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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지막 승부는 ‘美와 복수혈전’

    마지막 승부는 ‘美와 복수혈전’

    “있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난 거지….”(김인식 감독) 지난 19일 일본과의 프리미어12 준결승에서 기적의 역전승을 일군 야구 대표팀은 20일 도쿄돔에서 가볍게 몸을 풀며 전날 흥분을 가라앉혔다. 낮 12시 30분부터 1시간 동안 진행된 자율 타격훈련에는 김현수·민병헌·허경민(이상 두산)·황재균(롯데)·나성범(NC) 등 5명이 참가해 프리배팅을 소화했고 투수 중에서는 김광현(SK)이 유일하게 나와 피칭 연습을 했다. 더그아웃에 모습을 드러낸 김인식 대표팀 감독은 “경기 후 축하 문자메시지가 50여개나 왔다”며 담담한 표정으로 전날 역전극을 돌아봤다. 그는 “일본 선발 오타니 쇼헤이가 투구 수가 적어 끝까지 갈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다행히 교체가 이뤄졌다. 뒤에 나온 투수들도 좋은 선수였지만 오타니의 강력한 공을 본 우리 타자들이 공략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선수들도 오타니의 빼어난 구위에 놀라워했다. 김현수는 “보통 타자가 3할을 치면 잘 친다고 한다. 난 오타니를 상대로 2경기에서 6타수 1안타를 기록했으니 그리 못한 건 아니다”라며 웃었다. 이어 “사람이 160㎞의 공을 계속 던지면 당연히 부상이 온다. 그런데 오타니는 건강하다. 사람이 아닌 것 같다”며 혀를 내둘렀다. 민병헌은 “오타니의 공은 눈에는 보이나 몸이 따라가지 못한다. 그렇다고 손도 못 댈 정도의 공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오타니와 다시 상대했으면 좋겠느냐는 질문에는 “또 만나고 싶지는 않다. 정말 좋은 투수다”라며 고개를 내저었다. 허경민은 “선수 생활 도중 상대 투수의 공을 보면서 감탄한 것은 오타니가 처음”이라고 말했다. 김 감독은 이번 대회를 통해 대표팀의 세대교체가 어느 정도 이뤄졌다고 평가했다. 류현진(LA 다저스), 추신수(텍사스), 오승환(한신), 윤석민(KIA) 등 붙박이들이 빠지고 ‘젊은 피’들이 돈으로 살 수 없는 경험을 얻었다는 것이다. 대표팀은 이날 멕시코와의 준결승에서 6-1로 승리한 미국과 21일 오후 7시 일본 야구의 심장 도쿄돔에서 대회 첫 우승을 다툰다. 한국은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미국에 승부치기 끝에 2-3으로 분패했다. 김 감독은 “상대도 우리 선발을 예상하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공식 발표를 듣는 것과 짐작만 하는 건 차이가 있다. 전력 노출을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 선발 투수를 공표하지 않겠다”고 했다가 미국과의 결승이 확정되자 김광현을 낙점했다. 도쿄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빅보이의 한방 日 꼼수 날렸다

    빅보이의 한방 日 꼼수 날렸다

    프리미어12 대표팀이 일본 야구의 심장 도쿄돔에서 9회 극적인 역전승을 일구며 세 번째 ‘도쿄 대첩’을 완성했다. 김인식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15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일본과의 준결승전에서 이대호의 역전 결승타에 힘입어 4-3 승리를 거두고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대표팀이 도쿄돔에서 일본 국가대표와 겨룬 건 이번이 네 번째. 2006년 제1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3-2)와 2009년 제2회 WBC 1라운드 순위결정전(1-0)에 이어 또 한번 승리를 따내며 도쿄돔 역대 전적을 3승1패로 만들었다. 대표팀은 지난 8일 개막전에서 6이닝 동안 무득점으로 당했던 일본 선발 오타니 쇼헤이를 이날도 공략하지 못했다. 개막전과 달리 빠른 타이밍에 방망이를 내밀었으나 시속 160㎞에 달하는 오타니의 강속구에 밀렸다. 6회까지 노히트노런을 당하는 등 7이닝 동안 삼진 11개를 빼앗기며 1안타 무득점으로 침묵했다. 그러나 0-3으로 뒤진 9회 기적 같은 드라마를 만들었다. 선두 타자 오재원과 다음 손아섭이 연속 안타로 무사 1·2루 찬스를 만들었고, 정근우가 좌익선상을 타고 흐르는 2루타로 고대했던 첫 점수를 뽑았다. 이용규의 몸 맞는 볼로 잡은 무사 만루에서 김현수가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 한 점을 더 따라붙었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이대호가 바뀐 투수 마쓰이 히로토시로부터 천금 같은 2타점 역전 좌전 적시타를 날려 승부를 뒤집었다. 투수진의 호투도 돋보였다. 이대은이 3회까지 잘 던지다 4회 실책 등 불운이 겹치며 3과3분의1이닝 3실점(1자책)으로 물러났으나 차우찬-심창민-정우람-임창민-정대현-이현승으로 이어지는 계투진이 철벽 같은 모습으로 추가 실점을 막았다. 이번 대회에서 대표팀은 공동 개최국 일본의 꼼수로 잇달아 피해를 입었다. 조별리그 장소인 대만으로 직행한 다른 국가와 달리 삿포로돔에서의 개막전 탓에 일본-대만-일본을 오갔다. 지난 18일 대만에서 도쿄로 이동할 때는 일본이 도쿄돔에서의 연습시간을 오후 4시에 배정한 탓에 새벽부터 일어나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한편 이날 WBSC는 좌선심에 일본인 가와구치 코다 심판을 배정해 논란을 일으켰다. 국제대회에서 경기를 치르는 팀의 국적 심판을 배정하는 건 상식 밖의 일이다. KBO는 곧바로 항의했으나 WBSC는 “규정상 누심은 불가능해도 선심은 가능하다”며 끝내 가와구치 심판을 좌선심으로 내보냈다. 대표팀은 21일 오후 7시 같은 장소에서 미국-멕시코 승자와 대망의 결승전을 치른다. 도쿄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프리미어 12] 선발은 밀렸지만 불펜진 대결에서 압승 거둔 것도 대역전승 발판 마련

    일본 도쿄돔에서 19일 열린 일본과의 2015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 12 준결승전에서 기적같은 역전승을 일궈낼 수 있었던 원인 중에는 불펜 대결에서 승리할 수 있었던 것이 컸다. 김인식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일본 선발 오타이 쇼헤이의 광속구에 밀리며 8회까지 0-3으로 끌려가 패색이 짙었다. 그렇지만 한국 불펜진은 더 이상 추가전을 내주지 않고 경기를 이끌어 나갔다. 한국 불펜진은 8일 일본과의 공식 개막전에서 5⅓이닝 3실점하며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였지만 이후 안정을 되찾았다. 도미니카공화국-베네수엘라-멕시코-미국-쿠바를 차례로 만나서는 19이닝 동안 비자책 1실점만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에서도 한국은 선발 이대은 이후 차우찬-심창민-정우람-임창민이 이어 던지며 추가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심창민이 볼넷 2개를 내주며 흔들렸지만 그보다 더 구위가 뛰어난 투수가 차례차례 등판하며 일본에 빈틈을 보이지 않았다. 반면 일본은 오타니가 삼진 11개를 잡아내며 최고의 구위를 자랑했지만 이후가 고비였다. 8회초부터 등판한 노리모토 다카히로는 한국 타자의 상대가 되지 않았다. 광속구를 뿌려대는 오타니의 투구에 익숙해진 한국 타자들이 노리모토의 공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 것. 9회초 오재원과 손아섭의 연속 안타로 등으로 무사 만루의 기회를 잡자 일본은 황급히 마츠이 유키를 투입했다. 그러나 마츠이는 김현수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내줬다. 일본은 턱밑까지 추격을 허용하자 마쓰이 히로토시를 내보냈지만 결과는 이대호의 2타점 역전 적시타로 연결됐다. 한국은 경기를 뒤집은 9회말 정대현이 아웃카운트 2개를 잡아낸 뒤 안타를 허용했지만 좌완 이현승이 대타 나카무라 다케야를 3루수 앞 땅볼로 처리하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도쿄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물 오른 김현수, 그에게 쏠린 눈

