추행 의혹에 이어 추가 폭로가 있을 것이란 얘기가 돌면서 영화계도 촉각을 곤두세운 가운데 여성 영화인을 중심으로 자정 노력이 모색되고 있다. 이윤택, 오태석 등 거장 연출가의 성폭력으로 충격을 받은 연극인들은 22일 ‘성폭력 반대 연극인 행동’을 결성했다. 이들은 ‘성폭력 반대 연극인 행동 4대 원칙’ 등을 담은 성명을 발표하고 “더이상 성폭력 및 위계에 의한 폭력으로 고통받고 연극을 떠나는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함께 행동하겠다”고 밝혔다. 공연전문회사 ‘연극열전’은 올해부터 모든 작품의 계약서에 성폭력 예방 관련 조항을 삽입하기로 했다. 동료 배우뿐 아니라 관객들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피해자들을 지지하는 ‘위드유’(With you·당신과 함께하겠다) 운동을 벌이고 있다. 일부 관객들은 오는 25일 서울 대학로 마로니에공원에서 ‘미투’ 지지 집회를 연다. 한국작가회의는 성추문이 불거진 고은 시인과 이윤택 연출가를 회원에서 제명하는 등 징계에 나섰다. 다음달 10일 소집되는 이사회에서 두 사람에 대한 징계안 상정 및 처리가 이뤄진다. 고씨는 이날 고은재단 관계자를 통해 현재 맡고 있는 상임고문직에서 사임한다는 뜻을 밝혔다. 작가회의는 이사회에서 ‘윤리위원회’ 신설을 제안하고 기존의 ‘평화인권위원회’에 ‘성폭력피해자보호대책팀’(가칭)을 상설 기구로 두기로 했다. 이날 대응책이 나오긴 했지만 그동안 시인 자신은 물론 작가회의 차원의 사과나 입장 표명이 없어 이번 사태에 미온적이란 눈총을 받았다. 이에 대해 한창훈 한국작가회의 사무총장은 “정관에 성폭력과 관련한 구체적인 징계 규정이 없어 정교하게 대응하지 못했다”며 “올해부터 (성폭력 피해 관련) 상시 기구를 두고 능동적으로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명 배우 오씨의 성추행 의혹에 이어 현재 개봉 중인 영화 ‘흥부’를 연출한 조근현 감독의 성희롱 사실이 뒤늦게 드러난 영화계는 지금 살얼음판이다. 이날 영화계에 따르면 조 감독의 성희롱은 다른 영상물을 연출할 때 배우 지망생 A씨의 면접 과정에서 벌어졌다. A씨는 지난 8일 자신의 SNS에 ‘미투 해시태그’를 달고 이를 폭로했는데 미투 바람을 타고 열흘이 지나서야 알려졌다. A씨는 당시 조 감독이 “깨끗한 척 조연으로 남느냐, 자빠뜨리고 주연하느냐, 어떤 게 더 나을 것 같아?” 등의 성희롱 언사를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한편에서는 자정 노력도 꾸준히 이뤄지고 있다. 여성영화인모임은 영화진흥위원회와 함께 다음달 ‘성평등 환경 조성을 위한 성폭력(성차별) 실태 조사’를 발표하고 토론회를 진행한다. 채윤희 여성영화인모임 대표는 “임순례 감독과 심재명 명필름 대표가 초대 센터장을 맡을 한국영화성평등센터 든든이 3월 초 개소하면서 영화인들을 대상으로 성평등을 위한 예방 교육을 실시하는 등 잘못된 관행을 고쳐 나갈 제도를 계속 만들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단독] “이윤택 창작지원금 제대로 썼나”… 규모ㆍ지급 내역 확인 중

    [단독] “이윤택 창작지원금 제대로 썼나”… 규모ㆍ지급 내역 확인 중

    국회도 문체부에 자료 제출 요구 김소희 “30스튜디오 단원 소유” 실제로는 이윤택 연출가 명의로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문예위)가 이윤택 연출가와 그가 예술감독을 맡았던 연희단거리패 등에 배분된 창작지원금 규모와 내역을 확인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도 문체부에 이씨에 대한 각종 지원 내역 자료의 제출을 요구하고 있다.●밀양시, 연극촌 일대 개발에 60억 사용 22일 문체부에 따르면 문예위의 공연창작지원금과 예술경영지원센터 지원 등 이씨와 극단, 극장 등에 대한 지원금을 살피고 있다. 공연창작지원금의 경우 현금으로 지급된다. 연희단거리패는 2015년 ‘공연시장 활성화 지원사업’ 2900만원, 2016년 지역대표 공연예술제 지원금 1억원 등 해마다 문예기금을 지원받았다. 이씨 개인도 국립극단 작품을 연출할 때마다 사례비 1500만원을 받았고, 대관료도 일부 보조된 것으로 나타났다. 문체부 관계자는 “이씨에 대한 사회적 지탄이 커지다 보니 정치권도 그에 대한 지원 자료를 요구하고 있다”며 “지원금 집행 등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판단되면 향후 조사를 하거나 감사원 감사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성폭력 전력이 드러나기 전까지 이씨는 한국 대표 연출가로 정부와 지자체로부터 각종 혜택을 누려 왔다. 특히 이씨가 예술감독 겸 이사장으로 있는 밀양연극촌과 도요창작스튜디오는 지자체로부터 오랜 기간 상당한 규모의 예산 지원을 받아 왔다. 밀양시는 1999년 밀양연극촌이 개관할 때 부지 1만 6000㎡를 무상 위탁하는 한편 연극촌 일대를 복합문화공간으로 개발하는 데 무려 60여억원을 썼다.●李씨, 김해 도요스튜디오 인근 빌라 소유 김해시도 연희단거리패가 2009년부터 연습 공간으로 써 온 도요창작스튜디오를 무상 위탁으로 제공하고, 매년 강변축제 행사비와 공공요금 등 5000만원을 지원해 왔다. 스튜디오 인근에는 이씨 소유의 다가구 빌라도 있다. 밀양시와 김해시 모두 성폭력 문제가 불거진 후 이씨와의 무상 위탁 계약을 해지했다. 2016년 10월 개관한 30스튜디오는 연희단거리패의 서울 창작 공간이었던 게릴라극장 부지를 팔아 지은 극장이다. 김소희 연희단거리패 대표는 언론 인터뷰에서 “30스튜디오와 부산가마골소극장은 단원들이 직접 노동을 해 만든 단원 모두의 소유”라고 말했다. 하지만 명의는 이씨로 돼 있다. 이씨는 지난 19일 기자회견에서 “30스튜디오든 도요 공간이나 부산 가마골소극장이든 어떤 건 제 명의로 돼 있고, 어떤 건 공동 명의로 돼 있지만 그 공간들의 소유자는 극단 모두의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씨가 서울, 부산, 밀양, 김해 등 여러 곳에 창작 공간을 확보하고, 자신이 소유한 극장에서 다양한 작품을 공연할 수 있었던 건 정부와 지자체의 막대한 지원 덕분이라는 게 연극계의 중론이다. ●오태석 출금 조건… 해외 축제비 지원 한편 예술경영지원센터는 이날 성추행 의혹이 불거진 오태석 연출가가 출국하지 않는 조건으로 극단 목화의 페루 공연예술축제 참가비를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오씨가 연출한 작품 ‘템페스트’는 오는 28일부터 3월 1일까지 리마 축제의 개막작으로 공연된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성폭력’ 의혹 오태석 연출가... 서울예대서 퇴출