    물 오른 김현수, 그에게 쏠린 눈

    ■ 100억 터지나 내년 프로야구 판세의 중대 변수가 될 ‘FA(자유계약선수) 전쟁’이 시작됐다. KBO는 18일 2016시즌 FA 자격 선수 24명을 공시했다. FA 자격을 처음 얻은 선수는 17명이고 자격을 다시 취득한 선수는 6명이다. 박진만(SK)은 이미 FA 자격을 취득했지만 FA를 신청하지 않고 자격을 유지했다. 주요 선수로는 김현수·오재원(두산), 박석민·이승엽(삼성), 손승락·유한준(넥센), 정우람·박정권(SK), 조인성·김태균(한화), 이범호(KIA), 송승준(롯데), 이동현(LG), 김상현(kt) 등이다. SK가 7명으로 가장 많고 다음이 넥센(4명), 두산(3명) 등의 순이다. 이들이 20일까지 KBO에 FA 신청을 하면, KBO는 21일 신청 선수를 공시한다. FA로 승인된 선수는 22일부터 7일간 원소속구단과 우선 협상에 나선다. 계약이 불발되면 29일부터 12월 5일까지 원소속구단을 제외한 다른 구단과 협상 테이블에 앉는다. 이때도 계약을 못하면 12월 6일부터 내년 1월 15일까지 모든 구단과 줄다리기를 벌인다. 그래도 계약에 실패하면 자유계약선수로 풀린다. 해마다 FA 몸값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2013년에는 16명이 총액 523억 5000만원을 기록했고 지난해에는 19명이 630억 6000만원 계약으로 최고치를 찍었다. 이번 FA 시장에도 ‘대어’들이 즐비해 최대 ‘쩐의 전쟁’을 예고하고 있다. 대박을 터뜨릴 선수로는 김현수, 박석민, 손승락, 정우람, 유한준 등이 꼽힌다. 이범호, 오재원, 이동현, 정상호, 윤길현 등의 시장 가격도 폭등할 태세다. 프랜차이즈 스타인 이승엽과 김태균이 FA 신청을 할지는 불투명하다. 단연 관심을 모으는 선수는 ‘최대어’ 김현수다. 두산 구단은 “반드시 잡겠다”며 이미 공언했다. 게다가 ‘프리미어12’에서 타율 3할(.320)에 9타점을 쓸어 담아 주춤거리던 메이저리그까지 자극한 상황이다. 이 때문에 김현수의 몸값은 지난해 FA 야수 최고치(4년 총액 86억원)를 기록한 최정(SK)을 훌쩍 뛰어넘을 전망이다. FA 사상 첫 ‘100억원 시대’를 열 것이라는 얘기도 나온다. KIA, LG 등 올 시즌을 아쉽게 보낸 구단은 FA 전쟁에 적극 뛰어들 움직임이다. 여기에 넥센이 박병호의 메이저리그 포스팅(147억원)으로 사실상 ‘대량 실탄’을 확보했고, 롯데도 모기업의 통 큰 지원을 약속받아 이번 FA 시장은 그 어느 때보다 과열될 조짐이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오타니 때리나 19일 일본 도쿄돔에서 펼쳐지는 2015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준결승 한국·일본전은 ‘타격 머신’ 김현수(27·두산)와 ‘괴물 타자’ 나카타 쇼(26·닛폰햄)의 방망이 대결이 주목을 받는다. KBO리그 10시즌 통산 타율 .318를 기록하며 최고 교타자로 인정받는 김현수는 이번 대회에서 붙박이 3번 타자로 출전해 25타수 8안타(.320)의 맹타를 휘둘렀다. 9개의 타점을 올려 8강에서 탈락한 네덜란드의 커트 스미스와 함께 공동 2위에 올라 있다. 특히 김현수는 득점권 타율 .625(8타수 5안타)로 찬스에 강한 해결사 면모를 보였다. 김현수는 시속 160㎞의 광속구 투수 오타니 쇼헤이(닛폰햄)가 일본 선발로 나서는 준결승에서도 승부의 키를 쥐고 있다. 지난 8일 개막전에서 오타니를 상대로 1·2루 간을 빠지는 날카로운 안타를 치는 등 2루타를 날린 박병호(넥센)와 함께 공략에 성공했다. 오타니는 경기 후 “3번 타자가 가장 위협적이었다”며 김현수의 실력을 인정했다. 일본 언론도 18일 “요주의 3번 타자 김현수를 봉쇄하는 게 한국전 필승 포인트”라며 경계심을 감추지 않았다. 대표팀 투수진은 나카타를 조심해야 한다. 고교 시절 87개의 홈런을 날려 ‘괴물’로 주목받았던 나카타는 프로에 와서도 뛰어난 파워를 과시했다. 2012년부터 해마다 20개 이상의 홈런을 쳤고, 올해는 30개로 퍼시픽리그 6위에 올랐다. 나카타는 이번 대회에서 타율 .435(23타수 10안타) 2홈런 13타점을 기록하는 등 일본팀에서 가장 좋은 타격을 선보였다. 득점권 타율도 .600(10타수 6안타)에 이른다. 그러나 나카타는 16일 푸에르토리코와의 8강전에선 4타수 무안타로 침묵하는 등 약간 감이 떨어진 모습이다. 대표팀은 18일 이대은(26·지바롯데)을 선발로 예고했다. 김인식 대표팀 감독은 “이대은이 내일(19일) 선발로 나선다. 선발 3명 중 가장 오래 쉬었고 구위도 괜찮다”고 설명했다. 올 시즌 일본 무대에 진출한 이대은은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37경기에서 9승9패 평균자책점 3.84를 기록했다. 이대은은 퍼시픽리그 소속이라 도쿄돔 마운드는 익숙지 않다. 올해 한 차례 도쿄돔에서 선발 등판해 3.2이닝 4피안타 3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상대인 일본 선발 오타니는 올해 퍼시픽리그 최고 투수로 15승5패 평균자책점 2.24를 기록했다. 하지만 오타니도 도쿄돔에서는 한 경기에 나서 6이닝 7피안타 3실점으로 패전을 기록했다. 도쿄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프리미어12] 김인식 “야구는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냐”

    [프리미어12] 김인식 “야구는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냐”

    “야구는 9회 마지막 아웃카운트가 잡힐 때까지 끝난 게 아니란 걸 보여준 것 같습니다” 1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일본과의 프리미어12 준결승에서 4-3 극적인 역전승을 거둔 김인식 대표팀 감독은 인터뷰실에서 덤덤한 목소리로 경기를 되돌아봤다. 김 감독은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아 좋은 결과를 얻었다”며 공을 선수들에게 돌렸다. 김 감독은 “석 점을 내줬으나 더 이상 실점은 안 된다는 생각으로 투수를 운용했다. 야구라는 경기가 강팀이 약팀에 질 때도 있으니 끝까지 최선을 다해야한다”며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만약 김 감독이 일본 감독이었다면 잘 던지던 선발 오타니 쇼헤이를 교체했을 것이냐는 질문에는 “투수 교체는 팀의 감독만이 결정하는 것으로 내가 답할 수 있는 게 아니다”라고 회피했다. 결승타의 주인공 이대호는 “포크볼을 던질 것을 알고 있었다. 초구 포크볼에 속지 않아 원 스트라이크 투볼로 끌고 가 좋은 타구를 날릴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선수단 모두가 체력적으로 지쳐 있지만 최선을 다했다. 결승전에서도 힘을 내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반면 고쿠보 히로키 일본 감독은 “꼭 이겨야 하는 경기였지만 패했다는 게 현실이다. 매우 억울하다”며 낙담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오타니가 7회까지 던졌으니 충분하다고 생각했다. 노리모토 다카히로로 나머지 2이닝을 막으려 했으나 실패했다. 세계 1위가 되는 데는 실패했지만 홈 관중을 생각해 3·4위전에서 좋은 결과를 얻겠다”고 말했다. 도쿄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이승엽 “한일전 홈런 치면 200달러 포상”

    이승엽 “한일전 홈런 치면 200달러 포상”

     “홈런을 친 후배에게는 제가 200달러(약 22만원)를 주겠습니다”  ‘국민타자’ 이승엽(삼성)이 19일 SBS 해설위원 자격으로 한국과 일본의 프리미어12 준결승이 펼쳐진 일본 도쿄돔을 찾았다. 김인식 대표팀 감독과 환담을 나눈 이승엽은 취재진과 만나 “내가 2006년 3월 도쿄돔에서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일본과의 1라운드에서 역전 투런 홈런을 친 뒤 당시에도 사령탑이던 김인식 감독님으로부터 200달러를 받았다. 오늘은 내가 상금을 걸겠다”고 말했다.  당시 이승엽은 경기를 앞두고 김 감독에게 홈런을 치면 얼마를 상금으로 주겠느냐고 물었다고 한다. 김 감독은 2만엔을 내걸었고, 이승엽은 1-2로 뒤진 8회 극적인 역전 투런홈런을 터뜨렸다. 김 감독도 당시를 기억하면서 “경기 후 승엽이가 샤워도 하지 않고 웃으며 돈을 달라고 했다. 수중에 엔화가 없어 200달러를 포상했다”고 말했다. 김 감독과 이승엽은 즐거웠던 당시를 떠올리며 이날 대표팀이 선전하기를 기원했다.  지난 8일 삿포로돔에서의 개막전에서도 해설을 맡았던 이승엽은 “(0-5로 패한 안 좋은 기억 때문에) 넥타이를 당시와 다른 방법으로 맸다. 일종의 징크스다”라며 웃었다. 이어 “도쿄돔은 삿포로돔보다는 파울존 등이 좁아 타자에게 유리하다. 또 상대 투수의 공도 더 잘 보일 것이다. 선수들도 (일본 선발 오타니 쇼헤이의 공을) 이미 한번 봤다”며 대표팀의 선전을 점쳤다.  김 감독은 “선수들에게 가급적 부담을 주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양의지(두산)를 선발 포수로 기용하고, 손아섭(롯데)은 대타로 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일본 타선은 모두 경계 대상이다. 특히 나카타 쇼(니혼햄)가 2년 전부터 자국리그에서 타격이 좋아져 조심해야 한다”며 투수진의 주의를 당부했다.  도쿄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프리미어12] 살아난 한 방, 두 번 안 당해

    [프리미어12] 살아난 한 방, 두 번 안 당해

    한국 야구대표팀이 ‘괴물 투수’ 오타니 쇼헤이(닛폰햄)를 상대로 ‘도쿄대첩’에 나선다. 지난 16일 대만에서 열린 ‘2015 프리미어12’ 8강전에서 쿠바를 7-2로 격파하고 준결승에 오른 한국은 19일 일본의 심장 도쿄돔에서 숙적 일본과 결승 티켓을 놓고 외나무다리 사투를 벌인다. 한국 대표팀은 18일 격전지 도쿄에 입성한다. 도쿄돔에서의 한·일전은 2009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 1, 2위 결정전 이후 2446일 만이다. 당시 예선전에서 한국은 일본에 2-14(7회 콜드게임패)로 졌지만 1, 2위 결정전에서는 1-0으로 이겼다. 또 2006년 WBC 도쿄돔 예선전에서도 3-2로 승리했다. 당시 사령탑은 모두 김인식 감독이었다. 한국은 숙명의 한·일전 성사로 고대했던 설욕의 기회를 잡았다. 한국은 지난 8일 일본과의 개막전에서 0-5 완패의 수모를 당했다. 상대 선발 오타니의 완벽투에 속절없이 무너졌다. 오타니는 시속 160㎞를 웃도는 직구와 최고 147㎞의 포크볼로 한국 강타선을 6이닝 2안타 10탈삼진 무실점으로 농락했다. 그런 오타니가 한국과의 준결승에 다시 나선다. 일본은 개막전 이후 치른 5경기 동안 오타니를 철저히 아꼈다. 오타니는 오로지 한국전에 대비하며 10일 만에야 마운드에 서게 된다. 하지만 한국 타선은 무기력했던 당시와 사뭇 다르다. 예선과 8강전을 치르면서 타격감이 살아난 데다 쿠바전 2회 6안타 등 집중력까지 빛을 내고 있다. 특히 김현수(두산)가 25타수 8안타, 타율 .320으로 맹활약하고 ‘예비 빅리거’ 이대호(소프트뱅크), 박병호(넥센)가 짜릿한 손맛을 보는 등 중심 타선에 대한 기대가 커졌다. 주포 이대호는 “두 번 당하면 자존심이 상할 것”이라며 강한 의욕을 보였다. 게다가 일본이 우승을 위해 준결승 일정까지 하루 앞당기는 ‘꼼수’를 쓴 것이 알려지면서 선수들의 눈빛도 매서워졌다. 한국은 팀 타율 .289(5위)로 일본(.324 1위)에 뒤지나 팀 평균자책점에서는 2.42(2위)로 일본(.283 3위)에 앞선다. 김인식 감독은 4강을 확정 지은 뒤에도 ”당장 선발투수를 밝힐 수는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대은(지바롯데)이 유력하지만 다른 카드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대은은 일본 타자들을 많이 상대했고 도쿄돔에도 서 봤다. 하지만 일본도 이대은을 잘 아는 탓에 김 감독의 생각도 많아졌다. 깜짝 카드로는 탈삼진왕 차우찬(삼성)과 이태양(NC)이 점쳐진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프리미어12] 오심·화재 울화통…한심한 운영 분통