    ‘성폭력’ 의혹 오태석 연출가... 서울예대서 퇴출

    성추행 논란이 제기된 유명 극작가이자 연출가인 오태석(78) 서울예대 초빙교수가 학생들을 가르칠 수 없게 됐다.  서울예대는 22일 홈페이지에 게재한 사과문에서 “오 교수의 이번 학기 수업을 전부 배제했다”며 “오 교수에 대한 신분상 조치는 조속한 시일 내에 학교 정관과 규정 및 절차에 따라 적법하게 처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학교는 교수, 직원, 학생 등 구성원들과 적극 소통하며 철저한 진상 파악에 최선을 다하고 유사한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참담한 사태를 막지 못한 데 대해 무거운 책임을 통감하며 학교에 자녀를 보내주신 학부모와 동문 등 모든 분이 입었을 상처에 대해 고개 숙여 사과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서울예대 총학생회는 전날 성명을 통해 오 씨의 해임을 요구했다. 그는 제자와 배우들을 성추행했다는 의혹에 휩싸여있다. 한 여성 연출가와 오 씨가 대표로 있는 극단 목화 출신 배우 등은 SNS를 통해 “2002년 서울예대 극작과에 입학했을 때 밥자리, 술자리에서 내 신체를 만졌다”, “연극 뒤풀이에서 주무르고 쓰다듬는 행위를 번갈아 했다”고 주장했다. 오 씨는 1967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서 희곡 ‘웨딩드레스’가 당선된 이후 희곡 창작과 연출을 해왔다. 대표작으로는 ‘템페스트’, ‘로미오와 줄리엣’, ‘자전거’ 등이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예대 학생들, ‘성추행’ 오태석 교수 퇴출 요구

    서울예대 학생들, ‘성추행’ 오태석 교수 퇴출 요구

    서울예대 학생들이 성추행 의혹이 제기된 유명 극작가이자 연출가인 오태석(78) 교수에 대한 해임과 퇴출을 요구하고 나섰다.서울예대 총학생회는 21일 성명을 내고 “오 교수의 교수직 해임과 서울예대에서의 퇴출, 그리고 피해자들에 대한 공개 사과를 총장과 대학본부에 강력히 요청한다”고 밝혔다. 이어 “연관된 인물들에 대해서도 철저히 조사하고 다른 학생들에게 더는 피해가 없도록 빠른 후속조치를 해달라”고 요구했다. 총학생회는 “학내에서 벌어지고 있는 성추행 등 강압적 일들에 대한 조사와 진상 규명에 학생회는 총력을 다할 것이며, 이 같은 행위가 발생하는 것을 더는 용인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 교수는 최근 제자와 배우들을 성추행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한 여성 연출가와 오 교수가 대표로 있는 극단 목화 출신 배우 등은 SNS를 통해 “2002년 서울예대 극작과에 입학했을 때 밥자리, 술자리에서 내 신체를 만졌다” “연극 뒤풀이에서 주무르고 쓰다듬는 행위를 번갈아 했다”고 주장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연극계 거장’ 오태석ㆍ배우 조민기도 성추행”… 또 누구?

    “‘연극계 거장’ 오태석ㆍ배우 조민기도 성추행”… 또 누구?

    거물급 원로 시인과 연출가에 이어 유명 배우까지 과거 성폭력 증언이 하루가 다르게 쏟아져 나오면서 태평양을 건너온 ‘미투’(#Me too·나도 당했다)가 한국 문화예술계를 삼키고 있다. 피해자의 용기 있는 고백이 선행돼야 하는 성폭력 범죄의 특성상 수면 아래 잠겨 있는 추문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인터넷이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중심으로 미투 고발이 이어지는 가운데 유명인의 과거 성폭력 전력을 고발하는 이른바 ‘찌라시’까지 도는 등 파문이 커지고 있다. 특히 문화계 안에서만 언급되던 인사 가운데 배우 조민기(오른쪽), 원로 연출가 오태석(왼쪽) 등은 신원과 과거 행태가 공개되면서 문화예술계가 충격에 빠졌다.20일 인터넷 커뮤니티 ‘디씨인사이드’에는 배우 겸 대학교수 조민기씨가 학생 성추행 문제로 교수직에서 물러났다는 의혹이 올라왔다. 익명의 작성자는 “청주의 한 대학 연극학과 교수가 수년간 여학생들을 성추행했다”면서 “혐의가 인정돼 교수직을 박탈당했는데 기사가 나오지 않는 것이 의문”이라고 썼다. 이후 게시글은 삭제됐다. 당사자로 지목받은 조씨의 소속사 윌엔터테인먼트는 보도자료를 내고 “성추행 내용은 명백한 루머이며 교수직 박탈과 성추행으로 인한 중징계 역시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그러나 대학 측은 지난해 11월 말 다수의 학생들로부터 피해 신고가 들어와 조씨를 강의에서 배제하고 징계한 사실을 인정했다. 해당 학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전수 조사를 벌여 피해 진술을 확보한 학교는 이달 초 조씨에 대해 정직 3개월의 중징계를 의결했으며 조씨는 징계 의결 직전에 사표를 제출했다. 앞서 성추행 의혹이 제기된 유명 연극 연출가도 오태석씨로 확인됐다. 여배우 P씨는 지난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연극계 거장 A씨가 회식 자리에서 자신에게 한 성추행 사실을 폭로했다. A씨의 정체를 두고 설왕설래가 있었지만 연극계에서는 가해자의 이름 석자가 즉시 회자된 상황이었다. 그러던 중 또 다른 피해자 B씨가 자신의 SNS에 “스물셋이라는 비교적 늦은 나이에 연극판을 기웃거리게 된 나는 ‘백마강 달밤에’라는 연극에 적잖은 충격을 받았고 극단의 뒷풀이에 참석했다. 그 연출가는 술잔을 들이키는 행위와 내 허벅지와 사타구니 부근을 주무르고 쓰다듬는 행위를 번갈아 했다”고 썼다. 글에서 언급된 ‘백마강 달밤에’는 오씨의 대표작이다. 문화예술계에서 성폭력 문제가 빈번한데도 묵인돼 온 이유는 문화 권력을 가진 개인의 영향력에 따라 좌우되는 경향이 강한 폐쇄적인 구조에 있다. 문화계 성폭력은 일반 직장 내 성폭력 사건과 달리 고용 구조가 아닌 일대일 관계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고 사회적 규범을 벗어나더라도 표현의 자유로 치부하는 경향이 많다. 경제적 불안정성과 보복성 고소가 우려돼 피해 사실이 신고로 이어지는 비율도 낮다. 여성문화예술연합 관계자는 “문화계 전반에서 연쇄적 성폭력이 가능했던 건 남성 중심의 예술 권력에서 비롯된다”면서 “ 콘텐츠의 창작자가 대부분 남성들인데다 명망 있는 인물들이어서 성폭력이 발생하더라도 피해 여성이 이를 밝히는 건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서울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19禁 드라마, 아슬아슬 시청률 줄타기