    [프리미어12] 오심·화재 울화통…한심한 운영 분통

    메이저리그 사무국 주도의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대항해 창설된 야구국가대항전 프리미어12가 졸속 운영으로 얼룩지고 있다. 지난 15일 대만 타오위안, 인터콘티넨털, 티엔무, 두리우 등 4개 구장에서는 프리미어12 A조와 B조 예선 경기가 일제히 펼쳐졌다. 이 경기를 끝으로 12개 참가국은 리그전 방식의 예선을 모두 마치고 16일부터 8강 토너먼트 체제에 돌입했다. 그러나 경기가 끝날 때까지도 16일 경기 시간과 장소가 결정되지 않았다. 한국도 미국에 2-3으로 패한 뒤 30여분 뒤에야 16일 오후 7시 30분 티엔무 구장에서 경기를 한다고 통보받았다. 8강 대진은 A조와 B조 상위 4개 팀이 지그재그로 엇갈리도록 이미 짜여 있었다. A조 1위와 B조 4위, A조 2위와 B조 3위가 만나는 식이다. 그럼에도 조직위가 예선이 끝나도록 장소와 시간을 결정하지 않은 건 홈팀 대만을 배려하려 했던 것 아니냐는 의혹이 나온다. 통상 낮 경기보다 저녁 경기가 선수들 컨디션 유지에 도움되고 관중몰이에도 유리하다. 하지만 대만은 푸에르토리코와의 예선 최종전에서 끝내기 만루홈런을 맞고 4-7로 패배, A조 5위(2승3패)로 탈락했다. 촌극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한국과 쿠바의 8강 장소가 16일 새벽 인터콘티넨털 구장으로 갑작스럽게 변경됐다. 티엔무 구장 3루 측 관중석에서 15일 밤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나 경기를 치를 수 없는 상황이 됐기 때문이다. 이 탓에 타이베이에 머물고 있는 한국은 버스로 2시간가량 이동해야 하는 불편함을 겪었다. 앞서 지난 11일 미국과 베네수엘라의 B조 예선이 펼쳐진 타오위안 구장은 비 때문에 전광판이 고장 났다. 스코어와 볼카운트는 복구됐으나 팀과 선수 이름이 표기되지 않아 진행이 원활하지 않았다. 양 팀 감독 및 선수들은 상대 타순도 제대로 확인하지 못한 채 경기를 펼쳐야 했다. 대회가 지나치게 주최국 편의를 봐준다는 지적도 많다. 지난 8일 한국과 일본의 개막전이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돔에서 열린 게 대표적이다. 다른 예선 경기는 모두 대만에서 치르는데, 유독 이 경기만 삿포로돔에서 열어 일본에 유리하게 작용했다는 의견이 많다. 이날 일본 선발이 평소 이 구장을 홈으로 쓰는 오타니 쇼헤이(닛폰햄)라서 의혹을 키웠다. 여기에 15일 한국·미국전에서 나온 결정적인 오심으로 인해 대회가 한층 얼룩졌다. 2-2로 연장 10회 초 2사 1루에서 2루 도루를 시도한 애덤 프레이저는 강민호의 정확한 송구로 명백히 아웃됐으나 세이프 판정을 받았다. 결국 프레이저는 후속 타자의 안타 때 홈을 밟아 결승 득점을 올렸고, 한국은 오심의 희생양이 됐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프리미어12] 집중하세요, 다 함께 타타타

    [프리미어12] 집중하세요, 다 함께 타타타

    “집중력이 관건이다.” 야구 국가대항전인 ‘2015 프리미어12’ 초대 챔피언을 꿈꾸는 한국이지만 지난 8일 일본 삿포로돔에서 열린 숙적 일본과의 개막전에서 0-5로 완패했다. 1패를 떠안은 한국은 9일 무거운 발걸음으로 예선전이 펼쳐지는 대만으로 이동해 흐트러진 심신을 추슬렀다. 한국은 11일 중미의 강호 도미니카공화국과의 2차전을 시작으로 12일 베네수엘라, 14일 멕시코, 15일 미국과 8강 진출을 위한 총력전에 나선다. 김인식 대표팀 감독은 대회 전 “현실적으로 1차 목표는 예선 통과다. 최소 3승을 거둬야 예선을 통과할 것 같다”고 밝혔다. 하지만 개막전 패배로 한국의 8강행은 순탄치 않아 보인다. 예선에서 격돌할 상대가 야구 강국인 데다 단기전이어서 상황은 그리 녹록지 않다. 일본과의 1차전 경기 결과 한국은 장단점이 뒤바뀐 모양새다. 당초 한국은 타격에서는 최강 면모를 구축했지만 마운드 쪽에서는 최약체로 평가받았다. 양현종, 윤석민(이상 KIA)과 오승환(한신)이 부상으로, 삼성의 임창용, 안지만, 윤성환은 해외 원정 도박 의혹으로 제외돼 약세가 점쳐졌다. 하지만 김현수(두산)-이대호(소프트뱅크)-박병호(넥센)를 중심 축으로 한 막강 타선을 앞세워 우승까지 기대됐다. 그러나 선발 김광현(SK·2와3분의2이닝 2실점)이 일찍 강판됐음에도 조상우-차우찬-정우람-조무근이 나름 강타선을 상대로 버텼다. 반면 기대를 모았던 방망이는 무거웠다. 특히 두 차례 결정적인 찬스에서 불발된 후속타는 진한 아쉬움으로 남는다. 상대 선발 오타니 쇼헤이의 구위에 눌려 고전하던 한국은 0-2이던 5회 박병호의 2루타와 손아섭의 볼넷으로 무사 1, 2루의 찬스를 잡았다. 하지만 허경민이 보내기번트 실패 후 삼진을 당했고 강민호와 대타 나성범마저 거푸 삼진으로 돌아서 땅을 쳤다. 0-5로 뒤진 9회에는 이대호, 박병호, 손아섭의 연속 3안타로 무사 만루의 절대 찬스를 맞았으나 역시 황재균, 양의지, 김상수가 맥없이 물러나 뼈아팠다. 이에 견줘 일본은 사카모토 하야토가 홈런 등 3타수 2안타 2타점, 하라타 료스케가 4타수 2안타 2타점 등 고비마다 집중력을 발휘해 대조를 보였다. 김현수는 4타수 1안타 3삼진, 이대호는 4타수 1안타 2삼진, 박병호는 행운의 2루타 등 4타수 2안타 1삼진에 그쳤다. 그나마 타격감이 점차 살아나고 있다는 것이 다행이다. 한국은 중심 타선의 부활이 절실하다. 하지만 타순 조정 등을 통해 무너진 집중력을 살리는 묘안이 더욱 시급히 요구된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160㎞ ‘괴물 투수’에 당했다…‘프리미어12’ 개막 한일전 0-5 완패

    160㎞ ‘괴물 투수’에 당했다…‘프리미어12’ 개막 한일전 0-5 완패

    한국이 ‘괴물’ 오타니 쇼헤이(닛폰햄)의 벽을 넘지 못하고 힘없이 주저앉았다. 한국은 8일 일본 삿포로돔에서 열린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SSC) ‘2015 프리미어12’ B조 예선 1차전에서 숙적 일본에 0-5로 완패했다. 한국은 오타니의 구위에 눌리고 고비마다 후속타 불발로 무너졌다. 개막전에서 패한 한국은 8강 진출의 무거운 행보를 예고했다. 또 프로선수가 출전한 1998년 방콕아시안게임 이래 일본과의 상대 전적에서 19승21패로 격차가 조금 더 벌어졌다. 한국은 대만으로 이동해 11일 중미의 강호 도미니카공화국과 예선 2차전을 벌인다. 기대를 모았던 선발 김광현(SK)은 불안한 제구로 2와3분의2이닝 동안 5안타 2볼넷 2실점하며 일찍 강판됐다. 일본 킬러’로서 명성을 떨치다가 2009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일본과의 예선전에서 3분의1이닝 8실점의 수모를 당했던 김광현은 6년 만에 설욕을 노렸으나 실패했다. 한국은 김광현에 이어 조상우(3회)-차우찬(4회)-정우람(6회)-조무근(7회)이 이어던지며 총력을 다했으나 타선이 거푸 침묵했다. 반면 삿포로돔을 홈구장으로 쓰는 오타니는 시속 160㎞를 넘나드는 빠른 공과 포크볼, 슬라이더를 섞어 뿌리며 한국 강타선을 농락했다. 6이닝(투구수 91개) 동안 삼진 10개를 솎아내며 2안타 2볼넷 무실점으로 이름값을 했다. 투타 겸업을 하며 광속구를 뿌리는 오타니는 올 시즌 퍼시픽리그 다승(15승)과 평균자책점(2.24), 승률(.750) 3관왕에 오른 슈퍼스타다. 한국은 0-0이던 2회 아쉬운 선취점을 허용했다. 스트라이크아웃 낫아웃과 우전 안타로 무사 1, 2루의 위기를 초래했다. 다음 하라타 료스케의 3루 타구가 베이스를 맞고 튀는 불운으로 1타점 2루타로 이어졌고 계속된 2사 만루에서 사카모토 하야토에게 희생플라이를 맞아 2점째를 내줬다. 한국은 0-2이던 4회 1사 후 김현수가 첫 안타를 생산했으나 이대호가 2루 병살타로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5회에도 박병호의 2루타와 손아섭의 볼넷으로 무사 1, 2루의 찬스를 만들었으나 3연속 삼진으로 돌아서 땅을 쳤다. 위기를 넘긴 일본은 5회 말 2사 1, 2루에서 하라타의 적시타, 6회 사카모토의 1점포, 8회 야마다 데츠토의 1타점 2루타로 3점을 보태 승기를 굳혔다. 한국은 0-4로 뒤진 8회 1사 1, 2루에서 이용규의 빨랫줄 타구가 몸을 날린 상대 유격수 글러브에 빨려들어간 데 이어 계속된 2사 만루에서 김현수가 삼진으로 물러나 큰 아쉬움을 남겼다. 한국은 0-5로 뒤진 9회 이대호, 박병호, 손아섭의 연속 3안타로 무사 만루의 결정적인 찬스를 맞았으나 역시 후속타는 없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프리미어 12한국, 김인식 감독 “오타니 쇼헤이 볼이 굉장히 좋았다”

    프리미어 12한국, 김인식 감독 “오타니 쇼헤이 볼이 굉장히 좋았다”

    프리미어 12한국, 김인식 감독 “오타니 쇼헤이 볼이 굉장히 좋았다” 프리미어 12한국, 오타니 쇼헤이 김인식 한국 야구대표팀 감독은 8일 프리미어12 개막전에서 일본에 완패한 것을 두고 일본의 선발 투수 오타니 쇼헤이를 공략하지 못한 점을 패인으로 지목했다. 한국은 이날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돔에서 열린 2015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공식 개막경기인 일본과의 조별예선 B조 1차전에서 0-5로 완패했다. 특히 일본의 선발투수 오타니 쇼헤이(닛폰햄)에게 한국 타선은 6이닝 동안 안타와 볼넷 두 개씩만 뽑고 삼진을 10개나 당했다. 오타니 쇼헤이는 시속 161㎞에 달하는 강속구를 앞세우며 연신 삼진을 잡아냈다. 김 감독은 “결국은 상대 투수가 굉장히 좋았다”면서 “선발 오타니의 볼이 좋았다. 특히 포크볼이 좋아 우리 타자가 못 따라간 것이 아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중에 나온 투수들도 대부분 다 좋았다”면서 “우리는 나중에 조금 타격이 됐는데 마무리를 못 지은 아쉬움이 남는다”고 덧붙였다. 김 감독은 오타니에 대해서 “우선 볼이 빠르고 포크볼을 스트라이크에 던졌다고 2스트라이크에서는 볼로 던졌다 하는 식의 변화를 줘 포크볼이라도 타자들이 현혹되기 쉽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한국 선발투수였던 김광현(SK)에 대해서는 “나름대로 좋은 투구를 했는데 운이 안 따랐다”고 위로했다. 김광현은 이날 2⅔이닝 2실점하고 조기 강판됐다. 김 감독은 “김광현의 볼이 처음엔 괜찮았다. 하지만 60개 정도 되니 현저히 구위가 떨어지더라”면서 “운이 안 따랐다”고 말했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프리미어 12한국, 김인식 “오타니 쇼헤이 볼 우리 타자들 현혹시켜” 어땠길래?

    프리미어 12한국, 김인식 “오타니 쇼헤이 볼 우리 타자들 현혹시켜” 어땠길래?

    프리미어 12한국, 김인식 “오타니 쇼헤이 볼 우리 타자들 현혹시켜” 어땠길래?프리미어 12한국, 오타니 쇼헤이 김인식 한국 야구대표팀 감독은 8일 프리미어12 개막전에서 일본에 완패한 것을 두고 일본의 선발 투수 오타니 쇼헤이를 공략하지 못한 점을 패인으로 지목했다. 한국은 이날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돔에서 열린 2015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공식 개막경기인 일본과의 조별예선 B조 1차전에서 0-5로 완패했다. 특히 일본의 선발투수 오타니 쇼헤이(닛폰햄)에게 한국 타선은 6이닝 동안 안타와 볼넷 두 개씩만 뽑고 삼진을 10개나 당했다. 오타니 쇼헤이는 시속 161㎞에 달하는 강속구를 앞세우며 연신 삼진을 잡아냈다. 김 감독은 “결국은 상대 투수가 굉장히 좋았다”면서 “선발 오타니의 볼이 좋았다. 특히 포크볼이 좋아 우리 타자가 못 따라간 것이 아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중에 나온 투수들도 대부분 다 좋았다”면서 “우리는 나중에 조금 타격이 됐는데 마무리를 못 지은 아쉬움이 남는다”고 덧붙였다. 김 감독은 오타니에 대해서 “우선 볼이 빠르고 포크볼을 스트라이크에 던졌다고 2스트라이크에서는 볼로 던졌다 하는 식의 변화를 줘 포크볼이라도 타자들이 현혹되기 쉽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한국 선발투수였던 김광현(SK)에 대해서는 “나름대로 좋은 투구를 했는데 운이 안 따랐다”고 위로했다. 김광현은 이날 2⅔이닝 2실점하고 조기 강판됐다. 김 감독은 “김광현의 볼이 처음엔 괜찮았다. 하지만 60개 정도 되니 현저히 구위가 떨어지더라”면서 “운이 안 따랐다”고 말했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프리미어12 오타니 쇼헤이 “우리 타자들이 못 따라가” 대체 어땠길래?

    프리미어12 오타니 쇼헤이 “우리 타자들이 못 따라가” 대체 어땠길래?

    프리미어12 오타니 쇼헤이 “우리 타자들이 못 따라가” 대체 어땠길래?프리미어 12한국, 오타니 쇼헤이 김인식 한국 야구대표팀 감독은 8일 프리미어12 개막전에서 일본에 완패한 것을 두고 일본의 선발 투수 오타니 쇼헤이를 공략하지 못한 점을 패인으로 지목했다. 한국은 이날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돔에서 열린 2015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공식 개막경기인 일본과의 조별예선 B조 1차전에서 0-5로 완패했다. 특히 일본의 선발투수 오타니 쇼헤이(닛폰햄)에게 한국 타선은 6이닝 동안 안타와 볼넷 두 개씩만 뽑고 삼진을 10개나 당했다. 오타니 쇼헤이는 시속 161㎞에 달하는 강속구를 앞세우며 연신 삼진을 잡아냈다. 김 감독은 “결국은 상대 투수가 굉장히 좋았다”면서 “선발 오타니의 볼이 좋았다. 특히 포크볼이 좋아 우리 타자가 못 따라간 것이 아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중에 나온 투수들도 대부분 다 좋았다”면서 “우리는 나중에 조금 타격이 됐는데 마무리를 못 지은 아쉬움이 남는다”고 덧붙였다. 김 감독은 오타니에 대해서 “우선 볼이 빠르고 포크볼을 스트라이크에 던졌다고 2스트라이크에서는 볼로 던졌다 하는 식의 변화를 줘 포크볼이라도 타자들이 현혹되기 쉽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한국 선발투수였던 김광현(SK)에 대해서는 “나름대로 좋은 투구를 했는데 운이 안 따랐다”고 위로했다. 김광현은 이날 2⅔이닝 2실점하고 조기 강판됐다. 김 감독은 “김광현의 볼이 처음엔 괜찮았다. 하지만 60개 정도 되니 현저히 구위가 떨어지더라”면서 “운이 안 따랐다”고 말했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프리미어 12한국, 김인식 감독 “오타니 쇼헤이 볼 굉장히 좋아” 패인 들어보니?