    19禁 드라마, 아슬아슬 시청률 줄타기

    “미스티, 19세로 호기심 자극 효과”‘15세 ’ 리턴, 선정성 등 인기 찬물부적절 등급 땐 작품성까지 해쳐방송사, 시청타깃 정하기 애먹어‘19세 이상 관람가’로 시작한 JTBC 금토드라마 ‘미스티’가 초반부터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으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밤 11시라는 늦은 시간대와 종편 채널, ‘19금(禁)’이라는 제한적 요소에도 불구하고 지난 10일 4회 방영분까지 시청률(유료 플랫폼 기준)은 5% 안팎을 기록했다. 드라마 시청 등급은 편성 시간대와 시청률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방송사도 전략적으로 고민할 수밖에 없다. TV 시청 등급에는 전체관람가, 12세 이상 관람가, 15세 이상 관람가, 19세 이상 관람가가 있다. 시청 등급은 방송사가 자체 심의를 통해 정하는데, 19세 이상 관람가일 경우 밤 11시 이전에는 방영하지 못하기 때문에 시청자 폭이 제한될 수밖에 없다. 이 때문에 밤 10시 전후로 방영하는 미니시리즈는 대부분 15세 이상 관람 등급을 매기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미스티’가 이례적으로 높은 시청률을 보이면서 19세 등급이 오히려 시청자들을 끌어들였다는 분석도 나온다. ‘어른들의 격정 멜로’라는 수식어를 붙이고 치정 미스터리 장르를 표방한 ‘미스티’는 애정 신이 강하게 드러나는 초반 3회까지는 시청 등급을 19세 이상으로 설정했고, 이후 15세 이상으로 하향 조정했다. 영화 관람 등급과 비교해 볼 때 드라마의 노출 정도가 심한 편은 아니라는 의견도 있지만, 처음부터 19세 이상 관람가를 매김으로써 연출에 대한 부담감을 덜고 성인 시청자들의 몰입감을 더욱 높였다는 분석이다. 함영훈 JTBC 책임프로듀서(CP)는 “시청률을 의식하거나 특정 시청층을 겨냥하고 등급을 정한 것은 아니다. 치정 미스터리물이다 보니 드라마 초반에는 온 가족이 함께 보기에 표현 수위가 높은 장면들이 있다고 판단해 19세로 정했다”고 설명했다.반면 SBS 수목드라마 ‘리턴’은 긴장감 넘치는 전개와 자극적인 장면들로 시청률 17%를 찍으며 인기를 끌고 있으나, 과도한 폭력성과 선정성 때문에 시청 등급을 현재 ‘15세 이상’에서 더 높여야 한다는 시청자 의견이 빗발치고 있다. 예컨대 극 중 상류층 자제들인 오태석(신성록), 김학범(봉태규)이 속옷 차림의 여성들을 병풍처럼 세워 놓고 여성들을 주고받으며 포커 게임을 하는가 하면, 한 여성이 반발하자 김학범이 유리컵으로 여성의 머리를 내리치는 장면들이 문제가 됐다. 또 마약중독자인 서준희(윤종훈)가 마약이 떨어지자 포크로 팔을 자해한 상처를 그대로 노출시킨 것이나 친구를 잔인하게 살해하는 장면 등도 청소년들이 보기에 부적절하다는 의견이 잇따랐다. 이에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13일 ‘리턴’의 시청 등급을 놓고 심의를 진행한다. TV 시청 등급은 영화관 출입 자체를 제한하는 영화 관람 등급만큼 엄격하지 않지만 주 시청층을 어떻게 정하느냐에 따라 시청자들이 드라마를 보는 관점도 달라진다. 미국 드라마의 경우 성 담론을 소재로 한 인기 시리즈물 ‘섹스 앤드 더 시티’처럼 아예 성인들을 겨냥해 미성년자 관람 불가 등급으로 제작한다. 국내에서도 2011년 tvN 드라마 ‘로맨스가 필요해’가 노출의 수위보다 성인들의 사랑 이야기를 과감하게 풀어내기 위해 당시로서는 파격적으로 19세 이상 관람가를 붙여 방영했다. 실제 시청 등급이 낮아진다고 해서 시청자들을 더 끌어들이는 것도 아니다. 적절하지 못한 시청 등급은 외려 작품성을 떨어뜨려 시청자들의 흥미를 잃게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케이블방송 tvN에서는 2016년 미국의 인기 드라마 ‘안투라지’를 리메이크하면서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이었던 시청 등급을 15세 이상으로 낮췄다. 그러나 미국 연예계를 배경으로 섹스와 마약 등 선정적인 소재를 과감하게 다루며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던 원작과는 달리 국내에서는 표현 수위를 조절하느라 이도 저도 제대로 보여 주지 못했다는 평을 받았고, 시청률은 1%도 유지하지 못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리턴’ 오대환, 31일 본격 등장...핵심 반전 키 役 예고

    ‘리턴’ 오대환, 31일 본격 등장...핵심 반전 키 役 예고

    ‘리턴’ 오대환이 본격적으로 등장, 임팩트 넘치는 ‘핵심 반전 키(key)’로서의 행보를 예고하고 있다.31일 SBS 수목드라마 ‘리턴’ 측은 오대환의 모습이 담긴 스틸을 공개했다. 오대환은 서준희의 아버지가 병원장인, 대명 병원의 외과의사 김정수 역으로 나선다. 극중 김정수는 오태석-김학범-강인호-서준희와 죽은 염미정(한은정 분)이 함께 사용한 펜트하우스의 이웃 주민으로 금나라(정은채 분)와 만나게 된다. 무엇보다 오대환은 지난 5회 방송분에서 고현정과 시선을 맞추는 모습으로 의심을 배가시켰다. 극중 최자혜가 강인호의 변호를 위해 오태석에 이어, 서준희를 만나러 대명 병원으로 찾아간 장면. 병원 내 카페에서 서준희를 기다리던 최자혜는 서준희와 만나 펜트하우스에 갔냐고 물었고, 이어 “염미정의 사체가 냉장보관이 됐다는 부검 소견이 있던데 세상에 사람이 통째로 들어갈 수 있는 냉장고가 어딨다고 병원이면 모를까?”라면서 질문을 던졌다. 당황한 듯 서준희가 자리를 피하자 최자혜는 알 수 없는 표정을 지으며 건너 자리에 앉아있던 김정수와 눈을 마주치는 모습으로, 두 사람의 연광성에 대해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오대환의 ‘본격 등장’ 장면은 지난 23일 SBS 일산제작센터에서 촬영이 진행됐다. 오대환은 특유의 서글서글하고 경쾌한 목소리로 인사하며 현장에 등장, 분위기를 들썩이게 했던 상태. 하지만 촬영을 준비하기 시작하면서 말수를 줄이고 몰입하던 오대환은 이내 김정수 캐릭터로 돌변, 자연스럽게 촬영을 이어갔다. 또한 오대환은 주동민 감독과 김정수 캐릭터에 대해 자신이 분석하고 고민한 내용들에 대한 의견을 나누는 등 연기에 대한 남다른 열의를 불태웠다. 한편, SBS 수목드라마 ‘리턴’은 31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사진제공=스토리웍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리턴’ 이진욱, 상처투성이 얼굴+한쪽 팔에 깁스 ‘무슨 일?’

    ‘리턴’ 이진욱, 상처투성이 얼굴+한쪽 팔에 깁스 ‘무슨 일?’

    ‘리턴’ 이진욱이 상처 가득한 얼굴과 팔 한쪽 ‘깁스 투혼’을 선보이며 온몸을 내던졌다.25일 SBS 수목드라마 ‘리턴’ 측은 방송을 앞두고 얼굴에 반창고를 붙이고 팔에 깁스를 한 채 도로 한가운데 서 있는 이진욱의 스틸을 공개했다. 이는 극 중 오토바이를 타고 온 독고영(이진욱 분)이 머리에 헬멧을 쓴 채로 날카로운 눈빛을 드리우고 있는 장면이다. 독고영은 도로를 막고 깁스한 팔을 내보이면서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더욱이 독고영이 오태석(신성록 분)에게 걸어가 바로 코앞에서 깁스한 팔을 들어 보이면서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상처투성이 몰골을 한 채로도 ‘꼴통 형사’ 불굴의 수사의지를 드러낸 독고영이 오태석에게 분노를 표출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인지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이진욱의 ‘상처투성이 깁스 투혼’ 장면은 지난해 12월 22일 촬영이 진행됐다. 이날 촬영 장면은 이진욱이 오토바이를 타고 와 도로 한가운데서 상대방과 대치해야 되는 장면이었던 만큼 많은 배우들의 연기 합이 중요했던 상황이었다. 이진욱은 주동민 PD와 장면에 대해 의견을 세세하게 나눈 후 리허설에서부터 몸을 사리지 않는 열연을 펼쳐냈다. 또 그는 자신을 걱정하는 스태프들에게도 미소 띤 얼굴로 괜찮다며 웃어 보여 현장을 훈훈하게 만들었다. 독고영 형사를 향한 이진욱의 각별한 애정이 강도 높은 장면을 자연스럽게 완성시켰다. 한편, SBS 수목드라마 ‘리턴’은 이날 오후 10싱 방송된다. 사진제공=스토리웍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리턴’ 고현정, 절벽 수사 나섰다 ‘날카로운 얼음 눈빛’ 포착

    ‘리턴’ 고현정, 절벽 수사 나섰다 ‘날카로운 얼음 눈빛’ 포착

    SBS 수목드라마 ‘리턴’ 고현정이 날카로운 눈빛을 가동하며 위험천만한 절벽 수사에 나섰다.지난 방송에서 최자혜(고현정)는 사법연수원 동기인 금나라(정은채)의 요청에 따라 내연녀 염미정(한은정)에 대한 살해, 사체 유기 혐의로 긴급 체포된 강인호(박기웅)의 변호를 맡았던 터. 하지만 최자혜는 강인호가 거짓말을 했다는 것을 알게 된 후 “처음부터 다시 묻겠습니다. 염미정을 죽였습니까?”라고 분노를 터트리는 모습으로 안방극장을 소름 돋게 만들었다. 이어 강인호의 변호를 그만두려했지만 금나라의 합류로 다시 변호를 맡게 된 최자혜는 염미정의 죽음에 대해 조사하던 중 강인호 친구들인 오태석(신성록), 김학범(봉태규), 서준희(윤종훈)에게 의심을 갖는 모습으로 긴장감을 높였다. 무엇보다 고현정은 묘한 뉘앙스가 묻어나는 미소를 얼굴 가득 띤 채, 특유의 또랑또랑한 목소리와 서슬 퍼런 말투로 고현정 표 ‘최자혜 변호사’를 완성, 관심을 모았다. 침착하게 감정을 절제하면서, 또박또박 자신의 의견을 전하는 변호사 최자혜의 품격 다른 자태에 시청자들은 극찬을 쏟아냈다. 이와 관련 고현정이 탁월한 ‘수사 촉’을 가동시키며 증거를 수집하기 위해 직접 현장으로 출동한 모습이 포착돼 눈길을 끌고 있다. 극중 최자혜가 금나라와 함께 사건 현장 여기저기를 살펴보는 장면. 최자혜는 뛰어난 집중력을 발휘, 자신이 발견한 무언가를 뚫어지게 살펴보는 가하면 폴리스 라인이 쳐진 주변 곳곳을 세세하게 관찰하는 등 남다른 ‘수사 본능’을 발산하고 있다. 날카로운 눈빛을 번뜩이면서 증거를 찾기 위한 뜨거운 열정을 오롯이 쏟아낸 최자혜가 과연 사건을 해결하는 실마리를 얻을 수 있을지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고현정의 ‘얼음 눈빛 수사 현장’ 장면은 지난달 27일 강원도 춘천시 인근에서 진행됐다. 이날 촬영은 한겨울 칼바람 때문에 고현정 뿐만 아니라 많은 스태프들까지 촬영에 애를 먹었던 상태. 강추위로 인해 얼굴이 얼어붙는 와중에도 고현정은 아랑곳없이 촬영에만 몰입하는 모습으로 남다른 열정을 드러냈다. 또한 산중턱에서의 촬영이었던 만큼 다른 장면보다 연기할 때의 동선과 대사의 합이 중요했던 만큼 고현정은 시종일관 진지하게 몰입하면서 단번에 완벽한 장면을 이끌어냈다. 제작진은 “고현정은 ‘리턴’이 살인 사건을 파헤쳐나가는 여느 스릴러와 비교 불가한, 품격 있는 스릴러 드라마로서 자리매김하는데 중심 역할을 하고 있다”며 “고현정은 눈빛, 말투, 제스처 등 자신만의 독보적인 최자혜 변호사 역을 구축, 모든 이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고현정이 또 어떤 활약을 펼치게 될지 기대해 달라”고 밝혔다. ‘리턴’ 5, 6회 분은 오는 24일 수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리턴’ 한은정 땅에 묻은 ‘악벤져스’ 4인방..진짜 범인은 누구?

    ‘리턴’ 한은정 땅에 묻은 ‘악벤져스’ 4인방..진짜 범인은 누구?

    SBS 수목드라마 ‘리턴’(극본 최경미, 연출 주동민, 제작 스토리웍스)에서 한은정을 살해한 범인을 찾기 위한 스토리가 전개된다.18일 오후 방송될 ‘리턴’에서는 지난 17일 방송에서 살해당한 와인바 사장 염미정(한은정 분)을 둘러싸고 펼쳐지는 극 전개가 시청자들의 흥미를 높일 예정이다. 앞서 방송에서 변호사 겸 TV법정쇼 ‘리턴’의 진행자 최자혜(고현정 분)와 강력반 형사 독고영(이진욱 분)의 활약, 특히 재벌인 상류층의 방탕한 이면이 신랄하게 그려지면서 단숨에 눈길을 사로잡을 수 있었다. 스마트업 재벌인 오태석(신성록 분)의 경우 사학재벌 겸 교수인 김학범(봉태규 분)이 자신 부인간의 불륜 관계를 알면서도 이를 모르는 척 했고, 환락파티와 도박도 스스럼없이 즐겼다. 당시 학범은 순간 돌변, 같이 파티를 즐기던 여자를 병으로 머리를 내리치면서 주위를 놀라게 만들기도 했다. 여기에 병원장 아들이자 의사인 서준희(윤종훈 분)는 친구들과의 환락파티와 식사모임때 마약을 하거나 포크로 자신을 자해해온 인물이었다. 그런가 하면 재벌 겸 그룹본부장인 강인호(박기웅 분)은 4인방과 모두 오래전부터 친분이 있는 와인바 사장 염미정을 내연녀로 두면서 비밀스런 이중생활을 즐겨왔다. 특히, 그는 자신이 살고 있는 타운하우스로 이사 온 미정을 따로 불러내서는 “나가라”며 막말을 하고 목을 조르다가 급기야 차로 치고 말았다. 결국 악(惡)의 4인방, ‘악벤져스’의 살인스캔들이 터지며 스토리가 본격적으로 전개된 것이다. 이로 인해 극중 염미정의 사인을 둘러싸고 진짜 범인이 누구인지에 대한 관심도 더욱 커졌다. 현재는 인호가 차사고로 미정을 죽이는 것으로 그려졌고, 그녀의 사체가 든 큰 캐리어가 도로위에 올려진 것처럼 연결되었다. 이로 인해 인호가 살인범으로 몰리면서 독고영에게 체포된 것이다. 하지만, 향후 방송분에서는 미정의 사체를 4인방이 함께 땅에 묻었던 내용이 공개된다. 더구나 이 와중에 누군가가 배신을 해서 그 캐리어를 다시 파냈는지, 아니면 이런 사고를 알게 된 제 3자가 몰래 땅을 판 뒤 다시 그녀를 꺼냈는지에 대한 스토리도 그려지면서 본격적인 범인찾기에 돌입하게 된 것이다. 관계자는 “‘리턴’의 상류층 4인방의 에피소드는 극히 실제 일부 재벌들이 저지르며 알려진 사실을 작가가 뛰어난 필력으로 극화했고, 여기에다 현실감넘치는 연출력과 연기가 더해지면서 더욱 뜨거운 관심의 대상이 되었다”며 “이제 미정을 둘러싼 살인스캔들 이야기가 스릴넘치게 펼쳐질 텐데, 자혜, 독고영과 함께 진범을 찾아보는 것도 재미있는 관전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한편 ‘리턴’은 도로 위에 의문의 시신이 발견됨에 따라 4명의 상류층이 살인용의자로 떠오르고, 이에 따라 TV 리턴쇼 진행자 최자혜 변호사가 촉법소년 출신 독고영 형사와 함께 살인 사건의 진실을 파헤쳐 나가는 이야기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리턴’ 고현정, 명불허전 카리스마 연기+차원 다른 스토리 전개 ‘시청률 1위’

    ‘리턴’ 고현정, 명불허전 카리스마 연기+차원 다른 스토리 전개 ‘시청률 1위’