    프리미어 12한국, 김인식 감독 “오타니 쇼헤이 볼 굉장히 좋아” 패인 들어보니?

    프리미어 12한국, 김인식 감독 “오타니 쇼헤이 볼 굉장히 좋아” 패인 들어보니? 프리미어 12한국, 오타니 쇼헤이 김인식 한국 야구대표팀 감독은 8일 프리미어12 개막전에서 일본에 완패한 것을 두고 일본의 선발 투수 오타니 쇼헤이를 공략하지 못한 점을 패인으로 지목했다. 한국은 이날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돔에서 열린 2015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공식 개막경기인 일본과의 조별예선 B조 1차전에서 0-5로 완패했다. 특히 일본의 선발투수 오타니 쇼헤이(닛폰햄)에게 한국 타선은 6이닝 동안 안타와 볼넷 두 개씩만 뽑고 삼진을 10개나 당했다. 오타니 쇼헤이는 시속 161㎞에 달하는 강속구를 앞세우며 연신 삼진을 잡아냈다. 김 감독은 “결국은 상대 투수가 굉장히 좋았다”면서 “선발 오타니의 볼이 좋았다. 특히 포크볼이 좋아 우리 타자가 못 따라간 것이 아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중에 나온 투수들도 대부분 다 좋았다”면서 “우리는 나중에 조금 타격이 됐는데 마무리를 못 지은 아쉬움이 남는다”고 덧붙였다. 김 감독은 오타니에 대해서 “우선 볼이 빠르고 포크볼을 스트라이크에 던졌다고 2스트라이크에서는 볼로 던졌다 하는 식의 변화를 줘 포크볼이라도 타자들이 현혹되기 쉽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한국 선발투수였던 김광현(SK)에 대해서는 “나름대로 좋은 투구를 했는데 운이 안 따랐다”고 위로했다. 김광현은 이날 2⅔이닝 2실점하고 조기 강판됐다. 김 감독은 “김광현의 볼이 처음엔 괜찮았다. 하지만 60개 정도 되니 현저히 구위가 떨어지더라”면서 “운이 안 따랐다”고 말했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프리미어12 오타니 쇼헤이 “타자들 현혹되기 쉽다” 대체 어땠길래?

    프리미어12 오타니 쇼헤이 “타자들 현혹되기 쉽다” 대체 어땠길래?

    프리미어12 오타니 쇼헤이 “타자들 현혹되기 쉽다” 대체 어땠길래? 프리미어 12한국, 오타니 쇼헤이 김인식 한국 야구대표팀 감독은 8일 프리미어12 개막전에서 일본에 완패한 것을 두고 일본의 선발 투수 오타니 쇼헤이를 공략하지 못한 점을 패인으로 지목했다. 한국은 이날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돔에서 열린 2015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공식 개막경기인 일본과의 조별예선 B조 1차전에서 0-5로 완패했다. 특히 일본의 선발투수 오타니 쇼헤이(닛폰햄)에게 한국 타선은 6이닝 동안 안타와 볼넷 두 개씩만 뽑고 삼진을 10개나 당했다. 오타니 쇼헤이는 시속 161㎞에 달하는 강속구를 앞세우며 연신 삼진을 잡아냈다. 김 감독은 “결국은 상대 투수가 굉장히 좋았다”면서 “선발 오타니의 볼이 좋았다. 특히 포크볼이 좋아 우리 타자가 못 따라간 것이 아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중에 나온 투수들도 대부분 다 좋았다”면서 “우리는 나중에 조금 타격이 됐는데 마무리를 못 지은 아쉬움이 남는다”고 덧붙였다. 김 감독은 오타니에 대해서 “우선 볼이 빠르고 포크볼을 스트라이크에 던졌다고 2스트라이크에서는 볼로 던졌다 하는 식의 변화를 줘 포크볼이라도 타자들이 현혹되기 쉽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한국 선발투수였던 김광현(SK)에 대해서는 “나름대로 좋은 투구를 했는데 운이 안 따랐다”고 위로했다. 김광현은 이날 2⅔이닝 2실점하고 조기 강판됐다. 김 감독은 “김광현의 볼이 처음엔 괜찮았다. 하지만 60개 정도 되니 현저히 구위가 떨어지더라”면서 “운이 안 따랐다”고 말했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계 야구 톱12… 한·일전으로 플레이볼