    ‘리턴(return)’이 첫 방송에서부터 거침없는 폭풍 전개로 안방극장을 제대로 강타했다.지난 17일 첫 방송된 SBS 새 수목드라마 ‘리턴(return)’(극본 최경미/연출 주동민/제작 스토리웍스) 1, 2회 분은 각각 시청률 7.5%, 9.0%(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를 기록, 단숨에 동시간대 시청률 1위에 등극하는 기염을 토했다. 무엇보다 ‘리턴’ 첫 방송에서는 비밀스런 변호사 최자혜(고현정)와 꼴통 형사 독고영(이진욱), 악(惡)벤져스 4인방인 오태석(신성록)-강인호(박기웅)-김학범(봉태규)-서준희(윤종훈) 등 개성 넘치는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한, 연기파 배우들의 혼신 열연이 빛을 발했다. 여기에 이들의 얽히고설킨 관계가 긴박하게 담긴 스토리 전개, 범죄 스릴러 장르를 생생하게 담아낸 섬세한 연출이 ‘최강 조합’을 완성,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특히 ‘리턴’은 차디찬 빗방울 아래 의문의 승용차 안에서 여자의 머리카락이 튀어나오는 장면으로 포문을 연 후 긴장감 넘치는 장면들이 연속해서 담기는, 차원이 다른 스토리 전개로 시청자들의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리턴’ 첫 방송에서는 1년 반 만에 안방극장으로 복귀, 데뷔 29년 만에 처음으로 변호사 역에 도전하는 고현정의 연기 변신이 시선을 모았다. 고졸 출신 흙수저 변호사 최자혜 역으로 나선 고현정은 냉정하면서도 차분한 어조로 또박또박 TV ‘리턴쇼’를 진행하는가 하면 같은 회사 박변호사(박준규)의 비리에는 서슬 퍼런 경고를 날리며 카리스마를 발산하는 등, 독보적인 아우라를 뿜어냈다. 긴 머리를 질끈 묶고 사건 기록을 꼼꼼하게 살펴보는 번뜩이는 눈빛, 듣기만 해도 위엄 있는 목소리와 정확한 발음까지 ‘명불허전’다운 막강한 존재감을 빛냈다. 이진욱은 타고난 깡과 범죄에 집착하는 근성을 지닌 강력계 ‘꼴통 형사’ 독고영 역으로 완벽하게 빙의했다. 독고영은 일식집 셰프로 변신, 참치를 분해하는 쇼까지 벌이며 조폭을 검거했고, 한번 물면 사람 질리게 하는 독종 형사의 면모를 유감없이 선보였다. 또한 자신이 수사한 사건을 TV ‘리턴쇼’에서 다룬 최자혜를 찾아가 발끈하다가도 최자혜의 팩트 폭격에 입을 다물고 마는 독고영의 감정을 실감나게 그려냈다. 여기에 새로운 악인 캐릭터들을 탄생시키며 ‘리턴’의 한 축을 든든하게 이끌어나간 ‘악(惡)벤저스 4인방’의 호연은 첫 방송부터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집중시켰다. 신성록은 겉으로 보기에는 모든 것을 다 갖췄지만 속내는 그렇지 않은 IT회사 대표 오태석으로, 봉태규는 실없이 웃다가도 어느 순간 돌변해버리는 사학 재벌 2세 김학범으로 100% 맞춤 연기를 펼쳐내면서 금수저들의 삐뚤어진 행보를 자연스럽게 녹여냈다. 또한 박기웅은 출중한 외모와 비상한 두뇌를 갖춘 태하그룹 본부장 강인호 역을 맡아 아내 금나라(정은채)와 내연녀 염미정(한은정), ‘극과 극’ 두 여자 사이를 갈팡질팡하는 모습으로 긴장감을 자아냈다. 윤종훈은 우울이 짙게 드리워진, 의료 재벌 2세 서준희의 나약한 면모를 오롯이 담아내 캐릭터를 살아 숨쉬게 만들었다. 뿐만 아니라 정은채는 0.1% 재벌가 며느리로 ‘취집’한 사법고시 출신 금나라 역으로 인간적이면서도 가정적인 여인의 자태를, 한은정은 청담동 와인바 여주인이면서 강인호의 내연녀인 염미정 역으로 강렬한 인상을 심어줬다. 그런가하면 2회 방송분 엔딩에서는 독고영(이진욱)이 강인호(박기웅)에게 체포 영장을 건네는 모습이 담겨 눈길을 끌었다. 염미정(한은정)의 시체가 발견된 후 이를 수사하던 독고영은 강인호의 흔적을 찾아냈고, 결국 강인호의 집을 찾아가 “강인호씨, 염미정 씨 살해와 사체 유기 혐의로 긴급 체포합니다”라고 전해, 강인호와 금나라(정은채)에게 충격을 안겼다. 과연 강인호가 염미정을 살해한 건지, 앞으로 스토리 전개에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리턴’ 박기웅, 재벌+추악한 불륜남 이중 연기 ‘완벽 소화’

    ‘리턴’ 박기웅, 재벌+추악한 불륜남 이중 연기 ‘완벽 소화’

    ‘리턴’ 박기웅이 완벽한 재벌의 모습과 추악한 불륜을 오가는 불꽃 열연으로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첫인상을 선사했다.지난 17일 첫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리턴’에서 박기웅은 좋은 사람 콤플렉스를 지닌 태하그룹 후계자이자 본능에 가까운 불륜을 저지르는 ‘강인호’ 역으로 등장했다. 변호사 최자혜(고현정 분)의 개업 파티에 참여해 다른 사람과 신경전을 벌이는 친구 김학범(봉태규 분)을 너그럽게 달래며 첫 등장한 강인호는 아내 금나라(정은채 분)와 딸 달래(신린아 분)를 살뜰하게 챙기는 가장의 모습을 드러냈다. 사람 좋은 미소와 몸에 배어 있는 매너, 가정을 아끼는 모습까지 완벽에 가까운 캐릭터로 극 초반 좋은 인상을 남겼다. 그러나 최자혜의 개업 파티에서 집으로 돌아오던 길, 자신의 옆집으로 이사온 염미정(한은정 분)이 “짐이 무겁다”며 강인호에게 도움을 요청하면서 정반대의 상황이 펼쳐졌다. 내연 관계에 있던 염미정의 집으로 들어간 후 “여기 왜 있어 니가? 제정신이야?”라며 윽박을 지르다 사랑을 나누는 충격적인 모습을 선사한 것. 강인호는 염미정의 집에 이어 호텔 스위트룸에서도 일탈을 저지르는 대범한 불륜에 이어, 자신의 집에서 벌어진 ‘황태자 4인방’의 저녁 식사에 오태석(신성록 분)이 염미정(한은정 분)을 몰래 부르는 장난을 저지르자 오태석에게 발끈하며 긴장감 넘치는 신경전을 벌여 몰입을 유발했다. 이러한 강인호의 이중성은 극 후반부 절정에 이르렀다. 식사 자리에서 염미정에게 “내 스타일 아닙니다. 천박하고 제멋대로인 데다, 또 그런 걸 남자들에게 매력으로 어필할 수 있다고 착각하는”이라고 일갈해 파티 호스트인 아내 금나라를 당황하게 한 강인호는 손님들이 떠난 후 아내의 허리를 감싸 안으며 사과를 구하고, “나 잠깐 나가봐야 해, 이유는 묻지 말고 먼저 자면 안될까?”라며 애교를 부렸다. 뒤이어 분노 섞인 표정으로 염미정을 차에 부른 강인호는 “다신 어떤 식으로도 엮이지 말자. 나라가 바로 내 가정이고, 내 가정에 나라가 없으면 의미 없어”라고 말한 후 “넌 변기 같은 존재”이라고 본색을 드러내 소름을 안겼다. 모욕감에 폭발한 염미정과 격렬한 몸싸움을 벌인 강인호는 염미정을 차 밖으로 강제로 끌어내린 후 급발진해 출발하다가, 다시 염미정을 향해 돌진했다. 얼마 간의 시간이 흐른 후 염미정의 시체가 발견되고, 염미정의 사망 소식을 듣자마자 충격에 넋이 나간 강인호는 집으로 찾아온 형사 독고영(이진욱 분)에게 염미정의 살해와 사체 유기 혐의로 긴급 체포되는 엔딩으로 강렬한 임팩트를 남겼다. 굳은 표정으로 독고영을 바라보던 강인호가 염미정의 살인 사건에 연관성이 있는지, 진실과의 본격적인 심리 싸움이 시작되는 순간이었다. 이날 박기웅은 ‘지킬 앤 하이드’ 못지않은 이중적인 연기를 완벽히 소화해, 시청자들로부터 “가장현실적으로 분노를 유발하는 캐릭터”라는 열띤 반응을 자아냈다. 아내 금나라에게 보이는 착한 남편으로서의 모습과는 달리, 내연녀 염미정에게는 광기에 가까운 사악함을 비롯해 본능에 충실한 표정과 행동을 드러내 격렬한 몰입을 자아냈다. 친구 오태석으로부터 “내연녀를 옆집에 불러 들여 두 집 살림하는 네 배포에 리스펙”이라는 조롱에 발끈하면서 끝까지 책임을 회피하는 면모로 현실감을 더하면서도, 염미정의 사망 소식에 소스라치게 놀라며 극도의 불안감에 빠진 모습으로 살인 사건의 누명을 썼다는 것을 짐작하게 했다. 한편, SBS 수목드라마 ‘리턴’은 18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사진=SBS ‘리턴’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인사]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장급 전보△연구개발투자심의국장 강건기△성과평가정책국장 이태희 ■국회예산정책처 ◇부이사관 임용△추계세제분석실 조세분석심의관 최미희 ■국세청 ◇복수직 서기관 전보 <국세청>△정보보호팀 신영재<서울지방국세청>△납세자보호담당관실 김학관△개인납세2과 봉삼종△송무2과 배상록△조사2국 조사1과 윤상철 이창남△조사3국 조사관리과 신석균△조사3국 조사2과 김왕성△조사4국 조사관리과 김용진△국제조사1과 홍재필<중부지방국세청>△납세자보호1담당관실 최종열△개인납세2과 우창용△체납자재산추적과 노익환△조사1국 조사2과 황문호△조사2국 조사1과 구본윤△조사3국 조사1과 함민규△조사4국 조사1과 김상철△조사4국 조사3과 홍순택△경기광주세무서 하남지서장 김형삼△포천세무서 동두천지서장 방기천<대전지방국세청>△감사관 이강수△법인납세과장 박우용△체납자재산추적과장 조성택△예산세무서 당진지서장 이덕희<광주지방국세청>△납세자보호담당관 김태열△송무과장 이종학<대구지방국세청>△납세자보호담당관 공창석△경주세무서 영천지서장 김상현<부산지방국세청>△전산관리팀장 유수호△체납자재산추적과장 이한동△조사1국 조사2과장 이민수△조사2국 조사관리과장 이동준△조사2국 조사1과장 최상호△조사2국 조사2과장 배민규△통영세무서 거제지서장 이호민<국세상담센터>△인터넷방문상담1팀장 김진철 ■관세청 ◇부이사관 승진△운영지원과장 신현은◇과장급 승진△관세국경관리연수원 교수부장 윤선덕△인천세관 심사국장 유광수△인천세관 감시국장 송석범△창원세관장 하남기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장 양창범△충청북도 농업기술원 연구개발국장 홍성택△국립축산과학원 축산생명환경부장 박범영 ■한국교통안전공단 ◇관리 1급 승진△자동차안전연구원 자율주행실 홍윤석△경기북부본부 안전관리처 장재필△제주본부 김용헌△성산검사소 류익희◇관리 2급 승진△도로안전본부 자격관리처 장찬옥△서울본부 안전관리처 김양숙△전북본부 안전관리처 이종원△철도항공안전본부 철도승인처 이지웅△자동차검사본부 검사기준처 김용달△구로검사소 양경채△이현검사소 임재곤△진주검사소 오태석△제주검사소 정광영△자동차안전연구원 부품연구처 배중호 ■BC카드 ◇승진△커뮤니케이션실 전무 최석진
  • 고현정 이진욱 주연 ‘리턴’ 대본리딩 현장 공개 ‘화려한 라인업’

    고현정 이진욱 주연 ‘리턴’ 대본리딩 현장 공개 ‘화려한 라인업’

    고현정, 이진욱 주연 SBS 새 수목드라마 ‘리턴’ 대본리딩 현장 사진이 공개됐다. 오는 17일 첫 방송되는 SBS 새 수목드라마 ‘리턴’은 늦깎이 흙수저 변호사와 살인 사건 용의자의 아내이자 경력 단절의 변호사가 상류층 살인 사건의 공동 변호를 맡으면서 벌어지는 스릴러 드라마다. 완성도 높은 작품을 위해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촬영에 돌입, 집중도 있게 제작을 진행하고 있다. 배우들과 제작진이 지난해 진행한 첫 대본 리딩 현장이 2일 공개됐다. 고현정, 이진욱, 신성록, 봉태규, 박기웅, 정은채, 윤종훈, 한은정, 김희정 등 배우들과 주동민 PD 그리고 최경미 작가는 장장 4시간 동안 실전을 방불케 하는 대본 리딩 현장을 연출했다는 후문이다. 가장 먼저 약 1년 반 만에 안방극장으로 돌아온 고현정은 ‘상류층 희대의 살인 스캔들’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나서는 비밀을 가진 흙수저 변호사이자 TV법정쇼 ‘리턴’의 진행자인 최자혜 역을 맡아 관록의 연기를 펼친다. 이진욱은 한번 꽂힌 사건은 해결하고 마는 타고난 깡과 범죄에 집착하는 근성을 지닌 강력계 ‘꼴통 형사’ 독고영 역으로 등장한다. 신성록, 봉태규, 박기웅, 윤종훈 등 ‘상류층 희대의 살인 스캔들’ 속 네 명의 용의자로 분한 배우들은 개성 있는 감정 연기로 현장을 휘어잡았다. 신성록은 올해의 기업인상까지 받을 정도로 탁월한 사업 수완을 겸비하고 있지만, 잘못된 선택을 하게 되는 IT회사 대표 오태석 역을 맡았다. 봉태규는 속없어 보이다가도, 어느 순간 폭주하는 폭력성을 가진 사학 재벌가의 아들 김학범을 연기한다. 출중한 외모와 비상한 두뇌를 갖춘, 순도 99.9% 금수저이자 태하그룹 본부장 강인호 역으로 나서는 박기웅, 의료 재벌가의 아들 고준희 역으로 등장하는 윤종훈 등이 눈길을 끌었다. 마지막으로 정은채는 대학 졸업 직전 사법 시험에 합격한 능력자였지만 재벌 2세 강인호와 결혼, 평범한 아내이자 엄마로 살아온 장롱 면허 변호사 금나라 역으로 열연을 펼칠 예정이다. 제작진 측은 “자타공인 명배우들이 첫 호흡을 맞춘 ‘리턴’ 대본 리딩 현장은 숨소리조차 다르게 느껴질 정도로 열기가 뜨거웠다”며 “대본도 이미 많은 분량이 나와 있는 만큼 촬영도 완성도 높게 이뤄지고 있다. 2018년 대한민국 안방극장에 품격 있는 파문을 던질 ‘리턴’을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한편, SBS 수목드라마 ‘이판사판’ 후속으로 방송되는 ‘리턴’은 오는 17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사진=스토리웍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부고]

    ●박옥재(전 한국마사회 상임감사)씨 별세 서진(법무법인 정률 변호사)록삼(서울신문 온라인뉴스국 나우뉴스부장)씨 부친상 오종쇄(전 현대중공업 노조위원장)씨 장인상 3일 광주 금호장례식장, 발인 5일 오전 9시 (062)227-4381 ●오태석(삼성서울병원 치과보존과장)춘석(전 LIG 대표이사)혜경(의사)씨 모친상 박용덕(의사)씨 장모상 유은실(울산의대 서울아산병원 의사)씨 시모상 2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5일 오전 8시 30분 (02)3410-6914 ●송진성(한국무역보험공사 프로젝트기획팀 책임심사역)씨 장인상 2일 서울 보라매병원, 발인 5일 오전 5시 30분 (02)836-6900
  • 판소리부터 오페라까지... 미리보는 ‘공연예술 창작산실’ 라인업