    세계 야구 톱12… 한·일전으로 플레이볼

    11월은 야구가 겨울잠에 들어가는 시기다. 인천아시안게임이 열린 지난해 11월 11일까지 한국시리즈가 펼쳐지기도 했지만, 보통 10월 하순 막을 내린다. 그러나 올해는 국가대항전 프리미어12를 통해 11월 하순까지 야구를 즐길 수 있다. 야구는 알고 보면 더 재밌는 법. 8일 숙명의 라이벌 한국과 일본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2주간 열전에 돌입하는 프리미어12의 개요와 경기 규정, 대표팀 및 참가국 전력 등을 알아봤다. 프리미어12라는 대회 명칭은 올해 갑자기 튀어나온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2011년부터 준비됐다. 국제야구연맹(IBAF)과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은 아마추어 최고 대회로 꼽혔던 야구 월드컵이 인기를 잃자 2011년 파나마 대회(제39회)를 끝으로 폐지하고 프리미어12를 창설했다. 주기를 4년으로 잡아 2년마다 개최되는 월드컵보다 희소성을 뒀고, IBAF 세계 랭킹 12위까지만 출전을 허용해 수준도 높였다. 지난해 말 IBAF가 랭킹을 매긴 나라는 100개국에 이른다. 첫 대회인 이번 대회는 당초 대만에서 단독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일본이 2020년 도쿄올림픽 야구 정식 종목 진입에 힘을 보태기 위해 공동 개최국으로 나섰다. 일본은 한국과의 개막전(삿포로돔)과 준결승 및 결승(도쿄돔)만 치르며, 나머지 경기는 모두 대만에서 열린다. WBSC는 2019년 열릴 예정인 제2회 대회는 올림픽 예선을 겸해 치른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 현역 메이저리그(MLB) 선수들을 참가시켜 관심을 끌어올리려 했으나 MLB사무국이 각 팀의 정예 멤버인 40인 로스터의 출전을 제한해 무산됐다. 이 탓에 후원기업과 중계권료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고, 우승 상금을 100만 달러(약 11억 3000만원)만 내걸었다. 2013년 MLB사무국 주관으로 치러진 제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은 상위 라운드에 올라갈 때마다 상금을 부여했고, 우승팀은 최대 340만 달러(약 38억 5000만원)를 손에 넣을 수 있었다. WBSC 규정에 따라 경기가 운영되기 때문에 KBO리그 룰과 몇 가지 다른 점이 있다. 9회까지 동점이면 연장전은 승부치기(무사 1·2루에 주자를 두고 공격) 방식으로 진행되며 5회 이후 15점 차, 7회 이후 10점 차 이상이면 콜드게임(결승과 준결승, 3·4위전 제외)이 선언된다. 또 9회까지 코치의 마운드 방문(교체 제외)은 세 차례(각 45초)로 제한되고, 공격팀 코치가 타자나 주자 등과 회의를 하기 위해 ‘공격 타임’을 요청할 수 있다. IBAF 세계랭킹 8위인 한국은 일본(1위), 미국(2위), 도미니카공화국(6위), 베네수엘라(10위), 멕시코(12위)와 함께 B조에서 조별리그를 펼친다. 일본과 미국은 물론 도니미카공화국과 베네수엘라도 숱한 메이저리거를 배출한 국가로 전력이 만만치 않다. 쿠바(3위)·대만(4위)·네덜란드(5위)·캐나다(7위)·푸에르토리코(9위)·이탈리아(11위)의 A조보다 B조에 강호가 많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대표팀은 조 4위 안에 들어 8강 토너먼트에 진출하는 게 1차 목표다. 이번 대회에선 붙박이 국가대표로 활약한 류현진(LA 다저스), 오승환(한신), 윤석민(KIA), 이승엽(삼성) 등을 볼 수 없다. 대신 이대은(지바롯데)과 조상우(넥센), 조무근(kt), 이태양(NC), 심창민(삼성), 허경민, 김재호(이상 두산) 등 젊은 피가 대거 발탁됐다. 이들이 좋은 활약을 펼친다면 대표팀은 세대교체에도 성공하게 된다. 대회를 독점 중계하는 SBS스포츠의 안경현 해설위원은 “쿠바와의 평가전을 보면 선수들의 컨디션이 괜찮다. 대회 전망이 밝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전이 약간 걱정이다. 또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한) 롯데 선수들이 오랫동안 실전이 없어 감을 되찾을지 우려된다. 그러나 젊은 선수들이 도전적인 자세를 가지고 있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같은 방송사 최원호 해설위원은 “일본보다 전력이 떨어지는 건 분명하지만 형편 없는 경기력을 보이진 않을 것이다. 무난하게 조별리그를 통과할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강속구를 가진 투수가 많지 않은 게 아쉽다”고 말했다. B조에 속한 다른 국가의 전력은 어떨까. 자국에서 열리는 결승전에서 우승 축포를 쏘고 싶은 일본은 해외파와 부상선수를 제외한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팀을 꾸렸다. 선발진은 160㎞ ‘광속구’로 유명한 오타니 쇼헤이(닛폰햄), 올 시즌 15승8패 평균자책점 2.09로 사와무라상(일본 최고 투수상)을 수상한 마에다 겐타(히로시마), 1점대 평균자책점의 스가노 토모유키(요미우리) 등이 발탁됐다. 타선은 38홈런-34도루의 호타준족 야마다 데쓰토(야쿠르트)를 중심으로 나카무라 다케야(세이부·37홈런), 마쓰다 노부히로(소프트뱅크·35홈런), 나카타 쇼(닛폰햄·30홈런) 등 거포들이 즐비하다. 올 시즌 성적을 놓고 보면 대표팀 간판타자 이대호(소프트뱅크)보다 앞서거나 버금가는 능력을 갖췄다. 그러나 일본도 오타니와 쌍벽을 이루는 영건 후지나미 신타로(한신), 양대리그 통합 수위 타자 야나기타 유키(소프트뱅크) 등이 부상으로 낙마하는 등 악재가 있다. 마이너리거 위주로 팀을 꾸린 미국은 낯익은 얼굴이 있다. 2013년 한화에서 뛴 대나 이브랜드, 올 시즌 kt에서 활약한 댄 블랙이 출전한다. 이브랜드는 한화 시절 6승14패로 부진했으나 미국에 돌아간 후 다시 좋은 모습을 보였다. 올해 트리플A에서 4승 평균자책점 1.95를 기록했고, 메이저리그도 10경기 출전했다. 블랙은 kt에서 54경기에 출전해 타율 .333 12홈런의 상당한 방망이 솜씨를 뽐냈다. 이 밖에 2012년 신인드래프트에서 1라운드로 뉴욕 메츠에 뽑힌 가빈 체시니 등도 주목할 만한 선수다. 베네수엘라는 메이저리그 경험이 있는 선수가 9명이나 포함됐으며, 통산 156승을 기록한 프레디 가르시아가 눈에 띈다. 만 39세의 가르시아는 전성기 구위는 사라졌으나 풍부한 경험을 무시할 수 없다. 도미니카공화국에는 여섯 시즌이나 메이저리그에서 뛰며 48승을 올린 다니엘 카브레라가 출전한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쿠바전 패배 김인식 감독 “이대호·박병호, 결국 해줄 것”

    쿠바전 패배 김인식 감독 “이대호·박병호, 결국 해줄 것”

     김인식(68) 한국 야구 대표팀 감독은 아마 야구 최강 쿠바와의 두 차례 평가전에서 고개를 숙인 4번 이대호(33)와 5번 박병호(29)에 대해 “(본 대회에서는) 해주리라고 본다”며 변함없는 신뢰를 보냈다.  김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5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계속된 2015 서울 슈퍼시리즈 쿠바와 2차전에서 1-3으로 패해 두 차례 평가전을 1승 1패로 마쳤다.  전날 투타에서 쿠바를 완벽하게 제압하며 6-0으로 승리한 한국은 이날은 두 차례의 만루 기회를 살리지 못하는 등 결정력 부족으로 완패했다.  승패가 중요하지 않은 평가전이긴 하지만 4번 지명타자로 첫 선발 출전한 이대호가 2타수 무안타에 그치고 5번 박병호가 이날 안타 1개를 쳐내긴 했지만 두 경기 도합 7타수 1안타에 삼진을 5차례나 당하는 등 타선의 기둥인 두 선수의 타격감 회복을 확인하지 못한 것은 아쉬운 대목이었다.  김 감독은 먼저 이대호에 대해 “아직 손바닥 상태가 완전치 않아서 그런지 손에 신경을 많이 쓰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박병호에 대해서는 “너무 치기 어려운 공이 온다. 상대 투수가 박병호 타석 때마다 특히 잘 던졌다”고 변호했다.  실제로 쿠바의 빅토르 메사 감독은 이날 경기 7회초 2사에서 박병호 타석 때 투수 호세 가르시아가 초구부터 정면 승부를 하자 아연실색한 표정으로 마운드 위로 뛰어나가는 모습을 보였다.  메사 감독은 이에 대해 물었더니 가르시아에게 홈런을 맞지 않도록 다양한 구종을 섞어서 던지라고 주문했다고 털어놨다. 결국 박병호는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김 감독은 “오늘 쿠바 투수들의 변화구가 어제보다는 강하게 움직였다. 처음에 나온 투수가 1,2 선발급이 아닐까 싶다. 마지막에 던진 2명이 셋업맨과 마무리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변화구도 쳐보고 빠른 볼도 쳐보긴 했는데, 공격에서 잔루가 너무 많았다”며 “선발 우규민이 다치는 바람에 투수 운용이 꼬였는데, 생각 외로 이후 투수들이 잘 던졌다”고 평가했다.  김 감독은 이날 주 포지션이 우익수인 손아섭을 좌익수로 기용한 것에 대해서는 “자기 포지션이 아닌 포지션 수비를 해봐야 나중에 상황이 생겼을 때 적응할 수 있다”며 “미리 대비하는 거라고 보면 된다”고 했다.  대표팀은 오늘 8일 일본 삿포로돔에서 ‘숙적’ 일본과 대회 개막전을 치른다.  김 감독은 “일본은 오타니 쇼헤이가 선발로 나온다고 하는데, 거기에 대해 대비를 해야 한다”며 “오늘하고 내일 후쿠오카에서 열리는 일본과 푸에르토리코와 평가전을 전력분석팀에서 체크하고 있다. 7일 전력분석팀의 의견을 들어보고 우리도 궁금한 게 있으면 물어볼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틀 동안 일본 전력을 속속들이 알지는 못하겠지만 전력 분석팀이 지금까지 파악한 것을 종합적으로 체크해서 대비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김 감독은 이날 타구에 오른손등을 강타당한 투수 우규민에 대해서는 “일단 뼈에는 이상이 없다고 하는데,내일 상태를 봐야 한다”며 “최악의 경우 교체까지도 생각하고 있는데, 과연 대체할 만한 투수가 있을지 모르겠다”고 우려를 드러냈다.  그는 “이번 대회 1차 목표는 예선을 통과하는 것”이라며 “예선을 통과하려면 3승 이상을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2차전을 승리로 장식한 쿠바의 빅토르 메사(55) 감독은 “굉장히 중요한 경기에서 승리해 다행”이라며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메사 감독은 2차전을 마친 뒤 “어제(1차전)는 시차 적응이 덜 돼 힘들었는데, 오늘은 비교적 편하게 경기를 치렀다”며 이렇게 말했다.  메사 감독은 “한국이 정말 잘하더라”며 “모든 아시아 선수들이 그렇듯이 한국 선수들도 굉장히 끈기 있게 열심히 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높이 평가했다.  가장 눈여겨본 한국 선수를 꼽아달라는 요청에는 “전부 다 중요한 역할을 하더라. (한국은) 굉장히 좋은 팀”이라고 답했다.  메사 감독은 스타 선수 출신으로, 선수 시절 한국과도 붙어봤다.  그는 “선수 시절부터 생각한 건데, 한국은 일본이나 대만보다 번트를 덜 대고 고의 4구도 적은 것 같다”고 느낀 바를 전했다. 이어 “만약 (한국 프로야구가) 쿠바 선수를 영입하고 싶으면 언제든 환영”이라고 덧붙였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숨통 조인다 닥터 K