    예술성과 대중성을 두루 갖춘 신작 공연이 올 12월부터 대거 무대에 오른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문예위)가 ‘공연예술 창작산실’ 사업 지원작으로 선정한 창작 공연 22편이다. 올 12월부터 내년 3월까지 연극, 뮤지컬, 무용, 오페라, 전통예술 등 5개 장르의 다양한 작품을 차례로 만나볼 수 있다. ‘공연예술 창작산실’은 2008년 시작된 문예위의 대표적인 공연예술 지원사업으로 대본과 기획안, 쇼케이스 심의를 거쳐 지원작을 결정한다. 올해는 전문가 심사위원단 평가 외에도 관객 평가단의 점수를 반영해 예술성뿐 아니라 대중성도 강화했다. 우선 대중들에게 잘 알려진 명작을 재해석한 작품들이 눈길을 끈다.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비극 ‘오셀로’에 국악을 접목한 ‘오셀로와 이아고’와 영화로 잘 알려진 ‘봄, 여름, 가을, 겨울’을 현대무용으로 표현한 ‘인생의 사계를 그리는 춤-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 김애란의 소설 ‘물속 골리앗’을 재해석한 무용 ‘물속 골리앗’ 등이다. 기존 공연 구성의 편견을 뒤집는 작품들도 있다. 전통예술 ‘완창판소리프로젝트 1’은 캐스터네츠와 아코디언, 하모니카 등 기존 판소리 공연에서 볼 수 없었던 다양한 악기를 활용한다. 무용 ‘Perfect death’와 ‘가상 리스트, Virtual List’는 무용수들의 움직임에 라이브 영상을 접목했다. 연극 ‘깨비가 잃어버린 도깨비 방망이’는 디지털과 아날로그를 조화시킨 무대를 선보인다. 이밖에도 고려인 이주 80주년을 기념한 다큐 콘서트 ‘아리랑, 삶의 노래 - 흩어진 사람들2’와 한국전쟁의 참혹한 현실에 연극 ‘햄릿’을 접목한 오페라 ‘1053’, 19세기 에펠탑 착공을 앞둔 프랑스 파리를 배경으로 한 판타지 로맨스 뮤지컬 ‘줄리앤폴’, 진실과 허구의 이분법을 깨는 극단 백수광부의 연극 ‘최서림, 야화순례기여행전’, 극단 목화의 대표 오태석 연출가의 신작 ‘모래시계’ 등이 무대에 오른다. 선정작들은 오는 12월 8일부터 내년 3월 25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과 대학로예술극장, 서울 강동구 강동아트센터 대극장 등에서 순차적으로 공연한다. 취향대로 골라볼 수 있는 ‘드림패키지’ 티켓은 오는 16일부터 문예위 예매페이지에서 구입할 수 있다. 문의는 (02)3668-0007.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거장 4인 ‘4색 무대’…묵직한 울림과 소통

    거장 4인 ‘4색 무대’…묵직한 울림과 소통

    평생 연극 한길만 꿋꿋이 걸으며 ‘뜨거운 현역’으로 무대 위의 삶을 살고 있는 연극계 거장들의 작품이 무대에 오른다.한국연극협회는 오는 28일부터 새달 27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과 대학로예술극장에서 ‘늘푸른연극제’를 개최한다. 원로 연극인들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마련된 이 행사는 지난해 ‘원로연극제’라는 이름으로 처음 열렸다. 지난해에는 원로 연출가 김정옥, 극작가 겸 연출가 오태석, 극작가 하유상, 극작가 천승세 등 연극계 산증인들의 작품을 무대에 올려 객석의 호응을 얻었다. 올해 한국연극협회는 현재 연극계를 떠나지 않은 70세 이상의 연극인 중 배우 오현경(81), 연출가 김도훈(75), 극작가 노경식(79), 배우 이호재(76)를 선정했다. 정대경 한국연극협회 이사장은 “관객들에게는 평소 만나기 힘든 거장들의 명작을 만나볼 기회가, 연극인들에게는 세대 간 소통을 꾀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개막작은 무대에서 60년 넘는 세월을 보낸 배우 오현경의 대표작 ‘봄날’(28일~8월 6일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이다. 이강백이 쓰고 이성열이 연출한 이 작품은 보수적이고 탐욕스러운 아버지와 그에 반기를 든 자식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1984년 초연한 이후 2009년 서울연극제 공식참가작, 2011년 극단 백수광부 15주년 기념작, 2012년 명동예술극장 공동제작 공모선정작으로 공연되며 관객과 평단의 호평을 받았다. 고집 세고 가부장적인 우리들의 아버지상을 보여준 오현경은 탁월한 연기로 2009년 대한민국 연극대상 연기상을 받기도 했다.연출가 김도훈은 미국의 대표 극작가 테네시 윌리엄스의 ‘유리 동물원’(8월 4~13일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을 무대에 올린다. 김 연출가가 1976년 극단 뿌리를 창단하며 공연한 작품으로 지금까지 수차례 재공연을 거듭하며 작품성과 흥행성 모두 인정받았다. 경제공황의 절정기 미국 중서부 세인트루이스의 한 아파트를 배경으로 각자의 환상 속에서 살고 있는 톰, 로라 남매와 어머니 아만다가 현실에 대응하지 못하는 모습을 통해 환상이란 유리같이 깨지기 쉬운 것임을 그린다. 배우 최종원, 차유경, 장우진, 전지혜 등이 출연한다.8월 11일부터 20일까지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 무대에 오르는 리얼리즘 연극의 대표 극작가 노경식의 ‘반민특위’는 2005년 극단 미학이 초연한 작품이다. 일제강점기 일제에 협력하며 반민족 행위로 해악을 끼친 친일부역자를 처벌하기 위한 특별기구로 등장한 반민특위(반민족행위특별조사위원회)가 여러 방해공작으로 비극적인 해체와 파탄을 맞이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노 작가가 특유의 역사 사실적 안목을 바탕으로 기록극 형식으로 구성하고 다듬은 작품이다. 원로배우 권병길, 정상철, 이인철, 김종구 등 30여명이 출연한다. 마지막 무대는 이만희 극작가가 배우 이호재에게 헌정한 ‘언덕을 넘어서 가자’(8월 17~27일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가 장식한다. 2007년 초연 당시 젊은이들의 사랑 이야기가 대부분인 공연가에 실버세대를 겨냥한 작품으로 많은 이목을 받았다. 노인들을 향한 따뜻하고 유쾌한 시선, 맛깔스러운 대사로 중장년층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던 작품이다. 황혼의 나이에 접어든 세 친구가 기억의 저편에 묻어뒀던 첫사랑을 다시 찾아가는 이야기로 최용훈 연출가와 배우 최용민, 남기애가 함께한다. 관람료는 전석 3만원. 티켓은 인터파크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에서 구매할 수 있다. 1544-1555, (02)3688-0007.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전국 강수량 반토막 ‘타는 農心’… 농사 직격탄에 식수 ‘동냥’까지‘

    전국 강수량 반토막 ‘타는 農心’… 농사 직격탄에 식수 ‘동냥’까지‘

    극심한 봄가뭄으로 전국이 바짝 말라 가고 있다. 강수량이 예년의 절반에 그치면서 저수지와 지하수가 바닥을 드러내고 있다. 산골과 섬마을에서는 식수와 생활용수가 끊기고 농촌마을에서는 농업용수 부족과 염해(鹽害)까지 덮쳐 농심을 애태우고 있다.4일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기준 올 전국 평균 누적 강수량은 162.7㎜로, 예년 303.4㎜의 54%에 그쳤다. 전남 지역이 예년의 43%로 가장 적었고 서울·경기 지역이 48%로 뒤를 이었다. 강원(52%), 경남(54%), 충남(57%), 충북(58%)도 절반을 간신히 넘고 있다. 당장 식수원이 말라 고통받는 지역이 늘고 있다. 강원 춘천 서면 지역 주민들은 식수원인 지하수가 말라 ‘물 동냥’에 나섰다. 주민들은 농사용 트럭에 물탱크를 싣고 이웃 마을을 찾아 물을 담아 오며 근근이 생활하고 있다. 당림리와 안보리 마을 300여 가구는 지난달부터 하루 두 차례씩 마을 자체 제한 급수에 들어갔다. 마을 계곡물과 지하수가 말라 내린 궁여지책이다. 강릉은 오봉저수지 저수율이 평년 절반 수준에 불과해 제한 급수를 고려하고 주 식수원인 쌍천 지하댐 수위가 위험 수위에 근접한 속초시는 시민에게 절수를 호소하고 있다. 국토 최서남단 전남 가거도 등 섬마을도 식수와 생활용수 부족으로 애를 먹고 있다. 가거도 정상부 레이더 기지 대원들은 마을까지 내려와 물을 길어 가고 주민들은 식당 문을 닫을 처지에 놓였다. 한 식당 주인은 “생수로 이를 닦는 판에 식당에서 쓸 물이 있겠느냐”고 고통을 호소했다. 용인, 안성, 광주, 양평 일대 경기남부 10개 마을에서는 290여 가구가 생활용수 부족 현상을 겪어 소방차로 비상급수를 지원받고 있다. 광주 퇴촌면 우산1리 염한수 이장은 “지난 금요일 우박과 소나기가 쏟아져 밭작물은 일부 해갈됐으나 계곡이 말라 식수가 부족해 시에서 매일 45t씩 식수차로 지원받아 버티고 있다”고 말했다. 농업용수가 부족해 농심도 타들어 가고 있다. 저수율이 예년의 50% 이하를 보이는 경기 평택·안성·화성, 충남 서산·홍성·예산 등 6곳에는 저수율 심각 단계가 발령됐고 평년의 51~60% 수준인 경기 용인, 충남 보령 지역은 주의 단계가 내려졌다. 전국 최대 고랭지 배추 재배 단지인 강원 태백 지역 배추밭도 계속된 가뭄 탓에 바짝 말라 버린 지 오래다. 충남 지역의 고추와 고구마는 시들어 고사했고 생강도 새싹이 자라기 전 이미 말라 버렸다. 철새도래지이면서 경남 지역 최대 농업용 저수지인 주남저수지도 바닥을 보이고 있다. 양길태 충남도 주무관은 “별 수단이 없는 일부 지역에서는 농민 간에 물꼬 싸움이 생겨 인심도 나빠지고 있다”고 혀를 찼다. 간척지인 서산 AB지구는 물이 말라 염도가 계속 높아지며 모내기를 못한 논이 절반 가까이에 이르고 있다. 염도가 4300까지 올라 벼가 자랄 수 있는 기준 염도인 2500~2800을 훌쩍 넘었기 때문이다. 보령 남포간척지도 염도 위험 수준에 다다랐다. 농업용 저수지의 전국 평균 저수율도 56%로 평년 73%를 한참 밑돌고 있다. 경기 지역이 35%로 가장 낮고 충남 지역이 41%로 뒤를 잇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경기 남부와 충남 서부 지역 가뭄이 악화되고 있고 전남 해안가 지역도 심각하다”고 전했다. 이 같은 가뭄은 당분간 더 이어질 전망이다. 오태석 기상청 이상기후팀 사무관은 “중국 양쯔강에서 국내로 저기압이 유입돼야 비가 오는데 계속 고기압이 영향을 주고 있다”면서 “비가 적어 전국에 전반적으로 가뭄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가뭄이 언제 해소될지 명확히 말하긴 어렵지만 8월쯤은 돼야 강수량이 평년과 비슷해지면서 해갈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오재호 부경대 환경대기과학과 교수는 “올여름에도 큰 장마가 예보돼 있지 않아 중부 지역 가뭄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홍성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용인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서울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한복 입은 줄리엣, 흥에 겨워 더 참혹한 현실

    한복 입은 줄리엣, 흥에 겨워 더 참혹한 현실

    “셰익스피어의 ‘로미오와 줄리엣’은 420여년 전 쓰인 작품인데 이 시대와 잘 맞아야 관객들이 더 가깝게 받아들이고 공감을 하겠죠. 그래서 제가 주목한 부분이 몬테규 가문과 캐플릿 가문의 반목이에요. 로미오와 줄리엣 두 젊은 아이는 300년 이상 계속된 양가의 반목이 왜 그렇게 시작됐는지 전혀 몰라요. 두 사람 사이에는 반목이라는 건 요만큼도 없어요. 결국 어른들의 잘못인 거예요. 이 작품을 보면서 ‘저 아이들을 죽인 건 우리가 아닐까’ 하고 생각한다면 이 이야기를 값지게 받아들인 거죠.”연극계 거장 오태석(77) 극작가 겸 연출가가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비극 ‘로미오와 줄리엣’을 한국적으로 해석한 동명의 연극이 새달 18일까지 서울 중구 명동예술극장에서 공연된다. 1995년 처음 무대에 오른 이 작품은 오태석 연출이 처음으로 외국 작가의 작품을 무대로 옮긴 것이자 그가 대표작 중 하나로 꼽는 작품으로 20년 넘게 관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2006년에는 셰익스피어의 본고장인 영국 런던의 바비칸센터에서 공연돼 호평받았다.우리말, 소리, 몸짓을 살려 가장 한국적인 연극을 추구하는 오태석 연출가가 해석한 로미오와 줄리엣은 경쾌하고 흥이 넘친다. 이탈리아 베로나의 두 청춘 로미오와 줄리엣은 한국의 꽁지머리집 총각과 갈머리집 처녀로 재탄생하고, 로미오와 줄리엣이 처음 만난 가면무도회는 한복을 입은 처녀들의 강강술래로 신명 나는 놀이 마당이 대신한다. “영국 런던, 중국 베이징에서 공연했을 때 현지 사람들이 ‘비극인데 왜 이렇게 웃기냐’고 묻더라고요. 그 사람들은 아무래도 슬픈 이야기를 기대하고 왔을 테니까요. 그래서 내가 그랬죠. 당신들은 첫사랑할 때 얼굴을 찌푸렸냐고요. 첫사랑은 생각만 해도 웃음이 나오고, 즐겁고, 춤추고 싶고, 새처럼 노래하고 싶은 것이잖아요. 로미오와 줄리엣 이 젊은 아이들이 철없이 죽은 것은 당연히 안타까운 것이지만 슬픈 것은 아니에요. 저는 첫사랑이 슬프다는 게 이상하더라고요.” 하지만 오태석 연출가가 재해석한 이야기의 끝은 어쩌면 원작보다 더 참혹하다. 원작과 다른 결말은 오태석 연출가가 관객들에게 전하고 싶었던 메시지가 있었기 때문이다. “우리는 이웃사촌이라는 말도 가지고 있는데 지금은 ‘이기’만 있지 ‘이타’는 없어요. 지금 이 시대 관객들이 로미오와 줄리엣의 죽음을 실감하려면 두 아이의 죽음을 더 참혹하게 느낄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원작에서는 두 집안이 서로 화해하면서 마무리되지만 저는 오히려 두 집안이 서로 치고받고 다들 죽고 집도 무너지고 성벽도 무너지고 고요한 죽음만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죠. 그래야 ‘아, 우리가 저 아이들을 죽였구나’ 이렇게 생각할 수 있을 테니까요. 지난 22년간 세월이 축적되면서 작품의 결말에 계속 참혹이 쌓여 왔어요. 이번 공연이 그중 제일 참혹하겠죠.(웃음)” 그간 쉼 없이 달려온 오태석 연출은 올해로 데뷔 50주년을 맞았다. 1967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서 희곡 ‘웨딩드레스’가 당선된 이후 지난 50년간 약 70여편의 희곡을 쓰고 연출했다. 그의 표현을 빌리자면 매일 해가 뜨듯이 그는 항상 쉬지 않고 이야기를 짓고 관객에게 선보여 왔다. “허구의 세계를 그저 필요 없는 거짓말, 만든 세계로 볼 것이 아니라 여러분의 혼란스럽고 무섭기 짝이 없는 현실 세계를 간추려 준다고 생각해요. 그렇게 해 주는 게 연극이라고 보고요. 관객들이 그런 세계를 자주 접하는 게 제 바람이에요.” 그가 끊임없이 관객들에게 이야기를 할 수 있도록 이끈 원동력은 무엇일까. 그는 단연 사회에서 그 답변을 찾았다. “신문에 안 좋은 이야기들이 나오고 보기 싫어도 자꾸 보게 되잖아요? 뭔가 궁금하고 염려되고 가끔은 딴지 걸고 싶고요. 이처럼 세상에 관심이 있는 한 작품은 계속 나올 수밖에 없어요. 그 사실이 저를 도저히 게으를 수 없게 하죠. ”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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