    숨통 조인다 닥터 K

    차우찬(삼성)이 지난 22일 NC전에서 삼진 14개(7과3분의1이닝)를 잡아내며 오랜만에 ‘닥터 K’가 주는 볼거리를 제공했다. 타자를 꼼짝 못하게 제압하고 더그아웃으로 돌려보내는 삼진은 홈런 못지않은 짜릿함과 즐거움을 선사한다. 올 시즌 한국과 미국에서는 좌완이 ‘닥터 K’의 명성을 떨치고 있고, 일본에서는 최근 잇따라 등장한 우완 정통파가 대세다. NC전 활약으로 시즌 187개의 탈삼진을 기록한 차우찬은 줄곧 1위를 달리던 넥센의 좌완 에이스 밴해켄(179개)을 끌어내리고 선두로 올라섰다. 우완인 린드블럼(롯데·168개)과 소사(LG·158개)가 이들의 뒤를 쫓고 있지만 격차가 커 올 시즌 탈삼진왕은 좌완이 차지할 전망이다. 좌완이 타이틀을 거머쥐면 2012년 류현진(당시 한화·210개) 이후 3년 만이다. 최대 두 경기 등판이 가능한 차우찬은 역대 13번째로 200탈삼진 고지에 도전한다. 역대 KBO리그에서 200탈삼진은 선동열(3회)·고(故) 최동원·류현진(이상 2회)·장명부·김시진·주형광·정민철·에르난데스(이상 1회) 등 8명만이 달성한 쉽지 않은 영역이다. 차우찬이 생애 첫 탈삼진왕을 거머쥐어 2013년과 지난해 외국인에게 타이틀을 빼앗긴 토종 투수들의 자존심을 되찾을지 주목된다. 메이저리그는 클레이튼 커쇼(LA 다저스)와 크리스 세일(시카고 화이트삭스) 두 좌완이 탈삼진 부문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과시한다. 23일 현재 커쇼는 272개로 내셔널리그 1위, 259개의 세일은 아메리칸리그 1위다. 둘 다 95마일(153㎞)의 강속구와 예리한 변화구가 일품이다. 커쇼는 2002년 랜디 존슨(334개) 이후 명맥이 끊긴 300탈삼진에 도전하며 세일은 올 시즌 13차례나 두 자릿수 탈삼진을 기록해 현역 최다 기록을 세웠다. 반면 일본프로야구는 젊은 우완 정통파가 리그를 휩쓸고 있다. 센트럴리그는 고시엔 대회(일본고교야구선수권) 스타플레이어로 2013년 데뷔한 후지나미 신타로(한신)가 208개로 압도적인 선두를 질주 중이다. 지난해 탈삼진왕 랜디 메신저(한신·179개)를 멀찌감치 떨어뜨려 놓았다. 197㎝의 장신인 신타로는 최고 155㎞의 강속구로 타자를 윽박지른다. 퍼시픽리그는 2013년 신인왕 출신 노리모토 다카히로(라쿠텐)가 191개를 낚아내며 2년 연속 탈삼진왕을 향해 순항 중이다. 160㎞의 광속구로 유명한 3년차 오오타니 쇼헤이(닛폰햄)는 184개로 노리모토의 뒤를 쫓고 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이대은 벌써 4승…라쿠텐전 7이닝 2실점 호투

    이대은 벌써 4승…라쿠텐전 7이닝 2실점 호투

    이대은(26·지바롯데)이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 가고 있다. 이대은은 지난 25일 센다이의 코보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라쿠텐과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을 6안타 2실점으로 막아 7-3 승리를 견인했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거의 꿈을 접고 일본 무대에 진출한 그는 시즌 개막 한 달 만에 벌써 4승째를 수확했다. 퍼시픽리그 간판 투수인 오타니 쇼헤이(니혼햄 5승)에 이어 다승 공동 2위를 달렸다. 평균자책점도 3.33에서 3.16으로 떨어졌다. 이대은은 이날 1회 마쓰이 가즈오에게 1점포, 2회 요시다 유타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고 불안하게 출발했으나 이후 최고 153㎞의 빠른 직구와 커브, 슬라이더, 포크볼 등 다양한 구질로 7회까지 상대 타선을 무실점으로 요리했다. 이대은이 갈수록 안정된 투구를 펼치면서 일본프로야구 적응에 성공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시즌 초반엔 승리를 낚으면서도 불안한 투구 내용으로 다소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지난 18일 소프트뱅크전 7이닝 무실점에 이어 이날 7이닝 2실점으로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해 한결 안정된 모습을 뽐냈다. 일본 ‘닛칸스포츠’는 “이대은이 초반 난조에서 벗어나 7이닝 2실점의 끈기 있는 투구로 팀 4연패를 끊었다”고 전했다. 이대은은 “내가 던질 때 타선이 힘을 주고 있다”며 상승세의 비결을 타선에 돌렸다. 기대와 함께 우려를 나타냈던 현지 언론은 이대은의 에이스급 투구가 언제까지 이어질지에 촉각을 모으고 있다. 한편 소프트뱅크 이대호는 26일 야후오크돔에서 열린 세이부와의 홈경기에 5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1안타를 쳤다. 이로써 이대호는 지난 16일 오릭스전부터 9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 갔다. 타율은 .214에서 .216으로 조금 올랐다. 팀은 7-9로 져 2연패를 당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NPB] 이대은 “두 자릿수 승리 목표”

    [NPB] 이대은 “두 자릿수 승리 목표”

    미국프로야구 마이너리그에서 뛰다 일본 무대에 입성한 한국인 오른손 투수 이대은(26·지바롯데 마린스)이 선발 두 자릿수 승리를 자신했다. 25일 데일리스포츠, 산케이스포츠 등 일본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대은은 지바롯데 합류를 위해 지난 24일 일본 도쿄 하네다공항으로 입국하면서 “선발로 두 자릿수 승리를 거둘 자신이 있다”고 당찬 각오를 밝혔다. 일본 신문은 이대은이 투타를 겸업하는 일본프로야구의 스타 오타니 쇼헤이(니혼햄)에 대해 ‘좋은 투수’라고 밝히면서 타자가 아닌 투수로서 맞대결을 열망했다고도 전했다. 앞서 이대은은 지난달 말 지바롯데와 1년간 연봉 5400만엔(약 4억 9300만원)에 사인했다. 시속 154㎞에 이르는 직구가 무기인 이대은은 지바롯데에서 선발진의 한 축을 맡을 후보로 꼽힌다. 일본 신문은 “이대은이 키 186㎝의 장신에 한류 스타 뺨치는 미남”이라면서 “공항에서 일본인 여성들로부터 사진 촬영을 요구받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이대은은 27일 지바롯데 입단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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